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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서울시 노동정책 강화 전담반’ 구성 제의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서울시 노동정책 강화 전담반’ 구성 제의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은 6월 14일 서울시를 상대로 한 제268회 정례회 2일차 시정질문에서 평소 자신의 전문분야인 노동정책에 대하여 논하고 서울시의 노동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추진반 구성을 제안했다. 권미경 의원은 “박원순 시장 취임 이래 지자체 최초로 노동정책과가 신설되어 노동국으로 승격이 되고, 근로자권익보호조례・생활임금 조례 제정, 노동권익센터 설립 등 타 지자체에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내어 많은 노동자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중앙정부의 업무로만 여겨졌던 노동행정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다는 점에 대해 높게 평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의원은 현재 서울시는 지속적인 정규직전환을 통해 2017년까지 총 7,296명이 전환 될 예정이지만 서울시 본청, 사업소 및 투자, 출자, 출연기관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아직까지 쪼깨기 계약 등 많은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권의원은 357개에 달하는 민간위탁 수탁기관 고용자들은 정규직/비정규직을 떠나 3년 또는 5년에 한번씩 위탁기관이 바뀔 때 마다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고용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지적하며 “많은 사업장에서 실제로는 상시 지속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비정규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사업에 있어서는 반드시 정규직 전환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내 최초로 감정노동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한 권의원은 이 날 특히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열악한 환경과 고용불안에 대해 언급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위탁 사업의 제도 개선을 통하여 종사자들의 고용유지 및 승계를 의무화하는 등 처우 개선에도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답변을 통해 그동안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족함이 있다면서 현재 서울시의 많은 노동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의 문제와 민간위탁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에 권미경 의원은 “최근 벌어진 강남역과 구의역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하여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에 걸맞도록 서울시와 서울연구원 내에 노동정책 분야에 대한 업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담추진반 구성을 제안하면서 향후 계속해서 친노동 환경조성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가맨’ 잼 윤현숙, 당당한 비키니 자태 ‘완벽 보디라인+볼륨감’ 감탄

    ‘슈가맨’ 잼 윤현숙, 당당한 비키니 자태 ‘완벽 보디라인+볼륨감’ 감탄

    그룹 잼 출신 윤현숙(44)이 ‘슈가맨’ 출연 이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현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한 관리로 완성한 몸매를 공개했다. 윤현숙은 비키니를 입은 채 군살없는 볼륨 몸매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현재 윤현숙은 미국 LA에서 패션사업을 하며 지내고 있으며, 꾸준한 운동과 자기 관리에 매진해 전성기 때의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윤현숙은 지난 14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 신성빈, 김형중, 황현민 등 잼의 멤버들과 함께 대표곡 ‘난 멈추지 않는다’ 무대를 꾸몄다. 잼은 오랜만에 완전체로 방송에 출연해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사진=윤현숙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혁신은 뒷전이고 감투싸움에만 몰두한 與

    새누리당이 혁신의 방향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총선 참패 뒤 혁신이 필요하다고 부르짖으면서도 막상 정치공학적 이해 앞에선 본인과 계파 이익에 매달리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친박계의 보이콧으로 무산된 뒤 새로 출범한 김희옥 혁신비대위는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우려했던 ‘관리형 비대위’ 전락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그 와중에 중진 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싸움에 몰두해 국민을 실망시켰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새누리당 정책 워크숍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뜻을 받들어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출범 2주가 돼 가도록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당면 과제인 계파 청산과 무소속 의원 복당은 실질적인 진전이 없고, 비대위원장으로서 구체적인 쇄신안도 내놓지 못했다. 청년 간담회 등 민생 일정이나 소화하고 있다. 민생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비대위원장이 혁신을 제쳐 놓고 다닐 만한 행사는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친박, 비박계 중진 의원들을 만나 계파적 이해를 조정하고, 쇄신을 위한 실천 방안들을 하나씩 내놓아야 할 때라고 본다. 당 혁신은 지지부진한데 중진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감투싸움에만 몰두했다. 새누리당은 어제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 갈 상임위원장 후보들을 결정했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4선의 조경태 의원, 안전행정위원장에는 3선의 유재중 의원이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의원들 간 조율을 통해 결정됐다. 선출 과정에서 내홍이 극심했다. 상임위원장 후보군인 3·4선급 의원들이 너나없이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조율이 안 돼 경선으로 가거나, 임기를 쪼개 맡는 기형적 모양새를 연출했다. 법사위원장은 권성동·여상규 의원이 1년씩 나눠 맡기로 했고, 나머지 2년은 홍일표 의원이 책임지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과 정무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도 임기가 1년씩 쪼개졌다. 상임위는 행정 부처의 정책과 법안을 심의, 의결하는 국회 핵심 기관이다. 위원장에게 무엇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유다. 한데 지역구 예산 우선 배정 등 각종 특혜만 생각하고 몰려들어 이런 사태를 부른 것이다.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혹독하게 변신하라’는 민의를 확인했다. 조만간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고, 그 후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혁신이 지체될수록 지지층만 떨어져 나갈 것이다.
  • [열린세상] 보상 체계의 아이러니/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보상 체계의 아이러니/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모든 사람은 보상이 있을 때 열심히 일한다. 어떤 일을 하건 그에 걸맞은 보상이 없으면 장기적으로 그 일을 열심히 하기는 어렵다. 보상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금전적인 보상, 명예, 좋은 일을 했다는 자기만족과 행복, 이런 여러 가지가 크게 보상에 해당한다. 그런데 인간의 심리는 참으로 오묘해서 때로는 좋은 보상 체계가 아이러니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보자. 집을 사고파는 일을 하는 중개업자도 그렇다. 중개업자는 집을 팔고 나서 수수료를 받는다. 집을 팔아야 하는 소유자로서는 집값을 당연히 높게 받고 싶다. 집값을 높게 부를수록 집은 잘 안 팔린다. 그러면 중개업자도 소유자와 같은 보상 체계를 가지고 있을까. 그래서 소유자처럼 비싼 값에 집을 파는 것이 최선의 보상을 받는 길일까. 집의 소유자와 중개업자는 집을 비싸게 파는 것이 똑같은 목표일까. 아니다. 예를 들어 집을 5억원에 팔고 나서 수수료가 6%라고 하면 중개업자가 받는 돈은 3000만원이다. 그런데 집을 5억 5000만원에 팔면 수수료가 3300만원이 된다. 집값을 5000만원이나 올려 팔아도 수수료는 300만원밖에 안 올라간다. 그러니 중개업자 입장에서는 이 집 하나를 높은 가격에 팔려고 이리저리 노력하느니, 좀 낮은 가격에 여러 채의 집을 파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미국에서 조사를 해 보니 중개업자가 다른 사람의 집을 팔 때보다 자신의 집을 팔 때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집을 판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수료라는 보상 체계가 아주 합리적인 것 같지만(집 소유자 입장에서는), 중개업자 입장에서는 집값의 인상에 비해 합리적인 보상 체계가 아닌 것이다. 미국 대학에서 교수에 대한 보상 체계에 대한 연구도 꽤 나왔다. 유명한 미국 대학들에는 연구 업적이 뛰어난 교수들이 많다. 그런 교수들을 많이 초빙함으로써 일류 대학의 명성을 유지한다. 연구 업적이 많은 교수는 다른 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두 배의 연봉을 받고 다른 학교로 옮기기도 한다. 현재 있는 학교에서 그 스타 교수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연봉을 두 배로 올려 줘야 한다. 미국 대학에서 이렇게 연구 업적에 따라서 연봉이 달라지니 교수들은 연구에 더 매진하는 것이 훨씬 더 높은 보상을 받는 길이다. 그렇다 보니 노벨상을 탄 교수의 명성을 보고 그 대학을 갔는데, 수업은 그 교수가 거의 하지 않는 때도 있다. 교수에 대한 보상 체계가 이런 방식으로 돼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심리적으로 볼 때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한 후 긍정적인 결과가 따르면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긍정적인 강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행동도 장기적으로 반복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보상 효과는 규칙적으로 늘 일어날 때보다, 가끔 띄엄띄엄 일어날 때 더 파워를 발휘한다. 조건 형성 과정에서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강화가 일어나지 않고 특정 행동을 가끔 강화해 주는 것을 ‘간헐 강화’라고 부른다. 보상이 불규칙하고 예측 불가능하게 주어질수록 강화 효과가 크다. 도박이 중독성을 지니는 이유는 강화가 불규칙적으로 일어나고, 한 번 딸 때 얼마를 딸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변동 비율, 변동 간격’이라고 한다. 승리의 간격도 불규칙하고 승리의 수확도 불규칙하다. 언제 이길지, 얼마나 크게 이길지 늘 불확실하다. 그래서 도박이 가지는 중독성도 높아진다. 사람이 일을 하는 데도 이런 원리는 적용된다. 고정적인 간격으로 늘 받는 월급보다 불규칙한 간격으로 받는 보너스가 더 높은 동기를 유발하게 마련이다. 골드만삭스의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 적 있다. 보너스를 정기적으로 주게 되면 그건 더이상 보너스가 아니다. 직원들은 그런 보너스를 월급의 일부라고 생각해 버린다. 그래서 보너스가 더이상 일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효과가 없다. 재미있지 않은가. 일정한 간격이 아니라 불규칙적으로 강화가 일어날 때 사람들은 더 매력을 느낀다. 불확실한 보상에 대해 더 열심히 반응한다. 사람의 심리는 참 오묘하다.
  • ‘2016 렛츠락페스티벌’ 하현우의 국카스텐, YB 등 15팀 1차라인업 공개

    ‘2016 렛츠락페스티벌’ 하현우의 국카스텐, YB 등 15팀 1차라인업 공개

    가을 도심속 뮤직페스티벌을 표방하는 렛츠락페스티벌(이하 렛츠락)이 오늘(13일) 오전 09시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하여 국내 최고의 밴드 YB를 비롯하여 ‘음악대장’ 하현우가 이끄는 국카스텐을 포함한 15팀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올해 페스티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미 지난 5월10일 출연자 명단이 공개되지 않은 채 판매한 블라인드티켓 1000장을 순식간에 매진시켜 화제를 모은 렛츠락은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들 중에서 음악적으로 그 해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을 초청하해 꾸며지는 뮤직페스티벌이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2016 렛츠락 Vol.10’은 오는 9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열리며 50여개팀이 출연할 예정이고 그중에 우선 15팀을 오늘(13일) 오전 09시에 1차 라인업으로 공개했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SBS 신의 목소리에서 가창력으로 급이 다른 클래스를 보여준 윤도현이 이끄는 YB를 비롯하여 MBC 복면가왕에서 20주동안 9연승 가왕의 놀라운 업적을 이룬 ‘음악대장’ 하현우가 보컬로 있는 국카스텐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얼마전 ‘퇴근하겠습니다’를 발표한 장미여관, 인디록의 자존심 크라잉넛, 로맨틱펀치, 갤럭시익스프레스 그리고 인디계의 스타급 싱어송라이터 스탠딩에그, 가을방학, 몽니, 제이레빗, 슈가볼, 마이큐, 바닐라어쿠스틱, 갈릭스, 소심한 오빠들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게 하는 뮤지션 총15팀이 공개됐다. 렛츠락의 가장 큰 특징은 착한 티켓 가격으로 가성비 높은 페스티벌로 유명하다. 여타 페스티벌중에 티켓가격이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고 하여 착한페스티벌로도 불리우며, 올해도 3년째 티켓금액을 작년에 맞추어 동결하였으며, 한강의 시원한 가을바람과 푸르른 잔디에서의 쾌적한 공연환경에서 지난해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시설로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2016년 렛츠락은 10주년 기념으로 역대급으로 최고의 출연진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며 앞으로도 4차 라인업까지 순차적으로 추가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는게 주최측의 전언이다. 2016렛츠락 Vol.10은 6월 14일(화)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하여 렛츠락매니아들을 위한 2일 할인권인 피스메이커티켓을 1000장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니 올 여름과 가을 페스티벌을 노리고 있는 관객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사진=렛츠락페스티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롯데 비자금 수사] 대우조선 이어 롯데까지 ‘전방위 司正’… 부영·동부도 수사 앞둬

    朴대통령 연초 적폐·부패 척결 주문 검찰 ‘대검중수부 형태’ 특수단 구성 집권 4년차 ‘레임덕’ 차단 의도 분석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롯데그룹까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재계에 대한 전방위 사정(司正)의 칼을 뽑아 들었다. ‘정운호 게이트’에 따라 법조계 전체는 물론 검찰 내부까지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있다. 정권 후반기를 맞아 사정의 고삐를 바짝 죄는 양상이다. 여소야대 정국 등에 따른 임기 후반의 권력누수(레임덕)를 막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수사를 맡는 3차장 산하 특수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 등 2개 부서가 이례적으로 동시에 움직였다. 검찰 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지 이틀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로비’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정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의혹’과 관련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 범위와 대상을 넓혀 왔다. 이 밖에도 부영그룹, 동부그룹 등도 수사를 앞두고 있다. 4·13 총선과 관련된 수사도 청 단위로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는 데 대해 “(롯데 등에 대해) 더이상 수사를 늦추면 성공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살펴보는 의혹도 여러 갈래다. 기업 경영진의 개인 비리부터 정·관계 연루 의혹, 법조계 브로커 문제, 전관예우 등까지 전방위로 수사를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사실상 정권 핵심부와의 교감 아래 사정의 고삐를 조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정·관계로까지 수사 범위가 확대될 정도의 사건인 경우 청와대와의 교감 내지 협의 없이 검찰이 독자적으로 판을 벌리기가 쉽지는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적폐나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 각 부처는 부정부패 척결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이 발언 직후 검찰은 곧바로 대검 중앙수사부를 부활시킨 형태의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을 꾸렸다. 검찰의 대대적인 사정 활동은 결과적으로 집권 4년차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을 최소화 내지 지연시키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4·13 총선 이후 여소야대의 국회가 꾸려지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한 상황에서 검찰의 ‘부패와의 전쟁’은 국면 전환의 효과와 함께 임기 후반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유지시키는 데 효과적 수단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4세로 숨진 인도의 ‘포켓 헤라클레스’…추모 이어져

    104세로 숨진 인도의 ‘포켓 헤라클레스’…추모 이어져

    전 헤비급 복싱 세계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에서도 한 시절을 풍미했던 ‘영웅’이 조용히 눈을 감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104세의 나이로 숨진 마노하르 아이히는 1952년 인도 출신의 미스터 유니버스로, 인도에서는 ‘포켓 헤라클레스’로 더욱 유명했다. 아이히는 130㎝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미스터 유니버스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이후 2011년 뇌졸중을 겪기 전까지 운동을 쉬지 않았다. 가난 등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신체조건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이뤄낸 성취였기에 더욱 뜨겁게 각광받았다. 그가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에 처음 참가한 것은 1951년. 당시 온갖 궂은 일을 쉬지 않고 모은 돈으로 당시 대회가 열렸던 런던으로 향했지만 첫 번째 도전에서 실패하고 만다. 포기하지 않고 영국 국유철도(British Railways)에 취직하면서 런던에 머물기 시작했다. 현지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쉬지 않은 덕분에 40세가 된 이듬해에 결국 미스터 유니버스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포켓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은 교도소에서 그와 함께 생활한 동료 죄수들로부터 얻은 것이었다. 아이히는 공군의 훈련을 도맡는 체육교관 시절,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는 영국 장교를 때려 감옥에 갔을 당시 맨손 운동을 하루도 거루지 않았다. 당시 동료 죄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하루에 무려 12시간을 훈련에 매진한 적이 있었을 정도. 이후 그에게는 ‘포켓 헤라클레스’라는 별칭이 생겼으며, 지난 2012년 100세 생일을 맞았을 때에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우유와 채소, 과일을 즐겨먹는 것이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인도를 빛낸 작은 영웅이었던 아이히는 100세 기념 인터뷰에서 “보디빌딩으로는 큰돈을 벌 수 없다. 때문에 나는 부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존경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다음 생애 역시 보디빌더로 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휴가 숙박권 득템하세요

    여름휴가 숙박권 득템하세요

    한 달 전 미리 싼값 예약 가능 운 좋으면 특급호텔 10만원도 호텔 공실 없고 고객은 싼값 윈윈 처가살이를 하는 김경원(35·가명)씨는 매주 주말 호텔을 찾는다. 장인·장모 눈치 보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서다. 다만 호텔 숙박 비용이 만만치 않아 특급 호텔은 엄두도 못 내고 서울 시내 비즈니스 호텔을 전전했다. 그런데 얼마 전 호텔 ‘땡처리’(타임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뒤부터는 고급 호텔을 내 집처럼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땡처리 앱들이 당일 예약 때만 최대 80% 싸게 팔았던 숙박권을 한 달 전에 예매해도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7일 “경쟁이 치열해 순식간에 매진이 되긴 하지만 운이 좋을 때는 특급 호텔을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 계획을 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호텔 땡처리 앱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기 시즌을 맞아 호텔 숙박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땡처리 앱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발 빠른 ‘엄지족’들은 땡처리 앱을 통해 제주 지역 호텔·리조트 여름철 숙박권을 10만원대에 ‘득템’했다. ‘제주 얼리버드 초특가’ 상품을 내놓은 호텔타임 측은 “당일 남는 객실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객실을 미리 매입해 싼값에 내놓았는데 반응이 뜨겁다”면서 “지난해 95%에 달하던 당일 예약 비중이 50%로 줄고 일주일 이후 예약 비중이 20% 중반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땡처리의 기원은 항공권이다. 항공사들이 비행기 출발 직전 빈자리를 싼값에 팔기 시작하면서 땡처리 시장이 커졌다. 호텔업계로 땡처리 바람이 옮겨붙은 것은 2013년부터다. 정부가 2012년 호텔 객실난 해소 차원에서 관광호텔 특별법을 시행한 뒤로 호텔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는 하얏트, 쉐라톤, 롯데 등 유명 특급호텔도 땡처리 앱과 손을 잡았다. 호텔은 공실 우려를 없애고 소비자는 싼값에 이용할 수 있어 ‘윈윈’인 셈이다. 닐슨코리안클릭 4월 자료에 따르면 데일리호텔(50.3%), 호텔타임(36.2%), 세일투나잇(13.5%) 등 3대 앱이 호텔 땡처리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 호텔나우, 인터파크 체크인나우, 핫텔 등도 땡처리 숙박권을 판매 중이다. 1위 업체인 데일리호텔의 경우 국내 호텔에 이어 해외 호텔 서비스로 차별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지역 호텔과도 제휴를 맺고 숙박권을 팔기 시작했다. 데일리호텔 측은 “기존 호텔 예약 사이트는 원하는 상품을 일일이 검색한 뒤 비교해야 했다면 땡처리 앱은 가장 저렴한 객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즉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의할 점은 땡처리 특성상 취소 및 환불이 어렵다는 점이다. 한 예로 호텔타임 앱에서는 “변경 및 환불 불가 조건의 특가 객실만을 최저가로 예약 판매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새달 선거 앞둔 도쿄도지사 정치자금 의혹에 사퇴 압박

    새달 선거 앞둔 도쿄도지사 정치자금 의혹에 사퇴 압박

    제2 한국학교 임대 약속도 위기 일본 정계에서 친한적 입장을 보여왔던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 지사의 정치생명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고 있다. 마스조에 지사는 7일 고개를 깊이 숙인 채 해명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이해가 안 된다”, “빨리 사퇴하는 게 나을 거다”라는 등 일부 여론에 난타당했다. 우군 격인 자민당의 가미바야시 시게루 도의회 총무회장조차 이날 열린 도의회 교섭단체 질의에서 “추하다. 우리 도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마스조에를 난도질했다. 그는 전날 440만엔(약 4700만원)의 정치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 검사 출신 변호사 등 제3자들에 의한 자체 조사를 발표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무마는커녕 사건은 언론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더 커지고 있다. 전날 자체 조사를 맡은 사사키 젠조 변호사는 의혹이 제기된 여행 숙박비, 식비 일부와 미술품 구매 등 약 440만엔은 사적 이용 혐의가 있는 등 부적절한 지출이지만 “위법성은 없다”는 결론을 냈다. 마스조에는 이날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숙박비 등 110만엔을 환급해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또 “공사 구별을 명확히 해 신뢰를 되돌리도록 도정 운영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임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집권 자민당도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그의 사퇴까지는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도의회는 마스조에가 참석한 가운데 집중 검증회를 열어 이 문제를 세심하게 파헤칠 계획이다. 2013년에도 이노세 나오키 전 지사가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추궁을 받다 사임한 바 있다. 마스조에는 도쿄 한국학교의 과밀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신주쿠구 도립고교 부지를 한국학교용으로 임대하는 방안을 우익들의 반대에도 추진해 왔었다. 그에 대한 추궁도 보수 색채가 강한 언론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조에는 19건의 고액 출장비, 공금을 이용한 가족 식사 및 그림 구입, 공용차의 사적 이용 등으로 추궁을 당하면서 궁지에 몰려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수익성 높고, 양도세 없는 28조원 NPL 시장… 한번 배워볼까

    수익성 높고, 양도세 없는 28조원 NPL 시장… 한번 배워볼까

    최근 저금리가 계속돼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가운데 부실채권(NPL·Non Performing Loan)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금융권 대기업들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NPL이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 또는 원리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는 대출채권을 말한다. 시중 은행들은 연체된 NPL을 회수하기 위해 법원 경매를 진행한 뒤 부동산에 설정된 근저당권을 매각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가 근저당권을 사면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이미 대신, 우리, 신한 등 금융권 대기업들은 NPL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2012년 우리F&I(현 대신F&I)를 인수하며 NPL 시장에 진출한 대신금융그룹과 2014년 사명을 외환F&I로 변경한 후 본격적인 NPL 업체로 거듭난 하나금융그룹 계열 외환캐피탈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우리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규모가 큰 기업들이 NPL 시장으로 발걸음울 움직였다. 한 금융 전문가는 “얼마 전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계열사로 둔 BNK자산운용도 이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이유는 부실채권 비율이 2012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2015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이 부실채권 비율은 1.71%로 2012년(1.33%)에 비해 0.38% 포인트 늘었고,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환산하면 무려 28조원에 이른다. 금융권 대기업들이 NPL 시장으로 움직이자 발 빠른 개인 투자자들도 경매보다는 NPL을 선호하며 NPL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한 금융 전문가는 “NPL의 경우 합법적인 업(UP) 계약서 효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데다 양도소득세가 없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등 경매에 비해 경제적 이득이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NPL은 금융기관→경매진행→자산관리(AMC)회사→개인투자자→배당금 수령 등의 과정으로 유통되는데 일반 투자자들은 부실 채권 매입 후 부동산 담보 물건이 경매로 매각되면 매각 대금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달성하거나 또는 법원 경매에 직접 참가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다만 시중은행의 한 금융 전문가는 “론 세일, 채무인수, 유입조건부 사후정산, 배당조건부 사후정산 등 NPL을 매입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황과 수익성을 꼼꼼하게 고려해 결정해야 하며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인지 가려내는 혜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NPL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생겨나고 있다. 강남에듀 평생교육원에서는 NPL 투자자를 위한 ‘NPL 실전투자 주말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40기 교육을 실시한다. 금융 교육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NPL에 투자하려는 개인들이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도 NPL 투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실전 투자 핵심 노하우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도 있다”고 말했다. NPL 관련 교육은 주로 ▲대위변제 등 8가지 투자기법 ▲NPL(부실채권) 고수익 활용기법 ▲NPL 매입 4가지 방식(론 세일/채무인수/유입조건부 사후정산/배당조건부 사후정산) ▲함정과 대처방안 ▲배당투자 물건과 유입투자 물건의 매입 핵심 노하우 ▲NPL배당금 확보 전략 ▲NPL 실전투자 물건추천 및 분석 ▲NPL 함정분석 등 실전에서 필요한 상황별 다양한 NPL 투자 노하우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노벨상 ‘0’인 한국에 대한 네이처의 일침

    우리나라가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한 이유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지가 조목조목 짚었다. 기초연구의 장기 투자에 인색하고 토론이 적고 경직된 연구실 문화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뼈아픈 지적이지 않을 수 없다. 네이처지의 충고를 허투루 흘려서는 안 된다. 천문학적인 연구개발(R&D)비를 쓰고도 왜 우리는 과학계의 변방에 머물러야 하는지 깊은 자성과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 네이처지가 내놓은 첫 번째 충고는 기초연구에 소홀하다는 것이다. 당장 ‘돈’이 될 수 있는 반도체, 통신, 의료응용 분야 등에만 관심이 있고 수십 년 동안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는 뒷전인 게 사실이다. 시류에 편승해 선진국의 과제를 그대로 따라가는 연구 풍토에서는 독창적인 성과가 나올 리가 만무다. 정부가 뒤늦게 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마련하면서 대학이 기초연구에 매진하도록 한 것도 다 그래서다. 하지만 기초과학 연구를 대학에만 맡길 게 아니다. 기업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초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2002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일본의 다나카 고이치도 기업의 연구원이었다. 이 기업은 당시 한 해 연구개발비가 80억엔인데 그중 30억엔을 사업과 관계없는 기초과학 연구비로 썼다고 한다. 일본이 지난해까지 과학 분야에서 21명의 수상자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도 기초과학 분야의 육성 정책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상명하복식의 경직된 연구실 문화는 참으로 부끄러운 지적이다. 과학을 한다는 연구자들이 활발한 토론도 없고 줄 세우기식 연구실 분위기에서 숨 막히게 일하다 기껏 스트레스를 푼다며 밤늦게까지 어울려 술 마시는 문화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가 없다. 이런 문화가 여학생들의 연구활동 진입에 장애물이 되면서 연구의 다양성을 가로막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난해 R&D 예산은 86조원에 이른다. 미국 등에 비하면 적다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R&D의 비중은 세계 1위다. 그런데도 노벨상은커녕 논문수도 형편없이 적은 것은 ‘헛돈’ 쓰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셈이다. 엄청난 예산을 어떻게 배분하고, 제대로 잘 쓰는가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연구자들이 한 우물을 파며 연구에 정진할 수 있도록 연구 문화 풍토부터 확 바뀌어야 한다.
  • 바이오 기술 나누고 창업 상호 지원

    바이오 기술 나누고 창업 상호 지원

    제노폴 - 오송·대구 경북 SEA 체결 의약품·의료기 시장 진출 가속 기대 창업기업 파리앤코·서울 강남 입주 한국 中企 상담회서 1억弗 수출 성과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상호 간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논의를 집중했다. 먼저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9건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양국 간 공동 연구,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체 관련 유럽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제노폴과 우리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위치한 충북 오송, 대구·경북 간에 전략적합의동의서(SE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유전체 정보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개발 및 상대 시장에 대한 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창업 협력, 문화 콘텐츠 공동 제작 분야에서의 협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에서 각각 5개 관련 창업 기업을 선정해 9월부터는 상대국에서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우리 기업은 프랑스의 창업 기관인 파리앤코 또는 유라텍에, 프랑스 기업은 서울 강남에 있는 팁스타운에 입주하게 된다. 또한 영화, 웹툰, 공연 등 문화 콘텐츠 전반의 공동 제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국 방송통신위원회 간 방송 교류 협력 MOU도 체결돼 공영방송사 간 공동 제작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과학·의학 분야의 세계적 명문대학인 파리6대학(피에르·마리 퀴리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지난 2일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1억 2380만 달러 규모의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103개사,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 바이어 215개사가 참가해 586건의 상담 중 총 39건이 성사됐다. “우리 기업 103개사 중 102개사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일대일 상담회가 중소·중견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확실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이 가운데 히팅 케이블 생산 업체인 화인코리아는 박 대통령이 부스에 들러 “멀리서 와 줘서 고맙다”고 격려해 주자 그동안 추가 구매 결정을 망설이던 바이어가 이를 지켜보고는 즉석에서 30만 달러어치를 추가 주문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K콘 2016 프랑스’에는 당초 예정된 1만석이 조기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2500석도 1시간 만에 팔려나갔다. 일부 팬들은 비가 내리는 전날 아침부터 공연장 앞에 1㎞ 이상 텐트를 치고 대기하기도 했다. 파리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해외이민상품, 경호서비스…홈쇼핑에서 판매된 ‘황당 상품’ 7가지

    해외이민상품, 경호서비스…홈쇼핑에서 판매된 ‘황당 상품’ 7가지

    지난 2015년 12월 11일 CJ오쇼핑에서 방송된 ‘귤이 빛나는 밤에’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연예기획사 ‘안테나뮤직’의 유희열과 가수 루시드폴이 홈쇼핑 방송 스튜디오에서 최초로 음반을 판매한 것. 루시드폴 7집 음반, 그가 쓴 동화책 ‘푸른 연꽃’, 사진엽서, 그가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한 귤 1kg이 포함된 한정판 세트는 2만 9900원에 판매됐다. 준비된 물량 1000세트는 9분만에 매진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TV홈쇼핑과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황당 상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1년의 홈쇼핑 역사에서 판매 의도를 알 수 없는 ‘이색 상품’ 7가지를 정리해봤다.   1. 북한 미술품 (1997년) 1990년대 중반 북한은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외화벌이 방편으로 자국의 그림을 대량수출했다. 북한미술품이 국내에도 들어오면서 삼구쇼핑(현 CJ홈쇼핑)은 매주 한번씩 조선화와 북한 유화를 판매했다. 월북작가의 풍경화는 수백만원대에 팔리는 등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전해진다.   2. 납골당, 납골묘 (1999년) LG홈쇼핑은 무역·유통업체인 (주)디엠월드와 손잡고 납골당을 판매하기도 했다. 판매상품에는 경기도 남양주 무량사내에 안치되는 개인형 및 부부형 납골당, 경기도 동두천 매화공원내 가족납골묘지 등이 있었다. 가격은 개인형이 200만원, 직계가족 20-60명의 유골을 모실 수 있는 납골묘는 1200만원~3191만원이었다.   3. 명품 인형 (2002년) 현대홈쇼핑은 소장용으로 만들어진 명품 인형 ‘마담 알렉산더’를 내놓았다. 인형 몸체는 일일이 본을 떠서 제작됐고 전문 아티스트들이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직접 디자인했다고 전해진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인형의 가격은 최저 31만 5천원에서 최고 131만 5천원. 당시 현대홈쇼핑은 40분간 진행된 첫 방송에서 백여개의 명품 인형을 판매했다고 한다.   4. 화석 세트 (2002년) 우리홈쇼핑은 화석세트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삼엽충, 암모나이트, 산호화석 등을 포함된 해당 상품은 한 세트에 189만원이었다. 첫 방송에서 70여개를 팔아 1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회사측은 일요일 아침시간대에 자녀교육을 중시하는 고객층에 호소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5. 해외이민상품 (2003년) 현대홈쇼핑은 캐나다 마니토바주 이민상품을 80분간 판매했다. 이민상품의 주요서비스는 독립이민, 기술취업이민, 비즈니스이민 등을 알선해주는 것. 가격은 답사비용 260만원을 제외하면 각각 620만원, 850만원, 2800만원이었다. 해당 상품은 방송시간 중 983명이 175억원어치를 주문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2003년 기준 당시 현대홈쇼핑의 하루 매출이 25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80분에 일주일 매상을 올린 셈이다. 이민상품 구매자 중 30대가 51%나 됐다는 사실은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탈조선’을 희망하는 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6. 요르단 사해에서 떠온 물과 소금 (2003년) 현대홈쇼핑은 요르단 사해에서 떠온 물 1ℓ들이 2병과 소금 250g 2개를 한 세트로 묶어 6만 4천원에 판매했다. 대동강 물을 판 ‘봉이 김선달’을 떠올리게 하는 상품이지만 예상외의 호응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7. 사설 경호 서비스 상품 (2004년) 우리홈쇼핑은 경호 전문업체인 이지스의 개인 경호서비스 ‘보디가드’를 판매했다. 1일 8시간, 총 5회로 이루어진 경호 서비스의 판매가격은 125만원. 이 서비스는 스토킹 및 학교 폭력 방지 등 개인 신변 보호를 위한 ‘일반 경호’와 결혼식 및 의전 행사 등을 위한 ‘통합 경호’, 고가 미술품·유가 증권·현금 등의 호송 및 보관을 위한 ‘호송 경호’ 상품으로 구성됐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이지스의 남녀 경호원 300여명 중 한 명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제 선택은요… 피아니스트 ‘맞짱’ 관객은 ‘심판’

    제 선택은요… 피아니스트 ‘맞짱’ 관객은 ‘심판’

    안드레아스 컨·폴 시비스 90분 공연 라운드마다 관객에겐 ‘선택의 재미’ 엄숙하고 진중한 기존의 클래식 무대는 기억에서 지워라. 쇼맨십 넘치는 피아니스트들이 티격태격 싸워 가며 연주 대결을 펼친다. 오는 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피아노 배틀’이다. 공연의 흐름, 대결의 승자를 판가름내는 주역은 관객들이다. 독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컨(오른쪽)과 폴 시비스는 90분간의 공연에서 5차례 실력을 견준다. 한 라운드의 대결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객석에서 흑백 투표용지를 들어 올려 ‘승자’를 가린다. 관객의 선택을 받은 피아니스트는 다음 라운드의 곡이나 대결 순서 등을 정하며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 때문에 ‘피아노 배틀’은 클래식 공연을 선택하는 주요 요소인 레퍼토리를 절대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 관객에게 주어진 팁이란 쇼팽, 리스트, 드뷔시 등의 곡이 연주된다는 것 정도다. 클래식은 지루한 음악이라는 편견에 싸인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공연이다. 텔레비전쇼 형식을 입힌 경쟁 구도에 승자가 된 피아니스트가 펼치는 자축 세리머니, 관객을 무대에 끌어올려 펼치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피아노 배틀’은 2009년 홍콩시티페스티벌에서 프로젝트 공연으로 시작됐다.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에서 투어가 이뤄졌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이 매진되면서 올해는 서울뿐 아니라 경기 부천, 안산, 울산 등을 돌며 ‘선택의 재미’를 안긴다. 1만~10만원. (02)2658-354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韓·佛 지혜 모아 새로운 물결 만들자”

    “韓·佛 지혜 모아 새로운 물결 만들자”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 ICT·바이오산업 등 협력 강조파리서 열린 ‘K콘 2016’ 매진 오늘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파리에서 진행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포럼과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해 에너지 신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격려하고 현지 업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상상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말을 인용, “협력의 큰 밑그림을 그리자”고 말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또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가 ‘배를 만들고 싶다면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 주라’고 했다”면서 “지혜를 모아 미래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이 1대1 상담회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페루 방문 이후 두 번째로, “한·프랑스 교역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위주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프랑스 등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촉진해 나가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프랑스와의 교역액은 2013년 95억 달러에서 2014년 94억 5000만 달러, 2015년 87억 4000만 달러로 감소 추세다. 이날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우리 중소기업 100여개사가 참석했으며 프랑스의 대형유통기업과 정보통신,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비롯해 독일·영국·덴마크·체코 등 유럽 지역 바이어 190여개사가 참석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2013년 11월 프랑스를 공식 방문했을 때 동포간담회에서 건립을 약속했던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의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프랑스가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우리 정부가 건축을 담당하는 것으로, 2017년 완공되면 260명 이상의 한국 유학생을 수용하게 된다. 이날 저녁 파리 시내에서 열린 ‘K콘 2016’ 행사는 1만 2500개 관람석이 사전에 매진됐고, 현장에서는 암표까지 거래되는 등 큰 열기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3일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을 주제로 양국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양국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도 채택한다. 앞서 박 대통령이 1일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한국 입양아 출신인 장뱅상 플라세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이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 프랑스는 파리 개선문 앞 샹젤리제 거리 등에 두 나라 국기를 나란히 게양, 박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프랑스는 4일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일을 맞아 1~7일 ‘한국의 해 특별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파리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땀은 암보다 강하다

    땀은 암보다 강하다

    올 시즌 KBO리그에 ‘인간 승리’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암을 극복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돌아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면서 팬들에게 성적 이상의 감동을 안겨 주고 있어서다. 지난달 31일 마산에서 열린 두산과 NC 경기. NC가 5-6으로 뒤진 9회 초 NC의 여섯 번째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마산구장은 팬들의 박수와 함성 소리로 가득 찼다. 암을 극복하고 592일 만에 등판한 원종현에게 보내는 응원이었다. 원종현은 지난해 1월 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 중 몸에 이상을 느꼈다. 귀국해 검진을 받은 결과 대장암 판정을 받았고, 원종현은 수술 이후 재활에 매진하느라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지난 가을 완치 판정을 받은 원종현은 최근 2군 무대에 올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복귀를 준비했다. 이날 원종현은 대장암 판정을 받기 전 모습 그대로였다. 1이닝 동안 두산 상위 타선인 오재원, 민병헌, 오재일을 최고 구속 152㎞짜리 광속구로 모두 돌려세웠다. 원종현은 1일 두산전에서도 8회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승패를 떠나 원종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공을 던지는 게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축하했다. 원종현의 롤모델은 바로 정현욱(38·LG)이었다. 2009년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에서 맹활약하며 ‘국민 노예’라고 불렸던 정현욱은 2014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뒤 위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정현욱은 위의 80%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체중이 20㎏이나 줄었지만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 생활의 기로에서 투병한 정현욱은 마침내 암을 이겨내고 지난 3월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647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복귀전에서 3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043일 만에 세이브를 거두면서 부활을 알렸다. 원종현은 이런 정현욱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김세현(30·넥센)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과 싸워 이겼다. 김세현은 지난해 9월 5일 문학 SK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직후 백혈병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약물치료로 완치된 김세현은 이름을 김영민에서 김세현으로 바꾸고 올 시즌을 맞았다. 백혈병을 극복한 뒤 그는 마무리로 변신했다. 150㎞의 강속구를 던지는 그를 염경업 감독은 넥센의 새로운 ‘클로저’로 낙점했고, 김세현은 이현승(두산·15개)에 이어 세이브 2위(14개)를 달리며 ‘신재영 승리, 김세현 세이브’라는 올 시즌 넥센 승리 공식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 위암 수술을 받은 정현석(32·한화)도 지난해 재기에 성공했고 2013년 갑상선암을 이긴 장시환(29·kt)도 병마를 떨치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주 국제슬로시티 재지정…한옥마을서 시 전역 확대

    전주 국제슬로시티 재지정…한옥마을서 시 전역 확대

    전북 전주시 전역이 대도시권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슬로시티로 확대 재인증됐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주시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판단해 4월 27일부로 전주시를 슬로시티 회원 도시로 재인증했다”는 입장을 최근 전주시에 보내왔다. 특히 이전에는 전주 한옥마을에만 지정됐던 국제슬로시티 인증이 전주시 전체로 확대됐다. 시는 국제슬로시티로 재지정 받기 위해 전통문화관광형, 생태형 슬로시티 도시브랜드 구축에 힘썼고 느림과 자유, 기쁨, 참여, 화합의 커뮤니티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가 5년마다 이뤄지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재지정받았다”면서 “이번에는 한옥마을에 국한됐던 지정 범위가 전주시 전체로 확대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재인증 5년간 국제슬로시티 연맹 회원 도시로서 슬로시티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하는 일에 매진한다. 1999년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국제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30개국 213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한국에서는 전주를 비롯해 11개 도시가 가입했다. 김 시장은 지난 4월 열린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4기 회장으로 선출돼 오는 8월 26일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쟁점법안 처리해달라” 상의, 20대 국회에 건의문

    대한상공회의소가 ‘20대 국회에 바란다’는 건의문을 31일 국회에 제출했다. 과거의 경제성장 방식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을 주문하는 한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과 같은 19대 국회에서 폐기된 쟁점 법안 처리를 재차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상의는 건의문에서 “과거 한국 경제를 이끌어 왔던 경제성장 공식을 바꿔야 할 때가 이미 지났다”면서 “노동·자본 투입에 의존한 과거 패러다임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무형자본에 의한 성장방식에 맞춘 정책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상의는 또 ▲시·도별 전략산업에 맞춘 규제프리존특별법 제정 ▲재정 지출 법안에 대한 페이고(Pay-Go) 원칙 법제화 ▲근로시간 단축 법제화 ▲도산전문법원 설립 ▲국회법 개정을 통한 무쟁점법안 신속처리제 도입 ▲뿌리산업 파견 허용 법제화 등을 건의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0대 국회가 일자리 창출, 청년실업 해소 등 민생현안 해결에 초당적 협력을 다하고 기업이 자유롭게 경영활동에 매진하도록 규제개혁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2016 친환경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2016 친환경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은 5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 개최된 「2016 친환경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친환경 우수의원 시상은 수도권 신문 에코데일리가 2010년부터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해 온 지방자치단체 의원을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의원을 발굴 격려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해왔다. 권미경 의원은 평소 자신의 전문분야인 노동정책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녹색성장과 녹생 경영을 통한 친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에 대한 관심을 보여온 점을 평가받아 이번 상을 수여받게 되었다. 이에 권 의원은 “2015년 파리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COP 21) 체결로 인해 많은 정책적인 변화가 예상되어 점차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각종 미세먼지와 옥시파동 등으로 환경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친환경 조성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새로운 130년 여는 프랑스 국빈 방문/윤병세 외교부 장관

    [기고] 새로운 130년 여는 프랑스 국빈 방문/윤병세 외교부 장관

    코팽(Copain). ‘빵을 나눠 먹는 가족같이 친한 친구’란 뜻의 프랑스어다. 지난해 11월 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계기에 양국 정상이 나눈 덕담으로,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는 한국과 프랑스 관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6월 4일 수교 130주년을 맞는 양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최근 한국의 대(對)유럽 외교가 준동맹 관계에 비견될 정도라고 말하고 있는데, 유럽연합(EU)의 핵심인 프랑스와 우리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는 지난 반년간 동선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9월 우리 총리가 한·프랑스 상호교류의 해 개막을 위해 파리를 방문했으며, 11월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리협정 채택 시 우리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선 지난 3월 프랑스 외교장관의 방한에 이어 이번에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이뤄진다. 현 정부 출범 이래 매년 정상회담을 연 유럽국은 프랑스가 유일한 데, 프랑스는 우리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최적의 파트너다. 프랑스와는 1970년대 이래 항공, 원전, 고속철 등 기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위산업과 우주협력으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170여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전기차, 바이오,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서울에 연 ‘프렌치 테크 허브’는 창조와 혁신을 중시하는 양국 간 발전 모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방문 마지막 날 최첨단 연구단지가 소재한 그르노블을 방문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유럽 문화를 대표하는 프랑스와의 문화교류는 양국 국민을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하는 강력한 아교와 같다. 이번 방문 중 유럽에서는 최초로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알리는 ‘KCON’ 행사가 개최되는 데, 예매 3시간 만에 1만여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프랑스의 태도를 보면 코팽이란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6·25 참전국인 프랑스는 EU 주요국 중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방한 시 우리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과 신뢰 외교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는 데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EU의 대북 제재에 프랑스가 가장 앞장서고 있다. 한·프 양국 간 우정과 신뢰는 양자 관계의 울타리를 뛰어넘는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서 역점 분야가 개발협력이었는데 역사적으로 아프리카에 커다란 이해관계를 가진 프랑스는 우리의 아프리카 진출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랑스는 지난해 파리 테러의 아픔을 딛고 신기후체제를 이끌어 내는 데 회의 주최국으로서 결정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 3월 방한한 장마르크 에로 외교장관은 필자와 가진 전략대화에서 “한·프 관계는 우정이라는 단어를 아무리 자주 써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포도주와 우정은 오래될수록 좋다는 데, 130년의 우정과 신뢰를 쌓아 온 양국 관계는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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