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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동에 한국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도봉을 케이팝 메카로”

    “창동에 한국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도봉을 케이팝 메카로”

    서울 도봉구 창동역에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야심 찬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인근 문화체육시설 부지에 면적 5만 102㎡ 규모로 민간자본 5284억원을 투입해 만 1만 8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 250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봉구에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진행 중인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봉구에서 아레나 공연장을 공론화하고 나서 무려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그 중심에는 집념과 끈기로 도봉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프로젝트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있었다. 2011년 7월 아레나 공연장을 짓자는 아이디어를 처음 내놓은 주인공이 바로 이 구청장이다. ●2011년 제안… 집념·끈기로 2023년 완공 목표 이 구청장이 아레나 공연장을 꺼낸 데는 갈수록 낙후해지는 창동역 주변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자리잡고 있었다. 창동역 인근 환승주차장과 문화체육시설, 거기다 중랑천 너머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까지 약 38만㎡에 이르는 창동·상계 지역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필요했다. 이 구청장은 아레나를 주목했다. 이 구청장은 “한국 최초로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짓는다면 도봉구를 대중문화의 생산과 소비·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에서 검투사들이 흘린 피를 흡수할 수 있도록 원형 극장에 깔아놓은 모래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 ‘하레나’에서 유래한 아레나 공연장은 당시만 해도 존재 자체가 낯설었다. 이 때문에 굳이 수천억원을 들여서 아레나 공연장을 건립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이 많았다. 하지만 음악계나 공연기획 관계자들 사이에서 아레나는 말 그래도 ‘꿈의 구장’ 같은 곳으로 통한다. 이는 뒤집어 얘기하면 세계무대에서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 대중음악에 아레나 공연장 하나 없어 창피하다는 반응과 맞닿아 있다. 한국에서 대규모 공연을 한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분명해진다. 체조경기장에 임시로 무대를 설치하면 경사도가 완만한 반면 아레나 공연장은 경사도가 커서 관객들이 무대를 더 가깝게 잘 볼 수 있다. 아레나 공연장은 천장에 음향·조명기기를 설치하는 반면 체조 경기장에선 이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연 수준에서도 차이가 크다. 무엇보다 아레나 공연장은 가변형 무대로 객석 크기 조절과 창조적인 연출이 언제든 가능하다. 거기다 체조경기장은 객석 규모가 약 1만석에 불과하다. ●객석 수 체조경기장의 2배… 관람료 인하 유인 아레나 공연장이 관객들을 지금보다 두 배가량 더 수용할 수 있다는 건 공연시장 규모를 키우고 티켓 가격을 낮추는 유인도 될 수 있다.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아레나 공연장이 문을 연 뒤 관람객이 급증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영국에선 O2 아레나 개관 이후 전반적인 티켓 판매량 자체가 5년 만에 10배가량 증가했다. 실업률이 15%를 상회하던 폐탄광도시였던 영국 세이지 게이츠헤드에 아레나 공연장이 들어서면서 연간 관광객 100만명, 일자리 3만 7000개 창출 효과를 거둔 사례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英폐광도시 ‘아레나’로 3만 7000개 일자리 아레나가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더라도 왜 굳이 창동이어야 하느냐는 질문 역시 도봉구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도봉구에선 창동역 인근이 갖는 지리적 장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정부를 설득했다. 천만도시이자 케이팝 등 한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서울에서, 창동역이라는 확실한 대중교통수단을 옆에 끼고 있는데다 1만평이 넘는 상업용지는 창동역 주변 말고는 없었다. 도봉구는 2012년 11월 서울시에 아레나 공연장 건립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구청장은 “동북지역 8개 구 350만명과 경기 동북권 150만명 등 창동에서 반경 10㎞ 이내에 인구 500만명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활용해 도봉구와 인접한 강북·노원·성북구를 우군으로 끌여들였다”면서 “마침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북 균형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아레나 추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는 질문에 “얄궂은 일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장 골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당시는 정부에서도 정부고시사업으로 아레나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당시 문체부는 경기 고양시, 국토교통부는 인천 영종도를 거론했다. 이 구청장은 “둘 다 탁상공론에 불과했다”고 꼬집는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이 단순히 비행기 내려서 공연만 보려고 한국에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면서 “공연을 보기 위해 한 시간 더 걸리고 덜 걸리고는 외국인들에게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문체부가 염두에 뒀던 고양시 한류월드 부지는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인데다 공원용지라 기본적인 입지조차 안됐다. 영종도 역시 몇 차례 외국인 투자자 얘기가 나왔다가 슬그머니 사라지곤 했다. 하지만 2015년 서울시에서 서울아레나 건립을 서울시 차원으로 확정하고 2016년 1월에는 공공투자관리센터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는데도 정부 협조를 얻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적격성 검토 결과가 2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사업 자체가 표류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사업부지 창동운동장의 체육시설 이전 완료 극적인 반전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었다. 대선 공약을 거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아레나 건립을 포함해 창동·상계동을 동북아 신문화중심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시켰다. 올해 4월에는 서울아레나 사업부지인 창동운동장 체육시설이 1·7호선 도봉산역 인근 다락원체육공원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도봉구는 6월부터 창동운동장 부지에 남은 체육시설을 철거하는 공사도 착수했다. ●복합문화시설 연계 사진미술관도 내년 오픈 서울아레나와 함께 45층 높이로 대규모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도 설계가 진행 중이다. 창업·문화산업단지는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15만 6263㎡ 규모로 지하 8층∼지상 17층 건물과 지하 8층∼지상 45층 건물이 연결된 주상복합건물로 조성되며, 사업비 3300억원이 투입돼 202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과 연계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사진미술관(2021년)과 로봇과학관(2022년)도 개관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오랜 설득 끝에 아레나 공연장이 세계무대에서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 대중음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서 “케이팝을 상징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하면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울 동북권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박 쏟아진 ‘가을 추위’… 오늘 중부내륙 아침 0도

    우박 쏟아진 ‘가을 추위’… 오늘 중부내륙 아침 0도

    10월 마지막 일요일인 28일 오후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우박이 쏟아져 외출했던 시민들이 급히 피하는 일이 생겼다. 또 주말 동안 내린 가을비로 월요일 출근길은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도봉구, 은평구 등 서울 북부지역과 경기 고양, 수원시 등에 1~2분가량 5㎜ 안팎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번 우박은 한반도, 특히 중부지방 5㎞ 상공에 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유입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빗방울이 얼어 쏟아지게 된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29일에도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한반도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3~7도 정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30일까지 중부 내륙과 산간 지역 아침 기온은 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14도,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예상됐다. 강원 철원, 양구는 영하 1도, 대관령은 영하 2도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 상가 3분의 1이 상가임대차보호법 사각지대

    올해 초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증금을 우선 돌려받을 수 있는 상가의 대상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전후의 환산보증금액 비교 및 실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3000개 부동산 매물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올해 초 환산보증금 개정 전 37.7%에서 개정 후 64.7%로 높아졌다. 환산보증금은 보증금과 월세 보증금 환산액을 더한 금액으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서울 평균 환산보증금은 5억 9647만 원으로,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6억 1000만원)에 들었지만, 지역별 편차가 컸다. 강남구는 11억 3610만원, 마포구 8억 6500만원, 서초구 8억 4968만원, 송파구 7억 7123만원, 용산구 7억 6682만원, 도봉구는 3억 1610만원 등이다. 부산 및 과밀억제권역의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환산보증금 개정 전 44.4%에서 개정 후 71.6%로 27.2%포인트 높아졌다. 부산 및 과밀억제권역 평균 환산보증금은 3억 9396만원으로,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5억원)를 넘지 않았다. 다만, 부산에서도 부산진구(8억 8192만원), 남구(8억 3500만원), 해운대구(7억 2000만원) 등은 적용범위를 넘어섰다.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광역시와 세종 지역의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개정 전 46.9%에서 개정 후 71.5%로 24.6%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지방도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이 개정 전 49.2%에서 개정 후 72.3%로 23.1%포인트 높아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마음놓고 학교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유은혜 “미안하고 참담” 스쿨미투 간담회

    “마음놓고 학교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유은혜 “미안하고 참담” 스쿨미투 간담회

    교육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학생들이 스스로 고발하고 나서는 ‘스쿨미투’가 확산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마음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안하고 참담하다”며 강력 대처를 다짐했다. 교육부는 26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교육지원청 위(Wee)센터에서 고등학교 재학·졸업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한 ‘스쿨미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박상기 법무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참석했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 터져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할 경우 대처를 잘해서 학생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며 ”학생 인권조례도 현장에서 실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실현할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 유 부총리는 ”현장의 성차별로 학생들이 받는 고통에 대해 교육부 수장으로서 너무 미안하고 참담하다”면서 ”스쿨미투에 동참하는 학생들이 2차 피해 없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하도록 지원하고, 심리상담 등 필요한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스쿨미투를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성차별 문화를 바꿔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법과 제도를 통해 피해 학생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장관은 다양한 의견과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더 민주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의견을 전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높아진 성·인권 감수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교원들은 후진적 관행과 문화를 꼬집고 이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치원뿐만 아니다… 요양시설·특수학교도 썩은 지 오래”

    “유치원뿐만 아니다… 요양시설·특수학교도 썩은 지 오래”

    사립유치원과 노인요양시설, 특수학교 등에서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은밀하게 가해졌던 각종 비리와 폭력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시설 관계자들은 어린이·노인·장애인이 일반 성인보다 ‘쉬운 타깃’이라는 생각에 보호할 의무를 저버리고 일종의 ‘갑질형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뿐만 아니라 노인요양 시설 원장들의 비리도 만연해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민간요양 시설은 원장과 이사회의 배를 불리기 위한 비리의 온상이 됐다”면서 “정작 그 돈을 받아야 할 어르신과 노동자들은 인간다운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인요양 시설을 전면 감사하고 국공립 시설을 확충해 교육, 의료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측이 이날 공개한 ‘2017 경기도 노인요양시설 회계부정행위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A요양원 대표는 벤츠 승용차를 리스해 보증금 5171만원과 월 328만원의 사용료를 시설 운영비로 냈다. 그뿐만 아니라 1800만원의 시설 운영비를 나이트클럽 유흥비, 골프장 이용료, 개인 여행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의 B요양원 대표는 2014~2017년 성형외과 진료비, 골프장 이용권 등에 요양시설 운영비 1400만원을 썼다. 고양시의 C요양원 대표도 운영비 2400만원을 개인 차량 수리비, 고속도로 통행료, 차량 보험료, 유류비 등으로 사용했다. 특수학교 내 폭력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발달장애인 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서구 교남학교 교사 이모(46)씨는 이날 경찰에 구속됐다. 이씨는 장애학생 2명을 12차례에 걸쳐 발로 차고 물을 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도봉구 인강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장애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혜숙 인강학교 학부모 대표는 “장애아동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어려운데 학교조차 믿을 수 없다면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라면서 “장애아동의 현실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사회보호 시설이 사회와 분리되지 않도록 정부와 시민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윤인진 고려대 교수는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은 문제를 밖으로 얘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하는 기관에서 부정한 행위를 할 기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폐쇄회로(CC)TV 의무화, 자원봉사 활성화, 철저한 회계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약자들과 해당 시설에 접촉하고 관여하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희 성균관대 교수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시설에서 벌어진 일은 우리나라 복지 전달 체계가 엉망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분노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내 개인정보가 고작 1만원?…개인정보 팔아치운 일당 검거

    내 개인정보가 고작 1만원?…개인정보 팔아치운 일당 검거

    금융기관 직원인 척 전화를 걸어 개인 정보를 얻어내고는 이를 건당 약 1만원에 팔아 1억 8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대출상담을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대부업체 등에 판매한 일당 16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모(28)씨는 구속됐다. 한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도봉구에 콜센터 2개소를 차리고 개인정보를 수집해 대부업체에 팔았다. 이들은 우선 인터넷을 통해 이름과 전화번호만 저장된 개인정보 약 44만건을 건당 20원 정도에 사들였다. 그리고는 인터넷을 통해 사들인 전화번호로 무작위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생년월일, 직업, 사금융 대출 여부 등을 파악해 개인정보를 2차로 수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약 2만 4000건의 개인정보를 모으고 건당 7000∼1만원에 판매해 1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한씨는 과거 한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이는 대부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한씨 일당으로 인해 피해를 본 시민들이 더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도봉구, 제2회 도봉청년축제 ‘서울끝축제’ 개최

    서울 도봉구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청년주도 도봉구 대표 지역 청년축제인 서울끝축제가 20일 오후 3시부터 도봉구 평화문화진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축제 주제를 ‘서울의 끝에서 벌어지는 청년들의 이야기’로 정하고 ‘서울의 끝, 도봉구’만의 매력들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개그맨 박성광과 작가 글배우, 여행작가 슬구가 함께하는 ‘청년의 마음을 뛰게 하는 토크콘서트’가 가장 눈에 띈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청년축제 ‘서울끝축제’를 통해 학업·취업 등으로 지친 청년들이 잠시나마 쉼과 재미를 발견하고, 다양한 청년들과의 만남의 장이 형성되길 바란다.”면서 “지역 대표 청년축제로 ‘서울끝 축제’가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도봉, 서울 區 최초 ‘그린시티’ 총리상

    서울 도봉구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환경관리 분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속가능발전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발전추진단 등 행정조직을 신설해 지속가능한 도봉 발전을 구정 전반에 적용한 성과를 중앙정부에서도 인정한 셈이다. 도봉구는 지난 16일 경기 부천시청에서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제8회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 그린시티’에서 전국 2위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그린시티 지자체에는 환경부 사업예산 배정과 환경관련 평가 사업에서 우선 고려 대상으로 분류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그린시티 도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 구의회 의장 한자리…지방분권 ‘상생의 길’ 찾다

    서울시 구의회 의장 한자리…지방분권 ‘상생의 길’ 찾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의회 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는 17일 광진구 한강호텔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희 도봉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울시 20개 구의회 의장과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참석했다.회의는 헌신적인 의정활동으로 자치구 발전에 기여한 의원에게 주어지는 의정대상 시상, 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협의회장은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기초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도록 협의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본격 회의에 앞서 “이번 의장단 회의를 통해 자치구의 발전과 생산적인 의회 운영을 위한 다양한 고견을 나누고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힘을 모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저도 지방의원 출신이기 때문에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분권이 이뤄지길 누구보다 소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월례회의에서는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서울시 자치구의회 발전에 기여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정대상 시상이 이뤄졌다. 수상자로는 광진구의회 박순복·이명옥 의원 등 2명이 선정됐다. 박칠성(구로구의회 의장) 의장협의회 사무총장은 “의장단이 25개구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주민복지 차원에서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민선 7기 취임이 100일을 지나면서 각 자치구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 청소년 의회 격려방문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16일 개최된 ‘2018년 서울시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한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선종복) 관내 노원구, 도봉구 초등학생 80여명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이날 의회교실은 청소년의 의회체험을 통한 건전한 민주 시민역량 제고 및 교실 밖에서 민주주의 현장체험 및 역할 학습기회의 제공을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김생환 부의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에서 직접 배우고 경험하게 되는 민주주의의 소중한 원리를 이해함과 동시에 청소년 어린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해나가는데 필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은 “청소년 의원들이 청소년 의회교실의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찬 서울시의 미래를 여는 힘찬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의회교실에 참석한 학생들은 일일 시의원이 되어 의사진행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리더십과 자질을 함양하고 조례 등 자치법규의 입법과정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참여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의원 선서와 민주시민 교육의 일환인 선거교육, 의회 홍보영상물 상영, 조례안 처리, 자신만만 스피치, 골든벨, 2분 자유발언, 수료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부 1회용컵 담는 ‘수거함’ 설치한다

    환경부 1회용컵 담는 ‘수거함’ 설치한다

    환경부는 16일 서울 종로 스타벅스 더종로알점 앞에서 일회용 컵 전용수거함 제막식을 열어 이런 내용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일회용 컵 전용수거함 설치 시범사업은 지난 5월 환경부와 커피전문점이 길거리 무단 투기를 방지하자고 맺은 협약에서 비롯됐다. 일회용 컵 전용수거함은 일차적으로 서울시 종로구 6곳, 용산구 4곳, 도봉구 2곳, 동작구 5곳 등 총 4개 자치구 17곳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일회용 컵이 많이 발생하는 도심지 위주로 전용수거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일회용 컵 전용수거함 설치로 테이크아웃 때 제공되는 컵으로 인한 쓰레기 투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일회용컵 전용수거함 사업 확대 여부를 스타벅스 코리아 참여 주체들과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참여한 네 주체들은 각각 다른 역할을 맡는다. 환경부는 홍보와 정책 지원을, 서울시는 일회용컵 수거를,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회용컵 판매로 올린 수익 1억원을 기부해 전용수거함 설치 비용을 조달한다. 시민단체 자격으로 참여한 자원순환연대는 전용수거함을 홍보하고 유지 관리에 힘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초등생들 인권 속으로

    서울 도봉구가 생활에서 직접 겪는 차별, 따돌림 등 경험을 통해 인권을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제1회 도봉구 초등학생 인권그림그리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도봉구청 10층 감사담당관 청렴인권팀으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지역의 초등학교 재학생이며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 따돌림은 싫어요!, 장애인과 함께하는 세상 등 세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그리면 된다. 시상식은 12월 초 인권주간에 열리며, ‘초등학생의 시선으로 본 인권’이라는 주제로 구청에서 작품전시회도 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아이들 스스로 일상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이번 그림공모전을 통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행정] 주민 손으로 만든 마을학교 ‘도봉형 혁신교육’ 마당으로

    [현장 행정] 주민 손으로 만든 마을학교 ‘도봉형 혁신교육’ 마당으로

    서울 도봉구가 꾸준히 추진해 온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교육부에서도 혁신교육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혁신교육 지방정부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계기로 도봉형 혁신교육을 전파할 계획이다.이 구청장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혁신교육 지방정부 협의회 정치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구청장은 취임 연설에서 “교육은 전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자치단체가 힘을 합해야 한다”면서 “많은 지자체에서 실험해 온 다양한 혁신교육 사례를 협의회를 통해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이 강조한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협업 경험’을 전형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가 바로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이다. 11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는 2015년부터 마을교사 500여명을 모집해 마을학교 110여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직접 설계한 마을학교부터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마을학교까지 다양한 형태를 띤 자발적인 마을학교가 존재한다. 지난해부터는 도봉구가 지역사회와 함께 비교과 방과후활동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학교는 정규 교과과정에 집중하고 자치구와 지역사회가 방과후활동을 책임져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지난해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1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 데 이어 올해는 초등학교 8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민간업체를 통한 방과후활동은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학부모는 불만스럽고 교사는 업무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면서 “방과후활동이 저렴한 사교육이 되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방과후학교를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은 그동안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방문해 둘러볼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지난 10일 열린 혁신교육 지방정부 협의회와 혁신교육 콘퍼런스에서도 주요 사례 가운데 하나로 소개됐을 정도다. 이 구청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방과후활동이 되려면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결국 교육부와 교육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교육 당국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가을은 축제의 계절] 소원 담아 방학천에 등 띄울까

    평양예술단 공연·조명 만들기 체험도 방학천의 가을밤을 음악과 불빛으로 채우는 도봉구 등(燈)축제가 올해는 13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10일 서울 도봉구에 따르면 올해로 7회를 맞는 등축제는 ‘빛과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주제로 정하고 전통 등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만들어진 조형물로 방학천을 수놓을 예정이다. 도봉구를 상징하는 두루미, 둘리와 친구들, 어가행렬과 십이지신 등 모두 73점의 등(燈)을 선보인다. 13일 오후 7시 ‘평양예술단’ 공연에 이어 개막 점등식을 한 뒤 곧바로 김범룡과 안계범 등의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14일부터는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청소년 댄스 동아리와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해 대중가요, 국악, 클래식, 케이팝 댄스, 퓨전음악, 뮤지컬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연다. 특히 18일에는 지역 기획사 후원으로 가수 전영록, 위일청이 출연해 축제의 흥겨움을 더한다. 이번 축제에는 체험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졌다. 우선 지역 예술가 10여팀이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한지공예, 캘리그라피 체험, LED 조명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민의 소중한 추억과 소원을 담기 위해 소원지쓰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등축제는 매년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도봉구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깊어가는 가을밤 빛으로 물든 방학천에서 구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번엔 강서구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학생 폭행

    서울 강서구의 한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교사들이 장애학생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 강서경찰서와 서울교육청,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특수학교 교사 A씨가 학교 엘리베이터에서 장애학생을 마구 잡아끄는 등 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A씨는 장애학생 어머니가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학생을 폭행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5월부터 7월 말까지 3개월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사해 A씨가 10여건의 폭행을 더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다른 학생 1명도 똑같이 폭행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애학생 부모들은 “학생들을 직접 폭행하거나, 폭행을 돕거나 방조한 교사가 모두 10여명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특수학교의 CCTV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해당 특수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을 실시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담임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직위를 해제하라고 학교 측에 요청했다. 또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송하라고 지시했다. 서울교육청은 11일 특별감사를 벌여 피해 학생이 더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도봉구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울인강학교에서도 사회복무요원이 장애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부는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된 특수학교 150곳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범정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장관님, 내가 내 아이를… 악마 소굴로 떠밀었어요”

    “장관님, 내가 내 아이를… 악마 소굴로 떠밀었어요”

    사회복지법인 인강재단.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라면 잊기 힘든 이름이다. 이 재단 소속 지적장애인 보호시설인 인강원에서 부원장과 생활재활교사 등이 ‘냄새 난다’, ‘더럽다’는 이유를 들며 원생들을 수시로 폭행한 사실이 2014년 세상에 알려졌었다. 쇠로 된 자로 말 못하는 아이들의 손·발바닥을 때리면서 자기 손에는 상처가 날까 봐 고무장갑을 꼈고, 지적장애 1급인 원생을 10여차례 짓밟아 고관절 골절을 입히기도 했다. ‘제2의 도가니 사태’로 불린 이 비극이 알려진 지 4년 만에 이 재단 소속 특수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들의 장애학생 무차별 폭행 사건이 터졌다. 분노한 민심에 놀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8일 현장을 찾았다.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의 서울인강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대표, 교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김태화 병무청 차장도 참여했다. 유 부총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고통당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교육부·병무청이 서울인강학교 재학생 127명의 피해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된 특수학교 150곳의 실태도 모조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격앙된 감정을 가까스로 추스르며 심경을 드러냈다. 부모 역시 이번 사건의 피해자임에도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다. 학부모 김희숙씨는 “아이 치아 2개가 흔들리다가 빠졌는데 미련하게도 잇몸이 부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학부모들은 또 교사들의 소극적인 대처와 사건 은폐 의혹을 질타했다. 박혜숙 학부모회장은 “자폐 아이의 경우 자해한 곳을 집중해서 때렸다는데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괄시했기 때문에 사회복무요원들이 그대로 배운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이렇게 자질 없는 교사들을 믿고 아이를 맡긴 자신이 죄스럽고, 엄마들이 악마의 소굴로 아이를 떠밀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 학부모는 “자기 아픈 것도 표현 못하는 아이들이라 증거가 없으면 학교에 문제제기하기 어렵다”면서 “전학 가고 싶어도 (특수학교가 별로 없어) 갈 곳이 없다”고 난감해했다. 서울인강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4명은 지난 5~6월 장애 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책상 밑에 쪼그려 앉도록 한 뒤 의자를 밀어 넣는 등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포토] 학부모 손 꼭 잡은 유은혜 장관

    [서울포토] 학부모 손 꼭 잡은 유은혜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인강학교에서 열린 사회복무요원의 장애학생 폭행에 대한 대책 마련 긴급간담회를 마친 후 학부모의 손을 잡고 있다. 2018. 10.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장애인 폭행 사건’ 서울인강학교 방문한 유은혜 장관

    [서울포토] ‘장애인 폭행 사건’ 서울인강학교 방문한 유은혜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사회복무요원의 장애인 학생 폭행 사건이 벌어진 서울 도봉구 서울인강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2018. 10.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1호 결재 ‘취약시설물 점검’… 힐링·성장도시 노원 만들 것”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1호 결재 ‘취약시설물 점검’… 힐링·성장도시 노원 만들 것”

    “4년 뒤 구민들이 저를 평가하면서 노원의 미래도 잘 대비했고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주려고 노력했던 구청장으로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구상하는 구정목표는 성장동력 확보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 구청장은 광운대역 개발이나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 대규모 지역발전 프로젝트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주문하면서도, 무더위쉼터와 반려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선 “힐링도시 노원”을 강조했다. 다음은 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일문일답.→초선 구청장으로서 100일을 맞는다. -100일이면 약 3개월이다. 솔직히 3년은 지난 것 같다. 태풍 ‘쁘라삐룬’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공식 업무 첫날 아침부터 건물 붕괴 위험지역을 돌아다녔다. 1호 결재 역시 취약시설물 일제점검이었다. 중랑천이 8년 만에 넘쳤는데 그걸 복구할 생각을 하니 막막했다. 동네 봉사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구청 공무원들 300여명이 힘을 보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사람 손이 무섭다는 것도 느꼈고 구민들과 구청 공무원들에 믿음도 커졌다. →24시간 어르신 무더위쉼터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말 그대로 재난이나 다름없는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왔구나 생각하니 구청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하루 19명이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연인원 2000여명이 이용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혁신사례로 소개해주는 과분한 칭찬도 받았다.→시의원으로서 8년을 일했다. 구청장이 된 뒤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시의원은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다. 시의회 있을 때 서울시나 구에서 왜 복지예산에 좀 더 과감하게 투자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구청장으로서 실제 예산편성을 주도하게 되니 구조적인 제약에 좀 더 주목하게 된다. 전체 예산 가운데 국고보조사업에 들어가는 게 60%가 넘는다. 국고보조사업은 대부분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처럼 국가사무인데도 자치단체가 일정액을 부담해야 한다. 인건비나 시설비처럼 반드시 필요한 것까지 떼고 나면 막상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여력이 크지 않다. 그럼에도 구정 철학과 가치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것도 사실이다.→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신경이 많이 쓰일 듯하다. -올해 하반기에 가장 중요한 업무가 아닐까 싶다. 구청장으로서 첫 예산안이다. 어린이집이나 사회복지관 같은 현장도 많이 다니고 얘기도 많이 듣고 있다. 간담회와 토론회도 꾸준히 열고 있다. 이런 과정 자체가 구정철학을 담는 작업 “4년 뒤 구민들이 저를 평가하면서 노원의 미래도 잘 대비했고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주려고 노력했던 구청장으로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구상하는 구정 목표는 성장동력 확보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 구청장은 광운대역 개발이나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 대규모 지역발전 프로젝트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주문하면서도, 무더위쉼터와 반려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선 “힐링도시 노원”을 강조했다. 다음은 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일문일답. 인 동시에 업무를 파악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구청 공무원들을 소탈하게 대하는 게 인상적이다. -구민들과 만나는 것만 소통 전부는 아니다. 구청 일이라는 게 1500명 가까운 구청 공무원들이 마음을 모으지 않으면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다. 그런 차원에서 국장 책임제와 격무부서 공모제를 도입했다. 국장을 중심으로 창의적으로 일하도록 하고 어려운 업무에 더 많은 보상을 해주자는 취지다. 연말에는 구청장이 현장 안내원을 맡는 1박 2일 워크숍도 해볼 계획이다.→구민들과 많이 만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취임 100일 동안 다닌 곳을 다 더하면 대략 100곳가량 된다. 구청장 일이라는 게 구민 만나서 얘기 듣는 게 첫 번째 아닐까 싶다. 19개 동을 다니며 업무보고했는데 민원사항이 300건 넘는다. 바로 해결할 건 해결하고 추진 중인 건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 탈축제를 비롯해 다음 달까진 축제와 체육대회가 많다. 운동을 좋아하니까 조기축구회를 비롯한 생활체육을 같이하면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려고 한다. →다양한 지역발전 현안이 산적해 있다. -광운대 미래복합도시 조성에 걸맞은 문화 여가공간이 되도록 강북 예술의 전당 건립을 추진하려 한다. 수락산에 서울시 최초로 휴양림을 세우고 불암산 힐링타운 조성도 준비 중이다. 경기도로 이전하는 창동차량기지에는 과감하게 발상을 전환해 테마파크 유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도봉구 창동에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면 노원까지 이어지는 작은 할리우드를 조성할 수도 있다. 서울 동북권에 아직 학생체육관이 없는데 마들스타디움에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구 차원에서 미래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구체적인 논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는데. -참여정부 의정비서관실에서 5년 보내면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참여했다.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노란 군사분계선을 넘는 아이디어를 낸 덕분에 훈장도 받았다. 노원구는 경원선이 지나는 구간으로서 남북 협력시대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조직 개편을 하면서 문화예술과에 남북 교류를 전담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지난 4~6일 평양을 방문해서 다양한 문화 체육 교류 방안을 제안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남북 교류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정의공주와 함께하는 도봉한글잔치’

    서울 도봉구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훈민정음 반포 572년을 기념하는 ‘제7회 정의공주와 함께하는 도봉한글잔� ?� 6일부터 9일까지 방학동 원당샘 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6일에는 서울민속학회 주최로 ‘한글창제의 숨은 공로자 정의공주’를 다룬 학술 세미나를 통해 세종대왕을 도와 한글 창제에 참여했던 정의공주의 활약상을 조명한다. 정의공주는 세종대왕의 둘째딸로 시집간 죽산 안씨 족보에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큰 공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도봉구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0호인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이 있다. 8일에는 도봉문화원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김은영 전승매듭연구회가 주관하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특별기획전 ‘세종실록 매듭들’ 전시를 통해 축제 전야제를 알릴 예정이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정의공주의 한글창제 이야기를 콘서트로 구성한 이색 공연과 전통인형극으로 꾸민 ‘아기돼지 삼형제’, 원초적집단 ‘이드’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 공연이 펼쳐진다. 한글을 주제로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백일장과 미술대회가 열리고, 훈민정음 해례본 탁본체험, 떡메치기, 몸으로 쓰는 한글 사진콘테스트, 전통놀이 마당 등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도봉문인협회, 미술협회, 서예문인화협회, 사진작가회 등 지역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축제 한글날 축제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인 한글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도봉구의 역사인물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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