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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공공외교, 부활하려면/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공공외교, 부활하려면/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공공외교를 책임질 공사 자리를 다시 채울 것이라는 얘기가 외교가에 돈다. 직전 공공외교공사가 떠나고 2년 넘게 비었던 자리다. 관심은 ‘누가 올 것이냐’보다 ‘무슨 일을 할 것이냐’에 쏠려 있다. 그간 워싱턴DC에서 한국 공공외교는 개념이나 목적이 모호했다. 공공외교는 정상회담이나 장관급 회담 등 ‘공식외교’의 반대격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문화외교와 가깝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 베트남 하노이의 대중식당을 들렀던 소위 ‘쌀국수 외교’가 대표적이다. 한일 간 공식외교 관계가 냉랭했던 2003년에 배용준·최지우 주연의 ‘겨울연가’가 일본 전역을 녹인 것도 주요 사례다. 우리 국가에 대한 상대국 국민의 정서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외교가 ‘진짜 외교’라는 평가도 있다. 다만 공공외교의 본질이 문화외교라면 외교부가 전문 인력을 투자하는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기생충,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미나리, 오징어게임 등 한류 확산은 민간이 선도하는 경향이 짙다. 또 주요국에서 한국문화원이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보다는 미국 싱크탱크 전문가 등에게 한국의 정책을 설명하고 올바른 이해를 돕는 것을 주요 업무로 삼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북핵 문제나 한일·한중 관계,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 등 외교정책의 미묘한 기류를 설명하려면 외교관의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외교를 특히 강조했던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당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급진전했지만 워싱턴의 미국 전문가들은 대북 강경파가 대다수였다.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를 공유할 학자 세력을 시급하게 구축할 필요성이 컸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정권의 부침에 따라 자주 바뀌어 미국 조야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외려 보다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워싱턴DC에서 소위 지한파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한일 갈등이 빚어질 때면 미국에서 일본을 옹호하는 분위기가 더 짙은 건 우연이 아니라 일본의 오랜 투자가 그 이유다. 또한 주미대사관의 공공외교는 ‘미국의 차기 대선’도 준비해야 한다. 한국 외교부는 주로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차기 대선에서 미국 정권이 바뀔 경우를 대비해 보수 행정부에 입각할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 양쪽과 모두 관계를 밀접하게 해 놓아야 민주당 정권이 지속되건 공화당으로 바뀌건 한미 관계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주미대사관은 공공외교의 영문 이름인 ‘Public Diplomacy’를 재고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미국 인사를 만나 보면 한국의 공공외교 분야 관료가 만나자고 하면 일본의 ‘공중외교’(Public Affairs)를 떠올리곤 한다. 일본의 공중외교는 조야 인사의 생각을 자국에 유리하게 바꾸는 프로파간다의 성격이 커 거부감이 적지 않다. 주미대사관은 공공외교 재강화에 앞서 공공외교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탐구하고 정립하길 바란다.
  • 與 “실검 부활 꼼수… ‘힘내세요 김남국’ 봐야 하나”

    與 “실검 부활 꼼수… ‘힘내세요 김남국’ 봐야 하나”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4일 네이버와 다음이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을 두고 사실상 실시간 검색어 부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거대 포털의 뉴스와 쇼핑 서비스를 개혁하겠다며 연일 비판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라며 “‘고마워요 문재인’, ‘힘내세요 조국’ 시즌2의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고마워요 이재명’, ‘힘내세요 김남국’을 봐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네이버와 다음은 각각 ‘트렌드 토픽’, ‘투데이 버블’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실시간 검색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의장은 “실검은 인격권 침해, 가짜뉴스 유포, 기사 어뷰징 등 정치적, 상업적으로 악용되면서 숱한 폐단을 낳았다”며 “변형된 실검 서비스는 여론 선동의 숙주 역할을 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검 시즌2’로 얻으려는 수익은 여론 선동 놀이터를 빌려준 대가로 얻는 값싼 대여비에 불과할 것”이라며 “포털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작과 선동의 놀이터를 양산하는 우를 범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날 포털의 편파성과 불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여론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가짜뉴스 퇴치 태스크포스(TF)’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네이버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에 따른 우려와 비판도 주시하며 신문법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철규 사무총장이 가장 먼저 네이버를 비판하고 나선 이후 국민의힘에서는 포털의 독과점적 지위를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이 사무총장은 “네이버와 같은 거대 기업이 플랫폼을 장악했다는 점을 활용해 중소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행태를 뿌리 뽑을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도 윤석열 정부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9일 네이버 뉴스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네이버 측에서는 알고리즘으로 이렇게 만들어 놓은 기사라 하는데 이건 알고리즘이 아니라 ‘속이고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에 사회적 책임을 지우는 법 개정안도 나왔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포털기업이 뉴스 서비스로 벌어들인 광고 수익 등 손익 현황을 정부에 제출하도록 하는 신문법 개정안을 지난 12일 발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박 의장, 이 사무총장 등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윤 의원은 “포털뉴스는 이미 영향력과 파급력에서 기존 언론매체들을 압도하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거대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지만, 유통자라는 미명하에 사회적 책임과 법적 규제를 교묘히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문체부 “거대 뉴스포털에 저널리즘 책임감 요구할 것”

    문화체육관광부는 네이버와 다음 등 대형 뉴스포털을 둘러싼 편파성과 불공정성 논란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14일 문체부에 따르면 ‘가짜뉴스 퇴치 TF’는 네이버가 최근 ‘키워드 추천’ 서비스 도입을 밝힌 것에 따른 우려가 커짐에 따라 뉴스포털과 관련한 주요 논란을 신문법 등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포털 다음과 네이버는 여론 조작 논란을 낳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각각 2020년, 2021년에 폐지했다. 그러나 최근 실시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에 잇달아 나서며 ‘실검’ 서비스 부활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체부가 언급한 신문법 제10조는 뉴스포털은 기사 배열 등 기본 방침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짜뉴스 퇴치 TF는 거대 뉴스 포털의 시장지배적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 기사 배열 등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이용자 권익 보호 및 침해 구제, 뉴스포털과 뉴스공급자와의 공정 상생 환경 조성, 여론 다양성 확보 등에 대한 제도 개선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들과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국회와 전문가 등과 협의해 뉴스포털의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법적, 정책적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같은 압박과 함께 양 뉴스포털에도 편향성, 불공정성 논란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개선책과 시정 방안 마련에 더욱 힘써줄 것을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거대 뉴스포털이) 영향력과 파급력의 엄청난 덩치에 비해 저널리즘적 책임감은 부족하다는 지적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영향력과 책임감’이란 저널리즘적 균형 의식은 뉴스를 다루는 모든 형태의 매체와 구성원에게 유효하고 필요하다는 게 상식인 만큼 네이버, 다음과 같은 거대 뉴스포털의 리더십이 이런 논란에 대해 자체 대책과 개선 노력을 더욱 강화해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탁신 전 태국 총리, 갓 출산한 막내딸 통해 정치적 부활하나

    탁신 전 태국 총리, 갓 출산한 막내딸 통해 정치적 부활하나

    근대 역사상 가장 많은 쿠데타가 일어났던 태국의 군부 정권을 종식할 수 있을지 주목받는 총선 본투표가 14일 치러졌다.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69) 현 총리와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6)이 총리직을 놓고 겨루는 구도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은 아버지의 영향력 아래 있는 프아타이당을 이끌고 있다. 프아타이당은 이번 총선에서 500석의 하원 다수를 차지하며 이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패통탄이 쿠데타로 축출된 아버지와 고모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이어 총리직을 차지하기에는 난관이 적지 않다. 오는 7월에 결정되는 차기 총리는 상원과 하원을 합해 376표 이상을 얻어야만 하는데, 짠오차 현 총리는 250석의 상원의원을 군부가 임명하도록 헌법을 개정했다. 상원은 모두 군부가 지지하는 총리를 뽑기 때문에 패통탄이 이번 선거에서 하원 최소 376석을 차지해야만 차기 총리가 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프아티아당은 2019년 총선에서도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지만, 군부와 상원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짠오차 현 총리의 재집권을 막지 못했다. 타이렐 하버콘 위스콘신대 교수는 AP통신을 통해 “9년간의 군부 통치는 경제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고, 코로나19에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민주적 개혁을 원하는 젊은 층의 지지를 잃었다”면서 태국인들이 변화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쿠데타로 총리직을 상실했고, 잉락 전 총리는 2011년 태국 첫 여성총리에 올랐다가 짠오차 현 총리의 쿠데타로 실각했다. 패통탄은 만삭의 몸을 이끌고 선거 유세를 펼치다 지난 1일 제왕절개 수술로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패통탄은 현재 세 명의 총리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로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군부가 그를 지지한다는 신호는 아직 없다. 쿠데타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탁신 전 총리는 손자가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의 꿈이 막내딸을 통해 이뤄질지는 투표 후 60일 이내 발표되는 총선 결과와 군부의 지지에 달려있다.
  • 박대출, ‘네이버 실검’ 사실상 부활에 “총선 앞두고 여론조작”

    박대출, ‘네이버 실검’ 사실상 부활에 “총선 앞두고 여론조작”

    “‘고마워요 이재명’, ‘힘내세요 김남국’ 봐야할지도 모르겠다”문화체육관광부, ‘가짜뉴스 퇴치 TF’ 대책 검토 네이버에 사회적 책임 지우는 신문법 개정안도 발의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4일 네이버와 다음이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을 두고 사실상 실시간 검색어 부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거대 포털의 뉴스와 쇼핑 서비스를 개혁하겠다며 연일 비판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라며 “‘고마워요 문재인’, ‘힘내세요 조국’ 시즌2의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고마워요 이재명’, ‘힘내세요 김남국’을 봐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네이버와 다음은 각각 ‘트렌드 토픽’, ‘투데이 버블’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실시간 검색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의장은 “실검은 인격권 침해, 가짜뉴스 유포, 기사 어뷰징 등 정치적 상업적으로 악용되면서 숱한 폐단을 낳았다”며 “변형된 실검 서비스는 여론 선동의 숙주역할을 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검 시즌2’로 얻으려는 수익은 여론 선동 놀이터를 빌려준 대가로 얻는 값싼 대여비에 불과할 것”이라며 “포털이 내년 총선 앞두고 여론조작과 선동의 놀이터를 양산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날 포털의 편파성과 불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여론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가짜뉴스 퇴치 태스크포스(TF)’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네이버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에 따른 우려와 비판도 주시하며 신문법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철규 사무총장이 가장 먼저 네이버를 비판하고 나선 이후 국민의힘에서는 포털의 독과점적 지위를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이 사무총장은 “네이버와 같은 거대 기업이 플랫폼을 장악했다는 점을 활용해 중소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행태를 뿌리 뽑을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도 윤석열 정부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9일 네이버 뉴스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네이버 측에서는 알고리즘으로 이렇게 만들어놓은 기사라 하는데 이건 알고리즘이 아니라 ‘속이고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에 사회적 책임을 지우는 법 개정안도 나왔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포털기업이 뉴스서비스로 벌어들인 광고수익 등 손익현황을 정부에 제출하도록 하는 신문법 개정안을 지난 12일 발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박 의장, 이 사무총장 등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윤 의원은 “포털뉴스는 이미 영향력과 파급력에서 기존 언론매체들을 압도하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거대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지만, 유통자라는 미명 하에 사회적 책임과 법적 규제를 교묘히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짜릿한 끝내기에도 고민 필요한 롯데

    짜릿한 끝내기에도 고민 필요한 롯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9연승이 끝나고 2연패 뒤 2연승이다. 패배했다면 5월 팀의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돌아보면 고민하고 보완해야 할 대목도 적지 않은 경기였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 연장 10회 노진혁의 끝내기 적시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위 SSG랜더스와 승차를 2경기 차로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끝내기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동시에 올 시즌 가을야구를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도 챙겨볼 수 있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상대가 4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나균안을 겨냥한 공략법을 들고 나왔고, 이게 제대로 먹혔다는 점이다. 두산 타자들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고 제구가 좋은 나균안과 빠른 승부를 가져갔고, 나균안은 3자범퇴로 막은 2회를 빼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야수들의 호수비와 비교적 저조한 두산의 득점권 상황 결정력이 아니었다면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지난달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나균안에 대한 상대 팀들의 분석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균안 본인과 포수 유강남, 배영수 투수 코치 등이 다음 포석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이와 함께 ‘미스터 제로’로 급부상했던 좌완 불펜 투수 김진욱에 대한 두산의 공략도 성공적이었다. 두산 타선은 나균안을 상대할 때와 달리 공격의 템포를 늦춰 김진욱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함으로써 추가 득점했고, 주자를 계속 내보낼 수 있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조금만 어긋났더라면 승부의 추가 완전히 두산 쪽으로 기울 수 있었다.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속구를 던지는 좌완 불펜 김진욱에 대한 상대 팀들의 분석도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왔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롯데는 12일 수원으로 무대를 옮겨 올 시즌 부진에 허덕이는 kt wiz를 만난다. 선발은 ‘안경 에이스’ 박세웅. 올 시즌 5번 선발 등판에 한 번의 승리도 챙기지 못했고, 5이닝을 제대로 채운 적도 없다. ‘원투펀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박세웅까지 되살아난다면 이달 초 이어진 우천취소로 식어버린 연승의 열기를 되살릴 수 있다.
  • [사설] 북 지령에 맞춰 반정부 투쟁, 민노총 실체 뭔가

    [사설] 북 지령에 맞춰 반정부 투쟁, 민노총 실체 뭔가

    검찰이 노조활동을 빙자해 간첩 행위를 한 전직 민주노총 간부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공소장에 담은 이들의 혐의는 충격적이다. 이들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북한 공작원들과 접선하고 이들을 통한 북의 지령에 맞춰 반정부 투쟁을 주도하고 군사정보 수집 행위 등을 했다. 특히 이들이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노조의 투쟁을 이끌어 가는 핵심 간부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그동안 민노총과 그 산하 강성 노조들이 집회 때마다 반미·반일 등 근로 여건과 관계없는 구호를 외친 배경에 북의 지령이 있었던 것이다. 민주노총이 과연 순수한 노동단체인지 노조를 빙자한 친북 반정부단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의 행위는 첩보영화를 방불케 한다. 공작원을 만날 땐 선글라스를 두세 차례 닦는 등 사전 약속한 신호를 사용했다. 공작원과 ‘혈육의 정’을 나누었다는 표현을 주고받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북한의 대남공작기구인 문화교류국의 지시에 따라 ‘지사’란 지하조직을 결성해 민노총 장악을 시도했고, 지령에 따라 반정부 투쟁을 이끌었다. 핼러윈 참사 때는 ‘촛불시위와 추모문화제 지속적 개최’ 등이 지령으로 하달됐고, 평택 미군기지 등 군사기지 등에 대한 정보 수집도 꾸준히 이뤄졌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90건의 지령문과 24건의 대북 보고문을 확보했다고 한다. 역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중 최다 규모다. 민주노총은 지난 1월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한 편의 쇼”라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공안정국의 부활” 운운하며 비판한 바 있다. 지금도 과연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데는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크다. 민노총의 정치투쟁이 북한과 연계돼 있다는 정황은 이미 오래전 포착됐다고 한다. 하지만 문 정부는 남북 관계에 매몰된 나머지 군과 검찰의 대북 첩보 수집과 수사 기능을 크게 약화시켰다. 야당의 국정원법 개정 강행으로 내년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까지 사라진다. 북한의 위협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지령을 받은 간첩이 암약하게 놔둘 순 없다. 국가 안보라는 초당적 목표를 위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를 백지화해야 한다. 민노총의 쇄신도 절실하다. 정치투쟁을 접고 순수한 노동운동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 KLPGA 단일 대회 ‘대세’ 3연패 도전장

    KLPGA 단일 대회 ‘대세’ 3연패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가 단일 대회 3연패에 나선다. 박민지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룬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최근엔 김해림이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달성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4차례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샷감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박민지는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박민지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다. 이런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회가 마침 메인 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개최하는 대회라 더더욱 욕심이 난다”면서 “컨디션과 샷 감각은 나쁘지 않지만 뭔가 2퍼센트 부족한 느낌이라서 그 부분을 끌어올리려 노력 중이다. 곧 채워질 것 같은데, 그게 이번 대회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가 3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먼저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이다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의 복귀를 확실히 알릴 채비를 하고 있다. 이다연은 지난 7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고 체력을 보충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상금랭킹 1위 박지영과 국내 개막전 챔피언 이예원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우승 없이 상금 3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도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되살아난 롯데 ‘원투 펀치’… ‘안경 에이스’ 퍼즐 남았다

    되살아난 롯데 ‘원투 펀치’… ‘안경 에이스’ 퍼즐 남았다

    지난달 15년 만의 9연승 행진으로 11년 만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는 사실 심각한 전력 불균형 속에 있었다. 불펜의 평균자책점과 득점권 타율, 대타 성공률 등 승부의 순간 집중력을 보여 주는 지표는 상위권이었으나 선발투수의 경기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평균자책점은 4.96으로 지난주까지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스트레일리·반즈, 두산전 부진 탈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 거기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까지 3명의 선발투수가 제 몫을 못 한 게 문제였다. 1~3선발이 지난달 15경기에 등판해 5회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책임진 것은 딱 1경기. 나머지 14승은 4월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나균안(4승)과 불펜 투수들이 만들어 냈다. 그대로 간다면 롯데는 ‘봄데’라는 별명대로 팀 순위가 수직 낙하할 처지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스트레일리와 반즈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면서 마운드가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이전까지 올 시즌 롯데 투수 가운데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나균안이 유일했다.●팀 평균자책점 4.77 낮아져 9위 상승 여기에 반즈도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6과 3분의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반즈는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로하스-김재환-양의지-양석환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중심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면서 승리를 지켜 냈다. 지난해 상대 타자들을 얼어붙게 했던 스트라이크존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휘어져 들어가는 슬라이더가 살아나며 8개의 탈삼진을 낚았다. 헛스윙을 이끌어 낸 높은 직구의 구속도 최고 시속 144㎞까지 찍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살아나면서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도 4.96에서 4.77로 낮아졌고, kt wiz(5.09)를 제치고 9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이 부문 8위 삼성 라이온즈(4.51)와의 간격도 많이 좁혔다.●가을야구 하려면 박세웅 첫 승 필요 롯데가 봄데의 오명을 씻어 내고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선 올해 1승도 거두지 못한 박세웅과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왔으나 7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이는 한현희의 분발이 필요하다. 반즈는 두산과의 경기가 끝난 뒤 “매일 이런 경기를 치르고 싶다. 오늘(10일) 경기를 통해 좋은 기세를 이어 나갔으면 한다”면서 “4월에는 불펜 투수들이 놀라운 활약을 했는데, 이제는 선발이 해 줘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 부활한 ‘공업축제’·우영우도 춤추게 한 ‘고래’… 울산, 축제로 물들다

    부활한 ‘공업축제’·우영우도 춤추게 한 ‘고래’… 울산, 축제로 물들다

    울산시·남구 제공울산의 5~6월은 축제로 물든다. 울산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바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 난다. 올해 축제는 지난 5일 개막한 옹기축제를 시작으로 고래축제, 쇠부리축제,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공업축제, 마두희축제까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35년 만에 울산공업축제가 부활해 관심을 끈다.●35년 만에 다시 보는 울산공업도시 울산시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울산공업축제’가 다음달 1일 개막해 4일까지 나흘간 태화강국가정원과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시민·기업·노동자가 하나 되는 축제다. 울산은 1962년 6월 1일 대한민국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됐다. 울산공업축제는 공업지구 지정 5년 뒤인 1967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년)의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처음 열렸다. 공업축제의 백미는 퍼레이드다. 중구 울산공설운동장에서 남구 공업탑까지 고적대와 학생들의 가장행렬을 따라 현대차, 현대중공업, 유공(현 SK에너지) 등 당시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앞세워 차량 행렬을 했다. 당시 울산 최고의 볼거리였다. 그러나 공업축제는 ‘공해’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으로, 1988년 20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올해 공업축제의 최대 관심사도 퍼레이드다. 마지막 퍼레이드 이후 30년 넘게 세월이 지나면서 기업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바뀐 만큼 퍼레이드 형식이나 내용의 변화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퍼레이드는 당시를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2차전지와 첨단소재 등 울산의 미래상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공업축제는 기성세대에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세대(198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에게는 잊지 못할 즐거움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울산록페스티벌, 고복수가요제, 음식문화축제 등 그동안 개별 행사로 진행해 왔던 축제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행사장도 울산 전역을 활용한다. 주 행사장인 남구 태화강 둔치뿐 아니라 중구 야외공연장과 왕버들마당에도 공연과 전시장을 마련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국내 유일의 공업축제이자 울산 사람을 위한 대화합의 장”이라며 “노동자들과 시민, 기업이 누구나 참여해 신명 나게 놀면서 화합을 다지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국내 유일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남구 장생포는 우리나라 근대 고래잡이 전진기지로 번성했다. 고래잡이로 부를 축적했던 장생포는 1986년 상업 포경 금지로 쇠락을 거듭하다가 2008년 고래문화특구 지정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하는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선정됐다. 고래문화마을은 장생포 옛 모습을 재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제27회 울산고래축제가 열린다. 울산고래축제는 지역 대표 관광상품이다. 올해 축제는 인기 가수 공연, 불꽃놀이, 고래열기구 체험, 전국 청소년 춤 경연대회 등 풍성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주민과 근로자 등 1000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다. 13일 오후 5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고래가요제 등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축제 기간 고래바다여행선도 전국의 관광객을 태우고 울산 앞바다를 누빈다. 우리나라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관찰하는 관경선을 운항하는 곳은 장생포가 유일하다.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모노레일 등도 장생포의 대표 시설이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지난해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으로 지난해 누적 방문객 12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쇠부리축제, 14일까지 달천철장 일대 국내 유일 철기문화 축제인 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북구 달천철장 일원에서 열린다. 북구는 삼한시대부터 좋은 쇠를 제작하는 곳으로 유명했다. 쇠부리는 땅속에서 철을 찾아내 녹이고 두드려 쓸모 있게 만드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올해 쇠부리축제는 쇠부리 복원 실험을 비롯해 울산시 무형문화재 쇠부리소리 공연, 전통 체험인 쇠부리 대장간 등이 마련됐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7호인 ‘덕수리 불미공예’를 재현한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전국 타악 퍼포먼스팀들이 참여하는 경연대회인 타악페스타 두드리, 바투카다 연주와 치어리딩 퍼레이드, 시민 참여 콘서트도 선보인다. 자동차도시 북구를 테마로 한 창작음악극 ‘아빠의 첫 차’도 선보인다. ‘아빠의 첫 차’는 자동차 도시 울산에서 아빠의 첫 차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여행기를 담은 창작음악극이다.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동판아트와 와이어아트, 스트링아트 등 쇠를 소재로 한 체험마당이 열린다. 친환경 놀이터인 ‘철철철 놀이터’에서 미니카를 만들고 레이싱도 체험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쇠부리 문화를 만나는 ‘메타버스-쇠부리’도 준비했다. 달천광산 315m 갱도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며 쇠부리 문화를 즐길 수 있다.5월 울산은 화려한 꽃대궐로 변모한다.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태화강국가정원 초화원(2만 8000㎡)에 식재된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등 7000여만 송이가 방문객을 맞는다. 태화강국가정원은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이다. 국내 유일의 도심 속 국가정원으로 2019년 지정됐다. 6개의 주제를 가진 20여개 정원이 조성됐다. 60여종의 대나무와 700그루의 꽃들을 만날 수 있다. 태화강 십리대숲과 은하수길, 태화강생태체험관 등 볼거리도 많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아시아 최초 자연주의 정원도 있다. 옛 국화원 일대 1만 8000㎡ 부지에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200여종의 다양한 식물로 꾸며졌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울산대공원은 전국 최고의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이다. 전체 면적은 200만여㎡ 규모고, 그중 5만 6000여㎡ 규모의 장미원에는 265종 5만 7000여 그루의 장미를 심었다. 식물원, 느티나무 산책로, 생태여행관 등에서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태화강마두희축제’ 이름 바꾸고 확대 울산마두희축제는 올해부터 ‘태화강마두희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규모도 커진다. 이 축제는 마두희큰줄다리기 전통을 계승한 주민 대화합 축제다. 지난해까지는 중구 원도심을 중심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태화강까지 공간을 넓히고 콘텐츠도 확대한다. 올해는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은 320여년 역사를 지닌 ‘마두희큰줄당기기’다. ‘마두희’는 말의 머리를 가지고 노는 놀이라는 뜻이다. 울산 ‘학성지’ 기록에 따르면 동대산과 무룡산이 방어진 앞바다로 들어가는 지형이라 이를 줄을 걸어서 당겨 울산의 정기를 잡아 오자는 뜻으로 행해졌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2013년 복원됐다. 한편 울산옹기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 주도형 콘텐츠로 진행됐다. 전국 최대 옹기 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에서는 지금도 옹기 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옹기를 만들고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옹기도 볼 수 있다. 2010년에는 세계옹기문화엑스포도 열렸다.
  • AI가 26년 전 세상 떠난 래퍼 목소리를 살려냈다, 꼭 그래야 했나

    AI가 26년 전 세상 떠난 래퍼 목소리를 살려냈다, 꼭 그래야 했나

    1997년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유명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이하 ‘비기’)가 살아돌아온 것처럼 노래하는 ‘인공지능(AI) 음악’이 지난달 공개돼 법적, 윤리적 논쟁을 낳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는 래퍼 나스의 노래 ‘뉴욕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에 비기의 목소리를 입힌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39만 8000여회 조회와 ‘좋아요’ 2만 8000여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AI로 ‘부활’한 비기의 노래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음악 프로듀서 팀발랜드는 비기의 목소리를 씌운 본인의 곡을 들으며 감탄하는 영상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이 영상의 조회수는 일주일 만에 100만회를 넘겼다. 영상에서 팀발랜드는 흥겹게 리듬을 타며 “나는 언제나 비기와 함께 작업해보기를 바랐는데 오늘까지 기회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달랜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역사적인 작업’이라고 열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기의 목소리가 살아있는 것 같지 않고 이상하다는 감상도 있다. 팀발랜드는 일부의 비판을 이해한다며 돈을 벌자는 게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AI로 되살린 옛 가수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이야기와 기억이 담긴 예술작품 감상에 비유했다. 팬들과 그들이 그리워하는 옛 가수가 AI 기술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죽은 가수의 목소리를 동의 없이 사용하는 것에 문제가 없는지, 고인의 가족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닌지 등 우려가 나온다고 WP는 짚었다. AI로 만든 음악이 ‘진짜’인지, 그것을 예술로 볼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팀발랜드는 ‘AI 음악’에 팬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죽은 가수의 생일을 기념하는 식의 존중을 담은 작업이거나 일회성 발매 같은 방식이라면 괜찮지 않느냐는 것이다. 틱톡 팔로워 200만명을 보유한 프로듀서 저스틴 베르나데즈는 몇 달 전부터 AI 음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의 계정에는 드레이크, 브루노 마스, 리아나(리한나)처럼 살아있는 가수의 목소리를 흉내낸 영상도 있지만 마이클 잭슨이나 비기 등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복제한 트랙도 올라와 있다. 팔로워들의 반응은 윤리적 고민으로 연결되곤 한다. 베르나데즈는 “‘이건 맞지 않은 것 같다’며 죽은 이들을 좀 쉬게 해주라는 사람도,‘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영원히 살 수 있게 됐다’는 정반대의 사람도 있다”며 “몹시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음반사들은 더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지난달 유명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와 힙합 스타 드레이크의 신곡으로 소개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허트 온 마이 슬리브’가 실은 이들의 목소리를 ‘AI 버전’으로 그럴듯하게 합성한 가짜로 밝혀진 일이 대표적이다. 두 가수의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의 요청으로 이 곡은 음악 플랫폼에서 삭제됐지만 틱톡 조회 1500만회,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60만회를 기록하는 등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생길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현행 미국 법으로도 AI가 만든 작품의 소유권과 저작권은 분명히 규정돼 있지 않다. 목소리 자체는 일반적으로 저작권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 법조계의 중론이다.
  • 박민지 “나도 3연패 정조준” NH 챔피언십 출격

    박민지 “나도 3연패 정조준” NH 챔피언십 출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가 단일 대회 3연패에 나선다. 박민지는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룬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최근엔 김해림이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달성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4차례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샷감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박민지는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박민지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다. 이런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회가 마침 메인 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개최하는 대회라 더더욱 욕심이 난다”면서 “컨디션과 샷 감각은 나쁘지 않지만 뭔가 2퍼센트 부족한 느낌이라서 그 부분을 끌어 올리려 노력 중이다. 곧 채워질 것 같은데, 그게 이번 대회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박민지가 3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먼저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이다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 복귀를 확실히 알릴 채비를 하고 있다. 이다연은 지난 7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고 체력을 보충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상금랭킹 1위 박지영과 국내 개막전 챔피언 이예원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우승 없이 상금 3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도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명동, 정책전환 통해 문화·예술·지식 중심지로 탈바꿈되어야”

    이성배 서울시의원 “명동, 정책전환 통해 문화·예술·지식 중심지로 탈바꿈되어야”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은 명동이 더 이상 관광·쇼핑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문화·예술·기술·지식 중심의 직·주·락 공간이 되어 과거 서울의 원도심 기능을 회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명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한때 상가공실률이 40%를 웃돌았으나 지금은 상권을 회복해 올해 1분기 공실률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명동의 상권 회복을 반기는 이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명동의 진정한 부활을 위해 관광산업에 의존한 현재의 산업구조를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과거 명동은 배후 주거인구를 바탕으로 금융·상업·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했지만 이후 여의도, 강남 등이 개발되고 기능이 옮겨감에 따라 원도심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붕괴 위기를 맞았던 명동이 단순한 상권 재활성화를 넘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함을 알리며 서울시의회에 ‘서울 원도심 지역재생 및 활성화 방안:명동 지역 중심으로’ 용역을 의뢰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연구기관 및 외부전문가와 같이 명동지역 활성화를 위해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또한 이 의원은 명동에 젊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젊은 인재들이 유입해 최소 상주 인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각 분야 대학교가 시티캠퍼스를 구축하도록 했으며, 현재 미네르바대 시티캠퍼스에서는 단국대·동국대·한양대 건축전공 학생 수십 명이 명동의 대안적 미래를 구상하기 위한 대학교 수업 및 다양한 강연과 놀이활동, 토론 및 산학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현재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활기를 되찾는 듯하나, 추후 또다시 팬데믹이 온다면 명동 상권은 언제라도 다시 무너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태이다”라며 “명동은 이제 직업, 주거, 놀이를 다 갖춘 직·주·락 지역으로 거듭나 서울의 문화·예술·지식의 중심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마중물로 현재 3개 대학교 학생들이 이번 봄학기를 명동을 주제로 건축도시설계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후 재능있는 다양한 젊은이들이 상주할 수 있도록 이들을 지원하는 부속 기숙사와 인터내셔널 하우스가 운영되면 명동이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명동 상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앞으로는 명동 상권이 활성화됨은 물론 더 나아가 이번 시티캠퍼스 통한 젊은 인재들의 활동을 시작으로 명동이 문화·예술·금융·IT 기능을 가진 글로벌 서울의 중심이 되도록 서울시의원으로서도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말을 끝마쳤다.
  • 구멍 난 LG 필승조… ‘영건’들이 메워 줄까

    구멍 난 LG 필승조… ‘영건’들이 메워 줄까

    이정용·정우영 젊은 계투진 부진 마무리 고우석 부상… 1군 말소박, NC와 두 경기 1승 1세이브유, 14경기 평균자책 3.06 안정 2023시즌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고민은 선발이 내려간 뒤 마무리 고우석(25)까지 이어지는 필승조의 부진이다.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최강의 불펜으로 지목됐던 이정용(27), 정우영(24),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젊은 계투진이 일제히 부진과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KBO 리그 구원왕 고우석이 이달 시작과 함께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고 말았다. 그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의 여파 때문인지 특별한 부상이 없는 정우영도 예년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2.64로 1~2점 차 승부에서 튼튼한 승리의 징검다리를 놨던 모습을 올 시즌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했는데 평균자책점 3.86에 6홀드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필승조 계투 이정용도 예년만 못하다. 뒤를 받쳐 줘야 할 정우영과 고우석의 부진과 부재에 부담이 커진 탓인지 지난해 3.34였던 평균자책점이 올 시즌 5.87로 급등했다.박빙 승부의 뒷문 단속이 쉽지 않아졌지만 그래도 LG는 지난 9일 현재 선두 SSG 랜더스에 0.5게임 차 2위로 복귀했다. 최근 10경기 6승4패다. 또 다른 ‘영건’ 유영찬(26)과 고졸 루키 박명근(19)의 깜짝 활약 덕분이다. 이 둘은 최근 기존 계투진의 공백과 부진을 메워 줄 신형 필승조로 급부상했다. LG는 지난 1일 고우석이 1군에서 말소된 뒤 마무리 없이 치른 NC 다이노스와의 2경기를 각각 5-3, 2-1로 이겼다. 두 경기에서 박명근이 1승 1세이브, 유영찬이 2홀드로 뒷문을 확실히 막아 줬다. 박명근은 또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 9회 4-4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1이닝을 틀어막으며 팀의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명근은 올 시즌 14경기(12와 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 3.55, 유영찬은 14경기(17과 3분의2이닝) 3.06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2021년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부상으로 고생했던 함덕주(28)까지 올 시즌 17경기(15이닝) 평균자책점 2.40에 2승 1세이브 4홀드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가 후반기까지 잘하려면 이런 선수들에게 지금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두산의 ‘화수분 야구’가 서울 라이벌 LG의 불펜에서 재현되고 있다.
  • LG 불펜의 ‘화수분 야구’

    LG 불펜의 ‘화수분 야구’

    2023시즌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고민은 선발이 내려간 뒤 마무리 고우석(25)까지 이어지는 필승조의 부진이다.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최강의 불펜으로 지목됐던 이정용(27), 정우영(24),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젊은 계투진이 일제히 부진과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KBO 리그 구원왕 고우석이 이달 시작과 함께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고 말았다. 그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의 여파 때문인지 특별한 부상이 없는 정우영도 예년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2.64로 1~2점 차 승부에서 튼튼한 승리의 징검다리를 놨던 모습을 올 시즌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했는데 평균자책점 3.86에 6홀드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필승조 계투 이정용도 예년만 못하다. 뒤를 받쳐 줘야 할 정우영과 고우석의 부진과 부재에 부담이 커진 탓인지 지난해 3.34였던 평균자책점이 올 시즌 5.87로 급등했다.박빙 승부의 뒷문 단속이 쉽지 않아졌지만 그래도 LG는 지난 9일 현재 선두 SSG 랜더스에 0.5게임 차 2위로 복귀했다. 최근 10경기 6승4패다. 또 다른 ‘영건’ 유영찬(26)과 고졸 루키 박명근(19)의 깜짝 활약 덕분이다. 이 둘은 최근 기존 계투진의 공백과 부진을 메워 줄 신형 필승조로 급부상했다. LG는 지난 1일 고우석이 1군에서 말소된 뒤 마무리 없이 치른 NC 다이노스와의 2경기를 각각 5-3, 2-1로 이겼다. 두 경기에서 박명근이 1승 1세이브, 유영찬이 2홀드로 뒷문을 확실히 막아 줬다. 박명근은 또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 9회 4-4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1이닝을 틀어막으며 팀의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명근은 올 시즌 14경기(12와 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 3.55, 유영찬은 14경기(17과 3분의2이닝) 3.06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2021년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부상으로 고생했던 함덕주(28)까지 올 시즌 17경기(15이닝) 평균자책점 2.40에 2승 1세이브 4홀드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과 유영찬은 모두 마무리를 맡을 수 있는 투수”라면서 “우리가 후반기까지 잘하려면 이런 선수들에게 지금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두산의 ‘화수분 야구’가 서울 라이벌 LG의 불펜에서 재현되고 있다.
  • 메시 사우디行… 중동판 ‘메호 대전’ 부활하나

    메시 사우디行… 중동판 ‘메호 대전’ 부활하나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의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전망이 나왔다. AFP통신이 9일 메시가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과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하면서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르스)의 ‘메호 대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FP는 계약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일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메시를 영입한 사우디 클럽이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메시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19년간 몸담으며 라리가 10회, 국왕컵 7회, 수페르코파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 수많은 우승을 달성했다. PSG에서는 정규리그 우승(2021~2022시즌)을 이끌었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서 월드컵까지 정복했다. 모든 것을 다 이룬 메시의 ‘몸값’도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 메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고 아르헨티나가 ‘올해의 팀’에 꼽히면서, 이 어워드 최초로 2관왕을 이뤘다.
  • 위기이웃 찾으면 포상금 드립니다

    위기이웃 찾으면 포상금 드립니다

    이웃을 살리거나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고포상금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공무원들의 발품과 계도, 단속 등에도 사라지지 않는 각종 사건사고와 불법행위에 대한 고육지책이다. 충북 충주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고포상금제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사각지대로 신고된 주민이 생계·의료·교육·주거 등에서 인적 또는 공적지원이 필요한 위기에 처한 경우 이를 신고한 주민에게 한 건당 5만원, 연간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포상금은 충주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된다. 다만 위기가구 당사자 및 친족,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사회보장급여 관련 법률에 따른 신고의무자 및 공무원은 신고해도 포상금이 없다. 신고는 카카오톡(충주톡-복지위기가구 신고)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안타까운 사건이 끊이지 않아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와 부산 남구도 올해부터 위기가구를 신고하는 주민에게 포상금을 주고 있다.제주도는 음주운전 신고 포상금제도를 11년 만에 다시 도입한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도 자치경찰 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도지사는 음주운전에 따른 범죄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예산 범위 안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포상금은 한 건당 5만원 정도가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가 2012년 시행했다가 신고 폭증으로 예산이 소진되면서 중단한 이 제도를 재도입하는 것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8월에만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며 “음주운전 사고 감소를 위해 다시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소음기를 떼 버리거나 경음기를 추가로 붙여 소음을 유발하는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신고하면 포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관련 조례는 ‘포상금은 건당 20만원 이내에서 위반행위 과태료의 10분의1을 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르면 이륜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가 소음허용기준을 초과한 경우 개선명령과 함께 사용정지를 할 수 있고, 소유자에게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이런 조치에도 교통소음 민원은 2017년 846건에서 2020년 1299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 주가조작 부당이득 2배 환수… 文정부 폐지했던 ‘증권합수부’ 상설화

    주가조작 부당이득 2배 환수… 文정부 폐지했던 ‘증권합수부’ 상설화

    국민의힘과 정부는 9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식폭락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현재 비직제 임시 조직인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금융증권범죄 합수부’로 상설화해 정식 운영하고 주가조작 신고에 대한 포상금 한도는 최대 40억원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또 주가조작으로 얻은 부당이득의 최고 2배를 환수하는 내용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이상거래 감시시스템은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2020년 1월에 폐지된 합수단을 이번에 8인 형태의 임시 직제로 부활시켜 관련 수사에 착수한 바 있는데, 정식 직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일명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으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폐지된 합수단이 사실상 부활하는 것으로, 인력 부족과 예산 배정 제한 등 그간 제기됐던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임시직제로 운영될 때와 정규직제로 운영될 때의 차이는 임의로 폐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임시조직으로 운영하면 추 전 장관의 지시로 하루아침에 폐지된 것과 같은 불안정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이어 “정규직제로 운영되면 안정적인 조직 운영이 이뤄지고 구성원들도 안정적인 체제하에서 전념할 여건이 마련된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봤다. 박 정책위의장도 합수단 폐지가 궁극적으로 주가조작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준 계기로 작용했다며 합수부 신설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주가조작 수법이 조직화, 지능화되는 반면 지난 정부에서 합수단 폐지로 주가조작꾼들이 해방구 마냥 손쉽게 활동할 수 있었던 여건이 조성된 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당정은 합수부 운영과 함께 이상거래를 포착하는 시장감시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증권거래소의 조사·감시 조직과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 시스템은 100일 이하 단기간의 전형적인 범죄 탐지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으나 향후 다단계 투자 모집, 6개월 또는 1년 단위의 중장기 시세조종 등 신종·비전형적 수법도 탐지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과거 거래 사례에 대해서도 주가조작 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당정은 주가조작 신고에 대한 포상금 한도를 기존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2배 인상하기로 했다.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감경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독려한다. 부당이득에 대해서는 최고 2배를 환수하는 과징금 체제를 신설하고, 주가조작이 적발된 자의 자본시장 거래를 10년간 제한하며 상장사 임원으로 선임되는 경우도 금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추진한다. 박 정책위의장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대규모 주식폭락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특히 신종 수법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주가조작 혐의 포착 노력을 강화하고 제보 활성화 및 정보 수집 능력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주가조작범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 회복하기 어려운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또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피의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금번 사건 제보를 접수받은 직후 관련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검찰, 금융감독원, 금융위 등 부처 간 긴밀한 공조하에 혐의가 의심되는 모든 부분에 대해 조사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 사태는 자본시장의 근간인 신뢰를 저해하고 선의의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는 매우 심각하고 죄질이 나쁜 범죄행위”라며 “관계기관 역량을 총집결해 부당 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색출하고 이들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야구인생 새옹지마’ 코디 벨린저

    ‘야구인생 새옹지마’ 코디 벨린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2017년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하고, 2019년에는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던 코디 벨린저(28)가 시카고 컵스에서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한국팬들에게 홈런과 적시타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승리 사냥에 특급 도우미로 각인된 벨린저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던 2019년 MVP 수상 이후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2020시즌 2할 초반이었던 타율은 2021시즌 0.165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부활을 기대하며 풀타임 출전했지만 타율 0.210에 19홈런 68타점에 그쳤다.결국 다저스는 벨린저와 동행을 포기하고, 아무런 연봉 협상 제안도 하지 않는 논텐더로 사실상 방출했다. 벨린저 입장에선 치욕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컵스가 벨린저에게 무모할 정도의 거액을 배팅했다. 비록 이적료가 없긴 했지만 컵스는 벨린저와 1년 1750만 달러(약 231억원)의 거액 연봉 계약을 했다. 구단 안팎에선 당연히 2020년 이후 3년 동안 1~2할 사이를 맴돈 벨린저에게 너무 많은 연봉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하지만 벨린저는 컵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시즌 초반 입증하고 있다. 벨린저는 9일(한국시간)까지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출루율 0.368, 장타율 0.567에 7홈런 19타점 9도루로 MVP를 차지했던 2019시즌 이후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타석에서 선구안이 좋아졌다. 지난해 볼넷 38개를 골라내면서 삼진은 무려 150개나 당했는데, 올해는 볼넷 12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26개에 그쳤다. MLB닷컴은 벨린저에 대해 “지난 해보다 삼진 아웃을 당하는 비율이 약 8% 감소했고 변화구 공략도 다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린저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면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크다.
  • “하나님이 부활시켜 줄 것”…남편 시신 방치한 50대女

    “하나님이 부활시켜 줄 것”…남편 시신 방치한 50대女

    사망한 남편이 부활할 것이라고 믿고 집안에 시신을 방치한 5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둔산경찰서는 사망한 남편을 집안에 방치하다 경찰에 신고한 5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60대 남편 B씨가 대전 서구 갈마동 자택 안에서 사망하자 별도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1주일여간 시신을 방치하다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이들 부부의 집을 찾은 자녀가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A씨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하나님이 죽은 남편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특정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채 최근 몇 년간 성경을 독학하며 이러한 믿음을 가지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의 시신에선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B씨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 경찰은 A씨가 남편이 진짜 살아날 것으로 믿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체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할지 법리 검토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종교적 신념으로 사망자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믿고 시신을 방치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 송병훈 판사는 기도하면 숨진 동생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해 2년간 시신을 방치한 교회 목사 C(69)씨와 신도 D(29)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각각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D씨는 C씨의 제안으로 2019년 7월부터 C씨 동생의 집에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20년 6월 3일 C씨의 동생이 불명확한 이유로 집에서 숨진 것을 목격했다. C씨는 D씨에게 이 사실을 전해 듣고는 동생이 기도를 통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해 D씨에게 “시신을 그대로 둬라”라고 지시했다. 2년간 거주지에서 방치돼 있던 시신은 2022년 6월 30일 거주지 임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송 판사는 “이 사건에 이르게 된 범행 경위와 처벌 전력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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