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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시장 ‘혹독한 신고식’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에 출석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시의회 제225회 임시회 첫날인 25일 김용석(도봉구 제1선거구·민주당) 시의원은 ‘오잔디·오고집·강남특별시장’이라며 오 시장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연세 칠십 되신 구청장들도 직접 업무보고를 하는데 오 시장은 8대 시의회 개원 이후 첫 업무보고에서 양해를 구하고, 경영기획실장에게 대신 업무보고를 하게 했다.”면서 “오 시장은 ‘황제시장’”이라고 비꼬았다. 본격적인 시정 질문에서도 김 의원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서울광장 개방 질문에 앞서 김 의원은 “‘오잔디’란 별명은 2008년 촛불집회 당시 서울광장 잔디보호라는 명분으로 수십 대의 전경버스로 서울광장을 봉쇄하며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을 때 만들어졌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서울광장을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김 의원이 별명을 거론하며 “들어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들어 본 적이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러한 질문에도 오 시장은 얼굴 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질문 초기에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으나 애써 웃음으로 대응했다. ‘여소야대’로 변한 시의회에서 굳이 ‘논란’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북한산 둘레길 44㎞ 31일 개방

    북한산 둘레길 44㎞ 31일 개방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북한산 둘레길 70㎞ 가운데 44㎞ 구간(노선도)이 완공돼 31일 개방된다고 22일 밝혔다. 북한산(44㎞)과 도봉산(26㎞)의 산자락을 휘감는 두 개의 원형 형태로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의 개통 구간은 우이동~정릉~은평뉴타운~북한산성~고양시 효자동을 잇는 지역이다. 둘레길 산책로에 전망대 9개와 벤치 등 쉼터 35개가 있고 수유지구 빨래골 구간에 마련된 높이 12m의 구름전망대와 은평구 구기터널 상단 계곡을 횡단하는 ‘스카이 워크’(길이 60m)에서는 주변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공단 측은 도봉구와 경기 의정부·양주시가 인접한 도봉산 지역 26㎞ 구간도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끝내고 개방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ar@seoul.co.kr
  • 구청장 온·오프라인 스킨십… “주민과 通하였는가”

    구청장 온·오프라인 스킨십… “주민과 通하였는가”

    민선 5기 서울 자치구의 화두는 ‘소통’이다. 소통이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은 다양한 소통방식으로 지역 현안을 챙기며 구정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주민이나 직원들과 정기적인 대화의 날을 운영하는 것은 기본이고 내부 전산망을 이용한 1대1 대화, 트워터, 정책간담회, 점심미팅 등 형식도 다양하다. 공통점은 ‘직접 듣고 답한다.’는 것이다. ●내부 메신저·트위터 등 첨단 기술 이용 ‘띵동~ 띵동~ 구청장에게서 답변이 도착했습니다.’ 도봉구청 김모씨의 컴퓨터에서 낯선 소리가 들린다. 이동진 구청장이 김씨 질문에 대해 보낸 답변이 도착했다는 알림 메시지다. 도봉구는 지난 16일부터 ‘구청장과 직원의 원활한 소통’의 한 방법으로 내부 전산망을 이용, 1대1 비공개 소통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평소에 일하면서 느낀 애로 사항은 물론 구정 발전을 위한 창의제안 등 자신의 생각을 바로 구청장에게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철저한 비밀보장을 위해 구청장 이외에 다른 직원들은 절대 볼 수 없도록 보안등급을 최고로 높였다. 또 신상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별도로 직원 인증제도 도입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주민과 직원에게 군림하던 구청장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직원 누구나 편하게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새로운 것을 제안할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메일로 재미(?)를 본 구청장도 있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직원들이 낸 255건의 정책제안 이메일을 가지고 이틀 동안 토론회를 가졌다. 제안자의 제안 이유와 담당부서의 입장 등을 들으며 서로의 입장을 좁혔다. 이 구청장은 “정기적인 토론회를 통해 직원들의 많은 아이디어가 구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은 트위터를 즐긴다. 주민들이 구청장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민원사항을 트위터로 전하면 구청장이 담당 부서를 통해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린 끝장 토론파 주민이나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간부회의를 대부분 없애고 민원해결 방안이나 직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 간 토론회를 활용한다. 김 구청장은 “형식적인 보고는 이메일이나 내부 전산망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시간을 아껴 직원들의 생각을 듣고 주민에게 다가서는 행정을 하고자 간부회의를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직원들과 정책토론회를 수시로 벌인다. 결재에 소요되는 시간낭비를 줄이고 수평적인 의사결정으로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30~40대 직장인들을 위한 ‘만남’의 자리도 눈길을 끌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직장 생활을 하는 30~40대 주민들이 지역의 버팀목”이라면서 “구청장이 직접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금천구는 지난달 15일 오후 7시에 가졌던 ‘주민과의 야담(夜談)’을 분기별로 정례화기로 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하루 종일 주민을 만나는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있다. 성 구청장은 “바쁘다는 핑계로 주민과 직원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올바른 구정을 펼 수 없다.”면서 “임기 마지막 주말까지 목요 끝장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장을 누비는 현장 확인파 대표적인 현장 확인파는 진익철 서초구청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다. 진 구청장은 ‘어제 워킹슈즈를 장만했습니다. 새 신을 신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 보렵니다. 많이 걸어도 덜 피곤하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더 기운차게 다닐 수 있겠습니다.’라고 지난달 말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민원이 있는 곳이면 관련 직원들과 함께 현장으로 이동, 눈으로 확인하고 주민에게 처리상황을 알려 준다. 문 구청장은 매주 수요일을 ‘현장 방문의 날’로 정했다. 지역의 각종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대립하는 각종 단체의 목소리를 듣고 중재에 나서기 위해서다. 문 구청장은 “주민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지역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구청장이 직접 나서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KT 석호익 부회장, “‘스마트워킹’ 선두주자 9月 센터 개관한다”

    KT 석호익 부회장, “‘스마트워킹’ 선두주자 9月 센터 개관한다”

    “스마트워킹은 고령화, 저출산, 녹색성장, 일자리 확대 등 국가적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수단으로 KT는 향후 2015년 스마트워킹 환경 속에서 350만명이 일하게 될 것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석호익 KT 부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진행된 ‘스마트워킹 추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KT는 분당사옥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개관하고 9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킹시스템을 도입한다.향후 급속히 성장할 스마트워킹 시장을 위해 KT는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전략인 것.석 부회장은 이어 “스마트워킹 환경을 KT 내부에 먼저 적용시켜 서비스 제공 역량을 신장시키고 앞으로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는 우선적으로 KT가 육아여성과 R&D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사무실 등 자유롭게 근무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KT는 지난해 11월 여성부와 맺은 ‘여성친화기업문화 협약’에 따라 스마트워킹 도입을 검토해 왔다.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휴직 기간 중 역량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23일 개소한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시작으로 9월말까지 고양, 서초 등에 추가로 2개의 센터를 개설하고, 올해 말까지 노원, 안양 등 6개소를 추가해 총 9개소를 구축할 방침이다.2012년 말까지 전국 30개 지역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해 분당에 거주하는 직원이 광화문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대신 분당의 스마트워킹센터로의 출근이 가능해진다.스마트워킹센터에는 고해상도 화상회의실과 타인과 구분되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콰이어트 룸’ 등이 구축돼 있다.또한 KT는 스마트워킹을 도입하는 업체들에게 컨설팅, ICT인프라 및 공간을 패키지로 제공해 스마트워킹 시장의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KT는 2015년 현재 5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1천 150만의 노동인구 230만~350만명이 스마트워킹 형태로 일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미 행정안전부의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한 KT는 현재 서울 도봉구청과 KT 분당지사에 센터를 구축 중이다.KT는 스마크워킹 서비스에 대한 향후 매출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영국의 BT처럼 연간 공간효율화를 통해 직접비용과 출퇴근시간, 연료절감 감축효과 및 정부의 세제 지원 혜택 등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은 조직문화의 혁신, 법 제도적 정비, IT 인프라와 솔루션 및 노사를 망라하는 조직구성원의 인식확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어려운 과제다.”면서 “KT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도봉·은평 도시아이들 농촌체험

    “엄청나게 크다. 맛있겠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3동 자연체험학습장 990여㎡에 꼬마들이 고사리손에 호미나 꽃삽을 하나씩 들고 땅을 파고 있다. 창3동 어린이집에 다니는 대여섯살의 어린이 50여명이 지난 13일 고구마를 캐는 현장이다. 아이들이 고구마를 캐기 쉽도록 주민자치센터에서 고구마 넝쿨을 미리 제거해 놓았지만, 이것도 힘든지 ‘선생님’, ‘아저씨’ 하고 부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빨간 고구마가 흙더미 사이로 살짝 드러났지만, 땅이 단단해 잘 파지지 않는 것이다. 돌아갈 때 어린이들 손에는 1~2개, 많게는 3~4개의 고구마가 들려 있었다. 이날 캔 고구마는 자신의 것이다. 이재경 도봉구 주무관은 “자연체험학습장은 원래 시 부지의 빈땅으로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 주정차 문제로 골치를 앓아 왔다.”면서 “악취와 소음으로 주민들 민원이 끊이지 않아 농작물을 심어놓고 어린이들에게 농촌체험을 해 보도록 했다.”고 말했다. (02)2289-7604. 은평구에는 ‘은평사랑 가족봉사단’이 있다. 산과 바다가 아니라 농촌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구는 경기 양주시 초록지기마을과 도시 어린이·청소년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 지난 12일 가족봉사단 12가족 36명은 구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당일치기로 3970㎡ 고추밭에서 고추 960㎏을 땄다. 유치원생부터 고3 학생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처음 해보는 고추 따기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 비가 와 오전에만 농사일을 하고 오후에는 떡메치기, 제기 만들기, 생태연못 체험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조춘옥 은평구 자원봉사센터 주임은 “허리가 아프기는 했지만, 도시에서 해보지 못한 농촌체험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수해현장 발로 뛴 구청장들

    수해현장 발로 뛴 구청장들

    취임한 지 한달 정도 지난 이달 중순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지자 상습수해지역이 관내에 있는 구청장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중랑천이 흐르는 도봉, 성북, 노원과 북한산이 있는 은평 등이 그러했다. 이 지역 구청장들의 수해방지 노력과 대책을 들어봤다. 지난 10일 은평구청이 생긴 이래 1시간에 최대 86㎜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자 김우영 구청장은 지난 12일 구청에서 뜬눈으로 날을 꼬박 새웠다. 천둥과 번개가 요란하던 그날 새벽 비가 더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잠이 다 달아나버렸다. 서울이 모두 태풍 뎬무의 영향권에 있었지만, 비 피해는 주로 은평구에 집중됐다. 북한산 높은 봉우리에 비구름이 걸려 비를 쏟아부은 탓이었다. 김 구청장은 13일부터 침수지역을 방문하며 공무원들과 함께 양동이로 물을 퍼냈다. 주민들은 “구청장이 서민을 챙기니 힘이 난다.”고도 했지만, “왜 이제야 나타났느냐.”고 야단을 치기도 했다. 1996년과 97년에 상도동 반지하방에서 살면서 침수 피해를 입었던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김 구청장은 행정안전부에터 재난구호 특별교부금을 신청해 피해복구도 할 예정이다. 진관사 쪽 다리 복구 등에 모두 35억원이 필요하다. 김 구청장은 “하수도 교체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생긴 비 피해는 ‘인재’로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쉽다.”면서 “9·10월 태풍을 앞두고 시에 하수도 교체사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구 재해대책본부에 “앞으로 폭우가 올 때는 강우량을 1시간이 아니라 30분 단위로, 구에서 자체 조사해 보고하라.”는 대책을 내놓았다. 또 최근 5년간 수해를 입은 재해위험지역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폭우시 그 지역 주민을 먼저 대피시키고, 양수기를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반지하로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모래주머니로 미리 둑을 쌓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7일 쌍문3동 수해 지역을 방문하고, 29개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 조치를 했다. 도봉구의 피해는 대부분 반지하 가구에서 발생했다. 빗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청에서는 반지하 가구나 빌라 외부에 ‘역류방지 장치’를 설치해 놓았는데 집중호우가 한밤과 새벽에 이뤄져 가동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수동이기 때문에 직접 작동시켜야 한다. 이 구청장은 이날 “반지하 가구의 경우 전입전출이 잦아 ‘역류방지 장치’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가구주들이 많아서 비 피해가 생겼다.”면서 “앞으로 동에서 지하가구로 전입신고가 들어올 때 역류방지 장치에 대해 반드시 안내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북지역은 국지성 호우가 경기도 북부지역과 흡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 재난본부 등에 대응 방식을 달리해 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난 14일 새벽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자 ‘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옷을 다 갈아입고, 구청의 재난본부에서 혹시 연락이 올까 걱정스럽게 기다렸다. 직접 전화를 걸어 보니 다행히 성북에서 작은 피해사고만 있었고, 1990년대 상습침수지역이던 장위동과 이문동도 별문제가 없었다. 김 구청장은 이날 트위터에 “어제 새벽에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엄청나게 왔습니다. 아침에 보고를 받아 보니 시간당 약 60㎜가 왔다고 하는데 다행히 1시간만 와서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일부 장위동에서 지하 침수가 있고 성북동에 나무가 한 그루 뽑혀서 조치했다네요.”라고 가슴 졸였던 심정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1998년 폭우로 중랑천이 범람해 동부간선도로가 물에 잠겼던 아픈 기억이 있는 노원구는 2000년 공릉빗물펌프장을 짓고, 공릉·월계동 지역에 펌프장 5개를 만들고, 하수구를 재정비해 올 8월 호우피해가 없었다. 김성환 구청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봉 - 中베이징 창평구 청소년 국제교류 실시

    도봉구는 ‘도봉 꿈나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 베이징 창평구 청소년들과 ‘제3회 청소년 국제 교류’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청소년 국제교류는 도봉구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베이징 창평구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격년제로 이뤄지며, 양 도시의 중학생 20명은 베이징과 서울을 각각 4박5일간 오가며 문화를 체험한다. 청소년들에게 이웃나라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돕고 국제적인 감각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봉구 창북중 학생 20명은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1차로 베이징 창평구를 방문해 홈스테이하며 만리장성, 자금성, 천안문, 용경협 등 주요 명소를 관람했다. 지난 9일에는 답방 형식으로 중국의 창평중, 장릉중, 회룡관중, 전봉학교의 학생 20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창덕궁, 한국민속촌 관람 등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에버랜드, 한강유람선 등을 경험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8·15 특별사면] 주요 특별사면ㆍ복권 대상자 명단

    ■지난 정부 주요 인사(4명) ▲노건평(노무현 전 대통령 친형·형집행면제 특별사면) ▲김원기(전 국회의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박정규(전 청와대 민정수석·특별감형) ▲정상문(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선거사범(2375명) ●제4회지방선거(1962명)▲김병호(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특별복권) ▲박태권(13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 ▲정한태(전 청도군수·형집행면제 특별사면) ▲최준섭(전 연기군수·〃) ▲고길호(전 신안군수·특별복권) ▲손이목(전 영천시장·〃) ▲신중대(전 안양시장·〃) ▲윤진(전 대구서구청장·〃) ▲이기봉(전 연기군수·〃) ▲이병학(전 부안군수·〃) ▲한창희(전 충주시장·〃) ●제17대 대선사범(284명) ▲김현미(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특별복권) ▲박종웅(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제17대 총선사범(34명) ▲이상락(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특별복권) ▲서청원(18대 국회의원·친박연대·특별감형) ▲김노식(18대 국회의원·친박연대·〃) ▲김순애(18대 국회의원 양정례 모친·친박연대·〃) ●전직 국회의원·공직자·지방자치단체장(59명) ●국회의원(13명) ▲김종률(18대 국회의원·민주당·형집행면제 특별사면) ▲권정달(15대 국회의원· 민주당·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김태식(16대 국회의원·민주당·〃) ▲이부영(16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 ▲배기선(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특별감형) ▲김용채(13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특별복권) ▲박혁규(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송천영(14대 국회의원·신한국당·〃) ▲임진출(16대 국회의원·한나라당·〃) ▲염동연(17대 국회의원·민주당·〃) ▲조재환(16대 국회의원·민주당·〃) ▲최락도(14대 국회의원·민주당·〃) ▲최재승(16대 국회의원·민주당·〃) ●공직자(22명) ▲정상곤(전 부산지방국세청장·형집행면제 특별사면) ▲변양균(전 청와대 정책실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최기문(전 경찰청장·〃) ▲강무현(전 해양수산부 장관·특별복권) ▲권영해(전 안기부장·〃) ▲권해옥(전 주공 사장·〃) ●지자체장(24명) ▲박연수(전 진도군수·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강태훈(전 남제주군수·특별복권) ▲김두기(전 영등포구청장· 〃) ▲김문배(전 괴산군수·〃) ▲김병량(전 성남시장·〃) ▲김상순(전 청도군수·〃) ▲김수일(전 영등포구청장·〃) ▲김용규(전 경기 광주시장·〃) ▲김인규(전 마산시장·〃) ▲김일동(전 삼척시장·〃) ▲동문성(전 속초시장·〃) ▲박수목(전 부평구청장·〃) ▲박신원(전 오산시장·〃) ▲신구범(전 제주도지사·〃) ▲오창근(전 울릉군수·〃) ▲우호태(전 화성시장·〃) ▲유봉열(전 옥천군수·〃) ▲유종근(전 전북도지사·〃) ▲윤완중(전 공주시장·〃) ▲이영근(전 부산 남구청장·〃) ▲임익근(전 도봉구청장·〃) ▲조충훈(전 순천시장·〃) ▲최용수(전 동두천시장·〃) ▲최충일(전 완주군수·〃) ■경제인(18명) ▲김준기(동부그룹 회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김인주(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사장·〃) ▲박건배(전 해태그룹 회장·형집행면제 특별사면) ▲유상부(전 포스코 회장·특별복권) ▲이익치(전 현대증권 대표·형집행면제 특별사면) ▲이학수(전 삼성그룹 부회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조욱래(디에스디엘 회장·〃) ▲채형석(애경그룹 부회장·〃) ▲김홍기(전 삼성SDS 대표·〃) ▲박주원(전 삼성SDS 경영지원실장·〃) ▲백호익(동부건설 대표·〃) ▲안상기(전 동부건설 부사장·〃) ▲김용운(전 포스코 부사장·특별복권) ▲최광해(전 삼성전략기획실 부사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 도봉구, 예산편성에 주민참여

    도봉구, 예산편성에 주민참여

    “긴요하지 않은 사업에 구 예산을 쓰느니 차라리 서울시의 사업 보조금을 포기하고 싶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취임 한 달이 약간 넘어서 파악하게 된 구의 살림살이는 ‘흥부네 집에 제삿날 돌아오듯’ 빠듯했다. 서울시 25개 구 중 가난하기로 서너 손가락 안에 드는 도봉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사람뿐이기에 구 예산을 들여 하드웨어를 손질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인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싶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다. 불필요한 사업을 줄이면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나 ‘사교육 부담 없는 학교 만들기’ 같은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도봉이 매칭사업으로 시에서 올해 받기로 한 예산은 8억 7720만원이다. 공공건축물 옥상공원화 사업에 1억 8900만원, 도시구조물 벽면녹화사업에 1억 2420만원, 녹지를 조성하는 그린웨이 사업에 5억 6400만원 등이다. 이를 위해 구도 자체 예산 5억 4000만원을 써야 한다. 시에서 9억원 가까운 보조금을 받지만 구 예산도 수억 원을 지출해야 하니 사업 자체를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또한 “청계천과 같이 수돗물을 끌어들여 조성한 생태하천에 용수비로 연간 5억원 가까운 구 예산을 쓰는 것도 낭비적 요소가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 구청장은 도봉뿐만 아니라 강북, 노원, 은평, 중랑, 성동 등 7개 구가 생태하천의 물값으로 연간 18억 2100만원(시 3억 9300만원 부담)을 사용하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지적하며, “우리가 필요하다고도 안 했는데 시가 생색을 낸 사업 비용을 구민들이 부담하는 이런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5기에는 시가 사업을 벌이기 전에 구와 미리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구는 2011년 예산을 편성하기 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까지 구홈페이지(www.dobong.go.kr), 각 동주민센터와 민원부서에서 30일간 주민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예산편성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접수대상은 ▲지역주민의 일상생활의 불편을 없애는 사업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개발에 필요한 사업 ▲주민화합을 위한 사업 등이다. 황귀옥 예산팀장은 “주민참여 예산제운영 모델을 만들고 2010년 사업예산 평가를 해 선심성 전시성 예산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중복사업을 과감히 통폐합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산편성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인당 공원면적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 시내 공원 면적은 1억 4615만㎡로 2008년 말의 1억 4498만㎡보다 0.8%가량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전체 공원 수도 1927개로 2008년 말 1875개보다 2.7%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1418만㎡)가 가장 컸으며, 노원구(1363㎡), 은평구(1228만㎡), 종로구(1136만㎡), 관악구(1086만㎡) 순이었다. 공원 수는 강서구(137개)가 가장 많았고, 노원구(131개), 송파구(120개), 강남구(118개), 서초구(106개)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은 지난해 13.97㎡로 2008년 14㎡ 대비 0.03㎡ 줄었다. 지난해 전체 인구가 전년에 비해 8만명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치구별 1인당 공원 면적은 종로구가 64㎡로 가장 컸으며, 강북구(41.23㎡), 도봉구(27.92㎡), 은평구(26.09㎡), 노원구(22.16㎡)가 뒤를 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초교 5곳에 ‘U 서울 시스템’ 확대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U 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이 2학기부터 마포구 서교·양천구 남명·영등포구 대동·은평구 녹번·중랑구 면목초교에서도 가동된다. 서울시는 5개교에 지난 4월부터 폐쇄회로(CC)TV 59대와 전자태그 감지기 500대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14일 마무리해 모두 7곳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7개교 2400여명이 학교 반경 500m 내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U 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은 어린이 등·하교 상황과 집·학원 출입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예정된 경로를 벗어나면 부모와 교사 등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주는 체계다. 어린이가 지닌 휴대전화나 목걸이, 팔찌형 전자태그로 위치정보를 주기적으로 알리고, 괴한의 공격을 받는 등 비상시에는 어린이가 긴급장치로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다. 시는 지난해 도봉구 신학·구로구 신도림초교에 시스템을 설치해 학생 396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2013년까지 시내 전체 초등학교에 설치하고 치매노인이나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市, 인센티브·교부금 무기로 자치구 길들여”

    “市, 인센티브·교부금 무기로 자치구 길들여”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 간 불합리한 행정제도와 서울시의 자치구에 대한 재정부담 강요 등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민주당 구청장들은 서울시가 각종 인센티브와 교부금을 ‘무기’로 지방자치 실현을 가로 막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서울시가 7개 자치구에 만들고 있는 생태하천 관리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자치구에서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생태하천을 만들어 놓고 유지·관리는 자치구에 떠넘긴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도봉구는 연간 5억원을 생태하천 유지비용으로 쓰고 있다.”면서 “시가 자치구와 상의없이 만들었으면 유지·관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치구는 중요한 현안사업이 많은데도 성과급을 받기위해 인센티브 사업에 매달리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인센티브 예산을 일반예산으로 바꿔 자치구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11년 시(市)와 구(區)세 세목교환이 시행되면 자치구의 재정수입은 더욱 감소한다.”면서 “2010년에 서울형 어린이집, 경로당 지원, 디자인거리 사업 등 다양한 매칭 투자와 공무원 임금 인상 등으로 181억원의 예산 감소요인이 생기는 등 자치구는 거의 파산 직전”이라며 서울시에 대책을 요구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울시가 자치구에서 각종 사업을 벌일 때 해당 자치구의 의견을 꼭 수렴해야 한다.”면서 “이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을 뿐 아니라 지역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요구하는 주민의, 시민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받은 교육관련 교부금 5억원을 예로 들었다. 이 가운데 3억 5000원은 ‘영어교육’으로 사용처가 정해져 있었다. 지역 학교는 영어교육보다 화장실 개선 등의 요구가 많았으나 서울시의 요구대로 영어교육에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예산 재분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노인, 장애인 등 기초수급자를 위한 사회복지비에 예산의 40%를 넘게 쓰는 노원구 등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를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한 자치구청장과 시의회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교육과 복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보도블럭 교체, 디자인 거리 사업 등 낭비성, 전시성 예산을 줄이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11개 학교가 강서유통센터를 통해 친환경 급식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24개 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보다 더 시급한 것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이 6~7년된 컴퓨터 교체, 재래식 화장실 개선, 질 높은 방과후 학교 운영 등 시급한 개선사항이 하나 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비운 사이…

    서울 비운 사이…

    서울시장 5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오세훈(얼굴) 시장의 심기가 불편하다. 2005년 서울시장에 취임해 여름휴가를 내놓고도 시청에 늘 출근하던 오 시장은 6일까지 일정으로 제주도로 2일 떠났다. 서울시 간부들이 “시장님이 출근해 여름휴가를 떠날 수가 없다.”며 하소연해서다. 그러나 서울시를 둘러싼 상황은 그를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 오 시장이 서울에 없는 동안 서울시의회에서 때아닌 ‘반란’이 일어난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일 서울시의 방만한 재정 운영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은 서울시의회 발의로 구청장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친환경무상급식 실현하기 위한 거버넌스(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박수로 통과시켰다. 물론 한나라당 소속의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 일부는 동참하는 박수를 치지 않았다. 거버넌스가 추진하고자 하는 친환경무상급식 정책은 오 시장의 공약사항과는 거리가 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을 전체 30%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하위계층의 30%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오 시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서울시는 정책적 방향이 다른 의회와 구청장, 교육청에 둘러싸여 이른바 ‘사면초가’ 상황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의회·구청장 “무상급식 민·관 거버넌스 구축”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25개 구청장은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서울 민관 거버넌스(Governance)’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자치구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개선하고자 서울시의 보전과 함께 정부차원의 대책도 요구할 예정이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과 25개 구청장은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서울시 의장단 및 자치구청장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간담회는 서울시의회 의장단의 발의로 소집됐다. 1992년 3대 서울시의회가 30년 만에 부활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거버넌스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통치, 공동통치 등을 뜻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교육청, 서울시의회, 자치구, 생산단체 등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9월 초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서울 자치구 중 21명의 구청장과 시의회 의원들 75%가 ‘친환경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만큼 이 공약을 실현하고자 어떻게 재원을 확보할 것이냐가 과제가 아니겠느냐.”면서 “큰 틀에서 방안을 모색하고자 정책간담회를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여서 친환경무상급식을 올해 10월 성북구 초등학교 1학년 전체로 확대, 실시할 것”이라면서 “일종의 파일럿 프로그램(시범운영)으로 다른 구청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소속의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교육환경 개선에 예산을 쓰는 우리로서는 무상급식을 위한 재원이 없다.”며 반대했다. 구청장들은 자치구 재정 확보에는 여야구분 없이 같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서울시의 재정자립도가 83.4%인데 반해 25개 자치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49.3%에 불과하다. 2011년부터 세목을 교환하는 탓에 서울시는 1072억원의 세수가 증가하는 반면, 송파구를 제외한 각 구청은 모두 세수가 줄어 1072억원이 감소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라도 누릴 수 있는 기본선을 정하고, 그 기준에 미달하는 구를 중심으로 예산을 배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남·북 군형해소의 전제조건이라는 것이다. 구청장들은 서울시의 일방적인 사업계획과 ‘떠넘기기 식’ 재정 분담에 대해 비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자치구의 재정자립도가 최악을 향해 가고 있는데 서울시가 예산집행에서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든지, 매칭펀드를 확대해 구의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 은평, 중구, 용산, 광진, 동대문, 강서, 영등포, 서초, 강남, 강동구는 부구청장이 대신 참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市- 區 인사교류 원칙 찬성 인원·직급 자치구서 정해야”

    “市- 區 인사교류 원칙 찬성 인원·직급 자치구서 정해야”

    서울 서남권 구청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 지역 6개 구청장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서울시와 자치구간 인사교류에 대한 문제를 거론했다. 노현송(강서구청장) 서남권 구청장 협의회장은 “인사교류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인원이나 직급을 정하는 것은 반대”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도 “일괄적으로 몇 급 몇 명으로 정하는 것보다 각 자치구 실정에 맞게 인원과 직급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인사교류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경계지역 사업 긴밀한 협의키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세무·사회복지직 인사교류도 청렴성 향상 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있지만 업무의 연속성이나 지역 현장경험이란 측면에서 보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면서 “예전처럼 자치구내 인사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인사교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서울구청장협의회에 전하기로 했다. 이어 자치구별 현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안양천 뱃길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 구청장은 “안양천 뱃길 사업에 영향을 받는 양천, 영등포, 구로구 간의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자.”면서 “서울시, 전문가 등과 함께 이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개 자치구 이상 경계지역 관련 사업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하자고 제안해 참석한 구청장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방하천 관리·유지비용을 자치구에서 전액 부담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이야기했다. 이 구청장은 “도림천 자연형 하천정비 공사 후 유지보수 비용은 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에서 전액 부담한다.”면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자치구 사정을 감안, 시비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의료급여사업 재원을 국비50%, 시비50%에서 국비50%, 시비35%, 구비15%로 개선하는 것은 자치구 재정여건상 어렵다.”면서 “단순한 재원분담으로 책임의식 부여보다는 ‘제도 개선’을 통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철지하화 구청장협회서 대응” 차 구청장이 제안한 국철 지하화추진 협의체 구성은 금천·구로·영등포·동작구가 먼저 충분한 검토와 조사를 한 뒤 1호선 지상구간이 지나는 용산, 도봉구 등을 포함한 서울구청장협의회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정기적인 서남권 구청장 모임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자.”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부구청장 일부 인사

    서울시는 30일 시의회 심의 지연으로 늦춰졌던 부구청장 교류를 포함한 4급 이상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8월1일자로 단행했다. 이에 따라 김인철 일자리창출대책추진단장이 성동구로, 장인송 서울문화재단 정책보좌역은 도봉구로, 조명우 생활환경기획관은 서대문구로, 김경호 교통기획관은 구로구로, 윤준병 가족보건기획관은 관악구로 각각 전출돼 부구청장으로 임명된다. 배영철 동대문구 부구청장과 정기완 노원구 부구청장, 최임광 서대문구 부구청장, 권오철 강남구 부구청장은 서울시로 옮긴다. 또 승진·전보에 인사에 따라 임옥기 투자기획관과 윤준병 관악구 부구청장 내정자, 김효수 주택국장은 2급으로, 김인철 성동구 부구청장 내정자는 3급으로 각각 승진한다. 강태웅 기획담당관은 가족보건기획관으로, 박문규 인사과장은 G20정상회의지원단장 직무대리로 옮기고 한문철 부이사관은 교통기획관을 맡게 된다. 공석이었던 홍보기획관에는 김철현(43) 전 서울시의회 의원을 영입했다. 김 홍보기획관 내정자는 경북대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나라당 부국장과 여의도연구소 전문위원을 거쳐 제7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봉서원 복원 속도낸다

    도봉서원 복원 속도낸다

    서울시내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 복원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도봉구는 서울시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된 도봉서원과 각석군(刻石群) 복원을 위한 입찰신청을 마치고 곧 계약을 맺는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21일 입찰참가등록 제안서를 받은 구는 30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한 뒤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용역기간은 다음달 초 계약일로부터 4개월이다. 구가 선조6년(1573년) 건립된 도봉서원 복원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 성리학자인 정암 조광조와 우암 송시열의 위패가 모셔진 사액서원으로 문화적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존·관리가 안돼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사 이항복 등 저명한 시인·묵객들의 시문이 남아 있으며 서원 터 앞 계곡에 다른 서원과 달리 사당의 기단과 옛 사료상의 도봉서원 유적으로 소개된 각석군이 원형대로 남아 있어 역사적 보존가치 또한 크다. 송시열이 ‘도봉동문(道峯洞門·도봉계곡)’이라고 글씨를 새긴 바위를 비롯해 당대 명필들이 글씨와 시문을 새긴 바위 11기가 흩어져 있다. 그러나 현재 도봉서원은 1971년 복원된 사우(祀宇·제사 지내는 곳)만 남아 있을 뿐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것부터 푸는 것”이라면서 “법적 규정도 용역내역서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서원 터 2만 557㎡ 중 일부가 사유지로 돼 있어 보상문제도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도봉서원을 서울시 기념물 28호로 지정하는 데 힘쓰는 등 보존·홍보를 위해 사단법인 ‘도봉서원’까지 만든 이병준(80) 원장은 “조광조가 젊었을 때 공무를 마치고 나면 수레를 몰고 찾아와 경치를 즐겼을 만큼 아름다운 명산인 도봉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문화관광코스로도 손색이 없다.”면서 “빨리 복원해 일반인들에게 개방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사당은 북쪽에, 오른편과 왼편에는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있었고, 서원은 사당의 남쪽에 있었다.”면서 중간에 강당을 설치하고, 두 개의 협실로 강당의 날개를 삼았던 당시의 서원 배치를 설명했다. 이어 “동재와 서재가 복원돼 기숙사로 쓰고 강당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학술·교육·전시를 하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플러스] 구청 로비서 그린파킹 사진전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다음달 2∼6일 구청 1층 로비에서 ‘그린파킹사업 사진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서는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고 주차장과 화단 등을 설치한 다양한 사례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공보과 2289-1147.
  • 인터넷쇼핑몰 신발·가방 살때 주의!

    신발, 가방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반품·환불 거절 등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터넷쇼핑몰 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 8312건 중 신발·가방이 42.2%로 가장 많았고 의류 25.9%, 화장품 4.3%, 가전제품 3.8% 순이었다. 전체 상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66건보다 49.3% 늘었다. 상담유형별로는 반품·환불 거절이 36.3%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 21.9%, 사이트 폐쇄 등 연락 불가 15.2%, 사기·편취 9.0% 순이었다. 대표적인 피해사례로 김모(28·마포구 공덕동)씨를 손꼽을 수 있다. 지난 5월 옷을 구입하고 송금했으나 업체가 2개월 이상 배송을 미뤄 센터를 통해 대금을 돌려받아야 했다. 또 이모(32·도봉구 도봉1동)씨는 신발이 맞지 않아 교환을 요청했는데 포장을 벗겼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센터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홈페이지(ecc.seoul.go.kr)에서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사이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Focus]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구정홍보 백태

    [서울Focus]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구정홍보 백태

    “곰돌이 ‘푸’처럼 뚱뚱해지고 싶어요?” “아니요~.” “그럼 오늘부터는 운동 열심히 하고 피자, 햄버거 많이 먹으면 안 돼요. 알겠죠?” “네~네~ 선생님” 지난 21일 오전 성동구 대림강변 어린이집. 20여명의 어린이들이 곰돌이 푸와 돼지 피글렛이 뚱뚱해졌다가 살을 빼는 과정을 담은 ‘키 쑥쑥 배 쏙쏙 건강해지고 싶어요’라는 운동체험 인형극을 본 뒤 특별교사로 나온 성동보건소 이은정 교사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다. 인형극은 성동구가 기획, 제작했다. ‘비만’의 위험성을 일반적인 교육방법으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란 쉽지않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인형극을 착안했다. 기획단계부터 구청 직원들과 서울여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들었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펼쳐진다. 시범운영 당시 직원들이 했던 더빙을 올해부터는 인형극 전문 동아리 ‘색동어머니회’의 도움으로 다시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효과음(방귀소리, 천둥소리 등)도 덧입혔다. ●성동구 공무원 극단 다양한 공연물로 홍보나서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생활을 위해 인형극이나 연극 등을 활용하는 자치구들이 적지 않다. 환경보호 등 주민들에게 알려야 할 정책이 책자나 유인물 등 일반적 홍보수단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거나 그 대상이 어린이인 경우에 연극 등은 매력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성동구가 대표적인 경우다. 성동구에는 구정홍보를 위한 ‘연극’을 만들기 위해 뜻 있는 직원들이 모인 ‘성동드림극단’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주제로 한 아동극 ‘딱 먹을 만큼’, 운동체험극 2탄 ‘비만왕국의 막내공주’, 구강보건 아동극 ‘충치 도깨비 탈출대소동’, 의약품안전교육 인형극, 환경사랑 아동극 등 다양한 공연물들을 마련했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도 지원할 것” 이은정 담당은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닌 구청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서 어설픈 면도 있겠지만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집에서 실천하는 등 효과 만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신체운동과 영양교육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식 연극과 인형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구정홍보는 구청장의 치적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인형극이나 연극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한 구정홍보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민방위 교육에도 연극 활용 강서구는 민방위 교육을 살아 있는 교육장으로 만드는 데 연극을 활용하고 있다. 구립극단 ‘윤슬’이 재난발생시 대처요령을 담은 연극을 한 편씩 공연한다. 반응은 거의 폭발적이다. 꾸벅꾸벅 졸던 교육생이들이 웃고 즐기며 가스사고와 풍수해 시 대처요령, 교통안전, 응급처치 요령 등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구정홍보의 다양화로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면서 “바로 이런 것이 주민을 위한 ‘창의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도봉구도 ‘무심코 버린 오래된 약이 한강 괴물 탄생의 원인’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의 중요성을 담은 연극을 공연했다. 동작구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아동 연극을 지역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상대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방재정 예상밖 두 표정

    ■ 서울 자치구 ‘울고’ …평균 재정자립도 7년만에 50% 아래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올해 평균 재정자립도가 2003년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자치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49.3%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는 일반회계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충당하는 비율로, 세수가 줄거나 복지사업 등과 같이 시와 중앙정부에서 비용을 대는 사업이 많아지면 낮아지게 된다. 자치구 평균 재정자립도는 2002년 52.9%에서 2003년 49.1%로 내려갔다가 2004년 50.3%, 2005년 54.7%, 2006년 53.1%, 2007년 50.5%, 2008년 51.0%, 2009년 50.8% 등으로 50% 선을 유지해 왔다. 올해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구는 중구(82.9%)이고, 이어 서초구(79.8%), 종로구(78.5%), 강남구(77.1%), 송파구(73.9%), 영등포구(66.5%), 용산구(62.7%) 등의 순이었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구는 노원구(27.4%)이고, 뒤를 이어 중랑구(30.5%), 강북구(31.7%), 은평구(33.8%), 강서구(33.8%), 관악구(33.9%) 순이다. 자치구 간 재정자립도 차이는 2007년 이후 다소 좁혀지는 추세다. 2007년에는 살림살이가 넉넉한 서초구(90.5%), 강남구(88.0%), 중구(83.0%)와 구 재정이 빠듯한 관악구(28.3%), 노원구(28.8%), 중랑구(29.5%) 간의 차이가 최대 60% 포인트가 넘었는데, 올해는 중구와 노원구 간 차이가 55.5% 포인트로 줄었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당시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약 11% 포인트 하락했지만 동대문구(8.7% 포인트), 관악구(5.6% 포인트), 강북구(1.7% 포인트), 도봉구(1.3% 포인트) 등은 상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 간 재정자립도 격차가 줄어든 것은 시가 2008년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 완화 등을 목적으로 공동과세제를 도입해 구세인 재산세를 구(區)분 재산세와 시(市)분 재산세로 나누고 시분 재산세 전액을 자치구에 균등 배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경남 함양군 ‘웃고’ …무차입 자린고비 경영… 3년째 채무 ‘0원’ 지방자치단체들이 부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함양군이 3년째 ‘채무 제로(0)’를 유지하고 있어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함양군이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자제하고 경비를 아끼는 자린고비 경영을 펼쳤기에 가능했다. 군수는 무리한 개발사업 추진과 전시성 행정을 자제했고 군의회는 지자체가 예산을 허투로 쓰는 것을 제대로 견제했다. 함양군은 10년 전 함양읍사무소와 마천면사무소 등을 신축하면서 10억여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지만 2008년에 마지막 남은 5000만원을 갚은 것을 끝으로 채무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발행했던 지방채 규모도 함양군 연간 예산 3100여억원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2009년 기준으로 산청군(61억원)을 제외한 경남도내 16개 시·군의 채무액이 최소 142억원, 최대 2700여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채무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다. 꼭 필요한 사업은 가급적 도비나 국비를 끌어오는 탁월한 ‘로비력’도 건전 재정을 도왔다. 함양군은 지난 수년간 군 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사업은 반드시 국·도비를 확보했다. 함양군 공무원들은 필요한 사업이 있으면 먼저 정부 관련 부처를 찾는다. 예산담당자를 만나 사업내용과 지역발전 효과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건의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함양박물관 건립과 종합복지관 등 문화기반시설 사업비 228억원, 소도읍육성 사업비 70억원, 폐기물종합처리장 건립비 208억원, 상수도개발사업비 220억원 가운데 80~90%를 국·도비에서 끌어왔다. 함양군은 경남에서 정부로부터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이철우 군수의 공약인 실내수영장 건립비 200여억원도 정부에 예산지원을 건의해 놓았다. 예산을 들이기 어려운 관광지개발사업비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 함양군은 “예산범위 안에서 사업을 벌이고 필요한 사업비는 국·도비를 적극 확보하는 것이 채무를 없애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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