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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월 소비자물가 8.5% 폭등… ‘인플레 쇼크’에 슈퍼긴축 온다

    美 3월 소비자물가 8.5% 폭등… ‘인플레 쇼크’에 슈퍼긴축 온다

    백악관 “이례적 상승” 경고 현실로러시아 침공·공급망 대란 등 영향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은 더 커져中 셧다운 겹쳐 글로벌 증시 충격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5% 급등하면서 40여년 만에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인플레이션이 임계치 수준에 도달하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강력한 금융 긴축 조치를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전월 상승 폭(7.9%)마저 깼다. 전월 대비로도 1.2% 올라 2005년 이후 최고 상승률로 기록됐다. 발표 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3월 CPI가 이례적으로 매우 높을 것이라고 경고한 게 그대로 실현된 것이다. 3월 CPI의 기록적인 급등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치솟은 휘발유 가격이 미 경제 전반에 걸쳐 인플레이션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범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CPI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택 임차료도 상승하면서 미 소비자물가가 더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금융시장은 지난달 연준이 예고했던 조치보다 훨씬 가파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이르면 다음달에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과 빠른 속도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가능성을 이미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82.1%로 1주일 전(74.9%)보다 크게 높아졌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예고해 온 급격한 금리 인상조차도 가속화되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인식을 드러내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그만큼 3월 CPI의 충격이 크다는 점이다. 연준의 강력한 긴축 행진으로 경기 둔화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경제 위축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3월 CPI 발표를 앞둔 11일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79%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돌파했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가 1.19%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69% 떨어졌다. 나스닥은 2.18% 급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17% 오른 24.37을 기록해 지난달 17일 이후 가장 높았다.
  • 코스피 2700선 붕괴… 집나간 외국인 언제 돌아오나

    코스피 2700선 붕괴… 집나간 외국인 언제 돌아오나

    7일 코스피가 2700선이 붕괴됐다. 지난달 21일 2686.05로 마감한 이후 13거래일만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셀 코리아’로 코스피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의 영향으로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17포인트(1.43%) 내린 2695.8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26억원, 5210억원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기관은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반면 개인은 1조 28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피 개인 순매수 금액은 전날 1조 1402억원에 이어 이틀째 1조원을 넘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거뒀지만, 이날 0.73% 하락한 6만 8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양적긴축 구체화로 통화정책 부담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면서 “전날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연준은 3월 FOMC 의사록에서 1회 이상의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상, 이른바 ‘빅 스텝’ 등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우려와 서방의 대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 등 여러 악재가 시장을 짓눌렀다. 여기에 달러 강세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2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팔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4조 52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4거래일 동안 약 776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인의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전체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 6일 기준 27.83%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 규모는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다른 신흥국 시장 대비 국내 시장이 조정을 크게 받고 있는 만큼, 당장 외국인투자자가 매수세로 돌아서지는 않더라도 최근 몇개월처럼 일방적으로 매도 규모를 늘려나가는 형태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짠테크 열풍’ MZ세대, 어린이보험에 꽂혔다

    ‘짠테크 열풍’ MZ세대, 어린이보험에 꽂혔다

    어린이보험이 20~30대 사회초년생들의 재테크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입 대상이 미성년자로 제한돼 있었지만 2018년 무렵부터 각 보험사의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이 만 30세 안팎으로 올라가면서 일부 성인도 가입이 가능해진 데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짠테크’(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생활 속 재테크) 열풍과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 측에서도 보장성보험 시장 확대를 위해 저마다 차별화된 어린이보험 상품을 내놓으며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보험은 어린 자녀의 질병, 상해 등 의료비와 일상생활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배상책임을 아우르는 상품이다. 3대 중대질환인 암·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을 비롯해 성인용 보험에 들어 있는 대다수 보장을 최장 100세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보험료는 성인용 보험 대비 20%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가입 후 1~2년이 지나야 보장 금액을 100% 지급받을 수 있는 성인용 보험과 달리 대부분 별다른 조건 없이 가입 직후부터 100%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성인용 보험 대비 진단비 한도도 높다. 어린이보험 시장 부동의 1위는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은 2004년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 상품을 내놓은 후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해상은 올해 초 질병악안면 수술, 내향성손발톱 치료, 틱장애 약물치료 등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의 새로운 위험담보 3종에 대한 배타적사용권(금융신상품 개발사의 선발이익 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하는 독점적 판매권한)을 획득했다. 흥국화재도 ‘무배당 맘편한 자녀사랑보험’에 영구적 중등도 이상 난청 진단비, 영구적 중등고도 이상 난청 진단비, 영구적 고도 이상 난청 진단비, 신생아 난청 진단비, 전반 발달장애 진단비 등 유년기 대상 보상 담보 5종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았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지속성 망상장애’와 ‘조증에피소드’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정신질환치료비Ⅲ(90일 이상 약물처방)’와 성장기 자녀의 정신 및 발달건강 영역으로 보장을 확대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홍보모델로 기용해 출시 한 달 만에 1만 7000여건(매출액 기준 약 13억 5000만원)이 판매되며 흥행몰이 중이다. 보험사들 입장에서는 내년 1월 1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보장성보험과 같은 장기인보험(보험료 납입기간이 3년 이상인 상해·질병 보장 보험)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기존에는 나중에 보험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험금인 보험부채를 가입 시점 기준으로 원가 계산했지만, 내년부터는 고정된 금액이 아닌 시세 변동에 따라 부채를 계산해야 하는 만큼 금리 변동에 따라 자본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높은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 보험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 액면분할 발표에 주가 껑충… “거래 늘지만 변동성도 커져 투자 주의”

    액면분할 발표에 주가 껑충… “거래 늘지만 변동성도 커져 투자 주의”

    국내 한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에 지난 1일 “액면분할은 호재로 보면 될까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거래 활성화를 위한 거니깐 호재 맞아요”, “전 호재로 보고 처분 안 했어요”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최근 주식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는 ‘액면분할’(주식분할)과 관련한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미국 구글(알파벳)·아마존 등이 액면분할 발표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데 이어 국내 상장사들도 잇따라 액면분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1분기에만 지아이텍,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I&C 등 9개 기업이 액면분할을 공시했다. 주식 액면분할은 기존에 거래하던 주식 1주를 여러 주로 쪼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통상 주가가 과도하게 올라 유동성이 낮아졌을 때 실시한다. 1주당 주가가 낮아져 신규 투자자 유입이 쉬워지다 보니 일반 투자자는 호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주가가 단기간 상승할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므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액면분할을 한다고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유의적인 주가 상승 재료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액면분할이 모두 주식 상승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50대1로 액면분할한 이후 5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계속 하락해 2019년 11월이 돼서야 액면분할 당시의 주가를 회복했다. 황 연구위원은 “결국 주가 흐름은 기업의 실적과 당시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하다”면서 “액면분할 관련 주 등 무엇이든 다 테마주로 엮어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처음 주식을 발행했을 때부터 주식 수가 적어서 거래가 안 되는 경우 액면분할은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호재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반대로 액면가가 작아지면 거래가 활발해져 변동성이 커지는 리스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액면분할은 무조건 호재?...“기업 경쟁력 뒷받침돼야”

    액면분할은 무조건 호재?...“기업 경쟁력 뒷받침돼야”

    국내 한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에 지난 1일 “액면분할은 호재로 보면 될까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거래 활성화를 위한 거니깐 호재 맞아요”, “전 호재로 보고 처분 안 했어요”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최근 주식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는 ‘액면분할’(주식분할)과 관련한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미국 구글(알파벳)·아마존 등이 액면분할 발표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데 이어 국내 상장사들도 잇따라 액면분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1분기에만 지아이텍,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I&C 등 9개 기업이 액면분할을 공시했다. 주식 액면분할은 기존에 거래하던 주식 1주를 여러 주로 쪼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통상 주가가 과도하게 올라 유동성이 낮아졌을 때 실시한다. 1주당 주가가 낮아져 신규 투자자 유입이 쉬워지다 보니 일반 투자자는 호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주가가 단기간 상승할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므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액면분할을 한다고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유의적인 주가 상승 재료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액면분할이 모두 주식 상승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50대1로 액면분할한 이후 5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계속 하락해 2019년 11월이 돼서야 액면분할 당시의 주가를 회복했다. 황 연구위원은 “결국 주가 흐름은 기업의 실적과 당시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하다”면서 “액면분할 관련 주 등 무엇이든 다 테마주로 엮어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처음 주식을 발행했을 때부터 주식 수가 적어서 거래가 안 되는 경우 액면분할은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호재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반대로 액면가가 작아지면 거래가 활발해져 변동성이 커지는 리스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보험회사 가계대출 128조원… 1년새 4% 증가

    지난해 보험회사 가계대출 128조원… 1년새 4% 증가

    지난해 말 보험사의 가계 대출이 128조 5000억원으로 일년새 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1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총여신)은 지난해 말 기준 266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조 1000억원(5.2%) 증가했다. 가계대출 채권은 128조 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조 4000억원(4.4%) 늘었다. 2020년 말 전년 대비 2조원(1.7%) 늘었던 것에에 비해 증가폭이 훨씬 컸다. 다만 지난해 초 금융당국이 보험사와 협의를 거쳐 제시한 평균 4%대 총량 증가율은 대체로 지켜진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은 5.3% 증가한 49조 7000억원, 신용대출은 2.9% 늘어난 7조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63조 5000억원에서 65조 8000억원으로 3.6% 불었다. 기업대출 채권은 137조 4000억원으로 5.9%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9.5% 확대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잔액은 5조 6000억원(15.4%) 증가한 42조원으로 집계됐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말 기준 0.13%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0.38%에서 지난해 말 0.27%로 0.11%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2%포인트 떨어진 0.06%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13%로 2020년 말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0.14%와 0.13%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에선 0.03%포인트 떨어졌고 기업대출은 변화가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등 시장지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고려해 충분한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포함)을 쌓아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달러 강세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감소

    달러 강세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감소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40억 달러(약 4조 8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578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9억 6000만 달러 감소한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4600억 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재현 한은 외환통계팀장은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한 달 전보다 6억 3000만 달러 줄었고, 예치금은 33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억 달러 증가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 말 기준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 코로나19 극복하느라… 국채 발행 역대 최대 ‘180.5조원’

    코로나19 극복하느라… 국채 발행 역대 최대 ‘180.5조원’

    지난해 국고채 발행 물량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소요가 급증한 탓이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국채 백서 ‘국채 2021’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채 총 발행 규모는 180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원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78조 8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국고채 발행 순증 규모는 전년 대비 5조 3000억원 증가한 120조 6000억원이었다. 상환 규모는 전년 대비 7000억원 증가한 5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한 국고채 만기 도래 규모는 올해 56조 1885억원, 내년에는 90조 377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채권 자금 순유입도 전년 대비 37조 4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63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 잔액은 214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펀더멘털, 양호한 재정 건전성, 신용등급 대비 높은 수익률 등이 순유입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 저변이 강화되면서 단기 성향 투자자(27조원 증가)와 중장기 성향 투자자(36조 9000억원 증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유입됐다. 기재부는 지난해 국채시장 안정화 등을 목표로 주요 정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우선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총 3차례, 4조원 규모의 국고채 긴급 바이백을 통해 금리 변동성을 완화했다. 초과 세수(2조 5000억원)와 시장조성용 발행량 축소분(3조 3000억원)을 활용해 11~12월 공급량을 계획 대비 5조 8000억원 줄이면서 금리 안정화에도 나섰다. 시장의 수급 부담 완화, 단기 지표금리 설정 등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국고채 2년물을 매월 정기적으로 발행했고, 전문딜러(PD)의 비경쟁인수 권한을 확대하고 평가 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했다. 홍 부총리는 발간사를 통해 “추경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작년 국채시장은 안정적 재정자금 조달이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액 한달새 5000억원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액 한달새 5000억원

    미국주식을 주간에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밤샘 투자를 하던 서학개미들이 낮에도 활발하게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고 32영업일 만에 누적 거래금액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7일 서비스 시작 이후 2주간 거래 금액은 미국주식 정규장 5.4%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7.5%까지 상승했다. 주간 거래 서비스 하루 거래 대금이 542억원에 이른 지난달 24일에는 정규 장 대비 비중이 28.4%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낮 시간을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실제로 정규 장에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커질 수록, 주간 거래 대금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낮에 활동하는 서학개미들은 특히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집계에 따르면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테슬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 등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당초 밤에 거래하는 미국주식 투자자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도입한 주간 거래가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투자패턴을 만들어 내며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 “리튬 40배, 니켈 25배 수요 급증…장기적 해외자원개발 정책 필요”

    “리튬 40배, 니켈 25배 수요 급증…장기적 해외자원개발 정책 필요”

    전기차 전환 핵심 광물인 리튬·코발트·니켈 등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일관된 해외자원개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23일 온라인으로 연 세미나에서 ‘자원전쟁과 우리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광하 KIAF 미래산업연구소장은 “리튬, 코발트 등 희소금속은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여 각국 정부가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수립하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유연탄을 제외한 6대 전략 광종(유연탄·우라늄·철·아연·동·니켈)의 세계 5위 수입국이지만 자주 개발률은 하락세”라고 지적했다. 또 정 소장은 “25개 희소금속 가운데 중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50% 이상인 광종이 14개에 달해 경쟁국 대비 자원 위기에 취약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40년 에너지 전환용 광물 자원 수요는 2020년 대비 4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용 이차전지에 필수적인 리튬은 40배, 코발트와 니켈 수요는 각각 25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는 2011년 70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서 2020년 7억 달러로 10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민간의 자원 개발 융자 예산도 2010년 3093억원에서 지난해 349억원으로 축소됐다. 2012년 33건에 달했던 신규 해외자원개발 건수는 2020년 2건, 지난해 상반기 1건에 그쳤다. 정 소장은 “자원 정책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일관되게 추진돼야 하는데 과거 정권은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며 자원시장 침체기에 좋은 조건으로 자원을 확보할 기회를 포기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의 자원개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학개미’가 움직인다… 올해 中·홍콩 주식 323억원 순매수

    코로나19 여파와 미중 갈등이 겹치면서 급락하던 중국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외려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중학개미(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홍콩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2664만 1321달러(약 323억 6000만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2억 874만 달러(약 25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올해 1월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가 이달 들어 다시 매수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가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데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7차례나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 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최근 급락세를 이어 오던 중국 증시가 지난주 일시적으로 반등하면서 중학개미들 사이에서 조만간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등 선진국들은 최근 그동안 완화했던 규제의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반면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해 정책을 완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데다 시장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추세적 반등으로 전환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달부터 급증한 데다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급락의 주된 원인”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지 않는 이상 미국과의 갈등 불씨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닌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대외적인 리스크도 해소되기 전까지는 구조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부, 넉 달째 “내수 우려”… 우크라 사태로 대외 불확실성 지속

    정부, 넉 달째 “내수 우려”… 우크라 사태로 대외 불확실성 지속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외 불확실성도 한층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 증가세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도 탄탄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수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이후 넉 달째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방역 조치는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전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62만명 이상으로 치솟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대면 소비와 소비 심리 등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개시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이 심화했다”면서 “이에 따라 원자재·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월 대외여건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지난 2월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경계의 수준을 높였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2020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1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고, 2월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6% 늘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3만 7000명 늘고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 오름폭이 확대됐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도 크게 올랐다. 기재부는 “선제적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점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고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2월 카드 국내 승인액(공과금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매출액이 5.9% 늘어난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19.4% 감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 2월에는 1년 전보다 1.0% 늘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1월보다 1.3 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는 조만간 발표될 2월 소매 판매 지표에 대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겠지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원자재 ETF 뛰어도, ‘인버스 베팅’ 신중하세요

    원자재 ETF 뛰어도, ‘인버스 베팅’ 신중하세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지면서 원유, 밀·콩·옥수수 등 농산물, 니켈과 팔라듐 등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금이 고점이라고 판단해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이른바 ‘청개구리 투자자’가 늘어나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관련 투자 상품을 사들이는 투자자도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지난 1월 초 대비 이날 기준으로 등락률이 20%를 넘는 ETF 8개 중 7개는 원자재 관련 ETF다. 원유·농산물·콩·금속·팔라듐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다. 상장지수증권(ETN)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등락률이 30%를 넘는 종목 28개 중 절반이 넘는 19개가 원유·천연가스·옥수수·밀·콩·니켈·철광석 등 원자재 관련 ETN이다.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ETF와 ETN이 크게 오른 것은 연초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면서 이례적인 가격 폭등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국가들이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인 데다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은 러시아가 전 세계 공급량의 약 10%를 생산한다.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공급국이기도 하다. 또 유럽은 천연가스의 40% 정도를 러시아에 의존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밀은 전 세계 공급량의 29%에 달할 정도로 농산물 시장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옥수수(13%), 보리(12%)는 전 세계 공급량을 기준으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전쟁이라는 불확실성, 유례없이 커진 변동성 등을 감안하면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를 비롯해 관련 상품에 투자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실제 자산 가치의 상승을 ETF나 ETN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괴리율이 높아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괴리율이 높다는 건 실제 자산 가치와 이를 추종하는 투자상품의 차이가 커진다는 얘기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원자재 가격은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오름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현재 이례적인 상황이 겹치면서 높은 가격이 형성된 시점이라 변동성이 크고 방향성도 예측이 어렵다.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현실화되는 식량 위기…코로나·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수입가 ‘급등’

    현실화되는 식량 위기…코로나·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수입가 ‘급등’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 곡물 가격이 최근 2년 새 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류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식량 위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6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곡물 수입량은 196만 4000t, 수입금액은 7억 5831만달러로 집계됐다. t당 가격은 386달러로 전년동월(306달러)보다 26.0% 인상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20년 2월(262달러)대비 47.4% 상승했다. 2013년 5월(388달러)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 곡물 가격은 300달러 이하로 유지됐으나 지난해 2월(306달러) 300달러 선을 넘은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140.7로 1996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밀은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2월 수입 가격이 t당 369달러로 1년 전보다 37.3%, 2년 전보다 46.6% 상승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브라질 작황 우려 등으로 1년 전보다 40.1%, 2년 전보다는 63.4% 오른 t당 335달러를 기록했다. 밀·옥수수 등 수입 곡물 가격 상승은 국내 식료품과 사료 등의 가격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와 농가에 직접적인 부담이 된다. 더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을 비롯한 곡물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요 곡물 수출국로 전 세계 밀과 보리 수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2020년 기준 세계 밀 수출량은 러시아(18%), 미국(14%), 캐나다(14%), 프랑스(10%), 우크라이나(8%) 등의 순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곡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헝가리·몰도바 등 인접 국가들까지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수입 곡물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 재고 등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수입선 변경, 대체 입찰 등 다각도의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올해 국산 밀 정부 비축량을 전년(8401t)보다 66.7%(5600t) 늘어난 1만 4000t으로 정하고 6월부터 매입할 예정이다.
  • “주식 양도세 폐지 땐 시장 안정…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긍정적”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주식 양도세 폐지 땐 시장 안정…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긍정적”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尹 “차익 5000만원까지 세금 없어”증권가 “양도세 부과 땐 시장 위축”연말 변동성 확대 최소화도 기대일각 “10% 위한 부자 감세” 비판기업 물적분할 공약 현실성 높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자본시장 공약 중 핵심인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가 주식시장의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주식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부자 감세’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등 개인투자자 보호 정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에서도 비슷한 입장이었던 만큼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했거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분을 1%, 코스닥시장 상장사 지분을 2% 이상 보유한 사람은 주식 양도 차익이 발생하면 기본 공제액과 경비 등을 제한 나머지의 22~33%(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낸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보유액이나 지분율에 상관없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차익에 대해 20%, 3억원 이상은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윤 당선인은 대주주 양도세는 물론 양도차익 5000만원 이상에 대한 세금까지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주식 투자 자체에 자금이 몰리고 활성화돼야 일반 투자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취지였다.상당수 일반 투자자를 비롯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반기고 있다. 증시 불황으로 최근 주식 거래량과 거래 대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 확대 정책이 시행되면 주식시장이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13일 “내년 양도세가 강화되면 자산가들이 우리 주식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서학개미로 가거나, 부동산 시장으로 회귀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주식 양도세 폐지 찬성 입장을 보였다. 고액 자산가들이 세법상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고자 연말마다 주식을 내다팔면서 변동성이 커지던 현상도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기업 대주주 등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고소득자들에게만 이득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구조적인 저성장에 들어가는데 주식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에서 5000만원 이상 이익을 내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호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금융개혁위원회 간사도 “세금은 불평등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 중 하나”라며 “주식 투자자들이 늘자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운 거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실제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2017~2020년 주식 양도세 100분위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연평균 주식 양도세는 3조 4706억원으로 이 중 95%(3조 2938억원)는 상위 10%가 냈다. 다만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주식 양도세 폐지를 담으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172석을 가진 민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커 당장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의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공약에 대해서는 취지에 공감하는 전문가 의견이 우세했다. 물적분할은 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100% 자회사를 설립하는 제도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처럼 기존 모회사의 핵심 사업이 떨어져 나가면서 주가가 휘청대는 등 기존 주주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관심사가 된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기업들도 개인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윤 당선인이 물적분할 후 자회사 별도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내세운 데 대해서는 비판적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신주인수권 부여는 공짜가 아니고 결국엔 모회사가 값을 치르고 주식을 또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외국인·기관 대비 높은 개인의 공매도 담보 비율 조정, 공매도 서킷브레이커(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도입 등도 투자자 보호 정책으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주식양도세 폐지’ 될까...“부자감세”vs“주식시장 큰손 이탈 막아“

    ‘주식양도세 폐지’ 될까...“부자감세”vs“주식시장 큰손 이탈 막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자본시장 공약 중 핵심인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가 주식시장의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주식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부자 감세’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등 개인투자자 보호 정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에서도 비슷한 입장이었던 만큼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했거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분을 1%, 코스닥시장 상장사 지분을 2% 이상 보유한 사람은 주식 양도 차익이 발생하면 기본 공제액과 경비 등을 제한 나머지의 22~33%(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낸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보유액이나 지분율에 상관없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차익에 대해 20%, 3억원 이상은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윤 당선인은 대주주 양도세는 물론 양도차익 5000만원 이상에 대한 세금까지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주식 투자 자체에 자금이 몰리고 활성화돼야 일반 투자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취지였다. 상당수 일반 투자자를 비롯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반기고 있다. 증시 불황으로 최근 주식 거래량과 거래 대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 확대 정책이 시행되면 주식시장이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연합회 대표는 13일 “내년 양도세가 강화되면 자산가들이 우리 주식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서학개미로 가거나, 부동산 시장으로 회귀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주식 양도세 폐지 찬성 입장을 보였다. 고액 자산가들이 세법상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고자 연말마다 주식을 내다팔면서 변동성이 커지던 현상도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기업 대주주 등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고소득자들에게만 이득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구조적인 저성장에 들어가는데 주식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에서 5000만원 이상 이익을 내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호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금융개혁위원회 간사도 “세금은 불평등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 중 하나”라며 “주식 투자자들이 늘자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운 거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실제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2017~2020년 주식 양도세 100분위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연평균 주식 양도세는 3조 4706억원으로 이 중 95%(3조 2938억원)는 상위 10%가 냈다. 다만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주식 양도세 폐지를 담으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172석을 가진 민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커 당장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의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공약에 대해서는 취지에 공감하는 전문가 의견이 우세했다. 물적분할은 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100% 자회사를 설립하는 제도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처럼 기존 모회사의 핵심 사업이 떨어져 나가면서 주가가 휘청대는 등 기존 주주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관심사가 된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기업들도 개인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윤 당선인이 물적분할 후 자회사 별도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내세운 데 대해서는 비판적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신주인수권 부여는 공짜가 아니고 결국엔 모회사가 값을 치르고 주식을 또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외국인·기관 대비 높은 개인의 공매도 담보 비율 조정, 공매도 서킷브레이커(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도입 등도 투자자 보호 정책으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바이든 “美, 물가 폭등 푸틴 때문”…40년만 최고 CPI 7.9%

    바이든 “美, 물가 폭등 푸틴 때문”…40년만 최고 CPI 7.9%

    에너지 가격, 2월 CPI 견인시장“3월 CPI 8% 넘을 것”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7.9%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 원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미 노동부의 CPI 발표 직후 관련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공격적인 행동에 시장이 반응하면서 가스와 에너지 가격이 오른 것이 원인”이라며 “미국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고 공급망 강화, 가격 인하 등의 조치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시장 전망치 7.8%보다 높은 수치로 1982년 1월(8.3%)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다. 전월 CPI는 7.5%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 1년 전보다 6.4% 올랐다. 지난달에 가장 많이 오른 항목은 에너지 분야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5.6%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38.0%, 연료용 오일은 43.6% 올랐다. 문제는 2월 마지막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반영됐기 때문에 3월 물가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시장에서는 미국 3월 물가 상승률이 8%를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3월 CPI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월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판 스텐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CPI가 (지금보다) 1% 포인트 더 높지만, 9%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상승 고통은 3월과 4월에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미 노동부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며 “한해 동안 12개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매우 불편할 정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월 올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전망을 바꿨다. 오는 15~16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기 직전 시장 예상치를 넘는 물가 상승률이 공개되면서 연방준비위원회는 더 가파른 긴축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연정 기자
  • BTS의 RM도 “제발 더 팔아달라” 호소한 ‘포켓몬빵’ 인기 언제까지 갈까

    BTS의 RM도 “제발 더 팔아달라” 호소한 ‘포켓몬빵’ 인기 언제까지 갈까

    “그거 하루에 2개씩 들어오는데 들어오자마자 나가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포켓몬빵을 찾자 점주는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언제 빵이 들어오느냐는 질문에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일단 밤에 와보세요”라고 했다. 16년 만에 재출시된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덩달아 SPC삼립 주가도 뛰고 있다. 이날 SPC삼림 주가는 전일 대비 3.3% 오른 8만 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 증시 변동성에 따라 급등과 조정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달 들어 SPC삼립 주가는 포켓몬빵 출시 당일인 지난달 24일과(7만 700원) 비교해 20~24%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주가는 9만 60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포켓몬빵의 열풍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SPC에 따르면 포켓몬 빵은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 이상이 팔렸다. 이는 SPC삼립 제품의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현재는 품절 현상을 빚을 정도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포켓몬빵의 열혈 구매자는 19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2030세대다. 용돈을 모아 포켓몬빵에 들어간 포켓몬 스티커 ‘띠부띠실’을 사모으던 어린이가 직장인이 되자 향수에 사로잡혀 포켓몬빵을 상자째 사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돌 그룹인 BTS의 멤버 RM은 “제발 더 팔아달라”며 관련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SPC삼립 측은 5월 중 포켓몬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이번 열기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겠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다음 달 8일까지 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을 찾는 ‘포켓몬 성향 테스트’ 프로모션 결과를 통해 인기있는 포켓몬과 맛을 조합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SPC삼립의 올해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증권가는 포켓몬빵 호재 외에 올해 일부 빵 제품 가격을 평균 8.2% 올린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PC삼립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는 3조 1098억원, 영업이익은 79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52%, 21.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 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2000원 돌파…우크라 침공 영향

    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2000원 돌파…우크라 침공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1일 ℓ(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ℓ당 1900원을 넘어 조만간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1.2원 상승한 200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3.5원 상승한 ℓ당 1927.2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2013년 9월 둘째주(2006.7원) 이후 약 8년 6개월 만이며 전국 평균 가격이 1900원선을 넘은 것도 2013년 10월 셋째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최고 수준이었던 이전 시기는 2012년∼2014년이다. 2012년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ℓ당 2000원을 상회하다 1900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2014년 10월 초까지 약 2년간 ℓ당 1800∼1900원선을 오갔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휘발유 최고가 주유소는 서울 중구 SK에너지 서남주유소로 ℓ당 2829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때 전북 익산시 소재 GS칼텍스 늘푸른주유소의 휘발유가 ℓ당 3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오피넷에 공시됐으나, 이는 일시적인 전산 오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현재 1999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가격 상승 속도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한때 배럴당 130달러선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산유국들의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기준 배럴당 115.3달러로 전날보다 12.5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보통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와 비교해 2∼3주 후행하는 만큼 당분간 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 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305원 내려가게 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국제유가 인상폭에 비해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와 국제 휘발유 가격의 이전 인하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을 인상했다”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보다 지나치게 급격히 올려 소비자 피해가 커진다”고 주장했다.
  • “나토 비가입”·“꼭두각시 정권 포기”, 전쟁 ‘엔드게임’ 시작되나

    “나토 비가입”·“꼭두각시 정권 포기”, 전쟁 ‘엔드게임’ 시작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주만에 양국의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마주앉는다. 양국은 앞서 세 차례의 회담에서 휴전과 민간인 대피를 놓고 충돌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 몇가지 쟁점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타협을 통한 ‘엔드게임(endgame·끝내기 전략)’의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0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나 외무회담을 연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9일 “정전의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미묘한 변화”라면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데 대해 주목했다. 푸틴, 우크라이나 결집·저항에 ‘꼭두각시 정권 수립’ 어려울 듯 볼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주장하며 젤렌스키 정권을 축출하고 친러 정권을 수립하려 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과 서방의 결집력을 오판했다며 “러시아가 요구사항을 일부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푸틴은 이전에도 타협할 의지가 있다고 거짓으로 밝힌 바 있다”면서도 지난 5일 푸틴과 회담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협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를렌 라뤼엘 미 조지워싱턴대 유럽·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장은 FP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젤렌스키를 서방의 꼭두각시로 치부할 수 없으며 직접 대화를 해야 함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푸틴이 ‘판돈’을 올릴대로 올린 만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타격도 커진다면서, 궁지에 몰릴수록 더욱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5일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타협의 가능성을 열었다.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변국과 동맹국들의 안전 보장을 통해 중립국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역의)미승인 공화국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돈바스·크름반도 영토 문제 대화 준비됐다” 젤렌스키는 영토를 양보할 수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 지역의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들(크름반도 및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며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탄력적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증산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밝히면서 ‘오일쇼크’(석유파동)의 공포는 하루만에 진정됐다. 9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16.8달러 빠진 11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3%가 뚝 떨어진 것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루 하락폭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장보다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 유가가 다시 이전 고점을 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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