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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생선 섭취로 저개발 빈곤국 영양실조 막는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생선 섭취로 저개발 빈곤국 영양실조 막는다

    가을이 깊어져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느낌까지 드는 요즘입니다. 가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단풍과 함께 ‘전어’라는 생선을 떠올립니다. ‘가을 전어 대가리에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가을철 미식가들에게 군침을 돌게 하는 어종입니다. 한국인들의 어류 사랑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수산물을 많이 먹는 것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인들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53.3㎏, 일본인은 50.2㎏ 수준인데 한국인들은 2017년 기준 1인당 65.9㎏에 달합니다. 차이라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1주일에 2번 이상 꾸준히 생선을 섭취하는 데 반해 한국인들은 한 번 먹을 때 왕창 먹는다는 것이랍니다. 생선이 육류보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만큼 많이 먹으면 좋겠지요. 최근 연구자들이 이런 생선 섭취와 관련해 재미있는 연구 결과들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영국 랭커스터대, 호주 제임스쿡대, 태즈메이니아대, 미국 워싱턴대,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캐나다 댈하우지대 소속 해양생태학자와 영양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생선이 미량영양소 보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6일자에 발표했습니다. 필수영양분 결핍으로 인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저개발 국가 국민들의 건강을 어업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미량영양소는 비타민이나 철분처럼 소량이지만 생체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성분을 말합니다. 실제로 미량영양소 결핍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00만명이 사망합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저개발국가 국민들입니다. 하루 한 끼 먹는 것이 큰 고민거리인 저개발국가 사람들이 선진국 국민들처럼 영양제로 미량영양소를 보충한다는 것은 엄두를 내기 힘든 일입니다. 연구팀은 일단 43개 저개발국가에서 잡히는 367종의 어종에 대해 칼슘, 철, 셀레늄, 아연, 비타민A,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 등 7종의 영양성분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열대 어종들은 칼슘, 철, 아연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한대지방에 사는 어류들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몸집이 큰 것보다는 작은 물고기들이 칼슘, 철, 오메가3 지방산을 더 많이 갖고 있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저개발국가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영양실조를 해결하기 위해 수산물을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안에서 100㎞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하루 필수 영양소를 수산물에서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서남부 지역에 위치해 대서양과 맞닿은 해안선이 1489㎞에 이르는 나미비아의 경우 전체 어획량의 9%만으로도 해안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영양결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설 브리검여성병원, 하버드대 보건대 역학·영양학과 공동연구팀은 생선을 자주 먹는 것이 암과 심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과 25~2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폐경학회’ 2019 연례콘퍼런스에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지구온난화와 난개발 때문에 해양생태계 파괴가 심각해지면서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어 세기말이 되면 식탁에서 생선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귀중한 영양공급원이면서 지구의 또 다른 구성원인 어류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dmondy@seoul.co.kr
  • 한화, 7개 계열사 대표 교체 ‘파격보다 안정’

    한화, 7개 계열사 대표 교체 ‘파격보다 안정’

    한화그룹이 23일 한화시스템, ㈜한화 등 7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한국과 일본의 갈등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진행한 것이다. 재계에서는 “파격보다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한화 기계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테크윈 등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김연철(58)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인 옥경석(61) 사장이 김연철 대표의 뒤를 이어 ㈜한화 기계부문의 새 대표이사로 겸직 내정됐다.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에는 사업 총괄역을 맡는 이기남(56) 전무가, 한화테크윈 대표이사에는 전무로 승진하는 안순홍(58) 영업마케팅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화케미칼은 화학·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이구영(55) 사업총괄역(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 발령했다. 또 한화큐셀&첨단소재는 류두형(54)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부사장)를 첨단소재 부문 새 대표이사로, 한화에너지는 정인섭(50)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 한화그룹은 “대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을 내실화하고자 업무 전문성과 성과를 검증한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포진시켰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깜짝 발표는 없었다. 해당 업종 전문가들을 제자리에 앉힌 것으로 무난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내정된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들은 각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토 다큐] 100억명 책임질 내일의 한끼

    [포토 다큐] 100억명 책임질 내일의 한끼

    유엔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쯤 세계 인구가 100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 FAO는 이런 관측을 토대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고 미래의 대체식량으로 곤충을 지목해 관심을 모았다.●사육 면적 적고 대량 생산 용이… 영양적 가치 매우 높아 그러면 FAO는 식품으로서 거부감이 높은 곤충을 왜 그 대안으로 제시했을까. 우선 곤충은 소나 돼지 같은 가축에 비해 넓은 사육면적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한 번에 수백 개의 알을 낳아 빠른 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귀뚜라미는 보통 한 번에 500개의 알을 낳는다. 또한 1㎏ 생산 기준으로 볼 때 들어가는 사료가 육류보다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다. 영양적으로도 육류만큼 높은 단백질 함유량을 보이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이 총지방산 중 70% 이상을 차지하며 칼슘, 철 등 무기질 함량 또한 높아 영양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곤충은 가축들이 내뿜는 메탄가스와 같은 온실가스를 훨씬 적게 배출해 친환경적인 식품이다.이런 장점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미 곤충을 식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국뿐만 아니라 많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에서도 곤충을 식용으로 이용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슬리그로’라는 곤충식품 유통회사가 설립돼 식용곤충을 제조, 판매하고 있고 그 외 영국, 프랑스, 벨기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곤충을 사용한 초콜릿, 쿠키, 술 등을 제조, 판매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나라도 곤충식품 선진국으로 꼽힌다. 곤충식품 연구의 메카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2014년 전까지 곤충식품은 전통적 먹거리 벼메뚜기등 3종에 불과했지만 불과 4년 만에 갈색저거리 유충 등 4종을 추가해 현재 7종을 곤충식품으로 등재했다.●“한국은 곤충산업 선진국”… 사육 농가 판로 척박해 규격화 안 돼 곤충산업과 황재삼 연구관은 “현재 22가지의 곤충을 사육하면서 식품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3종을 추가로 식품으로 등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갈색저거리의 장기 복용이 수술 직후 암환자의 영양상태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 곤충산업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은 듯하다. 올해부터 정부는 9월 7일을 ‘곤충의날’로 지정하는 등 국가적인 홍보와 지원으로 곤충식품에 대한 인지도 자체는 상당히 높아졌지만 문제는 곤충식품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억누르고 있다는 점이다. 국고 지원 등을 받아 급속도로 늘어난 곤충사육 농가수에 비해 판로가 마땅치 않은 것도 현실이다. 민간기업도 곤충식품의 상품화를 구상하고 있지만 장애물이 적지 않다. 아직까지 규격화된 사료나 사육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곤충식품의 생산 또한 규격화·대량화에 이르지 못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신산업 초기에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문제는 단기적 안목의 정책이 오히려 곤충산업 전반에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식량난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규격화된 사육 방법을 확산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더 근본적으로는 곤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곤충과 접하는 기회를 만들면서 한 걸음씩 곤충산업의 기초를 다져야 할 것이다. 글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전제용 소장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전제용 소장

    정부는 19일 제2대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참모장인 전제용(54·공사 36기) 공군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한다고 밝혔다. 전 소장은 제103기무부대장, 제606기무부대장, 참모장 등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주요 직위를 역임하며 군 방첩과 방산 보안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참모장에는 안보지원사 1처장인 박재갑(52·학군 35기) 해군 준장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했다.안보지원사의 전신인 국군기무사령부를 통틀어 군 보안·방첩 기관에 비(非)육군 출신이 사령관과 참모장에 동시에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무사에서도 공군·해군 출신 사령관은 없었다. 이는 현 정부의 육사 배제 기조가 이번 인사에서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정상 23일 뉴욕서 회담 “한반도 항구적 평화 논의”

    한미 정상 23일 뉴욕서 회담 “한반도 항구적 평화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두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9번째로, 지난 6월 서울 회담 이후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 일정으로 오는 22일 뉴욕으로 향한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뉴욕 한미정상회담은 조만간 재개될 예정인 북미협상을 앞두고 열려 주목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폴란드, 덴마크, 호주 정상과도 회담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2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만난데 이어 두 번째 회담으로, 양국은 올해 수교 30년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도 회담한다. 덴마크는 한국과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한 국가로, 한국이 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내년 개최국으로서 1차 회의를 개최한 덴마크의 경험을 배우고 양국 간 녹색성장 동맹관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4일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한다. 호주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와 함께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회원국이다. 인프라, 광물, 국방·방산 및 믹타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직접 당사자이지만 국제사회 지원이 절실하고, 기후변화를 포함한 보편적인 글로벌 이슈 역시 각국이 공동 노력해야 한다”며 “중견국들과의 공조 강화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국제사회 관심을 환기해 준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같은 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한국이 주최하는 2차 P4G 정상회의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P4G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힌다. 이어 문 대통령은 24일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한 유엔총회의 일반토의에 참석해 12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 취임 후 3번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의 노력을 재차 밝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연설 직후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긴밀해진 한국과 IOC의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한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에 참석한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구축·정착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제고하고,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개발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일 전차군단과 대결 벌일 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갑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일 전차군단과 대결 벌일 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갑차

    지난 16일(현지시각) 호주에서 한국으로 낭보가 들려왔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가 호주군이 추진 중인 차기 장갑차 획득사업인 ‘랜드 400 페이즈 3'(Land 400 Phase 3)의 최종 2개 후보에 선정된 것이다.호주군의 차기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인 랜드 400 페이즈 3는, 총 383대의 장갑차와 17대의 지원장갑차를 구매하는 호주 역사상 지상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총 8~12조의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약 5조가 편성되어 있다. 이와 관련되어 전 세계의 대표적인 궤도형 장갑차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베스트셀러 장갑차로 꼽히는 BAE 시스템스의 CV90과 영국육군의 차기 장갑차로 선정된 제너럴다이나믹스의 에이젝스(Ajax) 그리고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신상' 장갑차라고 할 수 있는 링스(Lynx)가 있었다. 비록 독일의 링스 장갑차도 올라갔지만,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이 CV90과 에이젝스를 물리치고 최종후보에 올라간 것은 대단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더욱이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은 다른 후보 장갑차에 비해, 개발 역사도 짧고 인지도도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궤도형 장갑차는 K200이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군은 미국이 만든 M113 장갑차를 운용했다. 1984년 등장한 K200 장갑차는 이후 성능개량을 통해 기동력이 향상된 K200A1로 발전한다. 2,000여대 이상이 생산되고 수출에도 성공했지만, K200A1 장갑차는 당시 외국의 보병전투장갑차와 비교했을 때 화력과 방호력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오히려 단순히 병력을 실어 나르는 병력수송장갑차에 가까웠다. 1999년부터 우리군은 미래전에 대비해 차기보병전투장갑차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이후 우리 육군에서 사용중인 K21 장갑차가 탄생한다. 전투중량 26t의 K21 장갑차는 승무원 3명과 보병 9명을 탑승시킬 수 있으며 기존의 K200A1 장갑차 대비 기동성, 화력, 방호력이 대폭 향상 되었다. 화력의 경우 분당 300발로 발사되며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헬기까지 격추할 수 있는 40mm 기관포가 주포로 사용된다.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는 우리 육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30mm 기관포,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K21 장갑차와 비교했을 때 무게는 42t으로 16t이상 늘어났고, 탑승인원은 K21 장갑차에 비해 1명 줄어든 11명이다. 레더백 장갑차의 포탑은 호주 포탑 제조사인 EOS사가 만들며, 한화디펜스는 올해 1월 호주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지 전문인력 채용 등 사업 수주를 위해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랜드 400 페이즈 3 사업은 최종후보에 오른 2개 장갑차를 가지고 2020년부터 2년 동안 호주 현지에서 각종 시험평가를 벌일 예정이며, 2022년 장갑차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국내 방산업계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한화디펜스가 참여중인 랜드 400 페이즈 3 사업에 대한 전 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문 대통령 “필요하다면 사우디 피격 원유시설 복구에 참여”

    문 대통령 “필요하다면 사우디 피격 원유시설 복구에 참여”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일로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국제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이번 공격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피격 시설의 복구 과정에 한국이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빈 살만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사우디 석유 생산의 핵심 인프라인 (사우디) 동부지역 압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시설이 큰 피해를 본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왕세자와 사우디 국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한국은 원유의 약 30%를 사우디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면서 “피격 시설의 조속한 복구를 바라며, 복구 과정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흔쾌히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국제사회 안보를 위협한 현 상황을 규탄해 주신 데 감사하다”면서 “주요 유전지역에 대한 유례없는 공격으로 중동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석유 공급 시장이 위협받는 피해가 생겼다. 유엔 등 국제사회와 공동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테러로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50%가 줄었지만 비축유를 긴급 방출하는 등 복구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피해의) 3분의2쯤 복구됐고 열흘 안으로 (원래 원유) 생산량의 100%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6월 방한해 문 대통령과 회담을 한 적이 있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당시 회담에서 테러리즘이 국적, 종교 등과 무관한 국제적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사우디 내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는 한국의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요를 충족하며 공급 교란 상황으로 인한 부족분을 대체한다’는 약속을 확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6월 회담 후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관련 후속 조치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고,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6월 방한은 무척 유익하고 성과가 컸다”면서 건설·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Focus人] ‘곤충으로 빌딩 사는 사람들 많이 나오길···’, 식용곤충 전문가 윤철호 소장

    [Focus人] ‘곤충으로 빌딩 사는 사람들 많이 나오길···’, 식용곤충 전문가 윤철호 소장

    “저에게 곤충이란 돈이죠. 곤충을 통해 제공되는 무한한 식량자원, 사료 그리고 약용까지,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하면 곤충은 금전적으로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부(富)를 줄 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론 많은 사람들이 곤충 재배로 빌딩 하나씩은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경남 산청군 지리산곤충연구소를 찾아가 만난 윤철호 소장의 말엔 곤충 산업의 블루빛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 깊게 묻어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대학 전공은 식물보호학.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식물에 해가 되는 곤충을 없앨까’ 만을 연구하던 그가 지금은 ‘어떻게 하면 곤충을 잘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곤충 예찬론자가 된 것이다. 지난해 세계 인구는 75억 명을 넘어섰다. 2050년에는 90억 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폭발적 인구증가와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인간의 주요 식량원인 가축은 그 한계점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인간에게 필요한 새로운 단백질의 원천을 찾는 상황 속에서, 식용곤충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널리 알려져 있다. 식용곤충을 먹는 다는 건 전혀 생소한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미래의 식품이란 확신 앞엔 늘 ‘혐오스럽다’란 단어가 함께 한다. 곤충에 대한 일반인들의 저항감을 줄이기 위해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흉측스럽다’는 인식의 소멸 단계까진 아직도 충분히 이르지 못했기 때문.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 곤충사육농장인 지리산곤충연구소에서‘고소애’라 불리는 갈색거저리를 생산하고 있는 윤소장은 “이제 곤충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곤충에 대한 대중의 저항감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며 “정부가 축산법 고시 개정을 통해 장수풍뎅이, 여치, 왕귀뚜라미 등 곤충 14종을 가축으로 인정했지만 곤충 전체가 축산에 포함되는 문제는 아직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곤충사육 농가들이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Q) 식용곤충에 관심 갖게 된 계기전 세계적으로 미래의 식량은 좁은 공간에서 적은 사료만으로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곤충이라 생각했어요. 대학 은사님께서 곤충을 통한 식용, 사료 개발을 하게 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생길 거라고 하셔서 대학 때부터 관심 갖기 시작했죠. 시골에서 자라오다 보니깐 자고 일어나면 눈에 보이는 것이 곤충이었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지만 곤충이 이렇게 좋은 건지 알지 못했죠. (Q) ‘식용곤충이 곧 미래의 먹거리’라는 확신은 언제기술의 발전을 통해 곤충으로부터 새로운 신물질 추출은 물론 고단백질원까지 개발하게 되다 보니 단순히 ‘식용곤충은 혐오스럽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됐고 자연스럽게 곤충이 가진 단백질원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Q) 고소애로 눈코 뜰 새 없다. 도대체 고소애가 뭔지, 전국에서 찾는 이유는고소애의 원래 이름은 갈색거저리예요. 공모사업을 통해 고소애란 애칭이 붙었는데 실제로 갈색거저리 유충을 볶아 먹으면 매우 고소한 맛이 납니다. 또한 단백질 뿐 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고 항산화, 항노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 같아요. 농촌진흥청은 고소애를 장기간 복용하면 수술 받은 암 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Q) 단백질 성분이 소고기를 능가한다는데고소애가 이만큼 좋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우리 조상들이 알았다면 이것을 엄청나게 발전시켰을 거예요. 아마도 보양탕이라든지 뱀탕도 먹지 않았겠죠. 고소애가 들어갈 수 있는 먹거리 중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상품이 3백 여 가지가 넘어요. 앞으로는 고단백 된장이나 간장은 물론 여러 형태의 소스도 개발도 될 거라 기대하고 있죠. 그 범위는 무한히 확대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Q) 고소애를 직접 대량 생산하지 않는 이유는자체적으로 고소애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들이나 여러 조건들이 안 갖춰져 있어요. 그래서 귀농으로 고소애를 선택하신 분들께서 생산한 고소애 물량의 대부분을 저희가 직접 구매하고 있어요. 저희 자체적인 품질 검사 시스템을 통해 저희가 생산하고 있는 고소애와 같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기만 하면 되죠. 귀농인분들은 팔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고, 저흰 고소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서 서로 좋은 셈이죠. (Q) 과거엔 ‘한시적’ 식품원료였는데국가에서 인정된 식용곤충은 벼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잠,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장수애(장수풍뎅이), 쌍별이(쌍별귀뚜라미) 7종류예요. 농촌진흥청이 수행한 유충의 독성평가 연구결과, 제조방법, 안전성 그리고 외국의 사용현황 및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시적으로 인정했었죠. 지금은 식용곤충 7종류 모두 국민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식품 원료로 완전히 인정됐죠.(Q) 14개의 식용 곤충이 법적으로 ‘가축의 지위’를 받았다. 어떤 의미인지과거엔 곤충사육 농가들이 많은 혜택을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곤충이 가축에 포함돼 법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혜택이 생겼어요. 그렇기 때문에 곤충이 가축에 포함된다는 것은 저희들한테는 굉장히 좋은 거죠. (Q) 식용곤충 재배의 특징과 장점식용곤충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양을 만들 수 있고 먹이원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요. 고소애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밀기울, 미강을 먹이고 수분 공급을 위해서 야채, 무 같은 걸 가져와서 공급하죠. 현재는 스마트 팜이란 걸 도입해 신선하고 좋은 먹거리를 주고 있죠.(Q) 식용곤충의 성장 속도는고소애의 경우 온도에 따라 성장 속도가 조금씩 달라요. 온도를 조금 올리면 15일, 길게는 18일 정도. 평균 3개월에 한 번씩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 외 꽃무지 등을 포함한 일반적인 식용곤충들도 비슷한 기간 안에 생산할 수 있어요. (Q) 명절 상에 곤충 성분이 들어간 음식이 올라갈 날도식단에 올라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봐요. 초기엔 식용곤충 음식을 본 여성들 10명 모두 경악하고 도망갔는데 지금은 10명 중 8명은 먹어봐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식용곤충 성분이 들어간 탕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겁니다. 지금 개발 중에 있는 식용곤충이 들어간 고단백 떡과 음식을 명절에 가족이 모여서 먹을 수 있을 거라 봐요. (Q) 우리나라 식용곤충 산업의 수준과 잠재력은선진국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편이예요. 유럽과 미국에선 귀뚜라미 파우더가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벌써 3백 여 가지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죠. 사료용 혹은 곤충 꽂이로 많이 먹는 중국에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제품들을 보면 깜짝 놀랍니다. 향후 식용곤충 시장은 몇 십조 시장으로 성장할 거라 생각해요. (Q) ‘혐오스럽다’는 인식 극복이 우선 과제일 텐데식용곤충이 보기엔 다소 혐오스럽지만 실제 한 번 먹어보면 굉장히 고소하고 좋다는 걸 알게 되죠. 그래도 혐오스럽게 보이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 분말로 만들어 음식에 첨가하게 된다면 그런 인식의 문제점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Q) 대량생산 등에 한계점은 없는지외국에 비해 대량사육을 위한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죠. 외국은 보통 3천~만 평 정도인데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상당히 좁죠. 공간적인 부분이 해결되라도 깨끗한 야채 등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이 생기죠. 그런 부분들이 한계점 중 일부가 아닌가 생각해요. (Q)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지금 곤충이 축산에 포함되느냐 아니냐에 대한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 곤충사육 농가들이 대량 사육을 통해 가격이 폭락할 경우 다른 농작물처럼 어느 정도의 수매를 통한 가격 안정화를 할 수 있는 장치마련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곤충사육 농가들이 R&D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많이 열어줘야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봐요. (Q) 고소애 외, 눈여겨 보는 곤충이 있다면약용지네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죠. 원광대에선 지네를 통해 오공침을 개발하고 있을 정도죠. 지네는 18가지 이상의 약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효능을 여러 약용 분야에서 잘 활용한다면 앞으로 큰 소득원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어요.(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현재 저희들의 생산품이 33개국에 샘플이 나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수출로 잘 연결돼서 곤충업계에선 1위가 될 수 있는 업체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은 곤충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곤충으로 돈 많이 벌어서 빌딩 한 채씩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어요. 촬영협조: 경남농업기술원 곤충산업지원연구센터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美해군 “항공모함? 우리는 ‘유령함대’로 간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美해군 “항공모함? 우리는 ‘유령함대’로 간다”

    무인함 중심 전력으로 ‘4차 함정혁명’항공모함 조기 퇴역시켜 예산 확보“항모는 미 해군 상징” 반대 목소리도우리도 美 무인함 개발 흐름 주시해야미국 해군의 상징이라면 ‘항공모함’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미 해군은 현재 11척의 항모를 운용하고 있는데, 각 항모 전단에는 이지스 순양함과 이지스 구축함, 핵추진 잠수함, 군수지원함 등 9척의 지원함이 포함돼 막강한 화력을 자랑합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7월 취역한 배수량 10만 1600t급 ‘제럴드 포드’(CVN-78)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모로 ‘슈퍼 핵항모’라는 무시무시한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F-35C ‘라이트닝 2’ 스텔스기와 F/A-18E ‘슈퍼호넷’ 등 함재기 80대를 탑재할 수 있어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줄곧 ‘덩치’로 승부하던 미 해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그 핵심은 ‘유령함대’입니다. 음산한 느낌마저 드는 이 용어는 ‘거함(巨艦) 경쟁’의 종말을 예고하는 획기적 변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침 국제정치학 박사로 이 분야 최고전문가로 꼽히는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이 최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국방정책연구’에 관련 논문을 발표해 살펴봤습니다. ●美, 유지비 적고 위험 낮은 ‘무인함’ 개발 집중 정 전 총장에 따르면 미 해군은 당초 중국 해군의 팽창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항모 11척을 중심으로 한 ‘355척 함대 건설’을 추진해왔습니다.그런데 최근 내부에서 니미츠급 항모인 ‘해리 트루먼’(CVN-75)의 원자로 교체사업을 포기하고 2024년 조기 퇴역시키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항모방산업연합 등 방산업계과 정치권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유령함대 창설을 위해 항모 예산을 조정하겠다는 겁니다. 미 해군이 구상하는 유령함대의 핵심은 ‘무인수상함’(USV)과 ‘무인 수중함’(UUV)입니다. 무인함은 ‘공격용 드론’처럼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조종할 수 있는 함정을 의미합니다. 정연환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무인함에 대해 “전투요원 위험과 임무 실패에 따른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충분한 휴식도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건조할 수 있는데다 유지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입니다. 정연환 교수가 대한조선학회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이미 4종류의 ‘소형 USV’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길이 3m의 감시·정찰용 ‘X급’과 고속단정 크기의 ‘하버급’, 7m 길이 반잠수정인 ‘스노클러급’, 11m의 ‘플릿급’ 그것입니다. 하버급은 시속 35노트 이상의 고속 항해가 가능하고 12시간 동안 감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노클러급은 15노트의 속력과 스텔스 기능을 갖췄고 주로 기뢰 탐색 임무와 특수전 지원 임무를 맡습니다. 플릿급은 전자전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수의 무인함 전개시켜 ‘비대칭 전력’ 대응 기술력이 고도화되면서 규모가 더 큰 중형 USV도 개발됐습니다. ‘씨 헌터’는 길이가 44m에 이르며 90일 동안 시속 20노트로 적 잠수함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인 상태로 미국 서해안 샌디에고에서 하와이까지 왕복항해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미 해군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거대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정호섭 전 총장에 따르면 존 리처드슨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해군전략으로 ‘분산해양작전’을 제시했습니다. 모든 수상전력의 공격·방어 능력을 높이고 함정을 분산시켜 생존성을 높이는 것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항모 전단에 전력을 집중하기 보다 다수의 무인함 전력을 넓게 분산시키고 각 함정에 미사일을 장착하는 등 살상력을 높여 중국의 중심 전력을 타격하는 방식입니다. 중국은 ‘항모 킬러’로 불리며 사거리가 최대 3000㎞인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DF)-21D’와 사거리가 최대 5500㎞로 괌의 미 해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지대지 미사일 ‘둥펑(DF)-26’을 개발한 상태입니다. 여기에다 속도가 마하5 이상으로 요격이 거의 불가능한 ‘극초음속 무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항모 등 대형함을 육지쪽으로 접근시키는 기존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미 해군이 내린 결론은 USV 등 ‘비대칭 무인전력’입니다. 미국이 구상하는 방식은 대·중·소·극소형으로 이어지는 4단계 방식입니다. 우선 대형 USV는 잠수함전, 수상전, 전자전에 필요한 센서와 무장을 탑재하고 중형 USV는 소형센서와 전자전 장비, 소형 USV는 기뢰전 장비나 통신중계 장비를 갖추게 됩니다. 극소형은 정보·감시·정찰과 통신중계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미 해군의 예산안에 따르면 우선 2024년까지 길이 68~100m, 배수량 2000t급으로 초계함 크기인 대형 USV 10척으로 구성된 유령함대 건조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2척 개발예산에는 4억 달러(한화 4778억원)가 배정됐습니다. 또 길이 17m 이하의 통신네트워크용 중형 USV 개발예산도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들 USV는 평상시 정찰·감시 자산으로 활용하다 무력충돌이 발생하면 유도탄을 탑재해 함대 형태로 운항하게 됩니다. USV의 지휘함 역할을 하는 신형 유도미사일호위함 ‘FFG(X)’ 개발 계획도 최근 미 해군 예산안에 포함됐습니다. 정 전 총장은 “신형호위함 FFG(X)는 이제까지 순양함, 구축함이 담당했던 역할을 떠맡고 필요시 다수의 무인체계를 지휘하는 모함(母艦)으로서 지휘통제, 네트워킹 임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은 2030년까지 FFG(X)를 20척 건조할 계획이며, 1번함 건조 및 연구개발 예산으로 13억 달러(1조 5500억원)를 배정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전면적인 무인함 전략 도입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대형 조선소가 위치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모 조기 퇴역, ‘유령함대 예산’ 압박 분석도 새 제럴드 포드급 항모인 ‘존 F. 케네디’(CVN-79), ‘엔터프라이즈’(CVN-80) 도입 예산을 미 의회가 승인한 상황에서 굳이 수명이 20년이나 남은 항모 트루먼함을 조기 퇴역시킬 명분이 있느냐는 비판 목소리도 나옵니다.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인 토머스 칼렌더는 “그동안 항모가 수행해온 근접항공지원, 해양통제, 대규모 전력투사, 방공 등 다양한 임무를 어떤 전력이 대체할 수 있겠느냐”며 “트루먼함의 조기퇴역은 분명 국방부가 후회할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 해군 전투체계참모부장 빌 머즈 중장은 “어떤 무인체계나 전력에 투자해야 할 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우선은 올바른 방향으로 빨리 출발할 필요가 있어 과감한 결정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총장은 “트루먼함의 조기퇴역 결정은 더 많은 해군예산을 승인하도록 미 의회를 압박하기 위한 미 해군의 ‘벼량끝 전술’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양 무인 전투체계는 시간 문제일 뿐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미 해군은 최근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LCS) ‘개브리엘 기퍼즈’를 태평양 지역에 배치했습니다. 이 함정에는 함대함, 함대지 공격이 모두 가능한 ‘해군타격미사일’(NSM)이 실려있는데, ‘MQ-8B 파이어 스카우트 무인헬기’가 표적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185㎞ 밖에서도 공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푼 대함미사일’ 사거리 124㎞를 크게 뛰어넘는 성능입니다. 특히 NSM은 저고도로 접근하는 순항 미사일이어서 레이더로 포착하기 힘든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1900년 잠수함 등장으로 촉발한 ‘1차 함정혁명’, 1922년 항모 등장으로 시작된 ‘2차 함정혁명’, 1954년 핵추진 잠수함이 이끈 ‘3차 함정혁명’을 넘어 이제 무인함을 중심으로 한 ‘4차 함정혁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우리 해군도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개발한 최초의 감시·정찰용 USV ‘해검’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우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석 연휴엔 소고기 알고 드세요”…어떻게 먹을까

    “추석 연휴엔 소고기 알고 드세요”…어떻게 먹을까

     온 가족이 한데 모여 먹는 추석 음식으로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명절에 많이 먹는 소고기 부위로는 구이·찜에 쓰이는 갈비, 산적에 쓰이는 우둔·설도, 국이나 탕에 쓰이는 사태·양지머리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10일 추석 요리에 알맞은 소고기 고르는 요령과 보관 방법 등을 소개해 주목된다.  ●갈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갈비는 소의 갈비뼈에 붙어있는 부위로 기름기가 많고 육질은 질기나 맛이 매우 좋다. 갈비는 앞부분이 뒷부분보다 고기가 두꺼워 갈비구이 및 찜갈비에 적당하다. 제5~7번 늑골 중간 부분이 구이용으로 가장 인기가 많다.  갈비의 경우 구이용 갈비는 선명한 선홍색을 띄면서 마블링(결지방)이 적당히 있는 것으로 고르며 뼈에 붙은 고기는 질기기 때문에 고기의 결을 보면서 직각으로 칼집을 넣어주면 연하게 먹을 수 있다. 찜용 갈비는 지방과 힘줄이 많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조리 후 양이 덜 줄어드는 참갈비가 좋다. 표면의 근막은 요리 전에 없애도록 한다. 갈비에는 필수지방산, 레티놀, 비타민 B12, 비타민 E가 많다. ●사태·양지머리  사태는 소의 앞,뒷다리 상박부위로 근막이 발달돼 있다. 고기의 결이 고우며 맛이 좋아 육회와 다짐육으로 적당하다. 양지머리는 앞가슴으로부터 복부 아래 부분이다. 이 부분은 호흡을 하는 기관이라 육질은 다소 단단하지만 맛이 좋아 국거리, 스튜, 전골, 분쇄육 등에 이용된다.  국이나 탕에는 사태, 양지머리가 활용된다. 살코기와 지방만 있는 것보다는 근막 같은 결합조직이 적당히 있는 것을 고른다. 근막은 질기지만 육수를 내거나 오랜 시간 걸쳐 끊이면 감칠맛을 더한다. 사태와 양지머리에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철, 셀레늄, 비타민 B6, 비오틴 함량이 많다. ●우둔·설도  우둔은 등심과 연결되는 엉덩이 부위 살로 지방량은 중간 정도이지만, 붉은 살로 육질이 촘촘해 부드럽고 맛있다. 설도는 뒷다리 엉덩이 부위로 육질은 부드러운 부분과 질긴 부분으로 나눠진다.  농진청은 산적은 지방 함량이 적고 부드러운 앞다리살과 우둔살이 좋으며, 꼬치는 고기 조직이 단단한 설도가 좋다고 추천했다. 근막이 없고 고깃결이 균일한 것을 고르되, 얇게 썬 다음 고기결과 직각이 되도록 칼집을 내주면 좋다. 우둔과 설도에는 단백질, 철, 마그네슘, 인, 칼륨, 비타민 B6 함량이 높다.  ●공기에 닿지 않게 밀봉하고 구입 즉시 소비가 바람직  소고기는 필요한 만큼 구입해 바로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은 경우에는 보관 방법과 저장온도에도 유의해야 한다. 소고기는 반드시 섭씨 4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공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포장해야 수분 증발을 막아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냉동보관 할 때는 영하 18도에 두고 랩으로 여러 겹 밀착 포장해 지퍼백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없애고 막아서 보관한다.  얼린 소고기를 녹일 때는 냉장해동이 전자레인지·수침(물에 담그는 것)·상온 해동보다 영양 성분 손실이 적다. 소고기를 요리 하기 전 물에 담가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고기 내 수용성 단백질과 비타민 B군 등 영양 성분을 잃게된다.  김진형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장은 “소고기는 포장상태와 저장 조건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공기에 닿지 않도록 밀봉해 적정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D-1 추석 연휴, 건강하게 보내려면 ‘우유’와 함께

    D-1 추석 연휴, 건강하게 보내려면 ‘우유’와 함께

    추석을 하루 앞두고 고향 가는 발걸음이 분주해 보인다. 이번 추석은 비교적 짧아 일상 복귀가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중 증가, 피로감, 숙취 등 명절에 쌓인 고민거리들을 해소해야 할 때, 전문가들은 우유 섭취를 권하고 있다. 맛있는 음식과 간식들은 명절이 즐거운 이유로 꼽히지만, 대부분의 명절 음식들은 열량이 높아 적은 양을 먹어도 더부룩함을 느낄 때가 있다. 이때 식전에 우유를 마실 경우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이에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산이 포만감을 주고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거리 이동 중에 간식을 먹는 경우, 당 함량이 높고 가공된 음료수보다는 우유 한 잔을 섭취하는 편이 좋다.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움에 기쁜 사람이 있는 반면, 고된 집안일과 잔소리, 흐트러지는 수면리듬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을 편안히 안정시키고 싶다면 깊은 잠자기를 실천하는 것부터 중요하다. 숙면을 위한 생활습관으로 취침 및 기상 시간 정하기·외부 활동으로 충분히 햇볕 쬐기·낮잠은 5~15분 짧게·술, 담배, 커피 자제하기 등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트립토판 섭취가 추천된다. 트립토판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감정 조절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우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우유 속 칼슘은 낮보다 밤에 흡수율이 좋기 때문에, 잠들기 직전에 우유를 데워 마시면 숙면을 취하는 데 효과가 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평소보다 과음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숙취 상태에서는 혈당이 떨어져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 등을 동반하고, 만약 빈속에 술을 마실 경우 위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음주 전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은데, 우유 속 뮤신 성분이 지방, 단백질, 비타민A와 함께 위 점막을 보호하고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킨다.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내일부터 나흘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 동안 우리 우유·유제품과 함께하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히 챙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단백·고칼슘 ‘아메리칸 랍스터’ 한국 상륙

    고단백·고칼슘 ‘아메리칸 랍스터’ 한국 상륙

    랍스터의 본고장에서 ‘아메리칸 랍스터’가 한국에 상륙했다. 미국 메인 주가 주산지로 ‘메인 랍스터’라고도 알려진 ‘아메리칸 랍스터(학명: Homarus americanus)’는 4계절이 뚜렷한 북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있는 천혜의 지리적 이점 때문에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아메리칸 랍스터는 수명을 좌우하는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를 지니고 있어 불로장생하는 생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 9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는 ‘랍스터가 영원한 삶의 열쇠를 쥐고 있을 수 있다’는 기사를 소개했다. 또 과학자 사이먼 와트가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랍스터가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은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 속에 있다. 세포가 죽고 교체되면 DNA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데 매번 세포가 만들어질 때마다 텔로미어(DNA의 끝단)가 짧아지며 이 점진적인 침식이 노화를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랍스타 세포안에 있는 텔로머라아제는 텔로미어를 복원하고 DNA가 계속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망가지지 않게 보호한다. 지난 2009년 미국 메인주 해안에서 잡힌 8.6kg의 대형 랍스타는 무려 140년 정도 산 것으로 추정된다.미국 랍스터의 90%를 생산하는 메인주의 랍스터는 최상급의 품종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히 관리하며 ‘지속가능어업정책’ 실천으로 랍스터 개체군을 보호하고 있다. 랍스터는 마그네슘, 칼륨, 아연, 비타민E, 비타민B12와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저열량, 고단백, 고칼슘 건강식품이다. 염증을 감소시키고, 자양강장에도 좋을 뿐 아니라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유익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아스타잔틴도 1938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생화학자 리하르트 쿤이 랍스터를 통해 발견한 물질이다. 한편 랍스터는 조각을 내면 특유의 맛이 사라지므로 통째로 보관하는 것이 좋고 조리할 때도 껍질을 벗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살아있는 랍스터를 바로 냉동하면 특유의 풍부한 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찜기에 익힌 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 백제로에 바람숲길 조성

    전북 전주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백제대로 주변에 공기를 순환시키는 바람 숲길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해 백제대로 곳곳에 녹지공간을 만드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산림·공원과 도시 숲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바람길 숲이 조성되면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 공기 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백제대로 주변의 불필요한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다양한 수목을 심음으로써 대기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 열섬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시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계획 수립부터 LID(저영향개발) 기법을 도입하고 도심의 복사열을 줄이면서도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유형별 녹지 공간을 조성해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바람길 숲이 조성되면 전주를 둘러싼 모악산·고덕산·묵방산·건지산·황방산 등 외곽 산림·근린공원, 만경강·전주천·삼천·소양천 등의 물길 등이 생태 축으로 연결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열섬현상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방사청 13년 만에 대대적 개편… 사업·계약관리 통합

    방산물자 수출 기술료 전액 한시 면제 방위사업청이 출범 13년 만에 사업관리와 계약관리 기능을 통합하고 사업관리 중심으로 조직을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방위사업청은 4일 ‘방위사업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계약관리본부를 폐지하고 계약기능을 사업관리본부로 이관하면서 사업관리본부를 기반전력사업본부와 미래전력사업본부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기존의 청 본부와 더불어 기반전력사업본부, 미래전력사업본부로 조직이 재편성되고, 2006년 방사청 개청 이후 존속했던 양대 조직인 사업관리본부와 계약관리본부는 사라진다. 기반전력사업본부와 미래전력사업본부 내에 각각의 사업과 계약을 공통적으로 총괄·지원하는 부서를 편성해 사업과 계약 업무가 같은 조직 내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기반전력사업본부는 기동, 화력, 전투함, 특수함, 항공기, 헬기 사업을 맡는다. 미래전력사업본부는 지휘통제통신, 감시전자, 무인기, 로봇, 드론, 유도무기, 한국형 전투기, 한국형 잠수함 사업을 담당한다. 또 사업·계약 통합에 따른 투명성 강화를 위해 방위사업감독관이 감독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송무·법제총괄 기능을 기획조정관으로 이관했다. 조달계획과 계약·원가제도, 대외군사판매(FMS) 등 기반전력사업본부와 미래전력사업본부를 조정·관리하는 기능은 각각 방위사업정책국과 국제협력관이 맡는다. 방사청은 입법예고 기간인 오는 9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17일부터 조직 개편안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사청은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사업관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사업관리와 계약관리 기능을 통합해 ‘통합사업관리제’를 구현하려 한다”며 “업무 효율성은 높아지고 사업 추진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왕정홍 방사청장은 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국방안보포럼,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조찬 강연회에서 매출액 감소 등 고전하는 방위산업계 지원을 위해 방산 물자를 수출할 때 발생하는 기술료를 2021년까지 한시적으로 전액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산전담 공제조합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日과 교역 비중 높은 태국·미얀마·라오스, ICT·스마트 기술·한류로 영향력 증대 노려 태국 총리와 회담서 미래산업 협력 합의 지소미아 체결… 국방·방산 협력 강화도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식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일본 아성 흔들기에 나섰다. 동남아 국가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큰 일본을 상대로 한일 경제전쟁 전선을 넓히며 우리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세운 키워드는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 기술과 한류다. 신남방정책 성공은 물론 극일(克日)을 위해서도 이들 국가로 눈을 돌려, 일본 대비 뒤떨어지는 우리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아세안 지역 경제 규모 2위인 태국은 일본과는 공통적인 ‘왕정’을 고리로 경제 관계가 밀접하다. 일본은 교역, 투자, 경제원조 면에서 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태국의 해외직접투자(FDI·132억 달러) 중 일본 비중은 43%(57억 달러)지만 한국은 2%(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38달러로 최빈국인 미얀마는 1975년 공산정권 수립 전까지 일본이 최대 공여국이었다. 일본은 미얀마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에 포함되지만, 우리 교역 규모는 그보다 뒤처진 상황이다.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 역시 일본이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인프라 산업 위주로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이 그간 이 지역에 공을 들인 이유는 남중국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을 저지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 있는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두 정상 임석하에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 등 협정·양해각서 5건에 서명하고, 태국의 미래산업 육성정책인 ‘태국 4.0’과 연계해 신산업 협력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이날 체결된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그동안 21개국과 지소미아를 맺었지만, 일본 경제보복을 계기로 지난달 22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최 공식 오찬 이후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 ‘브랜드 K’ 론칭쇼 참석 등 우리 기업 맞춤형 일정을 소화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축소균형’을 낳는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맞서는 것은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려 온 양국의 책무”라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질서에 함께 협력하겠다”며 일본을 겨냥했다.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한류 공동체 형성, 공정한 자유무역질서를 위한 국제공조를 ‘한·태국 간 3대 협력방안’으로 제시했다. 한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론칭 행사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문화·관광 산업의 허브 태국과 한국의 한류가 만나면 서로에게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양국 경제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한류 경제공동체’로 가는 첫 단추가 됐으면 한다”고 한류와 중소기업 진출을 연결지었다. 정상회담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화제가 오르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국인들에게 한국 영화, 가수, 케이팝이 인기인데,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방콕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교민들을 격려했다. 방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日과 교역 비중 높은 태국·미얀마·라오스 ICT·스마트 기술·한류로 영향력 증대 노려 태국 총리와 회담서 미래산업 협력 합의 지소미아 체결… 국방·방산 협력 강화도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식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현지 경제의 일본 아성 흔들기에 나섰다. 동남아 국가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큰 일본을 상대로 한일 경제전쟁 전선을 넓히며 우리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세운 카드는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 기술과 한류다. 신남방정책 성공은 물론 극일(克日)을 위해서도 이들 국가로 눈을 돌려 일본 대비 뒤떨어지는 우리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아세안 지역 경제 규모 2위인 태국은 일본과는 공통적인 ‘왕정’을 고리로 경제적으로 밀접한 나라다. 일본은 교역, 투자, 경제원조 등에서 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태국의 해외직접투자(FDI·132억 달러) 중 일본 비중은 43%(57억 달러)지만 한국은 2%(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38달러로 최빈국인 미얀마는 1975년 공산정권 수립 전까지 일본이 최대 공여국이었다. 일본은 미얀마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에 포함되지만, 우리 교역 규모는 그보다 뒤처진 상황이다. 천연가스, 목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도 하다.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 역시 일본이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인프라 산업 위주로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이 지정학적으로 남중국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을 저지하고, 인도차이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 지역에 예전부터 공을 들였다”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나라들도 우리와 협력하며 발전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 있는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두 정상 임석하에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 등 협정·양해각서 5건에 서명하고 로봇,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 협력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혁신성장 정책과 태국의 미래산업 육성정책인 ‘태국 4.0’ 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이날 체결된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그동안 21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맺었지만 일본 경제보복을 계기로 지난달 22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양 정상은 2010년 이래 한국의 코브라 골드 훈련 연례 참가, 한국 기업의 태국 호위함 수주 등 활발한 국방·방산 협력을 평가하며, 지소미아 체결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최 공식 오찬 이후 오후에 한·태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브랜드 K’ 론칭쇼 참석 등 우리 기업 맞춤형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화제가 오르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국인들에게 한국 영화, 가수, 케이팝이 인기인데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태국 총리 “태양의 후예 즐겨봐” 문 대통령 “내가 특전사 출신”

    태국 총리 “태양의 후예 즐겨봐” 문 대통령 “내가 특전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태국은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수도 방콕의 총리실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총리님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계신 ‘태국 4.0’ 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연계된다면 양국은 미래의 성장을 동반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태국은 한국전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파병을 결정해준 고마운 나라”라며 “한국의 평화·자유를 함께 지켜준 태국의 헌신과 희생을 우리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전 참전부대인 21연대에서 연대장을 역임한 쁘라윳 총리님을 한국인은 각별한 인연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 “한국과는 한국전쟁 이후 한미관계 인연을 토대로 가까워졌다”며 “제 개인적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보병 2사단의 사령관도 지냈는데, 이 뿌리 깊은 기반으로 교육·투자·기술 등 전 분야로 관계가 확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유대관계의 결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는 119개 학교에서 4만명에 달한다”며 “태국에는 삼성·현대·LG 등 한국산 가전제품도 인기이고, 태국에 한국 사람들이 세 번째로 관광을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또 “양국 국민 간 관계 외에도 경제적으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문 대통령께서 이번에 200명 이상의 기업인들과 함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아는데 양국은 정책적으로 공유하고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인에게 한국 영화, 가수, K팝 등이 인기”라며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내가)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답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의 놀라운 발전은 한국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준 태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서 시작한 것으로, 한국 국민을 대표해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아 지역에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최초로 취임 후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했다”며 “임기 중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방문을 시작으로 한 이번 순방으로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다”며 3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과학기술·신산업 분야로 협력 지평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다”며 “우리는 인프라·물관리·환경 분야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차·로봇·바이오 등 신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총리님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적극 추진 중인 ‘태국 4.0’정책과 우리의 ‘혁신성장 정책’을 연계해 혁신·포용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로 했다”며 “스타트업과 디지털 경제 육성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의학과 나노 산업의 핵심기술인 방사광 가속기와 연구용 원자로, 과학위성 등 순수·응용과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세계 3번째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개발한 한국이 태국이 추진 중인 가속기 구축사업에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방문 기간에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양국은 국방·방산 분야에서 더욱 굳건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심장마비, 뇌졸중 위험 없애려면 견과류 먹어라

    [달콤한 사이언스]심장마비, 뇌졸중 위험 없애려면 견과류 먹어라

    땅콩, 호두, 아몬드, 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는 필수 영양소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적당히 섭취했을 때 포만감까지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뇌 뿐만 아니라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 이스파한 심혈관연구소 연구팀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7% 가까이 낮춰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심장학회와 유럽심장학회가 공동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4일까지 여는 ‘유럽심장학회(ESC) 2019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란의 이스파한, 아락, 나자파바드 3개 지역에서 심혈관 질환을 앓아본 적이 없는 건강한 35세 이상 성인남녀 5432명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3년 동안 견과루 섭취와 심혈관 질환 발병 및 사망률에 대한 장기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2001년부터 2년 간격으로 관상동맥질환, 뇌졸중을 비롯한 각종 심혈관 질환 발생과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호두, 피스타치오, 아몬드, 헤이즐넛, 각종 씨앗류 섭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조사기간 동안 모두 관상동맥질환 환자 594명, 뇌졸중 환자 157명이 발생했으며 179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의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은 458명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운동 여부 등의 변수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은 2주에 한 번 정도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17%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 30g 이내로 소금 등으로 간을 하지 않은 상태의 신선한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30g이면 호두 6개, 땅콩 25개, 아몬드 25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누신 모하마디파드 이스파한 심혈관연구소 박사는 “견과류는 불포화지방 뿐만 아니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섬유질, 폴리페놀 등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풍부하다”라며 “다만 오래 보관된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돼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선한 것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문 대통령 “11월 부산에 김정은 오면 매우 의미 있을 것”

    문 대통령 “11월 부산에 김정은 오면 매우 의미 있을 것”

    태국 등 방문 앞두고 현지 언론 서면 인터뷰“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김정은 함께하길”“日 대화의 길 나오도록 아세안이 힘 모아달라”“경제발전 경험 나눠 ‘메콩강의 기적’ 이뤄내자” 문 대통령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다면 “매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태국의 유력 영문 일간지인 ‘방콕 포스트’에서 실린 서면 인터뷰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함께 모인 자리에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하는 기회를 가진다면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에 매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1∼6일 태국·미얀마·라오스 방문을 앞두고 보도된 이번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이같이 밝히며 “(올해 11월) 방콕에서 열리는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된다면 동아시아 국가와 북한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협력할 수 있을지도 이야기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에서 핵 대신 경제발전을 택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북한이 핵을 버리고 모두와 함께할 수 있도록 아세안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000년에 태국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북한이 가입한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지역 안보협의체”라면서 “아세안은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의 중요한 소통 창구”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과 동시에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에 꾸준히 함께해주신 데 감사하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아세안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번영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연계해 한국에 부당하게 취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나는 일본이 언제라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서 “경제 외적인 이유로 서로의 경제에 해를 끼치는 것은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전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고 비판한 문 대통령은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으면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 역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자유무역이 공동 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고 이를 통해 강대국 간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대화와 외교적 협의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 모두의 가까운 친구이자 협력 파트너인 아세안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인도와의 상생협력·발전 정책인 ‘신남방정책’과 관련, “아세안과 인도는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 상생·번영할 잠재력이 그 어느 곳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메콩강 개발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문 대통령은 “메콩강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 어장이고 주변 땅은 비옥하다”면서 “한국은 메콩강이 인도차이나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메콩 지역 주민이 수자원을 공유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해 메콩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경제 발전의 경험을 나눠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뤄내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륙국가의 장점과 해양국가의 장점을 흡수하고 연결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협력을 이끄는 국가인 ‘교량국가’ 구상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협력해 평화경제를 구축하면 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과도 협력할 수 있다”면서 “남으로는 인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와 협력해 포용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이 전쟁으로 큰 어려움을 겪던 때에 한국을 돕기 위해 가장 먼저 달려온 진정한 친구”라면서 “나는 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내실 있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선왕의 이름을 따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한국이 건조했는데, 한국이 태국 안보 수호에 이바지하게 돼 기쁘다”며 “물관리·환경, 국방·방산 분야의 양국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착수

    전북 전주시가 한국전쟁 때 전주교도소 등에서 희생된 민간인 유해발굴에 착수했다. 시와 전주대학교 박물관은 29일 희생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방산에서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개토제를 거행했다. 이날 개토제는 발굴 과정에 대한 경과보고에 이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도사와 헌화 및 분양, 진혼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방산 일대는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가 전주지역 유해 매장지로 추정한 곳이다. 시는 11월까지 황방산 일대와 산정동 소리재개 일대를 대상으로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시굴 및 발굴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후 희생자 유해의 신원을 밝혀내는 감식을 거쳐 희생자가 영면할 수 있도록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군과 경찰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1950년 7월 전주교도소 재소자 1600여명(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추정)을 좌익 관련자라는 이유로 학살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전주를 점령한 인민군은 재소자 등 500여명을 반동분자로 분류해 살해했다. 당시 학살된 수감자 가운데는 대한민국 건국 초기 지도자급 인사인 손주탁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과 류준상·오기열·최윤호 국회의원 등이 포함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개토제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흐른 지금까지 전쟁의 상흔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치나 이념 등 어떠한 가치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일 것”이라며 “유해발굴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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