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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납치·살해 배후 유씨 체포… 배우자는 피해자와 9억대 소송

    강남 납치·살해 배후 유씨 체포… 배우자는 피해자와 9억대 소송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한 3인조 일당의 신상이 5일 공개됐다. 범행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유모씨도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 사건 피의자는 5명으로 늘었다. 유씨의 배우자인 황모씨는 피해자 A씨를 상대로 9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최근 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2021년 10월 A씨를 상대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유씨 부부는 A씨를 통해 P코인을 알게 됐고, A씨는 당시 P코인의 판매 홍보를 맡고 있었다. 유씨 측 변호인은 “1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주고 A씨에게 P코인을 매매했지만, 가격보다 적은 코인을 받아 소송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원고와 피고가 서로 합의해 보라’며 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해 2월 조정은 결렬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다시 재판이 시작됐고, A씨는 지난달 29일 밤 납치돼 30일 살해됐다. 유씨 부부는 범행을 주도한 이경우(36)와는 2021년 2월 공갈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A씨와 이경우 등은 P코인의 가격이 1만원대에서 1000원대로 폭락하자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정해 이득을 챙겼다고 의심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1억 9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앗았다. 이 사건 이후 유씨 부부는 이경우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등 관계를 회복했지만, A씨와는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 실패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던 유씨 부부와 A씨의 뒤틀린 관계가 납치·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경우에게 A씨의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로 유씨를 체포했다. 또 유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경우는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후부터 31일 오후 체포되기 전까지 두 차례 유씨를 만나 수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을 포착하고, 유씨를 상대로 범행 사전 모의 여부 등을 캐물었다. 앞서 경찰은 황대한(36), 연지호(30)로부터 “이경우가 (공범에게서) 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유씨 부부를 출국금지하고 이 돈이 납치·살인을 의뢰하며 오간 착수금 명목인지 수사해 왔다. 하지만 유씨 측은 이 돈이 범행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유씨 측 변호인은 “범행 훨씬 전인 2021년 9월쯤 3500만원은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돈이고, 500만원은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황대한이 이경우에게 받았다는 700만원이 착수금 4000만원의 일부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이경우는 “착수금을 건넨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의 신상 공개 결정을 했다.
  • “공정거래 규제 탓 장애인 사업장 강제로 쪼개질 판”

    “공정거래 규제 탓 장애인 사업장 강제로 쪼개질 판”

    1년 반 전 지주회사로 전환한 A그룹은 최근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에 대한 고민이 크다. 비지주회사 그룹이었을 때 계열사 간 공동 출자를 통해 만든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꾸려 가고 있으나 지주회사로 전환한 만큼 이를 쪼개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상시 고용인원이 50명 이상인 기업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장애인을 일정 비율 고용해야 한다. 이에 일부 그룹은 계열사들의 공동 출자로 자회사 형태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세워 운영하는데 지주회사 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계열사 공동 출자가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비지주회사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한 A사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계열사마다 각각 따로 설립해야 하는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제도팀장은 “A사는 지주회사 전환 당시 2년간 유예를 받아 놓은 상황이나 유예 기간이 끝나 가면서 계열사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따로 관리해야 한다”며 “그룹에서도 주력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규모가 작은데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각각 운영하게 되면 영세화가 불가피해 사업장 관리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 등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회사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고 장애인 근로자들도 이를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정거래 규제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까지 저해가 되는 사례가 속속 나오며 이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는 기업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지출 규모가 한 해 3조원(2021년 기준 2조 9251억원)에 이르는 등 활발해지는 가운데 공정거래 규제가 걸림돌이 되는 것은 막아 달라는 것이다. 이에 전경련은 이날 회원사인 주요 대기업들의 개선 의견을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각각 건의했다. 기업들은 비영리법인에 기부할 때 일정 규모 이상 출연하면 해당 비영리법인이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는 사례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은 동일인(총수)이나 동일인이 계열사, 임원, 배우자, 친인척 등과 합해 비영리법인에 총출연금액의 30% 이상 출연하면 해당 법인을 기업집단 범위 안에 포함하는데 총출연금액 산정 기준이 명확치 않아 기부를 하지도, 받지도 못 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단체가 동일인관련자(계열사)로 편입될 수 있고 누락 리스크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이 절실한 소규모 단체보다 규모가 큰 곳에 기부가 몰리는 불합리한 상황도 초래한다는 주장이다.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공익법인의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규제도 이들 단체의 사회공헌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기업집단 소속 비영리법인의 자산 구성을 보면 ‘주식 및 출자 지분’이 41.9%(지난해 2월 기준)로 가장 많지만 내부 지분율은 2020년 0.22%, 2021년 0.2%, 지난해 0.23%로 미미하고 변화도 거의 없는 수준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공익법인이 일정 한도 이상 주식을 취득할 때 증여세를 내는 상황에서 의결권까지 제한하면 추가 주식 증여를 줄이고 기존 보유 지분도 처분할 수 있다”며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에 나설 수 있게 관련 규제만이라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단독]강남 납치·살인 ‘윗선’ 지목 유씨 부부, 피해자와 9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단독]강남 납치·살인 ‘윗선’ 지목 유씨 부부, 피해자와 9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한 3인조 일당의 신상이 5일 공개됐다. 범행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유모씨도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 사건 피의자는 5명으로 늘었다. 유씨의 배우자인 황모씨는 피해자 A씨를 상대로 9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최근 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2021년 10월 A씨를 상대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유씨 부부가 A씨를 통해 P코인을 알게 됐고, A씨가 당시 P코인의 판매 홍보를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원고와 피고가 서로 합의해 보라’며 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해 2월 조정은 결렬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다시 재판이 시작됐고, A씨는 지난달 29일 밤 납치돼 30일 살해됐다. 유씨 부부는 범행을 주도한 이경우(36)와는 2021년 2월 공갈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A씨와 이경우 등은 당시 P코인의 가격이 1만원대에서 1000원대로 폭락하자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정해 이득을 챙겼다고 의심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1억 9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앗았다. 이 사건 이후 유씨 부부는 이경우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등 관계를 회복했지만, A씨와는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 부부는 사건 발생 이후 8개월 만에 A씨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 실패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던 유씨 부부와 A씨의 뒤틀린 관계가 납치·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경우에게 A씨의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로 유씨를 체포했다. 또 유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경우는 유씨와 그의 아내 황모 씨에게 범행 이전 4000만원을 받았고 범행 직후에도 도피자금 명목의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경우와 유씨 부부가 범행 이후 만난 정황을 포착하고, 유씨를 상대로 범행 사전 모의 여부 등을 캐물었다. 앞서 경찰은 황대한(36), 연지호(30)로부터 “이경우가 (공범에게서) 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유씨 부부를 출국금지하고 이 돈이 납치·살인을 의뢰하며 오간 착수금 명목인지 수사해 왔다. 황대한이 이경우에게 받았다는 700만원이 착수금 4000만원의 일부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이경우는 “착수금을 건넨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도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 중이던 이 사건은 지난 3일 강남 납치·살해 사건 담당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수민)로 이송됐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의 신상 공개 결정을 했다. 경찰은 공개 결정과 관련해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얼굴 드러난 강남 납치 살인 3인조...‘배후’ 의혹 유씨 체포

    얼굴 드러난 강남 납치 살인 3인조...‘배후’ 의혹 유씨 체포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한 3인조 일당의 신상이 5일 공개됐다. 범행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유모씨도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 사건 피의자는 5명으로 늘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이경우(왼쪽·36), 황대한(가운데·36), 연지호(30)의 신상 공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개 결정과 관련해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피의자 일부가 범행을 자백하고, 이들 모두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유사 범행 예방효과 같은 공공의 이익도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씨에게 피해자 A씨의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를 받는 유씨에 대해 경기 용인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압송했다. 경찰은 유씨가 이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이씨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것은 아닌지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황씨와 연씨로부터 “이씨가 (공범에게서) 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유씨 부부를 출국금지하고 이 돈이 납치·살인을 의뢰하며 오간 착수금 명목인지 수사해 왔다. 황씨가 이씨에게 받았다는 700만원이 착수금 4000만원의 일부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이씨는 “착수금을 건넨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씨 부부는 이씨와 A씨가 연루된 공갈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경찰은 이날 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는데, 유씨 부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도 2021년 이씨와 A씨, 유씨 부부가 연루된 공갈 사건 관련자로 추정된다. A씨와 이씨 등은 그해 2월 유씨의 배우자 황씨를 찾아가 1억 9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암호화폐)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함께 투자한 P코인의 가격이 1만원대에서 1000원대로 폭락하자 황씨가 시세를 조정해 이득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유씨 부부는 이씨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등 관계를 회복했지만, A씨와는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 중이던 이 사건은 지난 3일 강남 납치·살해 사건 담당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수민)로 이송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구속돼 조만간 송치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92세 루퍼트 머독 다섯 번째 결혼 계획 보름 만에 ‘없던 일로’

    92세 루퍼트 머독 다섯 번째 결혼 계획 보름 만에 ‘없던 일로’

    호주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부인으로 앤 레슬리 스미스(66)를 맞으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미국과 영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주 스미스는 11캐럿의 200만 달러 값어치의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낀 모습이 목격됐고 여름에 결혼식이 예정돼 있던 터라 이런 보도는 놀라운 것이지만 소식통들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로맨스는 끝났다고 털어놓았다. 잡지 베니티 페어 역시 머독이 약혼녀의 복음주의 신앙에 “차츰 불편해진” 것이 파혼의 이유라고 전했다. 다른 보도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 밤 스미스가 대중의 눈앞에 나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마음이 통하는 대화 끝에 약혼을 취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앞서 머독이 소유한 신문인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지난달 20일 그가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경찰목사로 일했던 특이한 경력의 스미스와 약혼했으며 올 여름 정식 혼인한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뉴스채널 중 시청률 1위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명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머독은 지난해 6월 모델 출신인 네 번째 부인 제리 홀(66)과 이혼했다. 그는 석달 뒤 스미스를 처음 만났다고 했다. 스미스는 2008년 세상을 등진 미국 컨트리 가수이자 사업가 체스터 스미스의 부인이었다. 전 남편은 스페인어 TV 네트워크인 유니비전 설립자이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머독은 앞서 이혼한 첫 번째 배우자부터 세 번째 배우자 사이에 여섯 자녀를 뒀다. 호주의 승무원 출신 패트리샤 부커와 첫 결혼해 1965년 이혼한 머독은 스코틀랜드 태생의 신문기자 애나 만과 재혼해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가 결국 남남이 됐다. 당시 머독은 7억 파운드(약 1조 1000억원)를 위자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68세였던 지난 1999년 30세 사업가 웬디 덩과 세 번째 결혼했지만 2013년 이혼했다. 머독이 다섯 번째 결혼 생활 도중 세상을 등지거나 이혼을 해도 재산이 축나거나 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의 자산이 머독 가문의 트러스트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독 가문 트러스트는 뉴스코프와 폭스의 표결권이 있는 주식 지분을 각각 40% 갖고 있다.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 라클란 머독(41)이 현재 폭스 최고경영자(CEO), 뉴스코프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머독은 스미스를 캘리포니아주 벨에어에 있는 자신의 모라가 와인농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뉴욕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스미스는 “나는 14년째 홀로 살고 있다”면서 “머독처럼 내 남편도 사업가였다. 이 때문에 나도 머독과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믿음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 75주년 4·3 추념식 다음날, 그들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75주년 4·3 추념식 다음날, 그들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지난 다음날인 4일 아무런 이유 없이 끌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제주4·3 희생자 64명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죽었으나 죽지 않았던 64명의 한이 풀렸다.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부장판사 강건)는 4일 오전 검찰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25, 26차 직권재심(각 30명)과 유족 청구 재심(4명)을 열고 희생자 총 64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유족 청구재심에서는 “고 윤모씨는 6·25전쟁에 참전하였다가 1951년 전사하여 국가유공자로 등재됐으며, 고 김모씨는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다가 제주4․3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에 연행되어 형무소에 갔다는 소문이 돈 후 행방불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또한 “고 박모씨는 광주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출소한 후 고향으로 바로 돌아오지 못하고 육지에서 혼자 어렵게 생활하다가 1966년 천만다행히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여생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이어 “고 강모씨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오름에 띠를 베러 갔다가 배우자가 보는 앞에서 경찰에 연행되었는데 목포형무소에서 마지막 소식을 전한 후 행방불명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역시 무죄를 선고했다. 강 부장판사는 “만시지탄(晩時之歎·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함)이 될지 모르나 이 재심 판결로 망인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망인들의 영혼들이 안식할 수 있기를, 그리고 긴긴 세월 동안 깊은 고통, 설움 속에 살아가며 한이 쌓일 수밖에 없었던 망인들의 유족들과 그 아픔을 함께 한 일가친지들이 ‘망인은 무죄’라고 망인에 대한 기억을 새로이 하며 작은 위로나마 받으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30명에 대한 제26차 직권 재심에서도 전원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합동수행단 변진환·정소영 검사는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들은 내란죄 또는 국방경비법위반죄로 기소되었으나, 피고인들이 내란죄 또는 국방경비법위반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피고인들 모두에게 무죄 판결이 선고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희생자 고 김병언의 조카 김모씨는 “아버지, 할머니, 올케 등 일곱 식구가 죽었다”며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디 있나. 이후엔 폭도 소리를 들으며 살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무 죄 없이 촌에 사는 어린 조카들까지 죽었다”며 “작은오빠는 대구형무소로, 삼촌은 마포형무소로, 아버지는 목포형무소로 갔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이다”고 전했다. 강 부장판사는 이날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가 4·3 재판을 담당하게 된데 가슴이 먹먹하다. 하루라도 빨리 무죄판결을 받고 싶어 하는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데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2주일 전 지난달 21일 25차 직권재심 재판때 “판사는 판결문으로 말한다”며 “판결문에 마음을 담고 싶다”고 했었다. 그만큼 진중한 모습으로 임했다. 이날 빨리 무죄판결을 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다시 한번 더하는 모습에서 판사의 어깨에 놓인 짐을, 그 무게감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 “15개월 아기에 술주고 웃더라”…‘시댁 제사’ 보이콧한 며느리

    “15개월 아기에 술주고 웃더라”…‘시댁 제사’ 보이콧한 며느리

    15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에게 술을 먹이려는 시댁 식구들을 향해 ‘아기 데리고 못 오겠다’고 이야기한 엄마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대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A씨는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시댁 제사에서 있었던 일을 전하며 “내가 나쁜 사람인지 봐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둘째를 임신해 임신 17주라고 밝힌 A씨는 최근 시댁 제사에서 집안 어른이 15개월 아기입에 술잔을 가져다 대는 것을 보고 큰 목소리를 냈다. 반면 상황을 보고있던 남편과 시어머니는 웃어넘기려 했다. A씨는 “신랑에 좀 가려져서 잘 보이진 않았어도 술 주는 행동에 진짜 놀랐는데 ‘한 번 장난치고 그만하겠지’ 생각했는데 진짜 소주를 입에 넣으려고 다시 술잔을 갖다 대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는 ‘입만 닿았으니 괜찮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 말에 열 받아서 시어머니만 들리게 ‘아기 데리고 못 오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남편은 아무 말도 못 하다가 내가 열받는 거 눈치채고 엄마 쳐다보며 ‘그만해라. 아기 엄마 울려고 하는 거 안 보이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난 당사자한테 똑바로 얘기 못 하는 남편과 분위기 망치는 게 무서운지 웃어넘기는 시댁 식구들 등 모든 사람에 너무 화가 나서 화장실 가서 진정하고 왔다”며 “그런 말을 한 내가 나쁜 건가. 난 더한 얘기도 할 수 있었는데 남편 식구들이니까 꾸역꾸역 참은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신랑이 놀랐는지 아기를 데리고 나갔다”며 “나도 따라 나가서 이제 아기 데리고 안 오겠다는 말이 진심이었다고 이야기하니 ‘그걸 사람들 있는 데에서 이야기하냐’며 그거에 화가 난다고 하더라”고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A씨는 “난 더한 얘기도 할 수 있었는데 신랑의 가족들이라니 꾸역꾸역 참은 거였다”며 “시부모님이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지 말고 들어가서 밥 먹으라고 하셔서 좋게 좋게 밥 먹는 척을 했다. 난 아직도 화가 안 풀려서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이다. 진짜 내가 이상한 거냐. 앞으로 신랑과 시댁 식구들, 한식 제사 때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이 사연에는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아기한테 술을 주냐” “글쓴이가 왜 나쁜사람이냐 나쁜건 그 어른이다” “남편도 같이 화냈어야 맞다. 중간에서 중재를 못했다” “말도 못 하는 아이에게 술잔을 들이밀며 자기들끼리 재밌어하는 모습이 보기 싫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남편에 갈등 중재 요청 많아객관적 상황 파악 태도 원해 결혼 후 자신의 부모님과 배우자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면 남녀 대부분은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갈등을 조율’을 가장 원한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고부갈등’ 관련 설문조사를 결과 여성은 ‘남편에게 갈등 중재를 요청’(38.4%)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내 주장을 명확히 전달한다’(25.6%), ‘시댁과 가급적 만나지 않는다’(17.6%), ‘가급적 시어머니를 이해하고 양보한다’(8.4%) 순이었다. 여성은 고부갈등이 있을 때, 남편에게 원하는 태도로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갈등 조율’(53.6%)를 꼽았다. ‘내 편을 든다’(22.8%), ‘내 앞에서는 내 편, 시어머니 앞에서는 시어머니 편을 든다’(16.8%),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2.8%)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남성 또한 결혼 후 아내와 어머니 간에 고부갈등이 있을 경우,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갈등 조율’(44.8%)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내 앞에서는 아내 편, 어머니 앞에서는 어머니 편을 든다’(29.2%), ‘배우자의 편을 든다’(13.2%) 순으로 대체로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고자 했다. 결혼 후 장서갈등이 있을 경우 남성은 아내가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갈등 조율’(48.8%)을 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내 앞에서는 내 편, 장인어른 앞에서는 장인어른 편을 든다’(26.8%), ‘내 편을 든다’(6.8%) 순이었다.
  • 배도환 “결혼 3일 만에 각방, 3개월 만에 파경”

    배도환 “결혼 3일 만에 각방, 3개월 만에 파경”

    배우 배도환이 결혼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도환은 4일 방송된 JTBC ‘가족의 발견 배우자’에 출연해 “첫눈에 반해서 결혼했는데 3일 만에 각방 쓰고 3개월 뒤 파혼했다. 혼인신고를 안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매번 여성과의 만남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했다. 배도환은 “너무 괜찮은 여성이었다. 커피 잔을 젓는데 딸랑딸랑 소리가 나더라. 떨렸다. 그래서 한 번으로 끝났다. 이후에도 소개팅을 수십 번 했는데 여자 앞에만 서면 떨린다”고 털어놨다. 이에 주영훈은 “자연스럽게 취미 활동을 하다 보면 정이 들고,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하자 배도환은 “다 저와 오빠 동생으로만 지내려는 분들”이라며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여자가 말하면 곧이곧대로 믿는다. ‘오빠는 나와 이성관계가 될 가능성은 0%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주영훈은 “저는 그 얘기를 듣기 싫어서 제가 먼저 여자로 안 보는 것처럼 얘기한다”고 말했다.배도환의 어머니는 “외모보다는 마음만 맞으면 빨리 결혼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따질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배도환을 향해 “욕심 부리면 안 된다. 장가 생전 못 간다”고 일침을 가했다. 원하는 며느리 상으로 이영애를 꼽으면서도 “그렇게 안 생겨도 마음만 좋고, 진실하면 된다”며 “네가 잘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 ‘법카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 배씨·경기도에 1억 손배소 제기

    ‘법카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 배씨·경기도에 1억 손배소 제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 제보자가 이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배모 씨와 경기도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공익 제보자 A씨는 이날 “배씨가 김혜경 씨를 수행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모멸적인 언행과 폭언 등을 했다”며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김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한 공익제보자다. A씨 측은 “배씨로부터 부당한 업무지시와 함께 폭언과 욕설, 감정적 학대를 받았다”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A씨 측은 “배씨는 자신이 이용할 호텔 예약을 A씨에게 시키는가 하면, 아침에 깨워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며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속옷 빨래를 시키는 등 부당 지시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이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경기도를 손해배상 대상에 포함한 이유는 민법상 사용자 책임에 근거해 배씨를 채용하고 관리한 책임을 묻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김씨와 배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공익제보한 인물이다. 배씨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이었고, A씨는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신분이었다.
  • 전남지역 단체장중 최고 자산가는···명현관 해남군수 81억

    전남지역 단체장중 최고 자산가는···명현관 해남군수 81억

    전남지역 단체장중 최고 자산가는 명현관 해남군수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등록 결과 재선의 명 군수는 81억 8600여만원을 신고했다. 토지 4억여원, 건물 22억, 예금 43억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1억여원 늘었다. 2위는 이상익 함평군수로 지난해보다 3억여원 늘어난 68여억원을 등록했다. 토지 15억원,건물 12억원, 채권 25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해보다 8억여원 증가한 26억 1456만원을 신고해 3위를 보였다. 아파트 17억원, 예금 3억여원 등이다. 장인 소유의 경기도 고양 소재 논(6억700여만원)을 배우자가 상속하면서 재산이 늘었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24억 4793만원, 윤병태 나주시장은 24억 1900만원을 신고해 4~5위를 차지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20억원, 정인화 광양시장은 17억원을 신고했다. 그 뒤를 이어 박홍률 목포시장 11억원, 노관규 순천시장 10억원 등이다. 가장 재산이 적은 지자체장은 김희수 진도군수다. 초선의 김 군수는 8146만원을 신고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1억 1200만원, 이병노 담양군수는 1억 5200만원을 등록했다.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은 3억 6000여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3억 4000여만원보다 2000여만원 늘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보다 4억 9798만원 감소한 -5억 6599만원을 신고했다. 채무 규모가 지난해 4억 5755만원에서 9억 8096만원으로 급증한 영향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전남지역 재산공개 대상자 92명 중 최고 재력가는 133억원을 신고한 이동현(보성2) 전남도의원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지난해 130억 9510만원에서 보유 토지 가격 상승으로 2억 5175만원 늘어 지난해에 이어 전남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로 등록했다. 김정이(순천8) 전남도의원은 73억원, 최무경(여수4) 도의원 44억 6000만원, 강문성(여수2) 도의원 36억여원, 모정환(함평) 도의원은 32억 4000만원을 신고해 30억원 이상 재력을 자랑했다. 전남도 고위 공직자 대부분 재산이 증가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11억 6783만원보다 1200여만원 늘어난 12억 90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6억 6992만원보다 3억 7112만원 늘어난 10억4100만원,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은 지난해보다 10억 3757만원이 늘어난 69억 352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해보다 1억 6514만원 늘어난 12억여원, 조만형 전남도 자치경찰위원장은 작년보다 10억 9857만원이 증가한 43억 1522만원을 등록했다.
  • “부부관계 주4회, 외도 벌금 65억”…연예인 부부 혼전계약서

    “부부관계 주4회, 외도 벌금 65억”…연예인 부부 혼전계약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결혼 필수품이라는 ‘혼전계약서’의 놀라운 내용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예고편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이 지난 2003년 작성했던 혼전계약서를 조명했다. 당시 두 사람이 작성한 혼전계약서에 따르면 ▲성관계는 최소 주 4회 ▲아기는 로페즈가 원할 때 가질 것 ▲바람 피울 시 벌금 500만 달러(약 65억원) ▲거짓말했을 때 벌금 100만 달러(약 13억원) ▲러브신 촬영은 배우자가 현장에 있을 때 가능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이에 이상국은 “거짓말을 하면 13억원을 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도 큰돈이지만 20년 전이면 더 큰돈이었을 것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양재웅 원장은 “혼전 계약서를 보면 두 사람 간의 신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상민은 김지민에게 “만약 김준호와 싸우다가 거짓말하면 벌금 어느 정도를 주고받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에 김지민은 “1000만원”이라고 답했다가 곧 “100만원”이라고 정정했다.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는 영화 ‘갱스터 러버’(Gigli)의 촬영장에서 만나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2년간 교제했으며 결혼식을 앞두고 결별했다. 두 사람은 다른 연인과 결혼해 자녀까지 낳았는데 결별 18년 만인 지난해 재결합해 결혼에 골인했다.
  •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이른 새벽 모란공원으로 이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이른 새벽 모란공원으로 이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가 1일 새벽 일찍 경남 창녕군에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됐다. 이장은 모란공원 직원들이 츨근도 하기전 이른 새벽에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유족과 지지자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모란공원 관계자는 “직원들 출근 시간 이전에 이미 이장이 완료됐다”며 “정확한 시간이나 이른 시간에 이장이 진행된 이유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이 이른 아침 시간을 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민주열사 묘역인 모란공원 이장을 둘러싼 논란과 마찰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 전 시장의 묘는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전태일 열사 묘 뒤쪽에 자리 잡았다. 비석 등은 아직 설치되지 않았고,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과 박 전 시장의 사진이 담긴 각종 추모 물품이 자리를 차지했다. 오후 3시부터는 유족과 지지자들이 모여 추모식을 진행했다. 불교식으로 진행된 추모식에서 고인의 배우자인 강난희씨와 자녀 등 유가족들은 박 시장의 묘 앞에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렸다. 불교 의식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줄지어 박 전 시장의 묘소에 헌화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강난희 씨는 헌화 후 참석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많지만, 차차 할 수 있게 하겠고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유언에 따라 그해 7월 13일 고향 창녕군 장마면 선영에 묻혔다. 지난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의 묘소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유족이 이장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력 기준 3월 22일~4월 19일이 3년 만에 돌아온 ‘윤달’ 이라서 이에 맞춰 이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달은 양력과 음력 간 오차를 줄이기 위해 두는 달로 올해는 음력 2월이 두번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궂은 일을 해도 탈이 없는 달’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박 전 시장의 묘소 이장과 관련 “직위를 이용한 성범죄자로 판명 난 박 전 시장의 묘소를 옮기는 것은 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이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란공원은 민주화 운동가, 노동 운동가 등 수많은 민주열사가 잠든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늘 박원순 묘 이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과거 박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스럽다”고 비난했다.
  • 혼외자 출생 신고 생모만 하는 건 위헌… 헌재 “법 개정해야”

    혼외자 출생 신고 생모만 하는 건 위헌… 헌재 “법 개정해야”

    기혼 여성과 불륜 관계에서 낳은 ‘혼외자’(혼인 외 출생자)의 출생신고를 생모만 할 수 있도록 정한 가족관계등록법 조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이 될 권리’는 독자적인 기본권이지만 현행법은 사실상 미혼부의 출생신고를 막아 신생아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취지다. 헌재는 생부 A씨와 자녀 등이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57조 등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헌법불합치는 위헌성이 있지만 해당 조항을 즉각 무효로 했을 때 혼선이 생길 우려가 있을 경우 국회가 대체 입법을 할 수 있는 시한을 정해 효력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헌재가 정한 개정 시한은 2025년 5월 31일이다. 해당 조항은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는 ‘어머니’만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혼인 외 생부는 ‘생모의 성명,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는 경우’에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이에 기혼여성과 불륜 남성 사이 아이가 태어나면 생모와 법적 배우자가 출생신고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또 불륜을 숨기기 위해 생모가 출생 신고를 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년여간 사건을 심리한 헌재는 해당 조항이 혼외 관계로 출생한 아이의 헌법상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출생등록은 아동이 부모와 가족 등의 보호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게 한다”며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될 권리는 출생 후 아동이 보호받을 수 있을 최대한 이른 시점에 아동의 출생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국가가 관리할 수 있도록 등록할 권리”라고 정의했다. 또 이은애 재판관은 “출생신고 의무를 부모뿐 아니라 의료기관에도 부담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아동에 대해서도 출생등록이 가능하도록 신분등록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보충 의견을 냈다. 다만 헌재는 혼외자 출생 신고를 어머니만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아버지에 대한 평등권 침해라는 부분은 재판관 8대1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어머니는 출산으로 인해 출생자와 혈연관계가 형성되지만, 생부는 출생자와의 혈연관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만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 의무를 부과한 데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 헌재 “생모 없이 혼외자 출생신고 못하게 한 현행법, 개정해야”

    헌재 “생모 없이 혼외자 출생신고 못하게 한 현행법, 개정해야”

    기혼 여성과 불륜 관계에서 낳은 ‘혼외자’(혼인 외 출생자)의 출생신고를 생모만 할 수 있도록 정한 가족관계등록법 조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이 될 권리’는 독자적인 기본권이지만 현행법은 사실상 미혼부의 출생신고를 막아 신생아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취지다. 헌재는 생부 A씨와 자녀 등이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57조 등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헌법불합치는 위헌성이 있지만 해당 조항을 즉각 무효로 했을 때 혼선이 생길 우려가 있을 경우 국회가 대체 입법을 할 수 있는 시한을 정해 효력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헌재가 정한 개정 시한은 2025년 5월 31일이다. 해당 조항은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는 ‘어머니’만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혼인 외 생부는 ‘생모의 성명,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는 경우’에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이에 기혼여성과 불륜 남성 사이 아이가 태어나면 생모와 법적 배우자가 출생신고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또 불륜을 숨기기 위해 생모가 출생 신고를 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년여간 사건을 심리한 헌재는 해당 조항이 혼외 관계로 출생한 아이의 헌법상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출생등록은 아동이 부모와 가족 등의 보호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게 한다”며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될 권리는 출생 후 아동이 보호받을 수 있을 최대한 이른 시점에 아동의 출생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국가가 관리할 수 있도록 등록할 권리”라고 정의했다. 또 이은애 재판관은 “출생신고 의무를 부모뿐 아니라 의료기관에도 부담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아동에 대해서도 출생등록이 가능하도록 신분등록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보충 의견을 냈다. 다만 헌재는 혼외자 출생 신고를 어머니만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아버지에 대한 평등권 침해라는 부분은 재판관 8대1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어머니는 출산으로 인해 출생자와 혈연관계가 형성되지만, 생부는 출생자와의 혈연관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만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 의무를 부과한 데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 30년간 남편 폭력 참다 흉기로 찌른 아내…검찰도 이례적 항소 포기

    30년간 남편 폭력 참다 흉기로 찌른 아내…검찰도 이례적 항소 포기

    법원이 30년간 가정폭력을 참다가 결국 남편을 살해하려 한 50대 여성에게 실형을 선고하지 않고 선처하자 검찰도 이례적으로 항소를 포기했다. 인천지검은 최근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A(58)씨의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흉기로 남편의 목 등 위험한 부위를 찔러 자칫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며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검찰은 구형량의 절반 이하의 형이 선고되면 항소한다. A씨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실형을 선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 자체 기준에 따르면 항소해야 할 사건이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30년간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고, 범행을 중단하고 직접 112에 신고해 자수한 점 등을 고려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피해자로부터 지속해서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사건 직전에도 남편이 자녀들을 해코지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도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녀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거듭해서 탄원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4시 30분쯤 인천시 강화군 자택 안방에서 잠을 자던 남편 B(61)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결혼 후 자주 때리고 행패를 부린 B씨와 2000년쯤 이혼했으나 3년 뒤 재결합하고도 계속해서 가정폭력을 당했다. B씨는 사건 발생 전날 밤에도 큰딸에게 “너 왜 자꾸 집에 오느냐”며 물건을 집어 던지면서 욕설을 했고, A씨에게는 “애들을 어떻게 죽이는지 보라”며 협박했다. 법원은 A씨가 오랜 기간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린 피해자인 점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하지 않고 선처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 8일 공개한 ‘2022년 한국 여성의전화 상담통계 분석’ 보고서를 보면 초기 상담은 9026건이었다. 이 가운데 폭력 피해와 관련한 건수는 6567건으로 전체 초기 상담 중 72.8%를 차지했다. 폭력을 유형별(중복 응답)로 살펴본 결과, 가정폭력이 71.1%(467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전·현 배우자인 경우가 41.9%(2752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하프·청나라 시대 그림·골드바… 해외 부동산도

    권영세 배우자 명의 하프 3점이미현 감사위원 골드바 900g한경대 부총장 그림 3억 신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3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는 하프, 청나라 시대 그림, 골드바, 보석 등 다양한 항목의 재산이 눈길을 끌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하프 3점(총 1억 3000만원), 회화 1점(3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도 배우자 명의 더블베이스(6300만원)를 등록했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에서 자리를 옮긴 이충면 신임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은 딸 명의의 연주자용 플루트(1300만원)를 신고했고, 이호영 창원대 총장은 색소폰(1400만원)을 신고했다. 박청인 한경대 부총장은 청나라 말기 화가의 작품 ‘오색과도’라는 그림을 3억원에 신고하기도 했다. 금과 보석류를 신고한 공직자도 많았다. 이미현 감사원 감사위원은 본인 명의의 24K 골드바 900g(7000만원)을 비롯해 배우자 명의의 회화 2점(총 680만원)도 신고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24K 금 187g(1595만원)과 다이아몬드 반지·브로치(1530만원),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은 배우자 명의의 14K 금 150g(650만원), 다이아몬드 반지·목걸이·귀걸이(2500만원), 진주 반지·목걸이·귀걸이(500만원)를 신고했다. 정영학 서울북부지검장은 본인 명의의 1캐럿 다이아몬드, 배우자 명의의 2캐럿 다이아몬드를 총 3000만원에 신고했다. 해외 부동산도 눈에 띄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배우자 명의 아파트 1채(14억 5000만원)를 보유했다. 호놀룰루에는 김 차장 가족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소아과·시골의사 없는 판에 인구특위 넉 달째 ‘허송세월’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단독] 소아과·시골의사 없는 판에 인구특위 넉 달째 ‘허송세월’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고령화·저출산·지방소멸 해법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11월 여야 합의로 출범한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인구특위)가 넉 달간의 공회전 끝에 31일 ‘지각 출발’한다. 인구 감소 여파로 공중보건의의 씨가 마르고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들이 단체로 ‘폐과’ 선언을 하는 최악의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정작 대책 마련에 서둘러야 할 입법부의 절박감은 ‘실종’됐다는 평가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인구특위는 당초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으나 취소했다. 해당 부처 장관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차관을 대신 보내겠다고 하면서다. 장관 전원 불참으로 회의가 불발되면서 넉 달이나 늦어진 인구특위의 실질적 출발은 이틀 더 미뤄지게 됐다. 위원장인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여야 18명으로 구성된 인구특위의 활동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특위는 지난 20년 동안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실제 효과를 낸 국내외 입법 사례와 정책을 찾아 법을 만들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실효성 논란은 계속 따라붙는다. 거대 야당의 강행 처리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정치 실종’ 국면 속 제대로 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냐는 의문이다. 특위에는 실질적 법안을 심사·의결할 수 있는 입법권도 없는 데다 구성에 합의한 지 넉 달이 지나고도 첫 회의조차 열지 못한 데 대한 비난도 쏟아진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도 위기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는 전날 0~1세 아동 가구에 부모 급여를 최대 100만원 지급하고 배우자 출산휴가를 기존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육아휴직 급여 현실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등 정작 청년의 출산 의지를 끌어올릴 구체적 방안은 빠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육아휴직 급여 100% 보장, 남성 85%에 육아휴직 지원 등 31일 발표될 일본의 저출산 대책보다 못하다는 평도 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에 도전할 것”이라며 저출산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출산율 반등을 위한 ‘마지막 시기’라는 경각심에서다.
  • 소아과·시골의사 없어질판에…인구위기특위는 넉달 째 ‘허송세월’

    소아과·시골의사 없어질판에…인구위기특위는 넉달 째 ‘허송세월’

    고령화·저출산·지방소멸 해법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11월 여야 합의로 출범한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인구특위)가 넉 달간의 공회전 끝에 오는 31일 ‘지각 출발’한다. 인구 감소 여파로 공중보건의사의 씨가 마르고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들이 단체로 ‘폐과’ 선언을 하는 최악의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정작 대책 마련에 서둘러야 할 입법부의 절박감은 ‘실종’됐다는 평가다.29일 국회에 따르면 인구특위는 당초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법무부, 국방부 등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으나 취소했다. 해당 부처 장관들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 회의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차관을 대신 보내겠다고 하면서다. 장관 전원 불참으로 회의가 불발되면서 넉 달이나 늦어진 인구특위의 실질적 출발은 이틀 더 미뤄지게 됐다. 위원장인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여야 18명으로 구성된 인구특위의 활동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특위는 지난 20년간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실제 효과를 낸 국내외 입법 사례와 정책을 찾아 법을 만들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실효성 논란은 계속 따라붙는다. 거대 야당의 강행 처리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정치 실종’ 국면 속 제대로 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냐는 의문이다. 특위에는 실질적 법안을 심사·의결할 수 있는 입법권도 없는 데다 구성에 합의한 지 넉 달이 지나고도 첫 회의도 열지 못한 데 대한 비난도 쏟아진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도 위기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는 전날 만 0~1세 아동 가구에 부모 급여를 최대 100만원 지급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육아휴직 급여 현실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등 정작 청년의 출산 의지를 끌어올릴 구체적 방안은 빠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육아휴직 급여 100% 보장, 남성 85%에 육아휴직 지원 등 31일 발표될 일본의 저출산 대책보다 못하다는 평도 있다. 일본 정부 대책은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를 포함해 아동수당 지급 대상 확대, 어린이집 이용 요건 완화, 학자금대출 상환 유예 등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잡혀 있다. 일본은 지난해 출생아 수 80만명 선이 처음으로 깨지며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한국보다는 상황이 좀 낫지만 저출산 속도가 빨라지는 데 위기감을 갖고 일찌감치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에 도전할 것”이라며 저출산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출산율 반등을 위한 ‘마지막 시기’라는 경각심에서다.
  • ‘김혜경 수행비서 채용 의혹’ 재수사

    ‘김혜경 수행비서 채용 의혹’ 재수사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5급 상당 사무관을 배우자 김혜경씨의 수행비서로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재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의혹을 다시 살펴보는 중이다. 2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24일 경찰에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의 채용 의혹을 재수사 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의혹은 배모씨가 성남시와 경기도에 부당하게 채용됐다는 의혹이다. 국민의힘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1년 12월 “배모씨가 김혜경씨 수행비서 역할을 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하며 이 대표와 김씨를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배씨는 지난 2010년부터 8년간 성남시청, 2018년 9월부터 3년간 경기도청에서 근무한 바 있다. 배씨는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 한 식당에서 김씨와 민주당 인사들이 식사를 한 비용 중 김씨를 제외한 3명의 식사비 7만 8000원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김씨의 개인 음식값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등의 의혹을 받아 사실상 김씨의 수행비서였다는 주장을 받고 있다. 다만, 추가 법인카드 사용 의혹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찰은 경기도청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행비서 채용 의혹에 대해 수사한 뒤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배씨가 본연의 업무를 수행했는지, 채용 과정상 불법은 없었는지 등을 중점 살폈으나 김씨의 수행비서로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요청에 따라 재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男동료와 데이트 즐긴 아내…“오피스 남편일 뿐” 당당

    男동료와 데이트 즐긴 아내…“오피스 남편일 뿐” 당당

    남성 직장 동료와 단둘이 술을 마시거나 영화관에 가고는 ‘오피스 남편’일 뿐이라는 아내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남긴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2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의 ‘오피스 남편’을 발견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자와 사연자 아내는 결혼 12년 차에 열살인 딸이 있다. 사연자는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소소한 추억들을 쌓아가면서 나름 행복하게 살아왔다”며 세 식구를 소개했다. 사연자가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아내의 예전 휴대전화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아이의 어릴 때 사진을 모아 앨범을 만들기 위해 아내가 썼던 휴대전화를 꺼냈다 우연히 메모장을 보게 됐다. 그 안에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내용의 이별 메시지가 있었다. 기분 나쁜 예감이 든 사연자는 의심을 떨칠 수 없어 아내의 회사 앞에서 기다리다 뒤를 밟기 시작했다. 그러자 회식이 있다던 아내가 회사 근처에서 남성 직장 동료와 단둘이 술을 마시는 것을 목격했다. 연차를 낸 날에는 그 동료와 영화관에 가기도 했다. 사연자는 “배신감에 온몸이 떨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아내는 오히려 당당했다. 아내는 남편이 따져 묻자 “그저 ‘오피스 남편’일 뿐, 같이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는 것 외에는 다른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마지막으로 “아내와 오피스 남편을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겠냐”고 질문했다. ‘오피스 남편’, ‘오피스 아내’ 등은 회사에서 함께 일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친밀하게 지내는 이성 동료를 말한다. 남성의 사연에 김소연 변호사는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는 대표적인 민법상 이혼 사유다. 보통 부정한 행위라고 하면 꼭 육체적인 관계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혼 소송에서 말하는 부정행위는 간통보다 넓은 개념이다. 부부의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부정한 행위가 여기 포함된다”고 밝혔다. 직장 동료와 술을 마시거나 영화관에 가는 모습이 목격된 것과 관련해 “전후 상황을 보면 간통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상당히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인정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딸은 제가 양육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냐’는 사연자의 질문에는 “이를 지정하는 데에는 자녀의 복리와 안정이 최우선인데 부정행위를 한 배우자라 할지라도 부모의 역할에는 충실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내가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권자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혼 가정을 만들게 된 데에는 배우자의 책임이 크다”며 “남편분이 아이에 대한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고 있는 부분을 강조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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