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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가락 테이핑’ 손흥민 침묵에 토트넘 패…‘몸싸움 사태’ 이강인 복귀에 PSG 승

    ‘손가락 테이핑’ 손흥민 침묵에 토트넘 패…‘몸싸움 사태’ 이강인 복귀에 PSG 승

    손흥민(토트넘)이 황희찬(울버햄프턴)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손가락 부상을 안고 선발 출격했으나 무거운 몸놀림에 팀까지 패배하면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악몽의 후유증을 털지 못했다. 몸싸움 사태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복귀를 신고했다. 토트넘은 1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지면서 풀럼을 꺾은 애스턴 빌라(승점 49점)에 밀려 5위(승점 47점)로 내려앉았다. 반면 11위 울버햄프턴(승점 35점)은 10위 첼시와 승점 차이를 없앴다. 아시안컵 출전으로 지난해 12월 31일 본머스전 이후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간 다툼 중 다친 오른 중지와 검지에 테이핑한 채 경기장을 밟았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아시안컵 이후 1주일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고 말한 바 있다.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울버햄프턴 오른쪽 수비수 넬송 세메두에게 꽁꽁 묶였다. 장기인 치고달리기는 상대 빠른 발에 막혔고 1대1 상황에선 과감한 돌파와 슛이 아닌 패스를 선택했다. 팀 동료 벤 데이비스와의 호흡도 어긋나면서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1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반 박자 빠른 왼발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울버햄프턴전 5연패에 빠졌다. 황희찬도 아쉬웠다. 전방과 왼쪽을 오가며 토트넘 진영을 휘저은 황희찬은 전반 5분 세메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튀어나오자 달려들어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황희찬이 오른발로 찬 공은 텅 빈 골대 위로 넘어갔다. 다만 주앙 고메스가 전반 42분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선취점, 후반 18분 역습 과정에서 골망을 갈라 결승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챙겼다.바이러스 감염 등의 이유로 휴식을 취한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낭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복귀했다. 활발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으로 상대를 위협한 이강인은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2개와 크로스 9개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전반 18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속임 동작 후 슛했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리그 선두 PSG는 후반 15분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골, 후반 33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2-0 승리, 2위 니스(승점 39점)와 차이를 14점으로 벌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재성(마인츠)은 아우크스부르크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에 공헌했다. 12경기 만에 승리한 17위 마인츠(승점 15점)는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놨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28분 정우영을 교체 투입 시켜 최하위 다름슈타트를 2-1로 꺾고 3위(승점 46점) 자리를 유지했다.
  •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완성한 두 작가 괴테와 실러의 ‘브로맨스’ [한ZOOM]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완성한 두 작가 괴테와 실러의 ‘브로맨스’ [한ZOOM]

    오스트리아 수도 빈(Vienna)의 중심에 있는 호프부르크 왕궁과 오페라 극장 사이에는 대문호(大文豪)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 동상이 세워져 있다. 괴테 동상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면 빈 미술 아카데미(Academy of Fine Arts Vienna)가 나온다. 화가를 꿈꾸던 히틀러가 두 번이나 입학시험에 떨어진 것으로 유명한 이 학교 앞 작은 공원에는 대문호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폰 실러(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1759~1805)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8세기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완성한 두 위대한 작가 괴테와 실러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다. 1749년생 괴테와 1759년생 실러는 10살의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브로맨스’(Bromance)를 이어갔다. 강연회에서 처음 우연히 만났던 두 사람은 1794년 실러가 발간한 고전주의 문학 잡지 ‘호렌’(Horen)에 괴테가 함께하면서 본격적인 협력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학계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한 10년을 독일 고전주의 문학이 꽃피운 시간으로 평가하고 있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 그리고 괴테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파우스트 앞에 악마가 나타난다. “당신이 원하는 쾌락을 주겠소. 만약 그 쾌락에 만족한다면 ‘시간아 멈추어라! 너는 진정 아름다우니!’를 외치시오. 그때 당신의 영혼을 가져가겠소.” 악마의 제안을 받아들여 청년이 된 파우스트는 그레트헨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악마의 음모에 빠져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의 오빠를 죽이게 되고, 그레트헨은 파우스트 사이에서 가진 아이를 죽인 죄로 감옥에 갇힌다. 파우스트는 그녀를 탈출시키려 하지만 그녀는 거부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들인다. 파우스트는 악마의 도움으로 트로이 전쟁 시대로 넘어가 당대 최고의 미녀 헬레네와 결혼한다. 하지만 아들의 죽음으로 헬레네는 사라지고 파우스트는 다시 현재로 되돌아온다. 황제를 도와준 대가로 땅을 받아 간척사업에 몰두하지만 악마가 끊임없이 방해를 한다. 시간이 흘러 경험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은 파우스트는 ‘시간아 멈추어라! 너는 진정 아름다우니!’를 외친 후 쓰러진다. 악마는 약속대로 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가려 하지만 악마 앞에 천사들이 나타나 파우스트의 영혼을 구한다. 괴테는 실러와 함께 독일 문학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작가였다. 그는 20대 초반 자신의 경험을 모티브로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2)을 발표했다. 이 작품의 인기와 영향은 엄청났다. 주인공 베르테르의 패션이 유럽 전역에서 유행하고, 실연당한 사람들이 베르테르처럼 권총으로 자살하는 ‘모방자살’(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이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였다. 이 작품으로 괴테는 엄청난 명성을 얻었지만, 정작 그는 해적판 때문에 돈을 벌지는 못했다. 게다가 괴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작가로 기억되는 것이 싫어 다른 작품을 계속 냈지만 ‘파우스트’ 마저도 그 인기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세계 문학사의 위대한 걸작으로 손꼽히는 ‘파우스트’(Faust)는 괴테가 평생을 바쳐 완성한 작품이다. 수많은 작가, 음악가, 화가들이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갔으며, 2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통한 공연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빌헬름 텔’과 ‘환희의 송가’ 그리고 실러 스위스를 지배하던 오스트리아는 스위스 각 주(州)에 태수를 보내 스위스인들의 저항의지를 꺾었다. 스위스에서 가장 저항이 강한 곳은 우리(Uri) 주에 있는 ‘알트도르프란’ 마을이었다. 이 마을의 태수는 포악하기로 유명한 ‘헤르만 게슬러’였다. 이 마을에는 ‘빌헬름 텔(William Tell)’이라는 사냥꾼이 살고 있었다. 평소처럼 사냥한 고기를 팔기 위해 아들과 함께 시장에 간 텔 앞에 병사들이 나타나 창을 겨누었다. 그리고 병사들 사이로 나타난 태수가 소리쳤다. “너희들은 왜 나의 모자 앞에서 예의를 갖추지 않은 것이냐!” 얼마 전 태수는 마을 광장에 모자를 걸어 놓고 지나는 사람들마다 모자를 향해 인사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텔은 산 속에 살고 있어 이 사실을 몰랐다. 태수는 텔에게 말했다. “자네가 명사수라고 들었다. 만약 자네가 자네 아들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를 석궁으로 맞춘다면 특별히 살려주겠다.” 텔은 아들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를 맞추었다. 사람들이 기뻐하는 와중에 텔은 가슴 속에 숨겨두었던 화살을 들키고 말았다. 만약 사과를 맞추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태수를 죽이기 위해 숨겨두었던 화살이었다. 텔은 밧줄에 묶여 끌려갔다. 텔을 태운 배가 호수에서 폭풍을 만났다. 태수는 어쩔 수 없이 배를 다루는데 능숙한 텔의 밧줄을 풀어주었다. 텔은 배를 운전하다가 배가 바위에 부딪히기 직전 탈출했다. 그리고 항구 주변에 숨어있다가 배에서 내린 태수를 쏘아 죽였다. 이 사건으로 스위스 독립혁명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실러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스위스에 가 본 적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스위스 여행 경험이 있는 소울메이트(Soulmate) 괴테가 도와주어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반대로 괴테 역시 포기했던 ‘파우스트’를 실러의 격려 덕분에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실러는 괴테와 함께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완성한 작가였다. 그의 작품들은 ‘빌헬름 텔’처럼 인간의 자유와 자유를 위한 투쟁을 바탕으로 했다. 악성 베토벤도 실러의 작품을 좋아했다. 그래서 1824년 발표한 교향곡 9번 ‘합창’에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 일부를 가사로 사용했다.영원한 소울메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 출신 괴테와 뷔르템베르크(Wurttemberg) 출신 실러 두 사람은 모두 바이마르(Weimar)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두 사람으로 인해 바이마르는 독일 문학의 중심지로 성장했고 도시 곳곳에 괴테와 실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바이마르는 1919년 독일 바이마르 헌법을 제정한 도시로도 유명한 곳이다. 바이마르 국립극장 앞에는 괴테와 실러가 나란히 서있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190㎝ 대의 실러와 160㎝ 대의 괴테를 같은 크기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 작품 앞에 서면 위대한 작품을 남겨준 두 사람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 그리고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천국에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조각가 ‘에른스트 리첼’(Ernst Rietschel)의 마음이 느껴진다. 한정구 칼럼니스트 deeppocket@naver.com
  • 헤어초크 전 코치 “정몽규 축협 회장 압박에 우리 해임…안타까워”

    헤어초크 전 코치 “정몽규 축협 회장 압박에 우리 해임…안타까워”

    위르겐 클린스만(59)과 함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해임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5) 전 수석코치는 한국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밝혔다. 헤어초크 전 코치는 지난 16일 모국인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차이퉁에 기고한 글에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나는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내가 한국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월드컵 이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요구 사항을 충족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고 강조했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한국이 패했지만, 4강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만족했다는 것이다.헤어초크 전 코치는 이어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한 압박은 엄청났다”며 “항상 저희를 지지해 주셨지만 결국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어려운 출발을 한 뒤 1960년 이후 첫 아시안컵 우승의 꿈이 좌절되기 전까지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헤어초크 전 코치는 요르단전 패배의 책임을 선수들과 언론에 돌렸다. 그는 “준결승전이란 중요한 경기 직전에 손흥민과 이강인이라는 두 톱스타가 충돌하면서 팀 내에서 세대 갈등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우 감정적인 주먹다짐은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고, 이런 일은 훈련장에서만 봤지 식당에서는 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먹다짐이 벌어진 몇 분 만에 몇 달 동안 힘들게 쌓아온 모든 것이 사실상 무너져 버렸다고 지적했다.헤어초크 전 코치는 “저는 위르겐과 함께 지난 1년 동안 한국에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언론이 부정적인 것을 찾고 있다면 반드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해고 사태의 책임이 언론에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클린스만 역시 독일 시사매체 슈피겔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스포츠(경기)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결과였다. 최고였다”고 주장했다.
  • “의사증원 이유로 파업 한국이 유일… 환자 피해 전제로 돈 더 벌겠다는 것”

    “의사증원 이유로 파업 한국이 유일… 환자 피해 전제로 돈 더 벌겠다는 것”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대해 의료계에서 집단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사들이 집단행동으로 의료인력 확대를 가로막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18일 “프랑스 등 각국의 의사 파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지만 ‘의사 증원’이 파업의 이유인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일본 같은 나라는 의사협회가 의대 증원에 오히려 찬성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있었던 의대 증원 시도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정부가 굴복했던 사례를 남긴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도 “해외에서 의사가 정부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한 사례는 임금 인상 같은 이유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해외 사례처럼 단순히 임금을 올려달라는 게 아니라 의사 부족으로 인한 환자의 피해를 전제로 돈을 더 벌겠다는 것”이라며 “완전히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갈등을 빚고 있지만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의사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가 일본 후생노동성·의사협회와 면담한 결과를 보면 일본은 지역 의료 수요를 추계, ‘지역 틀’을 적용해 지난 10년간 의사 인원을 확대해 4만 3000명 정도 의사가 늘었다. 일본의사협회는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할 당시 의사 수 부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협회에서도 반대는 없었으며 지역 틀로 선발했던 것도 의사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독일, 영국, 프랑스 등도 의대 정원을 늘리고 있다. 토마스 슈테펜 독일 연방보건부 차관은 지난해 한국을 찾아 “독일의 의대 정원 또한 충분치 않아 연내 5000명 이상을 증원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독일에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영국은 2020년 의대 42곳에서 8639명을 뽑았는데 2031년까지 1만 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독일 역시 2031년까지 1만 5000명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독일과 영국의 의대 입학 정원은 우리나라의 5배에 달하게 된다. 정부의 의지와는 다르게 대한의사협회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7일 전공의 등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히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면허 박탈을 예고하며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이라는 개인 의지를 꺾는 (정부의) 부적절한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속해서 겁박에 나설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오는 25일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 경질된 클린스만, 독일 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

    경질된 클린스만, 독일 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

    위르겐 클린스만(59)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독일 시사매체 슈피겔에 “스포츠(경기)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결과였다. 최고였다”고 말했다. 슈피겔은 1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클린스만 전 감독과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통화는 아시안컵 직후 해임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논란 끝에 해임이 결정된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하기까지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준결승 전까지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의 놀라운 여정이었다. 계속 싸우자”라고 적은 바 있다. 슈피겔에 따르면 그는 아내와 함께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돌아갔다. 슈피겔은 “더 이상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닌 이유를 설명하는 데 아마 어떤 통계나 경기보다 캘리포니아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클린스만 사단이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5) 전 수석코치는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차이퉁에 실은 기고에서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 톱스타 손흥민과 이강인이 드잡이하며 팀 내 세대 갈등이 터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감정적인 주먹다짐은 당연히 팀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고 썼다. 그는 “훈련장에서만 봤지 식당에서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우리가 수개월 힘들게 쌓아 올린 모든 게 몇 분 만에 박살 났다”고 주장했다. 언론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짧지만 유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면서도 “지난 몇 달은 언론이 부정적인 것을 찾으려 하면 반드시 찾아낸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부임 직후 재택근무, 무전술 논란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고전하면서 비판이 더 거세졌고 준결승에서 패한 후 결국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 “만약 내가 살해된다면...” 의문사 나발니 다큐에 담긴 유언 [월드피플+]

    “만약 내가 살해된다면...” 의문사 나발니 다큐에 담긴 유언 [월드피플+]

    그간 러시아 당국의 강력한 탄압으로 수많은 고초를 겪어온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수감 중 의문사한 가운데, 마치 죽음을 예견한듯한 다큐멘터리도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이 다큐에는 자신이 살해당했을 경우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담겨있다. 캐나다 출신 감독인 대니얼 로허가 연출한 이 다큐의 제목은 ‘나발니’(Navalny)로 과거 독살 시도를 중심으로 그의 인생 역정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다큐는 지난해 아카데미 영화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당 다큐에는 “만약 당신이 살해된다면, 러시아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기겠느냐”는 질문이 담겨있다. 이에 나발니는 깊은 한숨을 쉬며 “마치 내 죽음을 다룬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한다. 이후 그는 “그들이 나를 죽이기로 결정했다면 이는 우리가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리는 이 힘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악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유일한 것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가만히 있지 말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생애가 담긴 다큐가 그의 마지막 유언 아닌 유언이 된 셈이다.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교정당국에 따르면 나발니는 산책 뒤 의식을 잃고 갑자기 사망했다.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을 다녀온 후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이후 의식을 잃어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했지만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나발니의 사망 소식을 보고했으며 사인 규명의 책임은 의료진에 있다”고 밝혔다.한편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다. 그는 2011년 당시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정부와 고위 관료들의 비리 등을 폭로하며 푸틴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다. 특히 2020년 8월, 나발니는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나발니의 목숨을 위협한 것은 신경작용제 ‘노비촉’이었다. 노비촉에 노출된 나발니는 7일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러시아로 송환돼 2022년 1월 체포됐다. 나발니는 사기 및 법정 모독 등 혐의로 1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오다 지난해 8월에는 극단주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활동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징역 19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이에대해 나발니는 모든 혐의가 자신에 대한 정치적 핍박이며, 허위로 조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독일 언론 “경질 굴욕, 클린스만은 이제 끝났다”

    독일 언론 “경질 굴욕, 클린스만은 이제 끝났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되자, 독일 언론도 ‘클린스만의 굴욕’이라며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현지 유력 언론 빌트는 16일 “클린스만이 굴욕을 당했다”며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고, 한국 전체가 분개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한국 팬들의 시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빌트는 또 지난 15일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언급하며 “클린스만은 선수단 내부 분열을 관리하지 못하고 감독으로서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린스만이 한국에서 좋은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또 다른 독일 매체 키커는 “클린스만은 이제 끝났다”며 “더 이상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던 클린스만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감독 자리에서 쫓겨났다고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도 “한국이 클린스만과 결별했다”는 내용으로 경질 소식을 타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해 탈락한 뒤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짚었다. “클린스만이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과 마찬가지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 역시 환영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스포르트1 역시 ‘클린스만 해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축구협회의 클린스만 감독 경질 결정을 전했다. 이 매체는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대표팀 내 물리적 충돌로 인해 한국 언론과 축구 팬의 해임 요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의견을 모았고, 정몽규 협회장은 16일 협회 임원 회의 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빠따라도 치고 싶은데” 이강인·손흥민 잡음에 김남일 재평가

    “빠따라도 치고 싶은데” 이강인·손흥민 잡음에 김남일 재평가

    한국 축구 대표팀 내분과 관련해 7년 전 김남일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A대표팀 신임 코치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남일은 같은해 7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FC 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이 열린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정신력의 중요성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코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간절함이 부족해 보였다”며 “마음 같아선 ‘빠따’(몽둥이)라도 치고 싶었다”고 했다. 다만 “이제 세월이 변했으니 그럴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선수가 훈련할 때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지, 경기에 나설 때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가르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같은 김 전 코치의 과거 발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불발 이후 어수선한 대표팀 분위기와 맞물려 다시금 주목받는 분위기다. 지나친 ‘군기 잡기’는 문제지만, 대표팀 기강을 바로잡을 고강도 쇄신책은 필요하다는 평가다.앞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은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핵심 공격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젊은 선수들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6일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말대꾸를 하는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 내분 사건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이강인은 사과문에서 당시 다툼을 ‘언쟁’으로만 표현하고 실제 몸싸움이 오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를 두고 축구팬 사이에서는 ‘하극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정치인까지 비난 행렬에 동참하는 등 파장이 거셌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 “대표선수도 이참에 싸가지(싹수)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강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합뉴스는 김 변호사에게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린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인지, 다툼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손이 닿았다는 것인지 등 당시 상황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으나, 김 변호사는 추가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신 “이강인이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소셜미디어(SNS) 등 수단으로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급사한 ‘푸틴 정적’ 나발니 아내 “끔찍한 러시아 정권 물리쳐야”

    급사한 ‘푸틴 정적’ 나발니 아내 “끔찍한 러시아 정권 물리쳐야”

    러시아에서 반정부 운동을 펼쳐온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16일(현지시간) 수감 중 돌연 사망한 가운데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발나야는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 도중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나발나야는 회의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올라 “내가 여기에 나와야만 하는지, 아니면 당장 비행기를 타고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할지를 놓고 한참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알렉세이가 나였다면 무엇을 할지 생각했다”며 “그는 여기, 이 무대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발나야는 “푸틴과 푸틴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면서 “만약 그것(나발니의 사망 소식)이 사실이라면 푸틴과 그 주변의 모든 사람, 푸틴의 친구들, 그의 정부가 우리나라와 내 가족, 내 남편에게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지금 러시아에 있는 이 악(devil)을 물리치고 끔찍한 정권을 물리치기 위해 여기 있는 모든 이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뭉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나발나야는 각국 지도자들에게 남편 투옥의 부당함을 호소하고자 뮌헨을 찾았다가 남편의 급사 소식을 전해 듣고 예정에 없던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나발나야의 연설이 2분에 불과했으나 회의장에 있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 청중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 [포토]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포토]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제74회 베를린영화제가 15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여행자의 필요’와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 등 모두 5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경쟁 부문에서 선보이는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작사 전원사는 등장인물에 대해 “순간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려 하고, 최대한 사실에 근거한 삶을 살려고 애쓴다. 그래도 사는 건 변함없이 고되고 매일 막걸리에 의존하며 조금의 편안함을 얻는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편집·음악을,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홍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부터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했다. 그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이후 은곰상 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했으나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범죄도시 4’는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필리핀에 거점을 둔 도박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김무열(백창기 역)과 이동휘(장동철 역)가 빌런으로 합류해 마석도와 맞붙는다. 3편까지 무술감독을 맡은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 주연의 미스터리 ‘파묘’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무속인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에 이어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장편 오컬트 영화다.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성장영화를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은 단편 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아일랜드 영화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팀 밀란츠 연출)가 선정됐다. 1985년 아일랜드의 석탄 상인 빌 펄롱(킬리언 머피)이 마을을 통제하는 수녀원에서 불법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클레어 키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를 비롯한 20편의 경쟁작 가운데 황금곰상과 은곰상의 주인공을 가릴 심사위원단은 ‘노예 12년’과 ‘블랙 팬서’의 배우 루피타 뇽오가 이끈다. 독일 영화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와 우크라이나 작가 옥사나 자부즈흐코 등이 심사에 참여한다.
  • 미국 막히자 유럽 달려간 젤렌스키…독일·프랑스와 안보 협정

    미국 막히자 유럽 달려간 젤렌스키…독일·프랑스와 안보 협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2주년을 앞둔 16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를 잇따라 방문해 안보 협정을 맺으며 추가 군사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미국 하원이 16일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 등에 대한 안보 지원을 묶은 패키지 예산안의 표결 일정을 취소하고 이달 말까지 조기 휴회를 선언하는 등 미국의 지원이 더뎌지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유럽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독일, 10년 유효 양자 안보협정…1조원 규모 추가 지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10년간 유효한 양자 안보 협정을 맺었다. 협정에 따라 독일은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 우크라이나에 신속하고 지속적인 안보를 지원하고, 필요에 따라 현대 군사 장비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미래의 침공에 대비해 자체 방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군사력 강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위해서도 힘쓰기로 했다. 숄츠 총리는 이번 안보 협정을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끔찍한 전쟁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러시아 대통령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이날 11억 3000만 유로(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제공한다고도 발표했다. 독일의 추가 군사 지원은 주로 방공망과 포병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기에는 122㎜ 구경 포탄 12만발과 아이리스-티 지대공 미사일 100기, 곡사포 36문, 스카이넥스 대공체계 등이 포함된다.● 프랑스, 4조원 규모 추가 지원…마크롱 다음달 우크라 방문 프랑스도 올해 우크라이나에 최대 30억 유로(약 4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젤렌스키 대통령과 안보 협정 서명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서명한 협정의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파트너인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안보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동시에 우리의 가치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프랑스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내달 중순 이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당시 주요 7개국(G7) 차원에서 이뤄진 약속에 따른 것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된 G7은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 후에도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장기적인 군사·경제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영국이 G7 가운데 가장 먼저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 협약을 맺었다.● 친트럼프 美하원의장, 예산안 상정도 않고 ‘이달 말까지 휴회’ 선언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럽 순방은 미국의 안보 지원이 더뎌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원조 예산안의 표결 일정이 취소되고 미국 하원이 이달 말까지 조기 휴회에 들어갔다고 15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안보지원 등이 담긴 953억 달러(약 127조원) 규모의 해당 법안은 지난 13일 상원을 통과해 오는 16일 하원 표결을 앞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불법이민 대응을 위한 미국 남부 국경강화 예산이 빠졌다며 상정조차 하지 않은 채 15일 휴회를 선언했다. 이어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16일로 잡혀 있던 표결 일정을 취소했고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안과 관련한 논의는 휴회가 끝나 하원의원들이 복귀하는 이달 28일 이후에나 시작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2주(간의 휴회)! 그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것은 미국이 신뢰할만한 동맹이 아니라는 실질적인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의 죽음은 미국이 푸틴의 공격과 전쟁범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면서, 미국 상원이 가결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하원은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역사가 하원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 대단히 중요한 순간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절대 잊히지 않고 역사의 장에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웃으며 재판받았는데…‘푸틴 정적’ 나발니 생전 마지막 모습 [포착]

    웃으며 재판받았는데…‘푸틴 정적’ 나발니 생전 마지막 모습 [포착]

    그간 러시아 당국의 강력한 탄압으로 수많은 고초를 겪어온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가 결국 수감 중 사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교정당국에 따르면 나발니는 산책 뒤 의식을 잃고 갑자기 사망했다.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을 다녀온 후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이후 의식을 잃어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했지만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나발니의 사망 소식을 보고했으며 사인 규명의 책임은 의료진에 있다”고 밝혔다.특히 나발니가 사망하기 하루 전인 15일 그의 마지막 모습이 언론에 전해졌다. 이날 그는 감옥에서 화상 재판을 받았으며 얼굴에 웃음을 보이며 농담을 하는등 건강에 별 이상은 없어보였다. 검은색 죄수복을 입고 창살너머로 화면 상에 등장한 나발니는 “내가 돈이 다 떨어져 계좌번호를 알려줄테니 많은 월급을 받는 재판장이 돈 좀 넣어달라”며 웃으며 농담하기도 했다. 러시아 현지언론은 이날 재판은 감옥에서 나발니의 펜을 압수하려던 교도관과의 말다툼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한편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다. 그는 2011년 당시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정부와 고위 관료들의 비리 등을 폭로하며 푸틴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다. 특히 2020년 8월, 나발니는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나발니의 목숨을 위협한 것은 신경작용제 ‘노비촉’이었다. 노비촉에 노출된 나발니는 7일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러시아로 송환돼 2022년 1월 체포됐다. 나발니는 사기 및 법정 모독 등 혐의로 1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오다 지난해 8월에는 극단주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활동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징역 19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이에대해 나발니는 모든 혐의가 자신에 대한 정치적 핍박이며, 허위로 조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옥중 의문사’ 나발니, 독극물 테러도 견딘 푸틴의 정적

    ‘옥중 의문사’ 나발니, 독극물 테러도 견딘 푸틴의 정적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수감 중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가 교도소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이날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나발니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절차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온 야권 지도자다. 푸틴 대통령의 5선이 유력한 대통령 선거(3월 15∼17일)를 한 달 앞두고 사망한 그는 1976년 모스크바 인근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했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러시아 국영기업의 비리를 비판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1년 설립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도 폭로했다. 2013년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출마해 2위를 차지했고 2015년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던 야권 정치인 보리스 넴초프가 괴한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더욱 많은 지지를 받게 됐다. 2018년 대통령 선거에도 도전하려고 했지만 과거 지방정부 고문 시절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을 둘러싼 피선거권 자격 논란이 불거져 출마하지 못했다. AFP 통신은 나발니를 “푸틴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비판가”라고 표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그 가족,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비롯한 측근들의 비리를 공개했다. 나발니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폭로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는 수만 명이 참여한 거리 시위를 촉발했다. 2021년에는 러시아 겔렌지크에 대규모 휴양시설 ‘푸틴의 비밀 궁전’이 있다고 주장, 푸틴 대통령의 ‘눈엣가시’가 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 시설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의문의 독극물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나발니는 2020년 8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검사 결과 옛 소련 시절 개발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 계열 독극물이 검출돼 푸틴 대통령이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독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은 나발니는 2021년 1월 러시아로 ‘대담하게’ 귀국했으나 즉시 당국에 체포돼 수감됐다. 나발니가 체포되자 러시아에서는 전국적으로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당시 수천 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가 구금됐다. “나는 두렵지 않으며 여러분도 두려워하지 말기를 요청한다”고 말한 나발니는 결국 횡령, 극단주의 선동, 사기 등 혐의로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는 교도소에서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나발니는 모스크바에서 약 235㎞ 떨어진 멜레코보에 있는 제6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추위 등 혹독한 환경 때문에 ‘북극의 늑대’로 불리는 제3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는 지난달에는 수감 중인 감옥에서 한국기업 팔도의 컵라면 ‘도시락’을 여유롭게 먹고 싶다며 식사 시간 제한 폐지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기도 했다. 나발니는 변호사 등 자신의 팀을 통해 텔레그램 채널을 관리했는데 마지막 게시물은 사망 이틀 전인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에게 바치는 메시지였다.
  • ‘골든볼’ 이후 6년 모델이었는데…이강인 포스터, 결국 철거됐다

    ‘골든볼’ 이후 6년 모델이었는데…이강인 포스터, 결국 철거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KT가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조기에 끝내기로 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애초 이달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프로모션이 하루 앞당겨 끝난 것이다. 이에 대해 KT는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후원 계약한 뒤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해왔다. 이후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직후인 지난달 16일 이강인과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발생한 대표팀의 내분 사태, 일명 ‘탁구게이트’에 중심에 서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KT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KT가 유튜브에 올린 이강인 영상에는 “이강인 광고 빼달라”, “KT 15년 했는데 이강인 광고 때문에 SKT로 갈아탔다”, “이강인이 광고하면 바로 계약 해지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강인을 전속모델로 내세운 치킨 브랜드 ‘아라치’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아라치의 인스타그램에는 “아직도 이강인 얼굴 쓰네”, “모델 안 바꾸면 치킨 불매운동”, “얼굴 내려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KT는 이강인과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조만간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15일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했다.
  • ‘푸틴 정적’ 나발니, 시베리아 감옥서 사망 “산책 중 의식 잃어”

    ‘푸틴 정적’ 나발니, 시베리아 감옥서 사망 “산책 중 의식 잃어”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중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이 교도소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이날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나발니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발니가 수감된 교도소는 ‘북극 늑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추위 등 수감 환경이 혹독하기로 악명 높은 곳이다. 그는 2021년 모스크바에서 약 235㎞ 떨어진 멜레코보에 있는 제6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이 교도소로 이감됐다. 나발니는 러시아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주도했다. 나발니는 2020년 8월에비행기에서 독극물에 중독돼 독일에서 치료받고 2021년 러시아로 귀국했다. 당시 나발니가 냉전 시대 소련이 사용했던 신경작용제 ‘노비초크’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배후에 푸틴 정권이 있다는 추정이 나왔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런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한 바 있다. 그는 귀국 후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각종 혐의로 기소돼 러시아 최북단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나발니 측근들은 나발니의 사망에 관해 확인된 것이 없다며 변호사가 상황 파악을 위해 교도소로 향하고 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레오니트 솔로비요프 변호사는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에 “이틀 전(14일) 나발니를 면회했지만, 그때는 모든 것이 괜찮았다”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나발니의 사망 사실을 보고했다면서 “사인을 규명해야 할 책임은 의료진에 있다”고 발표했다.
  • 尹, 순방 순연 후 지방·현안 집중… 총선 전 국정 공백 최소화[용산NOW]

    尹, 순방 순연 후 지방·현안 집중… 총선 전 국정 공백 최소화[용산NOW]

    尹, 총선 전까지 해외 일정 없을 듯민생 일정 소화하며 ‘정책 드라이브’비수도권 민생토론회 부산·대전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로 예정됐던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연기했다. 총선 전까지 다른 해외 방문 일정도 잡지 않기로 했다. 순방 순연으로 비워진 다음 주 윤 대통령의 일정은 민생 관련 일정으로 채워질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취임 후 16차례 순방에 나섰지만 예정된 해외 방문 일정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순방 순연 결정 배경에 대해 “여러 요인을 검토했다”며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명품백 수수 논란’으로 대외 활동을 중단한 김건희 여사의 동행이나 예산 낭비 등 야권이 정치 쟁점화할 수 있는 사안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현안에 대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사들의 파업 가능성, 북한의 군사 도발을 포함한 선거 공작 등 현안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순방 연기에 대해 상대국에 사전에 양해를 구했으며 앞으로 새로 순방 일정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조만간 통화하기 위해 양국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소통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순방을 순연한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등 전국 각지로 향하는 현장 행보를 확대하며 국민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비수도권에서도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고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바다.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연초가 지나서도 계속해서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전국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연기 발표를 전후로 비수도권 민생토론회를 연달아 열고 각종 지원을 약속하며 ‘정책 드라이브’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비수도권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3일 부산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한민국 제 2도시 육성을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대전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철도 지하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적격성 조사 착수,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 지원 계획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이 총선 전 격전지를 방문하며 각종 정책을 발표하고 지원을 약속하는 것을 두고 야권에서는 ‘관권 선거’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여당 총선 지원을 위해 윤 대통령이 앞장섰다는 취지다.
  • 3선 정몽규 회장, 감독+전력강화위원장 다 날리고 ‘4선 도전 가능성’

    3선 정몽규 회장, 감독+전력강화위원장 다 날리고 ‘4선 도전 가능성’

    감독과 전력강화위원장을 모두 경질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4선 도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다”며 “이에 앞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동시에 그를 선임한 책임을 물어 마이클 뮐러(이상 독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도 경질한 것이다. 절차나 형식적으로는 뮐러 위원장의 책임이 맞다. 하지만 클린스만 선임 과정에 정 회장이 깊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정 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사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선임 때와 같이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며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 뮐러 위원장이 5명의 후보들을 인터뷰했고, 우선순위 1, 2번 2명을 2차 면접을 진행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클린스만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 회장은 “연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2018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선까지 제한하도록 정관을 바꿨는데, 당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에서 승인을 안 했다”며 “그걸로 대답을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4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정 회장은 또 위약금과 관련해서는 “금전적인 부담이 생기면 내가 회장으로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뭔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물론 가정법이지만 정 회장 개인이 재정적 부담을 질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지만 대표팀과 관련해 발생한 모든 문제의 궁극적 책임자인 정 회장이 감독과 전력강화위원장만 교체하는 ‘꼬리자르기’로 실질적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 위약금 70억원, ‘계약사항 위반’ 유무가 핵심

    위약금 70억원, ‘계약사항 위반’ 유무가 핵심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했다. 관심은 거액의 위약금 지급 여부에 모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린스만은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2년 6개월여의 계약기간이 남았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경질이기 때문에 클린스만 입장에선 일방적 계약 파기로 볼 수 있다. 당연히 위약금 지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감독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할 것”이라며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회장으로서 재정적인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우선 클린스만과 축구협회의 계약 사항의 법률적 검토를 통해 위약금 지급 의무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는 뜻이다. 즉 계약 상 명시된 의무를 클린스만이 위반했다면 위약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건 명백하다. 하지만 축구협회가 ‘성실의무’나 ‘품위유지의무’ 등 다소 추상적인 조항 위반을 근거로 위약금을 하지 않겠다고 할 경우 클린스만도 소송 등 법률적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끝까지 가기보다는 양측 합의로 종결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정 회장은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 13일 임원들이 긴급회의 결과 경질을 건의하자 ‘명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명분은 표면적으로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와 관련한 것이지만 실제론 위약금 지급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계약 사항 위반 사실까지 함축돼 있다고 볼 수 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미국이 삼켰다…전체 시장 83% 점유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미국이 삼켰다…전체 시장 83% 점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세계 11개 국가 중 후발주자인 미국의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규모 자산운용사들이 현물 ETF를 직접 취급하며 거래가 활성화되자 시장 점유율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16일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이후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세계 시장 점유율이 83%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전까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던 캐나다는 7.4%로 내려앉았다. 현물 ETF는 펀드화된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상장하고 주식과 같은 조건으로 매매와 투자를 할 수는 상품이다. 기존에는 암호화폐를 단순하게 사고팔았지만 승인 이후 다양한 자산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대규모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됐다. 전 세계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은 총 33개로 총자산 규모는 417억 4000만 달러(약 55조 6519억원)에 달하는데 미국이 취급하고 있는 상품의 규모는 347억 8000만 달러다. 미국에서 승인되기 이전인 지난해 11월 기준 시장에 출시된 상품은 총 20개였으며 자산 규모는 41억 6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현물 ETF는 2020년 독일이 최초로 출시했으나 이듬해 캐나다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며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2021년 세계 각국이 신규 발행한 상품은 총 14개로 가장 많았으며, 최근에는 미국이 11개의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상위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세계 시장 점유율 중 9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발행한 GBTC는 총자산이 228억 3000만 달러로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규모의 절반 이상(54.7%)을 차지한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현물 ETF 승인 직후 기존에 운영하던 비트코인 신탁 상품을 현물 ETF로 전환해 상장했다. 이때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보유 비트코인을 팔고 현물 ETF를 구매했는데 그 규모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때 급락했다. 최근 해외 금융기관의 현물 ETF 매수세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매튜 시겔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는 “금융기관·은행의 비트코인 ETF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그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할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자체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0만개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석사 80만원·박사 110만원… 이공계 대학원생에 매월 생활비

    석사 80만원·박사 110만원… 이공계 대학원생에 매월 생활비

    국가R&D 참여시… 카이스트 기준‘대통령 과학장학금’ 대학원생 확대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전을 찾아 젊은 과학자들이 생활비 걱정을 덜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1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공계 학생들이 생활비 걱정에서 벗어나 공부와 연구에 전념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안정적 연구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지원제도’를 마련한다. 스타이펜드란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학생연구원들에 학업·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가 안정적인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연구생활장학금이 도입되면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은 매월 일정한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기준으로 석사과정 학생은 80만원, 박사과정 학생은 110만원을 보장받는다. 연구실에 따라 그 이상이 추가로 지급될 수 있다.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했던 ‘대통령 과학장학금’은 대학원생으로 확대한다. 학부생부터 석·박사과정생에 이르는 전주기 과학장학금 지원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대학원 대통령 과학장학금 신설해 탁월한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120명 내외의 대학원생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을 도전적·혁신적 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혁해 나가고 있다. 이런 혁신 과정에서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혀 걱정할 것 없고 오히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정부가 올해 국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연구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을 불식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대전 소재 16곳을 비롯해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최근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점도 거론하며 출연연 시스템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핵심인재에 대한 한시정원 운영, 총인건비 확대, 특별채용 허용 등을 통해 출연연의 자율성을 강화했다. 또 출연연 기관장이 출연금 과제 간 예산을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기술료의 인건비 집행을 전면 허용하는 등 안정적 연구기반을 마련했다. 출연연 간 개방형 협력체계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관 간 칸막이 없이 활용하는 통합예산을 도입하고, 참여 연구자 인건비를 100% 보장한다. 통합예산은 올해 1000억원으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다. 대전에는 대덕연구단지를 잇는 제2연구단지를 조성한다. 유성구 교촌지구 일대를 나노·반도체 중심의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2027년 연구개발특구 편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한 범정부 추진지원단이 예비타당성조사와 각종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기존의 1특구와 신설되는 2특구를 모두 묶어 나노,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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