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더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환상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자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근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전반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65
  • 문화재의 파수꾼/김용한(굄돌)

    여름방학을 이용해 자녀들과 함께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찾아나서는 가족들이 적지않다.요즘 박물관들은 냉방시설도 잘 되어 있고 유적지 또한 아름답고 시원한 풍광을 지니고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찾는 것도 무더위를 식히는 피서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훌륭한 유물들을 대할 때마다 우리는 역사의 긴 시간대를 넘어 아직까지 생생한 숨결과 그 자태를 간직하고 있는 모습에 적이 감탄하게 된다.그러나 그 뒷면에 무수한 노력과 땀흘린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다. 몇주전 공무로 인해 여러지역의 박물관으로 출장가는 길에 짬을 내 몇몇 발굴현장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올 여름의 더위는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 그늘 한점 없고 숨조차 쉬기 어려운 지열을 받으면서 묵묵히 우리의 역사를 캐고 있는 발굴관계자와 젊은 고고학도들을 보며 절로 고개가 숙여질 수밖에 없었다. 보존과학자 또한 문화유산을 지키는 파수꾼이다.보통 우리는 문화재들이 수많은 세월의 풍상을 겪고 오늘에까지 전해지는 까닭에 앞으로도 이대로 지속되리라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유물은 매장된 상태이든 박물관에 고이 전시되어 있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손상을 입게 된다.그래서 문화재의 병을 치료하고 숨결을 불어넣어주는 문화재의사라 불리는 보존과학자들의 손길은 늘 바쁘다. 문화재의 가치는 현대의 기술력으로도 재현할 수 없을 만큼 기량이 뛰어난 데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하찮아 보이는 토기 한 조각에도 이 땅에 터잡고 살던 선조들의 삶과 역사를 전해주는 정보가 담긴 「역사의 거울」이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우리 세대는 문화유산의 최종상속자가 아니라 후손들에게 이어주어야 하는 전달자에 불과하다.오늘도 우리의 문화재를 지키고자 많은 이들이 남 모르는 땀을 흘리고 있기에 우리의 전통과 문화유산은 계속 이어져나갈 수 있는 것이다.
  • 뉴스사진 한장/박영(굄돌)

    가뭄과 폭염.그 와중에 김일성 사망,보선,학내운동권의 주사파… 그리고 펜트하우스 한국판 발간,누드연극 내사 등등.요즘 뉴스는 엄청 시끄럽다.그런데 그 여러가지 뜨거운 뉴스중 한장의 사진에 시선이 붙들린다.르완다난민,기아로 죽어가는 어린이들 모습이다.섭씨 50℃나 되는 무더위 속에서 기아와 콜레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검은 눈동자만 커다란 그 어린이들의 영혼은 어디로 흩어져 갈 것인가…. 갑자기 짜증나던 부채질이 딱 멈추고 등골이 서늘해진다.뜨거운 뉴스들이 아무리 쏟아져도 다 시들하더니 외신으로 들어온 르완다사진 한장은 그렇지가 않았다.이렇게 사람들은 잔인한 것일까? 감옥에 가 있는 정치인이었던 남편을 대신해 출마한 가정주부가 여러명의 남자후보들 사이에 하얀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끼여 서있는 모습도 잔인한 세상살이를 실감케 한다. 외출해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무서워 화실에 틀어박혀 그림만 그리고 있다던 노화가의 전화 말씀도 떠오른다. 70이 다된 나이에 「사람이 무서워」하면서 그분은 나더러 냉커피 마시러 오라부르신다. 잔인하다.사람들은 무서움 이상으로,이 여름의 폭염 이상으로 잔인하다.세치 혀로,복잡다단한 두뇌로 잔인할 수 있다.그래서 신은 에이즈같은 병으로 인간들에게 벌을 주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르완다 사막의 소녀가 쓰러지면 독수리의 밥이 되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신 역시 잔인하지 뭔가. 인간과 신이 함께 잔인한 이 시절에 우리는 그래도 먹고 자고 일해야 한다.그리고 영화도 연극도 감상하고 음악회도 열고 과일도 따고 바다에서 수영도 한다.짐승처럼 찢겨진 아들의 몸을 부등켜 안고 울부짖는 르완다 아버지의 절규는 한장의 사진 그 이상의 현실감으로 「인간의 무서움」을 실감케 한다.
  • 「수능」 1백여일 앞으로/수험생의 여름나기

    ◎전문가 도움말로 학습방법·건강관리 알아보면/“하오 2∼4시 학습줄이고 기분전환을”/음악감상·물놀이 등 휴식통해 활력 찾도록/식초 가미한 음식·콩이 건강유지에 효과적 「대입준비는 여름방학 때 결판난다」.오는 11월 23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백10여일 앞두고 사상 유래없는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대입수험생들이 여름나기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유별난 이번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낸 수험생만이 합격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만큼 수험생의 건강관리와 학습방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홍명호교수(가정의학과)는 『학부모등 주위사람들은 학습능률이 오르지 않는 무더위속에서 공부하기만을 강요,스트레스등 부담을 주어서는 안되며 적절한 시간과 시기를 골라 운동이나 레저활동등을 권유해 부담을 덜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이수일중등장학관은 『무더위 때문에 공부가 안된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공부하되 낮 시간의 학습량을 줄이는 대신 자신에 맞는 시간대에 학습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해야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수험생의 여름나기방법을 알아본다. ■건강관리=학부모들은 하루중 가장 무더운 하오2∼4시쯤에는 음악감상이나 물놀이등을 권해 봄직하다.3∼4일동안 피서를 보내 활력을 되찾게 하는 것도 좋다. 아무리 덥다고 해서 생활리듬을 잃어서는 안된다.늦잠을 자거나 불규칙한 식사를 하기쉬운데 한번 나태해지면 다시 일상성을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가급적 하루 6∼7시간정도 잠을 청해 숙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잠이 안온다고 약물에 의존해서는 절대 안된다. 땀을 많이 흘리므로 위액이 감소돼 식욕도 떨어지기 쉬우므로 위액분비를 촉진시키는 식초를 가미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또 콩·돼지고기등 비타민B가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수험생들이 긴장에서 오는 배탈·두통등의 증상도 보이므로 긴장을 풀도록 노력하되 심하면 병원을 찾아야한다. ■학습방법=11월 수능시험은 난이도·유형등에서 지난해와 같으나 수리탐구영역의 출제방식이 변경,계열별로 분리출제된다.75%가 공통이고 25%가 계열별로 출제된다.따라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계열별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보는 것도 좋다.아직 종합적으로 문제를 다루기는 이르지만 학교수업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진도나 미진한 과목을 다시한번 정리하기도 좋은 때다. 진도가 거의 끝나 종합적으로 다뤄보기를 원하는 수험생은 지난해 7차례에 걸친 실험평가와 2차례 실시된 수능시험의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문학·사회분야와 폭넓게 관련된 신문사설등 독서를 필요로하는 언어영역을 공부하기가 좋은 시기이다.
  • 폭염속 용접공에 「얼음조끼」 인기

    ◎상품명 쿨링재킷… 입으면 영상10도까지/한벌 28만원 불구 올 1천여벌이나 팔려 철판을 불로 녹여야 하는 용접공들에겐 무더위가 최대의 적이다.작업장 주변 온도는 섭씨 80도를 오르내린다. 그러나 뜨거운 가마솥도 식힐 수 있는 「얼음 조끼」가 나와 이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있다.정식 이름은 「쿨링 재킷」이라 불리는 냉각기. 경남 울산시 청구테크사의 하상순 사장이 만들었다.1년7개월의 연구 끝에 지난 92년 말 개발했다.공기가 팽창하면 온도가 내려간다는 간단한 물리법칙에 착안,압축 공기를 팽창시켜 급냉각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압축공기가 담긴 소형 냉각기와 호스,구명조끼처럼 속이 빈 재킷이 한 세트이다.길이 15㎝·지름 3㎝에 무게 5백g인 냉각기로부터 뿜어진 차가운 공기가 호스를 통해 재킷으로 들어가 체온을 식힌 뒤 다시 냉각기로 돌아가게 돼 있다.온도조절 버튼으로 영상 10도까지 낮출 수 있다.따라서 하사장은 얼음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얼음조끼라는 명칭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 해에는 이상 저온으로 재미를 못 봤다.올해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50세트를 구입한 뒤 추가로 1백세트를 주문했으며 포철과 대우조선 등 전국에서 주문이 쏟아져 24시간 생산체제에 들어갔다.이미 1천여벌이 팔려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사장은 값이 28만원이나 되고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찜통 더위로 주문이 는다며 국제적인 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일본 및 미국에서 특허 출원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핵심부품만 본사에서 만들고 나머지는 협력업체에서 생산하므로 공급에는 전혀 차질이 없다.종업원이 모두 5명인 미니 기업이지만 7개의 특허권을 가진 발명 업체이다.
  • “바람 솔솔” 모시옷 인기/색상·디자인 다양화… 신세대도 즐겨

    ◎값싼 중국산 수입… 한벌 3만∼30만원 한동안 패션가의 뒤편으로 물러났던 우리 전통의 삼베·모시옷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일 땡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여름들어 급격히 눈에 띄고 있는 이들옷 차림은 중년이상의 여성들 뿐 아니라 젊은 신세대 여성들의 현대적인 옷차림에까지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특히 수년전만 해도 호사스런 여름옷으로 통하던 모시는 최근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값싼 중국산 모시의 수입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운 여름나기에 안성맞춤인 모시는 까칠까칠한 촉감과 통기성등 특유의 장점외에도 색상과 질감이 최근 패션가에 유행하는 「자연주의」와 부합하는 멋스러움이 있기 때문에 올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패션전문가들은 분석한다.즉 실용적이면서 패션감각에 뒤지지 않는 다목적의 의류품목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비,모시옷을 찾는 사람이 2∼3배 늘었다는 서울 광장 주단도매시장의 경우 다양한 치수의 기성복들이 나와있는데 한산모시제품은 한벌 30만원대,중국산은 3만∼5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들 시장옷은 주로 중년이상의 남녀나 국교생등 아이들 옷으로 인기.품질에 따라 다르나 대체적인 가격은 간편하고 앙증맞게 만든 조끼가 1만원선,적삼·저고리등이 1만7천∼2만3천원선,치마가 1만7천∼2만원선이다.입기 편하게 목부분을 둥글게 처리하거나 끈대신 단추·지퍼를 다는 등 대부분이 입기에 간편하게 디자인된 제품. 색상은 고유의 옅은 갈색과 흰색외에 분홍색·수박색·감색·포도색등으로 다양하다. 주로 흰색 상의와 짙은색 하의의 연출이 선호되며 아이들의 옷으로는 노란색과 분홍색등 고운 색상이 인기다. 한복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모시옷패션을 부담스러워 하는 20대 초반 젊은 여성들이 즐겨 입는 옷은 유명디자이너들이 내놓은 모시소재의 서구식 디자인.한복디자이너에서 양장디자이너로 변신,파리 프레타포르테등 세계무대에 진출한 이영희씨는 『슬립드레스나 겹쳐입기등 최신 유행스타일에 우리의 전통소재 모시와 한복선을 조화시킨 젊은 감각의 의상을 만들었다』며 모시를 소재로한 제품이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이씨는 모시의 구겨지는 성질을 보완하기 위해 직조 과정에서 실크를 섞어 넣기도 하고 색깔이 다른 모시를 첨가,줄무늬 모시를 만들기도 했다.색상은 주로 베이지나 아이보리 흰색을 기본으로 갈색과 시원한 느낌의 쪽빛을 많이 썼다. 또 최근 전세계적인 유행패션인 겹쳐입기가 가능하도록 조끼등의 다양한 품목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슬립드레스와 같은 유행스타일을 제시해 무더위속의 청량감을 연출하고 있다.
  • 오늘 전국에 소나기

    29일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우리나라가 만주쪽에 중심을 둔 기압골의 가장자리에 든데다 기층이 불안정하여 29일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뭄에 다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 서귀포에 23㎜의 비가 내려 농작물 해갈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남해 33,거제 27.5,충무 11,완도 10.6,산청 13,고흥·승주 4㎜등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낮기온은 서울이 35.9도로 가장 높았으며 청주·군산 35.8,대천 35.2,대전 34.5,대구 33.5,광주 32.3도를 나타내 무더위가 계속됐다.
  • EU,일의 미상품우대 비판/“수입업자들 차별로 우리측에 피해”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집행위는 27일 유럽연합(EU)의 고질적인 대일무역적자가 줄어든 것을 환영하면서도 일본정부가 미국상품에 이익을 주는 차별정책을 쓰고 있다고 우려했다. 존 리처드슨 유럽집행회 대일담당부장은 올 상반기 일본의 대 EU 무역흑자가 작년 동기에 비해 29.7%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부장은 이틀일정의 EU·일본 고위당국자 연례협의를 끝낸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EU의 대일수출이 모든 부문에서 증가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급 사치품 등 제한된 부문에서 수출량이 증가하던 과거의 경우와 달리 현재 일본시장에서 자동차와 가구·사무용기기 등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럽산 맥주의 수출도 올 상반기에 1백%이상 신장했으며 올여름 무더위로 인해 이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유럽위원회는 미·일 무역회담의 결과,일본수입업자들이 미국산 상품을 위해 차별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이에따라 EU 상품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리처드슨부장은 일본정부가 이러한 차별을 공식정책으로 채택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기업체들은 정부당국이 자신들에게 미국상품을 우선 구매할 것을 기대한다고 믿을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 국립극장 「작은 창극단」 공연/30일 분수대광장

    국립극장은 「작은 창극단」특별공연을 30일 하오 6시 분수대광장 야외무대에서 갖는다. 이 공연에는 국립창극단의 중견단원들이 나서 판소리와 창극·시나위·민요·가야금 병창 등 우리 민속악의 진수를 펼친다. 유례없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여간한 볼거리가 있다 해도 우선 대문 밖을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작은 창극단」공연이 열리는 장소는 지는 해를 막고 선 남산이 시원한 그늘을 보장해 주는데다 남산에서 산바람까지 불어오는 만큼 일단 용기를 내 찾아간다면 전혀 더위를 느낄 수 없으리라는 것이 극장 측의 장담이다.게다가 풍성한 볼거리·들을거리에도 불구하고 입장료가 없어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는 자랑이다. 공연 내용은 임향임이 정화영의 북 반주로 부르는 「흥보가」중 놀부 심술 대목,왕기석·김학용·정미정·나태옥이 출연하는 창극 「흥보가」중 화초장 대목,민요 「새타령」「남한산성」「산타령」,안옥선·유수정·김차경·정미정의 가야금 병창 「사랑가」「내 고향 봄」등 이다.이번 공연은 국립극장이 매주 마련하는 「문화광장」프로그램의 하나.「작은 창극단」에 이어 오는 8월6일에는 「국악 실내악과 노래,그리고 춤의 향연」이 예정되어 있다.274­1151
  • 레지오넬라균(외언내언)

    한바탕 세균 소탕전을 치러야 할것 같다.속칭 재향군인병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이 건물 냉각탑마다 극성으로 번식돼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김밥은 이름난 호텔업소나 편의점것이나 역 터미널같은 데서 파는 것 모두 세균오염이 심한 것으로 판명됐다.마른 장마속 무더위가 세균증식 호조건을 만들었다지만 모두가 우리의 위생의식 영점에서 나온 결과다. 레지오넬라균은 건물 냉각탑이나 증발형 콘덴서에서 냉각공기를 타고 실내공기속으로 들어와 사람 호흡기에 감염되어 감기같은 몸살이나 폐렴증세를 일으켜 노인이나 감염에 약한 중환자들을 사망케 하기도 한다. 또 냉각수가 증발되면서 바람에 날려 공기의 먼지속 혹은 먹는 물에 섞였다가 또는 샤워꼭지등에 붙어 있다가 감염시키는 것도 확인됐다. 이 병은 1976년7월 미국 필라델피아 한 호텔에서 재향군인 3천6백여명이 대회를 가졌는데 이중 1백82명이 집단 발병,29명이 사망한 사건이 바로 냉각탑 세균 때문임을 미국전염병관리소가 밝혀낸 데서 재향군인을 뜻하는 단어를 붙여 레지오넬라병(Legionella 또는 Legionnaire’sdisease)으로 명명한후 감염경로가 규명된 것이다.한국에서는 84년7월 K병원 중환자실 의료진과 환자 23명 집단발병 기록후 85년과 90년 서울에서 각1인씩 폐렴형 레지오넬라증이 기록되어 있다. 국내 대형건물 냉각탑수 오염조사는 85년이후 해마다 실시해 왔다는데 냉각탑수 50%이상이 항상 레지오넬라균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이번에는 표본조사대상 22%에서 균이 검출된 것이지만 균농도가 높은곳이 많고 고온으로 급팽창 위험이 많다고 한다. 김밥 일반세균 오염이나 병원 호텔 공공건물 냉각탑 병원균 오염은 모두 위생규칙무시에서 오는 것이다.일대 의식 개혁도 있어야겠지만 위반행위는 철저히 제재도 해야한다.냉각탑 청소나 소독규정 어긴 건물등에 대해서는 당장 냉방중단령조치를 내리라는 시민 제안도 있다.
  • 찜통더위/노약자 산혈증 주의해야

    ◎땀많이 흘려 혈액산성화땐 생명까지 위협/두통·구역질나면 응급처치 받도록/땀띠제거엔 우엉잎·뿔리 삶아 바르면 효과 살인적인 무더위가 열흘이상 맹위를 부리면서 고통과 피해를 가장 많이 당하기 쉬운 사람은 다름 아닌 노인과 어린이들.날씨가 무더워지면 건강한 사람도 몸의 평형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열이 올라가고 수분및 염분이 과도하게 배출되어 신체기능이 크게 떨어진다.더구나 열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중추기관이 약한 노약자의 경우 외부 온도 변화에 체온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갈수록 체열도 덩달아 상승,탈수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이와함께 탈수상태는 혈액이 산성화되는 이른바 「산혈증」을 일으켜 호흡곤란을 가져오고 몸을 늘어지게 만들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찜통더위로 인한 부담의 몫은 노약자가 더 많이 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노약자들이 무더위때문에 가장 애를 먹는 것은 흔히 「더위를 먹는다」고 표현되는 고열장해.열피로·열경련·열쇠약·열사병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열경련에 걸리면 우선 근육에 경련이나 통증부터 온다.열피로의 경우 경련이 생기지는 않지만 얼굴이 창백해지며 권태감,현기증이 생기거나 피부가 차갑고 습해지면서 때로는 졸도까지 하게 된다.다시 말하면 열피로는 탈수에 의한 일종의 쇼크상태로 볼 수 있다.열사병은 실내의 통풍및 환기상태가 나쁘거나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염분을 적절히 보충하지 않을 때 열이 체내에 고여 생긴다.흔히 두통,피로,구역질이 나타나고 맥박이 크게 빨라지며 실신하기도 한다.제때에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증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질환이다. 이러한 고열장해는 일반적으로 수분및 염분손실,즉 탈수가 가장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몸을 식혀줘야 한다.체온이 섭씨 40도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환자를 반쯤 눕힌 뒤 얼음주머니나 젖은 천으로 심장쪽을 향해 온몸을 문질러주고 선풍기 바람을 쐬여 주도록 한다.그 다음에는 소금물이나 이온음료를 먹여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줘야 한다.특히 이온음료는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는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이밖에 칡차·모과차·오미자차등의 한방차도 수분손실,고열,구토,두통의 해소에 제격이다. 고열장해 다음으로 노약자,특히 어린이를 괴롭히는 여름철 질환은 땀띠.의학적으로 한진으로 불리는 땀띠는 땀의 출구가 막혀서 피부의 진피나 표피속에 땀이 고여 작은 수포가 생기는 현상이다.보통은 저절로 낫지만 정도가 심해 습진이 되거나 곪을 경우에 문제가 된다.목욕후 파우더를 발라 땀흡수를 도와주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좋다.하지만 비누칠이나 소금물 목욕은 오히려 땀띠를 더 자극,상처부위를 짓무르게 하거나 곪게 만들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으로는 우엉이 땀띠제거에 효험이 있다.우엉을 요리할 때는 흔히 쓴 맛을 빼내지만 이 쓴맛에는 약리학적으로 소염,해독,수렴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따라서 우엉의 뿌리나 잎 5∼10㎎을 물 2백㎎에 넣어 진하게 삶아서 목욕뒤 바르면 땀띠가 한층 줄어든다.
  • “농촌돕기·절수·절전 동참을”/이 총리 밝혀

    ◎가뭄고통 온국민 분담호소 정부와 정치권 모두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면서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청와대를 방문한 「국토순례탐험대」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자연의 힘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하지만 온 국민이 지혜를 모으면 역사상 흔하지 않은 이번 가뭄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덕국무총리도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가뭄극복을 위하여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말씀」이란 담화를 발표,『가뭄극복에는 「너」와 「나」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우리 모두의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가뭄극복 운동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총리는 ▲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와 양수차량및 장비보내기 운동 ▲에어컨등 전력소비가 많은 가전제품 사용자제등 전기 아껴쓰기 ▲온 국민이 하루 물사용량 10%줄이기 ▲채소류 소비절약등의 운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총리는 『사상 유례없는 올해의 이 세계적 무더위와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우리는 이 재해를 고통분담의 국민적 저력 배양의 기회로 삼아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극복해 내도록 하자』고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거듭 호소했다. 이총리는 이어 『가뭄극복을 위한 우리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경제계 언론계 등 각계가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가뭄극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위원회는 이번 가뭄의 단기적 해결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재해들에 대비한 보다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금명간 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국민 가뭄대책위원회를 각계인사 30명 안팎으로 구성,발족시킬 계획이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김종필대표주재의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농업용수개발사업비의 조기집행을 추진하며 ▲서울에 남아있는 농촌출신 지역구 의원들을 전원 지역구로 내려보내 가뭄대책활동에 나서도록 하고 ▲언론사에서 벌이는 가뭄극복 성금모금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뭄대책과 신공안정국문제를 다루기 위해 임시국회를 8월중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민주당은 외유중인 국회의원들의 조기귀국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 피부 선탠/뙤약볕은 피하도록/「흑진주빛 피부」 만들기 이렇게

    ◎선탠 첫날 오전·오후 5∼10분 적당/콧등·이마등 돌출부위 더 신경써야/외출할땐 자외선차단제 꼭 바르고 가뭄속 무더위로 유난히 햇볕이 뜨거운 올 여름.해변가나 계곡의 피서지가 아니라 집바깥에만 나서도 피부가 화끈거릴 정도여서 많은 여성들이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동시에 올여름 노출패션의 유행에 따른 매력적인 「흑진주빛 피부」만들기가 여성들의 관심사항으로 함께 대두됐다. 한국화장품 주경미 미용연구과장으로부터 건강한 피부의 유지방법및 곱게 그을리는 방법을 알아본다. □일반관리 ▲해변 등의 피서지에서나 가벼운 외출시에도 자외선차단 제품을 반드시 바르도록 한다.흐린날에도 영향을 미치는 긴파장의 광선 유브이 에이(UV A)는 피부 깊숙히 침투,노화를 촉진하며 피부가 검게 변하는 선탠현상을 유발한다.또 유브이 비(UV B)는 짧은 광선으로 홍반이나 수포 기미 주근깨를 형성하는 선번(Sun Burn)현상을 일으킨다.특히 UV A는 유리창이나 커텐 모자 양산 등을 통과하므로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안전하다. 피부가 하얀 사람은 자연 방어작용을 하는 멜라닌 색소 생성능력이 부족해 선탠보다는 선번 현상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피부가 여리고 민감한 경우라면 15∼20정도를 선택하고 피부가 자외선에 쉽게 붉어지거나 자극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지수 20정도를 선택한다.자외선 차단제품은 물기가 있는 피부에 바르돼 자극받기 위운 돌출 부위 즉 이마 콧등 광대뼈 허벅지 가슴 등은 보다 충분하게 발라 주도록 한다. 단 자외선의 강도가 강한,공기 맑은 야외나 바닷가에 갔을때나 땀을 흘린뒤,물에 들어갔다 나온 경우는 내용물이 다소 씻겨지므로 좀 더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파우더타입 파운데이션을 자주 덧발라 주는 것도 화장을 새로 하는 불편이 없어 좋다. □선탠요령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건강한 멋을 낼 수있는 선탠을 위해서는 하루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때인 상오 11시에서 하오 2시까지는 피하도록 한다.또 피부 회복력이 약한 30대 이후는 선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선탠전에는 폼클렌징 크림으로 사전에 딱딱하고 거친 피부를 매끈하게 정리해주도록 한다.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지수 2∼8 정도가 선탠을 위한 제품들이다.일정기간 피부가 자외선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2∼3일 정도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15이상)을 발라준 다음에 점차적으로 수치를 낮춰야 한다.시간은 낮시간을 피해 상·하오 각각 5∼10분 정도로 해주고 그 이후는 30%의 비율로 노출시간을 조금씩 늘려간다.얼굴과 목등 회복이 어렵고 자극받기 쉬운 부위는 차단제품을 바른 뒤 모자를 착용한다.선탠후는 보디에센스나 로션등으로 윤기와 촉촉함을 유지시켜야 각질 벗겨지는 것을 예방할 수있다. 약한 얼굴피부의 경우 피서지에서 돌아온 뒤 스킨·아스트린젠트등을 차갑게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시로 꿀이나 요구르트 팩을 해주는 것이 좋다.
  • 능력·자신감으로 무장/신세대 「커리어 우먼」 안방극장 장악

    ◎「종합병원」 신은경·「작별」의 유호정 대표주자/이기적이고 고집 센 직업여성상 탈피/합리적인 사고로 남자와 당당히 대결 연일 극성을 부리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여성 시청자들,특히 젊은 여성들은 안방극장에서 어느정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무더위에 지친 무기력한 남자대신에 남자못지 않은 개성이 강한 여자들이 잇따라 안방에 출현하고있기 때문이다. 안방의 「남자같은」 신세대여성은 왈가닥이나 고집만 세고 드센 소위 「대책없는 여자」가 아니다.남자못지않은 합리적 자기 주장과 긍지를 지닌 20대초반의 젊은 여성을 가리킨다. 이러한 여성상을 대표하며 안방극장에 등장한 첫 여성주자는 신은경. M­TV의 「종합병원」에서 여자는 거의 볼 수 없는 일반외과의 여자 레지던트를 지원해 당당히 남자들과 겨루더니 어느새 화장품 광고에 진출해서는 남성의 고유영역인 면도하는 장면에까지 도전했다. 신은경은 남자 동료에게 거리낌없이 일대일 결투를 신청하고 남자의 턱에 주먹을 날리는 「무서운 여자」이지만 이재룡등 곤경에처한 동료에게는 웬만한 남자보다 나은 동료애와 「화끈함」을 갖고있는 당당한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이제까지 흔히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직업여성의 모습이 「이기적이고 피해의식에만 젖은 볼썽사납던 모습」에 「히스테리에 가득찬 노처녀」였다면 요즘 등장하는 신세대의 젊은 커리어우먼은 당당한 합리성과 능력은 물론 포용력까지 갖추고있는 셈이다. 물론 노처녀도 아니고 「좋은 사람에게는 언제든지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할 수 있는」 20대초·중반의 「싱싱함」에 가득찬 신세대이다. 신은경의 당돌함이 건방지게 느껴지거나 남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지 않는 것이 바로 신세대 젊은 여성들이 언니나 어머니세대와는 다른 세계의 사는법을 체득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S­TV의 월화드라마 「작별」에서 사진 작가 지망생 유림역을 맡고있는 유호정은 신은경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가진 선 머슴같은 튀는 역을 맡아 관심을 끌고있다. 유호정은 무릎이 찢어진 넉넉한 바지에 두툼한 신발,T셔츠를 대충 걸친 모습으로 자유분방한 여성을 대표하고있다.남자못지않은 열정을 지닌 사진작가 지망생으로 담배를 피워대며 새벽 이슬이 맺힌 풀밭에 털썩 엎어져 마구 셔터를 눌러댄다.신은경에 비하면 다소 철없고 비상식적인 모습이지만 그것은 사진작가라는 자유직종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장익구」같은 남자의 사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자유로움을 보장해줌은 물론이다. 또 김남주는 최근 선보인 S­TV의 여름방학용 신세대 드라마 「영웅일기」에서 여대생 마청미역을 맡아 「줏대있는」 신세대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이상아는 S­TV의 「좋은 걸 어떡해」에서 건축기사로 분장해 남자에게 지지않으려는 다소 파격적인 거친 여자로 분장했다. 한편 이미숙과 전혜진은 곧 선보일 K­TV의 「딸 부잣집」에서 패션디자이너등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해 신세대 여성의 새 유형을 만들어내는데 합류한다.이미숙이 과거의 직업여성 특유의 사납고 신경질적인 모습이라면 자동차회사 디자이너역을 맡은 미스코리아출신 전혜진은 과연 어떤 신세대 여성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이 총리 가뭄극복 담화 요지

    지금 전국은 50년만의 더위와 가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농작물 피해와 식수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전국의 가뭄지역에서는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적인 가뭄극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뭄극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필요한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4백75억원의 긴급예산을 배정,지원하였으며 군장병과 공무원을 비롯한 연1백70만명의 인원이 가뭄극복을 위한 현장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뭄극복에는 「너」와 「나」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우리 모두의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항을 우리 모두가 실천해 나갈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첫째,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와 양수차량및 장비 보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지금 가뭄지역에서는 일손과 장비가 너무나 부족합니다.혹은 몸으로,혹은 성금으로 모두가 빠짐 없이 재해극복에 동참합시다. 둘째,전기를 아껴야 하겠습니다.참기 힘들더라도 냉방 가동을 절제하고 덜 급한 곳의 전력소모를 최대한 줄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냉방중 실내온도를 1도만 높여도 약40만㎾의 전기가 절약됩니다.특히 전력소비가 집중되는 하오 2시부터 4시 사이에 에어컨 등 전력소모가 많은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하도록 합시다. 셋째,한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도록 합시다.온 국민이 하루 물 사용량을 10%만 줄이면 부산과 같은 대도시 시민이 하루 쓸 수 있는 1백80만t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넷째,채소류 소비를 줄여야 하겠습니다.가뭄으로 밭농사가 많은 타격을 받아 배추 오이 등 채소류가 크게 달리고 있습니다.채소류 소비의 절약은 물가안정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이번 가뭄은 세계적인 기상이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사상 유례 없는 올해의 이 세계적 무더위와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가뭄극복을 위한 우리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경제계·언론계 등 각계가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가뭄극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이 위원회에서는 이번 가뭄의 단기적 해결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재해에 대비한 보다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장기적인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항구적인 농어촌 용수공급 체계를 확립하여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동시에 해결하도록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농특세등 투자계획도 재조정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우리에게 닥친 이 재해를 고통분담의 국민적 저력 배양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이 재해를 우리의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극복해 내도록 합시다.
  • 3개지역 표정과 떠오른 이슈(8·2보선)

    ◎더위먹은 민심… 애타는 “한표” 호소/개발공약 않고 「TK자존심」 논쟁/대구 수성갑/“관광특구”·“도청유치”… 공약 홍수/경주/푸대접론·쌀개방 등 싸고 입씨름/영월·평창 「8·2보선」출마자들은 선거전이 이미 중반을 넘어섰는 데도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아 불볕더위와는 또다른 몸살을 앓고 있다.구석구석 선거구를 다녀봐야 유권자들의 관심은 온통 무더위와 가뭄이 언제 끝날 것인가에만 쏠려있을 뿐 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은 자기의 목소리를 이슈로 부각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있고 이에 따라 지역별 선거쟁점의 윤곽도 분명해 지고 있다. ▷대구 수성갑◁ ○…신흥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서울의 강남」에 비유될 정도로 대구에서는 생활수준이 높은 지역.따라서 섣부른 지역개발공약은 유권자들에게 별 호응을 얻지 못한다.후보들도 이같은 지역적 특색을 감안,「다리를 놓아 주겠다」「양로원을 짓겠다」는 등의 지엽적인 지역개발공약은 삼가고 있다. 문제는 「반민자 비민주」로 요약되는 이른바 「TK정서」.후보들은 문민정부 출범후 싹튼 이 지역의 소외감을 제1공략목표로 삼고 있다.저마다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자」는 「자존심론」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그러나 자존심을 살리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현경자후보(신민)는 『민자당에 참패를 안겨주는 것이 대구의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정창화후보(민자)는 『감정을 앞세운 한풀이 투표보다는 이성에 따른 투표가 자존심을 되찾는 진정한 방법』이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권오선후보(민주)는 『두 후보 모두 기득권층으로 이들의 싸움에 대구시민들이 들러리를 서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자존심을 파고 들고 있다. ▷경주◁ ○…지역적 특성에 맞추어 관광개발문제가 핵심이슈로 떠올라 민자당 임진출후보의 「경주시·군 관광특구지정」과 「문화재보호구역내 건축물규제 완화」,민주당 이상두후보의 「경주역사 이전」과 「경북도청유치」,무소속 정상봉후보의 「문화예술회관건립」등 지역개발공약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당의 후보가 여성인 점도주요 관심사.야권후보들은 이를 「여당의 경주자존심 무시」로 몰아치며 보수성향이 강한 유권자층의 반발을 유도하고 있다.당사자인 임후보는 「무뚝뚝한 아들보다 꼼꼼한 딸」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맞대응. 여기에 득표기반이 겹치는 임후보와 무소속 김순규후보의 「복수공천설」을 둘러싼 공방,낙선경력을 바탕으로 한 임후보와 민주 이후보 사이의 「3전4기냐,4전5기냐」하는 읍소경쟁,간헐적으로 나오고 있는 불법·탈법 선거운동시비등이 종반선거전에서 부각되고 있다. ▷영월·평창◁ ○…민주당 신민선,신민당 김성용,무소속 강도원·함영기후보등 4명이 민자당의 김기수후보를 포위공격하는 형국속에 단골메뉴인 「강원도 푸대접론」과 농촌문제가 주요이슈로 일찌감치 굳어졌다. 야권후보들은 이 지역의 낙후원인이 줄곧 여당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탓이라면서 『쌀개방거부 약속을 어긴 민자당의 후보를 표로 심판,강원도 사람의 본때를 보여주자』고 호소하고 있다.이에 대해 김기수후보는 시장개방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면서 대신 『농촌복지와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큰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다. 처음 예상됐던 영월과 평창의 지역대결 양상은 표면화되지 않고 있다.하지만 후보마다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지역경쟁바람이 일기를 기대하는 표정도 보인다. 여당후보는 평창의 단일주자인 점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한 눈치이고 야권후보들도 서로 녕월의 대표주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주보선 공개토론회 표정/칼날 질문공세에 후보자들 진땀/옥외연설식 발언으로 빈축사기도 26일 경주시 청년회의소(JC)회관에서 있은 여야후보들의 공개토론회는 우리나라 선거사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날에도 관훈클럽 등에서 대통령 입후보자를 한사람씩 초빙,질의 답변을 벌이는 자리는 있었으나 이처럼 출마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유권자들과 대화하며 「면접시험」을 치른 것은 지난 3월 통합선거법에서 근거조항이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법 81조 후보자등 초청·대담토론회). 열띤 분위기속에 열린 토론회에서 보선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은 개인의 이력에서부터 공약의 신빙성까지 광범위하게 물고늘어진 이주대 전경주JC회장등 6명의 패널리스트 앞에서 진땀을 흘려야 했다.주최측은 토론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후보자의 정견발표를 7분이내로 제한한데 이어 관련 질문·답변시간을 3분씩 두차례로 했다.여야후보들도 처음 마련된 자리임을 의식한 탓인지 합동연설회 때와는 달리 다른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직접 비난을 삼가는등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후보자들에 대한 질문·답변시간이었다. 민자당의 임진출후보에게는 주로 「이당 저당을 옮겨다녔다는 전력시비와 항간에 떠돌고 있는 복수공천설의 진상」,고서수종의원의 유업계승 방안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이에 임후보는 『계속해서 여권을 지향해왔으나 공천이 안돼 방황이 불가피했다』면서 『이번에 여권후보로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만큼 고서의원과의 친분,마당발로서의 부지런함을 살려 관광도시 경주의 부흥에 온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상두후보는 『뚜렷한 소득도 없이 어떻게 다섯번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멋적게 웃으며 『처음 7대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가산을 탕진했으나 그뒤로는 2천만원이상을 쓰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중앙당의 지원과 사업하는 동생의 도움으로 자금 동원이 가능하다』면서 전국 최고의 상수원건설,관광특구지정등 경주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민당의 최병찬후보는 『경주병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남에게 피해를 끼친 일이 없었느냐』는 추궁조의 질문을,무소속 김순규후보는 『고향에 잘 오지 않다가 10년만에 경주에서 다시 출마한 이유가 뭐냐』는 등의 힐난성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무소속 정강주·정상봉후보에게는 「경주사람」으로서의 자격과 공약의 구체성,그리고 정치판의 떠도는 철새가 아니냐고 따지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패널리스트와 방청객등 2백여명이 참석했는데 일반 유권자는 특정후보 지지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돼 모두 JC회원들로만 채워졌다. 그러나 일부 후보자들은 아직도 옥외연설과 토론회를구분하지 못한듯 연설투로 장광설을 늘어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으며 또다른 후보자는 시간을 지키지 않아 답변도중 마이크가 꺼지기도.또한 이날 토론회가 처음이어서인지 후보자들사이의 정책대결을 유도하기 보다는 단지 『경주에 오래 살았느냐』는등 단순한 질문만이 주류를 이뤄 「과연 쓸만한 인물인가」라는 측면에서는 미흡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
  • “와! 비다” 농민들 어깨춤/남부 단비 오던날

    ◎새벽부터 논 물대기 분주/“한방울도 아깝다” 들판마다 삽질/일부공장 생산라인 풀가동 활기/비안온 서부경남선 “하늘도 무심”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모처럼 단비가 내려 메마른 대지에 목을 축였다.다른 지역도 약간 바람이 불긴 했지만 짜증나는 찜통더위를 몰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울산시·군과 양산지방에는 이날 상오 2시부터 강한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오 2시 현재 평균 70여㎜의 흡족한 비가 내려 타들어가던 벼와 밭작물이 완전 해갈.가뭄피해가 극심했던 울산시 남구 두왕동 갈현마을 주민들은 새벽부터 논에 나가 물을 대면서 즐거운 콧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청량면 오대마을 농민들도 가뭄으로 말라있던 수로를 준설하고 논둑을 높였다.양산군 원동면 박형렬면장(53)은 『잠결에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듣고 놀라 깨어나자마자 우산도 없이 동네를 한바퀴 돌며 농민들과 즐거워 했다』며 안도의 한숨. ○울산·양산등 동부지역에 50∼80㎜이상의 비가 내리자 가뭄피해가 심한 서부지역주민들은 『이럴 수가…』하며 말을 잇지 못한채 허탈해 하는 모습.특히 진양·사천·산청 지역주민들은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자 『하늘도 무심하다』며 탄식. ○…대구·경북지역에도 이날 상오 7시쯤부터 비가 내려 동남부지역 대부분의 밭작물이 해갈됐고 영천군 화북면과 경주군 양남면에는 하오 3시 현재 각각 1백㎜와 95㎜의 많은 비로 논가뭄도 해소.오랜 가뭄뒤에 단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논물을 댄 뒤 그동안 물꼬 싸움으로 어색했던 이웃간의 감정도 풀겸 논가장자리에서 비를 맞아가며 곳곳에서 막걸리 파티를 열고 모처럼 함박 웃음. ○…무더위로 조업단축이 이뤄졌던 성서·대구염색공단도 이날 아침부터 밀린 주문량을 채우기 위해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하는 등 모처럼 크게 활기. ○…이날 하오4시쯤부터 30여분동안 함평·무안·장흥·완도등 전남도내 서남부지역 14개 시·군에 함평읍 37㎜를 최고로 10∼30㎜의 소나기성 단비가 내리자 들에서 양수작업을 벌이던 농민들은 잠시 일손을 멈추고 도랑등에 모인 물을 논밭으로 끌어들이느라 부산한 움직임. 이날 25㎜의 비가 내린 완도군 금일읍 주민 이정백씨(56)는 『계속된 가뭄으로 1천평의 과수원에 심은 유자나무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한 채 말라죽어가고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라도 내린 것이 밭작물에는 크게 도움이 될 것같다』며 즐거워했다. 이들지역 주민들은 흡족한 양은 아니지만 모처럼 내린 비를 맞으며 농작물을 둘러보며 비가 더 내리기를 기대했으나 20∼30여분만에 그치자 못내 아쉬워하는 모습.
  • 열대야·불볕에 숨막힌다/밤낮 없는 피서 전쟁

    ◎시민공원·계곡 곳곳에 노숙 인파/일부기업 1∼2시간 낮잠 타임도/음료수 “불티”… 24시간 편의점 호황 전국 각 지역의 기온이 25일째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현상까지 겹치자 「찜통 더위」로 인한 갖가지 행태·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서울 교외의 유원지나 야외수영장·스케이트장등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없이 붐빈 반면 거리에는 행인이나 차량이 크게 줄어드는 도심공동화현상이 나타났다. 또 일부 시민들은 냉방시설이 잘되어있는 중급호텔로 잠자리를 옮기는가 하면 한강시민공원이나 서울근교의 계곡에서 노숙을 하는등 예년에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하루 한두 시간정도 낮잠시간을 정해두고 있는가하면 기력을 잃은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혈액원측이 발을 구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유스호스텔의 경우 객실 이용률이 90%이상으로 지난해의 65%정도보다 크게 증가. 올림픽유스호스텔측은 『며칠전부터 밤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잠을 자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 ○…서울 성동구 자양동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의 경우 24일밤부터 25일 상오 6시까지 돗자리를 펴놓고 아예 잠을 잠을 자고 간 사람이 2천여명에 달한 것을 비롯,잠원지구 시민공원에서도 1천여명이 노숙을 하는등 참기 어려운 열대야 현상으로 한강시민공원이 시민들의 잠자리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 또 북한산의 정릉·수유·도봉계곡등에도 하루 2천여명의 시민들이 넓은 바위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도 하루 3백여명의 시민들이 분수대 주변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음식점이나 술집에 갈때도 대형 업소보다는 냉방효과가 좋은 소규모 점포로 몰리는등 「맛보다는 시원함」을 찾는 경향. 특히 가게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곳에는 손님들이 냉방시설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아예 발길을 끊어 파리를 날리는 모습.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은 92년부터 전력이 남아도는 심야시간대에 얼음을 얼린뒤 대낮에는 이 얼음을 이용해 매장을 냉방하는 「빙축열 시스템」을 도입,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서울시내 주택가 부근의 24시간 편의점이 때아닌 호황.이들 편의점은 밤늦게까지 잠을 못이루는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몰려나와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점포밖에 탁자와 의자를 내놓고 노천카페를 운영하는 상술을 발휘.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은 여름방학기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참여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찜통교실속에서 정신집중에 힘겨워하는등 입시부담에 더위까지 겹쳐 이중고. 서울 경동고등학교의 경우 자율학습참여도가 크게 줄어 4백20여명의 3학년 학생 가운데 1백50여명만이 에어컨시설이 돼있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있고 그나마 1·2학년은 자율학습에 거의 불참. ◎최악가뭄 피해현장/갈라진 논엔 소금기… 염전 방불/식수도 부조게 전남19개동 격일급수 시작/충청권으로 북상… 닭·돼지 등 폐사 잇따라 살인적인 폭염과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남부지방의 피해지역이 사막처럼 메말라가고 있으며 중부지방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리안전답까지 위협을 주고 있다.먹을 물기근현상도 갈수록 더해지고 있으며 축산물의 피해도 늘고 있다. ○…25일 전남 고흥군 오도간척지는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위로 군데군데 소금기가 허옇게 피어올라 흡사 염전을 방불케 했다. 전남동부지역에서도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이 곳 간척지는 이달 초순 과역면 연등리 슬항마을과 남양면 월악마을의 두곳의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면서 곳곳에 관정을 뚫고 물을 끌어대고 있지만 금세기 최악의 폭염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 곳 간척지 2백19㏊가운데 현재 절반이상이 고사됐고 나머지도 하루에 10여㏊이상씩 타들어가는 논면적이 계속 늘어나 앞으로 4∼5일이내면 비록 큰 비가 온다해도 제대로 수확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가뭄피해권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의 상수원이 고갈돼 26일부터 완산구 19개동(22만명)에 격일제급수를 시작. 전주시는 이날 『계속되는 폭염으로 하루 물소비량이 예전의 18만2천t에서 21만t으로 늘어난데 비해 상수도취수원인 대성리수계와 삼천수계가 고갈돼 격일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또 이리시를 비롯,남원시·김제시·부안군등지에서도 26일부터 시간제급수가 실시돼 전북지방에서는 가뭄피해가 농업용수보다 식수고갈이 더욱 심각한 실정. ○…경남에서는 그동안 15만여곳의 하천바닥과 들샘에서 농업용수를 개발해왔으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이날부터 식수원이 고갈돼 이들 농업용으로 개발한 97개 대형관정의 30%가량은 농업용수 공급을 포기한채 식수원으로 활용해야할 지경.이날 현재 식수원고갈로 제한급수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은 22개 시·군 4만9천3백가구(20여만명).특히 통영군의 도산면 읍도,한산면의 소매물도·역졸도·비상도,욕지면 납도·초도등 도서지방은 이날부터 해군급수선 1척과 행정선 5척으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충북지방도 피해권에 들기 시작,옥천 보은 괴산 음성 청원군등이 특히 심한것으로 나타나 도가나서 양수기를 동원하고 있으나 피해면적은 갈수록 늘어날 추세. 충남의 경우도 벼 1백65㏊ 밭작물,8백97㏊등 모두 1천62㏊로 피해면적이 다샛전인 지난 20일의 33.3㏊보다 무려 32배 늘어났다.이날까지 천안군등 10개 시·군에서 닭 4만8천4백20마리,메추리 1천5백마리,돼지 2백여마리등 모두 5만1백여마리의 가축들이 떼죽음 당해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고있다. ○…강원도는 이날 각 시·군별로 한해대책상황실을 설치,가뭄이 해소될때까지 운영하라고 일선에 긴급지시. 강원도는 『올들어 강수량이 모두 4백38㎜(7월중 강수량 1백10㎜)로 예년보다는 1백99.5㎜가 적어 이번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실제로 요즘들어 삼척등 일부산간지방의 토양습도가 30%로 뚝 떨어져 고추,옥수수등의 밭작물에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3개지역 운영실태로 본 허와 실(8·2 보선)

    ◎「자원봉사자 정착」 아직 멀었다/후보당 실제 가동인원 겨우 30명/점심값도 금지… 열성운동 안나서 『글쎄요.순수한 의미의 자원봉사자가 있을까요』 중반전에 접어든 3개 지역 보궐선거에서 경주시에 출마한 민주당 이상두 후보의 지원을 위해 내려와 있는 설훈부대변인은 25일 이렇게 말했다. 이후보진영에서 보수나 일당 없이 뛰고 있는 상근 자원봉사자는 친지와 종친회원,대학생등 20여명. 이밖에 홍보업무와 가두연설지원등에 투입된 지구당원,경북·경남·부산등 근처 지구당에서 파견나온 민주당원등 30여명도 24명의 유급선거운동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원봉사자로 분류할 수 있다. 같은 지역 민자당 임진출후보의 진영이 밝힌 자원봉사자 규모는 5백명선.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움직이는 인원은 1백명이 채 안되고 그것도 상근 봉사자는 30명 안팎이라고 중앙당에서 파견나온 이원의조직국 차장은 털어놓았다. 대구 수성갑과 녕월·평창의 민자당 후보 진영에서도 자원봉사자 규모를 각각 3천,2천여명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움직이는 인원이 20∼30명 선에 불과하기는 마찬가지다. 과거 선거 때면 어깨띠를 두르고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으로 후보진영마다 5백∼1천명씩 움직이던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수치이다. 점심값조차 줄 수 없도록 새 선거법이 규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더위가 겹치고 선거쟁점도 뚜렷하지 않은 탓일 것이라고 임후보측 선거관계자는 풀이했다. 경주시 한 후보의 청년 봉사단으로 뛰고 있는 10여명은 지난 18일 지원이 전무상태나 다름 없는데 항의,아예 무선호출기를 끄고 선거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아 지구당에 비상이 걸린 일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경주시 선관위 단속반의 신광호씨는 『특정 정당의 정책이나 후보의 사람됨 하나만을 보고 자원봉사에 나서주는 사람은 아직 별로 없는 것같다』고 밝히고 『봉사요원이 도시락까지 준비,후보자를 적극 지원하는 서구식 자원봉사제가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선거관계자는 『솔직히 선거 때 뛰어준 친지들조차도 선거가 끝난뒤 아무런 성의표시가 없으면 섭섭해하는 것이 우리의 선거풍토』라면서 『이런 점에서 개정 선거법은 우리의 선거문화를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혁명적 장치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 소속원들이 자원봉사자를 표방해 조직적으로 특정후보의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선관위·검찰등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서는 민자당 정창화후보의 자원봉사를 표방한 20여명의 대학생등이 법으로 금지된 별도의 사무실을 가동,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을 벌인 것을 놓고 한창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논란을 별도로 한다면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저조한 것 자체가 각 후보진영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제공이나 선거뒤의 반대급부를 약속하는등 편법을 저지르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민자당 녕월·평창지구당의 김병식사무국장은 말했다. 결국 지금까지의 자원봉사활동은 질적으로는 일단 합격선이나 공조직이나 후보자의 사조직에 의존하는 선거풍토를 바꾸기에는 아직 양적으로 역부족이라는 것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읽을만한 추리소설 베스트10/무더운 여름 오싹한 공포 가득

    ◎추리작가협·교보·종로·을지 등 대형서점 선정/「모레」·「폭로」·「펠리컨 브리프」 번역서 주종/국내 작품으론 「새얼굴…」·「퇴마록」등 인기 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책을 손에 잡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그러나 그 책이 손에 땀을 쥐게 할만큼 스릴만점이거나,등골이 오싹오싹할 정도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추리소설이라면 어떨까.가벼운 마음으로 추리소설을 읽으며 독서삼매에 빠진다면 그도 더위를 잊는 뛰어난 피서법이 될 듯 하다.봇물터지듯 쏟아지는 추리소설 가운데 한국추리작가협회와 교보문고·종로서적·을지서적등 대형서점들이 선정한 우수 추리소설중에서 추천 빈도가 높은 작품 10여편을 소개한다. ◇모레=미국인 의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만난다.그를 추격하던 주인공은 점차 복잡한 사건에 휘말리고 결국 신나치주의자 집단과 맞닥친다.(알란 폴섬 지음,서적포 간,6천원) ◇바이러스=아프리카의 오지에서 단 한차례 발생했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미국의 대도시에서 잇따라 출현한다.이를 조사하던 여의사가「조직적인 범죄」라고 의문을 품자 살인자의 손길이 다가온다.(로빈 쿡.열림원.6천5백원) ◇돌연변이=유전공학자가 난자의 6번째 염색체에 DNA를 넣어 돌연변이를 일으킨다.그 결과 상상을 초월한 천재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주변에선 의문의 사건이 줄을 잇는다.(로빈 쿡.열림원.6천5백원) ◇천상의 예언=서기전 6세기에 쓴 예언서가 페루의 마야유적지에서 발견된다.이를 공개하려는 학자들과,「신의 뜻」을 내세워 은폐하려는 세력이 밀림 속에서 쫓고 쫓긴다.(제임스 레드필드.한림원.6천8백원) ◇폭로=옛 애인인 여성 부사장에게 성폭행을 당한 고지식한 남자가 오히려 가해자로 고소된다.그러나 그 배경에는 기업합병의 음모가 도사려 있다.(마이클 크라이튼.영림카디널.5천원) ◇공포특급=학교 교실,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안,시골의 마을 어귀등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공포를 다뤘다.(한국공포문학연구회.한뜻.4천원) ◇펠리컨 브리프=미국의 대법관 2명이 잇따라 살해되자 법대 여대생이 이 사건에 대해「가설」을세운다.이「가설」이 옳다는게 하나씩 입증되면서 여주인공은 악랄한 범죄집단에게 쫓긴다.(존 그리샴.시공사.6천5백원) ◇의뢰인=유명한 변호사가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한 11살 짜리 소년은 법정에서 증언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한다.그 소년에게 마피아의 검은손이 시시각각 다가온다.(존 그리샴.시공사.5천원) ◇충동=저명한 칼럼니스트 부부가 별장에서 등산객의 습격을 받아 남편은 중상을 입고 아내는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다.살인광인 범인을 쫓는 남편의 기나긴 추적이 시작된다.(마이클 위버.친구.5천5백원) ◇기타 작품=이밖에▲지난해 출간돼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들어 있는「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5천5백원)와「앵무새 죽이기」(하퍼 리.한겨레.5천8백원)▲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이는「남아 있는 모든 것」(패트리샤 콘웰.시공사.6천5백원)과「아마야 아키르」(로버트 러들럼.고려원.6천원)등이 인기가 높다.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는 김성종씨의「세 얼굴을 가진 사나이」(해난터.5천원)와「버림받은 여자」(수목출판사,5천5백원),「퇴마록」(이우혁.들녘.5천5백원)등이 좋은 평을 듣고 있다.
  • 본격 유세전 돌입… 3곳 표밭 표정(8·2보선)

    ◎폭염에도 유권자 분위기 차분/여 지구당·야 중앙당 대결양상/대구/제천취수장 설치 저마다 거론/영월/지역개발공약에 「자질론」 맞불/경주 대구 수성갑,경주시,녕월·평창등 3개지역 보궐선거의 첫번째 합동연설회가 23일 하오 지역별로 일제히 열려 여야 정당및 무소속후보들은 남북문제등 각종 현안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이날 각 연설회장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유권자들이 나와 가열되고 있는 선거분위기를 느끼게 했으나 특정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일제히 자리를 뜨는 동원청중도 상당수가 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구 수성갑◁ ○…하오 2시30분부터 만촌국교에서 열린 합동유세에는 40도의 불볕더위에도 불구,한때 3천명을 웃도는 청중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특히 각종 플래카드와 홍보유인물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정후보에 대한 야유나 연호가 판을 치던 과거와 달리 청중들은 차분히 후보연설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진 선거문화를 입증.그러나 후보가 연설을 마칠 때마다 한무리의 청중들이 빠져 나가고 들어와 청중동원의 악습은 여전한 모습. 이날 연설회장에는 민주당에서 김상현 한광옥 박광태 김말용 박정훈의원등이,신민당에서 김동길·박찬종대표와 한영수 유수호 조순환 박구일의원이 나와 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반면 민자당에서는 조용직의원만이 참석,지구당중심의 선거운동을 견지해 눈길. 20분씩 진행된 연설에서 각 후보들은 이 지역의 생활수준이 비교적 높으면서 특유의 「TK정서」를 지니고 있는데 착안,세세한 지역개발공약보다는 현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에 주력.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는 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인 신민당의 현경자후보를 겨냥,『이번 선거가 개인의 한풀이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대구의 낙후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여당후보인 3선경력의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민주당의 권오선후보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반민자 비민주의 지역정서를 교묘히 이용하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면서 신민당 현후보의 사퇴를 촉구. 이에 맞서 현경자후보는 현정부의 정치를 「한풀이정치」「패거리정치」「오만과 독선의 정치」라고 규정하고『죄없는 남편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현정부를 준열히 심판해 달라』고 읍소. 무소속의 김태우후보는 특유의 「핵주권론」과 함께 새인물론을 강조했으며 이선동후보와 윤영한후보는 「경륜의 정치」와 「TK정서의 불식」을 주창.또 이상희후보는 21년동안 벌여온 무료변론활동을,서진수후보는 안기부근무경력을 내세워 「통일시대의 정치인」임을 부각.이밖에 정두병후보와 한점수후보는 「교육문화도시건설」을 표방했으며 이영환후보와 김영술후보는 보궐선거일 공휴일화및 후보공개토론등을 제안. ▷경주시◁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들은 경주역사 이전,관광특구 지정등 지역사업을 공통적으로 내세우면서 여성후보의 자질시비및 「경주사람론」을 놓고 설전. 여성인 민자당의 임진출후보는 고서수종의원의 유업을 이어 경마장조기착공,경주역사 이전,관광특구지정을 완수할 것을 약속한뒤 『지역구에서 주민들의 직접투표로 당선되는 여성의원이 되도록 해달라』고 호소. 민주당의 이상두후보는 『우루과이라운드(UR)파동,냉해에 이은 올해 폭염과 한해속에서 이 정부의 돌아오는 농촌약속은 오간데 없다』고 농정의 실패를 집중적으로 지적. 신민당의 최병찬후보는 『정치실종의 시대에 국가경영능력을 갖춘 신민당의 탄생』을 홍보했고 무소속의 김순규후보는 『임후보의 공천은 경주의 자존심에 어긋난다』면서 여성에 대한 보수층의 거부정서를 자극해 반사이익을 겨냥. 이날 유세장 주변에는 후보자의 명함만을 나눠주는 운동원·자원봉사자들만 눈에 띌 뿐 과거와 같은 요란한 피켓이나 어깨띠등은 없었으며 3천여명의 청중들도 박수경쟁이나 야유등을 자제하고 유세를 경청. ▷영월·평창◁ ○…영월읍 영월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불볕더위로 청중이 몰리지 않을 것을 우려한 각 후보진영의 예상을 깨고 1천여명의 유권자가 몰린 가운데 차분히 진행. 즉석추첨을 통해 무소속의 강도원·함영기,민주 신민선,신민 김성용,민자 김기수후보의 순으로 진행된 연설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최적의 지역봉사자를 자처하며 열변을 토했으나 청중석에서는 운동원들만이 박수를 치거나 환성을 올릴 뿐 유권자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경청하는 모습. 청중들은 이날 선관위가 나눠준 공명선거홍보용 부채를 일제히 부쳐 이채. 이날 후보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물문제가 심각해 진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충북 제천취수장 설치문제를 경쟁적으로 거론. 김기수후보는 『이문제는 주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해결의지를 강조했으며 신민선후보는 『김기수씨가 당선되면 내무부장관출신인 제천의 이춘구의원의 옛날 부하이기 때문에 제대로 말도 못할 것』이라면서 반골기질인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 또 강도원후보는 취수장 설치결정에 대한 정부의 해명및 관련 행정책임자 처벌을 주장했으며 함영기후보는 이의 전면백지화를 공약으로 제시. 한편 이곳 선거 유관기관들은 무더위속에 행여라도 있을지 모를 연설회장에서의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영월군보건소는 무더위 인명사고에 대비해 연설회가 끝날 때까지 의사와 간호사를 구급차에 태운채 대기하는가 하면 영월소방서에서는 연설회 개시 1시간전부터 소방차를 동원,운동장에 물을 뿌려 지열을 식히기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