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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장맛비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2일 중부 지방에는 최고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장맛비는 오는 24일쯤 장마전선이 북한 지방으로 올라감에 따라 그치겠으나 중부 이남 지방은 여름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전국이 22일 흐리고 오전에는 남부 지방부터 비가 오다 오후 늦게부터는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또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강한 바람도 불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마전선은 22일 밤까지 중부 지방에 머물면서 서울·경기,충·남북,강원,서해 5도,북한 지방에 30∼6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전·남북,경·남북 등 남부 지방과 울릉도·독도의 경우 10∼40mm의 비가 오겠다.경북은 곳에 따라 60㎜의 강우량을 보이겠다.바다 물결은 서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22일 낮 서울·경기,강원,충·남북 지방에 호우주의보를,22일 새벽 서해 전해상과 서해 5도에 폭풍주의보를 발효할 내릴 예정“이라면서 비피해가 우려되는만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한여름밤 숲자락 우리소리 한가락

    소나기에도 무더위는 가시지 않았다.하긴 오후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여 퍼붓던 빗줄기가 가신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었다. 일요일인 20일 저녁.공연은 아직 한 시간 남짓이나 남았지만 우면산 자락의 국립국악원 별맞이터는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었다.무대 위에서는 리허설이 한창이라,흐드러진 가락이 고성능 스피커를 타고 퍼져나가고 있었고,그 틈에 음향이며 조명을 감당하는 이들도 마지막 점검에 한창이었다. 부지런한 관객들은 아이들을 걸리거나,혹은 무동을 태운 채 일찌감치 무대를 찾아 ‘명당자리’를 잡았다.사회를 맡은 젊은 소리꾼 김용우는 광장 분수대에서 소녀팬들에 둘러싸여 사진을 함께 찍으며 한동안 헤어날 줄 몰랐다. 오후 8시,아직도 조명이 필요없을 만큼 환한 야외무대에는 어느새 앙상블 ‘상상’이 자리를 잡았다.뒤늦은 관객들이 자리를 잡느라 분주하고,아이들의 발소리가 조금은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일요 열린 국악무대-휴일 오후의 소리공감’은 시작됐다. ●기침소리도, 반바지 아저씨도 OK 국립국악원과 국악방송이매달 세번째 일요일에 마련하고 있는 ‘소리공감’은 어린 아이는 집에 두어야 하고,기침도 참아야 하는 고상한 음악회 하고는 달랐다.가벼운 차림으로 마실 나온 듯한 젊은이는 물론이거니와 중년 남성의 반바지도 허물이 되지 않았다. 이날의 주제는 창작 실내악으로 꾸며진 ‘숲,저녁,꿈’.‘휴식 같은 음악’으로 한여름 밤의 열기를 식혀주겠다는 취지였다.‘상상’과 ‘정(情)가악회’‘그림’ 등 젊은 창작 실내악 그룹 세 팀이 무대에 올랐다.김용우는 “성황당에 와 있는 느낌”이라고 농담을 했지만,고전미가 넘치는 의상을 입고 나온 여성 트리오 ‘상상’은 정악과 시나위의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윤회’로 미처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해금의 강은일,거문고의 허윤정,철현금의 유경화 등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연주가들로 구성된 ‘상상’은 ‘윤회’에 이어 실험성과 즉흥성을 주조로 하여 이날 연주곡 가운데 가장 현대적인 ‘상상-자유’를 선보였다. 두번째로 나온 정가악회는 이름처럼 관람객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거는 앙상블은 아니었다.정가에 기반을 둔 새로운 우리 노래를 만들어내겠다는 이상을 가진 단체답게 박노해 시 ‘강철새잎’과 황지우 시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를 들려주었다.단원의 한 사람인 이태원이 편곡한 ‘풍년가’에서는 영상까지 준비하여 역설적으로 ‘풍년의 그늘’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새란 놈은 다리가 기니…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풀어준 것은 김용우를 따라 민요를 배우는 순서.관람객들은 불과 서너번을 따라했을 뿐인데도 ‘황새란 놈은 다리가 기니 우편배달을 돌리고,앵무새는 말씀을 잘하니 변호사쟁이를 돌려라’는 재미있는 가사의 통영민요 ‘동그랑땡’을 거진 외우다시피 하며 즐거워했다. 반주를 마친 ‘정가악회’가 물러나고,‘그림’이 무대장치를 하는 몇분 사이 관람객들은 소리꾼 사회자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김용우는 악기의 설치가 조금 늦어지자 “소리꾼이 소리 안하고 사회만 보니 답답해서 못살겠다.”며 ‘한곡조’를 뽑았다. 자칫 분위기가 느슨해 질 수 있는 그 순간 관람객들은 “영감은 할멈 치고,할멈은 애 치고,애는 개 치고,개는 꼬리 치고,꼬리는 마당 치고,마당가에 수양버들은 바람을 휘몰아 치는데∼,우리 집에∼ 저 멍텅구리는 낮잠만 자∼네”하는 정선아라리에 손박자를 맞추며 파안대소할 수 있었다. ‘The 林’을 ‘더 림’이 아닌 ‘그림’이라고 읽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무지개색 조각보 바지를 입은 서커스단의 피에로를 연상시키는 차림에 피아노,소금 등 관악기,거문고,해금,가야금,베이스기타,어쿠스틱기타,타악기 등 동서양의 악기가 혼합된 이들의 음악에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그림’이 무대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공연에서 워낙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한다.‘국악’이라기보다는 ‘국악기가 포함된 뉴에이지 음악’으로 분류해야 할 이들의 음악은 무엇보다 편안했다.리더인 신창렬이 만들었다는 멜로디에서는 창작국악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영감이 느껴졌다.이들은 어느 사이 1200여명으로 늘어난 관람객들의 박수장단 속에 앙코르에 응한 뒤에야 무대를 떠날 수 있었다. ●11월까지 공연… 입장료는 무료 맨 뒷자리에서 공연을 지켜본 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은 “왜 이런 음악회가 필요한가.”라는 우문(愚問)에 “제아무리 ‘수제천’이 명곡이라 한들 하루아침에 좋아지기는 쉽지 않을 일”이라고 했다.그는 “초보자들도 이런 쉬운 공연을 찾다보면 듣는 능력도 조금씩 생기게 될 것이고,그것이 쌓이면 ‘수제천’에 기뻐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국립국악원이 할 일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지난 4월 시작한 ‘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은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8월에는 ‘한여름밤의 타악기 이야기’를 주제로 17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입장료는 없다.(02)580-3300. 글 서동철기자 dcsuh@ 사진 도준석기자 pado@
  • 무더위 날릴 공포영화 총집합/케이블·위성채널 납량특집

    ‘잠 못드는 여름밤은 공포영화와 함께’ 케이블·위성채널이 한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할 오싹한 공포물로 다양한 납량 특집을 마련했다. 먼저 홈CGV는 지난 20일 ‘콜로보스’를 내보낸 데 이어 24일까지 매일 새벽 1시15분에 공포영화 4편을 방송한다.뱀파이어의 영혼이 깃든 오토바이를 소재로 한 엽기코미디 ‘뱀파이어 모터사이클’(21일),저주받은 목각인형 때문에 연쇄살인범으로 몰린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할로윈 나이트’(22일)가 전파를 탄다. 이어 150년 된 여자뱀파이어의 생애를 그린 ‘뱀파이어의 분노’(23일),게임과 관련한 연쇄살인범의 얘기를 담은 ‘블러디 머더’(24일)가 잇따라 방영된다. OCN은 ‘뉴 나이트메어’‘오멘2’‘매드니스’ 등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 3편을 준비했다.‘나이트메어’의 완결편인 ‘뉴 나이트메어’는 23일,몸속에 침입한 사탄의 힘으로 부모를 살해하는 소년 데미안의 얘기를 그린 ‘오멘2’는 28일,그리고 샘 닐 주연의 ‘매드니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수퍼액션은 28일부터 30일까지매일 밤 12시30분 ‘헌티드 힐’과 ‘스크림’1·3편 시리즈를 마련한다.‘헌티드 힐’은 공포의 전설이 깃든 성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로 그렸고,‘스크림’시리즈는 광기어린 10대의 살인을 소재로 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대표작이다. 유료영화채널 캐치온은 31일부터 2일까지 매일 오후 10시 ‘좋은 아들’‘검은 물밑에서’‘캠퍼스 레전드2’를 차례로 방송한다.‘좋은 아들’은 ‘나홀로 집에’의 아역배우 매컬리 컬킨이 사이코로 등장하는 스릴러물이고,‘검은 물밑에서’는 두 모녀가 낡은 아파트에 이사오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일들을 그렸다.‘캠퍼스 레전드2’는 대학교 괴담을 소재로 한 저예산 호러물.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도 2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미스터리 추리만화인 ‘소년탐정 김전일2’와 일본 옴니버스 TV시리즈인 ‘학교괴담’을 방송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내일까지 장맛비/어제 제주 성판악 209mm 폭우

    17일부터 제주도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내린 장맛비는 20일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다. 또 이달 말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삼복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면서 “이번 비는 중부 지역에는 19일 오후까지,남부 지역에는 20일까지 내릴 것”이라고 18일 예보했다.이날 성판악 209.0㎜,성산포 154.0㎜,거제 115.5㎜,속초 113.5㎜,남해 106.0㎜의 강수량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장마전선이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26일을 전후해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라면서 “장마 뒤에도 일부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예상되므로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1)관문 싼샤댐 대역사

    |우한·이창·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서부대개발은 19세기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시킨다.중국은 서부 대개발로 21세기 강대국을 꿈꾸고 있다.중국 정부는 서부대개발을 위해 ‘50년 청사진’을 갖고 있다.20여년 동안 축적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2000년부터 2050년까지 동서의 균형 발전을 꾀하는 경제 대장정(大長征)이다.진시황(秦始皇)의 만리장성과 맞먹는 대역사이다.서부 대개발은 신장(新疆)·시장(西藏·티베트)자치구,윈난(雲南),쓰촨(四川)성,충칭(重慶) 직할시 등 12개 성,직할시,자치구 등 중국 전체 면적의 71%,인구의 28%를 차지하는 광활한 지역이다.대역사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상하이까지 물길열려 서부대개발 대상 지역은 지금 곳곳이 공사판이다.거점 도시마다 대형 크레인과 굴삭기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고 시 외각에는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도로망 구축 작업에 여념이 없다.국무원 서부지구개발 영도소조의 종합기획처 탕밍룽(唐明龍·41) 부처장은 “중국 정부는 서부개발을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도로와철도,수로,가스관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착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육지와 강을 통한 대형공사는 전국토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 서부대개발이 끝나는 2050년경에는 완전히 달라진 ‘인프라 지도’가 선보일 예정이다. 서부대개발의 관문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도 예외가 아니다.양쯔(揚子)강 중류 수운 중심지인 우한은 중국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서부대개발의 거점지역인 쓰촨성에 인접해 서부대개발의 전진기지로 떠올랐다. 삼국시대 오(吳)나라 수도였던 우한은 서부대개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다.불과 5년 사이 우한시의 GDP는 65%,1인당 소득은 41% 늘었다.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도시 곳곳에는 건설 인부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하루가 다르게 마천루들이 생겨나고 있다.우한에서 고속버스로 4시간 거리의 이창(宜昌)은 싼샤(三峽)댐의 관문이다.옛 지명은 삼국지의 주 무대였던 형주로 유비가 최후를 맞은 백제성 등 곳곳에서삼국지의 자취가 남아 있다. 이창에서 싼샤댐에 이르는 26㎞의 도로에는 사회주의 특유의 적색(赤色) 선전구호들이 곳곳에 나붙어 있다.‘고생은 당대,업적은 천대(苦生當代 業績千代)’업적 천추,‘싼샤댐 건설,중국인민 만세’ 등등…. 지난 92년 싼샤댐 착공 직전에 완성된 이 도로는 80%가 교량과 터널로 이어질 정도로 난공사였다.군대까지 동원된 이 공사에서 3년 동안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올 만큼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고 한다. 이 때문에 100% 중국 기술로 달성한 싼샤댐 건설에는 중화의 자존심이 곳곳에 배어 있다.92년에 착공된 싼샤댐은 세계 최대답게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관문의 완공에 따라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인 충칭까지 2800㎞의 물길을 따라 1만t급 선박이 다닐 수 있게 됐다. 싼샤댐 수로의 정식개통으로 물동량은 과거보다 5배가 늘어난 연간 5000만t에 달한다.이곳 사람들은 싼샤댐을 통한 ‘물류혁명’이라고 말한다.싼샤댐이 완공되면 양쯔강의 고질적 홍수조절과 함께 연간 846억㎾의 전력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성배(李聖培) KOTRA 우한관장은 “싼샤댐 건설로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 충칭이 활짝 열리면서 모토롤라나 월마트 등 세계적 대기업 90여개가 우한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종착역 우루무치 우한이 서부대개발의 관문이라면 중앙 아시아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신장자치구 구도(區都) 우루무치(烏魯木齊)는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상하이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보내는 서기동수(西氣東輸)의 핵심지역이다.파이프라인의 총연장은 4200㎞로 서울∼부산 고속도로(425㎞)의 10배에 달한다.신장 3대 분지에 퍼져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전국의 28.9%와 32.5%로 중국 최대다.석탄 매장량은 2조 2000억t으로 중국 전체의 40.6%를 차지한다. 신장성 발전계획위원회 런춘매이(任春梅) 부처장은 “당 중앙이 우루무치를 서부의 국제상업무역 도시로 육성키로 했다.”며 “서부대개발로 소득수준이 높아질 경우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다부진 의욕을 보였다. ●10여개 백화점·도매시장 성업 신장 지도자들의 희망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인구 210만명의 우루무치는 시내에만도 10여개의 대형백화점과 도매시장이 성업 중이다. 신장 자치구 정부청사 인근의 톈산(天山) 백화점의 경우 베이징이나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에서나 봄직한 모토롤라나 삼성 애니콜,일제 소니,LG전자 제품들이 매장을 가득 메웠다. 이곳의 한 매장 점원은 “1년 전만 해도 하이얼 등 중저가 가전제품이 많이 팔렸지만 최근 들어 외국제 유명 브랜드로 손님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결코 오지가 아님을 강조했다. oilman@ ■ 中서부 어떤곳 서부지역은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못했지만 중국 전체 수자원의 75%,천연가스의 58%,석탄의 40%가 매장돼 있다.동부의 절반에 불과한 인건비와 미개척 지역의 잠재력은 중국 경제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서부대개발 계획은 4개의 핵심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서부의 천연가스를 동부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와 서부의 막대한 석탄과 수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보내는 서전동송(西電東送),남부의 수자원을 북쪽으로 끌어오는 남수북조(南水北調),그리고 전국토를 격자형 교통망으로 이어가는 팔종팔횡(八從八橫) 사업이다. 서기동수는 중국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인 신장 타림분지에서 상하이를 잇는 4200㎞의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건설 프로젝트로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7월 기공식을 가졌다.서전동송은 서부지역 수력·화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남·중·북 3개 전송망을 통해 화난(華南),화둥(華東),화베이(華北) 지역으로 수송하는 작업이다.남수북조는 양쯔(揚子)강 유역의 물을 북부지역으로 끌어오는 계획.톈진(天津)으로 이어지는 1150㎞의 동부노선,베이징으로 연결되는 1240㎞의 중부노선,황허(黃河) 상류와 연결하는 서부노선 등 3개 노선이 핵심사업이다.황하의 단류 현상을 해결하고 황무지 개간과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팔종팔횡은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10년간 100조원을 투입,35만㎞의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대표적 사업은 총연장 1925㎞의 칭하이(靑海)∼티베트 철도 건설이다. ■탕밍룽 국무원부처장 인터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부대개발은 개혁·개방의 총설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점선면 전략’에 의해 15년간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인 대장정(大長征)이다. 덩이 88년 처음으로 내륙개발 의지를 밝히면서 실무자들이 세부 계획 마련에 착수했고 99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 서부대개발을 공식 선언,200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서부대개발의 종합 사령탑격인 국무원 서부지구개발 영도소조의 종합기획처 탕밍룽(唐明龍·사진·41)부처장을 만나 3년여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그동안 성과를 소개해 달라. -3년 사이 당중앙과 국무원 지도 아래 각 지구,각 부문의 공동 노력을 통해 눈에 띄는 발전을 가져왔다.2000∼2002년 사이 서부지구의 고정자산 투자는 연평균 18.8% 늘었다.전국 평균보다 6%정도 높다. 서부대개발의 주요 전략은. -서부는 지역이 넓고 환경도 달라 획일적인 계획이 어렵다.우선 서부지역의 대도시,특히 지방행정 중심지를 정보와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들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간선 도로망과 자원,경제적 여건을 고려 서서히 경제개발의 면적을 확산돼야 한다.주변 중·소 도시와 향진(鄕鎭)을 연결,빠르게 도시화로 나아갈 것이다. 중앙정부의 의지는 어떤가. -3년 동안 중국 정부에서는 서부지구에 대한 자금투자를 강화하고 중앙재정 건설자금 2700억위안(40조원)을 서부개발에 사용했다. 그중 기초시설 건설에 2000억위안을 투자하고 생태환경에 500억위안을 투자했다.장기건설 국채의 3분의 1 이상을 서부개발에 쏟아붓고 있다.서부지구에서 36개의 대형 사업이 새로 시작됐다.투자 총규모는 6000억위안(90조원)에 달한다.새로 건설하거나 확대한 비행장이 31개이다. 농촌개선 사업도 병행 중인데. -향·진 도로건설의 길이는 2만 6000㎞에 달하며 총투자는 310억위안(4조 6500억원)이다. 2002년에 90% 이상의 투자를 완성했다.‘숭댄다오샹(送電到鄕·전기를 농촌으로 보내는 공정)’은 지난해까지 699개의 무전(無電) 향·진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서부 향·진의 통전율이 98%에 달했다.서부 행정촌에서 TV·라디오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비율이 97%가 됐다.
  • [김광림의 플레이볼] 잘 쉬는 법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는 이번 주말부터는 프로야구가 본격 순위 다툼으로 더욱 뜨거워진다. 후반기가 시작되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까지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여서 선수들의 체력이 순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결국 한여름 체력 관리가 ‘가을 잔치’ 참가 여부와 직결되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식생활과 충분한 수면이 요구되며 어떻게 쉬느냐가 또한 문제인 것이다. 휴식은 경기 뒤 가정에서의 휴식,원정길에 나서는 버스 안에서의 장거리 휴식,원정숙소에서의 휴식 등이 있지만 각각의 팀들마다 체력유지를 위한 주된 휴식처는 달라 재미가 있다. 롯데의 경우 가장 남쪽에 홈구장이 있어 버스 안에서의 휴식이 중요하다.때문에 버스 내에는 다른 팀보다 휴식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가 갖춰져 있다. 삼성은 대구가 더운 관계로 체력에 특히 신경을 쓴다.체력소모가 심해지는 여름이 되면 구단에서는 라커룸에 다양한 보양식을 비축해 놓고 선수들의 여름나기에 도움을 준다. 서울 팀들 역시 라커룸이 휴식처다.차량이 많은 지역이라집에서 구장까지 이동시간이 길다 보면 차내의 에어컨 때문에 컨디션이 엉망이 될 때가 많다.이에 따라 다른 팀과는 달리 라커룸을 더욱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만들려고 신경을 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개개인의 생활습관이다.하나의 예로 필자가 1980년대 후반 OB 시절 룸메이트로 지낸 김우열 선배와의 여름나기를 비교해 본다.필자는 선수시절 장거리 원정땐 차 안에서의 충분한 수면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로 피로를 해소하곤 했다.그래서 그런지 더운 여름철엔 수은주와 함께 타율은 더욱 오르곤 했다.반면 아마추어시절 홈런왕으로 명성을 떨친 김 선배는 체질과 차내에서의 수면 부족 탓에 여름만 되면 성적은 하락세를 그었다.물론 김 선배의 연령이 한창 때였던 필자와 비교한다는 것이 다소 무리지만 중요한 점은 한여름 휴식을 어떻게 취하느냐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건전한 생활과 규칙적인 식사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몸에 익히는 것이 선수로서 장수하는 비결이며 여름을 이겨내는 정답인 것이다. 시즌은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치러진다.그중 중요하지 않은 시기는 단 하루도 없다.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여름나기에 실패한다면 절대 좋은 성적은 기대할 수 없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서해안 다도해 나들이 / 비금도

    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맛비가 힘을 잃었는지 땅바닥을 내리치는 소리가 영 시원치 않다.장마도 끝물.이젠 불 땐 뒤 열기 가득한 화덕처럼 뜨거운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다.올핸 수평선 너머 점점이 떠 있는 섬이 아름다운 다도해로 피서를 떠나볼까. 해당화 핀 ‘명사십리’,환상적인 일몰을 자랑하는 하누넘해수욕장을 품은 전남 신안의 비금도를 찾았다. 새가 날아오르는 형상을 닮았다는 비금도(飛禽島).우리나라에서 천일염전을 가장 먼저 시작한 섬으로도 알려진 이곳에선 지금도 천일제염이 활발하다.한때 엄청난 소금 생산으로 비금도를 ‘돈이 날아다닌다’(飛金島)는 뜻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비금도 나들이는 수대리 선착장부터 시작된다.섬 안에선 버스가 하루 4차례 운행되지만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택시를 이용해야 무리가 없다. 선착장에서 일명 명사십리로 불리는 원평해수욕장까지는 택시로 10분쯤 걸린다.요금은 5000원 정도.9대의 개인택시가 운행중인데,기사중 한 사람인 김광호(011-642-5166)씨를 통해 택시를 부르면 된다. 희고 고운 모래가 4㎞ 넘게 펼쳐져 있는 해수욕장은 마냥 한가롭다.“아직 한적하네요.”란 말에 가이드를 맡은 면소무소 직원은 “피서철에도 한정된 배편 때문에 수천명 이상 오기 어렵다.”며 “그 정도론 티도 안난다.”고 말한다. 백사장 끝 갯바위는 인근 마을 할머니들 차지다.빈틈 없이 붙어 있는 굴을 뾰족한 갈고리 모양의 도구로 쉴새없이 쪼아대느라 사람이 옆에 가도 아는 척도 안한다.새끼 손톱보다도 작은 굴 알갱이를 하나씩 까서 바구니에 던지는 손놀림이 노인답지 않게 민첩하다. “이것 따다가 파실겁니까?” “아이고 어느 세월에.이게 돈이 된당가요.젓 담갔다가 서울 사는 손주새끼들 오면 줄려고 하는 게지.환장하게 좋아한당게요.” 한번 먹어보라고 두어 점을 건네줘 입에 넣으니 짭짜름하면서 고소한 것이 정말 젓 담그면 별미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금도 서남쪽 해안의 하누넘해수욕장은 원평해수욕장과 달리 작고 호젓하다.백사장 양편으로 기암절벽이 운치를 더하고,특히 백사장 위로 밀려올라왔다가 내려가는 파도가 겹겹이 물결을만드는 모습은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로 아름답다. 마침 일몰 시간이 겹쳤다.백사장 서편 나즈막한 절벽 너머 수평선이 붉게 흐려지는 듯하더니 온통 붉은 비단 물결이 해변을 뒤덮는다. 하누넘해수욕장은 접근로가 좁고 험한 게 흠.해변엔 민가나 숙박시설,식당도 전혀 없다.선착장에서 멀지 않지만 택시로 20분은 가야 한다. 비금도 남단에서 연도교(서남문대교)로 이어져 있는 섬이 도초도다.도초도엔 모래사장이 반달 모양으로 펼쳐진 시목(枾木)해수욕장,부속섬인 우이도 등이 가볼 만하다. 도초면 엄목리의 시목해수욕장은 이름에서 대충 짐작할 수 있듯이 주변에 감나무가 많다고 해 ‘시목’이란 이름이 붙었다.경사가 완만해 아늑한 느낌을 주고,특히 백사장이 주변 산들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화가들이 스케치를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해변 앞엔 농간암(弄奸岩)이란 바위가 있다.운무가 낀 날엔 바위가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다고.해수욕장 주변에 민박시설이 있고,백사장 뒤쪽으로 수려한 소나무숲이 자리잡고 있어 텐트를 치기에도 좋다.선착장에서 해수욕장까지 버스와 택시가 수시로 다닌다. 도초도에서 서남쪽으로 13㎞ 떨어진 곳에 외로이 떠 있는 작은 섬 우이도(牛耳島).소 귀처럼 오똑 솟아서인지,아니면 거센 폭풍우에도 못들은 척 꿈쩍하지 않는 모습이 소를 닮아서인지 그 유래는 확실치 않다. 우이도는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큼지막한 모래 언덕을 가졌다.마을에서 해변을 지나 멀리 보이는 모래언덕이 얼핏 보기엔 마치 양쪽 머리만 남기고 가운데가 벗겨진 대머리를 연상케 해 영 볼품이 없다. 그러나 높이가 100여m에 이르는 언덕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광은 일품.모래언덕 아래로 펼쳐진 해안과 마을풍경이 그림 같다. 특히 도리산 서쪽을 보노라면 검은 암벽이 어지럼증이 느껴질 정도로 가파르게 서 있는데,오랜 해식작용에 의해 생긴 온갖 기이한 형상의 바위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우이도 최고봉인 상산봉에도 올라보자.성곽 같은 긴 암릉을 걷는 맛이 기막히다.정상에 서면 다도해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비금·도초도(신안)가이드 ●가는 길 목포여객선터미널(061-243-0116)에서 비금·도초도행 쾌속선이 하루 6회 출발한다.비금도 수대리 선착장까지 50분 소요.요금은 1만 4750원.우이도는 목포에서 하루 1회,도초도에서 2회 운항.목포까지는 열차가 서울역에서 하루 13회,항공기가 김포에서 5차례 각각 출발한다. ●숙박 비금도엔 원평 해수욕장 인근에 여인숙과 민박이 10여곳 있다.오란다(061-275-4620),삼거리(061-275-1251),하와이(061-275-8179) 민박 등이 방도 많고 시설도 깨끗한 편이다.해수욕장 인근에 방이 없으면 면소재지인 읍동에서 방을 구하면 된다. 도초도엔 시목해수욕장 인근에서 김연희(061-275-2254),최경애(061-275-2235)씨 등 10여곳의 민가에서 민박을 친다.민박 요금은 2만∼3만원. ●테마여행 해수욕을 포함해 비금·도초도의 절경을 고루 맛보기를 원한다면 신안군이 추천하는 다음의 테마코스대로 따라가 보자.목포항∼비금도 수대리 선착장(또는 가산항)∼신유 돌담마을∼명사십리(원평)해수욕장,서산사(전통사찰),산악도로(정상에서 다도해 조망)∼하누넘해수욕장∼서남문대교(연도교)∼도초도 시목해수욕장∼경관도로 산책.문의 신안군 문화관광과(061-240-1241),비금면사무소(061-275-5231).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식후경 비금도의 먹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싱싱한 회를 비롯한 해산물.요즘은 민어회와 꽃게가 한창이다. 원평해수욕장 앞의 오란다회관(061-275-4620),면소재지에 있는 청해식당(〃-275-4617)의 음식맛이 괜찮다는 평을 듣는다. 인근 바다에서 나는 민어회는 약간 질긴 듯한 육질에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1㎏(4만원)이면 3명이 먹기에 적당하다. 오란다회관에선 약간 독특한 방식으로 꽃게비빔밥(1만 5000원)도 낸다.살아 있는 꽃게의 살을 발라내 대접에 담고 양념간장으로 간을 한 다음 뜨거운 밥을 넣어 비벼 먹는다.한 숟갈만 넣어도 싱싱한 게살의 단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게살을 바르고 난 나머지로 매운탕을 끓여준다. 병어회도 먹을 만하다.5∼6월이 제철이지만 7월까지는 제맛을 잃지 않는다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병어는 뼈가 별로 없고,그나마 연골처럼 부드러워 뼈째 썰어 먹는다.특히 적당히 지방이 낀 뱃살 부분은 그 고소한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1접시 2만∼2만5000원.민어와 병어는 당일 시세에 따라 값이 차이가 나므로 미리 알아본 뒤 선택해 먹는 게 좋다.
  • 무더위속 꽃피는 이웃사랑/강서구‘봉사 사이버센터’개설 장애인 나들이지원등 ‘번개소집’

    전국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가진 강서구가 ‘자원봉사 사이버센터’(gangseovc.or.kr) 개설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강서구 방화2동 영구 임대아파트 4가구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강서구와 행정협약을 맺은 강남구 자원봉사대원들이 강서의 저소득 가정을 위해 도배 자원봉사를 자처,구슬땀을 흘렸다.놀아줄 사람이 없어 늘 외로웠던 발산2동의 7살 발달장애아도 센터에서 소개해 준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바깥 나들이를 즐기게 됐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사람은 센터에서 봉사자 등록을 한 뒤 적성과 특기,시간 등 여건에 맞는 봉사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프로그램은 기존의 사회복지기관 방문 등 ‘평범한’ 봉사뿐만 아니라 통역,수화,말벗하기,도시락 전달,창업 상담 등 무려 541개나 된다. 센터에는 현재 병원과 고아원·양로원 등 봉사를 필요로 하는 60여개 기관과 자원봉사자 1만 3000명이 등록돼 있다.구는 봉사활동 시간을 누적 관리하는 ‘마일리지제’를 도입,우수 봉사자에게는 표창,해외연수 등혜택을 줄 계획이다.이재민 사회복지과장은 “사이버센터 운영으로 자원봉사의 수요·공급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연말이면 3만명의 봉사단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작업장 50도 ‘불가마’/조선·철강 생산성 저하 우려 샤워장 개방·얼음재킷 지급

    ‘무더위와의 전쟁’ ‘쌍끌이 호황’을 이끌고 있는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본격적인 여름나기에 들어갔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혹서기’로 정하고 사내 목욕탕 51곳과 샤워장 36곳을 점심시간에 개방한다.점심시간도 평소보다 30분 늘리기로 했다.또 직원들이 시원한 그늘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조선소 내 야외 22곳에 대규모 이동식 가림막을 설치했다.밀폐된 공간에는 대형 에어컨인 ‘스팟 쿨러’를 설치하고 작업자들에게는 ‘에어 쿨링 재킷’을 지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생산 현장에 에어컨과 스팟 쿨러를 각각 80대와 18대 추가로 설치했다.개인용 에어 쿨링 재킷 지원량도 6112개로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렸다.이와 함께 생산 현장 곳곳에 40대의 제빙기와 270대의 냉온정수기가 직원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철강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포스코는 제철소 내 전 공장별로 제빙기를 설치했다.목에 두를 수 있는 ‘쿨링 스카프’와 면 티셔츠를 근로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작업현장의 체감온도는 무려 섭씨 40∼50도에 달한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직원들의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예방책”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복날 음식 형편따라 즐겼지요”/서울 班家음식의 산증인 김숙년씨

    현대인들은 24절기를 대부분 잊고 지낸다.하지만 복날만큼은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여름 무더위가 지겨웠던 까닭일까,여름 보양식을 즐겁게 먹었던 기억 때문일까. 초복(16일)을 앞두고 전통요리연구가 김숙년(金淑年·69)씨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만났다.마른 장마 속에 몹시 더웠던 이날 그는 2시간 남짓 계속된 인터뷰 동안 앉음새를 흩뜨리지 않았다.흰색 모시 저고리에 포도색 치마로 곱게 차려입고 단아하게 화장을 한 김씨는 일흔을 바라보지만 수줍어하는 듯한 소녀티가 가시지 않았다.목소리 또한 낭랑했다. ●혀끝의 기억으로 350가지 맛 찾아 김씨는 최근 100년간의 서울 토박이 반가(班家) 문화를 대변한다.그의 고조부 김석진(金奭鎭) 이전 11대가 서울 사대문 안에서 살았고 증조부 김영한(金寗漢) 이후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 있다. 더위를 화제로 삼은 김씨는 복날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옛날엔 초복은 여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말복은 한여름을 넘겼다는 다소 허전한 느낌으로 맞았지요.제가 어릴 때만 해도 복날엔 ‘복놀이’가있었지요.학동들은 천렵을 나서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았고,어른들은 황구를 몰고 산등성이로 넘어 갔지요.” 복날 음식 이야기가 끝이 없다.복날 형편은 가세에 따라 다 달랐다.서민들은 보신탕과 추어탕을 즐겼고,반가에선 육개장이나 삼계탕으로 더위를 이겼다. “‘더 있는 집’에선 민어 잔치를 벌였지요.민어로 구이와 매운탕을 먹고,부레로 순대를,알로 어란을 만들었지요.” 인삼이 귀하던 옛날,서민들은 삼계탕 대신 닭곰탕을 먹었다. “장닭 몇 마리를 푹 고아 식구들이 한 그릇씩 먹으며 더위를 달랬지요.” “당시에도 음식 사치가 있었고 경제력이 있던 중인들은 궁궐 못지않게 먹었습니다.대표적으로 용봉탕을 들 수 있지요.” 용봉탕이란 잉어와 닭을 함께 고아 낸 다음 잣·호두 등으로 고명을 한 것으로 겉보기에도 화려하면서 먹음직한 것이다. 또 한겨울 동짓날의 팥죽도 복날 먹었다고 한다.붉은 팥을 액막이로 여겼기 때문이다. “참외와 수박도 빠지지 않았지요.” 그러면서 김씨는 참외와 증편(떡)을 살갑게 갖고 나왔다. 이렇게 당시의음식을 꿰뚫고 있는 김씨는 ‘김숙년의 600년 서울음식’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김씨는 어린시절 혀끝의 기억만으로 350가지나 되는 전통 서울음식의 맛을 찾아낸 것이다.이 책은 단순한 요리책의 차원을 넘어 서울 반가의 생활문화와 예의범절이 담긴 역사책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한 가풍… 4대 42명 한집서 살기도 음식 이야기로 바뀌면서 김씨는 추억속에 빠져드는 듯했다. “어릴 적의 가풍이 무척이나 엄했지요.” 그도 그럴 것이 김씨 집안은 조선 인조 때 예조판서를 지낸 김상헌(金尙憲)을 배출했고,순조의 둘째딸 복온(福溫)공주의 시댁이기 때문이다. 김씨 가문은 김상헌 이후 잣골(효자동) 등 서울 4대문 안에서만 살아왔으나 1910년 한일합방 당시 형조판서였던 고조부 오천(梧泉) 김석진이 “세상을 보고 듣지 않겠다.”며 두메산골이던 서울 도봉구 번동 드림랜드 자리의 한 부분인 오현(梧峴·당호)집으로 이사를 했다.오천은 결국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못이겨 자결했다. 고조부의 자결 이후 일본의 감시와 수탈이 한창이던 1934년 김씨는 오현집에서 5남매의 장녀로 태어났다. 어린 김씨는 대가족의 울타리 속에 살았다.오현집에 증조부·조부모·부모·삼촌·고모·당숙·당고모·김씨의 5남매 등 4대 42명의 식구가 살았다고 회상했다.일제시대 가족은 엄했지만 언제나 따스하고 정겨웠다. 이런 대가족이자 일제를 거부하는 집안의 맏며느리였던 어머니의 손이 마를 날이 없었다.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제사와 어르신들의 생신,세시풍속을 다 챙겼기 때문이다. 대신 집안에서는 구수한 음식 냄새 또한 가시질 않았다.댕기머리 소녀였던 김씨는 감히 음식을 먹지 못했지만 부엌에선 할머니와 어머니가 ‘숙아 맛좀 보렴.’하고 한 숟가락 떠준 덕분에 맛을 봤다.그 기억이 잊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음식은 세대를 잇는 징검다리 해방과 더불어 김씨는 학교 교육을 받았다.일제 때 증조부가 신식교육은커녕 외출도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6·25 때 800평에 이르던 오현집은 인민군에게 빼앗겼고 유엔군에게 폭격됐다.현재 드림랜드에는 폭격에서 살아남은 사랑채만 남아 있다.안채는 수년 전에 복원된 것이다. 그런 와중에 김씨는 1957년 이화여대 가정학과를 졸합하고 성심여고에서 음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서예 교사로 교편생활을 시작했다.1959년 국전에서 입선하기도 했다.1973년 전근갔던 창문여고에선 가정 교사였지만 서예도 많이 가르쳤다.그동안 틈틈이 서예를 출품,국전에 입선한 적이 여러차례였다.한글 서예의 지평을 연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이 그의 숙부이다. 지난 1996년 교사를 그만둔 뒤 서예에서 멀어지는 대신 전통 음식에 가까워졌다.“감기 기운이 있다가도 부엌에만 들어가면 감기가 다 나았어요.” 그에겐 음식이 세대를 잇는 징검다리 같아 보였다.“언젠가 쇠골찜을 만들었는데,‘할아버지,숙이가 만들었어요.드셔보세요.’라고 마음으로 이야기를 했지요.그리곤 즉시 전화를 걸어 7살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시던 음식’이라며 먹으라고 했지요.” ‘…서울음식’ 발간 이후 김씨는 잡지와 방송에서 음식 코너를 맡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요리 연구가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서울 반가음식의 산 증인인 김씨.그에게는 요즘 전통 음식과 생활문화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언탁기자 utl@
  • 바캉스제품 ‘불티나’

    올들어 매출 침체 늪에 빠졌던 유통업계가 무더위와 각종 마케팅 행사에 힘입어 판매고가 오르자 오랜만에 희색을 띠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세일 중인 바캉스 관련 품목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이 일반스포츠는 7.6%,스포츠진캐주얼은 25.5%를 기록했다.신세계백화점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수영·캠핑 등 레저용품이 15%,비치웨어 등 휴가 의류는 7%,자외선 차단제품 등 화장품은 5% 늘었다. 업계는 이같은 여세가 세일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추가 행사를 준비 중이다. 롯데는 오는 20일까지 오전 구매 고객에게 기존 세일률에 추가 할인율을 적용해주는 행사를 펼친다.신세계도 같은 기간에 샌들 등 바캉스 용품을 위주로 ‘여름 바캉스 대전’을 갖는다.현대백화점 본점은 오는 27일 MC 김제동과 함께하는 ‘개그콘서트’를 마련,고객의 발길을 잡는다는 복안이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최근 무더위로 오후 8시 이후 야간 고객이 몰리면서 지난 6월 식품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평균 20∼30%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1시간 늘리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프로야구 올스타전 /올해 왕별 누가 될까

    프로야구의 ‘왕별’은 누구일까.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오는 17일 대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스타전이 한밭벌에서 열리기는 지난 1984년 이후 19년만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20명)와 감독 추천으로 선정된 42명의 스타들이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과 서군(LG 기아 현대 한화)으로 나뉘어 팬들에게 축제의 한마당을 선사한다. ‘별들의 전쟁’ 최대 관심거리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사상 첫 최우수선수(MVP) 등극 여부.국내 최고의 대포로 무장한 이승엽은 그동안 갖가지 타이틀과 MVP를 챙겼지만 유독 올스타전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생애 최고의 타격을 과시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기대가 모아진다. ●‘타고투저’ 현상 뚜렷 역대 올스타전 MVP 수상자 21명(김용희 박정태 각 2회) 가운데 타자가 19차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투수는 지난 85년 김시진(삼성)과 94년 정명원(태평양) 단 2명뿐이다. 이처럼 타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홈런 등 타격이 팬들에게 보다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또 특급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줄지어 나서 3이닝을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김시진은 수상 당시 3이닝 무실점,정명원은 3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게다가 올해는 페넌트레이스에서도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져 타자쪽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다승 공동 선두(10승) 셰인 바워스(현대)와 임창용(삼성),이상목 이승호(이상 LG) 등이 제 몫을 해냈지만 3이닝을 완벽히 버텨내기에는 힘이 모자랄 것이라는 평가다. ●홈런포가 결정적 변수 타자쪽이 투수보다 지극히 유리하다면 홈런은 MVP 경쟁의 결정적인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역대 타자 MVP 19명 중 88년 한대화(해태),95년 정경훈(한화),97년 유지현(LG),98년 박정태(롯데),지난해 박재홍(현대) 등 3분의1인 5명만이 홈런 없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다안타(102안타) 1위를 달리는 ‘소총부대’의 간판 이진영(SK)이 다크호스지만 비슷한 조건이라면 홈런을 친 선수보다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MVP경쟁은 거포들이 이미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MVP 타이틀은 ‘대포 군단’ 삼성의 몫이 될 가능성이 짙다.홈런 선두 이승엽(37개)과 3위 마해영(23개),4위 양준혁(19개)이 포진해 있기 때문.특히 통산 최다인 4차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9년차 이승엽은 지난 97년부터 올시즌까지 7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지만 단 한번도 올스타 무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했고,세계 최소경기 시즌 40홈런 초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 기대를 부풀린다.이승엽도 올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이어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올스타전에서 반드시 MVP에 오르겠다고 벼른다. 마해영도 이달 들어서만 6경기에서 홈런 5개 등 신들린 방망이(타율 .545)를 휘둘러 주목된다. 여기에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는 최근 3연타석 홈런 등 홈런(32개)과 장타율(.742) 각 2위에 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올스타전 이벤트 풍성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대전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경기장 안팎의 다채로운 행사로 팬들을 유혹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진기명기 및 명장면을 담은 기념 사진전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페이스페인팅과 ‘나도 홈런왕’ ‘스트라이크를 잡아라’ ‘타격 시뮬레이션’ 게임 등이 열려 참가 팬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선사한다. 경기장 안에서는 오후 2시10분부터 올드 스타와 연예인 야구단인 ‘재미삼아팀’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올드 스타로는 선동열 최동원 박철순 장효조 김봉연 한대화 등이 참가하고,재미삼아팀에는 김건모 장동건 안재욱 김제동 심현섭 등 인기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4시10분부터는 팬사인회와 포토타임이 마련돼 올스타와 팬들의 직접 만남이 이뤄진다.4시30분에는 내로라하는 투수와 타자들이 ‘닥터K 레이스’와 ‘홈런 레이스’ 예선전을 벌인다. 6시부터는 파페라 가수 ‘마리아’의 애국가에 이어 10명의 스카이 다이버들이 태극기·대회기·구단기를 펄럭이며 낙하,올스타전을 축하한다. 김민수기자
  • 체질별 먹거리로 여름사냥 ‘뚝딱’

    벌써부터 여름나기가 걱정이다.무더위에 몸은 늘어지고 마음도 덩달아 천근만근이다.보약도 먹어보지만 신통치 않다.여름은 오행 중 화(火)에 해당하는 계절이다.습기,열기로 땀을 많이 흘려 기(氣)가 손상되기 십상이다.찬 음식과 냉방으로 몸은 끝없이 균형을 잃어간다.인체는 여름에 화의 기운을 축적해 겨울을 나는데,몸이 제대로 화기를 축적하지 못하면 이런저런 질병에 걸리기 쉽다.이런 까닭에 조상들은 이열치열(以熱治熱)과 식보(食補)를 여름 건강법으로 꼽았다.자신의 몸에 알맞는 음식을 먹어 건강을 지키는 ‘맞춤 음식’의 지혜다.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사상체질에 따른 건강법을 더듬어 보자. ■도움말 황지현·김오곤 미소인 비만클리닉 공동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태음인 사상체질 중 가장 많다.이 체질은 땀샘이 성글어 땀을 많이 흘린다.땀을 많이 흘려 피로와 권태가 잦고,진액이라고 불리는 영양소를 잃기 쉽다.이때는 콩국을 많이 먹어 땀으로 체내의 질소가 다량 배출된 몸을 정상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태음인은 대체로 여름철이면바다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그래선지 운동도 수영이 좋다.특히 태음인 여자들은 한번 피부가 타면 가을까지 복원되지 않아 여간 고민스럽지 않다.이런 사람에게는 알로에가 좋다.햇볕에 탄 피부는 화끈거려 견디기 어려울 뿐 아니라,이로 인해 기미,주근깨,잔주름이 늘어 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된다.이런 때는 알로에를 저며 붙이면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음인 대체로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다.이 체질은 여름을 나느라 심리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초가을이면 사소한 일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며,항상 머리가 무겁다.잠을 못이루는 사람도 많다.소화 장애로 헛배가 부르고 식욕도 잘 회복되지 않는다.이런 때는 익모초 생즙이나 말린 익모초를 끓여 차처럼 자주 마시면 좋다.익모초는 심장 근육의 글리코겐과 RNA 함량을 증가시켜 심근 기능을 강화하고,신장 사구체의 여과율을 높이며,중추신경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전신의 기능 저하를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또 황기를 넣은 삼계탕과 시원한 인삼차,수정과,생강차도 좋다. 소양인겨울보다 여름나기가 어렵다. 특히 여름의 시작과 끝무렵 환절기때 몸의 기능적 불균형이 빚어져 눈이 피로하고 머리가 무거우며,어지러움과 함께 음성이 갈라지고,우울증과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런 소양인은 돼지 삼겹살 등으로 영양을 보충해 줘야한다.삼겹살을 상추에 싸서 마늘,고추와 함께 든든하게 먹고 나면 바로 눈꺼풀에 힘이 생기고, 눈빛이 반짝거린다. 소양인은 여름 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때쯤 육미지황탕같은 보약을 복용해 주면 이어지는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게 나는데 도움이 된다. 태양인 상체에 비해 하체가 부실하다.체내의 열이 얼굴 쪽으로 밀고 올라와 입이 자주 마르고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체질이다.태양인은 오래 걷거나 앉지 못해 자꾸 기대거나 누우려고 한다.훌훌 웃통을 벗어부치고 시원한 물가에서 탁족(濯足)이라도 하며 쉬는 것을 최고의 피서라고 여기는 체질이다.태양인에게는 냉면과 포도가 좋은 반면 고단백,고지방 음식은 좋지 않다.더위에 지쳤을 때는 잉어를 푹 고은 뒤 짜서 국물을 마시거나,고은 잉어의 살을 발라 쌀과 함께 죽을 쒀 먹는 것이다.그러나 태양인에게 맵고 뜨거운 음식은 금기이기 때문에 잉어매운탕은 좋지 않다.더위에 약하므로 낮운동을 삼가며,메밀로 만든 음식이 좋다.
  • 독자의 소리 / 장마철 전기사고 예방해야

    올해는 예년에 비해 태풍과 장마,그리고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각종 전기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비가 많이 오면 습기가 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특히 장마철 전기사고의 상당부분은 침수된 집에서 물을 퍼내다 가전제품 등에서 흘러나온 전기에 감전되는 경우다. 장마에 대비해 각 가정에서는 누전차단기를 점검하고 개폐기의 불량 퓨즈를 교체하는 등 스스로 간단한 점검을 해야 한다.특히 물 묻은 손으로 전기밥솥의 전선을 콘센트에 끼우거나 세탁기 등을 작동하면 극히 위험하다.전기는 물기가 있을 때 30∼40배나 감전 위험이 높다. 물을 퍼낼 때도 배전반 스위치를 끈 다음 접근해야 한다.단독주택에서는 세찬 비바람이 몰아칠 때 밖에서 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끊어지거나 나뭇가지에 마찰되어 전선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절대로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며,가까운 한전에 즉시 신고해 수리를 받도록 해 가족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를 바란다. 조훈식(한전 남부지점 영업운영부)
  • 무더위 쫓는덴 수박이 그만

    “더울 땐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수박 먹는 것이 최고의 피서죠.” 한국 듀폰이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고의 상상 피서’ 설문조사 결과다. 이렇듯 여름에 가장 사랑받는 과일은 단연 수박이라 할 수 있다.수박 성분의 91%는 수분.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자당도 있다.뜨거운 햇볕을 받아 메스껍거나 토하려고 할 때 수박을 먹으면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과당과 포도당이 즉시 에너지로 바뀌어 무더위에 지친 몸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뇨 작용과 관련있는 ‘시트룰린’이란 아미노산이 많다.신장병에 효과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겐 수박이 좋다는 얘기다.하지만 칼륨을 제한하고 있는 사람은 전문의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수박의 과육에 들어있는 붉은 색소 ‘리코핀’이 주목받고 있다.토마토에 고농도로 들어 있는 리코핀이 전립선암 등에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까닭이다. 섬유질이 많아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칼륨이 풍부해 몸을 상쾌하게 만드는 것도 수박의 장점.수박은 몸을 차게 하므로 태양이 내리쬐는 한낮에 먹는 것이 좋다. 수박의 속껍질(흰부분)에는 수분과 비타민C가 많아 팩을 하면 거칠어진 피부를 촉촉하게 할 수 있다. 대개 수박을 쪼개 그냥 먹지만 상큼한 레몬을 더한 ‘수박 레몬에이드’도 더위를 이기는 적당한 음료수가 된다.딸기를 넣어주면 맛과 색감도 한결 좋아진다. 잘게 토막낸 수박 6컵(중간 크기 수박 ¼개)을 믹서기에 넣고 딸기 ¼컵과 물 1컵을 넣고 갈아 즙을 낸다.건더기를 걸러내고 주전자 등에 부은 다음 설탕 ⅓컵과 레몬즙 ½컵(레몬 4개)을 넣어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젓는다.기호에 따라 레몬과 설탕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냉장고에 차게 보관했다가 두고 먹으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 도움말 서효덕 농촌진흥청 채소재배과장 이기철기자
  • 이봉주 “두번 실패는 없다” / 복수혈전

    봉달이가 ‘복수혈전’을 위해 신발끈을 조여 맨다. 강원도 횡계에서의 국내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사진·33·삼성전자)가 다음달 30일 열리는 파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21∼31일) 마라톤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3일 해외 훈련지인 뉴질랜드 해밀턴으로 떠났다.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이봉주의 각오는 남다르다.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2001보스턴마라톤 우승,98·2002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고의 철각이지만 유독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다.지금까지 두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참패했다.이봉주로서는 잊고 싶은 기억이다.첫 출전한 스웨덴 예테보리대회(95년)에선 2시간20분31초라는 최악의 기록으로 22위에 그쳤다.재도전한 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대회는 더욱 비참했다.13년의 마라톤 인생에서 30차례 풀코스에 도전했는데 유일하게 중도포기라는 오점을 이 대회에서 남겼다. 이봉주뿐 아니라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세계선수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독일 슈투트가르트대회(93년)에서 김재룡이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그 외는 모두 10위 밖이었다. 설욕을 다짐하지만 부담감도 적지 않다.이봉주를 지도하는 오인환 감독은 내심 우승을 바라면서도 “최대의 준비로 최선의 성적을 내겠다.”며 말을 아꼈다.이봉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가 철저한 순위싸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코스는 평탄하지만 무더위라는 복병때문이다.오 감독은 “더운 날씨로 2시간10분 내외의 기록이면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오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은 더위와 싸워야 하는 부담을 하나 더 안게 됐다.대회조직위원회는 TV 중계방송과 관광객들을 위해 마라톤 출발시간을 낮시간인 오후 2시20분(현지시간)으로 잡았다.섭씨 25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관광객의 거리응원이 더위에 지친 선수들에게 힘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루브르박물관(5㎞) 샹젤리제거리(14.5㎞),개선문(16.5㎞),에펠탑(21㎞),센강변(21∼30㎞),노틀담사원(30㎞) 등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레이스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봉주는 더위를이기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체력만이 더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오 감독은 국내훈련 기간에 하루 4시간씩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는 산악훈련으로 체력을 다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전초전 성격도 지녀 올림픽메달 진입여부도 가늠해 볼 수 있다.이봉주는 다음달 3일 이탈리아 디마로로 떠나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 뒤 20일쯤 파리에 입성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씨줄날줄] 청포도

    7월이다.번개가 번득이는 본격적인 장마철일 것이다.그래선지 첫날부터 무더위가 지독했다.회색빛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볕에 진땀을 뺐다.남녘에선 와중에 비까지 내렸으니 불쾌 지수깨나 올라 갔을 것이다.서울의 7월은 정말 어수선해 보였다.당장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청계고가 철거 공사가 시작됐다.그렇지 않아도 막히는 길이 더욱 막힐 것이다.엎친 데 덮쳤다고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무더위와 교통 체증,그리고 집단 시위.7월의 자화상일 듯싶다. 그러나 예전의 7월은 싱그러웠다.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었다.웬만한 시골집에는 청포도 몇 그루씩 있었다.앞마당에 뿌리를 박고 지붕으로 이어진 줄을 따라 뻗어 나며 앞 마루의 햇빛을 가려 주었다.푸른 포도알이 맺히고 익는 듯 마는 듯 푸름을 간직한 채 결실을 농축시켜 갔다.확실히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다.이육사 선생은 외견상 일제의 강점 상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안으로 안으로 조국 독립을 농축시키던 노력을 청포도에 비유했던 것 같다. 청포도는 하루하루를 살아 가는 보통 사람들에게도 희망이요 꿈이었다.청포도 노래라면 ‘청포도 사랑’과 ‘청포도 고향’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라고 시작되는 청포도 사랑은 ‘오늘도 맺어 보는 청포도 사랑’이라고 끝을 맺는다.특유의 첫사랑을 시큼하면서도 단맛이 쪽쪽 나는 청포도에 잘도 비유하고 있다.청포도 고향은 애틋한 망향의 노래다.‘청포도 익어 오는’으로 시작해 ‘청포도 송이송이 옛날이 그립구나’로 말을 맺는다.청포도는 고향과 희망을 일깨워 주는 우리네 공통 코드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각박하게 세상을 사는 것 같다.경기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니 그럴 만도 하다.사사건건 자기 주장을 내세우며 각을 세우는게 무슨 시변(時變)인 것 같다.남의 의견을 따라 주면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법석이다.7월 한 달을 청포도의 계절로 만들어 보자.짐짓 패자가 되어 보자.한번쯤 나의 주장을 포기도 해보자.억지로라도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 보자.7월은 청포도의 계절이다.청포도를 닮아가는 우리를 꿈꾸어 보련다. 정인학 논설위원
  • 보신탕·삼계탕등 여름 보양식 지나치면 독약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보양식으로 기운을 차려 더위를 이기려는 것이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보양식은 굳이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으며,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각종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 보양식을 많이 찾는 무더운 여름에는 인체의 기능이 10%쯤 떨어진다고 한다.고온 다습한 것이 원인이지만 때로는 열대야 등으로 수면 부족 때문이다.몸은 축 늘어져 의욕이 떨어지며,머리도 멍하게 된다.물론 식욕도 저하되며,소화기능 역시 10%쯤 저하된다. ●열 많은 사람에겐 인삼·황기 안맞아 한의학에서는 기온이 올라가면 몸의 내부는 반대로 차가워진다고 본다.몸의 양기가 모두 밖으로 나오고 속은 찬 기운만 남는다는 것이다. 이래서는 건강을 지탱할 수 없게 된다.그래서 소화와 흡수가 잘되고 힘을 돋워주는 보양식을 찾게 된다. 보양식의 대표 음식으론 개고기를 꼽을 수 있다.개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시고 짜며 오장을 안정시킨다.몸의 허약한 것을 보충하고 혈맥을 튼튼하게 하며 장과 위장,골수를 채우는 작용이 있다.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돋우고 기력을 길러준다고 ‘명의별록’과 ‘식료본초’가 극찬하고 있다. 또한 복수가 찬다면 개고기 한근(600g)을 썰어 쌀과 함께 죽을 쑤어 공복에 먹으면 효과가 좋고,이질과 복통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닭고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여 속을 데우고 원기를 도와준다.닭을 주재료로 만드는 삼계탕의 인삼은 기를 보하고,대추는 스태미나와 기력증진에 좋고,마늘과 찹쌀은 비위와 장을 따뜻하게 보호한다. 삼계탕에 황기를 넣으면 더욱 좋은 보양식이 된다.황기는 기를 보호하고 피부의 기능을 굳건하게 하여 땀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는 효능이 크다. 황기와 인삼은 삼계탕뿐만 아니라 추어탕에 넣어도 좋다.여름에 맥을 못 쓰고 나른하며 몸이 늘어지는 증상에 미꾸라지가 원기를 회복시켜준다.미꾸라지에는 질이 좋은 단백질이 많으며,비타민A·A·D가 풍부해 강장,강정식품으로 그만이다.황기와 인삼은 성질이 따뜻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적합하지 않다. 이밖에 장어,중국요리 불도장 등이 일본과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더위 풀어주는 녹두·메밀·오이·수박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보양식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이원복 한국채식연대 대표는 “과거 보릿고개로 먹고 살기 힘든 시절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영양과잉으로 별도의 보양식이 필요없다.”며 “개·닭고기 등 고칼리로 식품을 자주 먹으면 비만·암·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대신 열을 내려주는 여름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더위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론 보리 녹두 메밀 오이 수박 참외 등이다.한의학에서는 여름철에 수확되는 이들 음식은 서늘한 기운을 갖고 태어나 열을 내려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미숫가루,오이냉국,수박화채,메밀국수 등도 좋다. 오이는 체내에 쌓인 열이나 습기를 제거해주는 작용이 있다.여름을 많이 타는 체질에는 효과적인 야채다.식욕이 없거나 몸이 나른할 때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오이를 깎아먹으면 도움이 된다. 녹두는 여름철 부진한 식욕을 돋우는데 좋다.해독작용과 이뇨작용도 강해 체내의 열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녹두는 몸을 차게 하는 힘이 강해 해열,고혈압에는 좋지만 혈압이 낮거나 냉증이 있는 사람은 삼가야 한다. 가장 흔한 수박은 열을 식혀서 더위를 잊게 해 주고 이뇨 작용에도 좋다.목이 타는 증세에도 수박을 먹으면 갈증이 해소된다.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은 즉시 에너지로 전환되므로 무더위에 지친 몸을 풀어주는데 그만이다.냉증이 있거나 위장이 차가워지기 쉬운 체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매실도 여름철 건강유지에 효과적 해독과 소화에 좋은 매실도 여름 음식이다.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줘 건강유지에 효과적이다.여름에 피로를 많이 느끼고 더위를 탄다면 매실 장아찌를 넣고 밥을 먹어도 좋다. 정인봉 한국자연건강회 이사는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는 식생활 기본에 충실하면서 몸에 나쁜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최고의 보양”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양성완 뉴코아 한의원장,김희순 동아요리학원장 이기철기자 chuli@
  • 기상예보와 생활 / 지구온난화로 집중호우 늘어

    일반적으로 장마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치기 직전인 6월에서 7월말 사이 비가 계속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물을 뜻하는 ‘매’에서 온 ‘마’에 장(長)이 붙어 생긴 낱말이다. 커다란 공기덩어리인 기단(氣團)이 서로 만나는 장마 전선이 생기면서 나타난다.여름철 장마 전선은 한반도 북동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습한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남동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의 경계면에 형성된다. 장마 전선은 잘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르는 성질을 갖고 있다.6월말 일본 열도를 거쳐 7월 중순 한반도의 중부지방까지 천천히 북상하면서 한달 이상 한반도 곳곳에 비를 뿌린다.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한풀 꺾이는 7월말 쯤에는 만주 지역까지 올라간 장마 전선이 점차 약해지면서 소멸한다. 장마 전선이 한반도에 완전히 상륙하면 높은 온도의 습한 열대기류의 영향으로 곳곳에 집중 호우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를 입는다.최근 들어서는 전 세계적인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의 사례가 늘고 기간도 불규칙해 지는 등 장마의 패턴도조금씩 변하고 있다. 특히 장마 이후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과 이로 인한 집중호우도 잦아 재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태풍 루사가 강타한 지난해 8월말.강원·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재산 피해가 3조원에 이르렀고,사망·실종자가 201명이나 됐다.2만 3700여 가구,6만 78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지난 98년에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집중 호우로 1조 20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와 324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지난 59년에는 태풍 사라의 영향으로 849명이 사망,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기록했다.지난 87년에는 태풍 셀마의 영향으로 345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390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특히 98년 이후 평균 재산피해액만 1조원이 넘는 등 재산피해액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가 불규칙한 남북 진동을 보이며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겠고,2∼3차례 많은 비를 뿌린 뒤 오는 7월 25∼26일쯤 끝날 것”이라면서 “장마가 끝난 뒤 8월 초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다 8월 중순이후 2∼3차례 태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고 내다봤다.
  • 기상예보와 생활 / 무더위 예측 에어컨업체 ‘대박’

    기상예보는 이제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정보가 됐다.짧게는 한 계절,길게는 십여년의 기상 정보를 모른 채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것은 ‘지도없이 항해를 떠나는 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기상 정보를 활용해 탄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한 대표적 업체는 만도 위니아로 꼽힌다.이 회사는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인 지난 94년 여름,외국으로부터 그 해의 정확한 기상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그해 봄부터 대대적인 에어컨 판촉에 들어갔다. 결과는 엄청났다.무려 8만대를 팔아치우면서 시장 점유율을 전년의 5%에서 12%로 두배 이상 끌어올렸다.당시만 해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만도 위니아 에어컨은 이후 일류 브랜드로 자리를 잡게 됐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www.kweather.co.kr) 등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날씨 정보를 잘 활용한 업체를 대상으로 ‘날씨경영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지난 2월 제3회 날씨경영 대상은 CJ홈쇼핑(www.cjmall.com)에 돌아갔다.이 업체는 “곧 한파가 시작되니 난방기 하나 마련하세요.”라는 식의 날씨를 활용한 홍보문구를 적절히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장마철에는 매트와 침구류를,폭염이 계속될 때는 에어컨과 냉풍기를 집중 시판하는 등 날씨에 따른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또 지난해 황사를 미리 예측하고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관련 상품광고를 강화해 매출을 15%이상 늘리기도 했다. 반면 기상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낭패를 보는 업체들도 있다.모피 업체들은 지난 98년 겨울 혹한기를 예상,모피 의류를 대량 생산했다.그러나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되는 바람에 절반 이상의 업체들이 문을 닫는 등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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