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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스포츠 재도약 첫발 5개… 종목 7개 단체 뭉쳤다

    ‘프로스포츠를 살찌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출범식을 가진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는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국내 프로스포츠 7개 단체가 국내 프로스포츠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출범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협회 회원인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한국야구위원회(총재 구본능), 한국농구연맹(총재 김영기), 한국여자농구연맹(총재 신선우), 한국배구연맹(총재 구자준),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황성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용) 등 7개 단체장과 프로구단 임원 등이 참석해 협의회의 앞날을 축하했다. 국내 프로스포츠는 국민들에게 건전한 여가를 제공하며 화합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하지만 관중 확보 등 저변 확대에 한계가 있었고, 프로구단의 자생력 또한 강화해 나가야 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문체부는 프로스포츠를 경쟁력 갖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프로스포츠 발전과 공동의 노력을 위한 협의체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협의회가 출범하게 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통합 마케팅 ▲프로스포츠 저변 확대 및 홍보 관련 사업 ▲스포츠 공정성 인식 제고를 위한 사업 ▲정책연구·정보통계 관리 등 조사 및 연구사업 ▲은퇴선수 및 부상선수 재활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천경자 문화훈장 논란/서동철 수석논설위원

    프랑스의 국가훈장 레지옹 도뇌르는 훌륭하게 자기 인생을 경영한 사람의 증표쯤으로 높이 평가된다. 이 훈장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준다. 외국인이라면 프랑스 사람보다 훈장을 받은 것을 훨씬 더 큰 영예로 여길 수도 있다. 이 훈장을 받은 한국인은 생각보다 많다. 가야금병창의 인간문화재인 안숙선 명창이 1998년, 영화 ‘초록 물고기’와 ‘오아시스’, ‘밀양’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이 2004년 4등급에 해당하는 ‘오피시에’를 각각 받았다. 이 감독이 레지옹 도뇌르를 받은 것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직후이니 문화 부처 수장 경력도 수훈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다. 가장 낮은 5등급 ‘슈발리에’ 수훈자는 낯익은 사람들이 많다. 파리 바스티유오페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지휘자 정명훈과 동양적 사상을 기반으로 한 단색 작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화가 이우환, 영화감독 임권택의 이름이 보인다. 두 번째 등급인 ‘그랑도피시’는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이 받았을 뿐이다. 세 번째 등급인 코망되르의 수훈자도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 모두 기업인이다. 훈격(勳格)을 정하는 데 문화보다 정치·경제 논리를 우위에 놓은 꼴이지만, 이의를 제기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의 문화훈장은 영역을 국한하지 않는 레지옹 도뇌르하고는 성격이 다르다. 그럴수록 문화훈장의 격을 놓고 종종 벌어지는 논쟁은 더욱 문화적이라고 할 수 없다. 지난 8월 미국에서 세상을 떠난 천경자 화백의 경우가 그렇다. 정부는 엊그제 천 화백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줄 것인지를 논의했지만 추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미술계는 물론 평소 미술에 큰 관심이 없어도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이룬 천 화백의 개성 있는 작품을 인상 깊게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갸우뚱한다. 1998년에는 90점 남짓한 자신의 작품을 서울시에 기증하고 저작권을 위탁하는 모범을 보인 그다. 천 화백이 1983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이후 예술적 성취나 업적에 논란이 있었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논리도 억지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떠난 예술가의 업적은 한 시기가 아니라 평생을 뭉뚱그려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문체부는 귀담아들어야 한다. 정부의 결정이 세상의 일반적인 판단과 다르다면 설득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예술적이지 않은 이유로 예술가를 평가하기 시작하면 남아날 예술가는 많지 않다. 정부는 금관문화훈장 서훈 여부를 천 화백이 벌였던 세상과의 말싸움이 아니라 그의 예술적 성취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천 화백 자녀들도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천 화백이라면 금관문화훈장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했겠느냐는 것이다. 이미 세상이 인정한 천 화백이 아닌가.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내일 청계광장서 ‘케이 푸드 페스티벌’ 궁중·사찰·퓨전… 입맛대로 한식 즐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5 케이 푸드 페스티벌’이 31일, 11월 1일 이틀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29일 “한식을 세계인이 함께 즐기자는 의미에서 ‘더불어 한상, 다 함께 한식’이라는 주제로 내·외국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면서 “궁중음식, 종가음식, 사찰음식 등 한식이 갖는 전통과 문화는 물론, 퓨전한식, 미래지향 한식까지 다양한 한식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음식을 담아내는 전통 도자와 한국식 테이블웨어,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의 전시 성과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케이 스마일(K-smile) 미소 국가대표와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을 온라인에 등록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 사찰음식 전문가 적문스님, 유명 셰프 등이 참석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에 김용우씨

    문화체육관광부는 제10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대통령 표창)에 휠체어 무용가 김용우씨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은 청각장애 화가인 박광택씨, 미술·음악·문학·대중예술 분야별로 수여되는 문체부 장관 표창은 서예가 백종희,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이진용, 장애인인식개선오늘 대표 박재홍, 남성듀오 더크로스 출신 김혁건씨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덕화 등 대중문화예술 훈장 수여

    배우 이덕화, 음반 제작자 이성희, 코미디언 고 남성남(본명 이천백)씨가 올해의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이들 외에도 가수 남일해(정태호), 디자이너 노라노(노명자), 방송 작가 이희우씨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하는 등 대중문화예술상 포상 대상자 29팀을 발표했다. 대중문화예술상은 한국의 대중문화를 빛내고 오늘날의 한류 확산에 이바지한 인물들에게 주는 정부 포상이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배우 전지현(왕지현), 가수 이문세·이용, 영화 제작자 겸 투자자 정태성, 성우 이선영(이영희), 음반 제작자 이호연, 모델 김광수 등 7명이다. 국무총리 표창은 가수 JYJ·아이유(이지은)·김종국과 배우 오달수·박신혜·이종석, 뮤지컬 배우 최정원, 코미디언 김학래 등 8명이 받는다. 또 가수 박현빈·소찬휘(김경희)·걸스데이, 작곡가 조영수, 연주자 박영용, 코미디언 옹알스, 안무가 배윤정, 분장 스태프 박윤희 등 8팀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시상식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예산안 졸속심의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 돼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고 헌법 54조에 규정된 대로 국가 예산안 처리는 국회의 권한이자 의무다. 정부가 제출한 나라의 한 해 살림살이가 가용 자원의 효율 극대화적 배분이라는 측면에서 제대로 짜여졌는지 눈을 부릅뜨고 심사해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새지 않도록 완벽을 기하라는 취지일 것이다. 오죽 중요하면 국가의 기본법인 헌법에 규정돼 있겠는가. 헌법을 지켜야 하는 국회의원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지금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그야말로 졸속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절대 용납 안 될 일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책임론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그 불똥이 예산안으로 튀고 있다.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예비심사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예산안 심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권한이지만 전문성을 감안해 각 상임위가 소관 부처 예산안을 본격적인 예결위 활동 이전에 미리 예비심사하도록 돼 있다. 지난 19일부터 예비심사가 시작됐다. 각 상임위는 예결위가 가동하는 오는 28일, 늦어도 소위가 열리는 다음달 9일까지 예비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원활한 예산안 심의를 위해서다. 그런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국정교과서 공방을 벌이느라 예비심사를 위한 전체회의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 발간을 위해 예비비에서 44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문제 삼아 교육부 예산안 심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문체부 예산안부터 심사한 뒤 교육부 기본 경비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자칫 애먼 학생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합리적 심사가 우선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국방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핵심 기술 이전 실패로 외교안보팀 책임론이 대두된 KFX 사업은 물론 F35A를 도입하기로 한 차기전투기(FX) 사업 예산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여야가 맞서고 있다. 소관 부처에 문제가 있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따져 물어 시정하면 될 일이다. 문제 사안 관련 예산을 예산안에 포함시켰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예산안을 볼모로 삼을 일이 아니다. 그나마 예비심사 파행이 현재로서는 두 상임위에 그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교문위와 국방위도 소관 부처 예비심사를 서둘러 늦어도 예결위 소위 활동 개시 전에 끝내길 바란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국정 교과서 문제 등을 예산안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는가. 우리 국회는 유독 예산안 처리와 관련된 오명을 많이 자초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새해 꼭두새벽에야 가까스로 예산안을 통과시키곤 했다. 지역구 챙기기 ‘쪽지예산’의 범람으로 정작 ‘민생예산’을 뒷전으로 내팽개쳤다. 여기에 ‘졸속심의’라는 오명을 덧붙이지 않길 바란다. 새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은 오는 12월 2일이다.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시간을 더이상 흘려보내지 말고 현미경 들이대듯 꼼꼼하게 심사해야 할 것이다.
  • 中,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일주일 전 돌연 연기…5중전회 준비 이유? 외교 갈등 탓?

    중국 칭다오에서 23~25일 열릴 예정이던 제7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갑자기 연기됐다. 개최국인 중국 측에서 26일부터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를 이유로 지난주 연기를 요청해 온 데 따른 것이다. 회의 일정은 12월 말로 조정될 예정이다. ●中 “회의 준비 등 내부 사정”… 12월로 조정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중국에서 5중전회 준비 등의 내부 사정을 들어 1주일 전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3국의 문화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동북아 문화 협력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중국과 한국, 일본 순서로 개최하고 있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3회 주최 국가인 일본 측 사정으로 2년 남짓 연기된 것을 제외하면 매년 한 차례씩 정례적으로 열려 왔다. 중국 공산당의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정위원 205명, 후보위원 171명 등 모두 376명이 매년 10월 즈음에 모여 국가의 중단기 계획 등 핵심 정책에 대한 결정을 하는 최고 논의기구다. 특히 다음주 열리는 5중전회에서는 2016년에서 2020년까지의 제13차 5개년 경제계획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최소 5년의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회의인 만큼 지난해 말 취임한 뤄수강(?樹剛) 문화부장 역시 중앙위에 집중하기 위해 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선 “연초에 잡힌 일정인데…” 배경에 관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연초부터 예정됐던 회의 일정이 연기된 데는 다른 외교적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외교 갈등이 연례 행사로 치러지는 문화 분야 일정에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고정적으로 기간을 정해 둔 것이 아니고 일정 조정이 가능한 회의인 만큼 연내에는 열릴 것으로본다”고 전망했다. 서울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지방재정 개혁 해법… 국민과 함께 풀어요

    지방재정 개혁 해법… 국민과 함께 풀어요

    정책 결정 과정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책소통 세미나가 처음으로 열린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경제적 기반이 되는 지방재정 개혁이 첫 주제다. ●지자체 재원 확보 방안 모색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행정학회는 23일 오후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에서 ‘지방재정 개혁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제1회 정책소통 세미나를 갖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윤태섭 박사와 배정아 전남대 교수, 성시경 단국대 교수 등이 각각 지방재정조정제도, 국고보조금제도, 지방교육재정 등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우리나라 지방재정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한편 앞으로 모색해야 할 과제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배정아 교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연구·개발(R&D) 사업과 관련해 국고보조금을 점차 줄여 가면서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자체 재원 확보 방안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소셜커뮤니케이션 지원 사업 일환 이번 세미나는 문체부의 ‘2015 소셜커뮤니케이션 아카데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관계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들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앞으로 총 4회에 걸쳐 정책소통 세미나를 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포츠산업과 디자인이 만났을때...

    스포츠산업과 디자인이 만났을때...

     스포츠와 디자인이 무슨 상관이 있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95회 스포츠산업포럼이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열린다. ‘스포츠와 디자인의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창출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국내 스포츠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트렌드 분석, 스포츠산업과 디자인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스포츠산업 생태계 구축 및 스포츠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전략 모색 등 국내 스포츠산업의 자생력 및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자인 가치 확산 방법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형준 한국일보 기자의 ‘디자인을 입은 스포츠, 팬들과 소통하다’ 발제를 시작으로 김병동 탱그램 팩토리 과장의 ‘디자인 회사의 스포츠 용품 진출기’에 이어 스포츠 전문 디자인 기업인 ㈜선들의 장부다 본부장이 “프로스포츠 구단의 디자인과 스포츠 마케팅”, 마지막으로 배성미 수원과학대 교수가 ‘브랜드 마케팅 앤드 스포츠 산업’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 발표가 끝난 뒤 한남희 씨티예술실용학교 학장의 사회로 ㈜모노플레인의 정관호 소장, 스포츠산업경제연구소의 정희윤 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스포츠산업 중에서도 취약하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스포츠와 디자인의 융합 내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을 통해 경기장, 용품, 스토리, 대회 등의 스포츠 상품화와 비인기 스포츠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미래 스포츠산업의 성장 및 수익 창출을 위한 여러 발표와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나리오 작가에 수익지분 지급 의무화”… 제동 걸린 영화계 ‘불공정 관행’

    영화계의 ‘또 다른 음지’였던 시나리오 작가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계 관계자들이 ‘영화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를 마련했다. 문체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영화가 흥행해 순이익이 발생할 경우 작가에게 수익 지분을 지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시나리오의 영화화 권리를 제외한 출판과 드라마, 공연 등 2차 저작물 권리는 작가에게 귀속된다는 점을 명시하며 ▲제작사의 영화화 권리 보유 기간은 5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를 발표했다. 또 기획 단계에서 시나리오 집필을 중단할 경우 집필 단계와 중단 주체에 따른 권리와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해 작가에 대한 적정한 대가 지급 관행이 정착되도록 유도하는 내용도 담았다.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는 ‘영화화 이용 허락’, ‘영화화 양도’, ‘각본’, ‘각색’ 등 네 분야에 걸쳐 작가의 창작자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2년 영화진흥위에서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를 만들었지만, 시나리오 작가의 저작권에 관한 내용은 불명확하고 모호한 부분들이 많았던 데다 그마저도 실제 영화제작 현장에서 도입률이 12.5%에 머무는 등 현실적 영향력은 미미했다. 윤태용 문체부 콘텐츠산업실장은 “정부의 제작 지원을 받는 영화 및 정부가 출자해 조성한 영화 기획개발 투자조합과 콘텐츠 제작 초기 투자조합(펀드)에서 투자하는 경우 시나리오 표준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예술의전당 ‘문화가 있는 날’ 가장 잘 활용

    예술의전당 ‘문화가 있는 날’ 가장 잘 활용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관은 예술의전당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서관은 가장 소외돼 있는 분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19일 “문화가 있는 날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술의전당, CGV,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롯데시네마 순으로 언급이 많이 됐다”면서 “분야별 참여기관 및 프로그램으로 보면 공연장이 19%로 가장 많았고, 도서관이 6%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12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3년 동안 생성된 블로그, 트위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 게시글 2673만여건의 빅데이터를 통해 ‘문화가 있는 날’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업 및 문화시설과 누리꾼들의 관심 분야 등을 분석했다. 연관어 중 가장 빈번하게 언급된 단어는 ‘수요일’이었다. ‘무료’, ‘할인’ 등은 5, 6위를 차지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문화가있는날’ 가장 잘 활용하는 기관은 예술의전당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관은 예술의 전당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서관은 가장 소외돼 있는 분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19일 “문화가 있는 날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술의 전당, CGV,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롯데시네마 순으로 언급이 많이 됐다”면서 “분야별 참여기관 및 프로그램으로 보면 공연장이 19%로 가장 많았고, 도서관이 6%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12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3년 동안 생성된 블로그, 트위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 게시글 2673만여건의 빅데이터를 통해 ‘문화가 있는 날’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업 및 문화시설과 누리꾼들의 관심 분야 등을 분석했다. 연관어 중 가장 빈번하게 언급된 단어는 ‘수요일’이었다. ‘무료’, ‘할인’ 등은 5,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1월 ‘문화가 있는 날’ 시행 이후 1년간 문화시설에 대한 총언급량은 420만건으로 2013년(352만건)에 비해 19% 증가하였다. 시설별로는 영화관 49%, 박물관 29%, 문화재 14%, 공연장 13%, 도서관 8%, 미술관 7% 등 모든 문화시설에서 언급량이 증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추세를 감안하면 연말에도 문화시설에 대한 총언급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참여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동네 서점서 15% 할인… ‘문화융성카드’ 12월 출시

    동네 서점에서 책을 살 때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문화융성카드’가 나온다. 도서정가제에 이어 지역 중소 서점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김종덕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서점조합연합회, BC카드, 교보문고와 함께 ‘문화융성카드’ 출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문화융성카드는 지역 서점 활성화 및 국민 독서 증진을 통한 문화 융성을 위해 오는 12월 초 출시되는 카드로, 가입비와 연회비 부담이 없는 체크카드다. 대형 온라인 서점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카드 할인을 동네 서점에서도 시행하는 것이다. 매달 최소 30만원 사용 실적이 있는 경우 전국 1600여개 서점 어디에서든 1회 3000원 한도 내에서 월 2회까지 15%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살 수 있다. 현재 도서정가제에서 허용하는 10% 직접 가격 할인, 5% 마일리지 적립 등과 수혜 폭을 맞춘 셈이다. 중소 서점에서는 카드사가 15% 할인을 모두 부담하며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3곳의 대형 서점에서는 카드사와 서점이 7.5%씩 할인액을 나눠 부담하게 된다. 온라인 서점은 지역 중소 서점 활성화 취지에 맞게 제휴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밖에 야구·축구·배구·농구 등 4대 프로 종목 관람권 할인, 국공립 극단의 공연 할인, 영화 할인 등도 받을 수 있다. 윤태용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서점 가기 운동 등을 펼치는 한편 BC카드 측과 함께 매년 카드 결제 금액의 1%를 ‘문화융성기금’으로 적립해 문화창작기금 등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애쓴 故 김혜선씨 뜻 같이하자”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애쓴 故 김혜선씨 뜻 같이하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이 없으면 우리 겨레도 없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화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은 우리 겨레를 하나로 묶어주고 문화민족으로 우뚝 서게 해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개관한 한글박물관에 이어 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며 “현재 54개국 138개소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는 세종학당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경축식을 마친 뒤 한글 발전 공로로 훈·포장과 표창을 받은 유공자 10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 김혜선 과장이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데 애를 썼는데 얼마 전 작고해 안타깝다”면서 “여성 과장이 열정적으로 일한 소중한 뜻을 같이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동석한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직원들이 다음주에 고인의 부모님을 모시고 추모식을 가지려 한다”고 전했다. 지난 9월 4일 암투병 끝에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2012년 국어정책과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한글날 재지정,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등에 헌신적으로 열정을 쏟아 문체부 내부에서는 물론 한글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유방암 치료를 위해 지난해 10월 휴직하면서도 그 소식을 전혀 알리지 않은 채 외로이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문체부 직원들은 오는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인의 추모식을 갖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종덕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여러 부처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제작한 추모동판을 청사 한편에 세우고,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인터넷신문 43% 1년간 쓴 기사 ‘0’

    인터넷신문 5곳 중 2곳은 최근 1년 동안 기사를 한 건도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5877개 인터넷신문 홈페이지를 점검한 결과 43.8%인 2572개가 최근 1년 동안 기사를 한 건도 생산하지 않았다”면서 “홈페이지가 아예 없는 인터넷신문도 1501개(25.5%)에 달했으며, 있더라도 실제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676곳(11.5%), ‘사이트 준비중’이라는 업체는 395곳(6.7%)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지난 6~8월 세 달 동안 주 1회씩 진행한 ‘인터넷신문, 인터넷뉴스서비스 운영 및 법규 준수 실태 점검’ 결과로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명시된 기준으로 점검했다. 법 시행령의 ‘주간 단위 신규기사 게재’, ‘자체 생산 기사 비중 30%’를 준수하는 인터넷신문은 39.7%에 그쳤다. 또한 명칭, 등록번호, 발행인, 편집인 등 필요적 게재사항 8개 항목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는 경우는 인터넷신문 10개 중 1개꼴인 639개(10.9%)뿐이었다. 신문법상 필요 게재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7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되고,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발행(기사 게재)이 중단된 경우 등록 취소 대상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등록청인 광역시·도에 점검 결과를 보내 법적 조건 미충족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 등록 취소 등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인터넷신문의 등록 요건이 지나치게 느슨한 점에도 원인이 있는 만큼 등록 요건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직격 인터뷰] “대장금 덕에 소주방이 특별하듯…제조업에도 문화의 힘 입혀야”

    [직격 인터뷰] “대장금 덕에 소주방이 특별하듯…제조업에도 문화의 힘 입혀야”

    국정 2기 산적한 과제 앞에서 여느 장관이라고 여유로울 리는 없다. 취임 1년 2개월에 접어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융성’이라는 핵심 국정기조에 대한 실무 부처 책임자로서 특히나 바빴다. 문화뿐 아니라 체육, 관광, 국정홍보 등 결이 다른 굵직한 분야를 두루 챙기느라 좀체 쉴 틈이 없어 보였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장에서 김 장관을 만났다. 디자인 전문가인 김 장관은 전통문화를 활용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과 국가브랜드 구축을 설명하는 데 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계 편파 지원 논란과 인사 전횡 의혹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답했다. →추석 연휴에 경복궁을 찾아 관광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고 들었다. -경복궁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것은 처음 봤다. 젊은 여성들이 한복을 곱게 입고 머리를 땋고 와서 외국 관광객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도 찍고 하는데 참 보기 좋았다. 10월 중순 한복의 날 행사도 경복궁에서 한다. 지난해엔 한복 입고 인사말을 했는데 올해는 아예 무대에 서 보라는 얘기도 있어서 고민이다. 오늘 저녁엔 경복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타 부처 장관들도 부인과 함께 올 예정이다. 아주 기가 막히다는데 기대가 크다. 궁궐을 활용할 수 있는 계획을 다양하게 세울 생각이다.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궁스테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데. -오해가 많이 있다. 이미 어려운 계층, 장애인 등을 위해 1만원을 받고 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것을 일반인에게까지 확장하자는 것이다. 하룻밤에 300만원 운운은 과장이다. 문화재는 단순히 구경만 하다 보면 죽은 공간이 된다.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소주방 자체는 아무리 들여다봐야 죽은 공간이지만 드라마 ‘대장금’의 이야기를 덧입히니 생생해지지 않았나. →문체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전통문화의 가치 창출, 우수상품 인증마크제 등도 같은 맥락인가. -좀 낯선 용어지만 ‘리패셔닝(refashioning) 코리안 컬처’라고 이름 붙여 봤다. ‘한국 문화의 재발견 혹은 재창조’ 정도로 뜻이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컨대 한국 자동차나 휴대전화는 유럽과 서구의 것을 흉내 낸 비싼 제품일 뿐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다. 동양적 이미지 안에서도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 줘야 할 때다. 기술력은 이미 충분한 만큼 문화적인 힘을 보충해서 제품에 묻어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수상품 인증마크는 이 같은 맥락에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코리아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는데 무슨 뜻인가. 국가브랜드 개발과 국가상징체계 개편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다양성의 공존을 통한 갈등의 치유를 이루는 한편 밖으로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갖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 자산들을 한국의 프리미엄으로 알리는 것이 또 다른 기능이다. 해외문화홍보원을 단순한 행정조직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 자산을 알리는 전진기지가 되도록 만들려고 한다. 누가 원장으로 가느냐에 따라 문화원의 역할과 역량이 들쑥날쑥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시스템과 업무 성취 기준을 갖추려고 한다. 현재 뉴욕, 파리문화원을 통해 시범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해외문화홍보원의 역할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맞다. 문화원을 쭉 지켜보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구나 싶은 고민이 누적돼 있으셨던 것 같다. →이번 대통령 방미 때 뉴욕문화원 방문도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것인가. -그렇다. 2주 전에 갑자기 결정됐다. 직원들이야 피곤하겠지만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다는 것은 예산협조 등을 비롯해 그 파생 효과가 어마어마하다. →실세 부처라는 얘기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 같다. -문화융성은 이 정부의 국정기조다. 내 역량이 높고 낮은 것과는 관계없다. 사실 김구 선생 이래 우리 역사에서 어느 정부가 문화를 핵심적인 국정기조로 삼은 적이 있었나. 대한민국 최초다. 국정기조로 탄생하기까지는 그만 한 관심이 쌓였던 것이다. 매뉴팩처링(제조업)으로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문화가 얹혀야 한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등을 본격화하고 있음에도 지방에서는 잘 체감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많다. -현재 공연문화 관련 지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역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서 관광콘텐츠, 공연콘텐츠 등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중앙의 공연이 내려가는 것은 일회성에 그칠 우려가 있다. 예컨대 중국 서호에서 펼쳐지는 공연 ‘인상서호’처럼 그 지역에서, 그 지역 이야기를 갖고, 그 지역 사람들이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정부가 할 일이 많다.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은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한 곳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공연을 올릴 만큼 역량 있는 단체에 지원한다. →정부의 투자와 지원이 산업적인 측면에 치중돼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 -문체부 전체 예산에서 문화콘텐츠실이 가져가는 몫은 13% 남짓밖에 안 된다. 문화예술실 예산이 27%다. 순수예술 하는 사람들의 투덜거림에 여론이 흔들리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만 해도 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결정(지원액 절반 삭감)에 박수를 쳤다. 지금 전체 예산 120억원 중 70%가 공공기금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유료관객은 오히려 줄었고 상영편수도 그대로다. 늘어난 것은 조직위원회 직원뿐이다. 칸영화제 조직위 직원이 35명인데 부산영화제는 45명이다. (바깥에서 논란을 삼았던) ‘다이빙벨’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제대로 운영되도록 확실히 매듭지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예산 119억원 중 국비는 8억원, 시비는 60억원으로 58%가 공공기금이며 영화제 상근직원은 27명이라고 밝혔다.) →국감에서 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계 편파 지원 의혹이 제기됐다. 공연계에서는 정치 검열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답답한 일이다. 가령 홍성담씨는 정치행위를 해 놓고 예술행위라고 우긴다. 정치행위인 만큼 책임져야 한다.(※최근 서울시립미술관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당한 테러 사건을 다룬 홍성담 작가의 그림을 설치했다가 비판이 일자 작품을 철거했다.) →정치색을 띠는 작품은 정부의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는 얘기인가. -그건 아니다. 사회 정서에 반하는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일인 데다 시민들로부터 안 좋은 얘기를 들었으니까…. →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실무진이 알아서 그런 작품을 배제할 수도 있는데.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항상 실무 국장, 담당자들에게 (정치적 논란에) 개입하면 할수록 시끄러워지고 논란이 되는 만큼 휘말리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라고 얘기한다. →홍익대 인맥 발탁 등 인사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아이까지 엮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가 일반인 신분이면 아마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지도 모른다. 인사와 관련한 생각과 원칙은 분명하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문화예술 쪽에는 서울대보다 홍익대, 중앙대, 국민대 출신들이 더 많다.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익대라는 이유로) 안 쓸 수는 없다.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을 진다. 지금까지 논란의 대상으로 기사화됐던 사람들 중에서 문제 되는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의 인사에 만족한다. →오랫동안 수장이 공석인 산하기관이 많았다. 적임자를 끝까지 찾는 스타일인가. -아무나 그 자리에 앉히지 않는다. 일을 제대로 할 사람이 필요하다. 나와 커뮤니케이션도 잘돼야 한다. 산하기관이 한두 군데가 아닌데 매번 거기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나와 가치와 목표를 맞춰서) 알아서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지난 1년 최고의 성과로 ‘문화가 있는 날’을 꼽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 달에 하루는 적은 듯해서 일주일로 늘릴 계획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아니라 매달 마지막 주를 ‘문화가 있는 주’로 하는 식이다.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일단 국립기관부터 시행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 조만간 국가브랜드 상징체계도 성과를 낼 예정이다. 내년에는 관광 시장도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담 이순녀 문화부장 정리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종덕 장관은 ▲충북 청주(58) ▲경동고, 홍익대, 서울대 대학원 ▲홍익대 미대 디자인학부 교수, 주식회사 보라존 대표이사, 아시아디지털아트앤 디자인학회 회장, 홍익대 영상대학원 원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원장, 사단법인 한국디자인학회장 ▲제1회 한국디자인학회 학술상 수상(2003), 영국 SHOT선정 아시아TV-CF 최우수상(1996), SBS광고대상 의류부문 대상(1993), 한국광고대상 제과부문 대상(1992)
  • [기고] 대한민국 공무원 김혜선과 한글날/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기고] 대한민국 공무원 김혜선과 한글날/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모처럼 단맛의 휴식이 찾아온 지난달 5일 토요일 아침 오랜만에 문화체육관광부 김혜선 과장에게서 문자를 받았다. 그가 국어정책과를 떠난 직후부터 1년 가까이 교육부의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방침과 싸우느라 난 그에게 문자 한 번 보낼 틈이 없었다. 때마침 전날 공청회에서 이 방침을 유보하겠다는 교육부의 공식 답변이 나온 터라 그가 축하 문자를 보냈나 싶었다. 하지만 나의 짐작과 달리 부고였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누가 세상을 떠났는지 얼른 파악하기 어려운 알림이었다. 갑자기 몸이 오싹해졌다. 허둥지둥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 확인해 보니 불길한 느낌대로 그가 돌연 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이제 겨우 마흔두엇의 나이인데. 김혜선. 그가 국어정책과장으로 있던 2012년에 우리 국민은 한글날을 공휴일로 되찾았다. 당시 나는 한글날 공휴일 지정 범국민연합 집행위원으로, 그리고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로 이리저리 발품과 글품을 팔았다. 가장 반대가 심했던 경총 앞에서 도끼 상소를 벌이고, 경총 사람들의 주장을 논박할 자료를 마련하느라 밤을 새우기도 했다. 이런 나를 두고 친구들은 “당신이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만들었다”고 치켜세운다. 그러나 그런 큰 일이 어찌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겠는가.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의원,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국어운동계 원로 선배 등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은 결과였다. 하지만 누군가 이 일을 자신의 운명처럼 짊어지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으리라. 그 주인공이 바로 김혜선 과장이었다. 우리나라 공휴일 수가 선진국 수준이라는 재계의 주장을 되풀이하던 다른 부처 공무원을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설득한 뒤 들뜬 분위기로 전화하던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솔직히 난 그가 국어정책과장이 되기 전까지는 그 과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심지어 그 전에는 국어정책은 옆에 있는 과와 합쳐져 이름조차 국어민족문화과였을 정도로 국어정책이 푸대접을 받았다. 그가 오고 나서야 한글날 공휴일, 공공언어 쉽게 쓰기, 한글박물관 개관, 언어문화 개선 범국민 운동, 국어책임관 제도와 국어문화원 활성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굵직한 국어정책이 자리를 잡고 성과를 거뒀다. 그중 공공언어 쉽게 쓰기 정책을 굳건하게 세워 놓은 것이야말로 길이 남을 일이다. 이 정책에 따라 정부대변인협의회에서는 보도자료 쉽게 쓰기 결의대회를 열었고, 문체부 장관은 텔레비전에 나와 “선진국에서는 언어도 인권이라고 여긴다”는 말까지 했다. 그 일이 있기까지 그가 쏟은 땀과 시간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랴. 문체부에서 한글날을 앞두고 성금을 모아 추모 행사를 열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 그와 일 때문에 밤늦게 주고받은 수많은 문자에서 한글에 쏟은 그의 사랑과 열정을 다시 읽는다. 평생 해야 할 일을 짧은 세월에 몰아쳐 해치우고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난 김혜선. 그는 부지런하고 다정다감했으며, 또한 무엇보다 매우 겸손한 공무원이었다. 김혜선 과장은 단연코 내가 만난 ‘진정한 대한민국 공무원’이었다. 그가 떠난 자리에 다가오는 한글날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 인터넷신문 40% ‘유령 업체’

     인터넷신문 5곳 중 2곳은 최근 1년 동안 기사를 한 건도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5877개 인터넷신문 홈페이지를 점검한 결과, 43.8%인 2572개가 최근 1년 동안 기사를 한 건도 생산하지 않았다”면서 “홈페이지가 아예 없는 인터넷신문도 1501개(25.5%)에 달했으며, 있더라도 실제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676곳(11.5%), ‘사이트 준비중’이라는 업체는 395곳(6.7%)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지난 6~8월 세 달 동안 주 1회씩 진행한 ‘인터넷신문, 인터넷뉴스서비스 운영 및 법규 준수 실태 점검’ 결과로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명시된 기준으로 점검했다. 법 시행령의 ‘주간 단위 신규기사 게재’, ‘자체 생산 기사 비중 30%’을 준수하는 인터넷신문도 39.7%에 그쳤다. 또한 명칭, 등록번호, 발행인, 편집인 등 필요적 게재사항 8개 항목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는 경우는 인터넷신문 10개 중 1개 꼴인 639개(10.9%) 뿐이었다.  신문법상 필요 게재사항을 지키지 않는 경우 7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되고,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발행(기사 게재)이 중단된 경우 등록 취소 대상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등록청인 광역시·도에 점검 결과를 보내 법적 조건 미충족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 등록 취소 등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인터넷신문의 등록 요건이 지나치게 느슨한 점에도 원인이 있는 만큼 등록 요건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글날’ 한글을 노래하다

    ‘한글날’ 한글을 노래하다

    제569돌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전시부터 공연, 이색 콘서트까지 한글 창제 정신과 한글의 우수성·과학성을 되새기고 널리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한글박물관 개관 1주년 기획특별전 국립한글박물관은 기획특별전 ‘디지털 세상의 새 이름-코드명 D55C AE00’을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한다. 개관 1주년 기념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정보화된 한글의 모습을 조망하고 의사소통 수단인 문자로서의 한글뿐 아니라 정보 처리 도구로서의 한글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D55C AE00’은 컴퓨터에서 쓰이는 국제적인 문자 코드 규약인 유니코드로 ‘한글’을 의미한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글 정보화를 가능하게 했던 다양한 이야기와 현재 일상 속에 있는 한글 정보화의 잊혀진 이야기를 한글 워드프로세서, 한글 자판, 한글 코드, 한글 폰트, 한글 말뭉치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한글 워드프로세서가 최초로 개발될 당시의 컴퓨터, 1992~1998년 워드프로세서로 만든 가족 신문 ‘가족월보’, 국회 의정 기록 속기 자판인 스테노픽처3000 등 한글 정보화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 200점이 전시됐다. 문영호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 속 한글 정보화를 발견하고 그 꽃이 피기까지의 노력을 음미하면서 정보화된 한글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화문 광장 등서 공연·전시·체험전 문화체육관광부는 5~9일 서울 광화문 중앙·북측 광장, 세종로공원 등지에서 ‘한글문화큰잔치’를 연다. ‘다 함께 즐기는 한글’을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 학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8일 광화문광장에선 전야제가 열린다. 한글 홍보 동영상 상영, 한글 반포식 재현, 어린이 합창단 공연 등을 접할 수 있다. 한글날 특집으로 진행되는 KBS 라디오 ‘김성주의 가요광장’에는 레드벨벳, 몬스타엑스 등이 출연해 축하 무대도 꾸민다. 9일에는 광화문 중앙 광장과 북측 광장, 세종로공원에서 무용 ‘춤으로 그리는 한글’,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퓨전 국악 뮤지컬 ‘세종 이도의 꿈’, 패션쇼 ‘한글 옷이 날개’, 마임쇼 ‘생각지 못한 즐거운 공연’, 마술 연극 ‘찰리 아저씨의 무지개 날’ 등 여러 공연이 펼쳐진다. 한글 알리기 필통 만들기, 한글 전각 체험, 세종대왕 어록 판각 글씨로 한글날 빛내기, 광복 70돌 일본어투 용어 순화 학술대회 등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가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 국경일’로서의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글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판소리·힙합·대중가요와 결합 콘서트 우리 음악과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이색 콘서트도 열린다. 9~10일 서울 종로구 문화예술공간 창선당에서 열리는 ‘한글, 풍류를 만나다’라는 판소리를 통해 세종과 한글을 기억하고 랩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제자 원리를 토대로 한 창작 판소리, 현대의 한글이 활용된 한글 랩의 힙합, 고은 시인의 세종대왕 찬미 시 ‘아, 세종’에 곡을 붙인 창작곡, 노랫말이 아름다운 대중가요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명동서 ‘케이 스마일(K-Smile)’ 캠페인

    서울 명동서 ‘케이 스마일(K-Smile)’ 캠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 등은 중국 국경절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환영하기 위해 5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케이 스마일(K-Smile)캠페인’을 펼쳤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범국민 친절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행사다.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국민 대상 친절캠페인인 ‘케이 스마일 캠페인’의 사업개시를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를 주제로 방문위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 등 ‘케이 스마일 캠페인 협약단’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는 중국 전통악기 연주와 비보이 공연으로 구성된 식전 공연, ‘케이 스마일 캠페인 론칭 퍼포먼스’ ‘친절다짐 결의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국민의 친절의식을 제고해 우리나라를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인의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주는 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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