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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에 공개된 ‘북한의 일상’…궁금증 자극하는 200여편의 영상들

    틱톡에 공개된 ‘북한의 일상’…궁금증 자극하는 200여편의 영상들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에서 북한의 모습을 담은 계정이 한국 젊은이들을 비롯한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반도초콜릿’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계정에는 북한의 일상을 담은 모습이 게시되고 있다. 게시된 짧은 동영상들은 인기를 끌며 130만개에 달하는 ‘좋아요’ 수와 8만 7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200개가 넘는 동영상이 게시돼 있으며 첫 영상은 ‘평양으로 가는 기차’로 중국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으로 미루어 볼 때 영상은 관광객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관광객에게 체제 선전용으로 제한적 촬영 허가해주고 있어 그 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체제 선전의 효과가 있어 북한은 관광 촬영을 허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 속에는 북한의 거리, 지하철, 상점 등 일상의 모습을 비롯해 체조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진달래’, ‘아리랑’ 등의 이름을 단 북한의 휴대폰을 소개하고 있는 영상은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북한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상품 역시 소개하고 있다. 비밀스럽게만 보였던 북한의 일상이 SNS를 통해 다가온 가운데 영상 시청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시청을 허용해야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북한 당국이 원하는 체제 선전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 역시 나오고 있다. 유튜브 등 SNS를 통한 북한 영상 시청은 법적으로 가능하다. 현행 국가보안법(제7조)은 북한에 대한 찬양·고무 등을 금지하고 있고, 정보통신망법(제44조7)은 국가보안법에서 금지하는 내용의 불법 정보를 유통해선 안 된다고 정하고 있어 시청에 대한 제재는 어려운 실정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단속 걸린 사람이 또?” 비말차단 마스크 되팔기 성행

    “단속 걸린 사람이 또?” 비말차단 마스크 되팔기 성행

    비말차단 마스크 되팔기 성행…1주일새 274건 적발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되팔기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수술용 마스크(덴탈 마스크)처럼 얇고 장시간 착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웰킵스가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온라인에서 장당 500원에 판매한 첫날인 지난 5일 접속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다. 16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총 274건의 되팔기 부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일자별 적발 건수를 보면 8일 30건, 9일 51건이고, 10일과 11일에는 각 8건으로 줄었지만 12일부터 나흘간은 31건→42건→44건→60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단속에 적발된 사람이 다시 되팔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단속에서 적발된 판매자가 기존 게시글을 삭제하고 다시 판매 글을 올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관련 법령에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되팔기 행위 자체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매점매석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브리핑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되팔기 행위에 대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 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카메라 보자 2초 만에 결제… 내 얼굴이 곧 신용카드

    카메라 보자 2초 만에 결제… 내 얼굴이 곧 신용카드

    신한카드·LG CNS ‘페이스페이’ 국내 최초이자 中 이어 세계 2번째 상용화 3D·적외선카메라로 100여개 점 찍어 인지 1회 등록하면 가맹점 어디서나 결제 가능 보안 철저… 타인 사진으로 ‘도둑결제’ 불가 비접촉 방식으로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덤 신한금융그룹, 170여개 디지털 제휴 ‘주목’요즘 서울 성동구 한양대 안에 있는 편의점은 부쩍 ‘계산줄’이 줄었다.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결정적 이유는 편의점 한켠에 설치된 ‘셀프계산대’ 덕이다. 이 키오스크를 통해 스스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 ‘페이스페이’가 가장 빠르다. 지난 12일 한양대 편의점을 방문해 ‘셀프계산대’에서 립밤(입술보습제)을 바코드에 찍으니 결제 방식을 고르는 화면이 나왔다. 그중에 페이스페이를 택하고 카메라를 쳐다보자마자 2초도 안 돼 결제가 끝났다. 지갑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을 꺼낼 필요도 없었다. ‘내 얼굴’이 신용카드의 역할을 했다. 너무 빨리 끝나서 마치 결제도 안 하고 물건을 훔친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지만 스마트폰으로 날아온 ‘립밤 결제 완료’ 문자를 확인하고서야 찜찜했던 기분이 사그라들었다. 신현보 CU 한양사이버점장은 “셀프계산대가 설치되고 나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많이 줄었다. 남는 시간에 청소와 물품 정리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페이스페이가 외부에 상용화된 것은 한양대가 국내 최초이지만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구내식당과 카페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이미 사전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다. 점심 시간 때마다 식사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곤 했는데 페이스페이가 설치되면서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코로나19 탓에 신용카드를 주고받는 것마저 불안해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키오스크를 만질 필요도 없이 결제가 되니 감염증 예방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는 LG CNS, 한양대, CU 등과 이종(異種) 협업을 통해 페이스페이를 국내 최초이자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했다. 요즘은 사용자들이 전체 결제량의 약 20%가량을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와 같은 온라인결제를 통해 진행하다 보니 플라스틱 카드 위주로만 하다가는 뒤처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페이스페이는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이라 자칫 잘못하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LG CNS는 대법원 등기시스템을 구축할 정도로 보안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판단해 손을 잡게 됐다. 국내 업체와 협력하다 보니 ‘보안 이슈’에 대한 공감대가 더 빨리 형성됐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만나니 일의 진행이 빨랐다. 여러 회사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이익을 어떻게 나눌지로 갈등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이번 협력에서는 결제가 발생할 때마다 LG CNS에서 일정 부분 수수료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페이스페이는 3차원(3D)·적외선 카메라로 사람 얼굴에 100여개의 보이지 않는 점을 찍어 그 특징을 기억해 놓는 방식이다. 이 정보를 두개로 쪼개 따로 암호화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이용자의 사진을 찍어 보관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남의 얼굴 사진을 가지고 와 ‘도둑 결제’를 할 수도 없다. 카드나 스마트폰이 없이 맨몸으로 집밖에 나와도 얼굴만 인식하면 물건을 살 수 있는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한양대 신한은행 점포의 키오스크에서 한번 얼굴을 등록해 놓으면 캠퍼스 내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페이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인증을 한 뒤 카드를 등록하고 마지막으로 사진까지 찍으면 완료된다. 박재욱 신한카드 페이먼트이노베이션(PI) 셀장은 “일단 한양대에서 몇 달 운영한 뒤 문제점이 없다면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페이스페이의 사용처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페이스페이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으로 선정돼 국내에서 2년간 배타적 사업 권리를 얻었다”고 말했다. 2년 동안 빠르게 생태계를 구축해 낸다면 페이스페이는 신한카드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요즘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이와 같은 이종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주요 그룹사가 170개가 넘는 디지털 제휴를 통해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 본부장은 “각 그룹사가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협력하는 ‘코피티션’(협력+경쟁의 합성어)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생명은 핀테크 기업인 ‘투비콘’과 제휴를 맺은 기술로 이용자의 신체·혈관·신장 등 기능별 생체 나이에 따라 보혐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내놨고, 신한은행은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한 인공지능(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덕분에 무역거래 송장을 스캔하고 저장할 때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고 있다. 조영서 신한DS 부사장은 “지금은 생소할 수도 있지만 몇 년 안에 얼굴이 지갑이 되는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면서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합종연횡이 큰 흐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결제 사업에는 경계가 없다. 신한금융에서 모든 디지털 기술을 보유할 수는 없으니 앞으로 합종연횡을 더 해내 가야 한다”면서 “다른 기업들과 어떤 우호적인 생태계를 만드느냐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력 2배 늘려 공기 단축하려다가… 38명 앗아간 이천 화재도 결국 人災

    인력 2배 늘려 공기 단축하려다가… 38명 앗아간 이천 화재도 결국 人災

    지하 저온창고 용접 중 불똥 옮겨붙은 듯 방화문 벽돌로 막히고 비상계단도 없어 비상유도등·경보장치 등 소방시설 미비 관계자 24명 입건… 9명 구속영장 신청지난 4월 29일 38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 화재 사고는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진행된 용접 작업 중 튄 불꽃 때문에 발생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많은 인력이 한꺼번에 투입됐고 위험한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5일 이천경찰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과 화재감식 전문가 의견,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화재 원인은 지하 2층 저온창고에서 진행된 산소용접 작업으로 추정됐다. 용접 중 튄 불꽃이 천장 마감재 안에 있던 우레탄폼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연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염연소 형태로 조용히 확산하던 불꽃이 지하 2층 입구에서 산소와 만나 보이기 시작했고, 불꽃이 보이기 시작한 지 34초 만에 지하 2층 전체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했다.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가 엉망이어서 수십 명의 노동자가 제때 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려고 화재 당일엔 평소보다 2배 많은 67명의 노동자가 투입됐다. 현장에는 비상유도등, 비상 경보장치 등 임시 소방시설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을 도외시한 설계 변경도 화를 키웠다. 방화문을 설치할 공간에 벽돌을 쌓아 대피로가 막혀 있었다. 실제 지하 2층에서 일하던 노동자 4명은 불길을 피해 대피로로 뛰어갔지만 끝내 숨졌다. 지상 1층부터 옥상까지 연결된 옥외 철제 비상계단은 설계와 달리 외장을 패널로 마감해 오히려 화염과 연기가 퍼지는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8명이 숨진 채 발견된 지상 2층은 노동자 대부분이 소방배관 작업을 위해 배관시설 안에 있어 불이 난 것을 늦게 알게 됐고 빠져나올 시간이 부족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화재 발생 원인과 인명 피해에 책임이 있는 공사 관계자 24명(발주자 5명, 시공사 9명, 감리단 6명, 협력업체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책임이 무거운 9명(발주자 1명, 시공사 3명, 감리단 2명, 협력업체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발생과 피해 확산의 근본적 원인이 된 공사 기간 단축과 관련한 주요 책임자들을 집중 수사하고 공사 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휴대폰 개통도 무인매장에서..SKT 무인화 실험 성공할까

    휴대폰 개통도 무인매장에서..SKT 무인화 실험 성공할까

    편의점, 마트 등 유통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무인매장’이 이동통신업계에도 등장한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산업계의 화두와 과제가 되면서 소비자가 직원 도움 없이 휴대전화 구매·개통을 할 수 있는 매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10월 서울 홍대에 직원 한 명 없이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무인매장에서는 고객이 셀프 키오스크에서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택해 수령하고 개통까지 할 수 있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올 때는 생체 인증을 활용한 셀프 체크인 과정을 거친다. 혼자 단말기를 개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상담원과의 화상상담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인 운영을 위한 별도의 매장을 새로 지을지, 기존 직영매장을 특정 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들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매장 무인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조회와 변경, 부가 서비스 신청, 개통 등을 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를 현재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르면 3분기 내 직영매장에서 고객들이 무인 키오스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며 앞으로 통신사들의 대리점 무인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음식 주문 정도는 가능하지만 요금제, 할부금 등을 시간을 들여 설명해야 하는 통신 서비스 특성을 감안하면 무인화 실험은 성공할 가능성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말 폭우에 농작물 840㏊ 피해

    지난 주말 쏟아진 폭우에 전북에서 농작물 840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도내에 평균 85.2㎜의 큰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완주 178.7㎜, 익산 154.5㎜, 전주 107.4㎜, 무주 99.5㎜, 김제 98.5㎜ 등이다. 이번 비로 도내 7개 시·군 1346 농가에서 840ha의 농경지가 침수돼 온전한 작물 수확이 어렵게 됐다. 작물별 피해 면적은 벼 595ha, 논콩 176ha, 수박·상추 및 기타 작물 68.9, 축사 0.5ha 등이다. 지역별로는 김제 592.5ha(980농가), 군산 106.1ha(187농가), 전주 50ha(72농가), 익산 40ha(50농가), 완주 27.8ha(30농가), 진안 15ha(20농가), 부안 9ha(7농가) 순이다. 전북도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속한 침수지 물빼기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도는 피해 현황을 조사한 후 복구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농약비와 대체작물 파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7일, 사유시설 피해는 10일 이내에 시·군에 신고해야 한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작물별 피해 신고 후 절차를 거쳐 농협 손해보험으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1일 일식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21일 일식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태양필터 장착한 망원경, 특수안경 필수...필터 있어도 3분이상 관측 금지 오는 21일 오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겠다. 더군다나 이번 일식 관측을 놓치면 한반도에서 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1일 서울 기준으로 오후 3시 53분부터 약 2시간 11분 동안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일식은 한반도 전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서울 기준으로 태양면적의 45% 정도가 가려지게 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1일 일요일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강원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분일식 관측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부분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3시 53분 4초에 시작돼 오후 5시 2분 27초에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오후 6시 4분 18초에 끝난다. 제주 지역에서 태양면적 57.4%가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지겠다.올해 일식 현상은 6월과 12월에 나타나는데 오는 21일 일식은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12월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한국에서 관측 가능한 일식은 오는 21일이 지나면 2030년 6월 1일에나 가능하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일식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태양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같은 적절한 보호장비를 활용해야 하며 이런 장치로도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태양필터가 없는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일식을 관측할 경우 실명할 가능성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부분일식은 각 지역 과학관과 천문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등에서 관측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SNS 생중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6일 차가운 동풍 유입되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

    16일 차가운 동풍 유입되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

    강원 동해안과 경북 내륙 일부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지만 16일은 차가운 동풍이 불어오면서 폭염이 한 풀 꺾이겠다. 기상청은 “16일 화요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지만 동해상에 위치한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동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전날보다는 기온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대기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불안정이 심해질 경우 오후 한 때 강원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16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3~31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춘천, 광주, 대구 30도, 대전 29도, 부산 27도, 제주 26도 등이 되겠다. 남해상에 위치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17일부터 남쪽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정체전선이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할 경우 남해안 지역에도 17일 밤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다음주까지 전국의 낮 기온은 24~32도 분포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서울, 경기, 강원영서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지만 강원 영동지역은 25도 내외에 머물면서 서쪽과 동쪽 지역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집단감염 80명 육박…떨고 있는 베이징, 불안한 인접 지역

    집단감염 80명 육박…떨고 있는 베이징, 불안한 인접 지역

    베이징 집단감염 나흘 만에 총 79명 중국 수도 베이징의 농수산물시장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인근 지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지난 11일 이후 발생한 확진자 수는 벌써 80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4일 전국에서 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내의 신규 확진자는 베이징과 허베이성에서 각각 36명과 3명이 나왔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10명이었다. 비상이 떨어진 곳은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펑타이구의 신파디 시장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 6명으로 늘더니 13일 36명으로 감염 규모가 대폭 커졌다. 이어 14일에도 확진자 36명이 추가되면서 최근 나흘간 베이징 내 누적 확진자 수가 79명에 달했다.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도 문제지만 베이징 농수산시장발 감염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제2의 우한’이 재연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동북쪽 지역인 랴오닝성에서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신파디 시장 관련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날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3명의 신규 확진자 역시 신파디 시장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베이성은 베이징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번 바이러스 전파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 확진자가 대부분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으며 이를 통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당국은 13일부터 신파디 시장과 인근 지역을 봉쇄하고 펑타이구 부구청장을 면직 처분하는 등 강력한 조치에 돌입했다. 신파디 시장 주변의 11개 아파트 단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모든 학생이 1m 거리를 유지하고 등교부터 하교시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욘세, 검찰에 공개서한 “흑인 여성의 목숨도 중요”

    비욘세, 검찰에 공개서한 “흑인 여성의 목숨도 중요”

    경찰의 한밤 수색 중 총격에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 수사 촉구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경찰의 총격에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공개서한을 보내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직접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앞서 경찰의 총격에 무고하게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의 정의를 되찾고 흑인 여성들의 삶의 가치를 증명해 달라며 대니얼 캐머런 켄터키주 검찰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던 26세 흑인 여성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한밤중에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집을 수색할 당시 경찰은 사전통지나 또는 사전통지 없이 수색할 수 있는 영장 없이 들이닥쳤고, 당시 집에 있던 테일러의 남자친구 케네스 워커와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전 와중에 경찰은 모두 20발을 쐈는데 이에 휘말린 테일러가 8발을 맞고 사망한 것이다. 경찰은 테일러의 전 남자친구의 마약 거래 혐의에 테일러가 연루됐을 가능성에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총격전 이후 진행된 조사 결과 테일러의 집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테일러의 남자친구 워커는 한밤중에 노크도 없이 수색에 나선 경찰들을 침입자로 여기고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유족들은 경찰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영장을 제시하거나 자택 수색 전 고지를 했다면 이 같은 비극이 없었을 것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비욘세는 편지에서 테일러 사건에 연루된 켄터키주 루이빌경찰(LMPD)에 대한 형사고발과 수사 및 기소의 투명성 확보를 당부하며 LMPD의 대응 방식과 “무장하지 않은 흑인들의 반복된 죽음을 이끈 (경찰 내) 만연한 관행”에 대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비욘세는 테일러가 사망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LMPD의 수사는 해답보다 더 많은 의문점을 만들었다”며 사건보고서와 LMPD 측 주장 사이의 괴리를 지적했다. 또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여전히 경찰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테일러의 유족도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많은 스타들이 테일러를 위한 정의를 외쳐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면서 “비욘세의 말처럼, 브레오나가 살해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그를 살해한 이들은 해고되거나 기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그 피셔 루이빌시장과 캐머런 총장을 향해 테일러 사건의 용의자인 존 매팅리, 마일스 코스그로브, 브렛 핸키슨, 조슈아 제인스에 대한 해고 처분과 기소를 통해 옳은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관광객 100분의 1 뚝…특급 호텔 숙박비도 반값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관광객 100분의 1 뚝…특급 호텔 숙박비도 반값

    하와이 주 오아후 섬 호놀룰루 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조현정 씨. 조 씨는 최근 현재 거주 주택 주인과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이 일대의 부동산 임대료가 크게 하락한 것을 확인했다. 지난 2017년 하와이로 건너 온 조 씨는 줄곧 월세 1700~2000달러 수준의 아파트에 거주해오고 있다. 매년 재계약 시점마다 조 씨는 100달러 상당의 임대료 상승을 부담해왔다. 집 주인 측이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이 같이 통보해왔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조 씨가 사용하는 방 1개, 욕실 1개, 주차 시설을 갖춘 소형 주택의 경우 매월 전기세와 인터넷 비용, 가스 비용 등을 조 씨가 추가로 지불해왔다. 하지만 이달 초 그는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재계약을 앞두고 해당 아파트의 월세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총 40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에 거주한 조 씨의 이웃 주택의 가격이 기존 월 평균 2000달러 수준이었던 것에서 지난 4월 초 1600달러로 떨어진 이후 5월에는 1500달러 수준으로 크게 하락한 것을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확인한 것. 때문에 내달 초 재계약을 앞둔 조 씨는 기존 임대료 가격과 동일한 조건을 제시한 현재 거주 주택 대신 더 저렴하면서도 조건이 나은 다른 집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중개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지원서 등의 추가 비용이 수반되지만, 크게 낮아진 현지 임대료 수준을 감안하면 이사를 감행하는 것이 큰 이익이기 때문이다. 조 씨의 사례처럼 일반 주택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이전 1박 기준 숙박비 250~300달러 이상의 고급 호텔 객실도 최근 들어와 1박 기준 150달러 수준으로 가격을 크게 낮추는 양상이다. 이들 호텔 측은 최소 1~2개월, 최장 6개월까지 비어있는 객실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임대하는 안내문을 다수의 부동산 중개 업체를 통해 공고했다. 이들이 내놓은 객실 이용료는 기존 1박 250~300달러 수준의 고급 객실은 1개월 1500달러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특히 해당 임대료에는 수도세, 전기세, 인터넷 사용료, 기본적인 TV 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됐다. 또, 호텔 객실 시설이라는 점에서 내부에서 운영 중인 수영장, 헬스장 등 부대 시설에 대한 이용도 가능하다. 단, 빠르면 올 가을 외부 여행자들의 입국이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일부 호텔 측은 최장 1~2개월까지의 단기 거주자 임대 방침을 유지하곘다는 입장이다.다만 일부 호텔 측은 최장 6개월까지 현지 주민을 위한 거주용 오피스텔로 운영, 이후에도 객실에 거주하고자 하는 주민에 대해서는 기존의 호텔 객실 이용 요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고지한 상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발표한 외부 여행자에 대한 14일 의무 격리 조치가 오는 7월 31일까지 연장되는 등 사실상 올해 내 관광 시장의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서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부 객실에 대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임대 사업으로 전환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하와이 부동산 임대료 가격의 하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급감하면서 현지 부동산 시장도 크게 동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 기준 일평균 하와이를 찾아온 외부 관광객의 수는 300명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의 관광객으로 붐볐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 일대의 다수의 호텔 업체들은 지난 3월 25일 주 정부의 ‘팬데믹’ 선언 이후 줄곧 높은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 일부 유명 호텔에서는 자체적으로 잠정 폐쇄 조치를 취한 곳도 여러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소형 호텔에서는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객실을 운영하는 등의 강구책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다수의 공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지난 3월 25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의 ‘팬데믹’ 선언 이후 약 80일이 넘는 기간 동안 관광업을 기반으로 한 하와이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더욱이 지난 5월 기준 하와이 주 오아후 섬 내의 주택 매매 거래 건은 약 22% 감소한 반면, 콘도 매매 건수는 무려 5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호놀룰루 부동산 위원회(The Honolulu Board of Realtor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아후 섬의 콘도 거래량은 지난달 기준 약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콘도 거래량이 520건 이었던 반면 올해 5월은 254건에 그쳤다. 그 가운데 약 10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콘도의 거래량은 무려 85% 이상 급감했다. 한편, 이 같은 호텔, 콘도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자 호놀룰루 시 정부는 최근 참석자 수 10명 이하를 기준으로 오픈 하우스를 재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시 정부 측은 “이달 중순부터 부동산 판매자와 구매자, 중개 업체 등이 참여하는 오픈하우스 운영을 사실상 허가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주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사회적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에 대한 엄격한 가이드 라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편리함에 막 쓰던 플라스틱, 비와 바람에 섞여 떨어진다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편리함에 막 쓰던 플라스틱, 비와 바람에 섞여 떨어진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과학기술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지구는 열역학에서 말하는 일종의 폐쇄계(closed system)이기 때문에 에너지 보존법칙을 따르기 마련이다. 경제학적으로 따지면 한쪽이 풍부해지면 다른 쪽은 부족해지는 ‘제로섬 게임 법칙’을 따르는 것이다. 그동안 인류는 지구의 자원이 무한정한 것처럼 사용해 왔고 사용 뒤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미세플라스틱 같은 환경문제도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공업용 연마제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치석 제거를 위한 치약, 각질제거를 위한 세안제 같은 생활용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크기가 5㎜ 이하인 미세플라스틱은 하수처리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아 하수구를 통해 강과 바다에 흘러 들어간다. 여기저기 버려진 폐플라스틱들도 바다로 흘러 들어가 햇빛이나 바닷물에 의한 마모로 서서히 부서진다. 결국 미세플라스틱은 토양이나 표층수, 바다로 흘러 들어가 먹이피라미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생물들이 먹고 먹이사슬을 따라 최종 소비자인 사람에게 전달돼 축적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덴마크, 영국, 미국 과학자들은 이름도 무시무시한 킬러 고래(범고래)를 멸종 위기로 몰고 가는 ‘킬러’가 다름 아닌 사람이 만들어 낸 플라스틱 조각들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2018년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호주 뉴캐슬대 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매주 1인당 평균 신용카드 1장 분량인 5g의 미세플라스틱을 자신도 모르게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같은 상황에서 1000t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바람이나 비에 섞여 떨어진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주립대 수자원학과, 솔트레이크 지역대 지구과학과, 과학장비업체인 서모피셔사이언티픽사(社) 물질·구조분석부 공동연구팀은 미국 서부지역 국립공원과 야생보호구역에 약 1억 2000만~3억개의 플라스틱 물병에 해당하는 1000t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비와 바람에 실려 이동하고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그랜드캐니언, 로키산맥 등 11개 미국 내 국립공원과 야생보호구역을 비롯해 평원, 황야 지역에서 14개월 동안 바람, 비에 실려온 먼지 등 미립자의 성분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가 내릴 때 실려오는 미세플라스틱과 건조한 상태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미세플라스틱을 각각 분석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비나 바람에 실려오는 미립자들은 32종이 있으며 이 중 4%가 합성중합체, 즉 플라스틱 성분으로 나타났다.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30% 가까이가 아크릴 성분을 갖고 있으며 의류나 산업용 페인트에서 비롯된 것이며 나머지는 페트병을 포함해 다양한 생활 플라스틱들이 세월이 지나 마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시와 인구가 많은 지역과 가까운 국립공원과 야생보호구역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비와 함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들이 땅이나 지표수에 흡수돼 원거리까지 이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미세플라스틱은 가볍고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권으로 쉽게 들어가 기류를 따라 확산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제니스 브라니 유타대 교수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은 이제 육해공 다양한 경로로 손쉽게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 본성 때문에 지구온난화와 미세플라스틱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생태계 탄력성을 회복해 6번째 지구멸종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제 고통스러운 시간이 우리 앞에 남아 있을 뿐이다.
  • ‘다양성’ 품는 아카데미…낮아진 인종·여성 문턱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상에 다양성과 포용성의 기준이 포함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새달 31일까지 세부 지침을 만들기 위해 미국프로듀서조합(PGA)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돈 허드슨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데미가 약진해 왔지만 전반적으로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규칙과 절차를 수정, 검토해 모든 목소리가 반영되고 축하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시간상 새 기준이 2021년 시상식에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92회째를 맞은 아카데미는 줄곧 ‘백인 남성 잔치’라는 오명을 달았다. 2016년 이에 반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오스카소화이트(OscarSoWhite) 운동이 일어났고, 이를 계기로 AMPAS는 여성과 유색인종 회원 비율을 2020년까지 2배 이상 늘려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아카데미 회원 8000여명 중 32%만이 여성이며, 16%가 유색인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2월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해 “오스카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시상식에서 연기 분야 후보에 오른 흑인 배우는 단 1명에 불과했으며, 역사상 흑인이 감독상을 수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번 성명은 미국 전역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크린에서 다양성 부족과 인종차별적 묘사가 두드러진다는 비판이 영향을 미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는 아카데미 10개 부문 수상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를 인종차별적 묘사를 이유로 보유 콘텐츠 목록에서 삭제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2년 연속 폭우… 한라산에 고사 지내야 하나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걸까. 코로나19도 멈추지 못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짖궂은 제주의 날씨가 막아섰다. 지난 12일부터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14일 “폭우와 안개 등 악천후 탓에 이틀 연속 경기가 지연돼 1라운드만으로 대회를 접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대회는 2개 라운드(36홀)를 채우지 못해 대회 성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14번째 대회를 접게 됐다. 순위와 상금은 공식 기록에서 제외된다. 조직위는 폭우와 일몰로 마치지 못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14일 오전 7시부터 치른 뒤 3라운드를 이어 갈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일차적으로 36홀 축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시간을 십여 차례 늦춘 끝에 ‘데드라인’인 오후 3시를 넘기고도 앞선 비와 바람을 대신해 이번엔 코스 전체를 뒤덮은 안개가 걷히지 않자 백기를 들고 말았다. 지난해에도 같은 이유로 첫날 1라운드를 거른 뒤 이틀 성적으로 최혜진(21)이 겸연쩍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역시 폭우와 안개, 낙뢰까지 동반한 ‘악천후 종합세트’가 대회를 멈추게 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 대신 떨떠름한 2년 연속 ‘1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매연 밉상’ 5등급 차량 멈췄다… ‘파란 미소’ 서울 하늘이 웃었다

    ‘매연 밉상’ 5등급 차량 멈췄다… ‘파란 미소’ 서울 하늘이 웃었다

    지난 겨울철 수도권에서는 해마다 발생하는 ‘삼한사미’(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빗댄 신조어) 현상이 거의 없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하기보다는 ‘집콕’(집에만 머무는 것)한 데서 원인을 찾는다. 또 한편으로는 예년보다 올해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서울시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당 35㎍에서 28㎍으로 20%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초 수도권에 고농도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 시행됐음에도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인 135㎍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좋음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일보다 10일 늘어난 21일이었다. 또한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일수도 21일에서 7일로 14일 줄어들었다. 이렇게 대기질이 개선된 원인에 대해 박록진 서울시 미세먼지연구소장은 “3월에 깨끗한 동풍이 부는 등 유리한 기상여건과 코로나19 영향,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여건과 코로나19 영향 등 외부여건을 제외하고 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둔 제도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이다. 우선 시는 지난해 1월부터 미세먼지 계절제 도입을 위해 서울연구원에서 다양한 시행방안을 연구 검토해 왔다. 그해 3월 환경부와 수도권 단체장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계절관리제 도입 필요성을 제안한 데 이어 9월에는 시민 1000여명이 대토론회를 열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전체 참석자의 약 94%가 계절관리제 도입에 찬성했다”고 전했다.시는 이후에도 설문조사해 시민들 의견을 듣고 수차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했다. 계절관리제 대책에는 수송, 난방, 사업장, 노출저감 등 총 4개 분야 16개 사업이 포함됐다. 수송 분야에서 핵심 정책은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이다. 서울시는 도심 교통정체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지난해 7월 1일부터 녹색교통지역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본격적으로 실시한 결과 5등급 통행량, 단속대상인 저공해 미조치 통행량 등이 모두 확연히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5등급 통행량은 1만 5113대에서 9360대로 38.1% 감소했다. 단속대상인 저감장치 미부착차량도 하루평균 8740대에서 1938대로 7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시행한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과태료 부과 조치가 전체 수도권의 저공해 조치를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지자체 교통부문의 미세먼지 관리방안’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녹색교통지역에서 노후 5등급 차량운행이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경우 녹색교통지역 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15.6%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시가 실시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난 2월 24일까지 시·구 산하기관 564곳 총 8000여대가 참여했다.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에는 ‘시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증 대책’도 실시됐다. 5등급 차량 주차대수는 서울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증 시행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볼 때 올해 1~3월에는 504대에서 월 평균 83대로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배출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인 31%를 차지하는 난방 분야 대책으로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8분의1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보일러 3만 8000대를 보급했다. 또한 계절관리제 기간 직전 2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절감한 회원에게 1만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하는 ‘에코마일리지 특별포인트’를 시행했다. 시는 이번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실시해 오염물질의 양을 대폭 줄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얻었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첫 번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정책효과에 대해 서울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함께 면밀한 평가와 분석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 지원, 국제협력 강화, 5등급차량 운행제한 수도권 공동시행 등 다음 시즌 계절관리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 시행은 기상여건도 좋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계절관리제를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문 같은 학대’ 9살 여아 일기장 확보…학대 기록 남겼을까

    ‘고문 같은 학대’ 9살 여아 일기장 확보…학대 기록 남겼을까

    경남 창녕에서 9살 여아가 계부와 친모로부터 상상조차 힘든 학대를 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 아동이 쓴 일기장을 확보했다. 경남지방경찰청과 창녕경찰서는 전날 추가 압수수색 때 피해 아동이 쓴 일기장을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일기를 써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아동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가 있는 계부(35)를 체포한 뒤 집에서 일기장을 확보했다. 경찰은 일기 내용 중에 학대를 입증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부인과 함께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을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의 학대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계부와 친모는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피해 아동의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계부는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피해 정도가 심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친모는 정밀진단이 끝나면 2주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된다. 창원지법 밀양지원은 이르면 15일 계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양은 감금돼 있던 베란다에서 난간을 타고 4층 집에서 비어 있는 옆집을 통해 탈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실연 비관, 비행 중 여객기 창문 부순 女 구류

    [여기는 중국] 실연 비관, 비행 중 여객기 창문 부순 女 구류

    실연을 비관해 비행 중인 여객기의 창문을 부순 여성이 형사 구류 처분을 받았다. 14일 중국 허난성(河南省) 공안청(公安厅) 공항공안국(机场公安局)은 허난성 정저우 신정국제공항에 불시착한 항공기 탑승자 이모씨에게 형사 구류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30세인 여성 이모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다. 만취한 이씨는 여객기 창문을 파손하기까지 했다. 승무원 제지로 다행히 추가 위급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소란이 일자 여객기는 방향을 틀었다. 현지언론은 애초 칭하이성 시닝시(西宁市)를 출발, 항저우(杭州)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기(GJ8528편)가 정저우 공항에 불시착했다고 전했다.신고를 받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정저우 공안은 현장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당시 그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0%에 달했다. 이씨는 이별의 고통을 잊기 위해 250㎖ ‘백주’ 두 병을 들이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의 소란이 자살 등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만취한 승객이 난동을 부려 위급 상황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항저우에서 선전(深川)으로 가던 항공기(C3556편)에서는 20대 후반 남성 승객이 만취 상태로 비행기 탑승구역에서 소란을 피워 총 8일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같은 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비행기(HU7990편)에 탑승한 남성 상 모 씨는 승무원 출입 구역에 무단 침입해 1년간 항공기 탑승 금지 처분을 받았다. 상 씨는 탑승 전부터 이미 만취 상태였으며, 항공기 탑승 직후 곧장 승무원 전용 좌석에 누워서 이동을 거부하는 등 승무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관할한 허난성 공안청 공항 공안국은 항공기 탑승 시 지나친 음주를 삼가라고 당부했다. 공안국 관계자는 “만약 음주 상태로 비행기에 탑승할 경우 자신도 제어하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크다”면서 “항공기 탑승자들은 반드시 항공 질서를 준수하고 만일의 경우, 위급 상황 발생 우려가 큰 만취 승객에 대해서는 항공사 자체 규정에 의해 탑승 자체를 거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몸무게 130㎏ 이상 고객은 숙박할 수 없다는 독일 호텔 논란

    몸무게 130㎏ 이상 고객은 숙박할 수 없다는 독일 호텔 논란

    독일의 한 호텔이 몸무게 130㎏ 이상의 고도 비만인은 숙박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발표해 몸무게로 사람을 차별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빌트의 보도에 의하면 이 호텔은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쿡스하펜에 위치한 비치호텔 사렌브르크로 알려졌다. 이 호텔의 사장인 안젤리카 하게샤이머는 호텔 홈페이지에 "우리 호텔의 인테리어는 비만인에게는 안전하지 않다. 그러므로 몸무게 130㎏을 넘는 고객은 우리 호텔에서 숙박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호텔 사장은 지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그냥 흔한 가구가 놓인 호텔이 아닌 '디자이너 호텔'을 원한다"며 "비만인의 숙박으로 인해 호텔의 클래식한 가구들이 손상을 입을 것이 걱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호텔의 규정이 알려지자 몸무게로 사람을 차별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호텔 주인은 이는 차별이 아니라며 저변의 사정을 알리기도 했다. 호텔측에 의하면 과거 고도 비만인이 숙박하다 침대가 무너지면서 소송에 휘말렸다는 것. 또한 비만 고객들로부터 샤워실이 너무 좁다라든가 조식 테이블의 의자가 너무 작다는 불만을 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전문가로부터 이러한 호텔 조항이 차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확인도 받았다"고 말했다. 독일 연방 차별금지 위원회의 세바스티안 비케리히는 "고도비만자를 장애인으로 바라본다면 장애인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이 호텔의 특수한 컨셉에 따른 규정이므로 독일 일반평등대우법(General Equal Treatment Act)을 위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브레멘 대학교의 프리드리히 소르브 교수는 "이 호텔 규정이 비록 차별 금지를 위반하지는 않지만 부끄러운 조항이며 비만 고객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 에쓰오일 챔피언십 날씨 탓에 결국 18홀까지만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 에쓰오일 챔피언십 날씨 탓에 결국 18홀까지만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걸까. 코로나19도 멈추지 못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짖궂은 제주의 날씨가 막아섰다.지난 12일부터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14일 “폭우와 안개 등 악천후 탓에 이틀 연속 경기가 지연돼 1라운드 만으로 대회를 접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시대’인 올 시즌 네 번째로 열린 이 대회는 2개 라운드(36홀)를 채우지 못한 탓에 대회 성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14번째 대회를 접게 됐다. 조직위는 폭우와 일몰로 마치지 못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14일 오전 7시부터 치른 뒤 3라운드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일차적으로 36홀 축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시간을 십여 차례 늦춘 끝에 ‘데드라인’인 오후 3시를 넘기고도 앞선 비와 바람을 대신해 이번엔 코스 전체를 뒤덮은 안개가 걷히지 않자 백기를 들고 말았다. KLPGA 투어 대회가 1라운드만 치르고 취소된 것은 강풍 탓에 첫 날만 소화한 2012년 MBN-김영주여자오픈 이후 8년 만이다. 또 이 대회가 2009년부터 엘리시안 골프장에서 열린 이후 사흘 일정을 다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홍란(34)이 우승한 2010년에는 폭우 탓에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같은 이유로 첫날 1라운드를 거른 뒤 이틀 성적으로 최혜진(21)이 겸연쩍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는 폭우와 안개, 낙뢰까지 동반한 ‘악천후 종합세트’가 대회를 멈추게 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 대신 떨떠름한 2년 연속 ‘1위’에 만족해야 했다. KLPGA 규정에 따라 총상금의 75%를 1라운드 60위(공동 포함)까지 지급해 대다수는 헛걸음은 면했지만 해마다 날씨 탓에 애태우는 사태는 어떻게든 피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포토] ‘연패를 끊어라’…한화 치어리더들, 열띤 응원

    [서울포토] ‘연패를 끊어라’…한화 치어리더들, 열띤 응원

    1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화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한화와 두산은 전날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이 선언되며 경기가 중단됐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특정한 상황으로 인해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을 때 경기를 중단하고 이후 똑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하도록 만든 규정이다.이날 경기는 서스펜디드 게임,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화는 전날 두산전 이전까지 18연패를 기록하며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와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19연패 기록 여부가 13일 두산전에서 갈릴 예정이었지만 한화가 3-4로 뒤진 3회 말 무사 정은원 타석 때 비가 쏟아지면서 서스펜디드 선언이 됐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서스펜디드 게임은 통산 8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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