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한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폭파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반지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경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외출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539
  •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 코마트레이드 폭로 준비했던 지관근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 코마트레이드 폭로 준비했던 지관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냈다. 방송은 이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같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준석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음에도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씨가 기념촬영을 했고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방송 내용에 대해 “조폭연루설은 이재명 죽이기이며 상상 못할 판타지소설”이라면서 “꼼짝없이 조폭으로 몰릴 것 같지만 국민의 집단지성과 사필귀정을 믿는다”고 반박했다. 방송 이후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내용들로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지관근 성남 시의원의 주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관근 시의원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며, 이재명 당시 경기시자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4월 23일 공식블로그에 ‘현재 위협받고 있는 저 지관근과 제 가족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회견문의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트위터 계정 ‘혜경궁씨’에 대한 해명이 석연치 않았다는 점, 드루킹 사태를 통해 같은 당 도지사 상대 후보인 전해철 의원을 비방한 것 등을 이유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준석, 그리고 그가 만든 코마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했다. 하지만, 제가 이 자리를 빌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소신을 밝히고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만나게 되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유무선 매체를 통해 듣게 되고, 집 우체통을 뒤지는 사람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신변의 위협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이재명 예비후보가 당 도지사 공식 후보로 결정된 뒤 “저의 입장보다는 당과 민심의 엄중함을 앞세운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면서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같은 당의 성남시장 후보인 은수미 당시 후보의 선거를 도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구례 화엄사, 8월 20일까지 야간 개장

    구례 화엄사, 8월 20일까지 야간 개장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화엄사가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다음달 20일까지 사찰을 야간 개방한다. 오후 10시까지 방문이 가능하다. 구례군 마산면에 있는 화엄사는 국내에서 국보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찰로 유명하다. 국보 제35호 사사자삼층석탑 등 국보 4점과 보물 8점, 천연기념물 제 1040호로 지정된 올벚나무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문화재 다수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천년 도량의 질서 잡힌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덕문 주지는 “여름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야간 개방을 하게됐다”며 “산사의 고즈넉함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우리 문화재의 향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죄송한 마음, 가능한 빨리”…호날두, 내한 연기 사과

    “죄송한 마음, 가능한 빨리”…호날두, 내한 연기 사과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축구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방한 일정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전했다. 호날두는 20일 코리아테크를 통해 “한국 팬 여러분, 이번 SIXPAD(식스패드)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 방문을 하지 못한 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든 결정이었지만 여러분도 알고 계신 것처럼, 제 인생에 일어난 큰 변화로 이번 일정으로는 아무래도 여러분을 만날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맞이하기 위해 멋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익히 들어왔기에 더더욱 죄송한 마음입니다. 가능한 빨리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당초 호날두는 일본에서 열리는 트레이닝 기기 홍보 행사에 참석한 뒤 25일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과 팬 미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호날두의 방한 행사를 추진한 해당 업체는 축구팬 1명을 선정해 호날두를 직접 만날 기회를 주겠다며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해당 업체는 “추후 호날두의 방한을 다시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금수저와 세습자본주의/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금수저와 세습자본주의/이두걸 논설위원

    ‘벨 에포크’(belle epoque)는 우리말로 ‘좋은 시대’로 번역된다. 1871년부터 1914년 사이 프랑스 제3공화국의 풍요롭던 파리의 황금기를 뜻한다. 혁명과 전쟁이 사라진 자리에 경제적 풍요와 문화 번성, 그리고 낙관적인 세계관이 자리잡았다. 모네와 르누아르 등 인상주의 화가가 남긴 유유자적하면서도 풍족한 부르주아 계급의 모습은 이때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분배 측면만 놓고 보면 인류 역사상 없는 이들에게 가장 가혹한 시기였다.‘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는 소득분배 측정 지수로 전체 부(자산)의 가치를 국민소득으로 나눈 ‘베타(β)값’을 제시한다. β값이 클수록 부가 소수에게 쏠려 있다는 뜻이다. 19세기 말 프랑스의 β값은 사상 최고인 7.5 정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김낙년 동국대 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β값은 2000년 5.8에서 2016년 8.28로 뛰어올랐다. 미국(4.10)이나 영국(5.22), 일본(6.01) 등보다도 크게 높다. 우리나라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부의 대물림’이 주범으로 손꼽힌다. 상속·증여가 우리나라 전체 자산 형성에 기여한 비중은 1980년대 연평균 27.0%에서 2000년대 42.0%로 급증했다. 이 비중은 최근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세통계 자료를 보면 총상속증여재산가액은 2012년 약 21조원에서 2016년 32조원으로 폭등했다.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우리나라 주식부자 중 상속형은 65% 정도로 일본(30%)이나 미국(25%)의 두 배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국세청이 19일 내놓은 국세 통계는 ‘세습자본주의’ 한국 경제의 우울한 단면을 보여 준다. 지난해 상속세 신고 재산은 16조 7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평균 피상속 재산은 24억원에 달했다. 증여세 신고 재산도 23조 3444억원으로 같은 기간 28.2% 늘었다. 상속과 증여의 급증은 최근 부동산 가격 급증 외에도 문재인 정부가 보유세 인상과 공시지가 현실화 등을 표방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세금을 더 낼 바에야 미리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심리가 강해진 탓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부동산 증여 건수는 총 28만 3000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자와 빈자 사이의 이동성이 둔화된 사회에서는 ‘창업’보다 ‘공무원시험’이 합리적 선택이다. 공동체 의식 대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만 남는다. “장벽사회의 병리현상을 방치하고는 경제 활력을 되찾는 일은 요원하다”(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19세기 후반의 극심했던 빈부 격차는 1,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라는 ‘파국’을 거친 뒤에야 물리적으로 조정됐다. douzirl@seoul.co.kr
  • ‘김병준 비대위’ 사무총장에 복당파 김용태

    ‘김병준 비대위’ 사무총장에 복당파 김용태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선동 ‘정책 가치 우선’ 인사… 비서실장 홍철호 한병도 “文 국가주의 金발언 맞지 않아”자유한국당 구원투수로 나선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첫 인선 카드로 사무총장에 복당파 김용태(3선·서울 양천구을) 의원을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저와 정치적인 언어가 닮았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과 함께 비서실장에 홍철호(2선·경기 김포시을) 의원,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선동(2선·서울 도봉구을)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에는 윤영석(2선·경남 양산시갑) 의원을 유임시켰다. 김용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복당했고 올해 초엔 2기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저는 국가주도주의, 대중영합주의, 패권주의가 한국 정치의 모순이라고 생각하는데 김 의원은 저와 거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제가 가진 기본적인 철학에 맞춰 당 조직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선동 의원을 임명한 이유에 대해선 “연구원과 당 정책위원회가 긴밀한 협조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교체한 것은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정책적인 가치’를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여의도연구원이 여론조사에 특화된 측면보다는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는 실질적인 ‘싱크탱크’ 역할로 기조를 바꾸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첫 인선카드 중 2명은 복당파이고 김선동 의원과 윤 대변인은 탄핵 정국에서 당에 남아 있었던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인사에선 복당파와 잔류파를 크게 생각하진 않았다”면서 “중요한 인사는 제 뜻대로 하고 이분들을 받쳐줄 분은 같은 값이면 다른 쪽에서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정부는 국가주의적”이라고 날을 세운 데 대해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맞지 않은 비판”이라고 맞섰다. 한 정무수석은 이날 김 위원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의미로 국가주의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국가주의라는 단어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병준 비대위’ 사무총장에 복당파 김용태

    ‘김병준 비대위’ 사무총장에 복당파 김용태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선동‘정책 가치 우선’ 인사…비서실장 홍철호한병도 “文 국가주의 金발언 맞지 않아”자유한국당 구원투수로 나선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첫 인선 카드로 사무총장에 복당파 김용태(3선·서울 양천구을) 의원을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저와 정치적인 언어가 닮았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과 함께 비서실장에 홍철호(2선·경기 김포시을) 의원,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선동(2선·서울 도봉구을)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에는 윤영석(2선·경남 양산시갑) 의원을 유임시켰다. 김용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복당했고 올해 초엔 2기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저는 국가주도주의, 대중영합주의, 패권주의가 한국 정치의 모순이라고 생각하는데 김 의원은 저와 거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제가 가진 기본적인 철학에 맞춰 당 조직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시 복당파인 홍철호 의원도 평소 김 위원장과 소통해왔다. 그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조정능력이 뛰어나고 저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본 사람이라 부탁했다”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선동 의원을 임명한 이유에 대해선 “연구원과 당 정책위원회가 긴밀한 협조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교체한 것은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정책적인 가치’를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여의도연구원이 여론조사에 특화된 측면보다는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는 실질적인 ‘싱크탱크’ 역할로 기조를 바꾸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첫 인선카드 중 2명은 복당파이고 김선동 의원과 윤 대변인은 탄핵 정국에서 당에 남아 있었던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인사에선 복당파와 잔류파를 크게 생각하진 않았다”면서 “중요한 인사는 제 뜻대로 하고 이분들을 받쳐줄 분은 같은 값이면 다른 쪽에서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임명은 정책적 가치를 중요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김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정부는 국가주의적”이라고 날을 세운 데 대해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맞지 않은 비판”이라고 맞섰다. 한 정무수석은 이날 김 위원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의미로 국가주의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국가주의라는 단어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트럼프, 한미훈련 비용 아껴 北 모방한 136억원 열병식 여나

    트럼프, 한미훈련 비용 아껴 北 모방한 136억원 열병식 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1월 10일 열리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 개최 비용이 1200만 달러(약 136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이후 취소된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연습 비용과 엇비슷한 수준이라 미국 내에서 열병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불붙고 있다.CNN은 이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재로서는 열병식에 약 1200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이지만 총비용이 추후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괌에서 비행기가 한국까지 날아오는 데 엄청난 돈이 든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면 엄청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8월로 예정됐던 UFG 중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이후 UFG 중단으로 1400만 달러의 비용을 절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7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미 국방예산의 0.002%에 불과한 수준으로 밝혀져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취소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를 과장했다는 빈축을 샀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재향군인의 날 하루 전인 11월 10일로 열병식 날짜를 잠정 결정하고 워싱턴DC에서 이를 거행할 준비에 돌입했지만 열병식에 대한 반발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프랑스 방문 때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열병식에 참석한 뒤 “내가 본 최고의 열병식 중 하나였다”며 극찬을 쏟아낸 뒤 미국에서도 열병식을 개최하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역대 미 대통령들은 1991년 걸프전 승리 기념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 이외에는 열병식 개최를 피해왔다. 이는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과거 소련이나 북한의 열병식 등을 볼 때 군국주의 혹은 독재정권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열병식 비용이 1200만 달러에 달한다는 보도를 접하자 미 전역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민의 세금을 그런 식으로 낭비하지 말고 집 없는 참전용사들의 지원이나 확대하라”는 등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나 프랑스 나폴레옹의 열병식을 동경한다는 점을 꼬집어 북한군 열병식 모습이나 나폴레옹 군복에 트럼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해 패러디한 사진을 트위터 등에 올리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성과 더불어 살던 연평도… 한반도기 걸고 평화 낚는다

    포성과 더불어 살던 연평도… 한반도기 걸고 평화 낚는다

    “평화요? 학교 지하 대피소를 수영장으로 만들어 주는 거죠.”지난 12일 아침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내 연평초등학교에서 만난 안효유(12)군은 평화에 대해 묻자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말했다. 옆에 있던 이희재(11)양은 주변 어른들이 말해 준 듯 네 살 무렵 기억을 전했다. “대포 소리가 안 들리는 게 평화예요. 네 살 때 어린이집에서 자고 있는데 포탄이 어린이집 창문을 뚫고 떨어져 대피했었어요.” 6·25전쟁 때 포탄이 단 한 발도 떨어지지 않아 ‘평화의 섬’이라 불렸다는 연평도는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일상적으로 대피 훈련을 하는 곳이 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대포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등 평화가 다시 찾아왔다고 소개했다. 노유빈(11)양은 “평화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없어져서 인천까지 가는 배가 빨리 가는 것”이라고 했다. 신민혁(11)군은 “구리동 해수욕장에서 잃어버린 주황색 니모 튜브가 NLL을 넘어 북한으로 가버렸는데 평화는 북한 사람들이 잃어버린 튜브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평도는 북한 땅인 석도, 갈도, 장재도 등에서 3㎞ 정도 떨어져 있고 1.5㎞ 앞에는 NLL이 있다. 면적은 여의도의 약 2.5배로 2200여명이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말한 게 현실화되길 간절히 바랐다. 김 위원장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평도 주민, 실향민 등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올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우리 오늘 만남에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을 봤다”며 “남북 사이에 상처가 치유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종녀(79·여)씨는 “내 고향이 황해도 연백군 일심면 소무개 마을인데 날이 좋으면 연평도 언덕에서 고향 땅 밭이 보인다”며 “60년간 보기만 했던 고향 땅에 가는 게 내겐 통일”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은 남북 관계가 더 진전되면 연평 해역에서 중국 배들을 몰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안통발어선 평화호 오현석(49) 선장은 “평화 수역이 조성돼서 중국 배들을 몰아내고 남북이 함께 평화롭게 조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연평도 어민들은 배에 서해 5도(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걸고 바다에 나섰다. 판문점 선언 이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어민들은 한반도기를 건 채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장밋빛 기대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박태원(58) 연평면 어촌계장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평화 수역 조성을 합의했지만 하루이틀에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차분히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7월부터 금어기에 들어간 꽃게잡이 어선은 성어기인 오는 9~11월 ‘평화의 바다’에서 만선의 꿈을 꿀 수 있을지 남북 관계 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어민은 “평화가 계속돼 대청·소청도 남방과 연평도 서방 어장이 확대되고 야간 조업도 허가됐으면 좋겠다”며 “그러다 나중에 통일되면 가까운 북한 땅까지 다리도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연평도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곡성토란웰빙식품 명품화사업단, ‘알고 먹는 토란 UCC 콘테스트’ 개최

    곡성토란웰빙식품 명품화사업단, ‘알고 먹는 토란 UCC 콘테스트’ 개최

    곡성토란웰빙식품 명품화사업단이 ‘알고 먹는 토란 UCC CONTEST’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곡성토란을 활용한 다양한 콘셉트의 홍보영상을 1분 가량으로 제작해 유튜브, 네이버 등 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 후 URL을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참가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팀 참가의 경우 접수 시 팀원 이름을 기재하면 된다. 참여기간은 오는 31일 까지다. 심사기준은 예선의 경우 내부심사 100%를 통해 본선 진출 작품을 선정하며, 본선의 경우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은 전문가 심사 100%로, 인기상은 온라인 투표100%로 선정된다. 출품작은 참여자의 순수창작물이어야 하며, 타인의 작품을 모방한 경우 수상취소 및 시상금 반환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참여작이 출품 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주최사 판단에 적합한 작품이 없는 경우 시상 인원을 조정하거나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투표는 8월 3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총 상금 720만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에서 대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 원을,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0만 원, 우수상 1명에게는 50만 원, 인기상 7명에게는 1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총 10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곡성토란웰빙식품 명품화사업단 관계자는 “예부터 토란은 민간에서 소화제와 변비약으로 사용해 오기도 했는데, 이는 녹말(전분)의 크기가 작아 소화가 잘되고, 섬유질 또한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히 해줘 숙변 제거뿐만 아니라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되기 때문”이라면서 “곡성토란에 대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콘테스트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방법 및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더콘테스트 홈페이지 내 참여하기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현무, 호날두 만난다 “첫 내한 일정 MC” 일도 사랑도 ‘순항’

    전현무, 호날두 만난다 “첫 내한 일정 MC” 일도 사랑도 ‘순항’

    방송인 전현무가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난다. 호날두 내한의 첫 일정인 ‘Meet Cristiano Ronaldo Campaign(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다)’ 캠페인의 비공개 미디어 행사에서 전현무가 진행을 맡게 된 것. 호날두 방한 행사는 최고의 축구 선수에 걸맞은 내용들로 준비되고 있다. 평소 호날두 선수의 열혈 팬임을 자처한 바 있는 전현무는 호날두 선수의 경기와 활동을 섭렵한 전력에 더해, 대세 MC 다운 센스 있는 입담으로 이번 행사를 원활하게 이끌어갈 최적의 진행자다. MBC ‘나혼자산다’, ‘전지적참견시점’, JTBC ‘히든싱어’ 등 명실공히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끌고 있는 전현무는 호날두의 내한 일정에 함께하게 됨으로써 최정상 MC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호날두는 EMS 트레이닝 기어 식스패드(SIXPAD)의 발매 3주년을 기념 ‘Meet Cristiano Ronaldo Campaign(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다)’ 캠페인 참여 차 11년 만에 내한한다. 공식 행사에서 호날두 선수는 신만의 EMS 트레이닝 비법을 담은 식스패드를 소개하고 그를 기다리는 많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노력형 천재 축구 선수 원태훈, 동생 원태진 형제를 직접 만나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선정된 단 한 명의 행운의 팬 1인과 만나는 등 한국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테크는 호날두를 보고 싶어하는 많은 팬들을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모습을 공개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한편 많은 팬들의 성원 속에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캠페인 ‘축구스타 호날두 선수와 함께 할 대한민국의 유일한 한 명’을 찾는 이벤트는 내일(18일) 자정까지 응모를 받는다.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당첨자 1명은 공식 행사에 참석해 호날두를 직접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 기념사진 촬영 등의 특별한 기회를 가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양 보트 사건 “레저 보트 타다 북한까지...해군 구조+과태료”

    정양 보트 사건 “레저 보트 타다 북한까지...해군 구조+과태료”

    배우 정양 셋째 임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과거 화제가 된 ‘보트 표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배우 정양(38)이 셋째 임신 소식을 직접 알렸다. 정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 5개월째”라며 현재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정양’이 오르내리며 많은 네티즌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 정양 보트 표류 사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에 있었던 일로, 정양이 타고 있던 레저 보트가 표류하면서 북한 땅까지 갔다 온 사건이다. 정양 일행은 보트를 타다 북방한계선(NLL)을 넘었고, 낯선 선박 한 척을 만났던 것. 당시 해군은 “9월 9일 오후 4시 40분쯤 서해상 옹진국 연평도 부근 북방한계선(NLL) 근처에 기상악화로 조난당한 레저 보트(3톤급)에 탄 정양 외 3인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정양 일행은 2시간 가까이 서해상을 표류하다 122에 사고 신고를 했다. 이에 출동한 해군 함정에 구조됐다. 경찰은 이들의 월북 시도 등을 조사했지만, 특별한 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귀가 조처를 내렸다. 다만 출항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출발지에서 5마일 이상 해역 밖으로 나가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진=정양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 정부 더이상 불구경 안돼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노동계는 8680원,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해 양측의 간극이 컸지만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측이 내놓은 수정안으로 통과됐다. 벌써부터 이번 결정에 대한 반발이 크다. 노동계는 문재인 정부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공약을 폐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분을 고려하면 실질인상률은 9.8%에 그친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재계는 두 자릿수 인상으로 영세·중소기업의 존폐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결정에 불복종하는 ‘모라토리엄’ 실행과 심야 가격 인상, 동맹휴업 등을 예고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209만원으로 근로자 평균 급여인 329만원의 64% 수준에 그친다. 내년엔 200만원을 밑돌 수 있다. 2017년 기준 16.3% 수준인 최저임금 미지급률은 더 높아질 여지가 크다. “폐업이냐, 인력 감축이냐 선택할 수밖에 없는 기로에 몰렸다”는 이들의 절규를 단순히 ‘업종 이기주의’로 치부할 수 없는 까닭이다. 이런 혼란은 다름아닌 정부가 자초했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가 표방한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수단으로 경제민주화와 맞물려 있다.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대기업이나 건물주 등 갑의 횡포에서 벗어나 적정한 이윤을 얻을 수 있어야 최저임금 인상분을 감내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인건비 인상분의 납품단가 반영, 상가 임차인의 계약갱신 청구권 기간 연장, 편의점 개런티 책정방식 개선 등 경제민주화 정책의 각론을 대부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갑과 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대신 ‘을과 병의 싸움’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식이면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일자리 대란은 더욱 악화하고, 이는 소득분배 지표의 추가적인 후퇴로 이어질 공산도 크다. 정부는 18일 발표할 저소득층 지원 대책에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과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실제로 줄여줄 수 있는 구체안을 내놔야 한다. 사업주에게 고용 비용을 지원해주는 일자리 안정자금도 늘릴 필요가 있다. 또한 안을 만들었으면 어떻게든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 국회는 제 일처럼 입법화에 나서고, 대기업들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협력사들에 이달 안에 200억원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것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외에도 노동자들의 소득을 직접 늘려줄 수 있는 근로장려세제(EITC)도 확대 시행돼야 한다. 영세 자영업의 과당경쟁을 줄이는 구조 혁신과 복지지출 확대 등도 장기 대안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 톰 크루즈 아홉 번째 방한 ‘미소 사인’

    톰 크루즈 아홉 번째 방한 ‘미소 사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홍보차 15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아홉 번째 내한한 배우 톰 크루즈(오른쪽)가 미소를 지으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가운데 최다 방한 기록을 세운 그는 16~17일 이틀간 간담회, 레드 카펫 행사 등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북·미 유해 송환 오늘 추가 협의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인민군의 장성급 회담이 15일 판문점에서 열렸다. 사실상 주한미군이 주축인 유엔사와 북한군 간 장성급 회담은 2009년 3월 이후 9년 4개월여 만이다. 한국 정부와 주한미군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에서 열렸다. 미군 유해 송환의 시기 및 송환 방식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0~35분 미측 회담 대표를 태운 것으로 보이는 주한미군 차량 3대가 통일대교에 도착해 유엔 깃발을 단 뒤 판문점으로 향했다. 미측 대표단에는 공군 소장인 마이클 미니한 유엔사 부참모장 겸 주한미군 참모장이, 북측 대표단에는 미측과 같은 급의 북한군 중장(한국군 소장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장성의 소속은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로 추정된다. 미 공군 소장과 북한군 중장이 대표로 참석하는 장성급 회담은 1998년부터 16차례 개최됐다. 그동안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정전협정 준수 등이 주로 논의됐고, 미군 유해 송환이 의제로 다뤄진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유해 송환 문제만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측이 당초 대령급으로 예정됐던 실무회담을 장성급으로 높여 요청한 만큼 종전선언을 비롯한 북측의 관심사를 요구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미군 유해 송환 실무회담에 불참한 이후 주한미군을 주축으로 편성된 유엔사 측에 장성급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미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장성급 회담이 성사됐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실종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북한과 합의했으며 월요일(16일) 유해송환 작업과 관련한 추가 논의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양제츠 “中 불공정 대우 받으면 필요한 반격 취할 것”

    양제츠 “中 불공정 대우 받으면 필요한 반격 취할 것”

    협상 시도하면서 언론 통제 강화 기사 제목 ‘무역전쟁’ 사용 금지 시진핑, 19일부터 아랍·阿 순방 브릭스 참석 등 ‘우군 확보’ 나서“중국은 자신의 합법적 권익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상황에서 당연하게 필요한 반격을 취할 것이다.”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지난 14일 베이징 칭화대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결연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내부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을 시도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보도지침’을 내려 과도한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다. 양 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15년 안에 중국이 24조 달러 규모의 제품을 전 세계에서 수입하고 각각 2조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대외투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첫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의 시장 확대 의지를 보여 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2년 사스(SARS) 대유행 등 국가 위기 때마다 나섰던 ‘특급 소방수’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은 지난 12일 공산당의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서 상하이 공장 설립을 위해 방중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대표 일론 머스크와 만났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왕 부주석과 만나 역사와 철학 등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눴다”며 “그는 먼 미래에 대해 매우 사려 깊은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이 외국 자동차업체에 대해 자국 진출 때 합작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제한 정책을 폐지한 첫 수혜자가 됐다. 테슬라로서는 원치 않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중국이 강조하는 ‘제2의 개혁·개방’의 상징이 된 셈이다. 중국 공산당은 관영언론의 무역전쟁에 대한 보도를 강력 통제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무역전쟁과 주가 하락, 위안화 가치 절하 등을 연계시켜서 보도해 인민들에게 공포심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주가와 환율 문제를 보도할 때 기사 제목에 무역전쟁이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는 구체적인 기사 편집에 대한 주문까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지나 인터넷언론의 경우 무역전쟁에 대한 자체 기사를 보도하지 말도록 금지했고, 오직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 기사만 전제하는 조치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판 기사도 물론 금지됐다. 내부 단속을 강화하면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외부에서의 우군 확보 행보를 본격적으로 편다. 시 주석은 오는 19~27일 아랍과 아프리카를 순방한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2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0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신흥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길에는 모리셔스를 우호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 상당수는 중국 지도자가 처음 방문하는 국가들이다. 장췬(張軍) 외교부장조리는 “중국은 다른 국가의 행동에 반응할 뿐 세계 어느 나라와도 무역전쟁을 할 의도가 없다”며 “누가 뭐라 하든 개혁·개방을 지속하고 중국의 문을 넓혀 외국 기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중국 아직 사드앙금 남았나, 삼성·현대 광고판 철거

    중국 아직 사드앙금 남았나, 삼성·현대 광고판 철거

    중국이 도심 경관정비를 이유로 베이징 시내의 한국 대기업들의 간판을 대거 철거했다. 특히 베이징 중심가인 창안제(長安街)의 버스 정류장 등에 설치됐던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광고판을 지난 12일부터 없앴다. 창안제의 한국 대기업 광고판은 계약 기간이 5년 이상 남아있었지만 베이징시 당국은 도심 경관을 깨끗이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광고판은 창안제에서 톈안먼까지 이어지는 베이징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인근에 LG 쌍둥이 빌딩 등 한국 대기업들도 있어 대표적인 한국 기업들의 홍보 장소였다.  한 한국기업 관계자는 “한국 기업 광고판은 지난해 사드 배치에 따른 갈등에도 끄떡 없었는데 베이징시의 경관 조성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철거됐다”면서 “베이징시에 이번 철거에 대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한 한·중간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한·중 사드 합의 후 한국에 대한 제한 조치를 풀겠다고 했으나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의 경우 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만 풀려 아직 중국 전체로 확대되지 않았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5월 37만 22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5만 3359명에 비해 46.1% 증가했고,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객 수는 1만 3840명에 그쳤다. 2016년에 한국은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700만명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300만명으로 줄었고 올해 2월 평창 올림픽 때도 애초 20만명의 방문을 예상했지만 실제론 2만명에 그쳤다.  단체관광 상품을 파는 중국 여행사들은 여전히 사드에 대한 ‘모호한 상황’ 때문에 단체관광객이 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놓친 수입 규모는 68억달러(약 1조 1500억원)로 추산된다. 중국여유(관광)연구원 국제관광개발 책임자 장이이는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중국 관광객이 목적지를 선택할 때 ‘발걸음으로 투표’할 것이며 관광업계가 다시 활성화될지는 여전히 한국 측 태도와 실제 행동에 달렸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박성웅, 척하면 척 콤비 플레이 촬영 현장 공개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박성웅, 척하면 척 콤비 플레이 촬영 현장 공개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와 박성웅이 한층 끈끈해진 관계로 수사에 힘을 싣는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태주(정경호 분)와 강동철(박성웅 분)의 콤비 플레이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두 사람의 공조 수사 현장이 담겼다. 서로 다른 수사 방식과 생각으로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렸던 두 사람은 점차 각자의 방식을 이해하며 호흡을 맞춰 나가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한태주와 강동철은 현장에 나란히 출동, 범인 포위망을 좁혀가는 환상 호흡으로 막강해진 수사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능청스러운 강동철 미소를 태연한 척 무시하는 한태주의 무덤덤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극 중 캐릭터와 달리 정경호는 “선배를 이제야 만나 아쉽다”라며 박성웅에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 역시 “정경호는 요즘 내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한편 보다 높은 드라마 완성도를 위해 한 주 결방한 ‘라이프 온 마스’ 팀은 더 견고해진 스토리로 시청자를 만날 계획이다. 제작진 측은 “극 전반부에서 한태주와 강동철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신뢰를 쌓아갔다면, 2막에서는 환상의 콤비로 한층 진화한 브로맨스를 선사한다. 복고 수사팀이 당면하게 될 사건의 무게감이 달라지는 만큼 막강 수사력을 발휘할 한태주와 강동철의 브로케미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라이프 온 마스’ 9회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부, 경제상황 진단 미묘한 변화

    기획재정부가 내놓는 경제상황 진단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기재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全)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견지해온 ‘회복세’ 평가를 이어갔지만 곧바로 “투자·소비 등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광공업 생산·건설투자가 증가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한 것과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향후 경기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을 긍정적 요소로 봤다. 반면 통상마찰,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국제유가 상승 등은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세계경제 개선, 정책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과 소비 중심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곧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선 당초 전망했던 경제성장률 3.0%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5월 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3.3%) 중심으로 줄면서 전달보다 1.0% 감소했다. 승용차 내수 판매 부진은 6월에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6월 소비 속보치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9% 줄어 전달(-0.3%)보다 감소 폭dl zjwuTek.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1년 전보다는 47.1% 늘어 전달(46.1%)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5로 전달(107.9)보다 하락했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회복세 지속 전망’ 표현 삭제에 대해 “하반기 경기가 악화된다기보다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전반기 경기상황을 점검해 다음주 중 하반기 경제정책전망과 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농림축산식품부, ‘코리안 술 디스커버리’ 캠페인 진행

    농림축산식품부, ‘코리안 술 디스커버리’ 캠페인 진행

    (사)한국전통민속주협회(회장 이영춘)는 6월 말부터 전통주의 다양한 주종을 알리는 주종홍보사업(KOREAN SOOL DISCOVERY)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통주 주종홍보사업은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는 전통주점과 외식업체 40곳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으며 증류주, 약·청주 등 우수하고 다양한 전통주를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전통주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전면 허용되며 쇼셜데이터에서 ‘전통주’를 언급하는 횟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히스토리채널 ‘말술클럽’, O tvN ‘어쩌다 어른’ 등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전통주를 중점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 증가하였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전통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전통주 주종 중 증류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국가 정상의 방한 만찬주로 선정되어 한국을 알리는 식문화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통주를 취급하는 외식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통주갤러리에도 전통주를 판매하고자하는 외식업체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방송, 언론 등 전통주에 대한 노출이 늘어나며 소비자들은 막걸리 정도로만 알고 있던 전통주 주종에 대한 이해가 증류주, 약주, 청주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코리안 술 디스커버리 캠페인’은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 약·청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는 외식업체 40곳을 연계하여 소비자에게 전통주의 다양한 주종을 소개하고 경험하게 하는 행사이다. 소비자는 해당 외식업체에서 판매촉진하고 있는 증류주와 약·청주를 행사기간에 무료로 시음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외식업체에서 전통주를 마시고 있는 사진을 본인의 SNS에 올리는 고객에게는 전통주 미니어처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해당 외식업체에서는 전통주에 대한 소개와 찾아가는 양조장, 전통주갤러리, 한국술집, 우수 전통주 제품 등의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번 코리안 술 디스커버리 캠페인에서는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는 외식업체 임직원들을 위한 전통주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외식업체가 많아 외부에서 전통주에 대한 컨설팅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외식업체가 희망하는 일정에 맞춰 전통주 전문가가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통주에 대한 교육과 제품별 스토리텔링, 주종에 대한 이해 등 소비자에게 전통주를 좀 더 잘 소개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또한 외식업체의 판매하고 있는 전통주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외식업체에 알맞은 주류 리스트 컨설팅도 제공한다. 외식업체 임직원과 함께 전통주 제조사를 직업 방문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팸투어’도 진행한다. 7월 8일 추성고을(전남 담양, 양대수 식품명인), 15일 솔송주농업회사법인(경북 함양, 박흥선 식품명인)을 방문하여 전통주 부문 식품명인에게 듣는 전통주 강의와 함께 전통주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18년 현재 전국적으로 34곳이 선정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전통주 체험과 함께 지역 관광까지 할 수 있는 양조장 관광 상품으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다. 본 행사를 기획하게 된 협회 담당자는 “이번 전통주 주종홍보사업의 행사명이 KOREAN SOOL DISCOVERY인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가 그동안 몰랐던 우수하고 다양한 우리 전통주를 새롭게 찾아 경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통주가 2030대 젊은 층에게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통주 주종홍보사업 ’코리안 술 디스커버리 캠페인‘은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악랄해진 ‘가짜 글’ 철창행 늘었다

    ‘나체 합성 사진’ 20대 항소심 등 벌금형 넘어 이례적 실형 선고 대법 “명예훼손 양형기준 마련” 최근 사이버 공간에 허위사실을 퍼뜨려 타인을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 실형이 선고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간 주로 벌금형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인터넷상 허위 비방으로 인한 피해와 사회적인 파장이 무겁게 판단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엄기표 판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업가 박모(39·여)씨에게 지난달 말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박씨를 법정 구속했다. 박씨는 2013년 1월 ‘일간 베스트 저장소’에 자신과 파혼한 이모씨를 겨냥해 마치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이OO란 또라이가 박씨에게 빚을 져서…”라는 등의 허위 글을 올려 비방한 혐의를 받았다. 박씨는 2000년대 후반부터 30대 젊은 CEO로 각종 방송이나 강연 등에 나서 이름을 알렸고, 선고 직전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가 정보통신망 이용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겸 배우 출신 기자 이재포(58)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인터넷 기사를 통해 배우 백모씨를 이른바 ‘갑질 여배우’로 비방하는 기사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당시 법조계 안팎에선 매우 엄한 처벌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이버 공간 명예훼손은 항소심에서도 감형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형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인터넷 블로그에 한 여성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나체사진을 합성해 성적인 표현의 글을 올린 이모(26)씨에게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임성철)가 벌금 1000만원을 판결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을 선고한 것이 대표적이다. 재판부는 “인터넷 게시 자료는 무한정한 복제 가능성이 있고, 한 번 유포된 자료는 완전히 삭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이런 종류의 범죄는 개인에 대한 사회적·인격적 살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1심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판단했다. 정보통신망이용법 제70조의 2는 타인을 비방하기 위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면 징역 7년 이하 또는 벌금 1000만원 이하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양형기준은 아직 없다. “대부분 벌금형이 선고됐기 때문에 양형기준의 필요성이 적었다”는 게 법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적용을 목표로 명예훼손 전반의 양형기준 마련을 논의 중이다. 양형위 자문위원인 손동권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회적인 파급력이 커 정책적 관점에서 예방 효과를 크게 하자는 취지”라면서 “명예훼손은 사건별로 양상이 워낙 다양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법조계에선 범행 방식에 비해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여겨지는 사이버상에서의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의 경우 형을 가중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