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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8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

    최근 8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

    세계 역사상 ‘최근 8년’(2015~2022년)이 가장 뜨거웠다고 유엔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했다. WMO는 6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의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개막에 맞춰 공개한 ‘2022년 글로벌 기후 보고서’ 초안에서 지구의 온도 추이를 분석했다. 최종 보고서는 내년 4월에 나온다. WMO는 산업화 직전인 1850~ 1990년 온도에 대비해 올해의 지구 평균이 1.15도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역대 관측 기록상 5위 혹은 6위에 해당하는 기온이다. 2020년 말부터 올해까지 지속된 라니냐 현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온도를 직전 수년간보다는 다소 낮추는 효과가 있었지만, 그것이 지구온난화라는 장기적 추세를 뒤집지 못했다고 WMO는 설명했다. 올해 해수면 상승 속도는 1993년의 2배로, 2020년 1월 이후 10㎜ 가까이 상승해 올해 새로운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유럽 알프스 빙하가 녹는 속도도 올해 경신돼 빙하 높이가 평균 4m 낮아졌다. 그린란드에는 올해 9월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렸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 거론된 지구온난화 억제 목표 온도인 ‘상승폭 1.5도 제한’이 이미 달성 불가능할 정도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고 거론했다. 그는 “앞으로 적어도 수백년, 어쩌면 수천년간 빙하가 녹는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파키스탄 홍수 참사와 소말리아 가뭄 사태 등 올해 생긴 극단적 사례를 들며 “기후변화에 책임이 가장 적은 이들이 가장 심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 [단독] 폭우 현장 순찰했다던 강북구청장, 통화내역엔 자택 근처만 찍혔다

    [단독] 폭우 현장 순찰했다던 강북구청장, 통화내역엔 자택 근처만 찍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폭우로 서울이 잠겼던 지난 8월 8~9일 폭우 현장에 갔다고 거짓으로 업무일정을 공개했다는 서울신문 보도<10월 25일자 1면·9면>에 대해 반박자료를 냈지만, 이 역시 추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시 이 구청장은 우이천을 순찰했다며 자신의 통화 기록과 통화 기지국을 일부 공개했지만, 통화가 이뤄진 곳은 구청장의 집 근처였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관내 6㎞ 남짓한 우이천 구간 중 하필 범람 위험이 적은 자택 주변에만, 그것도 한 시간 넘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폭우 현장이 아닌 집앞 순찰을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생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강북구는 지난달 25일 ‘강북구청장의 거짓 서울신문 보도 관련 강북구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반론자료에서 이 구청장이 8월 8일 오후 폭우 현장에 간 증거라며 당시 통화내역의 기지국을 공개했다. 앞서 이 구청장은 업무일지에서 폭우현장을 방문했다고 공개했다가 서울신문 취재 결과 같은 시간 법인카드로 저녁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식사를 한 뒤 폭우현장에 갔다”며 거짓을 일부 시인했다. 강북구가 공개한 통화기록을 보면 이 구청장은 당일 오후 8시 38분~9시 51분 세 차례 통화를 했으며, 기지국은 ‘강북구 번동 230 번동주공5단지 506동 3~4라인’과 ‘강북구 번동 230 번동주공5단지 502동’ 두 곳이었다. 이에 서울신문은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이 구청장이 통화할 때 이용한 두 기지국을 중심으로 약 1.5㎞의 우이천 구간 10여곳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기지국을 확인했다. 그 결과 강북구가 공개한 기지국은 우이천 구간에서 통화할 때 사용된 기지국에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구청이 공개한 기지국은 이 구청장의 자택 앞 대로변에서 통화할 때 거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구청장 자택은 우이천에서 약 300m, 도보로 3분 거리다. 이 구청장 자택에서 가장 가까운 다리들에서 통화했을 때도 구청이 공개한 기지국이 아닌 다른 기지국을 통해야 했다. 결국 이 구청장이 우이천을 순찰했다고 공개한 8일 오후 8시 38분~오후 9시 51분 최소 1시간 13분 이상을 자택 또는 자택 근처에서 머물며 통화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이 우이천을 순찰했다고 밝힌 시간은 오후 7시 13분 저녁 식사를 마친 직후다. 이 구청장의 자택 근처 통화는 다음날인 8월 9일에도 나온다. 강북구가 공개한 9일 통화목록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오후 7시 34분 도봉구의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인수천(도붕구 도봉동 617-15 미화빌딩)에 이어 우이천을 순찰했다. 강북구가 우이천 순찰 증거로 공개한 기지국은 전날 이 구청장 자택 앞에서 찍힌 기지국과 동일하다. 기지국에 따른 동선과 강북구가 공개한 업무일정이 사실이라면, 이 구청장은 이틀째 폭우가 쏟아진 날에도 강북구가 아닌 도봉구에서 식사를 한 뒤 도봉구 지역의 인수천을 순찰하고, 자택 근처로 이동해 부근을 둘러본 뒤 귀가했다고 볼 수 있다. 집중호우 당시 이 구청장 자택 인근 우이천의 경우 범람 우려도 적었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자택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A씨는 “2000년대 초반 한번 물이 넘쳤지만, 우이천이 범람한 게 아니라 근처 하수구가 역류한 탓이었다”면서 “우이천이 걱정됐다면 이 근처가 아닌 다른 곳을 확인하는 게 정상적이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근처에서 20년 이상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이곳 주민이라면 당시 폭우 때 비가 많이 왔어도 우이천이 넘칠 것이라고 걱정한 이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곳보다는 2018년 침수됐던 수유역 주변 등이 더 위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WMO “지난 8년이 세계 역사상 가장 더웠다”

    WMO “지난 8년이 세계 역사상 가장 더웠다”

    세계 역사상 ‘지난 8년’(2015~2022년)이 가장 뜨거웠다고 유엔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했다. WMO는 6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개막에 맞춰 공개한 ‘2022년 글로벌 기후 보고서’ 초안에서 지구의 온도 추이를 분석했다. 최종 보고서는 내년 4월 나온다. WMO는 산업화 직전인 1850~1990년의 온도 대비 올해의 지구 평균 기온이 1.15도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역대 관측 기록상 5위 혹은 6위에 해당하는 온도이다. 2020년 말부터 올해까지 지속된 라니냐 현상으로 작년과 올해 온도를 직전 수 년간보다는 다소 낮추는 효과가 있었지만, 그것이 지구 온난화라는 장기적 추세를 뒤집지 못했다고 WMO는 설명했다. 올해 해수면 상승 속도는 1993년의 2배로, 2020년 1월 이후 거의 10㎜ 상승해 올해 새로운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유럽 알프스 빙하가 녹는 속도도 올해 경신돼, 빙하 높이가 평균 4m 낮아졌다. 그린란드에는 올해 9월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렸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 거론된 지구 온난화 억제 목표 온도인 ‘상승폭 1.5도 제한’이 이미 달성 불가능할 정도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고 거론했다. 그는 “앞으로 적어도 수백년, 어쩌면 수천년간 빙하가 녹는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올해 극단적으로 발생한 파키스탄 홍수 참사와 소말리아 가뭄 사태 등을 언급하며 “기후변화에 책임이 가장 적은 이들이 가장 심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 단돈 2000원 때문에…다운증후군 소년에 욕한 튀김집 주인의 최후 [대만은 지금]

    단돈 2000원 때문에…다운증후군 소년에 욕한 튀김집 주인의 최후 [대만은 지금]

    대만의 한 튀김집 업주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년에게 지갑을 안 가져왔다는 이유로 욕설에 경찰 신고까지 한 사실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6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셰모 소년은 신베이시 융허구에 위치한 튀김집에서 먹고 싶은 튀김 40대만달러(약 2000원) 어치를 사면서 지갑을 깜빡하고 가져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돈을 낼 수 없었던 소년은 주인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부모를 부를 테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다. 이에 튀김집 주인은 화를 내며 욕을 했고, 부모가 튀김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경찰에 신고했다. 셰군 어머니에 따르면, 당시 연락을 받고 셰군 아버지가 먼저 현장에 도착해 상황 파악을 했다. 튀김집 주인은 강경한 태도로 “40대만달러 어치의 튀김을 튀겼고 이를 내지 않았으니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어머니는 가게를 찾아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나 주인은 “아들이 무슨 병에 걸렸든지 나는 튀김을 다 튀겼으니 돈만 받으면 된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집에 전화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는 없었느냐”고 물었고 돌아온 대답은 “바쁜데 그럴 시간이 어디 있느냐”였다. 어머니는 40대만달러로 인해 발생한 일로 가슴이 너무 아프고 슬펐다고 했다. 그는 “아이는 자립성을 배워도 결국 비장애인과는 다르다. 슬프게도 이 사회 구석구석에는 천천히 날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대우가 불공평하다”고 토로했다. 사실 소년은 대만 문화부에서 인증한 거리 공연자로 외발자전거 타기, 큰 공에 서기 등을 잘한다. 또 자선 음악회에 단골 초청되기도 하며, SNS에서는 다운증후군 친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플루언서 역할을 하고 있다. 소년은 '내가 잘못했다. 그 어떤 공연에도 참가하고 싶지 않고, 그 어떤 것도 다시는 사고 싶지 않다'는 글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네 잘못이 아니다. 사회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세상에는 그래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등 응원의 댓글 700개 이상 쏟았다. 이 일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해당 튀김집이 표시된 구글지도에는 비난 댓글과 1개짜리 별 폭탄이 쏟아졌다. 해당 튀김집에 대한 논평은 4300개에 달했고, 평점은 1.1로 더이상 낮아질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결국, 6일 오전 구글지도에서 해당 튀김집은 사라졌다. 일부는 주인이 그에게 한 행동이 왕따, 학대 수준이었다고 평했다. 일부 언론들은 튀김집이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7일 연합보는 해당 튀김집 주인의 입장이 그의 지인을 통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주인은 이번 일이 일파만파 커지자 이틀 넘게 잠을 이루지 못하다 정신 건강이 나빠져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은 학대나 왕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치매, 당뇨, 비만 부르는 원인 단백질 찾았다

    치매, 당뇨, 비만 부르는 원인 단백질 찾았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까지 생존이 가능하다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단순히 수명만 늘어나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건강수명 증가와 관련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이가 들면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질병은 치매,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퇴행성 뇌질환과 대사질환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단백질을 찾아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연구팀은 체내에서 세포막 내외로 다양한 물질을 수송하는 단백질인 TAPL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다. TAPL은 당, 비타민, 호르몬, 대사산물, 항생제, 항암제 등을 수송하는 ABC 트랜스포터 단백질의 일종이다. TAPL 돌연변이나 기능 이상은 세포 내 펩타이드의 과도한 축적을 유발해 다양한 암, 대사질환, 퇴행성 뇌질환, 저혈당증 등 난치성 질환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TAPL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단백질 결정화라는 과정을 거쳐야 해 연구에 걸림돌이 됐다. 이에 연구팀은 결정화 과정 없이도 단백질 구조 규명이 가능한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TAPL의 펩타이드 길이에 따른 세포막 수송 능력 차이 뿐만 아니라 인지질에 의한 ATP 분해 활성 증가를 확인해 수송 사이클 동안 TAPL이 갖는 여러 구조 규명에 성공했다. 세포막은 외막과 내막의 이중막으로 돼 있다. 외막에서 내막으로, 내막에서 외막으로 지질을 수송하는 것을 인지질 수송이라고 한다. 수송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알츠하이머, 비만, 지방간 등 대사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연구팀은 TAPL이 2개의 서로 다른 작동 메커니즘을 통해 펩타이드와 인지질 수송에 관여한다는 가설을 증명했고 TAPL이 암, 대사질환,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표적 단백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진미선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매나 대사질환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TAPL 단백질의 기능적 다양성을 새로 파악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TAPL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범인은 형이 많다며 항소했고, 반성하는 모습은커녕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져갑니다. 범인이 12년 뒤에 다시 나오면 40대입니다. 뻔한 결말에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옵니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 귀가하던 20대 여성 A씨는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 B씨로부터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유도 없이 A씨를 길에서 10여분간 쫓아간 B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A씨를 발견하고,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가 갑자기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찼다. A씨가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후 바닥에 쓰러지자 B씨는 A씨의 머리를 모두 5차례 발로 세게 밟았다. 단단한 체격의 B씨는 경호업체 직원이었다. B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B씨는 정신을 잃은 A씨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갔고, 주민의 인기척이 들리자 A씨를 그 자리에 둔 채 택시를 잡아 여자친구의 집으로 도주했다. A씨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영구장애가 우려되는 오른쪽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B씨의 여자친구는 B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5월 22~25일 자신의 집에 숨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B씨의 행방을 묻자 “헤어진 남자친구”라며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그리고 최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B씨를 숨겨준 혐의(범죄은닉 등)를 받는 B씨의 여자친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게다가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B씨에게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6번 머리 밟히고 해리성기억상실” 피해자 A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엄벌을 호소했다. A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6번 머리를 짓밟히고 사각지대로 끌려간 살인미수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해리성기억상실 장애로 당시 아무런 기억이 없다.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 병원에서 있었던 2~3일 정도의 기억 또한 없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구타 당해 머리에 피가 흐르고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기억이 없어 CCTV와 자료를 기반으로 말하겠다면서 “머리를 뒤돌려차기로 맞은 뒤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쓰러졌다. 총 6차례 발로 머리를 맞았는데, 5회째 맞았을 때는 제 손도 축 늘어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어린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경호업체 직원(B씨)의 발차기는 엄청난 상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각지대로 끌려간 뒤) 8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다만 병원 이송 후)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오줌에 젖어있었다. 바지를 끝까지 내려보니 오른쪽 종아리에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고 한다. 응급상황이 끝난 뒤 속옷과 옷을 증거로 제출했으나 성폭력과 관련해선 질 내 DNA 채취 등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 집으로 도주한 B씨는 옷을 빨아달라고 했다더라.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라고도 시켰다고 한다”며 “당시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성범죄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포렌식 검사 결과 ‘서면살인’ ‘서면살인미수’ ‘서면강간’ ‘서면강간미수’ 등을 검색했더라. 본인의 손가락으로 자백한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8년이나 형을 줄여 12년을 선고했다. 범인이 폭행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CCTV에 다 찍혀있는데 부정하는 피고인이 어디 있나. 범인은 아직도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A씨는 “B씨는 당시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지 않고 헤어지자 했을 때부터 협박편지를 수차례 보냈다. A4용지에 그렇게 많은 욕이 담긴 건 처음 봤다. 여자친구에게 주민번호를 알고 있다며 ‘너는 내 손안’이라며 협박했다고 한다”라며 “프로파일러 보고서에도 재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사이코패스 검사로 알려진 PCL-R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처음에는 여자인지 몰랐다’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성과 관련된 질문은 이상하리만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이후 1달여가 지난 뒤 기적적으로 마비가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길을 걸을 때 불안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2시간 마다 잠을 깬다. B씨가 반성문에 ‘합의금을 할부로라도 갚겠다’고 적었다는데, 우리 가족은 1조원을 줘도 안 받을 거라고 했다”라며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온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동작 주차장 비워둔 분~ IoT로 공유해요

    동작 주차장 비워둔 분~ IoT로 공유해요

    서울 동작구가 비어 있는 주차장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 공유주차장 150면을 확충한다고 6일 밝혔다. 설치 대상지는 ▲동작구 청사 주변 ▲사당동 까치어린이공원 앞 ▲상도로 53길 13 상가 앞 ▲신대방 뚝방길 등 주차 수요가 많은 곳이다. IoT 공유주차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배정자가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타인과 주차면을 함께 사용하는 제도다. ‘파킹프랜즈’ 앱을 통해 배정자는 주차장 공유사업에 참여하고 이용자는 앱에서 예약·결제 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비는 1시간 1200원, 추가 30분당 600원이며 구획제의 경우 수익금의 40%는 주차공간을 공유한 배정자에게 지급한다. 현재까지 IoT 공유주차장 281면이 조성돼 있으며 월평균 이용건수가 1200건으로 이용실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구는 주차공유 영상 공모전, 공유자에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차장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공유주차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주차공유 문화 확산을 위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배정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동창리 이동식 건물 지붕 사라져”… 北, ICBM 추가 도발 가능성 고조

    “동창리 이동식 건물 지붕 사라져”… 北, ICBM 추가 도발 가능성 고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이동식 건물 지붕과 외벽이 해체된 정황이 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5일 보도했다. 미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가 공개한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의 4일자 위성 사진에 따르면 조립 건물이 있던 자리가 텅 비어 있고 이틀 전까지 포착되던 하얀색 지붕이 사라졌다. 다만 건물 주변으로 어렴풋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일부 외벽은 상당 부분 해체됐지만 형태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11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이 조립 건물은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40m 이동했고, 지난달 24일엔 건물 외벽이 해체되는 장면이 확인된 바 있다. 해체 중인 조립 건물은 지하 터널로 운송된 로켓 추진체를 끌어올려 주 처리 건물로 옮기고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옮기는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작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해 ‘현대적 개건, 확장’을 지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위성 사진 분석가인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포착된 변화는 아마도 이 일대 현대화 작업의 일환일 것”이라며 “이 건물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가로 ICBM 발사 시험에 나설 경우 정찰위성 발사를 가장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은 화성15형, 화성14형, 화성12형 등의 ICBM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현장 실험들이 이뤄진 곳이다.
  • 北, ICBM 발사 능력 과시에 집중… 핵실험도 美 중간선거가 변수

    北, ICBM 발사 능력 과시에 집중… 핵실험도 美 중간선거가 변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취할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와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선언’ 5주년은 지난 9월 25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최근 잇단 도발 행보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6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 ICBM ‘화성 17형’ 발사 실패로 인해 제7차 핵실험을 향해 예정된 스케줄이 차질을 빚게 된 만큼 제2의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초 국가정보원은 중국 공산당 당대회 이후부터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제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바 있다. 미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미국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및 협상의 판도를 바꾸려 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3일 ICBM 발사가 실패하면서 미 본토 타격 능력을 입증하는 ICBM 발사를 성공시킨 뒤 7차 핵실험을 통해 향후 미북 협상 테이블에서 대북 제재 해제 등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려던 계획은 난관에 부딪혔다. 북한의 내부 일정을 고려할 때 연말 핵실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통상 12월은 경제 총화(결산)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연말 시즌은 핵실험에 일정상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중간선거 직후인 11월 혹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재개되는 내년 2·3월이 고강도 군사도발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최근엔 핵실험보다는 오히려 5년 전보다 더 발전한 ICBM 발사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재차 ICBM을 발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예측도 이어진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 15형 ICBM 시험발사 성공을 발표하며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화성 15형과 화성 17형의 정상 각도 발사가 남은 과제로, 미국을 향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과시하려고 추가로 ICBM을 쏠 가능성이 있다”며 “미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제7차 핵실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은 현재의 국제 정세를 신냉전으로 파악하고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인식하에 군사력 건설의 호기로 파악하고 강대강 대응 기조를 한동안 이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 과정에서 중국을 개의치 않는 행보를 보이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11시 32분부터 11시 59분쯤까지 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발을 쏘며 도발했는데, 발사 장소가 평안북도 동림군이었다. 동림은 중국 단둥에서 약 30㎞ 거리에 불과한 북중 국경 지역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미가 지난 3일 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반도 상시 배치 수준의 전략자산 운용에 합의한 만큼 북한의 대응 역시 잦아질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핵개발 관련 일정은 중국과의 논의 대상이 아니고, 지난주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이후 수위 조절 차원으로 보인다”고 접경 지역 발사 배경을 분석했다.
  • 野 ‘한남동 관저 경비가 원인’ 주장에… 경호처 “무분별한 선동” 법적 책임 언급

    野 ‘한남동 관저 경비가 원인’ 주장에… 경호처 “무분별한 선동” 법적 책임 언급

    대통령 경호처와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한남동 관저 경비가 이태원 참사 원인’이라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경호처는 ‘법적 책임’까지 언급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경호처는 이날 입장문에서 “민주당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관저 경비 임무가 이태원 사고의 원인인 것처럼 주장했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이며 사실을 날조·왜곡한 선동이자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 경호와 경비는 국가 안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그런 중차대한 임무에 경찰 인력을 배치한 것을 두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원인으로 호도하는 것이야말로 무분별한 선동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위에 관련된 경비 임무를 ‘빈집 지키기’로 매도하고, 경찰 인원 숫자 부풀리기로 왜곡하는 등 국민적 공분에 편승해 거짓 선동을 일삼는 행태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경호처는 “이태원 사고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국가중요시설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를 정치적 잣대로 폄훼하거나 자의적으로 왜곡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해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재난의 정치화는 또 다른 재난”이라며 가세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과 관저는 ‘국가중요시설’이고, 한순간의 빈틈없이 엄격히 지켜져야 하는 보안시설”이라며 “대통령실 등의 경호, 경비 업무는 수십 년 전부터 일반 경찰과 전혀 별개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마치 대통령 경호 때문에 사고를 막지 못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저 경호 인력에 대해서도 “관저는 국가중요시설이며 경력 배치 인원 자체가 대외비 사항으로, 정치 공세를 위한 민주당의 억지 주장일뿐”이라고 했다. 그러자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오후 늦게 입장문을 통해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됐다고 정치적 반격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냐”며 “비어 있는 대통령 관저를 지키는 것이 국가 안위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실 이전으로 대통령실, 대통령 자택, 대통령 관저로 나뉘며 늘어난 경비 부담, 대통령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을 위한 단속 인력 배치 등이 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진실을 밝히는 게 당연하다. 국민의 의문을 대신 물은 게 고발당할 일이라면 고발하라”고 했다. 앞서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당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에 대규모 경찰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대통령 부부가 차일피일 입주를 미뤄 ‘빈집’인 곳을 지키기 위해 200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이 투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부대변인은 “참사 당일 용산 대통령실은 물론이고 대통령 부부 서초동 자택에도 경찰 기동대가 배치됐다”며 “빈집인 한남동 관저부터 서초동 자택, 대통령실까지 대통령 부부를 지키느라 경찰이 꼼짝도 못 하는 동안 압사 위험을 우려하는 시민의 112 신고는 빗발쳤다”고 지적했다.
  • “북한 동창리 발사장 이동식 건물 지붕 해체”

    “북한 동창리 발사장 이동식 건물 지붕 해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의 이동식 건물 지붕과 외벽이 해체된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지난 5일 보도했다. 미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가 공개한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의 4일자 위성사진에 따르면 조립건물이 있던 자리가 텅 비어있고 이틀 전까지 포착되던 하얀색 지붕이 사라졌다. 다만 건물 주변으로 어렴풋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일부 외벽은 상당 부분 해체됐지만 형태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1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 조립 건물은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40m 이동했고, 지난달 24일엔 건물 외벽이 해체되는 장면이 확인된 바 있다. 해체 중인 조립 건물은 지하 터널로 운송된 로켓 추진체를 끌어올려 주처리 건물로 옮기고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옮기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작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해 ‘현대적 개건, 확장’을 지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포착된 변화는 아마도 이 일대 현대화 작업의 일환일 것”이라며 “이 건물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가로 ICBM 발사 시험에 나설 경우 정찰위성 발사를 가장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쏠 수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은 화성15형, 화성14형, 화성 12형 등 ICBM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현장 실험들이 이뤄진 곳이다. 지난 2019년 12월 ICBM용으로 추정되는 로켓엔진 시험이 실시된 뒤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 내일 입동…추위 풀리나 일교차 커

    내일 입동…추위 풀리나 일교차 커

    절기상 입동(立冬)을 하루 앞둔 6일 낮부터 초겨울 추위가 차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인 7일엔 큰 추위가 없을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7도, 낮 최고기온은 15도로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부터 11일은 전국 낮 기온이 14~21도로 오르는 등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7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부터는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대기도 전반적으로 건조할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전남 동부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 북한, 동해 아닌 서해로 SRBM 4발 발사 ‘이례적’…B-1B 투입 반발?

    북한, 동해 아닌 서해로 SRBM 4발 발사 ‘이례적’…B-1B 투입 반발?

    북한이 5일 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까지 투입된 한미연합 대규모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부터 11시 59분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이 포착됐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동림은 중국 단둥에서 약 20㎞ 거리에 있는 북중 접경 지역 근처 지점이다. 북한이 이처럼 북쪽 지역에서, 동해가 아닌 서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는 극히 이례적이어서 우리 군도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미사일 기종은 고도로 볼 때 초대형 방사포(KN-25), 속도를 고려할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등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6시 51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4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약 25발을 퍼부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51분 강원 원산에서 발사된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공해상에 떨어졌고 미사일 진행 방향에 있던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이튿날인 3일 오전 7시 40분에는 북한이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정상 비행에는 실패했으나 미사일 최고 고도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같은날 오전 8시 39분 북한은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고, 오후 9시 35분 액체연료 계열 구형 미사일로 추정되는 SRBM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3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북한은 한미가 지난달 31일 시작하고 기한을 하루 늘려 5일까지 진행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빌미로 도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오전 11시쯤부터 약 4시간에 걸쳐 군용기 비행 항적 180여 개를 띄워 폭격기의 공대지 사격을 감행한 것 역시 북한의 비질런트 스톰 ‘흉내 내기’로 평가된다.
  • [속보] “북, 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4발 발사” 또 도발

    [속보] “북, 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4발 발사” 또 도발

    북한이 5일 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부터 11시 59분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이 포착됐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군은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6시 51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4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약 25발을 퍼부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51분 강원 원산에서 발사된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공해상에 떨어졌고 미사일 진행 방향에 있던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이튿날인 3일 오전 7시 40분에는 북한이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정상 비행에는 실패했으나 미사일 최고 고도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같은날 오전 8시 39분 북한은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고, 오후 9시 35분 액체연료 계열 구형 미사일로 추정되는 SRBM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3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북한은 한미가 지난달 31일 시작하고 기한을 하루 늘려 5일까지 진행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빌미로 도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오전 11시쯤부터 약 4시간에 걸쳐 군용기 비행 항적 180여 개를 띄워 폭격기의 공대지 사격을 감행한 것 역시 북한의 비질런트 스톰 ‘흉내 내기’로 평가된다.
  • [여기는 동남아] 시각장애 아들 품에 안고 음식배달하는 싱글맘

    [여기는 동남아] 시각장애 아들 품에 안고 음식배달하는 싱글맘

    오토바이 위에 시각장애 아들을 태우고 음식을 배달하는 싱글맘의 모습이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의 마음을 적셨다. 말레이시아 언론 매체 코스모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시내를 오가는 음식 배달 기사의 사진 한 장을 실었다. 배달 기사 엄마의 품 안에는 어린아이가 포근히 안겨 있는 모습이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지마 압드 라힘(37,여)은 지난해 10월 남편과 헤어진 후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영구 시력 장애를 안고 있었다.한때 보육원에 아이를 맡겼지만, 아이는 낯선 사람들 곁에 있는 것을 두려워했고, 앞이 보이지 않는 아이를 신경 써서 돌봐줄 사람도 없었다. 모두들 시각 장애가 있는 아이를 선뜻 받아주지 않았다. 잠시도 아들을 떼어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음식 배달 일을 그만 둘 수도 없는 처지였다. 아지마는 결국 6살 아들을 품에 안고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았다. 비가 쏟아져도 햇살이 뜨거워도 아지마는 늘 아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아파서 사진을 볼 수가 없다.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 “감동적이다.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사랑”, “싱글맘의 삶이 쉽지 않은데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이다”는 등의 찬사를 보냈다.
  • “스마트폰 볼 때 눈앞에 ‘날파리’...실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볼 때 눈앞에 ‘날파리’...실명할 수 있습니다”

    노화 발생…코로나 영향 20~30대 증가근거리 작업·전자기기 사용 자제방치시 시력 장애…적극 치료 중요 지금 눈을 감고 눈앞에 무엇이 보이는지 살펴보자. 혹시 날파리, 에벌레 등이 보인다면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 불쾌감에 눈을 비빌수록 그 형상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면 당장 병원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눈앞에 날아다니는 날파리 ‘비문증’ 비문증은 눈앞에서 점이나 선 같은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다. 흔히들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같이 보인다고해서 ‘날파리증’이라고 부른다. 대개 이물질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보이면서 크기가 변하기도 하고 개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특히 맑은 하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봤을 때 비문증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보인다. 또 비문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눈앞에서 번개가 번쩍하는 ‘광시증’이 있다. 노화현상…최근 ‘스마트폰 사용’ 20~30대 환자 증가 비문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오그라들고 주름이 생기면서 부유물이 만들어진다. 보통 비문증은 보통 40대 이상에서 나타나며 50~60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노화현상이다. 하지만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에 젊은 사람에게서도 종종 나타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사용자가 늘면서 20~30대의 비문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평일에는 직장에서 업무처리 때문에 컴퓨터 화면을 장시간 보고 휴일에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온종일 스마트폰, TV 화면 등을 보는 집콕족이 늘어났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눈의 피로가 쉽게 쌓여서 노화를 부추겨 비문증을 유발한다.안구 내 염증, 출혈, 망막 찢어져 구멍도…빠른 치료 필요 비문증은 노화 현상뿐만 아니라 안구 내 염증, 출혈,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등의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망막이 찢어지는 망막열공이나 안구 내벽에 붙어있어야 하는 망막이 떠있는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또 비문증은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안구 출혈이나 망막 손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 등의 시력저하를 초래하는 안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계속해서 방치하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심하면 ‘실명’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미국 의학 협회 저널에 실린 한 연구는 비문증을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 및 시야 협착,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심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비문증은 약 10명 중 7명 정도 발병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고 해마다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근거리 작업을 하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한 후 눈을 깜빡이거나 먼 곳을 보는 등 휴식을 취해야 한다.
  • 美 ‘죽음의 백조’ B-1B 전폭기 한반도 전개…北 도발에 전격 합류

    美 ‘죽음의 백조’ B-1B 전폭기 한반도 전개…北 도발에 전격 합류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5일 오후 한반도에 진입한다. 5일 군에 따르면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전격 합류한다. 미 7공군 켈리 지터 대변인은 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1B 전폭기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으나,  최근 북한의 도발로 계획이 변경된 걸로 보인다.  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선 2017년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한 적이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4대가 배치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B-1B 한반도 전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가 현 상황을 6차 핵실험 당시만큼이나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신호다. 7차 핵실험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 ICBM 발사로 도발 수위를 계속 높여가는 북한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한다. 1.2Mt(메가톤·1메가 톤은 TNT 100만t 위력) B83 수소폭탄 24발을 탑재한다.지난달 31일 시작한 비질런트 스톰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나섰다. 훈련은 애초 4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이날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이에 북한은 구형 미사일을 포함해 최소 30발 이상 미사일을 쏘아댔고,한미에 위협적이지는 않아도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 군용기 집단 비행도 감행했다. 북한은 훈련 사흘째였던 지난 2일 오전 6시 51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4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약 25발을 발사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51분 강원 원산에서 발사된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고 미사일 진행 방향에 있던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이튿날인 3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 최고 속도 마하 15(음속 15배), 최고 고도 1920㎞로 탐지됐다. 미사일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이후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동해상에 추락했다. 다만 북한이 지난 3월 16일 발사한 화성-17형은 고도 20㎞ 미만의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반면, 이번에는 고각으로 발사해 단 분리까지는 성공해 일부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 노랗게 물든 전국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들

    노랗게 물든 전국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들

    가을이 깊어갈수록 은행잎도 노랗게 물들고 있다. 조만간 낙엽 비로 흩날리거나, 노란 카펫이 되어 사라질 것이다. 어린 은행나무들은 벌써 이파리를 떨궜지만 노거수 은행나무들은 이제 절정이거나, 절정을 향해 가는 중이다. 내노라하는 자태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들을 찾았다. 중부권은 이번 주말께 절정을 이룰 듯하고, 남녘의 노거수들은 다음 주쯤 만추의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전국에 25그루 정도다. 이 가운데 수령 1000년이 넘는 고목은 손에 꼽을 정도다. 경기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경기권의 대표적인 은행나무 노거수다. 수령은 11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키가 가장 크다. 높이가 42m에 이른다. 나무 둘레는 14m다. 지난 1962년에 천연기념물(당시 제30호, 이하 지정 당시 번호)로 지정됐다. 4일 현재 상층부의 은행잎 일부는 떨어졌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반에 낙엽비가 되어 흩날릴 가능성이 높다.강원 원주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는 자태가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높이 32m, 둘레 16.27m에 이르며 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퍼져 웅장한 느낌을 준다. 지난 1964년 천연기념물(제176호)로 지정됐다. 당시 수령이 800세 정도였으니, 올해 850세를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주까지는 아름다운 자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경북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도 용문사 은행나무처럼 늘씬한 자태가 매력이다. 높이 37m, 둘레는 14m다. 임하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있던 것을 1994년 현재 위치로 옮겼다. 수령은 7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1966년 천연기념물(제175호)로 지정됐다. 용계리 은행나무는 임하댐 호반도로 변에 있다. 주변 풍광도 은행나무만큼이나 빼어나다. 다만 올해 물 부족으로 은행나무 주변을 돌아나가는 강물의 수량이 다소 줄어 아쉽다. 4일 현재 상층부의 낙엽은 많이 떨어졌고, 아래 쪽과 새로 돋은 나뭇가지에서 나온 잎들이 노랗게 물든 상황이다. 바로 뒤의 ‘봉림수 은행나무’ 정원에 후계목이 자라고 있다.경북 경주 강동면 왕신리의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절반 정도 덜 영근 상태다. 11월 둘째주쯤 완전히 샛노란 빛깔로 변할 듯하다.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수령 약 400년으로 비교적 ‘젊은’ 편이다. 1784년에 건립된 운곡서원과 어우러진 자태가 기품 있다. 노란 은행잎이 낙엽 비가 되어 흩날릴 때면 고풍스런 서원과 어우러져 선경을 펼쳐낸다.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경주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도 인기다. 마을 곳곳에 은행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요즘처럼 절정의 시기엔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없이 붐빈다.
  • [포토] ‘A-10 공격기 비행’…한미 연합공중훈련

    [포토] ‘A-10 공격기 비행’…한미 연합공중훈련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발끈하며 4일 군용기를 대거 띄웠다. 전날 밤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북한 공군력이 열세라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재차 도발에 나선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3시께까지 북한 군용기 약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을 식별해 대응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정확히 몇 대가 비행에 나섰는지는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시작으로 9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입항, 10월 호국훈련, 11월 ‘비질런트 스톰’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참여하는 훈련이 있을 때마다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군부 1인자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성, 외무성이 번갈아 ‘끔찍한 대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운운하며 말 폭탄을 쏟아냈다. 과거 한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숨죽이고 동향을 살피던 패턴에서도 벗어났다.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 중인 지난 2일에는 미사일을 퍼부어 역대급 도발을 벌였으며, 전날 오전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밤에는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북한이 핵을 보유한 상황에서도 대표적인 비대칭 전력으로 평가받는 공군력에 있어서도 최근엔 주눅 들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여 주목된다. 북한은 최근 잇따라 군용기를 동원한 무력 시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6일 전투기와 폭격기 등 12대 편대군 시위 비행과 공대지 사격 훈련, 지난달 8일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을 각각 진행했고 지난달 12일엔 군용기 10여대로 전술조치선을 넘으며 강도 높은 시위성 비행을 벌였다. 북한은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 당시 전투기 150대를 동원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규모는 훨씬 작았고 심지어 추락한 기체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망신을 샀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도발의 강도를 높인 것이다. 더욱이 이번엔 한국과 미국이 최신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벌이는 와중이라는 점에서 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스텔스 전투기는 북한의 취약한 대공 방어망에 포착되지 않고 은밀히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은 그간 극도의 거부감을 드러내 왔다. 또 북한이 이날 동원한 것으로 파악된 미그와 수호이 계열 전투기가 공중전으로 붙으면 승산이 제로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따라서 북한이 ‘비질런트 스톰’에 공군력으로 맞불을 놓은 게 비합리적이란 평가도 있지만, 한편에선 북한이 그만큼 한미의 최신예 공군 전력을 두려워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홈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어제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이 입항한 상황에서도 서슴없이 ICBM을 발사했다”며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서도 공군력의 비례적 대응을 통해 ‘우리는 충분히 타격할 준비가 됐다’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 국방부가 지난달 27일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명시한 데 이어 3일(현지시간)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다시금 ‘종말’을 언급한 만큼, 북한으로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미국이나 동맹국 및 우방국들에 대한 비전략핵(전술핵)을 포함한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민 실장은 “북한 입장에서는 모든 한미연합훈련이 재개되고 최고지도자가 거론된 이상 가만히 있으면 묵인하는 것이 된다”며 “따라서 초기에 강하게 맞대응하는 모습을 한미에 각인시켜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함영주 인사도 ‘염구작신’ 따를까

    함영주 인사도 ‘염구작신’ 따를까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수장 인사를 앞두고 있다. 전임자인 김정태 전 회장이 꾸려 놓은 기틀에서 큰 개편 없이 기존 임원들과 함께 조직을 이끄는 등 취임 초 내건 염구작신(染舊作新· 옛것을 물들여 새것을 만들다) 경영 스타일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3월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14곳 중 절반인 7곳의 수장이 임기를 마친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243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2% 늘었으나 경쟁사인 우리은행(3분기 누적 2조 3735억원)보다 뒤처진다. 하나금융은 3분기 3위 자리를 되찾았는데 하나은행은 4위에 머문 것이다. 다만 박 행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신한은행을 제치고 하나은행을 국민은행에 이은 2위에 올려놨으며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은행 부문은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사이 16.78% 감소했다. 고객 기반인 신용판매 실적 역시 하위권이다. 권길주 대표는 전임자(장경훈 전 대표)가 1년 임기를 남긴 채 사임하면서 지난해 4월 선임된 뒤 1회 연임한 상태다.하나증권도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사명을 하나금융투자에서 하나증권으로 바꾸며 의욕을 보였지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2% 줄어든 2847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경우 실적 감소에 직면했다는 점은 권 대표와 같지만 그룹 내 영향력은 다르다. 실제로 이 대표는 2020년 3월 하나금융이 3인 부회장 체제로 개편할 때 부회장으로 선임돼 그룹 글로벌 부문을 총괄했다. 김 전 회장 임기 말까지는 3인 부회장 체제로 지성규 전 하나금융 부회장, 당시 부회장이던 함 회장과 함께 일했다. 지난 3월 초 지 전 부회장이 안마의자 바디프랜드로 영입되며 그룹을 떠났고, 당시 이 대표는 부회장직 임기를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이후 함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단독으로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 부회장(대표)은 등기 임원이 아니어서 연임 결정은 주주총회 결의 사안이 아니었다”며 “일종의 인사 차원에서 임기가 연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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