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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민주당, 체포안 교훈 못 살리면 미래 없다

    [사설] 민주당, 체포안 교훈 못 살리면 미래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의 후폭풍이 거세다.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까지 합쳐 이탈이 38표까지 나온 결과에 허둥대는 모습이다. 지난 27일의 표결은 이 대표 개인에게 걸린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같은 ‘사법 리스크’에 공당이 거당 체제로 대응하거나 방탄에 동원돼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 그런데도 민주당 지도부나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은 순리를 거슬러 맞은 참담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자세가 아니다. 친명계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해 탈당했던 의원들은 비이재명(비명)계를 향해 “제 발로 걸어 나가라”, “조사하면 (이탈자는) 다 알 수 있다”는 상식 밖의 발언을 쏟아낸다. ‘개딸’(개혁의 딸) 같은 이 대표 핵심지지층에선 “반동분자 색출”이라며 이탈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에게 뭇매를 가하고 있다. 민주화를 이뤄 내고 정권교체도 세 차례나 달성한 정당인지 의심스럽게 하는 언설이다. 민주당이 공사를 혼동해 빚은 결과 앞에서 고개를 숙여도 모자랄 판에 정반대로 나오는 모습은 그간의 행태를 볼 때 놀랍지도 않다. “정치 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맞서 헌법 정신을 지킨 당연한 결과”라거나 “이 대표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 자료는 없다”는 당 지도부의 아전인수식 인식은 경악스럽기까지 하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민주당 요구로 3·1절인 오늘 임시국회가 열린다. 전례 없는 ‘3·1절 국회’다. 민주당은 대장동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3월 국회에서 추진하려 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한 양곡관리법도 금명 강행 처리할 듯하다. 민심과 역주행하며 찢어진 방탄복으로 위기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무모함으로밖에 안 보인다. 민주당의 활로는 어렵게 찾을 필요도 없다. 대선 공약대로 불체포특권부터 내려놓는 것이다. 검찰은 대북 송금 의혹 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다시 제출되면 부결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이탈표에 대해 “빙산의 일각”이라며 “(이 대표 거취와 관련)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제라도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의 늪에서 나와 비명계 의원들의 냉철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당의 미래도 그래야 열린다.
  • SK·KGC, 동아시아에 K농구 힘 보여준다

    동아시아 프로농구 최강을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가 1일부터 5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1·2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에는 SK와 KGC를 비롯해 타이베이 브레이브스(대만), 베이 에어리어(홍콩), 산미겔 비어먼, TNT 트로팡(이상 필리핀), 우쓰노미야 브렉스, 류큐 골든킹스(이상 일본) 등 8개 팀이 출전해 2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25만 달러(약 3억 2000만원)다. 이 대회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SK와 KGC는 국내 리그에서와는 다른 전술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식 KGC 감독은 “국가대항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는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가 동시에 뛰는 ‘트리플 포스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GC는 A조에 편성돼 타이베이(1일), 산미겔(4일)과 대결하고 B조의 SK는 베이 에어리어(2일), TNT 트로팡(3일)과 맞붙는다. 1~3일에는 우쓰노미야 브렉스의 홈인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이 팀에는 양원준 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무총장의 아들인 양재민(24)이 뛰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일본 프로농구 B리그에서 평균 3.4점, 1.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우쓰노미야에는 또 2004년 일본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했던 노장 가드 다부세 유타(43)도 소속돼 있지만 지난 1월 중순 이후 리그 성적이 없어 EASL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 ‘사계절 활짝’… 동작, 봄맞이 꽃길 조성

    ‘사계절 활짝’… 동작, 봄맞이 꽃길 조성

    서울 동작구가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며 ‘2023년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역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곳 주변으로 사계절 특색 있는 꽃길을 조성한다. 가로 환경을 개선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려는 취지다. 구는 3월부터 연말까지 노량진로, 현충로 등 7개 노선과 한강대교 교통섬, 지하철역 주변 등 동작구 곳곳에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걸이 화분과 가로등주 화분을 장식하고, 계절별 화초가 식재된 테마 화단, 포켓 화단, 템퍼러리 가든 등을 조성한다. 특히 비어 있던 넓은 숭실대 앞 공간에 포켓 화단을 설치하고, 한강대교 교통섬에 동작구 진입을 환영하는 아름다운 꽃들을 채울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에도 노량진로 4개 노선과 교통섬 2곳, 지하철역 주변 등 곳곳에 걸이 화분과 가로 화분을 설치해 구민들을 위한 꽃길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화단 주변 무단 투기 쓰레기 수거 및 잡초 제거 등의 환경 정비도 실시해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도심 내 방치된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활력 넘치는 경관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헌법재판관 후보 8명 압축… 남성·서울대 일색

    헌법재판관 후보 8명 압축… 남성·서울대 일색

    3월과 4월 퇴임할 이선애·이석태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첫 재판관으로 김용석(사법연수원 16기) 특허법원장과 김인겸(18기) 전 서울가정법원장, 김형두(19기) 전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 등 8명이 추천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이들을 포함해 김흥준(17기) 부산고법원장, 손봉기(22기) 전 대구지법원장, 하명호(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경필(23기) 수원고법 부장판사, 정정미(25기) 대전고법 판사 등 8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총 9명인 헌법재판관은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퇴임을 앞둔 두 재판관의 후임은 모두 대법원장이 지명 몫을 갖고 있어 김 대법원장이 2명을 지명한 뒤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최영애 추천위원장은 “헌법 정신과 가치 실현,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확고한 신념을 갖추고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사회 소수자, 약자가 겪는 차별과 인권침해 문제에 깊은 공감과 통찰력을 겸비한 분들을 후보로 추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헌법재판관 기존 구성과 후보자 8명을 살펴보면 다양성을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여성 재판관은 3명뿐인데, 이번에 추천된 여성 후보는 8명 중 정 판사가 유일하다. 후보자 중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대를 나온 이들은 각 6명, 2명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재판관 7명과 비서울대 출신 재판관 2명’의 기존 구도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건보료율 인상 주춤하던 정부… 법정 상한선 8% 상향 논의 시동

    건보료율 인상 주춤하던 정부… 법정 상한선 8% 상향 논의 시동

    정부가 현행 건강보험료율 법정 상한선(8%)을 조정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 지난해 월 소득의 6.99%에서 올해 7.09%로 보험료율을 올려 이제 8%까진 1%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고령화로 노인 의료비가 증가하고 있어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연초 난방비·고물가로 가뜩이나 서민 경제가 어려워 법정 상한선 상향 논의 과정에 난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제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에서 “적정 건강보험료 상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개시해 보험료율 담론화를 할 필요가 있다”며 2021년 기준 독일 14.6%, 프랑스 13.0%, 대만 5.17%, 일본(조합) 9.21% 등 주요국 보험료율을 예시로 제시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건강보험료 법정 상한선 인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당시와는 온도차가 난다. 법정 상한선을 이대로 두면 보험료를 더는 올리지 못해 건강보험 재정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엿보인다. 8%는 현행법상 올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보험료율이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법 제73조에서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1000분의80 범위에서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적시해 월급 또는 소득의 8% 이상 보험료율을 올리지 못한다. 건보 재정 안정을 위해선 법정 상한선을 상향하거나 상한선을 아예 폐지해야 하지만 국민 반대가 크다. 지난해 6~7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한 결과 64.0%가 건보료율 법정 상한선 상향 조정에 반대했다. 지역가입자 사후정산제도 도입된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도 직장가입자처럼 전년도 소득이 늘었으면 보험료를 더 내고 줄었으면 더 낸 보험료를 돌려받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5년간 1조 3567억원의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비급여와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민간 실손의료보험도 점검한다. 우선 백내장 다초점렌즈, 도수치료 등 중점 관리 비급여를 대상으로 실손보험 지급기준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병·의원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내역 보고 제도도 시행한다. 불법 사무장 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을 잡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도입한다. 현재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 검사 건강보험 적용 문턱을 높이고, 연간 365일(하루 1회씩)을 초과해 외래 진료를 이용한 사람에게는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90%로 높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도 본격화한다. 오는 6월 구체적인 급여조정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건강보험 재정이 거덜 난 이유로 정부는 의료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면서도 의료 남용을 부추기는 병원 등 공급자 개혁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건강보험 제도·구조 개편 종합계획은 오는 9월 수립한다.
  •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대사가 던진 ‘75세 이상 정치인의 정신 감정 의무화’ 주장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미국 사회에서 제기됐던 정치인의 은퇴 나이를 정하자는 주장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지난해 12월 설문에서 응답자의 75%는 정치인의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트럭 운전사에게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64%)보다도 높다. 현재 미국 헌법상 대통령직은 35세 이상, 상원과 하원은 각각 30세, 25세 이상 등 최소 연령 요건만 있을 뿐 은퇴 연령 제한은 없다. 27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제118대 미 상원의원의 평균 연령은 63.9세, 하원은 57.5세다. 이는 1789년 이래 평균 연령을 기준으로 상하원 모두 역대 세 번째로 높다. 1980년대 이후로 따지면 상원의원은 열두 살이 많아졌고, 하원은 아홉 살 ‘더 나이 먹었’다. 지나치게 고령화된 미국 의회의 인적 구성도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론’이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다. 상하원 538명 의원 중 75세 이상이 52명(9.7%)이고 60~74세도 207명(38.5%)으로 60세 이상이 전체의 48.2%에 달한다. 30대와 40대는 144명(26.7%)이고 20대는 맥스웰 프로스트(25)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미 국민 평균 연령인 38.8세와 대비하면 의회 구성이 ‘젊은 미국 사회’와는 동떨어져 있는 셈이다.이를 반영하듯 폭스뉴스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77%가 헤일리 전 대사의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 의무화에 찬성했다. 반대는 20%에 그쳤다. 미 정치권 전반에서는 거부감이 크다.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딕 더빈(78) 민주당 상원 원내수석, 케이 그레인저(79) 공화당 하원 세출위원장 등 힘 있는 의원들 대부분이 75세 이상이다. 낸시 펠로시(80) 전 하원의장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81) 상원의원의 정치적 혜안과 대담한 판단력을 모범 사례로 보기도 한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어이없는 노인차별”이라면서 “우리는 인종차별과 싸우고 있고 성차별, 동성애 혐오와도 싸우고 있다”며 “이제는 노인차별과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개했다. 최고령 재선 도전이 유력한 조 바이든(80) 대통령을 겨냥한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는 시선도 짙다. 일찌감치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감정을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는 점에서다. 미 정치권의 세대교체 이슈가 본격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공인의 정신 건강에 대해 대중의 알 권리와 정신 감정이 고령 정치인에 대한 낙인을 완화할지 외려 강화할지 질문이 던져졌다”고 평가했다.
  • 거취 기로 선 李… 친명 “또 영장땐 부결 당론” 비명 “이탈은 빙산 일각”

    거취 기로 선 李… 친명 “또 영장땐 부결 당론” 비명 “이탈은 빙산 일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로 당장의 위기를 벗어났지만 최소 30여명의 이탈표와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 등을 앞두고 거취를 결단해야 할 기로에 섰다. 민생 최우선 기조를 앞세우고 당내 소통에 주력하며 수습하려 하지만, 분란은 심화돼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졌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급식 노동자가 폐암 진단을 받은 이슈와 관련해 근로환경 개선 등을 언급하며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당에서 이른 시일 내에 급식실 노동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 물가 잡고 경제 개선하고 사람 삶 낫게 만드는 문제에 관심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의석(169석)의 20%가량이 단일대오에서 이탈한 근본 원인은 소통 부족에 있다고 보고 당내 스킨십 강화에 치중할 생각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이 대표가 당내 의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경청하면서 당을 걱정하는 마음에 귀를 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더기 이탈표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민심 이반과 총선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돼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촉매제다.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게 한 당헌 80조 적용 여부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당 지도부는 ‘정치 탄압’이라며 대표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비명(비이재명)계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당 내분은 심화하고 있다.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탈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 44명의 명단을 실어나르고 공천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의원들 개인 표결 결과를 예단해 공격하는 행위는 당의 단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친명계 박범계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또 넘어오면 걷잡을 수 없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당의 결속을 강조했다. 다른 친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당대표를 사지로 몰아넣는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이탈표가 이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한 기획투표라고 주장했다.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계파 갈등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이날 열려던 만찬 집담회를 취소했지만 비명계 의원들은 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이번 이탈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방탄국회 비판이나 이 대표가 공약한 불체포특권 폐기를 뒤엎는 데 불편해하는 의원들이 많았고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 사퇴를 압박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도 “당 지도부가 조직적 부결운동을 벌여 놓고 우리보고 조직적이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맞섰다.
  • 헌법재판관 후보 8명 압축…남성·서울대 일색

    헌법재판관 후보 8명 압축…남성·서울대 일색

    3월과 4월 퇴임할 헌법재판소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후임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첫 재판관으로 김용석(사법연수원 16기) 특허법원장과 김인겸(18기) 전 서울가정법원장, 김형두(19기) 전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 등 8명이 추천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이들을 포함해 김흥준(17기) 부산고법원장, 손봉기(22기) 전 대구지법원장, 하명호(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경필(23기) 수원고법 부장판사, 정정미(25기) 대전고법 판사 등 8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총 9명인 헌법재판관은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각 3명씩 지명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퇴임을 앞둔 두 재판관의 후임은 모두 대법원장이 지명 몫을 갖고 있어 김 대법원장이 2명을 지명한 뒤,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최영애 추천위원장은 “헌법 정신과 가치 실현,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확고한 신념을 갖추고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사회 소수자, 약자가 겪는 차별과 인권침해 문제에 깊은 공감과 통찰력을 겸비한 분들을 후보로 추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헌법재판관 기존 구성과 후보자 8명을 살펴보면 다양성을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여성 재판관은 3명뿐인데, 이번에 추천된 여성 후보는 8명 중 정 판사가 유일하다. 정 판사가 지명되더라도 기존 남성 재판관이 6명인 성별 비율이 바뀌지 않는 셈이다. 후보자 중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대를 나온 이들은 각 6명, 2명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재판관 7명과 비서울대 출신 재판관 2명’의 기존 구도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리더십 타격’ 이재명 민생 행보·소통강화에도 당내 분란은 심화

    ‘리더십 타격’ 이재명 민생 행보·소통강화에도 당내 분란은 심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로 당장의 위기를 모면했지만 최소 30여명의 이탈표와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 등을 앞두고 거취를 결단해야 할 기로에 섰다. 민생 현안과 당내 소통에 주력하며 당 수습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려 하지만, 분란은 심화돼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급식 노동자가 폐암 진단을 받은 이슈와 관련해 근로환경 개선 등을 언급하며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른 시일 내에 급식실 노동환경을 개선하겠다”라며 정부·여당을 향해 “이재명을 잡느냐 못잡느냐 이런 문제보다 물가 잡고 경제 개선하고 사람 삶 낫게 만드는 문제에 관심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도 민생 최우선 기조를 앞세워 흔들림 없이 대표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69석의 민주당 의원의 20%가량이 단일대오에서 이탈한 근본 원인은 소통 부족에 있다고 보고 당내 스킨십 강화에 치중할 생각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어제(27일) 표결 결과는 당 대표에게 더 다양하고 촘촘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무더기 이탈표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민심 이반과 총선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돼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촉매제다.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게 한 당헌 80조 적용 여부를 놓고 친명(이재명)계와 당 지도부는 ‘정치 탄압’이라며 대표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비명(비이재명)계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할 경우 비명계의 반란표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커 체포동의안 부결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 대표는 재차 사퇴 압박을 받게 되고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계파 간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 내분은 심화하고 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이 대표 팬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딸’(개딸)들을 중심으로 이탈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의 명단을 게시하고 공천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명계 의원들은 당의 결속을 강조하며 비명계 의원들을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내년 총선과 공천권이 엮인 결과”라며 “체포동의안이 또 넘어오면 걷잡을 수 없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친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당대표를 사지로 몰아넣는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이탈표가 이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한 기획투표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이번 이탈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방탄국회 비판이나 이 대표가 공약한 불체포특권 폐기를 뒤엎는데 불편해하는 의원들이 많았고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 사퇴를 압박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도 “당 지도부가 조직적 부결운동을 벌여놓고 우리보고 조직적이라고 하는게 말이 안 된다”라며 “이탈표는 민심 흐름에 대한 위기의식의 표출”이라고 주장했다.
  • 건보료율 ‘법정 상한 8%’ 조정하나…정부, 사회적 논의 개시

    건보료율 ‘법정 상한 8%’ 조정하나…정부, 사회적 논의 개시

    정부가 현행 건강보험료율 법정 상한선(8%)을 조정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 지난해 월 소득의 6.99%에서 올해 7.09%로 보험료율을 올려 이제 8%까진 1%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고령화로 노인 의료비가 증가하고 있어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연초 난방비·고물가로 가뜩이나 서민 경제가 어려워 법정 상한선 상향 논의 과정에 난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에 제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에서 “적정 건강보험료 상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개시해 보험료율 담론화를 할 필요가 있다”며 2021년 기준 독일 14.6%, 프랑스 13.0%, 대만 5.17%, 일본(조합) 9.21% 등 주요국 보험료율을 예시로 제시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건강보험료 법정 상한선 인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당시와는 온도차가 난다. 법정 상한선을 이대로 두면 보험료를 더는 올리지 못해 건강보험 재정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엿보인다. 8%는 현행법 상 올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보험료율이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법 제73조에서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1000분의 80의 범위에서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적시해 월급 또는 소득의 8% 이상 보험료율을 올리지 못한다. 건보 재정 안정을 위해선 법정 상한선을 상향하거나 상한선을 아예 폐지해야 하지만, 국민 반대가 크다. 지난해 6~7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한 결과 64.0%가 건보료율 법정상한선 상향 조정에 반대했다. 지역가입자 사후정산제도 도입된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도 직장가입자처럼 전년도 소득이 늘었으면 보험료를 더 내고, 줄었으면 더 낸 보험료를 돌려받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5년간 1조 3567억원의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비급여와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민간 실손의료보험도 점검한다. 우선 백내장 다초점렌즈, 도수치료 등 중점 관리 비급여를 대상으로 실손보험 지급기준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병·의원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내역 보고 제도도 시행한다. 불법 사무장 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을 잡기위해 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도입한다. 현재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MRI·초음파 검사 건강보험 적용 문턱을 높이고, 연간 365일(하루 1회씩)을 초과해 외래 진료를 이용한 사람에게는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90%로 높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도 본격화한다. 오는 6월 구체적인 급여조정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건강보험 재정이 거덜 난 이유로 정부는 의료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면서도 의료 남용을 부추기는 병원 등 공급자 개혁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건강보험 제도·구조 개편 종합계획은 오는 9월 수립한다.
  • “커피 일회용 잔으로만 마시면 미세플라스틱 연간 2600개 노출”

    “커피 일회용 잔으로만 마시면 미세플라스틱 연간 2600개 노출”

    시중에 유통 중인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다회용기보다 최대 4.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를 마실 때 매번 일회용 잔으로 마실 경우 1인당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연간 26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배달음식 활성화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중에 유통 중인 일회용기 16종과 다회용기 4종을 조사한 결과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다회용기보다 2.9~4.5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이란 통상 5㎜ 미만의 플라스틱 조각을 뜻한다. 시험 결과 일회용기에서는 용기 1개당 1.0~29.7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고, 다회용기에서는 0.7~2.3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비슷한 용도의 용기끼리 비교했을 때 일회용기는 미세플라스틱이 다회용기의 2.9~4.5배 나왔다.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377잔)을 고려했을 때 커피를 모두 일회용 잔으로 마실 경우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연간 2639개로 추산됐다. 소비자들이 주 1.9회 정도 배달음식을 주문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미세플라스틱 노출량은 더 늘어난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컵과 포장 용기의 주된 원재료인 PET(47.5%)와 PP(27.9%), 종이컵에 코팅되는 PE(10.2%) 순으로 많았다.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모두 주 원재료가 아닌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이 검출됐는데 이는 제조와 포장, 유통 과정에서 오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원은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은 아직 과학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다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고려할 때 배달과 포장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관리방안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 ‘피지컬100’ 결승전 논란에 당사자 정해민 입 열었다

    ‘피지컬100’ 결승전 논란에 당사자 정해민 입 열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 100’ 제작진이 결승전 재경기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준우승을 차지한 참가자 정해민이 입장을 밝혔다. 정해민은 28일 일요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결승전 당시 상황을 전하며 자신의 패배 전후 과정이 제대로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피지컬: 100’은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한 100인의 서바이벌 대결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2주 연속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21일 결승전에서는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과 경륜(사이클) 선수 정해민이 최종 결승에 올라 ‘무한 로프 당기기’ 경기를 벌였다. 그 결과 우진용이 우승하며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이후 ‘장비 문제로 결승이 3번 치러지면서 우승자가 바뀌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제작진은 “최종 결승에서 수 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며 최종 결승전은 경기 초반의 오디오 이슈(도르래가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참가자들의 마이크에 타고 들어가는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특히 제작진은 오디오 이슈를 체크하고 재개한 상황에서 기존의 자리와 밧줄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경기를 진행했고, 두 참가자의 동의 하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후 ‘피지컬: 100’을 연출한 장호기 PD는 “우리가 온몸을 바쳐 땀흘렸던 지난 1년은 제가 반드시 잘 지켜내겠다. 거짓은 유명해질 순 있어도 결코 진실이 될 순 없다”고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정해민은 인터뷰에서 장 PD가 쓴 이 문장 때문에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입장에서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얘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해민은 최종 경기에 대해 “로프 당기기 경기를 시작했는데 차이가 크게 났다. 모니터로 보던 형들이 3배 정도 속도 차이가 났다고 했다.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우진용님이 손을 들었다. 경기가 중단됐고 제작진에게 ‘소리가 너무 많이 난다’며 기계 결함을 주장했다. 그렇게 제작진들이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정해민에 따르면 제작진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우진용의 항의로 로프 장력 강도를 낮췄다. 그러나 경기 재개 후 정해민이 승리를 확신한 순간 제작진이 경기를 다시 중단, 자리를 옮기라 권유했다고 한다. 정해민은 “쉬고 있는데 제작진이 ‘오디오 사고가 나서 방송에서 영상을 못 쓴다’고 했다. 제작진은 ‘해민씨가 허락만 해준다면 줄을 잘라내고 다시 해주겠다’고 했고, 우진용님도 ‘그 조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나는 계속 ‘안 된다’고 했지만 나만 허락하면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 제작진과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고,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계속 ‘힘을 다 써서 안 된다’고 몇 번을 말했다. 제작진은 ‘쉬는 시간을 더 가져도 좋고, 내일 해도 된다. 내가 원하는 건 다 들어주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그 수백 명을 세워 놓고 내일 다시 오라는 말이 차마 안 나오더라. 결국 다시 재경기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다시 경기장으로 간 정해민은 “도르래에 줄이 처음처럼 감겨 있었다. 내가 이기고 있는 만큼 줄을 잘라줬다고 했는데, 줄을 잘라줬는지는 모르겠다. 장비 결함인지 모르겠고 내가 힘이 떨어졌는지 결국 안 당겨지더라. 그렇게 졌다”고 말했다. 정해민은 “상금은 아쉽긴 하지만 미련이 있지는 않다. 그냥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려고 했다”면서 “제작진에게도 ‘다만 내가 왜 졌는지, 내가 힘이 빠졌을 수밖에 없는 당시 상황을 리얼리티답게 내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나 제작진으로부터 ‘참가자는 편집에 관여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정해민은 재경기 선택을 후회했다고 했다. 이후 그때 상황이 계속 생각나 정신으로 너무 힘들었고, 특히 결승전 방송이 다가오면서 그때 상황이 계속 떠올랐다고 정해민은 전했다. 정해민이 가장 힘든 부분은 ‘경륜 선수가 하체 운동만 해서 밧줄 당기기에서 졌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을 때였다. 정해민은 “어떤 방식으로 재경기가 됐고, 그때 내가 정신적으로 시달리고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방송됐다면 나와 경륜 선수들이 비난받진 않으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제작진이 재경기 장면을 넣길 거부하면서 ‘애초에 재경기 같은 걸 받아들였으면 안 됐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1등을 하고 싶다거나 재경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 우진용님에 대한 공격도 없었으면 한다”면서도 “다만 내가 왜 패배했는지만 방송이 된다면 나는 재경기든 뭐든 다 납득하고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고 했다. 난 스포츠맨(체육인)이다. 체육인으로서도 전후 사정이 있는데 그걸 다 빼고 그냥 허무하게 진 것처럼 나오는 걸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저격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논란을 떠나서 ‘피지컬: 100’이 진심으로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남자농구 동아시아 슈퍼리그 1일 개막

    남자농구 동아시아 슈퍼리그 1일 개막

    동아시아 프로농구 최강을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가 1일부터 5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1·2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대회에는 SK와 KGC를 비롯해 타이베이 브레이브스(대만), 베이 에어리어(홍콩), 산미겔 비어먼, TNT 트로팡(이상 필리핀), 우쓰노미야 브렉스, 류큐 골든킹스(이상 일본) 등 8개 팀이 출전해 두 개조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25만 달러(약 3억 2000만원)다. 이 대회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SK와 KGC는 국내 리그에서와는 다른 전술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식 KGC 감독은 “성격이 국가대항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는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가 동시에 뛰는 ‘트리플 포스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A조에 편성돼 타이베이(1일), 산미겔(4일)과 대결하고 B조의 SK는 베이 에어리어(2일), TNT 트로팡(3일)과 맞붙는다.1~3일에는 우쓰노미야 브렉스의 홈인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이 팀에는 양원준 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무총장의 아들인 양재민(24)이 뛰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일본프로농구 B리그에서 평균 3.4점, 1.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우쓰노미야에는 또 2004년 일본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했던 노장 가드 다부세 유타(43)도 소속돼있지만 지난 1월 중순 이후 리그 성적이 없어 EASL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 “배신자 찾아라”…분노한 개딸들, 이재명 이탈표 색출 ‘수박 명단’ 작성

    “배신자 찾아라”…분노한 개딸들, 이재명 이탈표 색출 ‘수박 명단’ 작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거 이탈표가 드러나자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 딸(개딸)’ 사이에서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하고 있다. 28일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지자들의 소위 ‘수박’ 색출 인증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개딸들 사이에서 비(非)이재명계를 뜻하는 용어다. ‘수박 명단’이라는 제목으로 이탈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의 이름을 지역별로 정리해 나열한 자료도 공개됐다. 개딸들은 이들에 대한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당 의원이 직접 부결 투표 인증을 하면 명단에서 빼주겠다’는 발언도 담겼다. 의원들 또는 의원실 관계자와 직접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을 캡처해 인증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모 의원이 겁준다. 무섭게”라며 한 의원과의 문자 대화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이 네티즌이 ‘이번에 수박 인증 제대로 했네요’라고 문자를 보내자, 문자를 받은 의원이 ‘나는 부표 던졌으니 함부로 얘기하면 가만 안있을 겁니다’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 의원을 향해 ‘의원님은 부결표를 던지셨나 가결표를 던지셨나. 의원님도 수박이라 불리는 리스트에 들어가 있더라. 확실한 답을 들려 달라. 민주당원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냈고, 해당 의원 관계자는 ‘부결에 투표했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검찰수사의 부당함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이외에도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전날 표결 결과에 분노를 담은 반응을 쏟아냈다. 한 당원은 “찬성 투표 의원들 필히 색출”이라며 “이런 사람들을 아직도 당에 계속 뒀다가는 다 죽는다. 다 죽고 싶으면 그냥 그대로 가라”고 했다. 다른 당원은 “대선 패배는 이재명 대표 때문이 아닌 수박들이 제대로 선거운동도 안하고 국민들에게 갈라치기를 방조한 이유 때문이라는 걸 이번 표결로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체포동의안 찬성한 분들 용기 있는 행동 인정한다. 용기 낸 김에 왜 동의하는지 이유나 알고 싶다. 한 번 더 용기내주길 부탁드린다”는 글도 있었다. 친명계 당혹…“李 대표 체제 불안·불만 있었던 것” 친명계 의원도 이탈표를 겨냥한 비판을 내놨다. 민주당 강경파 초선의원모임 ‘처럼회’와 함께 활동 중인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체포동의안 통과에 반대하는 ‘부’자를 제대로 쓰지 않은 기표용지 사진을 올리면서 “흘려 쓴 ‘부’자가 원래 자신의 필체가 아니라 의도적인 무효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그 의원은 제 발로 걸어나가 집을 향하는 게 어떨까”라고 꼬집었다. 전날 표결 결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11표, 무효 9표로 부결됐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일부 무소속 의원 등 범야권 총 투표수가 175표인데도 반대는 138표였고 기권이나 무효도 20표나 됐다. 이에 최소 31표에서 38표 정도의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표와 기권·무효표를 제하더라도 17표는 찬성표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결과에 지도부와 친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중진의원은 연합뉴스에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데 대한 불안과 불만들이 있었던 것”이라며 “당으로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체포동의안 부결’ 이재명, 당내 이탈표·거취 표명 질문에 ‘침묵’

    ‘체포동의안 부결’ 이재명, 당내 이탈표·거취 표명 질문에 ‘침묵’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첫 외부 활동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문제보다 물가 잡는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급식 노동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과 노동환경 개선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탈표·거취 등 질문에 이재명 묵묵부답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당내 이탈표가 대거 나온 것과 관련해 ‘향후 거취를 표명할 생각이 있느냐’, ‘당내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의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또 자신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탈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을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내 이탈표 최소 31명, 최대 38명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전날 본회의에서 297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에는 최소 149명의 찬성이 필요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표결에 참석한 점을 고려하면 최소 31명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민주당의 이탈표가 없었다면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표의 최대치는 이미 체포동의안 가결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114명), 정의당(6명) 의원 전원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비판해 온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표를 더해 121표로 예상됐다. 실제로는 139표가 나온 만큼 민주당 내에서 나온 ‘찬성’ 18표에 ‘반대’가 아닌 기권(9표), 무효(11표)를 적은 의원 수를 더하면 이탈표 규모는 최대 38표로 늘어난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데 총의를 모으고 표결에 임했다. 친이(친이재명)계 지도부는 표결 직전까지도 ‘단일대오’라며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다. 그러나 투표함을 열어 보니 10표만 더 이탈했으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뻔한 상황이 나온 것이다. 민주당 “이탈표 상당해 고민” vs “빙산의 일각”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체포동의안 부결. 그러나 이탈표가 상당해 여러 고민이 드는 결과”라고 적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표결 결과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면서도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겉에 나온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이탈표 숫자보다) 걱정과 우려가 큰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수의 이탈표가 나온 원인에 대해 이 의원은 “‘방탄 국회’ 비판이나 이 대표 스스로 대선 당시 공약한 ‘불체포특권 폐기’를 뒤엎는 데 불편해하는 의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기권·무효표)도 (체포동의안) 찬성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가평 자라섬 봄꽃 축제, 경기관광축제로 첫 인정

    가평 자라섬 봄꽃 축제, 경기관광축제로 첫 인정

    경기 가평군은 자라섬 봄 꽃 축제가 ‘2023년 경기관광축제’에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자라섬 봄꽃 축제가 시작된 지 3년 만이다. 가평대표 축제인 자라섬 꽃 축제는 북한강 수변을 따라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양귀비, 유채꽃, 수레국화, 백일홍,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봄․가을별 10여종 넘는 다양한 꽃들을 보식 관리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3만5000명이 축제를 다녀간 데 이어 지난해에는 6만3000명이 방문했다. 올해 봄 꽃 축제는 5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데다 자라섬이 최근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돼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가평군은 기대하고 있다. 자라섬은 북한강에 동도,서도,남도,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가평 대표 자연생태 관광지다 .면적은 61만4000㎡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자라섬은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겨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이후 2004년부터 아시아 최대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대규모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는 등 가평 관광의 중심이 됐다.
  • “배우자 외모 유효기간은 1년?” 돌싱에 물었더니 ‘반전’ 답변

    “배우자 외모 유효기간은 1년?” 돌싱에 물었더니 ‘반전’ 답변

    ‘돌싱(돌아온 싱글)’들에 따르면 “외모의 유효기간은 1년”이라는 속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20~25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28명(남녀 각각 2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의 외모를 중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란 질문에 남성은 ‘결혼생활 중 애정유지에 도움이 된다’가 3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의 사회적 지위를 대변한다’(25.0%), ‘내면적인 부분을 보여준다’(17.1%), ‘지인들에게 호평을 받는다’(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33.3%가 ‘지인들에게 호평을 받는다’로 답했다. ‘자부심을 갖게 한다’(27.3%), ‘결혼생활 중 애정유지에 도움이 된다’(18.2%), ‘내면적인 부분을 보여준다’(13.2%)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초혼 때와 비교해 재혼 상대를 고를 때 외모에 대한 비중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남녀 모두 ‘비슷하다’(남성 57.2%·여성 47.4%)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조금 더 높인다’(남성 18.9%·여성 25.4%)는 대답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남성의 경우 ‘다소 줄인다’(14.0%)와 ‘훨씬 더 높인다’(5.3% )로, 여성은 ‘훨씬 더 높인다’(13.3%)와 ‘다소 낮춘다’(9.1%) 순으로 답했다. 남녀 모두 ‘많이 낮춘다’(남성 4.6%·여성 4.8%)는 경우가 가장 적었다. ‘배우자 외모의 유효 기간은 1년’이라는 속설에 대해선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남성 42.1%, 여성 37.1%로 남녀 통틀어 가장 많았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도 남성 22.0%, 여성 18.2%로 나타났다. ‘매우 동의한다’(남성 10.9%·여성 21.2%)와 ‘동의하는 편이다’(남성 25.0%·여성 23.5%)라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남녀 모두 ‘배우자의 외모는 1년 이상 그 중요성이 유지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들에 따르면 돌싱들은 배우자의 외모가 결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적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애나래 관계자는 “결혼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의 외모를 더 많이 고려한다”며 “하지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생활 수준도 향상되면서 여성들이 남성의 경제력뿐 아니라 외모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고 분석했다.
  • 부진 탈출 고진영…HSBC 2연패로 한국 무승 탈출 이끌까

    부진 탈출 고진영…HSBC 2연패로 한국 무승 탈출 이끌까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난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2연패로 한국을 18개 대회 연속 무승 터널에서 벗어나게 해줄지 주목된다. 고진영은 3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손목 부상 여파로 고전을 거듭했다. 6개 대회에서 세 번이나 컷 탈락했다. 특히 두 달 쉬다 복귀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중간에 기권했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파5홀에서 퀸튜플 보기를 저지르는 등 8오버파를 기록하면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찍었다. 결국 세계 1위에서 내려와 현재는 5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고진영은 지난 주말 자신의 새해 첫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7개월 만에 이룬 톱10이었다. 비시즌 동안 베트남 전지 훈련을 통해 부상 치료와 스윙 교정에 매진한 결과였다. 고진영의 부활이 반가운 것은 그동안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소식도 뚝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전인지(29)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뒤 18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2007년 7월부터 2008년 5월까지 27개 대회 연속 무승 이후 15년 만에 나온 최다 기록이다. 현지에 비가 내려 수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진영은 개막 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2주 연속 선전에 대한 기대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생각 없이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더 기대를 키운다. 올해 15회를 맞는 대회에서 신지애(2009), 박인비(2015·2017), 장하나(2016), 박성현(2019), 김효주(2021), 그리고 지난해 고진영까지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 절반을 챙겼다. 올해는 고진영을 비롯해 전인지, 김효주(28), 김세영(30), 최혜진(24) 등 12명이 출격한다. 현대가 며느리가 된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이민지(호주),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도 경쟁을 펼친다.
  • 러軍 ‘4300억’짜리 조기경보기, 드론 공격에 와장창…공격 배후는?

    러軍 ‘4300억’짜리 조기경보기, 드론 공격에 와장창…공격 배후는?

    러시아군이 자랑해온 고가의 군용기가 공격을 받고 파손됐다. 공격의 주체는 벨라루스의 반체제 단체로 확인됐다.  영국 BBC, 가디언 등 외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 전직 치안 관리들의 반체제 모임인 비폴(BYPOL)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수도 민스크 인근에서 러시아 군용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비폴 단체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통치를 반대하는 인사들이 모여 만든 것으로,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벨라루스를 떠나 망명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비폴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비폴이 공격한 군용기는 러시아제 공중조기경보기(Awacs) A-50으로, 대당 가격이 한화로 4300억 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로 알려져 있다.  A-50은 원거리에서 순항미사일과 폭격기 등 이동하는 목표 5-~60개를 추적하고, 관련 정보들 요격기에 전송해 요격한다. 최대 탐지거리는 800km, 동시에 추적 가능한 목표는 200개 정도다.  BBC는 “러시아제 조기경보기가 민스크 마출리시 비행장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에 휩싸였다. 이 공격으로 A-50 전면부와 중앙부, 레이더, 안테나 등이 훼손됐다”면서 “이번 일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부 간 협력이 증대되는 가운데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폴은 이번 공격에서 드론 2대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폴이 보낸 드론에서 폭탄이 투하됐고, 이중 하나가 A-50 조종석 인근으로 떨어지면서 폭발로 이어졌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비폴 측은 “드론으로 러시아의 조기경보기를 공격했다. 아마도 다시는 날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 작전에는 벨라루스인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현재 벨라루스를 출국해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 유력 야권 인사의 보좌관도 BBC에 “이번 공격에는 현지 주민들과 군대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해당 사건에 대한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전쟁을 계기로 벨라루스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는 러시아 측은 선을 긋는 모양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취재진에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이는 벨라루스 내부의 일”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A-50 조기경보기는 1980년대 중반에 처음 실전배치됐지만, 여전히 핵심적인 군사기술의 집약체”라고 전했다.  이어 “벨라루스 반군은 과거에도 정부 소유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드론을 이용한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갈수록 밀착하는 러시아-벨라루스 한편,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벨라루스는 자국 내 군사기지를 제공하고 꾸준히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23일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북한‧에리트레아‧말리‧니카라과‧시리아 등과 함께 반대표를 행사하는 등 러시아의 편에 섰다.  이러한 배경에는 1994년부터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러시아에 상당 부분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0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직면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측은 전쟁 초기부터 벨라루스가 이번 전쟁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해왔다. 이미 다수의 러시아 전투기 및 조기경보기가 국경지역에 배치돼 있으며, 이번에 공격을 받은 조기경보기 역시 지난달 3일 벨라루스에 도착한 조기경보기 수대 중 하나였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갈수록 밀착하는 가운데, 루카셴코 대통령은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서울시는 난곡선 예비타당성 통과 위해 기획재정부 운영지침 개정 적극 요청하라”

    임만균 서울시의원 “서울시는 난곡선 예비타당성 통과 위해 기획재정부 운영지침 개정 적극 요청하라”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의 지난 27일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균형발전본부 업무보고에서 난곡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서울시가 기획재정부에 운영지침 개정을 적극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당시 난곡선을 포함한 경전철 4개 노선 타당성 조사 항목은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이었다. 경전철 난곡선은 서울시 자체 평과 결과 사업추진이 가능한 0.5 이상의 점수를 받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현행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운영지침은 항목 중 수도권에 대해서만 ‘지역균형발전’ 항목이 제외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종합평가 점수를 낮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날 임 의원은 “비강남권을 관통하는 난곡선 등 4개 노선은 높지 않은 경제성으로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는데도 경제적인 논리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공공성과 주민 복리 증진의 측면으로 봐야 한다”라며 기획재정부의 운영지침 개정을 촉구했다. 이어 “경제성 논리로만 따진다면 서울에서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낙후지역의 피해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라며 “서울 내에도 아직 낙후된 지역이 많이 있으며 현장을 외면한 채 천편일률적인 경제성 잣대를 들이댄다면 그 피해는 낙후된 지역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최종 관문에 와있는 난곡선을 포함한 4개 노선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를 위해서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대통령과 서울시장의 공약 사항인 경전철 난곡선 성공을 위해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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