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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덕수궁 분향소 경찰버스 봉쇄 풀어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덕수궁 분향소 경찰버스 봉쇄 풀어

    서울 덕수궁 대한문의 시민 분향소를 에워쌌던 경찰버스들이 봉쇄 나흘 만에 사실상 철수했다. 덕수궁 앞에 마련된 ‘범민주시민 국민 분향소’에는 이날도 2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 분향소에는 첫날에 4만명, 둘째날 12만명, 셋째날 15만명이 몰렸다. 이날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객들의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단계적으로 분향소옆 차도의 버스를 빼기 시작해 낮 12시30분쯤 150여m 떨어진 성공회 서울교좌 성당 인근에 세워진 버스 9대를 제외하곤 모두 철수시켰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봉하마을에서 “질책도, 사랑도 국민의 뜻”이라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서울광장을 열어주는 게 민주주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희태 대표는 방명록에 “서민 대통령으로 영원히 국민의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등은 전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았으나 마을 입구에서 일부 시민들이 막는 바람에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를 찾은 거물급 인사들의 행태가 서민 추모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세살배기 아기를 품에 안은 주부 등과는 달리 고급 승용차를 타고 등장한 정치인이 몰려와 정숙해야 할 분향소를 시장바닥처럼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다. 노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광주에서는 ‘시민추모위원회’가 꾸려지는 등 영결식이 다가올수록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330여명으로 구성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전남 추모위원회’는 영결식 전날인 28일 오후 7시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대규모 시민추모제를 열기로 했다. 김해 봉하마을과 교류협약을 맺은 전남 함평군 신광면 연천마을에도 부엉이바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바위는 부엉이가 사는 굴 주변에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주민들과 같이 연천마을을 방문,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관람하는 등의 인연을 맺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서울 주현진 오달란기자 cbchoi@seoul.co.kr
  • 길가는 처녀가슴 주물럭 몸빼자 껴안고 옷끈태워

    마산(馬山)시 월영동 Y씨(32)는 22일 밤 8시30분쯤, 더위를 못 이겨 한국철강 앞 바닷가로 밤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산책 나온 K모양(24)을 살그머니 뒤에서 접근, 느닷없이 앞가슴을 주무르며『소리치면 죽인다』고 위협. 그러나 K양이 고함을 치며 Y씨의 두 손을 빼내려고 몸부림을 치자 찰싹 껴안고선「라이터」불로 「블라우스」끈을 태워버리는 심술을 부리다가 경찰에 잡혀 즉결행. <마산> [선데이서울 72년 8월 6일 200호 제5권 32호 통권 제 200호]
  • [노 前대통령 서거] 빗속 300m 조문행렬… 건평씨 묵묵부답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4일 하늘은 비를 뿌렸고,사람들은 오열했다.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이날 오후 2시20분쯤 기상청도 예상치 못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추모객들은 30여분이나 비를 맞았지만 300여m나 늘어서 조문 차례를 기다렸다. 추모객들의 흐느끼는 울음소리와 빗소리가 뒤엉키면서 봉하마을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오늘 새벽 1시30분쯤 입관식 추모객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10~20명이 한꺼번에 조문했다. 차례로 줄지어 흰 국화 1송이씩을 영정 앞에 올린 뒤 묵념하고 유족에게 인사했다. 오전 11시30분쯤 마을회관 옆에 폭 10m 규모의 철제 구조물로 된 공식 분향소가 마련됐다. 수천 송이 국화가 제단에 헌화됐고, 영정과 위패가 안치됐다.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빈소와 분향소 설치를 도왔다. 빈소를 찾는 추모객의 행렬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봉하마을로 향하는 진입로가 좁고 주차장이 없어 혼란이 더했다. 봉하마을 측은 인근 진영 공설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꾸미고, 대형 셔틀버스 6대를 운행했지만, 몰려드는 추모객들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추모객들은 공설운동장에서 봉하마을까지 5㎞ 넘게 늘어섰다. 25일 새벽 1시30분쯤 고인에 대한 입관식을 가졌는데, 더위로 인한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 약품처리를 했다. ●40여가구 조기 내걸어 봉하마을 40여가구는 이날 조기를 게양했다. 마을 스피커에서는 진혼곡과 함께 ‘솔아솔아 푸른 솔아’ 등 민중가요가 흘러나왔다. 추모객과 봉화 주민들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고인을 애도했다. 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노사모 회원 500여명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마을을 지켰다. 추모객들의 식사대접을 돕거나 행사장 질서유지에 나섰다. 장례 진행을 맡은 배우 문성근씨도 마을 스피커로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은 (정파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따뜻이 맞아주자.”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반복해서 내보냈다. 이날 5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과 빈소를 찾은 경남이주민연대회의 이철승 목사는 “노 전 대통령께서 퇴임후 ‘힘이 있을 때 이주노동자 문제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사과하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 한 50대 여성은 조문을 마친 뒤 감정이 북받친 나머지 갑자기 실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10여명이 대기 중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다. ●건평씨 “죽기는 왜 죽어”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는 법원으로부터 7일 동안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이날 새벽 봉하마을의 동생 빈소를 찾았다. 지난해 12월5일 세종증권 매각비리 연루 혐의로 구속된 뒤 5개월 20여일 만에 풀려나 고향 땅을 밟은 건평씨는 오전 8시50분쯤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다만 조문을 마치고 자신의 집에 머물 때 찾아온 마을 주민에게 “죽기는 왜 죽어.”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의 관은 빈소 정면의 병풍 뒤에 안치돼 있다. 병풍 앞에 영정이 놓여 있으며, 외부에서는 들여다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다. 김해 특별취재팀 ksp@seoul.co.kr
  • [내고장 이 맛!] 여수 갯장어

    [내고장 이 맛!] 여수 갯장어

    무더위로 나른하고 혀가 까칠해져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힘을 불끈 솟게 만드는 보양 음식이 갯장어다. 갯장어는 양식이 안돼 모두 자연산이다. 예년보다 빨리 5월부터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제철을 맞은 게 갯장어(일본말 하모) 요리다. 갯장어는 여름 한 철 음식으로, 지역에 따라 참장어라고도 불린다. 갯장어는 주둥이가 길고 턱 이빨이 날카로워 먹성이 좋다. 그래서 가시가 억세고 잔가시가 많아 구이용으로는 못 먹고 회나 샤부샤부(데침)로 안성맞춤이다. 회는 다진 마늘을 뒤섞은 된장에 찍어 깻잎이나 상추에 고추를 올려 싸 먹으면 고소하고 단맛이 혀 안에 전달된다. 또 갖은 양념으로 우려낸 맑은 육수가 펄펄 끓을 때 칼질이 된 두툼한 살점을 젓가락으로 잡고 있다 데쳐지는 순간 건져내 쌈싸 먹어도 고소하다. 갯장어 특산지인 전남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경도나 장흥군 관산읍 고마리 장환도 주변에 맛집들이 즐비하다. 요즘 도심 웬만한 횟집마다 ‘샤부샤부 개시’라고 내건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갯장어는 단백질 성분인 글루탐산이 아주 많아 씹을 때 독특한 향이 나고 기력회복과 혈전 예방에 으뜸으로 친다. 갯장어와 생김새가 엇비슷하지만 몸통이 더 작은 붕장어(아나고)는 일년내내 서남해안에서 잡히고 가시가 연해 숯불 소금구이용으로 제격이다. 옛날에는 붕장어도 거의 100% 회로 썰어서 고소함을 즐겼으나 지금은 날로 먹으면 배가 아프다는 소문이 나 대부분 불에 구워 쌈을 싸 먹는다. 또 소주 안줏감으로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먹장어(곰장어)도 있다. 갯장어는 양식이 안돼 주로 긴 낚싯줄에 낚시를 매단 주낙으로 잡는다. 장흥군 장환도 앞바다 주변 어민들은 여름 한 철 장어잡이로 가구당 2000만~3000만원대 소득을 올린다. 광주 서구 금호동 갯마을 식당은 붕장어구이로 평일에도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1인분(1마리)에 1만 2000원이고 구이 이후 공짜로 나오는 장어탕은 녹두나물과 애호박, 고추를 넣어 시원한 맛이 별미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아니 벌써~ 전남 해수욕장 오늘 개장

    이른 무더위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전남 서남해안 해수욕장이 잇따라 문을 연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22일 신안 증도 우전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9일 완도 신지 명사십리 등 도내 63개 해수욕장이 손님을 맞는다. 우전 해수욕장은 사랑의 텐트 등 개장 준비를 마쳤고 축포 발사와 춤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남해안 여름휴양지의 대표격인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 탈의실과 물품보관소, 화장실, 샤워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랑의 텐트도 20여동 추가해 160동으로 늘렸다. 완도군은 카드사와 제휴한 관광카드제를 도입해 음식점, 숙박업소, 특산품판매점, 입장료, 선박 승선료 등에서 관광객들에게 할인혜택을 준다. 전남에는 여수 14개, 신안 13개, 완도 10개, 고흥 8개 등 모두 63개 해수욕장이 있고 일부는 9월10일까지도 피서객을 받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맨유 프리미어컵 출전 보인중 축구부

    [스포츠 라운지]맨유 프리미어컵 출전 보인중 축구부

    제2의 차범근(56), 박지성(28), 한국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가 이곳에 섞여 있을지 모른다. 이른 더위에 잔디도 지쳤을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오금동 보인중 축구장. 20여명의 아이들이 미니게임으로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본선 채비에 한창이었다. 한국축구의 내일을 이끌겠다는 꿈이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로 맺혔다. ●20개국 대표팀들과의 본선 채비 한창 오는 8월5~8일, 맨유의 ‘안방’인 영국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15세 이하(U-15) 맨유 프리미어컵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 세계 강국들을 상대로 한국축구의 매운 맛을 뽐낼 새싹들이다. ‘유소년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회이니만큼 세계에서 몰려든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 더 넓은 무대를 밟을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보인중은 지난 2~3월 160개교가 32개교씩 5개 조로 나뉘어 치른 풀리그 예선을 거쳐 결승인 왕중왕전에서 서울 중동중을 1-0으로 눌러 본선에 진출했다. 출전 비용 1억 3000만원은 맨유에서 대며 2005년 울산 유스팀이 6위에 오른 것이 한국의 최고 성적이다. 훈련을 지켜보는 사람이 늘어나는가 했더니, 신덕보(38) 감독은 “보인고와 전·후반 70분 연습경기를 할 때”라고 귀띔했다. 마침내 한판이 시작됐다. 천하의 보인중도 형들 앞에선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일까. 5분 만에 골을 내줬다. 맨유컵 예선 최전방에서 29골을 낚아올리는 동안 단 3골만 허용한 골키퍼 최진백(183㎝)은 스스로에게 화난 듯 한참(?) 일어날 줄 몰랐다. 꿈의 무대로 이끈 승부욕이다. 프로야구에서도 내로라했던 백인천(66) 전 롯데 감독이 “마운드에서 끌어내릴 때 아무런 표정이 없는 투수라면 다음에 다시 쓸 생각이 사라진다.”고 말한 대목이 떠올랐다. 21분 뒤 또 골을 먹어 0-2로 뒤지더니 4분 뒤 만회해 전반 스코어는 1-2. 하프타임 때 수비불안이 지적됐다. “공을 뺏고도 왜 남에게 미루나. 선배들만 못하니 더 뛰어야 하지 않나.”라는 호된 꾸지람이 땀에 흠뻑 젖은 아이들 머리 위로 쏟아졌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일어나 싸우라.”고 외쳤다는 거스 히딩크(63) 첼시 감독의 멤버들처럼 후반은 전반과 뚜렷이 갈렸다. 태클이 마구 들어갔고 움직임도 한층 빨라졌다. 2-2, 3-2 뒤집기, 3-3, 4-3 재역전, 5-3 5-4. 끝내 승리는 아우들 몫으로 돌아갔다. ●훈련 또 훈련… 월드스타 꿈꾸는 전사들 땅거미가 깔려서야 연습경기를 마친 아이들은 이후 페널티킥 훈련에 또 매달렸다. 최진백은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탈리아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31)을 가장 좋아한다.”고 활짝 웃었다. 맨유컵 예선 최우수선수(MVP) 진재훈은 “홍명보 선배와 같이 뒤를 든든히 받치는 수비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대회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4강·결승전을 못 뛰고도 7골로 득점왕에 오른 ‘탱크’ 명준재(FW)는 “축구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세상을 밝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둘 다 워낙 경기감각이 빼어나 벌써부터 스카우트 입질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의 피터 크라우치(28·201㎝·FW)를 빼닮아 공격에 가담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보인중 최장신 조원빈(189㎝·DF)은 그룹 퀸의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을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손꼽아 웃음을 자아낸다. 예선 준결승전 1경기에서 5골을 넣었을 정도로 몰아치기에 능한 ‘오락부장’ 오동규(FW), 태클 하나만큼은 자신있다는 인재호(DF), 시야가 넓은 장지성(MF), 스루패스가 탁월한 노영균(MF), 2002년 월드컵 때 스타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는 박이영(MF), 취미가 축구라는 고승환(DF), 드리블을 자랑하는 ‘추깜’ 추세형(MF)…. 11명이 하는 축구에 서로 아끼는 마음이 또 하나의 열쇠인 것처럼, 보인중 전사들은 세계를 향해 발을 맞추고 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용어클릭 ●맨유 프리미어컵(MUPC) 1993년 출범했다. 지구촌 40여개국, 9500여개 팀이 참가하는 예선을 거쳐 20개국 대표팀이 5개 조로 나뉘어 본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잉글랜드의 맨유와 웨스트브로미치,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AS 로마, 브라질 상파울루, 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 등 굵직굵직한 클럽에서 거느린 유스팀들이 출전한다. 카를로스 테베스(맨유)와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이상 25), 신예 파비우(19)와 하파엘 쌍둥이 형제(맨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FC바르셀로나) 등 숱한 월드스타가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됐다.
  • 해운대구, 호텔 야외영업 단속 고민

    ‘단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부산 해운대구가 해수욕장 인근 특급호텔들의 야외영업 단속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20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수욕장 주변 일부 특급 호텔들이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 기간(7월1일~8월31일) 호텔 야외 부지(가든)에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A호텔은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지난 9일부터 주말 야외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건축법에는 야외 공간은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개공지’로 지정돼 영업행위가 금지돼 있다. 따라서 이들 호텔의 야외 영업은 사실상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반면 호텔 측은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야외 가든 영업이 적극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호텔 측은 야외 가든의 사용이 엄격히 제한돼 좋은 관광자원 하나를 잃고 있다며 대부분 외국 관광지에는 야외 영업을 허용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법의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해운대관광경영자협의회는 지난해 부산시 등에 건축법 시행령이나 관광진흥법 등에 특례규정을 만들어 야외 영업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호텔 관계자는 “지난달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전국 호텔의 야외 영업이 가능해졌으나 부산 해운대지역은 건축법상 미관지구에 해당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해운대구 관계자는 “관련법 개정이나 특례규정 신설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야외 영업은 불법”이라며 “현황 및 실태 등을 파악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시정 명령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완 맥그리거 아프리카 종단기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0시에 ‘이완 맥그리거의 롱 웨이 다운’을 방송한다. ‘물랑루즈’로 유명한 영화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3개월간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의 고향 스코틀랜드부터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타운까지 대륙을 종단하며 촬영한 다큐멘터리다. 그는 동료 배우 찰리 부어맨과 함께 에티오피아, 우간다, 말라위 등지를 방문하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 세계가 관심을 쏟아줄 것을 호소한다. 살인적인 더위와 험난한 도로, 뇌우 등으로 각종 사고를 겪으면서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난다. 10부작으로 제작됐다.
  • [프로야구] 꿈의 4할 타자 나오나

    [프로야구] 꿈의 4할 타자 나오나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시작된 ‘타고투저’ 현상이 이어지며 27년 만에 ‘꿈의 4할 타자’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532경기 중 28%가 치러진 18일 현재 두산 김현수(.414)와 SK 정근우, LG 로베르토 페타지니(이상 .412) 등 3명이 타격 1~3위를 달리며 4할 타자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정확성과 파워를 동시에 겸비한 타자들이어서 팬들의 기대감도 그만큼 크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명 이상이 4할 타율을 이처럼 오랜 기간 유지하기는 1987년 장효조(53·당시 삼성 .415)와 김용철(52·당시 롯데 .404)이 175경기 동안 타격왕 경쟁을 벌인 이래 22년 만이다. 역대 4할타를 기록한 선수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당시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였던 백인천(66·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유일하다. 팀당 80경기를 치렀던 당시 백 위원은 72경기에 출장해 .412(250타수 103안타)의 대기록을 남겼다. 가장 최근엔 1994년 해태(현 KIA) 유니폼을 입었던 이종범이 시즌 종료를 22경기 앞둔 8월21일(104경기)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종범은 8월 무더위로 급격히 체력 저하를 보이며 타율 .393로 시즌을 마쳤다. 4할 타율은 70년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번도 나온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941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406)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현재 방망이에 물이 흠씬 오른 좌타자 김현수가 4할 타율을 이룰 선수로 첫손 꼽힌다. 부챗살 타법을 구사하는 김현수는 어느 공이든 안타로 만들 수 있는 자질을 타고났다는 평가다. 허리가 빠졌지만 밀어서 때리고,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은 간결한 스윙으로 잡아당긴다. 볼넷 24개로 전체 5위에 오를 만큼 선구안도 좋아 안타를 때릴 확률은 그만큼 더 높다. ‘파이터’ 정근우도 4할타를 벼른다. 빠른 발을 이용, 내야땅볼성 타구를 안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톱타자인 것이 걸린다. 경쟁자들보다 좀 더 많은 타석을 맞는 것이 유·불리를 따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근우같이 전형적인 리드오프(1번타자)형 선수가 4할 타율을 기록한다면 이는 ‘현대야구의 기적’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여자 허벅지만 한 팔뚝으로 홈런과 타율에서 고공비행 중인 페타지니도 빼놓을 수 없다. 타수(119)에 비해 삼진(22개)이 많은 것이 흠. 정근우(148타수 15삼진)와 김현수(128타수19삼진)에 비해 많은 편이다. 셋의 경쟁이 치열한 데다 8개 구단 팀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2001년(4.71) 이후 가장 좋지 않다는 점도 4할타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유일한 4할타의 주인공인 백인천 해설위원은 “(체력저하가 예상되는) 8월 무더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지방시대] 막장은 다시 희망의 출발점이 되어…/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지방시대] 막장은 다시 희망의 출발점이 되어…/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동료교수들과 함께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배려로 막장을 다녀왔다. 작업복에 입과 코를 가리는 분진마스크를 쓰고 플래시가 달린 헬멧의 끈을 꽉 조여맸다. 해발 600m의 갱구에서 인차(人車)를 타고 수직갱으로 내려가는 고속승강기로 옮겨탔다. 우선 갱도의 끝 막장에 가려면 승강기로 해발 -375m까지 지하 950m를 내려가야 한다. 가는 도중 갱 속에서 만난 광부들은 다부진 구호를 주고받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는 일사불란한 모습이었다. 승강기에서 내려 좁고 낮은 갱도를 따라 허리를 굽히고 나아갔다. 헬멧의 플래시 불빛이 없었다면 흰 눈동자나 하얀 이마저 보이지 않는 칠흑의 동굴이다. 그리고 갱구에 들어올 때의 시원함은 간 곳이 없고, 지하 1000m 지점은 섭씨 30도가 넘는 혹서의 여름 낮과 같은 더위로 땀이 등을 적셨다. 광부들은 탄가루와 땀으로 범벅이 된 것도 잊은 듯하였다. 좁은 갱도를 한참 들어가자 드디어 검고 윤기나는 커다란 덩어리와 부서진 석탄이 가득한 막장에 다다랐다. 이곳에서 일하던 선산부는 막 천장을 붕락시켜 쌓인 석탄괴를 가리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보인다. 이를 보는 순간 얼마 전에 ‘막장’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석탄공사 사장의 말이 스쳤다. 막가는 인생살이나 불륜이 극치에 달한 드라마, 또는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쳐 막가는 듯한 국회 등을 이야기할 때 막장인생, 막장드라마, 막장국회 등과 같은 ‘막장’의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말은 호소라기보다도 절규에 가깝다는 것을 느꼈다. 한때 수많은 탄광으로 번성했던 태백지역에는 석유와 가스 등의 대체 에너지의 출현으로 정부가 석탄생산 감산을 위한 석탄합리화 정책을 채택한 이후, 지금은 3개의 광업소에 3000여명의 직원이 종사하는 곳으로 축소되었다. 그러나 아직 이곳은 가정을 지키는 삶의 터전이자 지역경제의 핵심 원동력이다. 나아가 고유가시대의 역(逆)대체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는 현장이었다. 이렇듯 막장은 끝장이 아닌 숙명적으로 앞으로 가야 하는 최일선 산업현장이다. 사우디아리비아 석유장관과 OPEC의 의장을 지낸 야마니는 ‘석기시대가 돌멩이가 없어 막을 내린 것이 아니라, 돌멩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40달러를 넘으면 세계 각국은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자원의 발견에 총력을 기울여 산유국을 궁지에 몰아넣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산유국이 많은 석유를 남겨 놓은 채 석유시대 종언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염려에서 나온 말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유가가 한때 150달러에 이르자 그야말로 세계 각국은 대체 에너지 개발에 피치를 올렸다. 이미 석유를 대체하는 녹색 에너지원이 서서히 우리 앞에 선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석탄의 재등장이다. 석탄이 지닌 이산화탄소 등의 공해물질 방출에 대한 효과적인 방지책이 나타나면서 석탄의 중요성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비록 이 탄광의 총 300㎞ 갱도 가운데 4㎞ 정도만 들어가 보았지만 갱내가스·출수·분진에 점점 깊어가는 갱도의 통기량 저하 및 온도상승 등의 열악한 여건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들의 노력은 개인과 지역발전은 물론 나라의 에너지정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갱구로 나오면서 본, 쥐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갱 천장에 매달아 놓은 이들의 도시락은 진정 그들만을 위한 에너지원은 아닐 것이다.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 처녀 꾀어 덮치고 매춘시킨 동업부자(同業父子)

    처녀 꾀어 덮치고 매춘시킨 동업부자(同業父子)

    부자가 사이좋게 「처녀장사」하다 잡혔다. 취직을 미끼로 처녀를 유인한 다음, 아버지나 아들이 먼저 덮치고 윤락행위를 강요해 온 것. 이 색마(色魔)부자의 파렴치행각도 치가 떨릴 일이지만 월수 15만원 보장의 허무맹랑한 서너 줄짜리 광고에 어쩌면 그렇게도 처녀들이 바보처럼 잘도 속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월수입 15만원 보장 내세워 처녀만 논산(論山)군 연무(鍊武)읍에서 하숙을 치던 전(全)모씨(44)와 그의 아들(24)이 바로 부자 「레이디·킬러」. 색골부자는 실로 일대 주민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처녀장사」의 「익스퍼트」. 판자로 얽어 만든 10여개의 방과 세치 혓바닥과 그들의 남성이 유일한 장사 밑천이었다. 군인들이 주민의 8할 이상인 연무읍은 그러니까 하숙업이 성황일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매춘업도 오래 전부터 공개된 비밀로 성업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작년 가을부터 이곳에도 불경기 바람은 매섭게 불어닥쳤다. 전씨 부자는 전속(?) 창녀 4명을 두고 오히려 부업인 매음장사로 톡톡히 재미를 봐 왔지만,「창녀」라는 기성품 딱지가 붙어선지 불경기 속에서는 도무지 팔리지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러던중 지난해 겨울. 전씨부자는 절묘한「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취직을 미끼로 처녀만 골라 올가미를 씌우기로 한 것. 전씨는 이날밤 서울행 야간급행을 탔다. 이튿날인 12월 1일 서울역에 내려 서울시내 을지(乙支)로 1가 K여관에 「아지트」를 정했다. 이날 상오중 그는 어느 신문에『미군부대「클럽」종업원 OO명 모집. 미혼처녀로 월수 15만원 보장. 연락처 (21)56XX번』이라는 그럴싸한 구인광고를 냈다. 광고가 나간지 3일만에 첫 번째 희생자가 걸려들었다. 대구(大邱)시 원대(院垈)동3가에 산다는 금년 18살의 하몽녀(河夢女)양(가명). 전은 몹시 까다롭게 구두심사를 실시했다. 이력서와 학력증명서를 요구하고 미군들은『여자를 보는 눈이 굉장히 높아서 몸매가 좋아야 한다』며 일으켜 세워놓고 「패션·모델」처럼 이리저리 돌리며 감상(?)했다. 『특히 가슴이 봉긋해야 돼』하면서 「브래지어」속의 내용물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기도 하고 「히프」의 둘레까지도 살피는 등, 인체 정밀검사(精密檢査)도 사양하지 않았다. 이통에 하양은 불쾌감보다는 『봉을 만났구나』싶어 월수 15만원을 손 안에 쥔 듯 마음이 들떴다니 알고도 모를 일이다. 일단 1차 면접에서 『수많은 지원자를 물리치고』합격한 하양은 2차 시험을 치르기 위해 전과 함께 연무읍으로 내려갔다. 이날 밤의 2차 시험이란 게 걸작이었다. 하양은 『낯모르는 손님에게 처녀를 빼앗기고 말았죠. 아무리 반응해 봐야 소용없었어요. 입고 있던 옷이 모두 찢겨지고,「팬티」도 부욱 나가 버렸어요』라고 2차 시험을 치른 경과를 설명했다. 비로소 마수에 걸린 것을 알았지만 삼엄한 감시 때문에 탈출하기는 거의 불가능. 며칠동안 울고불고 했지만 묘안은 없어『기왕 버린 몸, 돈이나 벌자』고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창녀로 전업한 것이다. 그러나 수입은 주인에게 돌아가고 숙식비니 뭐니해서 빛만 남았다. 이 방법에 성공한 전은 계속해 같은 수법으로 처녀낚기 작전을 펼쳐왔고 걸려드는 대로 모두를 수용하기 힘들어 딴 집으로 넘기기까지 했다. 과연 원남하숙은 처녀하숙으로 인기가 높아 문전성시의 형편이었다. 현재까지 나타난 피해자만 해도 9명. 지난 6월 30일, 「아르바이트」여대생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냈다. 여기에 서울 모여대1학년 강(姜)양(19·서울 동대문(東大門)구 면목(面牧)동)이 걸려들었다. 30일 저녁차로 강양을 동반하고 내려온 그는 7월 1일 새벽 3시쯤 고이 잠든 부인옆을 빠져나와 여느때와 같이 방마다 점검을 한 후 강양이 자고 있는 방 앞으로 갔다. 강양은 자신에게 닥쳐올 불행도 모르고 더위를 못참아 훌렁 벗어붙인 채「팬티」바람으로 곤한 잠이 들어 있었다. 그는 방으로 뛰어들어 강양의 입을 막고『말을 듣지 않으면 취직을 시켜주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학비를 벌어 보려던 그녀도 이렇게하여 학비는커녕 무참히 몸을 짓밟히고 창녀로 전락. 수용인원 벅차 딴 곳 돌려 탈출 못하게 삼엄한 감시 『처녀가 왔다』면 그날은 미리 예약한 손님이 아니면 들 수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올렸던 이 집은 강양이 당한 다음 날도 어김없이 같은 수법이 자행됐고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몸을 파는 처녀가 또 한명 늘어나곤 했다. 이날부터 5일이 지난 7월 6일 최(崔)모양(18·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이 걸려들었다. 최양이 전의 아들에게 고역을 치르는 것을 공교롭게 강양이 목격했다. 강양은 치를 떨며 탈출의 기회만 노리던 중 미장원에 간다는 구실로 겨우 감시의 눈길을 벗어나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강경(江景)경찰서는 강양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하긴 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진땀을 빼야만 했다. 친고죄인 까닭에 피해자들이 전을 고소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피해처녀들이 거의 주인의 위협으로 사실을 실토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 결국 경찰과 강양의 설득으로 9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지만. 『15만원 수입에 현혹된 우리들을 유인하여 부자간에 배당을 한 것 같아요』 아가씨들은 맨 처음 당했던 대상을 털어왔다. 9명중 5명은 전에게 4명은 아들에게 당했음이 드러난 것. 아버지 전이 욕을 보인 처녀는 아들도 몸을 더듬기까지 하지만 최후의 짓만은 참더라고. 『성교에는 부자간의 예의를 지킬 줄 알았던 모양』이라고 취조형사는 혀를 찼다. 피해자는 모두 16세에서 20세 미만의 소녀들. 『철없이 뛰어들었다가 이 지경이 됐으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하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부유층의 딸도 있다. <대전=김앙섭(金昻燮)> [선데이서울 72년 7월 30호 제5권 31호 통권 제 199호]
  • 어, 벌써 빙수야? “뭘 모르는 소리”

    어, 벌써 빙수야? “뭘 모르는 소리”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여름을 겨냥한 제품들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G마켓은 15일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야외 수영장들이 지난해보다 일찍 개장한 데 힘입어 지난 1주일 동안 물놀이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행복누리의 김과장님의 쇼튜브(1만 1900원)·비치타월(9800원)·방수 디카팩(1만 3000원) 등이 잘 팔린다고 소개했다. ●수영장 조기 개장… 물놀이용품 판매량 5%↑ 외식업계도 빙수류 등을 앞세워 이른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유혹했다. 빙수류 출시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라졌다. 올해는 팥빙수뿐 아니라 우유·홍차·유자·커피빙수 등 다양한 종류가 선을 보였다. 지난해 봄 인기를 끌었던 딸기 등 베리류를 올린 빙수도 등장했다. 뚜레쥬르에서는 올해 ‘밀크빙수’와 ‘홍차빙수’를 냈다. 밀크빙수에는 우유·연유·통팥 앙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렸고, 홍차빙수에는 통팥 앙금과 호두에 홍차 파우더를 뿌려 올렸다. 아삼티 찻물을 스프레이 건조 방식으로 제조, 떫은 맛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과일빙수·녹차빙수·커피빙수 등 전통 빙수류와 함께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컵빙수도 준비했다. ●밀크·홍차·유자 등 퓨전빙수 출시 봇물 파리바게뜨는 ‘블루베리빙수’와 ‘커피빙수’를 새롭게 내놓았다. 새콤달콤한 맛을 찾으면 블루베리 시럽을 얹은 블루베리빙수가,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커피빙수가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청량감 있는 디저트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이른 빙수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도 유자·블루베리·녹차 등 3가지 맛 가운데 고를 수 있는 ‘아이스 플라워’ 3종을 선보였다. 꽃 모양 그릇에 얼음을 깔고 과일을 올린 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홍시·블루베리 등을 얼음과 함께 간 여름 음료 ‘엔제린 스노우’ 신제품을 이번달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홍시 제품은 가을철에 냉동고에 얼려둬 먹기 편하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냉동 홍시를 스무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홍시는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갈증을 없애주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는 무더운 여름철에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엔제리너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하던 엔제린스노우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올해 25%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딸기·망고·드림카카오 등 14종을 준비했다. ●홍시·블루베리 등 이색빙수도 인기몰이 패스트푸드에서도 빙수류 출시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몸에 좋은 재료를 내세운 게 특징이다. KFC는 팥빙수와 함께 녹차 아이스크림과 시럽을 담은 ‘녹차빙수’를 선보였다. 버거킹은 스트로베리·라즈베리·블루베리 등 3가지 베리류를 넣은 ‘베리믹스 팥빙수’를 추천했다. 롯데리아는 역으로 팥을 많이 넣은 ‘옛날 팥빙수’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과일을 토핑한 ‘생생 과일빙수’도 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주말은 아차산에서 문화 공연을…

    주말은 아차산에서 문화 공연을…

    주말이면 갈 곳이 없어 고민했던 가족과 연인들에게 눈이 번쩍 뜨일 만한 희소식이 생겼다. 힙합음악에 맞춰 고난이도의 댄스를 선보이는 비보이(B-boy), 잔잔한 선율로 가슴을 적시는 발라드, 열정의 라틴댄스, 신기한 마술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생겼기 때문이다. 서울 광진구가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차산에서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아차산 토요한마당’ 문화공연을 시작한다. 1999년부터 선을 보인 아차산 토요한마당은 이날부터 10월31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된다. 난타 등 공연전문 단체가 출연, 두 시간 남짓 재미있고 유익한 공연으로 아차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자연과 문화의 향기를 동시에 선사한다. 정송학 구청장은 “토요한마당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노래,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공연 무대가 마련된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16일 세종대 풍물패 ‘터벌림’의 사물놀이가 토요한마당의 개막을 알리는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 비보이 퍼포먼스와 난타, 트로트, 발라드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23일엔 ‘숲속의 감미로운 음악향기’라는 주제에 맞춰 플루트 연주, 감미로운 포크송, 인기 발라드 가요, 레크리에이션 등이 선을 보인다. 31일엔 ‘클래식과 팝 향연’, 6월13일엔 환상적인 라틴댄스와 벨리댄스, ‘신나는 포크음악과 톡톡개그’, 6월20일 ‘낭만이 가득한 7080 추억여행’, 7월4일 ‘전통가락과 현대의 만남’, 7월11일 ‘클래식 악기연주와 멋스런 우리가요’ 등이 마련된다. 찌는 듯한 더위가 한풀 꺾인 9월부터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10월 말까지는 감수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9월5일엔 ‘블루스 기타와 로큰롤’, 9월19일 ‘클래식과 팝 향연속으로’, 9월26일 ‘낭만이 가득한 7080 추억여행’, 10월17일 ‘클래식악기 연주와 멋스러운 우리가요’가 펼쳐진다. 공연 마지막날인 10월 31일엔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과 추억의 발라드 음악으로 구성된 ‘가족과 신나는 포크열차’ 등 알차고 유익한 공연들이 아차산을 찾은 시민들을 기다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여름같은 5월 안녕

    이번 주 초반과 주말쯤에 비가 오면서 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북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월요일인 11일 새벽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12일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내리는 비로 30도를 웃돌던 기온도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12~18도, 낮 최고기온이 19~28도가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주 초반에는 평년 기온보다 낮다가 수요일인 13일 이후 약간 더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말인 오는 16일쯤 다시 전국에 비가 오면서 기온이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11일엔 서울이 16~18도, 대전이 13~25도, 부산이 18~23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12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서울 15~19도, 대전 16~22도, 부산 18~21도 등 평년 기온보다 낮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33.2도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해 전날 34.4도에 이어 연이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곰 “발톱 빠진 독수리쯤이야”

    [프로야구] 곰 “발톱 빠진 독수리쯤이야”

    때이른 더위에 지친 곰처럼 두산은 지난 주중 3연전(5~7일)에서 ‘잠실 라이벌’ LG에 3연패를 당했다. 3일 롯데전 이후 4연패. 하지만 두산이 주말 3연전에서 ‘발톱’이 무뎌진 독수리 군단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두산은 10일 프로야구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 정재훈의 역투와 김현수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0 완승, 3연승을 내달렸다. 정재훈은 7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김경문 감독은 “이종욱이 부상으로 빠지고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뭉쳐 뜻하지 않은 3연승을 거둘수 있었다.”며 흐뭇해했다. 5회까지는 0-0, 팽팽한 투수전. 균형은 6회에 깨졌다. 두산 선두타자 임재철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민병헌과 오재원이 연속안타로 받쳤다. 이어 무사 2·3루에서 3번 김현수가 안영명의 직구를 공략, 125m짜리 3점포(시즌 6호)로 연결했다. 한화는 6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잔루를 무려 10개나 남기는 뒷심 부족 끝에 무릎을 꿇었다. 벌써 6연패째. 김인식 감독은 경기 뒤 “김태균, 이범호의 부진이 빨리 끝나지 않는다면 힘들겠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3-1로 제압했다. LG는 9연승의 길목에서 일격을 당해 연승 기록을 ‘8’에서 멈춰야 했다. 문학에서는 SK가 히어로즈에 8-2로 승리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역대 두 번째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광주에서는 KIA가 롯데에 2-1,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전자, 12일부터 하우젠에어컨 점검 서비스

    삼성전자가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을 무상 점검해 준다. 지난 2007년 5월 이후 하우젠 에어컨을 산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출장비와 수리 비용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점검은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란 기상청의 예측에 따라 미리 에어컨을 점검해 7~8월 에어컨 사용 성수기에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 기간에는 에어컨 전문 엔지니어가 신청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실내·외기 점검 및 필터 청소 등 전반적인 에어컨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12일부터 21일까지 삼성전자 서비스 콜센터(1588-3366)와 삼성전자 사이버서비스센터 홈페이지(www.3366.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더위 먹은 5월

    최근 평년 기온을 5도 이상 웃도는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때이른 무더위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선글라스, 아이스크림 등 여름 대표 상품은 매출이 부쩍 올랐지만 봄철 의류 판매업체나 목욕탕 등 더위와 상극인 업체들은 울상을 지었다. 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9.2도, 동두천은 32.1도까지 올라가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평년 기온보다 6.8도 높았다. 거리에는 반팔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쓴 행인이 눈에 띄었고,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음료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기상청은 “7일과 8일도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은 27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고, 날씨가 맑아 일사량이 늘어나면서 기온이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인 9일쯤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은 차츰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서울 도심에는 찜통 더위로 선글라스, 샌들 등 여름 상품이 때이른 특수를 누렸다. 아이스크림과 음료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5일 전 지점을 대상으로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표적인 여름 상품인 샌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은 15%, 선글라스는 10% 올랐다. 특히 아웃도어 의류 중에서도 바람이 잘 통하는 ‘쿨맥스’ 제품은 19.4% 판매량이 늘었다. 보광 훼미리마트는 같은 기간 점포 70여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 황금연휴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운 날씨 탓에 아이스크림과 음료 매출이 각각 58.2%, 44.3%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반면 목욕탕과 찜질방 등 날이 더우면 손님이 적게 드는 업종 관계자들은 “손님이 반 이상 줄어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목욕업중앙회 관계자는 “여름엔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데, 올핸 빨리 더워져서 큰일”이라고 발을 동동 굴렀다. 카디건 등 봄철 의류를 판매하는 업체들도 여름 의류 판매량이 늘면서 봄철 의류 재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의류업체 관계자는 “점점 여름이 빨리 오면서 요즘은 봄철 의류 생산을 거의 중단하고 여름 의류를 1개월 정도 빨리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소나무 스치는 바람 그 속에 빠져든다

    소나무 스치는 바람 그 속에 빠져든다

    한국화가 문봉선(48) 홍익대교수의 수묵화에서는 바람이 흐른다. 폭풍우를 동반해 소용돌이치는가 하면 잦아드는 흐느낌도 있다. 버드나무 이파리 하나만 살짝 떨구는, 그러면서 부는 듯 마는 듯한다. 특히 그의 ‘소나무’에는 언제나 모질게도 불어대는 바람을 온몸으로 지탱해내는 불굴의 의지가 담겨있다. 바람 덕분에 그의 수묵화는 한여름 무더위의 지루함도 한방에 날려버릴 기세다. 종잡을 수도 없고 다 좇을 수도 없는 바람의 유혹에 넋을 잃는 재미가 매력이다. 바람 많은 제주도 출신이어서 그럴까. 바람은 그의 그림의 바탕이자 근본이다. ●16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에서 전시 문 교수가 6~16일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동정지간(動靜之間)-비어 있는 풍경 또는 차 있는 풍경’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한다. 한국화 또는 동양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엷어지고 있고, 그나마 대학을 졸업한 전공자들도 서양화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꾸준히 작업을 멈추지 않는 문 교수나 그의 전시를 여는 화랑이나 다소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현대미술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된 데다 화랑측에서 봤을 때 그의 그림값이 제자리(?) 걸음이기 때문이다. 잦은 야외 스케치 탓인지 눈빛이 부리부리하고 얼굴이 갈색으로 그을린 문 교수는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수묵화에 천착해 왔기에 그만둘 수가 없다.”고 한국화를 끼고 사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소암(素菴) 현중화(玄中和·1907~1997) 선생에게 서예를 오랫동안 배웠으며 전각(관상용 도장)은 김양동 선생에게 15년 동안 익혔다. 그가 대학에서 동양화 전공을 한 것은 당연한 귀착일 것이다. 최근에는 현대미술의 조류를 이해하기 위해 서양화도 2년여 공부했다. 수묵화는 100호 안팎의 넓은 한지에 그리고, 전각은 엄지 손톱만 한 돌에 새겨야 하는 것이니 서로 판이하게 다른 듯하면서도 닮았다. 기운생동(氣韻生動)의 교집합이다. 그는 “손톱만 한 돌을 새기다 보면 100호 크기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자신감은 나이 40에 중국에서 초서를 익힌 후에 나타난 현상이다. 서예가들 사이에서 초서는 글씨가 아니라 서양의 추상화처럼 예술가적인 기질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영역으로 인식된다. 문 교수는 “초서를 배운 뒤에야 글씨나 그림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기량을 속필로 써내려가야 하는 초서가 완성되자 그의 수묵화는 ‘단칼에 베듯이’ 망설임 없이 그려나갈 수 있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 그림을 그리는 데는 약 10시간이 걸린다. 목욕재계하고 붓들을 잘 빨아서 가지런히 늘어놓고, 텅빈 화선지 앞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먹을 갈면서 화면을 구상한다. 이렇게 9시간의 준비가 끝나면 1시간 만에 진경을 바탕으로 한 심상의 그림을 일필휘지로 그려낸다. 그가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그림을 시작하는 첫 호흡이 끊기지 않은 상태에서 완성해내는 것. 붓 끝을 일단 떼어낸 자리에는 객칠이나 다른 수정을 꺼려한다. ●‘실경추상’ 수묵화 매력 물씬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주는 ‘실경추상’ 수묵화는 이런 맛이 물씬 풍긴다. 그는 왜 추상화냐는 질문에 “풍경을 쥐어 짰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물과 닮도록 충실히 그려내는 것보다, 약간 덜 그리면서 여백을 남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추상화에 가까운 현대 수묵화는 임진강에서 스케치를 하고 그 풍경에 심상을 담아서 ‘덜’ 그려내려고 노력했다. 운무가 끼기 좋은 비오는 날 스케치를 나가면, 자연은 어디를 덜 그려야 하는 지를 스스로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그의 수묵화에는 흐느끼는 듯한 바람과 유려한 강물이 흐른다. 농담의 조절만으로 갈대숲이 보였다 사라졌다 한다. 환영처럼 말이다. 그 강렬함은 관람객 스스로 각자의 안목으로 그림 앞에서 느낄 수밖에 없겠다. (02)734-045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독자의 소리] 원전 적시에 건설·주민 수용 절실/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찬희

    불경기엔 여성의 치마길이가 짧아진다고 하더니,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발 빠른 패션계에서는 일찌감치 ‘미니’의류을 대거 선보이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또한 넥타이를 풀면 경제도 풀린다는 신조어와 함께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작년 공공기관부터 시행된 노타이 열풍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력수요 전망에 따르면 작년 전력소비량이 38만 9745GWh를 기록했는데 향후 연평균 2.1%씩 증가해 2022년에는 50만 92Gwh에 이른다고 한다. 작년 말 고유가 및 가계 경제침체로 인해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은 4.8%로 인상한 반면 주택용 전기요금은 동결하면서 겨울 난방을 위한 심야전력 사용량도 증가하였다. 요즘 같은 이상고온현상은 냉방수요도 부추겨 전력수요는 예상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생각된다. 녹색성장의 원동력으로 선택한 원자력발전소가 풍부한 전력공급을 위해 앞으로도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원활한 인허가 취득 및 지역주민의 수용이 절실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찬희
  • 간단하고 빠른 지방흡입, PPC

    해가 거듭될수록 날이 더워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비단 지구 온난화의 역할만은 아닐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올 여름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더울 것이라 한다. 작년에도 그랬으며, 그 작년은 100년만의 무더위라 매스컴에서 크게 논의됐으니, 올해의 여름도 마찬가지로 더울 것임은 자명하다. 날이 더워질수록, 그리고 여름이 다가올수록 바빠지는 것은 남성보다 여성일 것이다. 패션의 동향을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것은 이미 당연한 사실이 되었고, 그에 따른 몸매 관리도 점차 기본적으로 받쳐주어야 할 사항이 된 것이다. 패션 등의 경향은 인터넷에서 몇 번 타자를 쳐 보면 그 결과가 쉽게 노출된다. 가령, 올 여름의 동향은 비비드, 즉 생생한 컬러를 기반으로 한 초미니 스커트 등의 유행이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 등이 그렇다. 그러나, 몸매 관리는 이보다 더한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비만 체형의 사람들에게는 동향을 좇는 것조차 힘들 수 있다. 비단 자신의 외형에 관심을 크게 갖기 시작하는 20대의 여성 뿐 아니라, 여성 전체를 아울러 비만 체형의 교정은 큰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비만 관리, 나아가 몸매 관리를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암사동에 위치한 엠클리닉 피부과 성형외과의 민영기 원장은 ‘과거의 비만 관리는 기기를 이용한 지방 흡입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간단한 주사로 지방 제거가 가능한 PPC 시술법이 선호되고 있다’고 한다. PPC주사란 흔히 포스파티딜콜린, 리포디졸브라 불리는 주사로,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이 그 근간을 이룬다. PPC 시술법은 초기에는 지방간의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으나, 곧 지방의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반적인 지방 제거에 응용되게 되었다. PPC의 시술법은 추출물을 지방이 축적된 부위에 주사하면 지방층이 녹는 원리를 이용한 주사 시술법으로, 지방과 추출 성분이 만나게 되면, 지방 세포가 흡수된 추출물에 의해 분해되고, 동시에 녹은 지방 성분은 소변 등으로 빠지는 원리를 이용한다. PPC 시술법은 주사로 진행되는 만큼, 마취의 과정이 없이 10분 이내로 간단하게 시술이 이루어지며, 지방 세포를 직접적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시술 후 요요 현상과 부작용이 없지만, 부위별로 약물의 주입량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부위별 주입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의약품으로 승인이 이루어졌는지의 여부 또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민영기 원장은 ‘PPC 시술법은 전체적인 몸의 윤곽을 잡아주기 보다는 팔, 복부, 옆구리 등의 부분 지방 제거에 효율적이므로, 전체적으로 지방을 제거한 후, 완전히 지방이 제거되지 않은 부분에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날이 풀리면서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지금부터 몸매 관리를 시작하여,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왔을 때, 자신이 원하는, 또한 유행과 매치되는 의상을 입고 활동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노력이 우선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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