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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D-100 金 75개 사냥 “도하 ★로 뜨겠다”

    아시안게임 D-100 金 75개 사냥 “도하 ★로 뜨겠다”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을 빛낼 스타는 누굴까? 37개 종목에 출전할 750여명 선수단의 면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은 숙적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연일 구슬땀을 쏟고 있다. ●“다관왕은 내 차지” 한국의 단일대회 및 통산 최다관왕은 86서울대회에서 금 4,90베이징대회에서 금 2개를 따낸 양궁 양창훈.‘아시아의 인어’ 최윤희(82·86년)와 사격의 이은철(86·90·94년)이 나란히 5개의 금메달로 뒤를 이었고, 테니스의 유진선도 금 4개(86년)로 다관왕 대열에 올라있다. ‘한국의 텃밭’ 양궁은 메달 숫자가 줄어들었고 육상이나 수영은 불모지나 다름없어 MVP를 바라보기는 힘든 형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범태평양수영선수권에서 아시아신기록 2개로 2관왕에 오른 박태환(17·경기고)은 다관왕의 출현을 예고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선 아시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1500m 역시 ‘맞수’인 장린(중국)과 마쓰다 다케시(일본)보다는 한 수 위로 평가돼 컨디션 조절에만 성공한다면 3관왕이 유력하다.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양궁에선 대표선발전 내내 안정된 시위를 당긴 ‘여고생’ 이특영(17·광주체고)과 ‘맏형’ 박경모(30·계양구청)가 2관왕에 근접해 있다. 물론 올림픽 무대에서 각각 금 3과 금 2을 따낸 ‘베테랑’ 윤미진(24·수원시청)과 박성현(24·전북도청)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단·복식과 단체전을 함께 치르는 탁구와 배드민턴에서 예상밖의 2관왕도 점쳐진다. 유승민(24·삼성생명)은 단식·단체전에서, 오상은(29·KT&G)은 남복·단체전 석권을 꿈꾼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 이용대(19·화순실고)도 남복과 혼복을 동시에 겨냥한다. ●아시아무대는 좁다 금메달은 오직 1개뿐이지만,‘월드클래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도하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5·KRA)가 대표적이다.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모두 석권한 이원희는 올림픽 이후 후배 김재범에게 5연패,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대표선발전에서 극적으로 김재범을 누르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확실한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지난 4월 여자역도 사상 처음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피오나공주’ 장미란(24·원주시청) 역시 하향세에 접어든 중국의 탕공홍을 따돌리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갈 태세다. 장미란은 새달 도미니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 최종 점검을 하게 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문성길 이후 19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신세대복서’ 이옥성(25·보은군청)도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女양궁 세계1위 이성진 믿었었는데…‘탈락 충격’

    ‘바늘구멍 뚫기’로 불리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평가전. 세계 무대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국내 평가전을 통과하기가 어렵다. 27일 장대비와 햇빛이 오락가락하던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3회전에서 충격의 이변이 일어났다. 여자양궁 세계 1위 이성진(21·전북도청)이 탈락한 것. 남녀 각 8명이 나서 각각 1위는 도하행 티켓을 먼저 쥐고 8위는 아시안게임 출전 꿈을 완전히 접는다.2차 평가전 합계에서 이성진은 8위(14점)에 머물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대표팀 막내로 나선 이성진은 단체전 금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명궁의 계보를 잇는 간판으로 떠오른 선수다. 게다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당당히 목에 걸어 세계 최고 궁사로 거듭났다. 이성진 탈락의 결정적인 원인은 어깨 통증.2005년에도 주사를 맞아가며 경기를 치렀던 그는 올해 2차 선발전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실력 차이가 백지장 한 장도 나지 않는 대표팀 경쟁에서 이는 커다란 핸디캡으로 작용했다. 오선택 여자양궁 대표팀 감독은 “결과적으로 이성진 탈락은 이변이지만 지난해부터 시달린 어깨 부상을 감안하면 잘 쏜 것”이라고 말했다. 오 감독은 이어 “올해는 유난히 선수들의 기록이 좋다.”면서 “나라별 결선 쿼터가 2장인 아시안게임이 올림픽보다 힘들지만 누가 선발되든 금메달을 딸 능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자부에서는 이상현(25·상무)이 탈락했고, 남자부 고참 박경모(31·인천계양구청)와 여고생 궁사 이특영(17·광주체고2)은 각 1위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지었다. 각각 2∼7위를 차지한 장용호 임동현 등 남자부 6명과 박성현 윤미진 등 여자부 6명은 새달 7일 열리는 3차 평가전에서 남은 티켓 3장을 놓고 시위를 당기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대 총장 간선제 추진 敎敎 갈등

    차기 총장 선출방식을 둘러싸고 서울대 교수사회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학내 최고심의의결기구인 평의원회가 총장선출방식을 현재의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교수협의회는 설문조사가 편향적으로 작성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운찬 총장을 비롯, 대학본부 간부와 학장단도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평의원회는 오는 22일 총장선거 방식을 결정한다. ●교수협, 평의원회 설문결과 수용 거부 평의원회는 국공립대의 총장 직선제 선거 절차를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도록 한 개정 교육공무원법에 반발, 총장선출방식을 간선제로 바꾸는 방법을 검토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교수들을 상대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평의원회는 교수협측에 20일 집계에 참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교수협은 이를 거부했다. 교수협은 지난 17일 평의원회에 “근본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는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없고, 결과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수협은 총장후보 선출을 불과 40여일 남겨두고 총장선출 방식을 묻는 것은 졸속행정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정 총장 임기는 오는 7월19일까지며 임기만료 80일 전까지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교수협은 공문에서 “지난 15일 열린 교수협 정기총회에서 설문 내용이 간선제를 유도하는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학칙 개정을 졸속적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평의원회가 무리한 조치를 강행할 경우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가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수협 장호완(지구환경과학부) 회장은 “직선·간선제 여부를 떠나 총장 후보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문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학교의 미래가 걸린 사안에 대해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평의원회,22일 직선제 여부 결정 하지만 평의원회는 당초 밝힌 대로 집계결과를 학칙 개정의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선관위 위탁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평의원회 박성현(통계학과) 의장은 “설문조사에 간선제에 대한 설명이 더 많이 들어간 것은 해본 적이 없는 제도이기 때문이지 방향성을 가진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평의원회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장 선출방식에 대한 학칙개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총장은 평의원회가 의결한 안건에 대해 재의를 요구할 수 있지만, 평의원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이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대로 확정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006 스포츠 빅뱅] 아시안게임(6) 양궁

    ‘정상에 오르기도 쉽지 않지만 정상을 지키기는 더욱 어렵다.’ 2000시드니올림픽,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연거푸 3개씩의 금메달을 휩쓴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기보다 국내 선발전이 더욱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다는 얘기다.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개인과 단체전 등 4개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그러나 최근 중국 등의 기량이 급상승, 거센 도전을 예고한다. 한국 양궁은 모두 7차례의 선발전과 평가전을 통해 남녀 각각 4명의 정예 선수를 선발한다. 아테네올림픽 멤버인 박경모(인천계양구청) 임동현(한국체대) 장용호(예천군청·이상 남자)와 박성현(전북도청) 이성진(전북도청) 윤미진(경희대·이상 여자) 등이 모두 나서 정상의 기량을 다툰다. 여기에 지난해 세계선수권 등에서 맹위를 떨친 최원종(예천군청) 정재헌(아이앤아이) 한승훈(제일은행) 김보람(두산중공업·이상 남자)과 이특영(광주체고) 윤옥희(예천군청·이상 여자) 등도 가세해 올림픽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였지만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장용호도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한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나라는 중국 인도 일본 등이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인도아시아선수권 단체 결승에서 한국의 전종목 석권을 좌절시킨 중국이 다크호스. 양궁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정책 종목이다. 남자의 경우 한국인 임채웅 감독이 이끄는 인도가 위협적이다. 기복이 심한 단점이 있지만 기세가 오르면 한국도 버거울 수밖에 없는 상대다. 아시안게임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온 일본도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의 영광을 잇겠다는 다짐이다. 이들 국가는 한국의 지도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최근 호주가 대표팀 감독으로 오교문을 끌어들인 것을 비롯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이 한국인 지도자를 선봉으로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도하아시안게임은 한국대 아시아국들의 2파전 양상이 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사학법 ‘民-民갈등’ 증폭

    사학법 ‘民-民갈등’ 증폭

    김수환 추기경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회동 이후 주목된 가톨릭계 사학의 개정 사학법 대응과 관련,‘가톨릭학교 법인연합회’(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14일 개정 사학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촉구, 위헌소송 제기, 법률 불복종 운동 등을 전개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연합회는 이날 서울 광진구 능동 천주교 주교협의회 대의회실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학교 폐쇄, 신입생 모집거부 등의 대책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개정 사학법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을 훼손시킬 뿐 아니라 운영상 자율성을 심히 위협한다.”면서 “사립학교 관계자들의 여론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채 졸속으로 통과돼 사학 이사회의 구성과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개정된 사학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청원하는 탄원서를 보낸 상태다. 사학법 개정무효 서명운동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불교계도 사학법이 무리하게 통과되면서 사학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천주교·불교 등 종교계에서 운영하는 학교는 전체 사학의 24.4%이다. 이밖에 자유지식선언(공동대표 최광 전 복지부장관, 김상철 변호사, 박성현 서울대 교수평의회 회장)도 이날 개악 사립학교법에 대한 불복저항 운동을 전개할 것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냈다. 반면 사학단체들의 반발 움직임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는 거셌다. 사립학교법 개정을 환영하는 경실련, 전교조, 참여연대 등 45개 단체가 참여하는 사립학교법개정 국민운동본부(대표 박경양)는 이날 오전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안을 ‘반미친북의 이념을 주입시키게 하는 법안’이라는 근거 없는 색깔론으로 중상모략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계속 비방한다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교육 학부모회 장은숙 사무처장도 “사학재단이 교육자로서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은 정당성과 논리도 없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을 볼모로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사학들의 반발이 개정된 사학법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온 것으로 보고 전국 시·도 교육청 단위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방형 이사 선임 방법 등은 앞으로 시행령에서 정하게 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 사학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종교계 사학 달래기에 나섰다. 박현갑 김미경기자 eagleduo@seoul.co.kr
  • 본사 주최 청소년음악회 성황

    4일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여름 청소년 음악회 ‘Youth Concert 2005’로 우면산 기슭에 자리잡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들썩였다. 한여름 밤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이 ‘퓨전공연’은 청소년을 비롯한 청중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수준을 갖췄으면서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호흡을 하는 무대가 됐다. 박성현씨의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1부 막이 올랐다. 빠른 템포로 시종 일관 경쾌하게 흐르는 이 서곡은 관객들에게 여름밤의 편안함을 선사했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씨가 스페인에서 유행한 춤곡인 비탈리 ‘샤콘느’를 연주하면서 무대와 객석은 금세 열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 기타리스트 이병우씨가 낭만적인 분위기의 가스텔누오보의 ‘테데스코 기타협주곡’을 연주하자 청중은 색다른 음악세계에 흠뻑 빠져들었다. 열성팬들의 환호와 열광으로 한 악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와 결국 연주가 끝난 뒤 그는 두번의 커튼콜을 받았다. 2부는 한국적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짜여졌다. 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부르는 젊은 소리꾼 김용우씨가 민요 ‘천안도 삼거리’, 베트남 민요 ‘쌀통’, 북한 가요 ‘임진강’을 멋지게 소화해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묶었다. 전통악기로 다양한 음악 실험을 하는 국악타악 그룹 공명은 ‘기린자리’‘해바라기’‘흥’‘보물섬’을 신명나게 연주,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특히 퍼포먼스로 진행된 ‘흥’은 연주자들이 악기를 들고 객석으로 뛰어 들자 객석의 청소년들도 흥에 겨워 무대에 올라와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음악회는 올해로 3번째. 표를 예매하지 못한 청중이 현장에서 표를 사기 위해 오전부터 몰려들어 매표소가 북적이면서 거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안산 등 수도권에서 찾아든 초·중·고교생들도 적지 않아 국내 최고 수준의 청소년음악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어린이 ■ 꼬방꼬방 28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전래동화로 엮은 극단 사다리의 놀이음악극.(02)382-5477. ■ 판도라의 날씨상자 7일까지 서울열린극장 창동. 번개와 천둥 등 첨단 장치로 즐기는 기상과학 체험 뮤지컬.(02)3445-3435. ■ 가루야 가루야 28일까지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한톨의 밀알이 자라 밀가루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놀이연극. 이영란 작·연출.(02)569-0696. 연극 ■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9월25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연극.91년 초연 이후 10만 관객을 모은 화제작으로 배우 박정자가 네번째 무대에 선다. 임영웅 연출. 정세라 출연.(02)334-5915. ■ 품바 무기한 상상아트홀. 각설이 타령의 한과 해학을 밀도있게 조명한 모노드라마. 김시라 작·서상규 연출, 박동과 김기창 출연.(02)741-3934. ■ 나의 교실 28일까지 창조콘서트홀. 집단 따돌림을 소재로 청소년들의 불안한 심리를 움직임과 이미지로 표현한 퍼포먼스극. 김낙형 작·연출. 정승길 이지연 출연.(02)762-0010. ■ 풍인 9월4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 나병으로 불리는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을 다룬 연극. 극작가 이만희의 데뷔작.(02)872-4974. 미술 ■ 이영학의 돌조각전-20일까지 갤러리 현대 두가헌 돌과 물, 풀이 어우러지는 조각들. 움푹 파인 돌안에 물을 채우기도 하고, 풀도 심는다. 덕분에 돌안에 작은 연못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예쁜 풀밭처럼 변한다. 소박하면서도 생명력이 느껴지는 돌 조각에서 한국적인 선과 자연과의 융합을 추구하려는 작가의 세계가 읽혀진다.(02)3210-2111. ■ 조선시대 문양전 흙, 나무, 쇠등으로 만든 떡살, 소반 등에 나타난 문양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실용적인 우리 조상들의 미의식을 엿보는 자리.(02)766-6494.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전 결정적인 순간을 찍어 ‘찰나의 거장’으로 불리는 사진작가의 타계 1주기 전으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던 것을 연장전시한다.21일까지 선화랑·모란 갤러리.(02)737-1854. 뮤지컬 ■ 돈키호테-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셰르반테스의 명작을 뮤지컬로 본다. 삽입곡 ‘더 임파서블 드림’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김성기 류정한 강효성 출연.(02)501-7888. ■ 청년 장준하 5∼15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독립군이 되기위해 중경 임시정부로 가는 대장정을 그린 로드 뮤지컬. 조한신 작·연출, 서영주 최성원 출연.(02)722-1467. ■ 밑바닥에서 21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 막심 고리키의 원작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왕용범 연출·박용전 작곡, 황태광 이창욱 출연.(02)745-2124. ■ 풋루스 10월16일까지 연강홀. 반항과 억압, 사랑과 고통 등 분출하는 젊음의 열정을 춤과 노래로 풀어낸다. 서지영 이한 김영민 출연.(02)766-8551. 클래식 ■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4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클래식 음악과 국악 등 ‘퓨전 공연’.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박성현씨의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허 트리오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열성 팬들을 확보한 기타리스트 이병우, 젊은 소리꾼 김병우, 대표적인 국악 타악그룹 ‘공명’이 총출동,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대관령 국제음악제 3∼19일 강원도 용평리조트 등.(033)249-3374. ■ 충무아트홀 서머페스티벌 8∼2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02)2230-6600. ■ 모차르트 마술피리 6∼2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 ■ 평창 메밀꽃마을 오페라 문화체험축제 6일까지 평창 메일꽃마을 오페라학교.(02)2256-8800.
  • 서울신문 주최 ‘청소년 음악회’

    한여름밤 청소년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다음달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신문 주최로 열리는 ‘청소년 음악회’. 올해 3번째 행사로 클래식 음악과 국악 등 ‘퓨전 공연’을 통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음악회다. 올해는 특히 허 트리오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열성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우, 젊은 소리꾼 김용우, 대표적인 국악 타악그룹 ‘공명’이 총출동,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을 박성현씨의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1부의 막이 올라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씨의 샤콘(비탈리)연주가 이어진다. 최근 ‘분홍신’‘스캔들’등의 영화음악을 맡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병우씨의 무대도 주목받는 자리.“나의 정신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장르에 구애없이 표현하는 것”이 자신 음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표적인 기타음악 작곡가 카스텔누오보의 테데스코 기타협주곡으로 자신의 정통 클래식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 곡은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작곡 형태를 가지고 있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레퍼토리”라면서 “7음계 구조가 아니라 5음계 구조를 사용, 동양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부는 한국적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짜여졌다. 우리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제작한 악기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하는 국악타악 그룹 ‘공명’이 기린자리, 해바라기, 흥, 보물섬을 연주한다. 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월드뮤직으로 가꾸어내는 소리꾼 김용우의 무대도 이어진다. 그동안 국악관현악단 등과 연주한 적은 있지만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은 처음이어서 기대가 크다고 한다.“반주 형태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만큼 앙상블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특히 민요 천안삼거리, 베트남 민요 쌀통, 북한 가요 임진강을 부른다.“임진강은 이산가족의 아픔을 노래한 곡으로 일본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공연한다.”며 “청소년들에게 분단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제4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역시 ‘신궁 코리아’

    [제4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역시 ‘신궁 코리아’

    한국의 남녀 ‘신궁’들이 8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한국은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팔라치오 레알경기장에서 벌어진 제4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부문 단체전 파이널라운드에서 남자는 인도를 244-232, 여자는 우크라이나를 251-237로 각각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정재헌(31·INI스틸)과 이성진(20·전북도청)이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움켜쥔 한국은 이로써 1997년 빅토리아(캐나다)대회 이후 8년만에 개인과 단체전 금 4개를 휩쓸었다. 윤미진(경희대)-이성진-박성현(전북도청)-이특영(광주체고)을 주축으로 한 여자대표팀은 결승전에 올라온 우크라이나를 초반부터 압도했다. 대표팀은 첫 엔드에서 82-76으로 앞선 뒤 2엔드에서 167-155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251-237로 승리. 이어 벌어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최원종(예천군청)-정재헌-박경모(인천계양구청)-한승훈(제일은행)으로 팀을 이룬 남자 대표팀이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인도를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엔드에서 81-75로 앞선 한국은 2엔드 중반 잠시 주춤했지만 마지막 엔드에서 점수차를 벌려 최종 1발을 남기고 234-232로 앞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남녀 궁사의 전종목 ‘싹쓸이’는 전날부터 예고됐다. 한국선수끼리 맞붙은 여자결승전에선 아테네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이성진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을 일궈냈다. 아테네 올림픽 이후 급격한 슬럼프에 빠졌던 이성진은 막판 대접전 끝에 이특영(16)을 111-109로 따돌렸다. 2관왕에 오른 이성진은 “올림픽 이후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만회가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남자 개인 결승에선 ‘잊혀진 스타’ 정재헌이 모리야 류이치(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세계선수권 첫 개인전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정재헌은 “정말 기쁘다. 노장이지만 체력만 된다면 마흔살까지 선수생활을 해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女봐라” 우리는 16살

    한국에 뿌리를 둔 16살 동갑내기 소녀들이 나란히 세계무대 정복을 꿈꾼다.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 한국계 ‘천재골퍼’ 미셸 위와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양궁선수권에 참가한 ‘여고생 궁사’ 이특영. 이들은 16살 나이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착함과 대담한 승부근성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세계 정상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골프 미셸 위-최연소 US여자오픈 정상도전 ‘천재골퍼’ 미셸 위(16·미국)가 24일 미국 콜로라도주 체리힐스빌리지의 체리힐스골프장(파71·6749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10만달러)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비바람이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천둥·번개주의보까지 내려져 중단됐다 속개된 1라운드 경기에서 미셸 위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기록, 역시 아마추어인 선두 브리타니 랭(미국)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라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60년 전통의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지난 67년 카트린 라코스테(미국)가 유일하다. 미셸 위가 우승한다면 라코스테 이후 38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과 함께 박세리(28·CJ)의 최연소 우승(20세9개월8일)도 깨뜨리게 된다. 여자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로 이름난 체리힐스골프장도 미셸 위의 정상행진을 막지 못했다. 특히 홀당 퍼팅수에서 1.56개를 기록, 올시즌 1위 줄리 잉스터(미국·1.71),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1.72)을 뛰어넘는 빼어난 샷감각을 뽐냈다. 11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힙겹게 버티던 미셸 위는 12번홀(파3)에서 4m거리의 버디 찬스를 정확하게 홀컵에 떨궈 이븐파를 만든 뒤 13번홀(파4)에서도 5m짜리 버디를 잡아 숨죽이던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뒤늦게 속개된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올시즌 4대 메이저 석권을 노리는 소렌스탐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로 9위에 랭크, 무난한 출발을 했다. 양영아(27)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5위에 올랐고, 김미현(28·KTF)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13위에 올랐다. 하지만 박세리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29위,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69위에 머물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양궁 이특영-최연소 세계선수권 2관왕 노려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이 한국 여자 양궁 역대 최연소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특영은 24일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 캄포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나탈리아 발레바(36)를 109-10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특영은 25일 앞선 경기에서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22)을 104-10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과 맞붙어 금메달을 다툰다. 지난 21일 예선 첫날 합계 675점으로 선두로 나서 국제양궁연맹(FITA) 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이특영은 둘째날에는 1354점으로 박성현(1364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잠시 숨을 골랐다. 이어 벌어진 64강 토너먼트에서 가볍게 상대를 따돌리던 이특영은 8강에서 일본의 아사노 마유미와 106-106, 동점으로 연장전을 벌이며 위기를 맞았으나 대담한 슈팅으로 이를 극복한 뒤 4강에서는 발레나마저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달 6일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역대 최연소(15세6달5일)로 대표에 선발된 이특영은 한국의 우승이 유력한 26일 단체전 금메달까지 모두 2관왕을 넘보게 됐다. 이특영이 세계대회 2관왕을 차지하면 지난 79년과 83년 대회 2관왕 김진호(44),89년과 91년 대회 연속 2관왕 김수녕(35),93년 김효정(28),97년 김두리(24),2003년 윤미진(22·경희대)이후 사상 8번째에다 역대 최연소 2관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은 16강에서 대만의 위안 수치에게 발목을 잡혔고 남자 개인전의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31·INI)은 팀 동료 최원종(27·예천군청)을 113-10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역시 25일 일본의 모리야 류이치와 우승을 다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박경모 이특영 세계선수권 선두

    박경모(인천계양구청)가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세계양궁선수권 남자부 랭킹라운드 첫날 90m와 70m에서 합계 668점으로 발즈히니마 치렘피로프(러시아·660점)를 제치고 1위를 질주했다. 여자부의 16세 여고생 이특영도 합계 675점으로 디펜딩 챔피언 윤미진(경희대·72점)과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671점)을 누르고 선두로 나섰다. 대회는 22일까지 랭킹라운드를 실시한 뒤 6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 [하프타임] 금메달리스트에 아테네 명예시민증

    대한체육회는 25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회의실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3명에 대한 명예 아테네 시민증 전수식을 가진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콘스탄틴 드라카키스 주한 그리스 대사가 참가해 문대성(태권도) 이원희(유도) 박성현(양궁)을 비롯,13명의 한국 금메달리스트들에게 직접 명예 시민증을 전달한다.
  • [코리아국제양궁대회] 박성현 우승 이특영 3위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22·전북도청)이 제6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에서 변함없는 기량으로 여자 개인 정상에 올랐다.‘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도 3위를 차지, 국제대회 첫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성현은 18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 결승에서 국가대표 동료 윤옥희(20·예천군청)를 111-109로 누르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22·경희대)을 104-10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박성현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윤옥희에게 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접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 엔드에서 10점 2발을 명중시키며 4점차로 어렵게 이겼다. 한편 ‘룸메이트’ 윤옥희에게 준결승에서 100-108로 무너져 기세가 한풀 꺾였던 한국양궁의 ‘새별’ 이특영은 3∼4위전에서 대선배 윤미진을 접전 끝에 109-10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는 28개국에서 모두 17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나 한국 선수가 여자 양궁 4강을 휩쓸어 새달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16세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이특영

    [스포츠 라운지] 16세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이특영

    새벽 5시 50분. 자꾸만 감기는 눈을 몇번이나 비벼보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도 보지만 아직 16살 소녀에게는 너무 이른 시간이다. 하지만 투정은 잠시뿐. 얼른 마음을 다잡고 이슬이 촉촉한 운동장을 향해 총총 발걸음을 옮긴다. 하체 단련을 위해 400m 트랙을 5바퀴 돌면 몽롱하던 잠 기운은 싹 가시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오후 9시까지 식사와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이어지는 건 훈련, 또 훈련뿐이다.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그에게 힘들지 않으냐고 걱정스레 물었더니 “국가대표로 운동할 수 있는 게 흔한 기회는 아니잖아요?”라고 당차게 되묻는다.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162㎝,52㎏ 자그마한 체구의 이 소녀는 한국 양궁 사상 최연소로 세계선수권대회(6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출전권을 획득한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년)이다. ●‘특별하게 빛나는’ 양궁 새별 ‘특별하게 빛난다’는 뜻을 가진 특영(特煐)이란 이름은 어머니 김칠순(50)씨가 지어줬다. 위로 언니만 넷이라 아들인 줄 알았다며 지은 이름. 하지만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는 ‘신궁’ 김수녕(34)이 88서울올림픽 2관왕에 오를 때도 아직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이특영은 이제 어머니의 예측대로 한국 양궁의 ‘새별’이 됐다. 광주 두암초등학교 4학년 체육시간. 피구 경기 중 특영이가 던지는 배구 공에 맞은 아이들은 저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코트 밖으로 나가야 했다. 평소 달리기도 으뜸인 특영이의 남다른 운동신경을 유심히 살펴 보던 양궁 코치가 활쏘기를 권유했다. 특영이는 “어릴 때부터 다트 게임을 좋아해 양궁이 어떤 운동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궁금함만으로 힘든 운동을 견디기는 어려웠다. 한달 만에 그만뒀다. 미래의 새별이 빛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질 뻔했지만 코치가 교실까지 찾아와 끈질기게 설득하는 바람에 다시 양궁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숨겨진 재능이 주머니 속 송곳처럼 솟아나온 건 2003년 5월 열린 32회 전국소년체전에서였다. 당시 동명중 2학년이던 특영이는 50m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열린 같은 대회에서도 50m와 개인종합을 휩쓸었다. 군계일학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달 9일 2005 양궁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트리오’ 박성현(22),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2·경희대 4년)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특영이는 “올림픽에 나갔던 언니들을 이겼다는 게 놀랍고도 기분 좋았지만 내심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돌아봤다. ●놀이공원 가고 싶은 소녀, 스페인 가다 쉴틈없이 달려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지만 특영이는 아직 16살, 고1 소녀다. 인터넷 게임도 하고 싶고 놀이동산도 가고 싶다. 하지만 운동이 끝난 뒤 친구들과 채팅을 즐기는 것이 피곤함을 견뎌내는 소중한 힘이 된다. 게다가 투정만 부리지 않을 만큼 대견하기까지 하다. 특영이는 “김수녕 언니처럼 꾸준히 오랫동안 선수생활하면서 외국 대회도 자주 나가려면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다짐했다. 새달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첫 메이저대회 데뷔 무대. 또래보다 3∼4파운드 높은 44파운드짜리 활을 쓸 정도로 힘이 좋고 성격이 담대하면서 침착한데다 승부욕까지 뛰어나 김진호-서향순-김수녕-윤미진의 뒤를 이을 ‘여고생 궁사’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영이는 “물론 세계대회에서 잘하고 싶지만 열심히 노력한 뒤에 오는 어떤 결과에도 만족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도 “대회 끝나면 귀국하자마자 친구들과 피자 먹으러 가고 싶다.”며 어느새 또래 소녀로 돌아와 활짝 미소 짓는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16세 여고생 신궁 이특영 역대 최연소 ‘태극마크’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이 역대 최연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특영은 6일 성남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국가대표 여자부 2차평가전에서 비바람을 뚫고 종합 3위를 마크,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트리오’ 박성현(22)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2·경희대 4년) 등 쟁쟁한 선배들과 나란히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이로써 이특영은 지난 87년 왕희경(당시 17세)이 고교 2학년때 아들레이드세계선수권에 나선 최연소 메이저대회(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출전기록을 갈아치웠다. 예고없이 찾아온 돌풍이었다. 지난달 9일 원주에서 열린 200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무명이던 이특영이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을 물리치고 1위로 깜짝 발탁될 때만 해도 모두가 설마했다. 같은 달 22일 울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표 1차평가전에서 4위로 주춤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차평가전에서 3위에 오르며 종합 3위를 기록, 세계대회보다 뚫기 어렵다는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마드리드 세계선수권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특영은 162㎝ 53㎏의 자그마한 체구이지만 또래보다 1∼2파운드 무거운 42파운드짜리 활을 쓸 정도로 힘이 좋고 성격이 담대하면서도 침착한 데다 승부욕까지 뛰어나 김진호-서향순-김수녕-윤미진으로 이어지는 한국 양궁의 ‘여고생 궁사’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남자대표에는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30·인천 계양구청),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31·INI스틸), 방콕아시안게임 2관왕 한승훈(32·제일은행), 무명의 최원종(27·예천군청) 등이 선발됐다. 성남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여고생 궁사 이특영 선두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학년)이 20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05년 국가대표 1차 평가전 첫날 여자부 리그 1회전에서 18발 승부를 벌인 결과,6승1패를 기록하며 배점 합계 11.5점을 얻어 박회윤(11점·청원군청)과 박성현(9점·전북도청)에 앞서 1위를 달렸다. 남자부에서는 96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INI스틸)이 11점을 받아 10.5점에 그친 박경모(인천계양구청)를 누르고 선두에 나섰다.
  • [부고]

    ●김원석(전 경남도지사)성대(재미 치과의사)봉영(재미 사업)씨 모친상 환수(정형외과의사)언수(고려대 경영대 교수)면수(행복한피부과 원장)씨 조모상 박건오(사업)박영배(전 계명대 교수)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6910 ●박지영(과학기술부 사무관)지혜(LG텔레콤)씨 부친상 16일 분당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31)780-6163 ●한경석(대신고 교감)경민(사업)경오(신우교역 대표)경미(반월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홍준재(코리아알비증권회사 부사장)최도식(센추리산업 전무)박성현(경기대 교수)씨 빙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8시(02)3010-2237 ●신달성(선경산업 대표)씨 상배 16일 국립암센터, 발인 18일 오전10시(031)920-0301 ●박동수(삼일상사 대표)씨 상배 경문(홍익대 교수)씨 모친상 황인환(대우조선해양 연구위원)김민주(리드앤리더 대표)이용재(아리랑TV 차장)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14 ●한정희(사업)우희(전 충청은행 지점장)긍희(사업)민희(대전한민내과 원장)만희(건설교통부 건설경제심의관)씨 모친상 이국환(사업)씨 빙모상 16일 조치원 중앙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0시 (041)866-9299 ●김강산(하이닉스반도체 부장)강용(한국가스공사 과장)씨 모친상 장경식(자영업)씨 빙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39 ●조정윤(전 성전엔지니어링 대표)씨 별세 홍규(삼성생명 재무심사팀 선임)성연(지원매니아 스토어팀 대리)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09 ●허종환(자영업)씨 모친상 은(문화일보 광고제작부 직원)지은(KT 동래전화국)씨 조모상 16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1)508-9000 ●김양천(국제라이온스 354-D지구 지대위원장·두경ENG 대표)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5 ●석풍장(주식회사 부리오 대표)박철묵(자영업)유한용(삼성종합기술원 전무)권순길(외환은행 마포남지점장)조영환(자영업)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07 ●장광수(대신증권 정자동지점장)동수·만수(자영업)씨 부친상 조봉현(자영업)씨 빙부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31)787-1512
  • [하프타임] 양궁대표팀, 말레이시아 전훈

    세계 최강 한국양궁국가대표팀 20명은 새달 1일부터 15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는 등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국가대표 선발전과 세계선수권에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이번 전훈에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과 결혼을 뒤로 미룬 박경모(인천계양구청)를 비롯한 아테네 태극전사들이 모두 동참한다.
  • [하프타임] 박성현, 양궁협 올해의 선수에

    대한양궁협회는 18일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양궁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한 박성현(22·전북도청)을 2004년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테네올림픽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일군 윤미진(경희대)과 이성진(전북도청), 남자단체전 금메달 주역인 장용호(예천군청) 임동현(충북체고)도 각각 남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흔한 풍경/김미령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흔한 풍경/김미령

    흔한 풍경김미령 시청 앞 작은 연못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비단잉어가 산다몰락한 귀족처럼 느릿느릿 헤엄치면양귀비꽃 수면에 비쳐온다우리는 그걸 주홍빛 슬픔이라 부른다 허기진 햇빛이 정수리 위에 어른거린다메마른 광장의 오후 2시가 아가미 속을 들락날락하는지루한 염천(炎天)의 대낮살아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벽을 두드려보듯 지느러밀 움직여물의 파동을 느껴본다배에 와닿는 물의 감촉이 따스하다 눈앞이 침침해지고부터는 소리에 집착하게 된다 좁고 가늘어진 바람소리공중에 박음질하듯 이따금 지저귀는 새소리무수한 소문들이 물기를 머금고 부풀었다 사라진 벤치에빈 종이컵이 실신할 듯 입벌리고 있다 새우깡을 무심히 던지던 손이 오래 들여다보고 있었던 건 무엇일까生의 마지막 들숨을 쉬듯 물위로 솟구칠 때 무심코돌아서던 누군가의 하얘진 귓불을 보았을 수도 그때 잠깐 흔들린 듯눈을 깜빡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 서로가 엿본 것은 아무 것도 들킨 것 또한 아무 것도 없다 다만 그 동안에도애초에 누구의 관심거리도 아니었다는 듯개미들이 떨어진 여치 다리를 십자가처럼 옮기고 있었고체인을 오래 매만지고 있던 자전거 옆으로 은색 승용차가서류뭉치를 신생아처럼 안고 급히 주차장을 빠져나갔다모두 외로움을 흙먼지처럼 껴입고 있지만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법을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벤치 밑에 조금 구부러진 쇠뜨기풀이 다시 일어서는 동안내 어슬렁거림은 어떤 사소함에 비유될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보이지 않게 어긋나도록 돼있는 정교한 교차로 같은 일상 속에서도무언가에 열중하는 순간 누구나제 몸에 딱 맞는 표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므로 모두 서로에게 그림 속 배경일 뿐이라는 듯과자 부스러기들이 바람에 흩어진다 ■ 시 당선소감 막 외출하려던 참에 옷장에서 휴대전화 소리가 희미하게 울렸다. 외투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휴대전화를 깜빡 잊고 나가려던 참인데 간신히 받은 전화 속 상대방은 서울신문 문화부 기자였다! 나는 실감을 도둑맞은 채 멍하니 서 있었다. 그리고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야 했다. 무슨 일의 ‘기미’는 그렇게 희미하게 온다. 시가 내게 오는 방식도 그러하다. 시의 기미를 다행히 감지했을 때 나는 납작하게 엎드려 코를 벌름거리며 그 냄새의 방향과 거리와 크기를 탐색한다. 그리고 그것의 실체를 확실히 기억해둔 뒤에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유유히 사라진다. 며칠동안은 부단히 그 실체의 환영에 시달리다가 내림굿을 받듯 어느 날 정신없이 받아 적곤 한다. 그러나 날것의 실체를 온전히 내 것으로 소화시키지 못해 좌절을 맛보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보편성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 감동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한 감정들을 아름다운 충격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 생각하면서부터 내 시 쓰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아웃사이더 같던 내 말들과 행동이 조금씩 보편성을 찾아가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점점 더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시가 나를 세상에서 구원해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시가 내 속에서 나를 구원해 줄 것이라 확실히 믿고 있다. 오래된 일기장들이 꽂혀있는 책장을 보며 시 비슷한 것을 끄적거리기 시작한 10년 전 일이 생각난다. 그때 내 시를 처음 읽어봐 주시고 많은 조언을 해주신 남송우 교수님, 한동안 외면했던 시를 다시 공부하기 시작한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시기에 훌륭한 스승이셨던 손진은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든든한 후원자인 남편과 철의 여인 엄마, 가족들, 또 함께 기뻐해 준 선화, 희경이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약력 1975년 부산 출생 부경대 국문학과 졸업 ■ 심사평 예심을 거쳐 두 선자에게 전해진 작품들은 다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 응모작들에 결정적인 그 무엇이 모자란다는 인상을 주었다. 발상의 참신성이 돋보이는 작품은 흔히 언어의 밀도가 따라주지 않았고 감각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품은 호흡이 짧다는 인상을 주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시정신을 엿볼 수 있는 패기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아쉬움을 주었다. 치열함이나 당돌함이 제거된 시적 수련이란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상념에 젖게 했다. 결국 선자들은 최종적으로 당선권에 근접했다고 여겨지는 네 명의 응모자의 작품을 추려내 논의를 거듭했다. 그 결과 김미령의 ‘흔한 풍경’이 마지막으로 낙점을 받게 되었다. 얼핏 보아서 무더운 날의 나른한 도시 풍경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을 별 무리없이 부각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제목 그대로 ‘흔한 풍경’에 지나지 않는 현실의 단면에 대한 담담한 소묘가 돌연 삶의 무상함을 환기시키는 절실성을 획득하고 다가온다.“공중에 박음질하듯 이따금 지저귀는 새소리”나 “보이지 않게 어긋나도록 돼 있는 정교한 교차로 같은 일상”같은 표현도 대범하게 씌어진 듯하지만 응모자의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짐작하게 한다. 함께 투고한 다른 작품들도 다 일정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한층 믿음이 갔다. 앞으로 자기만의 개성적인 시세계의 구축에 보다 신경을 쓴다면 한 뛰어난 신인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최종심에서 논의된 작품 가운데 김영수의 ‘들키지 않은 걸음걸이’나 ‘어두운 독서’는 선자들을 오랫동안 망설이게 했다. 시에 담긴 사유의 깊이가 만만치 않았으나 그것이 시를 너무 건조하게 만든 감이 있고 불필요한 추상어의 남발도 거슬렸다. 이밖에 ‘오징어 등불’을 투고한 이병일과 ‘사나운 연어떼가 밀려갔다’의 박성현도 숙련된 솜씨를 선보이고 있지만 충분한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당선자에게 축하를 전하고 다른 응모자들에게도 분발과 정진을 부탁드린다. 김명인·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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