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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으로 만난 여성 술 먹여 집단성폭행한 20대 5명 2심에서도 중형

    채팅으로 만난 여성 술 먹여 집단성폭행한 20대 5명 2심에서도 중형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에게 술을 먹여 집으로 데려가 차례로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20대 5명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들의 왜곡된 성 관념을 고치려고 엄중한 형벌이 불가피하다고 판결했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신동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26)씨, B(25)씨, C(26)·D(26)·E(26)씨에게 각각 징역 8년, 징역 7년,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 5명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5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명령했다. 항소심 선고 결과, D·E씨가 피해자와 합의해 징역 6년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됐고, 취업제한 명령이 추가된 것 외에는 1심 선고 결과와 달라진 것이 없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밤 휴대전화 채팅으로 만난 20대 여성과 성관계한 뒤 친구 B씨, C씨와 함께 여성을 주점으로 데려가 술을 마시게 했다. 이들은 만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택시에 태워 여성의 원룸으로 데려가 친구 D씨, E씨도 불러 차례로 성폭행하고 A씨, B씨, D씨는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평소에도 휴대전화 채팅으로 통해 알게 된 여성들과 한방에서 성관계하며 이를 지켜보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 문란한 성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서 징역 5∼8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5명은 범행 당시 피해 여성이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 수법을 볼 때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고 피해자는 극심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고인들은 여성을 일시 쾌락의 대상으로만 보는 왜곡된 성 관념을 가져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엄중한 형벌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서원 태도 논란, 섬뜩 눈빛→환한 미소 ‘소름’...심경 변화 있었나?

    이서원 태도 논란, 섬뜩 눈빛→환한 미소 ‘소름’...심경 변화 있었나?

    동료 여성 연예인 성추행, 흉기 혐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이서원이 첫 공판에 출석한 가운데, 그의 태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배우 이서원(22)이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이날 변호인과 함께 법원에 출석한 이서원은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이제부터 진행될 재판과 추후 조사에 진실되고 성실히 임하겠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서원은 이날 공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서원은 공판이 끝난 뒤 “진실되게 하고 나왔다. 재판 진행 과정이기 때문에 사건에 관한 것은 정리해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재판장님과 모든 분께 진실되게 철저히 조사해주시길 말씀드렸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앞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것과는 달리 직접 사과와 입장을 전했지만, 이를 접한 네티즌 반응은 싸늘하다. 이서원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지난 5월 검찰 출석 당시 이서원은 “피해자에 사과했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등 취재진 질문에 대답 대신 눈을 흘겨보며 못마땅한 듯한 표정을 지어 논란이 됐다. 포토라인에도 서지 않았다. 당시 그의 태도가 논란이 되자, 이서원 측은 “긴장하고 당황해서 그랬다”며 해명했다.반면 이날 이서원은 법원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개인 차량에서 내려 이동하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당당하고 여유롭게 취재진 질문에 응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네티즌은 “정신 감정받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 “심신미약 주장했다던데, 이것도 연기인가”, “죄짓고도 환하게 웃을 수가 있다니 소름끼친다”라며 그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자신의 SNS에 “배우 이서원 성추행·협박 심신미약 주장 논란, 국민 공분만 키운 꼴이고 국민 비호감만 적립한 꼴”이라며 “소름 돋는 웃음이 정신박약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서원은 지난 4월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여자 연예인 A 씨에게 신체접촉을 시도, 이를 거부하며 A 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청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서원은 A 씨 귀에서 본인 DNA가 검출되자 혐의를 인정, 잘못을 시인했다. 12일 열린 공판에서 이서원 측은 “당시 만취했고, 심신미약 상태였다. 흉기를 들고 협박, 몸싸움을 했음에도 피해자 얼굴에 상처가 없고, 이서원 얼굴에는 피해자가 남긴 상처가 존재한다. 상세한 검토를 요청한다”라며 “경찰이 왔을 때 (이서원이) 흉기를 들고 있어 범죄 사실에 변명할 수 없고 부인할 수 없지만, 본인이 인정한 것은 아니다.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서원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9월 6일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추행’ 이서원 “혐의는 인정하지만…” 심신미약 주장

    ‘성추행’ 이서원 “혐의는 인정하지만…” 심신미약 주장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이서원(21)씨가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12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기일에 이씨는 변호인들과 함께 출석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객관적인 범죄사실은 인정한다. 변명할 수 없고, 잘못을 인정하며 용서를 빈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피해자들 일부 주장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양형을 다투겠다”고 밝혔다. 이씨 측은 “피해자들 진술로 보더라도 피고인은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수차례 잠이 들었고, ‘물고기가 공격한다’는 등 말을 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다”면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을 참작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을 통해 이씨에게 흉기 협박을 당한 다른 피해자가 있었던 점이 새로 확인됐다. 추행을 당한 피해자 A씨가 추행 피해 직후 친구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와달라고 했고, 이씨는 B씨가 도착해 자신을 깨우자 B씨에게 주방 흉기를 들이밀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재판 기일은 9월 6일 오후 5시로 정해졌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이서원, 강제추행 혐의 “인정은 하지만..기억 못 한다”

    이서원, 강제추행 혐의 “인정은 하지만..기억 못 한다”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배우 이서원(21)이 사건이 일어난 당일 술에 만취해 제대로 된 기억이나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에서 진행된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혐의 1차 공판에서 이서원의 변호인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피고인이 당시 만취 상태에서 기억을 못 할 정도였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심신미약은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를 말한다. 책임능력이 떨어진다고 보아 대한민국 형법 제10조 2항에 의해 처벌이 감경된다. 이서원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이 제시한 피해자의 귀에서 나온 이서원의 DNA 검출된 만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마찬가지로 술에 취해 심신미약으로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서 이서원 측은 “피해자의 진술이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향후 재판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서원은 지난 4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A씨가 이를 거부하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서원은 지난 5월 31일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오는 9월 6일 오후 5시 2차 공판기일을 열고 피해자 A씨와 지인 B씨를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드니 한국 음식점 만취 여성 길에 방치해 벌금 180만원

    시드니 한국 음식점 만취 여성 길에 방치해 벌금 180만원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 한국 음식점이 술에 만취해 의식을 잃은 여자 손님 둘을 길바닥에 방치했다가 2200 호주달러(약 18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시 당국은 ‘코리안 BBQ 강남역’이란 이름의 이 식당이 몇년 동안 주류에 관한 법률을 여러 차례 위반한 악성 가게였다고 밝혔다. 독립주류·게임관리청(ILGA)에 따르면 이 업소를 찾은 3명의 여자손님들은 35분 동안 각자 한국 소주 8잔씩을 들고는 그 중 둘이 만취해 쓰러져 버렸다. 웨이터들과 다른 손님들이 의식을 잃은 두 여성을 가게 밖으로 끌고 나갔고 이들은 길바닥에 널부러진 채로 한동안 방치됐다. 한 여성은 옮겨지는 동안 구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근처를 순찰하던 경찰이 가게 밖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달려와 의료진의 도움을 받게 할 때까지 업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ILGA 대변인은 “알코올의 오남용을 막아야 할 의무를 업소가 방기한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업소 직원들은 이 손님들이 만취한 징후를 보였는데도 계속 소주를 서빙했으며 이들은 자리에 똑바로 앉아 있으려고 연신 상반신을 흔들어댔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시 당국은 벌금과 함께 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식으로 추가 제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직장 일로 술을 서빙하는 이들은 누구나 알코올서비스책임(RSA)이란 훈련 과정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 훈련에서는 술 취한 고객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언제 술을 접대하는 일을 그만 둬야 하는지를 가르친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음주 후 사우나 피하세요

    음주 후 사우나 피하세요

    고열 환경 과호흡증후군 유발 체내 신호 영향 끼쳐 사망 위험음주 후 사우나의 사망 위험성을 보여 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주 후 사우나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동안 국내에는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가 없었다.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팀은 2008∼2015년 시행된 사망자 부검 중 사우나 또는 찜질방에서 사망한 26∼86세 103명(평균 나이 55세)을 대상으로 음주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음주가 사우나 사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103명이 사우나 룸에서 사망했다. 남성이 88명으로 여성(15명)보다 많았다. 부검 결과 81명(78.6%)의 혈액에서 과도한 수준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평균 알코올 농도는 0.17%로 ‘술에 만취한 상태’(0.1%)를 넘어섰다. 사우나를 찾은 건 술자리가 끝난 후 3∼6시간이 지난 후가 대부분이었다. 사인으로는 13명이 사고사, 82명이 자연사로 각각 분류됐다. 나머지 8명은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사는 고체온증과 급성 알코올중독이 각각 9명, 4명이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30% 이상이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분류된다. 자연사 중에는 급성심근경색증을 비롯한 허혈성심질환(40명)과 기타 심장질환(38명)이 많았다. 사망 당시 자세는 바로 누운 자세 50명(48.6%), 엎드린 자세 37명(35.9%), 옆으로 누운 자세 10명(9.7%), 앉은 자세 6명(5.8%) 등이다. 하지만 음주 사망 위험은 엎드린 자세가 바로 누운 자세보다 11.3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술에 취한 채 사우나 룸에 엎드려 있으면 가슴의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호흡이 어려워져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법의학 및 병리학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유 교수는 “술에 취하거나 술이 덜 깬 채 사우나를 하면 알코올 대사가 더욱 빨라지고 뇌의 저산소증을 부를 수 있다”며 “고열의 환경은 과호흡증후군을 유발하고 고온 환경을 피하기 위한 체내의 신호에 영향을 미처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술 깨러 사우나 갔다가 엎드려 자면…사망 위험 높아

    술 깨러 사우나 갔다가 엎드려 자면…사망 위험 높아

    음주 후 사우나의 사망 위험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국내 처음으로 발표됐다. 사우나에서 숨진 사람 10명 중 8명은 음주가 치명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음주자의 경우 사우나룸에서 엎드린 자세로 있으면 호흡이 어려워 사망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시행된 사망자 부검 사례 중 사우나 또는 찜질방에서 숨진 26~86세 103명(평균나이 55세)을 분석한 결과 음주가 사우나 사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법의학 및 병리학 저널’(Forensic Science, Medicine and Path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분석대상자 103명은 모두 사우나룸에서 숨졌다. 욕조, 탈의실, 샤워장 등에서 숨진 사레는 분석에서 뺐다. 사망자는 남성이 88명(85.4%), 여성이 15명(14.6%)이었다. 사망자 부검 결과 81명(78.6%)의 혈액에서 과도한 수준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평균 알코올농도는 0.17%로 ‘술에 만취한 상태’인 0.1%를 넘어섰다. 이들이 사우나를 찾은 건 술자리가 끝난 후 3∼6시간이 지난 후가 대부분이었다. 13명은 사고사, 82명은 자연사가 사인이었고 나머지 8명은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사는 고체온증과 급성 알코올중독이 각각 9명, 4명이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30% 이상이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본다. 자연사 중에는 급성심근경색증을 비롯한 허혈성심질환(40명)과 기타 심장질환(38명)이 대부분이었다. 사우나룸에서 사망할 당시 자세로는 바로 누운 자세가 50명(4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엎드린 자세 37명(35.9%), 옆으로 누운 자세 10명(9.7%), 앉은 자세 6명(5.8%)이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사망자만 두고 봤을 때의 비교 사망위험은 엎드린 자세가 바로 누운 자세의 11.3배나 됐다. 연구팀은 술에 취한 채 사우나룸에 엎드려 있으면 가슴의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호흡이 더 어려워짐으로써 사망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내 부검률이 2%에 불과하고, 사우나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부검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이런 사망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성호 교수는 “술에 취하거나 술이 덜 깬 채 사우나를 하면 알코올 대사가 더욱 빨라지고 뇌의 저산소증을 부를 수 있다”면서 “게다가 뜨거운 사우나와 같은 고열의 환경은 과호흡증후군을 유발하고 고온 환경을 피하기 위한 체내의 신호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사망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유 교수는 이어 “많은 사람이 술 마신 후 이튿날 아침 숙취가 있어도 사우나를 찾지만, 오히려 사고는 이럴 때 더 많다”면서 “만약 술 마신 다음날 음주 운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숙취가 남아있다면 사우나나 찜찔방을 이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인천역 성폭행 사건 전말…“노숙자 공연음란 사건”

    동인천역 성폭행 사건 전말…“노숙자 공연음란 사건”

    인천 한 지하철역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글이 현장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으나 이는 50대 남녀 노숙자의 공연음란 사건으로 조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58)씨와 B(51·여)씨 등 노숙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3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중구 동인천역 지하상가 내에서 옷을 벗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만취한 상태에서 합의 하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일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러나 이들의 당시 모습이 찍힌 사진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현 시간 동인천역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커뮤니티 사이트에 잇따라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에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있었던 사건이라고 합니다. 노숙자 2명이 싸워서 한 명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누워있고. 한 명은 여성과…. 여성이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나 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현장 사진에는 성인 남녀가 성관계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앞쪽에는 한 남성이 피를 흘린 채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피를 흘리며 누워 있던 남성은 다른 노숙자로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출동한 경찰관이 병원 치료를 권유했으나 거부하고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용의자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그놈, 또 그집… 매일 술집으로 출동합니다

    또 그놈, 또 그집… 매일 술집으로 출동합니다

    한 업소서 하루 15건 만취 신고 “경찰이 술집 경비원 된 것 같아” 제재수단 범칙금 5만원 부과뿐 현행범 체포 등 처벌 강화 추진지난 21일 오후 7시쯤 술에 잔뜩 취한 A(32·여)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파출소의 출입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A씨는 “술집에서 폭행당했어요. 빨리 조사해 주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경찰은 A씨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쉽게 통제되지 않았다. 20여분간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 뒤 A씨는 태연히 돌아갔다. 한 경찰관은 “파출소를 자주 찾는 진상”이라고 귀띔했다. 그로부터 30분 뒤 파출소에 112 신고가 접수됐다. “술집에서 한 여성이 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걸고 있으니 와서 내쫓아 달라”는 신고였다. 그 사람은 바로 30분 전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우다 돌아간 A씨였다. 이태원파출소 관계자는 “이 술집에서 음주 소란부터 폭행·추행 등 하루 평균 15건의 신고가 들어온다”면서 “경찰이 무슨 술집 경비원이라도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난 24일 성북구 돈암지구대에도 음주 소란 관련 신고가 10건 이상 접수됐다. “만취한 여대생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에 경찰은 여성 경찰관을 찾느라 헤맸다. 돈암지구대 관계자는 “근처 대학 주변에 유흥가가 밀집돼 있다 보니 들어오는 신고의 90% 이상이 음주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음주자들을 단속하고자 경찰이 ‘지속적 음주(주취)소란죄’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음주 소란을 피운 사람에게 범칙금 5만원에 그치는 현행 경범죄처벌법으로는 예방 효과가 미미하다는 판단에서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속적 음주소란죄’는 음주 소란 행위에 대한 경찰관의 3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할 때 적용된다. 처벌 수위는 60만원 이하 벌금, 구류, 과료 등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는 시청·구청·주민센터 등 관공서에서 음주 소란을 피우다 적발됐을 때와 같은 수준이다. ‘음주 소란’을 경미한 범죄에서 제외해 현행범 체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경찰청이 지난해 12월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지속적 음주소란죄 도입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현행 음주소란 처벌로는 부족하다는 응답이 69.2%에 달했다. 하지만 음주 소란에 대한 사후 처벌 수위를 높여 공권력만 강화하기보다 사전 예방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처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근원적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면서 “상습 음주자들은 대개 알코올 중독자들이기 때문에 치유 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가정폭력 매년 늘고 재발 위험성 높은데 가해자 처벌은 미약

    가정폭력 매년 늘고 재발 위험성 높은데 가해자 처벌은 미약

    가정폭력 범죄가 급증하고 재발 위험도 높지만 가해자 기소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상담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를 없애 처벌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48% “재범률 50% 넘을 것” 19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개최한 ‘제1차 가정폭력방지 정책포럼’에서 정세종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구대, 파출소 경찰관 1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폭력 실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선 경찰관들은 가정폭력 재범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재범률이 50% 이상일 것’이라는 응답이 47.9%로 가장 많았다. 반면 ‘10% 미만’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가정폭력의 원인 75%가 음주 탓 ‘음주’는 가정폭력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할 당시 가해자가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75.0%나 됐다. 또 가정폭력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술에 만취한 상태인 ‘주취’가 29.8%로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고 상당수는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미약하다. 한국젠더법학회장인 신옥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분석 결과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13년 16만 272건에서 2016년 26만 4528건으로 65.0% 늘었다. 반면 가정폭력 범죄 기소율은 같은 기간 15.0%에서 8.5%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은 엄연한 범죄이지만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제도 때문에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상담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다. 검사가 가정폭력상담소에서 성실하게 상담받는 것을 조건으로 가정폭력 가해자를 기소유예 처분하는 것이다. 신 교수는 “피해자를 보호할 수 없다”며 “범죄 행위에 대한 가해자의 인식을 둔화시키는 만큼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정폭력처벌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행 가정폭력 사건의 처리 절차는 형사절차, 가정보호사건, 피해자보호명령 등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정 교수는 “가정보호사건 제도를 폐지하고 형사절차와 민사절차로 단순화해 법집행의 명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술 취해 고속도로 탄 운전자 60명 적발

    술 취해 고속도로 탄 운전자 60명 적발

    경기남부지역 주요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관할 지역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 32곳에서 음주단속을 벌여 60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60명 중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 면허취소 대상은 26명, 0.05% 이상 면허정지 대상은 30명이었다. 나머지 4명은 채혈을 요구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25명으로 다수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47명이었으며, 여성은 13명이었다. 경찰은 음주 벤츠 역주행 사고 이후 고속도로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76%의 만취 상태로 벤츠를 몰고 역주행하던 노모(27)씨가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30대 가장인 택시 승객이 숨지고, 50대 택시기사가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에 있다. 경찰은 사고 다음 날 고속도로 음주단속을 벌여 모두 93명을 적발한 데 이어 일주일 만인 7일에도 고속도로 음주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사전 예고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는데도 단 2시간 만에 60명의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다”며 “앞으로도 고속도로 음주단속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찰, ‘성폭행 의혹’ 넥센 선수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경찰, ‘성폭행 의혹’ 넥센 선수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경찰이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 두 선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넥센 조상원(24)·박동원(28) 선수에 대한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일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당시 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혐의 유무 판단에 필요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보완수사를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선수는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등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며 “이달 말까지 보완수사 후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상우 선수의 음주운전 의혹과 관련해선 “수사 과정에서 조상우 선수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진술하긴 했으나, 진술만 있을 뿐”이라며 “성범죄 관련 수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와 관련된 모든 수사를 마무리한 후에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23일 자정 무렵 인천시 남동구 한 호텔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또 다른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음날 오전 5시21분 B씨로부터 112로 신고를 받아 두 선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두 선수에게 준강간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던 중, B씨가 지난달 26일 해바라기센터에 “나도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며 추가로 신고를 접수, 두 선수에게 강간미수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두 선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이서원 검찰 조사...‘동료 연예인 성추행·협박 혐의’

    배우 이서원 검찰 조사...‘동료 연예인 성추행·협박 혐의’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21)씨가 24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이날 오후 2시 이씨를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청사 앞은 이씨가 출석하기 1시간여 전부터 기자 50여 명이 몰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오후 1시 47분쯤 검은 모자와 검은 셔츠, 검은 바지 차림의 이씨가 차를 타고 청사에 도착했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무덤덤한 표정으로 입을 다문 채 동행인 3명과 함께 곧장 청사로 들어갔다. 현재 심경과 혐의 인정 여부, 피해자에 대한 사과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일절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씨에게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가 있는지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달 8일 서울 광진구에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동료 연예인 A씨에게 키스를 하는 등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이를 거부하고 남자친구에게 전화하자 이씨는 A씨를 흉기로 협박하기도 했다. 이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경찰에게 수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지난 2일 사건을 담당한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이 불거진 이후 이씨의 소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해 드라마 ‘병원선’(2017), ‘막판 로맨스’(2017) 등에 출연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와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성추행·흉기협박’ 혐의 이서원, 오늘 검찰 소환

    ‘성추행·흉기협박’ 혐의 이서원, 오늘 검찰 소환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씨(21)가 24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이씨를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이씨가 술자리에서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난 이씨는 A씨를 흉기로 협박했다. 검거 당시 이씨는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이씨는 KBS ‘뮤직뱅크’와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세상을 살 만하게 만든 ‘평범한’ 슈퍼히어로

    [뉴스를부탁해]세상을 살 만하게 만든 ‘평범한’ 슈퍼히어로

    최근 극장가에서 가장 화제인 영화가 있습니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영웅, 히어로들이 잔뜩 나옵니다. 우주에서 가장 힘센 악당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지요. 맞습니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지난달 25일 개봉했는데 벌써 1000만명이 넘게 봤더군요.영웅은 판타지 영화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얼마전 평범한 슈퍼히어로를 발견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앞에서 가로막아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한영탁(46)씨입니다. 그의 차량 모델 이름을 따 ‘투스카니 의인’으로 불리고 있죠. ●투스카니 의인 “그 정도는 누구나 다 하는 건데…부담스럽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 제2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조암IC를 3km 앞둔 지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코란도차량을 몰던 A(54)씨가 신음을 내며 쓰러졌습니다. 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지만 A씨가 계속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약 4분간 1.5km의 거리를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계속 주행 중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씨는 A씨가 조수석 쪽으로 쓰러진 것을 본 뒤 경적을 울리며 그를 깨우려했으나 반응이 없자 코란도를 앞질러 자신의 차량과 충돌하게 한 뒤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한씨의 용감한 선행은 코란도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투스카니 제조사인 현대차는 그에게 2000만원 상당의 벨로스터 신차를 선물하기로 했고, LG복지재단은 ‘LG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한씨의 반응입니다. 그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이런 관심이 많이 부담스럽다. 그정도는 누구나 다 하는 거 아닌가. 그만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선행을 별일 아닌 일이라며 쑥쓰러워 했습니다.어벤져스보다 사람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시민영웅은 한씨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을 희생해 위기에 처한 이웃을 구한 평범한 슈퍼히어로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2015년 LG복지재단이 제정한 ‘LG의인상’을 받은 71명의 일부입니다. 결말이 중요한 히어로 영화 기사 앞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가 붙습니다. 이 기사에는 가슴이 울컥하고 소름이 돋거나 눈물이 나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피 흘리며 흉기범 제압한 남성 “피하면 다른 사람이 다칠 것 같았다” 지난해 4월 7일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출구에서 노숙자 김모(54)씨는 맞은편에서 내려오던 30대 여성을 따라가 주먹으로 마구 때렸습니다. 개찰구에서 나오던 곽경배(40·이하 당시 나이)씨는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김씨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곽씨는 김씨가 주머니 속에서 여행용칼을 꺼내 휘두르는 바람에 오른 팔뚝을 찔렸지만 도망가는 김씨를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응급실에 실려간 곽씨는 오른팔 신경과 근육이 끊어지고 동맥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2년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흉기를 보는 순간 두려웠지만 내가 피하면 다른 이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응했다”면서 “누구에게나 선한 마음은 있고 그래서 사회가 유지된다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LG는 곽씨에게 치료비를 포함해 5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습니다.또다른 흉기범을 제압한 80대 영웅도 있습니다. 지난해 6월 26일 역삼역 5번 출구 근처에서 60대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가는 여성을 뒤쫓아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여성의 목과 가슴을 수차례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은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 소리쳤지만 아무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뿐이었습니다. 그때 현장을 지나던 김부용(80)씨와 김용수(57)씨가 범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김부용씨가 범인의 목을 잡고 김용수씨가 팔을 비틀어 흉기를 빼앗았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이 체포되고 피해 여성은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노장 히어로’가 없었다면 더 큰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는 이런 ‘묻지마 폭행’이 적잖이 일어납니다. 시민영웅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지난 2016년 6월 27일 교대역 근처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남성이 30cm가 넘는 흉기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휘둘렀습니다. 이를 목격한 대법원 직원 송현명(30), 오주희(29), 변재성(26)씨와 서울중앙지법 직원 이동철(29)씨는 가방을 방패 삼아 범인에게 다가갔고 시민 조경환(30)씨도 가세해 흉기를 빼앗고 범인을 제압했습니다. 이들은 얼굴과 목에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5명의 영웅은 모범시민 표창과 함께 각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아이언맨 부럽지 않은 ‘크레인맨’과 ‘포크레인맨’ 영웅들의 진가는 화재 현장에서도 발휘됩니다. 마블스튜디오의 영화에 ‘아이언맨’이 있다면, 우리에겐 ‘크레인맨’과 ‘포크레인맨’이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1월 22일 오후 8시, 경기 부천 여월동 주택가의 한 빌라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4층 베란다에서 엄마와 13개월 아들, 초등학생 두딸 등 일가족 5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소방용 사다리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전선에 걸릴 위험 때문에 사다리를 뻗지 못한 채 40분이 흐른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빨간 크레인차 한대가 나타났습니다. 간판가게를 하는 원민규(51)씨가 자신의 2.5t 크레인을 몰고 온 것입니다. 원씨는 크레인에 소방대원을 태워 4층에 올려보냈고 일가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원씨는 “저도 6살 딸 아이가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면서 “그러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2016년 12월 16일 경기 화성 방교초등학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급식실 건물 1층 주차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10대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연료통과 타이어가 연이어 터지고 있었습니다. 4층 건물이 30분만에 타버릴 정도로 불길이 거세 교사와 아이 20여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태. 하지만 철문이 굳게 닫혀 소방차가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굴착기 한대가 나타났습니다. 굴착기는 지체 없이 학교 철문을 부숴 소방차의 진입로를 확보하고 난간에 고립된 8명을 굴착기 삽에 태워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포크레인맨은 주변 택지조성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안주용(46)씨였습니다. 구조가 끝난 뒤 홀연히 사라졌던 그의 선행은 화성소방서의 수소문 끝에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안씨가 간 이식 수술로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용감하게 나섰던 것으로 확인돼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정작 당사자인 안씨는 “내 자식같은 아이들이 갇혀 있는데 그저 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겸손해했습니다. ●용감한 ‘시민의 발’ 버스 기사들 ‘시민의 발’인 버스기사들의 영웅적 면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2월 6일 전남 여수 학동을 시내버스 한대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퇴근길 40여명의 승객이 탄 버스 안에서 60대 문모 씨가 갑자기 시너 15ℓ를 바닥에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운전기사 임정수(47)씨는 재빨리 앞뒤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2~3분 만에 버스는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지만 모든 승객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내린 임씨는 달아나는 범인을 쫓아가 붙잡았습니다. 지난 1월 26일 전북 전주 완산구 효자동에서는 3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튕겨져 나간 차량 한대가 인도턱을 들이받았는데 차에 연기가 나고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핸들과 시트 사이에 끼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이때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내버스 기사 이중근(61)씨는 차를 세우고 달려가 한 시민과 함께 피 흘리는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빼냈습니다. 2~3초 뒤 큰 폭발음과 함께 차량 전체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씨는 시민들과 함께 소화기로 불을 껐습니다. 한참 후에야 바지가 불에 타고 머리와 손목에 화상을 입은 것을 알게 된 이씨는 “누구나 다 그런 상황이 되면 사람부터 살리려고 할 거다. 그게 사람의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구조 요청에 2000만원짜리 그물 버린 ‘바다의 영웅’ ‘투스카니 의인’처럼 재산상 손해를 감수하고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한 영웅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1월 16일 오전 5시 강남역사거리를 마지막 야식 배달을 마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맞은 편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무서운 속도로 검은색 외제차가 달려와 오토바이와 부딪혔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이모(48)씨가 도로 위에 나뒹굴었지만 외제차는 그대로 달아나버렸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운전자 이원희(32)씨와 류재한(27)씨가 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구입한지 일주일도 안 된 새차 생각에 이씨는 잠시 머뭇했지만 이내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뺑소니 차량을 추격했습니다. 류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뺑소니범은 강남역부터 남부순환로까지 무려 13km를 질주했습니다. 새벽의 추격전 끝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합동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외제차에서 내린 곽모(25)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59%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추격전에서 곽씨는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류를 무려 26차례 위반했습니다. 곽씨를 멈춰 세우려던 이씨의 새차는 크게 파손됐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뺑소니범을 검거한 두 사람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영웅의 선행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씨와 류씨는 “좋은 일을 해서 뿌듯하지만 사고 당하신 분이 돌아가셨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포상금 전부를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바다를 지키는 영웅도 있습니다. 지난해 2월 22일 새벽 3시, 깜깜한 진도 앞바다에서 선박 화재 신고가 접수됩니다. 해경은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 인근에서 조업하던 ‘707 현진호’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배의 선장인 김국관(49)씨는 지체 없이 선원들에게 조업 중인 그물을 칼로 잘라버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사고 현장까지 전속력으로 달린 김씨는 불이 난 배에 밧줄을 묶어 연결한 뒤 바다에 뛰어든 선원 7명을 25분만에 모두 무사히 구했습니다. 김씨는 이들이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옷과 양말을 있는대로 꺼내 갈아입혔습니다. 김씨가 끊어버린 그물은 2000만원 상당이었습니다. 그가 해경의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면, 그물을 다 거둬들인 뒤에야 움직였다면 선원들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쳤을 것입니다. 알고보니 김씨는 2004년에도 전남 신안 소흑산도 남쪽 바다에서 난파된 어선의 선원 10명을 구조한 적이 있는 진짜 바다의 영웅이었습니다. LG 측은 김씨에 그물 수리비를 포함해 3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흙탕물에 침수된 차에 갇힌 일가족 구한 최현호씨 영웅들은 물불 가리지 않죠. 물에 빠진 시민들을 용감하게 구한 의인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7월 31일 전남 광주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로 도시는 마비 상태였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비에 침수된 송정지하차도 주변을 지나던 최현호(39)씨는 물에 잠겨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은 차량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함께 있던 아내에게 구조 신고를 부탁한 최씨는 싯누런 흙탕물에 뛰어들었습니다. 5분 만에 할머니와 3살짜리 아이, 아이의 엄마를 물밖으로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차안에 생후 7개월 아기가 갇혀있다며 발을 굴렀습니다. 최씨는 다시 물 속에 몸을 던졌습니다. 2m가 넘는 수심. 수압 때문에 뒷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운전석 쪽으로 이동한 그는 가까스로 문을 연 뒤 손발을 휘저어 뒷좌석 천장에 떠 있던 아기를 발견해 구했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최씨와 주변의 시민들은 번갈아 가며 쉼 없이 인공호흡을 했고 아이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딸 2명을 키우는 최씨는 “아기가 무사히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면서 “누구나 같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구조에 나섰을 텐데 뜻밖에 많은 칭찬을 받게 돼 쑥스럽지만 감사하다”고 수줍게 말했습니다.지난해 8월 13일 오후 3시, 강원 속초 장사항 해변에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이 나타나 바다를 향해 달려갑니다. 해수욕을 즐기던 40대 남성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나간 직후 였습니다. 의식을 잃은 피서객을 해변에 옮긴 이 영웅은 구조대가 나타나자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영웅의 정체는 뜻밖에 온라인에서 확인됐습니다. 출장 수리를 나온 LG전자 속초서비스센터의 서비스 엔지니어 임종현(35)씨였습니다. 임씨의 유니폼과 이름을 눈여겨 본 목격자가 LG서비스센터 미담게시판에 그의 선행을 칭찬하는 글을 올린 것입니다. ●호수에 빠진 차량 운전자 구한 10대 영웅들 어벤져스 멤버인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10대 고등학생 피터 파커입니다. 어린 영웅의 활약은 더 짜릿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도 어린 영웅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체고 3학년이었던 김지수, 성준용, 최태준군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일 강원 춘천 의암호에 추락한 승용차를 발견합니다. 차 무게 때문에 무서운 속도로 물 아래로 가라앉은 차량에는 몸이 반쯤 빠져나온 여성 운전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호수 뚝방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지만 물이 깊고 차가워 구조대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주변에서 운동을 하던 3명의 고등학생은 20여m를 빠르게 헤엄쳐 물에 빠진 여성을 침착하게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주변에 위험하다고 말리는 어른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아니면 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물에 뛰어들었다”면서 “학교에서 평소에 생존 수영과 인명구조를 배워 그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어벤져스에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처럼 용감하고 강력한 여성 영웅이 현실에도 있습니다. 지난 2016년 9월 6일 울산 중구의 도로 한가운데 경보를 울리는 구급차 한대가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대였습니다. 호흡곤란 상태인 임신 7개월의 산모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때 ‘모세의 기적’처럼 차들이 양편으로 갈라졌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최의정(31)씨가 길을 막은 차량들의 문과 트렁크를 일일이 두드리며 구급차가 갈 수 있는 길을 터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기적’으로 구급차 길 터준 30대 여성 최 씨는 교통상황을 살피면서 구급차를 호위했습니다. 덕분에 산모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제때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소방관의 아내였던 최씨는 “사이렌이 울리면 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차들이 조금만 비켜줘서 빨리 구급차가 병원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영웅도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니말(39)씨입니다. 지난해 2월 10일 경북 군위 산골마을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90대 여성이 불이 난 집에 갇혀 있었습니다. 니말씨는 망설임 없이 거센 불길을 뚫고 집안을 뒤져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얼굴과 폐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니말씨는 3주 동안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치료비만 1300만원이 나왔습니다.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벌기 위해 5년 전 한국에 온 니말씨의 사정을 알고 있던 고용주와 소방서 직원들이 돈을 모아 치료비를 대신 내주었습니다. 니말씨는 “평소 마을 어르신들의 보살핌이 고마워 용기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지하철 선로에 발을 헛디뎌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한 군인, 큰 너울에 휩쓸린 근로자를 구하다 숨진 해경 특공대원, 800도가 넘는 불길을 온몸으로 막고 시민들을 구조한 소방관들… 영웅의 이야기는 이보다 더 많습니다. 2015년 제정된 LG의인상을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72명입니다. 의로운 선행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영웅들은 아마도 더 많을 것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영웅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두렵고 겁이 나서 못할 일인데도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히 얘기합니다. 영웅들은 공감능력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나에게도 가족이 있기에”가 영웅들이 선행에 나선 동기였습니다. 이런 의인들이 각박하고 이기적인 이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주는 것 아닐까요.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영상] 도움 준 여성 구급대원 욕설에 폭행 가한 취객

    [영상] 도움 준 여성 구급대원 욕설에 폭행 가한 취객

    취객이 도움을 준 구급대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달 2일 오후 1시 2분쯤 전북 익산소방서에는 술에 취한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익산역 앞으로 향했다. 구급대원 강연희(51·여)씨는 동료와 만취해 길에 쓰러진 윤모(48)씨를 구급차에 태워 원광대 병원으로 옮겼다. 구급차 안에서 정신이 든 윤씨는 구급대원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특히 여성 구급대원인 강씨에게는 성적 수치심을 주는 폭언도 퍼부었다. 이러한 윤씨의 행동은 병원에 도착해서도 계속됐다. 당시 병원 입구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손가락질하며 강씨에게 다가오는 윤씨의 모습이 담겼다. 구급대원들은 이때도 윤씨가 강씨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고 증언한다.참다못한 강씨가 손을 뿌리치자 윤씨는 때리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다가 팔을 휘둘러 강씨의 머리와 얼굴을 한 차례씩 때렸다. 강씨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매만졌다. 강씨는 이후 갑작스러운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심해져 영상이 촬영된 지 한 달 만인 지난 1일 숨을 거뒀다. 경찰은 강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윤씨 폭행이 강씨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최종 부검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만취男 구해놨더니 주먹질… 폭행당한 女구급대원 한 달 뒤 숨져

    119 여성 구급대원이 만취한 4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한 뒤 뇌출혈 증세를 앓다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일 낮 1시 2분쯤 술에 취한 윤모(48)씨가 익산역 앞 도로 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그런데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구급차에서 내린 윤씨는 구급대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고, 이를 진정시키던 강연희(51·여) 구급대원의 머리를 주먹으로 5~6차례 가격했다. 윤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윤씨는 “술을 많이 마셨다. 홧김에 구급대원을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윤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강씨는 4일 뒤부터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한 구토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집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1일 새벽 5시 9분 끝내 숨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도 염두에 두고 추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급대원이 윤씨 폭행으로 숨졌는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1999년 소방관으로 임용된 강씨는 직장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한 소방관 부부로,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소방기본법은 구급대원을 폭행·협박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구급대원 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167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취객에 폭행당한 여성 구급대원,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끝내 숨져

    취객에 폭행당한 여성 구급대원,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끝내 숨져

    119 여성 구급대원이 술에 만취해 길 위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 당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1일 전북소방본부와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달 2일 오후 1시 2분쯤 술에 취한 윤모(48)씨가 익산시 평화동 익산역 앞 도로 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구급차로 옮겨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던 윤씨는 갑자기 욕설을 하며 구급대원 박모(33)씨의 얼굴 부위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이어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구급차량에서 내린 윤씨는 구급대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이를 진정시키던 강모(51.여) 구급대원의 머리를 주먹으로 5~6차례 가격했다. 윤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윤씨는 “술을 많이 마셨다. 홧김에 구급대원을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날 윤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 강씨는 4일 뒤부터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한 구토 증세를 보였다. 진단 결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급기야 지난 24일에는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1일 오전 5시 9분 끝내 숨졌다. 이에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윤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도 염두에 두고 추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급대원이 윤씨 폭행으로 숨졌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9년 소방관으로 임용돼 19년째 구조·구급 활동에 전념해온 강씨는 직장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한 소방관 부부여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한편 소방기본법은 구급대원을 폭행·협박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솜방망이 처벌에 끝나는 경우가 많아 구급대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전국적으로 2016년에 199건, 2017년 167건 등 366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전북도내에서도 같은 기간 2016년 8건 2017년 6건 등 14건이 발생했다. 이에대해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을 상대로 한 폭행과 폭언은 법원이 무관용 원칙에 의해 무겁게 처벌해야 이같은 악순환을 방지할 수 있다”며 “주취자 구조는 경찰이 동시에 함께 출동해 폭행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상 그렇게 안살아”···김흥국 경찰 출두

    “세상 그렇게 안살아”···김흥국 경찰 출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흥국(59)씨가 5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진경찰서에 소환돼 조사 받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사실 무근이고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증인도 많다고 주장하며 “제가 이렇게 세상을 살지 않았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어떤 음해 세력이 있는 거 같다”고 항변했다. 김씨는 또 다른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폭로한 지인이) 같이 축구를 하고 응원을 다녔던 사람”이라며 “이것도 허위 사실이고 음해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김씨의 지인은 김씨가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당시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씨는 “많은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특히 사랑하는 제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가족이 피해를 보고 하루 아침에 방송을 떠나야 되는 이런 심정은”이라고 운을 뗀 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다른 연예인들, 가수들은 이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오늘 진실이 밝혀져서 하루 빨리 명예회복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지난달 21일 김씨를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A씨가 고소한 사건을 광진경찰서에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고, A씨는 지난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 한 종합편성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김씨와 2016년 11월 술자리를 가졌고 만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씨 측은 당시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A씨만 남아 있었다며 술이 너무 취해있어 성관계는 있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26일 김씨는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으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바 있다. 이날 A씨의 법률대리인인 채다은 변호사는 김씨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와 김씨 사이에 (강제에 의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두 분이 나눈 문자나 대화의 녹취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하고 나서 초반에는 자책하며 김씨에게 연락을 안했다”면서 “이후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씨를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변호사는 피해자가 김씨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김씨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잘라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윤택 피해자들이 밝힌 ‘곽도원 꽃뱀사건’의 전말

    이윤택 피해자들이 밝힌 ‘곽도원 꽃뱀사건’의 전말

    상습 성폭력 혐의로 구속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고소한 피해 여성들이 배우 곽도원에게 돈을 구걸하고 그를 협박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곽도원 소속사인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윤택 사건 피해자 가운데 4명이 곽도원을 만나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고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 법한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윤택 사건 피해자의 공동변호인단’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사라 변호사의 왜곡된 글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임 변호사가 언급한 4명 가운데 1명인 이재령씨가 밝힌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윤택을 고소한 17명 가운데 1명으로 우리극연구소 6기라고 밝힌 이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희단 선배’로 이번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리를 지지하거나 격려해주는 선배가 없어 내심 외롭고 힘들게 느끼던 중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는 후배 곽도원의 기사를 보게 됐다”면서 “반가웠고 고마웠다”고 적었다.이씨는 “후배 한 명이 고마운 마음에 지난 22일 곽도원에게 연락을 했고 늦은 밤 한 시간 정도 통화하면 같이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어 “23일 서울 강남 술집에서 후배들이 곽도원과 임사라 변호사를 만났다”면서 “선배인 곽도원과 아픔을 나누고 위로받고 싶어 나간 자리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변호사가 동석한다는 게 불편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씨는 “임 변호사가 곽도원과 후배들의 대화를 중간 중간 끊으며 ‘이 사람을 곽병규(곽도원의 본명)라 부르지 말라. 70명의 스태프와 그 가족들 300여명의 생사가 걸려 있는 사람이다. 우리도 미투로 입은 피해가 크다. 돈을 어떻게 주길 바라냐’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한다”며 전했다. 이씨는 이에 매우 불쾌하고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음날 임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다고 적었다.그는 “임 변호사에게 펀딩 제의를 받은 게 많은 데 (그것도 조심스러워서) 안 하고 있다”면서 “만취한 곽도원과 대동해 나타나서 아이들이 마치 돈을 요구하기 위해 만난 것처럼 했으니 인간적인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전했고 임 변호사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임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후배들을 보고 꽃뱀이라는 촉이 왔다고 하고 공갈죄, 협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모욕을 줘 충격이었다”고 적었다. 이씨는 “곽도원이 후배들을 만난 다음날 오전 10시 경 ‘잘 들어갔니? 두고 와서 맘이 불편하네’라는 메시지도 보냈다”면서“금품 요구와 협박을 받은 사람이 이런 문자를 보내는 게 말이 되는지 생각해달라”고 적었다. 이씨는 페이스북 뒤에 곽도원과 술자리에서 만난 후배의 심경글을 덧붙였다. 이 글에는 “돈이 필요했으면 절대 곽도원 선배를 찾아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협박을 할 거였다면 가해자도 아닌 곽도원 선배를 찾아갈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너무 황당하고 불쾌했다”고 적혀 있다. 한편 임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의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나머지 13명의 피해자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 지,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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