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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원초적 감각과 세련미, 스테이크의 맛있는 두 얼굴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원초적 감각과 세련미, 스테이크의 맛있는 두 얼굴

    스테이크란 단어는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이가 아니고선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은 대부분 고향이 있다. 그렇다면 두툼한 스테이크의 국적은 어디일까. 어떤 이들은 모 스테이크 브랜드의 이미지 때문에 호주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지만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굳이 근원을 따지자면 고기를 무자비하게 먹는 식문화는 북유럽과 게르만 민족의 문화에서 비롯됐고, 현대적 의미의 스테이크의 국적을 논하자면 영국을 비롯한 영미권이라 할 수 있다. 18세기경 세계 각국의 여행자이자 여행작가들은 저마다 타국의 식문화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기록을 남겼는데 이를테면 ‘요란하게 먹는 프랑스인, 파스타만 먹는 이탈리아인, 소박하게 먹는 독일인, 고기만 먹는 영국인’과 같은 식이었다. 그만큼 고기에 대한 영국인들의 집착은 전 세계 식문화에 영향을 끼치게 됐다. 주로 상류층의 음식이었던 스테이크가 주류 요리이자 대중요리로 자리잡게 된 건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된 19세기 후반부터다. 냉장·냉동 기술이 발달하고 철도망이 확충되자 미국의 중서부 평원에서 사육된 대규모 소들이 대도시로 빠르게 운송됐다. 이로 인해 가격이 비교적 내려가면서 소고기가 점차 귀한 음식이 아닌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수준의 고급 식재료가 됐다. 스테이크 전문점을 뜻하는 스테이크하우스 역시 이 시기에 속속 등장했다. 미국 뉴욕과 시카고 등의 도시에서 이름난 스테이크하우스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소금과 후추만으로 단순하게 간하는 미국식 조리법이 널리 퍼지게 됐다. 이렇게 발달한 스테이크 문화는 해외로도 전해져 점차 ‘서양식 고급 육류 요리’라는 이미지를 얻게 됐다. 스테이크란 음식은 단순히 고기를 불에 굽는다는 정의를 갖고 있지만 지역과 식문화 그리고 요리사들의 창의력과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청으로 인해 다양한 스타일의 스테이크가 지구상에 존재하게 됐다. 스테이크의 맛을 좌우하는 건 첫 번째로 소의 품종과 사육 방식, 숙성 방식 등이 결합된 고기의 퀄리티다. 어떤 품종인지, 어떤 사육 환경에서 자라 무엇을 먹고 자랐는지, 지방 함량은 어떤지, 숙성 기간이 얼마나 됐느냐에 따라 고기의 맛은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두 번째는 조리법이다. 특히 어떤 열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리 온도가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 열전달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향이 입혀지는지 결정된다. 숯불이나 장작불은 특유의 훈연 향과 함께 비교적 고온으로 인해 겉면을 바삭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전기나 가스를 쓰는 그릴은 온도 제어가 용이하고 숯에 비해 연기나 다른 부가적 풍미가 아닌 고기 자체의 맛을 섬세하게 살리는 데 유리하다. 좀더 먼 거리에서 스테이크 요리를 살펴보자면 오늘날 스테이크의 요리법은 두 축으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영미권이나 남유럽, 남미에서 주로 선호하는 소금과 후추 그리고 버터나 올리브유와 같은 유지를 곁들이는 원초적이고 단순한 방식과 섬세함이나 세련됨을 추구하는 프렌치식이다. 핵심은 스테이크를 어떻게 먹느냐의 차이다. 영미권 스테이크는 소금·후추로 간한 뒤 고온에서 빠르게 익혀, 육즙과 그릴 풍미를 직접 즐기는 편이며 필요한 경우 그레이비소스나 버터, 본매로라고 하는 골수 소스를 살짝 곁들인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고기 자체도 중시하지만 소스가 맛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라고 여긴다는 차이가 있다. 주로 레드나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소스나 베아르네즈 소스, 후추로 만든 포브르 소스 등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풍미를 복합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 발달해 있다는 게 특징이다. 리브아이처럼 지방 함량이 높아 기름진 부위에는 새콤하거나 크리미한 소스로 균형을 맞추고 안심처럼 담백한 부위에는 풍미가 강한 레드 와인 베이스나 버섯, 브랜디 등을 가미한 소스로 풍미를 더하는 게 공식처럼 돼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피오렌티나 스테이크는 일부러 이 스테이크를 먹으러 피렌체를 찾을 만큼 인기 있는 관광 상품이지만 이탈리아 전통 요리가 아니라는 걸 알고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러 가지 미신 같은 유래가 많지만 르네상스 시대 이후 무역과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토스카나를 찾은 많은 영국인 여행자와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요리라는 게 정설에 가깝다. 그렇다 해도 역사가 200년이 넘는 만큼 전통음식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스테이크는 진정한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라는 주장이 맞서는 웃지 못할 상황이 토스카나에서 벌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아직 스테이크 하면 미국과 유럽을 떠올리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테이크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스테이크다.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의 식민지 시절에 들여온 소 사육 문화가 토착 환경과 결합하면서 남미에서 소 방목이 대규모로 이뤄졌고 불에 천천히 오래 구워 먹는 일종의 바비큐인 아사도로 유명하다. 한때 아르헨티나에서는 소고기가 고기 중 가장 저렴하다고 불리기도 했지만 요즘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 말도 옛말이 됐다는 슬픈 소식이 들린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머스크 독일 극우 지지에 이어 총리에 “바보” 대통령 “폭군”

    머스크 독일 극우 지지에 이어 총리에 “바보” 대통령 “폭군”

    소셜 미디어 엑스를 우파 정치 플랫폼으로 조성하며 브라질, 독일 등 해외에서 연달아 반발을 사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비난했다. 독일 일간 벨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슈타인마이어는 반민주 폭군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비난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27일 조기총선을 발표하면서 “얼마 전 루마니아 선거처럼 은밀하든, 최근 플랫폼 엑스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듯 노골적이든, 외부 영향력은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대통령은 의회 해산과 각료 임면 등 권한을 형식적으로 행사하지만 실권은 없는 상징적 국가 원수다. 머스크는 같은 날 극우 독일대안당(AfD) 지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트윗에 “AfD가 대승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AfD를 거듭 지원했다. 그는 그동안 엑스에서 독일 정치를 촌평하다가 지난 28일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AfD를 편드는 글을 실어 정치 개입 논란을 낳았다. 머스크는 이 칼럼에서 “테슬라가 독일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독일 정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할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내정되며 차기 미국 행정부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가 극우 정당을 지지하자 독일 정치권은 본격적 선거 개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31일 신년사에서 “독일이 어떻게 나아갈지는 시민이 결정한다. 소셜미디어 소유주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머스크를 우회 비판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독일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하자 엑스에 “올라프는 바보”라고 적어 숄츠 총리를 조롱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선거개입 의혹을 낳았던 루마니아 대통령 재선거는 내년 3월 23일로 치러진다. 친러시아 성향의 무소속 후보인 컬린 제오르제스쿠는 지난 11월 24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틱톡 유세’로 인지도를 쌓아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무명에 가까웠던 제오르제스쿠 후보가 투표율 1위를 차지하면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뒷받침하는 루마니아 정보국의 기밀 보고서까지 공개되자 헌법재판소는 재선거를 명령했다.
  • 러시아, 발뺌 가능?…예리하게 잘린 대형 케이블, 해저에서 ‘증거’ 찾았다[포착]

    러시아, 발뺌 가능?…예리하게 잘린 대형 케이블, 해저에서 ‘증거’ 찾았다[포착]

    러시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조선이 발트해에서 해저 케이블을 고의로 끊어낸 것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핀란드 경찰과 국경경비대가 에스트링크-2(Estlink-2) 전력케이블 및 핀란드·에스토니아·독일을 잇는 통신케이블 총 4개를 훼손한 것으로 의심되는 유조선 ‘이글S’호를 압류하고, 선박 승무원들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손상된 에스트링크-2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658MW 용량의 해저 전력케이블이다. 전력망 운영자들은 수리까지 최소한 8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이 전력케이블 손상으로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를 연결하는 358MW 용량의 에스트링크-1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은 내년 봄 러시아·벨라루스와 연결된 전력망을 분리하고, 대신 유럽 중부의 전력망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발트 3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계획을 공개한 뒤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건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의심이 쏟아졌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핀란드 경찰 수사관 사미 파일라는 현지 국영방송 윌레(Yle)에 “발트해 해저 바닥을 따라 약 100㎞에 걸쳐 이어지는 끌린 궤적을 발견했다. 우리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끌린 궤적은 이글S호의 마크가 맞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의 한 정부 관리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고의적인 공격이 분명하다. 유조선이 해저에 닻을 끌고 항해했다면, 해저 케이블이 끊어졌을 때 알아차리지 못했을 리 없다. 케이블이 끊어지는 순간 배가 진로를 벗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에스토니아 국영방송 ERR은 “(이글S호가) 계속 항해했다면 1시간 안에 또 다른 해저 전력케이블 에스트링크-1와 가스관 발틱코넥터도 끊겼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 측은 공격의 배후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가디언은 “이 사건의 배후에 대한 의심은 지난 2년 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겨냥해 파괴 공작을 이어 온 러시아에게 쏠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이글S호가 러시아의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산 석유를 실어 나르는 이른바 ‘그림자 함대’ 소속이라고 규정하고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NATO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잠재적 사보타주와 관련한 사건’이라고만 언급한 채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발트해에서 군대 주둔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핀란드의 선박 압류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발트해에서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력·통신 케이블, 가스관이 잇달아 훼손되거나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사보타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핀란드 당국이 압류한 이글S호는 지난 25일 뉴질랜드 속령인 쿡 제도 국기를 건 채 휘발유 3만5000t을 싣고 발트해 동쪽 연안인 러시아 우스트루가에서 출항해 이집트 포트사이드로 항해하고 있었다.
  • “인구 2% 미만 ‘빨간 머리’, 감각 수용체 남달라 ‘이 활동’ 활발”

    “인구 2% 미만 ‘빨간 머리’, 감각 수용체 남달라 ‘이 활동’ 활발”

    전 세계 인구의 2% 미만을 차지하는 빨간 머리 여성들이 평균보다 높은 쾌감을 느끼고 성관계 빈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돼 학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의 아이린 트레이시 교수는 유전학자들이 빨간 머리 사람들의 특이한 통증 반응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시 교수는 빨간 머리 사람들이 열이나 낮은 온도로 인한 통증에 대해서는 낮은 내성을 보이지만, 전기 충격으로 인한 통증에는 덜 민감하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빨간 머리 사람들은 전 세계 인구의 2% 미만으로 매우 드물기 때문에, 그들의 특성들은 연구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레이시 교수는 “만성 통증은 선진국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학저널 ‘마취학’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빨간 머리 사람들의 통증 역치는 모발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 변이는 신체의 감각 수용체를 부분적으로 차단해 통증 유형에 따라 내성과 민감도의 균형을 변화시킨다. 독일 함부르크대 베르너 하버멜 박사의 연구에서는 빨간 머리 여성의 오르가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빨간 머리 여성들의 성생활이 다른 머리색을 가진 여성들보다 확실히 더 활발했으며, 더 많은 파트너와 더 자주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체코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빨간 머리 여성들이 “더 높은 성적 욕구, 더 높은 성적 활동, 더 많은 성적 파트너 수,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성적 순종”을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110명의 여성(빨간 머리 34%)과 93명의 남성(빨간 머리 22%)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유전적 변이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고정관념, 즉 ‘빨간 머리 여성들이 성적으로 더 개방적이라는 생각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전북 포옛 “김민재처럼 국대로 해외로 보내는 지도자 되겠다”

    전북 포옛 “김민재처럼 국대로 해외로 보내는 지도자 되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57) 감독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전북 출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거론했다. 그는 “젊은 자원들을 국가대표로 만들고 해외까지 진출시키는 지도자가 되겠다”며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명문의 역사를 다시 쌓겠다고 다짐했다. 포옛 감독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의 생각을 듣고 이길 수 있는 철학을 공유하겠다”며 “구단 비전을 듣고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 후 시작됐고 포옛 감독도 “조의를 표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김민재를 동기부여 삼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부터 두 시즌 동안 전북에 몸담았던 김민재는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에 자리 잡았다. 포옛 감독은 “김민재와 같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한국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북의 가장 큰 문제는 12개 팀 중 가장 많은 59골을 내준 수비다. 이에 대해 포옛 감독은 “너무 많은 걸 털어놓을 순 없다”고 웃으면서도 “축구는 간단하다. 승리하기 위해선 압박을 통해 모든 순간을 통제해야 한다”며 눈을 빛냈다. 포옛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처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전북의 순위를 극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도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내년 6월이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EPL 코리안 더비에서 황희찬 2경기 연속골 뒤 ‘묵념’… 손흥민은 페널티킥 실축 한숨

    EPL 코리안 더비에서 황희찬 2경기 연속골 뒤 ‘묵념’… 손흥민은 페널티킥 실축 한숨

    그림 같은 선제골을 넣고 무릎 슬라이딩을 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내 양손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더니 잠시 서서 묵념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세리머니였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황희찬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1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뒤 터진 두 경기 연속골이다. 반면 손흥민(토트넘)은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놓쳤다. 울버햄프턴과 토트넘은 2-2로 비겼지만 ‘코리안 더비’는 황희찬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울버햄프턴은 토트넘의 약점을 파고드는 세트피스 전술에 황희찬의 매서운 발끝을 더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신임 감독은 프리킥 상황에서 황희찬에게 공을 연결하면 황희찬이 바로 골문을 노리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연습시켰고, 완벽하게 성공했다. 이날 활약으로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주전 복귀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9월 브라이턴과의 리그컵 경기 이후 약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이날 후반 33분 카를루스 포르부스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부지런히 움직이며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전반엔 최전방에서 저돌적으로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고 후반에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역할을 바꿔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막판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을 때만 해도 이날 경기는 황희찬과 손흥민이 득점을 주고받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왼쪽으로 강하게 찬 슛을 울버햄프턴 골키퍼가 방향을 예상하고 몸을 날려 막아내 ‘장군멍군’ 시나리오가 날아가 버렸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토트넘 옛 동료인 맷 도허티에게 막히며 고전했다. 페널티킥을 빼고는 슈팅을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는 등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19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울버햄프턴만 만나면 작아지는 손흥민의 징크스가 이날도 이어졌다. 토트넘이 이날 성공시킨 두 골 모두 손흥민이 책임지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나왔다. 한편,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유럽 클럽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이날 구단 SNS에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함께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과거 박지성이 뛰었던 맨유 역시 SNS를 통해 “목숨을 잃거나 다친 모든 분들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아픔을 함께한다”고 애도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어처구니와 부질은 대체 누가 없애 버렸나

    [최보기의 책보기] 어처구니와 부질은 대체 누가 없애 버렸나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 「별」이나 「마지막 수업」을 기억하는 장년층이 많다. 어려서 국어 교과서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별」은 황순원의 「소나기」처럼 순진한 소년의 짝사랑이 주제고, 「마지막 수업」은 독일에게 점령당한 알자스로렌 지역의 학교에서 강제로 독일어를 사용하기 직전 프랑스어로 하는 마지막 수업 시간이 배경이다. 말을 잃은 채 세대가 바뀌면 나라에 대한 정체성도 잃게 되므로 ‘우리말을 잘 지킨다면 감옥에 갇혀도 감옥의 열쇠를 갖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했던 아멜 선생의 말이 유명하나 일제강점기에 ‘말을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며 우리말을 지켜냈던 주시경, 이윤재 선생 등 한글학자들의 사투에 비할 바가 못된다. 일제의 우리말 탄압에 목숨으로 맞섰던 조선어학회 사건은 <말모이>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마치 물이나 공기처럼 ‘우리말은 당연히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탓에 우리말의 소중함을 실감하지 못해 시나브로 멋지고 쉬운 우리말들이 근본 없는 외국어로 오염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원의 발견』은 그토록 소중한 우리말을 지켜내려는 한 개인의 고마운 열정이 깃든 책이다. 들에 핀 꽃도 이름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감상의 미가 다르듯 날마다 쓰는 말도 뿌리인 ‘어원(語源)’을 알면 더욱 정확하게, 다양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어원에 맛을 들이다 보면 그 말에 관련된 문화, 역사까지 알게 되는 재미가 있다. 어원 연구의 흔한 예로 쓰이는 ‘어처구니없다’의 유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어처구니가 맷돌의 손잡이였다는 것은 여러 설 중 하나일 뿐이다. ‘횡설수설, 이판사판, 악착같이’ 등은 불교용어에서 유래했는데 본뜻을 알고 보면 정확한 어휘 사용은 물론이요, 각각의 뜻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부질없다’의 ‘부질’도 마찬가지다. ‘골탕’은 원래 ‘소의 머릿골과 등골을 넣어 끓여 낸 맑은 장국’으로 좋은 의미였지만 나중에 ‘속이 물크러져 상하다’는 ‘곯다’의 의미가 덧씌워지면서 ‘심하게 손해나 낭패를 보는 일’로 변질됐다. ‘괴롭다’는 ‘맛이 쓰다’는 한자 고(苦)를 쓴 ‘고롭다’가 어원이고, ‘긴가민가’는 ‘기연(其然)가 미연(未然)가’의 준말로 ‘그러한가, 그렇지 않은가’란 뜻이다. ‘까불다’는 가실(추수)할 때 곡식을 절구에 찧어 키에 담아 껍질이나 쭉정이를 가려내는 일에서 유래해 ‘언행이 가볍다’는 뜻이 됐다. ‘꼴통, 꼽사리, 개평, 나부랭이, 내숭, 눈시울, 도리질, 동네방네, 등골을 빨아먹다, 땅거미, 여보/여보세요, 기특하다, 별안간, 복불복, 육갑하다, 천방지축, 휴지, 공갈’ 등도 모두 흥미로운 시대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어원에서 생겨났다. 문학(文學)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어원의 발견』을 가벼이 여겨 함부로 까불지 않으리!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항공기 공중 충돌 사고에 관제사 살해, 건설 차관으로[월드핫피플]

    항공기 공중 충돌 사고에 관제사 살해, 건설 차관으로[월드핫피플]

    항공기 사고 가운데 2002년 독일 위버링겐 상공에서 여객기와 화물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일은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꼽힌다. 상공에서 운항 중이던 두 비행기가 충돌하면서 당시 타고 있던 승객들은 모두 사망했는데, 유족이 관제사를 살해하는 사적 복수에 나서면서 비극을 더했다. 2002년 7월 1일 현재는 해체된 러시아 바시키르 항공사 여객기와 보잉 757 화물기가 스위스 국경 근처의 독일 남부 도시 위버링겐 상공에서 충돌했다. 탑승 중이던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사망해 71명이 목숨을 잃었다. 독일 연방 항공기 사고 조사국의 공식 조사에 따르면 공중에서 항공기가 충돌한 원인은 스위스 관제국이었다. 항공기 충돌 사고로 아내와 두 자녀를 잃은 러시아 출신의 비탈리 칼로예프(68)는 충돌 사고 당시 관제국에 근무했던 관제사 피터 닐슨(당시 35)을 2004년 살해했다. 바시키르 항공은 러시아 학생이 대부분이었던 승객 60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기장은 1만 20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능숙한 사람이었다. 충돌한 화물기 DHL 611편은 비행시간 1만 2000시간 이상의 노련한 영국인 기장과 6600 비행시간을 보유한 캐나다인 부기장 단 두 사람만이 타고 있었다. 충돌 사고가 일어난 영공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통제하고 있었으며, 관제사 닐슨은 두 개의 워크 스테이션에서 동시에 일하고 있었다. 두 항공기는 충돌 직전에 항공기 내부의 충돌 경보 시스템이 모두 작동했다. 하지만 관제사 닐슨은 바시키르 항공 여객기에 ‘상승’하란 항공기 내부 경보 시스템과는 달리 ‘하강’ 지시를 내린다. 게다가 화물기 접근 방향이 실제로는 왼쪽이었음에도 오른쪽이라고 잘못 알려준다. 이는 항공기 조종석에서 보는 방향이 아니라 관제사가 레이더상에서 본 방향이었기 때문에 ‘최악의 실수’가 벌어진 것이다. 바시키르 항공 조종석은 관제사의 지시를 따를지 아니면 항공기 내부 경보를 따를지 우왕좌왕하며 오른쪽에서 다가오는 항공기를 찾았다. 두 비행기는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동시에 하강했으며 바시키르 항공 조종사는 충돌 직전 왼쪽에서 다가오는 화물기를 보고 급속하게 조종간을 당겼지만 너무 늦었다. 화물기의 수직꼬리날개에 여객기는 두동강이 났으며 그 자리에서 공중분해 되어 추락했다. 사고 이후 관제탑의 지시와 항공기 내부 경보가 상반될 경우 항공기 경고를 따르도록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규정이 변경됐으며 더 이상 공중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관제사의 야간 근무는 항상 2인 1조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한 스위스 관제 회사 관리자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비행기가 추락한 현장에서 직접 딸의 시신을 수습했던 칼로예프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다 닐슨의 집을 찾아간다. 칼로예프는 흉기를 휘둘러 닐슨을 무참하게 살해했지만, 고향인 러시아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게 된다. 스위스 법원에서 8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3년 반만 살고 가석방된 뒤 러시아로 돌아와 북오세티야 공화국의 건설부 차관으로 일했다. 칼로예프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됐는데 2017년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을 맡은 ‘애프터매스’가 항공기 충돌 사고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칼로예프는 자신의 복수에 대해 “사람들이 나를 살인자라고 부르는 건 별로 화나지 않는다”라며 “우리 아이들의 명예와 기억은 보존되었다”라고 정당화했다.
  • 포옛 전북 감독 “국가대표 김민재처럼 해외리그로 선수 진출시키는 지도자될 것”

    포옛 전북 감독 “국가대표 김민재처럼 해외리그로 선수 진출시키는 지도자될 것”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57) 감독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전북 출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거론했다. 그는 “젊은 자원들을 한국 국가대표팀과 해외리그로 진출시키는 지도자가 되겠다”며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명문 구단 역사를 다시 쌓겠다고 다짐했다. 포옛 감독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의 생각을 듣고 이길 수 있는 철학을 공유하겠다”며 “ 구단의 비전을 듣고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승리를 향한 공격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 후 시작됐고 포옛 감독도 “조의를 표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김민재를 동기부여 삼겠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두 시즌 동안 전북에 몸담았던 김민재는 중국, 터키, 이탈리아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에 자리 잡았다. 포옛 감독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건 구단에 중요하다. 김민재와 같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국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의 새 사령탑은 산적한 과제를 떠안고 있다. 특히 수비가 문제다. 전북은 올해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많은 59실점을 기록했다. 핵심 수비수 홍정호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세 시즌 동안 각각 20경기 내외를 소화하는 데 그쳤고, 이재익과 구자룡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포옛 감독은 “너무 많은 걸 털어놓을 순 없다”고 웃으면서도 “축구는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하다. 승리하고 우승하기 위해선 공 소유, 압박 수비 등을 통해 모든 순간을 강력하게 통제해야 한다”며 눈을 빛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강한 수비로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내본 적이 있다”고 자신했다. 긴 패스를 활용한 공격을 선호한다는 평가에는 “자신을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다”면서 “상황에 따라 유연한 전술이 필요하다. 선수들을 만나고 구체적인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포옛 감독은 지난 7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에도 올랐는데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대표팀의 지향점과 긴 패스를 선호하는 포옛 감독의 철학이 맞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포옛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처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전북의 순위를 극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도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내년 6월이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고 보잉기 해외 조종사 “항공기 상당한 양의 새떼 견뎌”

    사고 보잉기 해외 조종사 “항공기 상당한 양의 새떼 견뎌”

    외신들은 조류 충돌 사고가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을 두고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항공 전문가이자 ‘에어라인 뉴스’ 편집자인 제프리 토마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항공 업계 모범 사례”라며 “항공기와 항공사 모두 뛰어난 안전 기록을 갖고 있다”며 사고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조류 충돌로 인해 비행기 추락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2022년 조류 충돌이 1400건 이상 보고됐으며, 그 가운데 약 100건 만이 비행기에 영향을 미쳤다. 조류 충돌이 가장 빈번한 시기는 7월로 12월과 1월은 버드 스트라이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크리스티안 베케르트 조종사는 로이터통신에 “사고 영상을 볼 때 역추진 장치를 제외하면 비행기의 브레이크 시스템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아 빠른 착륙을 시도했고 큰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베케르트는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 장치)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는 조류 충돌로 손상될 가능성이 작았고, 내려진 상태에서 파손됐다면 다시 올리는 게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는 일은 정말 매우 드물고 이례적”이라며 “엔진 이상이 있더라도 랜딩기어를 내리는 독립적인 대체 시스템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의 항공 안전 전문가 제프리 델은 “새 떼가 빨려 들어가면 항공기 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엔진이 바로 꺼지지는 않아 조종사가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항공 전문가 그레고리 알레지 역시 “참사 규모가 너무 커서 조류 충돌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는 없다”라고 단언했다. 사고가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와 같은 보잉 737-800을 모는 존 콕스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항공기 엔진은 일반적으로 상당한 양의 새 떼를 견뎌낼 수 있다”라며 “사고 조사관들이 엔진의 핵심에 얼마나 조류 잔여물이 남아있는지 조사할 것으로 본다”라고 주장했다. 세계 항공 규정에 따라 한국은 민사 조사를 주도하고, 해당 항공기가 제작된 미국의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조사에 참여한다. NTSB는 지난 9월 제주항공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에 대해 방향키 제어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긴급 안전 권고안을 내린 바 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보잉 737-800기종에서 착륙 도중 방향키(러더)가 중립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는 일이 발생했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당시 유나이티드 기장은 “활주로에서 중심선을 유지하려고 시도하는 동안 발로 압력을 정상적으로 가해도 방향키 페달이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항공 사고는 보통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사건의 순서를 밝혀내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김진수, 전북 떠나 서울 왼쪽수비 책임진다

    김진수, 전북 떠나 서울 왼쪽수비 책임진다

    프로축구 K리그1을 대표하는 왼쪽 측면수비수 김진수(32)가 전북 현대를 떠나 FC서울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다. 서울은 30일 김진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2025시즌 더 큰 도약을 위한 첫 신호탄으로 국가대표 레프트백 자원인 김진수를 선택했다”면서 “김진수의 합류로 왼쪽 측면에서 더욱 짜임새 있는 전력 강화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김진수를 영입하면서 오른쪽에 최준, 왼쪽에 김진수로 좌우 측면수비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김진수와 김기동 서울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선수와 코치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김진수는 2012년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14년 호펜하임(독일)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7년에는 K리그에 안착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4시즌까지 K리그 통산 160경기 9골 18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선 74경기 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김진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FC서울에 입단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2025시즌 즐겁고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하루빨리 FC서울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 바이든 “한국에 필요한 지원 제공”…세계 정상들 애도 메시지

    바이든 “한국에 필요한 지원 제공”…세계 정상들 애도 메시지

    국내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세계 각국 정상들은 잇따라 희생자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영부인) 질과 저는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가까운 동맹으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한다”며 “미국은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에 “항공기 추락사고 이미지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전체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 여러분의 파트너로서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엑스에 “한국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적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엑스에서 “대한민국 무안군의 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다”며 “생명을 잃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표해 이번 사고 피해자의 유족과 한국 국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엑스에서 “한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한국과 태국 국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는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의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자국민 2명이 숨진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엑스에서 이번 사고 희생자 유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으며, 외무부에 즉시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AP·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위문 전보를 보냈다. 시 주석은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위로의 메시지를 내 “귀국에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하루라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도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후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자와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남성 1명, 여성 1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175명이 탑승했고, 승무원은 6명이었다. 기체 후미에 있던 생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동체 착륙 당시 활주로를 벗어난 여객기는 공항 외벽에 부딪히며 대형 화제가 발생,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파손됐다.
  • [씨줄날줄] 징역 100년형

    [씨줄날줄] 징역 100년형

    몬테네그로 법무부가 50조원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을 미국으로 송환하기로 했다. 피해자들이 바라던 대로다. 한국에서는 물렁한 처벌이 이뤄질 게 뻔하니 징역 100년형도 가능한 미국행을 바란 것이다. 영국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말한 “범죄로 얻는 이득보다 형벌의 고통이 커야 한다”는 법언은 아직 국내에서는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형량은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72조원 규모의 폰지 사기를 저지른 버나드 메이도프에게는 징역 150년을, 6000억원대 보험 사기범 숄람 와이스에게는 징역 845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병과주의 원칙에 따라 개별 범죄의 형량을 모두 합산한 형량이다. 우리 사정은 딴판이다. 1조원대 펀드 사기를 저지른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는 징역 15년, 7000억원대 다단계 사기범인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징역 12년을 받았다. 사법 체계는 국가마다 다르다. 유럽에 비하면 한국의 처벌 수위는 높다. 약 21억원의 손실을 끼친 폰지 사기범 앤서니 배넌 파커에게 지난해 영국 법원이 내린 벌은 징역 겨우 3년 4개월. 독일에서는 보조금 사기에 5년 이하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부과하는 수준이다. 대신 유럽은 피해 회복에 주력한다. 2021년 유로폴은 269억원 규모 폰지 사기 사건에서 피해액의 40%인 107억원가량을 회수하고도 영국 내 12억원의 은행 계좌를 동결하거나 도박 사이트 예치금과 고급차, 보석 등의 자산을 추가로 추적했다. 영국은 은행이 결제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중대한 과실’을 입증 못 하면 닷새 내 약 1억 5000만원까지 배상하게 하는 의무 배상제도를 지난 10월부터 실행했다. 유럽연합(EU)은 2004년부터 포괄적인 피해자 보호 체계를 운영한다. 국경을 넘어 발생한 금융범죄 피해자도 거주국에서 보상을 신청하게 하는 것이다. 처벌도 약하고 피해 복구에도 무심한 한국. 피해자들이 권도형의 미국행을 더욱더 간절히 바란 까닭이기도 하다. 홍희경 논설위원
  • 머스크, 獨 극우 정당 지지 기고… 내정 간섭 논란

    머스크, 獨 극우 정당 지지 기고… 내정 간섭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총선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독일 주간지 벨트 암 존타크에 극우 성향의 야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머스크는 기고 글에서 “AfD는 극우로 묘사되지만, 기득권층에게 외면당하는 많은 독일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적 현실을 다루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또 “AfD를 극우 정당으로 분류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옹호했다. 2013년 창당된 AfD는 유럽연합(EU) 탈퇴와 이민자 수용 제한, 독일 문화와 정체성 강조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는 정당으로 옛 동독 지역에서 인기가 많다. 머스크는 이런 정책에 대해 “AfD는 독일 문화와 안보를 우선시하는 통제된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는 외국인 혐오가 아니라 독일이 세계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는 단결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가치와 문화적 유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독일 내부에서는 머스크의 행동이 ‘외국인의 내정간섭’에 해당한다며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투표 결정은 투표할 자격이 있는 독일 시민들만이 내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부 장관은 “머스크는 우리 정치에 간섭해선 안 된다. 그의 플랫폼은 증오와 선동에서 이익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 SON절?…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에 소극적

    SON절?…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에 소극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1년 계약 연장과 새로운 도전을 두고 갈림길에 섰다. 평소 팀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던 손흥민의 선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오랜 기간 득점을 책임진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장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 계약 논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1년만 연장한다면 미래에 대한 많은 의문이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데 내년 1월 1일까지 재계약하지 않으면 타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잔여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일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보스만 룰’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토트넘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먼저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으로 팀 생활을 이어가는 건 손흥민에게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2015년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경기를 뛴 최초의 비유럽인 선수다. 또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으로 등극하는 등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EPL 기준 구단 역대 도움 1위의 주인공도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부턴 주장까지 역임하고 있는데 정작 토트넘은 재계약에 소극적이다. 이에 이적설이 줄을 잇고 있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트넘 역대 통산 득점 1위(280골)이자 손흥민의 단짝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우승 가능성이 큰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소속팀에서 우승하지 못한 손흥민도 케인의 행적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루벤 아모림 신임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체도 손흥민에 구애를 보내고 있다. 맨유는 현 소속팀과 같은 리그이고, 페네르바체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제 모리뉴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1위를 달리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야기도 나온다.
  • 외신들 “탄핵 정치적 격변 속 대형 항공 사고… 치명적 재난 될 것”

    외신들 “탄핵 정치적 격변 속 대형 항공 사고… 치명적 재난 될 것”

    교황 “한국 희생자·가족 위해 기도”中·獨·우크라 등 각국 정상도 애도 해외 주요 외신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대참사 소식을 실시간 속보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이날 1997년 8월 대한항공 801편이 미국령 괌에 추락해 탑승객 228명이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한국 항공사상 가장 치명적인 재난으로 기록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참사가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연쇄 탄핵으로 한국이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점을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연쇄 탄핵 사태를 언급하며 “정치적 격변 속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상목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지 불과 이틀 만에 그의 리더십이 첫 중대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CNN과 가디언은 이번 사고가 일어난 시점에 주목했다. 가디언은 “무안~방콕 노선은 제주항공이 불과 3주 전인 12월 8일 운항을 시작한 노선”이라고 짚었다. 메리 스키아보 전 미국 교통부 감찰관은 CNN에 “항공산업이 붐을 일으키는 현시점에 규제 기관 관리가 소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에 자국민 2명이 있던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희생된 이들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뒤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한 사람 그리고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참사 유족에 애도의 뜻을 표했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썼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유럽 주요 정상도 참사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 “나는 평생 혼자 살 운명?”…미리 알 수 있는 3가지 특성

    “나는 평생 혼자 살 운명?”…미리 알 수 있는 3가지 특성

    평생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결혼이나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들보다 사교성과 성실성, 개방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독일·캐나다·스위스 연구진이 심리과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파트너가 없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평생 독신자들의 성격 패턴을 분석했다. 독일 브레멘 대학의 수석 연구원 율리아 스턴은 “평생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7만 7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현재 연인이 있는 그룹, 동거 경험이 없는 그룹, 미혼 그룹, 장기적인 이성 관계 경험이 없는 그룹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삶의 만족도와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과 신경증적 성격 등 5대 특성에 관한 설문에 응답했다. 분석 결과 장기 연애 관계 경험이 전혀 없는 참가자들은 현재 독신이지만 과거 결혼이나 연애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보다 외향성과 개방성, 성실성 점수가 낮았으며 삶의 만족도 역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성격 차이가 특정 성격을 가진 사람이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인지, 아니면 장기 관계 경험이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지 확실히 결론 내리지 못했다. 다만 일각에선 성격적인 특성이 연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또한 연구 결과 미혼 여성이 미혼 남성보다 더 행복하고, 노년층이 중년층보다 독신 생활에서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결혼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독신자들의 행복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턴 연구원은 “이러한 성격적 차이를 고려해 나이 든 독신자들을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서울시, 시민 삶의 ‘일상 혁명’ 이끈 대중교통 혁신 성과 1년

    서울시, 시민 삶의 ‘일상 혁명’ 이끈 대중교통 혁신 성과 1년

    서울시는 29일 “2024년은 대중교통 혁신의 해로, 다양한 혁신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일상 속의 변화를 이끌었다”며 지난 1년의 대중교통 혁신성과를 소개했다. 전국 최초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7일 출시 이후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했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교통비 걱정 없이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마음껏 수 있다. 한강버스, 자율주행버스 등 신규 교통수단과도 연계해 교통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중교통 편의도 크게 개선했다. 면목선 예타 통과, 우이신설선 연장선 기본계획 승인, 서부선 실시협약(안) 민투심 통과까지 철도 사업 성과도 두드러졌다. 미래 첨단 교통은 국내 교통 환경의 운영 수준을 크게 높인 주요 분야다. 새벽 근로자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탄생했고, 그 결과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지수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성공적으로 운행 중인 심야 자율주행버스, 가장 복잡한 도심인 강남에서 선보인 심야 자율주행택시, 자치구 확대 자율주행버스, 11월 선보인 UAM 비전까지 더해지면서 미래 교통 상용화 시기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UITP Seoul Meetings), 몽골 동북아시아 시장포럼(NEAMF), 싱가포르 국제교통총회(SITCE) 등 교통 분야 국제 행사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두바이 교통청, 우크라이나 키이우주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서울의 교통정책이 세계에 공유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영국 BBC도 전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심층적으로 다뤘고, 독일 방송 프로지벤에서는 “서울 대중교통에서 독일이 배울 점”을 주제로 자율주행버스, 기후동행카드, TOPIS 등을 소개했다. 시는 대중교통 운영 환경 발전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량 투입 기간을 대폭 단축해 9호선 신규 전동차를 신속하게 운행하고, 행사 등 시기에는 지하철 혼잡 관리를 시행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돕고 있다. 당산역 광역환승센터 운영 등 버스 탑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을 함께하고자 출범한 ‘서울동행버스’는 작년 첫 노선 운행 개시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10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정보 앱인 ‘서울동행맵’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적색 잔여시간 신호등, 작년 강남역에 이어 올해 12월 청량리 시장에 선보인 맞춤형 횡단보도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해결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교통 도시로서 서울시의 대중교통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10년 헌신했는데…혼돈의 손흥민 거취, 토트넘 1년 계약 연장? 우승 위해 이적?

    10년 헌신했는데…혼돈의 손흥민 거취, 토트넘 1년 계약 연장? 우승 위해 이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1년 계약 연장과 새로운 도전을 두고 갈림길에 섰다. 평소 팀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던 손흥민의 선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오랜 기간 득점을 책임진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장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 계약 논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1년만 연장한다면 미래에 대한 많은 의문이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데 내년 1월 1일까지 재계약하지 않으면 타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잔여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일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보스만 룰’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토트넘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먼저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으로 팀 생활을 이어가는 건 손흥민에게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2015년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경기를 뛴 최초의 비유럽인 선수다. 또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으로 등극하는 등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EPL 기준 구단 역대 도움 1위의 주인공도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부턴 주장까지 역임하고 있는데 정작 토트넘은 재계약에 소극적이다. 이에 이적설이 줄을 잇고 있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트넘 역대 통산 득점 1위(280골)이자 손흥민의 단짝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우승 가능성이 큰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소속팀에서 우승하지 못한 손흥민도 케인의 행적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루벤 아모림 신임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체도 손흥민에 구애를 보내고 있다. 맨유는 현 소속팀과 같은 리그이고, 페네르바체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제 모리뉴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1위를 달리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야기도 나온다.
  • 성탄절 ‘띵동’…실종 반려견 32㎞ 걸어 주인에게 돌아왔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성탄절 ‘띵동’…실종 반려견 32㎞ 걸어 주인에게 돌아왔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실종됐던 반려견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그린 코브 스프링스에 사는 브룩 코머씨 가족은 지난 15일 네 살 된 독일 셰퍼드와 허스키 믹스견 ‘아테나’를 잃어버렸다. 당시 코머씨 가족은 교회에 가기 위해 외출했다가 이웃 주민으로부터 아테나가 집 밖으로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급히 집으로 달려갔으나 현관에는 아테나의 개목걸이만 남아 있었고, 아테나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가족은 전단지를 돌리며 아테나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애썼다. 이웃 주민들도 목격 장소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제공하며 도움을 줬지만, 가족이 제보된 곳에 도착하면 이미 아테나는 자리를 떠난 뒤였다. 코머씨는 “제보를 들을 때마다 심장이 뛰고 설레었지만, 그 후 실망감이 반복됐다”며 “아테나는 숨바꼭질의 역대 최고 챔피언이었다”고 회상했다. 일주일 넘게 실종 상태였던 아테나는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 기적처럼 집으로 돌아왔다. 24일 오전 2시 30분, 코머씨는 초인종 소리를 듣고 휴대전화 보안앱을 확인했다. 그곳엔 점프를 하며 초인종을 누르는 아테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코머씨가 문을 열자마자 아테나는 집으로 달려 들어가 소파에서 잠들어 있던 아들의 얼굴을 핥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코머씨는 아테나가 실종 기간 동안 약 32㎞를 오간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제보하며 도왔기에 아테나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테나가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벼룩과 진드기 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마이크로칩을 부착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이 특별한 사연은 반려동물과 가족 간의 강한 유대감을 보여주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어난 기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0㎞ 걸어 실종 41일 만에 집 찾아온 진돗개 ‘손홍민’한국에서도 실종된 지 41일 만에 20㎞를 걸어 집으로 돌아온 진돗개 사연이 있었다. 유튜브 채널 ‘명견을 찾아서 TV’ 영상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윤정상(67)씨는 지난 3월 24일 반려견 ‘손홍민’을 데리고 ‘진도견 전람회’가 열린 대전 대덕구의 한 공원을 찾았다. 손홍민이라는 반려견 이름은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윤씨가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이름을 따 지었다. 생후 11개월 된 진돗개 손홍민은 행사장 마이크 소리와 다른 개들이 짖는 소리에 겁을 먹고 강아지용 말뚝에 묶어둔 목줄을 풀고 도망쳤다. 윤씨는 곧바로 지역 유기견센터와 구청,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행사장에 안내방송을 내보냈지만 찾을 수 없었다. 한 달이 넘게 흐른 지난 3일 밤 윤씨가 운영하는 고물상 마당에서 갑자기 그가 키우던 다른 진돗개들이 짖기 시작했다. 윤씨가 소리를 듣고 서둘러 고물상으로 가보니 마당에 갈색 강아지 한 마리가 와 있었다. 놀란 윤씨가 “홍민이니?”라고 부르자, 홍민이는 꼬리를 떨어질 듯 흔들며 푹 안겼다고 한다. 홍민이를 잃어버린 지 41일 만이었다. 윤씨는 홍민이가 실종된 전람회장에서 고물상까지 약 20㎞라고 했다. 길도 복잡하다. 도시고속화도로와 고속도로가 지나는 길로, 차로 이동해도 30분가량 소요된다. 윤씨는 “20㎞ 거리를 찾아 집으로 돌아온 건데,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내가 갔던 하천변을 따라 내 냄새를 맡고 찾아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돌아왔을 당시 홍민이 몸에는 풀숲을 헤쳐온 듯 진드기와 벌레가 있었고, 발은 젖어있었다. 윤씨는 “홍민이를 다시 만난 게 꿈만 같다”며 “집으로 와줘 고맙고 평생 잘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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