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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영‘굿 퍼팅’선두 독주

    박소영(24)이 스포츠서울 밀리오레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 5,000만원)에서 이틀연속 선두를 고수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첫날 절정의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린 박소영은 25일 용인 아시아나CC(파 72·6,01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4언더파140타로 2위와의 격차를 5타차로 벌렸다. 박소영은 이날 더위와 경기 지연에 지쳐 티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과감한 퍼팅(총 29개)은 여전했다.1∼4번홀에서 연속 파를 세이브한 박소영은 5번홀에서 70㎝짜리 버디를 잡아 기세를 이어갔다.이후 착실한 파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던 박소영은 12번홀에서 첫날에 이어 1m 거리의 파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공동 8위에 그쳤던 정일미(28·한솔CSN)는 보다 안정된 플레이로 버디 4개,보기 3개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합계 1오버파 145타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번갈아기록한 정일미는 후반 13·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 추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갤러리의 휴대폰 소리에 호흡이 끊겨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라운드 2위였던 이선희(26)는 2오버파 73타 합계 2오버파 146타로 3위를달렸고 김영(20·신세계)은 이날 1언더파를 보태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4위로 급부상했다.최연소 프로 이선화(14)도 1언더파로 선전,합계 4오버파148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합계 14오버파 158타 이하를 친 71명만이 컷오프를통과,26일 마지막 3라운드에 나선다. 용인 류길상기자 ukelvin@
  • “올 장마 짧고 무더위 기승”

    올 여름 장마기간은 짧은 반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국지성 ‘게릴라식’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기상청은 25일 ‘2000년 여름철(6∼8월) 기상전망’을 통해 “동아시아 몬순 강수대가 여느 해보다 일찍 북상,중국 화중지방에 머물면서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1주일쯤 이른 6월 중순에 시작되겠다”면서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동아시아 전체로 점차 확장,7월 전반(1∼15일)에 장마가 끝나 평년보다 짧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강수량은 418∼832㎜로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관계자는 “7∼8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지난해 처럼 대기가 불안정하고 서태평양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활성화돼 한반도로 유입되는 습기의 양이 늘어나국지성 호우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 영천 34.9도 ‘올 최고’

    24일 경북 영천의 수은주가 34.9도까지 올라가 올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진주 34.8도,밀양 34.5도,합천 34.2도,산청 33.6도,구미 32.9도,안동 32.8도,남원 32.4도,순천 31.4도 등 남부지방은 대부분 30도를 넘어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중부지방도 서울이 평년보다 2도 높은 27.4도를 기록하는 등 고온현상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쪽 해상에 중심을 두고 있는 고기압에서 불어나오는따듯한 남서기류가 낮 동안 계속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된데다 맑은 날씨로지표면이 태양의 복사열을 많이 받아 때이른 더위가 찾아왔다”면서 “25일남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와 26일 전국에 비를 뿌리면서 더위가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 영천 34.5도 올 최고 기록

    23일 경북 영천의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올라가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구미·진주·산청 32.9도,합천·밀양 32.8도,포항 32.7도,대구 31.9도,순천 31.6도,전주·안동 31.5도,광주 30.6도 등 남부지방은 대부분 30도를 넘어 한여름 더위를 보였다.서울은 평년과 비슷한 25.1도였다. 기상청은 “남쪽 해상의 고기압에서 발생하는 따뜻한 남서기류가 낮 동안계속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된데다 맑은 날씨로 지표면이 태양의 복사열을 많이 받아 22일에 이어 23일에도 고온현상이 계속됐다”면서 “평년보다 4∼9도 높은 더운 날씨는 24일까지 이어지다 25일쯤부터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영우기자
  • 박경완-이승엽 “선두 퀸란 게 섰거라”

    ‘용병 따라잡기 본격 시동’-.시즌 개막부터 탐 퀸란(현대) 등 용병들이무서운 파워를 앞세워 주도해 온 2000프로야구 홈런 레이스가 걸출한 두 토종의 급부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지난해 홈런 신화를 창조했던 홈런왕 이승엽(삼성)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감을 잡았고 박경완(현대)은 프로야구 초유인 4연타석 홈런의 신기원을 열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것. ‘라이언 킹’ 이승엽은 지난 17·18일 대구 두산 2경기와 19일 인천 SK전에서 차례로 홈런포를 쏘아올려 시즌 10개째를 기록했다.‘안방마님’ 박경완도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4연타석 홈런으로 하루 4개를 추가,12개로단숨에 토종 선두에 올랐다. 21일 현재 홈런 다툼은 퀸란이 17개로 개막 이후 한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찰스 스미스(삼성)가 14개,댄 로마이어(한화)가 13개,에디 윌리엄스(현대) 등이 각 12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또 98년 홈런왕 타이론 우즈(두산) 등 무려 5명이 11개로 선두를 위협,혼전 양상이다. 전문가와 팬들은 이승엽에 대한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이승엽의 홈런수는 시즌 54개를 뿜어냈던 지난해 이맘 때인 5월19일(20개)에 견주어 절반 수준이다.하지만 선두와 7개차로 뒤져있는 데다 한번 방망이에 물이 오르면 몰아치기 일쑤여서 그에 대한 기대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승엽의 최근 홈런 포물선이 절정의 컨디션이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월에 쏠리고 있고 3경기 연속 터졌다는데 주목하고 있다.또홈런 비거리가 길어지고 타율도 줄곧 3할대를 웃돌아 여전히 홈런왕 0순위로꼽고 있다. 이승엽도 “컨디션은 좋다.겨울에 체력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무더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며 오히려 여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경완도 내친김에 홈런왕 타이틀에 욕심을 내고 있다. 95년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중인 박경완은 올해 벌써 12개를 뽑아내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있다.기존 거포 이승엽과 신흥 거포 박경완의 홈런 행보가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문명자씨 특별기고/ 내가 본 김정일 총비서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한매일은 회담의 상대방인 북측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의 면모를 알아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이 특집은 재미언론인 문명자(文明子)씨의 ‘내가 본 김정일 총비서’특별기고와 북한문제 전문가인 서대숙(徐大肅) 미 하와이대 정치학 석좌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의 국제전화 인터뷰로 구성했다.이번 기획특집은북한을 현실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위원장의 품성과 지도자적 자질이 어떠한지를 전문가들을 통해 파악해보자는 것이다.이는 김정일 위원장을 ‘성격이괴팍한 영화광’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의 성격과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최근 북한연구자들이 김정일 위원장을 재평가하는 연구서를 잇따라 출간하고 있는 것도이같은 의미로 풀이된다.문씨의 기고는 지면사정으로 절반가량 압축한 것이며 함께 실린 사진은 문씨가 제공했다. [편집자주]■나는 지난 92년 4월 김일성(金日成) 주석을 인터뷰했다.참으로 어렵게 마련된 자리였다.인터뷰 성사까지는 꼬박 2년이 걸렸는데 그것은 오찬을 겸한 인터뷰였다.장소인 금수산기념궁전 접견실에는 식탁 가운데에 김정일화가 장식되어 있었다.김 주석은 그 꽃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꽃을 개발한 일본 사람의 요청에 따라 ‘김정일화’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했는데 사실 저 꽃이 너무 고와서 조직비서 성격하고는 맞지 않는단 말이오.우리 조직비서는 통이 크고 사나이 답거든.” 김 주석은 아들을 꼭 ‘조직비서’라고 불렀다.나는 내심 갸우뚱했다.서방에 알려진 ‘내성적인 영화광’이라는 평과는 다른 얘기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식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부모다.계속 연구해 보리라 마음먹었다. 내가 비로소 김정일 총비서와 만나게 된 것은 94년 7월 14일 김일성 주석의장례식 시기였다. 비록 국장의 마당이었지만 나는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그를세밀하게 관찰했다. 나의 차례가 되었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렇게 멀리서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몸가짐은 정중했고 목소리에는 무게가 있었다.최은희 신상옥 부부의 주장과는달리 말을 더듬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얼굴은 여위고 눈자위가 붉어져 있었지만 손은 따뜻했고 손아귀에 힘이 있었다.전혀 건강에 이상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조문 후 잠시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그는 말했다. “지난 4월 쓰신 수령님 인터뷰 기사를 잘 읽었습니다.제가 글자를 크게 확대해서 수령님께도 가져다 드렸습니다.” “혹시 잘못된 곳은 없었습니까.” “아주 정확히 쓰셨습니다.잘 읽었습니다.” 나는 김정일 총비서와의 면담을 포함해 김일성 주석의 언급,측근들의 증언,주변 취재,북한 인민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그의 진면목에 다가서 보고자 했다.단지 김정일 총비서와의 94년 7월 이후의 면담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자세히 밝힐 수 없어 양해를 구한다. 나는 김정일 총비서의 생일 명절인 2.16 기간에 북을 방문한 일이 있다.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본인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전에도자신의 생일 행사에 나타난 적이 없다는 얘기였다.그 시기 그는 어디로 갔을까.나는 그 점이 궁금했는데 뒤에 알게 되었다.그는 매년 그 무렵이면 백두산을 찾는 듯 했다.특히 99년 2월에는 백두산 천지를 등반한 후 2월 16일 갑무(갑산-무산) 경비도로를 달리다 차에서 내려 10리를 걸었다고 한다.갑무경비도로는 길 양편으로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한대림이 끝없이 이어진 풍치 좋은 길이다.그러나 이 무렵의 백두산 지역은 영하 40도를 오르내린다.혹한 속에서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걸으며 그는 무엇을 생각했을까.그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이며 특히 백두산의 겨울을 좋아한다고 한다. 서방의 관측통들은 지금까지 그가 “내성적이며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그가 사람들 앞에 나서지않는 것은 사실이었다.김일성 주석의 급서 후 나는 당시 북미 회담의 북측대표이던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국가원수가 서거하셨는데 회담 진행에 차질이 없겠습니까.” “물론 회담은 수령님의 결재로 진행되어 왔지만 장군님께서 직접 지도해오신 사업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계속될 것입니다.” 지금은 상식으로 되어 있지만 그 때만 해도 김정일 총비서가 막후에서 북미회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은 뉴스였다. 그러나 김일성 주석 사후에도 김 총비서는 외교 의전 일선에 나서는 시기를계속 미루어 왔다. 서방의 관측통들은 그 이유 중 하나를 그의 ‘내성적인성격’ 때문으로 평가해 왔다.반면 그의 측근 인사인 김용순 비서는 그를 “박력 있고 한 번 한다면 하는” 성격의 소유자라 평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비서. 나는 종종 두 인물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을받는다.물론 차이가 있다.소년 김정일은 대단히 영리했던 것 같다.김정일 총비서는 아버지를 꼭 ‘수령님’이라 불렀다.그런데 김정일 총비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라 외친 일이 있었다고 한다.바로 94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였다.남북정상회담 성사에 고무된 김일성 주석은 김영삼 대통령을 맞을 준비로 분주했다.7월 한여름 더위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대통령이 들르게 될 묘향산 특각을 직접 돌아보기 위해 평안북도로 떠났다.묘향산 인근협동농장을 현지지도하고 묘향산 특각에 도착한 김 주석은 김영삼 대통령 부처가 묵게 될 방의 냉장고 문까지 열어보았다고 한다.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노인의 건강을 염려한 김정일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평양으로 돌아올 것을 계속 권유했다.그러나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일념에 가득차 있던 김 주석은 말을 듣지 않았다.계속 설득하던김 비서가 마침내 전화통에 대고 소리쳤다. “아버지! 제발 돌아오십시오.” 김정일 총비서가 스타일상 김 주석과 다른 점이라면 표현 방식의 차이를 들수 있을 것이다. 김 주석과 달리 김 총비서는 노기를 표현하는 인물이다.그만큼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김일성 주석 사후 대부분의 평자들은 김정일 정권의 앞날을 비관적으로 점쳤다.짧으면 3개월,길어야 3년 안에 붕괴한다는 것이다.그 유력한 논거 중하나가 북의 새 지도자 김정일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후계자가 되었을뿐 아버지만큼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었다.오늘날 페리 보고서조차 ‘김정일 정권의 안정성’을 공언하는 것을 보면 이같은 문제는 해소되었다는 얘기가 된다.지난 95∼97년 사이의 ‘고난의 행군’ 시기에 김정일 총비서는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한 것이다.그의 정책 결정의 특징중 하나는 ‘의외성’이라 할 수 있다. 김일성 주석의 장지가 금수산기념궁전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현재 금수산기념궁전은 북의 사회 통합의 구심이 되고 있다. 98년 8월 북이 발사한 ‘물체’는 우리를 놀라게 했다.며칠 후 북이 그것을‘인공위성’이라 발표했을 때 세계는 다시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결국문제의 인공위성은 한반도의 정세를 뒤바꾸어 놓았다. 미국에게 북은 ‘붕괴시켜야’ 하거나 ‘변화를 유도해야’ 하는 대상에서 ‘있는 그대로의 체제를 인정해야’ 하는 대상으로 변화했다.물론 심각한 식량난 속에서 막대한외화를 들여 인공위성을 개발했어야 하는가라는 비판도 있다.이에 대해 북의한 인사는 다음과 같이 항변했다. “우리에게 그같은 능력이 없었다면 미국은 우리를 이라크나 유고처럼 대했을 것이다.그것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이었다.” 북의 인민들은 김 총비서의 정책적 의외성을 ‘누구도 생각하기 어려운 일들을 해나가는’ 강점으로 인식하지만 서방에서는 ‘예측불가’라는 그다지긍정적이지 않은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내가 아는 김 총비서는 다양한 방면에 대해 화제가 풍부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이같은 측면이 성격적 대담성과맞물려 정책의 ‘의외성’을 빚어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김정일 총비서는 64년 6월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지도원으로 당사업을 시작했다.총비서에 이르기까지 37년간의 당 사업에서 그는 여러 가지 일화를남겼다.업무스타일과 관련해 가장 유명한 것은 ‘한밤중의 전화’다.나는 북의 여러 고위인사들로부터 이같은 얘기를 들었다.김 총비서는 “서류를 결재하던 중 의문이 생겨 늦은 시간이지만 부득이 전화했다”며 낮에 올린 결재서류에 대해 보다 자세히 묻곤 한다고 한다. 그가 반드시 묻는 말 중의 하나가 “인민들이 뭐라고 하겠소?”라는 것이다.그러니 부하들 역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듯하다.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도 김 총비서 업무스타일의 한 특징이라 한다.“새로 작곡된 음악을 틀어놓고 평가하면서 눈으로는 결재 서류를 검토하는 한편 전화로는 누군가에게 업무 지시를 하는” 식이다. 김정일 총비서는 서구식 양복을 입지 않는다.그가 서구식 양복을 입지 않는이유를 물었을 때 한 측근 인사는 “화려한 옷차림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는 말씀이 계셨다”고 했다.가장 좋아하는 꽃이 목화꽃이라는 점은 같은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목화꽃은 화려하지 않으나 유용하다. 서방과의 교류가 많지 않은 북의 지도자 김 총비서가 세계적인 추세를 제때에 파악해 나가는 수단은 무엇일까.김 총비서가 서방의 방송,영화를 많이 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이것은 단순히 영화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서방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나는 특히 그가 영어를 이해하는 것으로 느꼈다.그가 구사하는 것은 전통적인 영국식 영어가 아니라 현대미국어였다. 김일성종합대학에는 ‘김정일 사적관’이 있다.전국에서 유일한 곳이라 한다.이 곳에서는 김정일 총비서의 대학시절을 잘 볼 수 있다.사적관에서 필자는 그가 재학중 쓴 ‘3국통일 문제를 다시 검토할 데 대하여’라는 논문을특히 관심깊게 보았다.핵심내용은 “신라의 3국 통일은 통일이 아니다”라는것이다. 동시대 조선반도에 발해라는 다른 주권국가가 존재하고 있었으며,신라는 영토를 넓히려는 야심만 있었을 뿐 통일국가를 세우려는 지향이 없어서외세를 끌어들여 동족의 국가를 멸망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초의 민족통일은 3국중 통일 지향이 가장 강했던 고구려를 이어 받은 고려의 후삼국 통일이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적관에는 김정일 학생과 동료들이 군사 강의,사격훈련,점호,야간습격 전투훈련,군사야영훈련 등을 받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다.사적관에 전시된 사진들을 보다 보면 재미난 공통점이 발견된다.학급 동료들과 함께 찍은 여러장의 사진에서 김정일 학생은 사진의 가운데 있는 인물이 아니다.그의 모습은 항상 맨 뒷줄 한켠에서 발견된다. 남북정상회담이 발표되던 4월 10일 나는 평양에 있었다.4일부터 8일까지 계속된 제9차 조일회담 취재차 방북했다가 역사적인 뉴스에 접하게 됐던 것이다.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 총비서의 한 측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분단이후 여러차례 최고위급 회담 성사를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이루어지지 못했다.특히 94년에는 수령님의 서거로 최고위급 회담이 무산되었는데 이제 드디어 성사되었으니 우리 민족의 손으로 통일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 아닌가.장군님께서는 지금 회담 준비로 대단히 바쁘다.그 분의 건강을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는 특히 “지난날 조문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며 이번에는 아무런 전제 없이 서로가일단 부딪혀 보자”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오는 6월 12일 역사적인 만남을 갖게 될 남북의 두 정상.그 한 당사자인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나는 30년간의 취재 파일을 바탕으로 지난해 책을 한 권출간한 바 있다. 나의 눈에는 두 정상의 스타일이 상당히 다르게 비친다.오는 정상회담에서 이 두 정상의 서로 다른 캐릭터가 어떻게 어우러져 분단 50년의 역사를 청산해 나갈지 기대되는 바가 크다. ◆ 문명자씨 프로필. 문명자(文明子)씨는 올해 71세의 재미 원로언론인으로 미국 ‘US아시안 뉴스서비스’의 주필이며,아직도 미 백악관을 출입하고 있는 현역이다.61년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시작으로 국내 여러 언론사의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문씨는 73년11월 당시 보도금지 사항인 ‘김대중 납치사건’을 보도한 직후미국에 망명했다.90년 이후 10여차례 방북 취재했고 두 차례에 걸쳐 김일성주석을 회견했다.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면담한 바 있다.그녀는 서방기자중‘최고의 북한소식통’으로 불릴 정도로 북한 지도층과 북한 사회에 이해가깊다.
  • 케이블 Q채널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이야기’

    지난해 많은 화제를 몰고 왔던 영화 ‘박하사탕’에 얽힌 재미난 뒷이야기가 18일 방송된다.케이블 방송인 Q채널(채널25)의 영화 메이킹 다큐 프로그램인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이야기’(오후2시)에서다. ‘영화보다 재미있는…’은 기존 공중파 방송에서 영화 촬영현장을 스타의근황 소개에 그쳤던 것과는 달리 철저히 촬영현장의 기록이다.따라서 촬영에 얽힌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한다.어떤 사건에 얽힌 뒷이야기는 늘 사람들의호기심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96년 4월 첫방송을 시작한 ‘영화보다 재미있는…’에서 다룬 영화는 80여편.그동안 촬영 당일 시나리오를 바꾸는 홍상수 감독으로 인해 많은 대사가애드립으로 처리된 ‘오!수정’,팬티를 입고 나오는 장면에서 배우 최진실이그럴 수 없다고 버텨 란제리를 입고 촬영한 ‘고스트 맘마’ 등이 소개됐다. ‘박하사탕’ 편은 ‘순수를 찾아 떠나는 여행’‘박하사탕,그리고 첫 사랑’ 등 10여개 소제목으로 나눠져 영화를 재편집한다.소품까지 챙기는 이창동 감독 덕에 1,000평에 지어진 전북 군산의 세트장을 구석구석 볼 수 있다.이밖에 주인공 영호가 권총을 사는 장면에서 엑스트라의 어색한 연기 덕에 졸지에 오토바이 뒷자석에 타게 된 스태프,30도가 넘는 무더위에서 눈에 들어가는 땀을 참아내며 촬영에 몰두하는 오디오맨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여기에 밑반찬 격으로 이창동 감독을 포함해 설경구 김여진 문소리 등 출연진의 인터뷰도 마련돼 있다.이감독이 설명하는,주인공 영호가 늘 지니고 다니는 많은 열쇠,박하사탕 등의 의미도 새롭다. 그러나 여러차례 나오는 이감독의 인터뷰 첫 부분이 영화장면 소리와 겹쳐져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점이 다소 신경쓰인다.또 영화촬영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어 성급한 시청자들은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기획을 맡은 최상률 프로듀서는 “영화 제작현장이 기록돼 한국영화사가 만들어진다”며 “한국영화 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프로야구 / 홈런에 용병만 있나 토종도 보라

    ‘토종 거포’들이 용병 일색인 홈런 선두그룹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15일 현재 2000프로야구 홈런 레이스는 파워를 앞세운 외국인 선수들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탐 퀸란(현대)은 개막 이후 식을줄 모르는 홈런포를 가동,시즌 14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팀동료 에디 윌리엄스도14일 수원 해태전에서 12호 홈런(단독 2위)을 뿜으며 퀸란에 2개차로 바짝접근,메이저리거의 진가를 들어내고 있다.또 98년 홈런왕 타이론 우즈(두산)와 지난해 홈런 4위 찰스 스미스(삼성)가 각 홈런 11개로 그 뒤를 따르며 호시탐탐 선두를 위협하는 양상이다.외국인 선수들이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7개)이 주춤거리는 사이 홈런 랭킹 1∼4위를 독차지한 것. 그러나 국내 거포들도 5월들어 기지개를 활짝켜며 자존심 회복에 나서 홈런레이스는 용병과 토종의 한판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 선두 주자는 이병규(LG)·마해영(롯데)·심재학(현대).이들은 14일 일제히홈런을 추가하며 나란히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이병규는 토종 가운데 가장 많은 11개 홈런으로선두 추격의 선봉에 섰다.마해영과 심재학은 나란히10개로 뒤를 이었다.호타준족의 이병규는 4월 한달동안 23경기에 나서 홈런6개에 그쳤지만 5월들어 12경기만에 홈런 5개를 쏘아올려 가파른 상승세를타고 있다.이병규는 3차례나 한경기 홈런 2발씩을 터뜨리는 등 ‘몰아치기’에도 능해 단숨에 선두에 뛰어오를 기세다. 선수협 활동에 앞장섰던 마해영은 시즌 개막과 함께 다소 부진을 보이다 4월 중순부터 특유의 펀치력을 과시,공동 6위를 마크하고 있다.지난해 홈런 35개(6위)에 타율 .372로 리딩히터에 올랐던 마해영은 최근 3할대의 고감도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용병들의 ‘경계대상 1호’가 되고 있다.2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던 심재학도 타격 전부문 상위권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어 홈런 경쟁을 뜨겁게 가열시키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홈런 신화를 창조한 이승엽과 잠실 첫 장외홈런의 주인공 김동주(7개)와 심정수(8개·이상 두산) 등도 ‘타도 용병’을 외치고 있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이 토종 홈런 판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유통업계 이색상품으로 승부

    이런 상품 장만하면 여름 걱정없다. 어린이날(5일)부터 스승의날(15일)로 이어지는 ‘골든 주간’을 보낸 유통가가 일제히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더위를 이길 수 있는 이색상품을 전진배치해 골든 주간의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싱진(Icing Jean). 얼음 든 청바지? 물론 아니다.섭씨 마이너스 2도의체감온도를 느낄 수 있도록 특수제작,얼음을 입는 느낌이어서 이름 붙여진상품이다.특수 아이스 워싱 기법을 사용해 땀을 잘 배출하고 통풍성을 향상시켰다는 게 제조업체 옵트측의 설명.남성·여성용 각 8만9,000원. ●조리 . 엄지발가락만 끼우도록 돼있는 ‘조리’가 인기를 끌자 쌈지에서 바닥이 스폰지로 돼있는 가벼운 소재의 조리를 내놓았다.스포츠전문 브랜드의스포츠풍조리도 있다.현대백화점 천호점 쌈지매장에서는 2만,9000원에,스포트리플레이매장에서는 3만2,000원에 판매중이다. ●누드시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누드시계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아이디어 소품.스와치 누드시계 5만9,000원. ●언컨수트. 언제나 양복을 입어야 하는 직장 남성들에게는 여름이 곤욕스럽다.가벼움과통기성을 강조한 기능성 ‘언컨 수트’가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다.언컨수트는 기존수트와 달리 어깨심지 앞판 가슴심 뒷판 라이닝(안감)등 부자재를 줄이고 소재를 대체해 가볍고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만든 정장이다.로가디스 제품 43만원,마에스트로 제품 46만원. ●온도감지 재킷. 면 조직에 폴리우레탄이 특수코팅 처리돼 있어 온도가 올라가면 옷 표면의 컬러가 안쪽면의 컬러로 변한다.CP컴퍼니 제품 31만9,000원. ●노브라 셔츠. 브래지어와 티셔츠를 하나로 합친 제품.갈수록 대담해지는 여성들의 패션심리를 파고 들었다.면 폴리 등 다양한 소재의 소매없는 셔츠에브라 기능의 컵을부착,선(線)을 하나로 정리하고 더위를 덜었다.신세계백화점과 비비안 임프레션이 공동기획,제작했다.신세계 매장에만 있다.얇은 끈제품 3만4,000원,굵은끈 제품 2만9,000원. ●무(無)구김 천연마 브라우스. 시원하긴 하나 구김이 많이 가는 마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천연 마소재를 특수 가공처리해 구김을 방지했다.세탁할때는 구김방지 특수약품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세탁한후 다림질만 하면 다시구김없는 상태가 된다.신세계 PB(Private Brand)인 피코크 브라우스의 제품으로 4만8,000원. 백화점들의 여름상품 기획전도 풍성하다.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18일까지‘타임서비스 여름 3일장’을 연다.씨 애녹 쿠기 등의 숙녀의류와 보석샌들핸드백 등 패션소품 등이 정상가의 70%에 나와있다.보너스 행사로 숙녀화를매일 100족씩 2만9,000원에,핸드백 100개를 2만5,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필립스 브라운 물리넥스 등 소형 가전제품 벼룩전도 가볼 만하다. 안미현기자 hyun@
  • [발언대] 다음 꽃박람회땐 편의시설 충분히 갖추길

    지난주 금요일 ‘고양시 세계꽃박람회장’을 찾았다.평소 꽃을 좋아하는 나는 세계의 다양한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떴다.박람회장은 늦은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입장객들로 붐볐다.딸의 집이 일산이어서 휴일이면 가족들과 함께 가끔 호수공원을 찾던 나로서는 입장료 9,000원이 좀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물론 운영본부측에서 나름대로 계산을 통해 산출한 가격이겠지만 다른 곳도 아닌 시민공원에서 열리는 박람회이고 순전히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도 아닌데 말이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세계 각 국의 꽃들이 피어 있는 호수공원에서 도시락도 먹고 사진도 찍으며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았을 것이다.하지만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수십만명이 사용할 만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는 않았다.가족 단위인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더위에 지치고 사람에 치여 긴 코스를 포기하고 가까운 몇몇 곳만 둘러보곤 서둘러 박람회장을 빠져나갔다. 물론 운영본부 공직자들과 행사에 동원된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은 최선을 다했고 이 행사를 통해 많은 해외 바이어들과 계약이 체결되었다니 다행한 일이다.어쩌면 운영위측에서는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며 찾아주리라곤 예상 못했을지도 모른다.어찌되었든 모든 일에는 시행착오가 따르기 마련이니 운영위측은 이번 행사에 시민들이 겪은 불편을 꼼꼼하게 체크해서 4년 뒤 다음 행사에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매년 봄이면 진해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화려한 벚꽃 길을 걷기 위해 여의도를 찾고 있다.박람회가 끝나면 호수공원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되돌아 갈 것이다.넓은 호수공원가에 빨리 자라는 왕벚나무와 은행나무를 심는다면 봄이면 화사한 벚꽃길이,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이 조성되어 꽃박람회가 아니더라도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태어날 것이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이름 모를 꽃들보다는 우리네 꽃인 개나리와 철쭉 등으로만들어진 정겨운 울타리가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평화로운 꽃축제가 아닌가싶다.점점 삭막해져 가는 생활에서 벗어나 툭 트인 호수공원에서 꽃향기를맡으며 걷는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시원해진다. 김순희[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
  • 오늘 전국에 단비

    10일 전국에 봄 가뭄을 풀어줄 단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9일 “10일은 전국이 흐리고 한두 차례 비가 오겠다”면서 “비는석가탄신일인 11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중부지방에서는 천둥과 번개도 예상된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와 강원 지방은 10∼30㎜,충청남북도와 남부 지방은 5∼20㎜,제주도는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6도,낮 최고기온은 17∼21도의 분포로 남부지방에 찾아왔던 때이른 더위도 한풀 누그러지겠다. 전영우기자 ywchun@
  • [사설] 여름 방역 차질 없도록

    여름철을 앞두고 벌써부터 말라리아 등 전염병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걱정스럽다.경기와 강원의 북부지역에 말라리아 비상이 내려졌는가하면 울산지방에서는 장티푸스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특히 이상 기후가 계속되는데다 더위마저 일찍 시작되고 모기등 해충이 훨씬 많이 발견되어 뇌염·이질등 각종전염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0년대 후반부터 거의 사라졌던 말라리아가 최근 몇년사이 급격히 늘어나고있는 것은 특별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지난 93년부터 일부 전방지역의 장병들에게서 다시 발견되기 시작했던 말라리아 환자는 민간인들에게까지 번져지난해 4,000여명에 이르렀다.말라리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7·8월이 아직 멀었는데도 올들어서 벌써 40여명의 환자가 발견되는등 해마다 급속도로확산되고있는 추세이다.더구나 말라리아가 번지고 있는 경기·강원 북부지역은 지난 몇해동안 수해가 계속돼 전염병에 취약한 곳으로 방역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흔히 ‘후진국 병’으로도 불리는 말라리아의 확산은 병원체를 옮기는 모기떼의 창궐때문이다.계속되는 이상고온현상과 생태계 파괴에 따른 천적의 감소로 모기떼는 해마다 늘어나고 올해도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말라리아가 근절되지않고 토착화할 경우 국민보건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위생이나 환경이 후진국 수준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국가적인 수치이다.외국인의 발길을 막아 관광산업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다.모기를 박멸하고 철저한 역학조사와 방역으로 조속히 말라리아를 뿌리뽑아야 하겠다. 계속되는 기상 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전염병의 위험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사라졌던 전염병이 다시 나타나는가 하면 전에는 없던 전염병이 새로 생겨나기도 한다.이에 반해 인간의 면역체계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철은 특히 이질·콜레라·뇌염등 각종 전염병이 극성을 부린다.오염된 식품이나 집단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의 위험도 큰 계절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전에 방역체제를 점검하고 보완하여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언제나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허둥대는 사태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필요한 백신이나 치료약은 미리 충분하게 확보해두고 예방에도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중앙정부의 효율적인 지원과 지방자치단체들간의유기적인 협조체계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방역당국의 철저한 대책과 함께 개인들의 주의도 필요하다.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고 당국의 방역활동에도 협조해야 할 것이다.민과 관의 빈틈없는 대책만이 전염병없는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최선의 길일 것이다.
  • 필립스인비테이셔널 3R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필립스인비테이셔널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의 세자매가 모두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1라운드 6위의 선전을 한 ‘맏언니’펄신(33·랭스필드)은 7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어니언크릭GC(파 70·6,06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에서 공동 13위로 뛰어 오른 박희정(20)은 이날 섭씨 35도의 무더위와 강풍에 시달린 끝에 더블보기 3개 포함 8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7오버파 217타로 공동 64위에 그쳤다. 박지은(21)도 4오버파의 부진 끝에 공동 64위에 랭크됐다. 로라 데이비스는 이날 2언더파를 보태 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행정원장 탕페이 정식임명 천수이볜 초대 내각 발표

    [홍콩 연합] 천수이볜(陳水扁·49) 타이완 총통 당선자는 취임을 3주 앞둔1일 행정원장에 탕페이(唐飛) 국방부장을 임명하는 등 새 내각 각료 41명의명단을 발표했다. 행정원 부원장에는 여우시쿤 민진당 비서장(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대 중국정책과 관련,관심을 모았던 대륙위원회 주임과 외교부장에는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의 최측근인 차이잉원(蔡英文·여) 정치대학 국제무역과 교수와톈훙마오(田弘茂·62) 국책연구원장이 임명됐다. 내정부장에는 장보야(張博雅·여) 자이(嘉義)시장,국방부장에는 해군 총사령(참모총장격)을 지낸 우스원(伍世文) 국방부 부부장이 임명됐으며 재정부와 경제부는 쉬자둥(許嘉棟) 중앙은행 부총재와 린신이(林信義) 중화(中華)자동차사 부회장이 임명됐다. 새 내각에는 국민당 인사 8명이 요직을 차지,리 총통의 색채가 짙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각료중 여성은 대륙위의 차이 주임 등 7명이다. 타이완 새 내각 주요 각료명단 ▲행정원장 탕페이(唐飛)▲행정부원장 여우시쿤▲내정부장 장보야(張博雅·여)▲외교〃 톈훙마오(田弘茂)▲국방〃 우스원(伍世文)▲재정〃 쉬자둥(許嘉棟)▲교육〃 청즈량(曾志朗)▲법무〃 천딩난(陳定南)▲경제〃 린신이(林信義)▲교통〃 예쥐란(葉菊蘭·여)▲대륙위 주임 차이잉원(蔡英文·여)▲경제건설위〃 천보즈(陳博志)▲원자능위〃 샤더위(夏德玉)▲국가과학위〃 천당산(陳唐山)▲연구발전고핵(考核)위〃 린자청(林嘉誠)▲농업위〃 린궈칭(林國慶)▲문화건설위〃 천위슈(陳郁秀)▲노공(勞工)위〃 천쥐(陳菊)▲공공공정(公共工程)위〃 린능바이(林能白)▲원주민위〃 여우허니(尤哈尼)▲체육위〃 쉬이슝(許義雄)▲몽장(蒙藏)위원회 위원장 쉬정광(徐正光)▲중앙은행 총재 펑화이난(彭淮南·유임)▲신문국장(정부 대변인) 중친(種琴·여)
  • [녹지를 가꾸자] 대구 도시림으로 더위 퇴치

    ‘나무를 심어 무더위를 쫓는다’ 대구시가 녹지공간 확충을 통해 여름철 치솟는 수은주를 끌어내렸다.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도시라는 ‘오명’도 벗어던졌다.더 이상 ‘더운 도시’가아니다.‘시원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 95년까지 도맡다시피 해온 전국 최고기온 자리를 96년 이후 꾸준히 기온을 낮추면서 다른 지역에 내줬다. 96년 경남 합천 38.4℃(대구 38.3℃),97년 순천 37.4℃(대구 36.6℃),98년제주 37.4℃(대구 35.3℃),99년 춘천 36.2℃(대구 35.5℃) 등 최근 최고기온은 모두 다른 도시가 차지했다. 대구지역 여름철 낮 평균기온도 94년 33.1℃에서 95년 30.8℃,96년 29.8℃,97년 30.6℃,98년 27.8℃ 등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효과는 집중적인 도시녹화사업이 기온 상승을 억제한 결과라는 게대구시의 분석이다. 시는 지난 96년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78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을 비롯,97년 91만3,000그루,98년 61만4,000그루,99년 96만4,000그루 등 모두 327만6,000그루를 심었다.올해도 70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대구시 이정웅(李貞雄) 녹지과장은 “도심 가로수 녹지대 조성 등 집중 식재와 공원 조성으로 녹지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 여름철 기온 하락에 영향을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북대 조경학과 나정화(羅正和) 교수는 “도시 녹지는 낮에는 기온을 낮추고 밤에는 열 손실 속도를 늦춰 일교차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독립수 한 그루가 하루에 물 400ℓ를 증산(蒸散)하며 이는 2,500㎉/hr의 에어컨이 하루 20시간 작동한 냉방효과와 같다”고 말했다.대구의 경우 도심지에플라타너스 등 온도 조절 효과가 큰 활엽수를 집중 식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올해도 도심지역에는 플라타너스 등 녹음수를 집중적으로 심고 복사열을 줄이기 위해 옹벽과 담장,방음벽 등에 담쟁이 심기,시민식수동산 조성 등 범시민적인 나무심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통일기원 '평화의 숲' 곧 공개. 통일을 기원하는 ‘새천년 평화의 숲’이 민간인 통제구역인 강원도 양구군해안면 최북단에 조성됐다.이달중 일반에 공개된다. 양구국유림관리소(소장 高光瑃)가 지난 식목일부터 시작해 한달만에 완성한평화의 숲은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을 지척에 둔 와우산(臥牛山) 28㏊ 전체를대상으로 꾸며졌다. 능선을 따라 ‘평화’라는 글자와 한반도 지도,비둘기 형상으로 각종 나무를 심어 남북통일과 민족번영에 대한 기원을 담았다.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로 이어지는 길목에 만들어진 평화의 숲은 양구군의안보관광지와도 맥을 같이한다. 국토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전도(全圖)는 와우산 남쪽 능선에 무궁화나무로 조성됐고,전나무로 꾸민 대형 ‘평화’ 글자는 북쪽 능선에 만들어져 을지전망대에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또 한반도지도 아래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양구군의 나무인 주목으로 단장했다.산 둘레 곳곳에는 빨간단풍나무인 복자기나무를 물결 모양으로심어놓았다. 평화의 숲은 친환경적인 경제림만을 심어 통일시대에 대비한 민간인 통제지역의 숲가꾸기에 대한 산림경영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양구군은 안보관광지 외에 산림가꾸기 시범교육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실향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구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새천년 희망과 비전을 줄수 있는 공간으로 평화의 숲을 만든만큼 실향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 * 제천시, 해바라기 심기 한창. “해바라기처럼 환한 제천을 만들겠습니다” 충북 제천시에는 요즘 대로변은 물론 골목골목,공터마다 해바라기가 들어서고 있다.올해 제천시가 조성하는 해바라기밭은 모두 5,270곳 12만5,000㎡.도로숲과 화단,꽃밭 등 다양한 해바라기 공원이 꾸며진다. 해바라기를 도심에 심는 이유는 해바라기가 대표적인 환경지표식물로서 환경오염 정화기능이 뛰어난데다 도심을 녹색공간으로 가꿀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특수시책으로 해바라기 심기운동을 벌인 결과 대내외적으로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공공근로인력과 기관,단체,학교에서 수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바라기 꽃씨를 심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로가에 외줄심기를 했으나 올해는 겹줄로 심는다.마을별로 입구와 안길,도로변,공터 등 유휴 공간에 집중적으로 식재하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학교 주변 공터와 학교 꽃밭에 해바라기를 심고 있다.매립장주변도 집중 식재 대상이다. 각 가정에도 해바라기씨를 지원,일반 가정 화단에도 적극 심도록 당부하고있다. 오는 10일까지 꽃씨 파종이 끝난 뒤 본청 각 실과와 읍·면·동사무소 등행정기관을 중심으로 비료 주기와 병충해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지난해 가을 해바라기씨 10t을 생산해 1,300여병의 기름을 짜 유관 기관 및 외래 손님들에게 기증한데 이어 올해도 계속할 계획이다.해바라기 기름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등 심장순환기 계통 질환의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희필(權熙弼) 제천시장은 “도심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제천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해바라기를 많이 심고 있다”고말했다. 제천 김동진기자 kdj@. *李允鍾 산림조합 중앙회장 인터뷰. “이제는 녹화 위주의 산림경영에 그쳐서는 안됩니다.산림경영에 과학성을부여해 국가 기반산업으로 키워야 합니다.이같은 역할을 수행해 조합의 도약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업협동조합에서 1일부터 명칭이 바뀐 산림조합의 이윤종(李允鍾) 중앙회장은 “임산자원의 지속적인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림재해 공제제도도입 등 정부 차원의 현실성있는 정책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명칭 변경의 의미는. 국내에서는 조림이 70년대 이후 본격 시작돼 아직은목재 생산 소득이 없기 때문에 향후 40∼50년은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야만산림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조직의 통합된 정책 수립은 물론 이를 실행할 전문조직이 필요하다.우리가 이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명실공히 산주와 산림경영자를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 ■기능도 달라지나. 그동안 정부의 산림사업을 대행하는 성격이 강했으나 재탄생을 계기로 대행자 역할 뿐 아니라 계획 수립 및 예산 신청 등 산림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시행자 역할도 한다.산림대리경영,임야중개,산촌개발,장비임대차,장제,공제사업까지 업무영역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조합의 역할도 중요할텐데. 조합의 기능 확대와 책임경영을 위해상임 조합장이나 이사를 두게 된다. ■임업 경영 관련 계획이나 구상은. 임업 경영에는 우량 산림자원과 임도 등생산기반시설, 유기적 유통망과 관련산업기반 확충이 필수적이다. 올 상반기중 임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와 함께 대대적인 사이버거래를 실시할 방침이다.경기도 여주에 이어 영동권에도 대단위 임산물 유통센터 건립도 계획중이다. ■사유림 관리대책은. 사유 산주의 산지 소유규모가 영세하고 부재 산주 비율이 높아 자율경영이 어렵다.그래서 산주들의 경영의욕을 북돋우고 방치된사유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자금·노동력이 부족한 산주들의 산림경영을 조합이 대행하는 대리경영제를 이달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본격 주가상승 더위와 함께 온다

    국내외의 증시 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7월 이후에나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LG증권은 25일 ‘국가경제 및 증시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 2차 구조조정과 첨단주 거품논쟁,금리인상에 따른 미 증시 불안 등의 악재가 산적해 5월 중반까지는 주식 매수주체가 뚜렷히 부각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전망했다. LG증권은 5월 중순을 고비로 미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국제투자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재유입되면서 거래소시장의 경우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본격적인 지수 반등은 구조조정 결과가 가시화하는 7월(3·4분기) 이후에나 가능하며,이전에는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와 금융권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수 반등 때까지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와 대형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매매하되,틈새시장을 염두에 둔 개별 실적종목의 기술적인 매매를 병행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박건승기자
  • 싱가포르 ‘맛’ 보면 세계 ‘맛’ 본다

    [싱가포르 강선임기자]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듣기 원하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욕심을 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이동거리가 너무 길어 차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 한차례 여행으로 여러나라를 가본 듯한 효과를 얻고 싶으면 싱가포르를 찾는것도 괜찮겠다. 미니어처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나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는 중국·인도·말레이계로 이뤄진 다민족 국가답게 각각의 전통생활을 엿볼 수 있는 지역이 그대로 남았다.인도인 생활상을 보여주는 ‘리틀인디아’를 비롯해 중국인 거리인 ‘차이나 타운’,게이랑 세라이(말레이지안 거리),페라나칸(중국과 말레이 혼혈)거리가 바로 그것. 싱가포르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행사가 바로 ‘싱가포르 음식축제’이다.올해가 7번째로 오는 3월31일 막을 올려 4월 한달 싱가포르 전역에서 계속된다. 개막행사가 열리는 ‘부기스 정션’은 레스토랑과 카페 밀집지역.주제는 ‘최상의 음식 경험’(Foodmania-A Bite of Every ‘Best’)으로 8개 분야로나눠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축제 구성이 휠씬 다양하다.새 행사로는 향료공원인캐닝요새공원에서 영화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필름 알 프레스코’,워터프런터(보트키와 클락키 포함)와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맥주축제’,사자와 함께하는 점심식사,중국차 워크숍,주롱새공원에서의 아침식사와 아이스크림 뷔페,먹자골목인 H2O에서 즐기는 초콜릿축제 등이다. 싱가포르 강을 중심으로 강변에 이어지는 식당가 보트키와 클락키에서 열리는 세계맥주축제 ‘컨비비아 2000’에서는 세계각지에서 생산되는 맥주와 음식,안주 등을 맛볼 수 있다.클락키 쪽에는 강바닥터널을 뚫는 지하철 공사가진행중이어서 강물이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다.그러나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마시는 맥주 한잔은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신축 국회의사당과 멀라이언 공원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밤풍경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새로 조성된 먹자골목인 H2O에서 열리는 초콜릿 패션행렬은 재미를 더해주며 유리창을 사이에두고 사자와 마주하며 식사하는 프로그램은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이색체험을 제공한다.육지와 센토사섬을 연결하는 70여m 케이블카 위에서 싱가포르 야경을 바라보면서 즐기는저녁식사,주롱새공원에서 플라밍고의 춤을 감상하면서 호수가에서 먹는 저녁식사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듯. 페라나칸의 전통음식을 맛보려면 킴 티안 거리에 있는 페라나칸 식당 ‘칠리파디’가 적당하다. 전통음식과 함께 주인 졸리 위의 요리강좌를 들을 수 있다. 케이블카나 호수가의 저녁식사,사자와의 점심식사 등은 인원이 한정돼 있으므로 예약해야 한다.문의 싱가포르 관광청 서울사무소(02)399-5570. ◈싱가포르는말레이반도 남단에 위치.인구는 중국계 77%,말레이계 14%,인도계 7%,기타로나뉜다.통용어는 영어며 민족별로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를 사용한다. 영국식민지에서 말레이령으로 바뀌었다 독립한 때는 1965년.면적은 서울과비슷하며 인구는 400만에 못미치는 도시국가.적도부근에 위치,연중 평균기온이 26도로 높다. ‘깨끗한 나라’라는 이미지 외에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의 조화가 놀랍다.도시 어느곳을 둘러봐도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그러면서도 인공의 냄새가 나지 않고 자연스럽다.인간과 자연의 조화,공존의 원칙을 고수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음식 특징싱가포르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음식향이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향신료가 강한 것은 음식맛을 내는 것말고도 방충제 구실을 하기 때문. 페라나칸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판단’은 향이 특히 진하다.벌레퇴치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택시 안에서 흔히 냄새를 맡을 수 있다.향료 탓에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칠리소스나 삭힌 고추같은 것을 주문,함께 먹는 것이좋다. 코피 티암(원뜻은 커피점)이라 부르는 음식백화점과 아파트 1층에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음식값은 싼 편이다. 싱가포르 화폐로 5달러(3,500원 내외)정도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sunnyk@ *싱가포르 주요 관광명소 [싱가포르 강선임기자] 싱가포르는 1년내내 축제가 열리는 나라다.방문하는시기에 따라 각각 다른 행사를 볼 수 있다. 가장 최근 열린 축제는 타이푸삼(Thaipusam).힌두교인들이 믿음을 더욱 굳히려고 30일간 수양기간을 거쳐 화살로 제 몸을 찌른채 카바디스라는 커다란 철제 아취를 등에지고 3㎞ 고행길을 걷는 것이다.2월 한달동안에는 차이나 타운에서 설을 기념하는 점등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축제외 눈여겨 볼만한 장소를 소개한다. 주롱 새 공원에는 600여종 8,000여마리 새들이 서식한다.세계에서 가장 높은인공 폭포와 시뮬레이터를 통해 매일 정오 천둥번개가 내려치는 동남아시아조류관도 볼거리다. 나이트 사파리에서는 어둠이 깔린 야생초원에서 푸른 눈빛을 발산하는 동물들을 바라보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동남아 우림지역,아프리카 사바나,버마 정글 등 총 8구역으로 나뉘며 110종 1,200마리의 동물들이 산다. 중국 당나라 수도 장안을 재구성한 당성도 흥미로운 장소.아시아 최대의 역사 주제공원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당시의 궁전과 왕실,장터,숙박지 등 옛 모습을 재현했다.유령의 집에서는 3차원 환영을 통해 귀신들과 교감할수 있다. 가장 큰섬인 센토사에는 싱가포르의 상징인 멀라이언이 섬 중앙에 자리한다. 37m 높이의 멀라이언 전망대에서는 센토사 전체와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센토사섬에 있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해저아크릴 터널은 길이 80m에 이르는터널형 수족관.대형문어 늑대뱀장어 대형 거미게 등 250종 2,500여마리의 해양생물이 있다. 중국사원인 티안 혹 켕과 힌두교도가 불 위를 걷는 축제인 티미티가 열리는스리 마리암만 사원,회교예언가의 가계 및 계보를 볼 수 있는 압둘 가풀 사원은 서로 비교하면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이밖에 리틀인디아,말레이 빌리지,차이나 타운,음식백화점인 코피 티암을 둘러보면서 그들의 아침식사인 로티브라타와 연유를 첨가한 진한 말레이 커피를 마시는 것도 싱가포르 여행중 할 수 있는 일이다.
  • 여성재소자 60% 동상 경험

    여성 재소자 10명중 6명이 동상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4일 법무부에 제출한 ‘여성수용자의 처우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3개 교정시설에 수용중인 1,600여명의 여성 재소자들중 61.6%가 ‘동상에 걸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재소자들은 겨울철 추위 이외에도 거실공간 협소(50.1%),여름철 더위(48.9%),목욕 및 샤워시설 부족(31.6%),건강문제(26.6%) 등을 개선해야 할 처우문제로 꼽았다. 또 조사대상 여성의 23.7%가 교도관에 의해 몸수색을 받을 때 ‘성적 수치심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재소자의 평균 면회시간은 9.21분으로 전체 조사대상자의 60.0%가 면회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었으며 특히 자녀와는 칸막이 없는 공간에서 면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동물친구들은 이렇게 살아요 ‘알고싶은 동물의 생활’

    개와 고양이,오리,토끼,닭 등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동물들을 이야기를 통해자세히 소개한 어린이용 동물백과사전 ‘알고싶은 동물의 생활’(웅진출판)이 나왔다. ‘첫 걸음 동물백과’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사진과 그림을 사용하면서 해당 동물의 생태와 특징을 비롯해 관련 동화나 만화까지 곁들여 보는재미를 더해 준다.김은하 신순재씨가 글을 쓰고,윤봉선 유진희씨 등 5명이그림을 그렸다. 개는 태어난 뒤 2주일이 지나면 눈을 뜨고,3주일이 지나면 집주위를 돌아다닐 수 있다.그리고 돼지는 ‘동글납작 코,돌돌돌 꼬리’를 가졌음을 보여주고 돼지 발자국의 모양도 찍어보여준다.또 돼지가 더러운데서 몸을 뒹구는것은 더위를 식히고 몸에 묻은 각종 기생충들을 떨치기 위해서라는 사실도일러준다. 오리가 뒤뚱뒤뚱 걷는 것은 다리가 짧고 몸뒤에 붙어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해 걷는 모습이 이상하다거나,전에는 잘 날았는데 집에서 키우기 시작하면서몸집이 커져 날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해주고 있다.9,500원 허남주기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8) 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새 천년에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관광·전원도시로변모한다. 밀양은 경남 동북부 내륙 깊숙히 자리잡은 전통을 중시하는 충효의 고장이다.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가지산을 중심으로 얼음골과 호박소 등 수려한 경관을 갖고 있다. 경부선 철도변에 위치해 있어 철도문화가 발달했던 60년대까지는 인구 25만을 자랑하는 웅군(雄郡)이었다.그러나 70년대 이후 뚫리기 시작한 고속도로가 수송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소외된 밀양은 교통의 오지로 남아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밀양시는 민선 자치 이후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범시민 정신운동을 전개했다.지난 4년간 의식 개혁과 지역사랑 운동을 벌여 사회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개혁의 기반을 마련하고 21세기 ‘일등 시 일등 시민’을 구현하기위해 야심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명대사 유적지 정비와,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확충,종합체육단지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명실상부한 문화·관광전원도시를 건설,새 천년의역사를 창조한다는 포부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교통문제도 오는 2004년쯤이면 말끔히 해소된다.경부고속열차가 밀양역에 서고,밀양을 지나는 부산∼대구간 고속도로 및 국도와 지방도 5개 노선이 4차선으로 확·포장된다.이렇게 되면 부산·대구·울산시와 창원·마산 등지는 1시간 이내로 좁혀지고,이들 지역 주민 1,000만명이 여가를 즐길 장소로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사명대사 유적지 정비사업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유적지를 성역화해 청소년에게 구국정신을 일깨우고,불교연수원∼대법사∼표충비∼영남루∼만어사∼표충사∼얼음골을 잇는 불교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안면 고라리 사명대사 생가 주변 4만4,000여㎡를 정비하고 임진왜란 전적기념관을 건립한다.나라에 중요한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땀 흘리는 것으로 유명한 표충비 비각(碑閣)을 보수하고,대법사에 이르는 진입로 1㎞와 유적지 연계도로 1.5㎞도 확포장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국비와지방비 등 82억여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4개년 사업으로 추진한다. ?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확충사업 인구감소로 늘어난 폐교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는1석2조의 효과를 거둔다. 현재 시가 확보한 폐교는 7개교.이중 3개교는 이미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나머지 4개교도 활용계획이 수립됐다. 하늘아래 첫 동네인 단장면 구천리 사자평에 위치한 고사리분교는 기념물로 보존한다.무안면 내진초등학교는 자연학습원으로 조성하고,삼랑진읍 안태초등학교는 청소년 예절학교로 활용하며,산내면 임고분교에는 민?薇같活? 유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민간위탁자를 물색중이다. 부북면 월산초등학교 등 3개교는 밀양연극촌과 미리벌 민속박물관,가인예술인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종합체육단지 조성사업 정부가 마련한 국민체육진흥 5개년 계획에 맞춰 체육시설을 규모화·집단화해 활용도를 높이고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오는 2003년말까지 240억원의 사업비로 교동 일대 1만7,000여평에 각종 체육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800평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소도시형 실내수영장을 건립하고,공설운동장에 육상경기 보조트랙을 설치할 계획이다.3,000평 규모의 보조잔디축구장과 주차장도 각각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 매입을 끝내고,내년말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2001년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밀양 이정규기자 jeong@ -밀양 이상조시장 인터뷰 “21세기 밀양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명실상부한 영남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이상조(李相兆) 밀양시장은 “철도문화가 발달된 60년대에는 인구가 26만명에 달했으나 도로교통이 불편해 지금은 13만여명으로 줄었다”며 “대단위무공해 공장을 유치하고,쾌적한 환경을 겸비한 돌아오는 밀양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21세기 밀양의 개발 방향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쾌적한 전원도시건설이다.민선 취임 이후 일관성있는 개발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사업을 2003년까지 마무리짓고 미착수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특히 밀양역광장 확장 및 밀양강 주변 개발등 우리시의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업에는 아끼지 않고 투자하겠다. ■지역문화 육성과 관광진흥책은.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위해 미리벌 민속박물관과 가인예술촌,밀양연극촌을 개원했다.앞으로도 폐교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이용하고 교동지구에 종합예술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사명대사 유적지를 관광벨트화하고,얼음골 케이블카와 골프장을 조기유치하며,숙박시설도 확충해 머물다 가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환경보전 대책은. 밀양은 높은 산 깊은 계곡에서 모아진 맑은 물이 흐르는밀양강을 중심으로 자자손손 정답게 살아온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를 그대로보전, 후손에 물려주기 위해 지난해 ‘푸른 밀양 21’을 발간해 행동강령을제시했다.내년에 수립하는 환경기본계획이 완료되면 밀양은 전국에서 가장살기좋은 ‘그린시티(Green City)’가 될 것이다. ■돌아오는 밀양 건설 시책은. 인구 유입정책은 무엇보다 살기 좋은 고장 건설이다.그리고 대학교와 무공해 공장을 유치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소득을 증대시켜 고향을 떠났던 출향인들을 기다리겠다. 밀양 이정규기자 - 아일랜드 파크 계발 계획 밀양 시내 한 복판에 ‘아일랜드 파크’가 뜨고 있다.시내를 흐르는 밀양강에 갇혀 섬 아닌 섬이 된 삼문동과 가곡동 일대 강변둔치가 말끔히 정비돼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이 일대는 지대가 강 바닥보다 낮아웬만한 비에도 침수 피해를 당하고,둔치에는 비닐하우스가 설치돼 경관을 해쳤었다.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밀양시는 지난 95년부터 아일랜드 파크 조성계획을 수립,사업을 추진하고있다.우선 밀양강에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도록 제2밀양교 부근 하류에 제1수중보(洑)를 설치했다.밀양의 상징 영남루 맞은편에 조성된 야외공연장에서는 수준높은 공연이 이어지며,주변에 건립된 분수대가 뿜는 시원한 물줄기는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준다.바로 옆 체육공원은 휴일마다 청소년이나 동호인들로 만원이다.인근 송림공원은 이들의 회식장소. 용두교밑 6,000여평에 조성된 조각공원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동북아 및 한국의 고대 암각화 29점이 재현돼청소년들의 역사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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