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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대일 무역보복 임박/양국 정상회담 결렬

    ◎미관리 “모든 대안 마련”/빠르면 15일 구체화/일 총리,수치목표 설정불가 재천명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특약】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12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백악관 조찬회동을 끝낸 뒤 11일의 무역회담 결렬로 인한 미국측의 무역보복 위협이 있지만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개방의 「수치목표」설정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수치목표 수락은 일본정부 정책에 위배된다면서 『우리는 이에관한 태도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소카와총리는 회담결렬이 즉각적인 무역보복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으며 미국이 일방적인 보복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미대통령은 조찬회동후 독자적으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조찬은 무역협상과는 무관한,전적으로 사교적 성격의 것 이라고 말했으나 『내주에 우리가 취할 다음 단계 행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의 무역보복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도쿄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대일무역협상이 결렬됨에 따라보복성 무역제재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미행정부관리들이 11일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양국정상회담에서 쌍무무역현안이 타결되지 못한 것과 관련,미행정부가 일본측에 시장추가개방압력을 가하기 위한 모든 대안들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 관리는 그러나 어떤 대안을 선택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마가이 히로시(웅곡홍) 일본통산상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냉정을 되찾아 일본의 과다한 대미무역흑자감축이라는 핵심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타협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 미국관리는 대일시장개방압력조치가 빠르면 일본의 무선전화기시장 개방현황에 대한 미국측의 검토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 15일쯤에 구체화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우리는 신속하고 책임감있게 그리고 신중하게 처리할 것이며 현상유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11일 워싱턴에서 미일정상회담을갖고 일본의 무역흑자 축소를 위한 일본의 시장개방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도달하는데 실패했다.
  • 월말시한 무역협상/미­일 견해차 여전/자동차분야 등 진전없어

    ◎새달 정상회담서 타협안 발표 난망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상무부 제프리 가튼 국제무역담당차관은 13일 미일 쌍무무역협상에서 양국은 시간이 촉박한데도 여전히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며 협상 진척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가튼차관은 도쿄 방문을 앞두고 준비한 연설문에서 오는 2월11일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협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양측은 구체적인 협상을 피해갈 뿐만 아니라 『이번 협상의 근본목적이 무엇인지에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지금까지 장거리통신장비,의료장비등의 정부 조달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서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보험,자동차교역 등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지적했다. 가튼 차관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쌍무무역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다.이 협상은 지난해 7월 양국정상회담에서 합의됐으며 이달말까지를 목표시한으로 정하고 있다.
  • 무역울타리 재편…시장판도 대변환/주요 경제블록 현황과 향후 움직임

    21세기 세계경제대전을 앞두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이른바 경제블록화가 한창이다.새해부터 유럽공동체(EC)가 유럽자유무역지역(EFTA)소속6개국을 포괄하는 유럽경제지역(EEA)으로 새로 발족되며 또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라는 거대한 경제공룡도 등장한다.더욱이 지난 연말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내세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과 그에따른 세계무역기구(WTO)창설합의는 이데올로기 대립의 붕괴 이후 새롭게 재편돼가고 있는 국제경제질서에 새로운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세계지도를 뒤바꿔놓은 탈냉전의 대변혁에 이은 경제블록화의 거센 물결,그리고 거기에 맞부딪혀오는 무역자유화라는 또하나의 물결은 94년의 국제경제를 예측불허한 21세기 경제대전의 전초전 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미 주도속 강대국 헤게모니 쟁탈전 가속/개도국선 종속 우려… 새결합체 적극 추진/EC/세계 교역량의 44%… EEA로 확대/NAFTA/원산지규정 등 배타적… 신흥국 타격/APEC/한·미주축 대회개방·역내결속 추구/ASEAN/산업구조 유사… 상호 출혈경쟁 자제 미국·일본·EC등 경제대국들의 자국 이기주의를 바탕으로한 경제블록화와 무역자유화의 두 물결,그리고 그 와중에서 자국의 생존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개도국의 몸부림등이 어우러져 세계경제는 한바탕 요동을 치르지 않으면 안될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흐름을 대표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20세기의 이데올로기 헤게모니에 이어 21세기의 경제 헤게모니를 추구하는 미국은 지난해 UR타결에 총력을 기울여 각국으로부터 서비스 농산물등 시장개방을 얻어냈을 뿐만 아니라 북미 3국을 하나로 묶는 NAFTA의 의회통과를 성사시켰다. 또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주도로 APEC를 느슨한 협력체에서 더강한 결속력을 가진 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는 기초적인 합의도 이뤄냈다. 한편 이같은 미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의 이익에 종속될 것을 우려하는 ASEAN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이는 ASEAN이 지난해 10월 각료회담에서아시아자유무역지대(AFTA)창설을 새해부터 재추진하는 한편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등을 포함,아시아나라들만으로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구성을 추진키로 한데서 잘나타나 있다. 현재 세계를 재편하고 있는 블록화의 양상이 어떤 모습을 띠느냐에 따라 94년 새해는 세계경제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도 있고 피비린내 나는 경제전쟁의 전초전의 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현재 형성된 경제블록의 내용과 성격을 알아보는 것은 향후 세계경제의 전개양상을 예측해보기 위해 필요한 일일 것이다.대표적인 경제블록이라 할 수 있는 EC,NAFTA,APEC,ASEAN의 내용과 현황을 알아본다. ▷ECA◁ 지난 67년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베넬룩스3국 등 6개국으로 발족한뒤 영국 덴마크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이 추가가입,이제까지 회원국은 12개국이었다.그러나 93년 12월 13일 스위스를 제외한 EFTA소속 6개국과 시장통합에 합의,EEA를 창출키로함으로써 18개국 3억8천만명을 하나로 묶는 거대경제권으로 확장되었다 기존의12개 EC회원국만을 놓고보면 인구 3억4천5백만명,국민총생산(GNP)5조9천억달러,무역량 3조5백억달러로 세계교역량의 43.8%를 차지하고 있다. 92년부터 상품 자본 서비스및 노동력이 자유이동할 수 있는 「단일시장」이 출범,유럽통합의 발판이 마련됐다.91년 12월 EC정상회담에서 타결된 유럽통합조약(마스트리히트조약)이 작년 11월 발효,유럽통합작업이 한단계더 진전되었다.또 지난해 10월 EC정상회담에서 97년 통합유럽의 중앙은행이 될 유럽통화기구(EMI)의 소재지가 프랑크푸르트로 확정됨으로써 새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단일시장의 출범,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EMI의 설립은 EC가 완전통합의 길에 성큼 들어섰음을 의미하지만 이 길에는 아직 넘어서야 할 수많은 걸림돌이 있다. 회원국들간의 인구및 경제력의 차이,장기간 경기침체에 따른 1천7백여만명의 실업인구는 완전통합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다.또 92년 영국 이탈리아의 EMR(유럽환율메커니즘)탈퇴로 촉발된 통화혼란상태와 스페인 포르투갈 같은 일부회원국의 잇따른 환율재조정등 통화불안도 통합의 장애물이다. 그러나 EC통합은 미일 경제대국에 맞서 유럽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EC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EC는 이미 통합에 참여한 EFTA회원국말고도 헝가리 루마니아 터키등 가입을 희망하는 나라들의 추가가입문제를 95년 1월1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한 상태이다. ▷NAFTA◁ 미국 캐나다 멕시코등 북미3개국으로 구성된 경제블록.인구 3억6천만명,GNP 6조8천억달러,교역량 1조3천7백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단일시장이다.92년 8월 협정체결이 3국간 합의된뒤 지난해 11월 미의회를 통과함으로써 새해부터 발효되게 되었다. 이 협정의 체결은 미국의 자본과 캐나다의 자원,멕시코의 노동력이 결합하는 거대단일시장 구축을 의미한다. NAFTA의 핵심내용은 역내 관세및 쿼터 철폐,원산지규정등이다.NAFTA는 북미시장안에서는 노동과 상품의 자유이동을 허용하지만 그밖의 외국기업에는 배타적인 블록이다.그 배타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원산지규정이다. 이 규정으로 외국기업들은 현지에 공장을 세워 원산지규정을 이행하거나고율관세를 물고 현지기업의 무관세상품들과 가격경쟁을 해야만 한다. EC와 일본경제에 대한 견제가 NAFTA의 주요한 출범목적이었으나 블록내 자유무역에 따른 가장 큰 피해자는 한국 대만등 아시아신흥공업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EC◁ 89년 호주 캔버라의 제1차 APEC각료회의에서 출범.첫 각료회의에 참가한 나라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ASEAN 6개국등 12개국이었으나 그후 중국 대만 홍콩이 추가가입,15개국으로 늘어났다. 인구 19억1천3백만명,GNP 10조8천억달러(세계GNP의 48.3%),교역량 3조달러(세계무역량의 43.1%)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지역경제권이다. 92년 방콕에서 열린 4차각료회의에서 APEC상설사무국 설치를 합의했으며 역내무역자유화를 추진키 위한 저명인사그룹(EPG)을 설립키로 했다. 93년 시애틀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주도아래 느슨한 형태의 결합체인 「경제협의체」에서 좀더 강력한 결속형태인 「경제공동체」로의 발판이 마련되었다.또 여기에서 역내 무역과 투자의 활성화를 위한 무역투자위원회를 구성,한국을 의장국으로 선출하였다. APEC는 역내결속과 대외개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표방하고 있다.이는 미국의 회원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행사를 꺼리는 아시아나라들의 정서가 반영된 것이다. APEC는 일인당 GNP 3백40달러에서 3만달러에 이르는 나라간 경제력 격차,선진국 미국과 일본간의 이해상충등 여러가지 내부갈등요소를 안고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APEC의 방향은 「개방적 지역주의에 입각한 경제공동체」쪽으로 잡혔으며,APEC의 결속력강화와 함께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커질 것이 틀림없다. ▷ASEAN◁ ASEAN은 67년 인도차이나 공산화물결이 고조될 당시 비공산국간의 경제문화협력을 위해 결성된 느슨한 반공기구로 출발했다. 구성국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등 6개국.역내인구 3억1천4백만명,GNP 2천8백억달러,교역량 3천8백억달러에 이른다. 유럽과 북미지역이 각기 경제블록을 형성하고 지역안보상황이 호전된데다 자체경제력이 급증하면서 기구발전을 모색해왔다. ASEAN은 나라간 산업구조가 유사한 탓에 동종의 외국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여왔고 따라서 역내자유무역에 기초한 실질적인 경협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ASEAN은 제2차엔고와 신흥공업국의 급격한 임금상승을 이용,한국 대만등을 바짝 뒤쫓고있다. ASEAN은 새해들어 동남아자유무역지대(AFTA)를 본격 출범시킨다.AFTA는 현재 『ASEAN회원국에 국한돼야한다』(말레이사아 마하티르총리)는 주장과 『ASEAN외에 호주도 참가시켜야 한다』(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는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ASEAN은 규모가 크지 않고 회원국간 의견조율도 충분히 안돼 있어 결속력이 얼만큼 강화될지는 의문이다.그러나 APEC에서는 한목소리를 내는등 세계경제블록화에서 자기위치를 찾기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 한국 쌀시장 개방/일수준 적용방침/미 농무부관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농무부는 한국이 미일간에 잠정 합의된 수준과유사하게 쌀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7일(현지 시각)밝혀졌다. 농무부의 한 관계자가 전한 이같은 방침은 쌀시장 개방이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본보다 유리한 조건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정부가 거듭 강조해온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한국이 아마도 일본과 유사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야만 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쌀시장을 열 경우 농무부가 고위급 대책위를 통해 해당 미쌀농가 및 수출업체에 대한 보조금 조정 문제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일본과 유사한 수준으로 쌀시장을 열 경우 첫 7년간 개방폭이 최고8% 수준으로 억제되기 때문에 관세화 적용에 대비할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쌀시장이 열릴 경우 미측의 거래는 어디까지나 민간업계 주도로 이뤄지나수출 가격 및 계약 조건 등에 관해 미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중지시킬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 “미·일,쌀부분개방 이미 합의”/에스피농무

    ◎관세화 6년유예 결정은 연기/“호소카와,10일이전 정치적 결단 【도쿄 로이터 연합】 마이크 에스피 미국 농무장관은 일본이 이미 대미 쌀 부분개방 협정에 조인했음을 확인했다고 일본 후지 TV가 4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이 TV는 에스피 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제네바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 미일양국이 관세화를 6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의 결정을 연기하는 한편 부분 개방안에 합의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이른바 최소접근방식에 따라 향후 6년간 1천만톤에 이르는 국내 총생산량의 4∼8%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언론들은 일본의 쌀시장 개방과 관련해 현재 남은 과제는 6년간의 유예기간이 지난 후 완전개방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뿐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연합】 우루과이라운드(UR)시장개방위원회는 협상의 최대초점인 농업문제의 마지막 합의대상이 될 저메이니 도니의장안을 오는 6일이나 7일 피터 서덜랜드 GATT(무역관세일반협정)사무총장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일본의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네바의 교섭담당 소식통은 3일 우루과이라운드의 최종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재교섭이 합의를 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우루과이라운드 시장개방위원회는 내주초 도니의장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피터 서덜랜드사무총장이 농업보호삭감표(국가별 리스트)의 제출기한을 오는 10일까지로 정함에 따라 늦어도 10일 이전에 일본의 쌀시장개방과 관련한 정치적 결단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일,쌀 관세화 유예 제안/UR협상/GATT선 6년간 설정 제의

    【도쿄=이창순특파원】일본정부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에서 쌀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유예받는 대신 쇠고기와 오렌지의 관세율을 향후 6년간 20% 인하할 것을 미국등에 제안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일본은 지난 91년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쇠고기와 오렌지를 수입자유화해 쇠고기의 경우 첫해에 7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매년 10%포인트씩 인하,금년 4월부터는 50%가 적용되고 있다. 【제네바 교도 연합】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고위관리가 일본의 쌀수입 관세화와 관련,향후 6년간 유예기간을 설정하는 방안을 조만간 일본측에 제의할 계획이라고 가트 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최근 미일간에 체결된 협정에 토대를 둔 이같은 유예기간 설정은 지난 92년 아르투르 둔켈 당시 가트 사무총장에 의해 제안된 최초의 쌀 관세화 제안,즉 둔켈안의 수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이 제안은 특히 가트의 우루과이라운드(UR)무역협상을 통해 일본의 쌀시장 개방에 관한 협상을 시작하는데 주안점을두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들 소식통들은 또 유예기간 설정 계획이 가트의 시장접근협상그룹의 저메인 데니스 의장에 의해 제안된 타협안중에 포함돼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일본은 이같은 타협안에 따라 해외 쌀수입의 최소치를 둔켈안인 전체 쌀소비량의 3∼5%에서 4∼8%로 상향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개혁으로 국제화·세계화 선도”/김 대통령 귀국인사

    ◎변화의 흐름 늦춰선 안된다/의식·제도·규범 선진화 시급/북핵결정 우리 거치는건 끝뜻 김영삼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의 참석과 한미정상회담 등을 위한 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25일 하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공항 환영행사에서 귀국인사를 통해 『비록 8박9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새로운 한국을 당당하게 세계속에 심고 돌아왔다』면서 『아태공동체의 출발점에서 한국이 보여준 주도적 역할은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은 크게 달라져 있다』며 『이는 경제력 때문만은 아니며 문민정부를 이룩하기까지 고난에 찬 민주화 과정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개혁정책이 세계인의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지지가 그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두번째 만남은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나라 국민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묶는 가교였다』고 평가하고 『무엇보다도 7천만 민족의 생존이 걸린 북한 핵문제의 최종적 결정은 어디까지나 우리손을 거쳐야한다는 두나라간의 합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는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우리의 변화와 개혁은 이러한 흐름에 앞서가는 것이며 결코 멈추어서도,늦추어서도 안된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김대통령은 『국제화 세계화는 이 시대의 큰 흐름』이라고 지적하고 『이 흐름을 앞에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과 행동이 달라져야 하며 제도와 규범,정보와 지식,기술과 생산성을 세계화 시대에 맞도록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이제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열린 가슴으로 세계를 호흡하면서 더욱 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다함께 넓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자』 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출국한 김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중 시애틀 블레이크섬에서 열린 APEC지도자회의에 참석,첫 발제연설을 했으며 강택민중국국가주석,키팅호주총리,크레티앵캐나다총리등과 개별연쇄정상회담을 갖고 아태지역의 발전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3일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을 위해 철저하고 광범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 “우린 개혁동지” 백악관서 동반조깅(김대통령 방미여로)

    ◎외국정상으론 처음 트랙 3.2㎞ 달려/김대통령 “짧은 일정속 많은일 했다”/정담 주고 받느라 공식만찬 45분 길어져 김영삼대통령은 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마무리짓고 미워싱턴을 떠나기 직전인 24일 아침(이하 현지시간)에도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조깅을 함께 하는 등 한미우호를 거듭 다졌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23일 한미정상회담이 끝난뒤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방미성과를 결산했으며 저녁에는 클린턴대통령이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백악관 조깅◁ ○…김대통령은 24일 귀국에 앞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백악관 뜰에서 조깅으로 방미일정을 마무리. ○손흔들며 담소 나눠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7시45분(현지시간)부터 약 15분동안 클린턴대통령과 백악관 뜰에 마련된 4백m 트랙을 8바퀴 조깅. 흰색 점퍼에 빨간 모자 차림의 김대통령은 역시 흰색 점퍼에 파란색 모자를 쓴 클린턴대통령과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조깅했는데 달리는 도중 기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며 다정한 포즈를 취하기도. 김대통령은 『지난 7월 서울에 이어다시 함께 뛰게되어 기쁘다』며 『재생고무트랙이 달리기 편하다』고 인사. 또 김대통령이 평소 새벽 5시에 조깅하는 습관이 생각난듯 『조금 일찍 뛰는게 좋다』고 얘기를 건네자 클린턴대통령은 『나는 7시20분쯤 딸을 학교에 보내고 난뒤 뛴다』고 설명. 클린턴대통령은 『젊어서 운동을 많이 해야 건강에 좋다』는 김대통령의 말에 『젊을때 체중이 많이 나갔었는데 지금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답.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조깅을 마친뒤 천천히 걸으면서 트랙을 두바퀴 더돌며 의료보험문제를 화제로 담소. 「우정의 조깅」으로 이름 붙여진 이날 백악관 조깅은 클린턴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국 정상과 가진 첫 조깅이어서인지 20여명의 미국기자들도 나와 취재에 열을 올리기도. ▷백악관 공식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23일 저녁 클린턴대통령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국빈에게 베푼 백악관 공식만찬에 참석. 김대통령은 이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백악관에 도착,입구에서 클린턴대통령과 힐러리여사의 영접을 받고 곧바로 예정에도 없이관저로 안내돼 약 10분간 양정상 내외만의 시간을 가져 돈독한 우의를 과시.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발전에 대한 김대통령의 지도력과 1백만 한인사회의 역할을 치하한뒤 『지난 7월 방한시 김대통령과 조깅을 하면서 한국지도자의 따뜻함과 정력,인내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하고 『한국민족의 계속적인 번영과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 ○예정없는 관저 안내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나는 변화하는 시대의 개혁의 동지로서 클린턴대통령에게 각별한 연대와 우정을 새롭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청와대에서 했던 것처럼 내일 백악관에서 조깅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소개해 좌중에 웃음. 이날 만찬에 김대통령은 블랙타이 만찬복을,손여사는 노란색 한복을 입고 참석했으며 만찬장인 스테이트 다이닝룸은 초대된 한국측 27명을 비롯,1백40명이 촘촘히 앉을 정도로 비좁은데다 헤드테이블도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김대통령과 힐러리여사,클린턴대통령과 손여사는 떨어진 테이블에착석. ○…이날 만찬은 두정상 내외간 정담이 계속되는 바람에 당초 예정시간을 45분이나 넘긴 11시15분까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 ○제시 노만 공연관람 두정상 내외는 국빈만찬을 끝낸뒤 기자회견장이었던 이스트룸으로 자리를 옮겨 유명한 여자오페라가수 제시 노만의 공연을 20여분간 관람. 조지아 출신으로 피바디에서 수학했고 영국 왕립음악아카데미 명예회원이기도한 제시 노만은 이날 번스타인과 거쉬인작곡의 「Falling in Love」 「Lonely Town」등 모두 6곡을 열창,국빈만찬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수행기자 간담회◁ ○…김대통령은 23일 하오 캐피틀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미일정을 결산. ○“쉴틈 없어 머러 멍해” 김대통령은 『이번 방미는 너무 짧은 일정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이뤄졌다』면서 『특히 기자 여러분들이 하루 1∼2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일할 수 밖에 없었던데다 시차까지 겹쳐 고생이 많았다』고 위로한뒤 『나 자신도 한시도 쉴틈없이 왔다갔다 하느라 머리가 멍하다』고 조크.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여정에 몇가지 중요한 일들이 있었다』면서 LA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배경,재미교포 사회의 의식전환,APEC 지도자회의,한미정상회담,NDI민주주의상 수상,아메리칸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참석과 연설 순으로 그 의미등을 평가. 김대통령은 특히 『재미교포사회가 과거에는 따로따로 놀았으나 이번에 하나로 합심해서 격려해 준데 대해 무한한 힘과 용기를 얻게 됐다』면서 『오늘의 국제화시대에 동포들이 미국화돼 가는 것을 보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APEC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적으로까지 한국의 정치개혁에 대해 물어오더라』고 소개하고 『우리나라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실감하고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이번 APEC의 성과는 역사적으로도 대단히 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이 예정된 시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데 대해 『북한핵개발 저지라는 절대절명의 문제,7천만 생명에 관한 문제를 충분히 협의하느라 그랬다』고 설명하면서 『한미가정말로 하나가 되어 안보문제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다는데 합의했으므로 조금도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주문.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런 모든 것 때문에 변화와 개혁을 중단하거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여러분도 이부분(개혁)을 빼고 다른 부분(외교)만 취급하지 말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 ▷한미정상회담◁ ○…클린턴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와 각료회의실인 「캐비닛룸」에서 23일 상오11시10분부터 열린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은 예정시간(65분)을 훨씬 넘겨 1시간55분동안 진행. ○옛친구 다시 만난듯 정상회담시간이 이같이 길어진 것은 당초 35분으로 예정됐던 단독회담이 1시간30분동안 계속됐기 때문으로 이바람에 확대회담은 당초 예정시간 30분에서 25분간으로 축소. 먼저 우리측에서 정종욱외교안보수석·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미측에서 고어부통령·크리스토퍼국무장관·레이크안보보좌관이 배석한 가운데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두 정상은 시종 화기애애하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장관·한승수주미대사·박관용비서실장·이양호합참의장·박재윤경제·정종욱외교안보·이경재공보수석·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이,미국측에서 고어부통령·크리스토퍼국무장관·애스핀국방장관·레이크안보보좌관·로드국무부동아태차관보·레이니주한대사·크리스토퍼보좌관이 배석.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손명순여사와 힐러리 여사는 블루룸에서 별도 환담을 갖고 7월 서울회담때 만난 「구정」을 되새기며 반갑게 인사. ▷손여사 워싱턴요양원 방문◁ ○…힐러리여사와 백악관환담을 마친 손여사는 이날 낮 숙소인 영빈관에서 한글학교교사 20여명을 접견한데 이어 워싱턴요양원(양로원)을 방문,입원자들을 위로. ○휠체어 밀어주기도 이날 요양원에 도착한 손여사는 입원자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홀리스원장으로부터 요양원현황을 청취. 손여사는 이어 노인들이 숙박하는 1·2층 각방을 돌며 입원자들의 뺨을 부비면서『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라』고 격려했으며 휠체어를 탄 노인들을 위해 휠체어를 붙잡아주기도. 손여사는 이 요양원의 브라운이사장으로부터 요양원안내책자를 선물받고 금일봉을 전달.
  • 일,쌀개방 확정 월내 발표예정/요미우리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무역협상과 관련해 쌀시장 개방방안을 거의 확정했으며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에서 이를 통고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측 양보안의 주요 골자는 ▲쌀의 관세화원칙을 수용한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표명하되 실시시기는 명기하지 않고 ▲새 무역협정이 체결된뒤 6년후 미국등 관계국과 재검토 협상을 벌이며 ▲최소시장 접근방식에 의해 쌀수입량을 처음에는 연간 40만t,6년후에는 80만t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요미우리는 이같은 방안에 관해 미국측과 거의 합의가 됐으며 호소카와 모리히로총리가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19일 시애틀 정상회담에서 미국측의 최종적인 의향을 확인한 뒤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 농업협상의 재조정이 이루어지면 정치적으로 결단을 내려 빠르면 이달 안에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UR타결안 모색/미­일 양국 합의

    【도쿄 AFP 연합】 미일 양국은 11일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을 위해 타협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지지(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지지 통신은 마이크 애스피 미농업장관과 하타 에이지로 일본 농수산상이 이날 회담에서 양국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타협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 전역미사일 체제 본격 협의/미­일 중순께 첫 회담

    ◎민간기술협력 싸고 난항 예상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노동1호」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과 일본의 전역미사일 방위(TMD)시스템 실무회담이 이달 중순쯤 도쿄에서 처음으로 열릴 전망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애스핀미국방장관이 11월 상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전에 양국간 TMD협의 방향을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양측이 이같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워싱턴에서 있은 미일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은 TMD협의를 미일 안보실무회담(SSC)산하에 설치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TMD시스템중 상대방 미사일을 감지하는 위성의 이용법과 미일간의 역할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그러나 TMD를 둘러싸고 미국은 일본 민간기업의 범용기술을 이용해 기술적 측면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일본측은 우선 집단안보 참여를 금지하는 헌법과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토록한 국회결의등의 문제점을 정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난항이예상된다.
  • 「핵우선논의」 모든대화의 전제다(사설)

    새정부출범후 처음이 될 남북대화가 재개될 전망이다.북한이 수정특사교환제의를 해오고 우리측이 특사교환논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대응했다.1년 가까이 동결되었던 남북대화의 숨통이 마침내 트이게 된것이다.어떤형태로든 대화가 재개된다는것은 반가운 일이며 환영할 일이다. 북한의 제의는 특사자격을 부총리급으로 한정치 않고 핵문제와 남북합의서 이행의 공동대책등도 의제로 삼자는 내용이어서 종래보다는 다소 유연해진 인상을 준다.특히 제의를 기존의 남북대화창구인 고위급회담대변인 명의로 발표한것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등을 존중하겠다는 간접적인 의사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분명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라 할수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큰 기대의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근본적으로 그동안 여러차례 대화가 있었으나 핵문제등 이렇다할 결과가 나온것은 아무것도 없다.중요한 합의가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휴지화되는 사례도 보았다.실질문제해결아닌 정치선전등 다른목적의 무의미한 시간낭비나 입씨름같은 비생산적 남북대화라면 차라리 않는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남북대화의 결정적 장애요인이 북한핵문제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이 문제의 해결없인 남북관계는 말할것도 없고 북한이 원하는 미일과의 관계도 불가능하다.그렇다면 북한이 제일먼저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핵장애의 제거야말로 모든것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절대 명심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에대한 입장엔 아직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우리의 핵통제공동위 개최제의를 거부한바있는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회담에서도 사찰문제는 외면한채 IAEA의 공정성만 문제삼고 있는것으로 보도되고있다.남북회담재개를 성사시킨 북한의 의도가 미국과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모양갖추기에만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하는 북한의 행태들인것이다. 우리도 남북대화의 재개는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정부가 밝힌대로 회담형식이나 시기등 자질구레한 문제엔 신축성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도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내용도 진전도 없는 지루한 입씨름만의 남북대화 특히 대미협상과 핵개발용 시간벌기등 북한의 전략에 이용당하는 대화까지 필요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우리는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납득할만한 실질적 해결방안 제시가 없는이상 대화의 재개도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때문에 특사교환형식의 이번 대화도 당연히 핵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북한의 성의있는 대응이 있어야 할것이다.
  • 한미 첫「경제협력대화」/새달 7일 워싱턴서/제3국 공동진출등 협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미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한미양국간의 새로운 경협증진방안 등을 논의할 제1차 양국간 경제협력대화(DEC)가 오는 9월 7∼8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열린다. 선준영 외무부 제2차관보와 타룰로 미국무부 경제담당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당시 한미정상간에 합의한 것으로 기존의 영업환경 개선회의(PEI)를 격상시킨 것이며 양국간 경제협력방안,각종 규제철폐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아직 세부적인 의제를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제3국 공동진출 문제를 포함해 한미양국의 미래지향적 경협방안을 두루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백악관측도 그동안 한국을 미일관계의 종속변수로 생각하던 관념에서 탈피,한국과 의미있는 동반자관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어 경협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 일 7개야당 연정 합의/대표자 회의/안보·외교 등 정책협의 착수

    ◎자민당의 38년 1당집권 막내려/총리 하타­호소카와 유력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비자민 7개야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38년간에 걸친 자민당 통치가 막을 내리고 비자민연립정권의 탄생이 확실해졌다. 이들 신당그룹은 28일하오 사회·신생·공명·민사·사민련 등 비자민 5당과 7당 서기장급 대표자 회의를 갖고 비자민 연립정권 수립을 추진키로 결정하는 한편 29일에 7당 당수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당수들은 회담을 마친후 연립정부의 기본정책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연립정권 수립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일본신당의 호소가와 모리히로(세천호희)대표와 신당 사키가케(선구)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대표는 이날상오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자민당 정조회장과 회담을 갖고 두 신당은 비자민 5당과 정권협의에 들어갈 것임을 공식 통고했다. 호소가와 대표는 미쓰즈카 정조회장과 회담을 끝낸 뒤 『자민당의 정치개혁안과 관련한 제안은 매우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이제부터는 자민당과 비자민 7당과의관계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일본신당과 신당사키가케는 27일 자민당의 정치개혁안 수용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회,신생당 등 비자민 5개당과 외교·안보·자위대등 중요정책에 합의했다. 비자민 5당과 신당및 사키가케 등 7당은 이날하오 처음으로 서기장급 고위대표회담을 갖고 정치개혁안에 관해 확인작업을 벌인뒤 이날밤 정책실무회담을 열어 ▲미일관계및 한반도문제등 외교 ▲안보 ▲방위 ▲원자력등 기본정책과 ▲예산편성방침 ▲경기대책 ▲행정개혁 ▲쌀개방문제 ▲유엔평화유지활동 등 현안에 관해 합의를 도출했다. 비자민 7당은 헌법중시를 전면에 내세우고 외교등 기본정책에 관해서는 현 정권의 방침을 그대로 계승하며 각종 현안 역시 자민당정권의 해석을 존중한다는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8월12일로 예정된 총리선거에서는 신생당의 하타 쓰토무(우전자)당수의 당선이 유력하나 호소카와 신당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비자민 7당의 연립정권수립이 성공하면 이는 지난 55년의 보수 대통합으로 탄생한 자민당 38년의 일당 지배의 종언을 의미하게 된다.
  • 양국쟁점(한­대만 새시대:중)

    ◎재산권행사문제 등 현안 절충 고심/국호호칭·대표부성격선 이견 좁혀 한·대만 양측은 지난 16일 차관접촉을 통해 「비공식 관계」를 맺자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이다.큰 테두리만을 정한 것일 뿐 그안에 담아야 할 모든 내용물에까지 의견일치를 본 것은 아니다. 「내용물」중엔 물론 합의된 것들이 있다.지난해 8월 단교하기 이전까지 양측이 오랜 우호관계를 통해 형성한 나름의 기본틀이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단교전까지 체결했던 12개 협정 가운데 국가간의 「우호협정」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11개 협정은 서명주체만을 바꿔 그대로 쓰면 된다. 그러나 양측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3개의 현안이 시급한 극복 과제이다.국호사용및 국기게양문제를 비롯,재산권 행사·대표부의 성격등이다.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기본원칙만 잡혔을 뿐 아직 미결상태』라고 설명했다.궁극적으로 한·대만관계가 재개되겠지만 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대만측은 향후 설치될 민간대표부에 중화민국(ROC)이라는 명칭을사용할 것을 우리측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대만국기인 청천백일기의 게양문제도 마찬가지다.대만측은 지난해 9월 15∼16일동안 김재순전의원을 단장으로 대만을 방문한 우리측 고위사절단에게도 이러한 입장을 강력히 나타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외국기는 우리나라를 승인한 나라에 한하여 게양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특히 미일등 대부분의 나라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국호및 국기게양을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 대만의 국호를 중화민국(ROC)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영사관계를 맺고있는 라트비아,나우루등 2개국과 통상대표부를 설치하고 있는 피지,앙골라,바레인,리비아,쿠웨이트,요르단을 포함 14개국 뿐이다.모두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적어 중국이 수교의 필요성에 미온적인 나라들이다. 대표부의 성격도 주요 쟁점중 하나였다.대만측은 양측 외무부장관이 임명하는 외교관 출신을 상주시키고 대표부의 성격도 국가기관으로 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북한핵문제등으로 중국을 포함한 국제공조체제에 체중을 싣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볼때 이는 어려운 요구사항이었다.정부관계자들은 전례가 되고있는 일본의 경우도 「아동협회」라는 민간기구가 양측 수도에 각각 대표부를 설치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양측이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것은 재산권 행사 문제.단교이전 대만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주한대만대사관을 비롯,서울·부산등의 화교학교등 수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재산들이 고스란히 중국재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대사관은 이미 중국이 쓰고 있고,화교학교등은 우리측과 현재 협의중이다. 대만측은 이에 대한 재산권을 자신들이 행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 차관협의로 이들 양측간 쟁점에 대해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국기는 게양하지 않고,국호는 「타이베이」,대표부의 성격과 명칭도 민간 차원의 「MISSION OF TAIPEI」로 큰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 “한·일 경제관계 조정국면”/기획원,「일정국 전망」 보고서

    ◎당분간은 약간의 마찰 불가피 「7·18총선」등 일본의 정국 변화에 따른 신세대의 출현으로 일본은 대외관계에서 자기 주장이 강해지겠으나 우리나라와는 과거 청산이 쉬워져 양국의 경제관계는 논리를 바탕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기획원은 19일 「최근 일본 정국의 변화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38년 동안 정국을 주도한 자민당 1당 체제가 무너지고 다당제가 태동함에 따라 한일관계는 약간의 마찰과 조정국면을 거칠 것이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원은 일본의 새 내각은 미야자와 내각보다는 쌀 수입개방 문제에 보다 용이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지향적 정파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미국의 관리무역적 요구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히 반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일·북한관계도 핵문제와 연계된 이상 급진전의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일본 정치지도자의 결정권이 약화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조기타결을 촉진할 수 있는 일본의 양보안 제시가어려워질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 국제 지향적인 정파의 입지가 강화될 경우 새 정권의 발족과 함께 UR협상 등 다자간 무역협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막바지에 들어서면 쌀 문제에 더 쉽게 양보하는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무역불균형 문제가 최대 현안인 미일 관계에서 무역적자의 축소와 시장의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 일본이 경상수지 흑자 감축을 위한 목표설정 및 건설·컴퓨터·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시장개방 목표설정등 주요 문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는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한국·대만의 「인간관계」 회복(사설)

    대만과의 관계가 회복된다.한대외무차관회담의 원칙적인 합의다.물론 공식아닌 비공식적 민간차원의 이른바 「인간관계」라 할수있다.단교 1주년이 되는 8월중순쯤 정식 회복될 것이라 한다.이로써 양국관계는 단교이전의 친밀했던 관계 회복의 새출발을 하게되었다.양국은물론 동아시아정세의 순조로운 발전을 위해서도 다행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한국과 대만의 공식관계는 작년8월 한중수교로 단절된 바있다.중국의 2개중국불용정책 때문이었다.중국과의 수교는 시대상황의 변화에따른 국익차원의 결단이었다.결과적으로 오랜우방이었던 대만과의 관계단절이라는 뼈아픈 희생을 감수해야했다.그것은 우리보다 앞선 미일의 대중수교 선례이기도했다.미일은 곧바로 민간차원의 비공식관계를 회복했으며 공식관계못지않는 비공식관계를 발전시키고있다.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 관계모색은 미일의 경우와는 달리 오랜시간과 갈등이 필요했다.우리교포가 냉대를 당하고 정부대표단이 수모를 겪기도하는등 대만의 감정적인 반한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미일경우와는다르고 훨씬 심각한 내용이었기에 특별히 친밀했던 관계의 반작용으로 이해는 하면서도 섭섭한 불만을 느끼기까지 했던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단절은 오래지속될수 없는 것이었다.전통적 친밀성뿐아니라 경제등 상호보완적 실질관계 때문이다.공식관계단절에도 불구하고 무역고는 92년의 경우 우리측 6억달러흑자의 36억달러였으며 금년도 4월까지만 13%증가를 보인것으로 집계되고있다.이현실은 관계단절의 불편과 희생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우리보다 정도가 심한 대만이 감정극복의 실무적 적극성을 보임으로써 합의가 이루어지게 된것이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비공식관계의 조속한 회복이 지연된 것은 국호호칭및 국기게양과 대표부명칭및 주재원자격문제등에대한 이견때문이었다.이들 문제는 한국대만관계만의 문제가 아닌 한중관계도 고려해야하는 복잡하고도 민감한 문제였다.여기에 대만의 대한감정문제까지 겹쳐 문제를 더욱 어렵게 했던 것이다. 중국은 자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공식관계를 갖는 것을 허용치않으나 비공식관계까지 반대하진 않는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결과적으로 중국과 수교한 미일도 대만과 단교하고 비공식관계를 유지하고있다.우리도 미일의 선례를 따를수밖에 없는 것이었다.그리고 그러한 선례를 벗어난 요구를 해오던 대만의 양보로 이번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라 할수있다. 국가관계란 언제나 실익과 실용성을 기초로 하는것이다.서로가 필요로하는 관계를 발전시켜가면 되는 것이다.이번 합의가 대만과의 관계를 단절이전보다 더 친밀하고 실용적인 것으로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것이 우리의 기대다.
  • 미·일,「포괄통상협의」합의/미,수입목표치 설정요구 철회

    ◎일 자동차·조달시장 “개선노력”/연2회 정상회담통해 점검 【도쿄=이창순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0일 상오 도쿄 시내 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의 커다란 현안인 미일포괄경제협의의 범위를 설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내용은 매크로(거시)경제분야에서는 일본의 경상수지흑자 등에 대한 수치목표의 설정을 보류하는 대신 일본이 거액의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데 전력하고 미국도 재정적자 감축을 목표로 삼는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개별분야에서는 일본측이 정부조달·규제완화·자동차를 포함한 주요 분야에서 시장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시장개선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서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수치목표」를 보류하고 「객관적 참고지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연2회 정상회담을 열고 포괄협의의 진전상태를 발표하기로 했다. 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자동차·컴퓨터·전기통신·위성·의료기기·금융·보험분야 등에서 앞으로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일포괄경제협의의 범위설정 교섭은 무역불균형의 시정을 촉구해온 미국측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이하로 감축한다는 이른바 「수치목표」의 도입을 요구한데 대해 일본측이 강력히 반발,그동안 난항을 겪었다.
  • 미,일 경상흑자 반감 요구/3년내 GDP 1.5% 이내로

    ◎「포괄 경제협의」 구체안 마련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정부는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신설하기로 합의했던 「미일포괄경제협의」의 범위에 대한 미국측의 안을 마련하고 이 안에서 일본측에 경상수지 흑자를 앞으로 3년동안 반감해줄 것을 7일 요구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따라서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포괄경제협의를 위한 제1차 준비회의에서 쌍방간에 격심한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안은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의 감축 문제와 관련,「일본은 앞으로 수년간 경상수지 흑자를 실질적으로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를 차지하고 있는 경상 흑자를 3∼4년 이내에 1.5%로 감축해야 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 구소 핵무기 처리 미­일,러와 협력

    【도쿄 연합】 냉전 종결 후 서방의 최대 안전보장 과제인 구소련의 핵무기 처리 문제와 관련,미국과 일본 두 나라는 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 저장고 건설 등에서 러시아와 협력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7일 미일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두 나라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핵탄두 해체 후에 생기는 핵분열성 물질의 저장고 건설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설계와 설치 장소 등에 대해 거의 합의한 가운데 일본의 자금 지원과 농축 우라늄 저장 기술 제공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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