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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미얀마 19세 여성 시위하다 머리에 실탄 맞고 사경 헤매”

    BBC “미얀마 19세 여성 시위하다 머리에 실탄 맞고 사경 헤매”

    미얀마 국민의 쿠데타 항의 시위에 군사 정권이 계엄령 선포와 야간통행 및 집회금지로 대응하자, 시위대가 이에 불응해 나흘째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면서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 9일 머리에 실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이 위중한 상태로 목숨을 잃을 지경이라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현지에선 군경의 실탄 발포로 2명이 중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이틀째 물대포를 쏜 데 이어 경고 사격을 한 뒤 고무탄을 발사했다. 한 목격자는 AFP 통신에 “허공을 향해 두 차례 경고 사격이 이뤄진 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면서 몇 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취재 기자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부상했고, 2명이 중태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인 ‘미얀마 나우’는 익명의 의사를 인용, “네피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쏜 실탄으로 30세 남성과 19세 여성이 중태”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여성의 머리에는 실탄이 박혀 있고, 남성도 실탄 을 맞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의료진의 말을 전했다. 여성은 귀 근처에 총을 맞았고, 뇌기능이 상당히 멈췄다고 이 의사는 전했다. 뇌사 상태라고 전하는 인권단체도 있었다. 미얀마의 소셜미디어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어린 여성이 시위 현장에서 쓰러진 사진과 함께 “미얀마 경찰이 쏜 총에 19세 여성이 맞았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구를 겨눈 사진과 이를 확대한 사진, 탄피 사진도 같이 퍼졌다.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쏘고 물대포와 고무탄을 발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경찰이 기자 1명을 포함해 시위에 참여한 27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대 도시 양곤의 동북부 바고 시에서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했고, SNS에는 양곤에 군 병력이 배치됐다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군정은 이날 오후 공보국 페이스북을 통해 만달레이와 양곤 일부 지역에 발령한 5인 이상 집회 금지를 양곤 및 네피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군정의 강경대응에도 10일 아침에도 네피도 곳곳에서 닷새째 시위가 이어져 물대포 등이 동원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중국 포위’ 나선 美 “中-印 국경 분쟁 면밀히 주시”

    ‘중국 포위’ 나선 美 “中-印 국경 분쟁 면밀히 주시”

    미국이 ‘중국 포위’ 전략을 구체화했다. 국무부가 중국과 인도 간에 벌어지는 국경 분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을 받고 “인도와 중국 정부 간에 이뤄지는 대화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두 나라가 대화를 통해 평화롭게 분쟁을 해결하길 바란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이웃 국가를 위협하려고 시도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방과 함께, 파트너들과 함께, 동맹들과 함께 설 것”이라며 사실상 인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발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전화 회담을 한 뒤 나왔다. 중국과 인도는 접경지인 히말라야 산맥 인근 라다크 지역에서 국경 설정 문제를 놓고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을 반복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인도 북부 라다크 갈완계곡에서는 양국 군인들이 쇠막대기와 몽둥이를 동원해 집단 난투극을 벌여 중국군 병사 40명, 인도군 병사 20명이 숨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정어리 수천마리 떼죽음·인도 빙하 홍수…지구의 섬뜩한 경고

    정어리 수천마리 떼죽음·인도 빙하 홍수…지구의 섬뜩한 경고

    칠레 해안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떼죽음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칠레 중남부의 한 해변에 멸치와 정어리 사체가 떠밀려와 관련 당국이 조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500㎞ 떨어진 비오비오주 오르코네스 해변에 정어리 사체가 물밀 듯이 밀려들었다. 2일부터 쌓이기 시작한 사체는 하루 만에 해변 수킬로미터를 뒤덮었다. 조사에 착수한 칠레국립수산양식청(SERNAPESCA)은 정어리와 멸치 등 떼죽음을 한 해양생물 규모르 약 11t 정도로 추정했다.비교적 먼바다에 서식하는 멸치와 정어리가 해변까지 밀려와 죽은 이유느 아직 명확하지 않다. 수산양식청 측은 일단 ‘용승’ 현상에 의한 떼죽음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용승은 하층의 비교적 찬 해수가 상층 해수를 제치고 올라오는 현상이다. 바람 등 인력으로 상층 해수가 유출됐을 때 질량 보존법칙에 따라 그 자리를 메우는 원리다. 영양이 풍부한 하층수 덕에 용승이 일어나는 해역에는 풍부한 어장이 형성된다. 칠레 해역도 용승이 발생하는 해역 중 하나다. 문제는 지구온난화로 육지와 바다의 온도 차가 높아지고 바람이 잦아지면서 용승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용승이 활발해지면 해양산성도가 증가하고, 저산소화가 일어난다. 칠레국립수산양식청 측은 “용승에 의한 떼죽음이라는 가설에 힘이 실린다”면서 “용승으로 물 속 산소가 부족해지면 해양생물 서식 환경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어리 떼죽음을 설명할 길은 기후변화뿐이라는 얘기다.지구온난화로 인한 용승 증가, 그에 따른 정어리 떼죽음은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어획량 감소로 칠레 전역에서 멸치와 정어리 조업이 금지된 가운데, 기후변화까지 겹쳐 먹이사슬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과거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멸치와 정어리 등 어족 자원 축소로 바다사자 개체 수도 감소 중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태평양 동쪽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에 따라 칠레 어장은 급변하는 중이다. 평균 수온 16도로 차가웠던 수온이 점차 높아지면서 홍어와 오징어 생산량이 대폭 감소했다. 그래도 지난해에는 엘니뇨의 정반대인 라니냐 현상이 발생해 공기를 식혀줄 걸로 기대됐지만, 예상과 달리 지구는 역대 3번째로 뜨거웠다. 그만큼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뜻이다.인도에서 발생한 ‘빙하 홍수’ 역시 기후변화가 그 원인이다. 다른 게 있다면 정어리 떼죽음은 바다사자를 위협했지만, 빙하 붕괴는 사람 목숨을 앗아갔다. 7일 인도 우타라칸드주 단다데비 국립공원에서 무너진 빙하가 인근 지역을 초토화했다. 홍수는 마을을 순식간에 쓸어버렸고, 200여 명이 실종됐다. 빙하가 녹는 여름이 아닌 한겨울에 발생한 이번 재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환경전문가인 아닐 조시는 뉴욕타임스에 “빙하 붕괴 사태는 기후 변화 가능성을 보여 준다”며 “기온 변화가 빙하 분리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천식치료제, 코로나 입원 위험 90% 낮추고 해열도 빨라”

    “천식치료제, 코로나 입원 위험 90% 낮추고 해열도 빨라”

    “부데소니드, 증상 발현 후 7일 내 흡입시응급 치료·입원 위험 90% 감소”“시중서 쉽게 구하고 해열 속도도 빨라”중간 연구 결과 발표…학술 게재는 아직천식 치료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입원율을 크게 낮추고 해열 등 코로나 증상 완화와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식치료제 ‘부데소니드’ 투약 환자해열 속도 빠르고 지속증상 수 적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천식 치료제인 ‘부데소니드’를 사용했더니 이렇게 나타났다는 중간단계 연구 결과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할 위험이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부데소니드를 투약한 환자들은 해열 속도도 빨랐고 지속적인 증상 수도 적었다. 연구에 참여한 모나 바파델 옥스퍼드대 너필드의대 호흡기내과 부교수는 “비교적 안전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연구도 많이 된 약이 팬데믹이 주는 압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생긴다”라고 말했다.“코로나19 환자 중 만성호흡기 질환율 높은 것 착안해 연구 진행” 사용 약물은 아스트라제네카 ‘풀미코트’ 이번 시험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초기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만성 호흡기 질환자의 비율이 두드러지게 낮았던 점에 착안해 진행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부데소니드는 염증성 합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 제제인 이 약물은 천식은 물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에도 처방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약물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풀미코트’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는 학술지에 게재되지는 않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천식치료제 부데소니드, 코로나 입원위험 90% 낮춰”

    [속보] “천식치료제 부데소니드, 코로나 입원위험 90% 낮춰”

    “증상 발현 후 7일 내 흡입시응급 치료·입원 위험 90% 감소”“시중서 쉽게 구하고 해열 속도도 빨라”천식 치료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입원율을 크게 낮추고 해열 등 회복 속도도 빠르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천식 치료제인 부데소니드를 사용했더니 이렇게 나타났다는 중간단계 연구 결과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할 위험이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부데소니드를 투약한 환자들은 해열 속도도 빨랐고 지속적인 증상 수도 적었다. 연구에 참여한 모나 바파델 옥스퍼드대 너필드의대 호흡기내과 부교수는 “비교적 안전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연구도 많이 된 약이 팬데믹이 주는 압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부데소니드는 염증성 합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 제제인 이 약물은 천식은 물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에도 처방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약물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풀미코트’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번 시험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초기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만성 호흡기 질환자의 비율이 두드러지게 낮았던 점에 착안해 진행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핵무기·탄도미사일 지난해 내내 개발 지속”

    북한이 2020년에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 발전시켰다고 로이터가 8일(현지시간)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를 한 유엔 외교관의 전언으로 소개한 기사다. 이에 따르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연례보고서는 “지난해 내내 북한은 핵분열 물질을 생산했고 핵시설을 유지했으며 탄도미사일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고, 이런 프로그램들을 위해 해외에서 관련 물질과 기술을 계속 찾고 있다”고 기술했다. 또한 “북한은 2018년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와 부대시설을 폭파했지만 여전히 현장엔 인력이 남아 있고, 이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버려진 것이 아닌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풍계리 핵실험장 여전히 인력 남아 있어 북한은 지난해 이란과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협력도 재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군사 퍼레이드에서 새 중·단거리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보였고, 새 탄도미사일 탄두의 시험 및 생산과 전술 핵무기 개발 준비를 선언했다”는 점을 들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 장치를 탑재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은 지난해에도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지속적인 해킹 활동을 벌였다. 북한이 벌어들인 가상 자산은 2019년~2020년 11월 약 3억 1640만 달러(약 3530억원)로 평가됐다. ●이란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협력 재개 한편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해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국제적인 제재에 이어 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위는 2019년엔 북한이 유엔 제재로 금지된 석탄 수출을 통해 최소 3억 7000만 달러를 벌었다고 보고했으나, 석탄 밀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대부분 중단된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는 대북제재위 연례보고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임을 언급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우한 현지조사 WHO “코로나 기원못밝혀, 실험실 유출가능성 낮아”

    우한 현지조사 WHO “코로나 기원못밝혀, 실험실 유출가능성 낮아”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찾기 위해 최초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현지 조사를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을 이끄는 피터 벤 엠바렉은 9일 우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한에서 조사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를 획기적으로 바꾸진 못했다고 말했다. 애초 WHO는 우한 현지 조사에서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사팀 일원인 도미닉 드와이어는 코로나19의 기원을 완전히 파악하려면 몇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엠바렉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사고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관련 추가 조사는 필요하지 않으며 중간숙주 동물을 통해 인간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엠바렉은 또 콜드체인(냉동식품 운송)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냉동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인간에 전파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수입 냉동식품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왔다. 중국 정부는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기원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WHO 전문가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기 위해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확인된 우한을 방문해 조사를 벌여왔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14일 우한에 도착해 2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화난수산물시장과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 량완녠 칭화대학 교수는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견되기 전에 다른 지역에서 먼저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가 처음 보고된 2019년 12월 이전에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당한 규모로 퍼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느 동물에서 비롯됐는지 아직 밝히지 못했으며 연구가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멕시코 리오 브라보강 건너 美 밀입국하는 중미 이민자들

    [포토] 멕시코 리오 브라보강 건너 美 밀입국하는 중미 이민자들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국경도시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리오 브라보 강을 건너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로 밀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통상 밀입국 직후 미국 국경경비대에 자수하고 망명을 신청한다. 로이터 연합뉴스
  • 미얀마 경찰, 쿠데타 항의 시위대에 경고사격 후 고무탄 발사(종합)

    미얀마 경찰, 쿠데타 항의 시위대에 경고사격 후 고무탄 발사(종합)

    미얀마 경찰이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9일 허공에 경고 사격을 한 뒤 고무탄을 발사했다고 외신이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로이터통신에 “시위대 방향이 아닌 허공을 향해 경찰이 총기를 발사해 시위대가 물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대규모 시위대가 뒤로 물러나도록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했는데, 시위대가 이에 대항해 돌 등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AFP통신 역시 목격자를 인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목격자는 통신에 “두 차례 경고 사격이 허공을 향해 이뤄진 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면서 몇 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전했다. 네피도에서는 이날도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이틀 연속 물대포를 발사해 시위대 일부가 부상하는 등 강경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네피도 경찰은 전날 시위대 행진을 가로막으면서 “해산하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해 해산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신 사진에는 총기를 든 경찰 앞에 놓인 경고판에 ‘이 선을 넘을 경우, 실탄을 발사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것도 포착됐다.한편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도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쏘고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민간정부와 ‘불안한 동거’를 하고 있던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가 압승을 거두자 ‘심각한 부정행위가 일어났지만,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는 데 실패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군부는 NLD가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해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고, 작년 11월 총선에서는 더 큰 승리를 거둬 문민정부 2기 시대를 열게 되자 문민정부가 굳어지면서 입지가 대폭 축소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군부는 헌법에 따라 전체 의석의 25%인 166석을 저절로 갖지만, NLD가 총선에서 연거푸 압승을 거둬 전체 의석의 과반으로 단독정부를 구성하게 되면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얀마 수도 네피도 경찰, 나흘째 시위하는 시민들에 고무탄 발사

    미얀마 수도 네피도 경찰, 나흘째 시위하는 시민들에 고무탄 발사

    미얀마 경찰이 9일 수도 네피도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허공에 경고 사격을 한 뒤 고무탄을 발사했다고 외신이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로이터 통신에 “시위대 방향이 아닌 허공을 향해 경찰이 총기를 발사해 시위대가 물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대규모 시위대가 뒤로 물러나도록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했는데, 시위대가 이에 대항해 돌 등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 역시 목격자를 인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목격자는 통신에 “두 차례 경고 사격이 허공을 향해 이뤄진 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면서 몇 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전했다. 앞서 네피도에서는 경찰이 이틀 연속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해 시위대 일부가 다치는 등 강경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네피도 경찰은 전날 시위대 행진을 가로막으면서 “해산하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해 해산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신 사진에는 총기를 든 경찰 앞에 놓인 경고판에 ‘이 선을 넘을 경우, 실탄을 발사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것도 포착됐다. 한편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쏘고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전날 쿠데타 이후 첫 TV연설을 통해 지난해 11월 총선에 ‘선거부정’이 있었기에 쿠데타는 정당하고 헌법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고 AFP가 전했다. 그는 “비상사태 기간 과업을 완수하면 헌법에 따라 여러 정당이 참여하는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이 치러질 것”이라면서 “선거에서 승리한 당은 민주적 규범에 따라 국가의 의무를 이어받게 된다”라고 연설했다. 그는 이날 양곤 등 대도시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강경대응에 나섰다. 또 이날 학교와 불교 시설의 문을 다시 여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규제 조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7년 방글라데시로 피란한 이슬람계 소수 로힝야족을 계속 라킨주(州)로 돌아오게 할 것이며 외국인 투자를 환영한다고 국제사회에 유화 제스처를 동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얀마 경찰. 쿠데타 항의 시위대 해산하려 총기 발사”

    “미얀마 경찰. 쿠데타 항의 시위대 해산하려 총기 발사”

    로이터 “허공에 발사”…AFP “고무탄 발사” 미얀마 경찰이 9일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허공에 총기를 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통신도 목격자를 인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네피도에서는 이날도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이틀 연속 물대포를 발사해 시위대 일부가 부상하는 등 강경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네피도 경찰은 전날 시위대 행진을 가로막으면서 “해산하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해 해산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신 사진에는 총기를 든 경찰 앞에 놓인 경고판에 ‘이 선을 넘을 경우, 실탄을 발사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것도 포착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트코인 끌어올리는 테슬라…15억 달러 매입에 5000만원 돌파

    비트코인 끌어올리는 테슬라…15억 달러 매입에 5000만원 돌파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하면서 테슬라 전기차를 비트코인을 받고 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코인 한개당 5000만원 선을 돌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더욱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15억 달러(약 1조 6726억원) 규모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옹호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테슬라는 또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실제 결제 수단으로 허용할 경우 가상자산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첫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 대기업으로서는 테슬라가 사실상 처음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다른 기업들에 미칠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에 앞서 피델리티, 스퀘어, 페이팔 같은 일부 금융·결제 관련 업체들은 디지털 통화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폈다. 특히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두고 긍정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고 쓴 뒤 “돌이켜보면 그것은 불가피했다”라고 적었다. 최근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와 인터뷰에서는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을 옹호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투자는 한차원 높은 결정이라는 의미다. 테슬라의 이같은 소식에 비트코인은 곧바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일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오전 거래 장중 코인 1개당 4만7565.86달러(약 5308만원)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 61% 오른 것이다. 테슬라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31% 오른 주당 863.42달러에 마감돼 시가총액이 8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계엄령 무섭지 않다” 미얀마 시위에 군부 또 물대포

    “계엄령 무섭지 않다” 미얀마 시위에 군부 또 물대포

    미국 “시위 지지…中도 군부 압박 동참해야”뉴질랜드 “쿠데타 군부와 관계 중단” 선언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9일(현지시간)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또 발사했다고 미얀마 나우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네피도에서 시위대를 대상으로 물대포를 사용한 건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로이터 통신도 현지 매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을 인용해 네피도와 양곤 북동쪽에 있는 바고시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전날 국영TV를 통해 무법행위를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 일부 지역에 계엄령 및 5인 이상 집회 금지 방침을 내렸다. 이 같은 조치에도 양곤을 비롯한 미얀마 전역에서는 주말에 이어 나흘째 대규모로 쿠데타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양곤에서 시위를 벌인 교사 테인 윈 소는 AFP 통신에 “군정의 경고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게 우리가 오늘 거리로 나온 이유”라면서 “선거 부정 때문에 쿠데타를 했다는 변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 어떠한 군부독재도 원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88년 민주화 운동을 이끈 이른바 ‘88세대’로, 최근 항의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민 꼬 나잉도 성명을 내고 3주 동안 계속해서 총파업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는 현장 목격자와 기자들의 전언을 인용해 만달레이에서 벌어진 시위 과정에서 최소 27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군부의 강경 대응에 서구도 압박의 기조를 높였다. 미국 국무부는 “우리는 미얀마 국민과 함께 서 있으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지지를 포함해 그들의 평화로운 집회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우리는 군부의 최근 공개 집회 금지 발표를 매우 우려한다”며 군부의 오랜 우군인 중국에 대해서도 쿠데타를 규탄하는 민주국가의 움직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는 “미얀마에서 벌어진 사태를 강력 규탄해야 한다”면서 고위급 정치인 및 군부 세력과의 관계를 중단하는 등 국교를 유예하겠다고 했다. 외신들은 군부 세력이 이끄는 미얀마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은 국가는 뉴질랜드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유엔(UN) 인권이사회가 미얀마 사태 논의를 위한 특별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게임스톱 대전’ 최고 수혜는 개미도 헤지펀드도 아닌 레딧

    ‘게임스톱 대전’ 최고 수혜는 개미도 헤지펀드도 아닌 레딧

    미국에서 게임스톱을 둘러싼 ‘공매도 전쟁’의 최고 수혜자는 개인투자자(개미)도, 헤지펀드·증권사도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레딧은 8일(현지시간) 2억 5000만 달러(약 2791억원)의 신규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레딧은 일부 온라인상의 수많은 밈의 발상지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매일 5000여만명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발돋움했다. 특히 최근 투자를 주제로 한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를 통해 뭉친 개미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타격을 가하면서 한층 더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레딧은 신규자금을 비디오 사업과 광고, 해외시장 확대 등 전략적 투자에 쓸 계획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사 가치는 60억 달러(약 6조 6990억원)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는 2019년 자금 조달 때의 평가 가치액(30억 달러)의 2배 수준이다. 레딧은 7일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TV 중계 때는 공매도에 반란을 일으킨 개미 투자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내용의 광고를 5초간 내보내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여정 여우조연상, 작품상 등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10개 후보(종합)

    윤여정 여우조연상, 작품상 등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10개 후보(종합)

    주연 스티브 연, 남우주연상 후보 올라외신 “오스카 후보 선정 놓고 탄력 받을 듯”골든글로브, 1개만 후보 올려 차별 논란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랐다. 앞서 골드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단 1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올린 것과 크게 달랐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는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카데미상(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영화 4위에 ‘미나리’를 꼽았다. ‘맹크’ 이어 최다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 8일(현지시간)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미나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촬영, 외국어 영화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또 ‘미나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데드라인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가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선두를 달렸고,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며 뒤를 쫓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일 골든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에만 ‘미나리’를 후보에 올린 것과 달리 크리틱스 초이스는 10개 부문 후보로 ‘미나리’를 선택함에 따라 향후 아카데미상 레이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나리, 미국배우조합상서도 3개 부문 후보 이름 올려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의 3개 부문 후보에도 ‘미나리’는 이름을 올렸다. 미국배우조합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제27회 SAG 후보를 발표하며 ‘미나리’를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총 3개 부문 후보로 지목했다. SAG는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윤여정, 전미 비평가위원회 여우조연상미국 연기상 20관왕 대기록 작성 윤여정은 지난달 27일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미국 연기상 20관왕의 대기록을 썼다.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는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위원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최근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까지 추가하며 미국 시상식에서 연기상 20관왕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도 아니고 후보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기사에 너무 축하를 받아서 참 곤란하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지만, 아카데미를 앞두고 열린 시상식에서 연일 수상하며 후보는 물론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미국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미나리, 오스카 좋아하는 약자 이야기”“미나리, 오스카 작품 수상 가능성 4위” 데드라인은 ‘미나리’가 지난 4일 미국배우조합상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줬다”면서 “오스카 후보 선정을 앞두고 ‘미나리’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미나리’는 “오스카가 좋아하는 일종의 약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인 골드더비는 “‘미나리’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두 자릿수 후보에 오른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골드더비는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영화 가운데 ‘미나리’를 4위에 올려놨다. 또 윤여정은 골드더비가 예측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3위,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6위를 기록하고 있다.미나리,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10대 영화에도 올라 앞서 ‘미나리’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10대 영화에도 올랐다. 미국영화연구소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2020 AFI 어워즈’에서 미나리 등 10편을 최고의 영화로 뽑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찾아 나선 한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 ‘미나리’가 10대 영화 수상작에 올랐다”면서 “AFI는 10대 영화 중 5편을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출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할애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얀마 군부 “무법 행위 처벌”… 쿠데타 일주일 만에 계엄령 선포

    미얀마 군부 “무법 행위 처벌”… 쿠데타 일주일 만에 계엄령 선포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 제한시민들 5인 이상 모이거나 집회 금지시위 평일 확산… 근로자·승려들 동참‘NLD 상징색’ 붉은색 옷 입고 거리로네피도선 물대포 진압에 부상자 발생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일주일 만인 8일(현지시간) 계엄령을 선포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은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이며 다른 지역에도 밤 사이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인 이상의 모임이나 시위가 금지되고,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도 제한된다. 이번 계엄령은 이날 오후 군정이 무법 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한 지 수시간 만에 나온 첫 조치다. 앞서 군부는 국영TV를 통해 “공공 안전, 법의 지배를 해치는 무법행위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말부터 이어진 주요 도시에서의 쿠데타 반대 시위는 이날 한층 격렬해졌다. ‘시민 불복종’을 외친 교사와 의료진이 앞장섰고, 총파업에 합류한 근로자들은 벌이를 포기하고 거리로 나섰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만 수천명이 모였다. 2007년 샤프론 혁명을 주도했던 불교 승려들도 한 축을 형성했다. 샤프론 혁명은 2007년 승려들을 중심으로 군부의 급격한 유가 인상에 항의했던 시위다. 독립 이후 군부는 이번까지 3차례 쿠데타를 감행했지만, 미얀마인들은 그들보다 더 많이 민주주의를 위해 거리에 나섰다. 군중들은 수치가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붉은색 옷을 입고, 저항을 뜻하는 세 손가락 경례 자세를 취했다. ‘군부독재 반대’라거나 ‘미얀마를 위한 정의’라고 쓴 현수막을 든 시위대는 수치가 이끈 최초의 미얀마 민주화 시위인 1988년 당시 불렀던 민중가요를 부르며 행진했다. 집 베란다에 내건 붉은색 천, 자동차 경적을 통해 시위대는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군경의 진압 강도 역시 거세졌다. 경찰은 이날 물대포까지 동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도 네피도에서는 경찰이 수천명의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해 일부가 바닥에 쓰러지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다. 점점 심각해지는 미얀마 사태에 대응해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서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특별회의를 열 것을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얀마 군부에 “구금된 이들을 석방하고 민주주의의 길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변이에 효과 낮아… 남아공 ‘AZ 백신’ 접종 보류

    변이에 효과 낮아… 남아공 ‘AZ 백신’ 접종 보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데, 정부는 이를 보류하고 대신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백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최선의 접종 진행을 위해 과학자들의 조언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연구진이 2026명을 대상으로 1·2상 시험을 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으로는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등증 발현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증이나 입원, 사망 예방 효과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발 변이에는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가을까지 변이에 대처하는 차세대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술책임자 마리아 밴커코브 박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예비 연구 결과에서 백신의 효능이 저하됐다”며 “다시 말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아직 완전히 발표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옥스퍼드대 임상시험도 규모가 작다는 한계가 있고, 논문은 전문가 심사 과정인 동료 평가(Peer Review)도 거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두 개 이상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갖는 게 중요하다. 한 가지 제품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포토] ‘세 손가락 경례’ 미얀마 쿠데타 항의 시위

    [서울포토] ‘세 손가락 경례’ 미얀마 쿠데타 항의 시위

    미얀마 양곤에서 8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가 사흘째 계속됐다. 총파업 촉구에 호응한 근로자들이 대거 참여한 데다, 쿠데타 이후 ‘시민 불복종’ 운동에 앞장섰던 의료진과 2007년 군정 반대 시위를 주도한 승려들이 가세하면서 성난 민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들은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1988년 민주화운동 당시 불렸던 민중가요를 부르며 행진했다. 쿠데타 직후부터 근무를 거부하며 비폭력 저항운동을 주도했던 의료진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거리로 나섰다. 또 승복을 입은 승려들이 시위대 선두에 서서 행진하는 모습도 영상에 잡혔다. 이들이 나타나자 시위대가 손뼉을 치기도 했다. EPA·AFP·로이터 연합뉴스
  • [단독] “총성 들려” “발포 명령서 나와”… 혼돈의 미얀마, 최악 치닫나

    [단독] “총성 들려” “발포 명령서 나와”… 혼돈의 미얀마, 최악 치닫나

    군부 총기 사용 허가 담은 문서 떠돌아인권단체 “진위 여부 독립적으로 확인”일각 “비방 목적으로 조작됐을 가능성” 양곤 등 시위 확산… 군부, 인터넷 차단“2007년 샤프론 혁명 이후 최대 규모 시위”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며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주말 이틀 연속 열렸다. 군사정권이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시민들의 저항은 수만명 규모로 불어나고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양곤 시내에서 수만명이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며 “2007년 샤프론 혁명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샤프론 혁명은 군정의 급격한 유가 인상에 대항해 불교 승려가 주축이 돼 일어난 시위로, 당시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들은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빨간색 머리띠를 두르고 “군부 독재 타도” 등을 외치며 시내를 행진했다. 군부가 페이스북·트위터를 막은 데 이어 인터넷까지 차단했지만 성난 민심을 막지는 못했다. 시민들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와 냄비 두드리기, 오토바이 경적 울리기 등을 하며 시위를 이어 갔다. ‘우리는 군부 독재를 원하지 않는다’는 글귀의 현수막도 보였다. 시위대는 군부에 탄압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며 경찰에게 다가가 장미꽃을 달아 주기도 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인터넷 접속 차단 조치를 뚫고 오전 한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거리 시위 과정을 중계했지만, 30분에서 1시간 30분가량 중계된 영상은 이내 끊겼다. 경찰이 도로 한가운데 바리케이드를 쳐 행진을 막고, 이에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항의하는 모습도 영상에 잡혔다. 또 로이터는 이날 현지 매체의 페이스북 중계방송을 인용해 남동부 미야와디 지역에서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무장한 제복 차림의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성은 들렸지만, 어떤 종류의 총인지나 인명 피해가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이처럼 사태가 심상찮아지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군부가 민간인 시위대를 체포하고 무력을 사용하도록 한 정황이 담긴 문서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한 문서에는 미얀마 만달레이 경찰 사령관실 공식 인장과 경찰 대장의 서명이 있는데, ▲1인 시위는 전기총을 사용할 것 ▲집단 시위는 38구경 총을 발포할 것 ▲38구경 사수에게는 가스탄과 고무탄 두 종류의 탄환을 지급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는 지난 5일 내놓은 성명에서 이 메모에 대해 “진위를 독립적으로 확인했다”며 “당국은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하고, 무력을 사용하라는 경찰 명령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성원 부산외대 미얀마어과 교수는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유사한 서류가 인터넷에 아주 많다. 정부 양식이 맞기는 하지만, 원본이라고 하기에는 서툴러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군부와 NLD 양측이 비방 목적으로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단독] 미얀마 군부 “시위자에 발포, 의사도 체포” 유혈 진압 지시 정황

    [단독] 미얀마 군부 “시위자에 발포, 의사도 체포” 유혈 진압 지시 정황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향한 시민들의 저항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군부가 민간인 시위대를 체포하고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정황이 담긴 문서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군부의 이같은 내부 명령이 실제로 드러난다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커 국제 사회에서도 더 강한 비판이 예상된다. 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 문서에는 미얀마 만달레이 경찰 사령관실 공식 인장과 경찰 대장의 서명이 있는데, 시위대에 대한 발포까지 허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익명을 요구한 미얀마 양곤대 교수와 김성원 부산외대 미얀마어과 교수 등의 도움을 얻어 내용을 살펴본 결과 ▲38구경 사수에게 체계적으로 훈련을 지시할 것과 ▲1인 시위라면 12볼트(테이저건)를 발포할 것, ▲집단 시위라면 38구경 총을 발포할 것, ▲38구경 사수에게는 가스탄과 고무탄 두 종류의 탄환을 지급할 것 등이 담겼다. 또 시위자는 별도 명령(영장) 없이 즉시 붙잡고, 심지어 의사·간호사도 병원 밖에서 시위하는 경우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관리자들이 협조에 거부하면 신고하고, 각 구역에서 특이사항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 군이 정권을 잡자마자 민간에 대한 폭력적이고 조직적인 진압이 가능하도록 한 것인데,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우려가 크다. 1962년과 1988년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군경이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Fortify Rights)는 지난 5일 내놓은 성명에서 이 메모를 언급하고 “진위 여부를 독립적으로 확인했다”며 “당국은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하고, 시위대를 체포하고 무력을 사용하라는 경찰 명령을 즉시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교수는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유사한 서류가 인터넷에 아주 많다. 정부 양식이 맞기는 하지만, 원본이라고 하기에는 서툴러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군부와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양측이 비방 목적으로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한편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며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틀 연속 열렸다. 군사정권이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시민들의 저항은 수만명 규모로 불어나고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양곤 시내에서 수만 명이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며 “2007년 샤프론 혁명 이후로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샤프론 혁명은 군정의 급격한 유가 인상에 대항해 불교 승려가 주축이 돼 일어난 시위로, 당시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들은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빨간색 머리띠를 두르고 “군부 독재 타도” 등을 외치며 시내를 행진했다. 군부가 페이스북·트위터를 막은 데 이어 인터넷까지 차단지만 성난 민심을 막지는 못했다. 시민들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와 냄비 두드리기, 오토바이 경적 울리기 등 시위를 이어 갔다. 군부에 탄압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며 경찰에게 다가가 장미꽃을 달아주기도 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군정의 인터넷 접속 차단 조치를 뚫고 오전 한때 SNS를 통해 거리 시위 과정을 중계했지만, 30분에서 1시간 30분 가량 중계된 영상은 이내 끊겼다. 경찰이 도로 한가운데 바리케이드를 쳐 행진을 막고, 이에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항의하는 모습도 영상에 잡혔다. 또 로이터는 이날 현지 매체의 페이스북 중계 방송을 인용해 남동부 미야와디 지역에서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무장한 제복 차림의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성은 들렸지만, 어떤 종류의 총인지나 인명 피해가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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