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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면제는 비핵화의 청신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그제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철도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각종 물품의 대북 반출에 대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적용을 면제해 줄 것을 신청했으며,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면제’라는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대북제재위의 이번 조치는 남북 간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실상 첫 제재 면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남북협력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남북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는 첫 신호인 만큼 반갑다. 제재 면제는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지역 내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장애물이 제거된 것으로, 공동조사와 착공식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지난달 하순부터 진행해 마무리한 뒤 11월 말~12월 초에 착공식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그동안 일정이 순연돼 왔다. 이번 제재 면제는 공동조사에만 국한한 ‘단건’으로 본격적인 남북 도로·철도 연결 사업을 하려면 제재 문제를 다시 넘어야 한다. 하지만 제재 면제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동의하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미 협상에 새로운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비핵화를 잘 이행한다면 면제를 해줄 수 있다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낸 것이다. 특히 이번 제재 면제는 지난 14일 앤드루 김 CIA 코리아센터장 극비 방한과 16일 북한의 미국인 억류자 석방 등 북·미 간의 유화적인 관계가 조성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화 국면이 조성된 마당에 북·미는 연기한 고위급회담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려야 내년 초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돼 비핵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이번 대북 제재 면제로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위한 협상 동력이 다시 한번 살아나길 바란다.
  • [열린세상] 북맹타파가/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열린세상] 북맹타파가/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귀 있고 못 들으면 귀머거리요, 입 가지고 말 못하면 벙어리라지, 눈 뜨고도 못 보는 글의 소경은 소경에다 귀머거리 또 벙어리라…. 낫 놓고 ㄱ자를 누가 모르리….”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 초 우리나라 2000만 인구 가운데 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자는 80%에 달했다. 당시 조선어학회를 중심으로 한글 강습회를 열어 말과 글을 통해 민족 정신을 불어넣는 일을 실천했다. 이때 노래로 글자를 풀어서 한글을 쉽게 깨우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문맹타파가’다. 일 년 전을 돌아보면 전문가들조차 2018년 한반도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했다. 평양 정상회담 기간 중 화면 속 평양 거리에 놀라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북·미 관계가 아직은 더디게 가지만, 아침마다 들리는 남북 관계의 새 소식이 여전히 생소하다. 비무장지대 내 도로가 연결돼 남북한 군인이 만나 손을 잡았다. 유엔 안보리가 남북 철도 연결 공동조사에 대해 제재 예외를 인정했으니 연내 착공식도 가능할 듯하다. 우리의 삶 속에 전쟁의 공포가 아닌 평화가 일상화되는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변화가 가능했던 한 축에는 분명 북한의 변화와 선택이 있다. 너무 오랜 시간 분단의 삶이 일상화한 탓에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란 힘겨운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 순간 북한을 바로 보지 않으면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고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 편견과 의심으로 가득 찬 시각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변화하는 모습 그대로를 보는 냉철함이 필요할 때다. 그러나 정작 북한을 이해할 말과 글의 통로가 막혀 있다. 북한에서 제작 발행한 간행물과 영상물, 디지털 콘텐츠의 대부분은 소위 ‘특수자료’로 마음대로 볼 수가 없다. 관련 사이트 역시 차단돼 있다. 얼마 전 독일에서 만난 과거 서독의 고위 인사는 한국 사회에서 북한 신문을, TV를 볼 수 없다는 말에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놀라워했다. 우리는 눈 뜨고도 북한의 글과 말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소경에다 귀머거리 신세다. 다들 북한 전문가인 양 행세하지만 정작 북한에 대해 북맹(北盲)이 아닌지 반성해 본다. 북한 자료가 소수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 노동신문의 원문과 조선중앙TV의 화면은 거의 실시간 우리 언론 매체로 전달되고 있다. 인터넷으로 어렵지 않게 북한의 출판물과 영상물을 접할 수 있다. 막힌 사이트조차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다. 오히려 통제로 한두 단계 거친 자료는 수요자의 입맛에 따라 가공되고 변질돼 더 심한 북맹을 만들고 있다. 또 비싼 돈을 요구하는 정보 장사꾼의 주머니만 불려 주고 있다. 이젠 더이상 자료가 없어 북한에 대한 연구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옛말이다. 어떤 자료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가려 내기가 어려워서 연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규정으로 순수 연구와 교육을 위한 자료에 대한 욕심이 자칫 범법자를 양산할 수도 있는 셈이다. 종교, 사회, 문화, 역사, 체육 등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언론사 간에는 평양지국을 누가 가장 먼저 낼 것인가 촌극을 벌이는 상황인데, 여전히 북한의 간행물이나 방송에 대한 접근을 막고 있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북한과의 체제 경쟁하에서 방어라는 논리는 촛불을 들었던 시민에 대한 모독과도 같은 것이다. 민주주의의 힘은 바로 국민의 알권리를 바탕으로 한 공개성, 투명성에서 나온다. 북한 자료가 공개된다면 처음이야 궁금증과 호기심에 볼 수 있겠지만 금방 관심이 시들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 국가의 안보에 침해되는 범죄에 이른다면 법에 따라 처벌하면 될 일이다. 우리 사회에 북한 방송이나 출판물을 개방한다면 걱정을 해야 할 쪽은 한국이 아니라 북한일 수 있다. 우리 국민이 마음대로 북한의 신문과 방송물을 볼 수 있다면 오히려 북한이 말과 글에 보다 신중하고 정제된 표현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북한 간행물과 영상물에 대한 개방은 우리 사회가 한반도 평화 번영을 노래하는 북맹타파가(北盲打破歌)이자 북한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신뢰의 선공(先攻)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본다.
  • [포토]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 섹시만점 비키니 몸매

    [포토]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 섹시만점 비키니 몸매

    세계 최고의 라운드걸인 UFC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가 2019년도 캘린더를 제작했다. 아리아니는 최근 자신의 SNS에 미국 하와이 주 와이키키 비치에서 촬영한 비키니 화보를 게시했다. 화보에는 12 종류의 다양한 비키니에 자신의 건강함과 섹시함을 담았다. 아리아니의 UFC 연봉은 2만 달러(한화 2500여 만원)정도밖에 안되지만 옥타곤걸의 인기를 기반으로 방송과 광고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 큰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계적인 남성잡지 맥심의 커버 모델로 활동하며 수많은 남성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필리핀과 멕시코의 피를 물려받은 아리아니는 지난 2010년에 한국을 방한해 화보와 광고 촬영 등으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하기도 하다. 사진출처=아리아니 셀레스티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냉장고 없애겠다고 한 알리바바, 당근 라벨 갈다 결국 사죄

    [특파원 생생리포트] 냉장고 없애겠다고 한 알리바바, 당근 라벨 갈다 결국 사죄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신유통 신선식품 마트를 통해 냉장고를 없애겠다고 했다가 당근의 라벨을 갈아붙인 것이 소비자에게 들통나 망신살이 뻗쳤다. 마윈(馬雲) 회장의 후계인 장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2018년 중국 첨단 사상 포럼’에서 ‘냉장고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허마셴성(盒馬鮮生)이 미래에 냉장고를 없애버리게 될 것”이라며 “이제 사람들은 대량으로 식료품을 사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없이 휴대전화로 주문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신유통’ 산업의 발달로 앞으로 가정에서 냉장고가 필요 없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허마셴성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온-오프라인 연계 매장으로 육류, 채소,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이 주력 상품이다. 주문하면 3㎞ 이내는 30분 내에 배달이 완료되어 허마셴성 주변에 집값이 상승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신유통’을 표방한 허마셴성은 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유통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별로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해 매장의 신선식품 재고량과 소매가격까지 함께 낮췄다. 현재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청두, 항저우, 시안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100개에 가까운 허마셴성 매장이 개설됐다. 하지만 장 대표의 냉장고를 없애겠다는 발언이 나온 바로 이틀 뒤인 18일에 상하이 허마셴성에서 직원이 식자재 라벨을 바꾸는 행위가 소비자에 의해 발각됐다. 상하이 허마셴성 다닝점에서 지난 15일 당근을 사던 방모씨는 9, 10, 11일 상표 표기 날짜를 15일자로 바꿔치기한 사실을 발견했다. 방씨가 허마셴성 점장에게 신고하자 책임자는 라벨 바꿔치기를 한 직원이 파견직이라며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날짜를 바꿔치기한 라벨은 점장 자신이 인쇄했다고 밝히자 방씨는 시장 관리당국에 허마셴성을 고발했다.73개 당근 상품의 라벨 바꿔치기 사건이 드러난지 6일 만인 지난 21일 허마셴성의 후이(侯毅) 대표는 “이번 라벨 사건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고 오늘 사임한다”며 “모든 매장에서 자체 조사를 시작했으며 오늘부터 고객에게 1등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가장 엄격한 처벌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마셴성은 ‘당일 야채만을 판매하며 하루 지난 야채는 팔지 않는다’고 상품 진열대에 적혀 있으며 모든 신선식품에는 생산 날짜가 표기돼 있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작은도서관과 담소 공간으로 변신한 정릉 신덕왕후 도서관

    작은도서관과 담소 공간으로 변신한 정릉 신덕왕후 도서관

    조선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1396)의 무덤인 서울 성북구 소재 정릉(貞陵)의 재실 행랑채가 작은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문화재청은 야외에서 운영하던 ‘신덕왕후 도서관’을 행랑채로 옮기고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도서관 양쪽 두 개의 방은 신덕왕후 일화를 바탕으로 ‘버들잎방’과 ‘빗물방’으로 이름 붙였다. 버들잎방은 이성계가 사냥을 다녀오는 길에 목이 말라 우물가에 이르러 신덕왕후를 만나 물을 청했더니 신덕왕후가 급하게 마시지 말라며 버들잎을 띄워 건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빗물방은 사후 태종 이방원에 의해 폐위되었던 신덕왕후가 현종 10년(1669년) 신덕왕후로 다시 복위되던 날에 정릉 일대에 큰 비가 내렸다는 기록에서 비롯됐다. 신덕왕후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신덕고황후로 추존됐다. 버들잎방과 빗물방은 연중 상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면 학습이나 소모임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02)914-513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붕괴의 다섯 단계(드미트리 오를로프 지음, 홍기빈 옮김, 궁리 펴냄) 소련의 붕괴에 이은 냉전 체제, 또 다른 강대국인 미국의 붕괴 가능성을 최초로 논의했던 저술가 드미트리 오를로프의 책.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리스와 스페인 등지에서 일어나는 혼란을 지켜본 저자는 금융·상업·정치·사회·문화 순으로 사회가 붕괴된다고 주장한다. 496쪽. 2만 5000원.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권: 모차르트, 영원을 위한 호소(민은기 지음, 사회평론 펴냄) 친절한 클래식음악 설명서를 표방한다. 민은기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불세출의 천재’ 모차르트에 대해 강의하고 독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100장의 일러스트와 사진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364쪽. 1만 8000원.조총과 장부(리보중 지음, 이화승 옮김, 글항아리 펴냄) 유럽중심주의, 자민족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탈국가적 관점, 인류적 관점을 지향하는 서술방식으로 16~17세기 동아시아를 들여다본 저작. ‘조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과 ‘장부’로 상징되는 상인 무역의 발전이 어떻게 융합해 동아시아 근대화에 영향을 미쳤는지 파헤친다. 448쪽. 2만 3000원.조종이 울린다(볼프강 슈트렉 지음, 유강은 옮김, 여문책 펴냄) 막스플랑크사회연구소 명예소장이자 현대 경제사회학 거장으로 평가받는 저자의 현대 자본주의 진단. 그는 오늘날 자본주의가 사망단계에 이르렀으며 이 체제를 대체할 그 어떤 대안도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공위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460쪽. 3만원.배틀그라운드(백영경 외 11명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대한민국 형법 제27장 ‘낙태의 죄’ 이면에 숨어 있는 성과 재생산 권리의 주요 맥락들을 법과 정책, 종교, 문화, 보건의료, 인권 등의 관점에서 톺아보는 책. 국가와 사회가 관리하고 간섭해 온 우리의 몸이 즉 ‘배틀그라운드’라는 선언이다. 활동가, 연구자, 변호사, 의사들로 구성된 성과재생산포럼이 2016년 결성 이래 꾸준히 쌓아 올린 성과다. 296쪽. 1만 5000원.웹소설의 충격(이이다 이치시 지음, 선정우 옮김, 요다 펴냄) 점점 쇠퇴하는 소설 시장 속에서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는 웹소설. 웹소설의 등장이 소설·콘텐츠 업계에 미친 변화와 인터넷 소설 투고 플랫폼을 통해 연이어 히트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308쪽. 1만 6000원.
  • [사설] 저소득층 소득감소 못 막으면 소득성장도 없다

    당초 올 하반기부터 저소득층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기초연금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보조금의 확대 덕분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 8000원으로 7.0% 감소했다. 1분위 소득은 3분기 연속 7% 이상 급락했다. 반면 상위 20%인 5분위의 소득은 8.8%나 불어났다. 이 바람에 소득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2배를 기록하며 2007년(5.52)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동반성장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역설이 나타나는 이유는 없는 이들의 근로소득이 줄고 있어서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22.6%나 줄었다. 1분위 가구의 취업 인원이 지난해 0.83명에서 0.69명으로 16.8% 줄어드는 등 저소득층의 일자리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 반대로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11.3%나 늘었다. 근로소득의 양극화는 올해 최저임금이 16.9%나 상승한 게 주원인이라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1분위 등 저소득층은 임시(33.6%)·일용직(16.9%) 등 취약한 일자리에 주로 종사하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은 이들 일자리의 축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의 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한국의 실업률이 올해 3.9%에서 내년 4.0%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가계부채는 최근 1500조원을 돌파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장밋빛 전망을 되풀이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자동차, 조선 업종의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한 게 대표적이다. 근거 없는 낙관론을 반복하다 보면 민심과의 괴리가 커지는 데다 하락하는 경기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52.5%까지 떨어진 것도 현 정부가 경제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민심을 반영한다. 저소득층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쪼그라든다면 포용적 성장이나 소득주도성장론의 설 자리가 좁아진다. 곧 출범할 2기 경제팀은 저소득층의 실질소득을 높일 대안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 OECD 등의 권고대로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이 이뤄져야 하는 건 두말할 것도 없다. 아울러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규제를 과감히 풀어 경기를 되살리는 데 힘써야 한다.
  • IAEA “북한 영변 원자로에서 활동 관측…사찰해야 확인 가능”

    IAEA “북한 영변 원자로에서 활동 관측…사찰해야 확인 가능”

    북한 영변에서 원자로 가동과 관련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이 밝혔다. AP통신, dpa 등에 따르면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IAEA 이사회 보고에서 “북한 영변에서 움직임이 관측돼 왔다”면서 이 움직임들이 원자로 부품 조립과 미완성 원자로에 부품을 실어나르는 활동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원자로 폐쇄 의향을 밝힌 바 있지만, 명백히 원자로에서 작업하고 있다면서 위성을 통해 2개의 원자로 냉각 시스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활동을 감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영변 5MW 원자로와 추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원자로는 북한의 핵무기 관련 설비로 의심받는 대표적인 핵심 시설이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가 위성을 통해 관측한 자료의 내용을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 사찰단이 영변을 방문해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9년 4월 IAEA 사찰단을 추방한 바 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사찰단 방문을 허용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준수할 것도 촉구했다. IAEA는 앞서 올 8월 보고서에서도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한 아무런 징후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융 특집] 신한카드, 130만 소상공인에 마케팅 플랫폼 무료 개방

    [금융 특집] 신한카드, 130만 소상공인에 마케팅 플랫폼 무료 개방

    신한카드는 130만명에 이르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무료 마케팅 플랫폼인 ‘마이샵’을 선보였다. 대규모 마케팅을 하기 힘든 소상공인들이 부담 없이 홍보할 수 있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플랫폼을 개방한 것이다. 21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마이샵은 중소형 가맹점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신한카드 고객 22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샵은 최근 방문 고객과 주변 방문 고객, 주변 거주 고객 등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고객이 가장 선호할 만한 제안을 추천한다. 또 가맹점주가 마이샵을 활용해 진행한 마케팅 효과에 대한 분석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매장의 시간대별, 성별, 연령별 이용 패턴 등 복잡한 매출 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정리해 준다. 여기에 주변 상권의 유형도 분석해 주고 지역별 평균 운영 기간, 가맹점 신설·폐업 현황 등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 가맹점주라면 ‘신한카드 마이샵 파트너’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앱을 통해 가맹점주가 직접 쿠폰을 발행하고 이벤트를 홍보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구성했다. 향후 금융, 세무, 법률 업무 대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한카드 앱과 신한카드 홈페이지 등과 연계해 가맹점주가 문자메시지나 푸시 알림을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마이샵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마케팅을 이용료 없이 진행할 수 있어 홍보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혜택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의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랑의 선물’ 꾸리는 따뜻한 손길

    ‘사랑의 선물’ 꾸리는 따뜻한 손길

    21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연말 이웃 돕기 행사에서 10개국 주한외교대사·국무위원·차관·금융기관장·정부투자기관장의 부인 등이 ‘사랑의 선물’ 보따리를 꾸리고 있다. 방한용품과 생활용품 등 10가지 생필품이 담긴 선물보따리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친노동 간판 떼려는 기류에… 민노총 “현정부와 선긋자” 강경

    친노동 간판 떼려는 기류에… 민노총 “현정부와 선긋자” 강경

    정부, 탄력근로 확대 신중한 입장에서 갑자기 ‘6개월 방안’ 추진하자 틀어져 비정규직 대거 참석해 총파업 이끌어 ‘밥그릇 챙기기’ 비판에도 투쟁전선에 탄력근로 부결·ILO협약 통과에 총력“보수언론은 노조혐오·가짜뉴스를 찍어내고, 청와대와 여당은 민주노총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하루 총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노총을 둘러싼 외부 환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실제로 정치권과 시민들이 총파업을 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탄력근로 기간 확대 반대’가 총파업의 핵심 구호였으나, ‘노조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듯했다. 국회 앞 집회에서 만난 노동자들 역시 열악한 외부 환경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친노동 정부를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방향을 틀고 있는 현시점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총파업의 동력이 된 듯했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9만여명(고용노동부 추산) 중 상당수는 대기업 노조원들이었으나, 국회 앞 집회에 참가하는 등 실제로 총파업을 이끈 이들은 조직화되지 못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었다. 이들은 탄력근로 기간이 확대되고 정규직화 정책이 폐기될 경우 그 피해를 온몸으로 감내해야 할 노동자들로 대정부 대화를 고려하던 민주노총 지도부를 대정부 투쟁으로 돌려놓은 당사자이기도 하다.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와 맞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대통령과 여당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로 방향을 잡으면서다. 탄력근로제는 특정일의 노동시간을 늘리면 다른 근로일의 노동시간을 줄여 일정 기간(2주 또는 3개월) 평균 노동시간을 법정 한도에 맞추는 방식이다. 당초 정부는 경영계와 노동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제도개선을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한 이후 정부와 여당은 노사합의로 3개월까지인 탄력근로제를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시작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현 정부와 선을 그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와 정치권은 탄력근로제 확대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경영계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총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로 오래 일하는 문화는 물론 임금도 삭감될 것이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황수진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외협력부장은 “현장에서는 에어컨 수리 수요가 늘어나는 6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를 ‘죽도록 일하는 기간’이라고 부른다”면서 “탄력근로제 기간이 확대되면 6, 7월과 8, 9월을 앞뒤로 찢어서 1년을 6개월씩 나눌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수기 4개월(2, 3, 4, 5월)의 소정근로시간을 아껴서 성수기 2개월(6, 7월)에 갖다 붙이면, 연장수당도 아끼면서 성수기에 일을 더 많이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노조 관계자는 “보통 개발기간이 짧은 게임은 6개월이 걸린다”면서 “자유한국당 안대로 탄력근로제가 1년으로 확대되면 6개월은 무한 ‘크런치’(밤샘 근무)하고 이후 결과가 나쁘면 권고사직을 하는 꼼수가 등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당 안대로 6개월로 확대되면 4달의 크런치를 위해 비정규직으로 사람을 채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노총은 여당이 최저임금에 매달 지급하는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산입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을 밀어붙이자 이에 반발해 지난 5월에도 시한부 총파업을 한 바 있다. 이후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등에 대해 정부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지난 20일 공익위원 안으로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법 개정을 요구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 전부다.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의료연대 본부장은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기에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안을 국회가 기습처리했을 때에도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면서 “이번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은 반신반의였던 대정부 투쟁을 확신 쪽으로 돌려세웠다”고 말했다. 총파업으로 결속력을 다진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안의 국회 통과를 막는 데 투쟁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관련 법안은 다음달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은 또 지난 20일 발표된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법 개정도 압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에 최악의 경우는 탄력근로제 확대안이 통과되고 ILO 협약 비준은 부결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는 더 멀어지고 현 정부와의 관계도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정책이 전반적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강한 불신이 총파업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정부가 전략 없이 노동정책을 끌어오고 사후적으로 땜질 처방한 것이 노정 갈등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대 경쟁률 205대1‘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Lafiano),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

    ‘최대 경쟁률 205대1‘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Lafiano),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

    최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단독주택이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은 16만2천여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수도권 단독주택 거래량도 총 2836건으로 3년 전 1775건 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발 맞춰 획일적인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개인 취향에 맞게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단독주택에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려는 수요층이 두터워지며 단독주택은 더욱 인기를 끄는 중이다. 그러나 기존 단독주택은 개인이 관리하기 힘들고 사후관리나 방범 시스템 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으로 이주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 대안으로 아파트와 같이 여러 세대가 모여 있어 보안, 방범에 우수한 단지형 단독주택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파트처럼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기도 해 단지 생활에 익숙했던 현대인들도 큰 불편함 없이 거주 가능하다. 또 도심 내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편리할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김포 한강신도시에 선보인 ‘라피아노(Lafiano)’가 대표적이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개인 정원, 지하 공간 선큰, 베이스먼트, 중정 등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해 호평 받으며 최대 경쟁률 205대1을 기록하며 단 이틀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뒤이어 공급한 ‘운양역 라피아노 2차’ 역시 성공리에 분양을 마무리했다. 3번째 라피아노 시리즈는 파주에 들어선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가 그 주인공이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입주자 전용 출입문, 커뮤니티, 공동보안관리 등 입주민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프리미엄 단지형 단독주택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을 표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단지는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폰 실시간 방문자 확인, CCTV확인, 전자경비, 스마트홈 시스템 등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단독주택의 방범 문제를 완화했다. 각 가구에는 기본적으로 단열 효과가 높은 외단열공법, 3중 시스템 창호,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관리비 걱정을 줄였다. 각 단지에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인 ‘라곰 라운지(Lagom Lounge)’가 마련된다. 라곰 라운지 안에는 휘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 시설, 그레잇 룸 등이 계획돼 있고, 입주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교통망으로는 인근에는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추후 개통시 서울역까지 약 10분, 삼성역까지 약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쾌속 교통망을 자랑할 전망이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산내중, 산내초, 가온초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운정고는 전국 자율형 공립고 중 2018년 서울대학교에 가장 많은 합격자 수(12명)를 배출한 명문학교기도 하다. 생활 인프라시설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출판문화단지 등이 가깝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청약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4단지 현장 청약으로 포문을 열었다. 청약 결과 46세대 모집에 총 469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10.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파주시 동패동, 목동동 일대에 4개 단지, 총 402가구로 공급된다. △1단지(동패동 1797, 1797-1번지) 134가구 △2단지(목동동 1092번지) 118가구 △3단지(목동동 1093번지) 104가구 △4단지(목동동 1082번지) 46가구 규모다. 전 가구는 84㎡ 단일 면적이지만 서비스 면적을 적용해 57~88㎡ 더 넓게 활용 가능하다. 한편 견본주택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특별공급, 1, 2순위 청약자나 대표전화로 사전에 예약한 고객에 한해 견본주택을 둘러볼 수 있다. 관람과 관련한 자세한 안내는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견본주택은 파주시 야당동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묵채색화 중견작가 지암 김대원 ‘멈추지 않는 노정’전

    수묵채색화 중견작가 지암 김대원 ‘멈추지 않는 노정’전

    수묵채색화의 현대화에 매진하는 중견미술가 김대원(조선대 미대 명예교수) 화백이 22일까지 서울 종로 팔판동 한벽원미술관에서 ‘지암 김대원: 멈추지 않는 노정(路程)’을 연다. 한국화 전시와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월전미술문화재단 한벽원미술관의 2018 재단선정작가 초대전의 일환이다. 김 화백은 50여년간 23회 개인전을 열고, 450여회 단체전에 참여하며 화단을 이끌어왔다. 조선대 미술대 학장과 부총장을 역임했고, 현산미술상·전남미술대전 최고상·미술세계 올해의 작가상 등을 받았다. 2014년 황조근조훈장을 수상했으며, 우리민족문화예술연구소 대표를 지내고 있다. 그는 1980~90년대 전통성에 기반한 수묵산수화 제작 시기를 거쳐 2000년대 이래 강한 표현력의 추상화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최근엔 분방한 화면과 함께 문인화적 미감과 주제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끊임없이 예술세계의 변화를 모색한 김 화백의 흥미로운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놓고 보면 이성적인 화면에서 더 감성적인 화면으로 점차 강한 전이가 이루어졌는데, 이번 전시 출품작들은 유난히 감성적인 측면이 강하다. 과거의 작품들이 잘 계획된 구성과 이에 걸맞은 묘사, 채색 등의 비중이 컸다면 이번 작품들은 수묵과 채색 자체의 물성(物性)에서 오는 우연적 효과의 역할이 크다. 특히 이번 작품들의 주제가 강렬하다. 아픈 과거의 역사, 현재의 흉악한 세태를 다룬 것이 그 예이다. 보편적인 시각으로 보면 작가의 작품을 추상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이러한 작품 성격을 감안하면 사의화(대상을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느낌을 강조해 그린 그림)이자 문인화의 현대적 변주라 정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관 근무복 9년 만에 변경…신축성 높이고 연모래색 셔츠형으로

    소방관 근무복 9년 만에 변경…신축성 높이고 연모래색 셔츠형으로

    소방관 근무복이 9년 만에 교체된다. 소방청은 제복과 내근 때 입는 근무복, 점퍼, 외투, 조끼, 기동화 등의 재질과 디자인 변경에 관한 규정을 지난 13일 자로 공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청은 2009년 변경된 현행 소방관복을 두고 현장 대원들의 불만이 계속 이어지고,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차례 문제가 지적되자 교체를 추진해왔다. 기존 근무복이 활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했고, 재킷형에서 셔츠형으로 상의 디자인을 바꿨다. 근무복 셔츠 색은 연회색에서 파종과 수확의 의미를 가진 흙을 상징하는 연모래색으로 바뀌었다. 제복의 경우 겨울철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방한복 내피를 개선했다. 현장 대원들이 착용하는 조끼는 입고 벗기 편하게 했고, 기동화의 경우 탈착이 쉬운 다이얼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 공무원들은 기존 근무복과 새롭게 바뀌는 근무복을 2020년 말까지 혼용해 착용할 수 있다. 예산 여건에 맞춰 제복 교체 주기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다. 기동복(출동 대기 때 입는 주황색 옷)은 재질 개선 후 시범 착용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 의견 수렴, 전문기관 검증·심의를 거쳐 교체할 예정이다.
  • “세계경제 둔화 대비 구조개혁 박차를”

    “세계경제 둔화 대비 구조개혁 박차를”

    韓, 美 금리인상에 잘 대처해 나갈 것 亞 금융시장에 기여하는 역할 높아져 美·中 무역분쟁, 경제 불확실성 커져 김동연 만나 “외환보유 확대 등 필요”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20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가진 인터뷰에서 “주요 국가들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구조 개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구조 개혁의 구체적인 방향과 관련해서는 “경쟁을 많이 하는 환경을 만들고 인프라에 투자를 하거나 다자간 무역 등을 말한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생산성과 노동성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마찬가지로 3.7%”라고 제시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적절한 통화정책을 통해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사안으로 마주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신흥국도 이러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신흥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금융 불안 사태의 준비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BIS 신임 이사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BIS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 한국이 더해졌다”며 “한국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기여하는 역할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를 각각 면담했다. 그는 김 부총리와 만나 “미국 재정적자 확대 기조로 경기가 과열되면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환보유를 확대하는 등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한편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멕시코 재무부 장관, 멕시코은행 총재, 국제금융통화위원회 총재 등을 지냈다. BIS는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 주요 60개국 중앙은행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간 협력의 구심점이 돼 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대100’ 오늘(20일) 결방..‘최고의 이혼’ 재방송 [공식입장]

    ‘1대100’ 오늘(20일) 결방..‘최고의 이혼’ 재방송 [공식입장]

    ‘1대100’이 오늘(20일) 결방한다. 이날 KBS2 ‘1대100’ 측은 공지게시판을 통해 “KBS2 ‘1대100’ 11월 20일 방송이 ‘최고의 이혼’ 재방송으로 결방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다. 이날 재방송은 오후 8시 55분에, 본 방송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컬링지도자회 “‘김경두 왕국’ 비리 나오면 검찰 수사해야…‘팀 킴’ 주장 동의”

    컬링지도자회 “‘김경두 왕국’ 비리 나오면 검찰 수사해야…‘팀 킴’ 주장 동의”

    한국컬링지도자협회가 ‘팀 킴’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을 강하게 규탄했다. 컬링지도자협회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팀 킴’(경북체육회 컬링 여자대표팀)의 폭로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감사를 요구한다”며 “비리 사항이 발견될 시 즉각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제왕적 운영은 우리 협회 모든 지도자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며 “연맹을 장악하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역사 또한 모두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두 전 부회장의 아내와 친동생, 친구, 지인들 모두 전국의 컬링경기연맹과 과거 대한컬링경기연맹에서 실권을 갖고 강력한 ‘김경두 왕국’의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 또한 모두 사실임에 동의한다”며 “김경두 본인의 막강한 권력 유지를 위해 제대로 활동도 하지 않는 유령단체에 가까운 초등연맹, 여성컬링연맹, 중·고 컬링연맹을 만들어 본인의 지인들을 배치하고 회장 선거권을 확보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 컬링 지도자들 대부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춘 의성컬링훈련원에서 훈련을 해본적이 거의 없다”며 “대회 개최를 위해 개방한 것을 제외하고 본인의 우호 세력 외에는 이런저런 사유를 들어 대부분 개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을 획득한 전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 ‘팀 킴’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부회장과 딸 김민정 감독, 사위 장반석 감독으로부터 각종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장 감독은 ‘팀 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주장하는 사실의 상당 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기관은 진상 파악을 위해 19일 합동 감사에 착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방탄소년단 측, 악플러 경찰 고발

    방탄소년단 측, 악플러 경찰 고발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BTS를 악의적으로 비방한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빅히트는 19일 BTS 공식 팬카페에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한 악성 누리꾼들에 대해 법적 절차를 의뢰하고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지난 6월 1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팬들로부터 받은 제보 이메일 4만 1000여 건 중 단순 의견 표출을 넘어 악의적 비방, 악성 댓글, 인신공격, 명예훼손을 지속해서 반복한 사례를 추려 고발했다. 빅히트 직원을 사칭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리꾼도 함께 고발했다. 빅히트는 “앞으로 해당 업무를 전담하는 로펌을 고용해 악성 누리꾼에 대해 빠르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에게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기견들 추위 피하게 가구 전시장 개방한 직원들

    유기견들 추위 피하게 가구 전시장 개방한 직원들

    이탈리아에 있는 한 이케아 매장 직원들이 가구를 파는 일 이상의 인정을 베풀어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지난 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시칠리아 주 카타니아시의 이케아 매장은 유기견들이 추위를 피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쉼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 쌀쌀한 가을 날씨에 이케아를 방문한 고객 마틴 타치아는 거실 전시장 가운데 아늑하게 자리잡은 한 무리의 개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흔히 있는 목격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전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개들은 모두 그 지역 유기견들이었고, 해당 매장은 이들에게 악천후를 피해갈 수 있는 피난처의 기능을 하기 위해 항시 문을 열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매장 측의 방침으로 전시장은 유기견들이 잠시나마 집과 같은 온기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타치아는 “유기견들은 안식처 같은 곳에서 먹이뿐 아니라 직원들과 고객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면서 “그곳에 있다 입양돼 새 가족과 함께 매장을 떠난 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의 선행에 감동한 또다른 고객 베페 리오타는 “유기견들을 들이는 이 곳의 개 친화적인 정책은 손님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것 같다”며 “이케아 입구 전시 공간에 웅크리고 앉은 개를 보면서 깊은 친절과 행복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업들도 전례를 따라 거리의 동물 등에게 문과 함께 마음을 열길 바란다. 여유 있는 공간을 가진 매장들이 피신처가 되어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스타그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 한국 지사 오픈 기념 16일 리본 컷팅식 성료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 한국 지사 오픈 기념 16일 리본 컷팅식 성료

    글로벌 건강 & 웰니스 기업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이하 아이사제닉스)이 지난 16일 금요일 한국 지사 오픈을 기념하는 리본 컷팅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아이사제닉스 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리본 컷팅식에는 한국과 본사 임원진을 비롯한 주요 사업자20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아이사제닉스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짐 쿠버(Jim Coover)와 부회장 캐시 쿠버(Kathy Coover)가 직접 행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 창업자인 짐 쿠버는, “아이사제닉스의 비전은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과 웰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이자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임을 강조했다. 짐 쿠버와 캐시 쿠버는 미국에서 건강 & 웰니스 업계 선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2017년 피닉스 비즈니스 저널 올해의 CEO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아이사제닉스는11년 연속 미국 Inc. 5000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Inc. 5000 Fastest Growing Companies of America)’에 올랐으며, 애리조나 비즈니스 매거진 및 베스트 컴퍼니가 발표한 2018년 애리조나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자 최대 기부 회사로 선정된 바 있다. 2002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에 설립된 아이사제닉스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홍콩, 호주, 뉴질랜드, 대만, 멕시코, 싱가포르,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총 18개국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 10월 8일 공식 오픈한 아이사제닉스 코리아는 국내에 체중조절 조제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일반 식품 10종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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