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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암살하면 전쟁 종식”…이탈리아 언론에 러시아 ‘법적소송’

    “푸틴 암살하면 전쟁 종식”…이탈리아 언론에 러시아 ‘법적소송’

    이탈리아 언론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암살 시나리오를 거론했다. 러시아 측은 “범죄를 선동했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일간 ‘라 스탐파’는 지난 22일(현지시간)자 지면에 ‘푸틴을 죽이는 게 전쟁을 끝내는 유일한 탈출구라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푸틴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바라는 측근에 의해 암살당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쟁 및 세계정세에 미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분석한 것이다. 이 기사는 “군사적 개입이 배제되고 외교적 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 유일하게 남는 이론은 러시아 ‘차르’가 측근 손에 살해되는 것”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차르(tsar‧황제)는 푸틴을 뜻한다. 기사를 작성한 도메니코 퀴리코 기자는 국제정치·전쟁 분야에서 30년의 경력을 지닌 저명한 저널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이 기사는 가정적이지만 푸틴 대통령의 암살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 러시아 외교당국은 “범죄를 선동하는” 용납하기 어려운 보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세르게이 라조프 주이탈리아 대사는 이날 해당 언론사에 대한 고발장을 로마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라조프 대사는 “해당 기사는 윤리적·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뿐 아니라 저널리즘 원칙에도 어긋난다”면서 “수사기관이 관련 법에 따라 객관적으로 조사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간 이탈리아에 주재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왔는데 유감스럽게도 이제 모든 게 바뀌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다만,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 측의 법적 대응이 더 거센 역풍을 일으킬 조짐도 보인다.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을 이끄는 엔리코 레타 당수는 ‘라 스탐파’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고,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도 “이탈리아에서 언론 자유는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러시아의 대응을 비판했다. 기사를 작성한 퀴리코 기자도 “러시아 대사에겐 더 좋은 번역기가 필요한 듯하다. 나는 푸틴을 암살하는 게 부도덕한 일이라고 쓴 것”이라고 비꼬았다.한편 미국에서도 전쟁 종식을 위해 푸틴을 암살해야한다는 주장이 한차례 나온 바 있다. 지난 3일 미국 공화당 강경파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보수성향 매체 폭스뉴스 ‘숀 해니티 쇼’에 출연해 러시아 국민들을 향해 “누군가가 푸틴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이 상황이 끝나는 유일한 방법은 러시아에서 누군가가 이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 내부의 ‘반란’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책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러시아에는 브루투스가 있는가? 러시아군에는 더 성공적인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브루투스는 로마 제국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암살한 인물이다.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1944년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평생 어둠 속에서 살고 싶지 않다면, 비참한 가난 속에서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싶지 않다면 당신들(러시아인)이 나서서 책임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러 핵무기에 北 ICBM까지 … “美 ‘핵 선제사용 금지’ 폐기”

    러 핵무기에 北 ICBM까지 … “美 ‘핵 선제사용 금지’ 폐기”

    WSJ “바이든, 단일 목적 정책 공약 폐기”핵공격 받아야 대응수단으로 핵 사용 정책러시아의 소형 핵무기 사용 가능성 제기에벨라루스는 ‘러 핵무기 배치’ 가능케 개헌북한 ICBM, 핵탄두로 미 본토 타격 가능핵우산 제공 받는 한국 등 반발도 감안한듯적대국의 핵 위협이 있을 경우에만 이에 대응해 미국의 핵무기 사용을 가능케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이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소형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벨라루스가 러시아 핵무기 배치가 가능토록 개헌을 단행했으며, 북한까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선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공약한 핵무기의 ‘단일 목적 정책’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단일 목적 정책이란 적대국이 핵 공격을 할 경우에만 미국이 핵무기를 이용해 반격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단일 목적 정책의 취지는 미국이 솔선수범해 전세계의 비핵화를 유도하는 것이지만 미국의 동맹들은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이 호응할 가능성이 적다며 반대해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이보다 더 큰 개념인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No First Use) 정책을 검토했다. 하지만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받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한국 등 동맹국들은 반대 입장을 전했다. 결국 적대국으로부터 먼저 핵공격을 받아야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여서 안보 상 비상이 걸린 것이다.당시 미국은 동맹국의 반발에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 원칙을 폐기하는 것은 수용했지만 단일 목적 정책으로 변경해 ‘핵 태세 검토 보고서(NPR)’에 넣을 방침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난 1월에 나올 예정이던 NPR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단일 목적 정책을 두고 고민 중일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이 나왔다. 최근 러시아가 “국가 존립이 위험에 처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벨라루스는 개헌을 통해 자국 영토에 러시아의 핵무기 배치를 가능토록 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이 주장대로라면 핵탄두를 미국까지 보낼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일본과 한국 등지에서는 핵무기 배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핵우산을 제공하는 동맹국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냉전 이후 유지 중인 핵무기 정책의 ‘전략적 모호성’을 그대로 가져갈 필요성이 커졌다. 비상 상황인 경우 핵무기를 선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의 도발을 억제하는 식의 정책이다.
  • [취중생] 우크라이나 전쟁 한 달, 국내 대학가에도 “평화” 울려퍼졌다

    [취중생] 우크라이나 전쟁 한 달, 국내 대학가에도 “평화” 울려퍼졌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딱 한 달이 지났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 24일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이 어린이 90명을 포함해 1035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주거지를 떠나 난민이 된 우크라이나인은 367만명에 달합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조짐에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연일 전쟁을 중단하라며 러시아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대학생들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2시 경기 용인에 있는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 백년관에는 검은 옷을 입은 대학생들이 하나 둘 모였습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를 비롯한 9개 학과 대표자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를 비롯한 4개 학과 대표자들이 모여 시국선언을 진행했습니다. ‘총성을 멈추고 대화와 외교로 해결하라’, ‘청년의 삶을 위협하는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파란색과 노란색 피켓을 든 20여명의 학생들은 ‘우리는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고 싶다’는 현수막을 펼치고 차례로 규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시국선언은 러시아에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국어 성명문을 우크라이나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학과마다 그 나라 언어로 번역해 읊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시국선언을 주최한 오경현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은 “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하게 우크라이나어과가 있는 학교의 대학생으로서 전쟁이 비단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는 점을 알리고 싶어 다양한 학과의 언어로 저희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했다”며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전쟁에 참여해 목숨을 잃는 등 한 가정이나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전쟁에 대해 한 명의 청년으로서 학생 사회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조금 앞선 낮 12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는 배일환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와 제자들로 구성된 첼로 앙상블 ‘이화첼리’의 첼로 연주가 울려퍼졌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배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매일 30분간 개최하는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입니다.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겹쳐진 마스크를 쓴 배 교수와 제자들은 가수 양희은씨의 ‘아침이슬’을 비롯해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우크라이나 국가 등을 첼로로 연주했습니다. 배 교수는 ‘헝가리 춤곡’을 연주하기 전 “이 곡은 경쾌하지만 그 안에 집시의 슬픔이 담긴 집시 음악”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민이 된 엄마가 아이 앞에서는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고 곡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배 교수의 권유에 흔쾌히 음악회에 참여한 연주자 김채린(20)씨는 “저희의 연주로 전쟁이 끝날 수는 없겠지만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연주를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연주자 김예은(20)씨는 “전쟁이 났다는 것을 알고만 있었는데 음악회에 참여해 시민들이 연주에 위로받는 모습을 보며 전쟁의 비극에 더 관심을 가지고 뉴스도 찾아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점심을 먹은 뒤 손에 커피를 들고 지나가던 직장인 무리나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여성, 벙거지 모자를 쓴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까지 50명에 달하는 시민이 모여 음악을 감상하고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학생들의 작은 목소리가 국제 사회에 연대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 ‘마리우폴 탈출’ 우크라 여고생 “고향 어디도 안전하지 않아”

    ‘마리우폴 탈출’ 우크라 여고생 “고향 어디도 안전하지 않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탈출한 여고생이 “고향인 마리우폴은 어디도 안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최근 마리우폴을 떠나 독일로 온 여고생 율리아 카르펜코(17)는 러시아군에 포위된 도시를 탈출하기 전까지 추위와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마리우폴의 한 대피소에 머물렀던 율리아는 “수도와 전기 등 모든 시설이 먼저 끊겼고, 며칠 후 가스마저 중단됐다. 당시 바깥 기온은 영하 7도였다”고 회상했다. 율리아는 “추위를 견디려면 재킷을 입고 자야 했는데 겉옷 속에 5벌의 셔츠와 스웨터를 껴입었다. 담요를 뒤집어써도 추위를 피할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수가 없어 눈을 녹여 마시고 전기가 없어 촛불을 이용해 불을 밝혔다.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포격에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며 지내야 했다”고 덧붙였다.올 여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갈 계획이었던 율리아는 지난 15일 부모와 함께 호송대 차량에 올라 지옥이 된 마리우폴을 탈출했다. 이후 서부 도시 르비우에 도착한 그는 출국이 금지된 아버지를 남겨둔 채 어머니와 함께 베를린으로 건너갔다. 현재 우크라이나 법은 18세에서 60세 사이의 우크라이나 국적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고 있다. 율리아는 “가족과 함께 살던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고 많은 부분이 불에 탔다. 뉴스 화면에 담긴 우리 건물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이 주민 6000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마리우폴 주민을 인질로 삼아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목적으로 수용소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 [달콤한 사이언스] 행복하지 않은 반려견이 반복적, 강박적 행동 보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행복하지 않은 반려견이 반복적, 강박적 행동 보인다

    사람들은 불안하거나 익숙치 못한 환경을 접하면 손톱을 깨물거나 다리를 떨거나 하는 등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감으로 인한 반복적 행동은 사람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들에게서도 나타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핀란드 헬싱키대 수의생명과학과, 의료·임상유전학과, 헬싱키 공중보건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운동이 부족하거나 주인을 새로 만나거나 대가족 사이에서 지내는 반려견들이 반복적 행동을 강박적으로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3월 25일자에 실렸다. 반려견들의 비정상적인 반복 행동은 주인과 관계를 해치고 반려견의 행복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반려견들이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정도 밖에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5년 2월부터 2018년 9월까지 22품종 반려견 4436마리와 주인을 장기 추적관찰했다. 반려견들이 하는 반복적 행동은 꼬리쫓기, 거울에 비친 모습이나 그림자를 할퀴거나 으르렁대기, 바닥 핥기, 서성거리기, 한 곳을 멍하니 바라보기, 다리나 꼬리 깨물기 등 다양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관찰한 반려견 중 30%에 해당하는 1315마리가 반복적 행동을 하고 대부분이 가정환경,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주인이 바뀐 개들은 그렇지 않은 반려견들보다 반복적 행동을 하는 경우가 58% 더 많았고, 세 명 이상의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견은 한 사람과 사는 반려견보다 강박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33% 높았다. 또 다른 반려견들과 함께 살지 않는 경우 반복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64% 높았고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운동하는 반려견들이 1~2시간 운동하는 개들보다 강박행동을 보일 가능성으 5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박적이고 반복적 행동은 독일 셰퍼드,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펨브록 웰시코기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스무스 콜리, 미니어춰 쉬나우처, 라고토 로마그놀로 종에게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세 미만과 8세 이상의 반려견들에게서 반복적 행동이 더 많이 관찰됐다. 이런 반복적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들은 그렇지 않는 개들보다 더 과민하고 공격적이며 주의도 쉽게 산만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네수이 로이 수의생명과학과 교수는 “개의 반복적 행동은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생활 방식, 유전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이 같은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사람은 물론 반려견의 복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첫 여성 국무장관 된 난민 소녀… 역사 바꾸고 역사 속으로

    美 첫 여성 국무장관 된 난민 소녀… 역사 바꾸고 역사 속으로

    1937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인 소녀, 마리 야나 코르벨로바는 일찌감치 난민 신세가 됐다. 두 살 무렵 가족이 독일 나치의 눈을 피해 영국 런던으로 도망치고 천주교로 개종까지 했지만 불행은 이어졌다. 체코의 스탈린주의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신변 위협을 느낀 반공산주의 외교관 아버지 요제프는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탈출했다. 열한 살의 나이에 미국의 품에 안긴 소녀는 미국식 교육을 받으며 이런 생각을 키웠다. ‘강한 미국이 유럽을 해방시켰다. 미국은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가다.’●암 투병 중 우크라 침공 비판 칼럼 기고 당차고 똑똑한 소녀는 1997년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이 됐다. 훗날 이름을 개명한 매들린 올브라이트다. 유리천장을 깨고 ‘금녀의 공간’에 들어가 미국 외교정책을 휘어잡은 그는 ‘걸크러시’의 원조였다. 악명 높은 독재자들을 적이자 친구로 뒀던 올브라이트가 23일(현지시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불과 한 달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칼럼을 뉴욕타임스(NYT)에 써 보낼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지만 지병인 암을 이기지 못했다. 명문 웰즐리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부유한 신문 상속인 조지프 메딜 패터슨 올브라이트와 결혼 후 성을 바꾼 그는 워싱턴 조지타운의 사교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로 주목받았다.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외교계의 거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밑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땄다. 1976년 지미 카터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된 브레진스키를 따라 백악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빌 클린턴 행정부 1기(1993~1997) 때 유엔 주재 대사를 지냈고, 2기(1997~2001) 때 제64대 국무장관에 올랐다. 그의 인준안은 상원에서 99대0, 만장일치로 통과됐다.●세르비아 인종청소 저지 참전 이끌어 거침없는 말투와 저돌적인 외교 스타일은 올브라이트의 전매특허였다. 1999년 세르비아의 독재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무슬림 인종청소를 저지하기 위해 클린턴을 강하게 압박해 참전을 이끌어냈다. 당시 콜린 파월 합참의장에게 “쓰지도 않을 거면 당신이 항상 강조하는 훌륭한 군대를 뭐하러 갖고 있나”라고 쏘아붙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승인한 것도 올브라이트의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올브라이트는 북미 관계 해빙기를 이끈 주인공이기도 했다. 2000년 10월 미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비핵화를 논의했다. ●바이든·클린턴 일제히 애도 성명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일제히 애도 성명을 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손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손이었다”며 “그녀의 열정적 믿음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추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향한 열정적인 힘이었다”고 회고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조전을 보냈다고 24일 외교부가 밝혔다.
  • 꿀벌이 사라진다…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꿀벌이 사라진다…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벌이 없었다면 꽃은 지금처럼 화사하지도, 향기롭지도 않았을 것이며 자연과 인간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미국 보존생물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소어 핸슨 박사가 저서 ‘벌의 사생활’에서 한 말이다. 손가락 마디 하나보다도 작은 벌이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는 의미다. 또 꿀벌이 사라지게 될 경우 인간도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경고와 다름없다.●식량 대다수 가루받이 의존도 높아 꿀벌과 인류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되는 것은 “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도 4년 안에 지구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는 문장이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상대성이론을 만든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다. 꿀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생태학자와 생물학자들이 지적하듯 이 말은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 ‘절대’ 아니다. 꿀벌 전문가인 제프 올레턴 영국 노샘프턴대 생태학과 교수나 키스 델라플란 미국 조지아대 곤충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 말은 1941년 발행된 양봉 관련 잡지 ‘캐나다 꿀벌 저널’에 실린 캐나다 양봉가의 글이 최초 출처다. 1965년 프랑스 과학 잡지에서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잘못 인용하면서 확대 재생산됐다. 어쨌든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수분(가루받이) 매개자 통계’에 따르면 수분을 하는 동물로는 꿀벌 외에 나비, 나방, 말벌, 딱정벌레, 새, 박쥐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꿀벌과 나비다. 전 세계 야생 식물의 90%, 식용 작물의 75%가 동물의 가루받이에 의존한다. 꿀벌은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 중 71개 작물의 가루받이를 돕는다. 실제로 작물별 꿀벌의 가루받이 의존 정도를 보면 아몬드는 100%, 양파·호박 90~100%, 사과·망고 80~100%, 수박 70~100%, 식용유의 주 원료인 유채와 해바라기는 50~100%에 이른다. 유럽에서 꿀벌을 소, 돼지와 함께 세 번째로 중요한 가축으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FA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새, 박쥐 같은 척추동물 수분매개체의 16%가 심각한 멸종위기 상황에 있으며 무척추동물 수분매개체, 특히 꿀벌과 나비는 40%가 멸종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꿀벌과 나비의 급격한 감소에 대해서는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곤충 매개 작물, 전체 생산량의 35% IPBES는 생물다양성협약의 과학적 자문을 위해 2012년 설립된 기구로 기후변화협약 부속 과학자문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이들이 작성한 ‘수분매개체, 수분 및 작물생산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분 매개 곤충에 의해 재배되는 작물 생산량은 전 세계 작물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농산물 생산액 중 5~8%에 이른다.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2350억 달러(약 285조원)에서 최대 5770억 달러(약 700조원) 수준이다.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 생산뿐만 아니라 인간 생존 자체가 위험해진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꿀벌이 사라지면 매년 142만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바 있다. 과일 생산량은 22.9%, 채소는 16.3%, 견과류는 22.3% 줄면서 특히 임산부와 아동,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비타민A, 비타민B, 엽산 등 영양소 공급이 급격히 줄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렇다면 꿀벌의 잇단 폐사나 실종의 원인은 뭘까. IPBES에 따르면 꿀벌의 감소 원인은 크게 ▲서식지 감소 ▲병해충 ▲기후변화 ▲농약사용 ▲외래종 유입 ▲환경오염 6가지이다. 도시개발로 인해 꿀벌이 서식하고 꽃가루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농경지나 산지가 줄면서 집약적 환경에서 수확률을 높이기 위해 쓰는 농약이 해충뿐만 아니라 일반 곤충에게까지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꿀벌의 면역력이 떨어져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곤충 감염병이 쉽게 확산되는 것도 문제라는 설명이다.●꿀벌 폐사의 주범은 농약 이 중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원인은 농약이다. 환경단체들은 ‘네오니코티노이드’라는 약제를 꿀벌 폐사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담배 속 니코틴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기존 살충제보다 독성이 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이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의대 연구팀은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극미량이라도 꿀벌에게는 치명적이며 꿀벌이 생산하는 꿀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하기도 했다. 스위스 베른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20개국 37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꿀벌연구협회’(COLOSS)에서 활동하고 있는 앨리슨 그레이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수학·통계학과 교수는 “꿀벌 폐사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로 특정 날씨 패턴이나 양봉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여름철에 양봉 관리가 어떻게 됐는가에 따라 겨울철 폐사율이 달라진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의 천적인 각종 기생 진드기의 번식 기간이 길어지면서 꿀벌 폐사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벌 생태학자인 데이비드 굴슨 영국 서식스대 교수는 이달 초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분석 논문에서 “살충제 오염, 전자파 노출, 도시화, 온난화 등 꿀벌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대부분 인간의 활동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산업부 “신한울1, 2호기 등 4기 공사 재개”… 탈원전 사실상 마침표

    산업부 “신한울1, 2호기 등 4기 공사 재개”… 탈원전 사실상 마침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4일 통상 기능의 이전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외교부는 ‘경제안보외교’를 강조하면서 통상 기능의 이전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이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외교 협상력이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과거 외교통상부 조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대국 간 갈등이 심해지고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불거지면서 외교와 통상 기능 통합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전략물자 확보가 중요해져 경제·안보·외교를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발생한 요소수 대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략물자관리가 중요하다는 여론도 내세웠다. 산업부는 공급망·기술·디지털·백신·기후변화 등을 5대 신통상 이슈로 보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데, 이는 산업 정책과 뗄 수 없는 구조임을 역설했다. 우리와 통상 규모가 큰 국가들의 예도 들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의 통상 파트너가 외교부(국무부)가 아니고 별도 조직이나 산업 쪽에서 맡고 있다는 것을 내세웠다. 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앞둔 시점에 업무 연속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10년 전 외교부에서 통상 기능을 산업부로 이전한 뒤 자리를 잡았고, 통상 전문가들이 현재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마디로 지금 잘하고 있는데 굳이 외교부로 이관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인수위 측은 외교부의 통상 기능 복원 여부에 대해 “(결정에) 상당 기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기획조정분과에서 정부조직법 개편 사항”이라면서 “기조분과가 중심이 돼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새 정부의 효율적 개편안을 폭넓게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답했다. 산업부는 또 에너지정책 전환에 대해서는 당선인의 탈원전 의지를 반영했다. 우선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1, 2호기, 신고리 5, 6호기 등 4기에 대해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장기적인 에너지전환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인수위는 당선인이 공약한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에 대해서는 산업부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결정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 전남도, 김대중-브란트-만델라 국제 학술대회 개최

    전라남도는 24일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과 공동으로 ‘김대중·브란트·만델라의 평화, 화해 그리고 연대의 세계 지도자들’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20세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세계적 지도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사상과 실천을 인간성과 용서, 화해, 협력, 연대, 평화의 관점에서 되새겼다. 전남도는 이번 학술대회가 김대중·브란트·만델라 세 지도자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담론의 장으로서 심화된 주제를 다뤘으며, 향후 세 지도자의 유관기관 사이에 더욱 긴밀한 협력체제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학술회의는 세션별로 세 지도자의 사상을 발표했다. 김대중 세션은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와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 박명림 연세대 교수가 진행했다. 이어 브란트 세션은 독일의 볼프강 호이어 베를린자유대 교수와 볼프람 호펜슈테트 빌리브란트재단 소장, 베르너 페니히 전 베를린자유대 교수가 발표했고 만델라 세션은 라지아 살레 넬슨만델라재단 자료 연구실장과 헬렌 스캔론 케이프타운대 교수, 톰 로지 리머릭대 교수가 맡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2021 김대중 평화회의’가 김 전 대통령의 민주·평화·인권 정신과 평화의 도시로서 전남을 알리는 첫 출발점이었다면, 이번 학술회의는 빌리브란트 재단과 넬슨만델라 재단 등 유관기관과의 국제적 교류 협력으로 세계 지도자들의 평화, 화해, 연대에 대한 국제담론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美 첫 여성 국무장관이 된 난민 소녀, 올브라이트 별세

    美 첫 여성 국무장관이 된 난민 소녀, 올브라이트 별세

    1937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인 소녀, 마리 야나 코르벨로바는 일찌감치 난민 신세가 됐다. 두 살 무렵 독일 나치의 눈을 피해 영국 런던으로 도망치고 천주교로 개종까지 했지만 불행은 이어졌다. 체코의 스탈린주의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반공산주의 외교관 아버지 요제프 코르벨은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탈출했다. 11살의 나이에 미국의 품에 안긴 소녀는 미국식 교육을 받으며 이런 생각을 키웠다. ‘강한 미국이 유럽을 해방시켰다. 미국은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가다.’ ● 나치와 공산당 피해 미국으로 이주당차고 똑똑한 소녀는 1997년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이 됐다. 훗날 이름을 개명한 매들린 올브라이트다. 유리천장을 깨고 ‘금녀의 공간’에 들어가 미국 외교정책을 휘어잡은 그는 걸크러시의 원조였다. 악명 높은 독재자들을 적이자 친구로 두었던 올브라이트가 23일(현지시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불과 한 달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칼럼을 뉴욕타임스에 써보낼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지만 지병인 암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 외교계 거두 브레진스키의 제자로 백악관 입성명문 웰즐리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부유한 신문 상속인 조셉 메딜 패터슨 올브라이트와 결혼 후 성을 바꾼 그는 워싱턴 조지타운의 사교계에 영향력 있는 리더로 주목받았다.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외교계의 거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밑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땄다. 1976년 지미 카터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된 브레진스키를 따라 백악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빌 클린턴 행정부 1기 때 유엔 주재 대사를 지냈고, 2기 때 제64대 국무장관에 올랐다. 그의 인준안은 상원에서 99대 0,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 동유럽 나토 가입 추진…서방의 동진 이끌어거침없는 말투와 저돌적인 외교 스타일은 올브라이트의 전매특허였다. 1999년 세르비아의 독재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무슬림 인종청소를 저지하기 위해 클린턴을 강하게 압박해 참전을 이끌어냈다. 당시 미국 합참의장인 콜린 파월에게 “쓰지도 않을 거면 당신이 항상 강조하는 이 훌륭한 군대를 뭐하러 갖고 있나”라고 쏘아붙였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승인한 것은 올브라이트의 주요한 외교적 업적으로 꼽힌다. 오늘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구실이 된 나토의 동진, 즉 서방 동맹의 구소련 진출의 시작점에 그가 있었던 셈이다.● 미 장관으로 처음 북한 땅 밟아 올브라이트는 북미 관계 해빙기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했다. 2000년 10월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비핵화를 논의했다. 실패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올브라이트는 1994년 르완다 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연합군 개입을 추진했지만 불과 1년 전 소말리아 내전 진압에 실패해 궁지에 몰린 클린턴 정부는 강하게 반대했다. 르완다의 소수 지배층인 투치족과 다수의 후투족 사이에 일어난 부족 갈등으로 1994년부터 2년간 80만명 이상 사망했다. 올브라이트는 훗날 르완다 집단학살을 막지 못한 것을 가장 크게 후회한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북한은 포용, 이라크엔 제재…오락가락 외교 비판받기도 이 밖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중재하려 애썼지만 긴장을 완화하는 데 실패했고 대북 포용 정책을 발판으로 한 북한 비핵화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북한에는 포용적이고 이라크에는 제재를 주장하는 등 오락가락했던 올브라이트의 외교 전략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에게 국무장관직을 빼앗긴 오랜 라이벌 리처드 홀브룩 전 유엔 주재 대사가 대표적이다. 비평가들은 올브라이트가 미국이 언제, 어느 지역의 문제에 관여해야 하는지 일관된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고 포린폴리시(FP)는 전했다. 그럼에도 올브라이트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갈등이 21세기 내내 계속 되리라는 것을 예견했다고 FP는 평가했다.● 브로치에 담긴 외교 메시지 CNN은 올브라이트가 종종 브로치에 외교적 메시지를 담는 것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미국 국무부를 도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올브라이트는 커다란 벌레 핀을 꼽았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자신을 뱀이라고 부르자 보란 듯이 금색 뱀 브로치를 가슴에 달았다. 마녀라고 불렸을 때는 작은 빗자루를, “자립할 수 있는 이민자들만 미국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는 이민국 켄 쿠치넬리 국장의 발언에 반발해 자유의 여신상 브로치를 달았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일제히 애도성명을 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의 손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손이었다”며 “그녀의 열정적 믿음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향한 열정적인 힘”이라고 치켜세웠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 다른 이의 그것을 실현하도록 도왔다”며 애석해했다. 유족으로는 앤, 앨리스, 케이티 등 3명의 딸과, 6명의 손자가 있다.
  • 원유도, 가스도 “루블화로만”…EU ‘반발’ 외신 “탈러시아 가속”

    원유도, 가스도 “루블화로만”…EU ‘반발’ 외신 “탈러시아 가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앞으로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다. 원유 수출 대금도 루블화로 받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제재를 취함으로써 러시아가 천연가스나 원유 공급 대금을 달러화나 유로화로 받는 것이 어려워졌음에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사 오면서 주로 유로화로 결제했다. 러시아는 “달러화나 유로화 등의 외화는 현재 매우 신뢰할 수 없는 통화가 됐다”라며 외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곤두박질친 루블화 가치를 회복시키겠다고 나섰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24일로 예정된 정상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천연가스 수요량의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던 독일 정부는 “루블화로만 결제하라는 요구는 계약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리투아니아 국유기업은 “러시아산 가스 구매를 중단하고, 루블화로 결제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루블화 결제 요구…탈 러시아 가속 “루블화 결제 요구는 궁극적으로 러시아 경제를 국제 사회와 단절된 고립 상태로 몰고 갈 것.” 외신은 푸틴의 결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루블화로 대금을 받는다고 해도 루블화 수요 증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 러시아가 수출 대금으로 받은 외화의 80%를 의무적으로 루블화로 바꾸라는 조치를 내린 상태”라며 “루블화 의무화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루블화로 결제를 받을 경우 서방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는 낮출 수 있겠지만, 정작 달러화를 확보하지 못해 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블루베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티머시 애시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가 더욱 힘들게 됐다”라며 이는 탈(脫) 러시아 에너지화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크라 전쟁 중에 NATO 확장 앞장선 올브라이트 타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크라 전쟁 중에 NATO 확장 앞장선 올브라이트 타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날, 그를 향해 사자후를 날렸던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84세를 일기로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암이다. 고인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이웃 나라가 어느 나라인가에 관계 없이 주권이 주어졌다. 현대에 큰 나라들은 이걸 받아들여야 한다. 푸틴 역시 마찬가지”라고 적은 뒤 “이것은 최근 서방 외교가 떠받치고 있는 메시지이며 법치로 다스리는 세계와 법따위 무시하는 한 나라의 근본적 차이”라고 갈파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그가 이 건물에 미친 영향을 날마다 느낀다. 그는 최초의 국무장관으로서 늘 앞서갔으며 우리 일하는 사람 가운데 커다란 몫에 글자 그대로 문을 활짝 열어준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여성의 유리천장을 무너뜨렸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2015년 고인은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여성이 정치적인 힘을 발휘할 때 사회가 더욱 안정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자유를 위한 포스(force)”였으며 “할말은 하는 NATO 수호자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 세상의 평화를 위해 자유 진영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해하고 있었던 인물”이라고 애도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세상은 올브라이트의 가치관을 지금보다 훨씬 더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1937년 체코(당시는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마리 야나 코르벨로바란 이름으로 태어난 고인은 2년 뒤 나치 독일이 침공하자 외교관이었던 아빠를 따라 망명 길에 나섰다. 1948년 미국에 이주해 가족 전체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해 1957년에야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여성 명문 웰슬리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부유한 언론사 후계자 조셉 메딜 페터슨 올브라이트와 결혼한 뒤 조지타운 사교계에서 인맥을 늘렸다. 컬럼비아대학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밑에서 박사학위를 땄고, 브레진스키가 지미 카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되자 함께 백악관에 입성했다. 나중에 여러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들에게 대외정책 자문을 해줬다.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취임 뒤 유엔 주재 대사로 지명됐다. 1982년 이혼한 뒤 여성 정치인들을 후원하는 과정에 클린턴 당시 아칸소 주지사와도 인연을 맺은 덕이었다. 클린턴 2기(1997~2001년) 때는 미국의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장관에 올랐다.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그 시절 그토록 완벽하게 적합한 리더는 없었다”며 “미국의 정책 결정이 전 세계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줄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았기에 자기 일을 의무이자 기회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인이 “불과 2주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눴을 때에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싸움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나토의 확장을 옹호하고 발칸반도의 집단학살을 막기 위해 동맹의 개입을 촉구해온 매파로 분류된다. 또 핵무기 확산 억제를 추구하며 세계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옹호한 인물이었다. 북한 비핵화에도 깊이 관여했다. 2000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찾은 조명록과 논의 끝에 북미 공동코뮈니케를 내놨다. 곧바로 그는 평양으로 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난민 출신으로 미국 대통령 승계 서열 네 번째까지 올라선 입지전적인 인물인 고인은 자신의 외교를 “실용적 이상주의(pragmatic idealism)”라고 표현하곤 했다. 외교가 실패한 이라크와 발칸 반도 등에 미군을 보내야 한다는 공격적인 행보였다. 옛유고 연방을 공습한 것과 같은 결정은 옛소련 와해 이후 NATO의 미래가 불분명한 상황에도 서구 동맹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여줬다. 물론 헐뜯는 이들은 있었고, 그들은 ‘올브라이트의 전쟁’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현재 NATO의 동진 때문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러왔다는 시각도 존재하는데 고인이 주도해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가 1999년 NATO에 합류했을 때 아주 원만하게 넘어간 것은 오늘과 많이 대조된다. 1997년 국무장괸에 임명된 것도 백악관 내 “올브라이트만 아니면 된다”는 극렬한 반대를 물리친 결과였다. 그런 열악한 입지에도 코소보의 인종 청소를 막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클린턴 대통령을 압박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 (옛유고의 전범인) 밀로셰비치가 계획하는 일들을 지지하거나 방관하지 않는 일이 매우 절실하다. 우리는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를 바라만봐선 안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이 공로를 높이 사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메달을 수여했다.
  •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 70%… 파우치 “대규모 확산은 없을 것”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 70%… 파우치 “대규모 확산은 없을 것”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전 세계적인 우세종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 등 여러 국가가 방역 규제를 성급히 해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코로나19 유전자 정보 공유 사이트 GISAID의 분석 결과 BA.2의 전 세계 점유율은 70.1%로 집계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BA.2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로, 확진 사례의 98.1%를 차지했다. 스웨덴(89.2%), 노르웨이(85.6%), 싱가포르(80.6%), 영국(75.9%) 등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1월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던 미국은 BA.2 감염률은 15.2%에 그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례 중 약 4분의1이 BA.2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잘 발견되지 않아 스텔스라는 별명이 붙은 BA.2 변이는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가량 세고 세대기(앞선 감염자의 증상 발현일부터 다음 감염자의 증상 발현일까지 걸린 시간)가 0.5일 정도 짧지만 중증도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장은 “영국, 독일 등 유럽 18개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재확산은 BA.2 변이와 관계 있다”며 한꺼번에 방역 조치를 해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클루게 소장은 코로나19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고 면역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극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닌 이상 당장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벌써 40만명 육박, 신규 확진 38만 277명…WHO “한국 확진 세계 1위”(종합)

    벌써 40만명 육박, 신규 확진 38만 277명…WHO “한국 확진 세계 1위”(종합)

    경기 10만 넘어… 수도권 20만 4102명경남 2만 넘어…비수도권 17만 6175명WHO “한국 신규 확진 3주째 세계 최다”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40만명에 육박한 38만 27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9만 4999명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많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2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이보다 늘어 40만명 안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확진자는 국민 20%에 해당하는 1000만명을 넘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이 신규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3주 연속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서울 8만 육박…오미크론 정점 구간 진입주간 일평균 확진자 39만 9740명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8만 27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47만 5276명보다 9만 4999명 적다. 1주 전인 지난 16일 동시간대 집계치(54만 9854명)와 비교하면 16만 9577명 적다. 국내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이날 0시 기준 1042만 7247명) 가운데 오미크론 유행은 정점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확진자 증가 추이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는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0만 4102명(53.7%), 비수도권에서 17만 6175명(46.3%)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0만 3310명, 서울 7만 7841명, 인천 2만 2951명, 경남 2만 1814명, 경북 1만 8118명, 충남 1만 6422명, 대구 1만 5411명, 부산 1만 3635명, 전북 1만 2948명, 전남 1만 2812명, 충북 1만 2582명, 광주 1만 2240명, 대전 1만 1720명, 강원 1만 1516명, 울산 8362명, 제주 4842명, 세종 3753명 등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62만 1205명→40만 6896명→38만 1421명→33만 4665명→20만 9145명→35만 3968명→49만 881명이며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9만 9740명이다.사망 291명… 접종 완료율 86.6%전파력 더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여전히 많은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91명으로 직전일(384명)보다 93명 줄었으나 여전히 300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63명, 60대 38명, 50대 6명, 40대 4명 등이다. 30대 사망자도 1명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 3432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전날(1104명)보다 20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1007명) 이후 16일째 네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6만 3740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2%(누적 3244만 9020명)가 마쳤다. 정부는 당초 23일 이후 감소세를 전망했으나 전날 하루 5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정부는 이날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난 21일부터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8명으로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도 확산하고 있어서 감소세로 본격 전환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국, 281만 7214명 또 확진 최다”사망 3만 2959명…러시아 사망 1위 전 세계에서 한국이 3주 연속 가장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38만 4300명으로, 전주보다 7%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이 전주보다 21% 증가하며 주도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 기간 신규 확진자가 281만 7214명 보고돼 전 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2월 28∼3월 6월(146만 1431명), 3월 7∼13일(210만171명)에 이어 지난주까지 3주 연속 가장 많은 주간 기준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그 다음으로 베트남(188만 8694명), 독일(153만 8666명), 프랑스(58만 2344명), 호주(51만 3388명) 등의 순으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0일 현재 4억 6820만 2755명이다. 지난주 전 세계 신규 사망자는 3만 2959명으로, 전주보다 23% 감소했다.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5%)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3681명)와 미국(3612명), 브라질(2242명), 한국(2033명), 중국(1921명) 등에서 주간 기준 많은 사망자가 보고됐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20일 기준 607만 4058명으로 집계됐다.
  • 文 양산 사저 경호시설에 철쭉 등 심는 데 3억 든다

    文 양산 사저 경호시설에 철쭉 등 심는 데 3억 든다

    산철쭉 1480그루, 조팝나무 640그루 등 경호처 입찰 공고에 업체 3억 3600만 낙찰“담장 높지 않아 외부로부터 경호·보안 목적”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의 경호시설 등에 철쭉 등 조경 및 차폐 시설을 조성하는 데 3억여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파악됐다. 23일 조달청 용역 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지난달 8일 조경식재 및 시설물공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입찰은 총 5개 업체가 뛰어들어 한 업체가 총 3억 3591만원에 낙찰했다. 공사내용에 따르면 사저 경호시설에는 산철쭉 1480그루, 조팝나무 640그루, 영산홍 400그루 등 각종 조경용 수목이 심어질 예정이다. 또 피라칸시스 320주, 흰말채나무 110주, 측백나무 50주, 대나무 30주, 독일가문비 18주 등 조경용 수목 수천여주가 심어진다. 정원석, 조경석, 울타리 뿐 아니라 초화류 식재 5930주, 화초 등도 포함됐다. 경호처는 문 대통령 사저의 담장이 높지 않아 경호상 어려움이 있어 경호와 보안을 위한 차폐 목적의 수목 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5월 9일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내려간다. 사저는 이달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퇴임 대통령 중 처음으로 전기차를 탄다. 나라장터에 게시된 행정안전부의 ‘전직 대통령 지원차량 구매(리스) 계약’ 입찰공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퇴임 후 48개월 동안 제네시스 G80 전기차 2022년형을 지원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차량 리스 비용은 212만 7400원으로, 총 1억 211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험료 등은 문 대통령 측에서 예우보조금으로 지원되는 차량 유지비로 납부될 예정이다. 
  • [속보] 젤렌스키 “러시아, 사린 화학무기 공격 준비”

    [속보] 젤렌스키 “러시아, 사린 화학무기 공격 준비”

    “이미 우크라인 수천명 희생, 어린이 121명”“러, 원전 공격…핵물질 처리장 전쟁터 돼”러, 푸틴 정적 제거에 노비촉 등 화학무기 사용후쿠시마 원전 폭발 후유증 겪는 日에 호소 기시다 총리 등 日국회의원 일제 기립 박수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 저녁(한국시간) 일본 국회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사린 등의 화학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일본 참의원(상원) 및 중의원(하원) 의원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중계된 화상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수천명이 희생됐고, 이 가운데 121명은 어린이였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참상을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궁지에 몰리니 생화학무기를 쓰려는 명확한 징후를 포착했다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냉전시기 생화학 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다.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2018년 3월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 8월 푸틴 대통령의 정적(政敵)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사드 정권 측도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일 기명 칼럼에서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다면 “화학무기나 (2차 대전) 일본 나가사키 이후 처음으로 핵폭탄을 발사한다는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건 생각하기조차 싫지만 “그저 가능성일 뿐이라고 무시한다면 극단적으로 순진한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젤렌스키 “러와 무역 금지해야”“일본, 아시아 중 첫 러에 압력 원조 감사”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한 것에 대해 “러시아는 핵물질 처리장을 전장으로 바꿔놓았다”면서 “전쟁 후 이것을 처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상상해봐라”고 말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지금도 어려움을 겪는 일본의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일본에 대(對)러시아 경제제재를 계속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무역을 금지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일본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에 압력을 가했다”면서 일본의 우크라이나 원조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기시다 “국민 지켜내려는 모습 감명”“우크라에 추가 인도적 지원 검토”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약 15분 동안 진행된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 연설을 전국으로 생중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일본 각료들도 중의원 제1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했다. 국방색 점퍼를 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일본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영국, 독일 등의 국회에서도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었다. 일본 정부는 서방 국가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 중앙은행 등 러시아의 주요 인사와 금융기관 등에 대한 제재를 신속하게 단행했다. 방탄복과 헬멧 등 방위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고, 인접국으로 피란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일본 입국도 허용했다. 기시다 총리는 젤린스키 대통령의 연설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강한 결의와 용기로 조국과 국민을 지켜내려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9만 5240명…WHO “한국 신규 확진 1위”(종합)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9만 5240명…WHO “한국 신규 확진 1위”(종합)

    경기 7만 넘어… 수도권 15만 1736명경남 2만 육박…비수도권 14만 3504명WHO “한국 신규 확진 3주째 세계 최다”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30만명에 육박한 29만 524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4만 1787명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많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2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확진자는 국민 20%에 해당하는 1000만명을 넘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이 신규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3주 연속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서울 6만↑…오미크론 정점 구간 진입주간 일평균 확진자 39만 9740명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9만 5240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지난 16일 동시간대 집계치(34만 4184명)와 비교하면 4만 8944명 적다. 국내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이날 0시 기준 1042만 7247명) 가운데 오미크론 유행은 정점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확진자 증가 추이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는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5만 1736명(51.4%), 비수도권에서 14만 3504명(48.6%)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7만 440명, 서울 6만 1016명, 인천 2만 280명, 경남 1만 8388명, 충남 1만 5245명, 경북 1만 4399명, 부산 1만 3635명, 전남 1만 2812명, 광주 1만 1690명, 대구 1만 1496명, 전북 1만 109명, 강원 1만 265명, 울산 8362명, 대전 6822명, 충북 5661명, 제주 3488명, 세종 1132명 등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62만 1205명→40만 6896명→38만 1421명→33만 4665명→20만 9145명→35만 3968명→49만 881명이며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9만 9740명이다.사망 291명… 접종 완료율 86.6%전파력 더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여전히 많은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91명으로 직전일(384명)보다 93명 줄었으나 여전히 300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63명, 60대 38명, 50대 6명, 40대 4명 등이다. 30대 사망자도 1명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 3432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전날(1104명)보다 20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1007명) 이후 16일째 네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6만 3740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2%(누적 3244만 9020명)가 마쳤다. 정부는 당초 23일 이후 감소세를 전망했으나 전날 하루 5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정부는 이날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난 21일부터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8명으로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도 확산하고 있어서 감소세로 본격 전환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국, 281만 7214명 최다 확진”사망 3만 2959명…러시아 사망 1위 전 세계에서 한국이 3주 연속 가장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38만 4300명으로, 전주보다 7%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이 전주보다 21% 증가하며 주도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 기간 신규 확진자가 281만 7214명 보고돼 전 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2월 28∼3월 6월(146만 1431명), 3월 7∼13일(210만171명)에 이어 지난주까지 3주 연속 가장 많은 주간 기준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그 다음으로 베트남(188만 8694명), 독일(153만 8666명), 프랑스(58만 2344명), 호주(51만 3388명) 등의 순으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0일 현재 4억 6820만 2755명이다. 지난주 전 세계 신규 사망자는 3만 2959명으로, 전주보다 23% 감소했다.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5%)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3681명)와 미국(3612명), 브라질(2242명), 한국(2033명), 중국(1921명) 등에서 주간 기준 많은 사망자가 보고됐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20일 기준 607만 4058명으로 집계됐다.
  • [속보] 英‘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20만 명…“방역 해제 너무 빨랐다”

    [속보] 英‘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20만 명…“방역 해제 너무 빨랐다”

    영국에서 오미크론(BA.1)의 하위 변이인 BA.2의 확산해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2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영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만 5992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 당시인 지난 1월 4일 하루 확진자 수 21만9290명을 웃도는 수치다. BA.2는 발견 초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당시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BA.2를 ‘조사 중인 변이’로 지정하며 “발병률이 매우 낮다”고 밝혔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은 불과 두달 여 만에 영국을 장악했다. 실제로 BBC 보도에 따르면 3월 중순 이후 영국 코로나19 확진 사례 대부분은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BA.2의 확진 사례가 이어지는 추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은 1월 4일 0.4%에서 이달 12일 23.1%로 대폭 증가했다.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은 코로나19 전체의 55.4%를 스텔스 오미크론이 차지했다. 21일 뉴욕주(州) 보건 당국도 스텔스 오미크론이 뉴욕주 전체 사례의 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방역당국 역시 영국과 마찬가지로 PCR 검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잘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2일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행사에서 “미국의 확진자 추이가 통상 3주 후 영국을 뒤따라간다”면서 “다음 주에 확진자 수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BA.2 감염 증상은 발열, 극심한 피로, 기침 등 오미크론 감염 증상과 비슷하지만 전파력은 오미크론의 30~50%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해 유럽 각국이 방역을 너무 빠르게 해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지역국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유럽 지역 53개국 가운데 18개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영국·아일랜드·프랑스·이탈리아·독일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주요 원인은 BA.2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 국가들은 방역 제한을 너무 급격히 해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 [속보] WHO “한국, 3주 연속 신규 확진 세계 최다…러시아, 사망 1위”

    [속보] WHO “한국, 3주 연속 신규 확진 세계 최다…러시아, 사망 1위”

    한국, 281만 7214명으로 확진 가장 많아사망 3만 2959명…러시아 3681명 최다전 세계에서 한국이 3주 연속 가장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38만 4300명으로, 전주보다 7%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이 전주보다 21% 증가하며 주도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 기간 신규 확진자가 281만 7214명 보고돼 전 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2월 28∼3월 6월(146만 1431명), 3월 7∼13일(210만171명)에 이어 지난주까지 3주 연속 가장 많은 주간 기준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그 다음으로 베트남(188만 8694명), 독일(153만 8666명), 프랑스(58만 2344명), 호주(51만 3388명) 등의 순으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0일 현재 4억 6820만 2755명이다. 지난주 전 세계 신규 사망자는 3만 2959명으로, 전주보다 23% 감소했다.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5%)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3681명)와 미국(3612명), 브라질(2242명), 한국(2033명), 중국(1921명) 등에서 주간 기준 많은 사망자가 보고됐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20일 기준 607만 4058명으로 집계됐다.
  • 두산중공업 ‘국산 가스터빈 1호기‘ 제작완료...상반기 출하

    두산중공업 ‘국산 가스터빈 1호기‘ 제작완료...상반기 출하

    두산중공업이 국산 가스터빈 1호기 제작을 완료하고 23일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회사안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두산중공업이 개발해 제작을 완료하고 최근 성능시험까지 마친 국산가스터빈 1호기는 270㎿급 발전용 대형에 속한다. 2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가스터빈에는 1500℃ 이상 고온에서 견디는 초내열 합금 소재가 사용됐다. 전체 부품 수는 4만여개에 이른다. 이날 두산중공업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강기윤·김정호 국회의원, 박성길 한국산업단지 경남본부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가스터빈 홍보영상 시청, 경과보고, 축사,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경남도는 2013년부터 시작된 두산중공업의 국산 가스터빈 1호기 개발사업에는 모두 1조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 21곳과 중소·중견기업 13곳, 연구기관 및 발전사 등이 참여했다. 제작이 완료된 가스터빈은 올 상반기안에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돼 2025년까지 실증운전을 거칠 예정이다. 경남도는 실증운전 과정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다섯번째 국가가 된다고 설명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우리 기술로 제작한 가스터빈은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다”며 “경남도는 가스복합발전을 미래 에너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 협력업체들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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