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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휴전’… 18개월 만에 1단계 합의 서명

    미중 무역전쟁 ‘휴전’… 18개월 만에 1단계 합의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에 최종 서명한 뒤 환하게 웃으며 중국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 하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기로 결정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 참석한 미중 인사들에게 “1단계 합의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전하며 “미국 노동자와 농민에게 안전한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금강산 관광 경고 “美와 협의해야”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금강산 관광 경고 “美와 협의해야”

    정부가 ‘금강산 개별관광’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16일 북한과 관여하는 모든 계획은 ‘제재’ 조치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며 사실상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워킹그룹을 통해 실행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한미 워킹그룹(Working Group)’은 재작년 1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회의를 연 바 있다. 한미 워킹그룹은 우리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주축이 된 실무자 중심 회의다. 남북협력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대화 모멘텀을 되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한 뒤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는 여러가지 분야 중 남북 간 관광 협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협력사업에는 한미간 협의할 사항이 있고 남북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영역이 있을 것 같다”며 “남북 관계는 우리의 문제인 만큼 현실적인 방안들을 강구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남북협력 구상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강경화 장관은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남북 간에 중요한 합의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제재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예외 인정을 받아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것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고 미측에서도 우리의 의지나 희망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한국은 주권국가이고 국익을 위해 최선이라고 여기는 것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한국의 결정을 승인하는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속적인 낙관주의는 고무적”이지만 “낙관론을 행동에 옮길 때는 미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눈 속에 묻힌 지 18시간 만에 구조된 카슈미르 12세 소녀

    눈 속에 묻힌 지 18시간 만에 구조된 카슈미르 12세 소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을 덮친 눈사태 때문에 적어도 74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열두 살 소녀가 눈 속에 묻힌 지 18시간 만에 구조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도령과 파키스탄령을 가르는 통제선(LOC)에서 멀지 않은 닐룸 계곡의 바크왈리 마을에 사는 사미나 비비. 전날 밤 방안에 있다가 눈사태와 산사태가 집을 덮치는 바람에 갇히고 말았다. 그녀는 구조되기 전까지 눈더미에 깔려 누운 채로 “도와달라고 비명을 질렀다. 그곳에서 죽는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원래 히말라야 지대는 기후 재난에 취약한 곳이지만 최근 희생자 수는 역대 최악이다. 인도령 잠무 카슈미르에서도 8명이 희생됐고 파키스탄 전체로는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국가위기관리청은 밝혔다. 아프가니스탄도 피해를 입었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그 중에서도 닐룸 계곡의 피해가 가장 극심했다. 구조대들은 아직도 실종된 사람들을 수색하고 있다. 사미나는 구조돼 무자파라바드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쪽 다리가 부러졌고, 입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구조될 때까지 한 숨도 못 잤다고 했다. 그녀의 가족 가운데 여러 명도 희생됐다. 어머니 샤흐나즈는 3층 짜리 집에서 가족들이 모닥불을 쬐고 있었다며 “눈 깜짝할 새 일이 벌어졌다. 딸아이가 산 채로 발견될 것이란 희망도 버렸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카슈미르는 138㎢ 면적에 호수, 습지, 만년설 등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두 나라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947년 이후 수십년 동안 국경 분쟁을 벌여 사실상 자유로운 왕래가 불가능한 곳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가능성 인정…춘제 대이동 우려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가능성 인정…춘제 대이동 우려

    감염 부부 중 부인은 병 발원지 수산시장과 관련 없어태국 中 환자도 수산시장 방문한 적 없어 병 전파 우려중국 최대 명절 ‘춘제’ 앞두고 대이동 시작돼 확산 우려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당국이 밝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바이러스의 전국 확산, 나아가 국제적 확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사람간 전염의 위험은 비교적 낮다”면서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같은 가족 사이에서 퍼졌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우한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41명 중 여성 1명은 남편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폐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화난수산도매시장에서 일했지만 같은 병에 걸린 부인은 문제의 수산도매시장과 전혀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 가족 내의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현재로서는 지속적인 사람 간 전염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세계 각지의 병원에 신종 바이러스의 예방·통제를 위한 지침을 내렸다. 앞서 지난 8일 우한에서 태국 방콕에 간 61세 중국인 관광객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돼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처음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환자가 우한에서 문제의 수산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환자가 우한의 다른 시장에서 바이러스에 걸렸을 수 있다면서 이는 바이러스가 우한의 다른 지역으로 퍼졌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이 환자가 우한 시민으로 태국의 병원에서 안정적 상태며, 그와 밀접히 접촉한 사람들은 의학 관찰하에 있으나 현재로서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미 폐쇄된 수산시장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지금까지 확진된 환자는 41명으로 남성과 중노년층이 많으며 대다수는 수산시장에 노출됐다. 이들의 주된 초기 증상은 발열과 기침이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명이다.당국은 확진 환자와 밀접히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4일간 의학 관찰을 해 증상이 발견되면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홍콩·마카오와 대만의 전문가들이 13∼14일 우한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우한을 방문했던 보건 부문 관리들이 돌아오면 전문가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이 학계를 통해 공개한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한 과학자들은 이번 신종 바이러스가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새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도 좋은 소식이다. 집단 발병 초기에는 사스 당시의 경험 때문에 중국 정부의 질병 통제 투명성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우려가 많이 잦아들었다고 SCMP는 전했다.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환자 중 1명이 사망하면서 지난 2002~2003년 중국 본토에서 349명, 홍콩에서 299명이 숨진 사스와 연관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봉준호 “6번의 짜릿한 순간… 언어 장벽, 이미 깨져 있었다”

    봉준호 “6번의 짜릿한 순간… 언어 장벽, 이미 깨져 있었다”

    “영화 ‘인셉션’ 같아… 이 모든 게 꿈인 듯” 제작사 곽신애 대표 “얼떨떨하고 기뻐” 외신 “한국영화의 모든 것 바꿨다” 주목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소식을 접한 봉준호 감독은 “언어의 장벽이 이미 깨져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 감독은 당시 “자막의 장벽,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됐다. 봉 감독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를 발표한 직후인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며 “하나하나 발표될 때마다 짜릿한 순간이었다”며 “처음 영화를 만들 때는 이런 순간까지 닥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해서 흥분되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의 장벽) 그 경계가 이미 다 깨져 있었는데 내가 뒤늦게 이야기한 것 같다”면서 “‘시네마’라는 하나의 언어 속에서 그런 장벽이 천천히 극복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봉 감독은 이어 데드라인과 한 인터뷰에선 후보 지명에 관해 “‘인셉션’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꿈을 소재로 한 영화다. 봉 감독은 “곧 깨어나서 이 모든 것이 꿈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난 아직 ‘기생충’ 촬영 현장에 있고 모든 장비는 고장 난 상태로. 밥차에 불이 난 걸 보고 울부짖고 있고.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영화 ‘기생충’의 제작사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도 이날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처음이니까 얼떨떨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서 유력하게 봤던 배우 송강호의 남우조연상 후보 지명이 불발된 데는 “아쉽고 속상하다”고 했다. 곽 대표는 봉준호 감독과 북미배급사인 네온, CJ ENM 해외팀 실무진 등에 감사를 전하면서 “저희 팀 경험들이 향후 한국 영화에 어떤 형태로든 자양분이 되리라 믿고, 잘 완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를 전하면서 ‘기생충’에 주목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처음 아카데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데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극영화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영화 전문매체 인디와이어는 “91년간 오스카의 낙점을 받지 못하던 한국 영화의 모든 것을 ‘기생충’이 바꿔 놓았다”고 평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이 오스카에 발을 내디딘 첫 한국 영화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더할리우드리포터(THR)는 봉 감독이 중국 이안 감독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스카 노미네이션(지명) 감독이 됐다면서 “한국 영화는 마침내 오스카의 지명을 받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한 부문이 아니라 무려 여섯 부문 후보”라고 썼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화산 배경 결혼식 올리는 필리핀 커플

    [포토] 화산 배경 결혼식 올리는 필리핀 커플

    필리핀의 탈 화산 주변 지역인 카비테 주 알폰소에서 화산 분출이 시작된 당일인 12일 한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 영국 여왕 “해리 왕자 부부 독립 전적으로 지지”

    영국 여왕 “해리 왕자 부부 독립 전적으로 지지”

    영국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이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손자 해리(35)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38)의 희망을 수용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잉글랜드 동부 노퍽에 있는 샌드링엄 영지에서 긴급 가족회의를 갖고 해리 왕자 부부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왕과 여왕의 장남 찰스 왕세자, 찰스 왕세자의 아들인 윌리엄(37)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참석했다. 여왕은 성명을 통해 “내 가족과 나는, 젊은 가족으로서 새로운 삶을 창조하려는 해리와 메건의 바람을 전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며 “그들이 ‘로열 패밀리’의 일원으로 늘 함께하기를 선호해왔지만, 여전히 가족의 가치 있는 부분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좀 더 독립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그들의 희망을 존중하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해리와 메건은 새로운 삶을 사는 데 있어 공공재원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그들이 영국과 캐나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여왕은 “여전히 우리 가족이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가 있으며,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나는 최종 결론을 빠르게 내릴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지난 8일 내놓은 성명에서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는 한편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가 형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불화 관계에 있었고, 사생활을 파헤치는 언론과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필리핀 화산 폭발하자…화산번개 ‘번쩍’

    [포토] 필리핀 화산 폭발하자…화산번개 ‘번쩍’

    필리핀 탈(Taal)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화산뢰(火山雷)가 12일 이곳에 인접한 카비테주 타가이타이시에서 목격됐다. 화산재 등이 격렬하게 공중으로 솟아오르면서 마찰해 생기는 불꽃 방전 현상을 말한다. AP·로이터·신화 연합뉴스
  • [포토] 필리핀 화산 폭발… 6000여명 대피, 공항 폐쇄

    [포토] 필리핀 화산 폭발… 6000여명 대피, 공항 폐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섬에서 12일(현지시간) 화산이 폭발해 주민과 관광객 최소 6천여 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고, 반경 14㎞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항공 당국은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 등지에 화산재가 떨어져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포토] 봉준호 감독,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감독상 수상

    [포토] 봉준호 감독,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감독상 수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함께 최우수 감독상을 공동 수상했다. ‘기생충’은 ‘애틀란티스’,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도 수상했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 후보에 올랐던 작품상과 각본·편집·제작디자인·베스트액팅앙상블 부문에서는 수상하지 못했다. ‘기생충’은 모두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미군 주둔 이라크 공군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美 “미군 없었다”

    미군 주둔 이라크 공군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美 “미군 없었다”

    미 국무 폼페이오 “또다른 로켓 공격에 분노”이란 혁명수비대 “美공격, 미군 살상 안 노려”“적보다 우리가 더 뛰어나다는 걸 보여주려”‘헤즈볼라’ 나스랄라 “보복의 시작일 뿐”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이 벌어졌다고 이라크군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라크군은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공격 당시 미군은 현장에 없었다고 전했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성명을 내고 바그다드에서 80㎞ 북쪽에 있는 알발라드 기지 내에 카투사 로켓(소련이 개발한 다연장포) 8발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격으로 장교 2명을 포함한 이라크군 4명이 다쳤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로켓포 공격 소식을 접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윗으로 “이라크 공군기지에 또 다른 로켓 공격이 이뤄졌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한다”면서 “이라크 정부에 충성하지 않는 단체들에 의한, 계속된 이라크 주권 침해는 종식돼야 한다”고 썼다.알발라드 기지에는 소규모 미 공군 분대와 미국인 민간 계약업자들이 머물고 있었으나, 최근 2주 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다수는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AFP에 “미국 (군사)고문단과 방산업체 직원들의 90% 정도는 (이란 등의) 위협 이후 타지와 에르빌로 이미 철수했다”면서 “현재 알발라드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은 15명을 넘지 않으며, 항공기도 1대만 있다”고 말했다. 로켓 공격 당시 알발라드 공군기지에는 미국인이 아무도 없었으며 지금도 없다고 연합군 대변인이 밝혔다.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이라크 내에서 급진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해왔다. 알발라드를 포함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는 최근 몇 달간 연일 로켓포와 박격포 공격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상자는 이라크군 병사들이다.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 민간인 한 명이 로켓포 공격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미국이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하고, 이란 군부 실세였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긴장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 이에 이란도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들에 직접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포 공격도 잇따랐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12일(현지시간) 이라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이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지 미군을 살상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이날 국영 TV로 방영된 국회 연설에서 “적군을 살해하는 것은 우리의 진짜 목적이 아니었으며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살라미 사령관은 “우리가 적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는 점과 우리가 고른 어떤 곳이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이라크 미군기지를) 물리적으로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8일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에 미사일 여러 발을 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이란의 주요 동맹으로 꼽히는 레바논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스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같은 날 방송 연설에서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은 무인기 폭격으로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미국을 겨냥한 보복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나스랄라 총장은 이란군의 미사일 공격을 두고 중동에서 미군을 쫓아내기 위한 “긴 여정의 첫걸음”이라고 표현하며, 미군을 철수시킨다는 목표는 “단호하고 확실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세 몰린 이란… 트럼프 뜻대로 ‘새로운 핵합의’ 테이블에 앉나

    수세 몰린 이란… 트럼프 뜻대로 ‘새로운 핵합의’ 테이블에 앉나

    야권 “하메네이 퇴진”… 대미항쟁 약화 ‘반미’ 군부 위축되고 협상파 힘 실릴 듯 트럼프 “이란 국민 용기에 고무돼 있다” 지지 트윗 날리며 이란 흔들기 본격화 英·獨 등 자국민 사망하자 온도차 미묘우크라이나 여객기를 미군의 크루즈미사일로 오인해 격추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시인한 이란을 향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나름 체면을 살렸던 이란 정부가 다시 수세에 몰리고 있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분노한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졌고, 분위기 반전을 놓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대 지지 발언을 이어 가며 이란 집권세력 흔들기와 더불어 새로운 핵합의 압박에 나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테헤란, 시라즈, 이스파한, 하메단, 우루미예 등에 모인 이란 시민들은 “쓸모없는 관리들은 물러가라”고 외쳤고, 로이터 통신은 이란 야권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퇴를 요구하고 미국 공습에 사살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사진을 찢는 시위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행정·사법·입법권 위에서 신격화된 지위를 누리는 하메네이의 퇴진 주장은 일견 충격적인 일이다. 이날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이란혁명수비대 대공사령관은 민항기 격추 당시 상황에 대해 “죽고 싶었다.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관계 당국의 어떤 결정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반미의 상징인 최고지도자 및 군부의 힘이 약화되고,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이끄는 대서방 협상파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미 정서 약화의 틈을 트럼프 행정부는 파고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 국민은 하메네이의 부패 정치하에서 정권의 거짓말과 부패, 기량 부족, 그리고 이란혁명수비대의 잔혹성에 진저리가 나 있는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신들의 용기에 고무돼 있다”는 트윗을 영어와 아랍어로 게시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지난 10일 8명의 이란 고위관료와 철강·알루미늄·구리 제조업체 등을 제재 대상에 올리는 추가 경제제재에 이은 이란 흔들기로 보인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갈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11일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가 전장에서 없어지면서 이란인들과 마주 앉아 협상을 벌일 기회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2018년 기존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했다. 미군의 솔레이마니 제거 후 기존 핵합의에 참여한 러시아·중국·독일·영국·프랑스 등은 핵합의 존속을 위해 외교전을 펼쳤지만 이란은 지난 6일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는 지키지 않는다”며 사실상 탈퇴 의사를 전했다. 게다가 격추된 민항기의 사망자 176명 중에는 이란(82명), 캐나다(63명), 우크라이나(11명), 아프가니스탄(4명)뿐 아니라 스웨덴(10명), 영국(3명), 독일(3명) 승객도 포함됐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를 비판했던 유럽의 온도가 다소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이란이 민항기 격추 사건으로 여론이 악화된 것이 미국과 새 핵합의를 논의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기존처럼 이란에 핵에 대한 ‘평화적 이용 권한’을 주지 않을 것이고, 이란도 맞설 것이기 때문에 합의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日 ‘신토’ 신도들의 얼음물 신년 의식

    [포토] 日 ‘신토’ 신도들의 얼음물 신년 의식

    일본 전통 종교 중 하나인 ‘신토’의 신도들이 12일 일본 도쿄의 텟포즈이나리 신사에서 신년을 맞아 얼음 물에 들어가 정신과 몸을 정화하는 의식을 갖고 있다. 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포토] 시사회 참석한 셀레나 고메즈

    [포토] 시사회 참석한 셀레나 고메즈

    셀레나 고메즈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닥터 두리틀 ’의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포토] 골 찬스 놓친 손흥민 ‘아쉬움만…’

    [포토] 골 찬스 놓친 손흥민 ‘아쉬움만…’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골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팀은 리버풀에 0-1로 패배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이란 “우크라 여객기 실수로 격추…참사 사과”

    이란 “우크라 여객기 실수로 격추…참사 사과”

    격추설 부인하던 이란 ‘적기 오인’ 공식 인정“의도치 않게 사람의 실수로 비행기 피격” 이란 군 당국이 최근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은 적기로 오인해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사고 발생 3일 만이다. 11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군 당국은 이란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는 사람의 실수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한 상황에서 “최고 수준의 경계”가 이뤄졌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사람의 실수로 그 비행기가 피격됐다”고 인정했다. 군 당국은 참사에 대해 사과하면서 향후 이런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지난 8일 테헤란 외곽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했다. 희생자 중 57명은 캐나다인으로 알려졌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도 “미국의 모험주의로 인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사람의 실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추락 당시 해당 여객기는 이란혁명수비대 군사기지 인근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고 이란 ISNA 통신이 전했다.이란은 여객기 추락 후 전날까지도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제기한 미사일 격추설을 강력 부인해 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우리는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의해 피격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믿고 있다”며 미 당국의 판단을 공식 확인했다. 이에 알리 아베드자데 이란 민간항공청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사고기는 미사일에 격추되지 않았다. 이 사실 하나만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이 이란의 미사일로 여객기가 격추됐다고 주장하는데 증거가 있다면 이란에도 공유해 달라”면서 “미국 정치인이 추락 관련 정보가 있다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출해 전세계가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이란 “참사 사과”…우크라 여객기 격추 인정

    이란 군 당국이 11일(현지시간) 최근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건은 ‘사람의 실수’로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 군 당국은 이날 이란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는 사람의 실수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한 상황에서 “최고 수준의 경계”가 이뤄졌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사람의 실수로 그 비행기가 피격됐다”고 인정했다. 군 당국은 참사에 대해 사과하면서 향후 이런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加 “여객기, 이란 미사일 2발 피격”…이란 “심리전, 증거 내라”

    美·加 “여객기, 이란 미사일 2발 피격”…이란 “심리전, 증거 내라”

    “열 신호 분석, 이란 지대공 2발 신호 감지시여객기 이륙 상태…직후 항공기 부근서 폭발”트럼프 “비극적인 일…누군가 실수한 듯”트뤼도 캐나다 총리 “이란 미사일 격추 증거”캐나다 희생자 63명, 두번째로 많은 피해우크라 국방위, 이란 지대공 ‘토르’ 피습 검토이란 블랙박스 제출 거부…조사 참관은 허용이란 “탑승객 소속국·보잉 전문가, 참관가능”“캐나다 포함 모든 국가서 증거 있으면 내라”미국 당국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 2발에 의해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며 거듭 부인하며 증거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이번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란의 우발적 격추로 인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3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광범위한 위성 자료 검토를 근거로 미 정부가 사고원인에 대해 이란 지대공 미사일의 격추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측 레이다가 미사일 발사 전에 사고가 난 우크라이나항공 보잉737-800 여객기를 추적하고 있었다. 열 신호 자료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지대공 미사일 2발의 신호가 감지됐을 때 이륙한 상태였으나 그 직후 여객기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는 것이다.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는 이란이 이란 군 실세를 살해한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을 공격하고 나서 얼마 안 돼 발생했다. 미 CNN방송도 정보 사항에 정통한 당국자발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SA-15) 두 발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분석가들은 이란의 관련 레이다 신호 자료를 발견한 뒤 하루 동안 검증 작업을 거쳤다고 CNN은 전했다. 국방부 당국자들도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우발적 피격이라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한 국방부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완전한 비극”이라면서 “그들은 그저 다 망쳐버렸다”고 말했다.미 NBC방송도 미 정보 당국자들이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가 실수에 의한 이란 미사일의 격추로 인한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극적인 일이다. 반대편에서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여객기는 상당히 거친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다.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당국의 설명을 염두에 둔 듯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인 이유였다고 말한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그건 문제조차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다만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의해 피격됐다는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캐나다도 피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176명 가운데 63명이 캐나다 국적으로 파악됐다. 상당수 이란계 캐나다인으로 알려졌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수도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캐나다 자체 정보당국과 동맹국들로부터 다수의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이들 증거는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의는 아니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이란이 실수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을 수 있다는 게 캐나다 정보당국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과 관련, 이란이 보유한 러시아제 미사일에 의한 피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 격) 서기 알렉세이 다닐로프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테헤란 인근에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토르’에 피격당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이란은 사고 현장에서 여객기 블랙박스 2개를 모두 회수해 분석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블랙박스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은 추락 원인에 대한 어떠한 조사에도 완전한 협력을 요구한다”고 촉구하는 등 양국간에 이 문제를 놓고 신경전이 빚어져 왔다. 이란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의 알리 라비에이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이런 주장을 담은)이 모든 보도들은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추락 사고로 자국민이 희생된 나라들이 사고 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힌 국적별 사망자는 이란 82명, 캐나다 63명, 우크라이나 11명, 스웨덴 10명, 아프가니스탄 4명, 영국·독일 각 3명이다.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번 추락 사고로 희생된 탑승객이 속한 모든 나라는 (조사에 참여할) 전문가를 파견할 수 있다”면서 “사고 여객기의 제조사인 보잉 역시 블랙박스 조사 과정에 참여할 대표를 보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란 외교부의 압바스 무사위 대변인도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캐나다 총리와 이번 사고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모든 정부는 소지하고 있는 정보를 이란의 사고조사위원회에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이란 “여객기 격추설은 심리전”…加에 증거제출 요구

    [속보] 이란 “여객기 격추설은 심리전”…加에 증거제출 요구

    지난 8일(현지시간)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주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며 거듭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의 알리 라비에이 대변인은 9일 “(이런 주장을 담은)이 모든 보도들은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추락 사고로 자국민이 희생된 나라들이 사고 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번 추락 사고로 희생된 탑승객이 속한 모든 나라는 (조사에 참여할) 전문가를 파견할 수 있다”면서 “사고 여객기의 제조사인 보잉 역시 블랙박스 조사 과정에 참여할 대표를 보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란 외교부의 압바스 무사위 대변인도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캐나다 총리와 이번 사고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모든 정부는 소지하고 있는 정보를 이란의 사고조사위원회에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캐나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우발적으로 발사된 이란 미사일에 격추됐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공개했다. 캐나다는 이번 사고로 이란인 82명 다음으로 많은 63명의 희생자가 났다. 미국 당국도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 2발에 의해 피격됐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美당국 “우크라 여객기, 이란 미사일 2발 우발적 피격”

    [속보] 美당국 “우크라 여객기, 이란 미사일 2발 우발적 피격”

    “열 신호 분석, 이란 지대공 2발 신호 감지시 여객기 이륙 상태…직후 항공기 부근서 폭발” 미국 당국은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이번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란의 우발적 격추로 인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3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광범위한 위성 자료 검토를 근거로 미 정부가 사고원인에 대해 이란 지대공 미사일의 격추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측 레이다가 미사일 발사 전에 사고가 난 우크라이나항공 보잉737-800 여객기를 추적하고 있었다. 열 신호 자료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지대공 미사일 2발의 신호가 감지됐을 때 이륙한 상태였으나 그 직후 여객기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는 것이다. 미 CNN방송은 정보 사항에 정통한 당국자발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SA-15) 두 발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분석가들은 이란의 관련 레이다 신호 자료를 발견한 뒤 하루 동안 검증 작업을 거쳤다고 CNN은 전했다. 국방부 당국자들도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우발적 피격이라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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