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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엔 돈뭉치가…” 사이버범죄 대부, 태국서 압송·구속

    “집엔 돈뭉치가…” 사이버범죄 대부, 태국서 압송·구속

    430억대 사이버범죄조직 총책 태국서 송환14년간 불법도박·투자사기 등 저지르고 도피국내외 재산 111억 원 몰수보전 14년간 불법도박이나 투자사기 등 430억 원대 규모의 사이버범죄를 저지른 조직의 총책이 태국에서 국내로 압송돼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도박 개장,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이모(56·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 조직은 2005년부터 중국·태국·베트남 등 해외에 기반을 두고 불법도박 사이트, 허위주식, 선물투자 사기, 해외 복권 거짓 구매 대행 등 각종 사이버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개발팀, 광고팀, 운영팀, 환전팀, 자금관리팀 등으로 철저히 역할을 나눠 운영된 해당 조직의 범죄 규모는 약 431억 원, 피해자는 약 6천5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 중 실제 확보한 피해자는 312명이다. 경찰은 부동산과 현금 등 111억 원(국내 50억 원, 해외 61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를 했다. 또 법인 계좌에 있는 약 5억2200만 원에 대한 환수 절차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이씨는 태국에서 호화 별장 생활을 했으며, 이씨의 국내 가족 집에서는 달러 뭉치가 굴러다닐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간 호화 도피 생활을 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온 이들의 꼬리가 밟힌 것은 2016년 한 수사관이 우연히 받게 된 복권 판매 내용의 스팸 문자 한 통부터다. 이씨의 경우 조직 내에서도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였으며, 지난해 2월 태국 방콕에서 다른 사건으로 검거된 이후 태국 교도소에 수감 됐다가 제3국으로의 도피를 시도했다. 그러나 결국 이달 14일 국내로 송환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또 태국 교도소에서 장기간 지낸 이씨의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수사관들은 인천공항에서 이씨를 압송해올 때부터 방호복으로 무장했으며, 조사할 때도 방호복을 벗지 않았다. 송환 당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이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에 손발 묶인 외교부… 다자외교 확대 전략에 고심

    코로나에 손발 묶인 외교부… 다자외교 확대 전략에 고심

    ‘국제공조’ 의제 포함… 기후협약과 연계 한중일 정상회의 연말 개최 여부 촉각 9월 유엔총회·11월 아세안 일정 ‘빼곡’ 잠정 연기보다 화상회의 대체 가능성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 정상과 외교관이 모이는 외교 행사도 연기되거나 화상회의로 변경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예정된 외교 일정을 토대로 ‘다자무대 역할 확대’ 등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수립했던 외교부는 예상 밖 코로나19 변수로 인해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데 부심하는 모습이다. 올해 6월 한국에서 개최될 외교 빅이벤트였던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회의 연기를 발표했으며, 지난 17일 P4G 이사회에 정식 보고하고 추인을 받았다. P4G는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을 위한 글로벌 민관 파트너십 기구로, 한국 등 대륙별 중견국 1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P4G 정상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기후정책을 발표해 오는 11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유엔 기후협약당사국총회(COP26)를 준비하고 기후변화 의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P4G 정상회의와 COP26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됨에 따라 정부의 계획은 물론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이행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외교부는 1년 연기된 P4G 정상회의에 전 세계적 과제인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의제로 포함시켜 공공보건과 기후변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인 유연철 기후변화대사는 “코로나19의 팬데믹 등 공공보건의 위기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기에 국제사회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상회의에 공공보건 의제를 추가해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과의 연관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한국에서 열리는 또 다른 외교 빅이벤트인 한중일 정상회의도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기 방한과 더불어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사드 갈등으로 인해 냉각됐던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고, 3국 협력을 정례화 및 제도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아시아태평양국 관계자는 “3국이 내부적으로 늦은 하반기에 개최한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연기 등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추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외교부가 다자외교를 주로 수행하는 무대인 유엔 및 아세안 관련 회의도 이미 연기되거나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은 지난 13일 코로나19로 인해 4~6월로 예정된 회의들을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정부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국제 공조를 이끌어 내는 무대로 삼고자 했던 핵확산금지조약(NPT) 50주년 평가회의도 4~5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미 연기되거나 일부는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국제기구국 관계자는 “유엔본부가 위치한 뉴욕주 정부가 5월 중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한다고 한 만큼 그때까지는 유엔 회의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 회의는 주관 이사국이나 기구 사무국이 연기 등을 결정하면 우리도 그에 맞춰 조정하면 되는데 아직 확정된 게 없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현지 공관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회의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준비할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는 7월 말 열려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세안국 관계자는 “아세안 정상회의는 양자 회담도 많고 리더 간 스킨십도 중요하기에 화상으로 대체하기 어렵고, 베트남도 정상회의 개최가 경제·외교적으로 큰 기회이기에 웬만하면 진행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외교장관회의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 미국 등 회원국 장관들이 참여하지 못할 수 있어 연기될 수 있으나, 9월 유엔총회,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돼 마냥 연기하긴 어렵고 화상으로 대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교통 단속 걸린 女운전자에게 ‘성관계’ 요구한 부패 경찰

    [여기는 베트남] 교통 단속 걸린 女운전자에게 ‘성관계’ 요구한 부패 경찰

    최근 베트남의 한 교통경찰이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여성 운전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베트남 영문지 VN익스프레스는 19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교통경찰의 부당행위에 대해 카인호아성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베트남 교통경찰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나짱 교통국 소속의 한 고위 경찰관은 지난달 22일 경찰 단속에 걸린 여성 운전자를 불러 세웠다. 그는 여성 운전자의 차량 등록 문서를 압수하고, 교통 위반 스티커를 발부했다. 이어서 그는 여성 운전자에게 “호텔에서 하룻밤을 같이 자면 60만동(한화 3만원)의 범칙금을 대신 내주고, 차량 등록 문서도 돌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경찰은 두 아이를 둔 유부남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파렴치한 행동을 증명할 여러 자료가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왔다. 심지어 호텔 룸 안에 상반신이 노출된 남녀 사진도 올라와 논란이 커졌다. 수사 당국은 서둘러 사진 속 경찰관의 신분을 확인 중이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경찰관을 엄중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페이스북에 올라 온 관련 자료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교통경찰이 단속에 걸린 운전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눈감아 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 베트남 시민이 꼽은 가장 부패한 분야 1위로 ‘교통경찰’이 오르기도 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끊어지면 묶어 써라” 마스크 논란···일본 보건당국 입장

    “끊어지면 묶어 써라” 마스크 논란···일본 보건당국 입장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으로 지급하는 천 마스크,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일본 보건 당국이 품질 논란을 일축했다. 일본 국민 70%는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용으로 지급하는 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일본 언론이 20일 밝혔다. 최근 일본 NHK가 최근 후생노동성 홈페이지를 인용한 질의응답을 보면 “천 마스크의 사이즈가 작다고 생각하는데 어른용인가”라는 질문에 “이번에 배포하는 천 마스크는 세로 9.5㎝, 가로 13.5㎝ 시판 어른용으로 입과 코를 덮을 만한 크기라고 생각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배포한 천 마스크 약 1300만 장 가운데 일부 베트남제 제품의 경우 “귀걸이 끈이 신축성이 없는 소재로 만들어져 성인 남성은 착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NHK에 따르면 ‘마스크 사이즈가 작다’의 지적에도 후생노동성은 “이미 배포가 시작됐고, 앞으로도 현재 같은 마스크를 배포할 예정이다. 사이즈를 바꿀지는 언급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고 전했다. 또 “어떤 상태까지 사용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모양이 망가지면 사용을 중단하라”며 “귀를 연결하는 고무줄이 끊어지면 테이프 끈 등으로 묶어서 쓰면 된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선 “크기도 작고 한 번 빨면 너덜너덜해져 재사용할 수 없다”는 마스크 체험담이 확산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일본에선 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기 위해 소형 재봉틀을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수도 도쿄도를 시작으로 전국 약 5850만 가구에 약 1억3000만 장의 천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다. 소요 경비는 총 466억엔(약 5307억원) 정도다. 한편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비판이 고조하고 있음에도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은 40% 수준을 유지하는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베 총리가 연속 7년 넘게 장기 집권 중인 가운데 일본 유권자는 대안이 될 다른 정치인이 마땅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풀이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을지대,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학위과정 위탁 교육기관 선정

    을지대,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학위과정 위탁 교육기관 선정

    을지대학교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위탁 운영하는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학위과정(의공학) 사업의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WHO 제6대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故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여 만든 글로벌 보건의료인력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연수 프로그램이다. 을지대는 보건의료특성화대학으로 그간 개발도상국 의료기기 기술인력 연수사업, 베트남 닥농성 종합병원 의료기기 운영관리체계 강화사업과 컨설팅 및 자립역량 강화사업, 개발도상국 의공기사 교육훈련 교재개발 등의 노력을 하며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을지대는 이번 선정으로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4개 개발도상국 보건국 및 국립병원 소속 의공학분야 전문가(의공기사 등)를 초청해 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를 맡는다. 위탁 교육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의료공학과가 맡아서 진행하게 된다. 김정래 의료공학과 교수는 “이번 선정을 통해 교육에 참여하는 개발도상국들이 의공학 분야 전문지식 함양과 역량 개발은 물론, 을지대학교와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휴대전화 놓고 외출한 베트남 유학생, 결국 추방 조치

    휴대전화 놓고 외출한 베트남 유학생, 결국 추방 조치

    입소 거부·자가격리 위반 12명 추방활동범위제한 명령 위반으로 범칙금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자가격리 조치에도 이를 위반하고 무단이탈한 외국인 7명이 최근 추방 조치됐다. 법무부는 자가격리 기간 중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이 깔린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베트남인 유학생 3명에게 지난 17일 출국 명령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휴대전화를 기숙사에 두고 세 차례나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한 말레이시아인 유학생도 같은 날 추방 결정을 받았다. 이 유학생은 법무부 장관의 활동범위 제한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범칙금도 부과됐다. 다만 베트남 유학생 3명과 말레이시아 유학생은 귀국 항공편이 원활하지 않아 강제퇴거 대신 출국 명령 조치가 내려졌다. 출입국당국의 보호를 받다가 항공편 문제가 해결되면 즉시 출국한다. 서울의 자가격리 장소를 벗어나 경남 김해로 무단 이탈한 베트남인 부부와 자가격리 기간 중 조업을 나간 베트남인 선원 등 3명은 지난 14일 강제추방됐다. 베트남인 부부는 국내에서 불법 취업한 혐의로 범칙금도 부과됐다. 지난 8일 거주지를 허위로 신고하고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한 인도네시아인 남성 1명을 포함하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총 8명이 추방 결정을 받은 셈이다. 같은 기간 공항과 항만의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격리에 동의하지 않아 강제송환된 외국인은 29명, 격리시설 입소를 거부해 추방 조치된 외국인은 4명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격리 조치를 위반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시설 입소를 거부하면 신속한 조사를 거쳐 법 위반 사항이 밝혀지면 범칙금 부과, 강제추방 등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휴대폰 두고 유원지로”…베트남 유학생 등 7명 추방

    “휴대폰 두고 유원지로”…베트남 유학생 등 7명 추방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외국인 7명에게 추방 결정이 내려졌다. 19일 법무부는 자가격리 중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이 깔린 휴대전화를 거주지에 두고 군산의 유원지 등에 놀러 간 베트남인 유학생 3명에게 지난 17일 출국을 명령했다. 휴대전화를 기숙사에 두고 세 차례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한 말레이시아인 유학생 1명도 같은 날 추방 결정을 받았다. 이 유학생은 법무부의 활동범위 제한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범칙금 처분도 받았다. 법무부는 이들 유학생의 경우 귀국 항공편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강제퇴거 대신 출국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출입국당국의 보호를 받다가 항공편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출국해야 한다. 지난 14일에는 서울의 자가격리 장소에서 경남 김해로 무단 이탈한 베트남인 부부, 전남 여수에서 조업을 나간 베트남인 선원 1명 등 3명이 추방됐다. 법무부는 이달 8일 거주지를 허위로 신고하고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한 인도네시아인 남성 1명을 추방한 바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모든 입국자에 대한 의무적 격리가 시행된 지난 1일 이후 현재까지 공항만의 특별입국절차에서 격리에 동의하지 않아 강제송환된 외국인은 29명이다. 격리시설 입소를 거부해 추방(출국명령)된 외국인은 4명, 입국 후 자가격리를 위반해 추방 조치된 외국인은 8명(강제퇴거 4명, 출국명령 4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시아나, 전 직원 무급 휴직 연장…5월도 인력 절반만 운영

    아시아나, 전 직원 무급 휴직 연장…5월도 인력 절반만 운영

    매출 만회 위해 전세기·화물기 올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하늘길이 죄다 끊기면서 항공업계가 고사 상태에 처한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이 전 직원의 15일 이상 무급 휴직을 연장하기로 했다. 다음달에도 인력은 절반만 운영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9일 다음달부터 사업량이 정상화될 때까지 매달 전 직원이 최소 15일 이상 무급 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달에 전 직원이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을 사용하도록 해 사실상 절반의 인력만으로 운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함께 객실 승무원, 국내 공항 지점 근무자를 대상으로 5월 이후 2개월 단위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는 등 생존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안을 지속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매출 만회를 위해 지난달부터 여객 전세기 공급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인천∼베트남 번돈 구간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를 수송했다. 앞서 3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를 베트남 현지로 수송하는 특별 전세기를 3차례 운항했었다. 또 3월 19일에는 정부와 긴급수송작전을 통해 이란 재외국민 80명을 국내로 수송하기도 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향후에도 국내 기업의 인력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를 지속 편성하는 등 실적을 만회할 계획이다. 또 여객기 공급 감소로 증가한 국제화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3∼4월에만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16개 노선에 왕복 기준 150회 운항하며 실적 개선을 도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제의 옥새5] 그녀의 정체는 영국 출신 신지학자

    [황제의 옥새5] 그녀의 정체는 영국 출신 신지학자

    서울신문은 조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국인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을 주인공으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발굴했습니다. 글쓴이는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입니다. 100여년 전 발간된 이들 소설은 일제 병합 직전 조선을 배경으로 베델이 조선 독립을 위해 모험에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거의 유일한 해외 소설이어서 사료적 가치도 큽니다. 서울신문은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출간·원제 The cat and the king)에 이어 ‘황제의 옥새’(1914년 출간·원제 The Great Cardinal Seal)를 연재 형태로 소개합니다.‘이름:데오도시아 툴링, 주거지:도싯마운트(웨스트요크셔주 리즈시의 한 지역), 국적:영국’ 새의 깃털을 장식한 스코틀랜드식 모자를 쓰고 낡은 군용 재킷을 입은 여성이 휘갈겨 쓴 고딕체 글자는 꼭 남성이 쓴 것 같았다. 여기에 쓴 글자만으로든 이 여인에 대해 더 이상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서명 앞에 ‘미즈’(Ms·남녀평등의 상징적 표현)라고 써 놓은 것만 봐도 일반적인 여성은 아니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루이가 꽤나 실망한 듯 보였다. “아...이럴 수가! 내 호텔에 코끼리가 투숙하는 것이 더 낫겠다. 앞으로도 골치 꽤나 아프겠는데...” 그녀의 방에서 짐이 이리 저리 움직였다. 한 30분가량 뭔가 계속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뜨거운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다시 불러서 세면대에 비누가 없다고 항의했다. 이 때 그녀는 루이에게 “이 호텔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고 훈계했다고 한다. 사실 이곳이 깨끗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위생’과는 담을 쌓은 곳이기도 했다. 자존심 하나는 세계 최고라는 프랑스에서 온 루이가 이 여인에게 괴롭힘을 당해 잔뜩 화가 난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데오도시아는 루이를 세 번째로 불러 목포에 있다는 12개 작은 불상의 소재를 물어봤다. 유럽에서 온 작은 호텔 주인이 그걸 어찌 알겠는가. 사무실로 돌아온 루이는 “이 여자를 시궁창에 던져 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가 아래층으로 내려와 식당으로 들어서려고 할 때였다. 조선의 최고 실력자 이토 히로부미(1841~1909·당시 한국통감부 초대 통감)의 비밀경찰 다음으로 바쁘다는 일본 정보부 요원이 들이닥쳤다. 그는 손에 노트와 연필을 쥐고 이 여인을 막아섰다. 우리는 사무실 문 틈으로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실례...합니다. 부인의 이름이...무엇입니까?” 그는 어설픈 일본식 발음의 영어로 물었다. 비음 섞인 소리가 우리에게도 들렸다. “죄송합니다만...이건 제 임무...입니다. 조선에 오면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죠.” “왜 내가 당신에게 제 이름을 말해야 하죠?” 데오도시아가 차갑게 대답했다. “게다가 나를 ‘부인’으로 부르다니...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아주 무례한 호칭입니다.” 크게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들렸다. 바보같아 보이지만 나름 일본식 공손함의 표시였다. 정보부 요원은 재차 “죄송합니다...부인”이라고 말했다. “어휴...알았어요...내 이름은 테오도시아 툴링입니다. 영국인이고요. 서머싯주 도싯마운트라는 곳에서 왔습니다. 할머니 이름은...” “죄송합니다만...철자를 천천히 불러 주시겠습니까?” 일본인 정보요원은 엘리트답게 일말의 동요 없이 비음섞인 영어로 더듬거리며 말했다. “알아듣기 어려우신가 보죠? 매우 드문 이름이라는 건 저도 잘 알아요.” 그녀의 분노가 조금 누구러진 듯 했다. “제 성은 T-o-o-l-i-n-g, 그리고 저희 가문 문양은 그리핀 램판트(독수리의 머리에 사자의 몸을 한 신화 속 동물)고요...”“죄송합니다. 부인, 어디서 오셨다고 했죠?” 일본인이 이 질문을 할때는 루이와 나는 사무실에서 어쩔 줄 몰랐다. 데오도시아가 태연히 ‘아무말 대잔치’로 동문서답을 하며 정보요원을 가지고 놀았기 때문이다. 루이는 웃음을 참다 못해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일본인은 이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 듯 했다. “저희 가족 전체를 다 말해야 하나요? 아니면 영국 동부 지역으로 한정해서 말씀 드릴까요?” “부인, 어디라고 말씀하셨죠?” 정보요원이 동양에서나 볼 수 있는 초인적 인내심을 보이며 계속 질문했다. “루앙프라방(라오스), 바하왈푸르(파키스탄)에서 왔다고 쓰세요. 통킹(베트남)에도 있었는데...일단 다 쓰실 때까지 기다리죠.” 잠시 침묵이 흘렀다. 키 작은 정보 요원은 당황한 기색도 없이 다시 질문을 시작했다. “당신의 직업은...무엇...입니까?” 그녀 역시 더는 참기가 힘들어진 듯 했다. “아...정말 너무하네...이 호텔 주인이 어디 계시죠?” 데오도시아의 신경질 섞인 목소리에 단호함이 묻어 있었다. 루이가 웃음을 참고 로비로 달려갔다. “주인장, 이 무례한 일본 남자를 여기서 나가라고 해 주세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우아하지만 영국인 특유의 호통치는 분위기가 담겨 있었다. “부인, 죄송하지만 이곳의 법을 따라 질문에 답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에게는 당신이 정보요원의 질문에 응하도록 도울 책임이 있습니다.” “그럼 할 수 없죠. 이 사람에게 제 직업이 신지학(신비 체험이나 계시에 의지해 신의 본질을 추구하는 철학 사조) 강사이고 어두운 세상에 순수 이성의 빛을 전파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주세요.” 그녀는 마지막 대답이라는 걸 강조하며 말했다. 나는 그의 대답에 뭔가로 한 방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황제의 옥새’는 6회로 이어집니다. 번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시아 국가들 ‘아기 밀매’ 몸살…“SNS 통해 수천만원에 거래”

    아시아 국가들 ‘아기 밀매’ 몸살…“SNS 통해 수천만원에 거래”

    아시아 국가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아기 밀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 사람이 은밀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SNS 때문에 불법 온라인 입양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소셜미디어 ‘QQ’와 지식 공유 사이트 ‘즈후’ 등을 통해 아기가 불법으로 거래된다”고 17일 고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생아는 많게는 십여만 위안에 거래된다. 실제로 중국 SNS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10만위안(약 1700만원) 이상의 희망 금액이 붙어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매매가 이뤄지기도 한다. 퉁샤오쥔 중국사회과학원 아동복지학 교수는 “일부는 입양을 상업화하고자 임신한 여성을 돌본다”고 말했다. 아기 밀매 채팅방은 ‘실종 아동 부모 찾아주기’ 같은 단체로 교묘하게 위장해 운영된다. 브로커들은 고객의 신원을 철저히 체크해 단속을 피한다. 이들은 출생증명서를 받고 호적에 올리는 것까지 해결해준다. 글로벌타임스 취재 이후 ‘중국판 지식IN’이라고 할 수 있는 즈후는 아기 밀매 광고를 삭제하고 관련 계정을 영구 폐쇄했다. QQ를 운영하는 텐센트 역시 불법 온라인 입양 범죄를 강력히 막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불법 입양이 성행하는 것은 현행법상 합법 입양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부모가 양육권을 포기하려면 아이를 부양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역시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중국 정부가 입양의 문턱을 낮추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변호사이자 기업 임원인 A씨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법 입양한 딸을 14세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면서 아기 밀매가 관심을 얻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갓난아기를 중국 등에 몰래 팔아넘기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문제가 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접경지역인 북부 꽝닌성에서 30∼4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생후 15일된 남자아이를 데리고 국경을 넘어가려다가 국경 수비대에 붙잡혔다. 이들은 남부 호찌민시에서 현지인 대리모가 낳은 아이를 중국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대리모에게 15만 위안(약 2500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는 북부 랑선성에서 갓난아기를 데리고 중국으로 밀입국하려던 21세 베트남 여성이 체포됐다. 7월에도 생후 14일 된 남자아이를 중국에 팔아넘기려고 국경을 넘으려던 부부가 체포됐다. 이들은 아기 밀매에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페이스북이 아기 밀매에 악용돼 논란이 됐다. 채널뉴스아시아(CNA)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필리핀 국가조사국(NBI)은 “10~15년 전부터 신생아·아동 불법 밀매를 통해 이익을 취해오던 사람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널드 아구토 NBI 국제 운영 본부장은 “판매자들이 SNS를 사용해 익명성을 보장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생아·아동은 일반적으로 200달러(약 24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게는 1000달러(12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수 SNS에서 아동 밀매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7000만명 가까운 필리핀 주민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에는 신생아의 연령·성별·사진 등 세부 사항이 공개돼 있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우리는 불법 입양 및 아동 판매 등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기술을 사용해 이같은 콘텐츠를 찾아내 지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와이파이 없는 산골 대학생의 온라인 강의 수강기

    [여기는 베트남] 와이파이 없는 산골 대학생의 온라인 강의 수강기

    깊은 산골에 사는 대학생이 온라인 강의를 사수하기 위해 와이파이 신호가 잡히는 곳을 찾아 산중 작은 오두막을 차린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최근 베트남의 최북단 하장성의 동반현에 사는 대학생 미싸의 이야기를 전했다. 베트남 국립행정 대학의 3학년에 재학 중인 미싸는 설이 끝나면 하노이에 있는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개학은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그가 사는 깊은 산골에는 와이파이가 닿지 않았다. 전화 수신음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깊은 산중 마을, 하지만 그는 수업을 포기할 수 없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와이파이 신호가 잡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산속 곳곳을 돌아다녔다. 마침내 높은 산 중턱에서 와이파이 신호가 잡혔다. 그는 그곳에 나뭇가지를 가져다 오두막을 짓고, 안에는 작은 책상과 이불을 들여놨다. 제법 아늑한 공간이 마련됐다. 오두막을 지은 첫날, 친구와 함께 이곳에서 밤을 보냈다.하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이불이 다 젖어 버렸다. 이튿날 두꺼운 방수 천을 가져다 오두막을 감싸니 비바람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안심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됐다. 그는 오전 8시부터 늦은 오후까지 오두막에서 온라인 수업을 한다고 전했다. 수업을 마치면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 일을 돕거나, 아니면 오두막에서 밤을 보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특별한 온라인 수업 공간’은 친구들의 입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례”라며, “난관 속에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학생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학생들은 “와이파이가 느리다고 불평했던 내가 부끄럽다”, “공부에 대한 그의 집념에 경의를 표한다”는 등의 댓글을 이어갔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다문화학생 온라인 학습 걱정마세요”

    “다문화학생 온라인 학습 걱정마세요”

    충북도교육청이 다문화학생들의 온라인수업 등을 돕기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도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다국어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원격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에 도움을 주기위해서다. 콜센터에는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강사 등이 상담사로 배치됐다. 이들은 바로학교,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플랫폼 활용 방법 등을 모국어로 안내한다. 지난 13일 문을 연 콜센터는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전화(043-210-2851~5) 또는 ’위드 다문화 APP‘ 문의하기 게시판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지원센터 정 송 교사는 “하루에 2~3건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온라인수업 접속방법 등을 많이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다문화학생의 한국어수업 공백을 차단하기 위해 4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한국어 화상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청주권 초·중학교 학생들을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센터에서 하던 ‘한국어 디딤돌과정’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한국어강사들은 1명당 학생 8~10명씩 온라인 단체 학습방을 개설한 뒤 한국어, 한국문화 및 다국어 동화수업, 생활교육까지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다문화학생 공교육 진입 온라인 상담’, ‘다문화학생 원격수업 참고자료 번역’ 등도 운영하고 있다. 충북지역 다문화학생은 2017년 4568명, 2018년 5047명, 2019년 5627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학생들의 부모 출신국 현황도 베트남, 중국, 필리핀, 러시아, 일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립구도 틀이 깨진다… 좌우에서 ‘정체성’으로

    대립구도 틀이 깨진다… 좌우에서 ‘정체성’으로

    미국 백인 엘리트들이 2016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지금도 의아하게 여기는 것은, 그토록 많은 미국 노동자들이 왜 도널드 트럼프를 찍었을까 하는 점이다. 말도 안 되는 협잡꾼의 주장에 다들 집단 사기라도 당한 게 아닐까. 에이미 추아 예일대 로스쿨 교수는 신간 ‘정치적 부족주의’에서 트럼프 당선과 백인 하층 노동자들의 지지를 엮어 미국의 특이한 정체성을 분석했다. 둘은 재력과 학력에서 차이가 있을 뿐 취향이나 감성, 가치관 등에서는 아주 유사하다. 그들은 교육 수준이 낮고, 인종주의적이며, 반페미니스트이자, 거리낌 없이 애국을 외치는 이들이다. 백인 하층 노동자들은 이런 트럼프를 ‘같은 부족 사람’이라 생각했고, 기꺼이 표를 줬다고 봤다. 국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인 미국은, ‘민족’ 정체성은 약하지만 강력한 ‘국가’ 정체성으로 하나가 된 유일한 국가다. 이런 특징 때문에 미국은 다른 나라의 민족 정체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실패하기도 했다. 냉전의 렌즈로만 바라봤던 베트남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베트남의 화교는 인구 비중이 1%밖에 안 되지만, 경제적 부의 70~80%를 장악한 상태였다. 미국이 친자본주의적 조치를 취할 때마다 오히려 베트남 사람들은 분노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수장인 호찌민이 그저 중국의 꼭두각시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호찌민은 화교를 향한 베트남 사람들의 증오를 적절히 활용해 미국을 물리쳤다. 저자는 미국이 간과한 건 공산주의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의 화교에 대한 증오였다고 지적한다.미국이 “민주주의가 자유를 사랑하는 이라크 사람들에게 영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라크를 침공한 사례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당시 복잡한 이라크의 민족 구성과 그들의 갈등을 간과했다. 당시 이라크는 수니파가 집권하고 있었지만, 전체 인구 60%는 반대편인 시아파였다. 민주적 선거 방식은 오히려 시아파 정권을 탄생시켰고 수니파에 대한 처참한 보복과 이에 맞선 무장단체이자 테러집단인 이슬람국가(IS)를 낳았다. 그러나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미국에서는 민족과 유사한 ‘부족’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는 데 저자는 우려를 드러낸다. 2017년 2월 캔자스주에서 백인 퇴역 해군이 “우리나라에서 꺼져!”라면서 인도계 미국인을 죽인 일, 그해 5월 열차에서 무슬림을 욕하던 남자가 말리던 사람 2명을 찌른 일 등이 연이어 이어진다. 이제 미국을 바라보는 틀을 좌우 구도가 아닌 ‘부족´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은 미국의 특징을 설명하면서도, 우리에게 불편한 기시감을 준다.한국전쟁 이후 우리 사회를 지배하던 좌우 이데올로기는 최근 들어 서서히 옅어지고, 대신 경제와 교육수준, 세대, 종교, 성별 등 다양한 정체성 갈등이 좌우 대결을 압도한다. 저자는 이런 정치적 부족주의를 경계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작은 한 발´을 내디뎌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금기를 자유롭게 꺼내놓고, 비난 대신 관용을 보이며 보듬어야 한다는 뜻이다. 4·15 총선도 끝난 상황에서 책은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준다. 너와 나를 나누고 우리 편이 누군지를 가르는 데에 급급하면 파멸할 수밖에 없다고. 선거 이후 우리도 작은 한 발을 내디뎌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IMBA 2020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IMBA 2020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IMBA가 2020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5월 4일부터 6월 2일까지로, IMBA 모집 대상자는 시간과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정기 출석을 통한 학위 취득이 힘든 직장인 또는 사업가로, 평일 저녁 온라인 화상수업 및 토요일 오프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한 해외에서도 수업이 가능하며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세계 7개 지역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 중이다. 성균관대 IMBA과정은 2003년 교육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설립 허가를 받은 온라인 MBA 프로그램으로, 경영대학 최고의 전임교수들로부터 설계된 과목이다. 모집하는 IMBA 과정은 2년 4학기제로 운영되며, 45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정규 경영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성균관대 IMBA 과정의 가장 큰 특징으로 직장인과 사업가들이 전문적인 경영 및 실무 능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기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며 폭넓은 지식 사례 공유를 통해 보다 확장된 교육이 가능한 동시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킹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품고 있다.해당 과정 모집 설명회를 오는 18일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사전 신청 후 참여가 가능하다. 성균관대 IMBA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보유하고 있다. 매 학기 전체 IMBA 등록금 예산 총액의 30% 수준으로 산정해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성적우수장학금, 공로장학금, 외국인 및 교포장학금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모집 관련 더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유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1000원 벌려고 매일 3번 36kg 벽돌 나르는 12살 소년

    [여기는 베트남] 1000원 벌려고 매일 3번 36kg 벽돌 나르는 12살 소년

    하루 1만8000동(한화 940원)을 벌기 위해 무거운 벽돌을 짊어지고 고산 지대를 오르는 12살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최근 북부 산악지대 하장에 사는 12살 소년 쏘의 사연을 전했다. 쏘는 36kg에 달하는 벽돌 3장을 어깨에 짊어지고 매일 산등성이를 오른다. 벽돌 한 장의 무게는 12kg, 벽돌 한 장을 나르면 2000동(한화 100원)을 벌 수 있다. 이렇게 하루 3번 왕복하면 총 1만8000동(한화 940원)을 번다. 고산지대 마을까지 가는 길은 가파르고 험해 차량이 다닐 수 없어 인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최근 고산지대 관광지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건축물이 지어지는데 여기에 쓰일 벽돌을 운반하기 위해 어린 소년들의 고사리손이 동반되는 것이다. 이 지역에는 쏘와 같이 어려운 형편에 놓인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6~7살의 어린 아이들도 밥벌이를 위해 벽돌 나르는 일에 동원되곤 하지만, 종일 벽돌을 날라도 2만동(한화 1000원) 이상을 벌 수는 없다. 쏘의 사진은 이 지역 출신의 한 대학생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사진 속 주인공은 12살의 쏘다. 쏘는 2019년 불의의 사고로 아빠를 여의었고, 이후 그의 엄마는 재혼을 위해 중국으로 달아났다. 엄마는 소식이 끊겼고, 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린 두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일 벽돌을 나르며 가족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쏘의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소년의 삶의 무게가 안타깝다”,”도시에 사는 많은 이들의 삶을 반성하게 한다”면서 소년을 돕겠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코로나19 격랑에도 중소기업 수출 2% 증가… 수출 빙하기 2분기는?

    코로나19 격랑에도 중소기업 수출 2% 증가… 수출 빙하기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역량 감소에도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가 본격화 된 2분기에는 수출 감소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42억 달러(29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4.8%), 일본(-1.6%), 홍콩(-5.5%)은 감소한 데 반해 미국(8.0%), 베트남(4.9%), 대만(20.8%), 러시아(4.0%)는 증가했다. 이는 1분기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는 국가별 수출여건이 중소기업 수출 증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주력 20대 품목 중 기타섬유제품, 반도체제조장비 등 14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1~2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100만 달러(25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했다. 1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6만2396개사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6% 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가 본겨화 된 2분기부터는 중소기업 수출도 적지 않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일평균 수출액은 1월 1.2% 증가했으나 2월과 3월은 각각 5.1%, 2.1% 감소했다. 재계 관계자는 “4월 1~10일 전체 수출이 18% 이상 감소한 것을 봤을 때 2분기부터 수출 감소가 본격화 될 수 있다”면서 “대기업과 달리 중소 수출기업은 자금 여력이 없기 때문에 정부의 수출 금융 지원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19로 실직한 청년, 감옥밥 먹으려 일부러 도둑질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19로 실직한 청년, 감옥밥 먹으려 일부러 도둑질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태국의 한 20세 청년이 굶어 죽기 싫어 일부러 도둑질한 뒤 경찰서를 찾았다. 감옥에 가면 적어도 하루 세끼는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태국 현지 언론 푸켓뉴스는 지난 11일 송클라주에 사는 20세 청년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았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국장의 말에 따르면, 그는 마약의 일종인 메스암페타민 알약 한 알을 훔쳤다면서 “감옥에 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수사 과정에서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고, 수중에 돈이 떨어지자 굶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이동 제한령이 시행되면서 부모의 집으로도 돌아갈 수 없게 된 것. 급기야 그는 감옥에 가면 최소한 하루 세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일부러 도둑질해서 경찰서를 찾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청년의 부모에게 연락해 그의 사정을 알렸다. 그의 모친은 “아들이 실직한 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를 돌봐줄 일가친척도 그의 곁에는 없었다. 경찰은 결국 그를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했다. 수사국장은 “그를 그냥 두면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갈 것 같아 구속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주의 깊게 그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차별화된 메뉴 ‘베트남 음식점 르번미’

    차별화된 메뉴 ‘베트남 음식점 르번미’

    국내 외식업계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메뉴와 차별화된 점을 가지고 있는 외식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베트남 음식점 르번미 이촌점이 지역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르번미 김상춘 대표는 “차별화된 맛을 추구하면서 누구나 선호하는 새로운 음식 문화의 상징이 되고자 기존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메뉴 구성과 캐주얼한 매장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르번미의 음식과 요리가 다른 베트남 음식점과 차별화되는 점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균형이다”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1년여 간의 메뉴 테스트를 거쳐 만든 모든 메뉴는 미묘한 맛의 차이도 놓치지 않으려는 개발자의 열정을 담아 재료 선정부터 조리 방식에 이르기까지 맛의 밸런스(Balance)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르번미는 다른 쌀국수 음식점과는 차별화된 메뉴로 쌀국수 뿐만아니라 반미 샌드위치를 대표메뉴로 내놨다. 김 대표는 “대중으로부터 사랑받기에 충분히 매력 있는 메뉴라 생각했고, 오픈 전 메뉴 개발 때부터 반미 샌드위치를 쌀국수와 함께 메인 메뉴로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분레’(토마토 쌀국수)를 개발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김상춘 대표는 “외국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접하게 된 토마토가 들어 있는 해산물 쌀국수에는 향신료 특유의 향은 강하지 않으면서, 고기 육수에서 느끼지 못한 깔끔한 맛이 너무나 신선했다”며 “그때의 맛을 떠올리며, 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감칠맛을 더해 ‘분레’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르번미는 맛의 독창성을 주체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또 독창적인 맛의 유지를 위해 엄선된 재료들을 각 매장에 유통되기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번미는 2015년 7월 동부이촌동 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2개의 직영점과 8개의 가맹점, 총 10개의 매장을 확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루하지 않아요” 격리 중 닭발에 네일아트 연습한 소녀

    “지루하지 않아요” 격리 중 닭발에 네일아트 연습한 소녀

    네일아트 연습하기, 발레 강의하기, 기타 치기, 요리하기… 최근 세계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도시를 봉쇄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시가 봉쇄되면서 시민들은 생필품을 구매할 때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집 안에서만 보내게 됐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사람들은 저마다 집에서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일 아티스트를 꿈꾸는 한 베트남 소녀는 자가격리 중 실습을 하지 못하게 되자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14일 한 해외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가격리를 하면서 닭발에 네일아트 실습을 한 한 소녀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이는 지난 8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Tuquoc’에 소개된 내용으로, 사연의 주인공 A양은 자가격리 후 네일아트 실습을 못 하게 되자 사람 손 대신 닭발을 이용해 연습을 한 것이다. 손 대신 닭발에 젤 매니큐어를 발랐고, 이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네일 아트가 완성된 닭발은 얼핏 사람의 손으로 착각할 정도로 완벽해 웃음을 안긴다.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인가요?”코로나 19으로 세계 공연계 역시 멈췄지만, 온라인에서 공연 예술가들의 취미생활도 이어지고 있다.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인 마리아 호레바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발레 수업’ 강의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개인 연습실에서 매트를 깔고 바(Bat)를 잡은 뒤 각종 동작을 소화하며 팬들에게 설명을 한다. ‘라 라 랜드(La La Land)’ 멜로디를 들으면서 공중에서 다리로 원을 그리는 동작을 한다. 그는 동작을 하며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인가요?”라고 묻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39만 명을 보유 중인만큼 온라인에서 반응이 뜨겁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충격파에 수출 -18.6% “지금 대비해야 반등 기회 온다”

    코로나 충격파에 수출 -18.6% “지금 대비해야 반등 기회 온다”

    반도체·자동차·석화 등 주력 품목 부진 수출 체감경기도 7년3개월 만에 ‘최악’ “제조업 기업들 붕괴 막을 지원 나서되…포스트 코로나 구조재편 준비 시작을”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이달 초 수출이 크게 고꾸라졌다. 특히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동시에 부진해 코로나발(發) 수요·공급 충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준비를 시작해야 수출 경쟁력을 바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2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28억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와 같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47.7%), 자동차부품(-31.8%), 무선통신기기(-23.1%), 승용차(-7.1%), 반도체(-1.5%) 등 주요 수출품목 대부분이 부진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라인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의 공장도 멈춰 서면서 소재·부품 등을 중심으로 공급 쇼크가 발생했다”며 “특히 자동차 수출 감소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글로벌 생산라인이 멈춘 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석유제품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폭락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수출 부진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석유제품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7.5%로 반도체(17.3%), 자동차(7.9%)에 이어 세 번째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OPEC+)가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안정을 찾는 분위기”라면서 “한동안 저유가가 계속될 전망이라 수출액 감소는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2%), 미국(-3.4%), 유럽연합(-20.1%), 베트남(-25.1%), 일본(-7.0%), 중남미(-51.2%), 중동(-1.2%)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쪼그라들었다. 수출 체감 경기도 7년여 만에 최악을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79.0으로 7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일각에선 코로나19 극복 이후 재편되는 제조업과 수출 구조에 대한 준비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수출 금융 등을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됐을 때 반등의 토대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제조업을 해외로 돌렸던 국가들이 다시 국내 제조업을 강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우리 제조업에 대한 구조개혁을 해야 코로나19 이후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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