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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축년 사건사고 사회부 기자 방담

    ◎한보비리… 괌참사… IMF사태… 비운 연속/한보­기아­진로 등 대기업 줄줄이 도산/서울지법 민사50부 관리자산 재계 4위/월드컵축구 4회 연속 본선 진출 감격적/본사 ‘음식쓰레기줄이기’ 전국 확산 결실 97년은 한보비리라는 ‘정권적’ 비극에서 시작돼 IMF 금융지원 사태라는 ‘국가적’ 비극과 함께 저물고 있다.물론 월드컵 4회 연속 진출 등 전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쾌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세밑에 느닷없이 찾아 온 IMF 한파는 세차기만 하다.기업들의 잇달은 도산과 대량 실업이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사회부 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축년 한 해를 결산한다.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직후인 2월15일 김정일의 전처인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씨 피격 사망사건이 일어났습니다.당국은 황씨 망명에 따른 북한공작원의 보복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나 범인들의 행방을 찾지 못해 미궁에 빠지는 듯했습니다.하지만 11월 검거된 부부간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남공작원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또 부부간첩을 통해 보수 우익을 대표하는 학자로 알려진 고영복 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30여년간 고정간첩으로 암약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70년대 말 실종된 고교생 5명이 현재 북한의 남파공작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구요. ○중고생 ‘빨간마후라’ 충격 ­운동권 학생들의 시위는 올해도 여전했습니다.5월 말∼6월 초 한총련 제5기 출범식을 기화로 과격 폭력시위가 다시 촉발됐습니다.시위진압 과정에서 유지웅 수경이 사망했고,프락치로 몰린 이석씨와 이종권씨가 학생들에게 구타당해 숨지는 유혈사태가 일어났습니다.이로 인해 학생운동권은 지난 해의 연세대사태에 이어 도덕성에 또다시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고교생들에게도 문제가 많았습니다.7월 중·고교생들이 포르노 비디오를 직접 출연·제작한 ‘빨간 마후라’ 사건은 청소년들의 성적 타락 현주소를 여지없이 보여 주었습니다.또 ‘일진회’로 대표되는 학원 폭력은 학부모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이제 중·고교도 섹스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6일 새벽에 일어난 KAL 801편 괌 추락사고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대형 사고였습니다.괌 아가냐공항 인근 니미츠힐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무려 228명이 숨졌습니다.26명이나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지요.괌의 악몽이 채 가시기 전인 9월3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포첸통공항 근처에서 베트남항공기가 추락해 내국인 21명이 또 숨졌지요. ○박나리양 유괴살해 분노 ­9월에는 반인륜적 범죄의 전형으로 꼽히는 유괴사건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주부 전현주씨가 박초롱초롱빛나리양을 유괴 살해한 것이지요.당시 전씨 본인이 어머니가 되기 직전의 만삭이었던 데다 범행 목적 또한 연체된 신용카드 대금 마련이라는 사소한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아들 구속 ­법조계는 1년 내내 격동의 소용돌이에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가운데 한보사건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은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1월23일 한보그룹 부도 직후 검찰 주변에서는 뭔가 ‘큰 것’이 걸렸다는 심상찮은 긴장감이감돌았습니다.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대출의 배후에 현 정권 핵심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것이죠. 검찰은 한달 반 만에 홍인길·권노갑 의원 등 정치인 5명과 은행장 3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일단 수사를 마무리했으나 ‘축소 수사’라는 비난이 빗발치자 대검 중수부장을 교체하면서까지 재수사에 착수,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을 구속했습니다.결국 한보의 여파는 기아사태로 이어져 IMF 금융지원 사태라는 국가적인 불행으로 귀결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단행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도 관심을 끌었습니다.4월 형이 확정된 뒤 간간이 사면문제가 거론됐으나 시기상조라는 여론 때문에 해를 넘기는가 했더니 성탄을 앞두고 갑작스레 결정됐습니다.전·노씨의 일거수일투족은 앞으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영장실질심사제 시행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 간의 갈등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올해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시행초기부터 심문률이 지나치게 높다며 검찰이 줄곧 반발해 왔습니다.그 과정에서 피의자가 아무런 감시없이 1시간 이상 방치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요.결국 검찰은 11월 검찰출신 국회의원들을 설득,판사가 아닌 피의자가 심문 여부를 결정하는 개정형사소송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기업이 크게 늘면서 서울지법 민사50부에 관심이 집중된 것도 특기할 만한 점입니다.한보 기아 진로 뉴코아 등 대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민사50부는 법원에서 가장 바쁜 재판부가 됐습니다.판사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렸지만 밤을 새기 일쑤입니다.민사50부가 관리하는 기업들의 자산을 합치면 재계 4위 수준에 달해 재판장을 회장,배석판사들을 사장으로 부르기도 합니다.또 민사50부 앞 복도에는 결재를 받으려는 대기업 간부들이 연일 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병원성 대장균 O­157 파동은 식품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습니다.8월 말 미국 네브래스카산 수입쇠고기에서 O­157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간 뒤 전국 수입쇠고기 매장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O­157은 열에 매우 약해 쇠고기를 날로 먹지만 않으면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너무 호들갑을 떤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해고 보도 임금 삭감 ­96년 말부터 올 연초에 걸쳐 전국의 사업장을 총파업의 회오리로 몰아넣었던 노동법 개정파동은 3월 여야가 합의로 노동법을 재개정함으로써 일단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그러나 IMF 한파가 몰아치면서 노동계가 그토록 반발했던 임금동결 및 삭감,정리해고 문제가 수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 노동계 일부에서는 임금동결은 물론 임금삭감도 감수할테니 정리해고만 하지 말자고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말하자면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수천억∼수조원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노동계가 파업 등을 통해 얻어낸 과실이 한순간 물거품이 된 셈이죠.따라서 노동계도 이번 IMF 금융지원 사태를 계기로 기존의 노동운동 방식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가 있어야 할것 입니다.재계도 마찬가지지만 노동계도 지금까지 대마불사라는 타성에 젖어 무리한 요구를 했던 것도 사실이니깐요. ­자화자찬 같지만올해 각 언론사의 캠페인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서울신문의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입니다.한 해 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낭비를 없애고 건전한 음식문화를 창달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운동에는 전국 245개 자치단체 뿐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앞다퉈 동참했습니다.서명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인 7월 말 서명인원이 5백만명을 돌파했고,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갖가지 정책과 아이디어들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지난 해보다 30% 이상 준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습니다.
  • 남산골 공원/도심속에 재현된 600년전 서울

    ◎2만4천평 규모의 시민공원 조성/타임캡슐광장­생활문물 600점 매장… 2394년 공개/전통정원 조성­향토수중 식재… 옛남산 정취가 물씬/한옥마을 복원­민속적 가치 높은 한옥 5채 재건립 서울은 도읍지가 된지 600년이 넘었지만 ‘역사속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경복궁,비원 등 일부 고궁과 남대문,동대문 등의 유적이있지만 전체적으로 유구한 역사에 비해서는 빈약한 감이 없지 않다.보존보다는 허물고 새로 짓는데 길들여진 탓이다. 내년 봄이 되면 서울 남산에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볼수 있는 곳이 들어선다. 중구 필동 옛 수도방위사령부 터 2만4천여평에 조성되고 있는 남산골 공원이 바로 그 곳. 타임캡슐광장,전통정원,한옥마을 등 세부분으로 나뉘어진 이 공원은 타임캡슐광장,전통정원은 이미 조성이 끝났고 한옥마을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있다. 남산골 공원의 상층부에 위치한 타임캡슐광장은 서울의 미래를 잉태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서울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문물 600점이 지하 15m에 매장돼 있다.서울 정도 600주년인 지난 94년 11월29일의 일로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타임캡슐은 정도 천년이 되는 2천394년에 공개될 예정이다.그래서 분화구모양으로 된 광장의 회랑을 거닐면 600년전과 400년뒤가 함께 느껴져 상념에젖게 한다. 타임캡슐광장에서 내려오면 전통정원과 마주친다. 남산의 산세를 살리기 위해 구릉지와 계곡을 완만하게 조성한 이 정원에는 소나무 등 향토수종이 주로 배치돼 있으며 느티나무,수양버들 등이 뒤를 바치고 있다.옛 남산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골짜기도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았다.하류의 연못에서 물을 끌어올려 계곡으로 방류하는데 내년 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골짜기 중턱에는 수필집을 통해 청렴,결백으로 상징되는 남산골선비의 모습을 일깨워준 일석 이희승 선생의 추모비가 서 있다. 또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꿩과 까치가 양지바른 곳 잔디밭에서는 한가롭게 뛰노는 모습을 볼수 있으며 곳곳에 정자가 있어 발걸음을 쉬게 한다.전체적으로 번잡하지 않고 고즈넉한 분위기여서 도심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곳이 전통한옥 복원지역.2천400여평에 형태가 독특하고 원형을 잃지 않아 민속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정규엽가옥 등 5채가 복원되고 있는데 11월1일 현재 92%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올 연말까지면 벽지,천정,장판,창호지 마감작업 및 마을 공동광장 마사토 포장이 모두 끝나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가옥 내부에 장롱,문갑,뒤주 등 전문가의 고증을거쳐 제작한 가재도구를 배치할 예정인데 현재 75%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한옥촌이 문을 열면 침선,공예,민화교실과 서당 등 다양한 취미강좌가 개설돼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게 된다. 한편 한옥촌 초입에 있는 공예전시관은 이미 공사가 끝났다. 이곳에서는 나전칠기 전통매듭 등을 만드는 방법이재현되고 각종 공예품도 판매된다. 공예전시관 앞 빈터는 소극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소극장은 누각과 연못을 마주보고 있어 널뛰기 그네뛰기,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전통혼례식을 개최하기에 적격이다. ◎남산골 공원지역 유래/조선시대 벌칭 청학동… 시인 묵객 많이 살아/1730년경 군대첫 주둔… 이후 군사용 활용 남산골 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옛부터 시인 묵객이 많이 살아 조선시대에는 청학동이라고 불려져 왔던 곳이다. 도교에서 청학은 영생하는 학을 말하는데 경치가 절경인 곳에서 산다.이곳이 청학동이라고 불린 것은 청학이살만큼 산수가 좋았기 때문이다. 빼어난 산수는 글재주가 있는 사람을 끌어 모운다. 조선조 초기 좌의정을 지낸 용재 이행은 이곳에 천우각이라는 정자를 지어 놓고 여름철 더위를 피했다.그는 중국 사신이 우리나라에 오면 찾았을 정도로 시에 능했다.또 그의 증손자인 이안눌도 시문에 뛰어났다. 남산은 수도 서울의 중앙에 있는 산이다.시민들의 쉼터도 될수 있지만 군사목적으로 이용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조선초 태조가 인왕산,남산을 연결하는 도성을 축조한 것이라거나 봉수대로 활용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남산골 공원이 군사용으로 활용된 것은 한참뒤의 일이다.영조때인 1천730년대 조정은 이곳에 139칸의 집을 짓고 수도 서울을 지키는 남별영이라는 군대를 주둔시켰다.얼마전까지 수도방위사령부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묘한 인연이다. 일제시대에는 헌병대사령부가,해방후에는 수경사가 들어서 지난 94년까지 주둔했다. 남산골 공원에 가는 방법은 지하철 4호선 충무로 역에서 내려 ‘한국의 집’쪽으로 가면 된다.공원내에 주차장이 없기 때문이다.전통 한옥촌은 공사가 한창이지만 이미 완공된 타임캡슐광장과 전통정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다. ◎복원예정 한옥 5채의 특징/정규업 가옥­순종때 지은 왕제사 행차용 집/이진승 가옥­철종때 부마 박영효의 개인집/서용택 가옥­정문 계단 난간석은 미의 극치/김홍기 가옥­안채∼사랑채 연결한 사대부집/조흥은 가옥­유리문 등 개량한옥 양식 도입 서울시내에 산재해 있다 남산골로 이전 복원되는 5채의 한옥은 모두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 동대문구 제기동 정규업 가옥은 조선 순종의 처삼촌인 윤덕영이 왕의 제사행차때 편의를 돕기 위해 지은 제사가옥이다.위에서 내려봤을때 사당을 정점으로 가옥구조가 으뜸 원꼴을 하고 있으며 목재는 경운궁을 헐면서 나온 홍송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경인미술관에 있던 이진승가옥은 조선말 철종때 영혜공주의 사위 박영효의 집으로 서울 8대가 중의 하나다.부엌과 안방이 일자로 남향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보기 힘든 개성지방의 주택양식이다. 종로구 옥인동 서용택 가옥은 조선말 순종 윤비의 저택이었다고 전해진다.이 가옥은 정문 계단 양쪽의 난간석이 매우 아름다운 구한말 최상류층의 가옥이다. 종로구 삼청동 김홍기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가 전체적으로 연결돼 있다.사대부의 가옥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조선말기 서민주택의 양식을 볼수 있다. 중구 삼각동 조흥은행 관리가옥은 전통적인 안채와 별당채를 갖추면서도 유리문 등 개량한옥의 양식을 취하고 있다.지붕의 한쪽이 길고 한쪽은 짧은 특이한 양식을 띠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이들 한옥을 뜯어 남산으로 옮겨 복원하려 했으나 70% 정도는 새 것으로 교체했다.대부분 지은지 100∼200년이 지나 목재의 상당부분이 썩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러나 외국산 소나무를 전혀쓰지 않고 강원도 강릉과 설악산에서 소나무를 벌채,6개월간 건조시켜 사용했다.
  • KBS 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100회 기념

    ◎교향악단 협연 합동연주 눈길 KBS 국악관현악단이 정기연주회 100회째를 기념연주회로 꾸린다.13일 하오 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이 무대에는 KBS교향악단이 축하하러 합세,‘형제’의 우애를 보여준다. 관심을 끄는 축하 레퍼토리는 김희조 작곡 ‘아름다운 농촌풍경’.국악관현악단과 교향악단이 협연하는 매머드급 국악·양악 합동연주곡이다.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김용진씨 지휘로 초연되는 이 곡은 싱그러운 전원의 여명과 해돋이,새벽을 여는 부지런한 농부들,시원한 막걸리가 곁들여지는 즐거운 새참,삼복더위·풍수해와 맞서는 모습,추수와 풍년맞이의 기쁨,축제 등을 일곱개 악장으로 나눠 표현했다. 이밖에 국악관현악단이 정악 ‘수제천’,교향악단이 라벨의 ‘어릿광대의 아침의 노래’를 차례로 들려준다.김희조 작곡,김덕기 서울대교수 지휘로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관현악단을 위한 산조’에는 국악관현악단 가야금파트 멤버들이 전원 협연자로 나선다.736­3200.
  • 실용주의 교육을/김종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굄돌)

    지난 여름 방학 미국 뉴저지주의 해러스맨고교 2학년생이 우리 실험실에서 축구하는 로봇을 공부하고 돌아갔다. 이 학생은 인터넷을 통하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시작된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MiroSot)를 알게 되었고,영국의 유명 과학잡지인 뉴 사이언스 매거진에 금년 4월26일에 게재된 우리 대회에 관한 기사를 읽고 축구 로봇을 배우기 위하여 한국행을 결정하였다고 했다.물론 그동안 싱가포르·인도·대만 등의 대학생들이 우리 실험실에 와서 축구 로봇을 배우고 돌아갔고,지금도 여러나라 대학생들이 축구 로봇을 배우기 위하여 이곳 방문을 계획하고 있지만,고교 2학년생이 드넓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MiroSot를 알아내고 그곳 학교 학생들과 로봇 클럽을 만들어 98년 파리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 실험실을 찾아온 것은 여간 기특한 일이 아니었다.연구실에서 처음 만났을때의 당당한 모습과 8월의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어진 일을 즐기면서 적극적으로 임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바로 우리 고등학생들의모습이 떠올랐다.대학 입시의 중압감에 시달리는 우리 학생들을 생각하면 이제 멀지않은 21세기 한국의 미래가 걱정스럽게 느껴진다.방대한 양의 세계 정보를 처리하고 알아내는 미국 학생의 정보량과,하고 싶은 것을 찾아 어디든지 나서는 그네들의 진취성은 우리 학생들의 경우와는 너무나도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21세기의 주역이 될 우리 학생들이 입시에 매달려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실을 보면서,이들이 과연 광활하고 변화무쌍하게 펼쳐질 21세기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이며,우리가 그렇게 고대해온 선진국의 꿈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우리를 잘 아는 중국학자들 뿐 아니라 일본 학자들도 한국의 미래는 15개 과학고 및 이를 맺어주는 한국과학기술원에 있다고 한다.지금부터라도 미래를 위한 영재 교육이라는 원래의 과학고 설립취지를 살려,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21세기를 준비하는 실용주의 교육을 실시하고,한민족의 미래를 이끌어갈 당당한 기상을 심어주는 교육을 하여야 할 것이다.
  • 해외예절(외언내언)

    며칠전 북경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 친지가 전하는 얘기다.명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중국인에게 밀려 외국인의 중국 관광이 불과 몇해 전보다 엄청나게 고달파졌다는 것이다.생활형편이 나아지며 국내 관광에 나서는 중국인이 급격히 늘어 명승지를 둘러보려면 지루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라는 것이다.또 시끄러운 대화,아무데서나 벌이는 화투판,더위에 웃통을 벗어젖힌 남자들로 북새통이어서 정신이 없더라고 했다. 그런 소란스런 중국을 방문했던 우리 인천시의 한 구의원 일부가 점잖지 못한 행동거지를 보였다해서 구설수에 올랐다.자매결연 도시 하남성의 허창을 방문한 구의원중 몇몇이 관광버스에서 양말 벗은 발을 뻗어 좌석위에 걸쳐놓고,창밖으로 계속 가래침을 뱉었는가 하면 공식행사에 반바지 차림으로 참석했고 행사도중 크게 기지개를 켜는 등의 추태를 부렸다는 것이 안내를 맡았던 현지교민의 “한국인으로서 매우 부끄러웠다”는 ‘고발’이었다. 공식 방문길의 결례여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하지만 해외에서 이런 세련되지 못한 행동거지를 보이는 것이 비단 이들뿐인가.뉴욕·로스앤젤레스를 비롯,세계 곳곳 공항의 한국항공사 카운터 부근은 대개 시장판처럼 소란하고 무질서한 모습이다.큰 소리로 떠들고 아무데나 주저앉지를 않나,화투판까지 벌어지기도 한다.밤새 피우는 소란과 거친 행동들에 놀란 유럽의 유스호스텔들은 ‘코리안 사절’을 내걸었고 호주·뉴질랜드의 일부 골프장은 큰 고객이지만 시끄럽고 내기 골프에 열 올리는 한국인을 아예 출입금지시켰다. 시끄럽고 서양 기준의 세련된 에티켓과 거리가 먼 점에서는 한국·중국이 확실히 형제 나라인 것 같다.한때 일본인들도 해외에 나가면 국내에서의 예절과 긴장을 훌훌 털어버리고 함부로 행동하는 촌극을 많이 남겼지만 이젠 국제 위상에 걸맞게 점잖아졌다.우리 여행객들은 언제나 촌티를 벗고 세련된 면모를 보일는지….
  • 한강물이 죽는다(사설)

    강물의 녹조와 물고기 떼죽음현상이 드디어 서울시내로 들어왔다.2일 상오 마포대교 부근은 짙은 녹색으로 물들었다.하오에는 강남구와 송파구를 관통하는 탄천하류 10여㎞ 구간에 떼죽음한 물고기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악취로 밤새 고통을 겪었다.한강 녹조는 한두번 경험했으나 도심의 물고기 죽음은 처음이다.당국의 견해는 간단하다.강물에 질소·인 등 오염물질이 많은데다 최근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그렇다는 것이다. 이 정도 설명은 시민들도 모두 알고 있다.문제는 세계적 대도시 도심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의 난처함과 긴박감이다.지금 전국 모든 강물과 바닷물에 녹조·적조·백화현상이 일고 있다.그러니 서울시내에서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매우 불행한 일이다.우리는 이것을 긴급사태라고 보아야 한다.언제까지 기온이 내려가기를 기다리고 지역이익이나 계산하면서 오폐수처리는 남의 일처럼 방치할 수는 없다는것을 긴장감을 가지고 깨달아야 한다. 팔당호 부영양화 진행속도가 심각하게 가속화하고 있다는 자료도 2일 나왔다.물속에 사는 플랑크톤 엽록소 숫자를 ㎎으로 표시하는 클로로필­a 농도가 팔당호에서 96년 평균농도 10.8㎎/㎥였는데 올해 여름 25.1㎎/㎥로 급격히 상승했다고 한다.1년새 2,3배나 높아진 것이다.대청호에 비해 4.4배이다.이 수치가 되면 과도한 염소 소독을 할 수 밖에 없고,이는 또 발암성 물질 트리할로메탄을 발생케 하는 원인이 된다. 우리는 이것을 한계오염상황이라고 규정해야 할것이다.그리고 긴급대책도 다시 세워야 한다.여러번 대책을 세웠으므로 새로운 대안이 있는것은 아니다.이제부터의 대책은 정해놓은 규칙들을 실천하는 것이다.단속을 하기로 한것은 단속을 해야 한다.크고 작은 하수처리장을 조속히 설치하고 이미 있는 곳에서는 최대한 가동을 해야 한다.알고 있는 대안마저 실천하지 않는다면 물 전부가 죽을 것이다.
  • 악취지역 늘어만 가는데…(사설)

    악취로 인한 민원이 갈수록 늘고 있다.지난 6월26일 인천 부평·서구에서 시작된 악취소동은 인천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무려 1주일이나 지속된 대규모 사태였다.이어 시화공단주변 악취가 더욱 악화됐다.구토증세를 일으킬 정도의 이 집중적 악취상황은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와 집단 시위를 유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악취저감대책을 내놓기는 했다.27일 발표한 종합대책은 시화지구 10월말까지,인천지역 연말까지,이외지역 내년 3월까지 저감목표를 새로 세워 실천토록 하고 지방환경관리청은 9월말까지 중요 오염배출업소를 24시간 감시한다는 응급조치를 한 것이다.문제는 이런 계획이 과연 실질적으로 실천되고 개선될 수 있는 것이냐에 있다. 우리는 이점에 의문을 갖는다.의문을 갖는 이유 역시 환경부 자료에서 찾을수 있다.29일 발표한 악취오염업소 적발 집계를 보면 해마다 적발건수가 늘고 있음을 알수 있다.94년 219개소,95년 240개소,96년 279개소이다.단속을 하면 줄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그런가하면 올해에는 인천 악취소동속에서 6월과 7월 계속해서 개선부담금과 개선명령을 두번씩이나 받은 업소도 나타났다.대부분 공장에 악취방지시설은 비치돼 있다.그러니 적발되어 약간의 벌금을 내고는 방지시설 가동마저 하지 않은채 악취를 계속 배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이 이상한 구조를 바꾸지 않는한 악취개선은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방제시설의 확실한 가동을 현장에서 직접확인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공장 주변에서 악취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피해 당사자인 시민만으로도 충분하다.그리고 정해진 벌칙에서 가중처벌을 시행해야할 것이다.반복해 개선명령을 받는다면 당연히 벌칙은 강화돼야 마땅하다.요즘은 더위만으로도 견디기 어렵다.여기에 신경질환까지 일으키는 악취는 사람이 살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이때는 조업정지를 하는 것이 사리에 맞는다.악취 민원은 빠르게 개선해야 한다.
  • 녹조·적조·백화(사설)

    전국토 모든 강물과 바닷물이 오염비상상태에 들어선것 같다.남해안 일대 적조현상은 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동해안 백화사태는 해조류 소멸에 이어 소라 전복 성게 등을 집단폐사시키는 단계에 왔다.그런가하면 이 며칠새 상수원의 녹조가 또 모든 강에서 다발화하고 있다. 팔당호에서 시작된 올여름 녹조는 지난 7월23일 녹조주의보를 발령한 이래 아직까지 언제 해제될지 모르는 형편이고 이에 더해 중부지역 상수원 대청호에 10일 발생한 녹조는 전체수면 75㎢중 67%인 50㎢까지 빠르게 넓어졌다.그리고 27일부터는 드디어 낙동강 녹조가 주의보 수준으로 급격히 치솟고 있다.더위가 계속될 것이므로 어느 상수원에선가 식수파동이 일 것 같다는 불안감마저 든다. 우리 생태계가 이렇게 오염도 위험을 전면 호소하고 있는데도 실제로 현장에선 비상사태로 실감하는 것 같지도 않다.대응책은 일관되게 오폐수 방출업체를 단속한다는 것이지만 이는 또 사실상 엄포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다.일부 적발돼 벌을 받기는 한다.하지만 이는 소수이고 대부분이 규제를받지 않으므로 적발된 경우만 운이 없다는 생각이나 하게 된다. 이 녹조·적조·백화의 동시적 상황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적조현상은 지난 3년째 경험이지만,녹조만 해도 일시에 모든 곳에서 나타나지는 않았다.이 몇년새 오염악화현상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다.오염이 적으면 자연이 스스로 해결해 준다.그러나 오염이 한계상황에 이르면 자연도 일시에 무너진다.그리고는 그 회복이 100년을 가지고도 어려운 것이다.그러므로 이제 진지하게 할 일은 오늘의 이 현상이 한계오염상황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것이다.지자체들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솔직히 말해 목전의 지역이익만을 위해 오염행위를 적당히 봐주는 행정은 끝내야 한다.물이 없다면 지자체 이익이 무슨 소용인가.
  • 내일을 준비하자/이승복 홍익대 교수·시인(굄돌)

    미끈 유월,그 뒤로 시작된 불볕 더위는 추석을 한달여 앞에 둔 지금까지도 문득문득 현기증처럼 이어지고 있다.여름은 참 덥다.그래서인지 호사가들은 역사를 뒤지면 이런 더위는 몇년만에 다가온 것이라고도 하고,아무리 생각해봐도 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도 하고,심지어 더위조차 정치며 사람 탓으로 돌리기도 서슴지 않을 정도이다.하지만 이 더위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으리라.사실이지 더위가 가고 이내 추위가 오리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여름이면 더울 것이라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추위가 지나면 날이 풀릴거라는 것까지도 경험적 확신을 통해 분명히 알고 있다.다만 모르는게 있다면,아니 잊은게 있다면 때맞춰 준비하는 것을 잊은 적은 있을게다. 천민자본주의라는 상투어가 시대를 잠식하는 동안 우리가 놓친 것도 이런 것이다.준비하지 않는 소비성이 일종의 모범으로 자리한 것이리라.그러니 이제라도 검소하고 거짓없이 성실한 준비의 몸짓이 다시 모범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분명히 알고있는 다음 순서를 위해 서둘러준비해야 한다.매년 13억 이상이 비행기를 타고 있다면 우리는 비행기의 추락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하며,산업사회의 성장과 함께 물신 풍조가 만연할 것을 알고 있다면,도덕성의 확대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공장이 늘어나면 폐수를 미리 염려해야 하듯이 말이다. 이제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된다.학생들도 준비를 해야 한다.그리고 어른들도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해야 한다.준비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우리가 살던 이 땅에 다시 아이들이 살아갈 것이 분명하다면,아이들에게 검소한 준비를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준비이기 때문이다.
  • 늦여름 밤에 펼치는 ‘한여름 밤의 꿈’

    ◎서울시립뮤지컬 세종문화회관 뒤뜰서/야회공연은 국내 처음… 29일부터 열흘간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한여름 밤 도심 한복판의 야외무대에서 시원한 뮤지컬 한편이 입장료없이 열린 무대로 펼쳐진다. 서울시립뮤지컬단은 오는 29일부터 열흘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 뒤뜰 분수대광장에서 셰익스피어 원작의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한다. 셰익스피어의 첫 희극인 ‘한여름밤의 꿈’은 그간 국내외에서 수도 없이 뮤지컬로 공연됐지만 국내에서 야외뮤지컬로 무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큐피드 화살에 맞은 세쌍의 연인들과 숲속 요정들이 아테네 궁전을 배경으로 나흘동안 야외에서 펼치는 한여름밤 꿈과 사랑의 이야기가 기둥 줄거리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뮤지컬단은 이번 공연에서 분수대 위에 투명 아크릴판으로 무대를 설치,투명바닥면과 분수의 물줄기가 분수대 아래 및 양면에 설치된 조명과 어울려 환상적 시각효과를 이뤄내도록 했다.또 야외공간에서 느껴지는 시원함과 청량감을 키우기 위해 9인조 악단으로 하여금 발라드풍의 삽입곡 25곡을 라이브로 연주한다.이종훈 연출,최종혁 작곡. 서울시립뮤지컬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올림픽공원,용산가족공원,한강시민공원,고궁 등 열린 공간을 찾아 ‘한여름밤의 꿈’ 공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399­1669.
  • 굶주리며 체력 단련하기/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에선 요즘 불볕 더위속에 ‘인민체력검정’이 실시되고 있다.인민체력검정은 중학생 이상,58세 이하의 전 주민이 각 지역별로 자신의 체력증진상태를 당과 국가 앞에 검열받는 연례행사.100m달리기를 비롯 높이뛰기,장애물넘기,수류탄던지기,철봉­평행봉,방탄벽넘기,4㎞강행군 등 여러 종목에 걸쳐 검열받는다.여기에다 해안지역 주민들은 수영이 추가된다.물론 남녀별 연령별로 커트라인이 있고 이 커트라인을 넘어서야 합격 판정이 내려진다.만약 합격하지 못하면 일과후 불합격 종목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재도전해야 한다.몇차례 연습을 되풀이해서라도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이건 장난이 아니다. 지난 49년 이후 계속해왔다는 인민체력검정을 올해도 시행한다는 보도를 접하곤 마음이 편치 않았다.무엇보다 인민체력검정을 시행하는 까닭이 인민들의 노동력을 강화하고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한 충성심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니 기가 막힌다.3년째 계속되고 있는 식량난으로 제 한몸 가누기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던데 그들이 무슨 힘이 있어 높이뛰기를 하고 방탄벽을 넘고 4㎞ 강행군을 할 수 있을까 싶다.당국이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애쓰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일이나 그렇다고 강제성을 띤 일제 검열을 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다.또 수류탄던지기와 방탄벽넘기,4㎞강행군같은 군사훈련 종목으로 체력측정을 하는 것도 수상하기 짝이 없다.이에 대해 귀순한 여만철씨는 “체력증진을 빌미삼아 전쟁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공감이 가는 의견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주민들을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면서 체력을 단련하라고 다그치고 수류탄던지기 같은 군사훈련 종목을 익히도록 강요하겠는가.이와 관련해 북한 관영 중앙방송도 “국방체육을 위주로 하는 대중체육을 강화하려는 당의 의도를 받들어야 하며 그것이 노동과 국방을 잘 준비하는 길”이라고 보도,인민체력검정의 저변엔 군사적 목적이 도사리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어찌됐든 변변히 먹지도 못하면서 무더위 속에서 어거지로 달리고 던지고 넘고 매달리고 강행군까지 해야 하는 북녘 동포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 서울신문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국민적 호응

    ◎서명운동 두달만에 500만 돌파/새마을부녀회,전국서 1,200여차례 가두캠페인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서명한 사람이 전국적으로 5백만명을 넘어섰다.2가구당 1가구가 서명한 셈이다. 새마을부녀회 중앙회(회장 정행길)는 지난 6월1일부터 1천만명을 목표로 시작한 서명운동의 참여자가 5백50만5천215명을 기록,두달만에 5백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서명운동은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지난 5월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환경부와 한국음식업중앙회 등의 후원 아래 공동 주최한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실천 결의대회’를 계기로 시작됐다. 전국 16개 시·도 새마을 부녀회와 231개 시·군·구 부녀회 회원 10만여명은 그동안 지역별로 기차역 광장 버스터미널 시장 백화점 등 3천1백여곳에 서명대를 설치해놓고 모두 1천2백여차례에 걸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펼쳐 이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서명운동에는 1천여종의 홍보물 전단1천만장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로고가 새겨진 재생 비누와 화장지,저금통장 등 모두 5만여개의 홍보물이 투입됐다. 정행길 부녀회장은 “무더위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부녀회원들과 시민들의 호응으로 서명자 수가 5백만명을 돌파했다”면서 “1천만명을 넘어설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도별 서명자 수는 경남이 77만5천126명으로 가장 많다.경기는 66만6천635명,부산 64만4천명,전남 63만6천679명,충남 41만7천253명,경북 38만3천497명,서울 36만9천736명,전북 33만7천893명,충북 25만7천662명,인천 21만3천816명 등의 순이다. 광주는 18만4천817명,강원 15만6천554명,대전 14만453명,대구 12만2천439명,제주 9만9천684명,울산 1천544명,이북5도는 1만5천539명 등이다. 56만명을 목표로 잡았던 부산 새마을부녀회는 서명자수가 64만명을 넘어서자 목표를 1백만명으로 높여 잡고 서명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광주와 경남도 등도 이미 목표를 넘어섰다. 80년 결성된 새마을부녀회는 회원수 2백13만2천명인 국내 최대의 여성단체이다.
  • 유행성 결막염 ‘극성’/안과 ‘피서후유증 환자’ 만원

    ◎전염성 강하고 통증도 심해 더위가 한풀꺾인 요즘 안과마다 유행성 결막염 환자로 만원이다. 여름철에 가장 많이 걸리는 눈병인 유행성 결막염은 자주 갈지 않은 수영장의 더러운 물이나 축축한 수건등에서 옮기 쉽다.발병 원인인 아데노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기 때문이다. 유행성 결막염의 잠복기는 5∼7일.보통 감염후 3일이면 눈물과 눈꼽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흰자위가 충혈되면서 눈이 퉁퉁 붓고 햇빛을 보기가 힘들어진다.심하면 고열이 나면서 참기 힘든 통증도 함께 온다. 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눈물을 통해 나온 세균이 반대편으로 옮기 때문이다. 대개 2주 정도가 지나면 치료되지만 바이러스 번식이 왕성하면 까만자위 위의 각막에 침범,각막혼탁을 일으키고 시력도 떨어진다. 잘 알려진 ‘아폴로 눈병’이 일주일 정도면 치료되고 각막염으로 악화되지 않는데 반해 ‘유행성 결막염’은 여름철에 특히 많이 생기며,치료기간이 길면서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행성 결막염의 치료는 각막염으로 악화되기 전에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눈분비물을 제거하면서 항생제 안약을 계속 넣어 주는 치료법을 사용한다.때때로 인공눈물을 넣어 세척하기도 한다. 일단 가족중 한명이 걸리면 다른 사람에게 옮기 쉽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수건은 반드시 따로 사용해야 하며 환자의 물건 가운데 삶을수 있는 것들은 모두 삶아서 멸균해야 한다.
  • 희비·명암을 가르는건 ‘운명’인가(박갑천 칼럼)

    큰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운명의 여신의 망상스런 장난기를 느끼게 하는 뒷얘기들이 나온다.이번 대한항공 추락사고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그비행기를 타게 돼있었는데 예정한 일이 드티면서 안타게된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와는 반대로 바뀐 예정따라 할 수 없이 탔다가 변을 당한 경우 등이 그것이다. 명암·희비는 인생사에 항상 쌍곡선으로서 공존한다.‘명’이 있는곳에 ‘암’이 있고 ‘희’가 있는 곳에‘비’가 있는식으로.온국민의 비탄과 눈물을 자아내는 그 사고속에서도 기적과같이 살아남은 사람은 있는것이 아니던가.그래서 한쪽의 자닝스런 오열과는 달리 한쪽에서는 안도의 숨을 내쉰다.운명의 여신은 구나방 마음으로 그 희비·명암의 대조를 즐기기라도 한다는 걸까. 사람의 지혜로 헤아리기 어려운 자그만 계기가 갈라놓는 명암과 희비.사람들은 그 결과에 따라 일빈일소하면서 그현상에 대해서는‘운명’이라는 말을 쓴다.운이 좋아서 ‘명’을 더위잡아‘희’를 맛보고 운이 나빴기에 ‘암’을 붙안음으로써 ‘비’속에 젖어든다는 생각.가령야사로서 전하는 장순손이라는 사람의 경우를 보자.그는 돼지머리와 닮았다는‘죄’로 엉뚱하게 죽을뻔했다가 길을 잘 골라잡음으로써 목숨을 부지한다.비행기를 탈예정이었다가 안타게된 사람들의 경우와도 같은 아슬아슬한 명암의 갈림길이었던 셈이다. 성주에서 올라온 기생이 술상에 통째로 오른 돼지머리를 보고 깔깔깔 웃는다.연산군이 화를 내며 까닭을 묻자 돼지머리 닮은 장순손생각이 나서 그런다고 대답한다.연산군은 그놈이 네 서방이었더냐고 덮씌우면서 장순손을 귀양보낸다.압송돼가던 장순손이 두갈래로 길이 갈린곳에 이르렀을때 사잇길쪽으로 고양이가 가로질러간다.그는 지난날 자신이 가는 길을 고양이가 가로질러가더니 과거에 합격하더라면서 도사에게 사잇길로 가자고 한다.연산군은 뒤미쳐 장순손을 죽이라면서 사자를 보냈는데 큰길로 뒤쫓았기에 길이 비꾸러져 죽음을 면했다.그는 가던 길에 반정소식을 듣는다.〈연려실기술〉(권6) 등에 적혀 내려오는 일화다. 운명의 여신은 사람사람에게 명암·희비를 여러형태로 교차해가며 안기는 듯하다.그래서 희비·명암은 오늘도 물레바퀴처럼 돌면서 우리들 일상사를 마름질하는터.어쩌겠는가.순응하는 자세로 인생을 엮어가야 할밖에.〈칼럼니스트〉
  • 가을바람 ‘솔솔’/전력 남아돈다

    ◎예비율 지난달 23일 7% 최저점 기록/최근엔 날마다 상승행진… 20% 육박 전력이 남아돈다.불볕더위가 한풀 꺾여 냉방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한국전력은 14일 지난 7월 한달동안 평균전력(최대부하와 최소부하의 평균치)이 2천6백70만㎾로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했고 14일 하루 평균전력은 2천8백50만㎾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에 그치는 등 전력소비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력예비율(최대수요 대비 공급능력의 비율)도 크게 높아져 지난달 23일 7%를 최저점으로 점차 상승하기 시작,8일 11.1%,11일 19.4%,12일 18.4%,13일 19.3%로 근 20%에 육박했다.공급능력으로 따져 3백50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1백만㎾급 원전 3기와 50만㎾급 유연탄 발전소를 합친 것만큼 공급이 남아돈다는 얘기다. 통산부와 한전은 “더위가 한풀 꺾인데다 여름철 휴가보수요금조정제도를 시행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예비율이 7%에 도달했던 지난달 23일 서울의 낮기온은 섭씨 34.2도를 기록했으나 13일은 32도로 떨어져 냉방수요가 감소,예비율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냉방수요는 총 8백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이 지난달 21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하계휴가·보수요금조정제도는 이 기간중 단체 휴가나 보수를 실시한 수용가에 전력요금을 깎아주는 제도로 하루평균 적게는 335∼799곳의 수용가가 참여,1백35만5천㎾를 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통산부 관계자는 “매년 전력수요가 10%씩 늘것으로 보고 투자를 해왔으나 올해는 수요가 공급능력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감시부대/수해복구에 구슬땀

    ◎광명 유실도로·하천제방 450m 다시 쌓아/제7273부대 장병들 오물도 100t 수거 잇단 집중 호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도로와 제방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아웃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군장병들이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 환경감시부대인 육군 제7273부대(부대장 김충배 소장)은 지난 5일부터 비피해가 심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과 학은동 일대에 매일 장병 300∼800여명을 투입,광명시 공무원,주민과 함께 1주일동안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장병들은 지난 3일과 4일의 집중호우 등으로 유실된 도로와 하천제방 등 450여m를 복구하고 갖가지 오물 100t을 치우는 등 수마가 할퀴고 간 이 지역 환경을 말끔히 정비했다. 이들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포크레인 방역차 등 중장비를 동원하여 흙주머니 4천여개를 만들어 무너진 둑을 새로 쌓고 침수지역의 방역소독과 마을안길 잔토정리까지 도왔다. 장병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작업을 벌이고 있는 동안,통장협의회,향군부인회 등 각종단체와 주민,동사무소 직원,시의원들 또한 작업현장을 찾아와 음료수와 국수,라면 등 간식거리를 제공,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전재희 광명시장은 “7273부대는 지난 6월 28일과 지난해 6월 서울신문사가 안양천에서 주최한 환경보전 현장캠페인에 잇달아 참가한 모범적인 환경보전 솔선수범부대”라고 소개하고 “특히 국토 대청결운동과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으로 광명시민들의 다정한 이웃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 부대장병들은 “폭염속의 작업이라 무척 힘들지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내손으로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김충배 부대장은 “장병들에게 주민들이 고마움을 느낄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복구 작업에 나서라고 정신교육을 시켰다”고 밝히고 “복구 작업이 완전히 끝날 때가지 계속 병력과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간절기/낮엔 땡볕 아침·저녁엔 서늘/옷차림 변신의 계절

    ◎안엔 얇고 가벼운 스판·니트/겉은 칠부재킷·카디건으로/색상 아이보리·갈색계 강세 찌는 듯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소슬 바람이 불어 가을을 예감케하고 있다.여성들에게 가장 옷입기 힘든 때가 바로 이때.낮엔 여름처럼 덥고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옷입기가 여간 애매하지 않다.여름과 가을 사이 간절기에 입을수 있는 의상 코디네이션을 알아본다. (주)이디엄의 민수경 디자인팀장은 “레이스 형태의 칠부 재킷같은 경우 여름뿐 아니라 초가을에도 젊은 여성들의 인기 품목”이라며 “직장여성들의 경우 치마와 함께 입으면 정장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각 여성브랜드에서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가을옷 가운데 올해 유난히 레이스 형태의 칠부소매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복고풍의 영향으로 팔 안쪽이 좁아지는 것이 특징이며 단추가 하나만 달린 재킷과 스커트의 트임으로 여성의 곡선미를 살릴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진도의 조수영씨는 “간절기에는 안에 입는 옷은 얇고 가볍게 입고 대신 재킷이나 가디건을 준비해아침 저녁으로 입는 것이 요령”이라고 귀띔했다.안에는 얇은 소재의 반팔이나 민소매 블라우스를 입고 겉에 재킷을 입는다.여름에 입던 슬립드레스에 가디건이나 청재킷 등을 겹쳐입는 것도 좋다.안에 입는 옷으로는 블라우스 형태는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목선이 파인 일자형태의 스탄소재나 까실까실한 느낌의 니트소재가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재킷과 스커트가 밝은 색일 경우에는 안에 입는 옷을 어두운 색으로 하고 재킷과 스커트가 어두운 색일 때는 밝은 색의 이너웨어를 입는 것이 좋다. 딱딱하지 않고 블라우스 느낌으로 하나만 입는 긴소매 재킷도 이 시기에 입기 적당한 옷이다. 올 가을에도 색상은 아이보리와 갈색 계열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갈색이라도 밝기에 따라 느낌이 크게 달라진다.밝은 갈색은 지적인 이미지와 함께 세련된 느낌을 주며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은 여성적으로 성숙한 느낌을 준다.이러한 중심색상에 연한 오렌지나 카키색으로 포인트를 주면 가을 이미지를 한껏 살릴수 있다. 흔히 옷은 가을 옷을 입으면서도 소품에 무신경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 소품을 그대로 지니기보다는 은장식이 달린 딱딱한 느낌이 나는 진한 갈색의 가방을,구두 역시 은장체인의 앞코가 네모진 스퀘어 구두로 코디해야 한결 멋스럽다.
  • 용인 캐리비언 베이 휴일이면 북새통

    ◎정원 비해 비치의자·파라솔 등 휴식시설 태부족/1만5천여 입장객 인파에 치이고 더위에 시달려/탈의실 비좁고 샤위시설 290개 불과… 음식값도 30% 비싸 ‘물놀이 시설인가,대중목욕탕인가’ 용인 에버랜드내 캐리비언베이가 주말과 휴일이 되면 돗대기 시장이다. 물놀이 문화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지난해 7월 개장한 캐리비언 베이는 문을 연지 390일만인 지난 6일 입장객이 1백만명을 넘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년만에 1백만명 입장 그러나 부대 편의시설이 정원에 비해 크게 부족,가족단위 피서인파의 짜증을 가중시킨다. 캐리비언 베이의 정원은 1만5천명.회사측은 정원을 넘으면 입장객을 통제하는 등 정원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지만 실외파도풀 등 수영장 내부에 마련된 만원일 경우 비치의자,파라솔 등 휴식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캐리비언 내에 마련된 휴식공간은 비치의자 700여개와 4∼8인용 카바나빌리지 및 카바나보트가 각각 20개,10개가 고작으로 전부 합쳐봐야 20명당 한개꼴이다.4인 가족단위로 찾는다고 계산하면 5가족당 1가족에게만 자리가 돌아가는 셈이다. ○다섯 가족당 1개꼴 뿐 이 때문에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고객들은 퇴약볕아래에서 더위에 시달리거나 이동통로 등의 빈 공간에서 인파에 치이기 일쑤다.더구나 휴식공간이 부족한데도 바닥에 깔고 앉을수 있는 메트 등은 입구에서 압수하고 있다. 또 캐리비언베이 입구 3개층에는 한층당 4천개씩 모두 1만2천개의 라커룸이 있지만 샤워시설은 290개에 불과하고 탈의실도 비좁기 그지 없다.이 때문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대에는 몸을 씻지 못하고 그냥 나올수 밖에 없다. 현금대신 수영장내의 시설물 및 음식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코인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른 시간대에는 이따금 컴퓨터가 고장나 사용할 수가 없다.이용자들은 할 수 없이 탈의실까지 되돌아와 지갑을 휴대하고 물건을 살 수 밖에 없다. 구내에서 판매하는 음식물도 도시락 7천원 등 시중에 비해 20∼30%가량 비싸다. ○입장료 등 경비 4∼5만원 이 때문에 캐리비언베이에서 하루를 즐기려면 입장료,수영장내에서의 음식비,구명조끼 대여료 등을 포함하면 성인기준으로 4∼5만원 가량이 든다. 서울 구로구 구로1동 오모씨(33)는 “자녀들 손을 잡고 편안히 하루를 쉬기 위해 찾았지만 가는 곳마다 사람에 치여 대중목욕탕인지 고급 휴식시설인지 알수 없었다”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 괌노선 왜 심야시간대 배정했나

    ◎신혼부부가 주요습객… 일정상 저녁 선호/괌날씨 무더위 낮엔 항공기 성능 떨어져 대한항공의 괌노선이 심야 시간대에 배정된 이유는 뭘까. 항공사의 노선은 당사국 간의 외교협상으로 정해진다.즉,항공협정을 통해 취항노선과 항공기종,운항횟수 등이 결정된다. 그후 항공사들은 상무협정을 통해 승객 1인당 로열티와 구체적인 운항시간대 등을 결정한다.취항 이후에도 1년에 한번 정도 정기회합을 갖고 변경사항 등을 조정한다. 대한항공은 92년 3월 괌 취항노선을 확보한 이래 하루 1회의 정기편을 운영하고 있다.하오 8시5분에 출발,1시30분(현지시간)에 도착한다. 사이판으로 가는 도중 괌을 거치는 노선 3회를 합하면 1주일에 모두 10회 운항한다. 괌 운행 시간대가 심야로 정한 것은 승객 선호도와 현지사정 등을 고려했다는게 대한항공측의 설명이다.괌이 무덥기 때문에 밤이나 새벽시간에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무더운 낮에 이·착륙을 하면 항공기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공사측으로서도 이 시간대를 피했다는 설명이다. 또괌의 주요 승객이 신혼부부들이라는 사실도 고려됐다.낮에 결혼식과 피로연을 치른뒤 곧바로 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차라리 감옥이 낫다”/만화가들 하루 감옥체험

    ◎“창작자유 보장” 8시간 ‘온몸 항거’ 만화가 이두호(54) 장태산(45) 원수연씨(여)는 8일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검찰의 만화 탄압에 항의하는 ‘하루 감옥 체험’행사를 가졌다. 만화가들은 체감온도가 40도를 넘어 숨쉬기조차 어려운 0.75평의 실제 크기와 같은 모형 감옥에 8시간 동안 갇혀 검찰의 만화 탄압에 몸으로 항의했다. 이씨는 “검찰이 만화를 마치 독극물이나 불량식품처럼 보면서 만화가들을 투망식으로 물고기 잡듯 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검찰을 비난했다. 순정만화가 원씨는 “만화가 미래산업이니 고부가산업이니 하고 떠드는 정부의 시책이 이제는 역겹기만 하다”고 말했다. 만화가들의 감옥 체험이 진행되는 동안 만화가들과 만화동아리 회원 1백여명은 모형 감옥 옆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사인회를 가졌다.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범만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권영섭 회장은 “오늘의 찜통더위보다 더 무서운 것은 검찰의 만화 검열’이라면서 “창작의 자유를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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