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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춤 뭐야”…日 ‘굴욕감’ 韓축구 문선민 ‘관제탑 세리머니’

    “저 춤 뭐야”…日 ‘굴욕감’ 韓축구 문선민 ‘관제탑 세리머니’

    프로축구 전북 현대 소속 문선민이 일본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후 선보인 특유의 세리머니가 일본에서 화제다. 전북은 지난 22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연장 접전 끝에 이뤄낸 짜릿한 역전승이라 더욱 값졌다. 이날 화제를 모은건 문선민의 세리머니다. 연장 후반 고베 공격이 무산되자, 공을 이어받은 문선민은 고베 진영을 향해 질주했다. 이어 왼발 슈팅으로 비어있는 고베 골망을 가르며 쐐기 골을 박았다. 득점 직후 문선민은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문선민은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방방 뛰며 두 팔을 접었다가 펴는 춤을 췄다.‘관제탑 세리머니’는 문선민의 트레이드마크다. 문선민은 지난 2019년에 ACL 토너먼트 상하이 상강 원정 경기에서도 이 춤을 춘 바 있다. 중계 카메라는 문선민의 세리머니 후 고베의 사카이 고토쿠가 좌절하는 모습이 연이어 포착됐다. 독특한 세리머니에 일부 일본 축구팬들은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게 무슨 춤이냐”, “도대체 저 선수 누구냐”, “저 춤은 뭐냐. 열 받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도쿄 스포츠웹은 “문선민이 보여준 세리머니가 한일 양국에서 크게 관심을 받고 있다”며 “도발적인 포즈는 일본에 있어서 굴욕적인 퍼포먼스”라고 보도했다.
  • ‘이청아와 결별’ 이기우, 제주서 스몰웨딩

    ‘이청아와 결별’ 이기우, 제주서 스몰웨딩

    배우 이기우(42)가 품절남이 된다. 23일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기우는 오는 9월 말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한다. 두 사람은 가까운 가족, 동료들을 모시고 제주도에서 스몰웨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연예인인 예비신부는 이기우보다 연하로, 미모와 인성을 겸비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이기우는 2003년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그놈은 멋있었다’, ‘새드무비’, ‘추적자’, ‘시간이탈자’ 등 작품과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꽃미남 라면가게’, ‘더 바이러스’, ‘미스코리아’, ‘기억’, ‘품위있는 그녀’, ‘그냥 사랑하는 사이’, ‘18 어게인’, ‘나의 해방일지’ 등에 출연했다. 배우 이청아와 공개 연애를 했던 이기우는 6년의 열애 끝에 2019년 결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시론] 도심 빗물 물길 확보를 위한 대심도 터널/권현한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시론] 도심 빗물 물길 확보를 위한 대심도 터널/권현한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지금 나열하는 1984, 1987, 1990, 1998, 2001, 2011년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때 유행하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붙는 연도 같기도 하지만, 이는 서울시에서 수해백서를 발간한 해다. 수해백서는 대규모 수해 후 현재의 방재 수준을 점검하고 중장기 수해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는데, 2022년 우리는 또 하나의 수해 백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 수해는 설계 기준을 초과한 집중호우에서 비롯됐지만 피해 발생 양상은 11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후변화가 점차 가속화되면서 설계의 기준이 되는 강수량은 과거 10년 빈도 기준에서 30년 빈도로, 최근에는 100년 빈도로 기준을 높여 가고 있다. 이번 홍수 사례에서 보듯이 이 또한 안전한 기준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같은 모든 대도시는 설계 기준을 초과하는 이상강우에 대해서도 국민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숙명이다. 비가 지상에 떨어져 하천으로 흘러가는 과정은 자연계와 인공계로 구분된다. 단어 의미 그대로 자연계 물순환은 땅속으로 물이 침투돼 비교적 오랜 시간에 걸쳐 하천으로 흘러가는 과정을 의미하고, 인공계 물순환은 우수관로와 같은 인위적인 배수 계통을 통해 하천으로 물을 빠르게 이동시키는 과정을 뜻한다. 우리는 도시 개발 과정에서 우수의 자연적인 흐름을 통제하고 관로 중심의 도시 침수 방지 대책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한 빗물이 도심에서 물길을 찾지 못하고 침수를 발생시키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즉 처리해야 할 빗물의 양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우수관로들의 시설 용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심에서 부족한 배수 처리 용량을 대신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나 지상에 대규모 하천 공간 확보가 어려운 측면을 고려해 지하 하천 시설의 일종인 대심도 터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요되는 예산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반복되는 대규모 도시 침수를 막기 위한 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렵다. 반복적인 침수로 시민들이 겪고 있는 직간접 피해와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할 때 경제적인 실효성을 논하는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홍수와 같은 재난 관련 예산을 경제적 관점에서 감액하는 나라는 많이 없을 것이다. 더욱이 수해방재시설 건설에 대해 경제성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현재의 기후변화 속도 및 반복적 피해 발생을 감안할 때 설득력도 떨어진다. 대심도 터널 계획은 11년 전 강남역 피해를 겪은 후 이미 논의됐던 사항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설계 강우를 초과하는 호우 빈도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유사한 피해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불투수율이 90%를 넘는 도심 지역에 대해서는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 수립된 대심도 터널 계획들에 대해서도 현재의 기후변화 조건을 고려해 재평가를 시행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지역적인 강우 변동성에 대비하고 효율적인 시설 운영을 고려한다면 계획된 대심도 터널 간의 연결을 통해 배수용량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대심도 터널이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연계된 모든 시설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대심도 터널은 지하에 큰 인공하천을 두는 것과 같은데, 여기에 빗물이 원활히 도달할 수 없다면 터널이 아무리 크다 한들 소용이 없다. 따라서 효율적이며 원활한 방재를 위해 대심도 터널 개발과 함께 주변 관로 및 펌프장 정비와 운영계획, 전문인력 확보 등 제반 여건을 동시에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강우량에 따른 재해 정보도 작성 및 공급, 비상대처계획의 수립,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방재훈련 등과 같은 비구조적인 대책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 탁상행정에 죽은 전주 옛 도심 상권… 재정비 여론 비등

    전북 전주시의 탁상행정으로 옛 도심 상권이 쇠락해 하루빨리 이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시는 민선 8기에 시장이 바뀌자 전임 시장의 정책적 실수를 인정하고 수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절차가 복잡해 언제 시행될지 미지수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만든다며 2016년 3월 전주 4대 부성 역사도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과제를 선정했다. 이어 2018년 4월 30일 옛 도심 151만 6000㎡를 역사도심지구로 설정하고 관리 방안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전주한옥마을 주변 중앙동·풍남동·노송동 일원 옛 전주부성 터와 주변 지역이 그 대상이다. 그러나 혈세 8억 1500만원을 들여 만든 이 계획은 건물 높이, 층수는 물론 상가 건물의 용도까지 지나치게 제한해 전주시의 애초 의도와는 정반대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커피숍, 제과점·제빵, 햄버거·도넛 등 패스트푸드점은 입점할 수 없도록 제한해 도심 상권이 텅텅 비기 시작했다. 한옥마을 일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꼬치구이점을 비롯해 이와 유사한 시설 등 일반적인 업종까지 들어설 수 없어 상권이 쇠퇴한 것이다. 한때 전주시 최고 중심 상권이었던 관통로 사거리 4개 코너 가운데 3개 코너 건물이 비어 있을 정도다.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시행 수개월 뒤부터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전주시는 그대로 밀고 나갔다. 소상공인들이 “지나친 업종 제한으로 상가는 비어 가고 관광객은 오지 않는다”며 “사람이 없는 도심은 유령도시나 다름없다”고 반발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민선 8기 새 시장이 취임하면서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의 실패를 인정하고 전면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례 개정 등 절차가 복잡해 재정비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옛 도심 상인들은 “전주시의 엉터리 행정으로 무너진 상권이 언제나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근시안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을 입안하고 시행한 전주시 관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준석 추가 징계 논란 가열

    이준석 추가 징계 논란 가열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논란이 일고 있다. 윤리위는 22일 회의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하지 않았으나 추후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19일 윤리위의 “당내 정치적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은 더이상 방치돼선 안 된다”는 경고에도 이 전 대표가 연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한 독설을 이어 가자 추가 징계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에 앞서 “이준석 당원 등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며 “국민의힘 당원 누구든 8월 19일 이후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는 당헌·당규 위반을 매우 신중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 회의 후 “이준석 당원 건에 대해 오늘은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논의 시기는)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는 추가 징계 사유가 발생하면 이전 징계보다 중하게 징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가 현실화되면 당원권 정지 기한이 늘거나 탈당 권고 또는 제명까지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최재형 의원은 MBC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한 발언에 대해 어떤 제재를 가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 징계 가능성에도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연일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YTN에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후폭풍 지적에 “나쁜 사람들 때려잡아야 한다”고 했다. 또 “(당원 가입 독려를) 해당 행위로 보는 사람들이 있던데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다”고 했다. 일부 윤리위원과 윤핵관들의 익명 인터뷰를 싸잡아 “내가 하는 행동에 책임을 안 지고 싶다는 대포차, 대포폰 정치”라고도 했다. 윤리위는 지난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오면 좋겠다”고 한 김성원 의원의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주장한 권은희 의원, ‘쪼개기 후원금’ 논란으로 기소된 김희국 의원의 징계 절차도 개시됐다.
  • “비 좀 왔으면”…與김성원, 징계 절차 개시

    “비 좀 왔으면”…與김성원, 징계 절차 개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최근 수해 복구 봉사현장에서의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에 따르면 22일 저녁 7시부터 3시간여 동안 전체회의를 연 뒤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한 것이 영상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샀고, 당일과 다음날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직권으로 윤리위에 김 의원을 회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이날 윤리위가 소집됐다. 이양희 위원장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뒤 “최근 수해복구 당시 김성원 의원 외에도 다수의 주요 당직자,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렸기에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 [속보]與 윤리위, “비 좀 왔으면” 김성원 의원 징계절차 개시
  • [속보]대통령실, 비서관 ‘인사개입 관련’ 감찰 착수

    [속보]대통령실, 비서관 ‘인사개입 관련’ 감찰 착수

    대통령실이 최근 비서관급 인사에 대한 내부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급 아래 실무진 일부를 물갈이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인사개입 문제와 관련해 대선 캠프 출신 인사인 비서관 A씨를 상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발생한 대통령실 내부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비서관도 해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여권 핵심 관계자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실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던 행정관도 최근 국책 연구기관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해묵은 대법-헌재 갈등…감정싸움 접고 ‘한정위헌 기속력’ 논의해야

    해묵은 대법-헌재 갈등…감정싸움 접고 ‘한정위헌 기속력’ 논의해야

    대법-헌재 ‘30년 갈등’ 해법 마련해야‘재심청구 기각-재판취소’ 핑퐁 가능성비슷한 해외 사례있지만 ‘한계 지적’법조계 “결국 ‘입법’으로 풀 수밖에”헌법재판소가 ‘한정위헌’을 근거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잇달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대법원과 헌재의 30년 묵은 갈등이 재점화됐다. 법률의 최종 해석 권한을 둘러싸고 양대 사법기구가 양보 없는 기싸움을 이어가면서 사법제도의 안정성이 흔들린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관련법 개정을 비롯한 해법이 이제는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한정위헌 결정을 근거로 지난 6월 30일 ‘뇌물죄 적용 사건’, 지난달 21일에는 ‘조세감면 규제법 사건’에서 각각 재판취소 결정했다. 1997년 ‘소득세법 사건’ 관련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취소한 데 이어 25년 만이다. 그러자 대법원은 “한정위헌 결정은 헌재법 47조가 규정하는 위헌 결정의 효력을 부여할 수 없고 재심 사유도 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정위헌은 법 조항 자체가 아니라 그에 대한 특정한 해석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보는 결정이다. 보통 ‘~라고 해석하는 한 헌법에 위반된다’는 형태로 나온다. 헌재는 위헌 결정 권한이 헌재에 있기 때문에 한정위헌 결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대법원은 법률의 최종적 해석 권한은 자신에게 있다며 반발해왔다. 한정위헌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붙으면서 양 기관의 기싸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대법원의 재심청구 기각과 헌재의 재판취소가 반복되는 식의 핑퐁 게임이 이어져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재판 당사자인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셈이다.해외에도 비슷한 사례가 없진 않다. 이탈리아도 40년간 비슷한 갈등이 이어졌다. 이에 이탈리아는 ‘살아있는 법’ 이론을 통해 갈등을 정리하고자 했다. 법원보다 뒤늦게 설립된 헌재가 기존에 법관에 의해 확립돼 있는 판례를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하지만 이는 헌재의 권한을 축소시키고 확립된 판례의 기준도 불분명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2015년 헌법재판연구원이 발행한 관련 연구보고서에는 “몇 개의 판례로 견고한 판례가 형성됐다고 보는 경우가 있어 명확한 경계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돼 있다. 결국 ‘입법’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헌재법에 한정위헌의 근거를 마련하고 ‘재판소원’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반대로 한정위헌 결정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법원이 헌재 결정의 구속력을 부인하는 주된 논거가 한정위헌 결정에 근거가 없다는 것인데 헌재법 개정을 통해 변형 결정에 대한 근거를 법으로 만들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 전에 헌재와 대법원의 권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손인혁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양 기관이 우열 다툼에서 벗어나 헌법재판소 등의 설립 취지와 해석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플라스틱처럼 변한 피부…선크림 ‘이렇게’ 중요합니다

    플라스틱처럼 변한 피부…선크림 ‘이렇게’ 중요합니다

    휴가 즐기던 20대 여성 흉터 남겨져 불가리아에서 휴가를 즐기던 영국 여성이 자외선 차단제를 깜빡 하고 잠들었다가 생긴 심각한 흉터를 공개했다. 22일(한국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불가리아 써니 비치에서 휴가를 보내던 25세 여성 시린 머래드(Sirin Murad)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30분간 해변에서 낮잠을 잤다가 심각한 흉터를 입었다. 눈썹을 찡그리면 마치 플라스틱처럼 쭈글쭈글하게 보이기도 했다.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여성은 병원에 가지 않았지만 며칠이 지나 얼굴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여성은 “처음에는 약간 아팠을 뿐 별 느낌이 없었는데 점점 아파오기 시작했다. 피부가 벗겨진 현재는 고통이 잠잠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SNS에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며 “괜찮을거라 생각하지 말고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영국에서는 햇볕에 노출된 뒤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에 걸려 약 2300명이 목숨을 잃는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에는 단 한 번만 강렬한 햇빛에 노출돼도 흑색종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흐린 날씨에도 발라야 합니다 비 오는 날, 흐린 날, 겨울철 등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구름 낀 날에도 자외선의 80%가량은 피부에 도달한다. 심지어 안개 낀 날에는 피부에 닿는 자외선량이 맑은 날과 같다. 물속에 있어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만큼 외출할 때는 무조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실내에 있을 때는 차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창문 근처나 차량에 오래 머무는 경우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자외선B는 일광화상을 일으키며, 자외선A는 광노화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자외선B와 자외선A를 모두 막아주는 제품을 써야 한다. SPF 수치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피부가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피부에 견줘 얼마나 오랫동안 화상을 입지 않고 견디는지를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SPF 수치가 50 이상이면 최상의 자외선 차단을 의미한다. SPF 지수가 높은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SPF 수치가 30을 넘으면 피부 자극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SPF 30이면 충분하다, 영유아기부터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하지만,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보다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피하는 노력이 바람직하다. 6개월 이상이라면 외출 시 옷이나 모자로 자외선을 최대한 가려주고, 얼굴과 같은 노출 부위에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일상에서는 4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외용으로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뿌리는 제품은 코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눈 등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내용물의 색상이 변하거나 층이 분리되는 등 내용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제품 사용을 중지하고, 개봉 후 오래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가급적 외출 15∼30분 전에 바르고, 일상생활에서는 4시간마다, 야외활동 때는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두껍게 바르는 게 좋다. 스틱이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은 크림이나 로션 형태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난 후 덧바를 때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마스크를 써도 자외선차단제는 발라야 한다. 다만, 마스크로 가리는 부위는 피부 온도와 습도의 증가로 인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피부 염증반응에 취약해지므로 여드름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자외선차단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외선차단제가 남아있으면 땀이나 피지, 먼지 등과 섞여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차단제를 사용했다면 꼭 이중 세안이 필요하다.
  • “뚱뚱하면 코로나 더 잘 걸리고 더 아프다”

    “뚱뚱하면 코로나 더 잘 걸리고 더 아프다”

    뚱뚱하면 코로나19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증상도 심각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이 국내에서 발표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2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환자의 18%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고도 비만자였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최근 대한의사협회지에 기고한 논문 ‘비만과 코로나19 연관성’에서 “코로나19는 비만한 사람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미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의 고도 비만이면 중환자실 입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임 교수는 논문에서 “비만은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이며 “비만하면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코로나19가 면역 체계에 악영향을 미쳐 비만 합병증을 악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한 사람은 ‘T세포’ 등 면역 세포에 대한 반응이 약해져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난다. 비만하면 백신 접종 성공률이 낮아지는 것도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비만한 사람이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면역시스템 제대로 작동 안 해” 실제 비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병원이나 중환자실 입원 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비만자의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뜻이다. 또 고령과 심혈관질환·당뇨병 등 비만과 흔히 동반되는 질환도 코로나19의 중증도를 높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만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배달 음식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고, 건강식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배달 음식 메뉴론 피자·햄버거·프라이드 치킨·가당 음료 등 패스트푸드가 많다. 이런 음식은 가정에서 조리한 건강한 음식보다 비만 유발 가능성이 더 크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지역사회 보건 센터·체육관·수영장·공원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인해 휴관하거나 사용 금지된 것도 비만율을 높인 요인이다. 비만한 사람은 코로나19 유행 도중 금연·절주 등 더 건강한 생활 양식과 식생활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임 교수는 “비만한 사람이 기침·가래·발열이나 급격한 혈당 상승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비만 환자는 평소 복용하던 비만 치료제·당뇨병약·ACE 억제제나 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같은 고혈압약·스타틴 등 고지혈증약의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도 안 된다”고 권고했다.
  •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두고 국민대 시끌…“회유성 메일” vs “애초부터 무효”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두고 국민대 시끌…“회유성 메일” vs “애초부터 무효”

    김 여사 논문 두고 국민대 자성 vs 중립동문회 “검증하라” vs 교수회 “검증 안 해”‘양심교수’ “논문 조사 결과 문제 있다”국민대학교 교수회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자체 검증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이 학교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반발했다. 비대위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김건희 여사 논문 재검증에 대한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학교 측의 회유 등 순탄치 않았던 과정을 고려하면 대단한 용기의 결과였다”고 평했다. 앞서 교수회는 지난 19일 김 여사 논문 검증 관련 투표를 공개하고 검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 공개된 교수회 온라인 투표(406명 중 314명 참여) 결과, 교수회 자체검증위를 꾸려 검증하자는 안건에 반대(61.5%·193명)가 찬성(38.5%·121명)을 앞섰다. 이 때문에 자체 검증은 부결됐다. 동문회는 “김 여사 논문 검증은 대한민국 연구 윤리 확립을 위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학문적 도덕성과 공정성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찬반 항목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이 아쉬웠다”며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 책임 당사자인 교수들은 어떤 문제 인식을 가졌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3개 교수 단체 등과 협조해 논문의 표절 진상이 드러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법적으로 국민대의 위법 사실 인정을 받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문회는 “학교 측 주장을 합리화하려는 홍성걸 교수회장과 임시총회 직전 호소문을 배포한 임홍재 총장의 회유가 있었다”며 “교수회 본투표 직전 이석환 교학부총장은 교수들에게 노골적인 회유성 메일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실제 투표 기간 동안 이석환 국민대 부총장이 교수들에게 메일을 보내 “애초부터 무효인 투표의 결과를 가지고 여론 재판을 주도해 가겠다는 것은 정치의 한복판에 학교를 빠뜨려 존립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2일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저희는 ‘국민대학교의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입장’을 전하면서 구글 설문으로 교수님들의 의견을 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교수회의 투표 결과가 나와 이제 저희의 구글 설문 결과도 공유하고자 한다“며 ”총 75분의 교수님이 응답해 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체 교수의 92%인 69명이 지난 1일 발표된 국민대의 김 여사 논문 조사결과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교수들은 김 여사의 논문에 ‘문제없다’고 결론내린 학교 측 처분에 대해 “학문의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판단한 대학당국은 국민대학교를 이끌고 갈 자격이 없다”, “작년 이 문제가 처음 이슈가 되었을 때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에 따라 처리했어야 한다” 등의 비판 의견을 밝혔다. 반면 “소모적 논쟁을 할 시간을 학교의 긍정적 미래를 설계하는데 쓰자”, “공정한 표절 심사가 이뤄졌을 것이라 믿는다”는 등의 주장도 나왔다.
  • 비비, 비키니 입고 ‘트월킹’ 삼매경

    비비, 비키니 입고 ‘트월킹’ 삼매경

    가수 비비가 화끈한 트월킹을 선보였다. 비비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마일 이모티콘과 함께 짧은 동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엔 비키니를 입은 채로 트월킹 삼매경에 빠진 비비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비비는 화끈한 몸짓으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군살 없이 건강한 몸매와 환한 미소도 돋보였다. 한편 비비는 타이거JK가 운영하는 필굿뮤직 소속의 가수로 지난 5일,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22’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 옛도심 상권 죽인 전주시 탁상행정

    옛도심 상권 죽인 전주시 탁상행정

    전북 전주시의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으로 옛 도심 상권이 쇠락해 하루 빨리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시는 민선 8기 시장이 바뀌자 전임 시장의 정책적 실수를 인정하고 정비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나 절차가 복잡해 언제나 시행될지 미지수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만든다며 2016년 3월 전주 4대 부성 역사도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과제를 선정했다. 이어 2018년 4월 30일 옛 도심 151만 6000㎡를 역사도심지구로 설정하고 관리방안을 담은 역사도심지구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전주한옥마을 주변 중앙동·풍남동·노송동 일원 옛 전주부성 터와 주변 지역이 그 대상이다.그러나 혈세 8억 1500만원을 들여 만든 이 계획은 건물 높이, 층수는 물론 상가건물의 용도까지 지나치게 제한해 전주시의 애초 의도와는 정 반대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커피숍, 제과점·제빵, 햄버거·도넛 등 패스트푸드점은 아예 입점할 수 없도록 제한하여 도심 상권이 텅텅 비기 시작했다. 한옥마을 일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꼬치구이점을 비롯한 이와 유사한 시설 등 일반적인 업종까지 입점할 수 없어 상권이 쇠퇴한 것이다. 한때 전주시 최고 중심상권이었던 관통도로 사거리 4개 코너 가운데 3개 코너 건물이 비어있을 정도다. 전주시는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시행 수 개월 뒤부터 문제점이 드러나고 민원이 빗발쳤지만 민선 7기 동안 이를 수정하지 않고 밀고나갔다. 소상공인들이 “지나친 업종제한으로 상가는 비어가고 관광객은 오지 않는다. 사람이 없는 도심은 유령도시나 다름 없다”고 반발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다행히 전주시는 민선 8기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서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의 실패를 인정하고 전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례 개정 등 절차가 복잡해 올해 안에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옛 도심 상인들은 “전주시의 엉터리 행정으로 무너진 상권이 언제나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근시안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을 입안하고 시행한 전주시 관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지방대 유학생 비자발급 제한 해제해주오

    지방대 유학생 비자발급 제한 해제해주오

    유학생 비자발급 제한으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지방대학들의 생존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최근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유학생 비자 발급 제한 대학 해제’를 제안했다. 김 지사는 지난 1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50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현재 대학은 내국인 신입생이 매년 감소하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지역 대학의 생존을 위해서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제한 대학을 일괄 해제하고 평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는 정부가 정부가 유학생 관리 부실 문제가 커지자 2012년부터 ‘외국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를 도입하고 상당수 대학을 비자발급 제한 대학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정부는유학생들의 불법체류율·인프라·등록금 부담률·의료보험 가입률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인증을 해 주고 있다. 인증 대학은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와 교육부 국제화 관련 사업 우선순위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반면 기준에 미달한 대학은 1년간 비자발급 제한 대학으로 분류해 공개한다. 비자발급 제한 대상 대학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6년 3곳이었던 비자발급 제한 대학은 2017년 15곳, 2018년 24곳, 2019년 53곳, 2020년 63곳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전북의 경우 학위과정은 전주대·원광대·예원예술대, 어학연수과정은 우석대 등 4개 대학이 비자발급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들 대학은 1년 동안 신·편입 유학생은 물론 어학연수생을 유치할 수 없어 재정 압박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학생들의 소비가 줄어 대학가 등 지역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강원연구원이 조사한 외국유학생 1인당 연간 지출액은 기숙사비와 생활비 등을 포함해 학부생은 1447만~1723만원, 어학연수생은 1063만~1312만원이다. 전북에 재학 중인 외국유학생은 7599명으로 대학 정원의 상당 부분을 유학생들이 채워 지방대 존립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학교별로는 전북대가 1746명으로 가장 많고 전주대 1583명, 우석대 1069명, 예원예술대 896명, 군산대 527명, 군장대 389명, 전북과학대 310명, 원광대 309명 순이다.
  • 횡성군, 개인용 전기차 충전기 지원…“충전 사각지대 해소”

    횡성군, 개인용 전기차 충전기 지원…“충전 사각지대 해소”

    강원 횡성군은 전기차 비공용 완속충전기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비공용 완속충전기는 개인이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단독으로 사용하는 충전시설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벽부형, 스탠드형 완속충전기 33대의 구입 및 설치비를 각각 80%까지 지원한다. 1대당 지원액은 최대 120만원이다. 지원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임광식 군 기업경제과장은 “비공용 완속충전기 보급을 통해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았다. 지난 8일 서울을 휩쓴 비는 상상 이상의 공포였다.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우리 사회 가장 취약한 계층의 안타까운 목숨과 삶터를 삽시간에 빼앗아갔다. 지난 2주간 거대한 비구름이 남하와 북상을 거듭할 때마다 전국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폭우가 물러난 자리엔 폭염이 사정 없이 밀고 들어왔다. 자연재해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의 경고도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여겼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기후의 역습에 또 한 번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나라 밖 사정도 험악하다. 중국은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폭우에 때아닌 한여름 폭설까지 들이닥쳤다. 쓰촨, 충칭 등 중남부 일대는 1961년 이래 최장기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동북부 헤이룽장성 다싱앙린에선 25도 안팎의 기온에도 눈이 내려 적설량이 3㎝에 이르는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수년째 반복돼 온 유럽 지역의 폭염과 가뭄은 올해 더 상황이 악화됐다. 50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독일의 젖줄인 라인강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과 프랑스는 물 부족으로 급수 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최악의 가뭄이 가져다준 뜻밖의 발견도 있다.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의 발데카나스 저수지가 가뭄으로 말라붙으면서 5000년 전 고대 인류가 만든 거석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고, 중국 쓰촨성 양쯔강 상류 바닥에선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됐다. 세르비아 동부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도 드러났다. 이상기후가 선물한 유물과 유적이라니, 씁쓸할 따름이다. 사례를 더 거론할 필요도 없이 기후변화는 엄존하는 위기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논의한 교토의정서(1997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2도 이상 상승을 막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계적 감축을 결의한 파리기후협약(2016년)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간 지구온난화는 지속돼 왔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그로 인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은 이전보다 훨씬 자주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그친다면 차라리 다행이다. ‘2050 거주불능 지구’의 저자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오늘날 우리가 곳곳에서 목격하는 재난은 미래에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재난에 비하면 최상의 시나리오나 다름없다”고 경고한다. 기후변화는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변화다. 그래서 지금 당장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멈춘다고 해도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늦출 뿐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렵다. 부인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냉엄한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부와 정치인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문제 해결에 급급해 시대적 사명에 역행하는 경솔한 선택을 한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위기를 이유로 중국과 유럽 국가들은 탄소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은 한동안 사용을 중단했던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고, 영국과 네덜란드 등도 석탄 발전을 재개하거나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탄소 배출 1,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갈등의 여파로 지구온난화 대응과 관련한 대화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근시안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지구적 대응을 촉구하며 “플래닛(행성) B가 없기 때문에 플랜 B도 없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전기차를 타고, 에너지를 아끼며, 식량 낭비를 줄이는 등 일상에서의 친환경 노력과 더불어 정치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정책을 강력히 추동해야 하는 이유다.
  • 상대 존중 담은 중세의 ‘연출된 입맞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상대 존중 담은 중세의 ‘연출된 입맞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최근 몇 달 사이 국내 두 정치가의 제스처가 화제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지역구 유세에서 자신의 목에 손을 대고 긋는 제스처를 하며 “끽”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성적인 선거운동’을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같은 당 의원의 악수를 공개 석상에서 거부하는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정치에서 언어적 메시지 못지않게 제스처와 같은 비언어적 행위가 중요하기에 두 사람의 태도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중세시대 ‘몸의 언어’ 제스처 필자가 연구하는 서양의 중세 시대(대략 서기 500년부터 1500년까지. 중세 1000년으로 불리며 기사와 대성당,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의 시대이기도 하다)에는 표정, 손짓 등 신체 동작으로 의사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몸짓언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했다. 문자 해독률이 매우 낮아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글보다는 몸의 언어인 제스처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세는 ‘제스처의 시대’라고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접 소통하기가 어려워지고 언택트(Untact·비대면 접촉)와 온택트(Ontact·온라인을 통한 소통)가 일상이 되면서 언어적 소통은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자 개인의 의사를 빠르고 명료하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말보다 비언어적 몸짓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이모티콘과 아바타가 제스처를 만들어 내는 ‘제스처 라이프’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전통 시대에는 정보 전달의 수단이 부족하고 속도도 느리다 보니 통치자들에게는 국정 운영을 홍보할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했는데, ‘보여주기식 정치’가 바로 그것이다. 언론 매체를 통해 백성들에게 국가 정책을 따를 것을 설득하지 못하자 공개적인 장소를 택해 많은 사람 앞에서 화려하고 엄숙한 의식을 거행한 것이다. 일을 제때 하지 않다가 뒤늦게 서두르는 것을 핀잔할 때 “사또 떠난 뒤에 나팔 분다”고 한다. 지금은 대통령이 수해 현장을 방문한 일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알리지만, 과거에는 사또의 공적인 행차를 나팔을 불고 북을 쳐 사람들에게 널리 알렸다. 비록 방법과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옛날에도 정치는 대중의 시선에 개방돼 있었다. 중세의 중요한 결정 사항은 일반 대중에게 상징적 제스처로 공표됐다. 지금도 그렇지만 중세에도 새로 서품되는 성직자는 바닥에 엎드려 부복(俯伏) 기도를 올리고 “예, 여기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주교에게서 안수를 받았다. 또한 상위 군주에게 복종을 맹세한 귀족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공손히 모아 주군의 손 사이에 넣는 식으로 봉건적 주종관계를 맺는 의식을 거행했다. 평화 협정을 체결하거나 동맹 관계를 맺는 날에는 나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군주들의 입성식이 진행되고 구경꾼이 모여들면서 주민 축제로 바뀌었다. 분위기는 들뜨고 정치가들의 동작과 몸짓도 극대화됐다. 두 통치자가 말을 타고 서로에게 다가가 ‘평화의 키스’(osculum pacis)를 나누는 장면이 바로 그런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오늘날에는 책상 앞에 마주 앉아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단순히 서류에 서명하기보다는 동의와 평화의 의사를 몸으로 직접 눈에 보이게 밝힘으로써 그 구속력은 더욱 강해지는 법이다.●분골쇄신의 자세 요즘도 서양의 정치인들은 양쪽 볼을 서로 대는 볼 키스나 손에 입을 맞추는 손 키스를 주고받지만 중세에는 동맹과 신뢰의 상징으로 손잡음, 껴안음, 평화의 입맞춤을 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기획돼 연출된 공적 행위였다. 그러고 보니 국내에서도 몇 해 전 모 정당의 두 중진 의원이 ‘영혼 없는’ 어색한 화해를 하는 입맞춤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지만 중세인들은 진실한 마음을 몸으로 직접 표현하는 것을 제스처라고 했다. 중세 정치가들의 친밀하고 반복적인 스킨십은 남성 간 동성애로 오해받을 정도로 꾸밈없고 진정성 있었다. 호기심 가득한 수많은 사람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정치가들이 가식적인 모습을 거두고 진심을 꺼내 보인 것이다. 중세인들이 의례적인 제스처에 몰두한 것은 여기에 정치 질서와 상대방을 존중하는 표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의례를 준수하는 일은 곧 이익을 주고받는 공생과 상대방을 존경한다는 의사표시를 뜻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남을 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켰지만 이것이 자기 자신을 배려하는 행위로 돌아오는 것과 같은 논리다. 이렇듯 의례화는 오만함 같은 즉흥적인 감정 표현을 억제할 수 있다. 그래서 정중함을 시들어 버린 미덕이라고도 하지만 독일의 문호 괴테가 “정중함은 윤리 의식에서 비롯한다”고 했듯이 정치가의 제스처에는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강령이 따른다. 아름다운 제스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 무성영화가 말소리 없이 손동작 같은 제스처만으로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듯이 말이다. 각종 혐오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전현직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막말이 난무하는 소음의 시대에 정치가들이 보여 주는 무언의 제스처는 많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중세 기사들이 전쟁터에서 보여 준 ‘일요일에는 침대에서 편하게 자지 않기’,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금요일에 고기 먹지 않기’, ‘옷 벗지 않기’ 등의 모습은 실제로 강한 효력을 발휘했고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주 우리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우리가 이날을 해마다 기억하고 기념하는 데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분들은 조국 광복을 위해 말이 아닌 온몸을 던지는 행동을 직접 하셨다. 그래서 광복절은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무책임한 말과 보여주기식 제스처로는 위기에서 나라를 구할 수 없다. 국민에게서 권력을 위임받은 정치인은 나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 진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고 한다면 국민을 위해 희생하겠다던 ‘분골쇄신’의 약속을 무엇보다 먼저 지켜야 한다.●국격에 걸맞은 정치가의 제스처 정치에서 제스처는 일종의 게임 규칙과 같으며 정치가의 제스처는 정해진 절차와 방식을 따르는 공적 의례와 같다. 정치는 공적 영역에서 행해지기에 더욱 규칙을 지키고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 형식에서 벗어나는 무례함은 상대방에게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주기에 용납되지 않는다. 공적인 장소에서 표현되는 정치가의 제스처는 공적 선언과 다름없다. 중세의 ‘신종선서’는 상호 신뢰를, ‘평화의 입맞춤’은 화해와 우정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제스처였다. 예나 지금이나 국민이 정치가의 제스처에 공증인으로서 참관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 앞에서는 솔직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정치가들의 활동 공간은 국민과 만나는 장(場)이다. 따라서 정치가는 이런 장에서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이에 합당한 제스처를 사용해야 한다.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의례’에 참여하는 국민이 권력의 주인임을 확인해 줄 제스처를 해야 한다. 이미지가 무한 복제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기 행동을 나중에 보정(補正)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원본만이 ‘아우라’(복제품이 흉내 낼 수 없는 고상함)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 행동은 원칙적으로 복제할 수 없으며 사이비 아우라만이 재생될 뿐이다. 시각 이미지를 무한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중세 시대에는 다시는 없을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가 중요하고 의미 있었다. 정치가는 무엇보다 대중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정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 순간 통치자들은 남의 이목을 의식해야 했기에 마음가짐과 행동이 더욱 진중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수해 복구 현장에서 어느 정치인이 했다는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란 경솔한 발언을 접하니 마음이 몹시 씁쓸하다.정치 공간에는 형식과 의례가 필요하다. 위선과 가식으로 치장되지 않고 진정성 있게 수행되는 의례 말이다. 그러면 정치가 조금 덜 희화화되리라. 코로나19로 절망에 빠진 국민이 원하는 것은 선거가 끝나면 무위로 돌아가는 각종 공약을 남발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라 국민이 당하는 고통을 대신 짊어지는 자기희생적 모습이다. 국정 운영을 담당하는 정치가들은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는 진중한 제스처를 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기업, 공정위 현장조사 거부해도 과징금만 낸다

    기업, 공정위 현장조사 거부해도 과징금만 낸다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기업의 경미한 법 위반에 대한 제재를 징역·벌금형과 같은 형벌에서 과태료 등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경제형벌 개선의 첫 과제를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 10일 개최하려다 집중호우 때문에 연기한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이번 주 다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범부처 경제형벌 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경제형벌 개선 과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TF는 지난달 13일 출범 회의를 열고 경제형벌 규정 개선 추진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관계 부처는 소관 경제형벌 조항을 전수 검토해 개선안 초안을 마련했으며, 법무부와 기획재정부, 민간 전문가가 초안을 검토해 1차 과제를 추렸다. 개선 과제는 비범죄화 및 형량 합리화,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비범죄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강력범죄와 관련 없는 단순 행정상 의무·명령 위반에 대한 형벌을 삭제하거나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류 작성이나 비치 의무를 위반한 행위, 폭행 등 불법행위가 동반되지 않은 행정조사 거부 행위를 비범죄화하는 방안이 개선 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등을 불법행위 없이 거부할 경우 과태료나 과징금만 부과할 수 있다. 형량 합리화는 형벌이 필요한 경제법 위반 행위라도 형량을 완화하거나 차등화하는 것으로, 생명·안전과 무관한 범죄일 경우 경중에 따라 벌금형을 선택할 수 있는 규정 등이 개선 과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TF는 이를 위해 공정거래법, 상법 등 관련 법률의 연내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고용노동부가 별도로 개선안을 검토 중이라 TF 개선 과제에서는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 날씨와 밤샘 전쟁…야근 뒤 따끈한 순댓국밥에 간밤의 긴장 ‘훌훌’ [나를 살리는 밥심]

    날씨와 밤샘 전쟁…야근 뒤 따끈한 순댓국밥에 간밤의 긴장 ‘훌훌’ [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이번에 서울신문 사건팀이 찾은 현장은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기상청 총괄예보관실입니다. 기상 예보의 최전방에 있으면서도 누구보다 ‘하늘이 야속하다’는 기상청 예보관의 밤을 함께했습니다. ●계급장 떼고 양보 없는 예보토론 치열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던 지난 10일 밤 11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국가기상센터의 총괄예보관실에선 불 꺼진 복도에 고성이 오가고 있었다. 경기 남부 지역에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황. 비구름이 약해지며 예상만큼 많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보 기준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으니 특보를 해제하자는 지방 예보관과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조금만 더 내려도 피해가 심해질 수 있으니 특보를 유지해야 한다는 허진호(56) 총괄예보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서울 북부에도 구름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데 예비 특보를 해제했다가 뒷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지금 전국적으로 땅이 많이 젖어서 조금만 더 와도 피해랑 직결된다고요. 예단하지 맙시다!”(허진호 총괄예보관) 삼엄한 분위기였지만 예보관들은 ‘계급장’을 떼고 붙는 ‘예보 싸움’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변가영(33) 예보관은 “기상 예보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기 때문에 모든 예보관이 각각 주장하는 예보 사이에서 치열한 토론를 거쳐 최선의 선택을 하는 과정”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진 정답이 없어 어떤 예보가 가장 정확할지 직책과 연차에 상관없이 논리만으로 싸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이 물난리로 진통을 앓던 이날 기상청에도 ‘호우 비상 1급 근무’ 비상 안내판이 켜졌다. 총괄예보관실 4팀 역시 곤두선 신경으로 서로의 예보를 보며 토론을 하느라 분주했다. 예보관 6~7명이 한 대의 모니터 앞으로 모여 ‘충청도에 있는 비구름 방향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3시간 뒤의 강수량은 어느 정도일 것 같은지’ 모니터 속 비구름을 짚으며 저마다의 논리를 펼쳤다.●‘호우 비상 1급’에 새벽 1시 컵라면 식사 ‘기상청의 엔진’으로 불리는 총괄예보관실은 한 팀당 11명. 총 네 팀의 예보관이 주간과 야간 각 13시간씩 톱니바퀴처럼 번갈아 가며 근무한다. 날씨가 그렇듯 예보관실 역시 365일 밤낮없이 24시간 돌아간다. 시시각각 바뀌는 기상 상황에 예보관들은 근무시간 동안 예보관실을 떠날 수 없다. 예보관의 식사 시간이 따로 정해지지 않는 이유도 이런 ‘상시 근무’ 체계 때문이다. 오전과 오후 11시쯤 틈이 나는 예보관만 교대로 식사한다. 여느 때였다면 4팀 역시 예보관실 한쪽에 자리한 휴게용 테이블에서 진작 야식을 먹어야 했지만 이날 들쑥날쑥한 하늘은 예보관실에 야식 시간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예보관실의 탕비실에선 허기를 달래면서 당도 채울 수 있는 든든한 초코파이류 과자가 가장 먼저 동났다. 변 예보관은 “식사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 밤 시간대에는 파이류 과자가 인기가 많고 새벽 3~4시쯤이 되면 잠을 깨우면서 소화 부담은 없는 사탕과 캐러멜류가 잘 나간다”며 “한 번 근무를 할 때면 과자가 20개쯤 든 간식 상자를 세 번씩 채울 때도 있다”고 귀띔했다. 새벽 1시가 돼서야 예보관들이 하나둘 컵라면을 들고 모였다. 이예숙(49) 기상전문관은 “날씨가 이렇게 안 좋은 날엔 최대한 빨리 먹을 수 있는 컵라면과 컵밥이 주 메뉴”라며 “정신이 없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다 배고픔이 갑자기 밀려올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 기상전문관은 그마저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기상 예보 홈페이지인 ‘날씨누리’에 기상 속보를 보내기 위해 반쯤 남은 컵라면을 들고 먼저 뛰어갔다. 새벽 3시가 되면 허 총괄예보관과 이 기상전문관은 커피를 들이킨 뒤 화상 테이블 앞에 앉는다. 9개의 전국 지방기상청·지방기상지청 예보관과 국가태풍센터, 국가위성센터 예보관이 화상 회의로 전국 단위 예보를 토의하고 종합하는 예보 토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예보는 과학적인 관측값과 국민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조정된다. 수도권 예보관은 “지금 경기 남부에 강수량 80㎜를 내놓은 상태인데 이대로면 아침 뉴스에 출근길을 조심하라는 내용이 계속 나올 것 같다”며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상황을 보고 강수량을 조정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전국 토의가 끝나면 오전 4시쯤 날씨누리에 앞으로 3일간의 날씨를 예보하는 단기 날씨해설과 시간대별 초단기 날씨 통보문이 나간다. 이날 통보문을 작성한 변 예보관은 “저희가 쓴 통보문과 해설문을 토대로 일기 예보가 나오기 때문에 어린이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면서 왜 예보가 이렇게 결정됐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늘은 ‘소강상태’라는 말이 어려워서 어떻게 풀어서 설명할지 고민”이라고 머리를 싸맸다.●구름 떼 보면서도 피해 못 막아 무기력 ‘0’ 하나만 붙어도 큰일이 나는 날씨 해설은 혹시나 오탈자가 없는지 모든 예보관이 수시로 반복 검토한 끝에 완성된다. 변 예보관이 “날씨해설을 올렸다”고 소리치자 그때야 한시름 놓은 다른 예보관들이 앞으로도 수고하자는 뜻으로 손뼉을 쳤다. 예보관실의 일일 업무는 다음 근무 팀에 밤사이 기상 상황을 전달하는 전국 단위 인수인계 회의로 끝이 난다. 비상근무에 일주일 동안 퇴근을 하지 못한 정관영(58) 예보국장이 삼선 슬리퍼를 신고 등장했다. 정 국장은 “간밤에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한 건 더 추가됐다”며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미리 알리고 도대체 이 비가 언제쯤 끝날지 예보해 보자”고 예보관들을 독려했다. 밤새 내리던 빗방울이 조금씩 잦아들던 아침. 변 예보관이 “백령도 화면을 보라”며 갑작스레 해상 폐쇄회로(CC)TV 화면 앞으로 달려갔다. 분주히 예보를 작성하던 예보관들이 잠시 허리를 펴고 앉아 백령도의 붉은 일출을 감상했다. 여기저기서 ‘이야’, ‘오늘 예쁘네’ 등의 감탄이 쏟아졌다. 13시간 내내 숨 가쁘던 예보관실에 유일하게 여유가 생긴 순간이었다. 야간 업무를 마친 예보관들이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향한 곳은 기상청 사람이 식당의 기둥 하나는 세웠을 것이라고 농담처럼 말하는 오래된 순댓국집이었다. 순댓국으로 주문을 통일한 예보관들은 따뜻한 국물을 들이키며 지난밤의 긴장을 덜어 냈다. 총괄예보 4팀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115년 만의 가장 많은 비가 동작구에 내린 지난 8일 밤 야간 당직을 섰다. 그날 기상청이 위치한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38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예보관들은 그날 쏟아지던 비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누구보다 하늘을 야속해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민(49) 통보관은 “구름 떼가 그만큼 들어오면 호우 지역에 피해가 클 것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특보를 내는 것 말고는 피해를 막을 수가 없을 때 가슴이 아프다”며 “비구름을 향해 ‘오지 마라, 오지 마라’고 주문을 하는데도 막을 수가 없어 무력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호우와 같이 이상 기상현상이 잦아지는 것은 예보관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박 통보관은 “예보관도 기존 예보를 내고 맞혔던 경험을 반영해서 다음 예보를 내는데 최근에는 기존의 예보 통계 범위를 벗어나는 극단적이고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예보관도 과거의 예보 경험을 다 버리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분석해서 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보 들어맞고 피해 없을 때 가장 보람 예보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지만 예보관들은 남녀노소, 상하직급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예보관으로서의 삶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 총괄예보관은 “매일 똑같은 날씨는 없어서 모든 예보를 낼 때 아찔하고 속이 탄다”며 “예보가 맞고 아무 피해가 없을 때 가장 보람차지만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제가 낸 예보가 틀리고 피해가 없는 게 차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보 정확성이 옛날보다 나아졌기 때문에 국민도 기상청이 매일 최선을 다해 도출하는 예보를 믿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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