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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자동차협상 결렬/양국,무역보복조치 긴급 협의

    ◎미/관세부과 내일쯤 발표/일/“미에 맞서 WTO 제소” 【휘슬러(캐나다)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일본시장진출을 위한 양국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6일 엄청난 수입관세를 부과할 일본산 제품의 목록 작성에 들어갔다.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는 캐나다의 산악 휴양지 휘슬러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본 통산상과 회담을 속개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미 군용기 편으로 급거 귀국,6일 상오(현지시간)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경제회의(NEC)에 참석해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NEC가 주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미국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NEC회의는 클린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으나 일련의 대일 보복조치들을 마련,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캔터 대표는 말했다. 캔터 대표는 예상되는 대일 보복조치들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으나 클린턴 행정부는 연 약10억달러로 추정되는 일본산 제품에 대해 이중 수입관세를 부과키로 하는 결정을 내릴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먼저 30일간의 공식 통고기간을 두어야하며,이같은 방침은 8일이나 9일쯤 공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하시모토 일본 통산상은 미국이 대일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새로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맞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시모토 통산상은 또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외국산 부품 수입을 늘리는 「자발적인」 합의를 미국이 계속해서 강요할 경우 협상 석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합의점이 마련될 희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협상 결렬… 미­일 속셈/미,내년 대선 의식 강경 태세/일선 「수치목표」 철회 유도… 강·온책 구사 미일간 자동차교섭이 결렬됐다.미국은 6일 국가경제회의(NEC)를 열어 대일 제재조치를 논의함으로써 양국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클린턴정부 출범후 개시된 미일 자동차교섭이 20개월동안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미제 자동차부품의 수입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수치목표 제시 ▲일본내 미제차 딜러망의 확충 ▲보수부품 시장의 규제완화등 미국이 제시한 3가지 목표를 일본이 완강히 거부한 때문이다. 미국으로서는 연간 6백억달러가 넘는 대일무역적자 가운데 60%안팎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의 시정이 시급하다.지난 부시정권 당시 1백90억달러의 수치목표에 합의한 바 있기도 하다.클린턴 행정부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또 협상결렬로 달러화가 또 평가절하된다 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적다는 것이 지난번 달러 하락시에 드러났기 때문에 강경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중국과의 지적재산권 협상에서도 강경자세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일본은 수치목표 수용은 관리무역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명분.또 수치목표를 받아들이면 타분야에서도 똑같은 요구가 제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번 교섭에서 미국이 막판에 딜러망과 관련돼 수치목표를 내놓은 사실이 이를 말해 준다고 보고 있다.이와함께 자동차부품의 구매는 민간기업 소관사항으로 정부간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일본측의 주장.일본은 협상 결렬을 피하기 위해 미국 자동차메이커를 위한 상설전시장의 제공,수출입은행을 통한 수입촉진 금융지원등을 제시했고 자동차회사들은 상당한 규모로 미제부품 수입계획을 늘려 잡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미국은 지금까지의 태도로 보아 제재쪽으로 기울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한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이런 상황에서는 강한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는 회담이 끝난 뒤 『미국으로서는 징벌관세말고도 9∼10개의 옵션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일부에서는 미국정부가 곧 제재리스트를 발표,일본측에 10∼12억달러 규모의 제재를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도 하다. 일본도 강경하다.일본은 미국이 제재를 가하면 즉각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양자간 회담을 다자간 회담으로 한다는 의미와 함께 수개월의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이 수치목표라는 방식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다시 교섭을 재개한다는 유화책도 내놓고 있다.일본은 무역분쟁으로 치달아 전반적인 대미관계가 악화되고 결국 정권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원치는 않고 있다.
  • 일,미군해외활동 지원 강화/대북제재땐 병참협력 즉각 검토

    ◎내일 국방회담서 입장 전달 【도쿄 교도 AP 연합】 일본은 미일 방위조약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미국의 해외군사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30일 밝혔다. 교도통신이 입수한 정부 정책 자료에 따르면 일본 방위청은 지난 1951년 체결된 미일방위조약에 대한 새로운 검토를 통해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비롯해 미국의 국제평화유지활동에 일본 자위대가 적극 협력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일본 정부의 입장은 오는 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다마자와 도쿠이치로(옥택덕일낭) 방위청 장관이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의 이같은 미국의 대외 군사행동에 대한 지원 방침에 따라 북한이 북·미 제네바 핵 합의를 깨트려 미국이 대북한 제재에 나설 경우 일본이 병참 지원을 즉각 고려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수로돌파구 열까”북­미서한외교/교착상태속 잇단 메시지교환 안팎

    ◎미/핵동결 유지 강조… 대화통한 해결 유도/북/미 입장 타진후 새달 고위회담 응할듯 미국이 경수로회담의 해결을 위해 고위회담을 제의한데 대해 북측이 미국의 입장을 묻는 서한을 보내오고 미국이 다시 이에 대응함으로써 북미간의 교신대화가 한창이다. 북한측이 24일 하오 미측에 보낸 서한은 제네바고위회담 제의를 수락한다,안한다가 아니고 미국의 구체적인 입장을 묻는 것이었다고 국무부측은 밝혔다. 북한이 베를린에서 며칠씩이나 미국과 회담하면서 미측의 입장이 무엇인지 모를리 없는데 새삼 무슨 입장을 묻는다말인가 하는 의문이 당연히 나온다. 워싱턴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북한의 서신내용은 한마디로 미측에 대해 『제네바에서 만나자고하는데 뭘 가지고 나올지 메뉴나 한번 보자』는 것이었다고 전한다.지난주까지 베를린에서 입이 닳도록 말이 왔다갔다했는데 「같은 소리」를 하려면 그만 두고 색다른게 있으면 제목이나 한번 들어본뒤 만나겠다는 것이다. 미측은 북측 서신이 마치 제네바고위회담 수락식으로 일부언론에 보도된 것을의식한듯 『예스도 노도 아니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그들이 경수로공급계약체결의 시한이라고 주장한 21일이 지났지만 25일 현재까지도 핵동결의 약속을 준수하고 있어 경수로문제도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측의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가 금명간 북측의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에게 보낼 답신은 제네바회담의 미측 카드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본원칙속에서도 대화를 통해 탄력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라고 관계소식통은 설명하고 있다.특히 북한이 핵동결을 유지해야만 대화의 토대가 무너지지않을 것이라는 점을 환기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측은 경수로전문가회담이 중간에 결렬된데다 고위회담은 보다 큰 범위에서 문제를 접근할 수 있어 북한이 이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북한측이 현재 평양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신경을 쏟고 있기 때문에 평양축전이 끝난 뒤에라야 입장을 재정리,고위회담에 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따라서 미측도 북한이 회담에 응하는 것은 5월초순이 지나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과 회담을 가지기 앞서 한미일간의 사전협의를 가질 계획이다.앞으로 미측이 고위회담에 임할 경우 북한과 줄다리기를 해야할 핵심대목은 한국의 「중심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두고 타협점을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한국이 방대한 재정부담에 상응한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나 북측은 남북한관계에 비춰 『한국의 상표로 한국의 통제아래 경수로를 건설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고위회담의 주요 의제는 ▲경수로의 설계·제작·시공·관리등에 있어 한국의 중심역할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경수로의 표시문제 ▲경수로건설의 주계약자 선정문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은 한국이 시공이나 제작에 중심역할을 하는 것은 좋으나 경수로공급사업의 총괄지휘·설계,사후관리는 미국이 해야한다는 것이다.또 제네바합의 이행의 구도가 어디까지나 북미양자구조에서 이뤄져야하며 한국은 부차적 제한적형태로 참여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내달엔 북미 고위회담이 열리기는 하겠지만 경수로문제가 과연 타결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 삐걱거리는 한미일 「대북 공조」/나윤도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북한에의 경수로 제공과 관련,7일 뉴욕의 유엔주재 미대표부에서 열린 한·미·일 3국의 고위협의회는 「한국형 원칙 고수 재확인」「3국 공조 원칙 재확인」「이견없음 재확인」 등 거듭된 재확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은 이날밤,하루종일 계속된 양자·삼자간 협의회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2차 집행위원회 등에 참석한 후 다소 지친 표정으로 결과를 설명했다.그러나 『노형은 한국형으로 하고,설계·시공 등에 있어 한국의 중심적 역할 등 두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경수로사업이 진행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는 게 전부인 그의 설명은 협의회의 중요성에 비춰 추이를 주목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양보압력이 가시화하고 일본의 북한과의 외교교섭 재개 등 한반도를 둘러싼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우리측은 이날 한·미,한·일 양자회담에서 이같은 문제에 대해 이미 김영삼대통령을 통해 강도높게 표시된 바 있는 우리측의 입장을 당연히 전달했을 것이다.따라서 우리의 입장 전달에 미국과 일본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최단장은 『미국내 북한연락사무소나 북·일 수교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았고 베를린 경수로전문가회의에 대한 대처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최근 북한의 한국형 거부로 인해 핵협정 자체가 교착상태에 빠진 정황으로 볼 때 3국간 공조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를 떨칠 수가 없다. KEDO는 지난 3월초 발족 당시 베를린에서 열리는 경수로전문가회의는 3월말 회의 한차례만 미국이 KEDO를 대신해 참석하고 다음부터는 KEDO가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그러나 아무 설명없이 12일의 베를린 전문가회의에도 미국이 계속 참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이날 제2차 KEDO 집행이사회는 조직과 사무총장 계약건 등을 논의했으나 이렇다할 합의도 이루지 못했으며 3차회의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KEDO가 얼굴과 형체도 만들어지기 전에 무력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낳고 있다.
  • “경수로 한국주도” 한목소리/국회통일외무위 북핵문제 열띤 토론

    ◎“미 의존말고 남북 당사자 해결” 요구/여/“명칭보다 실리를” 유연대처 주문도/야 6일 국회 통일외무위에서는 협상시한을 보름가량 앞두고 북한의 한국형경수로 거부로 진통을 겪고 있는 북한핵문제에 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한국형경수로의 채택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보장되지 않는 한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그러나 그 관철방법에 대해서는 민자당의원들이 『양보없는 강경대처』라는 원칙론을 고수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명칭에 집착하지 말고 실리를 얻어 내라』고 주문,시각차를 드러냈다. ○…서정화 의원(민자당)은 『북한이 끝내 한국형을 거부한다면 북한핵문제는 끝난 것』이라고 단정하고 『정부는 미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단계적 제재를 포함,확고하고 강력한 자세를 밀고 나가는 길밖에 없다』고 「채찍론」을 전개. 정재문 의원(민자당)도 『미국이 북한에 끌려가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동조하고 『정부는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따질 것은따지라』고 요구.정의원은 『미국이나 제3국을 통한 교섭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와 북한간의 직접대화를 통해 경수로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 구창림 의원(민자당)은 최근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가 『한국이 북한핵문제를 시혜적 차원에서 다루는 바람에 문제가 꼬이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지적하며 한국형 채택의 당위성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설득노력과 국제공조의 강화를 당부. ○…반면 이부영 의원(민주당)은 『협상력제고 차원에서 한국형을 강조할 필요는 있으나 최고책임자를 비롯한 정부당국자들이 협상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한국형 거부를 대북제재와 직결시키려는 강경론에 반론.임채정의원(민주당)도 『원산지표시와 명칭정도는 우리가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협상론에 무게를 두고는 『남북한의 실질적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우리의 기술·인력등이 경수로 건설사업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데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실리론」을 전개. ○…이만섭 의원은 민자당의원으로서는 드물게 『외교는 고집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유연한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제재를 하든 경수로를 제공하든 미국과 확실한 공조가 있어야 한다』고 한미간 의견조율을 우선시. ○…공로명 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일 3국간 공조체제는 결코 느슨하지 않다』고 밝히고 『한국형이 배제되고 한국의 주계약자 역할이 불가능해지면 북한의 경수로 건설에 불참한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답변. ◎한/미/「WTO제소」 타당성 논란/통관절차 이미 개선… 문제될 것 없다/한국/“협상불응땐 분쟁 해결절차 착수” 위협/미국 미국이 5일 감귤류 통관문제와 관련,「신속해결절차」에 따른 양자협의를 요청한 것이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적절한 「제소」인지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그 성격에 따라 한국측 대응방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측은 플로리다산 감귤류가 우리 검역소의 통관지연으로 다량 부패했다며 우리측에 양자협의를 요청한뒤 5일 이같은 사실을 WTO에 통보했다.미측은한국이 양자협의에 응해오지 않거나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WTO의 분쟁해결 절차에 따른 패널구성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미측의 이같은 입장표시는 향후 대한 통상관계에서 보다 강경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견해는 다르다.「WTO분쟁해결 규칙및 절차에 관한 양해」에 따라 미측이 요청한 「신속해결절차」는 발동요건이 이미 해소됐기 때문에 양자협의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측은 한국이 10일안에 협의에 응해야 하며 협의요청 후 20일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WTO에 「준사법기관」으로 볼 수 있는 「패널」구성을 공식 요청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대해 한국측은 『미측의 양자협의 요청이 WTO가 정해놓은 「신속해결절차 발동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즉 미측이 요구했던 「선통관 후검사」등의 통관절차 개선조치가 이미 지난 3일부터 시행돼 식품 통관검사기간이 종래의 25일에서 5일로 단축됐으므로 「신속해결」이 불필요해졌다는 것이다.WTO규정의 신속협의절차에해당하는 「급박성」이 이미 소멸했다는 주장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WTO 밖에서 우리제도 개선에 대해 설명하는 성격의 협의를 미측에 요구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앞으로의 대응방침을 설명했다.그는 『미측의 양자협의 요청은 향후 쇠고기 유통기한,지적소유권문제등의 협상을 앞두고 나온 미측의 압박전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실제로 미측은 이달말까지 육류·식품류의 유통기한에 대해 구체적인 개선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WTO분쟁절차에 회부하겠다고 밝혀놓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우리가 미측의 「양자협의」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다.미측은 WTO에 「패널」구성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이것이 신경전 성격의 줄다리기여서 「WTO밖」 협의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북핵은 일본도 위협한다(사설)

    북한을 방문한 일본연립여당 대표단과 북한노동당 대표간에 수교회담재개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일북 수교는 북한개방유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에서 반대하지 않는다.그러나 그것은 북한이 핵문제완전해결의 평화의지를 분명히 했을 경우다.그렇지못한 이시점의 성급한 협상재개는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미북 제네바 합의에도 불구,북한은 핵개발동결외 남북대화는 물론 한국형경수로를 완강히 거부하고있다.이는 북한의 핵포기및 평화진의를 의심케하는 것이며 그로 인한 합의파기책임을 한국에 전가하는 동시에 한미관계를 이간시키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북한은 미국과의 제네바합의 때부터 이런 계산을 하고있었을 가능성까지도 배제할수 없게 하는 것이다. 그런 북한을 상대로 일본이 수교협상을 서두는 것은 북한의 전략에 놀아나는 꼴이며 북한의 남북대화및 한국형경수로거부등을 고무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북한은 한미관계는 물론 한일관계의 이간 및 한미일공조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무력화도 노리고 있을것으로 보인다.일본도 물론 그런 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물론 일본의 대북수교도 반드시 북한의 핵개발포기 완전보장이 전제가 되어야한다.일본은 북한핵이 한국뿐만아니라 일본에도 큰 위협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오히려 일본에 대해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반일적인 북한은 이미 도쿄까지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전토를 공격권으로 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도 개발중이다.북핵문제는 곧 일본의 문제인 것이다. 일본은 대북수교를 미국과의경쟁등 당장 코 앞의 이해관계나 정당간의 주도권경쟁등으로 추진하고 결정해서는 안될것이다.북핵은 물론 통일한국이 일본에대해 갖는 의미등도 충분히 유의하면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을 기초로 신중히 대처해야할 것이다.
  • “북 흑연로 재가동땐 안보리 회부”/갈루치

    ◎“한국형 수용 촉구답신 보내”/KEDO 공급협정에/울진 3·4호기 명문화/한미일 로버트 갈루치 미핵대사는 14일 『북한이 연변에 있는 두개의 흑연로를 재가동함으로써 핵동결을 파기할 경우 미국은 북한핵문제를 한·일과 협의,가능한 제재방안의 하나로 유엔안보리회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위성대담프로인 월드네트에서 아시아언론인들과 회견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특히 북한의 한국형 경수로 거부입장에 대해 『제네바 협상과정에서 한국형이 제공된다는 것은 누누이 전달됐으며 대북 경수로모델은 기술·정치및 재정적으로 한국표준형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갈루치대사는 최근 강석주가 자신에게 한국형을 거부하는 북한의 입장을 담은편지를 보낸데 대한 답신과 관련, 『경수로 지원사업에 한국형 제공은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것이며 한국의 주도적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면서 『북한측에 제네바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밝혔다.
  • 미국은 왜 우리를 설득하려는가(사설)

    미국 한반도정책의 핵심적 인물이라 할수있는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 담당차관보 일행의 방한을 맞은 우리의 심정은 한마디로 착잡하다.미 신문들도 지적했듯이 그의방한이 한국의 추가양보 촉구를 위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한미간에는 언제나 협의해야할 일이 있게 마련이고 이런 현안들을 정책결정당국자들이 자주 만나 의논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따라서 미국의 주요 당국자들이 서울까지 친절하게 찾아와 정책협의를 하자는 것은 환영해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좀 다르다.미국의 속셈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경청하고 살리기 보다는 우리를 설득하려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한미 합동군사훈련 계속여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문제 등 다른 현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진짜로 하고싶은 얘기는 ▲평양과 워싱턴에 설치키로 한 양국연락사무소의 설치가 남북대화의 진전과 관계없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과 ▲북한에 지원키로 한 경수로에 「한국형」 이란 단서를 꼭 붙이는 것은 북한측의 반대로 곤란하니 한국측이 양해를 하라는 두 가지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미국측의 일방적 양해요구에 우리 정부가 간단히 순응할수 없을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남북대화와 경수로 한국형은 미국과 북한의 합의요 약속이라고 미국은 누누히 밝힌 바 있다.그것을 북한이 이행않으려 버틴다고 해서 간단히 물러서고 오히려 우리더러 양보하라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는 일이며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이 그것을 납득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미국의 월 포비치 전국방차관도 지적한 것처럼 북한의 벼랑외교에 계속 밀리는 미국의 이런 협상방식은 기존 한미관계나 미일관계를 해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그것은 북한이 노리는 점이기도 하다. 미국은 우리를 설득하려 들기보다는 무슨 수를 쓰든 북한으로 하여금 먼저 약속을 이행토록 만드는 것이 순서라 우리는 생각한다.
  • 남북관계가 관건이다(사설)

    미북 핵합의가 예상보다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같다.북의핵개발동결이 확인되고 한미일의 대북경수로제공을 위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도 무난할 전망이다.대체에너지 1차분은 이미 제공됐으며 헬기사건 해결에 이은 미국요인들의 방북 등 미북관계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우선 다행스런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운치못한 우려의 뒷맛이 남는것은 왜인가.두말할 필요도 없이 남북관계 동결의 지속 때문일 것이다.북한은 미국과의 다른 모든 합의는 이행하면서도 사실상 가장 중요한 핵심인 한국과의 대화와 관계개선만은 거부하고 있다.김일성사망 조문거부가 표면적 이유다.사죄않으면 즉 조문하지 않으면 한국과는 대화를 않겠다며 원색적인 비방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한 미북 핵합의의 완전한 실천은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을수 없다.대북경수로지원과 대체에너지제공등의 주된 부담은 우리가 맡게 되어있다.그리고 많은 한국인들은 김일성조문을 절대 용납할수 없는 정서를 갖고 있다.그런데도 조문을 내세워 우리와의 대화는 커녕 비난만 일삼고 있는 북한이다.아무리 북의 핵개발을 막자는 일이지만 국민의 피땀으로 낸 세금을 어떻게 그런 북한을위해 수십억달러씩이나 함부로 쓸수 있단 말인가. 그것을 잘 알면서도 조문사죄를 고집하며 우리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북한의 저의가 다른데 있음을 드러내는것이라 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핵합의이행에 뜻이 없으며 남북관계를 긴장시켜 「한판 붙자」는 식의 대남적대감과 내부적 긴장분위기 조성등으로 권력승계와 사회주의붕괴의 과도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기 위한 시간벌기 전술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그리고 핵합의이행 실패책임의 대부분을 한국에 돌리고 동시에 대통령도 지적했듯이 한미관계를 이간시키는등 다목적의 전술일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것이다. 북한이 이렇게 나올수 있게 만든데는 우리와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정치적 동기의 정상회담 집착이라든가 저자세의 대화요청 그리고 기업들의 대북접근 경쟁등이 북한의 버릇을 망쳐놓았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보다큰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해야할 것이다.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없이는 경수로와 에너지지원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켰어야한다.북의 억지에는 끌려다니면서 한국은 압력으로 해결할수 있다고 보는 미국을 북한은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남북대화와 미북연락사무소 개설연계 시사가 미국쪽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북의 권력승계및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이 없으면 경수로공급계약 체결을 반대할 것이라는 우리정부의 입장정리등도 바람직한 조치라 본다.남북대화가 급한 쪽은 미국과 북한이지 우리가 아니다.
  • 경수로 공급협정 초안 매듭/한미일 실무회의

    ◎설립협정 「한국형명기」는 계속 합의 한·미·일 3국은 지난 9일부터 진행한 3국간 실무회의에서 대북 경수로 제공을 위해 북한과 맺을 공급협정 초안을 마무리한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3국은 또 최고의결집행기관의 명칭을 「집행이사회」로 하기로 했으며 이 집행이사회는 3국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론을 모았다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관련,『3국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과 협상할 공급협정에 경수로를 한국형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KEDO내에서 3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가기 위한 기본틀을 마련했다』며 『그러나 KEDO 설립협정에 한국형을 삽입하는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이번 협의에서 대북경수로 공급협정 초안에 「한국형」이라는 문안을 삽입키로 한 것은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분명히 다진 것』이라고 밝혔다.
  • 「북 경수로」 일 부담 10억달러선 예상

    ◎미일 정상회담에 나타난 북핵이행 방안/“한국중심” “일 재정역할” 강조/무라야마/미의원차원의 지지유도 낙관/클린턴 클린턴­무라야마 미·일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 대목의 하나는 북핵합의문의 이행을 위해 양국이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기로 다짐한 것이다.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클린턴 미대통령은 미국은 합의이행에 계속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라야마 일본총리는 일본이 북·미간의 북핵합의를 강력히 지지하고 「상당한 재정적 역할」을 기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일본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부담할지에 대해서는 세부사항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일본정부가 단순히 협력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풀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라야마총리는 일본의 「상당한 재정적 역할」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중심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그리고 그는 『경수로원자로 제공계획의 성공이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안정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전제했다.일본이 과연 얼마를 부담하겠다는 복안이지 알 수는 없으나 적당하게 얼버무리지는 않겠다는 자세임을 읽을 수 있다. 양국 정상의 공동회견이 끝난뒤 양측은 각기 회담에 관한 보충설명회를 가졌다. 회담에 배석했던 월터 먼데일 일본주재 미국대사는 『북·미합의이행문제와 관련하여 세부사항을 논의중에 있다』고 설명하고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설립문제뿐만 아니라 합의이행의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먼데일대사는 이 문제에 관한한 많은 진전을 이룩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무라야마회담에서 북핵합의문제와 관련한 대화는 「재정부담」문제와 함께 북·미합의에 대한 미의회의 우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는 것이다. 먼데일대사는 이 부분과 관련하여 클린턴대통령은 낙관론을 피력했다고 전하면서 무라야마총리가 한국 및 중국과 함께 북·미합의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보낸 것에 힘입어 결국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먼데일대사는 일본이 KEDO에 얼마나 기여할 것으로 시사했느냐는 질문에 『무라야마총리가 귀국해서 필요한 국내정치적 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먼데일대사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일반론수준이상으로 논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논의를 한 것은 KEDO설립이 2월초까지는 이뤄져야 하는 등 시간이 매우 촉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뒤 『우리는 일본의 역할에 대해 매우 고무되었다』고 덧붙였다. 미·일정상회담에서 북핵합의와 관련하여 공개적으로 브리핑된 것은 이상과 같은 내용뿐이지만 말의 행간에 담겨져 있는 뉘앙스는 일본이 경수로건설에 있어 상당수준 재정적 부담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할 수 있다. 워싱턴의 관측통들은 일본측이 클린턴행정부에 KEDO와 관련,제공할 수 있는 금액은 총규모 40억달러의 25%선이 되는 10여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며 나머지는 한국이 거의 부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대체에너지제공은 미국이 부담하거나 미국이 KEDO회원국의 확대를 통해 부담을 확산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북의 릴리 등 미 안보전문가 초청배경/「평화협정」 겨냥 미의도 타진 속셈 북한이 최근 미국의 민간 안보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제임스 릴리 전주한미대사,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 명예연구원(전 워싱턴포스트기자)등 안보전문가 4명이 북한을 14일부터 8일동안 평양을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북측의 초청은 제네바 합의이후 북­미간의 관계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최근 북측의 영공개방조치·대미 금수해제조치등 잇단 대외개방제스처를 취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을 초청한 기관은 북한 외교부산하의 학술단체로 알려져 있는 「군축 및 평화연구소」.북한전문가들은 이 기관의 실체가 분명히 드러나 있지 않지만 군축·안보문제에 대한 북측의 이론을 정립하고 북측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파악하고 있다.초청기관을 감안하면 북측은 북­미간의 해빙기류를 타고 미국인사와의 직접적 접촉을 통해 그들의 대남·대미 평화공세를 극대화해 나갈 것으로 짐작된다.다른 한편에서는 향후 한반도에서 본격 전개될 평화체제 구축논의와 관련,「최대협상국」인 미국의 구상을 사전에 떠보면서 그들의 평화협정 논리개발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군축등의 문제가 민감한 사안인 점을 짐작할때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차원에서 미측의 입장을 탐지해보려는 속셈일 것이라는 얘기다. 한반도 평화구축문제의 경우 미국도 한국정부의 「입장」에 신경을 쓰고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북핵문제가 순조롭게 이행돼 나갈 경우 수수방관만은 할 수 없는 것이다.페리 국방장관·갈루치 핵대사등은 지난해 북­미간 핵문제가 타결된 직후부터 북측의 휴전선부근 재래식무기 전진배치등을 문제삼아 왔다.미측이 언제가는 이 지역의 「군축문제」나 「평화체제구축방안」을 논의할 시기가 닥칠 것으로 보고 있다는 한 사례이다.따라서 미 정부로서도 민간차원이긴 하지만 평양을 방문하고 오는 이들 전문가들로부터 상당한 「정보」를 얻으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들은 이번 북측의초청공세가 최근 미공화당의 의회지배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공화당이 미의회의 다수당이 되면서 의회내에 대북 강경분위기가 다시 고조되자 보수색채가 짙은 이들 안보전문가들을 초청,평화제스처로 강경론을 누그러뜨리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북한이 미정치인들간의 접촉과 병행해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대미 우호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의도정도로 보고 있다. 정부는 북측 초청기관이 학술단체이고 미측인사가 비록 개별적인 방문임을 전제하고 있지만 이들의 토론주제가 평화협정체결·군축문제등이 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이 자주 연출될 경우 북한을 「잘 모르는」 미국이 그들의 선전공세에 휘말릴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미일,판유리협상 타결/구체적 협상안 도출

    【도쿄 로이터 연합】 미국과 일본은 45억달러 규모의 일본 판유리시장 개방에 관한 협정을 최종 타결했다고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일본 통산상이 12일 밝혔다. 미일양국은 지난 10월1일 판유리시장개방에 관해 원칙적인 합의를 봤으나 구체적인 협정을 마련하는데는 실패했었다.
  • 일 10억$ 부담의 숨은 뜻(북핵타결 이후:5)

    ◎“신질서에 동승” 대북수교 큰 기대/경제력 바탕 동북아 발언권 확대 겨냥/“미주도 화해기류에 북도 따를것” 판단 제네바합의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질서가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경수로가 건설되기 시작하는 것과 함께 남북한 대화와 북한·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동서냉전 최후의 잔류지였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는 일거에 새롭게 형성되게 된다.이번 합의는 단순히 핵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한국전이후 계속돼온 한반도의 적대 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80년대 들어 꾸준하게 제기돼 온 4강에 의한 남북교차승인은 이제 시간문제인 셈이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일본의 행동에 가장 큰 제약의 하나였던 북한 핵문제가 이제 일거에 풀려 나가는 문턱에 서게 된 것이다. 그 때문에 일본은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부담을 지게 되면서도 수용의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자국의 안보와 직결된 문제를 미국의 협상에 맡겨 놓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일본 경제 규모로 본다면 부담은 그다지 큰 편도 아니다. 각국의 사정도 변화의 와중에 놓여 있다.일본은 정계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다.한반도에서는 냉전의 벽이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중국도 등소평의 사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북한도 권력의 승계절차를 밟고 있다.동북아 각국은 국내외에서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일본은 이번 합의로 미국이 동북아에서 한미·미일·미북한의 대화 채널을 구축,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코노기교수(게이오대)와 같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합의를 지킬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해 『북한의 대외자세는 변화하고 있다.북한은 한국과 경쟁적으로 미국과의 거리를 좁히려 할 것이다.친미노선을 걷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까지 전망하고 있다.이 지역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신질서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경제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신 국제질서에 빠르게 승차하려 하고 있다.이 때문에 벌써부터 북한에무조건 교섭재개의 뜻이 있음을 표명하고 있다.북한과 중국 러시아등 모두 일본의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일본은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보다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북한 국적을 가진 「국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일본이다.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각종 교육기관이 있고 금융기관도 있다.이러한 의미에서는 한국보다 일본과의 관계가 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은 중국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대만 각료들의 잇다른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각료간 공식접촉도 시도하고 있다.또 걸프전 이후 제기되기는 했지만 미국의 CIA 국가안전보장회의같은 정보기구도 세울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북한 김일성주석의 사망등 주요 정보를 미국에 의존하는 현실에서는 독자적인 걸음을 걷기 어렵다는 반성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동북아에서의 영향력 행사를 앞두고 최대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려는 듯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중론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아직 동북아 질서가 유동적이라는 것이다.이번 합의에 대한 한국내부의 불만,등소평 사후 중국이 어디로 나아갈지의 불투명성은 차치하고라도 김정일체제의 안정여부,김일성사후 악화일로를 걸어온 남북한 관계등 복병은 여전히 많다는 지적들이다.
  • 한미일 「북핵협의 기구」 제안/페리 미국방

    ◎북미합의 신철위해 협력 긴요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미국의 페리국방장관과 고노일본외상은 22일 회담을 갖고 북한과 미국의 합의에 대해 『중요한 것은 북한의 실천으로 이를 위해 한국 미국 일본이 일층 협력관계를 긴밀하게 할 것』에 합의했다. 이날 페리장관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장관,정책담당자,전문가의 3레벨에서 협의기관을 설치할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에서의 한·미·일 협의에 앞서 일본이 한국과 사무차원에서 협의를 할 것등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페리장관은 다마자와 방위청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국과 북한의 합의에 대해 일본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합의의 실천을 위해 미국과 일본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 참석한 로스 미대통령특별보좌관은 『중국도 북한과 미국의 합의를 지지한다고 표명했다』고 전하면서 『중국은 합의의 착실한 실천을 바란다고 했다』고 중국측의 반응을 소개했다.
  • “「무역전쟁」 최악 상황 피했다”/미­일협상 부분타결 양국 반응

    ◎일본/“수치목표 거부등 일단 성공” 안도/“규제완화책 미서 평가절하” 불만 미국과 지난 15개월동안 어려운 협상을 벌여온 일본정부는 협상결과 자동차및 자동차부품분야를 제외하고 정부조달·보험·판유리등에서 협상이 타결되자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자동차·자동차부품 분야에서 미통상법 301조의 대상에 특정돼 한정제재의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무역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일본은 또 이번 협상과정에서 과거와는 달리 미국에 대해 분명히 「노」라고 말하고 이를 관철시켰다고 자위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이 「노」라고 말한 것은 두 가지.올해 2월 호소카와 전총리가 「수치목표」에 대해 「노」라고 말한 것과 민간기업의 구매계획등 정부권한을 벗어난 문제에 대해 「노」라고 한 것. 수치목표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고 정부권한을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거론은 피했다.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미국의 주장 가운데 관리무역에 연결될 수 있다며 반대해 온 「증가」라는 표현을 수용했다.이 부분은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일본 정부는 상호 양보를 통해 원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무라야마 총리는 2일 고노 요헤이 외상과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으로부터 협상결과를 보고받은 뒤 자동차관련분야를 301조 대상으로 특정한 데 대해서는 「지극히 유감」이라고 말했지만 협상 전반에 대해서는 「일본으로서도,연립정권으로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무라야마총리는 이번 협상기간동안 각 행정부처의 담당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철야 협상도 지켜보는 등 최대의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현 연립정권안에서는 호소카와정권이 미일관계에 실패,기반이 취약해졌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서 「클린턴정권이 무라야마정권을 개혁파트너로 인정했다」며 반기고 있다. 일본 경제계도 긍정적인 평가. 일본경제동우회의 사코미즈 마사루(박수우)대표는 『3분야에서 합의를 이뤄 최악의 상태를 피하게 된 것을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 보험업계도 「제도개혁의 흐름과 맞는 결과」(사쿠라이생명보험협회장)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일 무역적자의 60%를 차지하는 자동차·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규제완화 노력을 평가해 주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는 분위기지만 수치목표를 피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일응 불행중 다행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은 이처럼 조심스러운 긍정 평가를 내리면서도 한편에서는 합의 문구의 해석을 놓고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기업의 일본 시장진출이 미미하게 될 경우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등을 들어 다시 클레임을 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앞으로 대화노력을 계속해 자동차관련분야에서도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대화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정권입지 강화노린 제한적 합의”/슈퍼 301조 위협용으로 효과 미국과 일본은 1년3개월간 끌어오던 포괄무역협상을 부분적으로 타결함으로써 무역전쟁의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미일 양측은 협상의 최종시한인지난달 30일과 1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끝에 ▲통신및 의료장비의 정부조달부분의 합의 ▲판유리·보험분야의 개방합의를 이뤘으나 ▲자동차및 그 부품분야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미측은 우선 자동차의 부품 부문에 대해서는 슈퍼 301조의 적용 전단계로 일본정부의 외국산에 대한 행정규제나 기타 정부차원의 무역장벽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이번의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결과는 각기 국내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금융위기를 피하기 위한 두리뭉실한 제한적 합의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무역전쟁시 불보듯했던 엔화의 인상,달러화의 하락및 미국의 이자율인상을 피할수 있었고 중장기적으로 일본은 물가인하,미국으로서는 수출증대의 효과를 기하게 되었다. 이번 합의의 배경엔 양측이 정면대결을 피하면서도 국내적으로 대국민 설득의 명분을 어떻게 쌓는가 하는데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미행정부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결국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게 되었다고미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이며 아직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연립정권은 미국측이 끈질기게 요구해왔던 시장개방의 「수치목표 설정」을 거부하면서 무역분쟁의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계 2대 경제강국인 미국과 일본이 정면대결을 피하고 미국이 부분적 합의로나마 일부 일본시장의 개방을 꾀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불공정무역판정에 다소 유연하게 대응할 수있는 여유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측은 일본의 자동차부품에 대해 301조에 따른 조사와 협상을 개시키로 함으로써 슈퍼 301조에 의한 무차별 보복은 취하지 않기로 한셈이다. 이러한 미국의 대일무역조치는 미국이 한국의 시장개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온 자동차와 농산물 유통 부문에 대한 판정에도 일단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아직 슈퍼 301조의 적용여부에 대한 각국의 구체적인 판정내용이 공식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경우 자동차부문만 「관심의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도 슈퍼 301조의 우선협상대상에 직접 지정되지 않은 마당에 한국이 거기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맞아든 것이다. 클린턴행정부가 비록 무차별 무역보복을 가할 수 있는 전가의 보도로 슈퍼 301조를 부활시켰지만 실제 적용보다는 「위협용」으로서 효과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미국이 일본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하면 한국등 여타 국가들도 『덩달아 끌여가 불똥을 맞게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염려했으나 일단 기우에 그친 것이다. 본래 슈퍼 301조의 적용엔 우선협상대상의 단일분류기준만 있었으나 최근 클린턴행정부는 지적재산권보호에 적용하는 스페셜 301조의 우선협상·우선감시·감시의 대상등 분류기준을 원용해 우선협상대상 외에 감시대상·관심대상으로 세분화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 미­일,오늘 무역협상 최종 담판/조달시장 개방 등 마지막 절충

    ◎캔터 미대표,내일새벽 결과발표 【도쿄·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일 양국 무역협상팀은 타결시한을 목전에 둔 30일 최종담판을 갖고 정부조달시장개방등 주요현안에 대한 마지막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30일 자정(한국시각 10월1일 하오1시)까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경고한대로 제재조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캔터대표는 30일 하오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외상과 정부조달시 개방문제를,이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통산상과는 자동차부문등을 논의하는 연쇄접촉을 갖고 일본측의 양보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캔터대표는 1일 정오(한국시각 2일 새벽1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양측은 시한을 넘긴 이후에도 12시간동안 연장협상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입장◁ ◎미국/“보험개방 낙관… 제한적 제재 고려” 30일 자정(한국시각 1일 하오1시)까지의 포괄무역협상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은 최종타결을 시도하겠지만 좀처럼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일양국이 시한내 합의를 끌어내지 못할 경우 미국은 예고한대로 대일무역보복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그러나 통상관계분석가들은 설령 미국이 제재에 착수한다하더라도 제한적인 제재만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통신및 의료장비의 일정부조달시장개방 ▲보험,자동차및 부품,판유리에 대한 일시장개방이라고 할 수 있다.무역협상타결시한인 30일은 미국정부가 슈퍼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을 지정하는 시한이기도 하다.따라서 일본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일본은 이 조항적용의 대상이 된다. 통상전문가들은 미국이 일본을 최종순간까지 밀어붙이면 보험과 정부조달시장부분에서 어느정도의 양보를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반해 판유리부분은 다소 난점이 있고 자동차및 그 부품분야도 합의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이 불투명한 협상전망은 시장개방정도를 구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분야별 「수치목표」를 설정하자는 미측과 이는 관리무역이라고 비판하는 일측의 시각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의 최종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보복에 나서겠지만 그 행동반경은 매우 좁을 수밖에 없다.그 구체적인 이유가운데 주요한 대목의 하나는 제재의 부메랑효과를 들고 있다.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미국이 제재조치를 취하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쳐 엔화의 가치가 올라가고 이럴 경우 일본의 대미무역흑자축소에는 일부 기여하지만 미국내에 인플레를 유발,이자율이 상승하는 문제점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 2월에도 양국이 협상에 실패하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뜩이나 클린턴민주당행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설상가상의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301조의 발동에 의한 자동차및 부품,판유리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지정도 단기적으로 보면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바람직하지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수치설정 불가… 보복엔 대응 자신” 난항을 겪고 있는 미일 포괄무역협상시한인을 앞두고 일본은 전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되 원칙을 양보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상결과 부분적인 보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미국이 일본에 대해 전면적인 무역보복을 실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또 부분적인 보복은 전혀 두려울 것이 없다는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지난 몇년동안 미국과의 협상과 보복을 통해 상당한 내성을 길러온 것이다. 일련의 회담을 통해 일본은 정부조달부문과 보험부문등은 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보면서도 소위 「장래의 결과를 보증할 수 있는 수치목표를 약속하는 객관기준」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간업체의 외국제품구매계획을 제시하라는 미국측 요구에 대해 일본정부로서는 민간분야에 간여할 수 없기 때문에 제시할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게다가 판유리분야는 일본이 미국에 연간 3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본은 미국이 보복을 가한다해도 부분적으로 밖에 하지 못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 87년과 89년의 대일무역보복조치가 미국내 인플레로 이어진 예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보복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일부 분야에서 보복당하더라도 피해액수가 그다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해당 산업분야는 이미 대응할 준비가 갖춰져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미­일 막바지 무역협상 재개/월말 미 보복시한 앞둬 촉각

    ◎각료급 회담/차부품·판유리 개방 포괄논의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과 일본은 이달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보복조치로 대치할 것이 확실시되는 임박한 시한을 앞두고 21일 워싱턴에서 각료급 무역회담을 재개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와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상은 약1주일전 로스앤젤레스 회담에 이어 이날 하오(한국시간 22일 상오)다시 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무역문제를 광범하게 논의했다. 일본은 오는 30일까지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자동차부품에서 판유리에 이르는 많은 대미 수출상품에 대해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는 미국의 최후통첩에 직면해 있으며 미일양국은 다같이 무역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선 상대방에게 굴복할 의향도 없는 상태이다. 양국은 일본의 방대한 대미무역 흑자를 줄이고 일본시장을 외국제품에 더 개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오랫동안 논의해 왔지만 끈질긴 협상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미일무역의 전망은 여전히 호전될 기미가 안보이고 있다. 고노 외상은 이날 회담에 앞서기자들에게 『미일무역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하도록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며 미국도 합의를 도출할 의향이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면서 『언제라고 지금 말할 수는 없으나 가능한 조속히 타결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며칠동안 회담을 계속하게 될 고노 외상은 22일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대통령과도 회담한다. 캔터 미무역대표는 고노 외상이 일본측의 새로운 제안을 휴대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대일무역협상이 월말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노 외상이 무엇을 말할지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 미,일과 「핵공동연구」 축소/에너지부 “핵확산방지 목적”

    ◎그린피스/“연료추출기술 미서 제공” 폭로후 【도쿄=강석진특파원】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8일 미일 정부간 합의에 따라 지금까지 추진해온 일본의 고속증식로(FBR) 개발에 관한 기술협력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9일 워싱턴발로 일제히 보도했다. 에너지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국제적 합의와 (일본과의)계약상 의무를 고려해 가면서 연구협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가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그 배경으로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잉여 플루토늄 잔류가 큰 파장을 일으킨데다 내년 4월로 기간이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무기연장 문제를 놓고 일본 정부가 한때 태도를 유보했기 때문에 미국이 일본의 원자력정책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미국 정부가 국내법을 어기면서 일본에 핵개발에 관한 중요기술을 이전했다」고 폭로한데 따른 대응책인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부 성명은 그린피스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증식로 기술 및 플루토늄 재처리에 관해 일본과 맺은 기술협력을 단계적으로 철회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성명은 특히 지난 87년 계약에 따른 「액체 금속로 재처리기술」 공동연구는 9월말로 기간이 종료된다고 지적하고 미국내 핵무기 제조공장에서 개발된 중요기술이 일본에 불법으로 이전됐다는 그린피스의 지적에 대해서도 『포괄적 견지에서 점검하겠다』고 확약한뒤 앞으로 60일이내에 검토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연측은 지난 69년 발효된 「액체 금속냉각고속증식로 분야 협정」에 의해 FBR 기술과 핵연료 재처리기술등에 관해 미국측과 협력해 왔으며 그뒤 87년 발효된 이 협정 제1항 「고속로 재처리기술에 관한 공동연구계획」은 오는 9월말에 기간이 끝나나 모협정인 69년 협정은 2000년7월까지 유효하다며 향후 미국과 맺은 협력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미­일 보험협상 타결될듯”/“일시장 개방확대 합의가능”

    ◎다케무라 일대장상/양국 무역쟁점 해결 조짐 【도쿄 AFP 연합】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일대장상은 23일 미국과 일본간의 경제협상중 보험분야에서 모종의 합의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케무라 대장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일 양국 경제협상의 쟁점이 되고 있는 자동차,정부조달사업,보험 등 3개 우선분야중 보험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봤다』고 말하고 『양측이 최종결심만 내리면 언제든지 협정이 탄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적어도 보험분야에서는 일본시장에 대한 외국의 접근을 확대하기 위한 「객관적인 기준」의 합의가 양국간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일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양국간의 보험분야 협상은 이날 늦게 미시애틀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미국은 오는 9월 30일까지 양국간의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미일포괄경제협의가 타결되지 않으면 슈퍼 301조에 의한 대일무역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놓고 있다.
  • 한·중수교 2주년의 기대(사설)

    오늘 24일로 한중수교 2주년이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양국관계는 큰 발전을 이룩한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왜일까.불균형 때문일 것이다.경제분야의 괄목할 발전에도 불구하고 정치분야의 발전은 너무 미흡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다. 경제관계의 경우 91년 44억5천만 달러였던 양국간 교역규모가 수교후인 93년 91억 달러로 늘고 금년엔 상반기에만 54억5천만달러를 기록,1백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우리는 미일 다음 가는 중국의 제3위,중국은 한국의 제6위 교역국으로 부상했다.지난 3월 정상회담합의에 따른 산업협력위설치와 직항로개설은 양국관계의 새로운 비약적 발전을 기약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정치적인 관계의 경우 3차에걸친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한 구석을 많이 느끼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북핵문제와 관련한 보다 적극적인 중국협력이 아쉬운 것은 말할것없고 우리 대통령의 두차례 방중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중국정상의 한국방문이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사실은한중관계의 한계와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있다. 우리는 한중관계가 경제뿐아니라 정치,사회,문화등 모든분야에서 균형있게 발전되어 가기를 바란다.그동안 눈부신 경제관계 발전에도 불구,정치관계의 발전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은 주로 중국측에 원인이 있는 것이었다.북한붕괴의 방지가 중국국익에 부합된다는 잘못된 판단과 북한에 대한 해묵은 이데올로기적 의리감에 따른 중국쪽 행동의 제약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할수있다. 국제관계에선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새삼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국익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며 국가관계도 달라지게 마련이다.특히 김일성도 죽은 지금 중국도 이제는 한반도 및 대북정책에 관한한 진정한 국익이 어디에 있는지 냉정히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국에게 있어 북한은 반드시 필요한가.북한체제는 지속될수 있을 것인가.지속된다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가겠는가.북한의 존재에 따른 중국의 손익계산서는 어떤가.한국과의 정치관계 발전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가.북한의 붕괴와 자유민주 통일한국의 탄생이 반드시 중국국익에 배치되는 것인가.다시한번 냉철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결론은 자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누가 뭐래도 언젠가 북한은 소멸돼야 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며 한국중심의 자유경제로 번영하는 통일한국 탄생이야말로 정치 경제 외교 군사등 모든분야에서 장기적인 중국국익에 부합되는 상황 전개가 아니겠는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지향해야할 방향이 분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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