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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8월 1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8월 11일

    쥐 36년생 : 자기 분수를 지키면 편안하다. 48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라온다. 60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 기분이 좋아진다. 72년생 : 웃어른의 의견을 따르면 길하다. 84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좋은 결과가 있다. 96년생 : 성실한 태도가 좋은 기회를 부른다. 소 37년생 : 복이 가득하고 신수가 좋은 날. 49년생 : 차분하게 일을 풀어나가라. 61년생 : 근심 걱정이 사라져 마음이 편하다. 73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성과가 된다. 85년생 : 즉흥적인 판단은 삼가는 것이 좋다. 97년생 : 급한 생각보다 신중함이 필요하다. 호랑이 38년생 : 근심이 사라지고 기쁜 일이 생긴다. 50년생 : 때와 장소를 잘 가려 행동하라. 62년생 : 사람을 조심하고 재물을 잘 지켜라. 74년생 : 일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86년생 : 윗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다. 98년생 : 혼자 판단하지 말고 조언을 구하라. 토끼 39년생 : 어려운 이웃을 돌보면 크게 길하다. 51년생 : 재물운이 좋아 마음이 넉넉하다. 63년생 : 친구와의 갈등을 조심하라. 75년생 : 성공의 열쇠를 손에 쥐게 된다. 87년생 : 일이 뜻대로 풀리는 하루. 99년생 : 자신 있게 움직이면 좋은 성과가 있다. 용 40년생 : 매사가 뜻한 대로 이루어지겠다. 52년생 : 분수를 지키고 편하게 지내라. 64년생 : 기쁜 일이 생겨 마음이 밝아진다. 76년생 : 우연히 나를 돕는 사람이 나타난다. 88년생 : 학업이나 배움에 충실하면 득이 있다. 00년생 : 집중해야 할 일에 마음을 모아라. 뱀 41년생 :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53년생 : 조급하게 서두르면 건강을 해친다. 65년생 : 사업이나 일이 번창하는 운이다. 77년생 : 조금만 참으면 큰 이익이 있다. 89년생 : 오후로 갈수록 운이 좋아진다. 01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따른다. 말 42년생 :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라. 54년생 : 소망하던 일이 이루어지겠다. 66년생 : 부족한 부분은 배우며 채워라. 78년생 : 마음을 열고 사람을 사귀면 귀인을 만난다. 90년생 : 문서 거래는 확실하게 처리하라. 02년생 : 계약이나 약속은 꼼꼼히 살펴라. 양 43년생 : 기쁜 소식을 전해 듣겠다. 55년생 : 즐겁고 만족스러운 하루가 된다. 67년생 : 환경의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 좋다. 79년생 :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다. 91년생 : 밤늦은 외출은 삼가는 것이 좋다. 03년생 : 늦은 시간의 약속은 조심하라. 원숭이 44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크게 작용한다. 56년생 : 수고한 만큼 큰 대가가 따른다. 68년생 : 노력한 일이 좋은 결실을 맺는다. 80년생 :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게 마무리된다. 92년생 :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해야 한다. 04년생 : 가볍게 움직이다 실수하지 않게 하라. 닭 45년생 : 심신이 피곤하니 건강에 유의하라. 57년생 : 구하는 일마다 성사될 운이다. 69년생 : 냉철하게 판단해야 후회가 없다. 81년생 : 지나친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 93년생 :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겠다. 05년생 : 좋은 연락이 오니 기분이 밝아진다. 개 46년생 : 지금 상황에 만족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58년생 : 생각지 못한 행운을 얻는다. 70년생 : 나쁜 일이 오히려 행운으로 바뀐다. 82년생 : 이익이 풍족하게 들어온다. 94년생 : 소망하던 일은 잠시 늦어질 수 있다. 06년생 : 기대가 크면 실망도 생기니 차분하라. 돼지 47년생 :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라. 59년생 :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마라. 71년생 : 생활에 정리정돈이 필요하다. 83년생 :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 95년생 :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마라. 07년생 : 길게 보고 움직이면 좋은 결과가 있다.
  • “지방의회법 만들 적기… 경기도 재정난 해법은 재정분권”

    “지방의회법 만들 적기… 경기도 재정난 해법은 재정분권”

    ‘숙원’ 지방의회법 제정에 총력인사권 독립 진전에도 과제 여전조직·예산 독립해야 집행부 견제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역량 활용의회 권한·전문성 높이는 데 공감기초의회 아우른 연대·교류 강화도 ‘7700억 감액 추경’ 대처 어떻게‘보통교부세 불교부’ 재검토해야반도체·교통망 투자해 민생 도움지사와 정당 같아도 타당성 검증4선 의원으로서 야당과 소통·타협여야 국외출장 예산 6억여원 반납“지방의회법 제정과 재정 분권으로 ‘도민 중심 의회’ 시대를 열겠습니다.”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취임한 남종섭(60) 의장이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소수 야당과의 소통과 타협으로 해답을 찾고 ‘추미애 도정’의 잘하는 정책에는 힘을 싣고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겠다는 각오다. 또 재정 여건과 출장비 투명성 논란을 고려해 올해 공무국외출장 예산 6억 4200만원의 반납을 선언했다. 다음은 남 의장과의 일문일답.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경기도는 31개 시군마다 여건과 현안이 다르고, 167명의 의원은 각 지역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이 다양한 요구를 충분히 듣고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내는 것이 의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 동안 현장을 더 가까이에서 살피겠다. 의장이 앞에 서기보다 의원 모두가 소신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의원들이 제 역할을 다하고 그 성과를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 -최근 전국 16개 시·도의회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됐는데. “경기도의회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은 것은 8년 만이다. 경기도의회가 가진 역량과 인프라를 모두 활용해 지방의회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지역마다 각 의회가 마주한 현안은 조금씩 다르지만 지방의회의 권한과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협의회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지금이 적기다. 법안 마련에 대한 공감대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에 대한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광역의회를 넘어 기초의회까지 전국 지방의회를 아우르는 연대 강화와 교육·정책 교류 확대에도 힘을 쏟겠다.” -4선 도의원으로서 쌓아온 경험과 정치적 자산을 의장직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와는 다른 ‘현장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다. 4선 도의원으로 13년 가량 의정과 행정의 현장을 지켜보며 정책 하나, 예산 하나가 도민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가까이에서 살펴왔다.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를 거치며 좋은 취지의 정책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배웠다. 정책이 막히는 지점은 어디인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는지도 몸소 익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집행기관과도 필요한 협의와 조정을 이끌어내겠다. 경험의 무게는 경력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각오로 ‘제대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제12대 경기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인 여대야소 구도다. “다수당의 목소리만으로 의회를 운영할 수는 없다. 23명의 야당 의원 역시 도민의 선택을 받은 대표인 만큼 그 의견이 배제돼서는 안 된다. 제11대 의회의 78대 78 동수 정국을 겪으며 대화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배웠다. 이번 원 구성 과정에서도 여야가 팽팽히 맞섰지만 각 당이 한 걸음씩 양보한 끝에 합의를 이뤄냈다. 의석 구도는 달라졌어도 의회를 움직이는 힘은 결국 소통과 타협이다. 주요 안건은 각 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야당의 제안이라도 도민에게 필요한 내용이라면 적극 반영하겠다. 표결은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두고 그전까지 대화하고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민선 9기 추미애 도정과의 협력과 견제의 균형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도의회 다수당과 도지사의 소속 정당이 같더라도 맡은 역할까지 같을 수는 없다. 집행기관이 정책을 추진한다면 의회는 그 방향과 절차, 예산의 타당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추미애 지사의 ‘공정·혁신·포용’이 도민의 삶에 구체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필요한 협력은 아끼지 않겠다. 반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거나 도민의 뜻과 어긋나는 사안은 분명히 짚고, 수정과 개선을 요구할 것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교통·복지·환경 등 주요 현안은 집행기관과 수시로 만나 해법을 찾겠다. 잘하는 정책에는 힘을 싣고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는 것이 책임 있는 의회의 역할이다.” -경기도의 재정난이 심각하다. “경기도가 재정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7700억원 규모의 감액 추경을 예고한 만큼, 의회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하지만 재정이 어렵다고 모든 사업을 똑같이 줄여서는 안 된다. 성과가 불분명하거나 시급성이 낮은 사업은 조정하되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예산과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사업은 지켜야 한다. 반도체·인공지능(AI)과 광역교통망처럼 경기도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투자도 중단되지 않도록 살피겠다. 근본적인 해법은 재정분권이다. 경기도를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로 분류하는 기준도 인구와 행정수요, 실제 세출 부담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도의회는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되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를 지키는 예산은 끝까지 지키겠다. 정부와 국회에도 재정분권을 꾸준히 요구하겠다.”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뒷받침할 정책 분야와 입법 과제는. “교통 문제를 먼저 챙기겠다. 출퇴근에 많은 시간을 쓰는 도민에게 교통은 단순한 이동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 절박한 민생 현안이다. 광역교통망 확충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지속 점검하겠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일 또한 중요하다. 경제지표가 나아지더라도 청년과 제조업 일자리가 줄고 자영업자와 서민 가계가 버티기 어렵다면 도민은 회복을 체감할 수 없다. 입법도 양보다 질에 무게를 두겠다. 조례 숫자를 늘리는 데 급급하기보다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청년·제조업 고용, 미래산업 인재 양성 등 기존 제도의 빈틈을 보완하고 실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다. 반도체·AI 산업의 성장이 지역기업과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성장의 성과가 도민의 일상까지 닿게 하는 것이야말로 정책과 입법이 향해야 할 방향이다.”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과 이를 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지방의회법 제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인사권 독립이라는 진전은 있었지만 조직과 예산 등 핵심 권한은 여전히 집행기관에 의존하고 있다. 견제 대상인 집행기관이 의회 조직과 재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로는 제대로 된 감시도, 책임 있는 의정활동도 어렵다. 지방의회가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7월에는 의장 직속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조직권과 예산권, 정책지원 체계 등 핵심 내용을 다듬고 입법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지방의회법 제정이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지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적기다. 의장협의회장으로서 TF의 논의를 전국 지방의회의 공동 요구안으로 구체화하고 기초의회와 지방 4대 협의체까지 연대를 넓히겠다. 정부와 국회를 직접 찾아 끈기 있게 설득해 전국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을 반드시 법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방의회 해외연수에 대한 생각은. “경기도의회는 재정 여건과 출장비 투명성 논란을 고려해 여야가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추진하지 않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관련 예산 6억 4200만원도 추경에서 감액해 반납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공무국외출장의 준비 단계를 더 세밀하게 운영하겠다. 계획 수립 기간을 대폭 늘리고 출장 목적과 방문 국가, 기관, 일정과 비용을 충분히 검토하도록 하겠다. 특히 공무국외출장 목적과 부합한 맞춤형 사전 교육도 도입할 예정이다. 출장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귀국 후에는 보고서 제출로 끝내지 않겠다. 현장에서 확인한 내용이 실제 정책과 조례에 어떻게 반영됐는지까지 점검하겠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치의 시작과 끝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는다. 특히 지방자치는 도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 예산과 입법도 도민의 삶을 얼마나 나아지게 했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 삶이 버겁고 힘들 때 가장 먼저 기댈 수 있는 의회, 도민의 목소리에 제때 응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복잡한 정치적 셈법보다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를 모든 판단의 중심에 두겠다. 도민들께서 보내준 기대를 무겁게 새기고 말보다 구체적인 변화로 보답하겠다. ‘경기도의회 덕분에 삶이 조금 나아졌다’는 도민의 한마디를 가장 큰 성과로 남기겠다.” ■남종섭 의장은 1966년생으로 용인시 제3선거구(기흥) 지역 기반의 4선 경기도의원이다. 제9대 도의회에 입성한 뒤 10대, 11대에 이어 12대(무투표)까지 내리 당선했다. 최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용인도시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낸 뒤 정치에 입문했다. 10대 전반기 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를 거쳐 11대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았다. 노동 현장에서 출발해 교육정책과 원내 협상을 거쳐 의회 정상에 오르는 등 의회 운영에 필요한 경험을 두루 갖췄다.
  • [서울광장] 삼전닉스 ETF 패착, 부동산에는 없어야

    [서울광장] 삼전닉스 ETF 패착, 부동산에는 없어야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꾸준히 내려 13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1300원대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그런데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지난달 해외 주식 순매수는 45억 8000만 달러로 역대 다섯 번째 규모다. 6월(4억 7000만 달러) 순매수의 약 10배다.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려 자금 유출을 줄여 환율 안정을 유도하겠다며 도입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전닉스)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머쓱해지는 대목이다. 환율을 움직인 힘은 다른 데 있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대규모 외화 유입, 한국은행의 3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등이다. 환율은 금리와 무역, 국내외 자본이동 등이 함께 결정하는 가격이다. 삼전닉스 ETF는 그래서 처음부터 논란이 있었다. 해외에서 가능한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만 금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에는 일리가 있다. 문제는 투자자 선택권 확대라는 금융상품 정책에 환율 안정이라는 거시경제적 목적까지 얹은 데 있다. ETF 도입 정책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려면 상품 출시, 해외 투자 감소, 달러 환전 감소, 외환 수급 개선이라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반면 부작용은 국내 증시에 바로 나타날 수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에 레버리지 거래까지 집중되면서 우리 증시는 ‘롤러코스피’가 됐다. 금융당국은 출시 두 달도 안 돼 신규 상장을 중단하고 투자 요건을 강화했다. 그러는 사이 ‘국가 자본주의와 시장 투기의 극단을 결합한 거대한 실험장’, ‘정부 공인 카지노’ 등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보면 비슷한 우려가 든다. 주택 수보다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 과세 체계를 바꾸는 것은 조세 왜곡을 바로잡는 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종부세와 양도소득세를 다시 집값 안정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삼전닉스 ETF 도입 때처럼 정부는 가격을 형성하는 원인을 따지지 않고 시장 참여자의 행동부터 바꾸려 하고 있다. 조세 형평성, 투기 억제 등을 위한 세금은 필요하다. 하지만 세금에 가격 안정 임무까지 더하면 시장의 왜곡을 키울 수 있다. 집값은 세금이 적어서 오른 것이 아니다.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 주택이 부족하고, 공급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유동성은 풍부해서다. 교육·교통·일자리까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이유도 있다. 이런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세금을 올리면 시장은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실수를 충분히 봤다. 양도세와 보유세 상승이 집값을 안정시키기 전에 부작용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양도세는 집을 팔 때 내는 세금이다. 세율이 높아지면 주택을 처분하기보다 매도를 미룰 수 있다. 거래가 줄고 기존 주택이 시장에 나오지 않는 동결 효과다. 종부세 등 보유세 증가분은 임대료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집값을 낮추려고 도입한 세금이 거래를 막거나 세입자의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민간연구소는 물론 국책연구기관에서도 반복해서 나온 이유다. 부동산 세제개편안 확정을 앞두고 각종 예외 조항이 언급되고 있다.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로 확대되면서 집을 사고팔기도 쉽지 않아졌다. 세법은 계속 바뀌고 예외 조항까지 덧붙여지면서 집을 사고파는 일반인들은 혹시 법을 어긴 것은 아닌지, 내야 하는 세금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전문가에게 묻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이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대기업이나 고소득자가 아닌 일반 납세자로서는 이 또한 큰 부담이다. 부동산 세제는 가격을 내리는 도구가 아니라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정책이다. 삼전닉스 ETF처럼 정책 목표와 수단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으면 부작용은 커지고 정책 목표는 잊힌다. 부동산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예측할 수 있는 부동산 세제가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주식 중독’에 빠진 개미들… 국립도박치유원 몰려갔다

    ‘주식 중독’에 빠진 개미들… 국립도박치유원 몰려갔다

    #30대 남성 A씨는 주식 단타 매매를 반복하다 4억원이 넘는 누적 손실을 쌓았다. 가족에게도 주식 투자 실패 사실을 숨겼다. 거래 충동을 참으려고 일거리도 늘렸지만, 퇴근할 무렵 미국 주식시장이 열리면 어김없이 거래에 빠져들었다. 거래하지 않으면 불안감과 초조함 등 금단과 유사한 증상까지 나타난 A씨는 결국 도박중독 치유기관을 찾았다.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면서 주식 등 중독성 거래 문제로 치유기관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700명 넘게 중독 치유기관의 문을 두드렸는데, 현재 추세로 보면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주식 및 기타’ 문제로 한 차례 이상 중독 치유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1709명이었다. 지난해 이 문제로 치유원을 찾은 연간 이용자(2694명)의 63.4%에 해당한다. 치유원은 중독 및 도박 문제와 관련한 공공기관이다. 중증 중독자들이 주로 찾는다. 도박 이외에도 주식과 가상자산, 확률형 아이템 등 중독성을 유발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주식 중독 치유 이용자 추이는 증시가 급격히 요동친 시기와 맞물렸다. 코스피가 24.9% 하락한 2022년 이용자는 전년보다 18.0% 늘어난 3519명으로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피가 75.6% 급등한 지난해에도 이용자는 전년(2345명)보다 14.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이용 추세가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지면 3400명을 훌쩍 넘기며 2022년 역대 최대치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올해 상반기 이용자의 4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5.5%(435명), 20대 15.7%(268명) 순이었다. 40대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36.8%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식거래로 인한 피해는 투자자 개인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번지곤 한다. 40대 여성 B씨는 반복적인 주식거래로 약 11억원을 잃었다. 가족이 채무 일부를 대신 갚고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았지만 2억원의 빚이 남았다. B씨는 “투자 문제가 직장에 알려질까 두려워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망설였다”고 토로했다. 일선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투자 손실로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조철현 고려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주식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도박의 성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주식 투자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넘거나, 일상이 어려워질 정도로 주식에 몰두하고 있다면 중독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덥다고 치맥하는 김부장, 살 뺀다는 이대리… ‘돌’ 때문에 미쳐요

    덥다고 치맥하는 김부장, 살 뺀다는 이대리… ‘돌’ 때문에 미쳐요

    기름진 식사·다이어트로 수분 고갈콜레스테롤 과포화로 담즙 굳어져복통·구토 동반… 방치하다 병 키워증상 있다면 담낭절제술 고려해야체중 관리·균형잡힌 식사로 예방 담낭(쓸개)은 우리 몸이 지방을 소화할 때 필수적인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이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쓸개로 옮겨와 농축된 뒤 식사할 때 분비된다. 그런데 담낭은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와 급격한 다이어트에 취약하다. 자칫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은 담낭 혹은 담도에 생긴 돌을 말한다.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 성분의 균형이 깨지면서 찌꺼기가 뭉쳐 돌처럼 단단해진다. 의학적으로는 담낭과 담도(담즙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생긴 모든 돌을 포괄하는 표현이지만, 일반적으로 담석증이라 하면 대부분 담낭 내 결석을 가리킨다. 식습관 변화와 함께 매년 환자 수가 늘어 지난해에만 28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았다. 담낭에 돌이 생기는 가장 흔한 이유는 콜레스테롤 과포화 때문이다. 담즙 내 기름 성분인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담즙이 끈적해지는 것을 넘어 결정체로 뭉쳐진다. 기름진 식사뿐만 아니라 급격한 다이어트 등으로 수분이 고갈돼 생기기도 한다. 고령, 비만, 임신, 경구용 피임제 복용과 함께 당뇨 같은 전신질환도 이런 현상을 불러올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적혈구가 빠르게 파괴되는 용혈성 빈혈 환자나 간경화 환자 등에게는 흑색이나 갈색의 색소성 담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이 생기면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1~2시간 뒤 명치나 우측 상복부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은 30분에서 몇 시간 지속되다 저절로 가라앉을 때가 많다.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해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염 등으로 치부하기 쉽다. 또 대부분 담석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도 한다. 그러나 담석이 커져 담낭 입구를 막으면 담낭염이 생겨 발열과 심한 복통을 일으킨다. 담도가 막히면 담도염이 나타나 열과 심한 통증에 황달까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거나 건강검진 과정 중 우연히 담석을 발견해 병원을 찾으면 증상에 따라 치료 방식을 결정한다. 증상이 계속되면 담낭을 통째로 떼어내는 담낭절제술을 고려한다. 결정체가 생기는 요로결석의 대표 치료법인 체외충격파는 담석증에 적용하기 어렵다. 담즙이 충격 대부분을 흡수해 담석을 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담석만 골라 제거하는 수술도 담낭 기능을 살리기 어려워 개복 또는 복강경, 로봇 수술을 통해 전체를 절제한다. 증상이 없다면 굳이 담낭을 절제하지 않아도 된다. 정윤경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무증상 담석이 20년 안에 문제를 일으킬 확률은 20~30% 정도이고 증상 없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는 1% 내외”라며 “증상이 발생한 이후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오히려 과잉 진료나 과잉 수술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술 후 소화가 잘 안될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담낭은 담즙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간에서 만든 담즙을 저장하는 창고 역할만 하기에 절제 후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낼 수 있다. 정 교수는 “담낭절제술 이후 소화가 안 된다는 걱정으로 치료를 망설이기보다 전문의와 먼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예방은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정 체중 유지가 가장 기본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기름 사용을 줄이고 포화지방산보다 불포화지방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성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1~2시간 후 나타나는 우측 상복부 통증과 메스꺼움, 구토가 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라며 “고령, 여성, 비만, 급속한 체중 감소, 임신, 지나친 지방 섭취가 담낭 질환의 위험 요인인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로 체중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ADHD 처방에 숨은 덫… ‘공부 잘하는 약’ 둔갑 막는다

    ADHD 처방에 숨은 덫… ‘공부 잘하는 약’ 둔갑 막는다

    ADHD 치료제 처방량 9000만개낮아진 문턱에 환자 14만→34만명치료 외 학습 능력 향상 효과 없어 오남용 땐 불면증·약물 의존 부작용의료용 마약류 ‘3중 엄격 관리’ 투약내역 제공해 과다 처방 예방목적 외 사용·용량 초과 땐 제재학생·학부모에 예방 교육도 강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의 처방량이 늘고 있다. 환자에게는 꼭 필요한 치료제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하면 불면증과 환각, 부정맥 등의 부작용을 겪거나 약물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는 2020년 14만 3471명에서 2024년 33만 7595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처방량도 3770만 9000개에서 9019만 7000개로 증가했다. 다만 증가세는 차츰 둔화하고 있다. ADHD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문턱이 낮아지면서 치료받는 환자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성인이 된 뒤 ADHD를 뒤늦게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도 증가했다. 다만 식약처는 정확한 진단 없이 무분별하게 처방이 이뤄지거나 질환이 없는 사람이 집중력을 높이려고 복용하는 등 일부 오남용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뇌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조절하는 약이다. ADHD 환자의 주의집중력을 높이고 충동과 과잉행동을 줄이는 데 쓰인다.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하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오남용하면 정신적·신체적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한다. 건강한 사람이 복용한다고 해서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두통과 식욕부진, 불면증이 나타나 학업을 방해할 수 있다. 공격성·우울감·환각과 같은 신경계 부작용이나 부정맥·빈맥 등 심혈관계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탈모와 가려움증, 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가 치료 목적 외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방·투약 제한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ADHD나 수면발작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3개월을 초과해 처방·투약하는 경우, 하루 최대 허가 용량을 넘기는 경우 등이 제한 대상이다.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상 필요성이 인정되면 예외를 적용할 수 있다. 치료할 필요성이 없는데도 기준을 벗어나 처방·투약한 의사는 해당 마약류 취급을 제한받을 수 있다. 기준을 반복해서 위반하면 마약류 취급업무 정지 처분을 받는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축적된 처방 자료를 분석해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을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있다. 여러 의료기관을 돌며 같은 약을 처방받는 이른바 ‘의료 쇼핑’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6월부터 의사가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하기 전에 환자의 과거 투약 내역을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의사가 의료기관의 처방 프로그램에 메틸페니데이트 처방을 입력하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된 알림창이 뜬다. 환자가 최근 1년간 어느 의료기관에서 어떤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았는지 확인한 뒤 처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이 의심되면 처방이나 투약을 거부할 수 있다. 다만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전 투약 내역 확인은 펜타닐과 달리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처방 의료기관과 의사, 처방 건수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의료계와의 협의를 거쳐 우선 권고 방식으로 도입했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의료진이 진료 과정에서 투약 내역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도록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 환자도 자신의 의료용 마약류 처방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의료용 마약류 안전도움e’ 누리집이나 ‘마약류안전정보도우미’ 앱에서 본인 인증을 거치면 최근 2년간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처방·조제받은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네이버·카카오·은행 앱 등의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서도 투약 이력 확인을 더욱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식약처는 처방 관리와 함께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남·송파·서초·마포 등 주요 학군과 학원가의 버스정류장 61곳과 KTX 객차, 서울 시내버스 모니터 7000대에 오남용 예방 영상을 내보냈다. 전국 학원과 초·중·고교에는 포스터와 가정통신문, 카드 뉴스 등을 배포했다. 올해는 청소년이 온라인에서 오남용 정보를 접했을 때 유해 콘텐츠로 신고하거나 ‘싫어요’를 눌러 비슷한 게시물이 계속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행동 요령을 예방 교육에 담았다. 마약류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이뤄가는 일상이 진짜 멋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도 제작했다. 지난 6월부터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영상을 송출하고 입시 관련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ADHD 치료제를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학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 식약처가 운영하는 대학생 마약 예방활동단은 지난해 20개 대학에서 올해 40개 대학으로 확대돼 ADHD 치료제 오남용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식약처는 처방 전 투약 내역 확인 대상을 메틸페니데이트와 식욕억제제, 졸피뎀으로 확대했으며 이달 중 프로포폴도 추가할 예정이다.
  • “귀신일지도”…구조대원 목소리에 숨은 조난자들, 35시간 만에 구조 [월드픽]

    “귀신일지도”…구조대원 목소리에 숨은 조난자들, 35시간 만에 구조 [월드픽]

    중국의 한 산속에서 약초를 캐던 노인 2명이 길을 잃고 조난된 가운데, 구조대의 목소리를 듣고도 응답하지 않고 피해 다니다가 약 35시간 만에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저녁 중국 베이징시 화이러우구의 한 산악 지역에서 약초를 캐던 73세 남성과 58세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평소 함께 약초를 캐러 다니던 이들은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청각이 좋지 않았으며, 산악 지역에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아 휴대전화나 별도의 통신 장비도 갖고 있지 않았다. 구조대는 신고를 받은 뒤 곧바로 수색에 나섰다. 험준한 산세와 어두운 밤, 미끄러운 길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7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두 사람의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구조대원들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이 이미 구조대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구조대가 자신들을 찾으며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구조대와 마주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몸을 숨기거나 다른 방향으로 이동했다. “산에서 이름 부르면 귀신일 수도”민간 설화 믿고 구조대 목소리에 ‘침묵’이유는 오래된 민간신앙 때문이었다. 현지에서는 산속에서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더라도 쉽게 대답해서는 안 된다는 믿음이 일부 지역에 전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속에서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가 귀신이나 산의 정령이 사람을 홀리기 위해 내는 소리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길을 잃은 사람이 목소리를 따라가면 더 깊은 산속으로 유인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SCMP는 중국 민간 설화에서 산속의 존재가 익숙한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내 길을 잃은 사람을 유인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구조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믿음 때문에 침묵을 유지했다. 구조대 역시 이들을 여러 차례 지나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사람은 약 35시간 동안 산속에 고립된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장시간 음식과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극도로 지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조 과정에서는 험준한 지형과 야간의 낮은 가시성뿐 아니라 두 사람이 구조대의 호출에 응답하지 않은 점까지 겹치면서 수색이 더욱 복잡해졌다. 화이러우 소방당국은 산에 들어갈 때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고, 특히 고령자가 혼자 산에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난 상황에서는 구조대의 지시에 적극적으로 따르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서도 끊이지 않는 조난 사고한편 국내에서도 산에서 길을 잃거나 조난해 구조대의 도움을 받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4년 전국 119구조대가 출동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1만 134건에 달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이 2724건(26.9%)으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은 사고가 2378건(23.5%)으로 뒤를 이었다. 탈진·탈수도 522건(5.2%) 발생했다. 실제 산악사고에서는 길을 잃은 뒤 무리하게 이동하다가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구조대가 수색에 나섰더라도 산속에서는 지형과 나무 등에 가려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수색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산행 전 등산로와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것을 당부한다. 특히 단독 산행은 피하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산행 장소와 예상 하산 시간을 미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조난이나 사고가 발생했다면 무작정 산속을 이동하기보다는 119에 신고한 뒤 구조대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우선이다. 휴대전화가 연결된다면 자신의 위치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알리고, 주변의 산악위치표지판이나 등산로 번호 등을 확인해 전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32년 재직 ‘철도맨’이 작성한 철도법령 수험서

    32년 재직 ‘철도맨’이 작성한 철도법령 수험서

    32년간 철도 현장에서 활동한 철도맨이 ‘철도법령’ 수험서를 출간했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민철 전 상임이사가 코레일 채용 필기시험의 필수 과목인 ‘3일 완성 코레일 입사 철도법령’을 발간했다. 철도법령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과 한국철도공사법, 철도사업법을 다룬다. 특수 분야인 데다 전공자가 적어 그동안 비전문가의 부정확한 강의 문제가 지적됐고,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저자는 1994년 철도청(7급)에 입사해 32년간 근무하다 지난 5월 상임이사(부사장 직무대리)로 퇴사했다. 코레일 재직 당시 재무경영실장과 부산경남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 등 기획과 해외 사업, 현장 등 요직을 거치며 법령의 제·개정 맥락 등 생생한 정보를 담아 이해도를 높였다. 변호사 2인의 감수와 공인회계사(CPA)의 회계·재정 자문을 거쳤고 법령 조문별 출제 방향과 중요도 분석에 더해 모의고사 5회분과 임원 경험을 토대로 면접 팁까지 수록했다. 저자는 유튜브 ‘철쌤’ 채널에서 도서와 연계한 24개 강의를 무료로 공개한다. 책 표지의 QR 코드를 스캔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민철 전 이사는 “철도 인재를 꿈꾸는 수험생들이 입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잦은 오류와 건너뛰는 설명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면서 “검증된 법리적 정석으로 철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 안보면 금단증상”…롤러코스피에 상반기만 1700명 치유상담 받아

    “장 안보면 금단증상”…롤러코스피에 상반기만 1700명 치유상담 받아

    #30대 남성 A씨는 주식 단타 매매를 반복하다 4억원이 넘는 누적 손실을 쌓았다. 가족에게도 주식 투자 실패 사실을 숨겼다. 거래 충동을 참으려고 일거리도 늘렸지만, 퇴근할 무렵 미국 주식시장이 열리면 어김없이 거래에 빠져들었다. 거래하지 않으면 불안감과 초조함 등 금단과 유사한 증상까지 나타난 A씨는 결국 도박중독 치유기관을 찾았다.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면서 주식 등 중독성 거래 문제로 치유기관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700명 넘게 중독 치유기관의 문을 두드렸는데, 현재 추세로 보면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주식 및 기타’ 문제로 한 차례 이상 중독 치유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1709명이었다. 지난해 이 문제로 치유원을 찾은 연간 이용자(2694명)의 63.4%에 해당한다. 치유원에서는 도박 이외에도 주식과 가상자산, 확률형 아이템 등 중독성을 유발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주식 중독 치유 이용자 추이는 증시가 급격히 요동친 시기와 맞물렸다. 코스피가 24.9% 하락한 2022년 이용자는 전년보다 18.0% 늘어난 3519명으로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피가 75.6% 급등한 지난해에도 이용자는 전년(2345명)보다 14.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이용 추세가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지면 3400명을 훌쩍 넘기며 2022년 역대 최대치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올해 상반기 이용자의 4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5.5%(435명), 20대 15.7%(268명) 순이었다. 40대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36.8%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식거래로 인한 피해는 투자자 개인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번지곤 한다. 40대 여성 B씨는 반복적인 주식거래로 약 11억원을 잃었다. 가족이 채무 일부를 대신 갚고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았지만 2억원의 빚이 남았다. B씨는 “투자 문제가 직장에 알려질까 두려워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망설였다”고 토로했다. 일선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투자 손실로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조철현 고려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주식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도박의 성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주식 투자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서거나, 일상이 어려워질 정도로 주식에 몰두하고 있다면 중독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같은 초고위험 상품이 규제 공백 속 활개치면서 지금 주식시장이 사실상 도박판으로 변질됐다”며 “도박과 다를 바 없는 중독 증상에도 법적으로는 ‘중독’조차 인정받지 못해 예방·치유 체계가 전무해 정책 보완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오세훈 “AI 인재 양성 노력중…한두 달 내 가시적 성과 있을 것”

    오세훈 “AI 인재 양성 노력중…한두 달 내 가시적 성과 있을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AI 생태계에 뛰어들어서 헤엄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청년 인공지능(AI) 신생기업 대표들과 함께 ‘청년 AI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그는 청년 대표들에게 “한두 달 내에 가시적 성과가 발표되지 않을까 한다. 지금 추경에도 들어가 있는데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달라”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데 서울시가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통해서 가급적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시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AI 사용 경험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지원자의 AI 사용 경험에 대한 차이를 언급하며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 AI 사다리’라는 정책을 만들어서 지금 한창 노력 중이다”며 “되도록 올해가 가기 전에 고급 버전의 AI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의 노력에 따라서 배양하고 장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서둘러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년 AI 기본권 보장은 모든 청년에게 공평한 출발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서울의 AI 기술 생태계를 키우는 첫걸음”이라며 “AI를 활용하는 청년 인재가 AI를 만드는 창업가로, 다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정책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간담회 직전 영상 촬영과 녹음으로 AI 아바타를 제작해 아바타를 활용한 영상을 만드는 스타트업 에이아이파크 사무실에서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오 시장의 아바타로 제작한 영상은 간담회 직후 상영됐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지정하는 ‘하이서울기업’ 등을 활용한 스타트업의 공공판로 개척, 청년 일자리 경험 사업 확대, 신생 업체 테스트베드 참여 기회 제공 등의 의견이 나왔다.
  • 추경호 대구시장 “행정 전반에 AI 활용… 시민 체감 행정 속도 높여라”

    추경호 대구시장 “행정 전반에 AI 활용… 시민 체감 행정 속도 높여라”

    추경호 대구시장이 간부 공무원들에게 인공지능(AI)을 행정 전반에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속도 향상도 주문했다. 추 시장은 10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AI 행정의 목적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행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시민에게 제공하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임기가 있지만 시정은 계속되고, 그 중심에는 대구시 공직자들이 있는 만큼 주인의식을 갖고 시민을 위한 행정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 새로운 진용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검토하겠다, 추가로 살펴보겠다는 말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 모든 일을 조금 더 빨리 검토하고 반응해 결론을 내는 방식으로 속도를 높여달라”고 했다. 추 시장은 “우리가 멈춰 있으면 걷는 사람에게 뒤처지고, 걷는 데 그치면 뛰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는 것처럼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우리 행정이 그 변화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시장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도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그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이후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핵심 사업의 필요성을 수시로 설명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막바지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청년, 경제 활성화, 골목상권·소상공인·전통시장, 저출생 대응 등 시민생활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마지막까지 적극 발굴하라”고 했다. 이 밖에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환경 개선을 지시했다. 추 시장은 신천 정비와 관련해 “전체 구간을 균형 있게 정비해서 시민들이 자연환경의 수혜를 골고루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구조적인 한계가 있더라도 어떻게 하면 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지 전문가들과 함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금호강과 낙동강, 팔공산, 비슬산 등 대구의 자연 자원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추 시장은 또 하수와 오수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도시환경 개선과 관련해 “필요한 곳에는 재원을 과감히 투입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제주대, AI로 재활용품에 새 주인 찾는다… ‘이음’ 플랫폼 10일 시범 운영

    제주대, AI로 재활용품에 새 주인 찾는다… ‘이음’ 플랫폼 10일 시범 운영

    제주대학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사무용 가구와 전산기기 등을 부서 간 공유하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외부 용역 대신 대학 내부 인력이 AI를 활용해 직접 개발하면서 3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제주대 디지털정보처는 학내 미사용 물품 정보공유 플랫폼 ‘이음(ieum)’을 10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음’은 학내 부서나 학과에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물품을 등록하면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부서가 확인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물품의 폐기와 중복 구매를 줄이고 대학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은 지난 6월 열린 ‘단과대학별 총장과의 대화’였다. 당시 공과대학 등을 중심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 있어도 다른 부서에서 이를 알 방법이 없다”는 현장 의견이 나왔다. 제주대 재정과와 AI디지털정보과는 협업을 통해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바이브 코딩’ 방식을 적용했다.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복잡한 코드를 직접 작성하기보다 생성형 AI에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고 AI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제주대는 외부 업체에 개발을 맡기는 대신 내부 인력이 AI를 활용해 플랫폼을 직접 구축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 개발 비용을 크게 줄여 최소 3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음’은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품 담당자가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물품 사진을 찍어 곧바로 등록할 수 있다. 특히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 동시 처리)을 적용해 물품관리표 사진 한 장만 올리면 자산번호와 품명, 규격명, 취득일자, 취득가액 등을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물품의 대·세분류 역시 AI가 자동으로 지정한다. 제주대는 멀티모달 AI 분석 기술을 행정업무 시스템에 직접 적용한 첫 사례로 보고 있다. 기존에 물품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고 입력해야 했던 절차를 줄여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물품 담당자가 불용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사진과 함께 등록하면 다른 부서가 카테고리와 썸네일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검색할 수 있다. 인수를 원하는 부서는 댓글 등을 통해 의사를 밝히고, 부서 간 협의가 끝나면 국립대학 자원관리시스템(KORUS)을 통해 정식 관리전환 절차를 밟는다. 플랫폼에는 가구와 사무기기, 전산기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물품이 등록된다. 물품 상태도 상·중·하 등급으로 구분하고 취득일과 보관 위치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대는 ‘이음’이 학내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요한 부서와 유휴 자산을 신속하게 연결해 중복 구매를 줄이는 동시에 대학 예산을 절감하고, 물품 폐기를 줄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명한 자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청렴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원 제주대 디지털정보처장은 “이음은 단순한 물품 거래 장터가 아니라 대학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따뜻한 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8월 시범 운영을 통해 기능을 보완한 뒤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불륜 폭로하겠다”…유부남과 만난 19세女, 콜롬비아서 1000여만원 요구 [핫이슈]

    “불륜 폭로하겠다”…유부남과 만난 19세女, 콜롬비아서 1000여만원 요구 [핫이슈]

    콜롬비아에서 유부남과 불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19세 여성이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하다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 체포됐다. 사건이 알려진 뒤 관련 기사에는 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관심이 쏠렸다. 10일(현지시간) 야후뉴스와 콜롬비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톨리마주 이바게 경찰은 최근 공갈 혐의로 19세 여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기혼 남성과 교제한 뒤 그에게 2500만 페소(약 1150만원)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성이 돈을 주지 않으면 두 사람의 관계를 아내에게 알리고 사적인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계속된 요구에 응하는 대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콜롬비아 경찰의 납치·공갈 대응 전담조직인 가울라(GAULA)는 A씨를 현장에서 붙잡기 위한 함정수사를 준비했다. 2500만 페소 요구…경찰은 ‘일부 지급’ 작전경찰은 남성이 A씨에게 요구액 가운데 일부인 200만 페소(약 92만원)를 먼저 전달하기로 한 것처럼 꾸몄다. 이후 두 사람이 돈을 주고받을 장소와 시점을 정한 뒤 현장 주변에 수사관들을 배치했다. A씨는 이바게 북부의 한 상점에서 남성을 만나 돈을 건네받았다.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은 금품이 오간 직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당국은 A씨가 남성에게 돈을 요구하고 사생활 공개를 언급한 정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돈 주면 계속 요구했을 것”…댓글 900개 넘게 쏟아져 이번 사건이 미국 야후뉴스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해당 기사에는 10일 오후 기준 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이용자는 남성이 경찰에 신고한 선택을 두고 “한번 돈을 줬다면 돈이 떨어질 때마다 더 요구했을 것”이라며 “공갈에는 응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불륜 관계를 맺은 남성에게도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이용자는 “바람을 피운 남편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사건이 콜롬비아에서 벌어진 일인데 미국 매체에서 크게 다뤄지는 이유를 묻기도 했다. 반면 사건을 풍자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불륜 관계가 얼마나 지속됐는지 궁금하다며 요구받은 금액과 비교해봐야겠다는 취지의 농담을 남겼고, 이 댓글에는 200개가 넘는 반응이 달렸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이후 검찰에 넘겨졌다. 다만 현재까지 수사기관이 제기한 혐의 단계로, 법원의 유죄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 피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루게릭병 구분해 낸다

    피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루게릭병 구분해 낸다

    국내 연구자들이 혈액 검사만으로도 초기 증상이 유사한 4개 퇴행성 뇌질환을 감별해 낼 수 있는 기술을 내놔 눈길을 끈다. 한국뇌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칠곡경북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척수연수근위축증(케네디병) 등 4개 주요 퇴행성 뇌질환에서 공통 및 질환 특이적 혈장 단백질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액타 뉴로패솔로지카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퇴행성 뇌질환들은 초기 임상 증상이 서로 유사해 정확한 감별 진단이 어렵다. 진단을 위해서는 뇌척수액을 채취하거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해야 하는데 환자의 신체적 불편감은 물론 비용 부담도 적지 않다. 또 기존 방법들은 대부분 단일 질환 분석에 치우쳐 서로 다른 뇌질환 간 공통 병리 메커니즘과 특이적 변화를 체계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와 일반인 264명의 혈장 표본을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탠덤 질량분석 기술을 적용해 다중 질환 단백체 데이터를 동시에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공통 대사 병리 지표와 운동신경원 질환 특이적 세포 외 기질 지표 등 혈액 속 핵심 단백질 표지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발굴된 단백질 표지가 실제 진단에 의미를 갖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건의료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와 ‘글로벌 퇴행성뇌질환 단백체 컨소시엄’(GNPC) 데이터들과 교차검증했다. 검증 결과 분석 기술과 대상군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발굴된 후보 단백질 중 일부 핵심 마커가 일관된 변동 방향성과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무경 한국뇌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혈액 기반의 비침습적 감별 진단 기술과 환자 맞춤형 치료 표적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패전’ 직전인데…“중간선거, 공화당이 이길 듯” 전망 나온 이유는? [핫이슈]

    트럼프, ‘패전’ 직전인데…“중간선거, 공화당이 이길 듯” 전망 나온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 전쟁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 출신 공화당 핵심 인사로 꼽히는 조 그루터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은 9일(현지시간)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우리가 하원과 상원 모두에서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라며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초당파적 분석 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를 인용해 “현재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의석이 212곳, 경합 지역이 18곳”이라며 “우리는 이 가운데 6곳을 가져오면 되는데, 나는 10곳을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공화당 하원 의석수는 현재 218석보다 4석 많은 222석으로 여유 있는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 그루터스 의장은 공화당 낙승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대지는 않았으나 민주당 내 강경 진보 성향 후보 약진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유권자들은 민주당 내 진보 또는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루터스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플로리다에서 주(州)하원·상원의원을 역임하다가 지난해 8월 일약 중앙당 전국위 의장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 측근 인사다. 현재 연방하원 의석 분포는 총 435석에서 공석 4석을 제외한 재석 431석 중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2석, 무소속 1석으로 구성돼 있다. ‘좌파 약진’ 당 분열에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등판그루터스 의장의 주장대로 현재 미국 중간선거 예비경선에서는 진보·좌파 후보들이 잇따라 약진하며 민주당이 ‘확장성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앞서 지난 7일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서는 무슬림 의사 출신의 진보 성향인 압둘 엘사예드가 승리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민주사회주의자 계열 민주당 후보를 ‘공산주의자’로 몰아세우며 여론몰이를 해 왔다. 엘사예드의 승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민주당의 ‘급진좌파 이미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미시간 경선 이후 민주당은 진보와 중도 진영 간 분열이 부각됐다. 엘사예드의 예비선거 승리가 진보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경합주에서 중도 성향 유권자나 무당층까지 끌어들이는 데는 오히려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념 성향 차이에서 촉발되는 내부 분열을 막기 위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엘사예드와 통화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이 통합을 이룰 방안 등을 논의했다. 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상하는 신진 정치인에게는 선별적으로 연락하는 경향이 짙다”면서도 “다만 엘사예드와의 이번 통화는 그만큼 그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기존 지도부가 제어하지 못한 당의 세대교체와 이념적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그에 따른 분열이 본선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직접 관리에 나섰다는 것이다. 호르무즈 재개방 위한 ‘6대 조건’ 받은 트럼프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이란 전쟁에서 출구전략을 마련하지 못한 채 고심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불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이란은 지난 8일 국영 매체를 통해 미국에 대한 6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요구 사항에는 ▲미국의 해상봉쇄 및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 인근 지역에 배치된 미 해·공군 철수 ▲‘침략 전쟁’에 따른 피해 배상 ▲동결 자산의 조건 없는 해제 ▲역내 이란 동맹 세력에 대한 공격 중단 ▲이란에 대한 모든 위협 중단 등이 포함됐다. 이란의 요구 조건이 사실상 미국의 ‘패전 선언’을 요구하는 주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다 할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6개 요구 사항’을 접한 뒤 “조용하게 대처하고 있다”(We are low keying it)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했으나, 최근 인터뷰에서는 추가적인 군사 위협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미국에 굴욕적인 ‘6개 요구’를 밝혔는데도 이에 대해 분노나 좌절을 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현재 전황을 뒤집기 위해서는 이란에 대한 전면전이 필수적이지만 미군 수천 명이 희생될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더불어 미국의 무기 고갈 역시 전면전을 선택하기 어려운 배경으로 꼽힌다. 역사적으로 접근하더라도 1974년 이후 공화당 소속 대통령은 임기 중간선거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고 민주당에 패배했다.
  • 선관위 “투표자 수 오입력이 부정선거란 주장에 동의할 수 없어”

    선관위 “투표자 수 오입력이 부정선거란 주장에 동의할 수 없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국회에서 ‘투표율 오입력’ 논란과 관련해 “투표자 수 오입력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투표자 수 집계와 공개를 오프라인·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강 직무대리는 “일부 부정확한 자료 입력이 있었다는 점과 사람에 의한 부실 관리라는 점은 겸허히 인정한다”면서도 “투표자 수 오입력 자체가 부정선거라는 일부의 주장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선관위는 기관 보고 자료를 통해 시간대별 투표자 수는 잠정 수치라 실제 투표자 수와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는 특정 시각의 정확한 투표자 수를 의미하는 자료가 아니라, 투표소별 투표자 수 입력·집계·보고 시점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잠정자료”라고 보고했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 투표자 수는 10시 정각 기준이 아니라 9시 30분 전후부터 10시 사이 각 투표소가 집계한 투표용지 교부 매수라는 점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국 1만 4288개 투표소에서 수기로 집계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인적 오류 가능성이 상존하며, 시간대별 정확한 투표자 수를 실시간 또는 사후에도 검증·확인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오입력을 수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 제기 가능성 외에도 “오입력 투표자 수가 해당 시간대 구·시·군 전체 투표자 수의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선관위는 오입력을 유형별로 나눴다. 과다 입력을 인지한 뒤 일정 시간 투표자 수를 늘리지 않고 같은 수치를 입력한 곳은 서울 서초·강남구, 경기 의왕시, 충북 옥천·진천군, 충남 당진시, 전남 광양시다. 1명 또는 10명씩만 균일하게 늘려 입력한 곳은 서울 서대문·구로구, 특정 투표소의 오입력분을 같은 읍·면·동 내 다른 투표소로 나눠 입력한 곳은 경기 김포시다. 과다 입력이 있었던 김포·의왕시·진천군은 해당 시간대 투표율에 0.1~0.5%포인트 차이가 발생했다. 2회 이상 연속으로 투표자 증가 수 0명이 입력된 투표소는 88곳으로 전체의 0.62%였다. 수정 허가와 관련해선 실무자 외에 부서장 등에 대한 보고·결재 절차나 기준이 없어 의사결정권자가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투표 진행 상황 보고와 수정 방법은 법규에 규정이 없고 종합관리 지침과 투표관리매뉴얼 등에만 명시돼 있다. 다만 선관위는 개표 결과와의 관련성은 부인했다. 선관위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 입력·수정은 최종 투표자 수 확정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며 “또 공개된 개표상황표와 보관 중인 실물 투표지를 통해 사후 대조·검증이 가능하므로 특정 시간대에 공개된 잠정 투표자 수가 일부 수정되더라도 개표 결과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개선 방안으로 전체 투표소 집계 대신 표본투표소를 선정해 투표율을 조사하는 방식으로의 전환, 공개 주기를 1시간에서 2시간 단위로 조정, 투표 관리 종합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시스템 구축에는 20억원가량이 소요된다. 이날 여야는 잠정 합의했던 오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투표용지 재검표 일정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18일로 예정된 올림픽공원 재검증(안건을) 처리하고 그다음 청문회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고 그것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반면 국조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선관위)특검이 확정되면 특검과 협의해 공개 검증하는 일정을 맞췄으면 하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이라며 “곧 특검이 발족되고 진행할 것인데, 그것을 못 기다려서 지금 우리끼리 먼저 하는 게 과연 맞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가장 명백하게 국민의 의구심을 풀 수 있는 절차는 하루빨리 재검표 해서 그거라도 털고 가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양당이 언제부터 특검을 신뢰했나”라고 재검표 일정 특검 연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지난번 18일로 합의했지만, 여야 원내지도부에서 (특위 활동기간을) 한 달 연장했을 때 특검과 연계 등 정신이 있다고 하니까 간사 두 분께서 한번 상의도 하시고 논의해 보라”며 “오늘 또 투표율 허위 입력 조작 사건도 다루니까 그 내용도 보고 공개 재검증 대상에 넣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간사 간 협의를 통해 8월에 날짜를 잡자”고 정회를 선언했다. 국조특위 소속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파 재검표, 국민의힘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며 “국민의힘은 18일로 연기된 송파 재검증을 사실상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51kg 유이, 더 슬림해졌네…“다이어트? ‘이 2가지’ 먹었다” [셀럽 건강]

    51kg 유이, 더 슬림해졌네…“다이어트? ‘이 2가지’ 먹었다” [셀럽 건강]

    가수 겸 배우 유이가 한층 슬림해진 몸매로 근황을 전하면서 과거 공개했던 다이어트 식단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이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각을 멈추다 보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해외 여행지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이는 강렬한 붉은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채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자로 얼굴을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173cm라는 우월한 장신과 군살 없이 길게 뻗은 다리 라인이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프로필상 173cm에 51kg으로 알려진 그는 데뷔 초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와 함께 ‘꿀벅지’라는 수식어로 불리던 시절과는 또 다른 슬림한 몸매를 뽐냈다. 실제로 유이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체중이 빠진 이후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허벅지가 왜 이렇게 빠졌냐’는 말”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처럼 한층 슬림해진 몸매는 지난해 공개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도 확인됐다. 유이는 tvN 예능 프로그램 ‘무쇠소녀단2’를 통해 전국생활복싱대회 출전을 준비하면서 목표 체급에 맞추기 위해 며칠간 닭가슴살과 현미밥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등 철저한 체중 관리에 나섰다. 그 결과 신체검사에서 최종 체중 50.84kg을 기록하며 목표 체급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단순히 체중만 줄인 것이 아니라 체지방을 약 2kg 감량하는 동시에 골격근량은 24.1kg까지 증가시키며 탄탄한 체격과 체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그렇다면 유이가 혹독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 주식으로 선택한 닭가슴살과 현미밥은 실제로 다이어트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닭가슴살은 대표적인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체중 감량 중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하고 근육량 감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고단백 식품인 닭가슴살은 포만감을 높일 뿐 아니라 근육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함께 섭취한 현미밥은 ‘비정제 탄수화물’로, 백미에 비해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한 소화 흡수 속도가 느려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고 오래도록 포만감을 유지해 줘 식욕을 조절하는 데도 좋다.
  • 사장님, 저희가 지켜드릴게요…서초, ‘블랙컨슈머 대응 특강’ 연다

    사장님, 저희가 지켜드릴게요…서초, ‘블랙컨슈머 대응 특강’ 연다

    서울 서초구는 31일 오후 보건소에서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블랙컨슈머 대응 특강’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특강은 정당한 소비자 권리 행사를 넘어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거나 보복성 민원을 제기하고 악성 후기를 연이어 남기는 일부 악의적 소비자로 인한 외식업주들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외식업 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한다. 악의적 소비자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한다. 교육은 총 2시간, 2교시로 진행된다. 1교시에는 ▲악의적 민원의 심리와 특성 ▲블랙컨슈머 유형 ▲단계별 대응 로드맵 등 블랙컨슈머에 대한 체계적 대응 방법을 배운다. 2교시에는 ▲매장 사전 방어 시스템 구축 ▲표준 응대 스크립트 ▲상황별 응대 요령 ▲감정 관리 등 영업주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방법론’을 익히게 된다. 특강 인원은 선착순 50명이다. 수강을 희망하는 외식업주는 11일부터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외식업주의 경영 역량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외식업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식업계 현장 수요와 최신 외식업 경영 추세를 반영한 ‘외식업 경영 아카데미’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또 일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외식업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안심 민원 스크리닝 제도와 안심 소명제, 법률 자문 연계 등 대응 체계를 현장에 도입해 건강한 외식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외식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특강이 정당한 소비자 불만에는 책임감 있게 대응하고 악의적 소비자에게는 현명하게 대처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피곤한 인상에 4년 고민” 이영지, 확 달라진 얼굴…인상 바뀐다는 ‘이 시술’ 연예계 열풍

    “피곤한 인상에 4년 고민” 이영지, 확 달라진 얼굴…인상 바뀐다는 ‘이 시술’ 연예계 열풍

    래퍼 이영지가 4년간의 고민 끝에 받은 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에 만족한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영지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팬은 이영지에게 “뿌듯한 일화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영지는 수건을 머리에 두른 사진을 공개하며 “장사 중에 찾아오신 손님이 얼굴을 보자마자 ‘눈밑지(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 잘됐네’라고 하셨을 때”라고 답했다. 지난 4월 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을 받았다고 직접 공개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전한 근황이다. 앞서 이영지는 지난 4월 세븐틴 유닛 ‘도겸X승관’ 콘서트 게스트 출연 당시 시술 사실을 처음 고백했다. 당시 그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부석순의 ‘파이팅해야지’ 무대를 함께 꾸몄다. 무대 도중 이영지는 선글라스를 쓴 이유에 대해 “선배님들 콘서트에 건방지게 선글라스를 끼고 온 게 아니다”라면서 “며칠 전에 ‘눈밑 지방 재배치’ 수술을 했다. 혹시 오해하실까 봐 말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영지는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눈밑지(눈밑지방재배치)를 했다. 성형을 조장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말하지 않으려 했지만 솔직하게 밝힌다”면서 “4년 동안 고민하다가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안 피곤한데도 피곤하냐는 말을 자주 들어 그게 늘 고민이었다”며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성형이다. 앞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곤한 인상 개선”…연예계 휩쓴 ‘눈밑지’ 시술최근 방송인 전현무, 랄랄, 정형돈 등 수많은 연예인이 해당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해 관련 시술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방송인 랄랄은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눈밑 지방 재배치 사실을 공개하며 직후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눈밑 지방 재배치는 멍도 안 들고 붓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피멍이 심하게 들었다”고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이후 부기가 가라앉은 뒤 그는 “눈밑지는 울퉁불퉁한 부분을 잡아줘서 확실히 좋다”면서도 “원래 눈 밑이 파여 있어 음영이 졌는데, 그 부분이 채워지니까 오히려 다크서클이 더 잘 보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송인 김준호도 지난 2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안면과 눈 근육을 많이 쓰는 개그를 오래 한 부작용으로 눈에 노화가 빨리 와 10년 전에는 눈 밑 지방 재배치를 했다”고 말했다. 방송인 정형돈도 팬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던 중 2023년 눈밑 지방 재배치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너무 만족한다. 이거 하고 나서 아파 보인다는 소리 싹 들어갔다. 진짜 강추다. 하나도 안 아프다”며 후기를 공유했다. 이 외에도 방송인 전현무는 “이 수술이 되게 만족도가 높다. 다크서클도 없어진다”며 만족해했고, 가수 김종민도 “피곤한 인상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결막 안쪽 절개…일상 복귀 빨라 부담 적어‘눈밑 지방 재배치’는 눈 아래 볼록하게 튀어나온 지방을 줄이고 꺼진 부분은 채워 눈 아래 피부를 평평하게 만드는 시술이다. 눈 밑의 음영과 다크서클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눈 안쪽 결막을 절개하기 때문에 겉으로 흉터 부담이 적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 수술 방법은 크게 지방을 분리해 이식하는 방식과, 혈관이 연결된 상태를 유지한 채 지방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나뉜다. 지방을 뽑아 이식하는 경우, 지방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기존 혈관이 끊어지게 되며, 이식된 지방은 새로운 혈관이 자라기 전까지 충분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흡수되거나 자리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생착률 저하나 볼륨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혈관이 온전히 연결된 상태로 눈밑 지방을 이동시키는 방법은 지방의 혈류를 보존한 채 위치만 이동하는 방식으로, 살아 있는 지방을 그대로 옮기는 개념에 가깝다. 지방의 혈액 공급이 유지되기 때문에 생착률이 떨어질 우려가 적고, 보다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눈 밑은 피부와 조직이 얇고 민감한 부위인 만큼, 이러한 방식은 수술 후 유지력 측면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수술 후 3~5일간 눈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을 비비거나 압박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눈밑지방재배치는 눈 주변의 미세한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 밑 지방은 결국 노화 과정의 하나다.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발생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눈 주변을 손으로 강하게 비비지 말고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지역 경제 살리자”···광양시 기업들,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릴레이 운동

    “지역 경제 살리자”···광양시 기업들,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릴레이 운동

    광양시 관내 기업들이 직원들의 포상금과 격려금을 지역 화폐로 지급하며 지역경제 선순환 구축을 위한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운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릴레이는 기업에서 지급하는 포상금, 격려금, 복리후생비 등 현금성 지출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해 지역에서 창출된 소득이 관내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상품권 구매의 물꼬는 지난달 ㈜태운이 상반기 임직원 격려금 5000만원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아르고마린토탈이 두 번째 주자로 동참해 임직원 55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2750만원의 격려금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전달했다. 지난 7일에는 광양제철소 외주 파트너사인 ㈜신진기업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신진기업은 광양사랑상품권 2100만원을 구매해 직원 42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으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복지 증진은 물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직원 포상금과 격려금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기업들의 결정은 기업과 근로자,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다”며 “이번 참여가 광양제철소 외주 파트너사를 비롯한 관내 여러 기업과 기관, 시민단체, 출향 인사로까지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관내 기업체들이 각종 복지비를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지속해서 유도하고, 구매 릴레이 범위를 확대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인근의 순천시는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과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순천사랑상품권 할인에 들어간다. 상시 할인율을 5%에서 10%로, 특별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상향해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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