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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高유가 ‘3차 오일쇼크’ 오나

    국제유가가 하반기 경제운용에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고유가는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하고,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무역수지 흑자 100억달러 달성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정부는 고유가 파동이 ‘3차 오일쇼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생산자물가가 0. 3%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미국계 금융기관인 메릴린치는 최근 배럴당 1달러 오르면 한국은 연간 8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악화 요인이 발생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수급 불균형이 원인 하지만 수급 불균형의 원인에 대해 산유국과소비국들의 주장은 엇갈린다.산유국들,특히 베네수엘라 이란 이라크쿠웨이트 등 강경파들은 유가 급등이 주요 소비국에서 유가 관리를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투기 세력이 가격 조작을 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반면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소비국들은 OPEC(석유수출국기구)를 고유가 주범으로 몰아세우고 있다.이들 국가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부작용이 가시화하자연합전선을 구축,고유가에 대항할 태세다.미국 의회는 고유가 주범으로 OPEC를 주목하면서 미국내 자산 몰수 등대(對)OPEC 제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 9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EU11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유가 안정 및 OPEC총회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증산 규모가 관건 유가 안정의 열쇠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OPEC 총회에서의 추가 증산이다.OPEC는 통상 정기총회 기간 중 차기 총회 개최 전까지의 석유 생산 수준을 결정한다.하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OPEC 총회에서 하루 생산량을 70만∼100만배럴 이상 증산키로 해야 유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 증산 규모는 50만배럴 정도가 유력시된다. 증산 규모와 관련,로드리게즈 OPEC의장은 최근 노르웨이 방문 중 OPEC가 고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이지만 50만배럴 이상은 장담하기를 꺼려했다.이라크 석유장관은 50만배럴 증산이면 수급안정에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대응 산업자원부는 담당 국·실을중심으로 매일 국제유가 동향과 주요 산유국 및 소비국들의 동향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3차 오일쇼크’도 상정하고 있다.산유국 주재 공관의상무관들에게 전문을 보내 OPEC 추가 증산을 적극 유도하도록 ‘증산외교’ 활동도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할 경우 유가완충자금을 활용하거나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정도의 ‘비상사태’는아니라고 보고 있다.전략비축유(SPR)는 7월 말 현재 정부가 29일분(5,800만배럴),민간이 35일분(6,900만배럴)을 갖고 있다. 산자부 정장섭(鄭長燮)자원정책실장은 “전략비축유는 우리 정부가독자적으로 방출을 결정하기보다는 주요 소비국들의 움직임을 보아가며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국을중심으로 한 소비국들이 OPEC에 대한 압력 행사를 위해 공동 대응할때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단기 처방보다 국민들이 에너지 소비 절약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라는 게중론이다.정부는 에너지 소비 절약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OPEC 추가 증산 규모 등을 봐가며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10부제 시행 방안 등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여름 특집/ 청소만 잘해도 ‘짭짤한 절전’

    *'에너지 저소비형'구조 정착 국민 관심이가장 중요. 지난 해부터 계속된 고유가 상황이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산유국들의 증산합의와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소식 등으로 국제유가상승세는 다소 주춤해 진 상태다. 하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4%오른 값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올들어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가까운 124억달러의 외화를 에너지 수입에 썼다.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올해 에너지 수입액은 예상치인 300억달러를 넘어서 경제운영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 틀림없다.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나아짐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느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다.그러나 선진국들의 에너지 소비량 변화를 살펴보면 에너지소비증가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사회구조 자체가 에너지를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국제유가 급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선진국과 같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사회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꾸어 우리경제의 저항력을 길러나가야한다. 주요 에너지 절약시책으로 92년부터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표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에너지 이용 고효율 기기 보급확대의 일환으로 99년부터는 대기시간동안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한 절전형 사무·가정용 기기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또 아파트 단지의 조명기기를 에너지전문기업(ESCO)을 통해 고효율 조명 등으로 교체하여 좋은 결과도 얻고 있다.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산업체에 대해서는 스스로 에너지절약 목표를설정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자발적 협약제도(VA;Voluntary Agreement)를 도입해 에너지 절약을 지원하고 있다.산업체에서 버려지는 폐열과 미활용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사업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유가폭등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4월 말과 6월 초,두 차례의 에너지위크 행사를 통해 가두 캠페인,에너지 절약기기 비교 전시회 등 다양한행사를 펼쳐나가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절약의 성패는 결국 에너지를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국민들의 작은 관심으로 완성된다.제품의에너지 소비효율이 구매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면 에너지 절약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그러한 작은 실천들이 여러 제도,여러 기술들과 합쳐질 때 비로소 우리 경제는 국제유가에대한 강한 저항력을 가질 수 있고,지속 가능한 발전의 밑바탕을 마련할 수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원인들로 에너지 위기상황이 언제든 재연될수 있다.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유가 폭등을 극복하고,장기적으로는 날로 더해가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비하는 자세로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바꾸어나가야 한다. 에너지관리공단 김홍경이사장. *가정 가전품 절전 이렇게. 주부 김영자(金英子·41·고양시 마두동)씨는 동네에서 알뜰하기로 소문나있다. 4명의 식구가 함께 사는 36평형 아파트에서 김씨가 한달에 내는 전기료는 2만5,000원 남짓이다.30가구 평균 3만5,000∼4만원에 비교한다면 현저히 적은액수다. 냉장고를 비롯,청소기·세탁기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쓰고 있지만,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두는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절약의 미덕’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김씨도 여름철이 다가오자 걱정이 앞선다.지난해 큰 맘먹고 장만한에어컨을 비롯해 아이들의 방학 등으로 가전제품의 사용이 늘어날 수 밖에없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전제품 절전요령’을 소개한다. ◆에어컨 냉방 중에는 창문 등을 통한 실외의 공기침입이 없는지 확인한다. 냉방시 실내 온도는 26∼28℃가 적당하고,실외 온도의 차이는 5℃ 정도로 유지한다.강·중·약 등 사용강도에 따라 단계마다 30%씩 절전효과가 있다.항균필터는 1∼2주에 한번,열교환기는 1∼2달에 한번 청소한다.필요 공간만 냉방할 수 있도록 사용하지 않는 공간(방)은 닫아 놓는다.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한다.2∼3시간 계속사용하면 건강에 해를 끼치므로 20∼30분 간격의 타이머를 사용한다.자연풍과 같은 방향으로 설치하고,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끈다. ◆냉장고 뒷면 벽과 10㎝ 이상,윗 부분의 차폐물로부터 30㎝ 이상 띄워 설치한다.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사용한다.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힌 다음 넣는다.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70%를 넘지 않도록 한다.수분이 많은 식품은 밀폐용기에 넣거나 랩에 싸서 밀봉시킨 후 적당한 간격으로보관한다. ◆세탁기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설치한다.세탁물은 섬유의 종류 및 유색물,흰색 등으로 분류하여 세탁분량 만큼만 넣는다.세탁기 1회 사용시 시간은 10분 이내로 한다.헹구기전 반드시 탈수하고,탈수시간은 3분 이내가 적당하다. ◆청소기 큰 쓰레기는 미리 줍고,필터는 자주 청소해준다.호스와 청소기 본체로부터의 공기누설이 없는지 항상 점검한다.청소면에 따라 속도를 알맞게변환한다. ◆전기밥솥 밥솥에 표시된 용량을 초과하지 않는다.취사시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사용시간을 줄일 수 있다.뚜껑을 자주 여닫지 않는다.열판에 이물질이끼지 않도록 유의한다. ◆다리미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을 피해 사용한다.옷감은 모아서 다린다.옷감의 종류에 따라 온도를 알맞게 맞춰 사용한다.손수건 등 얇은 옷감은 스위치를 켠 즉시 또는 끄고 남은 열을 이용한다. ◆조명 고효율 형광등기구를 사용한다.조명기기 및 반사판을 주기적으로 청소한다.조명등 스위치는 개별 및 타임스위치,자동점멸 장치를 부착해 필요한때만 사용한다. 백열등은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70∼80%가 절전되고수명도 연장된다.형광등의 전자식 안정기는 자기식 안정기보다 20∼30% 절전효과가 있다. ◆기타 가전제품 전기히터는 방의 용도에 맞춰 적정온도(거실은 17∼19℃,침실은 14∼16℃)를 유지한다.커튼을 치면 방의 온도가 3℃정도 올라간다.전기장판은 장판밑에 두꺼운 요를 깔면 보온이 잘되고,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플러그를 빼놓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원격제어 에어컨' 전력낭비 대폭 '제어'. 올해도 예외없이 전력부족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예비율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만 되면 전력수급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 없는 것은 에어컨의 보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냉방에 필요한 전력수요는 98년 여름보다 150만㎾ 늘어난 732만5,000㎾였다.이 수치는 지난해 최대 전력수요의 19.6%를 차지한 것이다.올해도 여름철 최대 전력의 20% 정도가 냉방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이같은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5년의 냉방부하는 99년보다 44.9% 증가한 1,061만6,000㎾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력비상의 대표적 주범으로 꼽히는 에어컨을 무선으로 원격조작해 오후 시간대에 집중되는 냉방부하를 합리적으로 조절하는 원격제어 에어컨 보급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500대를 시범보급한데 이어 올해에는 6,000대를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설치희망 고객을 공개모집 중이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 운영결과 제어명령 수행시 소비전력은 평균75W였다. 이는 에어컨 운전시 평균 소비전력의 2.5%에 불과하다.사용자의 입장에서는 10분간의 제어명령 동안에 실내온도가 제어시작 온도보다 섭씨 0.7∼0.8도 정도 올라가다가 제어명령이 끝나고 약 2분 후부터 원래 기온으로낮아져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 결과 사용자의 만족도는 70%로 높았다. 이같은 직접 제어방식은 사용상에 큰 불편이 없는데다 일반 제품보다싸게구입할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다.한전으로서는 효과적인수요관리 기법인 셈이다. 올해 보급되는 제품은 삼성전자·LG전자·대우캐리어·만도기계·센추리 등5개사의 패키지형 10개 모델로 원격제어용 수신기를 부착하고 있다. 소비전력은 2∼6㎾ 수준으로 주택과 소규모 점포 등에 적합하다.한전에서는 보급확대를 위해 원격제어 에어컨 제조업체에 1㎾당 20만원,대당 42만∼128만원을지원해 준다.소비자는 한전 지원금을 공제한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다. 한전 수요관리실 홍성규(洪性奎) 과장은 “원격제어 에어컨 100만대를 보급하면 오후 2∼4시 피크타임에 약 58만㎾의 제어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원격제어 에어컨의 성능기준을 제시하고,다양한 지원방안을 수립해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고유가·원高 파장과 우리경제

    최근 유가폭등을 계기로 ‘한국경제호’의 순항에 대한 안팎의 걱정이 잇따라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파인 튜닝’(fine tuning,미조정)이시급하다. 유가 및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절상 등이 지속돼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무역수지 감소를 가져와 자칫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여기에다 외국투자자들은 총선을 앞두고 금융·기업개혁의 ‘피로현상’이 나타나 제2의 환란위기 가능성마저 성급하게 제기하고 있다. ◆충고에 귀 기울여라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은 9일 은행장회의에서 강도높게 은행권의 자체 구조조정을 촉구했다.대우사태로 인한 유동성위기를넘겼지만 은행이 자체적으로 개혁과 경영혁신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생존의 길은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대우경제연구소는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차이가 계층마다 서로 달라 소득분배구조가 더욱 나빠졌다고 지적,중산층 대책과 실질적인 물가안정책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8일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한국경제관련 보고서에서 무역수지 개선정책에초점을 둘 것을 제시했다.수입급등으로 인한 무역흑자의 감소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환율절상 압력에 대해 경고했다.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도 6일 내년 이후 한국의 대외적 경제여건이 악화돼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있다고 지적,주의를 환기시켰다. ◆거시지표 이상없다 한은은 9일 단기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주목할 만한조치를 취했다. 이는 국제유가 폭등과 원화환율의 급격한 절상 등이 아직 물가압력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으며,우려할 만한 경제불안 요인이 아니라는 정부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국제유가는 이날 산유국들의 증산 약속에 따라 전날보다 무려 배럴당 3달러나 떨어져 차츰 안정세를 회복하리란 낙관적전망을 낳고 있다.특히 선물가격도 현물가보다 배럴당 3달러 낮은 선에서 계약이 이뤄져 하향안정세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원화환율은 올들어 8일까지 1.7% 절상돼 달러당 1,120원 수준이지만 크게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게 당국자의 분석이다.지금까지 5조원에 이르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국내에 들어왔으나 수급정책을 통해 적정수준의 환율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특히 아직 핫머니 유입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관성을 유지하라 재경부 권오규(權五奎) 경제정책국장은 “거시경제정책의 목표에 변함이 없다”면서 “무역흑자의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즉 올해 유가도입 평균치를 당초보다 2∼3달러 높은 배럴당 25달러로 보면 물가에 0.3%포인트 상승효과를 낳지만 이는연간 목표치 3% 안에서 충분히 흡수가능하다는 것. 성장률 역시 0.7%포인트감소효과를 가져오지만 현재의 경기속도로 볼 때 연간 6%대 달성에 차질이없다고 밝혔다.다만 국제수지는 목표치 120억달러 흑자보다 20억∼3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되지만 중동 수출증대 효과를 상쇄하면 10억∼2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기금리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한자리수 달성이 무난하며,하반기연 8%대 안정을 낙관했다.임금도 지난해 12.1%의 상승률 가운데 절반은 특별상여금이나 초과근로수당 등의 인상에 따른 것이어서올해는 기업의 생산성향상 범위 내에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화기자 psh@. *국내 석유 비축량 얼마나 되나. 국제유가의 불안한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석유수급 비상시를 대비해 마련한 정부 비축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석유비축을 관리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부비축유는 지난해말 현재 5,600만배럴로 국내 소비량의 28일분이다.민간부문 비축량 6,900만배럴까지 합치면 국내소비량의 63일분에 해당한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정부비축 권고량인 90일분에는 크게 부족한 물량이다. 물론 원유수입이 완전 봉쇄되는 극단적 상황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과같은 고유가 행진이 장기화할 경우 정부비축물량의 유가조절기능에 문제가생길 수 있다는 게 석유공사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현재 8개 비축기지,저장능력 총 9,600만배럴에서 오는 2004년까지 7개 기지를 신설,1억6,000만배럴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이 물량은 국내소비량의 60일분으로 2006년까지 석유를 모두 채워 민간부문까지 합쳐90일분을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비축기지 여유분을 산유국에 임대하는 공동비축사업을 추진중이다.이 사업으로 중동산에 총 수입물량의 70%를 의존하고 있는 원유도입선의 다변화,중동 산유국의 고가판매정책에 대한 견제 및 도입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긴축정책 통한 물가잡기' 찬반 팽팽. ‘환율 인상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이 먼저냐,긴축재정을 통한 물가잡기가우선이냐’ 유가와 환율의 불안한 움직임과 함께 국내경기가 예상 외의 속도로 빠르게회복되면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해법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단 지금의 경제상황을 경기과열로 보기엔 이르다는 데공감하면서도 물가와 무역수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에 대해선 다소견해차를 보였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黃仁星)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경기상승은 98년 IMF불황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했으나 올들어서도 1월 중 산업생산증가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28.1%를 기록하는 등 예상 외의 상승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유가상승,환율 하락 등과 겹쳐 물가 및 무역수지 악화를 낳을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가가 유동적인 상황인데다 경기과열이라기보다는 회복과정으로 보여 긴축정책을 통한 물가안정책을 섣불리 쓸 경우 회복중인 경기를다시 죽일 수 있다”고 전제하고 “당분간은 환율 상승을 유도함으로써 무역수지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선임연구위원은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측면과 유가 등의 공급측면 양쪽에서 물가상승압력이 거세지고있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더욱이 환율하락폭이 지난해처럼 크지 않은 데 따른 수입물가의 압박까지 겹쳐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반박했다.심연구위원은 “원화가치가 아직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환율하락을 서둘러 막을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맡기는게 바람직하며 무역수지도 흑자가 소폭 줄어드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안정책과 관련,“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은 옳지 않다”고 전제하고 “경제위기극복과정에서 재정 건전성이 악화됐으므로 긴축재정을 펴는 게 여러모로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박사는 “유가상승은 앞으로 2∼3개월 정도는 더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엔 원화절상으로 물가상승을 감내해왔지만 결국 유가가 오르는 만큼 국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커 총수요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정박사는 “유가에 의한 직접적인 물가상승은 크지 않겠지만 총수요상에서는 클 수 있어 재정지출에서도 투자를 하반기로 돌리는 등 시간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dragonk@
  • 고유가 봄 지나면 고개 숙일듯

    산유 3국의 증산합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다. 3개국 석유장관들이 증산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합의는 했지만 증산규모와시기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언급을 피함으로써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높였기 때문이다.국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오는 4월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대규모 증산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의회로부터 강경대응 압력을 받고있는 미국은 일단 27일 열리는 OPEC 각료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전략비축유의 방출을 포함한 긴급처방을 내릴 것으로예상된다. 시장은 여전히 불안 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유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 오른 32달러에 거래돼 지난 91년 1월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런던에서는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35센트 오른 29.4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9.22달러로 내리는 불안정한 모습을보였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석유분석가 피터 지뉴는 “OPEC 회원국들 간에 여전히 증산에 대해 이견이있다”며 “당분간 고유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봄철 이후 석유수요가 줄어들면 결국 유가는 내려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내다봤다. 미국 대응이 최대 변수 시장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던 미국이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32달러까지 치솟자 전략비축유 방출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척 슈머 의원(민주)은 2일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만난 뒤 “대통령이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대해 가장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슈머 의원은 클린턴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확약하지는 않았지만 오는27일 OPEC 각료회의서 증산을 결정하지 않으면 30일 안에 방출돼야 한다고강조했다.방출규모는 비축유 5억6,900만배럴의 5% 미만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다급해진 것은 국제 유가의 추가상승을 용인할 경우 인플레 압력,미국 경기와 회복기에 접어든 유럽 등 세계 경기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년반 전만해도 갤론당 1달러에도 못미쳤던 미국의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현재 평균 1.42달러를 기록,9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올 봄 갤론당 2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 미국 의회도 미 정부에 OPEC 회원국에 대한 강경조치를 주문하고 나섰다.일부 위원들은 OPEC회원국에 대한 원조중단과 무기 금수를 행정부에 요구했다. 전망 27일 각료회의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1일 증산규모가 미국의 기대처럼 하루 200만∼300만배럴에 못미칠 경우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비(非) OPEC 회원국이면서도 원유감산에 동참하고 있는 노르웨이가 OPEC 결정과 관계없이 이달중 시장안정을 위한 증산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미국경제에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 태도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산유국 이견… 증산 불투명에 “사자”

    미국의 강력한 압력에도 불구,산유국증산 일정이 여전히 안개속을 헤매면서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4월부터 하루 120만 배럴씩 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떠돌다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에 의해 부인된 1일 전세계국제유가는 걷잡을수 없이 치솟았다.뉴욕상품시장(서부텍사스중질유·31.77달러),런던시장(북해산 브렌트유·29.06달러) 할 것없이 1달러 이상씩 뜀박질했다. 이날 시장에는 수급불균형이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보고서와 전문가 발언이 봇물을 이뤘다.미국석유기구,에너지정보행정기구 등 연구기관들은 석유재고가 전년대비 12∼13% 하락했다고 경고했다.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 장관은 전세계 일일 소비량이 현재 생산수준을 200만배럴씩 웃돌고 있다고 밝혔으며 민간 연구기관들은 하루 300만배럴은 증산돼야 시장이 겨우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27일로 다가온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이만한 증산결정이내려질 확률은 거의 없다.수출국들 사이의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증산돼야 100여만 배럴선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국제시장에서는 지난 10여일간 증산하겠다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입장표명과 이를 번복하는 이란 등 반대파들의 부인이 되풀이됐다. 미국 내부의 이견도 시장 불안정을 부채질하고 있다.빌 클린턴 대통령 등의회측은 유가불안이 가속화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인데반해 빌 리처드슨 에너지장관 등 행정부는 인위적 시장개입을 반대하고 있다. 2일 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베네수엘라 등이 증산과 관련된 긴급회의를 가질 계획이지만 시장의 불투명성이 어느정도 해소되기 전까지는 유가강세행진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 국제유가 하락세

    [런던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3월말 회의 이후 원유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21일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돌아섰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이날 런던 시장에서 배럴당 25.85달러에 거래돼 지난 18일의 26.22달러에 비해 37센트 떨어졌다. 지난 주말 뉴욕 시장에서 29.51달러를 기록했던 미국산 경질유 값은 이날 장이 서지 않아 변동이 없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초 9년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았다.이때문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유가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풀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이날 1년 동안의 원유 감산 합의가 끝나는 3월이후 산유량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OPEC 회원국들 사이에 널리 힘을 얻고있다는 중동의 한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OPEC 회원국들이 언제부터,얼마나 산유량을 늘릴 것인 지에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 클린턴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급등하는국제석유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할 수도 있다고 말해 산유국들에 대한 증산 압력을 가중시켰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략비축유 사용에 관한 법에는 어떤조건에서 비축유가 사용될 수 있는지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너무 높지도 않고 너무 낮지도 않은 선에서 가격이 안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심각한 석유공급 부족사태에 대비해 5억6,8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보유하고 있으며 북동부 출신 미 상원의원들중 다수가 비축유 방출을 주장해 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강추위와 급등하는 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북동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의회에 난방비 긴급 지원자금 6억달러를 요청하고 1억2,500만달러 어치의 난방용 석유를 추가방출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긴급 예산 배정안이 의회에서 의결될 경우 특히 북동부 지역의 가정에는 너무 뒤늦은 감이 있을 수 있다며 의회의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이 지역에는 난방비가 지난 해보다 많은 경우 두배나 상승했다.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 장관은 이날 주요 산유국들을 방문,91년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가를 인하하기 위한 설득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처드슨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곧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멕시코,노르웨이 등을 방문해 유가를 현재와 같이 높은 상태로 두지 않도록 하는일이 중요함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장관 등 일부 행정부 관리들이 비축유 방출을 우려하는 것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석유증산 결정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는 분석때문이다. 한편 국제 원유가격은 강세를 지속,14일부터 연사흘째 30달러선에 머물렀다.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이날 배럴당 30.03달러(3월 인도분 기준)에 거래가 시작된 뒤 오름세를 거듭해 30.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0.05달러에 마감됐다. hay@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경제 분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경제안정기조의 정착과 생산적 복지체제를 다지겠다는 경제운용 틀을 거듭 밝혔다.저물가-저금리체제,4대 개혁 마무리,증권시장의 안정,생산적 복지체제 구축이라는 4개 목표를 제시했다. ●저물가-저금리 소비자물가 3%이내로,장기금리는 한자리수로 각각 묶는다. 물가상승이 임금과 금리의 상승을 부추겨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초래하고 중산층의 생계에 주름살을 낳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0.8%라는 사상 최저수준을 보인 물가상승률을 3%로 막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엄격히 제한하되 꼭 필요한 부문은 인상키로 했다.전세값 안정을 위해 전세자금을 절반까지 융자해 준다.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교통세율을 내리고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재정 및 통화긴축을 통해 인플레 요인을 미리 막고 유통혁신,임금안정 등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이다. ●4대 개혁 마무리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개혁에 중점을 두고,시장기능에 의한 자율적 개혁에 초점을 맞춘 2단계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금융부문에서는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춘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 질적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기업부문은 디지털시대의 신조류에 발맞춰 연구개발에 치중,일류제품과 서비스를 유도하기로 했다.공공부문은 공기업의 민영화 등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지자체의 경영진단을 통해 교부금 등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노사부문은 신뢰있는 신노사문화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모두 10조원의 복지관련 예산을 투입해 국민들의 생활·복지 수준을2년전으로 회복시키고,3년내 선진국 수준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자본시장 육성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코스닥시장을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아울러 건전한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되 부실기업은 즉시 퇴출시키고,시가조작 등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는 감시장치도 마련했다.금리를 낮추기위해 국채발행을 활성화하고,이를 중개할 전문중개기관을 육성하는 채권시장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일문일답 (1)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경제·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의 국정 운영방향과 정국 구상을 밝혔다. ●서두발언 현실 정치에서 국민들이 상심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이러한 사태가 계기가 돼 정치가 새로 태어나고 한층 개혁됨으로써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정치가 되도록 노력할것을 다짐한다. 새해의 정치에 대해서는 신년사 등 여러 기회에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요약만 말씀드리고 바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겠다. 우선 금년에는 반드시 정치안정과 개혁을 이루겠다.철저한 공정선거를 실시하고 여야가 협력해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권국가로서의 체제를 이룩하기 위해 많은 개혁입법을 추진,자랑스러운 인권국가를 만들겠다.국민의 뜻이 정치에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는 참여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지식정보화시대라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할 수 있는 경제적 개혁과 발전을 촉진,21세기를 맞아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돼야한다. 생산적 복지를 철저히 이행,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을 안정시킬 것이다.10조원을 투입해 금년 내에 국민생활과 복지가 국제통화기금(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 임기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의 복지체제를 이룩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결심이다. 선거를 통해 지역감정과 지역이기주의를 타파하겠다. 지역감정 타파 없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세계화시대에도 부응할 수 없다. 한반도평화와 화해·협력을 추진하겠다.확고한 안보체제 아래 남북 평화공존과 평화교류시대를 만들어 50년간의 냉전을 종식하겠다. 금년에는 작년에있었던 의미 있는 변화,즉 전쟁 위협 감소,교류 확대를 기반으로 더욱 본격적인 개선의 시대로 들어가길 바란다. ●일문일답▲신년사를 통해 남북 경제공동체 구상을 밝혔는데 북한의 반응은 있나.향후추진방향,일정을 말해달라.올 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북한의 정식 응답은 아직 없다.북한의 일부 언론에 약간 비판적얘기가 있었으나 그 이상은 없는 상태다.작년 남북 교역량이 사상 최고인 3억3,000만달러에 달했고 금강산 관광을 통해 2억달러가 북한에 갔다. 그외에 현대,삼성,기타 많은 기업들이 북한과 투자협상을 시작하고 있다.자동차공장도 합의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경제협력이 이뤄지려면 필연코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을 만들어야 한다.이는 정부만이 할 수 있다.남북간 경제협력기구를 만들어야 하는것은 필수적인 것이고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총선이 끝난 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제안을 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하겠다. ▲총선연대가 24일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했다.이를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가.특히 명단에 포함된 민주당 중진인 권노갑(權魯甲)·김상현(金相賢)고문,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박상천(朴相千)총무 등의 공천 여부는. 먼저 정치문제가 정치권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시민단체와 그 배후에 있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정치권의 자체 해결능력및 자정능력 부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국민이 참여하는 정치라는 시대적 흐름의 반영으로 볼수 있다.시민단체의 공천반대 명단은 충분히 검토해 그 의사를 중요시할 것이지만 당으로서는 당사자의 해명도 듣고 선거구민의 여론도 들어 최종 반영정도를 결정할 것이다.당 중진의 공천 여부도 마찬가지다.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되자 자민련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청와대와 민주당 인사가 시민단체와 연계돼 있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공동정부 철수까지 거론하고 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자민련이 거부한 김 명예총재와의 회동은 예정대로 추진할 의향인지 말해달라. 소위 말하는 음모설인데,이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사실이다.거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김종필 명예총재가 거기에 포함된 것을 나로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김 명예총재는 지난 대선때 나를 도와서 50년 만의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고 총리로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여러가지 개혁입법에도 도움을 줬다.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공조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계속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회동은 시간의 여유를 갖고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이 좋겠다.자민련의 의사를 존중하겠다. ▲민주당의 공천 기준과 원칙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밝혀달라.호남지역을 비롯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가. 공천에 있어서는 개혁성과 국회에서의 활동 실적,전문성,당선 가능성,도덕성 등 5가지가 심사 기준이 될 것이다.현역 의원 물갈이 문제는 아직 공천에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될지 얘기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 ▲새천년민주당의 강령에 내각제가 빠져 자민련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대통령은 여건이 안돼 내각제를 추진하지 못했다고 한 적이 했는데,만일 여권이 개헌선에 접근하는 안정 과반수를 확보하면 내각제를 다시 추진할 의향이 있나. 강령에 (내각제가) 안 들어갔어도 민주당이 창당하면서 국민회의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승계했기 때문에 그 약속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만일 선거에서 개헌을 실현할 수 있는 의석이 되고 국민이 내각제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 민주화가 되고 있으면서도 성숙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수천명이 불법적인 낙태를 받고 있다.도로는 안전하지 못해 법을 위반하는 경우도 있고 경찰들이 교통법과 같은 실정법을 실제적으로 준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또 검사나 경찰이 법을 집행해도 사면으로 풀려나는 경우도 있다.대한민국을 법이 지배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생각은. 모든 나라에는 법이 있지만 그 법을 어기는 사례도 있다.그것은 선진국도 마찬가지다.나는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이 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낙태문제는 법과 현실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다른나라도 마찬가지다.기타 도로나 경찰문제는 계속 개선하고 있다.사면문제는 헌법에 규정한 대통령 권한 범위 내에서 하고 있으며,법치주의를 저해하는 것은 아니다. 여하간 법치주의와민의,인권을 발전시키는 도상에 있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정부의 4대 개혁 추진에도 불구하고 재벌들은 이른바 황제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또 일부에서는 제2차 금융산업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정부와 공기업의 개혁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올해 4대 개혁의 일정과 방향을 설명해달라. 지난해 4대 개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가장 힘든 것이 재벌부문이었다. 지난 정권의 말기에 기아사태가 우리 경제를 흔들었다.그러나 기아의 10배나 되는 대우문제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처리했다는 것은 개혁이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세계 각국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 중 가장 모범적으로 개혁을 성공시켰다.IMF가 평가하고 있고 국제신용평가기관들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작년에 한 것은 완전한 것이 아니다.금년에도 개혁을 지속할 것이다. 신용평가 기관들은 개혁의 지속과 정치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금년은 제도와 기구 등 하드웨어보다는 경쟁력,서비스 등을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개혁을 추진,세계적인 경쟁력을 배양시킬 것이다. 금융,기업,노동 개혁뿐 아니라 공공 부문도 많은 개혁을 이뤘다.규제를 50%철폐했고,각종 위원회를 45% 줄였다.공무원수도 크게 줄였다. 포항제철,한국통신,한전 등이 9조원의 가치를 DR 발행 등을 통해 매각했다. 우리는 개혁을 계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특히 지식,정보화의 방향으로 개혁이 간단없이 이뤄져 세계 경쟁에서 이겨내는 개혁을 해야 한다.그것도 빨리 해야 한다.지금은 초고속의 변화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과거의 개혁을 점검하면서 금년에도 더한층 개혁을 철저히 추진하겠다는 것을 다짐하고 또한 그런 방향으로 지금 정부가 노력하고,개혁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최근에 7명의 탈북자문제를 갖고 한국의 언론매체들이 중·한(中韓)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얘기를 하고 논평을 했다.탈북자문제 처리로 한·중관계에 변화가 있나.향후 한·중관계를 평가하고 전망해달라. 한·중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다.지난 98년 중국을국빈방문,양국간 긴밀한 동반자관계에 합의했다.최근에는 국방장관까지 교환 방문했다. 양국은 단순한 투자·교역뿐 아니라 문화·인적 교류에서도 잘 협조하고 있다.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는 양국간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절대로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한반도 비핵화는 유지되어야 한다,그리고 남북대화가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세 가지 점에서 한·중 양국은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한·중은 양국 관계를 통해 경제적으로 많은 이득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국 공동의 관심사인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도 양국 관계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생각이다.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일부 불건전 기업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시장 건전화 및 안정화대책이 있으면 밝혀달라.아울러 채권시장이 아직 발달되지 못하고 있는데 활성화대책이 있으면 말해달라.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서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재경부장관으로 하여금 답변토록 하겠다. (李憲宰재경부장관)코스닥시장은 지금까지 유망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에 커다란 기여를 해왔다.앞으로도 코스닥시장이 이런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그래서 지난해 12월20일자로 코스닥시장의 투자자를 보호하고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한 코스닥시장 건전화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간단히 말하면 등록 및 퇴출이 건전성 위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면서 부실한 기업은 즉시 퇴출되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아울러 내부자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가조작 등의 불공정행위를 차단할 수있는 감시장치를 마련했고 기업들이 스스로 내부 정보를 솔직하게 대외에 발표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대폭 강화했다.이러한 조치들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자본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중요할 뿐만 장기적으로는 금리의 한자릿수안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금년에는 국채시장을 발전시키면서 국채시장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며 채권 중개기관을 키워 나가고 채권 수용기관을 육성하겠다. ▲정부의 물가상승률 억제목표가 3%이지만 국제유가가 걱정할 만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고 전세값이 폭등하는 등 부동산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또 등록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자율 불안 등으로 물가관리 주변 여건이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목표선인 3%를 지켜낼 수 있는가.어떻게 안정시킬지를 말해주기 바란다.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물가걱정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저물가.저금리가 정부의 기본정책이다.금년도 물가를 3% 미만으로 억제할 것이다. 유가가 오르지만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현재 (배럴당) 25달러정도이고 앞으로 후반기 가면서 내려갈 것으로 본다.유가문제는 소홀히 할수 없으므로 유가가 물가를 위협할 경우에는 석유세를 인하하고 정부 비축유 방출 등 조치를 취하겠다. 정부는 또 물가 억제를 위해 공공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다.전세금 인상문제는 양면이 있다.올라간 측면도 있으나 IMF로 내려갔다 다시 돌아가는 측면도 있다.차액으로 고통이 많으므로 정부는 차액의 반액을 융자하기로 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3% 이내 물가 억제는 반드시 해 낼 것이다.작년에도 물가가 2%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으나 0.8%에서 그쳤다.그런 경험에 비춰 우리 능력이 3% 이내로 물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 금리 3%대 자금 융자

    정부는 국제원유값이 내년에도 배럴당 20달러 이상의 고유가 행진을 이어갈것으로 보고 범국가적인 에너지절약 시책을 마련키로 했다.그러나 비축유 방출이나 차량 10부제 등 강제적인 단기요법은 쓰지 않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정덕구(鄭德龜) 장관 주재로 원유값 급등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이날 회의에는 김한경(金翰經) SK㈜ 사장,허동수(許東秀) LG정유 부회장 등 정유 5사 대표와 나병선(羅柄扇) 석유공사 사장,김홍경(金弘經)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장현준(張鉉俊) 에너지경제연구원장등이 참석했다. 정장관은 “우리 경제가 현재의 일시적 고유가 충격은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비축원유 방출이나 유가완충재원 적립,차량 10부제 등 단기적 대증요법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에너지 다소비형경제구조를 개선, 장기적으로 국가의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에 대해 금리 3%대의 저리자금을공급하고 가속감가상각 및 투자세액 공제 등을 검토키로 했다.또 공공건물과특정 대형건물에 대해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했다. 그러나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를 넘는 고유가 체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별도의 단기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 장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4·4분기 국제유가는 두바이산 원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23달러로 예상되지만 연 평균 가격은 17.3달러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도입단가기준으로 22.5달러로 높은 가격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원유값 24달러 돌파

    국제유가가 배럴당 24달러를 돌파,국내 경제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유가폭등이 수입 원자재가격의 상승은 물론 무역흑자폭의 감소,소비자물가 상승,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회복기에 있는 우리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유가흐름을 선도하는 미국 서부텍사스유(WTI)의 현물시장가격이 13일 배럴당 24.12달러로 치솟아 31개월만에 최고치를기록했다.북해산 브렌트유도 23.61달러까지 올랐으며,한국의 기준유인 두바이산 원유도 22.29달러에 거래되는 등 지난달 20일 배럴당 20달러를 돌파한지 20여일만에 2달러 이상 급등했다. 이처럼 유가가 뛰는 것은 석유수출국가가 지난 3월 하루 210만배럴씩 감산키로 한 합의가 8월 92%의 이행률을 보이는 등 의외로 잘 지켜지는데다 미국의 석유재고량 감소와 아시아,유럽국가들의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산유국들은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도 감산합의를 내년 3월까지 지속할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고유가 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유가가 40달러까지 폭등하리란 전망도 있지만 두바이산 기준 25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가급등에 따른 거시경제지표 수정과 물가안정책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산자부는 유가급등에 따라 올해 무역흑자 목표치를 250억달러에서 220억달러로 낮추고,원유도입액도 140억달러에서 150억달러 이상으로 늘려잡았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절약운동을 펼치는 한편 유가급등시 교통세 인하,비축유 방출 등의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유가가 25달러되는 시점에서최고가격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선화기자 psh@
  • 국제유가 배럴당 20弗 돌파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무역수지 및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13일 국제시장에서 배럴당 20.15달러에 거래됐다.북해산 브렌트유도 19.1달러를 기록하며 2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 두바이산 원유는 13일 현재 17.84달러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가 20달러선을 넘어서기는 97년 11월 이후 20개월만이다.국제유가는 지난 3월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이후 상승하기 시작,두바이산 기준으로 4∼6월 평균 15달러선을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의 강세행진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들이 전례없이 감산합의를 잘 지키고 있는데다 경기 회복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향후 유가전망의 지표가 되는 선물시장 유가는 13일 현재 WTI유를기준으로 8월분이 19.03달러,9월분이 18.92달러를 기록해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폭등사태는 빚지 않을 전망이다. 산자부 김기호(金基鎬) 석유산업과장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인 250억달러는 올해 평균유가를 16달러로 책정해 세운 것으로,상반기 평균유가가 13달러에 못미친 만큼 하반기 평균 유가가 19달러를 넘지 않는다면 무역수지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자부는 다만 단기적으로 유가가 폭등할 경우 국내 비축유를 방출하거나휘발유 교통세를 내려 국내 유가 상승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원화가치·국제유가 초강세…하반기 수출전선 비상

    원화가 달러당 1,170원대를 오르내리는 고공비행을 계속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마저 큰 폭으로 올라 하반기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특히 유가의 가파른 상승은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무역수지와 물가 안정에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된다.산업자원부는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대책을 전면 조정하는 등 수출 및 무역흑자 방어를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 3월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이후 배럴당 15달러(두바이산기준)선을 넘어선 뒤 계속 상승,지난 5일에는 17달러를 넘어섰다.미국의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6일 현재 배럴당 19.77달러로 20달러선마저 위협하는 상황이다. 고(高)유가 행진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준수율 90%를 웃돌 정도로 잘지켜지고 있는데다 국제시장의 재고가 거의 소진된 때문이다. 특히 현물가격의 척도가 되는 선물시장 가격은 이미 20달러(텍사스중질유)를 넘어서 하반기 국제유가의 강세를 예고하고 있다.국제적인 전문기관들은하반기 유가가 18∼20달러 선을 이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당초 올 평균 유가가 14달러(두바이산)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하반기 유가 상승세를 감안할 때 올 평균 유가는 이보다 2달러 정도 오른 16달러 선에 이르리라는 분석이다. 이정도라면 우리 무역수지를 약 10억달러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것이라는 분석이다.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 등의 파급효과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우리 수출은 더욱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소비자물가 역시 유가가 1달러 오를 때 0.1%포인트 상승하는 점에 비춰 적지 않은 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3,800억원의 유가완충 준비금을 투입하거나 국내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하반기 휘발유값은 에너지세를낮춰서라도 ℓ당 1,300원선은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비축 석유 30% 해외거래/정부,전략 수정

    ◎세계 시장 안정… 메이저·중개상에 판매/여천 비축기지 일부 외국에 임대/年 1억5,000만달러 외자유치 효과 정부의 석유 비축전략이 전면 수정된다. 이제까지는 유사시에 대비,일정량의 석유를 무조건 비축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 가운데 30%를 해외 석유메이저나 중개상에게 판매한다.또 전남 여천에 건설중인 3,000만 배럴 용량의 U­1 비축기지의 일부를 외국에 임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ECD)의 생산 비중이 세계 전체 생산량의 30%선으로 떨어져 석유수급상황이 과거에 비해 크게 안정된 데 따른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정부의 재정부담을 더는 효과도 감안됐다. 羅柄扇 한국석유개발공사 사장은 17일 “OPEC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세계 석유시장이 안정돼 있는 데다 IMF체제를 맞아 국가 재정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이같은 방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유개공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석유 비축사업 전략을 마련,정부측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축석유 판매는 일종의 선물(先物)거래인 스왑(Swap)형태로 거래돼,판매한 뒤 일정 기간(6개월 정도)이 지나 같은 가격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매매 과정에서 구매자로부터 시세차이에 따른 프리미엄을 받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일단 유사시에는 판매한 비축유를 즉각 되돌려 받을 수 있어 특별한 안보상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와 함께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여천 비축기지(3,000만배럴 용량)의 일부를 배럴당 1.4달러 안팎의 보관료를 받는 조건으로 외국 메이저사나 중개상에 임대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기지 개방은 우리가 비축물량을 모두 확보하는 2004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될 것”이라며 “보관수익과 유휴설비 활용,석유 간접비축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측은 이같은 비축석유 거래와 비축기지 임대를 통해 연간 1억5,000만달러의 외자 유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 석유비축 대폭 늘린다/현재 27일분 저장… 98년까지 46일분으로

    ◎2003년가지 2조 투입… 1억5천만배럴 목표 석유 수요는 매년 급증하는 반면 비축물량은 이에 못미친다.오일쇼크의 악몽이 언제 또 재현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70년대 1.2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석유비축의 필요성이 높아졌다.정부는 79년 한국석유개발공사를 설립,비축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음에도 국내 석유수요의 급증으로 비축물량은 오히려 줄고 있다. 석유 비축물량의 확대는 간단하지 않다.비축기지를 건설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일단 건설하면 수정이나 보완이 어렵다.비축유는 석유 수요구조가 급격하게 변하고 휘발성인 경질제품은 장기 저장시 손실이 크므로 특수 저장시설도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석유비축 시설은 현재 경남 온산과 서울,경남 거제,경기도 구리기지 등 모두 4곳.원유 2천7백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경남 거제는 국내 최대의 지하기지로 14개 비축탱크를 갖추고 있다.1개의 크기는 잠실경기장과 맞먹는다.지상기지인 온산은 원유 1천3백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석유제품을 저장하는 서울 기지는 30만배럴을 비축할 수 있는 소규모 지상기지이고,경기도 구리기지는 1백6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지하기지이다. 작년 말 현재 정부의 석유 비축량은 4천2백만배럴.우리 국민이 27일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여기에다 민간 정유회사에 비축하도록 의무화한 29일분을 합쳐도 비축물량은 모두 56일분에 불과하다.세계에너지기구(IEA)는 최소한 90일분의 비축을 권고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경우 실제로 이보다 더 많은 양을 비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도 오는 98년까지 7천1백38억원을 들여 지금 4개인 비축기지(비축량 4천2백만배럴)를 8개(9천1백만배럴)로 늘리는 제2차 석유비축 계획을 수립,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남 여천(2천9백80만배럴)과 거제(1천2백만배럴)에 원유비축용 지하기지를,경기도 구리(1백40만배럴)에 석유제품 비축용 지하기지를,경기도 용인(2백50만배럴 규모)과 경북 칠곡·전남 곡성(3백만배럴)에 지상기지를 각각 건설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비축기지가 완공되더라도 폭증하는 석유 수요의 추세를 감안하면 98년의 비축물량은 여전히 목표치 60일분에서 14일분이 모자라는 46일분에 불과하다. 정부는 최근 비축목표 60일분을 채우기 위해 모두 2조6천4백17억원을 들여 20 03년까지 6천2백50만배럴의 비축기지를 추가로 확충,전체 비출물량을 1억5천3백65만배럴로 늘리는 3차 석유비축게획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정유회사에 대한 의무비축물량도 하루분을 늘린 30일분으로 상향조정,정부와 민간을 합쳐 모두 90일분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겨울 성수품 값인상 억제/물가 대책회의

    ◎유가·연탄 등 수급체제 감독강화/가전품·의류 출고가격 수시점검 정부는 겨울철 공산품 가격안정을 위해 정유사와 판매업체의 24시간 수송·출하체제를 갖추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공장도가격의 인상을 연말까지 억제하기로 했다. 겨울철 의류값도 오르지 않도록 상공자원부와 20개 주요 의류업체 임직원으로 섬유제품 가격안정대책반을 구성,출고가격 등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9일 상의클럽에서 이동훈차관 주재로 대한석유협회 등 10개 사업자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공산품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은 석유제품 수급안정을 위해우발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고 정유사와 판매협회에 소비자불편 신고센터와 수급대책반을 구성,운영하도록 했다. 연탄의 안정공급을 위해 서울시 1백40곳 등 전국 1천9백18개 배달취약지역에 연탄 2천7백만개를 비축하고 연탄공장별 책임공급구역을 정하는 한편 판매가격의 게시를 의무화하도록 행정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장철을 맞아 11∼12월에 월별로 소금을 3만5천t씩 총 7만t을 공급하고 연말까지 가전제품의 공장도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출고가격과 물량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이밖에 고철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철근도 인상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비축 등유 40만배럴 긴급방출/정부 “수급 별 영향없다”

    정부는 추위가 계속되면서 난방용 유류인 등유소비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가 비축한 등유 40만배럴을 20일부터 긴급 방출하기로 했다. 동력자원부 당국자는 20일 정유사가 보유한 등유 재고는 국내 소비량의 8일분인 2백2만2천배럴로 수급에 별 걱정은 없으나 강추위 속에 설 연휴가 겹쳐 혹시라도 지역적으로 물량이 모자라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올들어 20일까지의 국내에서 하루에 쓰는 등유는 23만2천배럴이다.
  • 원유 비축능력 확충/97년까지 8,700만배럴로 늘려

    ◎동자부·유개공 정부는 오는 97년까지 4천7백만배럴의 원유 비축시설을 추가로 지어 현재 4천만배럴(34일분)인 비축능력을 8천7백만배럴(52일분)로 늘리기로 했다.가스 비축시설도 현 11만2천t(17일분)에서 96년까지 36만t(30일분)으로 확충하고 등유와 휘발유등 석유제품의 비축시설도 현 1백89만배럴에 98년까지 7백40만배럴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 6일 동자부와 한국석유개발공사가 국회 동력자원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 7천1백38억원의 자금을 들여 모두 7개소의 정부 비축기지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이 시설에 담아놓을 비축유를 구입하는데는 현재 가격으로 1조2백76억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 석유기금 정액제로 징수/배럴당 50센트 선/9월부터 적용될듯

    ◎에어컨 할부판매 금지 추진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원유도입 때 일정금액을 석유사업기금으로 일괄 징수할 방침이다. 징수규모는 배럴당 0.5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일 동력자원부 장관은 3일 기자들과 만나 『걸프사태로 인해 5개월 동안 국내유가를 완충하는 데 쓴 돈이 1조2천억원에 이르러 앞으로 석유사업기금으로 유가를 완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석유비축건설 및 비축유구입,국내외 유전개발,송유관건설,에너지소비절약 등 앞으로도 계속 투자해야 할 최소한의 사업경비만을 일괄적으로 거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정부가 5개 정유회사에 지불해야 될 나머지 손실보전금 규모는 약 3천9억원에 달한다』면서 『이 돈을 앞으로 거둘 석유사업기금으로 상계처리가 모두 끝나는 시점에서 정액징수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해 9월부터 실시할 뜻임을 시사했다. 국제유가가 현재와 같이 배럴당 16∼17달러 선을 계속 유지할 경우 석유사업기금으로 상계처리될 손실보전금 규모는 월 7백억∼8백억원 수준이다. 올해만해도 정부가 계속 투자해야 할 사업의 자금소요 규모는 ▲석유비축 6백22억원 ▲송유관건설 4백29억원 ▲국내외 유전개발 7백91억원 ▲전국 액화천연가스(LNG) 배관망사업 2백86억원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 9백14억원 등 총 4천2백90억원이다. 이들 사업에 소요될 자금은 현재 마련되어 있는 기금은 운용수익 및 융자회수액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1년에 총 3억6천배럴의 원유를 도입한다고 볼 때 배럴당 0.5달러 기금을 거둬들여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올 여름 전기부족사태와 관련,『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높이는 주원인은 에어컨 등 냉방수요에 있다』면서 올해도 약 30만대의 에어컨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억제하기 위해 에어컨 특소세를 5% 올리지 않는 대신 에어컨 할부판매 금지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사우디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쌍용정유 자본참여문제에 대해서는 『아람코의 대규모 조사단이 지난 2일 국내에 들어와 활동중』이라면서 『사우디가 국내 정유산업에 참여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걸프전후 복구 참여대책 마련/관계장관회의/의료·수송단 계속 주둔

    ◎“북한 오판대비,국방태세 강화”/노 총리 정부는 25일 걸프 지상전이 다국적군의 우세로 조기 종전이 예상됨에 따라 종전후 복구사업 참여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해외요인에 의한 국내 물가상승 등 경제불안이 초래되지 않도록 국내수급상 수출여력이 없는 건축자재·철강·버스·트럭 등에 대한 사전생산 및 부품 조기수입 등 대비책을 서둘러 실시할 방침이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걸프 지상전 확전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해 경제기획원 외무 내무 법무 국방 상공 동자 건설 노동 교통 공보처 등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은 정부방침을 밝히고 종전 이후에도 주재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한국의료단 및 수송단의 현지활동을 당분간 지속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총리는 이날 걸프전쟁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국내테러 및 북한측은 오판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치안 및 국방태세 강화를 아울러 지시했다. 노총리는 중동 진출에 있어 업자간 과당경쟁이 없도록 하고 우리측의 복구참여 등이 외부에 과도한 선전이 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국민도 이를 호경기로 오인,과소비와 무질서 풍조에 휩쓸리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적극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앞서 이희일 동자부장관은 석유수급전망 보고를 통해 『현재 원유확보에 차질이 없으며 국제유가도 안정세이나 만약 차질이 생길 경우 정부비축유를 방출,가격인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종전후 중동 및 미국 EC(유럽공동체) 등에서 그동안 누적된 신용장(LC)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사전에 수출업체 생산활동지원을 위한 운영자금 지원대책 등을 수립하는 한편 종합상사 직원을 현지에 조기 투입시켜 복구 수주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진설 건설부장관은 『과거 중동에서 우리업체와 합작시공한바 있는 미국과 영국의 업체들과 공동 또는 하청참여를 추진하고 쿠웨이트 정부와 직접교섭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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