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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2) LG그룹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2) LG그룹

    LG화학은 지난달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미래를 향한 의미있는 계약을 했다.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의 공동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쟁쟁한 글로벌기업 13곳과 경합한 결과였다. 전세계 차 업계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기차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선 확보에서도 남보다 한발 앞서가게 됐다.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전자(LG전자·LG필립스LCD) ▲화학(LG화학·LG생명과학) ▲통신·서비스(LG데이콤·LG파워콤·LG CNS·LG상사) 등 3개 주력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주력기업의 순익감소와 적자 등으로 그룹 전체가 충격을 받았던 터라 올해 더욱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구본무 회장 스스로 한달에 3∼4차례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향후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릴레이 대화를 해왔다.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비도 지난해 2조 5000억원보다 20% 늘어난 3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R&D 투자비 20% 확대 구 회장은 모든 계열사에 ‘필수과제’를 하나씩 냈다.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특히 ‘미래 친환경 사업’에도 방점이 찍혔다. LG전자는 최근 지열(地熱) 히트펌프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의 개발에 성공했다. 무더위와 강추위에도 땅 속은 항상 10∼15도 가량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여름에는 실외보다 차가운 공기가, 겨울에는 실외보다 따뜻한 공기가 실내에 유입되도록 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LG화학도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양광 발전모듈을 건자재로 만들어 외벽, 지붕, 창호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태양광 발전의 단점인 넓은 공간이 필요 없는 데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정보기술(IT) 업체라고 에너지 사업에서 예외일 수 없다.LG CNS는 태양광 발전 산업단지 조성을 미래 환경사업으로 선택했다. 지난 4월 경북 문경에 아시아 최대인 시간당 2.2㎿ 규모의 발전소를 완공한 것을 시작으로 경북 영주, 전남 신안, 충남 태안, 전남 장성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특히 태안군에는 태양광·풍력 등 445만㎡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단지가 조성된다. 연간 28만㎿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석유 50만배럴, 석탄 13만t의 대체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자본·기술을 투자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진출했다. ●전자·화학·통신 3대축 신기술 개발 LG전자는 텔레매틱스(위치확인·지리정보 등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카인포테인먼트’를 차세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자동차에서도 TV·영화·음악 등을 집에서처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 분야에서 2010년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오는 11월 LG석유화학을 합병하는 LG화학은 편광판,2차 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미래 승부사업으로 육성해 이쪽의 매출 비중을 현재 17%에서 2010년 30%로 늘릴 계획이다.LG생명과학은 2011년까지 4000억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만성질환 치료·항(抗)노화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 드러그’(happy drug)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LG데이콤은 지난달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기업에서 가정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중심의 인터넷TV(IP TV) 서비스를 시작한다.LG CNS는 u-시티(도시 행정·교통·주택·교육 등을 일괄 제어하는 통신기술), 전자태그, 스마트카드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獨언론 “독일인 납치단체는 산적”

    한국인에 앞서 독일인 두명을 납치한 단체가 탈레반 정통 무장단체가 아니라 현지 부족 무장강도라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납치 세력의 정체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독일 유력지 디 벨트는 22일(현지시간)인터넷판에서 독일인들을 납치한 세력이 친 탈레반 파슈툰 부족 무장강도(bandit)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몸값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프간 정부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정치 세력이 아닌 단순 ‘산적’일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나 정황은 제시되지 않아 신빙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신문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납치범들이 댐 건설 기술자 뤼디거와 또 한명의 독일인, 다섯명의 아프간 인질을 무더위 속에 강제로 걷게 했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던 뤼디거가 쓰러졌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납치범들이 쓰러진 뤼디거에게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한국인 납치 세력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한국인과 독일인을 납치한 세력이 동일한 탈레반 무장단체라고 주장해 왔다. 때문에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국인을 억류하고 있는 세력 역시 정통 탈레반이 아닌 현지 무장강도떼나 군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납치 직후부터 지금까지 흘러온 상황이 아마디의 주장과 일치하는 만큼 현재로선 탈레반 무장단체일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VJ특공대(KBS2 오후 10시)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 해양경찰. 피서객 안전을 위해 발 벗은 그들의 노고를 따라간다. 여름밤 나이트족을 위한 기발난 야간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한 여름 밤에만 개장한다는 실내 스키장에서부터, 놀이동산의 다이빙 쇼까지 밤이 아니면 무의미하다는데…. 무더위를 아줄 밤의 현장을 가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봉수산 남단에 위치한 송림길에서는 자연이 함께하고 인적이 드문 계곡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른다.6000평의 유리온실로 이뤄진 공간에서는 세계 각국의 꽃들을 보며 한껏 설레는 기분을 느껴본다. 아삭한 장아찌와 푸짐한 한정식 등 아산의 빼놓을 수 없는 맛을 찾아 올여름 충남 아산으로 떠나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인정해주지 않고 여전히 연애시절 애인의 모습을 원하는 남편이 너무 야속한 현주씨. 사랑의 결실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경쟁의식을 느끼고 서운해 하는 남편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데…. 오은영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권현주씨와 남편이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배경을 찾아본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6시50분) 연예인 특집 1탄, 임예진은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을까. 아역 탤런트 출신의 ‘원조 국민 여동생‘ 임예진.‘임예진의 비가 올 때면 나는’이란 제목의 레코드판 사진 한 장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인다. 레코드판 표지인물이 진짜 임예진인지, 과거에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했는지 진실을 논한다.   ●내 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동건이 미국으로 떠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은 은호는 동건을 직접 만난다. 은호는 형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은데 왜 떠나려 하느냐며 동건을 붙잡지만, 동건은 일부러 자신은 은주와 은호 남매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며 차갑게 대꾸한다. 동건이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선희는 동건을 따로 만나 사과한다.   ●아시아의 창(KBS1 밤 1시25분) ‘태양의 꿈’은 타이완 국립대학 기계공학과 정룽호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만든 태양 에너지 자동차 ‘포모선 Ⅲ’으로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 태양열 자동차 대회에 출전하면서 겪게 되는 감동과 열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타이완의 젊은 공과대학 학생들을 통해 타이완 과학의 현 주소를 확인해 본다.
  • 속 시원한 水다 시간가는 줄 몰라요

    속 시원한 水다 시간가는 줄 몰라요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계속된다. 시원한 물을 찾아가고는 싶은데, 수영장은 밋밋하고, 계곡이나 해수욕장은 다소 불편하다. 시원한 파도소리 들으며 여유있게 즐기는 선탠, 짜릿한 재미를 더해주는 놀이시설, 그리고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테라피센터까지,3박자가 갖춰진 휴양시설을 원한다면 워터파크(물놀이 공원)를 고려해 보시라.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10년 아성에 강원 홍천 오션월드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워터파크 간 고객유치 경쟁도 뜨거워졌다. 한화 설악리조트 워터피아는 개장 10주년을 맞아 야심찬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쳤고, 충남 대천에는 레그랜드 펀비치가 새로 들어섰다. 피서객들로서는 한층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워터파크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빌디딜 틈이 없다! 대형 워터파크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www.everland.com)는 국내 워터파크의 지존.11만 5700㎡ 방대한 면적에 카리브해의 해변을 연상시키는 파도풀을 비롯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이 가득하다. 아쿠아틱 센터 내에 새로 문을 연 ‘테라피 센터’가 눈길을 끈다. 마스크 팩, 전신 팩, 아로마 트리트먼트 등 4개 상품을 선보인다.‘돈 좀 쓸’ 생각이라면 ‘스파빌리지’를 추천한다. 스파시설을 갖춘 독립 가옥 형태의 휴식 시설. 숲속에 조성돼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총 9개의 테마 이벤트탕도 새롭게 마련됐다. 라벤더·재스민 등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좋은 물질을 첨가했다. 일본의 벳푸와 하코네에서 직수입한 유황 성분 입욕제를 넣은 이벤트탕도 선보였다. 캐리비안 베이 곳곳에는 숨어 있는 선탠 명소와 인적이 드문 호젓한 공간이 많다. 버진 아일랜드 주변과 야외 파도풀 우측 상단부, 그리고 슬라이드 빌리지 주변은 선탠 명소로 부족함이 없다.031)320-5000. ▶비발디파크 오션월드(www.vivaldipark.com)는 이집트풍의 물놀이 테마파크. 규모면에서 캐리비안 베이에 버금간다. 연면적 1만㎡로 3000명이 동시에 파도를 탈 수 있는 축구장만한 파도풀이 자랑.50t을 담는 8개의 수문에서 70초에 한 번씩 동시에 400t의 물을 쏟아내 2.4m 높이의 파도를 만든다. 파도풀 중간에 만들어진 세 개의 인공섬 안에는 노천 스파가 있다. 급류타기의 박진감을 맛보는 익스트림 리버, 초고속 슬라이드 등도 인기만점 놀이기구들이다.1588-4888. ▶한화 설악워터피아(www.seorakwaterpia.co.kr)는 5000명까지 수용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아쿠아 단지’를 증설,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5만 2000㎡ 규모의 복합 온천테마파크로 새로 태어났다. 사용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다. 지하 680m에서 하루 3640t가량 뽑아낸다.13일∼8월26일까지 ‘삐에스타 부엔 아이레’라는 대형 축제도 벌인다.1588-2299. ■ 올 여름 새롭게 선보인다! ▶레그랜드 펀비치(www.fun-beach.com)는 충남 대천해수욕장 신광장 입구에 있는 1만 3900㎡ 규모의 새로운 워터파크. 선 채로 파도타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스탠드 업 플로우 라이더’, 계곡 래프팅의 짜릿함을 맛보는 310m 길이의 ‘스톰리버’가 대표 시설이다.3∼4회 급회전하는 ‘매직볼’ 등 다양한 슬라이드도 마련됐다. 스파 시설, 황토 숯방 등과 함께 55실 규모의 호텔도 갖추고 있다.041)932-6347. ▶청원 효명 온천스파이스(www.spais.co.kr)는 중부지역 온천의 지존을 꿈꾸는 지중해풍의 온천물놀이 시설. 충북 청원 나들목 근처 6만 6000㎡의 부지에 세운 건평 1만 6500㎡의 3층 건물에 들어서 있다. 지하 600∼1000m에서 끌어올린 3종류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워터 슬라이드 등 68가지의 물놀이 기구와 초대형 바데풀, 스파 테라피, 노천이벤트탕 등이 주요 시설. 붉은색 닥터 피시를 이용한 이색 체험탕도 선보인다.1577-0208. ▶나주 중흥 골프·스파 리조트(www.jhgoldresort.co.kr)는 호남 최대의 물놀이 테마파크.200m 길이의 워터 롤러코스터, 구멍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의 토네이도 등이 대표 시설이다. 실내 테마스파인 ‘휴안수(休安水)’, 야외물놀이 시설인 ‘레인보 오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골드테라피 등도 마련됐다.061)339-5000. ■ 아담한 규모에 입장료도 절반!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실외 키즈워터랜드를 별도로 만들어 물이 쏟아지는 워터버켓과 슬라이더를 설치했다. 정원처럼 꾸며놓은 보행족탕과 폭포노천탕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과일·와인·한약재 등을 넣은 이벤트탕이 60여개.www.spagreenland.co.kr,031)760-5700. ▶이천 테르메덴은 ‘닥터피시’ 원조 온천. 슬라이더나 놀이시설은 많지 않다. 휴양에 중점을 뒀기 때문. 온천수를 이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바데풀은 지름 30m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www.termeden.com,031)645-2000. ▶포천 신북온천 환타지움은 5000여평의 작은 규모인데도 야외에 파도풀을 설치했다. 유수풀과 유아풀을 별도로 마련했다. 비누 거품이 다 헹궈지지 않을 정도로 물이 매끄럽다. 온천만 별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야외 파도풀과 유수풀은 토·일·공휴일에만 개장.www.shinbukspa.co.kr,1577-5009. ■ 워터파크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 워터파크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수영복, 물안경, 수영모 등 기본적인 물놀이 용품을 챙겨 가야 한다. 온라인 예매나 할인쿠폰, 야간 입장,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나 제휴 신용카드(LG, 국민, 외환 등)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대형 신용카드회사들은 제휴를 통해 워터파크 입장료의 20∼30%를 할인해 준다.
  • [길섶에서] 악수(惡水)/송한수 출판부 차장

    ‘불 지나간 자리는 있어도 물 지나간 자리는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것도 한복판인 태평로 건물 4층에서 사람들이 큰물(?) 구경에 바쁘다.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무더위 식는 것은 좋은데 너무 쏟아져 고생하는 이들이 생긴다면 큰일 아니냐고 입을 모은다. 어떤 이는 “폭우 때 충청도 어디에서 그 속담이 딱 들어맞는다는 사실을 똑똑히 봤다.”며 사뭇 진지한 얼굴로 말을 건넸다. 본디 집 세 채가 있었는데 집채같은 물살이 한복판을 갈라놨단다.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 듯 물결이 휩쓸고 지나간 뒤 바뀐 풍경은 가관으로 비쳤다. 가운데 집이 마치 애당초 없었다는 듯 자취를 감췄다는 게다. 물을 퍼붓듯 세차게 내리는 비를 억수라고 부른다. 악수(惡水)에서 나왔다. 말 그대로 쓸데없이 마구 쏟아지는 비다. 알맞은 비를 이르는 것도 많다. 단비, 꿀비, 약비에다 모내기를 다 끝낼 만큼 흡족하게 오는 비를 말하는 못비, 모낼 무렵 한목 오는 비를 가리키는 목비 등이다. 그나저나 올해엔 제발 꿀비만 뿌려지길…. 송한수 출판부 차장 onekor@seoul.co.kr
  • ‘물놀이사고 1인 담당제’ 도입 소방청, 전국 43곳 집중관리

    소방방재청은 16일 물놀이 사고가 많은 지방자치단체 43곳을 소방방재청 직원이 1대1로 관리하는 ‘1인 담당제’를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치단체가 물놀이 안전대책을 제대로 추진하는지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다. 소방방재청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예년보다 무더위기 일찍 찾아오면서 물놀이 사고가 급증해 지난달의 경우 모두 26명이 숨져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6%나 사망사고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든 자치단체에 물놀이 안전사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전·구조요원 및 구조장비를 신속히 배치하고 위험한 장소는 수영금지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물놀이 사고가 연간 2건 이상 발생한 43개 자치단체는 소방방재청이 ‘1인 1담당제’를 통해 취약지역을 점검한다. 또 사고발생시 원인 조사 및 사고재발 방지대책 수립 등을 제대로 추진하는지 여부도 지도점검을 하게 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CEO칼럼] ‘우리시대의 탱크’ 두 영웅이 아름답다/신상훈 신한은행장

    [CEO칼럼] ‘우리시대의 탱크’ 두 영웅이 아름답다/신상훈 신한은행장

    최근 나는 두 명의 아름다운 영웅들을 한꺼번에 접하는 행운을 가졌다. 첫번째 주인공은 ‘산악인 엄홍길’씨다. 지난 6월4일 새벽에 귀국한 뒤 인사차 들른 ‘2007년 한국 로체샤르 로체 남벽 원정대’ 속에 작은 거인, 그가 있었다.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의 검게 탄 얼굴이 반가웠고 까칠한 손끝을 통해 전해지는 산사나이들의 감촉이 너무나 정겨웠다. 내가 엄 대장을 제대로 알게 된 것은 지난 2005년에 있었던 ‘휴먼원정대’ 뉴스를 통해서다.2004년 에베레스트 등반에서 사고를 당해 당시 8750m의 설벽에 매달려 있던 동료의 시신을 77일간의 사투 끝에 수습하고 목놓아 울부짖던 엄대장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올 봄, 통합 1주년을 맞은 신한은행은 산악인들의 쉼 없는 도전정신과 끝없는 개척정신을 공유하고자 원정대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8일 열린 발대식 분위기는 실로 비장했다. 앞서 세차례 실패한 난공불락의 봉우리였기에 등정기간 내내 1만 3000여명의 임직원들은 등정 성공을 한결 같이 염원했다. 그런 만큼 25시간의 사투 끝에 이룬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16좌 완등 소식은 가뭄에 단비처럼 참으로 달콤했다.‘도대체 무엇이 167㎝의 이 작은 사나이로 하여금 그 극한 상황을 이겨내게 했을까?’ 궁금하여 물어보았을 때 그의 미소는 부드러웠으나 대답은 참으로 단호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루겠다는 꿈과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 때문에 가능했습니다.”,“우리 한국인에게는 해내고야 말겠다는 근성과 끈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한없는 겸손함, 치열한 승부근성과 솔선수범의 리더십 등 생사를 넘나들며 터득한 지고지순의 가치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해준 사람이 있다면 바로 ‘최경주 선수’가 아닐까 싶다. 그는 지난 9일, 신기의 벙커샷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후 여섯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세계 골프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그가 정녕 아름다운 것은 단지 빛나는 승리 때문만은 아니다.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무대로 홀연히 나아갔듯 그는 늘 더 높은 곳을 향해 온몸을 던지는 도전정신의 소유자였다. 밥을 굶고 날을 새우더라도 하루의 목표연습량만은 반드시 달성하고야마는 끝없는 노력의 화신이기도 하다. 그는 “뒤를 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 여러가지 난관이 내 앞을 막았지만 매일매일 내 자신을 믿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최선수가 높이 치켜 올린 우승 트로피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끝없는 노력이 만들어낸 산물이었다. 흔히 사람들은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이들에게 “무모하다.”거나 “미쳤다.”고 말한다. 엄홍길과 최경주! 어찌 보면 그들은 미쳤기에 아름다운지 모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와 심각한 청년실업!우리는 큰 난관에 봉착했을 때 너무 쉽게 삶을 포기하고 꿈을 잃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나약해지기 쉬운 세상 사람들에게, 엄홍길과 최경주는 힘주어 말한다.“극한 상황에서도 꿈과 자신감을 잊지 말고 뚝심있게 한발 한발 걷다 보면 언제나 새 길은 열립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우리시대의 진정한 탱크, 엄홍길과 최경주! 그들이 아름답다. 신상훈 신한은행장
  • 삼복더위 쿨한 메이크업 인기

    “얼음이야? 화장품이야?”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아이스’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스 화장품은 뜨거운 열기와 땀으로부터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부기를 가라앉혀 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얼굴에 사용하는 스킨이나 마스크 팩은 물론 몸에 사용하는 보디 제품도 나왔다. ●얼굴에 바르면 시원하고 부기 빼고 마몽드의 ‘아이스 샤벳 토너(150㎖·1만원선)’는 피부 열기를 식혀 주는 기초 제품. 피부 온도를 빠르게 내리고 피부를 시원하게 진정시켜 준다. 여름철 휴가지나 야외 활동할 때 바르면 피부의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스프레이 캔 타입으로 화장 솜에 분사한 뒤 피부에 바르면 피부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이니스프리의 ‘아이스 쿨링젤(100㎖·6000원)’은 스킨 겸용 워터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젤 타입 제품. 민트 추출물이 들어 있어 시원함과 함께 피부에 긴장감을 줘 모공을 축소하고, 지치고 부은 피부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스프레이 타입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에뛰드의 ‘아이스 선가드(85㎖·9000원)’도 스프레이 타입의 스킨 제품이다. 자외선과 수면 부족으로 피부색이 고르지 않거나 부은 얼굴에 사용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리아나의 ‘엔시아 -2도 쿨링 아쿠아’도 눈길을 끈다. 분사하면 영하 2도의 아이스 셔벗 형태가 피부에 닿으면서 쿨링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피지 케어 성분이 들어 있어 번들거림 없이 깔끔하게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110㎖에 1만 1000원이다. ●몸도 쿨링 제품으로 날씬하게 팔이나 다리에 바르는 쿨링 제품도 나왔다. 바캉스 후 벌겋게 달아오른 팔이나 다리에 바르면 시원해서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이니스프리의 ‘레그 디자인 샷’ 은 마사지하기 편하도록 설계됐다. 스펀지를 다리에 대고 누르면 시원한 쿨러가 퍼지면서 다리의 부기를 진정시켜 준다. 바른 후 끈적임이 없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피곤해진 다리를 날씬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134㎖에 1만원. 겐조키의 ‘퍼퓸드 아이스 큐브스 온 더 바디((12개입·3만 8000원)’는 얼음 조각 형태로 뜨거운 피부 위에 올려 놓으면 특유의 향을 뿜어내며 차갑게 녹아 드는 제품. 아이스 큐브를 냉동실에 얼린 후 꺼내자마자 피부에 직접 사용한 뒤 미끄러져 녹아 흐르도록 하면 된다. 이밖에 얼음 팩도 많다. 에뛰드의 ‘아이스팡팡 마스크’는 냉장고에서 방금 꺼낸 듯한 차가운 쿨링 마스크팩이다. 냉매 부분을 터뜨려 30초 정도 흔들면 내장된 시트 마스크가 냉각돼 더운 날씨로 붉게 상기된 얼굴을 진정시켜 주는 제품. 해양 심층수와 해조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1장에 2500원이다. 코스라인의 ‘냉장고 속 얼음 마스크’는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시트가 차가워지는 아이스 쿨링 마스크다. 순간 냉각 기술은 ‘매직 쿨링 시스템’을 적용, 손난로처럼 제품 중앙 부분을 눌러 터트리면 특수 제작된 파우치의 즉각적인 냉각이 시작된다. 모공촘촘(녹차) 얼음 마스크, 피부 잠잠&싱싱활력(알로에) 얼음 마스크, 눈꽃피부(알부틴) 얼음 마스크 총 3종으로 이뤄져 있다.(23ml/3000원선)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천 해수욕장 이전투구에 빠진다

    ‘피서+해수욕+갯벌 진흙’ 충남 보령머드축제는 이런 여름피서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다. 행사는 14∼22일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연륜을 쌓을수록 명성과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갯벌 진흙속으로 축제 기간에 대천해수욕장에 오면 누구나 갯벌 진흙(머드)에 갇히고 만다. 온몸에 머드를 바른 뒤 뒹굴면서 함박 웃음을 터뜨리다 보면 영락없이 갯마을 어린이 ‘동심’으로 돌아간다. 가장 인기있는 행사는 갯벌 극기훈련과 스키 체험. 마치 해병대가 된 듯 조교의 명령에 따라 갯벌에서 PT체조, 팔굽혀 펴기,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등을 하다 보면 어느새 갯벌과 하나가 된다. 갯벌에서 타는 스키도 설원에서 타는 것 이상 스릴 만점의 재미에 빠지게 한다. 갯벌에 슬로프가 만들어졌다. 25m의 미끄럼틀을 타고 가다 머드탕속으로 빠지는 머드 슈퍼슬라이드도 스릴이 있다. 머드를 바르고 줄을 타는 타잔놀이와 100여명이 한꺼번에 머드탕으로 들어가 밀고 당기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대형 머드 체험탕 등 올해 신설된 행사들도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갯벌마라톤대회도 이곳에서 벌어진다. 넓게 펼쳐진 갯벌 5㎞를 달린다. 참가비는 2만 5000원. 마라톤과 머드마사지 등 일부를 빼면 대부분 공짜여서 부담없는 것도 신나게 한다. 머드로 인형 등 모양의 비누와 도자기를 만드는 이벤트도 있고 머드 페이스페인팅도 해준다. 불특정 피서객에게 머드를 발라주고 마를 때까지 철창에 넣는 머드교도소도 운영돼 그야말로 머드에 갇혀 지내는 머드천국이다. ●풍성한 눈요깃거리 축제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막이 오른다. 그저그런 불꽃놀이가 아니다. 백사장에서 450m쯤 떨어진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워 놓고 배에서 불꽃을 쏘아댄다. 이 거리에서 쏘아야 가장 볼만하다던가. 이 불꽃놀이는 축제 마지막 날에 다시 펼쳐지면서 폐막을 알린다. 요트 퍼레이드도 눈요깃감으로 제격이다.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오색 연막탄을 쏘면서 바다를 가르는 요트가 40척.20인승 크루즈도 동원된다.14·15일과 17일 하루 3시간씩 멋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날짜별로 야간 행사도 차별화해 첫날에는 어린이와 아주머니 등이 참가하는 머드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16일 밤에는 중국, 필리핀 등 7개국 외국인이 참가, 전통 의상과 무용 등을 선보이는 세계문화공연이 있다.20일 밤에는 ‘머드 b-보이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다음날엔 외국인 가요제가 벌어진다.b-보이 퍼포먼스에는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나온다.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에서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서울 용산에서 기차를 타고 대천역에서 내려도 된다.(041)930-3822. ■ 더 즐길거리 해수욕장에서 20분쯤 떨어진 성주면에 ‘석탄박물관’이 있다. 영상과 밀랍인형 등으로 채탄과정을 볼 수 있으며 석탄을 캐던 장비도 전시돼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순식간에 400m의 갱도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을 받아 무더위에도 가슴이 서늘하다. 인근 성주면 개화리에 있는 5만여평의 개화예술공원에서는 유명한 시를 새겨놓은 시비들이 볼 만하다. 시를 읽으면서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괜찮다. 유명한 ‘남포벼루’의 원료인 검은 오석으로 만든 조각들도 있다. 해수욕장에서 20여분 거리의 청라면에는 냉풍욕장이 있다. 폐광의 자연풍을 이용해 전국 처음 관광상품화했다. 가마솥더위에도 내부는 12도를 유지해 시원하다. 주변에 폐광의 자연풍으로 기르는 양송이도 구입할 수 있다. 남쪽으로 10분 정도 내려가면 웅천읍 관당리에 바닷길이 갈라지는 무창포해수욕장이 있지만 축제기간에는 밤 10시 이후 열린다. 바닷길을 따라 조개, 굴 등을 채취하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사고 위험이 커 피해야 한다. 보령에는 우럭, 광어 등 해산물이 많다. 제철은 아니나 ‘찰박’이라 불리는 뼈있는 갑오징어도 맛볼 수 있다.
  • [Seoul In] ‘폭염대피소’ 49곳 운영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각 기관에서 ‘폭염대피소’를 운영한다. 다음 달 말까지 구청과 복지시설, 경로당 등 49곳의 지정된 장소에 에어컨 등을 설치한 대피소를 만든다. 더위를 피하려는 주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피소에서는 폭염시 행동요령 등을 교육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사전연락망을 점검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의료정보센터(전화 국번없이 1339번)로 연락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2289-1147.
  • 무더위 잊는 얼음 위 발레

    한여름 무더위를 이기는 데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만한 것이 없다. 매년 한국인들의 더위를 식혀 온 러시아 아이스 발레단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왔다.올해로 10년째 내한공연을 갖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아이스 발레 2007’을 31일부터 8월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발레리나들이 토슈즈 대신 스케이트화를 신고 고전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얼음 5t을 쏟아부어 거대한 얼음판으로 바뀐다. 31일부터 8월2일까지 ‘호두까기 인형’을,8월3∼5일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8월7∼8일 부천시민회관,10∼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14∼15일 김해문화의전당,17∼19일 춘천문화예술회관,21∼22일 의정부예술의전당,24∼25일 과천시민회관에서의 공연이 이어진다. 평일 3시ㆍ7시30분. 주말 2시ㆍ6시.1만∼12만원.(02)548-4480. 1993년 이후 2년마다 한국을 찾고 있는 볼쇼이 아이스쇼는 동계올림픽을 휩쓴 피겨 스케이트 선수들이 선보이는 발레 공연이다.2006년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선수권 2회, 유럽선수권 5회 우승의 타티아나 토트미아나와와 막심 마리닌,2007 유럽챔피언인 알리오나 샤브첸코와 로빈 스졸코위가 환상적인 남녀 페어 공연을 선보인다.올해는 ‘백설공주’‘호두까기 인형’‘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고전 외에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음악도 배경으로 사용된다.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한국춤 공연도 마련된다. 8월18일∼9월9일 서울 목동 아이스 링크. 평일 7시30분. 주말 2시·5시30분.2만 5000∼7만원.(02)1600-6808.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멋지君의 여름 패션 엿보기

    멋지君의 여름 패션 엿보기

    요즘 남자들은 참 괴롭겠다. 한낮의 기온이 벌써 섭씨30도를 오르내리니 말이다. 재킷에 셔츠까지 긴 팔 옷을 두 겹이나 껴입어야 하는 남자들에게 더위는 그야말로 웬∼수. 그렇다고 차려 입는 것을 포기하면 품위가 땅에 떨어지고 또 제대로 갖추어 입자니 흐르는 땀을 주체하기 힘들다. 무엇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 # 반팔보다 타이없는 셔츠 선택 남자들을 넥타이와 재킷의 굴레에서 해방시킨 남성복 브랜드 다반의 ‘쿨비즈(Cool biz)’는 격식 있는 캐주얼 비즈니스 정장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 원래 일본에서 에너지 절약의 목적으로 시작된 ‘쿨비즈’ 스타일은 체온을 낮춰 고유가 시대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실용적인 이유로 만들어졌다. 게다가 팔뚝을 드러내는 반 소매보다는 체온을 올리는 타이를 벗어도 되는 ‘언타이드(UnTied)’ 셔츠를 제안해 비즈니스 격식에도 무난하고 실용적인 차림이다. 스타일리스트 오경아씨는 “앞 단이 힘을 잘 받도록 만들어져 단추를 열어도 흐트러짐 없는 스타일의 언타이드 셔츠는 시원할 뿐 아니라 슈트의 매력을 결정하는 V존(슈트 재킷의 칼라가 만드는 V모양)에서도 단정하고도 시원한 느낌을 줘 여름에 적합한 옷 입기”라고 말한다. # 땀 나도 셔츠 속 러닝 셔츠는 No 영화배우 차승원, 탤런트 재희 등 눈에 띄는 남자들의 패션 스타일을 만들어온 스타일리스트 채한석씨가 저서 ‘맨즈 스타일 북’에서 꼴불견 셔츠 입기의 첫번째로 꼽은 것이 바로 ‘얇은 셔츠 안에 입은 비치는 러닝 셔츠’다. 특히 슈트에 받쳐 입는 화이트 셔츠는 따로 입는 겉옷이 아니라 슈트와 반드시 함께 입어야 하는 속옷 개념의 옷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셔츠 속에 러닝 셔츠를 입는 것은 속옷과 속옷을 겹쳐 입는 셈이기 때문이다. 정 땀이 많이 나서 참을 수 없다면 사무실에 여벌의 셔츠와 양말 정도를 준비해 놓는 것이 어떨까. # 비즈니스 슈트 입어야 한다면 여름 소재 선택 봄이 짧고 여름이 길어지는 날씨 변화 때문에 여름용 남성 비즈니스 패션을 차별화하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서는 여름용 슈트가 절실하다. 요즘은 안감, 패드 등을 최소화하고 가볍고 쿨한 소재를 사용한 비즈니스 정장이 유행이다. 신사복의 골격 역할을 하는 심지를 최소화하고, 어깨의 패드도 얇게 만든 제일모직 로가디스의 ‘언컨 슈트’나 코오롱 패션 맨스타의 ‘에어컨 슈트’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TV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통기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여름용 소재로 만든 남성 정장을 여름 특별 기획전의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여름 셔츠 고르는 법 ▶ 격식 차리는 슈트에는 화이트 면 소재로 덥다고 반 소매 셔츠를 입는 남자들이 많은데 반 소매 셔츠를 입을 땐 반드시 재킷 없는 차림이어야 한다. 클래식한 슈트 차림에 반소매 셔츠처럼 우스운 것도 없다. 무더운 여름엔 차라리 얇은 면 소재의 화이트 셔츠를 선택하라. ▶ 칼라에 단추가 달린 스타일은 캐주얼 차림에만 흔히 보는 칼라에 단추 달린 셔츠는 캐주얼한 스타일이다. 학생이 입는 정장 스타일이라면 모를까 단정하게 예의를 갖추는 비즈니스 슈트 차림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면 소재의 바지, 스니커즈 등 캐주얼한 차림에 입을 것을 권한다. ▶ 스트라이프에는 단색 컬러로 매치를 스트라이프 등 패턴이 있는 소재의 슈트에는 단색 컬러의 셔츠를 입어야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스트라이프 슈트에 같은 패턴의 셔츠나 너무 튀는 컬러의 셔츠를 입으면 상대방이 더워진다. 너무 지나친 장식이나 패턴이 스타일을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독특한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스타일 연출 요즘은 셔츠가 단품으로도 인기를 끈다. 슈트를 입지 않아도 된다면 여름엔 시원한 소재의 셔츠가 멋 내기엔 그만이다. 그래서 남자 셔츠만 단품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도 많아지고 있다. 주로 30∼40대 남성들을 위한 셔츠를 판매하는 브랜드 ‘닷엠’의 경우 4만∼6만원대의 가격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를 찾아볼 수 있다. ▶ 맞춤 셔츠로 체형에 맞는 멋 연출 자신의 체형에 맞는 셔츠를 선택하기 어려웠다면 맞춤 셔츠를 선택하라. 옷 잘 입는 남자들은 어깨와 팔 길이에 딱 맞는 셔츠를 입고 있다. 체형에 맞는 셔츠가 아닌 경우 슈트의 실루엣도 망가뜨릴 수 있다. 맞춤 셔츠는 자신이 직접 원단과 칼라·소매·어깨주름의 방식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태원 해밀톤 맞춤 셔츠의 경우 가격은 2만원 대부터 다양하다.
  • [Metro] 주말 청계광장 무료 공연

    주말이면 청계천 광장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이색 무료공연이 펼쳐진다.6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첫 주말인 7일 오후 5시와 7시에는 치어댄스와 비보이 공연이 열린다. 여성 4인조 뮤직 퍼포먼스팀 에카의 경쾌한 연주도 펼쳐진다.14일 오후 6시에는 김용우, 이미숙 무용단의 율동과 소리가 조화를 이룬 ‘몸짓과 소리’ 공연이 선보인다.21일 오후 5시와 7시에는 10개의 탈을 바꿔 쓰면서 공연하는 중국 전통극 ‘변검(變檢)’퍼포먼스와 중국 오교남천 기예단의 현란한 공연이 진행된다. 여성 타악 퍼포먼스 드럼캣의 공연도 열린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말을 도심서 즐겨라”

    “주말을 도심서 즐겨라”

    서울시가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주말 나들이 코스로 한강 수상스포츠와 청계천의 ‘새 관찰’을 추천했다. 한강의 시원한 물보라를 즐기는 것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청계천 새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주말에는 ‘타러 가든, 보러 가든’ 아무튼 떠나 보자. ■ 한강 수상스포츠로 스트레스 확~ 한강사업본부가 어린이, 가족, 연인을 위한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마련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2일 무더위철을 맞아 한강에서 래프팅, 웨이크 보드 등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강 래프팅은 여러 명이 팀을 이뤄 고무보트를 타고 한강 물살을 헤치는 수상 레포츠.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해양소년단 수상훈련장에서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에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 운영한다. 참가비는 1인당 4000원. 바나나보트는 잠원, 이촌, 망원 보트장에서 운영된다.1인당 1만원. 요트는 잠원, 난지 요트 클럽에서 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교육비는 4일간 이론 강습과 대여료를 포함해 30만원이다. ‘플라이피시’는 모터보트가 끄는 가오리 모양의 풍선보트로 달릴 때 바람의 저항으로 보트 전체가 공중에 뜨는 것을 즐기는 레포츠다. 뚝섬, 망원 보트장에서 운영된다.2인 기준 이용료는 1만 5000원. 이밖에 웨이크 보드와 땅콩보트도 한강에서 즐길 수 있다. 수상스포츠 이용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수상관리과 3780-0774. ■ 한여름 청계천은 새들의 놀이터 청계천이 ‘새들의 놀이터’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청계천 하류 고산자교 아래에서나 볼 수 있던 쇠백로와 청둥오리, 왜가리 등이 청계천 중류인 황학교 근처에도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물고기의 휴식처인 어류산란장 등을 청계천 곳곳에 조성하면서 물고기가 상류로 올라왔다. 이에 그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새들도 최근 물고기를 따라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물풀, 이끼류 등 청계천의 환경이 자연에 가깝게 형성된 점도 새떼를 불렀다.”고 말했다. 공단은 청계천이 새들에게 보다 좋은 서식공간이 되도록 지난해 12월 청계천 철새보호구역에 먹이 식물인 산수유, 팥배나무, 산사나무 등 키 큰 나무 5종 73그루와 좀작살, 덜꿩, 꼬리조팝 등 키 작은 나무 1330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올 가을에는 청계천 하류 철새보호구역 주변에 새집을 만든다. 겨울 철새들을 위해 먹이주기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새떼 관찰은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이나 2호선 신답역에서 내려 청계광장 쪽으로 걸어가며 즐기면 편리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편의 코믹·엽기 ‘애니’ 할리우드 대작들 잇따라 개봉 앞둬

    올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 바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대작 3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라따뚜이’,‘서핑업’,‘심슨 가족, 더 무비’가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캐릭터, 실사(實寫)만큼 리얼한 시각적 묘사 등으로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생생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핑스타를 꿈꾸는 틴에이저 펭귄의 모험기, 요리사를 꿈꾸는 생쥐의 고군분투기,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가족(?)인 심슨가족의 극장판 데뷔작 등 마구마구 호기심을 부추기는 3편의 모습을 미리 살짝 엿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서핑스타를 꿈꾸는 펭귄 ‘서핑업’ 썰렁개그로 더위를 식혀주던 펭귄이 오는 8월9일, 바다의 파도를 가르는 서핑스타로 돌아온다.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서핑업’은 한사코 ‘내 장르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깜찍한 주장을 편다.‘서핑업’은 ‘워터 CGI’기술을 통해 마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듯 서핑 장면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배경은 남극의 꽁막골.18살 펭귄 코디는 잔소리꾼 엄마와 심술쟁이 쌍둥이 형에게서 벗어나 서핑계의 전설 ‘빅Z’와 같은 서핑 스타가 되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왔다.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돼 전세계 서퍼들의 파라다이스 ‘펭구섬’에서 열리는 서핑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부터 악명높은 챔피언 ‘탱크’와의 대결에서 완패한다. 그러던 중 실의에 빠져 있던 코디 앞에 우상 빅지가 나타나고 빅지는 코디에게 1등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고 충고하는데…. ●불가능은 없다! 픽사의 ‘라따뚜이’ 새달 26일 영화팬을 찾아오는 ‘라따뚜이’는 ‘니모를 찾아서’,‘인크레더블’을 만든 픽사의 야심작. 쓰레기나 주워먹고 살 운명에서 벗어나 식당 주방장의 꿈을 이뤄가는 생쥐의 이야기를 다룬다.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가 세련된 컴퓨터 기술로 무장한 화면과 어우러져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빨아들인다. “너답게 살라.”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라는 뜻으로 해석되기 쉬운 이 말을 ‘라따뚜이’의 브래드 버드 감독은 과감히 거부한다. 감독은 “‘라따뚜이’의 주인공 레미처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하며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닌 게 아니라, 요리가 꿈인 생쥐 레미는 자신을 퇴치대상 1호로 여기고 있는 프랑스 최고급 식당으로 숨어든다. 불청객인 그는 곧 온갖 위험 속에 처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는 식당 청소부 링귀니와 만나게 되면서 꿈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극장판으로 만나는 ‘심슨 가족, 더 무비’ 8월23일에 찾아올 이십세기 폭스의 ‘심슨 가족, 더 무비’는 1987년 탄생해 18년째 미국에서 계속 방영되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네 가족들’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3D 애니메이션이 장악하고 있는 극장계에 2D 애니메이션으로 도전장을 내민 ‘심슨 가족, 더 무비’는 심슨가족의 엽기적인 상상초월 스토리로 승부수를 던진다. ‘심슨가족, 더 무비’의 줄거리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단지 공식 사이트(www.simpsonsmovie.com)에서 호머 심슨이 재난으로부터 세상을 구해야만 하는 상황을 암시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심슨가족, 더 무비’가 재난블록버스터와 슬랩스틱코미디를 합쳐놓은 내용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5명의 심슨가족과 각양각색의 마을주민이 뒤통수 치는 유머와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관람객들의 웃음보를 잠시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 [산이 좋아 산으로] 경기도 가평 명지산

    [산이 좋아 산으로] 경기도 가평 명지산

    북한강 푸른 물줄기를 휘감고 있는 경기도 양평과 가평은 서울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여름이면 긴 피서행렬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명지산을 끼고 도는 가평천과 조종천 일대 역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수영장을 방불케 하는 유원지에서 좁은 틈을 비집고 발을 담그는 대신 등 뒤에서 말없이 긴 그림자를 늘어뜨린 명지산을 찾는다. 깊은 숲과 계곡, 명지폭포의 우렁찬 물소리는 흘린 땀의 고단한 기억을 말끔히 식혀줄 것이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와 도대리에 걸쳐 있는 명지산(明智山·1267m)은 화악산(1468m)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다. 주변으로 국망봉, 촉대봉, 연인산, 석룡산 등 1000m가 넘는 많은 산들에 둘러싸여 깊고 웅장한 느낌을 더한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물 맑은 계곡이 좋다. 가을철 ‘명지단풍’은 가평8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등 철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발길을 당긴다. 무엇보다 명지산의 가장 큰 매력은 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라는 입지 조건과 다르게 아직도 원시림 상태를 잘 보존하고 있는 숲이다. 적목(이깔나무)이 많아 붙여진 동북쪽의 적목리(赤木里), 잣나무가 무성하여 이름 붙은 남쪽의 백둔리(柏屯里·잣둔리) 등 산자락을 끼고 있는 마을 지명만 봐도 짐작이 간다. 근래 불법 채취로 주목나무는 찾아보기 어려워졌지만 전국 40%나 되는 잣을 생산해 내는 잣나무를 비롯해 밤나무, 굴참나무, 전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다. 명지산 산행은 승천사가 있는 익근리와 상판리 귀목마을을 들머리로 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이용되는 산길은 익근리 원점회귀 코스로 5시간30분∼6시간 정도 소요된다. 승천사∼명지폭포∼익근리계곡∼정상에 이르면 간 길을 되짚어 내려오거나 좀 더 북쪽 능선을 따라 사향봉을 경유해 내려올 수도 있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능선에서 조망이 좋다. 귀목마을에서는 귀목고개∼명지2봉∼정상에 이르거나 귀목고개 대신 아재비고개를 통해 정상에 닿는 코스가 있다. 귀목고개 코스는 정상까지 3시간 남짓, 아재비고개 코스는 2시간50분 정도 걸린다. 정상에서 원점회귀하거나 익근리로 하산할 수도 있다. 귀목마을에서는 명지산 정상 쪽으로 가지 않고 귀목고개를 통해 귀목봉에 오르는 경우도 많은데 되돌아오기까지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귀목고개는 귀가 아홉 개 달린 백여우가 고개 중턱에 나타나 나그네의 보따리를 잡아당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만큼 첩첩산중이었다고 한다. 백둔리를 들머리로 아재비고개를 거쳐 명지3봉∼명지2봉∼정상∼명지폭포∼익근리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는 총 7시간 정도 걸린다. 연인산 들머리를 지나 백둔리마을회관 쪽에서 시작되는 종주산행의 본격적인 산길은 철조망이 쳐진 사과밭을 지나야 한다. 사유지이지만 작은 문이 항상 열려 있어 지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아재비고개까지는 급할 것 없는 완경사의 오솔길이다.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계곡의 굽이를 따라 자연스러운 선을 그리며 돌아 오르기도 한다. 아재비고개에서 연인산과 명지산이 갈린다. 아재비고개에 올라서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여기서 명지3봉까지 오르막은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한여름에는 어깨 높이의 풀숲을 헤치고 가야 한다. 명지산 정상까지는 가끔 바위구간도 있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하산할 땐 아무리 급하더라도 주 등산로에서 60여m 떨어져 숨어 있는 명지폭포를 찾아내 지친 다리와 마음을 내려놓자. 실타래를 다 풀어도 끝을 알 수 없다는 명지폭포의 깊은 소와 우렁우렁 물소리에 한여름 무더위도 풍덩 빠져들고 말 것이다. 글 정수정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 여행정보 백둔리 자연학교(031-582-9261,www.ebns.co.kr)와 두밀수련원(031-581-1253)에서는 야영도 할 수 있다. 백둔리의 양지카운티(031-582-4770, www.yj-gt.co.kr)는 나비·생태 전시관 등이 갖춰져 있다. 이 밖에 별을 헤는 마을(031-582-9869), 달빛사냥(031-582-3184), 달빛고을(031-582-7074) 등의 펜션이 있다.
  • 미뉴에트·푸가로 더위 식혀볼까

    이른 무더위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 클래식 음악으로 열기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KBS 2TV ‘클래식 오디세이’는 19일 밤 12시45분부터 콘트라베이스·피아노가 이루는 화음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함께 공부한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영수와 앙상블과 반주를 전공한 피아니스트 백설이 출연한다. 두 사람은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와 슈니트케의 ‘옛날 스타일의 조곡(Suite in old style)’ 가운데 ‘미뉴에트´ ,‘푸가’를 들려준다. ‘정만섭의 클래식 카페’에서는 현존하는 명 바이올리니스트 이브리 기틀리스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브리 기틀리스는 음악 안에 숨쉬고 있는 가능성을 개성적이고도 자유로운 해석으로 펼쳐 보이는 연주자. 일상과 연주생활이 둘이 아닌 하나였던 자유분방한 연주가 기틀리스의 음악 영혼 속으로 들어가본다. 이밖에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의 아리아 ‘이 여자도 저 여자도’를 아르헨티나의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스의 목소리로 감상한다. 또 25년 전통의 스코티시 피들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들으며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의 감성 속으로 젖어드는 시간도 마련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CEO칼럼] 술, 축제, 문화 그리고 나라경제/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

    [CEO칼럼] 술, 축제, 문화 그리고 나라경제/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

    때이른 6월 중순의 무더위로 더위와의 전쟁은 이미 시작된 듯하다. 올여름은 무더위뿐 아니라 장마 역시 길고 게릴라성 폭우로 강우량도 많다 하니 더욱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듯하다. 여름 하면 맨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배낭여행이다.1970∼80년대를 되돌아보면 해외여행은 꿈같은 이야기로 특별한 이들에게 부여된 혜택, 아니 도전쯤으로 여겨졌다. 지금은 굳이 배낭여행이라 하지 않더라도 해외로 가는 것은 특이할 것이 없는 시대가 됐다. 요즘 젊은 친구들과 대화하다 보면 대부분이 배낭여행을 경험했거나 경험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 이런 과정에서 여행 경비에서부터 일정 계획에 이르기까지 혼자 힘으로 철저히 준비, 경험한 후의 쾌감은 분명 젊은 시절 가장 의미 있는 기억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배낭여행으로 유명한 여행지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 상징물들이 있다. 로마 하면 떠오르는 고대 유적지나 유럽 각지에 있는 유명 미술관, 스페인의 가우디 건축물 등은 그 존재만으로 상당한 관광수입을 창출한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빈치 코드’ 효과가 컸겠지만 지난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만 730만명이나 된다. 지역 자체가 유명한 곳도 많지만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도 유명 건물 하나를 보기 위해 특정 지역을 찾아가는 관광객들도 상당하니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명물들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 점에서 주류 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공장을 견학하거나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10월의 맥주 축제 등에 참가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인파를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든다. 국내에도 내로라하는 주류 기업들이 많다. 이들의 역사와 역량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관광 상품을 만들어 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맥주 브랜드 업체들이 갖는 기업역사와 자사의 브랜드에 대한 자존심은 막걸리 등의 전통주와 함께 충분히 세계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인사동 명물거리가 전통주와 함께 하는 우리 전통 음식축제의 거리로, 강원도 등 소주 제조공장이 있는 곳은 천혜의 관광 자원과 함께 하는 견학 코스로, 서울의 청계천 광장이 음악과 공연 예술, 그리고 한 잔의 술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축제의 장으로 세계 유명 여행 가이드 서적의 몇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날을 꿈꾼다. 술은 예술과 문화의 일부분이다. 향과 맛, 색깔을 음미하고, 술자리에 함께 해 더 없이 정겨운 사람들에 취하다 보면 저절로 흥에 겨워진다. 언제 어디서라도 술이라는 매개체는 음악과도 어울리고, 조각, 그림 전시와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다시 말해 술 자체만이 아니라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한국만의 새로운 아이템들로 세계를 공략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할 때다. 물론 우리 사회의 음주 문화는 때로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술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무시할 수도 없다. 주류 업계가 단순히 술, 즉 제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로 여러 사업들을 기획해 기업의 사회 공헌을 늘리고, 또 바람직한 기업의 움직임을 제대로 알려 나가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
  • ‘에마사플’ 운동 우리 함께해요

    ‘에마사플’ 운동 우리 함께해요

    ‘에마사플.’ 생뚱맞게 들리지만 뜻을 알고 나면 훈훈함이 느껴지는 용어다.‘에’너지는 줄이고(‘마’이너스) ‘사’랑은 늘리자(‘플’러스)는 뜻이다. 줄인 에너지 양만큼 현금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운동의 약칭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17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플사마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방식은 간단하다. 오는 7∼8월 두달 동안 전기 소비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줄이면 절감량에 따라 일정액을 공단에서 적립해 준다. 적립금은 추후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 물론 참여 건물 또는 입주자 공동 이름으로다. 전국의 아파트 단지나 대형 건물, 공공기관 등 어디든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이달말까지 공단의 홈페이지 에너지 사랑방(www.kemco.or.kr/goevent)으로 하면 된다. 이기섭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아파트만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는 일반 기업 등으로 참가 자격을 대폭 늘렸다.”면서 “서울 팔래스호텔, 교보빌딩,AT센터, 삼성래미안 송파단지 등 벌써 신청 건물이 170곳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여세를 몰아 ‘도전 MBB 운동’도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MBB란 지하철(Metro) 버스(Bus), 자전거(Bicycle) 타기 운동이다. 서울 금호동이 집인 이 이사장도 공단이 있는 경기도 수지까지 가끔씩 통근 버스를 탄다. 주말에는 지하철을 타거나 열심히 걷는다. 요즘 히트 차종이라는 ‘BMW’를 타는 셈이다.BMW는 버스(B), 지하철(M), 걷기(Walking)다. 공단은 지난해 ‘에마사플’로만 190만의 전기를 줄였다.5400가구가 한달 동안 쓸 수 있는 사용량이다.1당 105원씩, 총 2억원을 적립했다. 올해는 적립금 한도를 4억원으로 두 배 늘렸다. 이 이사장은 “올해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가 사상 처음 6000만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력 예비율도 10년 만에 가장 낮은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에마사플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건설재해 27% 6~8월 발생… 폭염·호우가 ‘복병’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건설재해 27% 6~8월 발생… 폭염·호우가 ‘복병’

    # 사례1. 3년전 무더위가 기승을 무리던 8월 중순 서울 종로구의 하천복원공사 현장에서 작업인부 김모(47)씨가 숨졌다. 상수도 이설 작업중 신설 상수도관 주변 웅덩이에 고인 물을 퍼내던 중 감전됐다. 조사결과 김씨는 양수기에 연결된 전선을 전달, 연결하던 중 동료 작업자가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 순식간에 당한 사고였다. # 사례2. 2년전 8월 대구 수성구 문화예술회관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이던 펌프카가 넘어지면서 작업인부를 덮치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중 내린 15㎜정도의 비에 펌프카를 지탱하고 있던 지반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고온·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계절 무더운 여름철은 산업현장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특히 이글거리는 태양이 내리쬐는 건설현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쉽게 지치고 심하면 일사병, 열사병 등에도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곳곳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들이 자주 생긴다. 장마까지 겹치면 감전, 식중독 사고 등도 복병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재해통계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건설업에서 5만 2770명의 재해자가 발생, 이 가운데 2020명이 숨졌다. 건설현장에서만 하루 평균 48명이 부상하고 매일 2명 정도가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들 건설재해자의 26.7%에 해당하는 1만 4114명이 여름철인 6월부터 8월사이 사고를 당했다. 사망자도 512명으로 전체 건설현장 사망자의 25.3%를 차지했다. 안전공단 관계자는 “무더위와 태풍 등으로 여름철은 안전사고가 많은 만큼 옥외 작업장인 건설현장은 유형별 안전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일사병·침수·감전사고 대비해야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름철 재해의 대부분은 집중호우로 인한 붕괴 및 침수, 감전사고 등이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더위로 인한 일사병, 열사병 등 근로자의 건강관리도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마련한 사고 유형별 위험요소과 안전대책 등을 정리해 두면 여름철 건설현장에서의 재해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집중호우 건설현장은 여름철이면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토사유실, 붕괴, 지반 약화 등으로 인해 인접건물 또는 시설물의 손상, 지하 매설물의 파손과 인명피해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건설현장의 침수로 인해 재해발생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현장 주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또 장마철을 대비해 배수시설을 확보하고 수해방지용 자재나 장비를 비치해 두어야 한다. ▲굴착면의 토사붕괴 빗물이 사면 내부로 침투, 사면의 유동성 증가와 전단강도 저하 등으로 인해 사면의 붕괴 위험이 있다. 배수불량에 의한 옹벽이나 석축의 붕괴 위험도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옹벽, 축대 등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수다. 지반 굴착시에는 적정 경사도를 유지하고 빗물 등의 침투방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감전 장마철에는 전기 기계·기구 취급이나 전기시설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의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현장의 임시 수전설비가 침수되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에 설치하고 전기 기계·기구는 젖은 손으로 절대 만져서는 안된다. 기계기구 배선의 절연조치와 함께 누전차단기 설치를 생활화해야 한다. ▲질식 여름철은 기온상승으로 인해 탱크, 맨홀 등에 미생물 번식, 부패 등이 진행되면서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사고 발생이 잦다. 작업전 산소농도나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산소농도가 18% 이상 유지되도록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 한다. 특히 구조작업시에는 꼭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낙하 강풍에 의해 자재 등이 떨어지거나 날아다니며 근로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각종 시설물, 표지판, 적재물 등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하고 집중호우나 폭풍때에는 작업을 삼가야 한다. 낙하물 방지망의 상태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사업장에서 순간풍속이 초당 10m를 초과할 경우 철골작업, 타워크레인 설치 및 수리, 해체작업 등을 중지해야 한다. 순간풍속이 초당 20m를 초과하면 타워크레인 작동을 중지해야 한다. ▲더위관리 30도 이상의 작업장에서는 열경련이나 열사병, 열피로, 열성발진 등 근로자들의 건강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 기온이 높은 오후 1∼3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부작업을 삼가야 한다. 작업중 15∼20분 간격으로 물을 마시는 등 충분한 수분 또는 염분을 섭취토록 해야 한다. 또 현장내 식당이나 숙소 주변 등의 방역과 청결상태를 점검하고 식수는 끓여서 먹어야 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외국의 사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건설현장에서 시간제 근로를 원하는 학생들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청소년의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OSHA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13개 전국 단위 기관 및 지역별 안전보건 관련 단체 등과 공동으로 건설현장 안전보건상의 위험요인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의식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보건교육 및 기술교육을 실시해 140종 직업군의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OSHA는 또 지역별 학교에서 ‘건설, 안전한 토대 구축’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OSHA측은 “미국의 차기 노동력의 근원인 청소년에 대한 안전보건 의식을 확립해 안전보건 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안전보건청(HSE)은 매년 6∼7월 2개월간 전국의 1000여개 건설현장을 방문, 안전점검을 펼친다. 고소작업시 추락위험 예방요건 준수여부 확인, 작업자 통행로 확보여부 및 작업장 정리정돈 상태 등이 점검 대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1379개 건설현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170개 업체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렸다. 한국산언안전공단 제공 ■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공사현장 모래주머니 500개, 양수기 19대, 천막호스 5롤, 대형 크레인 3대 이상확보….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 자유무역지구의 동북아무역센터 신축공사 현장은 벌써 수해방지 준비를 끝냈다. 곧 다가올 장마철에 대비한 조치다. 시공업체인 ㈜대우건설 이준하 현장소장은 “건설현장은 여름철을 잘 넘겨야 한다.”면서 건설현장의 안전한 여름나기 준비상황을 소개했다. 동북아무역센터는 지하 3층, 지상 68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빌딩이다. 높이가 305m에 이른다. 하지만 갯벌을 매립한 곳이라 건설과정에서의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10% 수준으로 중장비를 동원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데 다른 공사장과 달리 주변부를 모두 천막지(천막에 사용되는 천, 비닐 등)로 덮어 놨다. 빗물의 침투를 막고 토사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공사장은 마치 중요한 부품들을 쌓아놓은 곳처럼 보인다. 아울러 하루 최대 2025㎜의 폭우에 대비한 수방장비도 갖추고 있다. 김정태 부장은 “여름철 건설현장에서의 최대 복병인 폭우에 의한 피해와 근로자의 안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특이한 것은 현장 근로자들의 성인병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 만약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근로자의 현장 투입을 중지시킨다. 사고 예방차원이다. 현장에는 10평 규모의 응급센터가 마련돼 있다. 응급구조사와 앰뷸런스도 대기중이라 근로자들의 심리적인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기온이 33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찾아오면 외부작업을 중지하고 안전교육 및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다. 아이스 조끼, 아이스 팩 등도 근로자들에게 지급한다. 작업중에는 20분 간격으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제빙기 3대도 갖췄다. 매일 작업전에는 200여명의 전 근로자들이 에어로빅으로 10여분간 몸을 푼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안전사고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그만이다. 작업장에는 24시간 가동되는 안전패트롤이 운영된다. 외부의 전문 안전요원 3명으로 구성돼 위험요인을 사전점검하고 있다. 주요 위험부문을 공정별로 구분해 요일별로 점검하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월요일에는 개구부, 화요일은 크레인 자재 인양작업, 수요일엔 전기취급작업, 목요일은 굴착기, 금요일은 건설기계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이 소장은 “국내 최고 높이의 건물이 안전사고없이 완공되는 기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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