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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2주 평균 326만원”…공공보다 2배 비싼 민간산후조리원

    [단독]“2주 평균 326만원”…공공보다 2배 비싼 민간산후조리원

    공공 171만·민간 326만원…1.9배 차이복지부 “과다 요금 제재 기준 없어”공공산후조리원 18곳…추가 건립 계획 없어 “2주일, 정확히 13박 14일인데 800만원 정도 냈습니다. 처음에 귀를 의심했는데 다시 물어봐도 그 가격이더군요.” 지난 8월 출산한 안모(32)씨는 집 주변인 경기 성남시의 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800만원을 냈다. 안씨는 “일반실은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 높은 등급을 이용했는데, 아이를 생각해 비싼 가격을 감내해야 했다”며 “정부가 주는 임신·출산 바우처는 이미 병원비나 약값으로 다 써서 망설여졌다”고 했다. 올 상반기 민간에서 운영하는 전국 산후조리원의 2주 평균 이용 요금이 326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경우 이용 요금이 3800만원(특실 기준)인 산후조리원도 있었다. 공공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의 2주 평균 가격은 171만원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 산후조리원은 전국에서 18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추가 건립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보건복지부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산후조리원 현황’에 따르면 공공 산후조리원과 민간 산후조리원의 요금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2019년 1.61배였던 격차는 2020년 1.64배, 2021년 1.68배, 지난해 1.82배, 올 상반기 1.90배로 커졌다. 비싼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출산 후 목돈이 들어가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요금 책정에 별도의 기준이 없어 민간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은 저출산 등을 이유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연 2회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 현황을 조사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지만 요금은 자율 책정이라 과다 요금에 대한 별도의 제재 기준 등은 없다”고 답했다. 공공 산후조리원은 이른 시기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부는 추가 건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추가 건립 계획에 대해 “현재 공공 산후조리원 추가 건립을 위한 중앙부처와 각 시도의 예산 신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은하 용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격 격차를 줄이려면 정부가 민간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가격 공개를 넘어 산후조리원에 대한 구체적 평가 내용이나 인증 제도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산후조리는 임신기간 아기에게 맞춰졌던 몸을 치유하고 부모라는 역할에 적응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산후조리원 이용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복지부가 산후조리원에 대한 지원과 점검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전쟁 아픔 경험한 한국, 러시아 전쟁범죄 조명했으면”

    “전쟁 아픔 경험한 한국, 러시아 전쟁범죄 조명했으면”

    러시아 전쟁범죄 증거 보도한 마샤 프롤리악비극의 현장 8개월 취재…결정적 증거 제시“한국 언론도 전쟁범죄 밝혀줬으면”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의 아픔을 겪어 본 한국이 전쟁범죄의 참혹함을 낱낱이 알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4월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총 458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국제 사회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의심했다. 하지만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뉴욕타임즈 비디오 저널리스트 마샤 프롤리악(Masha Froliak·38)은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를 밝히기 위해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수천 시간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수집했고 러시아군이 남긴 문서와 당국이 가진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제234 공습연대 소속 공수부대원들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8개월에 걸친 취재를 마친 지난해 12월, 러시아군이 자행한 확실한 전쟁범죄 증거가 전 세계에 공유됐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2023 세계 탐사보도 컨퍼런스’(GIJC)에 참석한 프롤리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탐사보도’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큰 이슈였던 만큼 전세계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프롤리악은 전통적인 취재 방식과 디지털 기반의 취재 방식을 결합한 게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희생자들의 휴대전화에 주목했다. 희생자들이 사망한 이후 러시아로 걸린 발신 기록을 확보해 들여다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발신 번호를 검색한 결과 휴대전화를 사용한 24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특정할 수 있었다. 프롤리악은 “러시아군이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파괴하거나 빼앗았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군인들이 휴대전화를 썼는지 확인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런 취재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러시아군의 학살을 확실하게 증명하려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야 했다. 하지만 당국은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규정을 어긴다면 제보자들은 감옥에 갈 수도 있었다. 프롤리악은 “자료를 준 사람들의 신원을 숨겨주고, 전쟁범죄의 실상을 세계에 고스란히 알리겠다는 믿음을 주는 데 몇 달이 걸렸다”며 “이들한테는 규정을 어기는 일이었지만 정의를 위한 일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그는 23테라바이트(TB)의 방대한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 속에는 러시아군 전차가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발포하는 장면, 러시아 군인들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CCTV를 부수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영상 속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주고 받는 암호명과 러시아군이 부차에 남겨두고 떠난 문서를 대조해 부대를 특정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그의 보도에 대해 침묵했다. 그를 포함해 러시아 전쟁범죄를 집중 조명한 뉴욕타임즈 기자들은 지난 5월 퓰리처상 국제 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저지른 전쟁범죄를 조사하기 위해 ‘국제침략범죄기소센터’(ICPA)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뛰어든 것도 자신의 보도가 향후 진행될 수 있는 국제재판에서 전쟁범죄를 단죄할 증거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롤리악은 “민간인 학살 같은 전쟁범죄가 21세기 유럽 한복판에서 여전히 발생한다는 점이 안타깝고 실망스럽지만 그런 현실을 기록하는 게 언론의 일”이라며 “우리의 기록이 앞으로 벌어질 전쟁범죄를 막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쟁 규탄한 세계 기자들 이번 컨퍼런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탓에 기자들의 관심이 주로 러시아의 위협에 쏠린 것이 특징이었다. ‘Putin’s shadow war(푸틴의 그림자 전쟁)’ 세션에서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 언론사가 협업해 북유럽 지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스파이들을 잡아낸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덴마크의 리스베스 콰스 기자는 “국경을 잊고 북유럽을 한 지역으로 보고 탐사 보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취재가 시작됐다”며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 등 비밀리에 북유럽 국가들의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사보타주가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Resource for investigating russia(러시아 조사를 위한 자료)’ 세션에서는 코딩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재를 피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기업을 분석한 보도에 관심이 집중됐다.GIJC는 전 세계의 탐사보도 기자들이 모여 서로의 취재 방법 등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이번 GIJC에서는 130여개국에서 2100여명의 탐사보도 기자들이 참여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재단의 ‘KPF 디플로마-탐사보도’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예테보리 이주원 기자
  • “우리 회사는 출산휴가 쓴 사람 없다”…직장인 10명 중 4명이 출산휴가 자유롭게 못 써

    “우리 회사는 출산휴가 쓴 사람 없다”…직장인 10명 중 4명이 출산휴가 자유롭게 못 써

    10일 ‘임산부의 날’…직장인 1000명 설문조사40% 출산휴가·45.5% 육아휴직 자유롭게 못써비정규직·소규모 사업장일수록 비율 높아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5.5%는 ‘그렇지 않은 편이다’, 20.0%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45.5%가 육아휴직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답한 것이다.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22.4%는 ‘그렇지 않은 편이다’, 17.6%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A씨는 “육아휴직 전산 제출 전 구두로 보고했는데 거절당해 날짜를 미뤘고, 이후 계속 트집을 잡아서 결국엔 휴직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직장갑질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제보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응답은 비정규직(61.5%)과 정규직(34.8%)이 큰 차이를 보였다. 또 5인 미만 사업장(69.9%)과 공공기관(19.5%)·대기업(28.9%), 월 임금 150만원 미만(65.6%)과 500만원 이상(27.9%)도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노동 약자일수록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사용이 더 어렵다는 얘기다. 내년부터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내면 첫 6개월 동안 각각 통상임금의 100%를 육아휴직 급여로 받는 정책이 시행되지만,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인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김유경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출산, 육아휴직 미부여 또는 휴직 이후 노동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는 노동관계법령상 형사처벌 조항이 있는 명백한 범죄행위지만, 실제로 처벌되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초저출생 국가를 벗어나려면 여성 누구나 이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가자지구 박살내자” 분노는 이해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가자지구 박살내자” 분노는 이해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서 살아남은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사는 30세 남성의 절규다. 영국 BBC 기자가 8일(현지시간) 이 도시의 한 병원에서 만난 그는 가자지구 인근에서 열린 밤샘 댄스파티에 갔다가 공격을 당해 손에 총을 맞아 손가락을 잃고 머리를 다쳤다고 했다. 그는 “토요일 아침 로켓 발사가 시작됐다. 모두 공포에 질려 집에 가기 위해 거리로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도로에 나왔을 때 총격이 시작됐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사람들이 살해됐고, 차들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찰에 전화했다. 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한 시간 반 동안 우리는 무력하게 전투의 한가운데 있었다. 마침내 몇 명의 사람들과 차를 타고 교차로까지 갈 수 있었지만, 거기에서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대대적인 로켓포 공격을 감행하면서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20여곳의 이스라엘 지역 사회로까지 침투했다. 이들은 거리에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가정집이나 공공건물에 들어가 인질을 잡기도 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멀지 않은 아슈켈론도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수백명이 휩쓸고 갔다. 이날 이곳의 거리는 텅 비어있었고, 병원 응급실 주변에서만 소수의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앞의 병원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400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했다. 병원 관계자는 “많은 희생자가 한 명 두 명, 매우 빠르게 수송돼왔다”면서 “나는 아주 경험이 많은 사람이지만 내 생애 이런 일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한 커플은 병원을 돌아다니며 실종된 아들을 찾고 있었다. 그들은 아들의 생사조차 모른다고 했다. 한 어머니는 병원을 방문한 하원의원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를 찾아달라고 절규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가장 강력한 군사 보복을 요구했다. 이날 텔아비브 공항 근처 경찰서에 세워진 실종자센터에는 수백명이 잃어버린 가족의 이름과 DNA 샘플을 등록하기 위해 찾아왔다. 일부는 가자지구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의 영상에서 실종된 가족의 얼굴을 발견하기도 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군인과 민간인, 외국인을 포함해 100여명을 납치해간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의 공격 후 무려 260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된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에 갔다가 실종된 동생을 찾고 있던 한 남성은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이번에 완전히 가자지구를 부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친구, 연인을 눈앞에서 잃은 이들의 충격과 분노, 가자지구에 대한 처절한 보복을 요구하는 이들의 심경을 헤아리기 어렵다. 하지만 하마스의 테러와 다를 바 없는 행태를 규탄하는 것과 또 별개로 그동안 네타냐후 극우 정권의 무리한 정착촌 확대, 팔레스타인 봉쇄와 고립화 전략이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음을 균형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이혼, 넌 두번 난 한번” 돌돌싱 이지현 손절한 돌싱女연예인

    “이혼, 넌 두번 난 한번” 돌돌싱 이지현 손절한 돌싱女연예인

    ‘돌싱’ 오승은이 ‘돌돌싱’ 이지현을 빠르게 손절해 웃음을 안겼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신화 김동완, god 데니안,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 코요태 김종민, 쥬얼리 이지현, 더 빨강 오승은, 채연 등 2000년대 예능에서 활약한 가수들이 총출동해 ‘예능 동창회’를 열었다. 오랜만의 회동에 들뜬 이지현은 돌연 “근데 비 오는 날 나이 먹고 동창회 하는 거 아니다. 제일 위험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자 채연은 “동창회가 사실 위험할 순 있다. 유부녀, 유부남은 위험할 수 있다. 옛 추억을 생각하고 옛 첫사랑과 대면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거들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다 솔로잖아”라고 강조했다. 이에 ‘돌싱’ 이지현은 역시 돌싱인 오승은에게 “언니 우리 그냥 집에 가자”며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오승은은 이지현에게 “넌 두 번이지만 난 한 번”이라며 빠르게 선을 그었다. 이지현은 얼굴을 가리며 당황했고, 깜짝 놀란 김동완이 “너 두 번 갔다 왔어?”라며 확인 사살을 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내 김동완은 “남들은 한 번도 못 하는데 두 번 하면 얼마나 좋아”라고 이지현을 감쌌다. 이지현은 “나보다 바쁘게 산 사람 없잖아”라며 자학 개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현은 2013년 결혼해 딸과 아들을 낳았으나 3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이후 2017년 안과전문의와 재혼했으나 3년 뒤 파경을 맞았다. 이지현은 현재 딸과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오승은은 사업가와 1년여의 교제 끝에 2008년 결혼했으나 6년 만에 이혼했다. 오승은은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 3일간 비가… 아니, 사랑이 내렸다

    3일간 비가… 아니, 사랑이 내렸다

    특별한 날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싶은 마음을 나만의 비밀 언어로 표현할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반한 날을 날이 좋았다고 표현하거나, 좋아하게 됐다는 말을 생각이 난다는 말로 대신하는 식으로. 나만 알아볼 수 있는 문장은 그날의 감정을 더 특별하고 애틋하게 추억하게 한다. ‘1960년 4월 3일~5일, 삼일간 비.’ 창밖으로 비가 쏟아지던 그날 사랑에 흠뻑 젖은 네드는 일기장에 이렇게 기록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막을 내린 연극 ‘3일간의 비’는 먼 훗날 자녀들이 아버지의 일기장 속 평범한 기록을 보고 그날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비틀고 뒤트는 실험극이 난무하는 시대지만 ‘3일간의 비’는 비처럼 촉촉한 감성을 그대로 품은 따뜻한 극이다. 대단한 자극은 없지만 작품에 깃든 서정이 누군가를 보고 한껏 설레던 예쁜 날들을 떠올리게 한다.1995년 네드의 아들 워커는 유명 건축가인 아버지의 유산을 정리하던 중 일기장을 발견한다. 워커와 그의 누나 낸은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아버지의 친구였던 테오의 아들 핍과 함께 변호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워커와 낸은 유산 중 가장 유명하고 값비싼 ‘제인웨이 하우스’가 자신들이 아닌 핍에게 준다는 유언을 듣게 되고 갈등이 벌어진다. 어떤 사연인지 알아내기 위해 일기장을 상세히 해석해가며 시간은 1960년으로 거슬러 간다. 그리고 테오가 그의 연인이었던 라이나와 싸우게 되고, 라이나의 다친 마음을 네드가 위로하며 인연이 된다는 것이 작품의 줄거리다. 배우들이 각각의 부모로 변신하는 2부에선 시간이 오래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감정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느끼는 외로움, 자신에게 찾아오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랑이 비처럼 스며드는 설렘이 작품을 통해 가득 전해온다. 이 작품은 2003 토니상 수상자인 미국의 유명 극작가 리처드 그린버그의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언어를 통해 인물 간의 섬세한 감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1997년 미국에서 초연한 작품이고 한국에는 6년 만에 다시 찾아왔지만 여전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비를 적시고 다음을 기약했다.
  • 尹, 사우디 빈살만과 통화...중동외교 ‘결실’ 주목

    尹, 사우디 빈살만과 통화...중동외교 ‘결실’ 주목

    투자 등 경제협력 강화키로대통령실, 사우디·UAE 투자 확정 일정 예고기업들은 네옴시티 수주전 나설 준비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이번 통화는 윤석열 정부가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을 대상으로 펼쳐온 경제외교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정상 간 ‘스킨십’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통화에서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 이후 양국 협력이 어느 때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포함한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해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두루 만난 바 있다.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 측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업·기관과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맺은 프로젝트 규모는 300억 달러(약 40조원)로 추산됐다. 이번 통화는 대통령실이 앞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기존에 합의한 투자를 집행하기 위한 협상이 있을 것임을 밝힌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이달 안에 두 나라(사우디아라비아·UAE)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들이 있을 것”이라며 “곧 투자가 이뤄지면서 질 좋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로, 이와 관련해 이 회장 등 주요 총수들이 이달 하순 사우디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 외교가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이 이달 중순 방한해 우리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UAE는 앞서 윤 대통령의 지난 1월 국빈 방문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대한국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 도봉구 브레이킹팀 김홍열(Hong10),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

    도봉구 브레이킹팀 김홍열(Hong10),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

    서울 도봉구청 브레이킹팀 소속 김홍열(Hong10)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초대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8일 도봉구에 따르면 김 선수는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 일본의 나카라이 시게유키(Shigekix)에 라운드 점수 1-2(4-5, 3-6, 6-3)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금메달까지 닿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브레이킹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김 선수는 16세인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나서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까지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브레이킹 세계에선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레드불 비씨 원 월드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회(2006·2013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 선수는 “1표만 더 받았으면 금메달인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내년 여름 파리 올림픽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이우성 도봉구청 브레이킹팀 감독은 “구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에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브레이킹 창단 후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해준 김 선수를 비롯한 도봉구청 브레이킹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구청 브레이킹팀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청 브레이킹팀은 지난 9월 1일 전국 최초로 창단된 실업팀이다. 초대 감독직은 현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특별브레이킹위원회 위원장인 이우성 감독이 맡고 있다. 선수단으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김 선수, 권성희(Starry) 선수와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테크니션과 무브를 자랑하는 오철제(Fe), 박원빈(Jazzbear), 최정우(Milie) 등 선수들과 대한민국 차세대 넘버원 비보이 엄혜성(B1) 선수로 꾸려졌다.
  • 김대호, 프리 고민?…“아나운서 아닌 나,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

    김대호, 프리 고민?…“아나운서 아닌 나,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

    ‘제2의 기안84’로 불리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그동안 선을 그어왔던 프리랜서 선언에 조금씩 고민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김대호 아나운서는 “프리랜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내가 이 자리에서 바쁘게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아나운서 일을 하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나운서라는 직함이 주는 이로움을 잊지 않고 또 다른 모습을 추가로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5일 한국방송작가협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대호는 “요즘 프리에 대한 이야기를 진짜 많이 듣는다. 조건만 맞으면 하는데 그런 조건이 올 리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내 일상을 보여드린 거지 방송에서 진행 능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 아직 나에 대한 객관화가 안 됐다. 그래서 프리랜서 전향에 대한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이렇듯 지난달까지만 해도 프리랜서 전향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김대호 아나운서는 7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 출연해 가수 비에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비가 “대호씨가 유명해졌다. 질투하는 선후배들이 있지 않나”라고 묻자 김대호 아나운서는 “있다. 없으면 내가 사과하겠다. 근데 내가 볼 때는 분명히 있다. 만약에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얘기해서 풀겠다”라고 답했다.앞서 김대호 아나운서는 직장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이 사람 관계라고 밝힌 바 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저는 요즘에 너무 답답한 게, 서운한 건 없다. 제가 할 일 하고 제가 하는 이런 것들이 아나운서국으로 그 영향력이 가는 게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더 ‘땡큐’라고 생각하고 좋다. 그런데 ‘나는?’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거다”라며 “나는 회사원으로서도 역할을 다하고 가족 구성원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는데, 나는? 아무도 저를 신경 써주지 않는 거다. 그냥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비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타이밍은 빨리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하자, 김대호 아나운서는 “사람들은 아나운서 김대호로 알고 있지만, 그냥 김대호였을 때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게 궁금하긴 하다”고 말했다.
  • “선한 영향력 함께 전파해요” 꽃지해변에서 열린 비치 플로깅·아이스버킷 챌린지 [포토多이슈]

    “선한 영향력 함께 전파해요” 꽃지해변에서 열린 비치 플로깅·아이스버킷 챌린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호반그룹과 승일희망재단이 7일 충남 태안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 안면도 꽃지해변 일대에서 ‘비치 플로깅 &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진행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비치 플로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승일희망재단과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루게릭요양센터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서 주최·주관하고 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등이 후원한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운동을 뜻하는 단어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순간 온몸의 근육이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경험을 통해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루게릭병 환우들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하고 공감하려는 취지의 행사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가수 션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3·5·7km 코스 비치 플로깅, 아이스버킷 챌린지, 경품 추천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937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가하며 희망의 뜻을 전했다. 호반그룹 기부금 및 행사 참가자 참가비는 루게릭 요양센터 건립 및 운영비로 사용된다. 가수 션은 이날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며 “의미 있는 행사를 갖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박승일 공동대표를 만난 지 14년 만에 루게릭 요양센터가 이제 드디어 삽을 푸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치플로깅 3km 코스에서 만난 전혜원(40)씨는 “아이들에게 루게릭병에 대해 얘기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다음번에도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학교 그만두고 마트 재취업…15년 차 교사 연봉 주네요”

    “학교 그만두고 마트 재취업…15년 차 교사 연봉 주네요”

    미국에서 교직을 그만둔 뒤 대형 할인 매장 ‘코스트코’ 직원으로 재취업한 한 8년 차 교사가 화제다. 코스트코 직원 매기 퍼킨스(31)는 미 경제 매체 CNBC에 지난해까지 8년 차 교사로 일하다 마트에 재취업해 1년 만에 소득이 50% 가까이 늘었다는 경험담을 기고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서비스 질 악화 논란을 겪고 있는 미국 교육계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퍼킨스는 “교사로 일했으면 15년 차에 받을 수 있는 연봉”이라고 했다. 퍼킨스는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연봉 4만 7000달러(약 6300만원)를 받으며 일주일에 60시간을 일했고 무급 초과 근무를 병행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행정 업무, 시험 준비 등에 시달렸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친 데다 교사로서의 목적 의식까지 잃고 말았다. 숨 쉴 구멍을 찾아야 했던 그는 결국 교직을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찾아 코스트코를 택했다. 그는 “코스트코에서 근무한 지 올가을부터 1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퍼킨스는 코스트코에서 주 5일, 주 40시간 근무로 1000시간을 달성하면서 시급은 1달러(1350원)가 올랐다. 그는 현재 본사에서 콘텐츠 개발자 겸 마케팅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정책과 고객 서비스 절차를 교육하기 위한 내부 자료를 만들고 신규 직원을 교육하고 있다. 퍼킨스는 현재 미국의 많은 교사가 교직포기를 고려하고 있다며 “동료 교사들이 농담으로 ‘일을 그만두고 코스트코에서 일할까 생각 중이다’라는 말을 한다. 나는 그 농담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일 뿐”이라고 했다.“가르치기 두렵다” 美도 교권침해 실제 미국에서는 박봉과 격무에 지친 교사들이 교직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8월 ‘비어있는 교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기 하락으로 인해 교사라는 직업이 실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매체는 캔자스주립대의 한 연구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에는 현재 수만명의 교사가 부족하다”라며 일부 학교에서는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해 임시교사를 뽑으면서, 대학교도 졸업하지 못하는 등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교사들이 학생의 폭력과 학부모의 압박 그리고 정치적인 공격 등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DC 교육 당국에 따르면 교사를 향한 괴롭힘과 위협 등 교권 침해 사례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조사 결과를 보면, 교사의 26%가 학생들의 언어적·신체적 폭력과 교내 총격 등 요인으로 인해 신변의 안전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심화한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꼽히고 있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후 공립학교 80% 이상에서 학생들의 행동 및 사회·정서적 측면의 발달 저해가 발견됐다. 버팔로대 학교심리학 어맨다 니커슨 교수는 “지난 10~15년간 정신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있고 자살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는 이런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했다.
  • ‘의리남’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결혼식 사회 본다

    ‘의리남’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결혼식 사회 본다

    ‘나 혼자 산다’ 전현무의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가 추석 연휴 후유증을 달랬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든램지’(전현무+고든 램지)로 변신한 전현무가 ‘대한 외국인’ 동생들에게 집밥을 선물하고, ‘자취 새싹’ 진지희가 인생 첫 ‘차크닉’(차+피크닉) 로망을 실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팜유 대장’ 전현무는 추석이 더 외로운 대한 외국인 동생 5인에게 고향의 맛이 담긴 집밥을 만들어 주며 감동을 주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외국 식자재 마트에서 장을 보며 힐링을 만끽한 전현무는 줄리안의 집에서 무든램지의 첫 출장 요리에 도전했다. 그는 토끼띠인 줄리안을 위해 토끼 모양 무드 등을 집들이 선물로 준비했다. 채식주의자인 줄리안을 위한 비건 마요네즈와 비건 소시지도 따로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인도 럭키와 이탈리아 알베르토, 독일 다니엘, 일본 타쿠야 등 대한 외국인 동생들이 속속 줄리안의 집에 모였다. 요리하는 전현무가 낯선 동생들은 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했지만, 전현무는 연휴 때 캠핑하러 가자는 김숙 외에 약속이 전혀 없다는 말로 짠내를 안겼다. 다니엘이 올해 말 한국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에 친구들 모두가 축복했다. 전현무는 다니엘의 결혼식 사회 부탁을 흔쾌히 승낙하며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전현무와 동생들은 선물 교환식을 가졌다. 전현무가 준비한 선물은 명품 가방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다니엘이 가져가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담겼다. 전현무는 외국인 동생들과 추석을 보낸 소감에 대해 “단언컨대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 중 하나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동생들은 전현무 덕에 한국인의 정을 느꼈다면서 고마워했다. 때마침 비가 그치고, 무지개와 노을 콤보에 행복이 최고치에 다다른 진지희는 “렌터카 본전을 뽑아야 한다”라며 자동차 극장으로 향했다. 오징어와 쥐포, 팝콘 등 극장 필수 간식을 구매한 그는 오징어와 쥐포를 맛있게 구워 자동차 안에서 공포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공포에 호들갑을 떠는 진지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희는 나 홀로 ‘차크닉’에 만족하며 “비가 와서 당황했지만, 그 끝은 무지개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소득 줄고 부동산 투자하느라 … 가계 여윳돈 1년새 ‘반토막’

    소득 줄고 부동산 투자하느라 … 가계 여윳돈 1년새 ‘반토막’

    지난 2분기에 가계의 소득은 줄고 부동산 투자는 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2분기 순자금 운용 규모는 28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52조 9000억원) 대비 24조 3000억원 줄었다. 순자금 운용은 예금과 주식, 채권, 보험 등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액)에서 금융기관 대출금 등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액)을 뺀 값으로 각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자금 운용보다 자금 조달이 커 여윳돈이 마이너스가 되면 순자금 조달로 표현한다. 구체적으로 가계의 2분기 자금운용은 44조 4000억원, 자금조달은 15조 8000억원이었다. 자금운용은 44조 6000억원 감소한 데 반해 자금조달은 20조 3000억원 줄었다. 굴리는 돈(자금 운용)이 빌린 돈(자금 조달)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 순자금운용이 축소됐다. 코로나19 지원금 등 이전소득이 줄어 가계의 소득이 감소했지만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주택 투자도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2분기 394만 30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381만 1000만원으로 줄었다. 가계의 자금운용 중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1년 사이 24조원 이상 줄어 마이너스 전환했다. 금융기관 예치금은 11조원, 보험 및 연금 준비금은 10조원 가까이 줄었다. 자금조달에서는 고금리 여파로 금융기관 차입이 20조원 가까이 줄었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2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는 21조 1억원으로 1년 사이 31조 3000억원 급감했다. 고금리 탓에 금융기관차입액(17조 3000억원)이 50조원 가까이 줄어들고 채권 발행(4조원)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일반정부는 국세 수입이 줄었지만 지출이 더 크게 줄어 순자금 조달액이 8조 7000억원으로 1년 사이 13조 6000억원 줄었다.
  • 부상 투혼 ‘킴콩조’ 김소영-공희용, 값진 동메달 확정

    부상 투혼 ‘킴콩조’ 김소영-공희용, 값진 동메달 확정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1-2(21-16 9-21 21-)로 역전패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전 패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김소영-공희용은 천칭천-자이판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11패를 기록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7월 말 일본오픈 결승전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으나 두 달 남짓만의 재회에서 패배를 맛봤다. 올해 전적만 따지면 2승3패다. 지난 1일 열린 이번 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는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천칭천-자이판을 2-0으로 격파하기도 해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김소영-공희용은 이날 1게임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2게임부터 부상 탓인지 김소영의 몸놀림이 평소보다 둔해졌고, 공희용은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두 게임을 내리 내줘 결승 티켓을 놓쳤다. 비록 동메달에 그쳤으나 김소영이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결과라 더욱 값졌다. 김소영은 지난달 초 중국 오픈에 출전했다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중간에 귀국했다. 휴식과 주사 치료를 병행한 김소영은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했으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소영은 이날도 오른쪽 종아리에 잔뜩 테이핑을 한 채로 경기에 나섰고, 3게임 초반에는 의무 처치를 한 차례 받기도 했다. 이날 오후 백하나-이소희가 세계 4위 히로타 사야카-후쿠시마 유키(일본)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역대 전적에서 2승2패로 팽팽하다. 다만 백하나-이소희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좋다. 특히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는 백하나-이소희가 히로타-후쿠시마를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 훔친 차로 음주운전하다 사고 낸 몽골인…“택시비 없어 그랬다”

    훔친 차로 음주운전하다 사고 낸 몽골인…“택시비 없어 그랬다”

    차량을 훔쳐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또 다른 차량을 훔치려고 시도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절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30대 A(몽골 국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쯤 성남시 중원구 한 공업사 앞에서 차 키가 꽂힌 채 세워져 있던 제네시스 승용차를 훔쳐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그는 안산시 상록구까지 주행해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씨는 사거리에서 차선을 변경하다가 차량 1대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이탈하다가 인근에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트럭 등 2대를 또 들이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몰던 차량이 트럭 하단에 끼어 움직일 수 없게 되자 하차해 도주하던 중 근처 노상에 있던 또 다른 차량을 훔치기 위해 돌로 유리창을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천시에 사는 애인을 만나기 위해 급히 이동해야 하는데 택시비가 없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비행기 안에서 쥐가?...기내서 동물 33마리 산 채로 ‘발칵’ [대만은 지금]

    비행기 안에서 쥐가?...기내서 동물 33마리 산 채로 ‘발칵’ [대만은 지금]

    4일 저녁 8시경 태국 방콕발 대만 타오위안행 비엣젯항공 여객기 VZ564편 기내에서 쥐(마못) 한 마리가 돌아다니면서 발견된 가방에 산 동물 33마리가 발견돼 기내가 발칵 뒤집어졌다고 대만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쥐를 발견한 탑승객은 곧장 승무원에게 알렸고 승무원들은 쥐를 찾아 나섰지만 당장 포획할 수 없었다. 승무원의 보고를 받은 기장은 즉시 대만 공항 측에 이를 알렸다. 비행기가 착륙하자 대만 동식물검역서 직원들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공항에는 공항 경찰까지 대기그렇게 1시간 이상 기내 구석구석을 뒤진 끝에 쥐는 포획됐다.  장난꾸러기 쥐는 다름 아닌 마못이었다. 수하물 태그가 붙지 않은 큰 가방에서 마못 1마리, 수달 2마리, 별거북 28마리, 이름을 알 수 없는 설치류 2마리 등 33마리가 발견됐다. 탑승객에 따르면, 승무원들이 기내 가방에서 탈출한 쥐를 수색하는 바람에 하기도 늦어졌다. 게다가 승무원들은 상자 속 거북이 머리를 한때 뱀으로 오인해 승객들을 놀라게 했다.  한때 태그 없는 가방은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당국은 조사 끝에 가방 주인이 대만인 여성 탑승객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당국은 동물전염병 방지 조례에 따라 최대 100만 대만달러(4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당국은 검역 대상이 아닌 별거북을 제외하고 나머지 동물들은 모두 국립핑둥과학기술대학으로 보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해당되는 종인지 확인한 뒤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 대관령에 올가을 첫서리·첫얼음…일교차 큰 가을 날씨 주말에도 계속

    대관령에 올가을 첫서리·첫얼음…일교차 큰 가을 날씨 주말에도 계속

    6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원 대관령에 올가을 처음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주말인 7~8일에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아침 기온은 4~14도로 전날(5~17도)보다 2~5도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특히 강원내륙·산지와 경기북동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등은 아침 기온이 5도를 밑돌았다. 대관령은 오전 6시 29분쯤 기온이 영하 0.7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올가을 첫서리와 첫얼음도 관측됐다. 대관령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서는 이날 올가을 최저기온이 기록됐다. 서울도 오전 6시 14분쯤 기온이 9.6도까지 내려갔다. 낮에는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오르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0~15도로 크겠다. 토요일인 7일과 일요일인 8일에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로 예상된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로 예보됐다. 7일 늦은 오후부터 강원 영동에, 밤부터는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 5㎜ 안팎의 비가 오겠다. 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 ‘유럽의 지붕’ 몽블랑 2년새 2m 줄어…강우량 적어진 탓

    ‘유럽의 지붕’ 몽블랑 2년새 2m 줄어…강우량 적어진 탓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몽블랑의 높이가 지난 2년 동안 2m 이상 줄어들었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몽블랑 측량위원회 위원장인 드니 보렐은 지난 달 중순 기준 몽블랑의 높이가 4805.59m로, 2년 전보다 2.22m 줄었다고 밝혔다. 측량위는 여름철 비가 적게 내린 것이 산 높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몽블랑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을 따라 뻗어있는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으로, 4807m의 높이를 자랑해 왔다. 측량팀은 2001년부터 2년마다 몽블랑 높이를 측정해 왔다. 지난달 20명의 요원들이 여덟 팀으로 나뉘어 눈 속에 송신기가 달린 장치를 심어 이를 관제센터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강설량에 따라 산의 높이는 그때그때 달라지는데, 2011년 9월엔 4810.44m로 정점을 찍었다. 보렐 위원장은 “하룻밤 사이에 1m에서 1.5m의 눈이 정상에 내릴 수 있어 그사이 높이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측량팀은 몽블랑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산 정상을 덮고 있는 신설층(파우더층)과 약 20m 두께의 얼음층으로 유명한 ‘만년설’을 측정한다. 19세기 학자들은 삼각 측량 시스템을 사용해 몽블랑의 높이를 4807m로 고정했으나, 그 뒤 GPS 기술의 발달로 정확도가 높아졌다. 이번 측량 땐 처음으로 무인기(드론)까지 동원됐다. 측량팀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몽블랑의 눈은 기온 상승과 반복되는 폭염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한다. 보렐은 “만년설 위는 마치 냉장고와 같아서 온도가 섭씨 영하 10도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폭염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보렐은 “지구 온난화가 산 정상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측정하려면 수십 년에 걸쳐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드 가렛은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우리는 설명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그것들을 미래 과학자들에게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낡은 것을 말하기 위해” 산 높이 측량을 이용해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몽블랑의 암석 정상은 해발 4792m로 추정된다. 여기에 눈과 얼음이 뒤덮여 높이가 수시로 달라진다. 바람과 날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가 적게 내리고 바람이 덜 불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몽블랑만 걱정할 일이 아니다. 지난 주 스위스 빙하의 크기가 사상 두 번째로 많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몽블랑에는 매년 2만명에서 3만명까지 등반객이 찾아와 등정을 시도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따라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루트는 하루에 214명으로 제한을 가하고 있다. 2013년 한 등반객이 에머랄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이 들어 있는 보석함을 찾아내 화제가 됐다. 그는 2021년에 박스 내용물 절반을 판매했는데 12만 8000파운드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 조례안 중 30%가 안전 관련… 사고 예방에 팔 걷은 서초구의회

    조례안 중 30%가 안전 관련… 사고 예방에 팔 걷은 서초구의회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에는 하루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침수 피해로 갈 곳을 잃은 수재민들은 실의에 빠졌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서초구민들은 스스로 돕기에 나섰다. 통반장들부터 새마을부녀회 등 1400여명이 복구작업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서초구의회가 있었다. 지난해 수해를 겪으면서 서초구의회는 4건의 조례안을 발의했다. ▲차수판 설치 지원 조례(안종숙 의원 발의) ▲폭우 대비 안전키트 비치 조례(이형준 의원 발의) ▲저지대 지하층 침수방지시설 규정 조례(이형준 의원 발의) ▲민관 응급복구단 운영 관련 조례(박미정 의원 대표발의)가 바로 그것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발의된 조례안 모두가 현장을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것들”이라면서 “현장 의정의 힘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라고 자랑했다.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9대 서초구의회는 57건의 조례안을 처리했는데 그중 의원 발의 조례가 26건(45.6%)이나 된다.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안전 문제다. 구의회 관계자는 “26건의 조례안 중 30%인 8건이 안전 관련 조례”라면서 “구민들의 생명권과 재산권을 지키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특유의 ‘발품 의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도 잘 보여 준다. 지난 6월 진행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도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진행했다. 재정건설위원회는 잠원빗물펌프장을 방문해 펌프장 정비사업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예산결산특별위는 우면산 숲체험원 일대를 찾아 예산이 허투루 쓰이는 게 아닌지 꼼꼼하게 감시했다. 지난달에는 잠원동과 반포1·3·4동 구민을 대상으로 현장상담실을 열고 법률·세무·노무·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에게 1대1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도왔다. 오세철 서초구의회 의장은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의회가 되는 게 목표”라면서 “가장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어 기초의회 무용론이 쏙 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日희日비’… 고비마다 한일 외나무 다리의 결투

    ‘日희日비’… 고비마다 한일 외나무 다리의 결투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 여자 핸드볼이 우승 문턱에서 일본의 벽에 가로막히며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주요 종목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숙명의 라이벌이라 해도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상대에게 진 결과라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 저장성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배했다. 일본 골키퍼 바바 아쓰코의 선방쇼가 이어지며 흐름을 빼앗겼고 전반을 8-14로 끌려갔다. 후반 초반 분전하며 10-15로 따라가 역전을 도모했지만 일본의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의 31개 슈팅 중에 17개가 막히면서 공격이 안 풀렸다. 나란히 3골을 넣은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김보은(삼척시청)이 최다 득점자일 정도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역대 9차례 중 딱 두 번 우승을 놓쳤다. 2010년 광저우 대회 4강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은 팀이 바로 일본이었다. 류은희는 “언니들이 이어온 업적을 제가 깬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대표팀 감독은 “오픈 찬스에서 실수가 많았고, 상대 골키퍼가 잘했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은 승리를 따내기에 부족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되는 일본이다 보니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 계속 펼쳐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지난 4일 축구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일본 역시 홍콩을 4-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또다시 한일전 결승이 성사됐다. 5년 전 연장 승부 끝에 일본을 2-1로 꺾은 한국은 올해도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준결승전 멀티골의 주인공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모든 선수가 그 한 경기만 보고 왔다”면서 “동기부여도 되고 의지도 강하다. 잘 준비해 꼭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결승전은 7일 열린다. 막강한 적수인 만큼 결승 이전에 일본을 넘으면 이후 경기가 한결 수월해지기도 한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출전한 탁구 여자 복식은 준결승에서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고 결승에서 북한을 만나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순항하던 여자농구는 일본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에 지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반하는 일이다 보니 다른 나라와의 경기보다 후폭풍이 더 거세다. 남자농구는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지는 바람에 거센 비난을 받은 것은 물론 일정까지 꼬이며 7~8위 결정전까지 내려갔다. 상대가 다시 일본이라 6일 펼쳐질 맞대결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어렵지 않게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을 한 수 아래로 평가했다. 하지만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이 금메달 75개, 한국이 금메달 49개로 크게 역전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보다 금메달을 3개 더 땄던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7개로 종합 3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6개로 16위에 그친 한국과의 스포츠 격차를 더 벌렸다. 일본의 선전은 정책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은 2010년 전후로 엘리트 체육에 투자하기 시작해 2015년 문부과학성 산하에 체육청을 신설하고 국제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결과가 국제대회에서 드러나고 있다. 반대로 한국은 엘리트 체육을 저평가하면서 격차를 자초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참사를 당한 야구계에서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시행이 한국 야구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핵심 선수들에게 집중 투자한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있다. 5일 오후 9시 기준 일본이 금메달 41개, 한국이 금메달 33개로 격차는 있지만 선수들은 일본을 넘어 아시안게임 2위 탈환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자존심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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