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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절기 낙동강 녹조발생 예방위해 수질관리 강화

    하절기 낙동강 녹조발생 예방위해 수질관리 강화

    경남도는 지속되는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녹조 조기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녹조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낙동강 녹조발생 예방 및 대응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먼저 수질오염원 관리 강화를 통해 녹조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모두 2098억원을 들여 다양한 수질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수질개선을 위한 주요 투자사업으로 1925억원을 투입해 도내 하수처리장 62곳, 하수관로 42곳,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곳 등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또 많은 비가 쏟아질 때 농지·축산 밀집지역과 오염지천, 도심 지역 등에서 유출되는 비점오염을 줄이기 위해 117억원을 들여 수질개선사업 10곳을 추진한다. 취·정수장에서도 단계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녹조가 발생하기 전에는 취·정수장 시설물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녹조 현상 원인인 남조류 조기 출현을 감시하기 위해 항상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녹조가 발생하면 취수장에서는 녹조 유입 방지를 위한 조류 차단막과 살수시설을 운영한다. 정수장에서는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한다. 녹조가 발생하는 하절기에는 낙동강수계 하수처리장 183곳에서 녹조 원인물질인 총인의 방류수질을 평소보다 5~50%까지 강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 [길섶에서] 물 위의 가족/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길섶에서] 물 위의 가족/박홍환 평화연구소장

    수십년 만에 최악인 봄 가뭄으로 농심이 타들어 가고 있다. 전국 저수지나 댐 모두 거북 등처럼 쩍쩍 갈라진 채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니 걱정스럽기만 할 뿐이다. 물에 의지해 살아가는 생명체들 또한 심란하긴 마찬가지일 게다. 검단수로는 경기 김포와 인천 서구를 가르는 자연 하천이다. 주변 농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오후 이곳을 찾았을 때 다행히 수위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생기도 넘쳤다. 그곳에서 물닭 가족 한 무리에 시선을 빼앗겼다. 물닭 부모는 이제 막 자맥질 등을 배운 6마리의 새끼들을 이끌고 부들 사이를 오가며 마름, 줄풀 등 수생식물을 따다 새끼들 입에 연신 넣어 주느라 바빴다. 대열을 벗어나면 무슨 큰일이라도 날까 날카로운 부리로 쪼아 대며 세상의 위험을 일깨우곤 했다. 가뭄이 계속된다면 이 가족의 평화도 깨질 수밖에 없다. 조속히 해갈의 비가 내려야 할 이유는 여기에도 있다.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나의 미숙한 손등에 대하여/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나의 미숙한 손등에 대하여/작가

    모처럼 수경씨 가족이 집에 들렀다. 수경씨가 해물찜을 사 와 나는 밥만 하기로 했다. 쌀을 씻는데 수경씨가 세 식구에 10인용 밥솥이 너무 크지 않냐고 물었다. 얼마 전 고장 난 밥솥을 바꾸며 주변 사람에게서도 그 소리를 들었다. 그 집도 성인 네 가족에 6인용 밥솥을 쓰고 있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신혼 초부터 나는 늘 10인용 밥솥을 사용해 왔다. 시댁이나 친정 식구들이 왔을 때 솥을 꽉 채우는 밥을 해 보았을 뿐, 대부분 밥의 양은 내솥의 3부 능선을 넘지 않았다. 그런데도 밥솥을 사게 되면 고민 없이 10인용을 선택하고 만다. 손이 커서이기도 하지만 누군가 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 대상은 일가친척이나 지인의 범위를 벗어난, 그야말로 막연한 대상들이었다. 비어 있는 밥솥의 7할은 얼굴도 모르는 손님의 영역이라고 해야 할까? 10인용 밥솥에 대한 수경씨의 질문에 나는 혹시 몰라서, 라고 애매한 대답을 했다. 캐묻는 성격이 아니라 ‘막연하게 올 누군가’에 대해, 누가 들어도 납득이 안 갈 말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 대상을 나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씻은 쌀을 밥솥에 안치고 적당히 부은 물속으로 등이 보이게 오른쪽 손을 밀어 넣었다. 손목 조금 아래 핏줄이 도드라지는 부분까지 물이 올라왔다. 물을 조금 덜어내고 다시 보태고, 그러다 다시 좀더 덜어냈다. 이 과정을 보고 있던 수경씨가 솥에 계량 눈금이 있는데 불편하게 손으로 그러느냐고 물었다. 거기 맞추면 누구나 만족하는 맛있는 밥이 된다는 것을 나도 알고는 있었다. 10인용 밥솥과 내 손등에 대해서는 차마 하지 못할 말이 많다. 손등을 저울로 만들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계량 눈금보다 더 맛있는 밥을 위해 애쓰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막연하게 올 누군가의 7부 공간을 지나 밥솥에 찰랑이는 물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손을 밀어 넣고, 잠시 갈등하고 집중하는 그 짧은 순간이 좋아서였다. 내 몸이 계량하기 좋은 최적의 상태가 아닌, 가장 미숙한 상태로 쌀과 물과 막연하게 올 누군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매번 달랐다. 다소 질거나 다소 되거나 아주 잘되거나. 누군가 오거나 안 오거나. 기복이 있는 그 과정을 반복하며 가급적 내 손이 계량도구마냥 틀에 박히지 않도록 애쓰는 중이다. 수경씨는 이 과정을 나의 고집으로 결론을 맺는 것 같았다. 모처럼 식탁에 7명이 둘러앉았다. “밥이 잘됐네요.” 그 한마디가 밥에 대한 품평의 끝이었지만 그녀의 집에서 먹어 본 밥맛이 더 좋다는 걸 나는 안다. 해물찜은 예전만 못했고 밥은 또 남았다. “언니 정도면, 손 안 넣고 한방에 물을 맞춰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녀가 밥솥에 남은 밥을 부으며 한마디했다. 착하지만 다소 복잡한 인물로 분류된 나는 손을 계량도구로 쓰지 않으려는 나름의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 밥솥 안에서의 그 매혹적인 배회에 대해 얘기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였다.
  • 인터넷 익스플로러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한때 시장점유율 90%로 웹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MS는 15일부터 익숙했던 IE 11 브라우저 버전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 이날 이후 데스크톱 IE는 비활성화되는데 만약 실행하면 MS ‘엣지’로 자동 전환된다. 1995년 8월에 처음 출시된 IE는 윈도95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2013년 IE 11까지 발전해 왔다.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웹브라우저로 2003년에는 점유율이 95%까지 치솟으며 인터넷 확산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보안 취약 문제가 거론되거나 파이어폭스, 크롬 등 경쟁 브라우저가 부상하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며 점차 도태됐다. 이에 MS는 브라우저 시장 탈환을 위해 2015년 IE 대신 엣지를 선보였다.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은 MS의 발표 이후 IE를 적용한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엣지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호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준비를 해 왔다. 다만 SC제일은행 기업뱅킹 등 일부 기관 홈페이지는 여전히 IE 전용 웹사이트다. MS는 2029년까지 엣지의 ‘IE 모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데스크톱 기준 IE의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1.59%에 불과하다. 국내 웹브라우저 점유율 순으로 보면 크롬이 71.25%로 제일 많고, 엣지(15.72%)와 웨일(5.8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 이재명, 후원금 2시간여 만에 한도 채워

    이재명, 후원금 2시간여 만에 한도 채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SNS에서 지지자들에게 “국민에게만 빚진 정치인이 되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후원을 호소한 지 불과 2시간여 만에 한도인 1억 5000만원을 채워 모금을 마쳤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국회의원이재명후원회’라는 명의의 후원 계좌를 공개하며 정치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의 든든한 후원인이 되어 주십시오”라며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재명의 정치가 돈 앞에 작아지지 않을 수 있었다. 오직 국민에게만 빚진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 더 큰 희망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런 요청에 지지자들은 계좌 공개 2시간여 만에 후원 모금 한도를 모두 채우며 지지를 표했다. 지지자들은 후원액 모금 게시글에 “기쁜 마음으로 후원 완료했다”, “민주당비 끊은 걸 이재명 의원님께 보낸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이 의원은 후원 모금 한도가 채워지자 추가 게시글을 통해 “시작 2시간 반 만에 후원 한도를 채워 모금을 마감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보내주신 뜨거운 열망과 절실한 응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치자금법상 정치인 1명당 연간 후원액 모금 한도는 1억 5000만원이지만,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는 지역구 의원에 한해 3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이 의원은 보궐선거 기간 후원회를 통해 1억 5000만원을 모금했고, 이날 추가로 같은 금액을 모금해 한도를 모두 채웠다.
  • 8월 전대 앞둔 민주… 힘 얻는 ‘97세대’ 교체론

    8월 전대 앞둔 민주… 힘 얻는 ‘97세대’ 교체론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계파 해체, 세대교체론 등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가 민주당 새 지도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세대교체론이 최근 재선 의원 및 비명계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세대교체론을 이끌고 있는 재선 강병원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된다’는 말이 있지 않으냐”며 “이재명 의원이나 친문, 586의 대표 주자가 (혁신안을) 얘기한다면 그 혁신안보다는 여전히 저 당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이라고 국민들께 비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의 패거리 문화, 폭력적 팬덤, 성역화와 맹종 등 일그러진 형태가 민심 이반의 주요 원인이 됐고, 거기에는 찌들어 있는 계파주의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게 불편한 진실”이라며 “그래서 민심 회복을 위해서는 계파적 의심을 받는 모임은 해체하도록 하는 것이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적 방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친명계 의원들은 계파 청산은 불필요한 일이라며 세대교체론에 대해 이재명 의원의 출마를 막으려는 ‘발목 잡기’가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처럼회 소속 황운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처럼회는 보스가 있는 계파 모임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의 활동 성과나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기대하고 응원하는 의원들, 우리 당원들의 목소리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민평련계지만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는 중진 우원식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매번 이런 위기가 있을 때마다 계파 해체하라,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거는 제대로 된 혁신을 하지 않고 계파 탄압하면서 화장발만 고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대교체론에 대해선 “민생과 개혁 노선에 대한 평가와 자기만의 분명한 대안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점들을 간과하고 ‘586 용퇴하라, 70년대 이하로 하자’고 세대 간의 문제로 본다거나 사람 논쟁으로 진행된다면 국민이 우리를 제대로 반성하고 거듭나는 민주당으로 인정해 주실지 회의적”이라고 꼬집었다.
  • 알면 못 산다… 유행 맞춰 교배하고, 사료는 2알만[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알면 못 산다… 유행 맞춰 교배하고, 사료는 2알만[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패스트패션’(트렌드를 반영해 빨리 제작, 유통시키는 의류)처럼 생산돼 사고, 팔린다. 국내 반려동물의 현실이다. 유행을 타는 개나 고양이 종이 생기면 농장에서 쉴 새 없이 교배시켜 새끼들을 ‘찍어’ 내 도매시장에 보낸다. 몸이 약한 강아지들은 떨이로 묶여 소매상으로 넘긴다. 우리가 펫숍(반려동물 판매점)의 쇼윈도에서 보는 깡마르고, 귀여운 반려동물은 이 고난을 겪어 진열된다. 전문가들은 “생명을 공산품처럼 생산하고, 장난감 사듯 손쉽게 사고파는 시스템이 연간 11만 유기동물 발생의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과거 펫숍을 운영하다가 회의를 느끼고 돌아선 최경선(43)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와 다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현 유통·판매 시스템의 문제를 짚어 봤다.#뜰장  비극적 삶의 시작 강아지들의 비극은 불법 개농장에서부터 시작된다.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환경에서 개들은 겨우 몸을 욱여넣을 만한 뜰장(밑이 뚫려 있어 아래로 배설물이 떨어지는 철장)을 빼곡히 놓고 개를 생산한다. 엄마개는 통상 교배를 통해 1년에 한두 번 정도 새끼를 낳는다. 불독처럼 자연교배가 어려운 종은 주사기를 이용해 임신을 시킨다. 비위생적 환경으로 병에 걸려도 치료는 어렵다. 개농장 내부가 어두운 탓에 개들은 시력도 발달하지 못한다. 이렇게 낳은 새끼들은 2개월쯤 되면 경매장으로 간다.경매장에서는 가입비 5만원만 내면 누구든 개를 거래할 수 있다. 사려는 이들은 대부분 펫숍 주인들이다. 식용견 업자들도 경매장에 들어서지만 무슨 목적으로 데려가는지는 관심 밖이다. “경매장의 강아지들은 이름이 없습니다. 대신 입찰 번호로 불리죠. ‘1번 XX 농장’, ‘2번 OO 농장’ 하는 식으로. 강아지 배에 유성 매직펜으로 번호를 써 놔요.” 최 대표의 회고다. 비싼 강아지가 우선 입찰 대상이다. 생김새가 순종에 가까운 강아지들이다. 낙찰되면 현장에서 피부병 등 몸상태를 확인한다. 질병 등이 있어 유찰된 강아지는 경매가 끝날 때쯤 재입찰된다. 이 아이들은 ‘묻지마’로 불린다. 단돈 1만원에 넘길 테니 어떤 문제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게 조건이다. 최 대표는 “개농장의 시설과 환경만 개선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동물에 대한 소양을 갖추도록 인증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펫숍  “돈 된다” 중고차 업자 몰려 펫숍에 온 강아지들은 가로·세로·높이 60㎝의 비좁은 케이지에 들어간다. 몸집이 커지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일부 펫숍에서는 사료를 ‘죽지 않을 만큼’만 준다. 한 수의사는 “디스펜서(사료 공급기)에 사료 2~3알만 넣어 놓는 펫숍도 봤다”면서 “한창 먹고 커야 할 아이들에게 잔인한 일”이라고 말했다. 팻숍 운영자 중에는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자들도 많다. 특히 2000년대 들어 반려동물이 ‘돈’이 된다는 게 알려지자 기본적 학습조차 안 된 이들이 소매사업에 뛰어들었다. 예컨대 중고차 업체들도 업계에 많이 진출했다. 이들 중 일부는 차를 팔듯 동물을 팔았다. 작고 예쁜 ‘미끼 강아지’로 호객한 뒤 변명을 대며 다른 강아지를 사라고 권하는 ‘허위매물’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때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자 분쟁도 많이 생겼다. 펫숍이 소비자에게 강아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말해 주지 않고 팔았다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김모(51·경기 시흥)씨는 지난 4월 자택 인근 펫숍에서 4개월 된 시추 한 마리를 60만원에 분양받았다. 펫숍 직원은 김씨 요구대로 수컷이라며 시추 한 마리를 줬다. 펫숍 직원의 말을 믿고 집으로 데려왔으나 한 달쯤 지나 문제가 생겼다. 수컷인 줄 알았던 시추가 암컷이었기 때문이다. 펫숍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김씨는 시추가 중국에서 수입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는 “제대로 정보를 알려 주지 않았다는 생각에 환불도 생각했지만 이미 정이 들어 키우기로 했다. 생명인데 어쩔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일부 소비자들도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여긴다. 어린이날이 되면 아이의 손을 잡고 와 “네가 사고 싶은 것 골라 봐”라거나 “50만원쯤 하는 강아지 있어요?”라고 묻는 사람도 있다. 휴대전화를 살 때와 비슷한 풍경이다. 깊은 고민 없이 개나 고양이를 사간 이들은 예상보다 몸이 커지거나 외모가 달라지면 버리기도 한다. 최 대표는 “강아지를 15년 동안 어떤 계획으로 키울 건지 기본적인 생각조차 없는 소비자들에 대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펫숍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문견사’를 찾는 이들이 많다. 전문견사는 특정 종을 조금만 두고 좋은 환경에서 기른다고 홍보한다. 예비 반려인들은 건강하고, 혈통 있는 개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펫숍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고 데려온다. 하지만 전문견사라고 동물들이 천국 같은 환경에서 사는 건 아니다. 2015년부터 시바견을 분양하는 최이환 시바나라 대표는 “일부 전문견사들도 개농장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일본견보존회가 주최하는 전람회에서 혈통, 건강, 관리 상태 등을 인정받아야 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혈통을 속여 파는 사례가 흔하다. 이는 유기와 파양의 한 원인이 된다. 산책도 최소한만 하며, 사료값도 최대한 아낀다. 중요한 건 사진을 예쁘게 찍어 온라인에 홍보하는 일이다. #순종  근친교배 탓 유전적 결함 작고 예쁜 강아지를 만들기 위한 인브리딩(근친교배) 문제도 심각하다. 근친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유전적 결함 탓에 아프거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 가능성이 높다. 최태규 수의사는 “유럽에서는 질병 등 유전적 소인을 가진 품종 생산을 지양하는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말했다. 인기에 따라 생산되는 강아지도 다르다. 최근 비숑 프리제가 한창 인기를 끌자 농장주들은 파양자에게 접근해 소정의 책임비 또는 무료분양으로 긁어 모으다시피 사들인다. 이렇게 버려진 강아지들은 새끼만 낳는 삶을 살게 된다.  #법  동물판매 신고제→ 허가제 변화 최근에는 해외처럼 펫숍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2024년부터 펫숍에서 반려동물을 사고팔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캐나다의 일부 주 역시 펫숍을 금지해 브리더를 통하거나 유기동물 입양만 가능하게 했다. 반려동물 도·소매가 거대한 산업이 된 우리 현실에서 당장 사고파는 걸 막는 건 쉽지 않다. 다행히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안은 동물판매업자에게 적용하던 신고제를 허가제로 바꿨다. 인력, 시설 등에서 최소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업체는 규제당할 전망이다. 또 반려동물을 분양·입양하려는 보호자가 최소한의 자격 조건을 갖췄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수의사인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는 “동물을 방치해도 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등 키울 자격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서 “기본 윤리의식을 검증하고 동물을 키울 자격이 있는지 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사적인물’로 공격”vs“비선 논란 자초”…김건희 지인에 ‘쏠린 눈’

    “‘사적인물’로 공격”vs“비선 논란 자초”…김건희 지인에 ‘쏠린 눈’

    ‘김건희 봉하行’ 지인 동행“선대위·인수위 출신 교수”대통령실 “비공개 일정일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에 지인이 동행한 것을 두고 14일 논란이 됐다. 처음에는 일각에서 무속인 루머가 돌았다가 무속인이 아닌 김 여사의 지인으로 밝혀진 뒤 야권에서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와 ‘십년지기’로 무속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인사는 충남대 무용학과의 김모 겸임교수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지난 2015년 마크 로스코 전(展)을 시작으로, 르 코르뷔지에 전,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 야수파 걸작전 등의 마케팅 업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나컨텐츠 전무로 김 여사와 동고동락한 사이라고 한다. 코바나는 김 여사가 2009년부터 운영해온 전시 기획사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사실상 휴업 상태다.김 여사가 지난달 말 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함께 물러나 현재는 직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특히 윤 대통령 선대위에서 생활문화예술지원본부장을, 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을 각각 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지난달 초 김 여사가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을 때도 동행한 바 있다.민주 “김건희 여사 일정에 사적 지인 동행…비선 논란 자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비선 논란을 제기했다.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대학교수이든 아니든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해당 인물은 지난 5월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때도 함께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 보좌 직원이 없어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김 교수를 가리켜 “이 사람이 무속인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를 공식 예방하는데 사적 지인을 동행하는 게 바람직한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 역시 “공적인 일에 사적인 관계를 동원하는 게 바로 비선이고, 비선은 국정농단 같은 비극을 일으키기 마련”이라며 “김 여사의 공식 일정이 어떤 절차와 비용을 통해 진행되는지, 어떤 사람들이 수행·경호하는지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이준석, 野 ‘비선 논란’ 제기에 “국민통합 행보 흠집 내기”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무속인이라고 공격했다가 아니라고 하니 이제 ‘사적인물’이라고 공격하는 건 뭔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무속인이라고 공격했다가 아니라고 하니 이제 ‘사적인물’이라고 공격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에 대한 예를 갖추는데 사적으로 지인이 동행하면 안된다는 법은 누가 만들었나”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곧 170석 파워로 직권상정으로 입법하실 계획이냐”면서 “어떻게든 영부인의 국민통합 행보를 흠집 내겠다는 생각이라면 이건 거의 민진요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민진요’라는 표현은 앞서 가수 타블로를 향해 스탠퍼드대 학력 위조설을 제기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에 빗댄 표현으로 풀이된다. 한편 앞서 야권 성향의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김 여사와 함께 언론에 포착된 김 교수를 놓고 김 여사가 무속인과 동행했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학 교수인 (김 여사의)지인분이 같이 가셨다고 들었다”며 “잘 아시는 분이라 동행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식 일정에 지인이 동행한 데 대해서는 “비공개 일정이었다”며 “처음부터 비공개 행사였고,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 ‘막강 투수진’으로 본색 드러낸 NC, 이제 중위권 노린다

    ‘막강 투수진’으로 본색 드러낸 NC, 이제 중위권 노린다

    NC 다이노스는 과연 이번 시즌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까. 당장의 성적(23승 37패 1무·이하 12일 기준)만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NC가 12일 기준으로 최근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 성적을 거두며 시즌 중반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최하위를 벗어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최근 리그 1위 SSG 랜더스를 꺾는 등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반등의 기회를 계속 만들고 있다. 원동력은 상위권 팀에 결코 밀리지 않는 탄탄한 선발진이다.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NC는 이달(1~12일) 선발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이 1.36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이 1점대인 팀은 NC가 유일하다. 그 중심에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있다. 우완 투수인 루친스키(5승 4패)는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87과3분의2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1.85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SSG 선발 김광현(1.39점) 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가장 낮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도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10차례나 기록했다. 2013년 NC 창단 멤버인 원조 에이스 이재학도 갈수록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 시즌 초반 1과3분의2이닝 동안 6실점(자책점)을 하거나 3분의1이닝 동안 4실점(자책점)을 한 경기도 일부 있었지만,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이 없어 패한 경기도 적지 않았다. 우완 이재학은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자책점)으로 역투했지만 NC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해 시즌 6번째 패를 안았다.지난 9일 SSG전 투구는 더욱 위력적이었다. 6이닝 동안 84개의 공만을 던지며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는 이재학의 활약 덕분에 7회말까지 3-0으로 앞섰지만 불펜진이 8회초 SSG에게 4점을 내주고 말았다. 비록 이재학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NC는 4번 타자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학은 “나의 승도 간절했지만 팀이 마지막까지 잘 싸워 끝내기 안타로 승리해 더 기뻤다. 이 분위기 그대로 팀이 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면서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뜻을 밝혔다. 루친스키와 이재학이 버티고 있는 선발진에 좌완 구창모까지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전력이 상승했다. 지난해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구창모는 약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 선발로 나섰다. 현재까지 3경기에 출전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총 12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1실점(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불펜도 선발 못지 않게 안정적이다. 구창모의 복귀로 대체 선발 김시훈이 불펜으로 돌아갔고, 원종현과 김영규도 제몫을 하고 있다. 마무리 이용찬 역시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이달(1~12일) 불펜진 평균자책점이 3.06점으로 가장 낮은 팀도 NC다. 이제 타선만 터지면 된다. NC 중심타선(3~5번 타자)을 구성하는 양의지가 갈수록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도 NC에겐 플러스 요인이다. 지난 4월만 해도 타율 0.150(60타수 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03으로 부진했던 양의지는 최근 타율을 0.250으로 끌어올렸고 OPS도 0.800으로 상승했다. NC 중심타선 장타율이 지난달 0.375에서 이달 현재까지 0.479로 향상된 점도 고무적이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17~19일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이 NC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민주, 김건희 ‘비선’ 주장에…이준석 “사적으로 동행하면 안되나”

    민주, 김건희 ‘비선’ 주장에…이준석 “사적으로 동행하면 안되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할 당시 충남대 김모 교수가 동행한 것을 두고 ‘비선’이라고 비판하자 “이젠 ‘사적인물’이라 공격하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무속인이라고 공격했다가 아니라고 하니 이제 “사적인물”이라고 공격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에 대한 예를 갖추는데 사적으로 지인이 동행하면 안된다는 법은 누가 만들었나”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곧 170석 파워로 직권상정으로 입법하실 계획이냐”면서 “어떻게든 영부인의 국민통합 행보를 흠집 내겠다는 생각이라면 이건 거의 민진요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민진요’라는 표현은 앞서 가수 타블로를 향해 스탠퍼드대 학력 위조설을 제기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에 빗댄 표현으로 풀이된다.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 여사가 전날 봉하마을에 방문했을 때 언론에 포착된 김 교수를 두고 무속인이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김 여사와 ‘십년지기’로 무속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왜 사적 지인이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며 “대통령실은 이 사람이 대통령 부인 일정에 왜 갔는지,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분명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해당 인물은 지난 5월 (김 여사가) 충북 단양의 구인사를 방문했을 때도 함께했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대통령실에 보좌 직원이 없어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제 안녕” 인터넷 익스플로러 26년만에 역사 속으로

    “이제 안녕” 인터넷 익스플로러 26년만에 역사 속으로

    15일부터 데스크톱 IE 비활성화실행할 경우 ‘엣지’로 자동 전환엣지에서 ‘IE 모드’로 전환 하면IE 전용 웹사이트는 2029년까지한때 시장 점유율 90%로 웹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26년 10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와 MS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15일부터 익숙했던 IE 11 브라우저 버전을 쓸 수 없게 된다. 15일 이후 윈도10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IE 11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앱)이 비활성화되고, 사용자가 바로가기 아이콘 등으로 접근을 시도하면 MS ‘엣지’로 자동 전환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빠르고 안전하며 기존 구형 웹사이트와 앱과의 호환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95년 8월에 처음 출시된 IE는 윈도95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2013년 IE 11까지 발전해 왔다.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웹브라우저로 2003년에는 점유율이 95%까지 치솟으며 인터넷 확산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보안성 문제가 거론되거나 파이어폭스, 크롬 등 경쟁 브라우저가 부상하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며 점차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MS는 2015년 윈도 10부터는 IE 11 대신 ‘엣지’를 기본 브라우저로 바꿨다. 한국 MS는 “1초마다 약 579건에 달하는 암호 공격이 시도되는 만큼 보안이 강력한 브라우저가 필요하다”며 “월마다 보안 업데이트하는 IE 11보다 빠르면 몇 시간 내로 보안 업데이트가 가능한 엣지가 계속해서 진화하는 보안 환경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IE의 데스크톱의 국내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1.59%에 불과하다. 국내 웹브라우저 점유율 순으로 보면 크롬이 71.25%으로 제일 많고, 엣지(15.72%)와 웨일(5.8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은 MS의 발표 이후 IE에 최적화해 개발한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MS 엣지 등 다른 브라우저에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호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등 대응을 준비해 왔다. 다만, SC제일은행 기업뱅킹 등 일부 기관 홈페이지는 여전히 IE 전용 웹사이트에서만 열린다. MS는 IE 기반으로 만든 웹사이트를 지원하는 엣지의 ‘IE 모드’를 오는 2029년까지는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IE 11이 필요한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는 엣지 브라우저 내 설정 페이지에서 사이트를 ‘IE 모드’로 전환한 뒤 이용할 수 있다.
  • 위성, 항공기, 드론으로 여름철 녹조 발생 선제대응한다

    위성, 항공기, 드론으로 여름철 녹조 발생 선제대응한다

    그동안 항공기로만 감시하던 여름철 녹조를 인공위성과 드론으로도 입체 감시해 선제대응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위성, 항공기, 드론에 탑재한 광학감지기를 활용해 녹조 상황을 원격으로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 공개하는 등 여름철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녹조 원격 감시는 기존 항공기 초분광 영상 활용에 더해 유럽우주국(ESA)에서 운용하는 ‘센티넬-2’ 위성의 다분광 영상, 드론을 활용한 초분광 영상을 추가해 감시 빈도를 높이고 감시 공간을 넓힌다. 항공기 초분광 영상은 공간 해상도가 2m급으로 정밀하지만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등 악천후에서는 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위성은 날씨 영향을 덜 받는다. 위성의 다분광 영상은 지표에서 반사되거나 복사되는 에너지를 약 10종의 파장으로 분류한다. 과학원 연구진은 지난해 ‘원격탐사 기법을 이용한 물 환경 변화 예측 연구’를 통해 센티넬-2 위성 영상에서 녹조를 특정하는 파장만 골라내 녹조 원인 물질인 클로로필-a와 남조류의 피코시아닌 농도를 계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항공 영상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의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새로 개발해 녹조 경보지점과 취수장 인근 등을 대상으로 다각적 녹조 감시를 시작했다. 녹조 원격 감시 영상은 촬영 후 2일 이내 제공되며 이번에 추가되는 위성과 무인기 영상은 15일부터 물환경정보시스템 내 물환경지리정보 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석 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은 적어 녹조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여름 초기에 집중적으로 관측해 선제적 녹조 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영상] 통째로 떠내려가는 집…‘세계 최초 국립공원’ 덮친 기록적 홍수

    [영상] 통째로 떠내려가는 집…‘세계 최초 국립공원’ 덮친 기록적 홍수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대규모 홍수에 폐쇄된 가운데, 공원과 인접한 지역의 주택 한 채가 홍수에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전례 없는 수준의 폭우와 홍수로 인해 모든 입구가 봉쇄됐다. 대규모 홍수는 산사태를 유발했고, 국립공원 내 도로가 유실되거나 정전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공원 북쪽에 있는 다리는 홍수로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무너져 내렸고, 국립공원과 맞닿아있는 몬태나주(州) 가디너에서는 주택 한 채가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측은 SNS를 통해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공원의 모든 입구를 폐쇄한다. 공원 재개장은 홍수로 범람한 강물이 빠지고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입구가 모두 폐쇄된 것은 1988년 대규모 산불 이후 34년 만이다.옐로스톤 국립공원 인근 지역도 피해가 발생했다. 몬태나주의 한 광산에 일하는 직원 50여 명은 옐로스톤강(江)의 지류인 스틸워터강의 범람과 함께 생긴 대형 싱크홀 탓에 대피하지 못한 채 광산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 일대를 강타한 홍수는 지난 3일 동안 이어진 이례적인 폭염으로 공원의 높은 고도에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면서 발생했다. 갑자기 높아진 기온으로 눈이 빠르게 녹아 내렸고, 눈이 녹아 생긴 물이 옐로스톤강 등에 더해졌다. 여기에 집중호우까지 더해지면서 기록적인 홍수로 이어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옐로스톤에는 11~13일 60㎜의 비가 내렸다. 특히 공원 북동쪽 산에는 10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13일 기준 옐로스톤강의 수위는 4.2m까지 올랐다. 이는 1918년 기록된 3.5m의 기록을 훌쩍 넘는다.공원 측은 현재 북쪽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크며, 공원 남쪽 지역의 여러 도로가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홍수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행사를 조성하려던 시기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1872년 문을 연 옐로스톤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주에 걸쳐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의 2014~2018년 통계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6월 한 달 동안 평균 78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로,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km 깊이에 있어 간헐천(일정한 간격을 두고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 등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전 세계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있으며, 사슴과 물소, 조류 등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 민주 “김건희 여사 일정에 사적 지인 동행…비선 논란 자초”

    민주 “김건희 여사 일정에 사적 지인 동행…비선 논란 자초”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날 봉하마을을 찾으면서 충남대 김모 교수와 동행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김 교수가 대통령 부인 일정에 참석한 이유와 역할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와 함께 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왜 사적 지인이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에 방문했을 당시 언론에 포착된 김 교수를 두고 김 여사가 무속인과 동행했다는 추측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돌았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김 여사와 십년지기로 무속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조 대변인은 “대학교수이든 아니든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해당 인물은 지난 5월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때도 함께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 보좌 직원이 없어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김 교수를 가리켜 “이 사람이 무속인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를 공식 예방하는데 사적 지인을 동행하는 게 바람직한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 역시 “공적인 일에 사적인 관계를 동원하는 게 바로 비선이고, 비선은 국정농단 같은 비극을 일으키기 마련”이라며 “김 여사의 공식 일정이 어떤 절차와 비용을 통해 진행되는지, 어떤 사람들이 수행·경호하는지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 ICT만 잘 나간다…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성장

    ICT만 잘 나간다…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성장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같은 달 실적 중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는 적자를 냈지만, ICT는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ICT 수출은 20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177억 3000만 달러보다 13.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월 수출 규모로는 역대 5월 최고치였던 2018년 185억 달러를 경신했다. ICT 무역수지는 75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보다 흑자 규모가 3억 8000만 달러 늘어났다. 공급 불안전성 심화로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가 17억 1000만 달러 적자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품목별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4대 품목의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는 116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4.9% 증가했다. 1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역대 5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신규 CPU 출시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지난해보다 10.8% 늘어난 7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스템 반도체도 파운드리 업황의 호조가 이어지며 지난해보다 26.8% 증가한 38억 3000만 달러를 기록,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OLED 수요의 지속으로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8억 2000만 달러로,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0억 5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는 32.8% 증가한 1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일주일 1㎏ 감량” 21층 계단오르기 매일 했더니…

    “일주일 1㎏ 감량” 21층 계단오르기 매일 했더니…

    “매일 같이 계단에 오르면 일주일에 1㎏을 감량할 수 있다.” 혹 했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다 보면 하체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하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정체되면서 근육이 뭉치기 때문이다. 특별한 장비없이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운동은 걷기다. 그 중에서도 하체 비만을 막고 노화를 예방한다는 계단오르기에 도전해봤다. 5월 한 달간 매일 적으면 하루에 한 번, 많으면 세 번씩 21층을 오르고 내려왔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가 이 같은 실험을 가능하게 했다. 3층 마다 쉬어 갈 수 있는 의자와 ‘내 몸 살리는 공짜 보약 계단 오르기’라는 문구가 배치됐다. 유난히 지친 날에는 ‘공짜 보약이 그만 먹고 싶다’며 울며 겨자 먹기로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랐다. 다리의 발뒤꿈치에 힘을 줘야전신 순환에 중요한 하체근육 계단 오르기는 허벅지 근력 강화에 좋고 열량도 많이 소모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내려올 때는 무릎관절을 조심해야 한다. 내려올 때는 관절 보호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다리를 11자 형태로 유지하고 계단을 오를 준비를 한다. 계단을 오를 때 상체를 세워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일자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계단을 딛고 있는 다리의 발뒤꿈치에 힘을 주며 계단을 올라야 한다. 본인의 체력에 따라 한 계단이나 두 계단을 같은 방식으로 오른다. 계단을 오를 때 허벅지와 엉덩이 사이에 손을 대고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지 확인하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상체를 들고, 머리에서 엉덩이까지의 라인이 바닥에서 수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무릎이나 골반, 고관절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두 계단씩 하는 게 좋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한 계단씩 천천히 오르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발바닥은 앞꿈치부터 디딘다. 다만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노인이라면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발바닥 전체를 딛는 것이 좋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계단을 바로 올라가는 게 좋다. 한 칸씩이라도 제대로 된 자세로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하체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체 근육이 발달해야 전신 순환에 도움이 되고 하체 비만과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하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 시간에 한 번은 의자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혹은 산책 등을 통해 하체를 움직여줘야 한다. 낮은 강도의 가벼운 걷기와 수영, 요가나 스트레칭 같은 유연성을 길러주는 운동을 권장한다.근육 생기고 체력이 좋아졌다 계단을 반복해서 오르면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하체의 근력을 끌어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폐활량을 늘려 심폐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질병 예방에도 좋다. 개인차가 있지만 몸 전체 근육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고 혈당을 내려 당뇨병 예방을 돕는다. 허벅지 근육은 탄수화물(포도당)을 가장 많이 쓰는 부위이다. 허벅지 근육량이 많을수록 식후 혈당이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좋다. 건강한 사람도 40세가 넘으면 근육이 자연적으로 줄어든다. 몸의 근육은 탄수화물에서 소화된 포도당을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에너지로 쓴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포도당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진다. 결국 남은 포도당이 혈액으로 흘러 혈당 수치를 높여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팔다리 근육량이 감소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 달간 매일 계단오르기를 한 결과 체중은 1㎏를 감량했다. 먹는 것을 줄이지는 않아 일주일에 1㎏를 빼지는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 체감할 만큼 눈에 띄게 체력이 좋아졌고, 허벅지 근육이 탄탄해졌다. 버겁던 21층 계단오르기가 점점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엘리베이터 공사가 완료됐다. 말로만 듣던 계단오르기의 효과를 몸소 체험하면서 주변에도 적극 추천하게 됐다. 근육 유지·보강을 위해 단백질 음식을 잘 챙겨먹고, 몸의 산화(노화)를 늦춰주는 채소, 과일 등 항산화식품도 챙겨 먹는다면 체중감량은 물론 건강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무더위로 혈관 늘어나 앉았다 서면 ‘띵’… 젊은층도 고혈압 주의

    무더위로 혈관 늘어나 앉았다 서면 ‘띵’… 젊은층도 고혈압 주의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무더위에 더 취약한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여름에는 혈압이 겨울보다 낮아지지만, 혈압 하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하고, 이때 갑자기 일어서는 등 자세를 바꾸면 머리가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기립성 저혈압은 여름에 더 자주 발생한다.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13일 “만약 고혈압 환자가 평소 강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에 따른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때는 겨울 못지않게 혈압을 항상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지만, 젊은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젊을 때부터 혈압을 측정하는 게 좋다. 심지어 6세 어린이에게서도 고혈압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스트레스는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요 요소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꼭 혈압을 측정해 봐야 한다”며 “미국 자료에 따르면 심장발작 환자의 69%가 병원에 올 때 고혈압이 있었고, 뇌졸중 환자는 77%, 심부전 환자는 74%가 고혈압 상태였다고 한다. 예방이 가장 효율성 높은 치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07∼2021년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을 보면 한 해 고혈압 환자의 수는 2007년 708만명에서 2021년 1374만명으로, 14년 사이 1.94배 늘었다. 2021년 20세 이상 인구 4433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30.9%가 고혈압 환자다. 그러나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30~40대 고혈압 환자 3명 중 2명이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며, 고혈압 치료를 받는 30대 환자는 10명 중 1명꼴이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콩팥기능부전, 시력손실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혈압이 높으면 두통 등을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 고혈압 환자는 증상이 없다. 혈압을 측정하기 전에는 고혈압 여부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혈압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신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도 혈압이 높고 체중이 무거우면 30세쯤에 동맥이 두터워진다. 나이와 키, 성적 성숙 정도에 따라 혈압이 결정되므로 청소년 때부터 비만을 조절하고 10세가 되면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혈압은 무엇보다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이다.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3배 증가한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펌프작용을 하는 데 필요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이다. 이곳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심장 근육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생긴다. 협심증은 안정 상태에서 흉통이 약 5분 이내로 지속되지만,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심근경색증은 10분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되다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또한 혈압이 높으면 심장 부담이 커지고, 심장은 높은 혈압을 견디려고 심장벽을 더 두껍게 만든다. 이런 과부하를 견디지 못해 심장의 기능은 점점 떨어지고 온몸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심부전이 온다. 심부전이 더 진행되면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눈 망막의 모세혈관이 높아진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 망막 기능이 상실되며 실명할 수도 있고,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우리 몸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내벽이 분리되는 대동맥 박리증이 올 수도 있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들은 평소 가정에서도 혈압을 측정해 볼 것을 권한다. 김원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며 관리하는 방법을 권하는데,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혈압약 복용 전에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을 취한 뒤 혈압을 재고, 저녁에는 잠자리 들기 전에 재면 된다”고 설명했다.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다고 너무 조급해하거나 걱정을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상승하므로, 반복해서 측정하고 그래도 높게 나온다면 의료진을 찾는 게 좋다. 어떤 사람은 병원에서 혈압을 재기만 하면 높게 나오는 소위 ‘백의고혈압’ 현상을 겪기도 한다. 병원에서 일시적으로 신경이 예민해져서인데, 이럴 땐 자동혈압계로 집에서 일주일 정도 혈압을 측정하고 담당의사에게 제시하면 큰 도움이 된다. 고혈압은 평생 지속되는 질환으로, 조절할 수는 있지만 완치되지는 않는다. 의사 처방대로 약을 복용해야 하며,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반동현상으로 혈압이 원래보다 더 높아져 위험해질 수 있다. 신 교수는 “과일, 채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고 잡곡이나 섬유질 많은 음식, 닭고기 종류나 기름기 없는 육류 또는 생선류를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짠 음식은 금물이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짙어지면 세포 속의 수분이 혈관으로 유입돼 혈관에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관 벽에 평소보다 큰 압력이 가해져 고혈압이 발생한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낮은 강도에서 장시간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특히 걷기나 가벼운 조깅과 같은 단순하면서도 전신을 쓰는 운동을 하면 혈압을 효율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반대로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중량 운동은 운동 중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을 크게 상승시킨다. 고혈압 환자가 높은 강도로 운동하면 최저 혈압이 증가하면서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도 260㎜Hg 이상으로 상승한다. 따라서 역도 운동이나 거꾸로 매달리기 등 머리가 아래로 가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대신 가벼운 중량을 15~20회 정도 반복해 들어 올리는 운동은 해도 괜찮다. 김 교수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야 하며, 기구를 들어 올릴 때는 숨을 참지 말고 내쉬는 등 호흡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꿉꿉한 여름 못 참아… 우리 집 ‘습기 해결사’

    꿉꿉한 여름 못 참아… 우리 집 ‘습기 해결사’

    “내일은 전국적인 장마로 폭염은 한풀 꺾이겠지만,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와 체력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해마다 여름 장마철이면 기상예보에서 빠지지 않는 습도 예보는 올해 더욱 자주 접하게 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지난달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달 중하순쯤 제주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며, 대기 불안정 영향으로 많은 비와 함께 습도가 높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에서는 매년 길어지는 장마로 제습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자 에어컨에 비해 전기요금 부담이 낮은 저전력·고효율 제습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제습기 시장은 LG전자와 위닉스가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시장성이 낮다”며 생산을 중단한 삼성전자가 5년 만에 신제품 출시로 돌아오며 지각변동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단종 이후에도 꾸준히 삼성 브랜드로 제습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시장의 요구가 있어 다시 출시하게 됐다”면서 “앞당겨지고 길어지는 장마 영향도 있고, 더위가 빨리오면서 습도도 함께 높아지는 등 복합적인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인버터 제습기’는 제습 성능은 높이면서 에너지 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맞춰 가정의 전기료 부담은 더욱 낮췄다. ‘저소음 모드’로 사용할 경우 ‘맥스 모드’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65%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이드형 토출구와 블레이드가 실내 습기를 빠르게 흡입한 뒤 건조한 공기를 뿜어내고, 물통은 6ℓ 대용량으로 제작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스마트 공간 케어 기능을 설정하면 제품이 공간에 맞춰 최적의 모드를 제공한다. 욕실의 습기는 맥스 모드로 빠르게 관리하고 공부할 때나 밤에는 저소음 모드로 소음은 최소화하면서 실내 습도를 관리한다. 제품 상부의 와이드 블레이드가 35도에서 80도까지 움직이며 습기를 제한 바람을 내보내는 ‘의류 건조 모드’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장마철에 유용한 기능이다.LG전자는 제습 성능에 위생 기능을 강화한 2022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를 지난 10일 출시했다. 20ℓ 제품은 전력량 1㎾h당 2.81ℓ, 16ℓ 제품은 3.2ℓ의 습기를 흡수한다. 제습량과 함께 제습 속도도 높였다. LG전자는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하는 70% 습도에서 실내 적정 습도인 60%까지 7분 만에 제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에 추가된 UV 나노 기능은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LED로 살균하고, 자동건조 기능은 제습이 끝나면 5분 동안 제품 내부의 습기를 말려 줘 고객이 더 쾌적하게 제습기를 쓸 수 있도록 해 준다. LG전자 측은 부경대 식품과학연구소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의 시험 결과 팬에 붙을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과 표피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유해세균을 99.99% 제거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에는 호스를 연결하면 물통을 따로 비울 필요가 없는 연속배수 기능,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이를 쉽게 확인하고 물통을 비울 수 있도록 불빛으로 알려 주는 라이팅 기능 등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제는 제습기도 여름 대비 서브 가전이 아닌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생활을 제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용량의 제습기를 선보이고 있는 위닉스는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조사한 2022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제습기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위닉스는 용량별로 ▲필요 기능만 담은 10ℓ ▲강력한 풍량으로 쾌속 제습하는 17ℓ ▲인버터 프리미엄 제습기 19ℓ 등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올여름을 맞아 출시한 신제품 ‘뽀송 인버터’(19·17ℓ)는 제습 강화와 소음 및 소비전력 저감에 집중했다. 19ℓ 신제품은 제습 기능은 더욱 강화하면서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을 구현했고, 소음은 더욱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신제품에는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360도 회전 휠과 냉각기 자동 성에 제거, 만수 감지 운전 자동정지, 연속배수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모든 제습기가 아토피협회의 아토피안심마크(KAA)를 획득한 점도 위닉스의 강점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제습기 구매 시 1등급 에너지소비효율과 HD마크(실내용 제습기 단체표준인증)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HD인증마크는 제습 능력, 소비전력, 소음 등에 대한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2018년부터 전담팀 구성해 유니세프 인증

    2018년부터 전담팀 구성해 유니세프 인증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담긴 18세 미만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는 자치단체를 말한다. 지자체는 정책 및 제도 수립 시 항상 아동의 권리를 고려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아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려면 10가지를 갖춰야 한다. 아동권리 전담부서, 아동친화적인 법률과 규정, 아동의 참여체계,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일하는 비정구기구(NGO) 지원체계 등이다. 아동권리의 홍보 및 교육체계, 아동 예산 분석과 적절한 예산 확보, 정기적인 아동권리 실태조사와 관련 자료 수집,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전략, 정책과 조례 등이 아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체계적 과정, 아동이 안전하고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보호를 받으며 자랄 수 있는 안전조치 등도 필수조건이다.청주시는 2018년 아동보육과에 아동친화팀을 구성하고 인증을 준비해 왔다. 지역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아동권리 존중 분위기를 확산한 뒤 2020년 인증을 신청했다. 서면심사, 대면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16일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간은 4년이다. 이후에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재인증 시 4년간의 성과 등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인증 절차는 크게 4단계다. 우선 지자체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한다. 이어 지자체는 인증을 받기 위한 필수조건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지자체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자문 등을 받으며 조건을 갖춘 뒤 심사를 받아 인증도시가 된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곳은 30여개국 5000개 도시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송파 “코로나 후유증 상담하세요”

    서울 송파구가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주민을 위해 송파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후유증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호흡곤란, 인지장애, 피로 등 코로나19 후유증이 지속돼 어려움을 겪는 주민 누구나 송파구 보건소 콜센터를 통해 상담을 할 수 있다. 신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신 심리, 경제적 어려움, 인지기능 장애를 겪는 주민도 상담할 수 있다. 비대면 진료를 원하는 경우 일 2회(오전 11시, 오후 4시) 보건소 전담 의사와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대면 진료를 희망한다면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 진료실을 방문해 상담할 수 있다. 구는 상담 결과에 따라 고위험 증상이나 후유증을 호소할 경우 병원 진료를 안내할 계획이다.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의 기분 장애를 호소하는 주민은 송파정신건강복지센터로, 기억력 장애를 호소하는 주민은 송파치매안심센터로 연결해 상담과 검진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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