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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카 탄 바이든 “위대한 미국 도로에 전기 흐를 것”

    스포츠카 탄 바이든 “위대한 미국 도로에 전기 흐를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위대한 미국 도로에는 이제 완전히 전기가 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일 ‘메이드 인 아메리카’ 행보를 걷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2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주유소만큼 쉽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 자국 내 생산과 제조업 강화를 강조하는 법안을 잇따라 처리해왔다. 이번 오토쇼 역시 미국 업체 중심으로 진행된 행사로, 일부 해외 브랜드가 참여했지만 현대차그룹 등은 참가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장 연설에서 “미국의 창의성, 미국 기술자, 미국 자동차 노동자 덕분에 모든 게 바뀌고 있다”며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충전 속도가 빠른 ‘미국에서 만들어진’ 전기차를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난 우리가 자동차 시장의, 제조업의 미래를 소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미국 제조업이 돌아왔고 디트로이트가 돌아왔고 미국이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산층이 미국을 건설했고, 노조가 중산층을 만들었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전미자동차노조(UAW) 등 노조를 추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쉐보레,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탤란티스 등 미국 브랜드 전시 차량을 둘러봤다. 그는 쉐보레의 내연 스포츠카인 콜벳 Z06 운전석에 타보는가 하면 포드의 새로운 전기차인 머스탱 마하E를 보면서 성능에 감탄하는 모습도 보였다. 미국의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법은 1조 2000억 달러(약 1673조원) 규모의 초대형 예산법안이다. 이 가운데 75억 달러가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배정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35개 주(州)에 걸친 5만 3000마일(약 8만 5000㎞)의 도로에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할 자금 9억 달러를 1차적으로 이날 승인했다고 밝혔다.
  • 세계 최대 전기 먹는 공룡에서 기후위기 해결사로...삼성전자, 신환경경영전략 선언

    세계 최대 전기 먹는 공룡에서 기후위기 해결사로...삼성전자, 신환경경영전략 선언

    단일 기업으로는 연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혁신기술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 1992년 ‘삼성 환경선언’을 통해 기업의 환경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삼성전자는 첫 선언 30년 만인 15일 ‘신(新)환경경영전략’을 선포하며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가입도 공식화했다.삼성전자의 신환경경영전략은 과거 ‘기업 성장’ 중심의 경영 사고를 ‘친환경 경영’으로 완전히 전환함을 의미한다. 이미 국내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에 가입했지만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TV, 가전에 이르기까지 전자산업의 전 영역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며 세계에가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삼성전자에게 사용 전력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거대한 도전과도 같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용한 전력은 25.8테라와트시(TWh)로, 이는 서울시 전체 가정용 전력 사용량(14.6TWh)의 1.76배에 달한다. 구글의 지난해 소비 전력량은 18.2TWh,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소비 전력량은 18.1TWh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직·간접 탄소 순배출량을 ‘0%’로 맞추는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2030년 모바일과 가전 등 완성품을 생산하는 DX(디지털경험)부문부터 탄소 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반도체를 생산하는 DS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잡고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5년 내에 모든 해외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서남아시아와 베트남은 2022년, 중남미 2025년,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은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완료한다. 이미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한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 체결하는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을 확대해 나간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초저전력 기술 확보를 통해 2025년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메모리의 전력 소비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공정 미세화와 저전력 설계 기술 발전은 각종 IT제품과 데이터센터 등의 사용전력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적은 원자재로도 동일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제품 측면에서는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한다. 삼성전자는 또 2027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1500여대)을 100%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전환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기타 간접배출 중장기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공급망, 자원순환, 물류 등에서 다양한 감축과제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협력사를 대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이행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원료부터 폐기 및 재활용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재활용 소재로 전자제품을 만들고 다 쓴 제품을 수거해 자원을 추출한 뒤 다시 이를 제품의 재료로 사용하는 ‘자원 순환 체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자원순환 극대화를 위해 소재 재활용 기술과 제품 적용을 연구하는 조직인 ‘순환경제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재활용 소재 개발, 폐기물 자원 추출 연구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제품의 모든 소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는 것을 추진하는 조직이다.삼성전자는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 레진 적용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 레진 적용을 추진한다. 갤럭시Z 폴드4에 적용된 폐어망 등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의 적용 제품도 확대해 나간다. 폐배터리의 경우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체제를 구축한다. 이밖에 글로벌 환경을 위협하는 폐전자제품(e-Waste)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제품 수거 체계를 현재 50여개국에서 2030년 삼성전자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든 나라인 180여개국으로 확대한다. 2009년 이후 2030년까지 누적으로 업계 최대인 1000만t, 2050년 누적 2500만t의 폐전자제품을 수거할 방침이다.
  • 경기둔화 대비 자동차·2차전지·방산株 등 정책지원 업종 노려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8월 코스피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초반 상승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큰 폭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유로화 반등으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는 반등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자산 긴축 가속화, 유로존 경기 둔화에 따른 달러 강세,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를 통한 유로존 에너지 대란 발생 등 증시 하락을 자극하는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35개국 가운데 20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유망 업종으로는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음식료, 이차전지, 반도체 장비, 방산, 원전 등이다. 미국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해 2.25~2.50%로 끌어올렸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초까지 금리가 4%를 넘어서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을 지속하고 시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하면서 약세장이 지속될 수 있어 다음 강세장이 오기 전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은 후퇴와 회복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변동성이 큰 주식보다 금리 매력도가 높아진 채권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채권 발행 규모는 69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액이 16조 2000억원 증가하면서 2593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 대안으로 개인들의 채권 투자가 지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채권은 만기일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올랐을 때 채권을 저가 매수한 뒤 금리가 내렸을 때 매도하면 시세차익도 볼 수 있다. 8월 말 기준 국고채 3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3.69%로 크게 올랐다.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선호에 맞춰 매달 이자를 지급하는 월이자 지급식 채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자산운용사들도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취임 100일’ 강석훈 산은 회장 “부산 이전 돌이킬 수 없다”

    ‘취임 100일’ 강석훈 산은 회장 “부산 이전 돌이킬 수 없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은법 개정 전까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인 산은 부산 이전을 두고 직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전을 강행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강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 이전과 관련해 직원들과 공감대를 이루는 것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처리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대통령께서 지난달 31일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말씀하셨고, 국회 예결위 현안 질의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가 확약한 사안”이라며 “국가의 최고 책임자들이 정한 것을 제가 뒤집을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강 회장은 산은 부산 이전으로 정책금융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산은의 기본 역할에 부·울·경 지역 경제 부흥이라는 새로운 역할이 추가됐을 뿐이다. 정책금융 약화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근본적으로 산은이 대주주로 있는 현재 체제는 이제 효용성이 다하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리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이든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라면서 “다만 방산 부문을 뗀 나머지 부문을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이날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산업으로 반도체를 선정해 향후 5년간 30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를 위해 5개 내외의 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호 프로젝트로 반도체 산업을 언급하면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10조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에 10조원, 메모리 반도체에 10조원 등 향후 5년간 30조원의 금융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균형발전 앞장선 SK, 지방에 67조 ‘투자 수혈’

    균형발전 앞장선 SK, 지방에 67조 ‘투자 수혈’

    국내 기반시설·R&D 확산에 기여올해 1만 3000명 역대 최대 채용반도체·배터리·바이오 경쟁력 제고SK그룹이 앞으로 5년간 비수도권 지역에 67조원을 투자한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이른바 ‘BBC’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기반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방에도 고루 퍼뜨리려는 계획이다. 지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14일 SK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그룹이 발표한 향후 5년간 국내 투자 금액 179조원 가운데 지방 투자 규모와 사업별 용처를 구체화한 것이다. 분야별 비수도권 투자 금액은 반도체·소재 30조 5000억원, 그린산업 22조 6000억원, 디지털산업 11조 2000억원, 바이오·기타산업에 2조 8000억원 등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기존의 국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로 착공하는 등의 시설 투자에 73조원을 투입한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5년간 R&D 투자에는 25조원을 쓴다. SK그룹 관계자는 “5월 발표한 5년간 대규모 투자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힘으로써 중장기 투자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골이 깊어지는 경제 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의 성장 기반인 국내 생산 시설 투자를 이어 가고 고용을 꾸준히 창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3000명을 채용하는 것도 BBC 산업 추진 동력을 더욱 탄탄히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 규모(8500명)보다 50%가량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SK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정기 공채를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전면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는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채용 규모는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한 예로 배터리 사업의 경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만 1000명 이상을 채용했다. SK 관계자는 “투자가 이뤄진 만큼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회사가 1997년 사명을 선경에서 SK로 바꾸고 그룹사 체계를 갖춘 이후 사상 최대 규모”라며 “앞으로도 차질 없이 투자를 진행해 2026년까지 5만명 채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깐부’ 시진핑·푸틴 오늘 회담… 우크라·대만 사태 ‘반미 공조’

    ‘깐부’ 시진핑·푸틴 오늘 회담… 우크라·대만 사태 ‘반미 공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년 8개월 만에 해외 순방을 재개해 대면 정상외교 무대로 복귀했다. ‘깐부’(같은 편)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7개월 만에 다시 만나 공고한 ‘반미 연대’도 과시한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앙아시아 2개국 방문의 첫 기착지인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이 외국을 찾은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32개월 만이다. 그는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공동체로 9개국이 가입돼 있다. 중러 정상의 만남은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회동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대만해협 긴장 고조 상황에서 반미를 고리 삼아 전략적 공조 의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가 분석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지키면서도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를 대거 사들여 모스크바를 경제적으로 돕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러시아도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치솟자 타이베이를 비난하며 베이징의 편에 섰다. 그간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다자외교 복귀 무대’로 삼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그러나 그는 예상을 뒤집고 자신의 거취가 결정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을 한 달 앞둔 민감한 시기에 중앙아시아 방문에 나섰다. 11월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중국이 이끄는 SCO를 통해 ‘집토끼’부터 챙기려는 취지다. 이런 상황에서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이 중국의 대만 침공 의지를 꺾고자 동맹·파트너를 규합해 대중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반도체나 통신장비 수출·투자를 제한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러시아처럼) 진짜 제재를 가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달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며 속도가 빨라졌다”고 전했다. 세부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레이그 싱글턴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대만에 대한 군사 작전에 필요한 기술을 차단하는 것이 골자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재 움직임이 가시화하면 미중 갈등은 극한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 바이든 “미국산 전기차 비중 3배로”… 한국 보조금 차별 ‘뒤집기’ 멀어지나

    바이든 “미국산 전기차 비중 3배로”… 한국 보조금 차별 ‘뒤집기’ 멀어지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는 독소 조항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성과로 내세우며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치적 홍보에 열을 내고 있다. 우리를 비롯해 이 법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박탈당한 동맹들의 시정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IRA 입법 기념행사에서 “IRA 통과로 미국산 전기차(북미 조립)를 사는 사람에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미국산 전기차의 세계 시장 비중이 3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항 때문에 IRA가 발효된 지난달 16일부터 한국산 전기차는 미국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해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IRA 통과로 “수십억 달러가 전기차와 배터리를 만드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미 고속도로에 건설될 50만곳의 전기차 충전소도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미 권력 1~3위가 모두 함께했다. 그는 최근 각종 연설에서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말은 더이상 구호가 아니다”라며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미국 제조업 부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IRA의 전기차 보조금의 경우 현재 전기차를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현대차의 피해가 불가피하고,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 역시 국내 반도체 산업에 영향이 우려되고 있지만 당장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이날 미 의회 의사당에서는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IPAC) 포럼이 열렸다. IRA와 같은 중국 견제 입법을 위해 협력하는 국제적·초당적 연합이다. 마코 루비오 상원 정보위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생산이 수익을 높일 수 있지만 경제안보에 필수적인 산업 역량·비밀을 노출한다면 국익이 아니다. 기업 이익보다 국가 이익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 尹 “반도체는 산업의 쌀… 생사 달려”

    尹 “반도체는 산업의 쌀… 생사 달려”

    與 특위 만나 ‘기업 마인드’ 강조‘K칩스법’ 국회 통과도 적극 추진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K칩스법’(반도체특별법)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특위 위원 및 학계·산업계 인사들과 오찬을 하면서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하고,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우리 생사가 걸려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미래 먹거리를 늘 준비해야 하는데, (반도체는) 장기 과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할 현안 과제”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에서도 투자하지만,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할 분야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민간과 시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시장 원리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하겠다. 그러려면 정부도 기업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 6월 말 발족한 특위는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위원장으로 이른바 K칩스법을 발의하고 1차 활동을 마쳤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찬에서 “기술 패권을 지키기 위해 여야는 물론 정부와 대통령도 K칩스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대화에서 검찰총장 사퇴 후 코딩 학원을 찾았던 경험담도 소개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민간 위원들이 코딩 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학원을 다녀 보고 깜짝 놀랐다. ‘세상에 코딩이 적용되면 엄청난 경쟁력을 갖겠구나’ 충격을 받았다”며 “교육 시스템이 갖춰지면 좋겠는데 학교 현실 여건상 쉽지 않더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반도체 특강을 여는 등 취임 직후부터 반도체 산업 발전과 인재 육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날 기획재정부도 가칭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사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기본법에는 정부가 공급망 교란으로 수급난에 빠진 국가 핵심 산업에 재정·세제·금융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함께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자동차·배터리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공급망 안정화 기금은 정부 보증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이 관리하는 별도의 재원으로 마련하고, 경제안보에 우려가 될 수 있는 품목이나 기업의 어려운 품목을 선제 지원하겠다”면서 “공급망 위기 시 신속한 대응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공급망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며 대대적인 공급망 위기 대응에 나선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교란으로 우리 기업이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최근 세계 공급망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양분되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자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에 대해 중국을 비롯한 특정 국가에 설비의 신설·증설 투자를 제한하는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첨단 산업분야 공급망 장악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15일 방한하는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윤 대통령이 16일 접견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 정부, ‘공급망 기본법’ 제정 속력… “연내 국회 제출 목표”

    정부, ‘공급망 기본법’ 제정 속력… “연내 국회 제출 목표”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법 제정에 속력을 내기로 했다. 가칭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 기본법)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자동차·배터리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더욱 빨리 지원하고자 공급망 기본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공급망 기본법에는 정부가 공급망 교란으로 수급난에 빠진 국가 핵심 산업에 재정·세제·금융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함께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방 차관은 “공급망 안정화 기금은 정부 보증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정책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별도의 재원으로 마련하고, 경제안보에 우려가 될 수 있는 품목이나 기업의 어려운 품목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위기 대응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급망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며 대대적인 공급망 위기 대응에 나서는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교란으로 우리 기업이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최근에는 세계 공급망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양분되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자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 중국을 비롯한 특정 국가에 설비의 신설·증설 투자를 제한하는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첨단 산업분야 공급망 장악에 나섰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려면 부처별 법률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연내 국회 제출을 목표로 ‘공급망 기본법’ 제정 작업을 본격화했다.
  • 전남도, 과학기술발전위 2기 출범

    전남도, 과학기술발전위 2기 출범

    전남지역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을 발굴, 육성하고 과학기술 자문을 할 제2기 전남도 과학기술 발전위원회가 14일 공식 출범했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박창환 정무부지사와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학기술발전위원회 위원 등 주요 인사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출범행사 및 총회를 개최했다. 제2기 위원회는 새정부 과학기술 정책과 전남도 지역 현안 대응을 위해 기초과학, 조선, 석유화학, 백신·바이오메디컬, 농생명·환경, 우주, 반도체 등 7개 분야 24명의 호남 과학계 인사와 지난 3월 개교한 한국에너지공대의 수소, 반도체 분야 교수 4명이 참여했다. 공동위원장으로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명예교수와 최용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이, 부위원장으로 박기영 순천대학교 교수와 범희승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제1기에 이어 재위촉됐다. 2024년까지 운영될 위원회는 전남의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을 뒷받침할 초강력레이저센터 구축을 비롯한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과 전남의 강점을 활용한 과학기술 미래전략 마련 등 과학기술 전반의 자문 역할을 한다. 또 국내외 과학계 저명인사를 초청, 지역산업과 연계한 세미나와 토론회, 포럼 등을 분기별로 개최하고 연구개발 현안 과제를 발굴하는 등 과학기술 이해도 제고와 연구시설 유치 붐 조성을 위해 힘쓰게 된다. 총회에선 제2기 위원 위촉장 수여식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립 중인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수립 계획’에 전남도 중점과제 선정, 전남 과학기술 발전 전반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고서곤 조정관은 ‘새 정부 국가 R&D 주요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디지털 전환, 국가 간 기술경쟁 등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국가 연구개발(R&D)의 전략성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 임무지향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전환해야 한다”며 “지역 연구개발 역시 지역 주도의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자생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창환 부지사는 “과학기술발전위원회는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분야 최고 자문단으로 과학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과학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맡은 위원회를 통해 과학기술 중심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미래 첨단과학기술 연구를 위한 초강력레이저센터를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인근에 구축할 것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건의하고 있다.
  • 尹 “반도체에 생사 걸려, 장기 아닌 현안과제”

    尹 “반도체에 생사 걸려, 장기 아닌 현안과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고 현재 국회 계류중인 ‘K-칩스법’(반도체특별법)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특위 위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하고,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우리 생사가 걸려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미래 먹거리를 늘 준비해야 하는데, (반도체는) 장기 과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할 현안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에서도 투자하지만,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할 분야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과 시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시장원리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하겠다. 그러려면 정부도 기업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지난 6월말 발족한 특위는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위원장으로 이른바 ‘K-칩스법’을 발의하고 1차 활동을 마쳤다. 양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패권을 지키기 위해 여야는 물론 정부와 대통령도 ‘K-칩스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도 가칭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사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15일 방한하는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16일 접견하는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우리 국회의장 격인 리 위원장의 방한은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하다.
  • SK, 올해 역대 최대 1만 3000명 뽑는다..지방엔 5년간 67조 투자

    SK, 올해 역대 최대 1만 3000명 뽑는다..지방엔 5년간 67조 투자

    SK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채용 규모인 8500명보다 50%나 늘어난 수준으로, SK가 올해 채용 규모가 이처럼 대폭 늘린 것은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이른바 ‘BBC’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000명 이상을 채용했다.SK그룹은 또 앞으로 5년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67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맞물려 발표한 향후 5년간 국내 투자 금액 179조원 가운데 비수도권에 67조원을 쏟아부어 지방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석이다. 분야별 비수도권 투자 금액은 반도체·소재 30조 5000억원, 그린산업 22조 6000억원, 디지털 산업 11조 2000억원, 바이오·기타 산업 2조 8000억원 등이다. SK의 주력 사업인 ‘BBC’ 분야의 국내 기반 시설과 기술 경쟁력을 키우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SK그룹은 또 올해와 내년까지 기존 국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로 착공하는 등의 시설 투자에 7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술 경쟁력을 높일 연구개발(R&D) 투자에는 향후 5년간 25조원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에 앞으로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나 SK실트론이 최근에 19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2공장에 웨이퍼링과 에피 그로잉 생산 설비를 증설하며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 공정을 늘린 것이 대표적인 비수도권 투자 사례다. SK 관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구체적인 청사진을 통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거란 그룹의 의지를 이번 발표로 보여준 것”이라며 “최근 계속되는 경제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요 관계사의 성장 기반인 국내 생산시설에 집중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국내 고용을 꾸준히 창출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사설] 美 “바이오도 자국산”, 두 번 안 당하게 대비하라

    [사설] 美 “바이오도 자국산”, 두 번 안 당하게 대비하라

    미국이 전기차·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도 ‘자국우선주의’를 선언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바이오 분야의 미국 내 생산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예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앞서 전기차 등의 사례에서 볼 때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미국에서 개발된 생명공학과 바이오 물질의 모든 것을 미국 안에서 연구, 제조,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조만간 이를 뒷받침할 신규 투자와 지원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은 바이오 원재료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규제가 중국에 집중된다면 대미(對美) 의약품 위탁생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 매우 위험한 접근이다.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내용의 인플레감축법이 처음 알려졌을 때도 미국과의 합작 생산이 많은 국내 배터리 업체는 반사이익을 얻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원물질조차 중국산 규제에 포함돼 완성차는 물론 배터리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뒤늦게 우리 정부와 관련 기업 총수들이 미국으로 날아가 읍소하고 있지만 미국은 요지부동이다.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s)로 압축되는 BBC는 우리나라의 핵심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다. 특히 의약품 위탁생산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을 각각 위탁생산 중이다. 백악관은 “주요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으로 접근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위탁생산도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미국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려면 6개월쯤 걸릴 전망이다. 이번만큼은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외교력과 정보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우리에게 불리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조항이 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사전 대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동맹이 이럴 줄 몰랐다”는 탄식과 후회는 한 번으로 족하다. 두 번 당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와 별개로 국내 BBC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지원도 필수다. 미국은 BBC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암 발병률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리는 ‘문샷’(Moonshot·대전환)까지 구상 중이다.
  • SK하이닉스, 해외연수 같은 ‘근무 복지’ 눈길

    SK하이닉스, 해외연수 같은 ‘근무 복지’ 눈길

    재택근무의 상시 운용을 넘어 국내 휴양지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며 업무를 병행하는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과 같은 ‘근무 복지’가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구성원들에게는 단기 해외 연수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직원 개인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기업들의 시각이다. SK하이닉스는 자사 해외 법인을 비롯해 네덜란드 ASML 등 해외 핵심 협력사에서 5주간 업무를 수행하는 사내 프로그램 ‘GXP’를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GXP는 장기 출장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회사의 필요에 따라 장소와 일정, 업무 등이 정해지던 기존 출장과 달리 직원 개인의 희망에 따라 해외 근무 회사와 업무를 결정할 수 있다. GXP에 선정되면 자신이 신청한 해외 사업장에서 본인이 국내에서 하던 기존의 업무와 현지의 새 업무를 병행하게 된다. 미국·중국·일본·독일 SK하이닉스 법인과 ASML, 미국 램리서치, 일본 도쿄 일렉트론 등 주요 협력사 등이 포함된다. 선정된 직원은 항공료과 숙박비, 렌터카 등을 지원받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5주간 근무지를 해외로 옮겨 하루의 시간을 나눠 국내 업무와 해외 업무를 진행하는 개념”이라면서 “국내와 해외 업무 비중은 논의를 거쳐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협력사 가운데 ASML은 첨단 반도체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글로벌 시장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슈퍼을’로 불리는 회사다. 지난 3월 박정호 부회장이 ‘글로벌 거점 오피스’ 도입 검토를 언급한 SK하이닉스는 GXP 프로그램을 우선 운영하며 해외 근무 수요와 효과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이보다 앞서 다양한 형태의 해외 원격 근무 시스템을 도입했다.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몰디브·괌·사이판·호주 등 한국과 시차가 4시간 이내인 국가라면 어디든지 최장 90일간 현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중 3주 기간으로 처음 워케이션을 도입한 택스(세금)테크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올해부터는 6월부터 8월 중 1개월간 국내외 어디서든지 근무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활용 보폭을 넓혔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직원들은 1년 내내 해외에서 원격근무를 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활발해졌고 이는 직원 복지 향상에 더해 업무 효율성 증대라는 효과까지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IT 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근무 실험은 더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9월 이른 추석 탓에… 25년 만에 6개월 연속 무역적자 우려

    9월 이른 추석 탓에… 25년 만에 6개월 연속 무역적자 우려

    9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무역수지가 적자를 이어 가면서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62억 달러(약 22조 3100억원), 수입액은 187억 달러라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 일수는 6.5일로 추석 연휴로 인해 지난해보다 2일 감소한 탓에 수출과 수입도 각각 16.6%, 10.9% 줄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과 수입은 각각 9.0%, 16.6% 늘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수출 품목별로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7.9%, 석유제품은 11.7%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17.9%, 무선통신기기는 23.8%, 자동차부품은 15.8%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20.9% 줄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미국은 11.6%, 유럽연합은 23.6% 감소했다. 수입 품목별로 원유는 15.7%, 가스는 92.3% 늘어난 반면 반도체는 18.1%, 석유제품은 33.5%, 석탄은 1.2% 줄었다. 수입 국가별로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수입은 48.8% 증가했고, 중국은 24.2%, 미국은 27.8% 감소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24억 4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 8300만 달러보다 커졌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적자를 나타내,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여 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6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약 25년간 없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75억 5100만 달러다.
  • 與, 사법에 갇히고 입법 성과 못 내고 ‘첩첩산중’

    與, 사법에 갇히고 입법 성과 못 내고 ‘첩첩산중’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의 끝없는 ‘가처분 정치’에 발목이 잡히면서 연말 정기국회를 앞두고 집권여당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13일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심문 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신청, 14일에서 28일로 연기되면서 시간을 벌었다. 정 위원장은 “법원은 정당 안에서 자체적으로,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에 대해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사법 자제의 선을 넘고 지켜지지 못할 경우 매우 우려스러운 일들이 발생한다. 결국 법원이 정치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이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난번 ‘주호영 비대위’가 법원 결정으로 치명타를 입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에도 법원이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정진석 비대위는 곧바로 좌초하며 대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은 절박한 상황이다. 하지만 법원이 기각 혹은 각하한다고 해도 항고·재항고가 이어지면서 새 지도부가 자리잡기 어려울 수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은 사법에 갇힌 상태”라며 “법원이 인용 결정을 할 경우 당이 박살 나게 된다. 비대위나 최고위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가처분뿐만 아니라 본안 소송도 남아 있어서 새 전당대회 전까지는 계속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이 정당 재량을 인정해 달라며 강조한 ‘사법 자제의 원칙’을 법원이 받아들일지 주목되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법원이 당헌에 규정된 ‘비상상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개정 당헌에는 ‘선출직 최고위원 중 4명 이상 궐위가 된 경우’ 등이 비대위 요건으로 포함됐는데 지도부 체제 전환을 위해 끼워 맞추기식으로 비상상황을 설정한 것은 아닌지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실명제 등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과 정당 내부 문제는 결이 달라 법원의 판단 대상이 된다”면서도 “상황에 대한 인식의 문제라면 법원이 정치적 판단을 존중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납품단가연동제, 종합부동산세 완화, 반도체특별법 등 100대 입법과제를 발표했지만 당 내홍 속에 거대 야당을 상대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6월 출범한 물가민생안정특위는 유류세 인하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 바이오도 ‘美제조’… 삼바·SK바사 초비상

    바이오도 ‘美제조’… 삼바·SK바사 초비상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기차,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산업에서도 ‘미국 제조’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애꿎은 한국 기업에 또다시 불똥이 튈 조짐이다.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에서 개발된 모든 것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보장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미 보조금을 받은 반도체 기업의 중국 투자를 금지한 반도체법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자국 내 연구·제조 원칙’을 선언한 것이다. 14일 관련 회의에서 신규 투자와 지원 내용을 발표한다. 법안은 바이오산업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백악관은 법안 도입 이유에 대해 “미국은 해외 원재료와 바이오 생산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고 생명공학 등 주요 산업의 과거 ‘오프 쇼어링’(생산시설 해외 이전)은 중요한 화학·제약 성분 등에 대해 우리의 접근성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와 반도체에 이어 의약품·바이오연료·화학물질·바이오농산물 등도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규제하고,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원료 의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의 IRA 및 반도체법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바이오 분야의 ‘자국 내 제조’ 원칙은 미국 업체에만 보조금 등 혜택을 주거나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만 우대하는 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각각 모더나·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우리나라 위탁생산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IRA로 지난달 16일부터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주고 있고, 반도체법으로 미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10년간 투자하지 못하도록 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자국 내 생산 원칙을 명시한 독소조항 포함 여부는 향후 180일 이내에 대통령이 제출받도록 한 보건복지·에너지·농무·상무부 장관의 보고서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중국 견제’ 성격임을 부각했지만, 현지 외교가는 미국 의약품 생산은 인도 의존도가 특히 높아 반중(反中)을 명분으로 한 ‘자국 중심주의’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국제공항 연설에서 “한국에 왜 미국에 투자하는지 물었는데,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했다. 우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국내 기업에 영향이 있을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법으로 우리 기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업계와 소통하면서 유관 부처와 구체적인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반도체 ‘수퍼을’ ASML서 5주 근무 기회 제공…해외로 확장하는 ‘근무복지’

    SK하이닉스, 반도체 ‘수퍼을’ ASML서 5주 근무 기회 제공…해외로 확장하는 ‘근무복지’

    재택근무 상시 운용을 넘어 국내 휴양지에서 일정기간 거주하며 업무를 병행하는 ‘워케이션’과 같은 ‘근무 복지’가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구성원들에게는 단기 해외 연수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직원 개인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기업들의 시각이다.SK하이닉스는 자사 해외 법인을 비롯해 네덜란드 ASML 등 해외 핵심 협력사에서 5주간 업무를 수행하는 사내 프로그램 ‘GXP’(Global eXperience Program)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GXP는 장기 출장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회사의 필요에 따라 장소와 일정, 업무 등이 정해지던 기존 출장과 달리 직원 개인의 희망에 따라 해외 근무 회사와 업무가 결정된다. GXP에 선정되면 자신이 신청한 해외 사업장에서 본인이 국내에서 하던 기존의 업무와 현지의 새 업무를 병행하게 된다. 미국·중국·일본·독일 SK하이닉스 법인과 ASML, 미국 램리서치, 일본 도쿄 일렉트론 등 주요 협력사 등이 해외 근무지에 포함된다. 회사는 선정된 직원에게는 항공과 숙박, 렌터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5주간 근무지를 해외로 옮겨 하루의 시간을 나눠 국내 업무와 해외 업무를 진행하는 개념”이라면서 “국내와 해외 업무 비중은 논의를 거쳐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협력사의 경우 SK하이닉스와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본사 직원을 파견 받은 협력사는 양사 사업 비전을 더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네트워킹도 넓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의 협력사 가운데 ASML은 첨단 반도체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글로벌 시장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수퍼을’로 불리는 회사다. 지난 3월 박정호 부회장이 ‘글로벌 거점 오피스’ 도입 검토를 언급한 SK하이닉스는 GXP 프로그램을 우선 운영해 해외 근무 수요와 효과 등을 분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이보다 앞서 다양한 형태의 해외 원격 근무 시스템을 도입했다.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한국과 시차가 4시간 이내인 국가라면 어디든지 최장 90일간 현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임직원이 전 세계 어디서든지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해마다 150만원 상당의 별도 여행 포인트도 제공하고 있다.
  • 사법에 갇힌 채 미래비전 안 보이는 위기의 집권여당

    사법에 갇힌 채 미래비전 안 보이는 위기의 집권여당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발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한 ‘사법 리스크’는 남아 있다. 새 지도부는 ‘민생’을 강조했지만 정기국회를 앞두고 집권여당의 미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3일 “법원은 정당 안에서 자체적으로,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에 대해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법원에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사법자제의 선을 넘고 지켜지지 못할 경우 매우 우려스러운 일들이 발생한다”며 “결국 법원이 정치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를 겨냥해서는 “가능하면 정치적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옳다”며 “정치의 사법화를 유도하는 건, 그런 면에서 하책(下策) 중 하책”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전 대표가 정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심문 기일을 변경해달라고 신청했고, 14일에서 28일로 변경되며 시간을 벌었다. 만약 법원에서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줄 경우 ‘정진석 비대위‘는 곧바로 좌초되며 국민의힘은 대혼란을 겪게 된다. 반대로 법원이 기각 혹은 각하한다고 해도 항고·재항고가 이어지면서 새 지도부가 자리잡기 어려울 수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은 사법에 갇힌 상태”라며 “법원이 인용 결정을 할 경우 당이 박살나게 된다. 비대위도 최고위도 돌아갈 수 없게 된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가처분뿐만 아니라 본안 소송도 남아 있어서 새 전당대회 전까지는 계속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기국회를 겨냥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지만, 국민의힘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자도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 물가민생안정특위를 출범했지만 유류세 인하 외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납품단가연동제, 종합부동산세 완화, 반도체특별법 등 100대 입법과제를 발표했지만 거대 야당을 상대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초선 의원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교체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공세를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맥 없이 끌려가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했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정치가 정상화돼야 민생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상태에서 민생을 챙긴다고 하면 허망한 선언적 행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이노게이트 2022’ 내달 6일 개막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이노게이트 2022’ 내달 6일 개막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대형 행사가 열린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3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종합행사인 ‘이노게이트(InnoGate) 2022’를 내달 6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노게이트에는 전세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바이어 등 300여개 사가 참가한다. 첫날인 6일에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을 주제로 스타트업 해외 진출 전략 포럼이 진행된다. 세계 최대 메타버스 스타트업 창업자인 쿠마데브 채터지가 기조연사로 나서고, 알리바바 기업가 펀드, 미국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 앤 플레이 등이 다양한 해외 진출 전략을 제시한다. 둘째날인 7일에는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가 열린다. 데모데이에서는 글로벌 전자소재 기업 머크 일렉트로닉스 관계자가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 소개를 듣고 협업할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사전 선발된 스타트업은 미국 500 글로벌(500 Global), 테크스타스 등 국내외 유력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피칭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달 11∼14일에는 온라인으로 스타트업이 해외 파트너에게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는 ‘스타트업 온라인 쇼케이스 주간’이 진행된다. 참가 스타트업이 이노게이트 홈페이지에서 기업설명회(IR) 시간을 설정하면 해외 파트너사가 사전 등록을 통해 참가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 해외진출 전략 포럼 참가 등록은 이노게이트 홈페이지(innogatekorea.com)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고, 온라인 쇼케이스는 이달 16일까지 신청을 접수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노게이트는 글로벌 기업과 해외 투자자, 해외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장으로,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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