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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자원부 통계왜곡 ‘심각’수준

    산업자원부의 통계왜곡이 심각하다. 불리한 수치는 축소하는가 하면,성과를 과시할 수 있는 부분은 다른 잣대를 들이대 의미를 부여하는 등 ‘아전인수식통계’를 내고 있다. 산자부는 7일 가정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강화로 민원이 폭주하자 예정에 없던 ‘전기요금 실상은 이렇습니다’라는 문답자료를 배포했다.설명을 자청하고 나선 이희범(李熙範) 차관은 “용도별 차등요금제를 우리나라만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지난 겨울 고유가 상황에서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인상요인(7%)보다 낮게 평균 4%를 올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월 사용량이 300㎾를 넘어 누진제를 적용받는 가구는 8.5%에 불과하고 나머지 91.5%의 서민가구는 누진제에서 제외돼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받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무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을 기준으로 한 게 아니라 연평균 전력사용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실제 지난해 8월의 경우 300㎾ 이상을 사용한 가구는 전체16%나 된다.냉방기 사용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올해 누진제 적용대상 가구는 더 늘었을 것이 분명하다. 산자부는 같은 날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예의 ‘통계마술’을 부렸다.7월 외국인 직접투자가 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는 지난해 7월 리타워텍의 투자신고분 13억5,000만달러를 제외하고 계산한 결과다.리타워텍의 신고분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 7월 투자액이 21억2,400만달러가 돼 올 7월 감소율은무려 66%에 달하게 된다. 산자부는 지금까지 외국인투자실적을 신고액 기준으로 발표해 왔다. 산자부는 “리타워텍의 신고분은 자금이 들어왔다가 3시간만에 다시 빠져나간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져 총액에서제외해 증감률을 냈다”고 둘러댔지만,어쨌든 이제까지의 통계기준과 다른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원한 여름’을 다운로드 받자

    오늘은 절기상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立秋).하지만 여전히 한여름 폭염이 계속돼 산과 바다를 찾아 휴가를 떠나는길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매년 찾아오는 한여름 더위. 인터넷에선 어떤 피서 방법이 있을까? ■온라인 ‘특급 피서법’우선 시원한 바다를 하루종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그 해수욕장 풍경을 24시간 내내 보여주는 인터넷방송 ‘락티비닷컴’(www.raktv.com). 웹캠을 설치해놓고 해수욕장을 생중계하고 있는 것.하루 두차례 백사장 이곳저곳을 샅샅이 보여주는 등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더 서늘한 곳도 있다.피서지가 아니라 남극 세종기지(sejong.kordi.re.kr).사이트에 들어가면 “여기는 지구 남쪽 끝얼음나라에 세워진 남극 세종기지입니다.머나먼 고국에서잘 오셨습니다”라는 인사말이 반긴다.남극의 풍경을 담은동영상과 남극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을 볼 수 있으며,대원들에게 안부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한편 더위를 물리치는 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공포영화.올 여름엔 공포영화에다 엽기영화까지 개봉돼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다.엠파스(www.empas.com)는 공포영화와 엽기영화를 편당 3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어 안방피서로는 제격이다. 또 쇼핑몰과 포털 사이트는 여름철 바캉스 시즌을 맞아 많은 경품을 걸고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다.그러나 일일이 찾아다니기는 조금 귀찮은 법.이러한 경품정보를 실시간으로제공하는 곳이 있다.경품정보 전문 사이트 ‘와르르(warrr. co.kr)’에 들어가면 ‘경품 속보창’을 통해 새로 시작하는 경품 이벤트를 알 수 있다. 아예 계절을 뛰어넘는 곳도 있다.겨울을 준비하면서 네티즌들을 붙잡는 곳이 그런 곳.‘LG MART(www.lgmart.co.kr)’는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크리스마스 당일까지 매일 한번씩 방문체크 해 방문횟수가 많은사람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준다.. 이런 특별 피서법이나 경품 타기 이벤트를 배달해 주는 사이트 외에 여름철 건강도 챙겨주는 곳이 있다.특히 찜통더위를 이겨내느라 축난 몸을 추스르고자 한다면 여름철보신음식과 관련된 사이트들이 제격이다.또 보신 음식은 체질에따라 먹어야 한다는 한방 사이트들이 늘어났는데, ‘사상의학(www.sasang.com)’ 사이트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아직 뜨거운 여름해는 머리 위에 있지만 가을도 멀지 않았다.모니터 속에서 마지막 여름 더위를 이기고 가을로 떠날알뜰한 채비를 하는 것은 어떨까?전효순 kdaily.com 기자 hsjeon@kdaily.com
  • 전국 내일까지 많은 비

    7일부터 사나흘 동안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의 기세가 조금 꺾이겠다.남부지방은 최고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8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이후에도 한차례 비가 더 예상된다”면서 “한반도 주변의 대기가 불안정해 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의 우려가 있다”고 예보했다. 7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지방 5∼40㎜,충청과 전북·경북지방 10∼40㎜(많은 곳 60㎜ 이상),전남·경남과 제주지방 40∼80㎜(〃 10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내리는 동안 무더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한낮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르고,10일쯤부터는 다시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사설] 무더위 날린 박세리

    ‘골프여왕’ 박세리가 5일 밤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박세리는 LPGA 데뷔 첫해인 1998년 US여자오픈,LPGA챔피언십 이후 3년만에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며 시즌 총상금 124만8,000여달러를받아 라이벌인 호주의 캐리 웹과 스웨덴의 애니카 소렌스탐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박세리는 이로써 올시즌 4승을 거뒀으며 LPGA 통산 12승과 메이저대회 통산 3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김미현 역시 박세리에 이어 2위를 차지해 한국여자골프의 당당함을 세계에 과시했다. 짜증스러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밤에 박세리의 쾌거는 시민들의가슴을 시원하게 식혀주었고 다시한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박세리의 선전과 투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무엇보다 박세리의 승리가 값진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끈질긴 집념 때문이다.그동안 박세리의 우승은 대부분 막판 대역전극을 통해 이루어졌다.우리는 3년 전 그가US여자오픈에서 신발을 벗고 발을 물에 담그면서까지 투지를 불태우던 모습을 뚜렷이 기억한다.그렇듯 박세리는 끝까지 목표를 향해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승부욕을 보여왔다.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도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할 때 선두에 4타차나 뒤져 있었으나 굴하지 않고 마침내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또 하나 박세리의 승리는 우리사회가 어려울 때 희망을 떠올리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고통 속에 있을 때 박세리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두번씩이나 선사했다.이번 승리도 경제가 어려운상황에서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박세리가세계 여자골프무대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인 데 대해 다시한번 축하하며,더욱 발전을 거듭해 ‘명예의 전당’에도이름을 올리는 감격을 이어가기 바란다.
  • “以熱治樂”클래식에 빠져 보자

    세계 각국의 음악인들이 한국을 잇따라 찾는다.국제음악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수준높고 신바람나는 음악을 감상하며 찌는 듯한 무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제3회 뉴 인터내셔널 뮤직 페스티벌&콩쿠르=음악회와 콩쿠르,마스터 클래스가 어우러진 세계적 음악축제.세계지휘자연맹 총재를 역임한 마이클 채리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11∼1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엄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수준높은 콘서트가 마련된다.코엑스에서 11일 돔 앙상블의 챔버오케스트라,12일 돔 스콜라의 챔버합창단,13일 게이코 나가야마 등의 플루트,14일 루시 로베로 등의 바이올린을 비롯한 테마콘서트가 열린다.15·16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17·18일 연합오케스트라 콘서트가 꾸며진다.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도 17·18일 공연한다.(02)3452-1100. 7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시작되는 콩쿠르에는 싱가포르의 5세짜리 영재 등 7개국 학생 1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시상은 18일. ◆제6회 제주관악제=‘섬,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12일부터 20일까지 제주해변공연장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등에서 열린다.자크 모제 파리 고등음악원 교수(트롬본)와 안희찬 추계예술대 교수(트럼펫)등 국내외 관악인 16명과,독일러시아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일본 등 9개국 18개팀 및 국내 13개팀이 참가해 관악의 향연을 펼친다.20일 오후 8시에는 알프레드 리드 초청 특별연주회를 연다.(064)722-8704. 이 기간동안 제주 일대에서는 15일 시가퍼레이드와 제주의밤 환영행사,19∼24일 지휘캠프 등 각종 특별행사가 마련된다. ◆2001 서울국제음악제=해외무대에서 활약중인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채로운 장르의 화려한 연주를 들려준다.올해로 24회.28일 개막공연은 국악의 밤으로 꾸며지고,29일에는 일본 피아니스트 아키라 와카바야시를 초청,바르톡의 밤을 갖는다.3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미국 피아니스트 브라이언슈츠,스페인 첼리스트 루이스 클라렛이 앙상블을 이뤄 한여름밤의 소나타를 공연하고,31일에는 라이프치히 캄머 오케스트라가 ‘비발디의 밤’을 꾸민다.9월 1일의 ‘한·일 클래식의 밤’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센츄 마리코,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미후네 유코가 같은 곡을 연주,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원로 임원식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경숙이 2일 꾸미는 ‘베토벤의 밤’으로 막을 내린다.(02)580-1300. 김주혁기자 jhkm@
  • 무더위 잊은 ‘사랑의 집짓기’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JCW P) 2001’ 본행사가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충남 아산 등 국내 6개 지역에서 1주일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호서대 문화교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은 해비타트 총재 밀러드 풀러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자원 봉사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은 개막을 축하하는 각종 퍼포먼스와 입주 가정 소개,자전거로 짓는 집 2001 선수단 입장 및 대표 2인의 기금 전달식,아산 등 6개 지역 일정별 행사장 진행 상황을 담은 영상 상영 순으로 이어졌다. 정근모 한국사랑의 집짓기운동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이운동을 통해 온 인류가 갈등과 분쟁을 초월하여 협력과 이웃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우리들의 소망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이어 계속된 식후 행사에서는 줄리아드트리오와 유진 박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김대중 대통령 내외도 이번 행사기간 중 건축 현장을 찾아자원 봉사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지미카터 특별건축사업은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국제 해비타트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84년부터 카터 전 미대통령이 자원봉사단장이 되어 미국과 캐나다,멕시코,필리핀 등에서 주택 건설을 계속해 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한강 그곳에 가면]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작열하는 태양 아래 강바람을 가르며 수면 위를 쏜살같이 미끄러지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여름 레저스포츠의극치라 할 만하다.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성하(盛夏)로 접어든 요즘 한강에는 정열적인 수상스포츠로 통하는 수상 스키와 웨이크보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강물 위를 평균시속 60∼70㎞로 질주하는 매력 만점의 스피드와 보통 2∼3m 정도의 점프·회전 등 온갖 공중제비묘기로 더위를 확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 이인원(李仁元·21)씨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한강에 나와 수상스키를 탄다”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는 이만한 스포츠가 없는 것같다”고 말했다. 80년대 초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수상스키는 지난 86년 88서울올림픽을 대비해 한강에서 영업이 가능하도록 개인에게 허가를 내주면서 본격적인 수상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았다. 또 2∼3년 전부터는 수상스키와 비슷한 웨이크보드가등장,좀더 화끈한 고감도 스릴을 만끽하려는 젊은이들을유혹하고 있다. 웨이크보드는 2∼3m의 점프와 360도 회전이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배우려는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한강에서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의비율은 반반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지역 한강에서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잠실·뚝섬·잠원·반포·이천·망원지구와 여의도 등 10여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일부는 수상스키협회나 ㈜세모에서 운영하고있지만 대부분은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한국모터보트연맹 박석구(朴錫求·56) 회장은 “한강에서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하루평균 1,000∼1,200명 정도 되지만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말했다. 특히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완전 초보자도 짧은 시간 안에 쉽게 배워 실전에 옮길 수 있어 여름 스포츠로는 제격이다. 사실 웬만큼 운동신경만 있으면 줄잡는 법과 자세 등 10분 남짓한 시간의 강습만으로도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탈 수 있다. 하지만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더라도 앞에서 배를 운전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수상스키강사들은 지적한다.호흡이 맞지 않을 경우 물위에서 자주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상스키의 강습 및 이용료는 초보자가 5만원이고 숙련자는 1만5,000원이며 웨이크보드는 초보자 5만원,숙련자 1만8,000원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남자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요즘에는 남·여의 비율이 엇비슷하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한강에서 4월부터 10월 말까지탈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30분 후까지다. 또 특별한 나이제한은 없으나 초등학교 3∼4학년부터 50,60대 초반까지도 이용이 가능하다. 특별한 준비물은 필요없고 반바지·티셔츠 정도면 된다. 구명조끼는 무료로 업장에서 제공한다. 박 회장은 “전신운동이 되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레저스포츠로서는 최고”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싶다”고 말했다.문의 (02)594-5441. 최용규기자 ykchoi@
  • 가족과 가볼만한 이색 닭요리 전문점

    몸은 왠지 축 늘어지고 입맛도 깔깔하기만한 삼복더위다.‘뭐 기운이 확 나는 쌈박한 요리 없을까’하는 생각이 절로나는 요즘,온 가족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값은 싸면서도 푸짐한 닭 한마리를 뜯는 재미는 어떨까.한약재를 넣어 고은닭에 해물을 곁들인 ‘해물 대계탕’,국물이 매콤달콤한 ‘찜닭’,밀전병에 야채와 닭고기를 싸먹는 ‘닭쌈’ 등 평범함을 거부한 개성 만점의 요리점 3곳을 찾았다. ◆해물이 닭을 만났을 때=경기도 일산 자유로변에서 닭요리 전문점 ‘백운촌’을 운영하는 김종원씨는 특이하게도 한의사 출신이다. 전공을 살려 넓은 마당에 놓아기르는 토종닭에게 한약재분말을 섞은 사료를 먹인다.끓일 때도 40여가지의 몸에 좋은 한약재를 곁들여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닭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전복,바지락,대하,새우 등 몸에 좋은 9가지의 해물을 넣으면 국물맛이 시원해진다.건더기를 먹은 뒤 녹두,찹쌀을 넣어 죽도 끓여준다.8만원. 한방보약닭,삼지보약닭은 3만5,000∼4만원이면 즐길 수 있다.입소문이 퍼져 일본 NHK-TV 등에서도 찾아올만큼 유명하다.조랑말 등 20여종이 넘는 미니 동물농장도 갖춰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만하다.(031)923-7100◆얼큰한 국물,쫄깃한 면발=서울 신촌 ‘봉추찜닭’은 안동 토박이들이 떡볶이 만큼이나 즐겨먹는 전통 닭찜요리를 색다르게 변형시켰다.봉추(鳳雛)는 봉황의 새끼라는 뜻. 메뉴를 고를 필요도 없이 3∼4인분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닭한마리(1만 8,000원)가 기본.청양고추의 매콤한 맛과 달콤한 육수가 맛의 비결이다. 먼저 쫄깃한 당면을 건져 먹은 뒤,닭고기와 큼직하게 썬 감자와 야채를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요령.얼얼한 입은 동치미 국물로 달랜다. 단골고객 김혜진씨(32·서울 가양동)는 “국물이 칼칼해물리지 않는다”면서 “남으면 집에 싸갖고 가 밥에 비벼먹으면 맛있다”고 말했다.(02)323-9381.강남,대학로점 등19곳의 분점이 있다. ◆퓨전으로 신세대 입맛 공략=닭요리 체인점 ‘닭쌈 닷컴’은 10여종의 독특한 닭요리가 주무기.특히 훈연닭쌈(1만3,000원)은 참나무로 훈제한 닭고기,오이·치커리 등 야채에새콤달콤한 겨자소스를 곁들여고소한 밀전병에 싸먹는 맛이 일품이다.1접시 1만3,000원. 가늘게 찢은 닭고기살과 야채를 새콤달콤하게 무친 닭무침,양상추와 닭튀김을 곁들인 케이준 샐러드도 있다. 서울 숭실대점의 사장 권오남씨는 “특히 평범한 것을 싫어하는 젊은 층들에게 색다른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02)815-8866허윤주기자 rara@. ■봉추찜닭 만들기 요령. 봉추찜닭은 본래 안동찜닭과는 맛이 좀 다르다.서울사람들과 신세대 입맛에 맞추기 위해 짜고 단 맛을 줄였다.‘안동 사나이’ 김성환 과장은 요리법을 개발하는 데 6개월이나진땀을 흘렸다며 양념장의 몇가지 재료는 끝내 알려주지 않았다. ◆재료=중간 닭 한마리,감자 2개,당근 ½개,당면,청양고추,대파 약간,양념장(간장 5큰술,물엿 1큰술,설탕 1큰술,다진마늘 1큰술)◆만드는 법=①닭은 깨끗이 씻어 토막을 친다 ②감자,당근은 큼직하게 썬다 ③당면은 찬물에 5시간 정도 불린다(뜨거운 물에 불리면 덜 쫄깃하다) ④닭이 약간 잠길 만큼 물을붓고 양념장을 넣어 끓인다.기름기가 싫으면 찬물에 닭을넣고 한번 끓인 뒤 그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붓는다 ⑤끓기 시작하면 야채를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다시 끓인다⑥불린 당면을 ⑤에 넣고 간이 배게 조린다.
  • 피서객 곳곳 익사 사고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월의 첫 주말과 휴일인 4일과 5일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 등은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곳곳에서 익사와 낙뢰사고 등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해수욕장 등에 130여만명이 몰려들었다. 특히 낮 12시부터 쏟아진 국지성 소나기가 오후들어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호우성 소나기로 돌변하면서 물놀이가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경포대 등 강원도내 해수욕장에도 9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았고 경북 동해안 일대 20여개 해수욕장에도 30여만명의 피서객들로 붐볐다. 제주의 경우 10개 해수욕장과 관광지에 올들어 가장 많은 5만여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렌터카 업체와 호텔 등의 객실이동나는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익사사고도 잇따라 4일과 5일 사이에만 20여명이 숨졌다. 5일 오전 7시50분쯤 광주 북구 충효동 광주댐 상류에서 손용덕씨(51·광주시 동구 동명동)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4일 오후 5시10분쯤 경기 광주시 실촌면 곤지암리 곤지암천에서 김봉근씨(63·성남시 수정구 태평동)가 물에 빠진 9살과 10살짜리 손자와 손녀를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들었다가 수영미숙으로 숨졌다. 한편 5일 오후 2시쯤엔 경북 포항시 장기면 신창리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곽모군(10·울산시) 등 어린이 4명이 낙뢰에 맞아 곽군 등 2명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나머지 2명은 몸에 전류가 통했으나 곧바로 회복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피서객들의 주의력이 떨어진데다 장마때 패인 강과 냇가 곳곳의 웅덩이 때문에 익사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올해는 다른 어느 때보다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폭염에 20대 노동자 일사병 사망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일사병으로 숨졌다.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1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용봉체육공원 인근 다가구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민승율(20·전남 해남군 마산면 회의리)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오늘도 불볕 더위

    3일 경북 영천의 한낮 수은주가 37.2도까지 올라가는 등전국에 30도가 넘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다.더위는 5일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중부지방까지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훨씬 넘는 무더위가이어지고 있다”면서 “더위는 5일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세가 잠시 꺾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비가 오더라도 아침과 낮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靜中動 여름정국] (4)여야중진의 대치정국 풀이

    “글쎄….나 참,이거 한두번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2일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여야의 극한 대치상황을 풀 묘안이 없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안타깝다는 듯 한숨부터 내쉬었다.‘온건론’은 숨조차 쉴 수 없는 ‘막가파식 정국’에서 5선의 중진(重鎭)조차 역부족을 느끼는것 같았다. 그는 “20년 넘게 정치를 해왔지만,여야가 이렇게 오랜기간 지속적으로,전 당원이 총동원돼서 싸우는 것은 처음보는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 이유를 조 의원은 “대선이 임박한 데다,최근 언론사세무조사라는 특수 상황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화를 통해 만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역시“정치권이 온통 권력 잡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두 사람 모두 여야의 공동책임을 질타했다.그런데 해결책에 있어서도 “여당이 먼저 양보해야 한다”며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의외였다.특히 여당 소속인 조 의원의 속내가 궁금했다. “야당이 근거 없이 정치공세를 하더라도 여당은 국정을책임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일절 대응치 말고 의연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그러면 손해 보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당장엔 손해가나겠지만, 인내를 갖고 참으면 야당도 따라오게 돼 있다”라고 되받는다.“우리 국민들이 생각보다 현명하다.누가양보했는지 다 안다”는 뜻이었다. 한나라당 이 부총재는 보다 파격적인 여당의 선(先)양보를 제안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면 야당의 1인지배 체제도 무너질 것이란 주장도 곁들였다. 즉 “대통령이 당적까지 버리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일이니, 여당 총재직에서 물러나 정쟁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면 야당을 민주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라는 취지였다. 그러면서 이 부총재는 “여권에 의한 야당파괴 저지를 명분으로 야당의 1인 독주체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대통령이한 발 물러서면 야당내에서도 1인 지배적 전횡이 용납되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조 의원은 좀더 손쉬운 해결방안을 덧붙였다.“여야가 아침부터 최고위원회다,총재단회의다하는 것을 열어기자들을 둘러 세워놓고 상대당 욕하는 것만 하는데,이것부터 고쳐야 된다”면서 “그런 회의는 본래 민생 챙기겠다고 만든 자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여야 당사분위기 '하늘과 땅'. 정치권이 연일 뜨거운 설전으로 삼복더위를 더욱 달구고있지만,지척에 있는 여야의 당사 분위기는 천양지차다.민주당은 한가한 반면,한나라당 앞은 연일 문전성시다. ■‘썰렁한’ 민주당= 이번주 초부터 주요 당직자들이 본격적인 여름휴가 일정에 들어간 여당은 3일에는 당사가 텅비다시피 조용해질 전망이다.공교롭게도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해찬(李海瓚) 정책의장 등 당 3역 가운데 2명이나 자리를 비우게 돼 당사가 썰렁해질 것이란 얘기다.이해찬 의장은 지난 1일부터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 등여야 정책관계자들과 함께 12박13일 일정으로 미국,독일등 정보기술(IT) 선진국을 둘러보고 있다.박상규 총장도 3일부터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4박5일 동안 중국에 다녀올 계획이어서 더욱 한적해질 것 같다. 다만 김중권(金重權) 대표만이 오는 5일까지로 예정된 휴가일정을 앞당겨 3일부터 당사에 출근,썰렁한 당사를 지킬계획이다. 김 대표는 당초 서울 근교에 내려가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주말 갑작스런 수해 등으로 인해 지난달 31일부터 서울에 머물며 당무보고를 받고 있다. ■‘시끌벅적한’ 한나라당= 최근 몇개월간 하루도 시위가없는 날이 없다.복더위 속에서 각종 시민·사회단체 뿐 아니라 레미콘 차량기사 노조,중·고교 학생들에 이르기까지시위대 구성원도 다양하다. 시위는 특히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뒤로 본격화 했다가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 이후 일부시민사회단체를 ‘정부 외곽단체’‘홍위병’으로 규정하자 더욱 격화됐다. 지난 1일에는 12개 단체 500여명이 언론개혁을 촉구하고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연합집회를 열었다.공식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당사 진입을 시도하던중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벌이다 당사 외벽에 빨간 페인트까지 뿌려진 이날 시위는야당에 대한 시위로는 최대 규모였다. 당내 일부 의원들과 당직자들은“과거 야당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면서 “집권 여당의 사주에 따른 것”이라고 흥분했다. 그러나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사석에서 “그런 것은아니다. 시민단체의 성향이 현 정부와 같기 때문”이라고진단하고는 “현 야당이 힘이 있기 때문에 시위도 하는 것아니겠느냐”고 자위하기도 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서울 34도 전국 ‘푹푹’…오늘도 열대야

    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4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전주 36도,부여 36.5도,대구·춘천 35.1도,제주 34.3도,광주 33.9도,부산 33.3도 등이었다.남부지방에서는 아침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됐다. 기상청은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면서 “3일에도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있겠다. 기상청은 6∼7일 전국에 한차례 비가 내릴 때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휴가길 엉금엉금…강릉까지 15시간

    장마가 끝나고 중부지방에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2일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는 도시를 탈출해 산과 강,바다로떠나는 피서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는 2일 새벽부터 극심한 정체로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정체는 3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2일에만 평소의 1.5배에 가까운 28만여대의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3일에도 30만대 이상이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설악산과 오대산,경포대 등 대표적인 피서지가 몰려있는강원도 동해안으로 가는 영동고속도로의 월정요금소∼강릉종점 사이 29㎞ 구간은 이날 낮 한 때 평소 소요시간의 12배나 되는 6시간이나 걸려야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다. 서울∼강릉은 12∼15시간, 서울∼부산·광주는 7∼10시간이걸려 운전자들이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잠을 청하는 모습도눈에 띄었다. 철도청은 이날 인파가 밀려들자 정규열차 631편 외에 임시열차 33편, 211량을 추가 투입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등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도 휴양지로 떠나는 시민들이몰려들었다.이날 강남고속터미널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만임시버스 150여대를 포함,900여대의 차량을 타고 2만7,000여명이 피서지로 향했다. 반면 서울시내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강남의 도산대로는 하루 종일 정체가 이어지는 구간인데 차량이 평소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고밝혔다. 전국 바닷가에서는 올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햇볕과 물놀이를 즐겼다.부산 해운대에는 이날 5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다.충남 대천 해수욕장도 30만명이 찾아 올들어 최고 인파를 기록했다.대천시내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한 차량은 해수욕장 진입로 5㎞구간부터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게릴라성 집중호우에 시달리던 강릉 경포대에도 17만명이 찾았다. 도시 근교의 유원지와 한강 둔치 수영장 등도 알뜰 피서객들로 붐볐다.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에는4만여명의 가족 단위 시민들이 찾았으며,일부 시민은 입장을 하지 못해 발길을 되돌렸다. 백화점과 스포츠용품점 등에는 피서용품을 구입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수영복매장 직원은 “장마가 끝나 물놀이 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영우 박록삼 류길상기자
  • [사설] 호우피해 복구 철저하게

    기상청은 오늘로 올 장마가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로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중앙재해대책본부는 올해들어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78명이 사망·실종(안전사고 포함)됐으며 주택 103,940가구가 침수되고 농경지 1,340㏊가유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비비등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피해복구에 나섰다. 그러나 호우피해복구는 정부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한다. 정부지원금과 성금은 즉각 이재민들에게 전해져야한다. 절차를 내세워 지연되는 사례가 없어야 하며 예년처럼 지원금 지급에 비리가 개입됐다는 뒷말이 없도록 철저한 감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1999년부터 국지성 집중호우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올들어 6월까지 집중호우만 해도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배나 늘었다.연평균 기온도 50년 새 3∼4도나 상승해 이에 따른 연평균 강수량이 210㎜나 늘었다.이같은 현상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한반도가 ‘아열대기후화’되고 있다는 뚜렷한 징조다. 기후 변화는 기상청의 예보기능을 무력화시켜 지난해에이어 올해도 호우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데서 오는 피해가 더 컸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기상예측 기술개발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대통령 직속의 ‘기후변화특별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기후변화 종합대책 특별법’제정을 서둘러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어떤 법안보다 시급한 이 법안은 이미 2년 전에 논의가 시작됐는데도 아직까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장마에 나타난 감전사 등 새로운 유형의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가로등을 꺼버리는 임시방편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이제 장마가 끝나면 태풍이 올 차례다.내다보이는 태풍 피해를 계속 당하는 것은 천재가 아니라 인재라 할 수 있다.피해 복구 이상으로 다가올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 핵재앙 16년 체르노빌을 가다/ 300만명 후유증 신음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프리퍄치시의 주민들은 건물을 뒤흔드는 폭발음에 잠을 깼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것이 원전폭발인 줄은 몰랐다.주민들은 아침에야 체르노빌 원전 4호기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국의 특별한 ‘지시’가 없자 일상생활을 계속했다.‘새벽의 폭발’이 대참사의 서곡일 줄은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다 27일 오후 2시 긴급대피령이 떨어졌다.2차로 5월2∼6일에는 반경 30㎞내에 사는 지역주민들이 서둘러 거주지를 떠나야 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사고당시 3만여명의 사망자 외에 전체 인구(4,900만명)의 6%가 넘는 300만명이체르노빌 원전사고의 후유증으로 갑상선 기능부전과 백혈병,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어로 ‘발뒤꿈치’를 뜻하는 프리퍄치는 체르노빌 원전 근무자와 가족들을 위해 1970년에 건설된 도시다.4만5,000명이 살았던 프리퍄치는 15년전까지만 해도 구(舊) 소련에서 가장 소득수준이 높은 신흥도시로주변의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체르노빌 대참사 이후 프리퍄치는 인적이 끊긴 ‘죽은 도시’가 돼 버렸다.중심가의 문화궁전과 호텔,공산당사,놀이공원과 아파트들이 잡초 속에 황량한 모습으로서 있을 뿐이다. 재앙의 현장 체르노빌 원전은 키예프에서 미니버스로 비포장에 가까운 도로를 2시간이나 털털거리며 달린 뒤에야도착할 수 있었다. 체르노빌 특별관리청이 관리하는 통행차단검문소가 먼저눈에 들어왔다.여기서부터는 ‘통제구역’.사고 발생 후 15년이 지난 지금도 민간인 거주는 물론 외부인의 출입이금지되고 있었다.사전에 방문허가를 얻은 사람들만이 방사선량 측정기를 달고,안내인과 함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통제구역은 폭발사고가 일어났던 원전 4호기 원자로의 반경 30㎞ 이내 지역.면적으로 2,700㎢에 이른다.서울의 5배나 되는 땅덩이가 재앙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었다. 폐허가 된 채 방치된 민가와 농장,공장,주유소,학교건물등이 시야에 들어왔다.‘야생열매를 따먹지 말 것’을 경고하는 그림 간판과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선량계도 눈에띄었다. 야생화가 평화롭게 피어있는 들판 너머엔 울창한 숲도 보였다.그러나 그 숲이 땅에 떨어진 방사성 낙진을 빨아 들이기 위해 심은 나무들이라는 설명에는 아연하지 않을 수없었다.사고 당시 현장에서 사용됐던 헬기와 소방차,운반차량,장갑차도 방사능 분진에 오염된 채 숲속과 길 옆에방치돼 있었다. 안내를 맡은 특별관리청 직원은 “통제구역은 현재 방사선 준위가 안전한 수준이지만,주민은 살지않고 원전 종사자들과 연구원만 들어올 수 있다”며 “한때 치사 방사선 선량까지 갔던 반경 10㎞ 이내 지역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산림,수질,토질,야생동물에 대한특별감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문소를 지나 30분 이상 달리자 거대한 체르노빌 원전의부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77년부터 가동된 1호기(96년 가동중단)와 91년 화재로가동이 중단된 2호기는 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120년만의 기록적인 무더위(한낮의 기온이 38도) 속에서도 해체작업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하기 위해처분장을짓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1·2호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지난 연말까지 가동된3호기가 있었고,그 옆에 문제의 4호기가 보였다. 핵반응로 폭발로 대파된 4호기는 사고 후 급조된 콘크리트 방벽에 둘러싸인 채 거대한 흉물처럼 서 있었다.200t에이르는 용암형태 핵연료와 2,000t에 이르는 가연성 물질,고준위 액체 폐기물 등 ‘위험물질’이 들어 있음에도 콘크리트 방벽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급조된 탓에 곳곳에금이 가고 지붕이 내려앉은 곳도 있었다.불안정한 상태로폐쇄돼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 그동안지속돼 온 것이다. 이러한 사고원전 바로 옆에서 1·2·3호기가 한동안 어떻게 가동됐는지 의아스러울 뿐이었다. 다행히 3·4호기를 거대한 콘크리트로 덮어 씌우는 추가보강계획이 서방국가들의 경제지원으로 내년부터 시작된다.우크라이나 연료에너지부 체르노프 국장은 “지난 10년간피해복구에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60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돈을 투입했으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원자로 폐쇄로 직장을 잃게 되는 6,000여명의 원전 근무자들의 취업문제도 우크라이나 정부로서는 골칫거리다.당초 2만7,000명에서 사고로 사망하거나 이주하고 남은 이들은 원전사고 지역 근무자라는 이유로 전직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체르노프 국장은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좀 더 일찍깨달았더라면 이같은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체르노빌 사고는 지금까지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주었으며,앞으로 얼마나 피해를 더 가져다 줄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체르노빌(우크라이나) 함혜리특파원 lotus@
  • 장마 끝… 본격 불볕더위

    올해 장마가 사실상 끝나면서 2일부터는 전국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 “중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일부터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면서 “올 장마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2일에는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전국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아침 최저기온 서울 25도를 비롯,전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남부지방은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 등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의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부선등 고속도로 하행선 수도권 구간에는 1일 낮부터 휴가를 떠나는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으며 이러한 체증은 2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여성일기] ‘여성노동법’ 통과로 바빠진 여름

    “혹시 휴가도 못쓰게 되는 거 아냐?” “괜찮겠지….일단휴가 날짜 피해서 다음 회의 잡읍시다” 여기저기서 휴가 행렬이 이어지는 복더위 중에 여성단체 상근활동가들은 1년에 며칠 되지도 않는 이 ‘소중한’ 여름휴가조차도 마음 편히 쓰지 못하게 될 것 같은 우려를 떨치지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7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 여성노동법이 통과됨에 따라 그 후속작업으로 대통령령에 위임된 시행령 개정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시행령 개정내용을 발표하면 휴가 중이라도 뛰쳐나올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성단체와 노동조합은 지난 1년여 동안 여성노동법 개정운동과 함께 살아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여성의 임신,출산등 모성기능에 대한 보호는 더욱 강화하고,남녀 모두에게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 조치를 확대하고,그 비용은 사회분담화한다. 또한 고용상의 성차별 해소를 위해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의실효성을 강화한다는 것이 여성노동계가 요구한 법 개정의방향이었다. 이에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도어느 정도 형성돼 보였지만 지난 7월 법 개정이 되기까지 뛰어넘어야 할 장벽은 결코만만치 않았다. 요즘 민우회에는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아빠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언제부터 출산휴가 90일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느냐,육아휴직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얼마냐가 대부분이다. 역시 얼굴이 까맣게 되도록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뛰어다닌 효과가 나타나는구나.조금 시간이 지나면 간접차별에 대해서도,사업주에 의한 직장내 성희롱 규제(과태료 1,000만원)에 대한 상담도 증가하겠지. 이번 법 개정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위한 지원 마련과 모성보호에 있어서 사회분담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가끔은 왜 이리 일복이 많을까 하는 원망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워낙 그 과정이 지난했던 터라 법 개정후 잠시 동안은 법은 들쳐보지도 않을거라고 마음먹기도 했지만 어찌 그럴 수 있으랴. 시행령이 제대로 실시되도록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목소리 높일 작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 노동계의 최대 이슈가 될 노동시간 단축 운동을 통해 남녀 노동자 모두의 노동권과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야겠다. 최명숙 민우회 여성노동센터 사무국장
  • 휴가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 돌아왔다.도심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져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낮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없으면 집에 앉아있어도 “어! 덥다.정말 덥구만”하고 숨을 허덕이게 된다.그러나 더위를피하고 도시 생활의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해 산과 강,들을찾아 나서면 간혹 위험에 맞딱드릴 수 있다. 왕순주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병원이 지천으로 널린 도시와 달리 야외에서는 작은 사고라도 큰 사고로 번지기 쉽다”면서 “필요한 응급 처치를 알아두면 사고 때 생명과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물놀이 사고=이중의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졌을 때의 응급처치법은 당연한 말이지만 가능한 빨리 환자를 물에서 꺼내는 것”이라면서“사망의 주된 원인은 질식이므로 만약 환자가 호흡곤란을겪거나 숨을 쉬지 않으면 인공호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원이 바로 옆에 있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입과 입을 맞대고 힘껏 숨을 불어넣는 것이목숨을 살릴 확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왕교수는 “TV나 영화를 보면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뒤배를 눌러 주어 먹은 물을 토해내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토를 유발시키면 먹은 물뿐만 아니라 음식물 등위장속의 내용물까지 나오게 하므로 오히려 숨쉬는 길을막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내용물이폐로 들어가 폐렴 등의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도 있다”고덧붙였다. 이교수는 “물에 빠진 환자는 구출 및 소생술 후에 아무리 괜찮아 보여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환자를 후송할 때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 등으로덮어 체온을 보존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열실신과 일사병=조비룡 서울대 가정의학과교수는 “과거 초등학생 시절 매주 월요일 학교운동장에서 열리는 전체조회 시간중 뜨거운 햇빛을 받고 비틀거리며 쓰러지는학생이 생기면 선생님께선 큰 일이나 난 것처럼 양호실에서 쉬게 배려해 주시면서 ‘일사병인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실 이런 경우는 일사병이 아니라 열실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실신은 우리 몸이 갑자기 고온에 노출되면서 말초 혈관들이 확장되고 혈액이 주로 다리에 몰려 대뇌로 가야할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대뇌 허혈 상태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곧바로 회복된다.다리 쪽을 높게 해주면 더 빨리 회복된다. 조교수는 또 “일사병은 흔치 않은 질환으로 치료를 받지못하면 대부분 사망하는 매우 위험한 병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뜨거운 햇빛을 오래 쬐면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것이 일사병”이라면서 “증세는 체온이 40도까지 급상승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마르고 뜨거워지며 혼수,경련 등이 일어난다”고 말했다.그는 “이 때는 얼음물이나 알코올로 환자 피부를 식히는 등 체온을 39도까지 가능한 빨리 떨어뜨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배탈=복통을 호소할 때는 편안한 자세로 눕힌 뒤 따뜻한물수건으로 배를 찜질해 주면 좋다.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개 설사가 멎을때까지 우유같은 유제품을 피하고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소변량이 크게 줄어 들거나,고열 또는 오한이 날 때,설사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어패류를먹고 사지(四肢)에 출혈 또는 수포가 형성될 때는 병원을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의 왕교수는 “배탈은 아니지만 더워서갈증이 난다고 갑자기 단시간에 염분이 들어있지 않은 맹물을 많이 마시면 생체 전해질이 희석돼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물중독’이라는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말했다. ■뱀에 물렸을 때=정연권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뱀에게 물렸을 경우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2개의 이빨 자국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독사에게 물렸을 경우 환자가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면서 “성처부위를 물로 잘 씻어내고 소독한 다음,상처 부위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의 표면 정맥을 압박할 정도로 가볍게 묶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조자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독소를 강하게 빨아내고 재빨리 뱉는 과정을 여러번 되풀이 한 뒤 깨끗이 양치질하면 된다”고 조언했다.이 때 입안에 상처가 있으면 안된다.응급 처치가 끝나면 들것에 태워 안정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서울대 이교수는 “뱀에게 물렸을 때 먹는 약이 없느냐는질문을 가끔 받는다”면서 “뱀에 대한 항독소는 말에게뱀독을 주사해서 얻은 말혈청으로 주사제가 아닌 형태로는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살모사 등 우리나라 뱀의 독은 코브라 등 맹독류의 독에 비해 약한 편이어서 통증이 크고 팔다리가 붓지만곧바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뱀에 물린 환자에게 항독소를 주사하기 전에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항독소 주사를 놓을수도 있고,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피서지서 필요한 응급의약품. 최경업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은 “피서지에 가져가야 할응급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제산제,소염제,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소독약 등”이라고 말했다.“또 의료 비품으로 체온계,붕대,반창고,핀셋,의료용 가위,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바세린 등 화상에 대비한 피부연고나 자외선 차단크림을 갖추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독성(光毒性)을 유발하는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퀴놀론 항균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은 햇빛을 조금만 쬐어도 피부화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서 휴가전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유상덕기자
  • [한강 그곳에 가면] 제철 만난 ‘래프팅’

    하얗게 부서지는 물살을 뚫고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는 래프팅이 불어난 강물만큼 제철을 만났다. 청정 하천과 원시림이 우거진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북한강,남한강,한탄강 일대의 래프팅은 긴장감 속에 자연에 도전하면서 호연지기와 협동심을 키우는 여름 레포츠의 극치다. 래프팅은 보통 6∼10명을 한팀으로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직장단위나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60년대미국 그랜드캐년의 여행사들이 관광객을 많이 실어 나르기위해 고무보트를 이용하면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90년대 중반부터 본격 레포츠로 자리잡았다. 일반적으로 래프팅 보트는 대개 6∼8인승이지만 작게는 2∼3인승 소형부터 30인승의 대형 보트도 있다. 물살을 가르고 바위와 급물살을 헤치며 가야 하기에 헬멧등 안전장비를 갖추어야 하며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물의 흐름을 잘 숙지해야 한다. 특히 하루 30분만 기초훈련을 받으면 누구나 즐길수 있어무더운 여름 땡볕더위를 식히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급류타는 스릴 외에 계곡이나 하천에 여러곳의 포인트를 정해놓고 경주를 벌이거나 물속 보물을 찾는 수상 오리엔티어링,상대방 보트의 풍선을 터뜨리는 수중 서바이벌 게임,상대팀 보트를 빼앗는 해적선놀이등 다양한 이벤트와 연결해도재미가 배가된다. 강원도에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인제군 내린천,정선 조양강∼영월 동강,홍천강,철원 한탄강 순담계곡일대 등이 대표적 명소로 꼽힌다. 강원도내 래프팅은 강물의 깊이와 흐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급류인 철원 한탄강과 인제 내린천은 상급자에게 좋고 물흐름이 비교적 완만한 동강은 초보자에게 적당하다. 충북에서는 남한강 상류의 단양이 가족단위 래프팅 장소로각광받고 있다.모험 위주의 강원도 래프팅에 비해 가족 화합이나 동료들과의 단합을 다지는데 적합하다. ●인제 내린천=홍천군 내면에서 시작돼 소양강과 만나는 내린천(70㎞)은 2∼3년 전부터 명소로 떠올랐다.물살이 급한구간(4급코스)이 13㎞나 돼 카약 마니아등 프로급들이 즐겨찾는다. 설악을 끼고 기암괴석과 은빛 모래가 조화를 이루어 가는곳마다 감탄사가 절로나온다.종전엔 인제읍 원대리∼고사리 6㎞구간에 불과했으나 상남면 미사리∼인제읍 고사리까지코스가 확대됐다. ●영월 동강=영월·정선·평창군을 끼고 도는 코스로 급류가 거의 없어 구절양장 경관을 감상하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길이는 73㎞나 된다.1일∼2박3일 코스까지 다양하며 문산나루터∼섭세단(10㎞),진탄나루∼섭세강변(14㎞),고성리∼섭세강변(30㎞),고씨동굴∼각동리(8㎞)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어라연과 만지나루 사이의 된꼬까리 여울목은 옛날 뗏목꾼들이 가장 건너기 어려웠던 난코스지만 지금은 동강에서 최고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철원 한탄강=뛰어난 비경을 자랑하는데다 코스별로 난이도도 달라 초급자부터 중급자가 모두 즐길수 있다.동송읍 직탕폭포부터 군탄교까지 이어지는 15㎞의 한탄강엔 캠프장∼순담(3㎞)과 순담∼군탄교간(5.5㎞)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있다. ●홍천 홍천강=팔봉산을 끼고 도는 홍천강에는 초보자들이쉽게 래프팅에 빠져들수 있도록 완만한 유속의 18km코스가있다.교통 등 접근성이 좋아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단양 남한강 상류=1코스는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각동에서 단양군 영춘면 오사리까지의 6㎞ 구간.이곳에는 급류가 많아 주로 스릴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나 전문 래프팅 동호인들이 찾고 있다.2코스는 각동에서 영춘면 상리까지 10㎞ 구간,3코스는 각도에서 영춘면 하리 밤수동까지 이어지는 15㎞ 구간이다.래프팅 구간에는 온달동굴과 온달산성,남천계곡,구인사,북벽 등의 관광지도 있다. 문의는 각 군청 문화관광과나 관광경제과,단양지역은 단양군래프팅협회로 하면 된다.▲정선군(033)560-2365▲영월군(033)373-2101▲평창군(033)330-2540▲철원군(033)450-5255▲인제군(033)460-2366▲단양군래프팅협회 (043)421-7766춘천 조한종·단양 김동진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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