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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반대만으론 안 된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반대만으론 안 된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 ① ]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였다. 후보들이 하나같이 [ ② ]을 약속하고 새로운 사회보장 정책이나 엄격한 법 집행, 혹은 두 가지 모두를 통해 [ ③ ]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미국 현대 정치·사회를 뿌리째 바꿔놓는 변곡점이 될 뻔했지만 로버트 F 케네디(JFK의 동생)의 비극적 죽음과 함께 길고 긴 보수화의 서막으로 이어진 1968년 대선을 다룬 ‘라스트 캠페인: 미국을 완전히 바꿀 뻔한 82일간의 대통령 선거운동’(서스턴 클라크 지음)의 한 대목이다. 눈치챘겠지만 [ ]를 조금만 손보면 2021년 한국 상황에 끼워 맞춰도 무리가 없다. 50여년 전 미국 대선을 소환한 것은 이어지는 문장 때문이다. “단 한 명, 케네디만이 미국 정부가 베트남에서 저지른 행위와 국내 빈곤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 국민 개개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표를 주는 것만으로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상처 치유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거칠고 분열적인 선거운동으로 당선된 대통령이 숭고한 이상을 내세우기 어렵고, 비도덕적 선거운동을 한 후에 도덕적으로 상처 입은 나라를 치유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죽음으로 신화화된 측면은 있을 터. 그래도 케네디의 68년 캠페인이 지지 정당과 무관하게 다수 미국인에게 손에 잡힐 듯 구체적 ‘희망’을 품게 했던 점은 반박하기 어렵다. 미국 주류 사회에서 얘기하지 않았던 3가지-베트남 종전, 민권(흑인 인권) 및 빈곤 개선-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시대정신’을 몇 걸음 앞서 읽어 낸 셈이다. 다시 한국 얘기다. 민주화 이후 가장 극적인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캠페인이 감동을 준 것은 비주류로 지역주의에 평생 맞선 그가 3김 정치로 상징되는 낡은 정치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졌기 때문이다. 2007년 이명박 후보는 선진 일류국가로 포장된 ‘부자의 꿈’을, 2012년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앞세웠다. 2017년 문재인 후보는 적폐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새로운 대한민국을 내세웠고, 촛불혁명의 시대정신과 통했다. 2022년 대선은 어떤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에서 한국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고민이나 미래 담론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공정과 성장’(이재명), ‘내 삶을 지켜 주는 나라’(이낙연), ‘공정과 상식’(윤석열), ‘선진국 시대’(홍준표) 등을 쏟아내지만, 유권자가 보기엔 아직 설익고 겉돌기만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캠프는 이를 숙성시키려는 노력보다는 ‘아무개가 돼선 안 되는 이유’에 힘을 쏟는다. 대상이 현 정부이든 경쟁자이든 비판과 반대만으론 승리할 수도 없을뿐더러 집권해서도 안 된다는 걸 유권자는 아는데 ‘여의도’만 업데이트가 안 된 모양이다. MZ세대 등장으로 다층화된 한국 사회에서 대선 국면을 꿰뚫는 시대정신을 따지는 게 의미 없다는 진단도 있지만, 캠프에서 그렇게 생각한다면 고민의 결핍 탓이다. 굳이 케네디를 언급할 필요도 없다. 2000년 이후 한국 대선을 복기해 보면 막연한 관념이 아닌 현실을 반영한 시대정신을 포착한 이들이 결국 대통령 선서를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집권이 목적이 아니라 대전환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보겠다고 마음먹은 리더라면 더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한 사회·경제 양극화와 불평등, 미중 갈등과 한반도 문제, 기후위기, 인구절벽과 세대갈등, 플랫폼 비즈니스 및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 문제 등 머리를 싸맨 채 고민하고 토론해도 부족하다. 각 당의 경선 버스가 종점에 이르고서는 변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라도 품을 수 있는 캠페인을 기대해 본다. ①[1968], ②[베트남 전쟁 승리나 종전 협상], ③[미국]
  • “女몰라 성적욕구 없어”…문명 접한 ‘현실판 타잔’ 안타깝게 사망

    “女몰라 성적욕구 없어”…문명 접한 ‘현실판 타잔’ 안타깝게 사망

    40년 넘게 정글서 고립생활문명 접한 후 향수병…간암으로 사망 41년간 지구상에 여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정글에서만 살아온 ‘현실판 타잔’ 호반랑. 그가 정글을 그리워하다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9일 외신 ‘더 선’과 베트남 현지 언론은 호반랑이 2013년에 처음으로 문명을 접했지만, 불면증과 향수병으로 정글을 그리워하다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호반랑의 아버지는 지난 1972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의 공습을 피해 두 아들과 정글로 들어갔다. 세 사람은 과일과, 꿀, 생물을 먹거나 사냥 등을 통해 먹을거리를 구하고 대피소를 지어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의 충격으로 정신이 온전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안전한 곳을 찾아 점점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게 됐다.발견 당시 호반랑은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있었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특히 불혹이 넘었음에도 여성의 존재를 몰랐다. 이들을 지켜봐 온 세레조는 “랑은 성적 욕구가 없는 것 같으며 여성에게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며 “랑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순수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문명을 접했지만 불면증, 향수병으로 정글 그리워해 2013년에 처음으로 문명을 접했지만 그는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다시 정글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와 다른 가족은 정글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정글행을 막고 마을에 정착시켰고, 호반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정글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를 보냈다. 결국 호반랑은 마을 끝 산자락에 홀로 움막을 짓고 살았지만 지난해 11월, 그는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했고 간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는 병과 싸우다 결국 지난 5일 사망했다. 한편 문명 세계로 돌아온 이후 내내 정글을 그리워했던 호반랑의 안타까운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다.
  • 北, 오늘 정권수립기념일 ‘심야 열병식’ 촉각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측 매체들은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와 경축 행사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8일 정부와 군 당국은 열병식 개최 시기에 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으로 5·10년 단위에 해당하는 ‘정주년’은 아니지만,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 예행연습 동향이 포착되면서 개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평양 상공에 전투기 야간 비행 정황도 포착돼 ‘야간 에어쇼’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과 올해 1월 14일 8차 당대회 때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통상 1~2개월의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10월에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북측이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드는 열병식을 1년도 안 돼 세 차례나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미 또는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수만명의 군인이 일사불란하게 행진하고, 최신 무기들을 줄줄이 선보이는 열병식은 그 자체로 주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무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미국을 압박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은 무력 시위를 암시한 바 있어 이번 열병식을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각종 전술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병식을 개최한 지 8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된 무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9·9절을 앞두고 시리아와 파키스탄,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축전 전문과 라오스·팔레스타인·베트남을 비롯해 북한 주재 외교단·무관단의 화환 전달 소식이 담겼다. 북한은 사전에 중국 언론사들에 중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 北, 정권수립기념일(9·9절)에 ‘심야 열병식’ 열리나

    北, 정권수립기념일(9·9절)에 ‘심야 열병식’ 열리나

    각국 정상 축전 전하며 분위기 띄워미림비행장서 열병식 예행연습 포착靑, NSC 상임위 개최…한미 공조 논의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측 매체들은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와 경축 행사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8일 정부와 군 당국은 열병식 개최 시기에 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으로 5·10년 단위에 해당하는 ‘정주년’은 아니지만,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 예행연습 동향이 포착되면서 개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평양 상공에 전투기 야간 비행 정황도 포착돼 ‘야간 에어쇼’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과 올해 1월 14일 8차 당대회 때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통상 1~2개월의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10월에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북측이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드는 열병식을 1년도 안 돼 세 차례나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미 또는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수만명의 군인이 일사불란하게 행진하고, 최신 무기들을 줄줄이 선보이는 열병식은 그 자체로 주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무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미국을 압박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은 무력 시위를 암시한 바 있어 이번 열병식을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각종 전술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병식을 개최한 지 8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된 무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미국이 북한에 적대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한미 공동의 대북정책 패키지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 최근 한미·한러 간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적극적 관여 필요성 등 유관국들과 대북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9·9절을 앞두고 시리아와 파키스탄,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축전 전문과 라오스·팔레스타인·베트남을 비롯해 북한 주재 외교단·무관단의 화환 전달 소식이 담겼다. 북한은 사전에 중국 언론사들에 중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 [나우뉴스]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나우뉴스]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베트남 정글에서 40여 년간 살아왔던 ‘실사판 타잔’으로 불렸던 호반랑이 5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정글에서 고립된 채 수십 년을 살아오다 문명 세계로 돌아온 지 8년 만에 간암을 앓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나이 52세였다. 사연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랑의 아빠였던 호반탄은 베트남 전쟁 당시 군인이었다. 베트남 전쟁으로 어머니와 두 아들을 잃었던 탄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아내와 살아남은 두 아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을 찾아 숲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쟁의 충격으로 정신이 온전치 않았던 그는 아내를 구타하다 쫓겨 첫째 아들인 랑만을 데리고 더 깊은 숲으로 숨어들었다. 이렇게 랑은 아버지와 단둘이 깊은 숲속에서 문명과 동떨어진 채 살아가게 됐다. 그렇게 40여 년이 흐른 지난 2013년, 지역 당국에 의해 발견된 탄과 랑은 정글에서 문명사회로 돌아왔다. 당시 국내외 언론은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은 ‘실사판 타잔’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문명사회로 돌아온 지 며칠이 되지 않아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정글로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험한 정글로 돌려보낼 수 없던 둘째 아들과 정부 당국은 부자의 정글행을 막았다. 2017년 탄이 고령으로 숨지자 정글을 잊지 못한 랑은 마을 끄트머리 산자락에 움막을 짓고 홀로 살았다. 농사철이 되면 동생 찌와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랑은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간암이었다. 의사들은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랑은 “나의 유일한 소망은 내 병이 나아서 동생 부부의 자식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랑은 동생 식구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 세상을 떠났다. 동생은 “형은 평생 그리워하던 정글에 대한 향수병을 이제야 멈추고, 아빠를 만나러 갔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찌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제너시스BBQ, 美 시장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5위

    제너시스BBQ, 美 시장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5위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미국 시장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에 선정됐다. 제너시스BBQ는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하는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25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체는 전년 대비 매장 수, 매출 등을 기준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업체들을 선정했으며, 해외에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로는 제너시스BBQ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 글로벌 외식업계도 장기 불황을 맞이했지만, BBQ는 미국 내 매장 수를 꾸준히 늘리는 전략을 펼쳤다. 비대면 배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으로 성공한 노하우를 미국 시장에서 현지화해 선보인 게 적중했다는 평가다. BBQ는 현재 미국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등 15개주에 진출했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운영을 준비하는 가맹점은 150여곳에 이른다. 현재 미국 내에서만 80여명의 창업 희망자들이 가맹사업 상담을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외 다른 글로벌 시장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03년 진출한 중국 시장과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필리핀,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일본에서도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2025년 전 세계 5만곳 가맹점 개설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 법원, 코로나19 8명에 옮긴 28세 남성에 징역 5년형

    베트남 법원, 코로나19 8명에 옮긴 28세 남성에 징역 5년형

    베트남의 20대 남성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귀향하는 과정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8명에게 옮겨 한 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다. 레 반 트리(28)란 남성인데 지난 7월 초 호치민 시를 떠나 남부 까마우의 고향 집에 도착했는데 여행 이력을 묻는 지방 보건당국의 설문지에 거짓 응답을 해 격리 조처를 회피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가 여행할 당시 까마우 당국은 다른 지방에서 온 이들이 차마우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3주 동안 격리하도록 강제하는 상황이었다. 트리는 나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가족 구성원은 물론,그가 찾은 복지센터 직원들까지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까마우 법원에서 진행된 단 하루 재판 끝에 이렇게 무거운 실형과 함께 벌금 880달러(약 102만원)도 부과받았다고 영국 BBC는 관영 베트남 뉴스 에이전시 보도를 인용해 8일 전했다. 같은 혐의로 법정에 선 둘에 대해선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2년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베트남은 초기 그런대로 방역에 성공적이었으나 지난 6월부터 감염자가 폭증하기 시작했는데 델타 변이를 차단하는 데 실패한 탓이 컸다. 53만명 이상이 확진돼 1만 33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최근 몇달 새 호치민 시와 외곽을 중심으로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백신 1차 접종률은 15.4%, 2차 접종 완료율은 3.3% 밖에 되지 않는다.
  • 나란히 위성에 찍힌 태풍 ‘꼰선’과 ‘찬투’…한반도 영향 주목

    나란히 위성에 찍힌 태풍 ‘꼰선’과 ‘찬투’…한반도 영향 주목

    하루 간격으로 발생한 제13호 태풍 ‘꼰선’(CONSUN)과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한반도 영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오후 3시쯤 필리핀 세부 동쪽 약 330㎞ 해상에서 발생한 꼰선은 마닐라 남동쪽 약 280㎞ 부근에 상륙했다가 8일 오전 다시 해상으로 빠져나올 전망이다. 이후 중국 잔장 방향으로의 이동이 예상된다. 7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6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0m, 강풍반경 170㎞였던 꼰선이 10일 오전 중국 잔장 남동쪽 약 680㎞ 부근에 다다를 때쯤에는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210㎞으로 발달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경로대로라면 일단 꼰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괌 서북서쪽 약 92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찬투’는 시속 18㎞ 속도로 서진 중이다. 7일 일본 기상위성 히마와리 8호에는 서태평양에서의 찬투 형성 과정이 포착됐다. 찬투 중심기압은 1000h㎩,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은 150㎞다.찬투는 오늘 밤 9시쯤 괌 서북서쪽 약 10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8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21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10일 오전 9시에는 마닐라 북동쪽 약 700㎞ 부근 해상, 11일 오전 9시에는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에는 타이베이 남쪽 약 380㎞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꼰선과 달리 찬투는 다음주쯤 대한해협에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진로는 예측할 수 없다. 한편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이며, 꼰선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역사적인 지명이다.
  • [여기는 베트남]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여기는 베트남]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베트남 정글에서 40여 년간 살아왔던 '실사판 타잔'으로 불렸던 호반랑이 5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정글에서 고립된 채 수십 년을 살아오다 문명 세계로 돌아온 지 8년 만에 간암을 앓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나이 52세였다. 사연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랑의 아빠였던 호반탄은 베트남 전쟁 당시 군인이었다. 베트남 전쟁으로 어머니와 두 아들을 잃었던 탄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아내와 살아남은 두 아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을 찾아 숲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쟁의 충격으로 정신이 온전치 않았던 그는 아내를 구타하다 쫓겨 첫째 아들인 랑만을 데리고 더 깊은 숲으로 숨어들었다. 이렇게 랑은 아버지와 단둘이 깊은 숲속에서 문명과 동떨어진 채 살아가게 됐다. 그렇게 40여 년이 흐른 지난 2013년, 지역 당국에 의해 발견된 탄과 랑은 정글에서 문명사회로 돌아왔다. 당시 국내외 언론은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은 '실사판 타잔'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당시 문명사회로 돌아온 지 며칠이 되지 않아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정글로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험한 정글로 돌려보낼 수 없던 둘째 아들과 정부 당국은 부자의 정글행을 막았다. 2017년 탄이 고령으로 숨지자 정글을 잊지 못한 랑은 마을 끄트머리 산자락에 움막을 짓고 홀로 살았다. 농사철이 되면 동생 찌와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랑은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간암이었다. 의사들은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랑은 "나의 유일한 소망은 내 병이 나아서 동생 부부의 자식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랑은 동생 식구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 세상을 떠났다. 동생은 "형은 평생 그리워하던 정글에 대한 향수병을 이제야 멈추고, 아빠를 만나러 갔다"고 전했다.
  • [김기정 인터뷰 2] “아프간 사태 이후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못할 것”

    [김기정 인터뷰 2] “아프간 사태 이후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못할 것”

    7일자 지면에 미처 싣지 못한 김기정(65)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통일 및 외교 정책 핵심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설계자로 통한다. - 문재인 정부의 한계는 분명해 보인다. “5년제 단임제의 한계이기도 한데 한국이 주변 국가들과 미국에게 평화 공존으로 가야 하며 그래야만 이들 나라의 이익이 주어진다고 설득하는 데도 짧기만 한 시간이다. 한국인의 열망과 미래를 그리는 상상력이 아무리 커도 분단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국의 이해를 추구하는 데 분단이 오히려 낫다고 판단하는 나라들을 설득하고 동참시키는 게 버겁다. 정권과 정부의 노력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성찰과 상상력이 응집돼야 한다. 우리는 2018년의 단초를 통해 냉전 질서의 끄트머리쯤에 있지 않은가 하는 희망을 품게 됐다.” - 차기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 “분단과 통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역사적 관점에서 통찰하며, 미래를 그리며, 한반도의 평화공존이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가져온다는 신념을 갖추고, 분단의 관성이나 냉전의 스테이스 쿠오에 짓눌린 정무적 판단으로 역사를 퇴행시키지 않고, 상상과 열망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미국이 한국을 더 성가시게 할 것이란 시각이 많은데. “안보와 자율성을 교환하는 구조가 한미정상회담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고 느낀다. 한국은 경제성장, 군사력 성장, 자긍심과 민도의 상승, 시민성에 기초한 방역 성공 등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활용할 만한 가치가 높은 존재가 됐다. 일본은 미국이 생각하는 대중국 포위망의 정중앙에 자진해 들어간 반면, 한국은 한 발 물러선 위치에 서는 일을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처럼 보인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자유롭게 움직일 여지가 있게 됐다. 미·중 대립이 격화될수록 우리 외교의 유연성이 중요해진다고 본다. 워싱턴 정가는 한발 뒤로 물러선 한국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 낫다고 판단하기 시작한 것 같다. 미국은 폴리티컬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일부러 한국을 중국 쪽으로 계속 밀어대는 일본보다 중간에 위치한 미들파워(한국)를 강화시키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란 얘기다.나폴레옹 전쟁 이후 100년 동안 유럽이 안정된 것은 중부유럽을 강화한 덕분이었다. 물론 중부유럽이 너무 강해져 1차, 2차 세계대전이 촉발되는 부작용을 낳긴 했지만 말이다. 미국이 더 큰 폴리티컬 게임을 하고 싶으면 한국뿐 아니라 북한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헨리 키신저 같은 대전략가가 부재해 망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국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중국이 급격히 부상하는, 초유의 상황, 코로나 이후 국제질서가 비정형적으로 풀려나갈 소지가 높아 방법을 찾지 못해 자꾸 냉전 초기의 담론을 차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키신저의 방법은 중국이 총구를 소련에 돌리게 한 것이었는데, 어쩌면 미국은 한국과 북한까지 중국에 총구를 돌리게 하는 빅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아직 그 단계로 넘어가는 일을 망설이며 주저하는 것 같다. 미국이 과거처럼 ‘주한미군 빼버릴 거야’란 식으로, 한국의 불편한 심리적 의존성을 압박하는 식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엔 한국이 너무 커져 버렸다. 한국이 미국에 너무 많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가 돼버렸다.” - 미·중 대립의 본질은 무엇인지. “두 국가의 권력 관계가 바뀌어 나타나는 갈등인데 상당히 오래 갈 것이다. 이념과 국제 분업 구조, 표준화 경쟁 등 층위가 다양할 것이다. 가장 기저에는 심리적 분노가 자리한다. 국민들의 반감이 권력과 구조의 경쟁을 증폭시키고 있다. 외교를 잘해서 봉합될 수는 있겠지만 부문별 각축에 의해 다시 전체의 경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다. 한국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외교적 유연성을 갖추는 일일 것이다. 주관이 없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한 쪽에 기울더라도 다른 쪽을 놓치지 않고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놓자는 얘기다. 미·중 관계가 격화되면 손해를 보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유럽, 어쩌면 그런 척하지 않을 일본, 호주, 인도 등이다. 팔짱만 끼고 볼 수 없는 시점이 올 것이다. 중간국가 연합을 주도하거나 적극적 동참하는 것도 유연성을 키우는 일이다. 피봇팅하듯 한 발에 중심을 두고 몸을 이리저리 돌려 공격 방향을 찾는 일을 외교에 적용할 수 있겠다. 여러 나라에 전술적인 무게 중심을 둬 이런저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현 시점에 준비됐으면 한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2차대전 종전 이후 미국의 외교적 수단은 군사력이었다. 누군가는 미국 외교의 90%는 국방 예산에서 나왔다고 말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외문제를 군사력으로 해결하는 방식의부작용과 실패가 베트남, 이라크에 이어 아프간에서 나타났다고 본다. 아프간전 철군 결정을 내린 이유가 아프간인들이 ‘싸울 수 있는 의지(will to fight)’가 없다고 말했는데 1905년 미국이 조선과의 외교를 끊고 맨먼저 철수했을 때 시어도어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조선인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의지(will to defend)’가 없다고 말했던 일을 연상시킨다. 외국의 지원과 돈에만 의존해 국민들과 괴리된 정부가 얼마나 힘없이 무너질 수 있는가를 보여줬는데 세계 6위의 군사력에 1910년의 수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하나된 우리를 잘못 비교한 뒤 ‘미군 빠지면 저 꼴 난다’고 여기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얘기라고 생각한다. -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는 힘들 것 같다. 문 정부와 일본 어느 쪽에 더 잘못이 있었다고 보는지. “어느 정부나 국제관계, 국내관계의 균형점을 잘 찾는 게 중요하다. 김대중 정부 때 햇볕정책이 그나마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남북한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전에 국제질서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먼저 설명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더 급하다고 판단하고 나중에 설득하면 된다고 본 것 같다. 이때 가장 소외된 것이, 그렇게 느낀 것이 일본이었다. 이 때 일본에게도 이해를 구하고 북·일 관계를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병렬해 나아가지 않은 것이 하노이에서의 훼방놀이란 값비싼 대가로 돌아왔다고 난 본다. 그런데 한·일 관계가 틀어진 근본적인 책임은 일본이 더 크다고 본다. 오래 전부터 혐한의 분위기가 있었고, 보수 정권은 우익과 결합하고 있었다. 아베 정권은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 일본의 19세기 역사관과 한국의 21세기 역사관으로 대립하고 있다. 한국은 분단됐지만 평화공존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데 일본은 분단과 적대를 관리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낡은 가치관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다. 화해할 수 없는 이격(離隔, 사이가 벌어짐)이 문 정부와 아베 내각 사이에 일어났다. 문 정부가 대일 외교를 잘못해 두 나라 관계를 망쳤다는 논리는 대단히 불공정한 비판이다.” - 한·일관계를 제대로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나라는 1965년 체제의 끄트머리에 있으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65년 체제란 반공과 식민지 청산이란 두 연결고리를 풀고자 했는데 전자는 쉽게 합의한 반면, 후자는 도저히 풀지 못해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하고 봉합한 것이었다. 그 기저에는 세계 분업구조에 일본의 하부로 편입되는 열망이 작용했다. 두 나라 정부가 원폭과 사할린 징용, 위안부 등을 풀어야 할 과제로 합의했는데 어느새 반공이란 고리가 사라져버렸다. 이를 대신할 전략적 공유 이익을 찾지 못했다. 식민지 청산이란 연결고리마저 정부가 아니라 민간에 의해 터질 지경에 이르렀다. 외교적 봉합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반공 대신 평화를 공동의 전략적 이익으로 삼아야 하는데 일본은 반중으로 합의하고 싶어한다. 식민지 청산을 포괄하는 역사적 화해로 나아가야 하는데 일본이 쉬 수용하지 못한다. 해서 마지막 몸부림으로 인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본다. 일본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하며 그렇게 이익이 공유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이 이해해야 하는 일이 첫 걸음이 될 것이다.” - 우리의 국가전략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대립을 공존으로, 두 국가 체제를 인정하면서도 하나로 움직이는 사실상의 통일(de-facto unification)이라고 부르고 싶다. 하나의 시장, 하나의 화폐를 갖게 되면 유럽처럼 되는 것이고, 다른 정부, 군대를 각자 갖고 있지만 군비 통제와 군사적 신뢰 구축이 되면 통일로 가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이라고 믿는다. 평화 공존을 제도로 보장하는 일을 다음 정부가 해야 한다. 적대 질서로 돌아가면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다. 평화 공존을 외교적인 틀에서 국제사회에 설득하고 인정받는 일을 국가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양극화 해소를 통해 포용 국가 담론을 만들어야 하고, 각자도생의 생존 논리 대신 공동체를 존중하는 사회, 안보 개념을 더욱 확장해 여러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정한 의미의 세이프티(safety) 개념을 만들어나가는 일이 국가전략이 됐으면 한다.
  • 용인시, 18일까지 미등록 외국인 대상 얀센 백신 접종

    용인시, 18일까지 미등록 외국인 대상 얀센 백신 접종

    경기 용인시는 18일까지 관내 미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을 무료 접종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최근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별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미등록 외국인은 여권을 지참한 후 관내 3곳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예방접종 등록을 위한 임시관리번호 발급에서 접종까지 모든 절차가 한 번에 진행된다. 여권을 가져오지 않아도 고용주 이름과 연락처, 사업장번호 등의 정보로 대체해 접종할 수 있다. 예방 접종 후 받는 신분상 불이익은 없다고 시는 밝혔다. 출입국관리법상 예방접종 정보는 법무부 통보사항이 아니며,지금까지 백신 접종으로 인한 단속이나 강제퇴거 등의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도 했다. 시는 미등록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백신 접종 안내문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7개 언어로 제작해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 배포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코로나19 관련 정보 취득에 한계가 있고,영세사업장에서 일하거나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경우가 많다”며 “집단감염 위험이 높아 백신 접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드라마로 봤는데… ‘군대 다큐’네

    드라마로 봤는데… ‘군대 다큐’네

    “드라마를 봤을 뿐인데 ‘트라우마’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총 300여분 분량의 6부작 군대 드라마에 ‘과몰입’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D.P.’ 때문이다. 군대를 통해 구조적 폭력에 대한 비판을 던진 드라마는 공개 이후 국내 ‘오늘의 톱10’ 1위를 유지 중이다.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도 상위권으로 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군대 통한 구조적 폭력 생생하게 비판 ‘D.P.’는 탈영병을 찾는 헌병대 군무이탈체포조를 지칭한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이유 없는 갈굼과 폭언, 폭행이 반복되는 군대의 일상을 펼쳐 놓는다. 별일 없는 듯 군대의 시간은 흘러가지만 탈영병이 발생하고, 그를 잡을 DP조가 출동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뚝뚝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이병 안준호(정해인 분)와 능글맞은 선임 한호열(구교환 분)은 이탈한 군인들을 쫓으며 군대 내 부조리를 자각한다. ‘D.P.’가 몰입감을 높이는 이유는 현실적인 군 묘사 덕분이다. 군필자들 사이에서 ‘극사실주의’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김보통 작가가 DP로 복무한 경험을 살린 원작 웹툰 ‘D.P.개의 날’의 생생함에, 제작진들의 경험이 결합됐다. 한준희 감독은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스태프 대다수가 군필이고 각자 겪은 일들이 있다 보니 특별히 군대에 대한 취재를 더 할 필요는 없었다”며 “극 중 호열이 군병원에 입원하는 장면에는 제 경험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구교환의 매니저 등 스태프들 중에 DP 출신이 있었던 점도 리얼리티를 높였다.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들은 현실 비판의 강도를 높인다. 2014년 집단 구타로 사망에 이른 ‘윤일병 사건’, GOP 연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드라마가 과장이 아님을 강조한다. 배우 정해인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다 보니 연기하는 데 부담이 매우 컸다”며 “픽션이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기에 결코 가볍게 다뤄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한준희 감독 “시즌2 가능성도 염두” 군대를 통해 사회 전반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도 공감을 넓혔다. 한국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군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뿐 아니라, 군대식 질서와 문화도 뿌리 깊은 탓이다. “6·25 때 쓰던 수통도 안 바뀌는데 군대가 바뀌겠냐”, “바꾸려면 뭐라도 해야 한다”고 내뱉은 인물들은 방관자들도 비극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한 감독은 “군대는 사회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그 속의 감정과 관계는 보편적이고 응축적”이라며 “군대는 분명 좋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방관한 적이 없는지,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고민하는 마음으로 연출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몰입을 높인다. 로맨스의 주인공에서 변신한 정해인과 ‘대세’로 떠오른 구교환, 탈영병 조석봉을 연기한 배우 조현철 외에도 수많은 조연이 활약한다. 다만 안준호와 한호열이 보여 주는 버디 무비의 관계성은 익숙한 만큼 전형적이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대사 등 장치도 과한 부분이 있다. 시즌2가 나올 가능성은 높다. 한 감독은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김 작가와 초기 단계의 메모를 주고받고 있다”며 “후속 시즌을 한다면 같은 메시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해인도 “극 중에서 병장을 달 때까지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삼성 폴더블폰 초반 흥행에… 부품업체·관련株도 ‘함박웃음’

    삼성 폴더블폰 초반 흥행에… 부품업체·관련株도 ‘함박웃음’

    후면 카메라 모듈 공급하는 삼성전기목표주가 25만원… 역대급 실적 예고삼성SDI, 지난달 ‘배터리 대장주’ 등극 ‘힌지’ 등 생산 KH바텍·파인테크닉스 주가 8일 연속 올라 대표 수혜주 주목플립3는 中서도 3분 만에 ‘완판’ 돌풍삼성전자가 ‘폴더블(접히는)폰 대세화’의 승부수를 띄우며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에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등 삼성 내 전자 계열사들의 부품이 공급되며 이들 업체의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폴더블폰 판매 호조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의 해외 경쟁사들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생산 중단 사태를 겪은데 따른 반사이익까지 겹치며 3분기 역대급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폴더블폰 출시 전까지 16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도 제품 출시가 본격화된 지난달 31일 18만 4500원(종가 기준)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더블폰 신제품에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패널 생산 대응을 위해 베트남 공장의 폴더블폰 모듈 라인 증설을 계획 중이다.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도 ‘폴더블폰 대박’의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달 31일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사태로 주춤한 LG화학을 시가총액으로 제치며 유가증권시장의 ‘배터리 대장주’에 등극하기도 했다.폴더형 스마트폰의 필수부품인 힌지(접히는 부분) 등을 공급하는 중소 업체들도 연일 주가상승을 기록하며 삼성보다 더 큰 대박이 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대표적인 업체는 외장힌지를 공급하는 KH바텍과 내장힌지 업체인 파인테크닉스다. 스마트폰 전용 금형 업체인 KH바텍의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8일 연속 올라 지난 2일에는 3만 1250만원으로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 부품 업체인 파인테크닉스 주가도 이번 폴더블폰 공식 출시일 하루 전인 26일 1만원대로 올라선 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학성 기능필름 제조업체로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에 특수보호필름을 납품하는 세경하이테크도 대표적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 업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 9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105.3%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의 흥행 바람은 국내에서 해외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폰의 무덤’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도 갤럭시Z플립3가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3분 만에 ‘완판’되며 흥행이 예고되고 있다.
  •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 하루 확진자 8500명...’위드 코로나’ 가능할까?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 하루 확진자 8500명...’위드 코로나’ 가능할까?

    최근 베트남 정부는 "영원히 봉쇄하고 살 순 없다"면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하지만 3일 베트남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만4922명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하루 확진자 수가 1만740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 일주일 만이다. 특히 호찌민에서는 3일 하루 확진자가 8499명까지 치솟았고, 베트남 전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 명을 돌파한 50만1649명에 달했다. 과연 베트남의 '위드 코로나'는 가능할까?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19의 강력한 봉쇄 조치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현지 언론 탄니엔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8월까지 8만5500곳의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했고, 이 가운데 호찌민이 30%를 차지한다. 호찌민 인근 공단의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글로벌 브랜드 업체는 운영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제동이 걸렸다. 도요타도 동남아 지역의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일본 공장 14곳의 27개 라인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호찌민 공장은 직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공장 가동에 애쓰고 있지만, 가동률은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파이낸설타임스는 "제조업 강국의 베트남이 코로나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베트남이 외국인 투자자를 소외시키지 않게끔 위기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을지가 큰 문제로 남았다"고 전했다. 강력한 봉쇄 조치에도 확진세가 멈춰지지 않자, 팜민찐 총리는 지난 1일 "봉쇄 조치를 영원히 이어갈 수는 없다"며 "감염 확산 방지와 백신과 약물로 사망률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과 약물은 장기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영원히 고립된 상태에서 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제를 희생하고서라도 코로나19를 막겠다"던 베트남 정부의 신념이 급증하는 확진자 수에 더는 "봉쇄만이 답이 아니다"라면서 '위드 코로나'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즉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일반 감염병으로 인식해 방역 조치 완화로 일상을 회복하고, 방역 전략을 확진자 수가 아닌 중증 환자 관리와 치료에 집중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지난 두 달간 집안에 갇혀 답답함을 호소했던 시민들은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을 고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 사업자들은 당장 수입이 줄고, 실업자 신세로 전락한 수많은 현지인들의 고충은 말할 것도 없다. 이달 중순부터 봉쇄 조치가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한편 3일 기준 베트남 전역의 백신 접종 횟수는 2020만 회, 이중 접종 완료자는 273만 명으로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2.8%다. 하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는 호찌민시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18세 이상 610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 1차 접종률이 83%에 달한다.
  • [여기는 베트남] 마당서 발견한 녹슨 포탄 만지다 ‘쾅’…카페 주인 사망

    [여기는 베트남] 마당서 발견한 녹슨 포탄 만지다 ‘쾅’…카페 주인 사망

    베트남의 한 남성이 카페 인테리어에 사용하려고 뒷마당에서 발견한 녹슨 탄두를 만지작거리다 폭발 사고로 숨을 거뒀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수 십 년이 흘렀지만, 베트남 땅의 상당 부분에는 지뢰, 폭탄 등 폭발 물질이 오염된 상태로 잔존해있다. 전쟁 후 잔존 폭발물로 인한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데, 이번에 발생한 사고도 그중 하나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지난달 28일 잘라이성 쁠래이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레 민(55, 남)씨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민씨는 뒷마당에 묻혀 있던 오래된 포탄을 발견했다. 그는 카페 인테리어에 사용하려고 탄두를 자르는 순간 터져 그 자리에 숨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그의 사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주변에는 여러 개의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군경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중 민씨의 카페 주변에서 여러 개의 폭탄, 수류탄, 탄두 등을 발견됐다. 알고 보니 민씨는 평소 전쟁에서 쓰였던 탄두, 폭탄 등을 카페 인테리어에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군 기관은 그에게 '탄두 사용'을 수차례 경고했지만, 그는 여전히 탄두에 애착을 끊지 못하다 이런 변을 당했다. 한편 베트남 전쟁은 1975년 종결됐지만, 전쟁 당시 사용했던 수많은 지뢰와 폭발물들이 그대로 방치됐다. 이후 잔존 지뢰, 폭발물 등으로 인한 베트남의 사상자 수는 10만 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베트남 당국은 잔존 지뢰와 폭발물을 처리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응웬 떤 중 총리는 유엔 후원 회의에서 "베트남 전쟁 이후 잔존 폭발물로 인해 4만2132명이 사망했고, 6만2163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베트남 땅의 1/5 이 넘는 곳에 폭발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측은 베트남의 폭발물 제거에 62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 탈레반에 다시 넘어간 혼돈의 아프간… 정상국가로 인정받을까

    탈레반에 다시 넘어간 혼돈의 아프간… 정상국가로 인정받을까

    탈레반, 韓美 등 100국과 주민 이주 약속허가 대로 외국 이동 보장할지는 미지수 예산 80% 원조 의존, 외환 94억弗 동결돼물가·에너지값 급등, 국민 33% 끼니 걱정 中도 테러단체와의 단절·포용정치 주문IS-K 제압·합법정부 국제승인 쉽지 않아 파키스탄 “난민 수용 못한다” 국경 폐쇄EU는 이웃 국가에 6억 유로 지원책 강구9·11테러 20주년에 맞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완료하고 ‘국익 없는 전쟁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실패했다. 미군이 철수하고 아프간군이 3~6개월, 아니 최악의 경우 한 달은 버틸 것이라는 미 정보 당국의 분석은 크게 빗나갔다. 탈레반은 주요 도시들에 대한 공세에 나선 지 보름 만인 지난달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했고 결사항전을 천명했던 아프간 대통령이 이튿날 외국으로 도망가면서 아프간은 20년 만에 다시 탈레반 치하로 돌아갔다. 미국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지난달 30일 완전 철수할 때까지 국제사회는 카불을 떠나려는 사람들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로 극도의 혼돈에 빠진 아프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하늘길은 막혔고, 국경 경비도 강화됐다. 탈레반 통치가 시작된 아프간 사회가 어디로 향할지 국제사회는 주시하고 있다. ●국제사회, 여성 인권 개선 등 살피며 입장 신중 탈레반은 3일(현지시간)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이끄는 아프간 새 정부 구성을 발표할 것이라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아프간 톨로 뉴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을 비롯해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탈레반이 테러 세력과의 단절 및 여성 등 인권 개선 약속 등을 이행하는지 봐 가며 일원으로 받아들일지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탈레반의 최우선 과제는 사회 안정을 회복하고 악화할 대로 악화한 경제를 어떻게든 되살리는 것이다. 또 탈레반을 적 내지 미국의 꼭두각시로 여기며 지난달 말 카불 공항에 대한 폭탄 공격을 감행했던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제압해 명실상부한 아프간의 합법정부로 인정받는 일이다. 그 어느 것도 녹록지 않다. 특히 미국의 지원 없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이 미국이 빠진 자리를 차지하려고 눈독 들이고 있지만, 이들 국가 역시 테러단체와의 단절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아프간의 새 정부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치체제, 온건한 대외정책, 테러 세력과의 단절 등을 주문했다. 탈레반과 서방과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카타르는 탈레반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면 불안정만 증폭된다며 국제사회와 탈레반의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신 탈레반은 테러리즘과의 전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00여개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국민과 이들 나라로부터 이동허가를 받은 아프간 주민이 아프간 밖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탈레반이 보장했고, 이를 이행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사회는 탈레반에 대피 보장 약속의 이행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탈레반이 외국인은 몰라도 아프간 주민들까지 아프간 밖으로 나가는 것을 약속처럼 허용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美 ‘20년 적’과 바로 관계 개선·지원 어려워 탈레반이 필요한 국제사회의 경제적·외교적 지원을 위해 미국의 역할이 중요한데, 20년간 적으로 싸워 온 데다 최대의 외교적 실패를 안겨 준 상대를 미국이 하루아침에 파트너로 인정하고 지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미국 내 여론과 의회의 반대도 거세다. 미국이 베트남과 국교를 정상화하기까지 사이공에서 철수 후 20년이 걸렸다. 그사이 비공식적인 교류는 이어져 왔다. 아프간을 베트남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미국이 자국민의 안전과 안보, 아프간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탈레반과 협력할 수 있지만 새 정부로 인정하기까지는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프간은 미국이 20년 동안 지원했지만 최빈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경제적 지원은 정부 관료들의 부정부패로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아프간은 전체 국가 예산에서 해외 원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했다. 해외 원조가 끊기거나 줄면 타격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면서 미국은 현재 아프간 정부의 외환 94억 달러(약 10조 8000억원)를 동결했다. 탈레반 통치에 불안해하는 아프간 사람들이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지만 잔고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美 “국제적 의무 준수 조건 인도적 지원 계속” 아프간은 또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프간의 외환 보유 규모는 18개월 동안 수입을 감당할 수 있는 액수이다. 하지만 이 돈이 묶여 있고, 동결이 장기화한다면 통화 위기와 식량 및 연료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의 장악 이후 물가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프간에 인도적 재앙이 닥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촉구했다. 아프간 인구의 절반인 1800만명에게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3명 중 1명이 끼니 걱정을 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적 지원은 계속 하겠지만, 탈레반의 국제적 의무 준수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지원하더라도 탈레반이 아닌 비정부기구나 국제기구를 통할 것임을 강조했다. 탈레반의 집권으로 아프간에서 탈출하려는 난민 문제가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경을 완전 폐쇄했다. 유럽 국가들은 시리아 등 중동에서 100만명의 난민이 쏟아져 들어왔던 2015년 난민 위기를 떠올리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아프간 난민을 직접 수용하기보다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이웃국가들이 수용하도록 하고 대신 6억 유로(약 8212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전했다. 지원금은 10억 유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EU는 1차 난민 위기 직후인 2016년 터키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한 사례를 들고 있다. EU는 당시 터키와 난민협정을 맺고 터키가 유럽으로 가려는 시리아 난민을 자국 내 수용하는 대신 60억 유로(약 8조원)를 지원했다. 파키스탄 등이 EU의 제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아프간 현지에서 전하는 외신들에 따르면 탈레반 통치가 시작되고 인권, 특히 여성의 인권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여성 언론인 상당수가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구타나 정치적 보복행위도 목격되고 있다고 한다. 탈레반 지도부의 방침이 일선의 탈레반 대원들 사이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외신은 전하고 있다. ●“언론이 외면한 전쟁, 지속적 관심·보도 중요” 아프간 상황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월 31일까지 미군을 완전 철수한다고 발표할 때까지 미국 언론에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탈레반의 진격 속도가 빨라진 8월 이후 늘어나기 시작해 최근 2주간 폭증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전쟁 패배와 미 언론의 역할에 대한 비판적 논의가 한창이라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벤저민 홉킨스 미 조지워싱턴대 남아시아 역사 교수는 “아프간 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래 미 언론에서 가장 덜 다뤄진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은 대부분 아프간 전쟁 패배와 혼란스러웠던 탈출 과정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하지만 역사학자와 언론학자들은 누구의 책임보다 왜, 무엇이 잘못됐고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얻은 교훈을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프간 전쟁은 20년 동안 지속되면서 국제적 관심사에서 점점 멀어졌다. 특히 주둔 미군 규모와 희생자가 줄어들면서 미국 일반 시민이나 정치인들조차 선거 때만 잠깐 관심을 보일 뿐이었다. 유럽이나 한국 등 아시아 언론도 사정은 비슷했다. 아프간 기사는 언론 입장에서는 팔리지 않는 아이템이었다. 앞으로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 당분간은 아프간의 인권 상황과 탈레반과 테러단체들과의 관계 등이 외신을 통해 외부 사회에 전달되겠지만, 언론과 국제사회 관심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있다. 홍콩과 미얀마 기사가 급감한 것처럼. 국제사회와 언론의 공적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 삼성 ‘폴더블폰’ 역대급 돌풍… 핵심기지 베트남 설비 증설 검토

    삼성 ‘폴더블폰’ 역대급 돌풍… 핵심기지 베트남 설비 증설 검토

    삼성이 폴더블(접히는)폰 신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 공장의 관련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작된 무선사업부 경영진단 기간 또한 최근 다시 한 번 연장되면서 스마트폰 사업 전략 변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박닌에 위치한 폴더블폰 생산라인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가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중국, 인도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을 200만대가량 팔았는데 이번에 갤폴드3는 300만대, 갤플립3는 400만대 등 폴더블폰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를 달성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울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2023년에는 지난해의 10배인 207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베트남 폴더블폰 생산라인을 현재 최대치로 가동하고 있다. 베트남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폴더블폰 공장이 있는 박닌 쪽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올해를 기점으로 대중화에 성공한다면 이에 발맞춰 폴더블폰 생산 핵심 기지인 베트남의 설비를 늘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 착수한 무선사업부 경영진단도 진행하고 있다. 본래 7월까지 하려다가 8월로 마감을 미뤘는데 다시 한번 기간이 연장된 것이다. 이번 경영진단은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최고급형 ‘플래그십 모델’에서는 미국의 애플과, 중저가형에서는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업체와 악전고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시장점유율 추이, 부품 조달 차질 여부, 폴더블폰 판매 현황 등 사업 전반을 꼼꼼히 따진 뒤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이런 가운에 삼성전자는 3일 ‘갤럭시A52s 5G’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보급형 제품 경쟁에서도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헤르츠(Hz) 주사율, 사진을 찍을 때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 IP67 등급의 방수방진 등 보급형 제품이면서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기능을 상당수 장착했다. 올해 초 나왔던 갤럭시A52를 보완한 제품이며 출고가는 59만 9500원으로 책정됐다.
  • 폴더블폰 인기에 삼성 베트남 설비 ‘증설’ 검토…경영진단은 기간 연장

    폴더블폰 인기에 삼성 베트남 설비 ‘증설’ 검토…경영진단은 기간 연장

    삼성이 폴더블(접히는)폰 신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 공장의 관련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작된 무선사업부 경영진단 기간 또한 최근 다시 한 번 연장되면서 스마트폰 사업 전략 변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박닌에 위치한 폴더블폰 생산라인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가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중국, 인도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을 200만대가량 팔았는데 이번에 갤폴드3는 300만대, 갤플립3는 400만대 등 폴더블폰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를 달성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울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2023년에는 지난해의 10배인 207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삼성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베트남 폴더블폰 생산라인을 현재 최대치로 가동하고 있다. 베트남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폴더블폰 공장이 있는 박닌 쪽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올해를 기점으로 대중화에 성공한다면 이에 발맞춰 폴더블폰 생산 핵심 기지인 베트남의 설비를 늘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 착수한 무선사업부 경영진단도 진행하고 있다. 본래 7월까지 하려다가 8월로 마감을 미뤘는데 다시 한번 기간이 연장된 것이다. 이번 경영진단은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최고급형 ‘플래그십 모델’에서는 미국의 애플과, 중저가형에서는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업체와 악전고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시장점유율 추이, 부품 조달 차질 여부, 폴더블폰 판매 현황 등 사업 전반을 꼼꼼히 따진 뒤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이런 가운에 삼성전자는 3일 ‘갤럭시A52s 5G’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보급형 제품 경쟁에서도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헤르츠(Hz) 주사율, 사진을 찍을 때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 IP67 등급의 방수방진 등 보급형 제품이면서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기능을 상당수 장착했다. 올해 초 나왔던 갤럭시A52를 보완한 제품이며 출고가는 59만 9500원으로 책정됐다.
  •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로 죽는 순간까지…무료급식 베풀던 남성의 사연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로 죽는 순간까지…무료급식 베풀던 남성의 사연

    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 급식을 베풀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코로나19 최전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식사를 나누던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베트남넷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달 22일 세상을 떠난 부 꾸옥 끄엉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끄엉 씨는 호찌민 1군에서 채식 식당 두 곳을 차리고, 수년간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해왔다. 식당은 좁은 골목길 안에 자리 잡고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곳이다. 호찌민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모든 식당은 문을 닫았지만, 그는 정부에 요청해 '자선 식당'을 운영해 의료진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최전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음식을 제공했다. 하지만 '자선 식당' 두 달만인 지난달 16일 끄엉 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 병원 격리 치료소에 입원했지만,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수많은 사람들과 협회, 의료진들은 SNS에 애도의 글을 남기며 슬픔을 표했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 동료들에게 "힘을 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끄엉 씨의 친구인 찐 투이 씨는 본인의 SNS 계정에 "그의 식당은 많은 병원과 의료진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그는 귀엽고, 사려 깊고, 따스하며, 무척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를 사랑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아무리 지쳐도 본인을 위한 휴식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걱정했던 사람이다. 이제는 그가 쉬어야 할 순간이 왔나 보다. 이번 생에서 베푼 당신의 모든 것들에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끄엉 씨의 아내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돌아온 아내는 남편의 유해를 기다리고 있다. 의과대학에 다니는 아들은 현재 병원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참여하고 있다. 끄엉 씨의 친구들은 "그는 평생 돈이 생기면 모두 자선 사업에 쏟아부었기 때문에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들에게 남겨둔 재산이 한 푼도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누구도 끄엉 씨의 '아낌없는 선행'을 탓한 적이 없다. 아내는 "자식들도 아빠처럼 나눔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면서 "그가 남긴 것은 이웃을 향한 사랑뿐"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쑤언 푹 국가 주석도 지난달 28일 끄엉 씨의 아내에게 감사와 애도의 서신을 보냈다. 주석은 "연꽃과 같은 그의 숭고한 삶은 여전히 향기를 발산하며, 연민의 마음, 고귀한 삶과 대의를 위한 헌신의 삶을 생각게 한다"고 전했다. 또한 "당신의 가족들이 끄엉 씨의 삶처럼 강하고, 신념을 지니길 바란다"면서 "여러분은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친구였던 그를 자랑스러워하십시오"라고 전했다.
  • [여기는 베트남] 강력한 봉쇄로 텅빈 도로…코로나 확산세 못잡고 장기전 돌입

    [여기는 베트남] 강력한 봉쇄로 텅빈 도로…코로나 확산세 못잡고 장기전 돌입

    '경제적 희생을 치르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겠다'던 베트남 정부가 강력한 봉쇄조치에도 감염 확산이 꺾이지 않자, 통제를 이루지 못한 지역에 책임을 촉구하며 장기전에 돌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29일 오전 코로나19 방역 국가 운영 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 사회적 희생을 치른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경제를 희생하면서도 통제 목표에 실패한 지역은 그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16호 지시령(봉쇄정책)을 시행 중인 지역 중 6개 성(속짱,빈푸억,벤제,하우장,박리에우,까마우)은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다른 13개 성은 봉쇄 통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호찌민을 비롯한 빈증, 롱안, 디엔장은 여전히 복잡한 상황 속에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 통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장기전이 될 것이며, 완벽한 통제가 어려워 적절한 조치를 취하며 코로나19와 더불어 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베트남 정부는 지역별 코로나19 통제 시한을 정해, 호찌민시는 9월 15일까지, 빈증, 롱안, 동나이 지역은 9월 1일까지, 그 외 지역은 8월 25일까지 질병을 확실히 통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강력한 봉쇄정책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30일 베트남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1만4219명, 사망자는 315명이며, 이 중 빈증성은 6050명, 호찌민시는 588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4월 말부터 이달 3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44만 5292명, 누적 사망자는 1만106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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