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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박성현, 4개월째 세계랭킹 1위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이 14일 국제양궁연맹(FITA)이 발표한 12월 여자 개인 세계랭킹에서 총점 224점으로 윤미진(경희대·210점)과 앨리슨 윌리엄슨(영국·206점)을 따돌리고 4개월 연속 세계정상을 지켰다. 박성현은 여자 단체 및 개인전 우승으로 큰 점수를 얻은 아테네올림픽 이후 큰 대회가 없어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다.
  • 유승민-박성현 체육기자가 뽑은 올해의 선수

    아테네올림픽의 영웅 유승민(삼성생명)과 박성현(전북도청)이 체육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가 됐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지난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유승민과 여자양궁 2관왕인 박성현을 2004자황컵 체육대상 남녀 최우수선수로 각각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자황컵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된다. 유승민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중국의 두꺼운 벽을 뚫고 16년 만에 한국선수단에 올림픽 탁구 금메달을 선사했고 박성현은 양궁 여자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한국 양궁의 신화’를 이어갔다. 최우수 지도자로는 척박한 환경 속에도 불굴의 투지로 은메달의 감동을 안겨준 여자 핸드볼의 임영철 감독이 선정됐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김학석 실무부회장 겸 전무이사는 한국 배드민턴의 부활을 이끌어 낸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자황컵 체육대상 수상자 명단 ▲남자 최우수선수=유승민(삼성생명)▲여자 최우수선수=박성현(전북도청)▲최우수 지도자=임영철(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공로상=김학석(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남자 최우수기록상=홍석만(장애인 휠체어 대표)▲여자 최우수기록상=장미란(원주시청)▲최우수프로선수=박지은(골프)
  • 서울대 교수들이 만든 신문 ‘아크로폴리스’ 창간호 발행

    서울대 교수들이 직접 만든 타블로이드 신문 ‘아크로폴리스’ 창간호가 18일 발행됐다. ‘아크로폴리스’는 “21세기 한국을 이끌 지도자 양성에 기여하고 학내 교수와 학생간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도구가 되며 시대상황과 세계변화에 대한 전문적 시각을 제공한다.”고 취지를 밝혔다.‘아크로폴리스’는 창간호에서 각종 심포지엄 등 학내소식과 교수칼럼, 유학생 선배의 편지, 북한 탈북자 문제 등을 기사로 다뤘다. ‘유학·진로’‘국제·북한’‘캠퍼스뉴스’ 등 모두 8면으로 구성된 ‘아크로폴리스’는 매주 수요일 저녁 교내에 5000부 정도 배포된다. 공동발행인인 박성현 교수(통계학)는 “건전한 보수주의의 입장에서 나라의 미래지도자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학생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신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로폴리스’는 편집장인 남승호 교수(언어학)를 비롯, 공동발행인으로 10명의 교수, 학생기자 5명 등으로 구성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플러스체조’ 출연 홍석만 선수

    양궁의 박성현, 야구의 홍성흔, 산악인 엄홍길, 사격의 강초현, 농구의 신혜인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해 온 ‘EBS 플러스체조’에 장애인 육상선수가 처음 시범 모델로 등장한다. 주인공은 지난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휠체어 육상 2관왕인 홍석만(30·지체1급) 선수. 장애인이 화제의 인물로만 소개되는 방송 현실에서 그의 출연은 의미가 깊다. 이형관 담당 PD는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면서 “적당한 인물을 물색하던 중 운동도 열심히 하고 ‘얼짱’으로도 소문난 홍 선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홍 선수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휠체어 육상 100m와 200m에서 각각 올림픽신기록과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400m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그는 “장애인들은 일반인보다 더 많은 스트레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즐거워했다.3살 때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못쓰게 된 그는 대학 2학년 때인 1995년 휠체어 육상을 시작했다. 휠체어 육상의 매력에 대해 “혼자할 수 있는 운동이고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 서귀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으로 퇴근 후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한다.“장애인은 근육이 쉽게 굳기 때문에 운동은 필수”라면서 장비나 시설 등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 게 아쉽다고 했다. 앞으로 8년간 선수생활을 더 한 뒤 미국에서 장애인체육 전문 트레이닝 교육을 받아 후진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14일부터 시작된 ‘EBS 플러스체조’는 수험생들을 위한 건강체조로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수학능력 프로그램 사이사이 2분 분량으로 방송되고 있다. 홍 선수가 나오는 120∼123회는 수능 전문 채널 EBS 플러스1을 통해 18일부터 21일까지 하루 한 편씩 4차례 방영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신궁 박성현 MVP

    ‘신궁’ 박성현(21·전북도청)이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또 경기도가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은 14일 전국체전 취재기자들의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기록(비공인 포함) 4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를 세우며 양궁 여자일반부 5관왕에 올랐다. 박성현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부담감이 적절한 긴장감으로 이어져 오히려 경기에 도움이 됐다.”면서 “개인 종합에서 마의 1400점을 넘긴 만큼, 이제는 1440점 만점 획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남자 대학배구와 볼링 여고부와 마스터스 등에서 금메달을 보태 서울과 홈팀 충북을 제치고 대회 3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8강 진출을 이뤄낸 남유선(서울대)이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우승, 개인혼영 200·400m, 계영 800m를 포함, 4관왕이 됐다. 프로리그 출범을 앞둔 배구 남자 일반부 우승은 현대캐피탈(경남)을 3-1로 꺾은 삼성화재(충남)가 차지했다. 한편 지난 7일 동안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사상 최대 규모인 2만 4000여명이 참가해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을 후끈 달군 이번 체전은 이날 오후 6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내년 울산에서의 재회를 다짐했다. 청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청주체전 핀수영 3관왕 배소현

    [스포츠 라운지]청주체전 핀수영 3관왕 배소현

    제85회 전국체육대회 핀수영 경기가 열린 지난 13일 오후 청주농고수영장. 물기와 함께 전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온몸으로 내뿜는 열기로 수영장 안은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여자 표면 50m 결승전의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구호가 울리자 전날 잠영 400m와 표면 100m 금메달을 거머쥔 배소현(19·경북도청)이 발에 지느러미 모양의 노란색 핀(물갈퀴)을 단 채 잠수함처럼 빠르게 물살을 헤치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가 결승점에 도달하자 관중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19초67의 한국신기록. 환하게 웃음지으며 관중들에게 화답하는 그녀는 ‘인어 공주’가 분명해 보였다. ●“핀수영의 속도에 빠졌어요” 시작은 수영이었다. 어려서부터 달리기와 수영에 소질이 있던 그는 서울 강남중 2년 때인 1999년 수영에 입문, 첫해 소년체전 배영 50m 5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핀수영으로 전향한 것은 2000년. 중학교 수영팀 코치의 동생이 핀수영 국가대표였고, 체육고 진학을 위해 함께 연습하다 보니 자연스레 핀수영의 속도감에 매료됐다.“수심 아래에서 돌고래처럼 빠르게 물살을 헤치는 모습에 흠뻑 빠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물론 15세의 그에게 핀수영은 쉽지만은 않았다. 발에 낀 3.5㎏의 핀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졌기 때문. 그러나 ‘좋아하는 종목에서 질 수는 없다.’는 오기가 발동,1년 넘게 핀수영에만 매달렸다. 고교 진학도 서울체고 대신 핀수영을 할 수 있는 대원여고로 했다. 결실은 이듬해에 나타났다.2001년 4월 전국학생핀수영선수권 3관왕에 오르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국제무대에도 얼굴을 알렸다. 그해 9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3체급을 석권했다. 이어 2002년 그리스세계선수권 잠영 800m에서 4위, 지난해 제주도 아시아선수권 2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딴 금메달만 50여개. 자기가 딴 메달 숫자를 정확히 모를 정도다.“주종목인 잠영에서 세계기록과 2∼3초차에 불과한 만큼,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스튜어디스로 세계를 여행하고 싶어요” 아직 ‘파릇파릇’한 10대인 그는 외모만큼이나 의사표현도 시원시원하다.“체전 5관왕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못내 섭섭해할 정도. 장래 희망은 의외로 스튜어디스.“좋아하는 여행을 죽어라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이유다. 이를 위해 내후년쯤에는 운동을 위해 잠시 미룬 대학 진학도 두드려볼 참이다. 그러나 힙합을 즐겨듣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여흥거리’도 없다. 흔한 남자친구 하나 없다. 취미·특기란에도 ‘운동’이라고 적을 정도. 천상 운동선수인 셈이다. 장비를 사용하는 터라 허리와 발목 디스크가 일종의 ‘직업병’이다. 체력이 달리는 것도 단점. 최고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 12일 밤에는 긴장으로 인한 경련으로 병원 응급실까지 다녀왔다. 하지만 그는 자맥질을 멈출 생각이 전혀 없다.“한창 때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는 게 목표”라면서 “언젠가 국제종합대회에 핀수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양궁의 박성현처럼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싶다.”며 활짝 웃는다. 글 · 사진 청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85회 전국체육대회] 박성현 양궁 5관왕

    ‘신궁’ 박성현(전북도청)이 4번째 세계기록(비공인 포함)을 쏘며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아테네올림픽 양궁 2관왕 박성현이 이끈 전북도청은 13일 청주시 김수녕양궁장에서 벌어진 제85회 충북 체육대회 6일째 양궁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합계 511점을 쏴 지난 6월 대표팀 박성현 윤미진 이성진이 독일 그랑프리대회에서 세운 종전기록(505점)을 뛰어넘는 비공인 세계기록을 작성했다.앞서 여자 일반부 70m와 개인종합,단체종합,단체전 합계기록에서 잇따라 세계 최고기록을 세운 박성현은 이로써 30m를 제외한 전 종목을 휩쓸며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어 4관왕 공세진(육상·충남대) 등을 제치고 대회 최다관왕이 됐다. 복싱에서는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석환(충북체육회)과 김정주(원주시청)가 각각 페더급과 웰터급 결승에서 남상수(전남) 구재강(충남)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한국 레슬링의 맏형 문의제(삼성생명·대전)는 남자 자유형 87㎏급에서 천종민(충남)에게 11-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고별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남자 탁구에서는 오상은이 이끈 KT&G(전북)가 농심삼다수(제주)를 3-1로 꺾고 우승했고,여고부 축구 결승에서는 박은선이 버틴 위례정산고(서울)가 동신고(대전)를 3-0으로 제압했다.프로출범을 앞둔 배구 남자 일반부에서는 삼성화재(충남)와 현대캐피탈(경남)이 각각 대한항공(인천) 서울시체육회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청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오뚝이 마라토너 김이용 재기

    ‘오뚝이 마라토너’ 김이용(체육진흥공단·강원)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부활했고,‘스마일 역사’ 이배영(경북개발공사)은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의 위용을 뽐냈다. 국내 2위 기록(2시간 7분 49초)을 갖고 있는 노장 김이용은 12일 청주시내 코스에서 열린 제85회 전국체전 마라톤 남자 일반부 레이스에서 2시간24분25초로 결승선을 끊어 송도영(대전·2시간24분53초)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배영은 역도 남자 일반부 69㎏급 인상 3차시기에서 153㎏을 들어 지난해 6월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52.5㎏)을 0.5㎏ 늘렸다.인상과 용상 합계 332.5㎏(대회신)으로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미란(원주시청)에 이어 대회 3관왕이 됐다. 유망주 연제도(고양시청·경기)도 남자 일반부 62㎏급 인상에서 138.5㎏을 들어올려 자신이 지난해 체전에서 세운 한국기록(138㎏)을 갈아치웠다. 여대생 스프린터 공세진(충남대)은 육상 100·200m와 400m계주에 이어 1600m계주에서도 금을 보탰다.이로써 대회 4관왕은 양궁 박성현(전북도청) 등 5명으로 늘었다.핀수영 남자 일반부 잠영 400m에서는 이장군(경기)이 2분51초99로 1위를 차지,한국기록(2분52초76)을 0.77초 앞당겼다. 청주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제85회 전국체전] 여전사들 신기록 행진

    ‘가을은 여자의 계절’ 제85회 전국체전에서 여성파워가 거세다.11일까지 세계신기록 3개,세계타이 2개,한국신기록 6개가 작성된 가운데 수영 남자일반부 개인혼영 200m 김방현(대구시설관리공단)의 한국신을 제외하곤 모두 여자선수들이 만든 기록들이다. 세계신기록과 타이기록은 모두 여자양궁 70m와 개인종합,단체종합 등에서 나왔다.아테네전사들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은 여자일반부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과 1개의 세계타이기록을 세우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미란도 역도 여자일반부 75㎏급에서 인상 125㎏,용상 157.5㎏을 들어올려 합계(282.5㎏)까지 포함,3관왕이 됐다. 육상에서의 여성파워는 눈부실 정도.트랙 일반부 5000m에선 이은정(충남도청)과 강순덕(전남체육회)이 7년 만에 한국기록을 깼다.장대높이뛰기와 멀리뛰기에서도 최윤희(김제여고)와 김수연(울산시청)이 각각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대회 나흘째인 11일 남자일반부 창던지기에서 ‘손없는 선수’ 허희선(경남육상연맹)이 75.54m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어릴 때 사고로 오른손을 잃은 허희선은 지난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청주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전국체육대회]문시은 ‘체전의 철인’

    문시은(동서울대)이 올해 처음으로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경기대표로 출전한 문시은은 10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제85회 전국체육대회 트라이애슬론 올림픽코스(수영 1.5㎞,사이클 40㎞,달리기 10㎞) 경기에서 1시간59분58초의 기록으로 이행준(2시간2분48초) 박병훈(2시간3분1초·이상 대구시체육회)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단체전에서는 대구가 정상에 올랐고 대전과 경남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에는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렸지만 내년부터는 남고부(개인·단체) 여고부(개인·단체) 여일반부(개인·단체)가 추가돼 모두 8개의 세부종목으로 늘어난다.올림픽에선 남녀 개인전만 열리는데 한국은 지난 아테네올림픽에 한 명도 출전하지 못했다. ‘신궁’ 박성현(전북도청)은 세계신기록 2개를 추가로 작성했고,한국 여자 마라톤의 간판 이은정(충남도청)도 육상 여자 50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아테네올림픽 양궁 2관왕 박성현은 여자 일반부 개인종합에서 1405점으로 지난해 3월 종별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1388점)에 17점을 추가했다. 또 단체종합에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성진과 함께 전북선발을 이끌며 4134점을 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조윤정 김수녕 이은경이 작성한 종전기록(4094점)을 깨뜨렸다. 박성현은 전날 70m,60m 우승에 이어 이날 50m에서도 1위를 차지,3관왕에 올랐다. 아테네올림픽 여자마라톤에서 16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인 19위를 차지한 이은정은 5000m 결승에서 15분54초44에 결승선을 끊어 지난 97년 권은주가 세운 종전기록(16분7초52)을 깼다. 청주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4년뒤 베이징서 만나요”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폐막

    “4년뒤 베이징서 만나요”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폐막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2회 장애인올림픽이 29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폐막돼 12일간의 열전을 마쳤다.이번 대회는 136개 나라에서 무려 3846명의 선수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1개,은메달 11개,동메달 6개를 따내 종합 16위를 차지했다.대회 마지막 날인 28일(현지시간)에는 안명훈-박성현조가 보치아(공을 목표물에 가까이 던지는 경기) BC3페어전에서 11번째 금메달을 보탰다.남자탁구의 김영건(단식·복식)과 남자육상 휠체어부문(100m·200m)의 홍석만은 각각 2관왕에 올랐다.홍석만은 특히 200m에서 세계신기록(26초31)을 세웠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격과 양궁,역도 등 기대 종목에서 부진해 당초 목표(종합 12위)에는 크게 못미쳤다.장애인 생활스포츠의 취약한 기반과 장애인 선수 육성 시스템의 후진성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반면 중국은 전 종목에서 골고루 강세를 보이며 금메달 63개,은메달 46개,동메달 32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에서 6위에 그쳤지만 4년 만에 장애인스포츠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양궁 박성현 月100만+9150만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는 2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연금증서 수여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최고액 수혜 대상자는 여자양궁에서 개인과 단체전을 제패,2관왕에 오른 박성현.2001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등으로 지금까지 매월 97만 5000원의 연금을 받아온 박성현은 이번 금메달 2개로 월정금이 상한액인 100만원으로 올랐고,월정금 초과분으로 지급되는 장려금 9150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여자단체전 금메달 윤미진(경희대)과 남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장용호(예천군청)도 매월 100만원의 연금 혜택을 받는 동시에 각각 6600만원의 장려금도 거머쥐게 됐다.
  • 올림픽 열기 국내무대로

    ‘아테네의 영광은 이미 잊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힘을 전세계에 떨친 각 종목 대표선수들이 국내무대에서 다시 격돌한다.안주하는 순간 도태되는 스포츠의 세계의 진리를 잘 알기 때문에 이들에게 달콤한 휴식은 그림의 떡이다. 가장 먼저 국내대회에 복귀한 선수는 진종오(KT).2일 열린 육군참모총장기대회 50m 권총에서 결선합계 658.6점으로 우승,아테네 은메달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감동과 눈물의 은메달을 딴 핸드볼 여전사들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서 벌어지는 코리안리그 실업핸드볼대회에 총출동한다.여자부는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임영철 감독과 ‘거포’ 이상은,올림픽 최고의 수문장 오영란 등이 한 데 뭉쳐 4일 공식 창단식을 갖는 신생팀 효명건설을 비롯해 대구시청,창원경륜공단,삼척시청,부산시체육회 등 현존하는 5개 실업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임 감독은 “올림픽에서 일었던 핸드볼 열기가 한 순간의 꿈으로 사라질지,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는 이번 대회에 달렸다.”고 말했다. 금 3개를 휩쓴 양궁 대표선수들도 소속팀에 복귀,오는 11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회장기대회에 나선다.국내 1인자가 곧 세계 1인자인 한국 양궁의 특성상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박성현과 이성진이 몸담고 있는 전북도청은 4일 카퍼레이드 행사를 끝내고 곧바로 청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전북도청 서오석 감독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대회가 11월까지 이어진다.”면서 “연말에나 휴가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도대표팀도 휴가없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전국체전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첫 금메달을 안겨준 이원희(마사회)는 “정상에 오르기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메달을 따고 소리없이 사라지는 선수는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권성세 감독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대부분은 내년 세계선수권과 2006년 아시안게임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젊다.”면서 “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올림픽 ‘여자 역도’ 시청률 1위

    아테네 올림픽 기간에 여자 역도가 가장 인기를 모은 종목으로 나타났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아테네 올림픽 종목별 시청률에서 여자 역도가 종합 시청률 52.4%로 1위를 기록했으며,여자 양궁(51.8%),남자 태권도(44.6%)가 그 뒤를 이었다.경기별 시청률에서는 여자 양궁 박성현,이성진의 준결승 경기가 61.1%,56.7%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 정몽구회장, 양궁대표단에 6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쓴 우리나라 양궁 대표선수단에 포상금 4억원과 투싼,스포티지 차량 10대 등 모두 6억원 상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 그룹은 24일 “2관왕인 박성현 선수는 상금과 차량 등 1억원가량을 받게 되며 그밖의 다른 대표 선수들과 코치진,협회 임원,각 선수의 소속팀 지도자 등에도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아테네 중계석] 양궁 박성현 1억원 목돈 받아

    양궁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이 경기력 진흥기금만으로 1억원에 가까운 목돈을 받는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23일 박성현이 앞으로 매월 100만원의 연금과 더불어 9150만원을 일시불로 받게 됐다고 밝혔다.양궁 단체전의 윤미진과 장용호,배드민턴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도 각각 6500만원의 일시불과 연금 100만원을 받게 됐다.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유도 이원희는 누적 점수가 많지 않아 일시금 1500만원과 연금 100만원을 가져간다.각종 세계대회 우승으로 인해 누적점수가 많은 양궁 박경모는 일시불 4500만원을,배드민턴의 하태권은 일시금 4000만원을 받게 되고,양궁 임동현에게도 1000만원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 [아테네 2004] 여섯 선·후배 신궁의 ‘아테네 토크’

    [아테네 2004] 여섯 선·후배 신궁의 ‘아테네 토크’

    |아테네 특별취재단|한국 남자 궁사들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가장 홀가분한 사람들은 앞서 금 2개를 딴 여자선수들이었다.남자선수들이 금을 캐지 못했다면 여자 선수들도 귀국길이 편하진 않았을 것이다.한국양궁이 금 4개 중에 3개를 석권한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여자양궁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6명이 조촐한 자축연을 가졌다.이들의 금만 모아도 모두 10개.솔직하고 담백한 그들의 ‘솔담토크’를 훔쳐 들었다. 이성진 언니들 저 정말 잘하지 않았어요? 개인전 4강에서 만난 타이완의 위안슈치는 반드시 꺾고 싶었어요.감히 (윤)미진 언니를 8강에서 누른 선수였거든요.사실 결승에서 (박)성현 언니를 이길 자신은 없었어요. 윤미진 성진아,내 ‘원수’를 갚아 줘서 고맙다.솔직히 내가 개인전에서 금메달 딴 것보다 성현이가 딴 게 더 좋아.만일 내가 땄더라면 성현이의 그 뛰어난 실력이 영원히 묻힐 수도 있었거든.참,나 아직 애인이 없거든.나는 스물 일곱 전에는 꼭 결혼할 거야. 박성현 미진이 네가 워낙 얼굴이 많이 알려져서 남자들이 지레 겁을 먹는지도 몰라.조금만 더 기다려봐.그건 그렇고 단체전 결승에서 내가 마지막 화살을 쏠 때 8점이면 패하고,9점이면 슛오프(연장전)에 들어가고,10점이면 금메달이었거든.마지막 화살은 아무 생각없이 보냈어.과녁도 쳐다보지 않았다고.그런데 옆에 있던 미진이가 웃고 있더라.그때 알았지.내가 10점을 쏘았다는 것을. 김경욱(96애틀랜타올림픽 2관왕) 아휴 귀여운 것들.정말 장하다.그런데 너희들 왜 불스아이(과녁 정가운데에 박힌 카메라를 맞히는 것)를 못했니?나는 애틀랜타 때 카메라를 두 번이나 깼지.사람들은 우리가 금 못따면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어디 쉬운 금메달이 있니.너희들이 우리의 신화를 이어가서 너무 좋아. 김수녕(88서울올림픽 2관왕) 사람들이 나 보고 ‘신궁’이라고 하는데 정작 너희들이 신궁이더라.바람이 엄청나게 많이 불었는데 어쩌면 그렇게 (골드에) 쏙쏙 꽂히니.나는 요즘 콩나물·고등어 가격은 기가 막히게 맞히는데 과녁은 영 못 맞히겠어. 서향순(84LA올림픽 개인전 우승) 너희들 팬레터 받아 봤니?어제 성현이 개인 홈페이지 들어가니까 하루 클릭 수가 4만건이 넘더구먼.아무리 그래도 팬레터만큼 기쁘지는 않을걸.나는 금 딴 이후 수많은 편지를 받았다고.한국 양궁의 끊임없는 우승을 위해 건배.2차는 내가 쏜다.‘신궁’들의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고,금메달의 기쁨은 밤늦도록 가시지 않았다. window2@seoul.co.kr
  • [이창구 기자의 아테네 리포트] 코치·감독에게도 박수를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의 이 한마디에 감독과 코치들의 노고는 눈 녹듯 녹는다.메달은 선수들이 따지만 뒤에는 언제나 감독과 코치들의 열정적인 ‘조언’이 있다. 여자 탁구의 이에리사 감독과 현정화 코치는 하루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이은실-석은미조와 김경아-김복례조가 준결승에서 맞붙은 지난 19일 두 사람은 코치석이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즐겼다.함박웃음을 터뜨리는 둘은 영락없는 어머니와 딸의 모습이었다.그러나 다음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김조가 중국에 패하자 코치석에 있던 이 감독의 다리가 휘청거렸다.이어진 결승전 때 코치석에 앉은 현 코치도 이-석조가 중국에 완패하자 눈물을 뚝뚝 흘렸다. 지난 18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 나선 박성현과 이성진(이상 전북도청)의 뒤에는 서오석 감독이 자리 잡았다.당초 백웅기 코치가 나갈 예정이었지만 백 코치는 이번이 서 감독의 마지막 올림픽임을 알기에 영광의 순간을 느끼라며 등을 떼밀었다.서 감독은 전북도청 감독으로 ‘별 볼일 없던’ 박성현과 이성진을 발탁해 키운 아버지 같은 존재.서 감독은 스트레스성 당뇨 때문에 곧 병원 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른다. 금메달 보증수표로 여겨졌던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의 탈락으로 ‘지옥’으로 떨어졌던 배드민턴 김중수 감독은 지난 20일 가장 행복한 감독으로 바뀌었다.남자 복식 결승에서 우리 선수끼리 만나자 “이런 감독이라면 100년도 하겠다.”고 말했다.펜싱 남자 에페의 이일희 코치는 이상엽 선수 한 명을 위해 올림픽에 나섰지만 8강에서 꿈이 꺾였다.둘은 12년간 태릉선수촌에서 동고동락한 사이.이 코치는 “하늘이 하는 일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장한 선수들의 얼굴만큼이나 감독·코치의 얼굴도 기억해 주자.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양궁 女단체 중국 추격 1점차 뿌리쳐

    [아테네 2004] 양궁 女단체 중국 추격 1점차 뿌리쳐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231-240.박성현에게는 화살 한 발이 남았고,이미 경기를 끝낸 중국과는 9점차.9점을 쏘면 동점으로 슛오프(연장전)에 들어가야 한다.8점이면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게 된다.바로 직전 8점을 쏜 박성현은 활을 들고 조용히 과녁을 응시했다.파나티나이코 경기장을 찾은 한국 응원단은 땀에 젖은 두 손을 꼭 쥐었다. 박성현의 손을 떠난 마지막 화살은 사선에서 70m 떨어진 지름 12.2㎝ 10점 과녁 안에 보기 좋게 꽂혔다.떠나갈 듯한 환호성 속에 한국 여자양궁의 신화는 그렇게 계속됐다. ‘금메달 제조기’ 한국 여자양궁은 20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27발)에서 복병 중국을 1점차로 따돌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이 도입된 이후 이어온 연속 우승 횟수를 5로 늘려 지난 18일 개인전 6연패에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성현은 한국선수단의 첫 2관왕에 올랐고, 윤미진은 김수녕(88·92년)에 이어 단체전을 연속 석권한 신궁으로 기록됐다.또 지난해 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 멤버 그대로 시상대에 오르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 한 명이 잘 쏜다고 단체전에서 승리할 수는 없는 법.동생이 흔들리면 언니가 다독여 줬고,언니가 부진하면 동생이 뒤를 받쳤다.신궁 트리오가 하모니를 이루자 파나티나이코의 변덕스러운 바람도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개인전 8강에서 탈락의 쓴잔을 든 윤미진이 앞장 섰다.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홈팀 그리스와 만났을 때 그녀는 더욱 빛났다.시위를 놓기에 앞서 시끄럽게 쏟아진 그리스 관중의 반칙성(?) 응원에도 불구,과녁 중앙에 화살을 꽂았다.단 한발도 9점 이하를 기록하지 않았다.244-232.프랑스와의 4강전은 윤미진과 박성현의 10점 9발로 싱겁게 끝났다. 80년대 신궁 양창훈(34) 감독의 조련을 받아 최근 상승세를 타는 중국과의 결승전은 쉽지 않았다.막내 이성진이 1엔드에서 10점을 2발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2엔드와 3엔드에서 7점을 2발이나 쏘는 바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그러는 사이 4점 앞선 점수 차도 점점 줄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성현이 극적인 위닝 샷을 날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window2@seoul.co.kr
  • ‘황금 주말’ 3일간 ‘金메달 스퍼트’

    ‘황금 주말’ 3일간 ‘金메달 스퍼트’

    ‘올림픽 올빼미족’들을 잠 못들게 할 한국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스퍼트’가 시작됐다.한국은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배드민턴과 양궁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황금 주말’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성현(21) 이성진(19·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1·경희대) 트리오의 여자 양궁은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241-240으로 따돌리고 사상 첫 5연패를 일궈냈다.개인전 우승자인 박성현은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켜 승리를 확정짓는 수훈을 세우며 한국선수단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 선수끼리 겨룬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동문-하태권조가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를 2-0으로 이겨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붉은악마 22일 광화문 집결 ‘금메달 갈증’을 어느 정도 푼 한국은 22일까지 3일간 종합 10위 달성을 위한 금 사냥에 집중적으로 힘을 쏟는다.이에 따라 올림픽 올빼미족들도 21일 밤부터 본격적인 ‘TV 앞 응원’에 들어간다. 직장인 김승진(31·경북 구미시 송정동)씨는 며칠 전 일찌감치 월차(21일) 휴가를 냈다.휴일에도 공장을 돌려야 하는 전자회사 직원인 김씨로서는 큰 맘 먹고 내린 결정이다. 집안에 경조사가 있어서가 아니다.특별한 약속도 없다.오로지 ‘황금 주말’ 동안 새벽에는 올림픽 경기 TV중계를 보고,아침에 자는 ‘조침야활(朝寢夜活)’에 들어가기 위해서다.김씨는 “4년 만에 오는 기쁨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넘길 수는 없다.”면서 “경기도 안 좋은 요즘 돈도 안 들면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올림픽 응원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라며 흥분했다.첫 대상은 양궁 남자 단체전.장용호(예천군청) 박경모(인천계양구청) 임동현(충북체고) 트리오가 오후 9시45분부터 4강·결승전에서 ‘황금 화살’을 날린다. 이어 배드민턴의 손승모(밀양시청)가 사상 첫 남자 단식 정상에 도전하며,자정에는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최병철 하창덕(이상 상무) 박희경(울산시청)의 고른 기량이 기대를 부풀린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같은 시간 벌어지는 남자축구 파라과이전이다. 56년 만에 8강을 이룬 태극전사들은 2년전의 월드컵 4강 신화를 다시 쓰면서 황금 주말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붉은 악마도 22일 ‘비상’을 건 상태다.이날 오전 2시40분 서울 광화문에서 거리 응원에 나서기 위해서다. 붉은 악마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붉은 옷과 뜨거운 가슴을 들고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모이자.”고 호소했다. 아테네 현지에서 응원을 벌여 온 원정대 60명도 6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철수해 합류한다.1만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 농구 등 빅매치도 관심 22일 오전 4시55분부터 ‘총알탄 여전사’를 가리는 육상 여자 100m 결승이 열린다.크리스틴 아롱(프랑스) 이베트 라로바(불가리아) 등 유럽세와 로린 윌리엄스,라타샤 콜랜더 등 미국세가 매리언 존스(미국)의 불참으로 공석이 된 ‘육상 여제’를 놓고 일합을 겨룬다. 이에 앞서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과 리투아니아가 새벽 2시에 격돌한다.2승1패로 부진한 드림팀이 구 소련의 핵심 전력이었던 지난해 유럽챔피언을 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3일 0시에 출발하는 여자 마라톤도 빼놓을 수 없다.북한의 자존심 함봉실이 동료 정성옥의 99세비아세계선수권 ‘깜짝 우승’을 재현할 기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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