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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범칙금 평등론/진경호 논설위원

    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앞길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 1대와 택시 1대가 교통신호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돼 ‘딱지’를 떼였다. 이들은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똑같이 교통신호위반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5점을 부여받는다. 외제승용차 운전자가 억대 연봉자이고, 택시기사의 하루 수입이 8만원이라는 가정을 달아 문제를 드린다. 이들이 물을 6만원은 공평한가. 잘못이 같으니 처벌도 같아야 하나. 처벌이 같으면 고통도 같은가. 고통이 다른데도 이 처벌은 공평한가.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해묵은 논쟁에 불을 댕겼다. “생계형 운전자들을 감안해 교통범칙금을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사회민주주의 요소가 강한 유럽에서는 많은 나라가 교통법규 위반자의 소득에 비례해 범칙금 액수를 정한다. 이른바 일수벌금제도다. 스웨덴과 핀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이 시행하고 있다. 2002년 핀란드의 대표기업 노키아의 부회장 안시 반요키가 오토바이를 과속으로 몰다 11만 6000유로의 범칙금을 부과받은 것이나, 2년 뒤 핀란드 소시지그룹 상속자인 주시 살로노야가 과속운전으로 21만 5960달러를 범칙금으로 물게 된 것은 이처럼 ‘버는 만큼 낸다’는 사회철학이 깔려 있다. 영국 역시 이들과 체계는 다르지만 과속범칙금을 최고 1000파운드(약 207만원)까지 무겁게 매긴다. 2005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된 차량 148대 가운데 외제차가 92대, 62%를 차지했다. 고소득층에 과속범칙금 9만원은 아무런 고통이 아니며, 따라서 제재수단으로서의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부과된 교통범칙금과 과태료는 모두 1조 280억원으로, 차량 1대당 6만원꼴이다. 잘버는 계층 20%가 못 버는 계층 20%보다 8.67배 많이 버는 것이 우리의 소득현실이고 보면, 같은 범칙금이라도 고통의 크기는 8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같은 잘못, 다른 고통의 이 간극을 정부는 그대로 둘 것인가, 아니면 메울 것인가. 어떻게 메울 것인가. 자기 돈이 아까워 교통범칙금조차 정치후원금으로 지불했다가 고발된 국회의원도 있는 나라인지라, 해법 찾기가 쉽지는 않을 듯하다. 진경호 논설위원
  • 빨라지는 親서민·중도행보

    빨라지는 親서민·중도행보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친(親) 서민행보’를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8·15 광복절에 150만여명의 서민을 특별사면하겠다고 한 게 대표적이다. 이번 사면에는 생계형 운전자뿐만 아니라 불가피한 생계형 범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 소상공인, 초범 음주운전자 등 다양한 계층의 서민들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에서 “농민, 어민, 서민, 자영업 하시는 분들, 특히 생계형 운전을 하다가 운전면허가 중지된 분들을 정부가 찾아서 (사면)해야 생계를 위해서 활동하는 데 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전례없이 사면 대상 범죄와 범위가 커질 것임을 시사했다. 대학입시제도와 관련한 변화를 강조한 것도 물론 친 서민 대책의 하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위기, 광복절 사면, 사교육비 절감 등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 조목조목 답하며 최근 보이고 있는 ‘친 서민’과 ‘중도·실용’ 행보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끔 여러 곳에 위로를 하려고 가면 형편이 괜찮은 분들은 비판을 많이 해도 서민층은 제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대통령님, 빨리 좀 경제를 살려서 우리 힘든 것 좀 편하게 해 달라.’고 한다.”면서 “그러면 저는 정말 미안하고, 감동도 받는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런 위기가 닥치면 제일 먼저 고통받는 게 서민”이라며 “제가 확실히 대답할 수 있는 것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 먼저 회복되고, 먼저 서민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라고 역설했다. 실제 정부는 생계형 운전자의 벌점 삭제 및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 면제 등의 조치뿐 아니라 생계형 사면 대상 범죄를 추리는 실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가벼운 농지법, 농약관리법, 비료 및 사료 관리법, 수산업법 및 산림법 위반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생계형 농어민에 대한 구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대통령이 친 서민 행보를 강화하는 것은 중도를 끌어안아 지지층을 넓히려는 측면도 물론 없지 않다. 2007년 대통령선거 때 지지층이었던 중산층, 수도권 30·40대를 공략해 집권 2년차의 국정추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부자정권’으로 각인된 이미지를 없애고 ‘서민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이미지 심기의 홍보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 때 중도층의 지지로 압승을 거둔 만큼 지지층을 복원해 당시의 중도실용론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친 서민 행보를 통해 부족한 감성을 채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력이 강한 게 장점인 ‘MB다움’의 복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8·15특사 150만명은

    8·15 광복절 때 특별사면 받는 생계형 범죄자 150만명은 누구일까. 법무부는 사면 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는 실무 작업에 돌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농민·어민·자영업자·서민 특히 생계형 운전을 하다가 운전면허가 중지된 사람”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정했기 때문에 윤곽은 그려 볼 수 있다. 사면 1순위는 벌점 등으로 면허가 취소된 생계형 운전자. 구체적으로는 속도 위반 등으로 받은 벌점 삭제, 정지·취소 처분 등 행정처분 면제, 면허 시험 응시 제한 기간 해제 등의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법상 과적행위로 행정처분을 받은 트럭 운전사나 자가용 영업으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한 운전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찰청은 교통법규 위반으로 면허가 취소·정지된 통계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그 수치가 150만명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계형이라고 해도 ‘고의범’에 속하는 뺑소니 사범이나 무면허 음주운전자 등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운전자에 대한 잇따른 사면이 상습 교통범죄자를 양산한다는 우려의 목소리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해 6월 출범 100일을 맞아 생계형 운전자 282만명의 벌점을 삭제하고 운전면허 행정처분을 면제했었다. 농민·어민의 생계형 범죄라면 농지법, 농약관리법, 비료 관리법, 수산업법, 산림법 등에 따른 행정처분, 벌금을 말한다. 예를 들어 무허가로 벌채하거나 어업행위를 해 벌금형을 받은 농·어민들이 사면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다. 한편 정치인이나 경제사범은 이 대통령이 사면에서 배제하겠다고 천명한 데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사전심의까지 강화돼 대상자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운하 임기내 추진 않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제 임기 내에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정부에서는 그걸 연결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제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돼 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었다.”며 대운하 공사의 임기 내 추진 포기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강을 결코 이대로 둘 수는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국민 여론을 반영해 대통령선거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포기하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운하와는 내용이 다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벌점 등으로 면허가 취소된 생계형 직업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특별 사면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8·15 광복절에 즈음해 특별사면을 단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세부 내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특사의 대상 범위와 규모는 추후 논의하되, 권력형 부정과 불법에 연류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특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사면은 광복절쯤 하는 걸로 생각한다.”며 “폭과 규모는 지금부터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서민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겪는 것과 작은 실수로 인한 것들이 많다.”면서 “그런 것들에 대한 진정과 건의가 많아 이를 (특사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화합·소통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정치적·사회적 갈등과 분열상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가 선진화되는 게 참 어렵다고 저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의 마음을 모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탐사보도-학원비 대해부] 초과징수 2541곳 중 등록말소 4곳뿐

    [탐사보도-학원비 대해부] 초과징수 2541곳 중 등록말소 4곳뿐

    수강료를 신고 금액보다 높게 받은 학원에 대한 행정당국의 처벌은 ‘솜방망이’에 불과했다. 학원들은 적발되더라도 학원 문을 닫는 등록말소는 거의 당하지 않기 때문에 제멋대로 수강료를 올려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내 11개 교육청을 상대로 2006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수강료 초과징수 단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점검 학원 1만 5753개 중 16.1%인 2541개 학원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북부·동부·남부·성동·강동·성북·동작·중부교육청 등 8개 교육청이 행정처분 내역을 공개했다. 이들 8개 교육청은 모두 765개의 학원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최고 수위인 ‘등록말소’ 처분을 받은 학원은 4곳에 불과했다. 등록말소 전 단계인 ‘교습정지’는 27건이었고, 학원 운영에 지장이 없는 ‘시정명령(430건)’과 ‘경고(304건)’가 행정처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치동과 목동이 있는 강남과 강서교육청은 자료공개를 거부했다. 사교육 특구인 노원구 중계동을 관할하는 북부교육청의 경우 2006년부터 올 3월31일까지 2355개 학원에 대한 지도단속을 벌여 177개(7.5%)학원을 수강료 초과징수로 적발했다. 하지만 등록이 말소되거나 폐소된 학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적발된 학원 중 169개(95.4%)학원이 경고 및 시정명령을 받았다. 현행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는 학원이 적정 수강료보다 100% 이상의 수강료를 받더라도 경고에 해당하는 벌점 20점을 부과하도록 돼 있어 등록말소(벌점 66점 이상)는 극히 드문 상황이다. 또한 벌점은 1년이 지나면 소멸되기 때문에 한 번 적발된 학원은 벌점이 소멸되기를 기다렸다가 또다시 수강료를 올려 받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진선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학원비를 잡기 위해서 학원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탤런트 김태호 교통사고 사망

    탤런트 김태호 교통사고 사망

    탤런트 겸 모델 김태호(30)씨가 25일 오전 10시40분쯤 강원 춘천시 우두동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도로 옆에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김씨는 벌점 초과로 8월1일까지 제2종 소형면허 정지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성대 연극영화학부를 휴학 중인 김씨는 훤칠한 키에 태권도와 유도로 다져진 몸매로 SHOW 모델라인 수료 후 서울컬렉션 등 패션쇼 무대에 섰다. 2003년 KBS 드라마 ‘달려라 울엄마’를 통해 탤런트로 데뷔, 영화 ‘날라리 종부뎐’에서 봉두 역, SBS 드라마 ‘푸른 물고기’에서 홍재범 역, MBC 에브리원 드라마 ‘별순검 시즌 2’에서 서인후 역을 맡았다. 2006 부산국제모터쇼의 현대자동차 메인 모델로도 활약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0~30배 대박 “명품 5만권 찾아라” 59년간 700㎞밖에 못달린 자동차의 사연 ’20대 벤처사업가’ 사라졌다 ”백남준씨 마치 부처같았다” ”구직않고 취업만 준비” 니트족 113만명 대통령에게 오줌갈긴 원숭이 9급공시 늦깎이들 선전
  • ‘김태호 참사’ 오토바이 동강 난 채 30m 날아가

     25일 오토바이 충돌 사고로 숨진 탤런트 겸 모델 김태호(30)의 끔찍했던 사고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해 강원일보에 제공한 안광수(51) 씨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스키드마크 소리가 ‘끼이익’하고 크게 나면서 ‘퍽’하는 굉음이 들려 나가보니 오토바이 사고가 나 있었다.시계를 보니 오전 10시43분이었다.”고 증언했다.당시 그가 타고 있던  안씨는 이어 “길가에 세워둔 냉동탑차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이어 김태호씨의 오른쪽 다리에 옮겨붙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김씨를 옮기고 다리에 붙은 불을 껐다.”며 “119(응급차)가 사고난 지 5분도 안돼 도착했는데 이미 그때 김씨는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두동강 나서 앞쪽 부분은 냉동탑차에서 30여m 앞에,뒷부분은 60여m 뒤로 날아갔다.”며 “김씨도 처참한 상태로 널부러졌다.”고 전했다.  안씨는 “당시에는 오토바이 동호회 사람들이구나 생각했는데 오후에 인터넷을 보니 내가 사진 찍은 사람이 탤런트 김태호씨인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고인은 1000㏄급 오토바이(S2R 1000)를 타고 동호회 회원 3명과 함께 소양댐을 구경한 뒤 아침식사를 하러 가다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도로에 주차해둔 1톤 냉동탑차에 그대로 충돌,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2종 소형면허가 벌점 초과로 정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체벌 받은 여중생 또 자살

    광주광역시 일선 중·고교에서 체벌을 받은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등 체벌에 따른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체벌 위주의 학생 선도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그린 마일리지(상·벌점제)를 운영하지만 겉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4일 광주시교육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30분쯤 서구 모아파트에서 여중생 A(13)양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사건 전날 학교추천도서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담당 교사로부터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기’ 체벌과 독후감 숙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담당교사는 체벌에 대해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초에는 고교 1학년 학생이 여교사로부터 매를 맞고 귀가하고 나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학생은 자율학습을 빼먹었다는 이유로 친구 1명과 함께 발바닥을 지시봉으로 110대가량 맞았다. 지난달에는 모 여고에서 쪽지시험 성적이 나쁜 여학생에게 치마를 벗도록 한 벌칙을 줘 물의를 빚기도 했다. 벌칙을 받은 학생들은 치마를 벗고 스타킹 차림으로 교탁 뒤에서 2~3분간 무릎을 꿇다가 제자리로 되돌아가거나 교탁 주변을 왔다갔다 하는 벌을 받았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여고생의 뺨을 때리거나 교복 치마길이 단속 등 도를 넘어선 체벌로 모 여상 학생들이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등 말썽이 일기도 했다. 체벌에 따른 말썽이 끊이지 않자 시 교육청은 올초부터 학교 생활규정을 어기는 학생을 체벌이 아닌 벌점으로 관리하는 그린 마일리지 제도를 모두 80개교에 도입, 운영하고 있으나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체벌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다음달 20일까지 전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순회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學파라치/김종면 논설위원

    ‘학원 심야교습 금지’ 법제화가 무산되자 교육과학기술부는 각 시·도 교육청이 조례를 통해 학원 교습시간을 서울지역 수준(밤 10시까지)으로 줄여나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에서는 학원 교습을 밤 12시까지 허용하고 있다. 규정 시간을 넘겨 운영하는 학원을 물샐 틈 없이 단속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밤 10시에 고지식하게 귀가시키는 학원이 있다면 업계에서 바보 소리를 들을 것”이라는 게 현장의 분위기다. 학원 시간을 단속해 사교육을 잡겠다는 발상 자체가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소산이라는 얘기다. 교육당국이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하나로 ‘학(學)파라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교습시간을 위반하거나 수강료를 과다 징수하는 등 불법·편법으로 운영되는 학원을 신고할 경우 신고자에게 각 시·도별로 정한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교육청의 단속 인력이 크게 부족하고, 사교육 시장이 난공불락의 방어벽을 쌓고 있음을 감안하면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신고포상제는 어느 정도 실효성이 기대되는 대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심야교습 단속이 강화되면 올빼미반이 생겨나고 온라인 강의 수요가 폭주하는 등 풍선효과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사교육 시장도 엄연한 교육현장임을 고려하면 학파라치는 단속 효과를 떠나 너무 반교육적이다. 불법학원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가 우리 사회에 불신을 조장할 것은 뻔한 일. 서로서로 감시하는 현대판 오가작통법(五家作統法)이라는 비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목적이 언제나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학파라치는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다. 불법학원 단속이 실효를 거두려면 규정을 위반한 학원에 대한 보다 구속력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규정 위반 벌점을 올리는 등 학원 단속기준을 강화한 연장선에서 행정처분의 적정 수준을 계속 검토해 나가야 한다. 교과부는 의견 수렴작업을 거쳐 28일 사교육 경감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교육현장의 한 축을 몰래제보꾼의 번득이는 눈에 맡기는 것은 아무래도 내키지 않는 일이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프로축구] 주말마다 축구가 있어 즐겁다

    [프로축구] 주말마다 축구가 있어 즐겁다

    ‘엄청 뜨거워지는 K-리그, 어서들 구경 오세요.’ 달라진 프로축구가 코앞에 다가왔다. 올 시즌 강원FC가 새로 뛰어들면서 15개 팀이 겨룬다. 고향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김병지(39·경남FC), 이을용(34·강원)과 명예회복을 겨냥하는 옛 황태자 이동국(30·전북), 이천수(28·전남) 등 굵직한 스타들이 새 둥지에서 화끈한 플레이를 벼른다. 중국 국가대표인 리웨이펑(31·수원)과 펑샤오팅(24·대구FC), 일본 J-리그 출신 오하시 마사히로(27·강원) 등 아시아 출신 새 용병들도 수두룩해 호기심을 일으킬 만하다. 어느 팀도 감히 자신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또 경기 뒤엔 기자회견을 열어 팬들에게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따르지 않으면 벌금을 최소 50만원 내야 한다. 킥오프와 하프타임 시간도 어기면 적어도 100만원을 물린다. 최종 순위 결정 방식을 승점-득실차-다득점-다승-승자승에다 벌점까지 넣어 팬 서비스에 충실하도록 만들었다. 재미가 더욱 쏠쏠해질 K-리그가 7일 수원-포항, 전남-FC서울 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11월1일까지 팀마다 28경기씩 30라운드에서 210경기를 벌인 뒤, 12월6일까지 6강 플레이오프(PO) 6경기로 챔피언을 가린다.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열린다. 역시 홈팀 팬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금요일 경기는 근로자의 날인 5월1일(전남-경남, 대전-포항), 추석 연휴기간인 10월2일(대구-포항, 제주-서울, 전북-전남), 4월17일(포항-전북)을 합쳐 6경기뿐이다. 포항이 4월21일 중국 톈진 테다와 AFC 챔스리그 원정전을 치르기 때문에 앞당겼다. PO에서는 정규리그 3-6위와 4-5위 경기에서 이긴 팀이 2위와, 여기에서 이긴 팀이 1위와 왕좌를 겨룬다. 올 시즌 컵 대회는 오는 25일 5경기를 시작으로 9월16일 결승 2차전까지 모두 39경기를 갖는다. 5월5일 어린이날(화요일)을 빼고는 모두 수요일 열리며, 팀당 4~11경기씩 치른다. 2008시즌 정규리그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홀수인 A조(성남, 인천, 전남, 대구, 대전, 강원)와 짝수인 B조(전북, 경남, 제주, 부산, 광주)가 예선 리그를 벌인다. AFC 챔스리그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는 2008시즌 K-리그 1∼3위(수원, 서울, 울산)와 FA컵 챔프 포항은 PO에 자동 진출한다. 조 1·2위와 AFC 챔스리그 출전 4팀이 8강전부터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프를 가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국플러스] 충북교육청 ‘학생 자치법정’ 권장

    충북도교육청이 교내에서 발생한 문제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자치법정’ 운영을 일선 학교에 권장하기로 했다. 자치법정은 학생들이 판·검사와 배심원 역할을 맡아 학생 생활지도에 직접 나서는 제도다. 상·벌점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그린마일리지 시스템과 연계해 운영된다. 벌점이 일정기준 이상 누적되면 판·검사와 배심원으로 임명된 학생들이 벌점을 만회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나 과제를 지시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상점과 벌점이 일정 점수 이상 쌓이면 우선 학부모에게 문자서비스(SMS)로 통보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학부모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육이 동시에 이뤄지게 하기 위해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은행 영업점 평가때 펀드 판매실적 제외

    주요 시중은행들이 임원평가의 무게 중심을 단기상품 판매 실적에서 장기 건전성과 수익성으로 빠르게 이동시키고 있다. 특히 임원 임기도 1년 안팎에서 2~3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기 상품 판매 실적에 따라 임원들을 평가하고, 이를 바로 인사에 반영하는 현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은행들이 임원 평가 때 ▲자산건전성 ▲위험관리 ▲경비절감 등 항목 비중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임원)보상체계 및 성과지표 개선을 위한 자율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부실 자산이 급증하거나 연체율이 높아지면 임원의 평가 점수가 대폭 낮아진다. 이는 성과만을 독려하던 과거 평가지침 대신 ‘기본’을 강조해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미다. 고객 만족도에 대한 평가도 강화한다. 수익성과 건전성 향상도 각 지점의 성적표(KPI)에 반영키로 했다. 반면 펀드 판매 실적 등 외형 중심의 성과 지표 반영 비율을 줄이거나 폐지한다. 실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영업점 평가 항목 중에서 방카슈랑스(은행연계보험), 펀드 판매 실적등의 항목을 없애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고객 민원 관련 사항과 예대(예금·대출) 비율을 지표로 만들어 배점에 반영키로 했다. 우리은행도 영업점 성과평가(KPI) 항목 가운데 펀드와 신용카드 등 항목을 폐지하고 연체 여신을 오랜 기간 남겨 두면 벌점도 부과토록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성과 위주로만 평가했었기 때문에 그동안 과당 경쟁 등의 부작용이 많았고, 금융 위기 과정에서 부작용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평가 기간을 길게 설정하면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은행 살림을 꾸려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 등 제2금융권도 오는 4월까지 증권사 임직원에 대한 새로운 성과 기준을 만들 계획이다. 역시 단기 실적 평가보다는 중·장기 성과를 평가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협회 관계자는 “단기 업적주의가 고객 자산에 피해는 물론 전체 시장에 위험을 끼칠 수 있다는 교훈을 배운 만큼 새 모범 규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단순 교통사고 범칙금 없앤다

    앞으로 신체적 부상 없이 단순히 물적 피해만 발생한 교통사고의 경우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하면 범칙금이나 벌점이 부과되지 않는다.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으로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개정하도록 한 제도 개선 권고에 대해 경찰청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단순 물적피해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24시간 내에 경찰이 교통사고처리 결과보고서만 작성하면 사건을 종결할 수 있게 된다.권익위는 “우리나라는 매년 36만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40% 정도는 인적 피해가 없는 물적 피해 교통사고”라면서 “하지만 경찰의 교통사고 조사인력은 2584명에 불과해 물적피해 교통사고를 일일이 조사·처벌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권고 이유를 설명했다. 권익위는 또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단순 물적피해 교통사고와 그렇지 않은 교통사고를 구별하지 않고 경찰이 모두 조사·처리해 가·피해자를 구별하도록 돼 있다.”며 “따라서 사고 조사가 부실화되고, 사고에 따른 형사·행정적 처벌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리가 없어서”…짐칸에 승객 태운 中버스기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맞아 민족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각양각색의 고향길 가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연일 만원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특히 고향가는 차표를 구하기 위해 며칠 밤을 추운 터미널에서 기다리다 혼절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등 예년과 다를 바 없는 ‘전쟁’이 벌어졌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사건’은 광저우의 동관(東莞)현에서 후난(湖南)성으로 가는 대형 버스에서 발생했다. 지난 13일 이 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는 돈을 벌 요량으로 탑승 제한 인원 44명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차에 태웠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교통경찰의 단속현장이 보이자 승객 한명을 버스 아래쪽에 위치한 짐칸에 태운 사실이 밝혀졌다. 짐칸은 탑승객 44명의 가방꾸러미들로 가득 차있을 뿐 아니라 버스 엔진과 가깝고 환기구와 불빛이 없어 사람이 타기에는 매우 위험한 공간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짐칸을 열었다 이를 발견한 교통경찰은 “짐칸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의 그림자를 발견하고는 매우 놀랐다.”면서 “그는 짐들과 함께 쭈그린 채 앉아 있었다.”고 밝혔다. 버스 운전기사는 당초 “저 사람이 짐칸에 언제 탔는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했으나 이내 “돈을 더 벌기 위해 고향에 내려가는 차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을 이용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버스 운전기사에게 벌점을 부여하고 짐칸에 타고 있던 탑승객을 다른 차로 이동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항고사건 부실수사땐 인사평정에 반영”

    [단독]“항고사건 부실수사땐 인사평정에 반영”

    수사 검사가 법리 오해 등 과오를 범해 불기소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재정신청을 인용하거나,기소 사건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경우 이를 인사평정(評定)에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고검은 지난 5일 산하 19개 지검 및 지청 수석부장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산하청 업무분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항고관련 업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사전적 지휘·감독 시스템의 구축이다.항고 과정에서 새로운 주장 혹은 증거가 제출됐거나 수사가 미진했던 사건에 대해서는 고검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기보다는 원처분청(원래 사건을 다뤘던 곳)에서 수사를 자체 재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고검은 이를 위해 올해 신설된 ‘불기소 승인 제도’ 심사를 더욱 엄격히 하기로 했다.이는 원처분청에서 자체 재기 사건을 또다시 불기소하겠다는 의견을 내는 경우 고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올 10월까지 고검이 불승인 판단을 내린 104건 가운데 33건은 보완수사 등을 거쳐 결국 기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자체 재기 수사에서도 미진한 점이 있었다는 방증이다.이에 따라 고검은 향후 불승인 판단 뒤 기소할 때는 수사 검사에 대해 벌점을 부과,인사평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법원이 재정신청을 인용하거나 결국 무죄를 선고한 사건에서 명백한 검사의 과오가 드러날 경우에 대한 평정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기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재정신청 제도 전면 확대 등에 따라 고검의 항고심사가 불기소 사건에 대한 마지막 결정의 성격을 지니게 된 만큼 업무처리상 문제점을 공유하고 보다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2라운드 3경기 3국] 추쥔, 중국랭킹 2위 창기배 우승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2라운드 3경기 3국] 추쥔, 중국랭킹 2위 창기배 우승

    추쥔 8단이 중국 상금랭킹 2위 기전인 창기배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5회 창기배 중국프로바둑대회 결승3번기 제3국에서 추쥔 8단은 류싱 7단을 꺾고 종합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2004년 제16기 명인전에서 우승하면서 중국 최연소 명인에 오른 바 있는 추쥔 8단은 이번 우승으로 생애 통산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창기배는 지난해까지 중국 최대기전으로 군림했으나, 금년 6월 우승상금 50만위안의 란커배가 탄생함으로써 2위 기전으로 밀렸다. 중국위기협회와 상하이 응창기 바둑교육기금회에서 주최하는 창기배는 초읽기 없이 제한시간 이후 벌점이 주어지는 응씨룰에 따라 진행된다. 대회 우승상금은 40만위안(약 8300만원). 흑이 1,3으로 우중앙 백대마에 대한 공격에 나섰을 때 백4로 단수친 것이 묵직한 카운터 펀치. 흑은 일단 5로 이어서 버텼으나 백이 8로 끊자 언뜻 흑의 응수가 곤란해 보인다. 수순중 장면도 흑5를 (참고도1) 흑1처럼 잇는 것이 흑이 더욱 안되는 그림. 백이 2,4로 끊은 이후 흑5의 보강이 불가피해 오히려 하변 흑5점이 위험해진다.(참고도2) 흑1로 꼬부린 것이 장면도 이후 흑이 준비해 놓은 수. 백은 어쨌든 2로 따낼 수밖에 없는데, 흑이 3으로 단수를 치니 중앙 백 석점을 잡는 수와 백대마의 연결을 차단하는 수가 맞보기가 되었다. 결국 흑5까지 백의 요석을 잡아 흑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학원 수강료 초과 ‘2진 아웃제’

    앞으로 학원이 수강료를 100 % 초과해서 받으면 1차 적발시 영업정지가 되고,2차 적발 때는 등록이 말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원의 위반사항에 대한 행정처분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19일 입법예고했다. 학원이 수강료를 100% 초과해 받을 경우 1차 적발시 벌점 35점을 부과해 영업정지를 시킨다.2차 위반 때는 등록말소를 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1차 20점,3차 최고 60점의 벌점을 부과하는 데 그쳤다. 수강료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하면 기존에는 3차 적발시 45점의 벌점을 부과했지만 각 단계별 벌점이 강화돼 앞으로 두 차례만 적발돼도 50점의 벌점을 부과하고,3차 적발시 등록말소를 할 수 있다. 또 학원 교습시간이 밤 10시를 넘기면 기존에는 연장시간과 상관 없이 3차 적발시 15점의 벌점을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벌점이 높아져 오전 1시 이후까지 학원을 운영하면 한 차례 걸려도 30점의 벌점이 내려진다.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는 학원에 대한 벌점도 신설돼 3차 적발되면 최고 60점의 벌점이 부과되고,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해 주면 3차 적발시 등록말소까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학원의 허위·과대광고에 대해 1차 적발시 10점,2차 20점,3차 30점의 벌점을 부과했지만 앞으로 거짓광고의 경우 한 차례만 적발돼도 곧바로 등록말소가 가능해진다. 수강료 조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강사의 성범죄 경력을 확인하지 않은 학원에 대한 벌점 규정도 새로 마련됐고 동일 사안에 대한 벌점 소멸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학원 3곳중 1곳 “카드 안받아요”

    불황을 모르는 학원들 가운데 3분의1가량은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은 데다 가맹 학원들의 카드 수납금액도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민간 소비지출의 절반 이상이 신용카드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학원들의 이런 행태는 세정당국에 소득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광재(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의 학원 사업자 10만 5829곳 가운데 신용카드 가맹점은 7만 617개로 가맹률이 66.7%에 불과하다. 학원들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정부의 계속된 노력에도 2006년 63.7%에서 지난해 64.9%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가맹률이 낮을 뿐 아니라 가맹 학원들의 카드 수납금액도 2006년 4조 1440억원, 지난해 5조 3710억원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실시한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사교육비가 연간 20조 400억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신용카드 결제는 극히 미미한 셈이다. 국세청이 제출한 또 다른 국감자료에 따르면 세정당국이 중점적으로 소득탈루를 감시하고 있는 고소득 전문직들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변호사와 법무사 각 85.3%, 세무사 85.6% 등으로 학원에 비해 훨씬 높았다. 학원들은 신용카드를 꺼리고 현금을 받으면서 현금영수증 가맹률도 저조했다. 지난해 수입금액 2400만원 이상 학원들 가운데 현금영수증 가맹률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84.4%로 병의원(98.6%)에 비해서 낮았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원비의 적정 가격을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달부터 강남교육청 등 학원 밀집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1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수강료를 카드로 결제하지 않고 현금만 받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 학원에도 벌점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탈루금액이 큰 학원을 분석해 확인되는 대로 세무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숙형고교 학생인권 사각지대

    ‘사전보고 없이 집회와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수면시간에 세면장과 샤워장을 이용할 수 없다.’,‘길거리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아침을 거르면 벌점 처리한다.’…. 기숙형 고등학교의 ‘기숙사 내규’들이다. 학교 인권문제에 대한 의식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기숙사 내규에서는 이같은 의지를 읽을 수 없다. 고등학교 기숙사는 ‘인권 사각지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A고등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기숙사감(기숙사 총책임자)의 승인 없이 행사나 집회에 참여하면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운동장을 수십바퀴 돌아야 하고, 벌점이 누적되면 기숙사를 나가야 한다. 충남의 B고등학교는 노점에서 음식을 사먹다 적발되면 벌점이 쌓인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기숙형 고교는 ‘군대식 점호’를 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한 기숙형 고교 관계자는 “밤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원수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점호가 ‘군기 잡는 시간’이라고 하소연한다.경남의 기숙형 고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점호시간을 조금이라도 어기면 야구 방망이로 맞는 일이 흔하다.”면서 “옥상으로 끌려가 1∼2시간 얼차려를 받는 것을 ‘옥상’이란 은어로 부르는데,‘옥상’은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들은 대부분 지역 ‘명문고’로 꼽힌다. 학교에서는 “강하게 규율해야 명문대 입학이 가능하다.”며 자부심(?) 섞인 홍보를 하고 있다. 실제로 명문대 진학률이 좋아 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인권침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으며, 견디지 못하면 전학을 가야 한다. 박범이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명문대에 입학하고 싶은 학생들의 선택’을 강조하며 ‘싫으면 나가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문제제기가 거의 불가능해 외부에 알려진 사례는 매우 적다.”고 말했다.정유성 서강대 교육문화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해 기숙사 내규 제정에 참여하는 것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부고속道 버스차로제 새달부터 평일 본격 시행

    시범 운행중인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오산IC∼한남대교)의 평일 버스전용차로제가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위반 차량에는 6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국토해양부는 버스전용차로제 운영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시범운영 기간 때의 출퇴근 시간보다 각 1시간씩 단축하기로 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던 주말 버스전용차로제도 1시간 앞당겨 오후 9시까지만 운영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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