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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천안함, 합리적 의심 있어”…박형준 “왜 정부 못 믿나”

    유시민 “천안함, 합리적 의심 있어”…박형준 “왜 정부 못 믿나”

    유시민 작가가 천안함 폭침 사건에 합리적 의심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천안함 폭침의 배후?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 방한 논란’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박형준 교수는 “김영철 방한을 단순히 남북 관계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엄연히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라고 말햇다. “천안함 사건이 자작극이라거나 북한 소행이 아니라거나 하는 문제 제기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천안함 사건은 다 증명돼 있다”는 박형준 교수는 “분명히 결론이 난 건 북의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이라는 것이 명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발끈하면서 “뭐가 확인이 됐냐”고 반문했다. 유시민 작가는 “지금 우리가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것은 어떤 폭발, 혹은 다른 원인에 의해 배가 반파됐다는 것일 뿐”이라면서 “폭발이 있었나? 두번째 물기둥이 있었나? 이런 문제들에 대해 여전희 의문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그 사실을 조작하거나 거짓으로 둔갑시키려면 적어도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눈을 다 속여야 하는데 어떻게 다 속이고 조작하나”고 반문했고, 유시민 작가는 “생존한 승조원들이 언론 접촉을 하지 않았다. 국방부에서 별도 격리 조치했다”면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유시민 작가는 “정부가 전부 다 거짓말을 했다는 뜻이 아니다. 천안함 사건은 여전히 남북 사이에 분쟁이 있는 사안”이라면서 “북한의 말(북한 소행이 아니다)이 맞다는 게 아니라 우리 정부의 진상조사 발표 내용 중에 합리적인 의문이 많이 제기됐고, 그 의문에 대해 정부가 한번도 제대로 해명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해명이 다 돼 있다”고 반박하며 “국방부 조사단이나 관계자들에게 해명을 들으면 된다. 그걸 안 보려고 하니까 문제다”라고 맞받아쳤다. 박형준 교수는 이어 “어떻게 대한민국 정부를 그렇게 안 믿고 일부에서 제기된 의문을 전부 이야기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대한민국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고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 중에 합리적인 의문이 남아 있다’로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형준 교수는 “합리적인 의문은 제기할 수 있지만 북한의 정찰총국 소속의 잠수정이 와서 때려서 숭고한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면 김영철이 정찰국장이기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그 주장이 완전히 입증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형준 교수는 “동네에서 원수처럼 지내는 두 집안에서 누군가를 시켜 내 아이를 죽였다. 마침 우리집에서 경사가 있어 잔치를 하는데 내 아이를 죽게 만든 사람이 그 문제에 대해 일언반구 한 마디 없이 식사 대접을 받는다면 그 집안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나”라면서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며 설득했다. 결국 박형준 교수는 “김영철의 방한을 방치하는 것은 남남갈등을 일으키는 요건이 될 수 있다”며 “우리 정부가 왜 북한을 변호하려 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유시민 작가도 “자유한국당은 뭐든지 반대한다”고 지적하며 “북한 체제 안에서 일부의 의사 결정권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와서 대화를 하는 것이 낫다고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켈리에게 물먹은 실세 쿠슈너…美백악관 권력서열 ‘지각 변동‘

    켈리에게 물먹은 실세 쿠슈너…美백악관 권력서열 ‘지각 변동‘

    미 백악관의 권력 서열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해 여름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를 중심으로 한 대선공신 그룹을 백악관에서 몰아내면서 ‘실세’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큰딸인 이방카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퍼스트 도터’ 부부가 이번에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공격으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자방카(재러드와 이방카의 합성어)와 켈리 실장은 사생결단의 결투에 들어갔다”면서 “이는 두 명이 들어가서 한 명만 살아 나오는 싸움”이라고 평했다. 이들의 균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켈리 비서실장의 주도로 쿠슈너 백악관 수석 고문의 정보 취급 권한을 ‘일급비밀’에서 ‘기밀급’으로 낮추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조치로 쿠슈너 고문은 극비 분석 보고 등 최고로 민감한 정보 사항이 담기는 ‘대통령 일일 브리핑’을 볼 수 없게 되는 등 백악관의 기밀 정보에서 멀어지게 됐다. 26일 이방카 고문도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미국 대표단장 자격으로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의혹에 대해 “딸에게 묻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딸로서가 아니라 백악관 고문이라는 공식 직함으로서 답변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켈리 비서실장은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이방카 고문의 방한 자체를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백악관 관리들은 쿠슈너 고문이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남의 꾀에 잘 넘어가는 것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쿠슈너 고문에 대한 폭로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 서클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만일 쿠슈너와 이방카 고문이 백악관을 떠난다면 ‘트럼프 월드’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방카와 켈리 실장,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느냐에 워싱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인 쿠슈너 고문의 권한 강등 조치에 대해 “켈리 실장이 옳은 결정을 내렸으리라 믿는다”며 일단은 켈리 실장의 손을 들어 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호프 힉스(29) 백악관 공보국장이 이날 사임 의사를 밝혔다. 힉스 국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에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힉스 국장은 롭 포터 백악관 전 선임비서관과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처음으로 사임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패럴림픽에 국토부 장관 보낸다

    트럼프, 패럴림픽에 국토부 장관 보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개회식에 참석할 미국 대표단 단장에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불발된 북·미 접촉이 패럴림픽에서 다시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 닐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과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는 등 강경한 대북 행보를 보였다. 폐회식 대표단장을 맡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최대의 대북 압박에 대한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닐슨 장관도 이 연장선에서 대북 압박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선 비핵화, 후 대화’와 ‘최대 대북압박 지속’ 등의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미가 올림픽처럼 공개된 장소보다는 물밑에서 실무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청와대는 28일 “미국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평창패럴림픽 단장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미국 행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고위 관계자가 오는 것인 만큼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닐슨 장관의 단장 임명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대표단장으로 방한했을 때 우리 측에 사전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끼줍쇼’ 임창정, 제주살이 결정 이유 “술을 아무리 마셔도...”

    ‘한끼줍쇼’ 임창정, 제주살이 결정 이유 “술을 아무리 마셔도...”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제주살이 근황을 밝혔다.28일(오늘)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 배우 임창정과 정려원이 밥동무로 출연해 경기도 파주시 교하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밥동무들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대저택으로 가득 찬 교하동 거리를 걸으며 따뜻한 한 끼를 함께 나눌 집을 찾는다. 최근 파주에서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임창정은 교하동 정취만큼이나 아름다운 본인의 ‘제주라이프’를 소개했다. 임창정은 작년부터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 내려가 살고 있는 상황. 이날 강호동이 임창정에게 제주행을 택한 이유를 묻자, 임창정은 “원래 여유가 생기면 가족들과 제주도에 가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제주도 가서 살래?’라고 묻자 다들 흔쾌히 찬성해서 바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자유분방한 제주살이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창정이 “회를 먹은 다음 날엔 흑돼지를 먹는다”고 밝히자 밥동무들은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임창정은 “음식이 맛있어 술 생각이 자주 난다. 제주도는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회복이 빠르다”며 가요계 대표 애주가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제주도로 내려간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의 녹슬지 않은 입담은 28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파주 교하동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 북한 김영철, 김정은에게 방한보고 ‘톤’은 어느 수준으로 할까?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 북한 김영철, 김정은에게 방한보고 ‘톤’은 어느 수준으로 할까?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27일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가운데 그가 과연 어떤 ‘톤’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방한 보고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한기간 동안 청와대를 비롯해 외교안보 고위당국자들을 모두 만나 현재 미국 주도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타개할 수 있는 ‘묘수’들을 ‘권유’ 받았기에 이를 어떤 방식으로 윤색해 김정은에게 전할지가 또 다른 ‘숙제’로 예상된다.김영철은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을 연쇄적으로 만났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봐야할 사람들은 다 본 것이나 마찬가지다. 당국자들은 조찬, 오찬, 만찬 등을 이어가며 김영철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미국의 입장과 향후 예상되는 대북압박 시나리오 등을 ‘친절하게’ 설명했을 것이다. 물론 미국 주도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로 경제는 파탄 지경이고, 안팎의 고립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북미 대화를 통한 제재 완화가 답이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핵화가 먼저라는 것은 누구보다 김영철이 제일 잘 알 것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 첩보 수장인 김영철이 미국, 한국 등의 분위기를 몰라서 내려온 것은 아닐 것”이라며 “자기 눈과 귀로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한 것도 포함 된 듯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핵 포기는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현재의 ‘진퇴양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적’인 한국 정부의 당국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양새라도 취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런 김영철에게 비싼 밥을 먹여가며, 당국자들은 미국 정가에서 북한을 어떤 방식으로 ‘설계’할지를 대신 전하는 역할도 수행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입장을 전할 때는 의례적으로 과장되게 또는 심각하게 전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김영철은 과연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가에서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통해서나 아니면 해외 정보 채널을 통해서 얼마든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남한에서 당국자들에게서 직접 들은 메시지는 그 사태의 심각성이나 강도 측면에서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다. 김영철의 귓가에나 머릿속에는 당국자들의 ‘충고’가 끊임없이 맴 돌 것이다. 관건은 김영철이 이런 것들을 어떤 식으로 김정은에게 전할 것이냐다. 자신이 들은 그대로 김정은에게 전하면 최고 존엄의 심기를 거스르는 불경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고, 이를 각색하다 가장 중요한 것을 빼면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간신’으로 오해 받을 수 도 있다. 그렇기에 어떤 ‘톤’으로 김정은의 기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상황인식을 할 수 있도록 단어 선택을 하는 것은 오롯이 김영철의 몫이다.추측 컨데 김영철이 김정은에게 “장군님, 괴뢰(남한을 비하할 때 쓰는 말)들이 지껄이기를...”하는 머리말로 시작해 “...라고는 했지만 적들의 말이라고 무시하기에는 참고할 것이 좀 있는 듯 보였습니다”로 마무리 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철이 방한 ‘보따리’ 안에 무엇이 담겼든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은이 이를 받아들일 입장이 돼 있을까’이다. 북한도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로 퇴로가 막힌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보내기에는 국고가 바닥을 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현재 북한 경제는 1차 핵실험이후 부터 누적된 대북제재로 겨우 현상 유지하는 정도다. 강석호 국회 정보위원장은 지난 21일 “이대로 대북제재가 계속되면 오는 10월 북한의 모든 외화벌이와 해외자산은 동결되고 달러 자체도 고갈될 것이라는 분석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정은을 포함 북한 권력층들에서도 이번 김영철의 방한에 대한 기대치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김영철이 어떤 ‘톤’으로 김정은에게 방한 결과를 보고하고, 김정은이 이를 듣고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하루 휴가…2월 내내 주말 없이 일해

    문 대통령, 오늘 하루 휴가…2월 내내 주말 없이 일해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하루 연차 휴가를 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이 올해 처음 쓰는 휴가다.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2월 초순부터 주말 없이 올림픽과 정상회담 관련 업무 등을 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참모진 건의에 따라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소 임종석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와 매일 오전 현안을 놓고 진행하던 티타임도 이날은 쉬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 점검을 위해 올해 들어 주말에도 비공식 업무 등을 보느라 거의 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공식적인 정상 또는 정상급 회담을 14차례 가졌다. 특히 올림픽 개·폐회식에 맞춰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대표단 방한으로 남북관계 개선 노력과 함께 북미 대화 성사를 위한 ‘중재 외교’에 힘을 쏟았다. 개회식 때에는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특사가 방한했고, 폐회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한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의 올해 연가는 모두 21일이다. 작년에는 5월 10일에 취임해 14일의 연가가 주어졌지만 8일밖에 못 썼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다음달 9일 개회하는 평창패럴림픽 관람과 응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직원들이 패럴림픽 관람 또는 관련 업무를 볼 경우에 공무로 인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청와대에 현장학습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업무에 도움이 되는 현장학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방카, 출국 전 뽀로로 인형 구입…한글로 “고맙습니다” 트윗

    이방카, 출국 전 뽀로로 인형 구입…한글로 “고맙습니다” 트윗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한국을 떠나기 전 아이들을 위해 ‘뽀로로’ 장난감을 사간 것으로 전해졌다.세 자녀를 둔 이방카 보좌관이 26일 출국하기 전 국산 애니메이션 ‘뽀로로’ 장난감을 사전 주문해 공항에서 받아갔다고 동아일보가 27일 보도했다. 뽀로로는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제작에 일부 참여해 한때 미국의 대북 제재 대상에 오를 뻔 했다가 미국 정부가 “뽀로로처럼 대중에 널리 보급된 제품은 예외 조항”이라며 제재에서 풀어 미국에서 더 유명해진 바 있다. 이방카 보좌관은 한국의 교육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방카 보좌관이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교육열을 연급하며 아이들 교육비로 보통 얼마나 쓰는지 물어봤다는 것. 한국의 치안 환경에 대해서도 물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고교 총기 참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 수행원이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안전 국가”라고 답하자 이방카 보좌관은 “북한의 안보 위협보다 당장 밤에 안전한 것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보좌관은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 트위터에 한글로 ‘고맙습니다’라고 쓰며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출국에 앞서 이방카 보좌관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한국 국민들잉 보여준 따뜻한 보살핌에 감사하다”면서 한글로 “고맙습니다”라고도 적었다. 이방카 보좌관은 출국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멋진 첫 방문이었다.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방카의 첫 방한 중 보인 모습에 호평을 내렸다. CNN은 “이방카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북한 대표단에 눈길을 주지 않았지만 남북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때 기립해 박수를 쳤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도 “줄곧 앉아만 있던 펜스와 대조된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영철, 2박3일 방한일정 마치고 귀환

    북한 김영철, 2박3일 방한일정 마치고 귀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7일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을 떠나 정오를 전후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 당국자는 “조명균 장관이 북측 대표단과 호텔에서 조찬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회동 결과는 추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천안함 폭침의 배후라는 논란 속에 25일 방한, 그날 문재인 대통령과 평창에서 만나고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다. 또 조명균 장관을 비롯한 통일부 당국자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마련된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26일에는 숙소인 호텔에서 머물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이때 별다른 전제조건을 내걸지 않은 채 “미국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단원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귀환하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북측 인원들은 모두 돌아가게 된다. 26일에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299명이 귀환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북한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연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내달 9일부터 열리는 평창패럴림픽에 북측이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 기자단 등 150여명을 파견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안보ㆍ사생활 정보 뺀 공공데이터 모두 개방

    국가안보ㆍ사생활 정보 뺀 공공데이터 모두 개방

    정부가 다음달부터 전국 공공데이터를 모두 조사해 전면 개방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정보인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단, 국가안보와 개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데이터는 개방 대상에서 제외한다.행정안전부는 국무총리 소속 ‘제3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가 26일 공식 출범해 이런 내용의 공공데이터 혁신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는 공공데이터 관련 정부 주요 정책과 계획을 심의·조정하는 민관 협력 ‘컨트롤타워’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성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제3기 위원회 임기는 이날부터 2020년 2월 25일까지 2년이다. 우선 위원회는 3월부터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90여곳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전수조사한다. 이를 토대로 국가안보에 영향을 주거나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데이터를 제외한 모든 내용을 전면 개방한다. 지금까지 국민이 공개를 요구한 데이터를 심사해 선별 제공해 온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조치다. 여기에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 현황을 보여 주는 ‘국가데이터맵’도 만든다. 올해 12월까지 데이터 목록을 공개하고 국민이 공공데이터 포털 ‘데이터 1번가’를 통해 데이터 실시간 개방을 요구하면 해당 기관이 신속하게 답변하도록 체계화할 예정이다. 3기 전략위는 신산업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올해 안에 29개 분야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자율주행 영상판독 정보의 경우 날씨와 도로유형 등을 고려한 864가지 시나리오로 세분화된 영상데이터를 갖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 업체에 제공할 경우 신기술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공공시설물 안전정보 역시 도로와 터널, 하천 등 20여만곳 공공시설물 안전점검 결과와 안전등급정보 데이터 등 공공시설물안전정보로 이뤄져 있다. 안전관리 분야 신규 민간서비스를 창출하고 재난·재해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위 간사 역할을 맡은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가치 조화를 통해 공공데이터 개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면서 “전략위와 관련부처의 협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준 전략위 민간위원장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자원인 공공데이터 정책을 혁신적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면서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영철發 정쟁으로 2월 국회 꽉막혔다

    김영철發 정쟁으로 2월 국회 꽉막혔다

    개헌ㆍ법안 처리 산더미인데… 與 “정부조직법 빨리 끝내자” 野 ‘규탄대회’ 열며 장외투쟁… 상임위 줄줄이 취소 ‘파행’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하루 뒤인 26일 ‘김영철 방한’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로 2월 임시국회가 파행을 거듭했다.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의 이날 정례회동에서 여야가 설전을 주고받으며 상임위 일정이 대부분 취소됐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정부 출범 10개월이 다 돼 가는데 정부조직법을 완성하지 못한 것은 국민이 보기에도 죄송한 일이다. 개헌과 관련한 교섭단체 간 협의도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할복이라도 하고 싶다”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여당이 야당을 무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송월·김여정·김영철에 의해 올림픽이 정치판으로 변질됐다”면서 “한국당이 3수 끝에 어렵게 유치한 올림픽을 하나도 한 것 없이 숟가락만 얹은 이 정권이 정치의 장으로 변질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숨죽여 있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정의당과 호가호위하며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야당을 탄압하고 집권여당 원내대표는 야당을 무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전날 통일대교에서 밤샘농성을 했던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여는 여론전을 이어 갔다. 앞서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 논란으로 파행을 겪다 정상화한 국회는 평창올림픽을 거치며 오히려 급격히 냉각된 모습이다. 특히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으로 2월 임시국회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전신인 새누리당이 김 부위원장 방남을 환영했다는 여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2014년 판문점 회담은 적군과 적군이 만나는 양국 고위급 군사회담”이라며 “김영철은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고 남북정상회담이 무산됐다. 무턱대고 환영하는 문재인 정부와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 따뜻한 환대에 감사… 다시 방문할 날 고대한다”

    “한국 따뜻한 환대에 감사… 다시 방문할 날 고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미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미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3일 방한, 3박 4일의 일정을 마친 이방카 보좌관은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며 “멋진 첫 (한국) 방문이었다. 신나고 훌륭했다”고 말했다. 전날 방남한 북한 대표단의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접촉할 수 있는 미측 대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도 모습을 보였다. 최 부국장과 후커 보좌관은 모두 전날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양측 간 비공개 협의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주한 미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방한 기간 미 대표단과 북한 인사와의 접촉은 없었다”며 “미 정부 고위 관리도 (언론에)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보도된 미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에서 50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그래서 최대의 압박이라는 미국의 입장, 그리고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의 공동 입장을 확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나는 이처럼 믿을 수 없는 민주주의 속에서 번창하는 이곳 한국의 자매들과 비교되는 걸 훨씬 더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출국 전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폐회식을 관람하는 사진, 가수 씨엘·엑소와 만난 사진 등을 게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환대에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과 함께 한글로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대화 문턱 낮출 필요… 北도 비핵화 의지 보여야”

    “美 대화 문턱 낮출 필요… 北도 비핵화 의지 보여야”

    “대화 분위기 평창 이후 지속돼야” 김영철, 정의용 실장과 오찬에서 “美와 대화 門 열려있다” 거듭 밝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26일 “미국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오찬에서 “우리는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한 데 이어 거듭 북·미 대화에 전향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대표단장으로 지난 25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류옌둥(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하고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마주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북한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회담이 무산된 뒤 대화 재추진을 놓고 북·미가 기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중재외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북측이 북·미 대화 의사를 밝히면서 전제조건을 얘기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김 부위원장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한 신뢰 구축을 토대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온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그런 노력을 평가한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오찬은 북측 숙소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2시간가량 이어졌다. 남측에서는 남관표 안보실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이 본부장과 천 차관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한 후속 조치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정세, 특히 미·중·일·러 등 4국과의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6자회담 등 다자 틀이 거론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 대표단은 숙소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남측과의 면담 결과를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김 부위원장의 카운터파트라고 밝혔던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당국자들과 비공식 협의를 이어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천 차관은 이날 오후 5시쯤 워커힐호텔에서 나오는 장면이 취재진에 목격됐다. 문 대통령은 류옌둥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이고, 미국도 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남북 대화의 분위기를 올림픽 이후까지 지속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68년전 총 겨눈 중국군, 국군 배우러 왔다

    중국군 소령 3명이 국군의 전략 및 전술 등을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국방부는 이들이 육·해·공군의 영관급 장교를 교육하는 합동군사대학에 입교해 1년 동안 위탁교육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중국군의 합동군사대학 입교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군은 68년 전인 1950년 6·25전쟁 당시 북한군을 돕기 위해 참전, 국군 및 유엔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적군이었다는 점에서 중국군의 합동군사대학 입교는 양국 관계의 변화와 관련해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감이 희석된 것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중 군사 분야 인적 교류는 2011년 7월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비롯됐다. 당시 양측은 어학교육 중심의 인적 교류에 합의했고 이에 따라 2012년부터 왕래가 시작됐다. 국군이 먼저 장교를 파견해 중국군에게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중국이 국방어학원 한국어 과정에 장교를 보내 교육을 받도록 했다. 양국 군의 어학교육 교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군 장교의 합동군사대학 입교는 양국이 2013년 11월 국방차관급 전략대화를 통해 인적 교류 확대에 합의한 데 기인한다. 국군은 2014년 처음으로 영관급 장교 3명을 중국군 지휘참모대학에 보내 중국군의 개략적 전략 등을 배우도록 했고 매년 육·해·공군 소령 3명을 파견하고 있다. 반면 중국군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파견 교육에 호응하지 않았다. 2015년 이후에는 양국 간 사드 갈등으로 교류가 단절됐다. 그러다 이번에 소령 3명을 비로소 합동군사대학에 파견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군이 처음으로 합동군사대학에 입교한 만큼 국군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풍성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동군사대학은 일각의 기밀유출 우려 등을 감안해 국군의 개략적 전략과 전술 등 외에 민감한 내용은 교과과정 조정을 통해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을 포함해 올해 국군에 파견돼 위탁교육을 받는 외국군 장교는 모두 33개국 159명에 이른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문 대통령 “미국과 북한 빨리 마주 앉는 것이 중요”

    문 대통령 “미국과 북한 빨리 마주 앉는 것이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마주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이고,미국도 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남북대화의 분위기를 올림픽 이후까지 지속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류옌둥 부총리께서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특별대사로 와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며 “중국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도 총리급 대표단을 보내주셔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힘이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은 아주 큰 성공을 이뤘다고 자평하고 싶다”며 “평화올림픽·문화올림픽·ICT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국민에게도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줬고 아주 큰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이제 올림픽기가 중국으로 넘어갔다.베이징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한국도 올림픽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게 있다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이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임을 거론하며 “현재 충칭시에서 광복군 사령부 건물을 복원 중인데, 임정 수립 100주년에 맞춰 완공된다면 감격스러울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류 부총리는 “올해 들어 조성된 한반도 정세의 완화 추세를 중국은 기쁘게 바라보고 있다.문 대통령이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과 한국이 함께 잘 설득해나가자”고 말했다. 류 부총리는 “대통령께 시진핑 주석의 따뜻한 안부 인사와 축원을 전해드리며 동계올림픽의 원만한 성공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며 “어제 폐회식은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과학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은 대통령의 리더십과 한국의 세심한 준비로 놀랄 만한 성공을 거뒀다”며 “모든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세계 각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올림픽의 평화·화합·우의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긴장 완화의 계기를 가져왔는데 이 또한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대회 개최 면에서도,한반도 정세 면에서도 평창올림픽은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방카 “멋진 첫 한국 방문, 신나고 훌륭했다”

    이방카 “멋진 첫 한국 방문, 신나고 훌륭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26일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이방카 보좌관은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멋진 첫 (한국) 방문이었다. 신나고 훌륭했다.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출국에 앞서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방한 일정을 되돌아보고 한국민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여러 개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폐막식을 관람하는 사진, 가수 씨엘·엑소와 만난 사진 등과 함께 “세계는 올해 평창올림픽에서 수백명 선수들의 특별한 이야기와 성공을 목격했다”며 “폐막식은 평창올림픽에서 경쟁한 모든 선수를 향한 놀라운 찬사”라고 썼다. 또 문 대통령의 국가대표와 국민을 향한 감사 트윗 글을 리트윗하면서는 “문 대통령님과 퍼스트 레이디 김 여사님, 한국 국민이 올림픽 기간 저와 미국 대표단, 대표팀에 보여준 따스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올림픽은 세계의 스포츠맨십과 팀워크를 고취시키는 행사였다”고 적었다. 그는 트윗 마지막에는 한글로 ‘고맙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비’라며 10차례나 암 진단 못한 의사 논란

    ‘변비’라며 10차례나 암 진단 못한 의사 논란

    10차례나 암을 진단하는데 실패한 의사 때문에 10대 소녀는 응급실에 도착한 후에야 죽을 고비를 넘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랭커셔주 랭커셔카운티에 사는 케일리 도넬리(13)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2016년 1월 케일리는 몇 주 동안 화장실을 가지 못해 괴로워했다. 복통과 더부룩함을 호소하자 엄마 로렌(38)은 딸을 데리고 의사를 찾았다. 그러나 의사는 “케일리가 변비에 걸렸다”며 약만 처방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자 모녀는 한 달 동안 4차례 병원을 방문했고, 5번이나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그럴때마다 의사의 답변은 한결같았다. 마침내 담당의가 다른 병원으로 검사를 받으러 갈 것을 권유해서 케일리는 모어캠브 대학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 의료진 역시 변비라며 정밀 검사를 하지 않아 모녀는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의사에게 증상을 호소한지 두 달쯤 지난 후, 케일리의 상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엄마 로렌은 “딸은 계속 아파했고, 배도 더 부풀어져있었다. 피부도 창백했다.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엄마의 불길한 예측은 들어맞았다. 딸이 50대에게 주로 발병하는 난소암에 걸린 것이었다. 로렌이 응급실에 실려와서야 의사들은 크기 약 30cm, 무게 3kg의 종양을 발견했다. 종양은 이미 간, 비장, 대장과 골반까지 전이돼있었다. 엄마는 “의사들은 내가 응급실로 딸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여기 없었을 것이란 말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몇 번의 수술과 화학요법으로 케일리의 병은 일단 진정된 상태다. 지난 8월 항암치료를 마친 케일리는 매달 건강 검진을 받고있다. 모어캠브 대학 병원장 데이비드 워커는 “케일리와 가족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정부, 김영철 KTX로 특별수송... 작전명은 ‘진달래’

    정부, 김영철 KTX로 특별수송... 작전명은 ‘진달래’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전부장의 KTX 수송 과정은 ‘작전명 진달래’라는 이름으로 극비리에 기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김영철 부위원장의 폐회식 관람을 위해 상행과 하행 두 차례 ‘특별 편성’ KTX를 내줬다. 특별열차 한 대 편성하는 데에는 1000만원 안팎의 국가 예산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표단의 특별편성 열차로 이날 오후 평창행 일반열차는 10여분씩 연착됐다. 덕소역은 본래 KTX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지만 김영철 일행이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을 방문키로 하자, 특별 열차편을 운영한 것이다. 앞서 방한한 현송월, 김여정 등이 서울역에서 KTX 열차를 탔기에 ‘김영철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이들은 ‘김영철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통일대교에서 야당 및 천안함 유족들이 밤샘 시위를 하면서 김영철 일행의 동선에도 변화가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 측이 ‘김영철이 시위대를 마주치지 않는 동선’을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이방카 북한에 둘러싸여…매우 흥미로운 상황”

    트럼프 “이방카 북한에 둘러싸여…매우 흥미로운 상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자신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에 대해 “북한이 그녀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폐회식 행사 전에 이뤄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와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매우 열심히 하고 있고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며 “이 세상에서 지금 한국처럼 꽤 어려운 상황에 있는 곳에 보낼 수 있는, 그녀보다 더 나은 대표는 없다. 더 낫거나 더 똑똑한 사람이 있을 수 없다”고 딸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통상 문제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거래들을 재협상하고 있다. 북미자유협정(NAFTA·나프타)이든, 한국과의 협정이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든 간에 이처럼 나쁜 무역 협상들은 일찍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무역협정(WTO) 체제에 대해 “이것이 중국의 출현을 낳은 것”이라며 “중국이 부유하게 된 것은 WTO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우리는 WTO, 이것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의 노동자들과 우리나라, 공장들이 이처럼 바가지 쓰도록 둘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대표단, 美 대화 위한 비핵화 의지 보이기를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어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들어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했다. 2주 전 개회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 이은 방남으로 김영철 일행이 미국과 대화의 문을 열 수 있는 ‘비핵화와 관련한 성의 있는 움직임’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을 폐회식 직전 평창에서 만나 조속한 북·미 대화를 촉구했으며 이들은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지난 23일 북한과 밀거래하는 선박 등 56개 대상이 포함된 대북 제재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의 단독 제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제3국과의 물자 수송을 거의 배에 의존하는 북한으로선 지금까지의 제재를 넘어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재 발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방한해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하는 날에 행해진 것은 의미심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진전 없는 남북 관계 독주를 경고하고, 비핵화 의지가 없는 한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대북 정책 완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런 대북 제재마저 효과가 없으면 제2단계로 갈 것”이라고 밝혀 군사옵션까지 암시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평양 방문 제안에 “여건”을 강조했고,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밝혔다. 북·미 대화가 모색되지 않으면 남북 대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보수세력의 극심한 반대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폭침의 배후이자 제재 대상인 김영철의 방남을 받아들인 것은 북·미의 대화 입구를 찾으려는 우리의 중재자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남북 진전에 대해 김정은도 같은 의지라고 한다. 문제는 북·미 대화다. 김영철이 대화 의사를 밝혔지만 핵·미사일에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말뿐에 지나지 않는다. 남북 진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북한의 진정한 행동이다.  우리는 반신반의 속에 북한의 평창 참가를 반겼다.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 같은 현안 외에 북한이 평화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절반의 환영마저 반발로 바뀔 수 있다. 남남 갈등을 야기한 후과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국민 지지가 없으면 남북 관계를 도모할 수 없는 남한 사정, 김정은이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핵무력’을 완성했다는 지금은 1, 2차 남북 정상회담 때와 다르다. 핵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남북도, 북·미도 어려워진 현실, 평양은 새겨야 한다.
  • 文ㆍ김정은 ‘관계 개선’ 공감대…한반도 비핵화 언급 가능성

    文ㆍ김정은 ‘관계 개선’ 공감대…한반도 비핵화 언급 가능성

    남북ㆍ북미 ‘동반 발전’에 한마음 美와 실무 접촉ㆍ극비 회동 가능성 김영철, 대남 총괄ㆍ최고위급 실세 ‘천안함’ 해결 결자해지 차원인 듯 비공개 접견 30분 지나서야 공개 국내 반대 여론 고려한 조치 해석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 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공개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평창에서 김 부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 북·미 대화를 제의했으며, 이에 김 부위원장은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북한이 북·미 대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10일에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만남을 계획했으나, 회동 2시간 전 북한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에 이어 25일에도 “우리는 미국과의 대화에 목말라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미국과 ‘밀당’을 하던 북한이 김 부위원장을 통해 전향적 의지를 밝히면서 북한과 미국 대표단 사이에 실제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전 출국한다. 이방카 보좌관이 직접 김 부위원장을 만나지 않더라도 미국 대표단이 떠나기 전 실무급 접촉이나 극비리 회동 가능성은 살아 있다. 김 부위원장이 ‘충분한 용의’라는 표현을 써 가며 북·미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점에 비춰 볼 때 문 대통령 접견에서 원론적 수준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은 북·미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원하고 있고, 이 사실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 보조를 맞추려고 남북 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망설이더라도 이를 양해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북한이 4월부터 재개될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연기나 축소 등 무리한 요구를 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때까지 대화를 이어 가고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회담 등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한 낮은 단계의 대화 필요성도 언급됐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남북 관계의 광범위한 확대와 진전을 강조했고, 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 또한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북 최고지도자 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사실이 이날 확인된 것이다. 북한이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김 부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보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 발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한 의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당 산하기관 통일전선부의 수장으로, ‘대남 라인’의 최고위급 실세다. 그러나 북한이 김 부위원장에 대한 한국의 반대 여론을 고려했다면, 다른 고위급 인물을 내려보낼 수도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천안함 문제를 피해 가는 대신 결자해지 차원에서 당사자인 김 부위원장이 직접 화해와 대화 메시지를 들고 가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가 해제되지 않고선 남북 간 교류협력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 김 부위원장은 기자들의 천안함 관련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문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 접견 장소로 청와대가 아닌 평창을 선택한 것도 김 부위원장 방남에 대한 국내 반대 여론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를 청와대로 초청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이 도착한 이날까지 그의 방남 허용을 두고 논란이 계속됐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부위원장 방남을 저지하고자 서울로 향하는 길목인 통일대교 남단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밤샘 농성을 벌였다. 통일대교가 막히자 북한 대표단은 우회로인 전진교로 내려왔다.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북한 김 제1부부장의 오찬 회동이 공개적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날 접견은 비공개로 조용히 이뤄졌다. 접견 종료 후 30여분이 지나고서야 접견 사실을 공개할 만큼 청와대는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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