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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대, AI로 재활용품에 새 주인 찾는다… ‘이음’ 플랫폼 10일 시범 운영

    제주대, AI로 재활용품에 새 주인 찾는다… ‘이음’ 플랫폼 10일 시범 운영

    제주대학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사무용 가구와 전산기기 등을 부서 간 공유하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외부 용역 대신 대학 내부 인력이 AI를 활용해 직접 개발하면서 3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제주대 디지털정보처는 학내 미사용 물품 정보공유 플랫폼 ‘이음(ieum)’을 10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음’은 학내 부서나 학과에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물품을 등록하면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부서가 확인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물품의 폐기와 중복 구매를 줄이고 대학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은 지난 6월 열린 ‘단과대학별 총장과의 대화’였다. 당시 공과대학 등을 중심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 있어도 다른 부서에서 이를 알 방법이 없다”는 현장 의견이 나왔다. 제주대 재정과와 AI디지털정보과는 협업을 통해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바이브 코딩’ 방식을 적용했다.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복잡한 코드를 직접 작성하기보다 생성형 AI에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고 AI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제주대는 외부 업체에 개발을 맡기는 대신 내부 인력이 AI를 활용해 플랫폼을 직접 구축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 개발 비용을 크게 줄여 최소 3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음’은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품 담당자가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물품 사진을 찍어 곧바로 등록할 수 있다. 특히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 동시 처리)을 적용해 물품관리표 사진 한 장만 올리면 자산번호와 품명, 규격명, 취득일자, 취득가액 등을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물품의 대·세분류 역시 AI가 자동으로 지정한다. 제주대는 멀티모달 AI 분석 기술을 행정업무 시스템에 직접 적용한 첫 사례로 보고 있다. 기존에 물품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고 입력해야 했던 절차를 줄여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물품 담당자가 불용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사진과 함께 등록하면 다른 부서가 카테고리와 썸네일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검색할 수 있다. 인수를 원하는 부서는 댓글 등을 통해 의사를 밝히고, 부서 간 협의가 끝나면 국립대학 자원관리시스템(KORUS)을 통해 정식 관리전환 절차를 밟는다. 플랫폼에는 가구와 사무기기, 전산기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물품이 등록된다. 물품 상태도 상·중·하 등급으로 구분하고 취득일과 보관 위치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대는 ‘이음’이 학내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요한 부서와 유휴 자산을 신속하게 연결해 중복 구매를 줄이는 동시에 대학 예산을 절감하고, 물품 폐기를 줄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명한 자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청렴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원 제주대 디지털정보처장은 “이음은 단순한 물품 거래 장터가 아니라 대학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따뜻한 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8월 시범 운영을 통해 기능을 보완한 뒤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STEG, 안전·보건 통합 관리 플랫폼 ‘E-GENE™ SHE’ 출시

    STEG, 안전·보건 통합 관리 플랫폼 ‘E-GENE™ SHE’ 출시

    에스티이지(대표 임현길, 이하 STEG)는 안전·보건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E-GENE™ SHE’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E-GENE™ SHE는 안전보건 업무를 표준화된 프로세스로 연결하고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축적·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업 등록과 허가를 시작으로 위험성 평가, 안전교육, TBM(Tool Box Meeting), 점검 및 시정조치까지 각각의 업무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해 안전보건 활동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작업별 위험 요소, 조치 결과, 점검 이력 등 안전보건 활동 전반의 정보를 데이터화해 현장별 관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업무 수행 여부 확인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복되는 위험 요인이나 미조치 사항을 분석할 수 있어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를 뒷받침한다. 안전보건 관련 법규 관리 역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연계할 수 있다. 기업 및 현장별 맞춤형 법규 준수 여부와 점검 결과를 한눈에 확인하도록 설계해, 현장 안전 활동과 컴플라이언스 대응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아울러 관련 업무 이력과 증빙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어 내부 점검이나 감사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현장에서는 모바일 포털 ‘오늘의 현장’을 통해 핵심 안전보건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작업자는 작업 정보와 위험 요소를 파악한 뒤 모바일로 안전교육, 건강 체크, TBM 인증 등을 수행하며, 관리자는 이들의 안전 이력과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즉각 조치할 수 있다. 이처럼 현장의 모든 안전보건 활동이 관리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STEG는 E-GENE™ SHE를 통해 현장에서 수행되는 안전보건 업무부터 관리와 법규 대응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업무 프로세스와 활동 이력을 데이터로 축적함으로써 안전보건 관리의 표준화와 지속적인 개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현길 STEG 대표는 “안전보건 관리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각각 관리하는 것을 넘어 업무와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E-GENE™ SHE를 통해 현장의 안전보건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실제 업무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TEG는 노코드 기반 플랫폼 ‘E-GENE™’을 바탕으로 IT서비스관리(ITSM), IT 자산관리(ITAM),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PMS) 등 기업과 기관의 업무를 표준화·효율화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가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조치까지 수행하는 ‘AI 서비스 매니지먼트(AI SM)’를 비롯해 다양한 업무 영역으로 디지털 전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 [열린세상] 인터넷전문은행, 낡은 규제 깰 때

    [열린세상] 인터넷전문은행, 낡은 규제 깰 때

    세계적으로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빨라지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금융개혁회의를 통해 비대면 서비스와 IT 인프라 확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 결과 2017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출범했고 2018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제정으로 ICT 주력 산업자본의 지분 한도가 34%까지 상향되며 제도적 기반이 완성되었다. 이후 2021년 토스뱅크가 합류해 3사 체제를 구축했으나 2024년 제4인터넷전문은행은 엄격한 건전성 및 자금조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존 대형 은행 중심 과점 체제에 진입한 이들은 낮은 유지 비용을 바탕으로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핀테크 제휴를 통한 신시장 개척은 물론 금융 이력 부족자(Thin-filer)와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어 포용금융을 실현하는 ‘메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에 편중된 기형적인 수익 구조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이다. 특례법 도입 초기 금융당국은 정교한 심사 모형의 부재와 대규모 부실 리스크를 우려해 중소기업을 제외한 기업 대출을 엄격히 제한했다. 그러나 가계대출은 경기 변동과 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정부의 규제 정책에 민감해 성장이 정체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다. 특례법 제정 이후 8년이 흐른 현재 공공 마이데이터 연계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 금융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과거의 부실 우려를 씻어낼 만큼 정교한 비대면 심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과 시장의 한계를 파악한 금융위원회는 기업금융 진출의 어려움을 풀어 주기 위해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이 예외적으로 대면 업무를 일부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의결했다. 주로 비대면으로 구현할 수 없거나 타 법령 준수를 위해 불가피한 영역에 한정해 빗장을 푼 이번 조치는, 중소기업 자금 공급과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물론 기업금융 영역에는 무수히 많은 경우의 변수가 존재하므로 금융당국의 더욱 유연하고 선제적인 규제 대응이 필요하다. 나아가 인터넷전문은행은 금리 변동에 취약한 예대마진 의존도를 낮추고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한 비이자 이익을 대폭 늘려야 한다. 압도적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바탕으로 금융상품 추천 및 광고 중개 수익을 다각화해야 한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과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등을 융합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슈퍼앱’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더불어 이렇게 쌓아 올린 IT 및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해 모바일 무선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국토가 넓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이는 과거 국내 은행들의 단순한 현지 은행 지분 인수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대안이다. 우리의 앞선 금융 기술 소프트웨어와 보안 플랫폼 그리고 이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노하우까지 패키지로 수출함으로써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으므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법적·제도적 지원이 간절하다. 결과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한국 금융의 꺼지지 않는 혁신 동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거 비대면과 가계대출에만 갇혀 있던 낡은 규제의 틀을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 대기업의 사금고화를 막기 위한 은산분리의 본래 취지는 정부가 중심을 잡고 지켜내되 비즈니스 영역의 혁신성에 대해서는 유연한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스스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계속 발굴하게 돕고 은행 간 경쟁을 통해 혁신을 유도하는 것이 우리나라 금융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적인 열쇠이다.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 과기정통부-신한금융, 취약계층 AI 역랑 강화 위해 손잡았다

    과기정통부-신한금융, 취약계층 AI 역랑 강화 위해 손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신한금융그룹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디지털 취약계층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및 안전한 디지털 금융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AI 전환이 가져오는 사회경제적 급속한 변화에 대응해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지능화되는 스미싱, 딥페이크 사기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에서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국 69곳에서 AI디지털배움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금융그룹도 고령층 대상 교육센터인 학이제를 인천, 수원, 부산, 광주 4곳에서 운영 중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AI·디지털 교육 인프라 확대 △AI·디지털 전문강사 양성 △수준별 AI디지털 교육 콘텐츠 및 금융 안전 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과기정통부가 AI디지털배움터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한금융은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유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과기정통부의 AI·디지털 강사 1000명 양성 과정에 신한금융은 금융 교육 분야 전문 교수인력 지원과 현장 노하우가 담긴 금융 안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과기정통부가 취약계층을 위한 AI·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신한금융의 실생활 밀착형 금융 교육 및 금융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모바일 플랫폼에 ‘AI디지털배움터’ 교육 신청 경로를 연계해 이용자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AI 시대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차별 없이 AI·디지털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AI디지털 배움터와 같이 모범적인 민관협력 사례를 발굴·확산하여 국민 누구나 첨단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AI·디지털 교육은 단순히 기기 사용법을 알려드리는 것을 넘어 금융사기로부터 국민의 자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그룹의 온·오프라인 금융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누구도 디지털 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과기정통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롤러코스피’가 바꾼 개미 일상

    ‘롤러코스피’가 바꾼 개미 일상

    한 달 새 손실 수천만원으로 불어변동성 증시에 하계 여행도 취소“업무시간 중에도 휴대전화 못 놔”투자 안 했던 사람들 ‘조모’ 확산“안 사길 잘해… 현금 갖고 있을 것” 오전 8시에 출근하는 직장인 이모(31)씨는 국내 주식시장 시작을 10분 앞둔 8시 50분이면 슬그머니 화장실로 향한다. 예금에 전세보증금 담보대출까지 총 2억원을 투자한 그는 최근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면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켜고 예상 체결가와 호가창부터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됐다. 회의 중에도 책상 아래로 휴대전화를 내려 시세를 살피는 그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날엔 점심도 포기한 채 계산기를 두드린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식에만 2억원을 투자한 이씨는 최근 계좌 수익률이 마이너스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평가손실은 6000만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씨는 29일 “부서장에게 몇 차례 눈치를 받았지만 손실이 커지니 업무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이면서 상반기 ‘역대급 불장’에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로 뛰어든 직장인들은 급락장이 시작되자 업무시간에도 시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손실 장기화를 우려해 휴가와 소비를 줄이는 한편, 투자하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는 “안 사길 잘했다”는 ‘조모’(JOMO·소외의 즐거움) 심리도 번지고 있다. 서울의 직장인 윤모(32)씨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상승장에 포모 심리로 올 초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한때 5~6개월치 월급에 맞먹는 수익을 올렸지만, 약 한 달 전부터 이어진 급락으로 수익 대부분을 반납했다. 윤씨는 “매일 주가만 들여다보며 살았는데 지금 와서 보니 차라리 다른 데 투자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며 “8월 말 여행도 취소하고 현금을 최대한 갖고 있기로 했다” 말했다. 반대로 증시에 뛰어들지 않아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던 사람들 사이에선 은근한 ‘조모’ 심리도 번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코스피가 9000선을 넘었을 때도 매수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김씨는 “주식으로 큰 손실을 봤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신 예·적금이나 다른 투자처를 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MTS 이용 증가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미래에셋·키움·한국투자·삼성·KB증권 등 상위 5개 증권사 MTS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합계는 지난 1월 1517만명에서 6월 1658만명으로 9.3%(141만명) 증가했다. 근무시간 중 반복적인 MTS 확인과 주식 매매가 업무 차질로 이어지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실제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2023년 한 근로자가 근무시간에 교육용 PC로 주식거래 사이트에 반복적으로 접속한 행위 등을 징계 사유로 인정했다.
  • 애플, AI·앱스토어로 韓 개발 생태계 지원…“한국 개발 커뮤니티, 세계서 가장 역동적”

    애플, AI·앱스토어로 韓 개발 생태계 지원…“한국 개발 커뮤니티, 세계서 가장 역동적”

    애플이 인공지능(AI) 개발 도구와 앱스토어를 필두로 국내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자 교육과 글로벌 유통 지원을 통해 국내 개발사의 해외 진출도 뒷받침하며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애플은 29일 서울 강남구 애플코리아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신 AI 개발 도구와 앱스토어,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국내 개발자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엔웨이 시에 애플 본사 개발자 릴레이션 총괄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한 국가 중 하나”라며 “앱스토어와 애플의 개발 도구가 한국 개발자들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달 세계개발자회의(WWDC26)에서 공개한 새로운 AI 개발 환경을 통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뿐 아니라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외부 AI 모델도 개발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통합 개발 환경인 ‘엑스코드(Xcode)’에서는 앤트로픽, 구글, 오픈AI 등의 AI 모델을 직접 연동해 코드 작성과 개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인 ‘스위프트UI(SwiftUI)’와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시스템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도 함께 개선했다. 국내 개발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이 2022년 경북 포항에 문을 연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이 출시한 앱은 400개를 돌파한 상태다. 애플은 “지난 10년간 한국 학생 약 600명이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에 참가해 120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애플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개발사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은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최적화와 게임센터 연동, 앱스토어 에디토리얼 피처링 등 애플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3차원 드로잉 애플리케이션 ‘페더’를 개발한 스케치소프트는 앱스토어를 통해 현재 15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애플의 글로벌 유통 시스템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의 해외 출시 과정에서 앱스토어 피처링과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30일 출시 예정인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키우기-쿠키런: 크럼블’도 시연됐다. 비모소프트는 영상 편집 앱 ‘웨일로’에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과 비전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편집 맥락에 맞는 음악과 스티커를 자동 추천하는 AI 기능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 양천구, 금융기관과 손잡고 소상공인에 300억원 특별신용보증

    양천구, 금융기관과 손잡고 소상공인에 300억원 특별신용보증

    서울 양천구는 지난 27일 구청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 시중 은행 관계자들과 ‘특별신용보증 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 10억원, KB국민은행 5억원, 새마을금고 4억원, 카카오뱅크 2억원, 신한은행·하나은행·양천구 각 1억원 등 모두 24억원을 출연한다. 이를 재원으로 양천구 기업에 300억원의 특별신용보증을 통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특별신용보증은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서울신보의 신용보증서를 바탕으로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마친 소상공인·중소기업이다.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서울신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대표전화로 상담 예약 후 서울신보 양천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서울신보와 ‘빅데이터 활용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는 서울신보가 확보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양천구의 금융과 상권 현황을 분석하고, 지역 경제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금융 지원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려운 곳 긁어준다“… 똑소리 나는 마포 경기 대책

    ‘가려운 곳 긁어준다“… 똑소리 나는 마포 경기 대책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적기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하고, 정책도 데이터에 기반해 정교하게 추진하겠습니다.”(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마포구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특별신용보증 확대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권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4일 서울신용보증재단·새마을금고·하나은행·카카오뱅크와 ‘지역경제 밀착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는 ‘빅데이터 기반 지역 상권 지원 협력 업무협약’도 추가로 맺었다. 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 구청장을 비롯해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배준성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이창환 마포구새마을금고 이사장협의회장, 유충선 하나은행 서부영업본부 본부장, 김성수 카카오뱅크 여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하나은행과 함께 312억 5000만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102억 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415억원 규모의 저금리 금융 지원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 모바일 금융에 강점을 지닌 카카오뱅크가 신규 협약기관으로 참여해 출연에 동참하고, 하나은행도 추가 출연에 나서면서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과 선택 폭도 한층 넓어졌다. 특별신용보증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이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통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금리는 연 2.61~3.11% 수준이고, 업체당 융자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과 정책 개발도 추진한다. 협약식에서는 향후 지원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안영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장이 상권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협약을 통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유동 인구, 업종별 현황, 점포 수, 임대료 등 상권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제안도 지원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마포의 지역경제를 함께 책임지고 키워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비토즈, 일상 소액 결제로 스테이블코인 실증 확대… 식신과 업무협약

    비토즈, 일상 소액 결제로 스테이블코인 실증 확대… 식신과 업무협약

    비토즈(BEATOZ)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 범위를 일반 소비자의 일상 결제 영역으로 넓힌다. 비토즈는 푸드테크 기업 식신과 모바일 전자식권 ‘식신e식권’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결제 조건에 있다. 비토즈가 그간 검증해 온 기업 및 기관 간(B2B) 건별 대량 거래와 달리, 전자식권은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진다. 약 26만명의 직장인이 점심시간마다 동시에 소액 결제를 발생시키는 반면, 정산은 5만여 개의 개별 가맹점 단위로 이루어진다. 즉, ‘고빈도 소액 결제’와 ‘다중 가맹점 정산’이라는 복잡한 구조를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실증과 명확히 구분된다. 비토즈는 이번 실증을 통해 실제 사용자 트래픽 속에서 결제 인프라의 처리 능력을 철저히 검증한다. 앞서 비토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한 블록체인 신뢰성 검증 시험에서 1만 7700 TPS의 입력 처리 성능을 공식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테스트에서는 노드 장애 발생 시에도 트랜잭션과 블록 생성이 지속되는지, 그리고 복구 과정에서 노드 간 동기화가 원활히 이뤄지는지 함께 검증됐다. 이번 단계는 이러한 통제된 시험 환경의 우수한 성과를 실제 운영 환경의 트래픽 위에서 다시 한번 입증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실증에는 비토즈가 링네트와 공동 개발한 CPG(Crypto Payment Gateway)가 적용된다. CPG는 사용자가 보유한 디지털자산의 종류나 블록체인 네트워크 환경에 관계없이 결제 경로 설정과 이종 체인 간 전환, 코인 스왑을 백엔드에서 자동 처리하는 결제 게이트웨이로, 온·오프라인 결제를 하나의 체계로 지원한다. 이번 실증에서는 결제 승인부터 매장 POS 정산 동기화까지의 처리가 결제 집중 구간에서도 지연 없이 이어지는지를 측정한다. 적용 방식은 기존 서비스에 결제 수단 한 건을 추가하는 형태다. 매장의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 단말 교체나 결제 절차 변경 없이 ‘식신e식권’ 앱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단을 연동한다. 결제 재원은 서비스 운영사가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리하는 잔액이 아니라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자산으로 두고, 결제할 때마다 자산이 직접 이동해 스마트 컨트랙트로 확정되는 구조를 검증한다. 비토즈는 결제 영역별로 실증을 축적해 왔다. 전북은행, 모두투어와 크로스보더 결제, 하나금융티아이, 팝팝과 이커머스 결제, 코밴, 링네트와 오프라인 POS 결제, iM뱅크, 쿠콘과 정책자금 및 지역결제 검증을 마쳤다. 이번 식신 협약은 여기에 일상 소액 결제를 더하는 다섯 번째 영역이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이용자와 가맹점이 쓰던 방식은 그대로 두고 결제와 정산 구조만 바꾸는 것이 이번 실증의 전제”라며 “블록체인 결제가 매일 반복되는 식대 결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국 비토즈 한국법인 대표는 “결제 인프라의 성능은 시험 환경 수치가 아니라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에 무엇이 일어나는지로 확인된다”며 “링네트와 공동 개발한 CPG를 기반으로 실사용 환경의 처리 데이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제12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첫 상임위 개최… 전반기 의정 지원 활동 본격 시동

    제12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첫 상임위 개최… 전반기 의정 지원 활동 본격 시동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제39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제12대 전반기 상임위원회 공식 활동의 막을 올렸다.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를 이끄는 장한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김회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6)과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의회 운영의 효율성과 의정 활동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조례안 및 규칙안을 심의·의결했다. 주요 가결 안건을 살펴보면, 의원 신분증 규칙을 정비하여 모바일 의원증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신설했으며, 의회사 편찬위원회 위촉위원의 연임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의원 연구 단체 심의위원회에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여 심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기존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단장과 부단장 체계로 개편하고, 조례의 개정·폐지 권고 및 연구 용역 추진 근거를 마련하는 등 의회의 정책 역량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상위 조례 개정에 맞춰 연구 활동 지원·운영 조례 시행규칙도 함께 정비됐다. 이어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사무처를 비롯해 경기도지사 비서실, 대변인실, 홍보기획관, 소통협치관, 중앙협력본부, 경기도교육감 비서실 및 홍보기획관 등 소관 기관들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위원들은 기관별 주요 현안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장한별 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회는 경기도의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회의 운영과 의정 활동 지원 전반을 살피는 핵심 상임위원회“라며 ”의회와 집행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의회 운영과 정책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도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한별 위원장을 비롯한 김회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6),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9), 김태희 위원(더불어민주당, 안산2), 문승호 위원(더불어민주당, 성남1), 신미숙 위원(더불어민주당, 화성4), 오지훈 위원(더불어민주당, 하남3), 유경현 위원(더불어민주당, 부천7), 오남석 위원(국민의힘, 비례), 이병숙 위원(더불어민주당, 수원12), 이자형 위원(더불어민주당, 광주3), 장민수 위원(더불어민주당, 안양5), 전자영 위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이 참석했다.
  • “입금됐습니다” 전화에 ‘900억’ 날아갔다…신종 범죄에 난리 난 日

    “입금됐습니다” 전화에 ‘900억’ 날아갔다…신종 범죄에 난리 난 日

    최근 일본에서 금융 당국의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 대신 금괴를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 집계 결과 금괴를 노린 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약 58억엔(약 525억원)에 이어 올해 1~5월에만 45억엔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누적 피해액이 100억엔(약 9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도쿄에서는 80대 여성이 경찰 등을 사칭한 범인들에게 속아 대만 국적의 20대 수거책에게 1㎏(약 2억원 상당)에 달하는 금괴를 넘겨주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 수거책은 “만난 적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모바일 앱으로 지시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범죄 조직은 경찰이나 국세청 직원을 사칭해 “귀하의 계좌에 범죄 수익금이 입금됐다. 범죄에 악용됐으니 자금세탁을 해야 한다”며 현금을 금괴로 바꾸도록 지시한 뒤 수거책을 보내 받아 챙기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런 수법의 범죄 증가는 최근 일본 주요 은행들이 경찰과 정보를 공유하며 불법 의심 계좌를 즉시 동결하는 등 금융권의 송금 감시를 대폭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는 범죄 조직의 의도에 더해, 최근 금 시세가 급등한 점도 금괴 사기 범죄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금괴 갈취 사기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정부가 금괴 구입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등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국 수사 당국이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선 피해자 고립시켜 돈 뜯어내는 ‘셀프 감금’ 기승“고립시키고 원격 대출까지…추적·피해 회수 어려워”국내에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피해자가 자신을 ‘셀프 감금’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군포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경찰 직통번호로 연락해 “젊은 손님이 혼자 대실을 하겠다는데, 휴대전화 2대에 유심을 갈아 끼우며 쓰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피해자 같기도 한데 조직원일 수도 있어 무섭다”고 신고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모텔에 있던 20대 B씨를 확인, 보이스피싱 피해자임을 파악하고 계좌 송금 등을 막았다. 공무원인 B씨는 업무 중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대포통장 사건에 연루됐다. 최대한 빨리 휴대전화를 새로 한 대 구입하고 가장 가까운 모텔에 투숙하라. 그리고 재산 증명이 필요하니 모든 계좌 잔고를 전송하라”는 지시를 받고 A씨 모텔을 찾은 상황이었다. A씨는 “피해가 의심되자 최대한 빠르게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직통번호로 신고했다”며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B씨는 “너무 무서웠는데 경찰과 A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거주하는 20대 C씨 또한 ‘검찰 수사를 위해 협조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고 대전의 한 모텔로 이동했다. C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그동안 살아왔던 일과 잘못한 일을 모두 반성문으로 써라’는 지시에 28일까지 A4 용지 10여장을 깨알 같은 글씨로 가득 채웠다. 현장을 찾은 경찰은 1시간이 넘도록 같은 피해 사례 등을 설명하며 C씨를 설득할 수 있었다. 이는 전형적인 ‘셀프 감금’ 수법이다.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은 피해자 스스로를 모텔에 감금하게 해 고립시키고, 통화 원격제어 등으로 돈을 갈취당하는 신종 범죄다. 통장 잔고뿐 아니라 원격으로 각종 대출을 받게끔 한 뒤 이를 가로채기 때문에 피해가 크고, 고립된 상태라 용의자 추적 및 피해금 회수가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은 전화로 수사를 진행하거나 특정 장소에 머물도록 지시하지 않으며, 외부와의 연락 차단이나 현금·골드바 구매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이런 요구를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전자영 경기도의원 “85억 AI 의정플랫폼, 실효성과 맞춤 기능 면밀히 살펴야”

    전자영 경기도의원 “85억 AI 의정플랫폼, 실효성과 맞춤 기능 면밀히 살펴야”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은 22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85억 원 규모의 ‘경기도의회 AI 의정플랫폼 구축사업’과 기존 의정홍보사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AI 의정플랫폼 구축사업’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총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안 관리, 의정 현안 분석, AI 보좌관, 통합 민원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의회는 이와 별개로 올해 5억 원 규모의 모바일 의정 지원 서비스 구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자영 의원은 “AI라는 이름이 사업의 효과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 의정 포털과 무엇이 다르고 의원들의 업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명확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마다 관심 분야와 의정 활동 방식, 홍보 수요가 모두 다르다”며 “85억 원을 투입하는 만큼 의원별 맞춤 지원이 가능한지, 기존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보다 효과적인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의원은 연간 80만 부 규모로 발행되는 ‘의회 소식지’와 ‘만화로 보는 조례 이야기’ 등 기존 종이 홍보 매체의 전환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전 의원은 “많은 예산과 우편료를 들여 종이 홍보물을 대량으로 배부하는 방식이 여전히 효과적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의원과 도민의 실제 수요를 확인해 카드뉴스와 숏폼 등 변화한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기존 사업이라는 이유로 같은 방식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예산을 투입한 만큼 의원과 도민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의 방향과 방식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우현욱 경기도의원 “보건정책, 얼마 썼느냐보다 도민이 얼마나 건강해졌느냐가 기준”

    우현욱 경기도의원 “보건정책, 얼마 썼느냐보다 도민이 얼마나 건강해졌느냐가 기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우현욱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0)이 도내 보건의료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지난 21일 보건건강국·경기도의료원·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 보건의료 사업 평가가 단순 예산 집행률이 아닌, 도민이 체감하는 실제 건강 개선 성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우 의원은 보건건강국을 상대로 “경기도는 인구가 계속 늘고 출산율과 노인 인구 변화로 연령 구조도 바뀌고 있는 만큼, 보건 서비스와 예산·사업 계획도 그 변화에 발맞춰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등을 예로 들며 “사업을 모니터링할 때 도민들이 실제로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피드백을 받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얼마나 예산을 투입했고 얼마나 지원했느냐보다, 도민들이 얼마나 건강해졌느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계획하고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료원 업무보고에서는 공공의료 신뢰도 문제를 짚었다. 우 의원은 올해 5월 실시된 공공보건의료 도민 인식조사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82%로 나타난 점을 언급하며 “뒤집어 보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8%라는 뜻으로, 의료 서비스 신뢰도는 90% 이상이 돼야 한다”며 개선 방안을 물었다. 이어 우 의원은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비극이 반복되면서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식조사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예산을 확대해야 할 분야’ 1위로 응급의료 체계 구축이 선정된 점을 들며 관련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도민들이 응급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공공의료 병원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며 “적자가 나더라도 투자가 필요한 영역인 만큼,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공공의료가 더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 우 의원은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감시 지점이 모두 경기 북부에 집중된 점을 지적하고, 남부 지역 감시 현황을 확인했다. 우 의원은 “경기 남부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감시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고객용 사건 앱 공개한 YK… 기업 법무 시장까지 ‘승부수’

    고객용 사건 앱 공개한 YK… 기업 법무 시장까지 ‘승부수’

    법무법인 YK는 우수 인재 영입(HR)과 고객 경험(CX) 고도화라는 두 축을 결합해 전사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기존 형사 분야의 굳건한 입지를 바탕으로 B2B 기업 법무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수사부터 재판, 사후 관리까지 입체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한 YK는 지난달 자체 고객 전용 플랫폼 ‘YK 사건-고객 관리앱’을 공개했다. 앱은 기존 로펌들의 단편적인 사건 검색 방식을 넘어 상담부터 ▲위임 계약 ▲전담 부서 배정 ▲재판 출석 기일 ▲판결 선고에 이르는 사건의 전 여정을 중계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앱 메인 화면에 전담 변호인단과 실무진의 직통 연락처를 상시 노출해 수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소통 부재를 차단했다. 모바일 위임계약서 열람 및 고객 직접 증거 업로드 기능을 구현해 실무진과의 유기적인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향후에는 앱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 상담 지원, 일정 안내 등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변호사는 단순 반복적인 안내 업무에서 벗어나 기업 법무, 대형 자문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전략 수립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HR 혁신과 플랫폼 고도화는 YK의 전국 31개 직영 분사무소 체제를 통해 전국 단위로 가동된다. 주사무소 전문가 그룹과 각 지역 밀착형 우수 인재들이 하나의 시스템 아래 실시간으로 협업하며 전국 어디서나 편차 없는 ‘원팀 원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YK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소속 변호사의 기수·연차 틀을 깬 성과주의, 신입 변호사에 대한 업계 최고 대우에 방점을 찍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리걸테크의 확산으로 법률시장의 업무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고도화된 전략 수립과 의뢰인과의 밀착 소통 능력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AI 시대의 대응 방안으로 가장 먼저 선택한 건 우수 인재 확보다. 확실한 보상 체계로 법률적 판단과 임기응변이 중요해진 변호사 업계의 선두 주자들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YK는 최근 변호사 채용 과정에서 1억 5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의 업계 최고 수준의 기본 연봉을 제시했다. 공정을 중시하는 청년 세대의 특성에 따라 YK는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 유사한 채용 및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변호사를 채용할 때 대기업 인·적성 검사에 준하는 외부 기관 평가를 도입해 실무 역량을 실시하며 사회성, 조직 적응 등 의뢰인과의 소통 능력을 검증하겠다는 의도다. 법조계에선 AI 시대에는 변호사가 법률 관련 기능만 기계적으로 수행하면 도태될 거라는 경고음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고객 만족 서비스 등 마케팅 측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과거 기수, 연차로 급여를 책정하던 방식이 아닌 순수 성과 기반 보상 체계를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다. 매 분기 사내 최우수 변호사를 선정해 연봉 인상 혜택도 제공 중이다. 기존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제도로는 연 4회의 연봉 인상 기회, 연간 경영성과급 지급 등을 운영하고 있다. CX그룹장과 인사 부총괄을 겸임하는 김보경(사법연수원 47기) 파트너변호사는 “회사의 파격적인 투자는 단순히 인력을 늘리기 위한 게 아니라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AI로 대체할 수 없는 인력으로 고객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고품질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 그룹장은 “AI로 법률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인재 관리와 고객 만족은 긴밀하게 연결된 영역”이라며 “구성원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그 결과가 고객에게는 신속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로 이어지는 초격차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성한 경기도의원, 금정굴 평화공원 추진 촉구하며 의정활동 시작

    이성한 경기도의원, 금정굴 평화공원 추진 촉구하며 의정활동 시작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성한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 8)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사건인 ‘금정굴 사건’의 명예 회복과 평화공원 조성을 촉구하며 제12대 의정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이성한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인권담당관 업무 보고에서 금정굴 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경기도 차원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것은 지방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지적한 뒤, “전국적으로 많은 평화공원이 조성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고양 황룡산 자락의 금정굴 평화공원이 올바른 역사 교육과 인권 평화의 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책임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안전관리실 업무 보고 질의를 통해 물류창고 및 주상복합 등 다중 밀집 시설의 대형 재난에 대비해 안전관리실과 소방본부 간의 촘촘한 공조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모바일 대응 훈련의 지속적인 추진과 고도화를 요청했다. 아울러 자치행정국 소속 자원봉사센터 질의에서는 우수 자원봉사자 포상이 일부 대상자에게 치우치거나 중복 수여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더 많은 도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포상 대상과 혜택을 대폭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12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이성한 의원은 금정굴 평화공원의 조속한 조성, K-컬처 아레나 조기 착공, 일산 테크노밸리의 성공적 구축, 1기 신도시 재건축 지원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 국민클럽 국민복지몰-삼성화재 노동조합, 조합원 복지 증진 MOU 체결

    국민클럽 국민복지몰-삼성화재 노동조합, 조합원 복지 증진 MOU 체결

    - 복지포인트 기반 맞춤형 복지 확대…조합원 복지 만족도 향상 기대 국민복지몰 운영사인 ㈜국민클럽이 지난 7월 9일 삼성화재 노동조합과 조합원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명회 국민클럽 회장과 오상훈 삼성화재 노동조합 의장이 참석해 조합원 복지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삼성화재 노동조합 조합원을 위한 복지 콘텐츠 협력, 전용 복지몰 구축 및 운영, 복지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부적인 운영 사항은 향후 실무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최근 노동조합과 기업들 사이에서는 일방적인 현금성 지원보다 구성원이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춰 직접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복지 포인트를 활용한 방식은 다양한 복지 수요를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복지몰은 기업, 노동조합, 협회 등이 자체 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복지몰을 초기 구축 비용 없이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 복지 포인트 또한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운영 주체의 비용 부담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숙박, 여행, 레저, 건강검진, 상조 서비스, 모바일 할인권 등 약 7만여 종 이상의 상품과 제휴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으며, 전담 제휴팀을 통해 실질적인 복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허명회 국민클럽 회장은 “복지는 비용의 규모보다 구성원이 체감하는 만족도가 중요하다”며 “이번 삼성화재 노동조합과의 협약을 계기로 조합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다양한 단체들이 부담 없이 복지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복지몰은 15년 이상의 복지몰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350여 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에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이용 기관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 삼성화재 노동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국민복지몰과 협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기본 계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년이며, 상호 간 별도의 해지 의사 표명이 없는 한 1년씩 자동으로 연장된다.
  • 서울시설공단, 모바일로 보는 ‘공사현장 이행업무 가이드’

    서울시설공단, 모바일로 보는 ‘공사현장 이행업무 가이드’

    서울시설공단이 17일부터 서울시내 공사현장에 ‘단계별 이행업무 가이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건설행정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건설사와 현장대리인을 위해 이번 책자를 마련했다. 가이드에는 착공부터 준공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법무 절차와 서류 작성 예시를 담았다. 종이 책자뿐만 아니라 시공사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현장에서 모바일과 태블릿으로도 바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행정업무에 익숙지 않은 소규모 시공사의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실무 편의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공단은 기대했다. 공단은 이 외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총 16개국 언어로 번역된 안전교육 자료와 동영상을 지원한다. 고소·밀폐작업 등 고위험 작업자에게는 체험형 VR(가상현실) 교육 시스템을 병행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또 공단 시설안전본부 내 박사·기술사·기사 등 전문 인력풀 기반 기술지원 체계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표준화해, 소규모 공사감독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26년간 쌓아온 현장 경험과 전문 기술력을 소규모 시공사와 나누고 시공사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의 ‘기업용 제미나이’ 선택 이유는 보안·맞춤형…구글 “韓 정부와도 협력 중”

    삼성전자의 ‘기업용 제미나이’ 선택 이유는 보안·맞춤형…구글 “韓 정부와도 협력 중”

    구글이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소개하며 보안과 기업 맞춤형 풀스택 인프라를 꼽았다. 구글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를 열고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통합 인프라를 소개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소비자용 제미나이 앱이 일상에서 고도로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하는 파트너라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의 엔진에 통합돼 안전하게 AI 전환을 돕는 보안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와 비교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만의 차별화 요소로 보안·통합·자동화 세 가지를 꼽았다. 선 사장은 “구글은 텐서처리장치(TPU)부터 제미나이,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까지 전 영역에 걸친 통합 ‘AI 스택’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구글은 삼성전자, CJ올리브영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과정도 공개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자사의 완제품 담당인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들에게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 사장은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이 사내 정보에 안전하게 접근해 즉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로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사용 중”이라며 “기존에 수동적인 정보 검색에 그쳤다면 이제는 주도적인 문제 해결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복잡한 업무 처리 과정을 반영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성능, 보안, 투자대비효과(ROI)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 따지고 매일 피드백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CJ올리브영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고 밝힌 선 사장은 “리테일 운영과 AI 퍼스트 문화 정착을 위한 것”이라며 “비개발자인 상품팀에서도 엄격한 보안 거버넌스 안에서 시장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맞춤형 마켓 데이터 분석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의 매장 직원들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매장 재고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 사장은 “한국 정부와의 협력도 꽤 많이 생기고 있는 중”이라며 “정부와도 보안에 대한 우려 없이 모든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한국을 글로벌 AI 기업들이 실제로 경쟁을 벌이는 핵심 격전지로 표현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과거 모바일 전환기에 한국은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불렸지만 AI 전환기에는 전 세계 AI 혁신 주체들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격전지”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소비자의 76%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를 얻을 때 AI 검색을 포함한 검색 도구를 가장 먼저 이용하고, 87%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정교한 검색을 거듭하며 심층 탐색을 시도한다는 구글코리아의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AI가 검색 정보를 즉각 제시해 소비자가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제로 클릭’ 현상이 나타난다는 반론에 대해 윤 사장은 “고가의 상품일수록 소비자들은 AI 챗봇의 답변을 최종 결정이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한다”고 반박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AI로 아무리 많은 검색을 하더라도 최종 검증을 위해서는 기존 검색 엔진으로 되돌아오는 ‘끊임없는 검증 루프’를 만든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마케팅의 역할이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에이전트 AI 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의도 삼부아파트, 이견 딛고 통합 재건축 추진…전자동의 시스템 도입

    여의도 삼부아파트, 이견 딛고 통합 재건축 추진…전자동의 시스템 도입

    - 용도지역 나뉜 단지, 통합 재건축 관점에 무게…절차는 디지털로- 서울시 ‘3종 전자시스템’ 기조와 맞물려…“기록·투명성이 신뢰 기반” 한강변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부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에 무게를 실으며 조합 설립 절차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오랜 기간 이견을 좁혀온 사업장이 통합 관점에서 뜻을 모으며 창립총회를 향한 채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1975년 준공된 삼부아파트는 여의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노후 대단지로, 한강 조망과 높은 대지지분을 바탕으로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같은 단지 안에서 토지 용도가 나뉘어 있어 이해관계 조율에 시간이 걸렸지만, 최근에는 하나의 단지로 함께 나아가자는 통합 기조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해관계가 복잡한 대단지인 만큼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절차 전반에는 전자적 방식이 도입됐다. 이번에 활용되는 전자동의서는 신분증 제출, 본인 확인, 동의서 작성 및 제출이 모바일로 일원화된 시스템이다. 서면 절차에 비해 참여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중복 제출이나 위·변조 여부를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어 절차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삼부아파트에 적용된 전자동의시스템은 정비사업 전문 플랫폼 ‘우리가’를 운영하는 ㈜이제이엠컴퍼니가 제공한다. 해당 업체는 2025년 서울특별시 전자동의서 시범사업의 단독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전자동의 실무 경험을 쌓아온 기업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울시의 정비사업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 온라인 총회, 전자동의서 등 ‘3종 전자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 서면 위주의 의사결정 방식에서 벗어나 동의와 의결 과정을 전자적으로 표준화하려는 흐름 속에서, 여의도 핵심 단지의 이번 적용 사례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부아파트는 입지 측면에서도 여의도 재건축 벨트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한강을 마주한 조망과 여의도 업무·금융지구와의 접근성에 더해, 길 건너 대형 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실거주와 미래 가치를 모두 갖춘 단지로 꼽힌다.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자리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서울시가 여의도 일대를 주거·업무 복합 거점으로 육성하며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한 점도 사업 기대감을 키우는 배경이다. 여의도에서는 여러 노후 단지가 정비계획 수립과 시공사 선정을 향해 나란히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삼부아파트가 통합 재건축 관점으로 뜻을 모아 조합 설립이라는 다음 관문으로 나아갈 경우, 여의도 재건축 벨트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 LS증권, 가짜 이메일에 속아 주문… 고객 돈 수십억 빠져나갔다

    LS증권, 가짜 이메일에 속아 주문… 고객 돈 수십억 빠져나갔다

    LS증권이 외국인 투자자의 이메일 주문을 처리했다가 고객 계좌에서 수십억원이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금융당국도 이메일 주문 확인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올해 초 LS증권에서 발생한 외국인 투자자 A씨의 자금 무단 인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LS증권 직원이 A씨 이메일 계정으로 온 주문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이 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해외에 살면서 국내 주식을 거래하는 외국인 투자자였다. LS증권은 A씨 대신 국내 주식 거래 절차를 처리하는 상임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었다. A씨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대신 전화·이메일·팩스로 주문하는 오프라인 고객으로, 장기간 이메일로 주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LS증권은 금융보안원 확인 결과 회사 전산시스템 해킹이나 고객 정보 유출 정황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담당 직원이 평소와 다른 주문을 이상하게 여겨 내부 보고를 했고, 조사 결과 고객 이메일 계정이 탈취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LS증권 관계자는 “지난 2월 금융감독원에 사고를 보고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를 두고는 LS증권과 A씨 측 주장이 엇갈린다. LS증권은 피해 규모를 30억~4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A씨 측은 투자 기회비용 등을 포함하면 손실이 80억원 안팎에 이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증권 관계자는 “실제 피해와 보상 규모는 경찰 수사와 향후 민사 절차를 통해 가려질 사안”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고를 증권사 시스템 해킹에 따른 전자금융사고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 상임대리인 업무에서 이메일 주문의 본인 확인 절차가 적절했는지는 점검하고 있다. LS증권은 이메일 주문 과정에서도 규정상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홍원식 대표를 새로 선임한 LS증권으로서는 새 체제 출범 초기부터 내부통제 정비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한편, 최근 중소형 금융사를 겨냥한 이메일 탈취·해킹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MSI대부와 앤알캐피탈대부에서는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일부 유출됐다. 지난해 9월에는 국제 랜섬웨어 조직이 전산관리업체를 해킹해 이 업체의 고객사였던 중소형 자산운용사 약 20곳의 내부자료가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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