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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즈 “안개쯤이야”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80만달러) 3라운드에서 안개를 헤치고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우즈는 2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0568야드)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다섯번째 홀까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로 톰 레먼(미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11번홀(파3)에서 벙커샷이 홀컵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을 잡는 등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짙은 안개로 경기가 다음날로 연기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즈는 앞서 전날 안개로 끝내지 못한 2라운드 18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2라운드에서만 9타를 줄였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다섯번째 홀(14번)까지 버디 2개를 잡아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5위에 포진했고,1번홀을 출발한 비제이 싱(피지)은 12번홀까지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솎아내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 13번째 홀까지 마친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32위까지 떨어졌다.2라운드 잔여 홀에서 보기 1개를 범한 최경주는 3라운드 첫 홀(10번)부터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다음 홀에서 보기를 저지른 데 이어 13·14번홀 버디도 15·16번홀 더블보기와 보기로 까먹었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합계 3언더파로 공동 44위를 달렸고, 위창수(33)는 3라운드 여섯번째 홀까지 3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로 공동 77위까지 떨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뷰익인비테이셔널] 최경주 첫 출발 산뜻

    ‘탱크’의 출발이 산뜻했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2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치는 선전을 펼쳤다.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1라운드를 치른 최경주는 선두로 나선 96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톰 레먼(미국)에 5타 뒤진 공동13위를 달려 개막전 상위 입상의 기대를 부풀렸다. 스윙을 간결하게 가다듬은 데다 모든 용품을 나이키로 바꾼 뒤 시즌 첫 출전한 최경주는 드라이브샷이 다소 불안했지만 깔끔한 아이언샷과 정확한 퍼팅이 돋보였다.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57%에 그쳤지만 그린을 놓친 것은 4개홀뿐이었고,14차례 버디 찬스에서 5개를 성공시킨 퍼팅수도 18홀 동안 28개로 수준급이었다. 올해 처음 맞붙은 ‘빅4’ 가운데는 어니 엘스(남아공)가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4위에 올라 가장 빛났다. 이날 평균 스코어가 72.43타로 북코스(69.56타)보다 3타 정도 어려운 남코스(파72·7208야드)에서 경기를 치른 타이거 우즈(미국)는 3언더파, 비제이 싱(피지)은 1언더파에 그쳤다. PGA 데뷔전을 치른 위창수(33)는 북코스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했고, 나상욱(21·엘로드)은 남코스에서 3오버파 75타로 고전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소니오픈] 싱, 황제샷 시동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5.4m의 이글 퍼트를 떨궈 합계 10언더파로 홀아웃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연장전에 대비해 퍼팅 연습을 했다.12번홀부터 17번홀까지 아깝게 버디를 놓친 비제이 싱(피지)이 18번홀에서도 버디에 실패한다면 연장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려볼 속셈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사자’ 싱에게 실수는 어울리지 않았다. 싱은 18번홀에서 60㎝짜리 버디를 가볍게 성공시켜 합계 11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오르며 경기를 끝냈다. 그리고 곧바로 연습 그린으로 갔다. 마지막조의 마루야마 시게키(일본)가 18번홀에서 엘스처럼 이글을 뽑으면 연장전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마루야마의 이글 퍼팅이 어림없이 벗어나는 것을 보고나서야 싱은 퍼터를 놓았다. 싱이 17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싱은 시즌 첫 우승컵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따내며 상금왕·다승왕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이후 2개월여만에 우승컵을 보탠 싱은 8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갔으며, 우승상금 86만 4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1위(107만 5333달러)로 올라섰다. 엘스는 이날 8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전날 23위에서 2위까지 올라가는 뒷심을 발휘했다. 마루야마는 싱과 엘스의 ‘협공’에 시달리다 버디 2개, 보기 3개로 무너져 찰스 하웰3세(미국)와 공동3위에 그쳤다. 시니어 투어와 PGA 투어를 오가는 크레이그 스태들러(미국·52)는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9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소니오픈-1R] 미셸 위 바람에 ‘휘청’

    ‘천재 소녀’ 미셸 위(16)의 야망이 바람에 발목을 잡혔다. 미셸 위는 14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를 때려 144명 가운데 공동 120위로 처졌다. 버디 1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 지난해 2라운드 합계 이븐파를 기록,1타차로 아깝게 탈락했던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3∼4타를 줄여야 컷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성 골퍼로서 60년 만의 PGA 투어 컷 통과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초속 12m를 넘나드는 바람이 문제였다.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장기인 장타를 포기한 채 정확도를 살리기 위해 페어웨이우드를 잡고 티샷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공은 번번이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55.5야드.32개에 이르는 퍼트도 부진의 원인이 됐다. 바람은 미셸 위에게만 심술을 부린 게 아니었다. 지난해 첫 라운드에서는 58명이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절반인 29명에 불과했다. 브렛 퀴글리(미국) 등 4명이 4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비제이 싱(피지)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3연패에 도전하는 어니 엘스(남아공)는 1오버파(공동 47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시즌 첫 출전한 나상욱(22)은 4오버파로 공동 104위에 그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애플비 ‘개막전 사나이’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애플비 ‘개막전 사나이’

    3라운드까지 모든 관심은 ‘빅3’에게 쏠렸다.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은 3일 내내 단독선두를 달렸고, 제위 탈환을 노리는 2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3위 어니 엘스(남아공)도 ‘불꽃샷’을 뽐내며 맹추격했다.‘디펜딩챔피언’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에게까지 관심을 주기에는 시즌 개막전의 흥행요소가 너무나 많았다. 그러나 마지막날, 강한 바람과 가랑비가 흩날리는 날씨처럼 선두권 판도는 요동쳤다.2,3라운드에서 16타를 줄이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애플비는 3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공동2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어진 398야드 길이의 6번홀(파4). 폭발적인 티샷이 그린에 떨어졌고,3.6m 이글퍼트가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드디어 공동선두에 가세했다. 이후 ‘빅3’는 궂은 날씨 속에서 무너졌지만 애플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애플비가 10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26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보기없이 6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71타로 ‘빅3’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뒤 7차례나 컷오프되는 등 잊혀져 가던 애플비는 이로써 래니 왓킨스 이후 22년 만에 개막전 대회를 2연패한 선수가 됐다. 오버파 스코어를 극복하며 우승컵을 안은 것은 애플비가 처음. 왼쪽 넓적다리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하려 했던 애플비는 출산을 앞둔 아내에게 우승상금 106만달러와 벤츠 승용차까지 선물했다. 애플비의 역전우승에는 ‘빅3’의 자멸이 결정적이었다. 싱은 13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네번째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해 트리플보기로 무너졌다. 결국 1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공동5위까지 뒷걸음질쳤다. 16번홀까지 공동선두였던 ‘빅이지’ 엘스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오른쪽 숲으로 날려 보내 우승의 꿈을 접었다.15번홀(파5)까지 4타를 줄여 선두에 2타차까지 따라 붙었던 우즈는 16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엘스와 우즈는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공동3위. ‘독학파’ 조너선 케이(미국)가 끝까지 애플비를 따라 붙었지만 18번홀 15m에 이르는 회심의 버디 퍼트가 홀 30㎝ 근처에서 멈춰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싱, 사흘째 ‘황제샷’

    ‘새 황제’ 비제이 싱(42·피지)이 사흘 연속 무결점 샷을 선보이며 200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3위 어니 엘스(36·남아공)와 2타 차에 불과하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돼 우승에 이르기까지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싱은 9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263야드)에서 열린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로 4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9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공동 4위로 출발했으나 ‘데일리 베스트’인 7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뛰어오른 조너선 케이(35·미국)와는 단 1타차.5타를 줄인 ‘빅 이지’ 엘스와도 2타차다. 화려한 버디쇼는 없었지만 싱이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3라운드까지 31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단 한번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던 기복 없는 샷. 싱은 이날 5번홀(파5)까지 4개의 줄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엘스에게 한 타 차로 리더보드 상단을 내주기도 했으나, 엘스가 9번홀(파5) 벙커샷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사이 6번홀(파4)과 9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다 15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3m짜리 이글 퍼팅을 홀 컵에 떨어뜨리며 단숨에 2타를 줄였고, 더 이상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글. ‘황제 탈환’을 외치며 경기에 나섰던 타이거 우즈(30·미국)는 9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후반에만 3개의 버디를 보태며 공동 4위까지 뛰어 올랐다. 하지만 15번홀과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샷과 드라이브샷이 각각 왼쪽 숲으로 빠지며 2차례 벌타를 받아, 보기 2개를 추가하며 14언더파 205타 7위로 주저앉았다. 우즈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공을 던져 버리고 골프백을 걷어 차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2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나섰던 마이크 위어(35·캐나다)는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5언더파 204타로 디펜딩 챔피언 스튜어트 애플비(34·호주)와 공동 5위에 올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싱, 한발 먼저 씽~

    “호락호락 황제의 자리를 내놓지는 않겠다.” 지난해 남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상금 1000만달러 시대를 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5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싱은 7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263야드)에서 열린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6타를 쳐 크레이그 페리(호주)에 1타 앞선 1위에 올랐다.‘제위 탈환’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도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로 공동3위를 기록하며 싱을 바짝 뒤쫓았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 31명만 출전한 시즌 첫 대회 첫 날 무려 15명이 녹록지 않는 샷을 뽐내며 언더파 스코를 기록해 올해 PGA 무대가 유례없는 접전을 이룰 것을 예고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싱과 우즈의 대결. 우즈는 그린을 1차례 밖에 놓치지 않은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홀마다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싱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23.5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장타로 맞섰다. 승부는 퍼팅에서 갈렸다. 퍼팅이 최대 약점이었던 싱은 이날 홀당 1.647개에 그치는 감각적인 퍼트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우즈는 홀당 1.824개의 퍼트수에서 드러났듯 홀컵을 살짝 스치는 퍼팅이 많았다. 특히 9번홀(파5)과 13번홀(파4) 이글퍼트 실패가 아쉬웠다. 전반 9개홀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싱은 10번홀(파4)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공동선두에 올라섰고,15번(파5)·16번홀(파4) 버디로 페리와 우즈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3강의 한축인 ‘빅이지’ 어니 엘스(남아공)는 4언더파 69타로 공동7위에 올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안녕이라고 말하지마 ㅠ.ㅠ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축배를 올리자!’ 졸업 시즌이나 연말 송년회 모임에 단골로 등장하는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은 전 세계의 애창곡이다. 영화에서도 당연히 이별이나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는 장면에서 단골로 쓰이고 있다. 산타 클로스의 선물 보따리 이동을 돕는 작은 요정 엘프의 나라로 갔다가 자신이 인간임을 깨닫고 뉴욕에 있는 출판업자 부친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극이 ‘엘프’. 극중 모든 사건이 해결되고 버디(월 페럴)가 의붓 엄마 에밀리(매리 스틴버겐), 의붓 남동생 마이클(다니엘 테이) 등과 거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 때 백화점에서 사귄 버디의 여자 친구 조비(주이 데스채널)와 아버지 월터(제임스 칸)가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합창하는 노래가 ‘올드 랭 사인’이다. 2차 대전 당시 영국군 장교 로이(로버트 테일러)와 마이라(비비안 리)의 애절한 사연을 담은 영화가 ‘애수’(‘Waterloo Bridge). 휴가를 나왔다가 공습 경보를 피해 지하실로 피신했다가 운명적으로 알게된 미모의 발레리나 마이라. 런던 캔들 클럽에서 가슴 설레이는 첫 데이트. 저녁 만찬을 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장면에서 레스토랑 안의 적막감을 깨트리는 멜로디가 ‘올드 랭 사인’이다. 국내에서 6·25 와중인 1953년 부산 극장가에서 공개돼 눈물샘을 자극한 이 영화의 주제곡은 시인 강소천이 우리말 가사로 옮긴 이후 가는 해를 보내는 미련과 새해를 맞는 설렘을 상징하는 노래로 애송되고 있다. ‘Old Lang Syne’은 스코틀랜드 방언으로 ‘오랜 옛날부터’라는 뜻의 ‘Old Long Since’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민족 시인 로버트 번즈가 민담으로 전래된 노래를 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원래 노랫말에는 가족과 친구와의 석별의 아픔을 언급하기 보다는 ‘그 옛날을 위해 정다운 친구여, 멀리 지나가 버린 옛날을 위해, 우리 항상 다정하게 잔을 들자꾸나, 멀리 지나간 버린 옛날을 위해’라며 오랜만에 만난 절친한 친구와의 해후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 멜 깁슨 주연의 ‘브레이브 하트’는 13세기 영국 국왕 에드워드 1세의 독재에 항거하면서 스코틀랜드의 독립 운동을 전개했던 민족 영웅 윌리암 왈리스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현재 영국에 귀속돼 생활하고 있지만 늘상 독립 의지를 가슴에 품고 있다는 스코틀랜드인들은 지금도 연말이면 성당에 집결해 고향의 추억을 반추하면서 ‘올드 랭 사인’을 열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여파 때문인지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도 해마다 12월31일 템스 강변에 있는 국회 의사당 시계탑인 빅 벤이 자정을 알리면 모든 시민들이 환호성을 울리면서 ‘올드 랭 사인’을 합창하는 장면이 해외 뉴스의 단골 메뉴가 되고 있다. 우리 장년층들에게는 안익태 작곡의 ‘애국가’가 정식으로 국가로 지명 받기 이전에 ‘올드 랭 사인’의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 졸업 시즌 환송곡으로 불러 가슴 벅찬 감정을 불러 일으킨 추억을 갖고 있다.
  • 메이저퀸 박지은 “결혼하고 싶어요”

    메이저퀸 박지은 “결혼하고 싶어요”

    “이제서야 골프를 사랑하게 됐어요.” ’메이저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의 인상은 약간 차갑다. 군더더기 없는 말솜씨까지 그의 간결한 스윙을 닮았다. 이런 박지은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8일 밤 서울 하얏트호텔에 고마웠던 사람들 300여명을 초대한 박지은은 농담을 섞어가며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골프가 싫을 때가 많았어요” 올해 얼마나 벌었나. -상금(150만달러)을 포함해 250만달러는 될 거예요. 이중 순수입은 30%도 안 되는 거 다 아시죠? 골프를 시작한 지 벌써 17년이 됐는데. -그만두고 싶을 때가 더 많았어요. 올해 가장 큰 수확은 골프를 사랑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게 됐다는 것이지요. 주니어 대회를 포함해 67번이나 우승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나비스코챔피언십보다는 CJ나인브릿지 우승이 더 좋았어요.LPGA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2승을 올린 데다 지긋지긋하던 준우승 징크스도 털어냈고, 무엇보다 국내 팬들에게 LPGA 대회를 석권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게 기뻐요. 버디를 잘 낚는 비법은. -겁을 내면 안 돼요. 꼭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두 눈 부릅뜨고 과감하게 퍼팅을 해야죠. ●“나만 사랑해야…” 결혼은 언제쯤. -부모님께 여쭈어 보세요(웃음). 키 크고 멋지고 좋은 직업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물론 나만 사랑해야 돼요. 배꼽티를 즐겨 입는 이유는. -일부러 노출하려는 게 아닌데 허리가 워낙 길고 잘록해서 배꼽이 자꾸 나와요(웃음). 이래 봬도 제가 리틀 미스코리아 출신 아닙니까. 요즘은 왜 껌을 씹지 않나. -긴장을 푸는 데는 껌이 최고지요. 그런데 최근 TV화면에서 껌 씹는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흉하더라고요. 그래서 민트로 대신해요. 종종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클럽을 부러뜨려 패널티까지 받은 적도 있어요. 지금은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무진 애를 쓴답니다. ●“소렌스탐을 넘고 싶다”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을 어떻게 생각하나. -완벽한 골퍼입니다.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배울 게 많아요. 조만간 내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지요. LPGA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영어를 빨리 배워야 해요. 텃새가 있긴 하지만 ‘맞장’뜨면 우리가 이기는 데 뭐가 두렵겠어요. 아직 메인스폰서가 없는데. -이미지 메이킹에서 가장 중요한 모자에 스폰서 이름을 새기질 못하고 있어요. 국내 브랜드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미국 무대를 누볐으면 좋겠습니다. 동계훈련 계획은. -오는 1월10일 미국으로 떠나요. 애리조나 집 근처에 캠프를 차리고 6주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겁니다. 더 성숙해진 모습 기대하세요.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하울의 움직이는 성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38.01%(전체) 감독/배우는 미야자키 하야오/기무라 다쿠야 어떤 줄거리 아흔살 노파가 된 열아홉 소피와 하울의 모험기 이래서 좋아 반전, 자연친화 메시지에 러브스토리까지 가미된 미야자키의 역작 이래서 별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뛰어넘지는… 홈피 반응은 “아기자기한 스토리들, 너무 예쁜 그림들” ●오페라의 유령 장르/예매율 뮤지컬·드라마/22.10%(12세) 감독/배우는 조엘 슈마허/제라드 버틀러·에미 로섬 어떤 줄거리 오페라하우스에 숨어사는 한 남자와 여가수의 사랑 이래서 좋아 화려한 화면과 주옥같은 선율 이래서 별로 뮤지컬을 그대로 따라가다보니 지루하네 홈피 반응은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뮤지컬에 한표”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 장르/예매율 로맨틱코미디/10.28%(15세) 감독/배우는 비반 키드론/르네 젤위거·콜린 퍼스·휴 그랜트 어떤 줄거리 애인 만들기에 성공한 브리짓의 본격 연애담 이래서 좋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섬세한 유머 이래서 별로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에 황당한 마약사건까지 홈피 반응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폴라 익스프레스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10.26%(전체) 감독/배우는 로버트 저메키스/톰 행크스 어떤 줄거리 크리스마스 이브 북극행 열차를 탄 소년의 모험 이래서 좋아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짜릿한 재미와 아름다운 환상 이래서 별로 너무 고전적이고 뜬구름 같은 소재 홈피 반응은 … ●인크레더블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8.28%(전체) 감독/배우는 브래드 버드/크레이그 넬슨·홀리 헌터·사뮤엘 잭슨 어떤 줄거리 은퇴한 슈퍼영웅, 가족과 함께 일어서다 이래서 좋아 최첨단 기술 이용한 각종 초능력의 전시장 이래서 별로 … 홈피 반응은 “‘초딩’옆에서 웃다가 ‘쪽’팔려 죽는줄 알았음” ●역도산 장르/예매율 드라마/6.61%(12세) 감독/배우는 송해성/설경구·나카타니 미키·후지 다쓰야 어떤 줄거리 조선인으로 태어나 일본에서 레슬링으로 영웅이 된 역도산 이래서 좋아 ‘인간’에 무게를 둔 찡한 울림 이래서 별로 극적인 장치가 부족해 너무 무겁고 팍팍해 홈피 반응은 “역시 설경구 답습니다.” ●블레이드 3 장르/예매율 액션/3.63%(18세) 감독/배우는 데이비드 S. 고이어/웨슬리 스나입스·제시카 빌 어떤 줄거리 뱀파이어 모체를 깨우려는 음모를 막는 블레이드 이래서 좋아 화려한 액션과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 이래서 별로 전편보다 못하지도 낫지도 않은… 홈피 반응은 “뱀파이어 사냥을 MTV와 함께” ●엘프 장르/예매율 코미디/0.29%(전체) 감독/배우는 존 파브로/월 페렛·제임스 칸 어떤 줄거리 산타 요정 마을에서 자란 인간 버디의 아빠 찾아 삼만리 이래서 좋아 가족애와 인류애라는 크리스마스 정신을 전파 이래서 별로 어른들끼리 보기엔 다소 민망할 듯 홈피 반응은 “동심으로 돌아가자!”
  • [하프타임] 위창수, 오키나와오픈 공동 준우승

    한국인 세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가 된 위창수가 일본프로골프(JGTO) 2005시즌 개막전인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아쉽게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위창수는 19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골프장(파71·678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미야자토 기요시에 1타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종덕(나노솔)은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고, 오태근(애시워스)과 모중경(모비스)은 나란히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 [하프타임] 위창수 오키나와오픈 첫날 선두에

    한국인 세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가 된 위창수가 일본프로골프(JGTO) 2005년 시즌 개막전인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위창수는 16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골프장(파71·67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5타로 디네시 찬드(피지) 등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김종덕(나노솔)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4위에 올랐고 허석호(이동수패션)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13위를 달렸다.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역도산 장르/예매율 드라마/29.43%(12세) 감독/배우는 송해성/설경구·나카타니 미키·후지 다쓰야 어떤 줄거리 조선인으로 태어나 일본에서 레슬링으로 영웅이 된 역도산 이래서 좋아 인간에 무게를 두는 찡한 진정성 이래서 별로 극적인 장치가 부족해 너무 무겁고 팍팍해 홈피 반응은 “역시 설경구 답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장르/예매율 뮤지컬·드라마/26.17%(12세) 감독/배우는 조엘 슈마허/제라드 버틀러·에미 로섬·패트릭 윌슨 어떤 줄거리 오페라하우스에 사는 한 남자와 여가수의 사랑 이래서 좋아 화려한 화면과 주옥같은 선율 이래서 별로 뮤지컬을 그대로 따라가다보니 지루하네 홈피 반응은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뮤지컬에 한표” ●인크레더블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18.15%(전체) 감독/배우는 브래드 버드/크레이그 넬슨·홀리 헌터·사뮤엘 잭슨 어떤 줄거리 은퇴한 슈퍼영웅, 가족과 함께 일어서다 이래서 좋아 최첨단 기술 이용한 초능력의 아찔한 전시장 이래서 별로 … 홈피 반응은 …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 장르/예매율 로맨틱코미디/14.03%(15세) 감독/배우는 비반 키드론/르네 젤위거·콜린 퍼스·휴 그랜트 어떤 줄거리 애인 만들기에 성공한 브리짓의 본격 연애담 이래서 좋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섬세한 유머 이래서 별로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에 황당한 마약사건까지 홈피 반응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블레이드 3 장르/예매율 액션/9.97%(18세) 감독/배우는 데이비드 S. 고이어/웨슬리 스나입스·제시카 빌 어떤 줄거리 뱀파이어 모체를 깨우려는 음모를 막는 블레이드 이래서 좋아 화려한 액션과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 이래서 별로 전편보다 못하지도 낫지도 않은… 홈피 반응은 “뱀파이어 사냥을 MTV와 함께” ●엘프 장르/예매율 코미디/1.48%(전체) 감독/배우는 존 파브로/월 페렛·제임스 칸 어떤 줄거리 산타 요정 마을에서 자란 인간 버디의 아빠 찾아 삼만리 이래서 좋아 가족애와 인류애라는 크리스마스 정신을 전파 이래서 별로 어른들끼리 보기엔 다소 민망할 듯 홈피 반응은 “동심으로 돌아가자!” ●노트북 장르/예매율 멜로/0.28%(15세) 감독/배우는 닉 카사베츠/레이첼 맥아담스·라이언 고슬링·제임스 가너 어떤 줄거리 생의 끝자락에 반추해보는 젊은 시절의 사랑 이래서 좋아 클래식한 사랑의 짙은 울림 이래서 별로 그래도 상투적인 건… 홈피 반응은 “가슴이 찌리찌리∼” ●나비효과 장르/예매율 스릴러/0.25%(18세) 감독/배우는 에릭 브레스·J. 매키 그루버/애쉬튼 커처·에이미 스마트 어떤 줄거리 과거의 한 순간을 고치면 미래는 바뀌는데… 이래서 좋아 ‘나비효과’이론을 빌린 독특한 소재 이래서 별로 반복 되다보니 점점 떨어지는 긴장감 홈피 반응은 “초반 강추!뒤로 갈수록 이제 그만”
  • [그것이 알고싶다]새영화 ‘엘프’

    15일 개봉한 영화 ‘엘프(Elf)’는 덜도 더도 아닌, 딱 크리스마스용 기획 상품이다. 가족애라는 주제, 뉴욕 곳곳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담은 볼거리, 그리고 산타 클로스에 대한 믿음 회복이라는 동화적 팬터지까지 성탄 분위기를 북돋우는데 모든 공력을 기울였다. 엘프는 북유럽에서 전해져오는 전설속의 요정. 영화에 등장하는 신장 60㎝의 작은 엘프는 일년 내내 산타 클로스를 도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드는 재주 많은 요정들이다.‘엘프’는 산타의 선물 보따리에 들어갔다가 북극 요정마을까지 가게 된 인간 버디의 ‘아빠 찾아 삼만리’다.190㎝를 넘는 거구에 연륜을 풍기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정신연령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는 버디의 좌충우돌 코믹 연기가 영화의 관람 포인트. 하지만 버디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친아빠 월터는 성공을 위해 가정을 등한시하는 일중독자다. 게다가 새엄마는 물론 열살짜리 이복 동생까지 산타든 엘프든 아무것도 믿지 않으니 기가 막힐 노릇. 가족간의 사랑도 회복해야 하고, 산타의 썰매를 날게 하는 연료인 사람들의 믿음도 얻어야 하는 까다로운 임무를 버디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억지스러운 설정과 상투적인 갈등해결 과정 등 허점 많은 영화지만 크리스마스에 온가족이 함께 보기엔 큰 무리가 없다. 천방지축 순진한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해낸 버디역의 배우는 윌 페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NBC TV시리즈 ‘Saturday Night Live’를 통해 유명해진 코미디 배우다.‘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딥 임팩트’등으로 낯익은 배우 겸 감독 존 파르보가 연출했다. 전체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PGA 투어 타깃월드챌린지] 우즈 ‘천하 재통일’ 부활 샷

    ‘우즈 천하’를 다시 준비하라. 지난 9월 264주간 지켜오던 ‘황제’의 자리에서 내려온 타이거 우즈(미국)가 11개월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천하 재통일’의 서곡을 알렸다. 우즈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셔우드골프장(파71·698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25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PGA 대회에서 우즈가 우승컵을 안은 것은 지난 2월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11개월만이다. 스트로크대회 우승은 지난해 10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이후 14개월만. 지난달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이날 우승으로 우즈는 생애 처음으로 PGA 정규 스트로크대회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하다가 포스트시즌에서 내리 2승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랭킹 상위 12명과 정상급 초청선수 4명만 참가한 이 대회에서 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는 것도 뜻깊은 일이지만 우즈로서는 새로운 스윙이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는 사실이 더욱 고무적이다. 드라이브샷은 2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그린을 놓친 것도 한 번밖에 없었다. 우즈는 “내가 원하는 대로 공이 날아갔다.”며 만족했다.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첫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역전우승에 시동을 걸었다.2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1.8m에 붙여 1타를 더 줄인 우즈는 5번홀(파5)에서는 24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공을 올려 가볍게 버디를 보탰다.10번홀(파4)에서는 335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브샷을 날린 뒤 두번째샷을 홀 15㎝ 옆에 붙이기도 했다. 16번홀(파5) 두번째샷이 나무 밑에 떨어진데 이어 세번째샷마저 러프에 박혔지만 완벽한 어프로치샷과 1.2m짜리 파퍼트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2002년 대회 우승자이자 내년부터 PGA 투어에 뛰어드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전반에 5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선두로 올라섰지만 16번홀에서 두번째샷을 개울에 빠뜨리고,18번홀(파4) 티샷도 깊은 러프에 빠지며 자멸했다. 해링턴은 14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몽고메리는 1번홀 보기로 우즈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9번홀까지 3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몽고메리는 노장 제이 하스(50·미국)와 함께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 첫날 꼴찌로 처졌던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8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송보배 “골프女帝? 나부터 이겨야죠”

    송보배 “골프女帝? 나부터 이겨야죠”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을 움켜쥔 ‘제주 소녀’ 송보배(18·슈페리어). 큰 눈은 승부욕으로 이글거렸고, 짧게 맺고 끊는 말투에는 자존심이 짙게 묻어 났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난 8일 송보배는 생애 최고의 밤을 보냈다. 구옥희(48·MU)부터 안시현(21·엘로드)에 이르는 선배들이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그를 축하했다. 송보배의 목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처럼 ‘골프여제’가 되는 게 아니다. 오늘보다 너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의 목표는 신인왕과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출전이었다. 신인왕을 너머 상금왕과 대상까지 차지한 지금, 그의 목표는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다. 그 이상의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4일과 5일 일본에서 열렸던 한·일전 당시 일본 여자골프의 ‘신데렐라’ 미야자토 아이(19)는 대회 내내 “송보배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아마추어 시절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한 빚을 갚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보배는 “두 번 이긴 미야자토를 굳이 목표로 삼을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나를 이길 사람은 오직 나”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보배’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9월. 고등학교 2학년생이던 ‘애송이’가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박지은(25·나이키골프) 한희원(26·휠라코리아) 등 미국 무대를 호령하는 대선배들도 겁없는 아마추어 선수에게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올해 6월. 프로가 된 송보배는 다시 한국여자오픈을 석권하며 지난해의 ‘돌풍’이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9월에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여자골프대회 사상 최고액인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10차례의 대회에서 6차례나 ‘톱 10’에 올랐으니 역대 어떤 신인왕보다 알찬 소득을 거뒀다. 송보배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출전한 대회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름도 가물가물해진 이 대회에서 첫번째 홀 티샷을 하면서 자신이 너무나 힘든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아무도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직감했다. 동틀 무렵 제주 해변의 골프장에 나가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단 한 번의 스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18홀을 도는 동안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이 이기게 돼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이겨야 하지요.”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필 ■ 1986년 제주 서귀포 출생 ■ 1996년 서귀포초교 4학년 골프 입문 ■ 1999년 서귀포 중앙여중 입학, 첫 대회 출전 ■ 2001년 국가대표 선발 ■ 2002년 서귀포 삼성여고 입학,亞태평양주니어골프선수권 개인 2위 ■ 2003년 퀸시리키트컵 亞여자아마추어선수권 개인·단체 1위, 네이버스컵 국가대항전 개인2위·단체 1위, 한국여자오픈 우승, 전국체육대회 개인·단체 1위 ■ 2004년 프로 데뷔, 한국여자오픈 우승,SK엔크린인비테이셔널 우승, 한솔레이디스오픈 4위 등 6차례 ‘톱10’, 시즌 총 버디수 1위(101개), 평균 타수 2위(71.17타),KLPGA 신인왕 상금왕 대상 등 3관왕
  • [PGA 투어] 우즈 “싱 없네”

    타이거 우즈(미국)가 ‘송년 대결’에서 비제이 싱(피지)을 압도했다. 우즈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셔우드골프장(파71·698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챌린지대회인 타깃월드챌린지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기록,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짐 퓨릭(미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타이거 우즈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의 호스트인 우즈는 이로써 3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게 됐다. 우즈는 2001년 싱을 3타차 2위로 밀어내고 우승컵을 차지했으나 2002년과 지난해에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에 2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싱은 이글과 더블보기를 오가며 3오버파 74타를 쳐 16명 가운데 꼴찌로 처져 체면을 구겼다.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스킨스게임에서 우즈를 제치고 우승했던 몽고메리는 15번홀에서 이글을 뽑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고, 손목 부상으로 올 한해 부진했던 퓨릭도 기대를 부풀렸다. 정규대회가 끝나고 치러지는 챌린지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해링턴,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12명과 초청선수 4명만 출전해 525만달러의 상금을 나눠 갖는 이 대회는 컷오프없이 치러지며 꼴찌에게도 15만달러가 돌아간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꿈의 PGA 내가 왔다”

    2005년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서는 ‘한국인 삼총사’가 활약하게 됐다. 재미교포 골퍼 위창수(32·테일러메이드)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7234야드)에서 열린 PGA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6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425타로 커트라인인 공동 2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위창수는 35명에게 주어진 내년도 PGA 투어카드를 확보했다.‘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루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전날 5라운드 부진으로 공동 53위로 추락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던 위창수는 이날 27계단이나 뛰어오르며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인코스에서 출발,10번(파4)·11번(파5)·13번홀(파3) 등 초반 줄버디를 엮어내며 불씨를 지핀 위창수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러 다시 합격선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1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꿀맛 같은 버디를 잡아내 커트라인에 턱걸이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길어 2.5m 정도의 파 퍼트를 남기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침착하게 홀인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지난 8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그는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 재학할 당시인 95년 미국대학골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해 프로로 전향한 그는 PGA 2부투어(나이키투어)에 조건부로 출전하다 99년 한국인 최초로 2부투어(바이닷컴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97년 콸라룸푸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그는 국내에서는 2001년 SK텔레콤오픈과 신한동해오픈 등 굵직한 대회에서 2승을 챙기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부터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와 아시아 투어를 통해 경력을 쌓아왔고, 올해 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 등으로 국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한편 브라이언 데이비스(30·영국)가 6라운드 2오버파로 합계 17언더파 415타의 성적을 거둬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2 박세리는 내차례”

    한국의 여자프로골퍼 8명이 ‘꿈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무더기로 입성, 내년 ‘한류 열풍’이 더욱 거세지게 됐다. ‘신예’ 조령아(20)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5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354타, 공동 2위로 내년 LPGA 투어 전경기 출장 티켓을 따냈다. 중반까지 깜짝 선두를 달린 조령아는 전날 3오버파 75타로 주춤했지만 이날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11언더파 349타)에 이어 2순위로 무난히 투어 무대를 예약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손세희(20)는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7위에 올랐고, 지난해 입성에 실패한 임성아(20·MU)도 2언더파 358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려 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김주미(20·하이마트)는 1라운드에선 부진했지만 이후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 2002년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이미나(23)는 공동 25위(2오버파 362타) 6명이 5자리를 놓고 치른 3개홀 플레이오프 끝에 이지연(23)과 함께 어렵사리 ‘시험’을 통과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상금 152위와 160위에 그쳐 다시 퀄리파잉스쿨에 나선 정일미(32)와 김주연(23·KTF)도 투어 입장권을 되찾았다. 이로써 이번 퀄리파잉스쿨에서 8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한국은 기존 15명을 합쳐 모두 23명이 내년 LPGA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한편 이날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퀄리파잉스쿨 5라운드에 나선 위창수(32)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 중간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53위까지 밀렸다. 위창수는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멋지게 출발했지만 11번홀(파5) 트리플보기에 이어 15번홀(파5) 더블보기 등 파5홀 2곳에서만 5타를 까먹어 최종 6라운드에서 4타 이상을 줄이지 않는 한 세번째 한국인 투어 멤버의 탄생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세리 日 ‘희망’ 미야자토와 맞대결 자원

    |오쓰(일본 시가현) 이창구 특파원| 박세리는 역시 달랐다. 지난 4일 밤, 첫날 경기에서 패한 한국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특히 이날 두번이나 OB를 범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보인 박세리의 패배에 모두 충격을 받은 눈치였다. 주장 고우순이 무겁게 말했다.“일본이 미야자토 아이를 마지막 조에 넣는다고 한다. 누가 그를 상대해야 하나.” 한 동안의 침묵을 박세리가 깼다.“내가 맡겠다. 미야자토도 그걸 원할 것이다.” 19세의 ‘루키’ 미야자토는 일본의 ‘희망’.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사상 최초로 신인으로서 5승과 상금 1억엔을 돌파한 주인공이다.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음독 자살을 기도했을 만큼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 일본인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맞대결은 불꽃이 튀겼고,2300여명의 갤러리는 숨을 죽였다. 미야자토는 작은 키(156㎝)에도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을 터뜨렸고, 컴퓨터처럼 정확한 쇼트게임 능력을 보여줬다. 박세리는 종종 티샷을 러프에 빠뜨렸지만 과감한 퍼팅으로 승부했다. 둘은 공에 묻은 지푸라기를 닦아내느냐 마느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10번홀까지 계속됐던 1언더파 동타의 균형은 11번홀에서 박세리가 회심의 버디를 낚으면서 깨졌다. 18번홀 두번째샷을 멋지게 그린에 올린 박세리는 승리를 확신한 듯 두 팔을 치켜올렸다. 미야자토는 “박세리의 무서운 집중력을 배우고 싶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넘어지면 반드시 다시 일어서는 박세리는 여전히 한국골프의 ‘자존심’이었다.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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