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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4000㎞ 떨어진 미군기지 기습… 런던·파리까지 사정권

    이란, 4000㎞ 떨어진 미군기지 기습… 런던·파리까지 사정권

    반격 수위 높여 미사일 ‘깜짝 발사’유럽 등 서방 공격 가능성 보여줘정권 붕괴 위기 속 강경 노선 과시이스라엘엔 나탄즈 피격 보복 타격 이란의 미사일 역량을 무력화했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인도양의 미국·영국 공동 군사기지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이란은 본토에서 4000㎞ 가량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미국·영국 군사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한발은 비행 중 실패하고 다른 한 발은 미 군함의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그동안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3000㎞ 밖 미군 기지도 공격 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란이 중동 일대를 넘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까지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곧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전쟁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란은 이스라엘까지 타격 가능한 2000㎞로 사거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맞서왔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전쟁 전부터 민간용으로 개발하던 우주발사체(SLV)를 군사 목적으로 개조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탄도미사일은 우주 발사체와 원리가 같고, 정확도를 떨어뜨리면 대신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 기존 미사일 무게를 줄이거나 탄두를 줄였을 가능성도 있다. 서유럽까지 이란 공격의 사정권 안에 들어왔음을 보여준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해 이란은 더욱 강경해진 노선을 드러냈다. WSJ는 “이란 지도부는 사태 악화를 피하기 위해 신중히 대응했지만, 정권 붕괴 위기에 처하자 정치적으로 사용을 꺼리던 미사일까지 썼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방어 체계를 중동에서 분산시키려는 이란의 시도일 수 있다”는 서방 고위 군사 관계자의 분석을 보도했다. 이란군 대변인은 22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을 통해 “‘눈에는 눈’ 원칙에서 나아가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핵시설 인근인 디모나와 아라드 등 2곳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 이는 이란 핵심 핵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단지가 지난 1일에 이어 공격당한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디모나 인근 네게브 원자력 발전소나 나탄즈 인근 방사능 피해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K방산 부러운 일본…“한국, 천궁-Ⅱ 덕분에 UAE 원유 확보” [핫이슈]

    K방산 부러운 일본…“한국, 천궁-Ⅱ 덕분에 UAE 원유 확보”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공급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2400만 배럴의 원유를 제공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인 우대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0일 “UAE가 한국에 이례적으로 원유 제공 우대를 해준 것은 최근까지의 군사적 협력에 더해 한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공급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은 UAE에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Ⅱ(M-SAM2)를 공급해 왔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방공망 수요가 급증하자 UAE가 천궁-Ⅱ 유도탄을 긴급 요청했고, 한국은 30여 기 규모를 조기 공급했다. 현재 UAE는 이란의 미사일 반격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이스라엘산 애로우, 한국산 천궁-Ⅱ 등 3개국의 중거리 요격 체계를 실전 배치해 가동 중이다. 해당 방공망들의 종합 요격률은 90% 이상이며 이 중 천궁의 요격률도 평균 요격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동에서 러브콜 쏟아지는 K방산일본 언론의 평가대로 UAE의 이례적인 우대 조치는 K방산이 보여준 빠른 속도에 대한 화답이자, 향후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위한 지렛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UAE는 2022년 당시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규모의 천궁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당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최대 규모였다. 계약 물량은 총 10개 포대로, 이 가운데 2개 포대가 현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방공망 수요가 급증한 중동에서는 이번 실전에서의 성능 검증을 계기로 천궁-Ⅱ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거나 조속한 설치를 요구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한 곳만이 아니다. 각각 10개 포대·8개 포대 규모의 도입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역시 빠른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 미사일의 현실적 위협을 체감한 다른 중동 국가들의 러브콜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다 먼저 원유 받는 나라 없을 것”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UAE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No.1 Priority)’이라고 분명히 약속했다”며 UAE산 원유 1800만 배럴의 긴급 도입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지난 6일 확보한 600만 배럴을 더하면 총 2400만 배럴을 UAE에서 긴급 도입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이 약 280만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UAE가 한국에 우선 공급하는 원유 2400만 배럴은 8~9일 사용량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 정부는 미국이 러시아 원유와 관련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함에 따라 기업들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도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최근 극심하게 요동치는 국제 유가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주전 뺀 정규리그 최종전…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제압

    주전 뺀 정규리그 최종전…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제압

    이번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로 열린 남자배구 1, 2위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대한항공과의 안방경기에서 3-1(22-25 25-19 25-19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애초 지난해 10월 개막전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팀은 3주 휴식기를 가져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시즌 최종전으로 밀렸다. 대한항공이 1위, 현대캐피탈이 2위로 이미 봄배구를 확정한 두 팀은 주전을 빼고 경기를 펼쳤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구단 역대 한 세트 최다 범실 기록(15개)을 세우며 자멸했다. 서브 범실만 8개였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세트부터 공격과 수비를 다듬어 반격에 나서면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20-18에서 이승준과 홍동선의 활약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한 뒤 신호진의 백어택으로 2세트를 매듭지었다.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3, 4세트를 큰 위기 없이 넘기며 대한항공과 동률인 최종 승점 69(22승 14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V리그는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마쳤다.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4월 2일부터 5전 3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대한항공이 우승하면 2년 만의 통합우승이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3위 KB손해보험과 4위 우리카드의 준플레이오프(준PO) 승자와 챔프전 진출 티켓을 다툰다.
  • 여자축구 ‘공일증’… 아시안컵 결승 좌절

    여자축구 ‘공일증’… 아시안컵 결승 좌절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아시안컵 여정을 마감했다. “과정과 결과 모두를 가져오겠다”던 신 감독의 각오가 무색할 정도로 일본과 깊은 수준 차이만 확인한 참패였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유력 우승 후보 일본에 1-4로 졌다. 역대 한일전 전적은 36전 4승 12무 20패로 더 벌어졌고, 마지막 한일전 승리였던 2015년 8월 동아시안컵(2-1) 이후로는 10번(4무 6패) 만나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신 감독은 막강한 화력의 일본을 맞아 수비를 강화해 경기에 임했으나, 한국의 골문은 너무도 쉽게 열렸다. 전반 15분 김신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나가노 후카에게 공을 빼앗겼고, 나가노의 패스를 받은 우에키 리코가 오른발로 가볍게 선취 득점했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한국 골문 오른쪽 구석에서 수비 두 명을 뚫고 들어온 하마노 마이카가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후반 강채림을 추효주와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30분 다니카와 모모코의 코너킥을 구마가이 사키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넣으며 더 달아났다. 그나마 후반 33분 터진 강채림의 오른발 터닝 슛 득점이 대표팀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8강전까지 이번 대회 무실점 경기를 이어온 일본의 첫 실점이었다. 한국은 강채림의 골을 계기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후반 41분 지바 레미나가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추격의 불씨를 완전히 꺼트렸다.
  • “8000발 퍼붓더니 ‘텅’”…美 탄약 고갈 쇼크, 전쟁판도 뒤집히나 [밀리터리+]

    “8000발 퍼붓더니 ‘텅’”…美 탄약 고갈 쇼크, 전쟁판도 뒤집히나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의 정밀유도무기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도 잇따른다. 단기간 전과를 거두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과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은 미군이 지난 2월 28일 공습 이후 전례 없는 속도로 고가 미사일을 소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방공망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전쟁 양상도 크게 바뀌었다는 평가다. 이란은 촘촘한 방공망과 함께 드론·미사일을 대량 투입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과 이스라엘 공군은 영공 깊숙이 진입하지 못하고 저렴한 자유낙하 폭탄 대신 장거리 정밀유도무기에 의존하는 구조로 전환됐다. MQ-9 리퍼와 헤론 등 고가 무인기 손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수천만 원짜리 드론 막으려 수십억 쏜다”…전쟁 비용 ‘완전히 뒤집혔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개전 초기 10일 동안 미군은 6000개 이상의 목표를 타격했으며 대부분을 원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 동시에 이란의 반격을 막기 위해 2000발 이상의 요격 미사일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비용이다. 이란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과 단거리 미사일을 대량으로 투입하는 반면, 미국과 동맹국은 패트리엇, 사드(THAAD), 이지스 체계의 고가 요격 미사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수천만 원짜리 드론을 막기 위해 수십억 원짜리 미사일을 쓰는 전쟁’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용 비대칭이 장기전에서 치명적이라고 지적한다. 공격보다 방어 비용이 훨씬 큰 구조가 지속될 경우, 결국 먼저 재고가 바닥나는 쪽이 전략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란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고속 무기를 활용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방공망 부담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 “중국·북한 대비 탄약까지 쓴다”…美 ‘전력 공백’ 현실화 경고 더 큰 문제는 전략적 여파다. 톰 카라코 CSIS 연구원은 “현재 사용되는 정밀탄약은 원래 중국과 북한을 대비해 축적된 것”이라며 “중동에서의 대량 소모는 서태평양 전력 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전술미사일, 그리고 이지스·사드·패트리엇 요격탄까지 광범위하게 소모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와 같은 속도가 이어질 경우 특정 탄의 종류는 수개월 내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미 국방부는 F-47 차세대 전투기, B-21 스텔스 폭격기, F-35 블록4 업그레이드 등 대규모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노후화된 E-3 조기경보통제기, KC-135 공중급유기, F-15C/D 전투기 교체까지 시급한 상황이다. 결국 막대한 탄약 소모는 ‘재고 보충’과 ‘전력 현대화’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외신들은 “전쟁은 이미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산업·재정 능력을 시험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중동 전쟁은 고가 정밀무기 중심의 기존 전쟁 방식이 저가·대량 무기 체계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단기간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더라도, 탄약 고갈과 비용 부담이 누적될 경우 진짜 위험은 전쟁 이후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 “이란군 사망자 6000명 이상”…‘예상 밖’ 미군 사상자 규모 공개 [핫이슈]

    “이란군 사망자 6000명 이상”…‘예상 밖’ 미군 사상자 규모 공개 [핫이슈]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이란 측 사망자가 6000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정보를 인용해 “이번 작전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원 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1만 50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고위 간부들은 내부 인사들로부터 추적당하고 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엑스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하는 간부들도 있다”면서 “이는 정치 지도부와 현장 실무자들(혁명수비대)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군사작전 개시 이후 이란군 사망자가 최소 5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정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최근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이란 보안군이 최소 5000명 사망하고 1만 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이란군은 미사일과 드론 공습으로 많이 사망했고, 혁명수비대와 바시지군, 진압 경찰부대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정부는 군 사상자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과 군부대에서는 탈영 등 이탈 인원이 상당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미군 측 피해도 상당…“부상자 대다수는 경상”대이란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미군 측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팀 호킨스 대변인(대위)은 16일 “지금까지 미군 200여 명이 부상했다”면서 “부상자 대다수는 경미하게 다쳤고, 10명은 중상, 180명 이상은 이미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바레인,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7개국에서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전 이후 현재까지 중동에서 사망한 미군은 13명에 달한다. 민간인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은 이번 전쟁이 보름을 넘기면서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같은 중동 전역에서 숨진 각국 군인, 민간인이 3000명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먼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적 공습을 받는 이란에서 2400여 명이 숨져 인명 피해가 집중됐다. 이란 다음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800명 넘게 발생했다. 전쟁을 일으킨 미국의 민간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에서는 이란 드론과 미사일 일부가 아이언돔 방공망을 뚫고 주거지역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포함 15명이 사망했다. 미국, 이스라엘, 이란과 이들 국가를 둘러싼 주변국 어느 하나도 먼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민간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격 가능성 내비치는 걸프 국가들이란의 거센 보복을 받고 있는 걸프국들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하나둘 반격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3일 이란과 인접한 바레인에서 미사일 두 발이 이란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개전 이후 걸프국에서 이란을 공격한 첫 번째 사례로 분석된다. 영상만으로는 미사일 발사 주체가 미국인지 바레인인지 불분명하고 바레인 정부 역시 공격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자국 영토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허용했는지를 묻자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일부 인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1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걸프국들이 미국에 이란이 또다시 역내 경제를 위협할 여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전쟁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걸프연구센터의 압둘아지즈 사게르 회장은 “걸프국들은 처음에 이란을 옹호하고 전쟁에 반대했지만 이제는 적으로 간주한다”며 “미국이 이란을 확실히 끝내지 않고 중간에 발을 뺀다면 남은 나라들이 이란의 위협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 역시 걸프국들에 참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사우디 같은 동맹국들을 미국이 왜 방어해 줘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 나라가 전쟁을 돕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걸프국 6개국(바레인, 쿠웨이트, UAE, 카타르, 사우디, 오만) 중 어느 나라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참전할 가능성은 작다. 참전한 나라가 이란의 집중적인 보복을 받을 수 있단 우려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분노와 포효

    [이근화의 말하자면] 분노와 포효

    “우리는 세계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함대를 보냈습니다.”(도널드 트럼프)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중동 내 최대 규모의 군사적 투입이었다. 테헤란의 최고지도자 관저와 대통령궁이 화염에 휩싸였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설이 타전되었다. 이 폭격에서 우리가 목도한 것은 정의로운 해방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욕망이 빚어낸 참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명한 미군의 공식 작전명 ‘장대한 분노’(Epic Fury)는 그 자체로 기만적이다. 이란의 핵 개발 차단과 독재 정권 교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그 이면에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야욕과 에너지 패권 장악이라는 실리적 추구가 투영돼 있다. 트럼프는 중동에 집결시킨 미군 전력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함대”(Beautiful Armada)라 포장했다. 군사력을 미적 대상으로 치환하는 섬뜩한 수사학은 죽음의 현장을 무대 위의 연극으로 전락시킨다. 이스라엘의 ‘포효하는 사자 작전’(Operation Roaring Lion) 역시 마찬가지다. 핵 위협 제거와 국제 평화를 외치지만 강대국과의 연합을 통해 패권을 쥐려는 것에 불과하다. 이에 맞서는 이란의 반격 명칭인 ‘약속된 승리’(Va’de-ye Sadeq) 또한 공허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랜 장기 집권과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민중을 외면한 채 독재 정권은 반정부 시위대를 학살해 왔다. 이제 이들은 외부의 침공을 빌미 삼아 종교적 신념으로 대중을 선동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할 뿐이다. 하메네이 사후 그의 차남이 정권을 승계했다는 소식은 전혀 반갑지 않다. 3월 10일 현재 이란 내 민간인 사망자는 이미 1300명을 넘어섰다. 1만여곳의 민간 시설이 파괴됐으며 10만여명의 피란민이 거리를 떠돌고 있다. 무엇보다 개전 첫날 발생한 남부 미나브시의 샤자레 타이예베 초등학교 피격 사건으로 170여명의 여학생과 교직원이 목숨을 잃었다. ‘아름다운’ 함대가 남긴 참사였다. 미군은 정밀 타격 기술을 내세웠지만 기술적 명중률을 의미할 뿐 폭격은 민간인을 피해 가기 어려웠다. 중동 지역은 지정학적으로 종교와 이념이 충돌하는 곳이며, 석유 등의 자원 매장량이 많아 이권과 힘이 충돌하는 지역이다. 지난 레바논이나 이라크 침공이 말해 주듯이 명분의 정당성은 훼손되고 민병대의 거센 저항 속에서 더 극단적인 세력의 등장을 부추길 뿐이다. 이번에도 주변국의 개입으로 중동 내 국지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중동 내 정유 시설도 상당히 파괴돼 국제 유가 급등과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우리는 여전히 야만의 시대에 살고 있다. 피부에 닿는 물가 걱정과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역사의 수레바퀴처럼 반복되는 강대국의 오만에 우리는 무력한 모멸감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누리는 문명 세계가 타인의 피와 눈물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이근화 시인
  • 李 “선명성 경쟁 그만”… 강경파에 ‘경고’

    李 “선명성 경쟁 그만”… 강경파에 ‘경고’

    “실질적 성과 중요”… 정부안 힘 실어‘헌법 규정’ 검찰총장 명칭 변경 비판‘김어준 기사’ 함께 게시한 李… 보완수사권에 힘 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개혁은 실질적 성과가 중요하다”며 ‘과도한 선명성 경쟁’으로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총장 명칭 변경, 검사 전원 해임 후 재임용 등 강경파의 주장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검찰개혁안을 놓고 여권 내 갈등이 격해지자 이 대통령이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검찰개혁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기우’라는 제목의 글에서 “본질과 괴리된 과도한 선명성 경쟁과 긴요하지 않은 조치 때문에 해체되어야 할 기득 세력이 반격의 명분과 재결집 기회를 가지게 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사의 수사권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그 외 부수적인 논의가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소청 책임자 명칭을 헌법이 규정한 ‘검찰총장’으로 할 것인지 ‘공소청장’으로 할 것인지, 검사 전원을 면직한 후 선별 재임용할 것인지는 수사 기소 분리(검사의 수사 배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위헌 논란 소지를 남겨 반격할 기회와 명분을 허용할 만큼 검찰총장 명칭을 공소청장으로 굳이 바꾸어야 할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경파 등의 주장이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잉 때문에 결정적인 개혁 기회를 놓치고 결국 기득권의 귀환을 허용한 역사적 경험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입법 예고된 정부안은 정부뿐 아니라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당정협의안’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필요하면 입법 과정에서 또 논의하고 수정하면 된다”고 했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보완수사’ 허용 여부에 대해선 경찰 등 수사기관의 사건 덮기에서 범죄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부패범죄자들을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남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충분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보완수사권이 예외적으로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해당 메시지를 남기며 유튜브 김어준씨 관련 기사를 함께 게시했다. 김씨를 중심으로 한 강성 지지층이 검찰개혁 수위를 두고 격하게 반발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과 관련해 “정부안 통과를 의원들에게 당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나머지 민주당 초선 의원 32명과의 만찬에선 “집권여당으로서 겸손하고 진중하며 치밀하게 행동해 세상을 잘 바꾸자”라고 말했다고김기표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사실상 당정협의안을 중심으로 논의하라고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이르면 19일 공소청·중수청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늦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내지도부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중수청 법안 관련 논의를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행안위는 17일 오전 소위에서 중수청 법안을 처리하고 법제사법위원회는 오후 소위에서 공소청 법안을 상정·심의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는 강경파 의견을 일부 수용하는 수정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청래 대표는 오전 최고위에서 “검찰개혁을 입에 올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고 밝히며 강경파 달래기에 나섰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을 위해서는 조국혁신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혁신당도 정부안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이 또한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싸웠던 국민들이 정부 법안에 실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SNS서 설전 나눈 한동훈·조국…부산 전재수 지역구서 맞대결?

    SNS서 설전 나눈 한동훈·조국…부산 전재수 지역구서 맞대결?

    부산 북구갑을 지역구로 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장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대전’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한 전 대표가 부쩍 부산 현장 행보를 늘린 가운데 조 대표와의 신경전도 격해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전 전 장관이 부산시장 공천 신청을 한 다음날인 14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역전승의 상징인 부산이 보수 재건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말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도전하면서 출마 지역으로 부산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전 대표와 ‘정치적 앙숙’ 관계인 조 대표 또한 국회 입성을 위해 이번 재보궐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향인 부산은 선택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다만 전 전 장관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아 이 지역구 재보궐 선거가 확정돼야 하고, 조 대표와 한 전 대표도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에서 ‘부산 빅매치’는 아직까지 가능성 차원에서만 거론되고 있다. 이들간 상호 견제는 본격화된 분위기다. 한 전 대표가 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날 발탁한 것은 윤석열이 아닌 대한민국”이라 말한 것이 지난 13일 보도됐는데, 조 대표는 다음날 소셜미디어(SNS)에 이 내용을 공유한 뒤 “역시 조선제일 혀”라고 응수했다. 여기에 한 전 대표는 “조국씨. 부산 말고 군산 보내달라고 이재명 민주당에 떼쓰던데, 이렇게 아첨하면 부산 말고 군산 과연 보내줄까요?”라고 재차 반격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들은 15일 부산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전 전 장관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재소환하며 공세를 폈다. 김도읍 의원은 “(전 전 장관이) 당선되더라도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유죄 판결 받는다면 시장직을 박탈해야한다”고 했고, 이성권 의원은 “전 전 장관은 부산시장이란 공직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 트럼프, 이란에 결국 핵무기 쓸까…‘벼랑 끝’ 최악의 선택 가능성 [송현서의 디테일+]

    트럼프, 이란에 결국 핵무기 쓸까…‘벼랑 끝’ 최악의 선택 가능성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보름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미사일 재고 부족으로 이란을 향해 더욱 강경한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인터넷 매체 세마포르는 14일 “이스라엘이 탄도탄 요격 미사일의 심각한 부족 상태를 미국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해 6월 이란과의 ‘12일 전쟁’ 당시 요격 미사일을 대량 발사하며 재고가 줄어든 상태에서 이번 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 여러 방어 수단과 단거리 공격을 막아내는 아이언돔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거리 공격에는 요격 미사일이 가장 효과적이다. 현재 상황에 대해 미 당국자는 “몇 개월 전부터 이스라엘의 요격 능력이 낮아져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현재 요격 미사일 부족 상황은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는 이스라엘처럼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매체는 “미국이 자체 요격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제공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분명하다”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요격 미사일을 제공한다면 미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살이 아닌 궁수를 쏘려면 필요한 것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영원히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지만, 이미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등 아시아·태평양 방공 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넘어간 상태다. 이는 현재 미국이 가성비를 앞세운 이란의 샤헤드 드론 등의 물량 공세를 막기가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더불어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보복이 거세질수록, 동맹국 방어망까지 책임져야 하는 미국의 전략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미 국방부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맞추기보다는 미사일이 발사되는 기지를 초토화하는 ‘공세적 방어’ 전략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화살 대신 궁수를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아끼는 신형 미사일을 아예 발사할 수 없도록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 후에는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 다각적인 조치를 검토해 왔다. 모든 옵션에 대해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전쟁의 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미국이 이란 본토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한다면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부설을 늘리거나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을 동원한 더욱 거센 총반격에 나설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 내부에서는 이란의 핵 시설 제거를 위해서라면 지난해 6월 사용한 강력한 벙커버스터 폭탄뿐 아니라 저위력 전술핵 카드까지 검토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6월 뉴스위크는 익명의 미 국방 관계자를 인용해 “깊은 산 속에 있는 이란 포르도 핵 시설을 파괴하려면 전술 핵무기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따라서 포르도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하는 데 벙커버스터만으로 충분한지, 전술 핵무기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논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전쟁 비용 급상승·중간선거 코앞, ‘빠른 종전’ 원한다면?전쟁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 역시 미국 행정부가 저위력의 전술 핵무기 카드를 검토할 만한 배경으로 꼽힌다. 미 국방부는 상원의원들에게 이란 공습 개시 이후 첫 엿새 동안에만 약 113억 달러(약 16조 7000억원)를 썼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비용은 미사일과 각종 무기 사용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저렴한 샤헤드 드론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 등 값비싼 요격 미사일을 사용하는 상황이 미군에게 특히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란의 샤헤드 드론 가격은 대당 3만 달러 수준인 반면, 이를 요격하는 패트리엇이나 사드 미사일은 한 발당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미 국방부가 최대 50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비 지출을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부의 재정 보수파마저 대규모 군사 지출에 반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강한 무기로 빠르게 종전 결과를 이끌어 내려 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급증하는 전쟁 비용과 요동치는 국제 유가, 등 돌리는 지지층, 빠르게 줄어드는 미사일 재고 등의 상황을 고려해 핵무기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방어 무기 바닥났나?…이스라엘 총리, 우크라 젤렌스키에 ‘SOS’ 보낸 이유 [핫이슈]

    방어 무기 바닥났나?…이스라엘 총리, 우크라 젤렌스키에 ‘SOS’ 보낸 이유 [핫이슈]

    중동 전쟁이 2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통신사 Ynet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Ynet은 “이번 요청은 우크라이나가 이란제 드론 요격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문제에 관해 양국 간 협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브겐 코르니추크 주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 요청이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일정상의 문제로 아직 회담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군사적 도움을 요청해 온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자극할 것을 우려해 인도적, 비살상 군사 장비 위주로 지원해왔다. 그러나 이란과의 전쟁 이후 상황이 반대로 뒤바뀐 셈이다. 여기에 미 인터넷 매체 세마포르는 14일 “이스라엘이 탄도탄 요격 미사일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고 미국에 알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해 6월 이란과의 ‘12일 전쟁’ 당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며 재고가 줄어든 상태에서 이번 전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NN은 이란이 미사일에 집속탄을 추가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반격이 예상보다 거세게 이어지며 이스라엘의 방어 무기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이란 전쟁을 계기로 그간 수세에 몰려왔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몸값’을 한껏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역전은 지난 9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일랜드 출신의 저널리스트 카일란 로버트슨과의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많은 파트너 국가가 키이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미국 측에서도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파트너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란 전쟁은 오히려 존재감을 키우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보유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에 수년간 시달려 이를 요격하고 방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전 경험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란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가 공동의 적에 맞서고 있다는 연대감을 형성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 “엄마 목 조르자 주먹 날렸다”…13세 아들, 술 취한 아버지 KO [핫이슈]

    “엄마 목 조르자 주먹 날렸다”…13세 아들, 술 취한 아버지 KO [핫이슈]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어머니의 목을 조르던 계부를 주먹으로 쓰러뜨린 사건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폴리에서 13세 소년이 가정폭력 상황에서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계부이자 가족의 가장이었던 남성을 제압하는 일이 벌어졌다. 볼드윈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다니엘 에르난데스 로페즈(32)는 지난 9일 오후 8시쯤 자택에서 말다툼 도중 한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13세 아들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 상황을 말리기 위해 아버지에게 맞섰다. ◆ 자전거로 공격하려 하자 아들이 반격 보안관실에 따르면 로페즈는 집 밖에서 아들과 마주치자 갑자기 달려들었고 자전거를 들어 올려 소년을 공격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년은 계부의 얼굴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가격했고 결국 로페즈는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로페즈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심하게 취한 상태”…가정폭력 혐의 체포 수사 당국은 사건 당시 로페즈가 심하게 술에 취해 있었으며 마약 영향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날인 10일 오후 1시 40분쯤 체포돼 볼드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가정폭력(목조르기)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방송은 로페즈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머그샷에는 두 눈 주변의 심한 멍과 부어오른 입술, 얼굴 곳곳의 상처 등이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아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생긴 부상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 상황에서 자녀가 직접 개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어린 자녀가 부모의 폭력을 막기 위해 나섰다가 사건이 크게 알려진 사례들이 종종 보고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수백만 명이 가정폭력 피해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러한 폭력은 배우자뿐 아니라 같은 가정에 사는 자녀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로페즈가 변호인을 선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지 당국은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쫓기는 트럼프, 결국 ‘레이저 무기’ 꺼냈다…“다급한 상황 인정” [밀리터리+]

    쫓기는 트럼프, 결국 ‘레이저 무기’ 꺼냈다…“다급한 상황 인정” [밀리터리+]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이저 무기를 언급했다. 값비싼 요격 미사일로 저렴한 드론을 떨어뜨려야 하는 소모전이 이어지자 전황을 바꿔보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공식 석상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은 훌륭하지만 레이저 기술은 정말 대단하다. 곧 공개될 예정”이라며 “레이저 무기는 (패트리엇보다) 비용이 더 적게 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레이저 무기는 군용 레이저 방공 시스템으로, 포탄이 아닌 강력한 에너지 빔을 조사해 드론이나 로켓의 센서·엔진·외피를 과열시키고 몇 초 내 파괴할 수 있다. 현재 미군은 육군 장갑차, 해군 구축함, 전투기 등을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방식의 레이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레이저 무기는 탄도 미사일 격추에는 한계가 뚜렷하지만 이란이 대규모로 사용하는 샤헤드 드론 등을 상대하기에는 제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레이저 무기는 안개나 먼지, 비 등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고출력 전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발전기와 냉각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등 아직 실전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 국방부 역시 레이저를 단독 방어 체계가 아니라 요격 미사일 방어 체계와 혼합해 운용하는 방식을 내세우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레이저 무기를 언급한 것은 현재 미군이 보유한 방공 체계 부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군은 최근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서 패트리엇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방공 포대를 중동으로 반출했다. 이란의 거센 반격에 중동 내 미군기지에 있던 방공 체계들이 줄줄이 파괴되거나 소진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레이저 무기 언급은 그동안 여러 차례 탄약과 무기 재고에 문제가 없으며 심지어 “영원히 전쟁을 지속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것과 온도 차가 있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미군의 방공망 우려가 일정 부분 현실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우리가 이겼다” 승리 선언 다음 말은?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이란 전쟁에 대해 “우리가 이겼다”며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켄터키주 히브런을 찾아 연설을 하면서 이란 전쟁 성과를 설명하던 중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강조하며 “시작 1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뒤이은 연설에서는 “(이란에서) 일찍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이란은 사실상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사실상 전쟁 승리’ 선언은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의 출구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앞서 여러 차례 자신의 말을 번복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만큼,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한 혼선만 더욱 가중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레이저 무기 언급 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대비 2.4% 오르며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3월 CPI부터는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반영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될 전망이다.
  • 트럼프 “우리가 이겼다”…사실상 ‘전쟁 승리 선언’ 후 또 반전 멘트? [핫이슈]

    트럼프 “우리가 이겼다”…사실상 ‘전쟁 승리 선언’ 후 또 반전 멘트? [핫이슈]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어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해 “우리가 이겼다”며 사실상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히브런을 찾아 연설을 하면서 이란 전쟁 성과를 설명하던 중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말하며 “시작 1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뒤이은 연설에서는 “(이란에서) 일찍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이란은 사실상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미국이 이란 전쟁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이란이 강하게 반격하면서 중동 전역이 피해 사정권에 들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치솟았고 이는 교전국인 미국 경제에도 고유가·고물가라는 상당한 피해를 안긴 상황이다.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사실상 전쟁 승리’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의 출구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미국이 2년마다 같은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이란 전쟁의 정당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미국·이스라엘·이란의 각기 다른 종전 시점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강조한 뒤 나온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말은 전쟁의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거의 완료됐다”고 표현했다. 이날 오후 공화당 행사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이 위협을 단번에 종식시킬 것이다. 초기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전쟁 조기 종료를 언급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고, 기자회견 과정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이번 주 안에 끝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료를 언급한 이튿날인 지난 10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금이 (전쟁의) 시작인지 중간인지 끝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항복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며 명확한 종전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이번 전쟁은 트럼프의 완전한 오판”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이 잇따라 피격되고 태국 국적의 선박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우려가 현실이 되는 상황에서,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오판으로 시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미국 관리 12명을 인용한 10일 보도에서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발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오판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유가는 급등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들의 유가 상승을 초래한 경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분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이란 정부가 존립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번 분쟁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얼마나 잘못 판단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는 전쟁을 종식할 명확한 전략이 없는 것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참모들이 있지만, 이를 대통령에게 직접 표명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 ‘전쟁 중’ 트럼프, 국방부와 불협화음?…“해군이 호르무즈 호위 거절” 체면 구겼다 [핫이슈]

    ‘전쟁 중’ 트럼프, 국방부와 불협화음?…“해군이 호르무즈 호위 거절” 체면 구겼다 [핫이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한 호위를 거절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운업계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군사적으로 보호해 달라고 미 해군에 요청해왔다. 그러나 미 해군은 아직 이란의 공격 위험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당분간 선박 호위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해운업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유조선 등 상선을 호위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는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개전 직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지난 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이틀 사이 10% 넘게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란의 거센 반격으로 이내 급등세로 다시 돌아섰다. 현재까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을 호위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가 불협화음을 내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앞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약 부족 등을 이유로 이란 작전을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란 공격 결정권자는 나”라고 일축하며 미군 수뇌부와 행정부 사이에 해당 작전에 대한 온도 차가 드러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와 군의 현실적 군사 판단이 어긋나면서 불협화음이 이어진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행정부 내에서도 ‘삐끗’? 에너지부 장관 SNS 소동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인사가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10일 SNS에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미 해군이 호위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국제유가는 20% 가까이 급락하는 등 빠른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라이트 장관은 얼마 지나지 않아 SNS 게시글을 삭제했고 국제유가 낙폭은 다시 줄어들었다. SNS 글 하나에 국제유가가 거대한 파도처럼 흔들리며 혼선이 빚어지자 백악관은 급히 수습에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미 해군이 유조선이나 선박을 호위한 사실은 없다”면서 “다만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이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온 만큼 관련 선택지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개방하기 위한 추가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도 전 세계 선박 수백 척이 호르무즈 양 끝에 정박한 채로 통과를 못 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군의 유조선 호위’ 약속은 지켜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수백 개 설치 가능”한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 CNN은 10일 미 정보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현재까지는 수십 개 정도로 아직 대규모는 아니지만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수백 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BS 방송도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미 정보 자산에 포착됐다면서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케인 합참의장은 “미 중부사령부가 오늘도 (이란의) 기뢰 부설 함정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법적으로 봉쇄된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 기름값 어쩔 건데…‘유조선 호위’ 약속 어긴 트럼프, 호르무즈서 기뢰 터지나 [핫이슈]

    기름값 어쩔 건데…‘유조선 호위’ 약속 어긴 트럼프, 호르무즈서 기뢰 터지나 [핫이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글을 올렸다 삭제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SNS에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미 해군이 호위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국제유가는 무려 20% 가까이 급락하는 등 빠른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라이트 장관은 얼마 지나지 않아 SNS 게시글을 삭제했고 국제유가 낙폭은 다시 줄어들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8달러로 전장보다 11%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45달러였다. SNS 글 하나에 국제유가가 거대한 파도처럼 흔들리며 혼선이 빚어지자 백악관은 급히 수습에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미 해군이 유조선이나 선박을 호위한 사실은 없다”면서 “다만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이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온 만큼 관련 선택지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개방하기 위한 추가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직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지난 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이틀 사이 10% 넘게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란의 거센 반격으로 이내 급등세로 다시 돌아선 바 있다. 현재도 전 세계 선박 수백 척이 호르무즈 양 끝에 정박한 채로 통과를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군의 유조선 호위’ 약속은 지켜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과 원유 공급에 대한 상반된 신호가 이어지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내린 4만 7706.51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21% 내린 6781.48, 나스닥 종합 지수는 0.01% 오른 2만 2697.104에 각각 마감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설치”전 세계가 국제유가에 흔들리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 CNN은 이날 미 정보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현재까지는 수십 개 정도로 아직 대규모는 아니지만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수백 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BS 방송도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미 정보 자산에 포착됐다면서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비활동 상태(작전 중에 있지 않은)의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파했다”면서 “추가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보유한 기뢰 부설 함정과 저장 시설 타격에 나섰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미 중부사령부가 오늘도 (이란의) 기뢰 부설 함정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법적으로 봉쇄된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 주한미군 패트리엇 이어 사드 나갔나… 李 ‘자주국방’ 재강조

    주한미군 패트리엇 이어 사드 나갔나… 李 ‘자주국방’ 재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주한미군 일부 자산의 중동 지역 반출을 공개 인정하고 불가피성을 직접 설명한 것은 관련 논란으로 인해 국민들의 우려와 혼란이 불필요하게 커지는 상황을 미리 막겠다는 의도가 담긴 조치로 풀이된다. 또 ‘자주국방’을 강조하며 미국 측이 요구하는 ‘전략적 유연성’에 발맞춰 한미 양국이 논의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도 힘을 더 싣겠다는 의도까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중동 주변국에 있는 미군기지 등을 반격하면서 주한미군 전력의 중동 반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일찍부터 나왔다. 특히 최근 경기 평택 오산기지에서 C-5와 C-17 등 미군 대형 수송기가 수차례 이착륙하면서 패트리엇(PAC-3) 방공 포대가 중동으로 반출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그럼에도 청와대와 정부는 “주한미군 전력 운용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양국은 긴밀히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등 외교적 관계를 고려한 원론에 가까운 입장만 내 왔다. 이에 논란이 퍼지자 국정 최고 책임자인 이 대통령이 직접 관련 사실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우리나라의 군사력과 전비 태세를 강조하는 데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전력 반출을 막기 어려운 현실 속에 오래전부터 강조해 온 자주국방에 더 힘을 실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혹여라도 외부적 지원이 없을 경우에 어떻게 할 거냐를 언제나 생각해야 된다”며 “우리는 자체적으로 방위할 수 있는 소위 자주국방 역량을 충실히 갖춰야 된다”고 했다. 여기에는 이번 중동전쟁을 계기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비슷한 상황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면 주한미군 전력 차출이 빈번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 국방부가 지난 1월 새 국방전략(NDS)을 통해 ‘동맹국이 자국 방어의 1차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략적 유연성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미국은 자국의 국익 수호를 최우선에 두고, 동맹국에는 자국 방위 역량 강화를 요구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전력의 유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한미군 전력 반출로 전작권 전환 작업은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다만 안보 전문가들은 실제 안보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 등 대체 전력을 계속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 센터장은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우리의 자위 역량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전작권 전환 속도를 강조하기보다는 이에 따른 대비책이 한미 간에 긴밀히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탈출각’ 재는 트럼프?…“전쟁 곧 종료” 발언, 의미 알고보니 [송현서의 디테일+]

    ‘탈출각’ 재는 트럼프?…“전쟁 곧 종료” 발언, 의미 알고보니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던 며칠 전과 극명한 온도 차를 보여준다. 미국·이스라엘에 의해 제거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하고 주변 걸프 지역을 향해 무차별 공습을 퍼붓는 등 여전히 거세게 반격 중인 이란과도 사뭇 다른 태도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전쟁 종료’ 발언이 참모진의 ‘출구 전략 모색’ 조언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 중 일부가 전쟁을 마무리할 ‘출구 계획’을 모색해야 한다고 비공개로 조언했다”면서 “일부 참모진은 미국이 전쟁에서 발을 뺄 계획을 수립하고 미군이 전쟁 목표를 대체로 달성했다고 정당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을 최근 며칠간 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 중 일부는 유가가 치솟아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기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면서 “일부 공화당원들로부터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 전망을 우려하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명분 약하고 경제 악화시키는 전쟁, 여론도 반대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세계적인 경제 불안은 미국 국민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유가 급등 여파로 미국 내 소매 휘발윳값은 2024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이에 따른 가계 부담과 물가 상승 압박은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6~9일 미국인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7%가 향후 1년간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난을 받아들이고 감내할 만한 명분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군사 개입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4%였다. 이란 공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미국 우선주의에 반하는 이번 전쟁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도 분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확률이 클 수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전쟁’에서 승리할 확률은 차츰 떨어져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조기 전쟁 종료’를 언급하고 이를 실현한다면 미국이 아직 고려 중인 지상전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공중전에 투입되는 전쟁 지출을 중단함으로써 단단히 뿔이 나 있는 국내 유권자들을 달래는 데 유용할 수 있다. 더불어 현재 미군 기지가 있다는 이유로 이란의 공습을 받는 중동 국가들의 피해도 단번에 멈출 수 있는 방식이지만, 반면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미국의 승리로 치부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전쟁은 언제 끝나나…미국·이스라엘·이란의 각기 다른 종전 시점트럼프 대통령이 9일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거의 완료됐다”고 표현했다. 이날 오후 공화당 행사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이 위협을 단번에 종식시킬 것이다. 초기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전혀 다른 계획을 내비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날 공식 행사에서 “우리의 염원은 이란 국민이 폭정의 멍에를 벗어던지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쟁 조기 종료와는 거리가 먼 장기전을 시사한 셈이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강경 태세를 고수했다. 10일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대변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 아닌) 우리”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전 당사국 모두 미묘한 입장 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차이점이 있다면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만이 몇 시간 또는 며칠에 한 번씩 말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조기 종료를 언급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고, 기자회견 과정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이번 주 안에 끝날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 40년 만에… 배드민턴 황금 콤비 나왔다

    40년 만에… 배드민턴 황금 콤비 나왔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왼쪽·29)-김원호(오른쪽·27·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남자 복식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이 전영오픈을 2연패한 것은 1985·1986년 우승한 박주봉-김문수 조 이후 40년 만이다. 하지만 세계 최강자 안세영(24·삼성생명)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패배하면서 동반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서승재-김원호는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인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위익 조를 1시간 3분 접전 끝에 2-1(18-21 21-12 21-19)로 꺾었다. 서승재-김원호는 리드를 내준 뒤 끌려가며 첫 번째 게임을 내줬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는 거센 반격을 퍼부어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세 번째 게임에서는 7-12로 뒤지던 경기를 순식간에 20-17로 뒤집더니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승재-김원호는 지난해 11승을 합작하며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첫 대회였던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에서도 2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서승재가 어깨를 다치면서 인도오픈 첫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안세영은 전날 열린 전영오픈 결승에서 ‘만년 2인자’ 왕즈이(중국)에게 0-2(15-21 19-21)로 완패했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 안세영에게 연달아 무릎을 꿇었던 왕즈이는 이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 게임에서 안세영의 끈질긴 추격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 역시 안세영이 막판 19-20까지 따라붙었지만 왕즈이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왕즈이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안세영이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서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이어온 무패 행진도 36연승에서 멈췄다. 안세영은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잘 준비해서 코트에 복귀해야 한다”면서 “오늘의 패배를 잘 기억하고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복식 세계 랭킹 4위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결승에서 중국의 류성수-탄닝(1위) 조에 0-2(18-21 12-21)로 져 준우승했다.
  • 李, 또 경고… “초가삼간 태우는 개혁 안 돼, 외과시술이 유용”

    李, 또 경고… “초가삼간 태우는 개혁 안 돼, 외과시술이 유용”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 대상으로 몰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마음대로 다 할 수 없다”고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검찰·사법 개혁 등을 두고 여당 강경파에게 ‘합리적 접근’을 재차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개혁은 외과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 개혁이든, 노동·경제 개혁이든, 언론 개혁이든, 법원 개혁이든 그 무슨 개혁이든 그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법원에도 정치적, 사적 이유로 정의를 비트는 경우가 있지만, 사법 정의와 인권 보호를 위해 법과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판결하는 법관들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거하고 문제 인사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되 무관한 다수 구성원들이 의욕을 잃거나 상처 입게 하는 것은 최소화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개혁으로 인한 상처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글에서는 ‘검찰·법원 개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메시지의 강도를 높였다. 검찰 개혁 관련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 법안에 대해 여권 강경파가 반대 목소리를 내며 논란이 재점화되자 이 대통령이 자제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여권 강경파의 ‘반개혁’ 비판에 유감을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 뜻과 다르다 하여 일부 조항을 확대 해석하고 오해해 반개혁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상적인 숙의와 국민 통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실과도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친명(친이재명)계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지도부부터 대통령을 믿고 지지하며 검찰 개혁 법안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중수청·공소청법을 3월 국회 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 사이에 ‘정부안 수정 필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유튜브 ‘매불쇼’에서 “법안 내용을 보면 검찰청이 폐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의 박찬운 자문위원장은 이날 여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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