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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범수로 출소한 ‘희대의 살인마’ [사건파일]

    모범수로 출소한 ‘희대의 살인마’ [사건파일]

    지난 5월 7일 오전, 강원도 삼척의 한 아파트단지로 도주 중이던 용의자의 위치를 확인한 동해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몰려들었다. 인상착의를 감추려는 듯 작업 현장에서나 착용하는 안전모를 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된 용의자. 형사들은 아파트 현관은 물론 인근 상가까지 단지 주변 곳곳에서 잠복하며 그를 기다렸다. 몇 시간 뒤, 드디어 남자가 1층 아파트 출입구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순식간에 형사들에게 체포당했다. 그는 하루 전, 강원도 동해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48세 A였다. 놀랍게도 세 번째 살인이었다. 고향인 강원도 동해에서 공사 현장의 일용직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는 그는 2001년에는 아내를, 2012년에는 연인 관계였던 베트남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했다. 그로 인해 두 번의 복역을 마친 후 지난 2020년 출소했다. 그런 그가 지난 5월 6일 새벽, 6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두 사람은 불과 사건 발생 11일 전 동거를 시작한 관계였다고 한다. 연고도 없는 동해에서 식당 일을 하며 홀로 생활해왔다는 피해자. 사건 당일 오후에 숨진 채 발견된 그녀의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 및 과다 출혈로 인한 심정지였다. 경찰이 시신에서 확인한 자창 및 절창의 흔적만 55개였다. 심지어 날이 부러진 흉기도 발견됐다. 얼마나 집요하고 잔인한 공격이 일어났는지 짐작하게 했다. 불과 11일의 인연, 짧은 동거가 이렇게 잔인한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사건이 발생하기 바로 전 함께 술을 마셨다는 두 사람. A씨는 술 때문에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피해자가 술자리에 함께 있던 다른 남자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그것에 화가나, 집에 돌아온 후 칼을 휘두르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세 번째 살인 이유였다. 그러나 현장의 증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피해자의 등에 붙은 채로 발견된 부러진 과도, 그리고 부러진 이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서랍장 위의 식칼. 20여 차례의 공격으로 이미 피해자가 저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칼날까지 부러졌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도구까지 바꿔가며 피해자를 계속 공격한 것이다.세 번의 살인…교도소에서는 모범수 2001년부터 약 10년을 주기로,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A씨. 두 번째와 세 번째 살인은 출소한 지 2년 안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질렀지만 교도소 수감 당시 소문난 모범수였다.  2001년에 아내를 살해해 8년 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었을 때도, 2012년 베트남에서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14년 형을 선고받아 베트남 교도소에서 지낼 때도 문제없는 수감생활을 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4개월 일찍, 베트남에서는 8년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할 수 있었다. A씨는 베트남 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있다고 거짓말, 베트남 한인들에게 ‘거짓 편지’를 작성해 가석방 비용을 모금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한 건 정말 우발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자신은 원래 살인을 저지르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한인들은 A씨의 말을 믿었고, 모금을 통해 마련한 돈으로 가석방을 청원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난 주변 이웃들은 A씨를 평소 근면하고 성실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도 사연이 있을 거라고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상습 살인범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성실하고 착한 남자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가족들은 그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가석방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A씨의 귀국이 두려웠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첫 번째 살인도 A씨를 피해 도망간 아내를 집요하게 쫓아가 살해한 사건이라며 A씨가 정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리고 그가 어렸을 때부터 유해가스 흡입 중독에 걸려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국외범 보호관찰 및 이중처벌 불가능  A씨처럼 해외에서, 해외 국적의 시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국외범의 경우 대한민국이나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국내에 입국했더라도 이중처벌은 불가능하다. 보호관찰도 현행법상 근거가 없다. 세 번째 살인에서 오버킬 성향을 보인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실시한 ‘정신병 질자 척도 평가’, 일명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강호순과 조두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암수범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년 뒤 또다시 가석방 심사를 받는 A씨는 현재 형기를 줄이기 위해 곳곳에 탄원서를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여기는 베트남] 악마를 보았다…약혼자 8살 딸 학대해 살해한 여성에 사형

    [여기는 베트남] 악마를 보았다…약혼자 8살 딸 학대해 살해한 여성에 사형

    8살 된 약혼자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여성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또한 숨진 아이의 아버지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25일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호치민 인민법원이 A(여·27)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의 아버지 B(남·36)에게는 아동학대 죄로 3년, 범죄행위를 은폐한 죄로 5년을 적용해 총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은 사람, 특히 어린아이에 대한 폭력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B의 가족이 A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아이를 갖지 못하도록 했다고 해서 A는 약혼자의 딸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는 매우 사악한 동기로 어린아이를 학대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B는 지난 2020년 전 부인과 이혼한 후 A와 1년 넘게 함께 살았다. 이때부터 A는 B의 딸을 수시로 구타하고, 집안일을 시키며 학대했다. 반복되는 구타로 막대기가 부러지자 두꺼운 나무 몽둥이로 교환해 아이를 계속해서 구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친모가 딸을 만나지 못하도록 막았다. 급기야 지난해 12월 22일 A의 심한 구타에 아이는 기절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아이의 몸 여기저기에 생긴 심한 타박상과 상처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아이는 혈종, 뇌부종,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회수한 B의 자택 CCTV에 따르면, 아이가 숨진 당일 A는 아이의 온몸을 나무 막대기로 몇 시간째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이른 오전부터 호치민 인민법원 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찰은 법원 주변의 도로를 차단하고 추가 경찰관을 파견해 질서를 잡았다. 법원은 시민들의 재판 방청을 위해 300개의 의자를 배치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법정에 몰려와 뜨거운 사회적 관심을 보였다. 재판 결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형은 마땅한 결과지만, 아빠에게 8년 징역형은 너무 가볍다”, “딸을 지켜야 하는 아빠가 약혼녀의 악행을 막지 못했는데, 겨우 8년형이라니!”, “아빠에게도 사형을 선고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日·베트남 ‘월드컵 여신’ 띄우기…한국은 ‘조규성 신드롬’

    日·베트남 ‘월드컵 여신’ 띄우기…한국은 ‘조규성 신드롬’

    중동 무슬림 국가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술은 물론 복장과 응원, 심지어 애정표현마저도 법의 저촉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이 회자가 되며 각종 풍문을 낳고 있다. 남성은 최소 무릎 아래까지 가리는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여성은 수영장과 해변 주변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항상 몸을 가리는 것이 원칙이고, 외국인 관광객도 카타르에 머무는 동안에는 바지나 긴 치마를 입는 것을 권하고 있다. 맨발과 슬리퍼 차림도 곤란한 상황을 만들 수 있으며 몸매가 드러나는 레깅스는 길이에 상관없이 불허다. 스포츠전문매체는 “카타르를 여행하는 여성 팬들은 너무 달라붙는 옷을 입거나, 노출이 심한 상의를 피하는 것이 좋다. 경기장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를 통해 단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경기장에는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페이스페인팅을 하거나 살짝 볼뽀뽀를 하는 것이 그나마 튀는 행동이다. 베트남과 일본은 중계카메라에 포착된 ‘월드컵 여신’ 띄우기에 나섰다. 32개국을 대표하는 팬들과 함께 특집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방송 ‘VTV’는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여성을 조명했고, 이후 현지 언론들은 “유니폼이 제일 잘 어울리는 여자”라고 SNS 반응을 전했다.2001년생 까오 투 트랑은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후 팔로워 수가 10만명 이상 느는 등 뜨거운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일본 언론들은 “FIFA 공식 미녀이다. 승리의 여신이다”라며 일본 밴드 ‘파라독엑스(PARADOXX)’의 28살 여성 드러머 쇼노(SHONO)를 조명했다. 쇼노는 카타르를 찾아 독일과의 첫 경기를 응원하는 도중에 FIFA의 영상에 찍혀 화제가 됐다. 한국 방송에도 중계돼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급증했다. 쇼노는 축구를 좋아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축구장을 따라다니면서 축구팬이 됐으며, 2013년 소니엔터테인먼트 주최의 오디션에서 2등을 했다. 쇼노는 “한국 지상파에도 나와 한국 분들이 많이 팔로우를 한다.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쇼노는 “카타르의 편의점을 가거나 택시를 타도 일본의 경기가 최고였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일본축구의 힘을 자랑하기도 했다.“한국 9번 이름이 뭔가요”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우 조규성 선수가 의도치 않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 대표팀. 후반 29분 황의조 선수과 교체돼 출전한 조규성 선수는 중계화면에 클로즈업되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경기 전에는 팔로워 수가 3만이 채 되지 않았지만 경기 이후 무려 30만 명 이상이 늘었다. 5개 밖에 없는 게시물에는 영어·일본어·아랍어 할 거 없이 각국의 팬들이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눌렀다. 일본에서는 “9번 엄청 잘생겼네” “이름이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조규성에게 취재진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는 것 아냐”는 질문을 하자 조규성은 “안 그래도 경기 후 선수들이 그 이야기를 하더라”며 웃었다. 
  • 한국형 산업안전보건교육 베트남에 ‘이식’

    한국형 산업안전보건교육 베트남에 ‘이식’

    베트남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 등을 위해 한국형 산업안전보건교육 시스템이 이식된다.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산업안전보건교육훈련센터(안전보건교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교육센터는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2020년 착공해 3년 만에 마무리됐다. 호치민 안전보건교육센터는 실습·체험 교육 시설·장비를 갖춘 산업안전보건 교육기관으로 총 30억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연면적 5000㎡ 규모에 11개 건설안전체험시설과 78종의 실험·실습 장비를 갖추고 베트남 산업안전보건 전문가 양성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은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와 산업안전보건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고용부 등이 건설안전체험교육장 설치와 산업안전보건 실습용 장비, 강의 기자재, 교육과정 및 교재개발, 현지 강사요원 양성을 지원했다. 베트남은 체험교육 시설·장비 등을 설치할 부지 및 건물을 제공했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안전보건 전문가 양성을 통해 베트남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산업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현진희 대구대 교수, 국제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사무총장 선출

    현진희 대구대 교수, 국제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사무총장 선출

    대구대 현진희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국제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ISTSS, International Society for Traumatic Stress Studies)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인으로는 첫번째다. 이번 선출로 ISTSS의 집행부에서 학회 전체 운영을 총괄하고 트라우마스트레스와 관련한 국제 연구와 임상실천에 깊게 관여하게 됐다. 그는 2020년부터 본 학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무총장의 임기는 1년이다. ISTSS는 트라우마 스트레스와 연관된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직역의 전문 학회로, 전 세계 49개국이 참여해 트라우마 경험을 이해하고 예방 및 완화하며 이 영역을 대변하는 국제학회이다. 1960년대 후반 베트남전의 트라우마 경험이 알려지면서 학회가 태동했다. 이 학회는 철저한 경험 원칙에 따라 치료 기준을 발표하고 국제적 기준을 설정하는 등 트라우마 분야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 교수는 전 미육군병원 임상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참전 미군들의 트라우마, 아동학대,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국내 각종 재난 발생 시 재난심리지원을 해온 정신건강 전문가이다. 현 교수는 “트라우마에 관한 국제적 협력 작업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尹 “전 부처 나서서 수출로 위기 돌파”… 3대 주력·3대 전략 맞춤 공략

    尹 “전 부처 나서서 수출로 위기 돌파”… 3대 주력·3대 전략 맞춤 공략

    “모든 공무원, 기업 돕는 조직돼야”‘세계 5대 수출대국’ 도약 비전 제시부처별 나뉜 수출지원팀 하나로예정시간 훌쩍 넘겨 2시간여 토론한·사우디 경협 ‘민관추진위’ 발족 중남미 거대시장 겨냥 FTA 등 추진한국경제 버팀목인 수출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전 부처가 수출지원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첫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세계 5대 수출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민관이 함께 수출 활력을 높이는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주재했다. 당초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10분까지로 계획됐던 회의는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오후 1시 10분까지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민간기관과 공공기관은 각각 2분, 1분의 발언 시간이 주어졌지만 윤 대통령이 충분한 발언 기회를 부여하며 열띤 토론과 건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尹 “장관님들, 모든 해외 순방 철저히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야” 윤 대통령은 “수출 증진을 위해서는 민간 기업이 알아서 하라고 할 수 없다. 여기에는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는 수출 증진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앞으로 제가 직접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증진에 관한 전략과 문제점·해결책 등을 직접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재 대외경제의 불안전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극복하려면 수출 드라이브를 걸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고위직부터 실무자까지 모든 공무원들은 근본적으로 정부가 규제기관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기업을 도와주는 조직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한반도의 안보를 위한 외교 활동을 빼면 모든 해외 순방은 철저하게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져야 하며, 장관님들도 해외 출장 또는 외빈을 접견 때 비즈니스 이슈를 중심에 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원전·방산·인프라 수출 올인‘40조 약속’ 사우디 투자 후속 지원 회의에서 수출활력 제고 방안 보고에 나선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였다. 정부는 중동·중남미·유럽연합(EU) 등 3대 전략시장을 공략하면서 원전·방산·인프라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등 거대 소비 시장을 겨냥한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배터리 등 주력산업 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처별로 나뉜 수출지원체계를 하나로 모으는 ‘수출지원협의회’를 매월 개최하고, 에너지 수입 절감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도 추진한다. 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전기차 시장의 가속화를 위해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해 경쟁국보다 먼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가 있었고,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최근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만큼 26개의 양해각서(MOU)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산업부 장관 주관으로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도 발족하기로 했다. 사업이 구체화된 MOU 14건, 초기 단계인 MOU 8건 등에 금융보증, 컨설팅을 맞춤 지원한다. 또 사우디의 ‘비전 2030’,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등 중동 국가들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맞춰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투자 규모 5000억 달러(676조원)의 네옴시티, 230억 달러(32조원)의 킹살만 파크 등 에너지·인프라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고위급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사우디와의 성공적 정상외교 성과를 UAE, 카타르, 오만 등 중동 국가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메르코수르·에콰도르 FTA 추진폴란드 등 EU 원전 시장 수출 확대  중남미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메르코수르, 에콰도르, 태평양동맹(PA) 등과 FTA를 신규 추진하고 기존 FTA도 고도화한다. 칠레, 브라질 등 자원 부국과 광물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안정화에도 나선다. EU 시장에서는 폴란드와 원전 프로젝트를 계기로 유럽의 원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전투기, 장갑차 등 부가가치 높은 무기 고도화로 방산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수출의 57%를 차지하는 3대 주력시장인 아세안, 미국, 중국에서는 수출품목 다각화와 소비 트렌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중간재 85%, 베트남 48%로 치중된 아세안 수출시장은 소비재·서비스·인프라로 다각화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공급망 투자를 분산한다. 미국에서는 대규모 친환경·공급망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서는 실버(의약품), 엔젤(패션·의류), 싱글(생활용품)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재 수출을 지원한다.반도체·디스플레이 주력에 654조 투입ICT·바이오·식품·콘텐츠 유망 분야 발굴 주력업종에 대한 투자도 가속한다. 정부는 전체 수출의 78.2%를 차지한 15대 주력업종의 맞춤형 수출 전략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 654조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3000억원 규모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고 1조원의 재정 투입과 세제지원을 확대한다. 부처별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농수산식품, 관광·K콘텐츠 등 새로운 수출 유망 분야를 발굴하고 내년까지 바이오·의료 280억 달러, 농식품 100억 달러, 문화콘텐츠 166억 달러 ,수산식품 32억 달러를 수출 목표치로 잡았다.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무역금융 260조내년 8100억 마케팅·인증·물류 집중 투입 이와 함께 범부처 수출지원 전담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매달 산업부를 필두로 14개 수출유관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하는 수출지원협의회를 열고 FTA 지원센터와 무역협회, 코트라, 무역보험공사가 참여하는 무역통상진흥협의회를 가동한다. 내년 마케팅·인증·물류 지원 예산의 60%(8100억원)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하고 무보는 내년 무역금융 규모를 최대 260조원까지 확대한다. 코트라 역시 상반기에 471억원의 수출바우처를 전액 발급한다.
  • 이종섭 국방장관, KF21 공동개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회담

    이종섭 국방장관, KF21 공동개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회담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국방장관과 연달아 회담하며 국방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방위산업 협력을 통한 인도네시아의 국방역량 강화는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관계 강화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가 주관하는 코모도 훈련 등 다자연합훈련 참여, 대테러 협력, KF21 전투기 개발사업과 잠수함·헬기 사업 등 방산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프라보워 장관 역시 인도네시아는 한국과의 국방·방산협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KF21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양국 정상회담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장관은 호세 파우스티노 필리핀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에서는 역내 안보 정세를 포함한 양국의 주요 관심사를 논의했다. 특히 국방 분야 고위급 인사 교류,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합훈련 확대, 방산협력 강화 등 국방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파우스티노 장관은 필리핀군 현대화를 소개하며 초계함 등 해양안보 역량 강화와 다목적전투기 추진 과정에서 한국과 협력을 기대했다. 판 방 장 베트남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 장관은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방산, 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지뢰 제거 기술 장비 지원 의사를 밝혔다. 판 방 장 장관도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국방협력을 격상하기 위해 국방 고위인사 교류 확대, 방산협력 활성화, 지뢰제거 협력, 한·아세안 국방협력 심화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그간 베트남에 양도한 퇴역 초계함이 베트남의 해양안보 역량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추가 초계함 양도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 자치단체, 내년부터 국가유공자 지원 대폭 강화

    자치단체, 내년부터 국가유공자 지원 대폭 강화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년부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경북 구미시는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 및 연령제한 폐지,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보훈정책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 정책에 따라 구미시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6.25전쟁, 월남전쟁)에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을 기존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 또 국가유공자에 주는 보훈예우수당을 월 5만~10만원에서 10만~15만원으로 올린다.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을 신설해 월 5만원 지급하고, 만 65세 이상에게만 지급하던 보훈예우수당을 전체 보훈대상자호 확대한다. 울진군도 내년 1월부터 국가유공자 유형을 1~18호(확대되는 유공자 유형: 4·19혁명 사망자, 4·19혁명 부상자, 4·19혁명 공로자, 순직공무원, 공상공무원, 특별공로순직자, 특별공로상이자, 특별공로자)로 확대하고 연령 기준을 폐지해 전 연령에 대해 수당을 지급한다. 지금까지는 국가유공자 유형이 1~10호일 경우와 수당 지급 대상자가 만 65세 이상일 경우만 수당을 지급해 왔다. 충남 서산시도 내년부터 참전 유공자 수당을 월 25만원에서 50만원 이내로, 유공자가 사망한 배우자 수당은 월 10만원에서 20만원 이내로 인상한다. 국가 유공자와 유족 보훈 명예 수당도 월 10만원에서 20만원 이내로 확대한다. 시는 현재 참전 유공자 834명과 사망한 유공자 배우자 877명, 국가 유공자 및 유족 694명 등 모두 2405명에게 보훈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강원 화천군은 내년 초부터 도내 최고 수준의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들에게 매월 지급되는 수당을 기존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100% 증액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들이 수령하는 매월 20만원의 수당도 30만원으로 50% 인상하기로 했다. 참전 유공자 배우자에게 매월 지급하는 복지수당을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린다. 경기 남양주시는 내년부터 약 6500여명 국가 유공자에게 매월 지급되는 보훈명예수당을 3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1월부터 만 65세 이상은 월 7만원에서 10만원, 만 65세 미만은 월 3만원에서 월 6만원의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한다.
  • 쭝웬레전드그룹, 포브스 베트남 선정 식음료 부문 ‘톱 10’에 이름 올려

    쭝웬레전드그룹, 포브스 베트남 선정 식음료 부문 ‘톱 10’에 이름 올려

    ‘쭝웬레전드그룹’(Trung Nguyen Legend)은 ‘2022 포브스 베트남’(Forbes Vietnam) 선정 식음료(F&B) 부문 톱 10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포브스 베트남은 올해 상위 25개의 F&B 브랜드를 선정하고 호치민시에서 열린 ‘2022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기업별 시상을 진행했다. 이번 선정은 재무 데이터를 기반한 브랜드 가치 평가로, 쭝웬레전드그룹은 2022년 25개 주요 F&B 브랜드 중 상위 10개 목록에 5440만 달러(약 7300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이름을 올렸다. 쭝웬레전드그룹은 베트남 커피 도시로 알려진 부온마투옷에서 현재 회장인 당레웬부에 의해 시작된 기업이다. ‘wakeful lifestyle’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나를 깨우는 에너지 커피’라는 G7커피 브랜드 슬로건 아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7커피 마케팅팀은 “G7커피 19주년과 함께 포브스 베트남 선정 식음료(F&B) 부문 TOP10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지난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런칭한 후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G7커피’가 나를 깨워주는 에너지커피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7커피는 브랜드 출시 19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프로모션을 마련,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G7 커피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8세대, 네이버페이, G7블랙커피 등을 제공한다.
  • 노출 금지 카타르에서 “월드컵 여신” 화제된 여성[포착]

    노출 금지 카타르에서 “월드컵 여신” 화제된 여성[포착]

    중동 무슬림 국가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술은 물론 복장과 응원, 심지어 애정표현마저도 법의 저촉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이 회자가 되며 각종 풍문을 낳고 있다. 여성 관중들의 복장도 마찬가지다. 노출이 심한 옷은 벌금을 물 수 있기 때문에 미 국무부는 카타르 여행자들에게 성별을 막론하고 어깨와 가슴, 배와 무릎은 웬만하면 가리고, 달라붙는 레깅스는 펑퍼짐한 바지나 치마로 가리기를 권장했다. 스포츠전문매체는 “카타르를 여행하는 여성 팬들은 너무 달라붙는 옷을 입거나, 노출이 심한 상의를 피하는 것이 좋다. 경기장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를 통해 단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경기장에는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페이스페인팅을 하거나 살짝 볼뽀뽀를 하는 것이 그나마 튀는 행동이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중계카메라에 포착된 ‘월드컵 여신’ 띄우기에 나섰다. 32개국을 대표하는 팬들과 함께 특집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방송 ‘VTV’는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여성을 조명했고, 이후 현지 언론들은 “유니폼이 제일 잘 어울리는 여자”라고 SNS 반응을 전했다. 2001년생 까오 투 트랑은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후 팔로워 수가 10만명 이상 느는 등 뜨거운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카타르, 관중 동원 의혹도 한편 카타르는 관중 동원 의혹에 휩싸였다. ESPN은 에콰도르가 맞붙은 카타르월드컵 개막전 중간에 수많은 사람이 자리를 떠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자국민 인구가 300만명밖에 되지 않는 카타르가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로 6만여 석을 채우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8번의 월드컵 유치 비용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96조원을 쓴 카타르가 돈으로 관중을 살 수 있어도 열정적인 응원까지 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여기는 베트남] 이별 통보 여성에 불붙여 숨지게 한 남성, 종신형 선고받아

    [여기는 베트남] 이별 통보 여성에 불붙여 숨지게 한 남성, 종신형 선고받아

    이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의 몸에 불을 붙여 숨지게 한 베트남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뚜오이째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호치민시 인민법원이 21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끄엉(23,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에게 장례비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 배상으로 4억 동(약 2180만원)을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끄엉은 지난 2019년 초 과일을 운반하는 트럭 운전사로 고용되어 A양(23)의 집을 방문하곤 했다. 이 과정에서 A양과 사랑에 빠져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2021년 12월 A양은 끄엉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이후 끄엉의 협박성 발언이 이어졌다. 끄엉은 '네가 없는 삶은 필요하지 않아.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 거야. 함께 죽자!'는 식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A양은 끄엉이 위협적인 행동을 해올까 두려워 해당 문자 메시지를 캡처해 가족에게 알렸다. 끄엉은 A양이 만남을 거부하자 A양의 부친에게 'A양을 만나 이야기할 수 있게 해달라'는 문자를계속 보냈다. 2021년 12월 18일 저녁 7시경 끄엉은 오토바이를 타고 A양의 집으로 향했다. 도중에 그는 주유소에 들러 휘발유 1만동 어치를 사서 페트병에 부었다. A양을 불러내 20여 분간 대화를 나누었지만, A양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강력하게 이별을 통보하고 돌아서는 A양을 향해 끄엉은 페트병에 담긴 휘발유를 부은 뒤 곧바로 불을 붙였다. 온몸이 불길에 휩싸인 A양은 집 안으로 뛰어들어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놀란 가족들은 담요와 물로 불길을 끈 뒤 곧장 A양을 병원으로 옮겼다. 당일 밤 가족들의 신고로 끄엉은 경찰에 체포됐다. A양은 2021년 12월 18일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다가 2022년 1월 11일 숨졌다. 병원 측은 “A양은 전신에 45% 이상의 심각한 화상을 입어 숨졌다”고 밝혔다. 
  • [단독] 잠자는 활동비, 사라진 ‘현지 외교’

    [단독] 잠자는 활동비, 사라진 ‘현지 외교’

    외교관의 현지 활동 지원 및 현안 교섭에 필요한 정보 수집 등을 위해 지원되는 외교부의 해외공관 관련 예산이 예년보다 저조하게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를 이유 삼아 현지 외교관들이 외교활동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올해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사안들이 불거졌던 만큼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1일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외교 네트워크 구축비’(이하 네트워크비) 실집행률이 50% 미만인 공관은 전체 188개 재외공관 중 41개로 2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관 4곳 중 1곳 수준인 셈이다. 코로나19가 정점이었던 지난해 집행률 50% 미만인 공관이 187곳 중 18곳(9.6%)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저조하다. 10월 말 기준 전체 공관의 네트워크비 예산 집행률 평균(77.4%)을 밑도는 공관도 96곳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특히 우리 관광객·교민이 많은 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의 네트워크비 집행률은 0%였고, 일부 예산을 반납하기까지 했다. 인도 뭄바이 총영사관(4.4%), 미국 시카고 총영사관(16%), 뉴질랜드 대사관(18.1%), 일본 나고야 총영사관(25.8%), 미 뉴욕 총영사관(35.2%), 일 삿포로 총영사관(36.5%) 등 주요 공관 역시 부진했다. 네트워크비는 현지 외교 인사들을 대상으로 인적 인프라를 구축·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보안 유지가 필요한 활동과 현안 교섭, 외교인사 친한(親韓)화 등을 위한 오·만찬, 행사, 선물, 경제·문화 외교, 영사·교민 활동에 주로 쓰인다. 외교부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예산 집행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관련 예산을 이미 80% 이상 집행한 공관이 82곳이고, 이 중 30곳은 100% 집행한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당초 올해 책정됐던 네트워크비 51억원 중 10억원을 코로나19를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에서 이미 삭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에는 총 165개 공관이 ‘대면 외교 활동이 어렵다’는 이유로 약 128만 달러(약 17억 3700만원)를 반납했지만 올해는 10월 기준 58개 공관이 약 18만 달러만 반납한 상황이다. 또 올해 57개 재외공관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외교활동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별지원금 명목으로 총 25만 달러를 요청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외교활동 예산 집행이 부진한 이유”라는 외교부 측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 의원은 “네트워크비 예산 집행이 부진한 것은 국익과 직결되는 현지 외교활동이 안일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 [취재]예산 지원해도 한 푼 안쓰고 반납한 다낭 영사관...사라진 현지 외교

    [취재]예산 지원해도 한 푼 안쓰고 반납한 다낭 영사관...사라진 현지 외교

    외교관의 현지 활동 지원 및 현안 교섭에 필요한 정보 수집 등을 위해 지원되는 외교부의 해외공관 관련 예산이 올해 예년보다 저조하게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를 이유삼아 현지 외교관들이 외교활동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올해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사안들이 불거졌던 만큼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1일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외교 네트워크 구축비’(이하 네트워크비) 실집행률이 50% 미만인 공관은 전체 188개 재외공관 중 41개로 2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관 4곳 중 1곳 수준인 셈이다. 코로나19가 정점이었던 지난해 집행률 50% 미만이었던 공관이 187곳 중 18곳(9.6%)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저조하다. 10월 말 기준 전체 공관의 네트워크비 예산 집행률 평균(77.4%)을 밑도는 공관도 96곳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집행률 50% 이상~60% 미만’인 곳은 24곳, ‘60% 이상~70% 미만’ 16곳, ‘70% 이상~80% 미만’ 30곳, ‘90% 이상’ 52곳이었다.특히 우리 관광객·교민이 많은 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의 네트워크비 집행률은은 0%였고, 일부 예산을 반납까지 했다. 인도 뭄바이 총영사관(4.4%), 미국 시카고 총영사관(16%), 뉴질랜드 대사관(18.1%), 일본 나고야 총영사관(25.8%), 미 뉴욕 총영사관(35.2%), 일 삿포로 총영사관(36.5%) 등 주요 공관 역시 부진했다. 네트워크비는 현지 외교 인사들을 대상으로 인적 인프라를 구축·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보안 유지가 필요한 활동과 현안 교섭, 외교인사 친한(親韓)화 등을 위한 오·만찬, 행사, 선물, 경제·문화 외교, 영사·교민 활동에 주로 쓰인다. 이에 외교부 측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예산 집행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관련 예산을 이미 80% 이상 집행한 공관이 82곳이고, 이 중 30곳은 100% 집행한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당초 올해 책정됐던 네트워크비 51억원 중 10억원을 코로나19를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에서 이미 삭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에는 총 165개 공관이 ‘대면 외교 활동이 어렵다’는 이유로 약 128만 달러(약 17억 3700만원)를 반납했지만 올해는 10월 기준 58개 공관이 약 18만 달러만 반납한 상황이다. 또 올해 57개 재외공관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외교활동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별지원금 명목으로 총 25만 달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부 공관은 네트워크비 예산을 추가 요청했고 예산을 반납한 공관도 지난해보다 감소했음에도 ‘코로나19가 외교활동 예산 집행이 부진한 이유’라는 외교부 측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네트워크비 예산 집행이 부진한 것은 결국 국익과 직결되는 현지 외교활동이 안일하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 “尹정부 인구정책, 文의 82년생 김지영 뛰어넘어야” 인구학 권위자 조영태 교수의 쓴소리

    “尹정부 인구정책, 文의 82년생 김지영 뛰어넘어야” 인구학 권위자 조영태 교수의 쓴소리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를 일렬로 늘어뜨려 세우면 한가운데 오는 사람의 나이는 44세다. 2051년에는 59세로 껑충 뛴다. 30년 전인 1991년에 28세였던 점을 떠올리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빨리 늙고 있는 지가 실감이 된다.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5년이 인구정책의 골든 타임”이라고 했다. 뭐든지 새 정부의 골든 타임이라고 하는 것 같아 처음엔 다소 식상하게 들렸다. 그런데 이어지는 설명은 그게 아니었다. 지난달 31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인구학적 관점에서 1994년생과 2002년생이 매우 중요한데 이 두 전환점이 겹치는 때가 바로 윤 정부 5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994년생이 왜 중요한가.  “1980년 후반생이 60만명대인 데 반해 94년생은 72만명이나 된다. 이례적으로 많이 태어났다. 이들이 28만~29만명만 낳아도 저출산 늪에 더 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지난해 신생아 수는 26만명이다) 이 얘기를 했다가 ‘94년생을 출산의 도구로 보는 거냐’며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웃음).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다시 오지 않을 여건이니 국가가 정신을 바짝 차려 반전 모멘텀을 만들자는 거다.”  -2002년생은 왜 중요한가.  “1994년생과는 정반대로 이례적으로 적게 태어난 해다. 지금 청년 인구가 70만명 안팎인데 2002년생은 49만명에 불과하다. 지금 스무 살인 이들이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때가 앞으로 5년 뒤다. 인구정책은 필연적으로 정년 연장과 연금 개혁 논의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문제는 세대 갈등과 직결된다. 노동시장 진입 인구가 적어야 그나마 갈등을 덜 유발한다. 내 밥그릇이 심각하게 위협받는다면 어떤 청년이 정년 연장에 흔쾌히 동의하겠는가. 지금부터 (정년이나 연금) 논의를 시작해야 2002년생이 노동시장에 들어오는 2030년 전후에 결론을 낼 수 있다.”  -그래서 골든 타임이라는 건가.  “그렇다. 앞으로 5년에 우리나라 미래 100년이 달렸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새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맡지 않았나.  “처음엔 원희룡 당시 인수위 기획위원장(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저출산TF를 맡아달라고 했다. 그런 이름으로는 안 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랬더니 원하는 이름으로 원하는 팀을 짜라고 하더라.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자는 TF 보고서를 보더니 (나한테) 직접 보고해 달라고 했다. 적어도 인구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이 지대한 것은 분명하다. 대통령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몇 가지 있는데 인구정책도 그 중 하나다.”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보건복지부에 인구미래가족평등센터를 만든다고 하지 않나.  “여가부를 인구 문제와 묶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그 대목은 나도 실망스럽다. 인구정책을 복지부에 두려면 복지부 장관을 인구부총리로 격상시키고 제대로 다뤄야 한다. 안 그러면 인구정책이 도로 복지정책이 되어 버릴 수 있다.”  -기획재정부도 있지 않은가.  “기재부는 재정이 중심이다. 26만명이 살아갈 미래를 기획하는 것, 그것이 인구정책의 핵심이다. 지금까지의 인구정책이 수백조원을 쓰고도 실패한 것은 복지 정책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아이를 한 명 낳으면 돈을 얼마 더 주고 어린이집 시설을 늘려주고 하는 식이다. 인구 문제를 출산이나 복지로 보는 한 우리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다. 논의의 틀을 ‘어떻게 하면 아이를 더 낳게 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26만명이 더 잘 살아갈 구조를 만들까’로 바꿔야 한다.  -인구정책기본법을 만들자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인가.  “맞다. 태어나는 인구는 20만명대인데 우리 사회구조는 여전히 80만명 시절에 맞춰져 있다. 생각해 봐라. 80만명 때도 대학 가기 힘들었는데 40만명 때인 지금도 힘들다. 왜 그러겠나. 출산율이 급감한 2005, 2006년에 ‘20년 뒤 대학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를 고민했어야 했는데 안 하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교육뿐 아니라 산업, 국방, 도시, 보건 등 모든 구조를 20만명대에 맞게 다시 뜯어고쳐야 한다. 그러자면 자연스럽게 화두가 분산으로 옮겨 간다.”  -지역균형발전을 말하는 것인가.  “출산율이 낮은 나라의 공통점은 인구 밀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핵심 권역 안의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 우리로 치자면 서울이다. 1994년생의 56%가 수도권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서울에만 23만명이 살고 있다.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경쟁이 심해지면 어떻게 되겠나. 지배계층은 재생산을 원하겠지만 피지배계층은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 인구가 살아 남을 수 있게 미래를 기획하지 않으면 가장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약자가 된다. 그래서 인구 충격이 불평등하다는 거다.”  -분산의 중요성이 수없이 얘기됐지만 결과는 지방 소멸 위기다.  “정부가 낡은 틀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강원도 양양 인구는 2만 8000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주말에는 서핑 인구로 에너지가 넘쳐난다. 정부는 양양을 인구감소위험지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행정인구만 중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양양을 인구 소멸 위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 법적 개념의 중심을 행정인구가 아니라 생활인구로 옮겨야 한다.”  -심리적인 분산도 중요하지 않나.  “물론이다. MZ세대(1986년~2000년대 초반생)가 우리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것은 그런 점에서 매우 유리한 요소다. MZ는 월급보다 코인이 더 익숙한 세대다. 메타버스(가상세계) 공간도 낯설어 하지 않는다. 기성 세대와 달리 서울에서 멀어지는 데 따른 물리적, 심리적 불안이 별로 없다.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오랜 난제인 분산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더 많은 청년들을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우치로 만들어야 한다. 인구정책을 1982년생 김지영의 출산 정책으로 가두지 말고 MZ세대의 미래 정책으로 확 틀어야 한다고 내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다.”  -82년생 김지영이 왜 거기서 나오나.  “문재인 정부는 82년생 김지영에 주목했다. 출산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양육과 집안일 부담을 엄마 아빠가 나눠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MZ에게도 이게 가장 중요한 화두일까. 가족 안에서 남자의 권위를 내세우는 MZ 남편이 얼마나 되고, 그걸 용인할 MZ 아내는 얼마나 되겠나. 성평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이미 이건 기본값으로 깔고 있는 MZ 세대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들이 더 중시하는 문제로 사회의 화두가 옮겨 갈 수 있고, 저출산 문제도 물꼬가 트일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 한 걸음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 매달리고 있지 않나.  “그래서 답답했는데 다행히 최근 들어 저고위를 인구 관점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 3초(超), 다시 말해 초정부, 초당, 초부처적 대처도 절실하다. 저고위 부위원장을 학자가 아닌 정치인(나경원 전 의원)이 맡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이민청을 만들자는 주장도 있다.  “부족한 인구 메우기 식의 설립에는 반대한다. 어떤 업종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를 먼저 고민한 뒤 설계하고 접근해야 한다. 제조업 위기만 해도 제조업에서 일할 인구를 키우지 않아 위기를 초래한 측면도 크다.”  -듣고 있으니 조급해진다.  “(웃으며) 그럴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인구)시간표는 정해져 있으니까…. 어떻게 대응할까만 고민하면 된다. 인구는 줄어도 가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인 대목이다. 물론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안이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새판짜기가 늦어질수록 정해진 미래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존이다. 더이상 여성의 희생이나 중장년의 양보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인구 문제는 함께 가야 한다.”     조영태 교수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교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인구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TF 전문위원장을 맡았다. 충암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대에서 사회학 석사, 인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학 때 우연히 보게 된 한국과 미국의 출산연령 분포 표가 진로를 바꿔 놓았다. 미국은 첫 아이 출산연령이 다양한 반면 한국은 26~28살에 집중돼 있었던 것. “강력한 연령규범이 한국사회 안에 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국인 교수의 지적에 ‘감전돼’ 인구학을 파고 들었다. 서른 두 살부터 서울대 강단에 섰다. 국민경제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베트남 정부의 인구정책도 자문해 주고 있다. 인구학 대중화를 끌어냈다는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아버지가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조대현 아동문학가다.
  • “아이엔지스토리 작심, 홍콩에 이어 미국,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스터디카페, 독서실 수출 문의 증가”

    “아이엔지스토리 작심, 홍콩에 이어 미국,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스터디카페, 독서실 수출 문의 증가”

    국내 스터디카페, 독서실 1위 브랜드 작심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엔지스토리는 플랫폼 수출에 대한 해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지난해 작심 독서실 기반의 ‘K독서실’ 플랫폼을 홍콩에 추출한데 이어 미국,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엔지스토리는 공간 기반사업 플랫폼 기업으로 스터디카페, 독서실과 픽코파트너스의 중앙관제화 시스템 SaaS(Software as a Service)가 결합된 오프라인 매장 무인 운영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회원관리, 매출 관리 등 전반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게 하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까지 보유하면서 스터디카페, 독서실 브랜드까지 운영하는 기업은 아이엔지스토리가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작심 외에도 하우스터디 스터디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심(500여개)과 하우스터디(250여개) 국내 매장은 750여 곳에 이른다. 전국 모든 매장이 앵커 테넌트(고객을 끌어모으는 핵심점포)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엔지스토리 관계자는 “아이엔지스토리는 ‘픽코파트너스’프로그램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화를 염두에 두고 각국의 키오스크에 설치가 가능한 SaaS 모듈형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든 현지화 적용이 가능하다”며 “윈도우 기반이라면 키오스크 호환 기종은 모두 지원 가능하며 스터디카페, 독서실 입출입 시스템의 경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인 ‘픽코 에이젼트’를 설치하면 현지에서 사용 중인 프로그램과 연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아이엔지스토리는 공간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스터디카페, 독서실 창업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픽코파트너스’소프트웨어를 통해 매장 운영에 대한 중앙관제화가 가능하며 자체 개발 모듈을 통해 현지화가 가능해 미국,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남 올해 수산물 수출 역대 최대 기록 전망

    경남 올해 수산물 수출 역대 최대 기록 전망

    올해 경남지역 수산물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경남도는 올들어 경남지역 수산물 수출 실적이 지난달까지 2억 7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였던 2011년 같은 기간 2억 4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올 한해 전체 수산물 수출도 2011년 2억 44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지역 수출 주력 품종인 굴 수출액이 69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3.2%를 차지해 수출을 주도했다. 이어 어묵(12.8%), 명태(10.7%), 붕장어(5.9%)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출 상위 국가로는 일본(30.3%), 중국(30.2%), 미국(18.4%), 베트남(4.2%), 홍콩(3.5%) 등의 순이었다. 베트남은 전년 대비 29.3%가 증가해 신흥 수출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추진했던 수산식품 해외 수출 마케팅 사업을 올해부터는 대면 사업으로 전환해 수산물 수출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지난 6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한 홍보판촉 행사에는 9개 업체가 참가해 6만 4000달러 수출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미국 LA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는 7개 업체가 참가해 17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시카고 홍보판촉 행사에는 15개 업체가 참가해 5만 7000 달러 수출 실적을 거두었다. 또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에 운영중인 경남도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에서는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미국, 베트남에 넙치, 조피볼락 등 활어를 모두 42차례에 걸쳐 78t, 총 17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도는 수산식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3개 사업에 395억원을 투입한다. 통영시 법송매립지구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와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을 건립해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화를 추진하는 등 고부가 수산가공식품 연구개발과 생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 다음달에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23년 수산식품 해외시장 개척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도내 수산물 가공업체의 수출시장 확대·개척을 지원한다. 또 내년 1월에는 도청 행정조직에 ‘수산식품산업담당’을 신설해 수산식품 가공·유통·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성흥택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남 수산물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경남지역 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수출 기반 구축과 해외 시장개척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첫 ‘앙사나’ 브랜드… 루프탑엔 인피니티풀

    국내 첫 ‘앙사나’ 브랜드… 루프탑엔 인피니티풀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투시도)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57층 규모에 레지던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레지던스는 전용면적 40~103㎡, 총 348실로 이뤄진다. 마스턴제51호여의도피에프브이가 시행을 맡았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은 반얀트리 그룹의 상위 브랜드 ‘앙사나’의 국내 첫 레지던스다. 태국 푸껫, 말레이시아 페낭, 베트남 랑코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의 높이는 249.9m로 여의도 파크원(317m·69층), IFC(284m·56층)와 함께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을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호실에서 저마다 여의도 공원, 한강, 도심 등 서로 다른 매력의 조망을 누릴 수 있다. 객실은 총 13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거실 천장고는 2.95m로 설계했다. 초고층 루프탑에는 약 22m 길이의 스카이 인피니티풀이 마련된다.
  • KB·다올투자, ‘모두의주방’ 모두벤쳐스에 20억 규모 투자

    KB·다올투자, ‘모두의주방’ 모두벤쳐스에 20억 규모 투자

    모두벤쳐스(대표 박형주)는 2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KB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모두벤쳐스는 지난해 미래에셋벤처투자, SL인베스트먼트 등에서 3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데 이어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달성했다. 모두벤쳐스는 ‘혼밥대왕’, ‘바로덮밥’, ‘바로파스타&경양식’, ‘비돈이제돈이’ 등 배달 전문 소자본창업 브랜드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대형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대학교, 호텔 등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등 재외교포단체 및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조리 시스템을 갖춘 ‘자동화 로봇’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모두벤쳐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코로나19, 기준 금리 인상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위축된 경제 상황에서도 공유주방 업계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신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는 등 한 단계 더 발전할 성장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형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기술 개발과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경주할 것”이라며 “그간의 사업 노하우를 기초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기업들 간의 상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식산업에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름다운 그녀’와 결혼 꿈꾸며 현금·반지 줬지만...中남성 8명 당했다

    ‘아름다운 그녀’와 결혼 꿈꾸며 현금·반지 줬지만...中남성 8명 당했다

    5개월 동안 무려 8명의 남성들에게 차례로 접근해 혼인을 빌미로 거액의 돈을 뜯어낸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중국 광시 좡족 자치구의 리푸시(市) 공안국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9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30세 여성 리 모 씨를 잡아 형사 구류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리 씨의 파렴치한 행각은 지난 9월 9일 결혼 빙자 사기를 당했다며 공안을 찾아 신고한 남성이 등장하며 외부에 공개됐다.  리 씨로부터 거액의 돈을 편취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34세 산둥성 출신의 A씨는 관할 공안을 찾아 리 씨와 대면 만남을 가진지 단 이틀 사이에 총 6만 위안 상당의 현금과 고가의 보석 등을 선물했으나 리 씨가 돌연 사라졌다면서 사기 혐의로 그를 신고했다. 데이트앱에 공유된 리 씨의 사진을 보고 처음 연락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은 지난 9월 초 처음 오프라인 상에서 만남을 가졌고, 이후 단 이틀 사이에 A씨는 리 씨에게 ‘차이리’(彩禮, 신랑이 신부 집에 보내는 예물) 명목으로 현금 4만 위안(약 752만 원), 결혼 반지 등 보석으로 2만 위안 상당을 건넸다.  하지만 리 씨는 이후에도 A씨와 만남을 가질 때마다 추가로 돈을 요구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가 공안에 신고하며 리 씨의 행각은 모두 탄로났다.  공안 수사 결과, 리 씨의 혼인 빙자 사기 행각은 지난 4월에 시작돼 9월 공안에 붙잡힐 때까지 수차례 이어졌는데 평소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그는 남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한 뒤 잠적하는 방법으로 생활비를 마련해왔다.  특히 리 씨는 '광군촌'으로 불리는 노총각이 많은 지방 농촌 출신의 남성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중서부 내륙 지역에 집중된 결혼 적령기를 넘긴 농촌 출신의 남성들에게 접근해 마치 빠른 시일 내에 혼인할 것처럼 가장했던 것. 최근 몇 년 동안 외지에서 시집 온 여성이 단 한 명도 없는 광군촌 남성들이 리 씨의 주요한 사기 대상이었던 셈이다.  실제로 광군촌 남성들의 경우 정상적인 신부감을 찾지 못하는 문제로 사례금을 주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만난 여성과 혼인하는 사례도 있지만 이 경우 외국 국적의 신부들이 도주하는 등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 사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지 오래다.  노총각이 다수인데다가 신부감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농촌 지역 남성을 겨냥해 리 씨가 고가의 차이리를 수차례 쉽게 편취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는 주로 결혼 적령기인 30대 남성들에게 접근했고 ‘연애는 하지 않고 결혼을 하고 싶은 여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실제로 총 8명의 남성들 모두 리 씨가 20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안심, 빠른 시일 내에 혼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거액의 신부 지참금을 건냈다.  리 씨와 대면한 남성들은 그의 혼인빙자에 속아 고액의 돈을 리 씨 계좌에 이체, 가정을 이룰 부푼 꿈에 젖었던 것.   그는 혼인 선물 명목으로 고가의 보석을 주저하지 않고 요구했다. 하지만 남성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낸 리 씨는 휴대폰 번호를 변경, 타도시로 잠적했고 불과 며칠 사이에 데이트앱에 새 휴대폰 번호와 가명으로 재가입하는 방식으로 범죄 행각을 이어갔다.  또 그때마다 피해자들에게 빼앗은 차이리들은 수령 직후 모두 전당포 등을 돌며 현금화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한편, 리 씨를 형사 구류한 관할 공안국은 리 씨로 인해 피해를 본 남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인 상태다. 
  • 32m 거대 예수상… 12m 와불…되돌아봄의 휴양

    32m 거대 예수상… 12m 와불…되돌아봄의 휴양

    붕따우는 호찌민과 호짬의 중간쯤에 있는 도시다. 호찌민 주민들이 선호하는 근교 여행지로, 흔히 ‘호찌민의 강릉’으로 비유된다. 베트남 최대 상업도시인 호찌민을 새삼 여행 목적지로 견인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조만간 호찌민 인근에 공항이 들어서면 베트남 남부에 대한 여행자들의 관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붕따우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총독 등 고관들의 휴양지였다. 베트남전 당시에도 한국군과 미군의 휴양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꽤 오래전부터 휴양 도시로 개발돼 온 셈이다.최고 명소는 ‘거대 예수상’이다. 키 32m로, 저 유명한 브라질 리우의 예수상보다 2m 정도 더 높다. 예수상은 바다와 바짝 붙은 노(Nho)산 정상(170m)에 서 있다. ‘작다’는 뜻의 노산에 아시아 최대라는 기독교 조각상이 세워진 셈이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다. 종교의 자유는 허용하되 선교와 포교 행위는 엄격히 금한다. 게다가 국민 대다수는 불교를 믿는다. 가톨릭 신자는 채 10%도 되지 않는다. 그나마 붕따우는 베트남에서 천주교 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베트남에서 거대 예수상을 만나는 것이 생경하게 느껴진 건 그 때문이다. 붕따우 예수상은 1972년 착공해 1994년 완공됐다. 조성 기간만 22년이 소요됐다. 가톨릭 신자였던 응우옌반티에우 대통령 집권 당시에 공사가 시작됐는데, 베트남전에 이은 사회주의 정권 수립으로 곧바로 18년가량 중단됐다.예수상까지는 얼추 900개 가까운 계단을 올라야 한다. 땀깨나 쏟아야 한다는 뜻이다. 계단 끝자락의 피에타상 앞에 서면 비로소 예수상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약간 고개를 숙인 형태로 조각됐는데, 이 덕에 한참 아래에서도 자신을 굽어보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 예수상 내부에도 계단이 있다. 133개라는 계단을 올라 밖으로 나가면 어깨 위로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동시에 6명 정도 설 수 있다고 한다. 예수상에선 붕따우와 해안선 전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비가 흩뿌리는 날엔 안전을 위해 내부 출입이 통제된다. 민소매나 반바지 차림을 규제하는 등 입장 규정도 까다롭다. 예수상 옆엔 녹슨 대포가 남아 있다. 프랑스 식민 시절의 흔적이다. 성서의 장면들을 구현한 동상, 벤치 등도 조성돼 있다.예수상 인근에는 볼거리들이 밀집돼 있다. 티에우 별장은 흔히 ‘화이트 팰리스’라고 불린다. 1889년 프랑스 총독의 별장으로 세워졌다가 이후 응우옌 대통령이 개축해 별장으로 썼다. 권력자의 별장답게 붕따우 해변이 시원하게 펼쳐진 언덕에 세워졌다. 별장 내부에 다양한 역사 유산들도 전시돼 있다.베트남엔 영어식 이름이 꽤 많은 듯하다. 고유 이름으로 불러도 좋을 것을 굳이 영어식으로 부른다. 붕따우 해변도 그렇다. 예수상 왼쪽은 백 비치, 오른쪽은 프런트 비치다. 백 비치가 있는 곳은 구붕따우다. 예부터 선착장 등이 들어섰던 곳이다. 프런트 비치가 있는 곳은 신붕따우다.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후대에 휴양지로 개발됐다. 양쪽 해안은 ‘할롱도로’가 잇는다. 저 유명한 ‘할롱베이’처럼 중국어 해룡(海龍)에서 따온 이름이다. 할롱해안도로 주변으로는 사찰이 많다. 니르바나 사원은 12m 와불로 유명하다. 사원으로 가는 골목에는 부처 이야기를 담은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응옥빈 사원도 화려하다. 흰색과 황금색의 크고 작은 부처상이 빼곡하다. 팔각형 모양의 건물 2층에선 붕따우 해안이 가까이 내다보인다. 프런트 비치는 활처럼 휘어진 해변이 인상적이다. 해변 초입의 혼바 섬은 썰물 때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섬 안에 종교 건물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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