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우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성 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청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회화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15
  • 검찰 떠난 뒤 대선판 요동… 여의도 문법 깨며 승리의 어퍼컷

    검찰 떠난 뒤 대선판 요동… 여의도 문법 깨며 승리의 어퍼컷

    ①회초리 맞아도 버티던 맏이 “아버지, 어머니, 신원이 보세요. 집을 떠나 숲에 가서 지내는 날이 벌써 하루가 지났읍(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배가 고파서 3그릇이나 저녁밥을 먹었어요. 3일 밤만 집을 떠나 지내는데도 집 생각이 나는데 커서 미국 유학을 가서 3~5년이나 집을 떠나게 되면….” 1971년 당시 11세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름성경학교에서 집으로 보낸 편지 중 일부다. 윤 당선인은 여동생 신원에 대한 마음이 애틋했다. 초등학교 운동회 때 달리기 경기에서 경품을 받으면 동생을 위한 크레파스로 바꿔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어릴 때 부모님한테 회초리를 맞으면서도 스스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끝까지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아 더 맞는 일도 있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②재판장 윤석열 “전두환, 무기징역” 윤 당선인은 1979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12·12 군사반란과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등 군사정권에 분노한 서울대 학생들이 학생회관에 모여 즉석에서 ‘전두환 모의재판’에 나섰다.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동기인 신용락 변호사는 “윤석열이 덩치도 좀 있고 해서 재판장 역할을 맡았다”며 “5·17 계엄 확대가 발표된 직후, 석열이는 외가가 있는 강원도 강릉으로 도피를 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윤 당선인은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라며 “저의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③맷집 키운 ‘사법시험 9수’ 윤 당선인은 사법시험에서 9수를 했다. 윤 당선인은 잇단 낙방에도 낙관적이었고 친구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었다. 몇 번의 낙방에도 수험장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들과 장충동 족발집에 가서 소주 한잔할 생각에 마지막 형사소송법 시간을 다 채우지 못했다는 ‘9수 경험담’도 있다. 1985년 10월 낙방 후 동기 신용락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에는 “마음을 달래려 먹는 술은 도리어 이를 더욱 격하게 하는 것 같아 가급적 감상적 음주는 삼가고 있다. 약간의 체념이 사람을 단순하게 하고 어려움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다”는 20대 청년 윤석열의 감성이 담겼다. 윤 당선인은 31세에 사시에 합격해 당시 20대 엘리트 검사가 즐비하던 서초동에서 34세에 초임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훗날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충돌할 때도 “사시를 9수 해 인내심은 갑(甲)”이라며 주변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④“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윤 당선인의 이름 석 자가 처음으로 국민에게 각인됐다. 2013년 10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 진행을 못 할 정도의 외압을 받았다”고 했다. 수사팀장이던 윤 당선인은 직속상관이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재가 없이 국정원 직원들의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했다가 수사팀에서 배제됐다. 국감장에 나온 윤 당선인은 “상관의 위법한 지시를 따를 수 없었다”며 공개 항명했다. 정권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강골 검사와 국민들의 첫 만남이다.⑤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2017년 5월 19일 청와대 춘추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윤 당선인의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외마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돈 봉투 만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당시 윤석열 검사를 임명했다. 전 정권에서 권력에 맞서다 좌천돼 전국을 떠돌던 윤석열의 화려한 컴백이었다. 윤 당선인의 윗기수만 40여명에 달했으나 옷을 벗은 선배 기수는 없었다. 5월 22일 윤 당선인의 서울중앙지검 첫 출근, 2년 선배 노승권 1차장이 90도로 인사해 신임 지검장을 맞았다. ⑥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2019년 6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제43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초고속 승진으로 검찰총장에 오른 윤 당선인은 199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은 최초의 검찰총장이 됐다. 여권과의 극한 대립에도 문 대통령은 2021년 새해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그를 정의할 수밖에 없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정계 진출 만류와 경고로 해석됐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3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을 스스로 그만뒀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87체제 이후 처음으로 ‘10년 주기설’(정권교체에 10년 소요)을 지키지 못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겼다.⑦살아 있는 권력의 수사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취임 두 달 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나섰다. 문재인 정권 핵심 인사들의 거센 반발 속에 수사를 밀어붙었다. 광화문 태극기와 서초동 촛불로 국론은 분열했다. 문재인 정권 인사들은 윤 당선인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수사도 정권의 역린을 건드린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꺼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를 통해 윤 당선인의 참모들을 모두 쳐냈다. 2020년 10월 22일. 검찰총장으로 다시 국감장에 선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했다. 추 장관의 후임이 된 박범계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선택적 의심 아니냐. 과거에는 저한테 안 그러지 않았느냐”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때렸다.⑧평생 검사에서 20대 대선 앞으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2021년 3월 4일 오후 2시 서초동 대검찰청 1층 현관에서 윤 당선인은 검찰을 떠났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을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3월 3일 대구 고검 방문)이라고 직격한 지 하루 만이다.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정지와 징계를 버텼으나 결국 검찰을 떠났다. 대선판이 요동쳤고, 윤 당선인의 정계 진출 알람이 울렸다. 검찰총장 사퇴 117일 만인 2021년 6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 당선인은 “모든 국민과 세력이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 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며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며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확인된 정권교체 민심도 요동쳤다. ⑨0선 제1야대선후보 2021년 11월 5일. 0선의 정치 신인이 정치 입문 4개월 만에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빅4 경쟁 끝에 최종 후보가 됐다. 3월 검찰총장 사퇴, 6월 대선 출마 선언, 7월 국민의힘 입당 후 초고속 성장이다. 후보 선출 후 윤 당선인의 여의도 적응기는 순탄하지 않았다.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과의 갈등 끝에 선대위를 뛰쳐나간 이준석 대표를 울산과 의원총회에서 2번 붙잡았고, 삼고초려 끝에 원톱을 맡겼던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했다. 여의도 문법을 하나씩 깨며 ‘윤석열식 정치’를 밀고 나갔다.⑩부산에서 시작된 승리의 어퍼컷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월 15일 부산 서면. 윤 당선인의 첫 번째 어퍼컷이 나왔다.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정치 신인 윤석열이 스스로 택한 퍼포먼스였다. 선대위 붕괴와 배우자 의혹, 지지율 하락 등 고전을 면치 못하던 윤 당선인의 반전이 시작됐다.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어퍼컷인지 홍수환 전 세계챔피언의 권투 어퍼컷인지를 두고 다투는 지지자들도 생겼다. 지지자들은 유세 현장마다 ‘어퍼컷’을 연호했고, 윤 당선인은 전국에서 사방으로 방향을 바꿔 가며 어퍼컷으로 화답했다. 경쟁 후보들이 태권도 발차기, 야구 스윙을 급조했으나 원조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2022년 3월 9일 윤 당선인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여의도 당사에서 승리의 어퍼컷을 날렸다.
  • 대통령 당선 즉시…가족까지 ‘대통령급 경호’ 받는다

    대통령 당선 즉시…가족까지 ‘대통령급 경호’ 받는다

    현직 대통령급 경호 수행본인과 가족, 자택·사무실 등 경호당선 즉시 투입 ‘방탄차·호위차’필요시 교통신호 통제 가능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개표 후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면 당선인은 즉시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경호를 받게 된다. 이날 대통령경호처에 따르면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오는 5월10일까지 당선인에 대한 경호 임무를 수행할 전담 경호대를 이미 편성했다.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도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대상’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도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대상이다. 가족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포함된다. 전담 경호대에는 지척에서 경호하는 수행요원뿐 아니라 폭발물 검측요원·통신지원 요원·보안관리 요원·의료지원 요원·음식물 검식 요원 등이 있다.당선 즉시 대통령 당선인 자택과 사무실 등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되고 방문객에 대한 검색도 실시된다.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또 특수 제작된 방탄차량과 호위 차량이 제공되고 운전도 경호처 소속 전문요원이 전담하게 된다. 당선인이 이동할 때 필요하면 교통신호를 조작하거나 통제할 수 있고 이동경로 곳곳에 경찰특공대가 배치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2017년 5월10일 오전 0시20분쯤부터 대통령급 경호를 받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후 7시30분부터 투표함을 이송, 오후 8시 10분부터 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첫 관내 사전투표함의 개표 결과 공표 시점은 오후 9시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사전투표 때처럼 확진·격리자가 예상보다 많이 몰릴 경우 투표 종료와 개표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118세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118세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

    대선일인 9일 각 지역의 최고령 어르신들도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의 나이는 올해로 118세다. 이날 광주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118) 할머니는 광주 북구 문흥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문흥동 제1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아들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서 기표소로 들어간 박 할머니는 1분여 뒤 가지런히 두번 접은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를 마친 박 할머니는 투표소 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투표하니 마음이 어떠시냐’는 질문에 “마음이 좋다. 마음이 좋아”라며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 (지방선거) 투표에도 참여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선 “그라제”라고 짧게 답했다. 인터뷰 도중 박 할머니는 들뜬 표정으로 “세월아~가지 말아야”라는 노랫가락을 흥얼거리기도 했다. 박 할머니는 1903년 8월7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118세이자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최고령 유권자다. 작고한 박 할머니의 배우자는 독립유공자며, 이에 영향을 받아 박 할머니는 그동안 치러진 대부분의 선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이용금(118·청산면) 할머니도 이날 오전 한 표를 행사했다. 1904년 태어나 올해로 118세가 된 이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다. 아무 말 없이 투표를 마친 이 할머니는 다시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귀가했다. 청산면 삼방리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는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다. 치료를 마치고 작년 11월 청산면으로 돌아와 다시 전입 신고를 했다. 이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가 투표를 다시는 못 할 줄 알았는데 기쁘다”며 “올해 투표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한국어 인재에 ‘특급 대우’ 약속한 中인민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한국어 인재에 ‘특급 대우’ 약속한 中인민군

    중국은 약 3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핵 강국일 뿐만 아니라 올해 국방예산 규모를 지난해 대비 7.15% 증액한(약 279조 원) 명실상부 국방 대국이다. 지난 10년 사이 경제성장률의 지속적인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국방비 지출 규모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리는 것을 고집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은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군관 인재 7명을 모집하는 공고문을 내걸었다.  지난 5일 공개된 한국어(조선어) 군관 어학 인재 모집 공고문에는 총 7명의 한국어 구사 장교를 공개 모집하며 4년제 이상의 학위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겼다.  최종 선발 후 통역 부서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한국어 인재는 선발과 동시에 소대장급 대우를 받으며 번역과 통역 업무를 전담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어학 인재 모집 및 선발은 중국 국방부 장병실에서 전담했다. 오는 25일까지 지원자 자격 요건을 심사해 4~5월 중 최종 선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신체검사와 정치 사상과 관련한 면접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집에는 일명 ‘쌍일류’로 불리는 중국 정부가 선정한 유수의 대학 출신자만 우선 지원 및 선발권이 제공됐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정부가 제시한 ‘쌍일류’ 대학 출신자가 아닌 경우와 쌍일류 대학 출신이라도 재학 기간 중 유급 처리되거나 한 학기 이상 휴학했던 전력이 확인될 경우 최종 선발자에서 제외된다는 높은 선발 기준을 제시했다. 또, 학부 출신자는 최고 24세, 석사 학위자는 29세, 박사 학위자는 34세 이하의 지원자만 응시할 수 있도록 연령 제한 기준도 강화됐다.  다만, 기준에 부합해 한국어 군 장교로 최종 선발될 경우 중국 국방부는 해당 장교에 대한 각종 직종 수당 외에도 생활 수당, 지역 수당, 통신비, 가족 방문비용, 배우자 교육비, 부모 부양비, 주택 비용 등 고임금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교 본인을 포함한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장인 장모 등 광범위한 범위의 가족까지 포괄해 무상 의료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들의 이 같은 특급 대우를 약속한 한국어 인재 선발 소식은 국경선을 마주한 대한민국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이 국가의 군대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하에 있는 ‘당(黨)의 군대’라는 사실을 인지하면 더욱 그렇다.중국 현행 헌법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군대는 국가(정부)의 군대가 아닌 중국 공산당의 군대라고 명시해오고 있다.  그야말로 시진핑 국가 주석이 꿈꾸는 ‘강군몽’(强軍夢)과 군사적 부상에 한국어 인재 선발 공고문까지 공개되면서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는 한반도에는 이들의 존재가 머지 않은 시기에 예상치 못한 도전과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인 셈이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중국의 군사력 팽창 시도에 대해 미국은 2017년에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는 중국의 군사현대화와 군사력 증강이 언젠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전력균형을 깨뜨림으로써 역내 안보 불안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중국이 발간한 ‘국방백서’에서는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았다. 중국은 한반도 같은 분쟁지역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남북문제에 적극 개입할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더욱이 불과 하루 전이었던 지난 7일 시 주석은 전국인대 해방군대표단과 무장경찰부대 대표단 회의에 직접 모습을 드러나 ‘국방의 혁명화와 현대화 정규화’ 등을 강조하며 군사 행동의 중요성에 힘을 실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모든 해방군은 전쟁 준비 업무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각종 돌발 상황에도 적시에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 국가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군사 강국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방예산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넘어선 이후 2018년 1조1069억 위안, 2019년 1조1899억 위안, 2020년 1조2680억 위안 등 매년 증가세다. 중국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경제대국’뿐 아니라 ‘군사대국’으로의 탈바꿈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특히 이 시기 중국은 핵무기의 다탄두화(MIRVed missile)와 잠수함 탑재 핵전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8.8%에서 2018년 6.6%, 2019년 6.0%, 2020년 2.3%로 매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비는 매년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12년 중국 국방예산이 6702억 위안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 10년 사이 중국의 국방비는 2배 이상 몸집을 부풀린 것으로 분석된다. 
  • 김혜경 ‘홀로 투표’

    김혜경 ‘홀로 투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대선투표 당일에 자택 근처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한다. 자택 인근인 경기 분당 초림초등학교에서 언론 노출을 피해 비공개로 투표할 전망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씨 투표 일정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 일정은 없고, 투표도 개인 일정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시간은 9일 오후 4시쯤이 될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민주당 경선 때부터 이 후보를 뒷받침해 적극적인 유세를 벌였다. 전국 지자체 중 39곳을 순회하는 등 이 후보가 가지 못하는 지역을 구석구석 훑으면서 내조를 뽐냈다. 그러나 공식선거운동을 보름 앞두고 ‘과잉 의전’ 논란이 터지면서 공개활동을 접었다. 그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9일 사과 기자회견이 마지막이다. ‘배우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선대위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지난 4일 서울광장 인근 투표소에서 진행된 이 후보의 사전투표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4일 자택 인근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국민의당 상징색인 빨간색 머플러와 양말 차림으로 홀로 투표했다.
  • D-1 대선, 김혜경·김건희 결국 등판 안 하나

    D-1 대선, 김혜경·김건희 결국 등판 안 하나

    ‘초접전’ 판세에 여야 ‘긴장’논란 휩싸인 후보 부인들, 결국 등판 안 하나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뒀지만 유력 여야 대선 후보 배우자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초접전’ 판세가 이어지자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후보 부인들이 등판하지 않는 게 유리할 것이란 여야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달 9일 ‘과잉 의전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후 모습을 감췄다. 홀로 지방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오던 김씨는 지난달 2일 과잉 의전 의혹 보도를 시작으로 ‘법인카드 유용’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개일정을 중단했다. 김씨는 같은달 9일 사과 기자회견을 끝으로 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씨 등판 여부·시기를 고심했지만 유권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8일 언론 통화에서 “(김씨가) 등장해서 논란을 키울 필요가 있겠나”며 “김씨의 등판은 아궁이에 땔감을 넣고 불을 지피는 격”이라고 했다. 김씨는 지난 4일 이 후보 사전투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전투표를 했는지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허위이력 논란 등에 선거 유세에 등판하지 않았다. 김씨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26일 허위이력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때뿐이다. 다만 김씨는 이후 몇 차례 비공개 활동이 언론에 포착됐다. 김씨는 지난 4일 자택 인근인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이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당초 언론에 알리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다. 김씨는 사전투표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고생(이) 많으시다”고 한 후 자리를 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틀 후인 17일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봉은사에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후보 배우자들의 행보는 ‘초접전’ 판세 속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각 당 캠프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지금까지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투표일까지 공개 활동은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두 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된다면 그때 후보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했다.
  • [서울광장] 대선 이후가 더 걱정이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선 이후가 더 걱정이다/김성수 논설위원

    “김○○씨가 영부인이라고 대통령 전용기 트랩에서 내리며 손을 흔드는 장면은 상상만 해 봐도 끔찍하고 창피하다.” 얼마 전 만난 지인이 이런 얘기를 했다. 그는 실명을 콕 집어서 말했다. 그간 드러난 흠결 때문일 게다. 그런데 ‘김○○’씨는 다른 사람으로 얼마든지 치환이 가능하다. 유력 두 후보의 배우자 모두 김씨다. 두 후보의 부인은 모두 선거 내내 입길에 올랐다. 한 사람은 ‘황제의전’, 법인카드 유용이 불거져 진땀을 뺐다. 다른 쪽은 경력과 학력 허위 의혹, 주가 조작 논란에 시달렸다. 비난 여론이 비등해지자 두 명 모두 마지못해 사과 기자회견을 했던 것까지 공교롭게 똑같다. 물론 대통령 부인이 정치인은 아니다. 부인을 보고 대통령을 뽑는 건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에게 부인은 ‘감표’ 요인이었다. 그래선지 배우자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배우자가 있는데도 선거 지원 활동을 전혀 안 한 ‘이상한’ 대선은 처음이다. 국가적 어젠다를 논하는 거대 담론이 사라진 대선도 처음이다. 생활공약이라는 명분하에 선심성 공약만 난무했다. 오죽하면 ‘동네선거’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그런데도 공약에 쏟아부을 돈은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자체 추산으로도 각각 300조원(이재명)과 266조원(윤석열)에 달한다. 어느 쪽도 이 돈을 어떻게 조달할지 구체안은 없다. 대대적인 증세가 불가피한 만큼 차라리 당선 후 “공약을 다 지키기는 어렵다”고 솔직하게 양심선언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는 말까지 나온다. 선거 내내 상호 비방도 도를 넘었다. 필설로 옮기기 부끄러울 저주성 막말을 후보는 물론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퍼부었다. 부인에게 성상납을 받았다는 믿기 어려운 성희롱성 막말까지 나왔다. 아무리 걸러 들어도 국민들에겐 적잖은 스트레스였다. 막말선거는 선거 막판엔 ‘폭력선거’로까지 변질됐다.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앞으로도 이런 진흙탕 대선이 또 있을까 싶다. 현직 대통령이 대선판에 직접 뛰어든 것도 초유의 일이다. 윤석열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임기 두 달을 남기고도 흔들리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40%의 지지가 바탕이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노골적인 대선 개입의 선봉에 섰다고 비난한다. 청와대가 해명을 했지만 이번 대선은 사상 최초로 여야 후보 양자 대결이 아니라 여·야·청 3자 대결 양상을 빚고 있다. 무려 1632만명이 참가한 사전투표가 1960년대 막걸리·고무신선거보다도 못한 ‘소쿠리선거’로 전락한 것도 전대미문의 일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난의 화살을 다 맞고 있지만 결국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게 더 맞는 말이다. 내일이 벌써 대선 투표일이다. 누가 돼도 대선 이후가 더 걱정이다. 윤석열 후보가 이긴다면 172석의 야당과 싸우는 여소야대 정국이 곧바로 시작된다. 거대 야당에 휘둘려 임기 시작부터 국정 운영이 흔들릴 수 있다. 이재명 후보가 승리해도 비주류로 당내 기반이 튼튼하지 않은 데다 야당과 갈등의 골이 깊어 약속했던 정치개혁과 개헌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누가 승리하든 어렵지만 최우선으로 실천할 과제는 ‘갈라치기’로 쪼개진 민심을 수습하면서 통합의 토대를 다지는 일이다. 대선 때는 누구나 다 통합을 외쳤지만 안타깝게 아무도 지키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소망”이라고 했지만 결국 국민을 배신했다. 통합정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문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다시 한번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외쳤지만 임기 5년 내내 편가르기만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윤 후보 모두 이념 과잉과 진영 논리를 극복하는 통합정부를 약속했다. 이 약속을 깨면 안 된다. 국민들이 임기 내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 안양시, 임신부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1인 10개 지원

    안양시, 임신부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1인 10개 지원

    경기 안양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에 취약한 임산부들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1인당 10개씩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임신 중인 여성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분증 제시와 함께 임신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서류는 임신 확인서, 임신부 수첩, 초음파 사진이나 앱 등 폭넓게 인정된다. 이렇게 신청한 임신부에게는 5주 동안 주 1∼2회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10개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시해 배우자, 직계존속 또는 형제자매 등의 대리수령이 가능하다. 최대호 시장은 각별히 건강에 유의해야 하고 감염에도 취약한 임신부들을 위한 배려라며, 많은 관심과 검사를 권장했다. 안양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선제적 검사에 나서고 있다.
  • 결혼 후 가출한 외국인 아내… 대법 “혼인 무효 안 돼”

    결혼 후 가출한 외국인 아내… 대법 “혼인 무효 안 돼”

    외국인 배우자가 결혼 한 달 만에 가출했다는 이유만으로 혼인 무효를 인정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결혼 생활을 포기한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기에 꼭 ‘위장결혼’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대한민국 국적의 남편 A씨가 베트남 국적의 아내 B씨를 상대로 낸 혼인 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B씨는 국제결혼 주선업체를 통해 A씨와 만나 혼인신고를 하고 2017년 11월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한 달 만인 12월 외국인등록증과 여권을 챙겨 집을 나갔다. A씨는 “아내에게 처음부터 진정한 혼인 의사가 없었다”면서 혼인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혼인 무효는 이혼과 달리 혼인관계등록부에 경력 자체가 없어진다. 국적 취득을 위한 위장결혼을 했다면 민법 815조에서 규정한 혼인 무효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 1·2심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B씨가 남편과 성관계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고 한 달 만에 가출을 한 것을 근거로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이 든 근거만으로는 혼인 의사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B씨가 혼인 의사를 갖고 결혼을 했더라도 언어 장벽이나 문화적인 부적응, 기대와 현실 사이 괴리감으로 인해 결혼생활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B씨는 재판 과정에서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결혼했지만 A씨의 부모, 형과 함께 살면서 집안일을 도맡았고 생활비 부족으로 남편과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외국인 배우자와 혼인한 경우 언어 장벽이나 문화 차이로 혼인생활의 양상이 다를 가능성을 감안해 당사자 간 혼인의 합의가 없었는지 여부를 세심하게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혜경도 김건희도 초유의 ‘나홀로 투표’

    김혜경도 김건희도 초유의 ‘나홀로 투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오는 9일 본투표를 하게 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지난 4일 윤 후보와 다른 곳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여야 유력 후보들이 나란히 ‘나홀로 투표’를 한 이례적인 모양새로, 과거 대선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던 배우자들이 ‘리스크’가 되면서 유세현장에서 사라진 현실과 무관치 않다. 이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소공동에서 사전투표에 나선 것과 달리 김혜경씨는 사전투표를 하지 않았다. 9일 투표도 공개적으로 할지 불확실하다. 김씨는 지난달 9일 민주당 당사에서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과잉 의전 논란 등을 사과한 뒤 공개활동을 접었다. 김건희씨는 지난 4일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 스카프와 양말을 착용한 김씨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고생 많으십니다”라고만 답했다.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허위 이력 논란을 사과한 지 석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였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투표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말 특별사면 이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일원본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비공개로 투표했다.
  • ‘궁궐 정치는 무서워’…내명부 여인의 권리 [클로저]

    ‘궁궐 정치는 무서워’…내명부 여인의 권리 [클로저]

    나라의 왕비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대선 D-3, 소란스러웠던 ‘배우자 문제’우리 조상은 어떻게 관리했을까내명부 수장 왕비, 어떤 것 감내했나“추문·말싸움·모욕으로 얼룩진 역대 최악의 선거” (미국 워싱턴포스트, 2월 8일 보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 대선을 표현한 말입니다.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선거”라며 “추문·말다툼·모욕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지난달 8일(현지시간) 보도했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정치권 평가가 나오는데요. WP는 후보 당사자보다 배우자 스캔들이 한국을 시끄럽게 한다고 조명했습니다. WP는 “논란은 그들의 가족에게도 확장됐다”며 “한 후보의 부인은 (자신을) 비판하는 기자를 감옥에 넣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성폭행 피해자를 비하했다. 이 부인의 모친은 경제 범죄와 연루됐다”고 했죠. 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지칭한 겁니다. 매체는 “또다른 후보의 부인은 자신의 남편의 수행원들의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이들의 아들은 도박 혐의에 연루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가리킨 것이죠. 국내 여론에선 ‘남의 나라 대선에 말 얹기’냐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시원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실제 이번 대선에서는 이 후보, 윤 후보의 부인들이 각각 얽힌 스캔들 탓에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일각에선 후보 아닌 배우자를 향한 과도한 조명을 지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죠. 다만 대통령의 배우자 역시 당선인을 따라 해외 순방에 나서거나 국내외 행사를 주관하는 등의 역할을 해야 하기에 이들을 향한 검증은 당연한 절차라는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당선인의 배우자가 되어 공익을 위해 일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죠. ● ‘바쁘다 바빠’ 내명부 수장 과거에도 이런 논쟁은 존재했습니다. 대통령과 왕을 동일시할 순 없지만 한 나라의 통수권을 가졌다는 점에서 동일선에 두겠습니다. 과거 내명부의 수장이던 왕비들 역시 사는 동안 검열, 권력투쟁에 익숙해야했습니다. 내명부의 여인이라고 해서 아무 일도 없이 방 안에 앉아있던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궁 안에는 당대의 왕과 직접 연관된 여성들만 살 수 있었습니다. 공주·옹주는 궐 밖으로 나가야 했죠. 왕비는 나라의 노인들을 위한 행사인 양로연, 선왕·선왕후를 모시는 행사 등을 기획, 주관했습니다. 또한 지금의 서울 잠실에서 길쌈을 하는 친잠례도 진행했죠. 안으로는 내명부 최고 어른으로서 문안인사를 드리고 또한 받는 등 기강을 다지는 일을 맡았습니다. 즉, 안팎으로 왕비가 주도해 하는 일이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왕비 자신의 힘도 있어야 했고요. 늘어나는 후궁을 보면서 기강을 다잡을 수 있는 리더십도 필요했죠.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오직 조직으로서 내명부를 관리할 수 있는 책임감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왕비의 일이 규칙화된 것은 세종대왕, 성종에 이르러서의 일입니다. 중궁전에 올라가던 ‘진상(進上)’, 그 외의 것을 부르던 ‘공상(供上)’ 역시 세종대에 정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경외(京外)의 관원이 대전(大殿)과 공비전(恭妃殿)에 바치는 모든 물품은 진상이라 일컫고, 그 나머지 각전(各殿)에는 공상이라 일컫도록 하소서” 하자 “그리 하였다”는 기록은 세종실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죠. 대왕대비·왕대비·왕비·후궁 등 왕실 여성들은 별도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역시 독립된 존재로서 어떠한 형태의 결정권은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죠. 이들은 지방에서 올리던 진상(進上)·공상(供上) 등을 받아 자신의 의식주를 관리했는데요. 이를 위해 궁방 인장이 필요했죠. 궁방은 사유재산을 관리하는 장소입니다. 왕비뿐 아니라 후궁도 이런 인장을 갖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개성을 드러낸 인장 일부는 지금까지도 전해집니다.  이전에는 후궁들에게 봉작을 주지 않아 이들의 신분이 불안정했죠. 또한 고려왕실과 달리 근친혼을 멀리하게 되면서 더 다양한 사대부가의 여식들이 궁 안으로 들어갔을 겁니다. 성종에 이르러 경국대전 내명부 체제를 법제화하면서야 왕비를 정점으로 한 형식이 완성됐습니다. 이로써 왕비는 내명부의 수장으로 역할했습니다. 이 일이 주업무였고요. 물론 때에 따라 수렴청정을 해야 하는 일 등을 권한이라 볼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되레 여성이 왕이 될 수 없으니 세자를 잘 보필하라는 의미가 강하므로 주도권 명분의 결이 좀 다릅니다. ● ‘나랏님’ 세자빈 찾는다 소식에 ‘곤란’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왕비를 어떻게 앉혔을까요. 간택을 통해 세자빈을 찾는 경우에 한해 보겠습니다. 그 외의 방법들도 있으나 원칙대로 살피겠습니다. 세자가 대개 10살쯤 되면 전국에 ‘봉단령’을 내려 13~17세 여성의 혼인을 금지하고 이들 중 간택을 거치는데요. 이른바 ‘처녀단자’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는 그 단자입니다. 조선건국 초까지만 해도 이와 같은 간택제도는 없었습니다만 태종이 중매혼 제안을 거절당하는 일이 생기자 이에 노해 도입됐죠. 본래 간택의 적용범위는 비빈까지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반 왕자녀(王子女)의 배우자까지도 이 제도를 통했죠. 모집 대상은 이씨가 아닌 사람, 부모가 있는 사람, 세자(또는 왕자녀)보다 2, 3세 연상까지의 여(남) 및 이성친(異性親)의 촌수 제한이 있었죠. 간택은 초간택·재간택·삼간택 등 3차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사실상 정해져 있던 자리였고요. 또한 간택령을 내린다고 해서 단자를 올리지 않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최종 면접에 갔다가 떨어지면 원칙상으로는 새로 혼처를 구하는 것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추후 융통성 있게 구제하는 방안들도 마련됐다고는 합니다. 세자빈이 되어도 궁 내의 견제로 집안이 풍비박산날 수 있으니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치장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달가운 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속칭 ‘들러리’가 되기 위해 돈을 써야 하는 셈이 됐기 때문이죠. 실제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는 ‘한중록’에서 단자를 올리기 위해 빚을 내야했다고 회상하고 있습니다. ● 구중궁궐 암투, 버텨내기 쉽지 않네 이후 세자가 장성해 왕이 되는 것에 따라 자연스레 왕비가 된 경우는 조선시대 총 27명의 왕 중 7명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세자가 왕이 되는 것에 변수가 많았습니다. 7명의 왕비 중에서도 세자빈·왕비·대비를 모두 거친 이는 1명뿐이죠. 세자빈으로 간택받아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왕이 되는 것을 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방증입니다. 치열한 권력싸움을 견제하면서 자신을 지키고 내명부를 이끌어야 했으니 가진 스트레스는 엄청났을 겁니다. 실례로 혜경궁 홍씨 역시 임오화변으로 더 이상 궁과 관계없는 신분이 되어 자진해 궁 밖으로 나가기도 했죠. 그는 세자빈이 되어 세자를 낳았지만 대비는 될 수 없었습니다. 그저 혜경궁 홍씨였죠. “생각이 나라를 근심하는 데 있으매, 항상 경계(儆戒)의 도를 올리고, 마음이 조심하는 데 있으매, 일찍이 연안(宴安)의 정(情)이 없었다…(중략)…이에 명하여 왕공비(王恭妃)를 삼고 책(冊)과 보(寶)를 주니, 더욱 상서(祥瑞)를 맞이하여, 길이 큰 경사를 받을 것이다. 화평하게 숨은 교화(敎化)를 펴서, 편안한 모계(謨計)를 만년까지 전하고, 왕후의 덕을 바루어, 큰 경사를 백세에 전파할 것이다.” 자신의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내명부를 완벽히 이끌었다고 후대의 평을 받는 소헌왕후에 관한 기록입니다. 세종실록에 실린 것이죠. 세종대왕의 비입니다. 소헌왕후는 자신이 왕비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현자’를 추대하라는 여론에 태종이 결국 세종을 다음 후계자로 택해 개인의 삶으로선 풍파를 맞았죠. 아버지 심온은 사약을 마셔야 했고 어머니는 노비가 됐습니다. 외척 세력을 없애려던 태종의 뜻에 당시 세종은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은 지키면서 결국 후대에 이름을 높인 소헌왕후. 정치란 무서운 것이지만, 후대에 어질다고 이름을 남긴 건 그네요. 그걸로 갈음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빨간 양말 김건희, 사전투표…선거운동 질문엔 ‘침묵’

    빨간 양말 김건희, 사전투표…선거운동 질문엔 ‘침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한표를 행사했다. 김건희씨는 이날 오전 최지현 선대본부 대변인과 함께 자택 인근인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빨간 양말을 신었다. 김건희씨는 1층 동사무소 입구에서 체온 측정을 마친 뒤 계단으로 올라가 일반 시민들과 함께 대기했다. 비닐장갑을 끼고 기표소까지 기다리는 내내 긴장한 기색이 보였다. 김건희씨는 마스크를 내리고 본인 확인을 한 뒤 기표를 마쳤다. 사전투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고생 많으십니다”라고만 짧게 답했고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차에 타고 자리를 떠났다.
  • 대선 사전투표율 오전 10시 3.64%...李 ‘서울’ 尹 ‘부산’에서 한표

    대선 사전투표율 오전 10시 3.64%...李 ‘서울’ 尹 ‘부산’에서 한표

    19대 대선 대비 1.26% 포인트 높아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4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3.64%로 집계됐다. 양강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가족과 함께 투표를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60만960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지난 2017년 19대 대선(2.38%) 대비 1.26%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같은 시간 투표율(2.52%)보다 1.12% 포인트 높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6.35%로 제일 높았고, 전북(5.54%)과 광주(4.93%)가 뒤를 이었다. 대구(2.93%)와 울산(3.05%)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선 후보들도 이날 오전 사전투표를 끝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인근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인 김혜경씨는 동반하지 않았다.윤 후보는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윤 후보는 이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심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이승배 씨와 아들 이우균 씨, 종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배복주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했다. 심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이번 선거는) 기득권 정치를 다당제 책임 연정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라며 “시민들께서 소신투표 해 달라”고 말했다.
  • 윤석열, 부산서 한 표…“정권교체하고 새로운 희망 찾기 위해 사전투표를”

    윤석열, 부산서 한 표…“정권교체하고 새로운 희망 찾기 위해 사전투표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4일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씨는 이날 서울 인근 사전투표소에서 별도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분홍색 넥타이를 맨 윤 후보는 미소를 띠며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윤 후보는 이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라며 “대연동에 있는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년 전에 (검사 시절)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여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때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불렸지만 최근 선거에서 ‘스윙 보터’ 역할을 해오던 부산·경남(PK) 지역의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보고 사전투표 독려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윤 후보는 “오늘 차 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대선을 닷새 남겨놓은 이 시점에 대선 후보로서 유엔묘지를 방문해 생각해보니 바로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 “죽을 죄” 김용민 “피의자 김건희, 검사 윤석열과 동거”

    “죽을 죄” 김용민 “피의자 김건희, 검사 윤석열과 동거”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관계를 ‘성상납’에 빗댔다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며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밑도 끝도 없이 (김건희) 성상납 운운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용민은 3일 페이스북에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개인적 생각)을 조작했다고 보시나? 이미 있었던 증언과 기록을 소개한다”라며 “2009~2012년까지 ‘피의자’ 김건희는, ‘검사’ 윤석열과 동거했다. 판례에 따르면 검사와 피의자의 동거를 ‘뇌물 수수’로 볼 수 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용민은 전날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말했고, 여권에서도 공개적으로 비판이 나오자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이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당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썼던 ‘성상납’ 표현을 “김건희 최은순 모녀에게 갖은 특혜를 준 것이 강력하게 의심되며”로 수정했다. 허영일 민주당 대변인은 “송영길 대표님한테 건의한다”라며 “김용민 이 자를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면 좋겠다. 간자의 전형이다”라고 썼고, 김용민은 “간자 의심까지 받아, 고민 끝에 한마디 쓴다”라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님,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도움이 되신다면 저를 고발해주시기 바란다. 어차피 국민의힘도 고발했으니 병합해서 조사하겠지요. 어차피 당적도 없고, 선대위에서 임명장 한장 받아본 일 없는 외부의 일개 네티즌으로서 단호히 잘려나가도 아무 상관없다. 하여간 선거 국면에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 정의당 대표에 ‘또’ 임명장 보낸 국민의힘…여영국 “또다시 모욕”

    정의당 대표에 ‘또’ 임명장 보낸 국민의힘…여영국 “또다시 모욕”

    여영국 28일 이어 다시 한 번 국힘 임명장 받아 심상정, 종로 출마 배복주와 사전투표윤석열·이준석 공개사과 요구 국민의힘이 여영국 정의당 대표에게 다시 한 번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보냈다. 여 대표는 “정의당을 또 다시 모욕하는 짓”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여 대표는 4일 입장문에서 “어제 저녁 국민의힘 윤석열후보가 정의당 대표인 저에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국민행복복지특별위원회 대외협력분과위원장’에 임명한다는 임명장을 문자로 보내왔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공개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 대표는 지난달 28일에도 국민의힘으로부터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종교단체협력단 미래약속위원회 자문위원’ 임명장을 문자로 받은 바 있다. 여 대표는 “불과 나흘 전 생뚱맞은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낸 무례와 몰상식에 항의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 정의당을 또다시 모욕하는 짓”이라며 “정의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조롱하는 짓이다. 무분별한 임명장 남발로 개인정보를 불법·부당하게 악용·침해하지 말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뭉개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 당원들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시민들, 그리고 선거운동의 불·탈법에 항의하는 민주시민들의 뜻을 담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공개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또한 후보를 공천하고, 후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공개사과하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구태의연하고 못된 국민의힘 습성에 참견할 애정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의 불·탈법과 정치적 결사체에 대한 모욕은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고 조롱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사전투표한 심상정 “소신투표 해달라”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이승배씨와 아들 이우균씨, 종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배복주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심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이번 선거는) 기득권 정치를 다당제 책임 연정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라며 “시민들께서 소신투표를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로는 배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이기도 한데, 배 후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 이재명 광화문, 윤석열은 부산서 사전투표

    이재명 광화문, 윤석열은 부산서 사전투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일 각각 서울 광화문과 부산 남구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9시 광화문 인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 후보는 당초 강원 속초를 찾아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했다. 이날 발표된 야권 단일화로 선거 막판 표심이 크게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최대 승부처인 서울로 투표지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강원 홍천·춘천, 경기 남양주, 서울 광진·강동을 잇달아 방문해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윤 후보는 4일 오전 9시 예정대로 부산 남구 대연4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후 인근의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사하구·사상구·북구, 경북 경주와 경산 등을 잇달아 찾아 유세를 펼친다. 각종 논란을 의식해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고 있는 이·윤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김건희씨는 후보들의 사전투표에 동행하지 않고 따로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종로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배우자와 함께 투표한다.
  • 생후 1개월 韓국적 쌍둥이 둔 엄마, 유모차 끌고 우크라 자력 탈출

    생후 1개월 韓국적 쌍둥이 둔 엄마, 유모차 끌고 우크라 자력 탈출

    우크라이나에서 한국 국적의 생후 1개월 된 쌍둥이를 둔 엄마가 공관의 도움없이 쌍둥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루마니아로 자력 탈출했다. 지난 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 거주하던 교민 A씨는 현지인 배우자와 출생 1개월 된 쌍둥이 자녀 2명과 함께 지난달 말 루마니아로 출국했다. 탈출 과정에서 A씨의 가족은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출국을 위해 한국인 국적인 쌍둥이의 여권 발급을 요청했지만, 규정상 대사관이 있는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까지 직접 와야 발급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A씨 가족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된 탓에 대사관을 찾아갈 수 없었다. 또 A씨는 한국에 체류 중인 상황이었고, 현지인 부인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키이우까지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관은 여권을 우편으로 보내주거나 긴급여행증명서를 이메일로 발급해주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지난달 24일 키이우 침공 소식으로 공관원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실제 발급되진 않았다. 다만 체르니히우가 루마니아에서 가까워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었고, 이들의 상황은 공관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쯤에는 체르니히우에 공관원이 이동해 있었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했지만, 루마니아 국경을 넘을 때 (이들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실물 여권을 전달해야 하는데 전시 상황으로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의 부인은 지난달 27일 생후 한달 된 쌍둥이를 데리고 무작정 루마니아 국경으로 향했다. 다행히 이들의 호소가 받아들여져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루마니아로 출국했으며,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가족들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A씨는 YTN과 인터뷰에서 “(아내가) 장모님과 함께 유모차를 끌고 국경 근처부터 한 6∼7㎞ 걸었다고 하더라”면서 “아내가 억지로 국경을 넘어가는 방법을 통해서 해결은 됐지만,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다시 이런 일 좀 안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외로 떠난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약 83만 6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5만 4000명이 폴란드로 떠났고, 헝가리(11만 6000명), 슬로바키아(6만 7000명), 몰도바(4만 3000명), 루마니아(3만 8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UNHCR 측은 “지금까지의 피란민은 차가 있거나 유럽에 일부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더 취약한 사람들이 피란길에 오를 수 있다. 금세기 유럽 최대 난만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사태를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 윤석열·김건희 ‘성상납’ 운운한 김용민 “죽을 죄” 묵언 선언

    윤석열·김건희 ‘성상납’ 운운한 김용민 “죽을 죄” 묵언 선언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관계를 ‘성상납’에 빗댔다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며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김건희씨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김용민은 2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전과 4범이라 대통령 자격이 없어? 전과 11범 이명박에 줄섰던 보수팔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인가요’라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의 글을 공유하면서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며 이 후보를 두둔했다. 김용민은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말했고,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은 논평에서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패륜적 막말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여권에서도 공개적으로 비판이 나왔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김용민씨의 막말, 공감하지 않는다”며 “그만해야 한다”고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배우자 미셸 오바마가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비판하며 ‘저들이 저급하게 해도, 우리는 품위있게 간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고 말한 일화를 소개하며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한 말”이라고 짚었다.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은 오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절대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김용민은 스스로도 오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이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당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썼던 ‘성상납’ 표현을 “김건희 최은순 모녀에게 갖은 특혜를 준 것이 강력하게 의심되며”로 수정했다.
  • [사설] 후보들 ‘깜깜이’ 중이라도 국민통합 구상 내놔라

    [사설] 후보들 ‘깜깜이’ 중이라도 국민통합 구상 내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초박빙 다툼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다. 오늘부터 선거일인 9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는 ‘깜깜이 선거 기간‘’이다. 역대 최고의 비호감 선거인 탓에 후보나 배우자 관련 비리나 의혹이 폭로될 때마다 여론이 뒤집히기도 한다. 각 후보 진영이 팩트체크가 어려운 가짜 정보와 흑색선전, 비방에 집착하는 이유다. 유권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신냉전에 고물가, 성장력 저하 등 우리 경제의 앞날을 불안해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후보들에게 비전과 정책, 통합의 메시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후보가 경기도 지사 시절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한 황교익씨가 “윤석열은 푸틴을 닮았다”고 하거나, 윤 후보의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개입 허용’ 발언을 두고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것이 이 후보의 득표에 도움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첫 민주정부는 김대중 정부”라고 한 언급도 아쉽다. 6·10 민주화운동의 성과가 ‘6공화국 헌법과 87체제’ 아닌가. 그 시작은 노태우 정부였다. 광주시민의 죽음에 책임이 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결정한 배경도 거기에 있다. 김영삼 정부마저 민주정부의 시작이 아니라고 함으로써 갈라치기를 통해 선거에 개입하려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유권자들이 이 후보의 ‘정치교체’, 윤 후보의 ‘정권교체’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오리무중이다. 지금까지 진영의 표를 한 표라도 더 끌어오고자 상대를 비방하고 모욕하며, 혐오를 유발했다면 남은 기간이라도 국민통합의 정책을 내놔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갈수록 입이 거칠어지는 후보에 대해서는 유권자가 혹독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문 대통령은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도 나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편 가르고 진영만 강화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거센 저항을 보면서 구심점으로서의 국가 지도자, 대통령의 역할을 되새긴다. 당선되면 곧바로 통합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 그렇다면 분열된 국가를 하나로 묶을 구상을 밝히는 게 도리다. 그것이야말로 누구한테 투표할지 정하지 못한 중도층을 포용하는 전략이 아니겠나. 혐오와 보복의 언어로는 미래를 일굴 수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