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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무더위에 계곡찾은 사람들 ‘빼곡’

    [서울포토] 무더위에 계곡찾은 사람들 ‘빼곡’

    장마가 물러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3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계곡을 찾은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경찰, 폭염 속 버스에 아이 방치한 관계자들 입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 어린아이를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방치해 중태에 빠트린 유치원 관계자들이 형사 입건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31일 유치원 인솔교사 정모(28·여)씨와 버스기사 임모(51)씨, 원장 박모(여)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4시 42분까지 광주 광산구의 모 유치원 25인승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A(4)군을 방치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유치원과 차량으로 2분 남짓 거리인 동네에 살아 가장 마지막에 버스에 탑승했지만 인솔교사와 운전기사가 다른 원생 8명만 하차시킨 뒤 남겨진 A군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솔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차에서 먼저 내려 아이들이 버스 계단을 내려오는 것을 도운 뒤 차량에 다시 타지 않고 고개만 내밀어 내부를 둘러봤다고 진술했다. 운전기사도 인솔교사가 실내를 확인했을 것이라 여기고 유치원에서 1.5㎞가량 떨어진 아파트단지 대로변에 주차했으며 오후 들어 무더위로 달구어진 차량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창문을 열고 하원 준비를 하다가 A군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A군은 체온이 42도에 달하는 등 열사병 증세를 보여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고 당일 광주의 날씨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이미 30도를 웃돌았으며 낮 최고기온이 35.3도를 기록,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산 아파트 화재로 주민 40여명 긴급대피···소방차 막혀 ‘큰일날 뻔’

    부산 아파트 화재로 주민 40여명 긴급대피···소방차 막혀 ‘큰일날 뻔’

    남부지방에서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30일 밤 9시 30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은 아파트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에 막혀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이 힘들자 아파트 옥내 소화전의 물호스를 펼쳐 불을 껐다. 이 때문에 불이 위층으로 번지지 않았다. 불은 아파트 내부 80여㎡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3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아파트엔 사람이 외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입주민들의 차량으로 꽉찬 아파트 진입로에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자칫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지난해 국민안전처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중에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곳은 478곳에 이르렀다. 부산이 139곳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50곳), 서울(42곳)이 뒤를 이었다. 주말 밤 무더위 속에 아파트 주민 40여명은 치솟는 검은 연기와 화재 소식에 놀라 긴급 대피했다가 불이 완전히 진화된 뒤 귀가했다. 경찰은 불이 난 현장을 정밀 감식해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고속도로 피서행렬·해수욕장 ‘북적’...‘더위 탈출 러시’

    전국 고속도로 피서행렬·해수욕장 ‘북적’...‘더위 탈출 러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0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해수욕장에는 피서 행렬에 동참한 인파로 북적거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기흥동탄나들목→북천안나들목, 천안분기점→천안휴게소, 옥산휴게소→청주나들목 등 총 51.3㎞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 속도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화성휴게소→행담도휴게소 총 24.7㎞ 구간에서,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은 칠곡나들목→다부나들목 총 13㎞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동수원나들목→양지나들목, 덕평나들목→여주휴게소, 문막나들목→새말나들목 총 77.3㎞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 동홍천 방향 화촌터널동측→동홍천나들목, 미사나들목→화도나들목 등 총 23.8㎞ 구간 역시 차량 소통이 답답하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에 495만여대의 차량 통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찜통 더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전국의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붐볐다. 7일째 폭염 특보가 내린 부산은 이날 아침부터 30도를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해운대 등 부산 해수욕장 7곳은 이른 아침부터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오전부터 형형색색의 파라솔로 화려하게 물들어 절정의 피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면서 더위를 식혔고, 일광욕을 하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광안리와 송정, 송도해수욕장에도 아침부터 더위를 이기지 못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전남 지역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해수욕장과 계곡, 물놀이장에 피서객들이 몰렸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율포 해수욕장,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광주 첨단 시민의 숲 물놀이장과 강진 보은산 V-랜드, 석문공원 물놀이장 등은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의 피서객이 찾아 혼잡을 이뤘다. 청주시가 문암생태공원에 꾸민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비가 그치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와 워터 슬라이드 등을 타며 물놀이를 즐겼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2000여 명이 찾아 신록이 우거진 산을 등산하거나 화양·쌍곡계곡 등에서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다. 현재 울산, 대구, 광주, 제주,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세종시를 비롯해 부산, 대전, 충청 지역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량하다, 고도에 부는 한옥 바람

    청량하다, 고도에 부는 한옥 바람

    지난 20일 충남 공주 송산마을. 한옥과 슬레이트 지붕의 낡은 옛집이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골목으로 들어서니 곳곳에서 한옥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박연수 공주시 고도육성팀장은 “예전 이 마을은 아무도 살려고 하지 않는 죽은 곳이었는데, 한옥 지원 사업으로 생기를 되찾고 있다”고 했다. ●생기 되찾은 공주 송산마을… 에어컨 없어도 시원 송산마을은 무령왕릉을 비롯해 백제 웅진 도읍기의 왕실 무덤 7기가 모여 있는 ‘송산리 고분군’에 인접해 있어 40년 넘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다. 집이 주변 도로보다 낮아 비만 오면 침수되기 일쑤였다. 겨울이면 춥고 여름이면 펄펄 끓었다. 집이 허물어져도 고칠 수 없었고, 증개축을 하지 못해 겨울 추위와 여름 무더위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 그랬던 마을이 최근 들어 확 바뀌기 시작했다. 완공돼 주민이 살고 있는 한 한옥으로 들어가 봤다. 푹푹 찌는 바깥과 달리 시원했다. 에어컨, 선풍기 같은 냉방 장치가 하나도 없는데도 청량한 기운이 감돌았다. 박대수(56)씨는 “정부에서 한옥과 담장 신축에 1억 2000만원을 지원해 준다고 해서 부모님 편하게 사시라고 대출을 조금 받아 지었다”며 “옛날엔 문화재 인근 마을이라 집을 고치지도 새로 짓지도 못했는데, 이젠 정부에서 집 지으라고 지원금까지 주니 주민들이 좋아한다”고 했다. ●1억원 지원받은 공터, 고풍스런 체험형 숙소 변신 송산마을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떨어진 공산성 인근 지역도 한옥 건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곳은 식당과 숙박시설 밀집 지역이라 송산마을보다 규모가 큰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비용 관계로 신축을 하지 못한 식당이나 숙박업소는 정부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아 외관을 기와로 고풍스럽게 꾸몄다.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공터에 한옥 체험 게스트하우스를 지은 신영기(48)씨도 정부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았다. 1층은 살림집, 2층은 숙박시설이다. 신씨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살다 한옥 지원 사업 얘길 듣고 이곳으로 옮겨 왔다. 아이들이 전통을 체감하며 지낼 수 있어 좋다. 주말엔 관광객들로 2층 방이 꽉 찬다”고 했다. 송산마을과 공산성 인근에 한옥 7채를 짓고 있는 한옥전문업체 한옥애 공병곤(56) 대표는 “2018년까지 한옥 신축 신청이 꽉 차 있다. 다른 업체 3~4곳도 우리와 사정이 비슷하다. 지금은 한옥이 오밀조밀 모여 있지 않은데 2년 뒤쯤엔 자연스럽게 한옥마을이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신라와 백제의 고도(古都)가 옛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시작된 한옥 지원 사업이 올 들어 본궤도에 오르면서 죽은 마을들이 생명력을 되찾고 있다. ‘고도 보존’에서 ‘고도 보존 및 육성’으로 정책을 바꾼 점과 1억원 지원책이 주효했다. ●2018년까지 경주·공주·부여·익산 각 100채 신축 지난해 시작된 고도 한옥 지원은 2018년까지 4년간 479억원을 투입해 주거와 가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고도별 한옥 100채씩을 짓는 게 목표다. 한옥 신축 1억원, 가로변 건축물 외관 개선 사업 3000만원, 담장 및 대문 2000만원, 간판 200만원 등을 보조한다. 지원 대상 지역은 경주 인왕동과 황남동(35만 7559㎡), 부여 쌍북1리(8만 1310㎡),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정지산 주변(26만 6863㎡), 익산 금마 고도지구 내 일원(37만 92㎡)으로, 문화재 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수십 년간 개발을 하지 못한 지역들이다. 김삼기 문화재청 고도보존육성과장은 “고도 주변 주민들 여론조사를 했는데 주거 환경 개선 의견이 제일 많았다”며 “2004년 3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고도 주변 지역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이 가능해진 데 이어 지난해 예산이 마련되며 한옥 신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한옥 인식 긍정적으로 변화… 올 사업 늘어 4개 고도 한옥 신축은 지난해 30채에서 올 상반기에만 50채로 급증했다(표 참고). 공주의 한옥 신축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 16채로 4개 고도 중 가장 많은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19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력 덕택이다. 담당 공무원들은 지난해 1월부터 고도 지역 내 전 가구를 방문하며 한옥 지원 사업을 홍보했다. 처음엔 주민들이 집을 짓는 데 정부에서 1억원을 지원해 준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한옥은 살기 불편하다는 왜곡된 정보도 떠돌았다. 이정열 공주시 고도육성팀 주무관은 “수십 년간 규제만 해온 관에 대한 불신이 컸고, 그런 정부에서 큰 금액을 지원해 줄 리 없다는 생각이 팽배했다”며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불신과 오해를 풀었다”고 했다. 이수정 문화재청 고도보존육성과 학예연구사는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은 기존 규제 중심 보존·관리에서 벗어나 문화재로 인한 직간접적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획기적인 정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주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림 손맛’ 팔도 종가 9곳 대표 음식…수백년 세월만큼 깊고 독특

    ‘내림 손맛’ 팔도 종가 9곳 대표 음식…수백년 세월만큼 깊고 독특

    청백리의 맛… 파주 황희 종가 미쌈영의정의 얼… 안동 풍산류씨 상어피편 종가(宗家)는 한 가문의 맏이로만 이어온 큰집이다. 우리나라 종가 대부분은 조선 중기 이후 생겨나 400년 가까이 유지돼 왔다. 선비들은 곡식이 풍부하거나 경치 좋은 곳을 거처로 삼았다. 경기도는 토지가 메마르고 백성이 가난해 반촌이 형성되지 못했다. 강원도는 땅이 넓고 비옥한 강릉과 춘천, 산과 물이 아름다운 횡성을 중심으로 종가가 자리잡았다. 삼남지방(충청·경상·전라)은 경제적 여건이 좋아 가세를 보존하기 적합한 곳이었다. 김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종가가 번창한 경상도는 일가가 흩어지지 않고 모여 살아 오랫동안 계승될 수 있었다”면서 “전라도에선 기대승, 고경명, 윤선도와 같은 인재가 배출됐고 풍속이 서울과 비슷한 충청에는 회덕 송씨와 온양 이씨 등이 터를 잡았다”고 말했다. 종부는 1년에 30번도 넘게 치르는 제사 준비와 손님 접대에 일생을 바쳤다. 드나드는 나그네(손님)를 박대하지 않고 좋은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종가의 넉넉한 인심이었다. 제사상과 손님상에는 종부에서 종부로 이어진 고유의 음식이 빠지지 않았다. 집 주변과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만든 것이 대부분. 팔도 종가 가운데 독특한 맛과 전통을 이어온 9곳의 대표음식을 소개한다. ●파주 장수 황씨 황희 종가의 기품 있는 ‘미쌈’ ‘미쌈’은 경기 파주에 자리잡은 장수 황씨 황희 종가의 전통 음식이다. 조선 전기의 문신 황희는 청백리의 표상이다. 1449년 벼슬에서 물러날 때까지 19년간 영의정을 지냈다. 미쌈은 제사에 올리는 전의 일종이다. 마른 해삼을 불려 부재료를 채워넣고 지져낸다. 미는 해삼을 뜻하는 순 한글 ‘뮈’가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황희 종가에서는 해삼 대신 달걀지단을 직사각형으로 부쳐 고기와 두부를 섞은 소를 올린 뒤 감싸 익히고 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지나면서 고급 식재료인 해삼을 구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달걀로도 충분히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고양 한산 이씨 인재공파 ‘아욱국·배무침’ 경기 고양의 한산 이씨 인재공파 종가는 아욱국과 배무침을 아침상에 올린다. 아욱은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를 다스려 준다.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글 공부를 하는 선비의 아침으로 제격이다. 배 과수원을 하는 이 댁은 갓 따온 싱싱한 배를 적당한 굵기로 채 썰고 오이와 미나리를 더한 뒤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낸다. 단맛을 내는 양념으로 설탕 대신 배를 고아 만든 배청을 쓴다. 음식에 깊은 단맛을 더하고 속을 편하게 해준다. 그 덕인지 한산 이씨는 대학자를 여럿 배출했다. 인재공 이종학은 고려 말 석학 목은 이색의 둘째 아들이다. 열네살 때 과거에 합격한 수재로 아버지와 함께 고려왕조에 충절을 지켰다. ●강릉 창녕 조씨 명숙공 종가 ‘옥수수 범벅’ 영계길경탕은 강원 강릉의 창녕 조씨 명숙공 종가에서 일꾼들 몸보신을 위해 내던 음식이다. 최영간 종부는 “‘질 먹는 날’인 7월 한여름이 되면 봄부터 논밭에서 허리 한 번 못 펴고 일한 질꾼들, 지친 몸 다스리라고 아낌없이 상을 차렸다”며 갓 시집 온 1960년대 기억을 떠올렸다. ‘질’은 30명 단위의 일꾼 집단을 이르는 말이다. 영계길경탕이 일꾼들의 복달임 음식인 셈이다. 봄에 알을 깐 병아리는 초여름이 되면 영계가 된다. 이를 잡아 제철 맞은 도라지(길경)와 인삼, 대추와 함께 넣어 끓이고 강원도 특산품인 감자와 호박을 넣는다. 수제비도 넣는다. 강원도 땅에서 자란 옥수수를 디딜방아에 살짝 찧고 키질해서 껍질을 벗긴 다음 강낭콩과 팥을 넣고 삶아 소금과 꿀로 간하면 여름 간식으로 좋은 옥수수범벅이 완성된다. ●안동 풍산 류씨 대종택 ‘메뚜기 볶음’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안동 하회마을은 배가 닿는 고장이라 다양한 식재료가 공급됐다. 이곳에 자리한 반촌 음식이 화려하고 풍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그중 풍산 류씨 대종택의 상어피편은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상어껍질을 살과 비늘을 제거해 손질한 뒤 껍질만 오래 조린 다음 반 정도 식히고 홍고추와 풋고추를 넣어 굳힌다. 가지런히 썰어 초간장, 실고추와 마늘채를 곁들여 먹는다. 단백질 공급원이었던 메뚜기볶음은 서민뿐 아니라 반가에서도 즐겨 먹던 마른 반찬이었다. ●대전 은진 송씨 동춘당 송준길 종가 ‘육개장’ 대전 은진 송씨 동춘당 송준길 종가는 생일상에 미역국을 올리지 않는다. 여름에는 육개장을, 겨울에는 소고깃국을 낸다. 삼복에 먹는 육개장은 몸을 보하는 음식이다. “칼칼한 육개장 국물을 먹고 땀을 흘리고 나면 더위에 지친 몸이 개운해진다”는 게 김정순 종부의 말이다. 고사리 대신 마늘과 부추를 듬뿍 넣어 푹 끓이는 것이 이 댁 육개장의 비결이다. 마늘과 부추를 오래 끓이면 육개장 특유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준다. 이 종가에는 1800년대 중엽부터 ‘주식시의’라는 한글 조리서가 전해 내려온다. 조선 후기 양반가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외상문채는 이 조리서에 나오는 음식이다. 오이를 끓는 물에 데쳐 무치는 숙채다. 보통은 날로 무쳐 먹는 오이를 익히는 이유에 대해 김영 연구관은 “이가 부실한 노인들이 부담 없이 씹을 수 있도록 무르게 조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수원 백씨 백낙중 종가 ‘한채·맛나지’ 전북 전주 수원 백씨 백낙중 종가의 대표 음식은 한채와 맛나지이다. 한채는 늦가을 무와 석류가 나오는 시기에 해먹는 김치다. 채 썬 무를 소금간 해서 버무려 놓고 배, 생강, 밤, 쪽파를 넣어 무친 뒤 마지막에 석류를 올려 새콤한 맛과 붉은 색감을 더한다. 귀한 석류를 넣은 고급 음식이다. 맛나지는 얇게 저민 소고기를 살짝 말린 다음 장으로 조려서 두고두고 먹는 음식이다. 종가의 오래 묵은 간장이 맛의 비결이다. 양조간장으로 만든 현대식 장조림과 달리 묵직하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거창 초계 정씨 정온 종가 ‘수란챗국·돔장’ 조선시대 관리가 경남 거창으로 발령 나면 울고 왔다가 울고 갔다고 한다. 올 때는 워낙 오지라 오기 싫어 울고, 떠날 땐 산수가 그렇게 좋아 떠나기 싫었다는 얘기다. 거창에 터를 잡은 초계 정씨 문간공 정온 종가를 지키는 최희 종부는 경주 최부잣집 맏딸이었다. 친정에서 배운 화려한 음식 솜씨는 시댁에 대대로 전해진 전통 조리법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수란챗국은 잣과 식초, 소금을 넣고 갈아 만든 잣 국물에 수란, 삶은 문어, 데친 미나리 등을 얹은 보양식이다. 돔장은 도미대가리를 뚝배기에 넣고 칼칼한 양념장을 넣어 자작하게 졸여 만든다. 바닥에 들러붙지 않고 돔뼈가 잘 무르도록 메주콩을 한 줌 넣는 것이 종부의 비법이다. ●담양 장흥 고씨 고인후 종가 ‘죽순 전·나물’ 임진왜란 때 3대가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운 전남 담양 장흥 고씨 종가는 호남을 대표하는 애국지사 가문이다. 학봉 고인후 종가는 담양 특산품인 죽순 음식을 제사에 올린다. 봄에 올라오는 대나무 새순을 따서 죽순전과 나물을 만든다. 죽순의 겉껍질을 벗기고 끓는 쌀뜨물에 삶으면 떫은맛이 없어진다. 손질한 죽순은 연한 설탕물에 담가 변색을 방지한다. 죽순나물은 들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진한 들깨즙과 멸치육수를 넣어 한소끔 끓여낸다. ●해남 윤씨 윤선도 종가 ‘유자정과·비자강정’ 전남 해남은 유자가 많이 나는 지역이다. 해남 윤씨 고산 윤선도 종가는 제사상에 유자정과를 올린다. 편으로 썬 유자에 조청, 설탕을 넣고 졸인 뒤 식혀 설탕 옷을 입힌 음식이다. 종가를 감싼 500년 된 비자나무 숲도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 수확한 비자를 항아리에 삭혔다가 비자강정을 만들어 1년 내내 제사상과 다과상에 올린다. 씹을수록 비자열매 특유의 맑은 향이 입안에 퍼진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진짜 찜통은 지금부터

    이번 주말에 사실상 올해 장마가 끝나고 다음주부터 푹푹 찌는 더위가 다시 시작된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30일은 대기 불안정으로 서울·경기·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은 아침까지 흐리거나 비가 내리고 남부 내륙지방은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29일 예보했다. 30일 예상 강수량은 5~30㎜다. 30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상된다. 대구·광주 35도, 창원 34도, 대전·제주 33도, 청주 32도, 서울 31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31일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고 강원 남부와 경남 내륙 지역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8월의 첫날인 월요일부터 다음주 내내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의 ‘3개월(8~10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8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이 많고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8월 중순까지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여름 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8월 중순에는 평년 기온(25.1도)을 되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후반에 다시 늦더위가 찾아와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일날씨] 낮 최고 33도 내외 ‘폭염’…일부 내륙 소나기

    [내일날씨] 낮 최고 33도 내외 ‘폭염’…일부 내륙 소나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금요일인 29일 서울, 경기, 충남 등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말인 토요일 30일은 다시 찜통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33도 내외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30일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는 새벽과 낮에, 남부 내륙은 오후에 소나기(강수 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30㎜다. 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7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춘천 31도, 대전 33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1도까지 올라가 매우 더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날씨] 서울·경기·충남 일부 ‘호우주의보’···청계천·증산교 통제

    [오늘날씨] 서울·경기·충남 일부 ‘호우주의보’···청계천·증산교 통제

    금요일인 29일 오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경기·충남 등 일부 지역에 천둥, 번개와 함께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많은 비의 영향으로 서울시는 청계천 출입과 증산교 등의 통행을 통제했다. 기상청은 현재 서울과 경기도 안산·화성·부천·옹진, 충남 천안·아산·예산·태안·서산·당진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일 강수량은 서울 서대문 63.0㎜, 화성 전곡항 56.0㎜, 안산 대부도 56.0㎜, 부천 56.0㎜, 고양 50.5㎜, 인천 부평 40.5㎜ 등이다. 중부지방은 비가 계속되다 이날 늦은 오후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낙뢰와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빗길 교통안전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폭우로 물이 불어나자 이날 오전 6시 7분부터 청계천 시점부∼고산자교 구간 출입을 통제했다. 오전 7시 34분부터는 증산교 통행도 통제했다. 시는 오전 7시 40분 1단계 비상근무를 발령, 시내 펌프장 15곳을 가동하고 지하주택 배수지원에 나서는 등 비 피해를 막기 위해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토요일인 30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등 다시 찜통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내륙에는 소나기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아, 강원도랑 놀자!

    여름아, 강원도랑 놀자!

    청정 바다와 숲, 계곡을 간직한 강원 자치단체들이 흥겨운 여름축제로 피서객맞이에 나섰다. 홍천군은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홍천 찰옥수수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찰옥수수 먹고, 빙(氷)고 먹고, 전원도시 휴(休)’를 주제로 열리며 옥수수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선보인다. 즉석에서 수확한 신선한 옥수수를 가마솥에서 찐 웰빙 찐옥수수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올챙이 국수, 찰옥수수 도넛 등이 도시인들을 유혹한다. 올해는 2000명이 시식할 수 있는 대형 옥수수 비빔밥도 만들 예정이다. 29일부터 열흘간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에서 열리는 평창 더위사냥축제에는 물을 테마로 한 시원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축제장에 200m 길이의 물안개 분수터널과 물대포가 설치돼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트랙터 열차를 타고 시원한 광천선굴을 지나며 동굴에 얽힌 설화를 듣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창순 더위사냥축제위원장은 “한여름 ‘해피 700’ 평창을 찾아 산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추억도 만들어 가는 알찬 축제에 피서객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국토 정중앙 도시인 양구에서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열린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양구수박을 테마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선보이고, 양구 농산물로 캠핑요리를 만드는 청춘밥상 시식회 등 먹거리와 황금 메기 잡기 등 체험행사, 야시장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29, 30일부터 짧게는 이틀, 많게는 9일 동안 정선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테마축제가 열린다. 아리랑 발상지인 아우라지 일대에서는 ‘아우라지 뗏목축제’, 고한읍 만항재 산상의 화원에서는 ‘함백산 야생화축제’, 사북뿌리관 광장에서는 ‘사북 석탄문화제’가 펼쳐진다. 해발 1000m가 넘는 함백산 정상에 펼쳐진 자연 야생화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뗏목을 타고 구슬픈 정선아리랑을 들을 수 있고, 석탄갱을 체험할 수 있어 방학을 맞아 가족 동반 여행으로 제격이다.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에서도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황지연못을 무대로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가 열린다. 다음달 초에도 축제는 이어져 철원화강 다슬기축제, 횡성 둔내 고랭지 토마토축제, 화천 토마토축제, 인제 만해축전, 춘천 아트페스티벌, 강릉 경포 썸머페스티벌,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태백 해바라기축제, 화천 쪽배축제, 속초 장사항 오징어맨손잡기 축제, 영월 동강축제 등도 다음달 초순까지 이어져 관광객들에게 넉넉한 강원도의 인심과 즐거움 등을 주고 추억을 선사한다. 김귀자 홍천군 홍보계장은 “지역마다 독특한 특산물과 체험행사를 테마로 축제가 펼쳐져 아스팔트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신선한 힐링이 된다”며 “올여름에 강원도를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휴가 마친 우병우 정상 근무… 정치권은 “사퇴”

    긱종 의혹에 휘말리며 거취 논란이 일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28일 여름휴가를 마친 뒤 업무에 정상 복귀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이 출근해서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에 맞춰 지난 25∼27일 사흘간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 기간 중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 관련 의혹들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우 수석을 향한 정치권의 사퇴 압력은 이날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곧 휴가에서 복귀할 박 대통령이 무더위에서 고생하는 국민에게 드릴 시원한 선물은 우 수석의 해임”이라고 거듭 우 수석 경질을 촉구했다. 한편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5.0% 포인트 하락한 30.4%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63.2%로 4.4% 포인트 상승했다.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올 여름 히트상품 자연 속 풀빌라 휴가의 참 맛은?

    올 여름 히트상품 자연 속 풀빌라 휴가의 참 맛은?

    찌는 듯한 더위와 습한 공기 속에 연일 최고 기온이 갱신되고 있는 가운데 피서 절정인 7월말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한 조사기관이 직장인 8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5%는 올해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아직 휴가계획을 잡지 못한 이들의 구미에 당길만한 피서지로 자연 속 고급풀빌라 팬션을 권하는 이들이 적지않다. 최근 오픈한 최고급 풀빌라는 시설도 깨끗하고 아직 ㅍ사람들의 입소문을 타지않은 곳이 많아 여유고운 휴가를 즐기기에 제 격이다. 이런 점에서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자연과힐링리조트’는 무더운 여름 좋은 피서장소로 추천된다. 풀빌라 내부의 7m의 대형 실내 수영장은 4인 가족을 충분히 수용하고도 남을 만한 크기이며, 워터힐링의 핵심인 제트스파는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지친 몸을 잘 풀어줄 수 있다. 또한 주변을 둘러싼 산에서 느껴지는 공기는 도심과는 다르게 상쾌함을 가져다 준다. 리조트에서 한우로 유명한 횡성의 별미도 느낄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들 또한 주목 할만한 부분이다. 현재 정현수 작가의 사진전이 개최된 문화 갤러리, 스페이스 어사매는 콘서트와 체험활동 등이 추가적으로 기획되어 있다. 25m의 워터 슬라이드가 준비된 대형 실외수영장은 경치와 어우러져 보는 시원함도 더해준다. 이외에도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을 위해 실내어린이 놀이터와 대형 트램폴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야외 숯불 바비큐장, 실내 스크린골프장, 야외 운동장,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고급 원두커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자연과힐링리조트는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봉덕로299번길 65에 위치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올여름 ‘찜통더위’…수험생·직장인 피로 막는 기능성 제품 출시

    올여름 ‘찜통더위’…수험생·직장인 피로 막는 기능성 제품 출시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용결과에 따르면 5월 23일 이후 지난 25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는 5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는 최근에는 환자수가 크게 늘어 지난 24~25일 이틀간만 올해 전체 환자수의 12.2%에 달하는 69명의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 몸이 더 쉽게 피곤해진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하는 수험생들과 직장인들의 경우 피로누적이나 의욕저하 등으로 공부와 업무에 방해를 받는다. 학교 시설은 기준 온도가 26도로 설정돼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 수와 높은 전기요금, 야외활동 등으로 인해 에어컨 가동이 원활하지 않아 교실의 온도는 기준보다 더 높다. 초·중·고교가 2014년에는 2910곳(전체의 26.5%), 지난해에는 2624곳(22.9%)이 기준 온도를 훨씬 넘는 ‘찜통교실’로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학교의 전기요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여름과 겨울철에는 전기요금 할인율을 기존의 4%에서 15%로 높였지만, 요즘과 같은 이른 무더위에는 할인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학생들의 학습권은 더위로 인해 방해를 받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수험생과 직장인을 위한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무더위로 학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피로회복에 좋고, 집중력 상승 및 면역력 강화에 좋은 기능성 방석이 나왔다. 엘에스앤제이는 기능성 방석 O’CLOVER(이하 오클로버)에 토르마린이 함유돼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되고, 향균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토르마린은 광물 중에서 유일하게 영구적인 전기 특성을 지니고 있는 극성결정체로 음이온과 미약전류, 원적외선을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토르마린에서 생성되는 음이온은 신진대사 기능을 강화시키고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런 효과를 인정받아 토르마린은 액세서리, 샴푸브러쉬, 비누, 매트, 침대, 안마의자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 엘에스앤제이 관계자는 “피로회복에 좋고 면역력 강화에 좋은 기능성 방석으로 알려지면서 장시간 앉아 있는 수험생이나, 직장인, 운전자 등의 직업군이 많이 찾고 있다”며 “치질 등 환부 통증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훈증용 방석도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복숭아와 함께 더위 잊어요

    [서울포토] 복숭아와 함께 더위 잊어요

    28일 오전 농협과 (사)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가 서울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 ‘2016 복숭아 데이’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복숭아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무더위 바다에서 시원하게’

    [서울포토] ‘무더위 바다에서 시원하게’

    28일 오후 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들이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16.07.28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무더위 바다에서 시원하게’

    [서울포토] ‘무더위 바다에서 시원하게’

    28일 오후 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들이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16.07.28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관가 블로그] 7월말 장차관 기고 봇물 왜

    [관가 블로그] 7월말 장차관 기고 봇물 왜

    ‘개각 가능성과 연관’ 분석 속 ‘靑서 홍보 드라이브’ 관측도 찜통더위가 한창인 7월 막바지, 관가에서 후끈한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각 부처 대변인실은 장차관의 기고문을 신문에 실으려고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한꺼번에 몰린 기고문이 십수 건인데 지면은 한정적이니 언론사들은 난처한 처지입니다. “다른 부처 기고문은 빨리 실으면서 우리 기고는 왜 한 달 후에나 나오느냐”며 섭섭함을 나타내는 부처도 나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요. 각 부처 대변인실에는 매월 등수가 적힌 ‘성적표’가 도착합니다. 정책홍보 실적을 집계한 순위입니다. 기자간담회, 언론 브리핑, 장차관 기고, 방송출연 횟수 등을 세어 다른 부처와 비교한 것이지요. 연달아 1위에 이름을 올린 부처는 싱글벙글하고 하위권만 맴도는 부처 대변인은 속이 탑니다. 상위권 부처 대변인을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는 사례도 있습니다. 매월 하는 평가인데 유독 7월 말에 기고문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무원들은 한마디로 “쓸 거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지난 6월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시작으로 이달 초에는 ‘서비스 경제 발전전략’, ‘수출 및 투자활성화 대책’, ‘추가경정예산안’까지 부처 합동의 굵직한 정책들이 잇달아 발표됐습니다. 산업, 복지, 고용, 교육,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은 종합정책이기 때문에 부처마다 홍보할 거리가 넘칩니다. 한 사무관은 “새로운 정책이 나오면 기고문 쓰기가 쉽지만, 일 없고 조용한 때 기고 당번이 돌아오면 머리를 쥐어짜느라 생고생”이라고 푸념합니다. 위의 말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장차관 이름으로 나가는 기고를 본인이 직접 쓰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초안은 대부분 사무관의 몫입니다. 말하자면 상당수 기고가 대필(代筆)인 셈입니다. 8월은 휴가가 몰리는 달입니다. 휴가 가기 전 ‘숙제’를 털어버리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9월이면 국정감사 준비로 바빠지기 때문에 그전에 기고 실적을 채우려는 경향도 있다고 합니다. 기고 게재 노력을 앞으로 있을 개각 가능성과 연관시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정권 말을 향해 달려가는 청와대에서 홍보를 한층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듀오락,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으로 여름철 장 건강 및 면역력 개선 강화

    듀오락,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으로 여름철 장 건강 및 면역력 개선 강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이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듀오락 골드’와 ‘듀오락 스탑 츄어블’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듀오락 골드’는 한국인의 장에서 분리한 6종의 한국형 유산균과 6종의 비타민을 함유해 장내에서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유해균을 억제하여 배변활동의 원활함은 물론,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이 장 건강 및 면역력 개선을 도와 여름철 무더위 건강과 체력 관리에 도움을 준다. ‘듀오락 스탑 츄어블’은 여름휴가 중 발생하기 쉬운 물갈이나 과음으로 인한 설사에 효과적인 맞춤형 유산균으로서, 물 없이 간편하게 씹어 먹는 타입으로 야외활동이나 여행 중 쉽게 섭취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또한 한국인의 장에서 강하게 살아남는 4종의 한국형 유산균과 유산균 사균체를 함유하고 있어 설사를 유발하는 장내 유해균을 빠르게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해 민감한 장내 균형을 짧은 시간 안에 회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여름휴가 중 다양한 원인으로 장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여 장 건강 및 면역력을 강화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치킨집 뜨고, 빵집 지고...3분기 외식업 경기전망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반면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동네 빵집을 찾는 손님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내놓은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2분기 지수는 70.55로 1분기(70.29)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어 3분기 기대치는 74.23으로 2분기보다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현재)과 향후 3~6개월(미래) 동안 외식업계의 경제적 성장과 위축 정도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3분기 외식업 경기전망지수가 나아진 이유로는 여름철 보양식을 포함한 계절 음식을 많이 찾는 데다 더운 날씨로 인한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한식(69.22→73.11), 중식(69.11→74.97), 서양식(85.56→89.26), 비알코올음료점(84.96→87.39) 등 대부분의 음식점업 3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치킨전문점의 회복세가 가장 뚜렷했다. 치킨전문점의 경기전망지수는 2분기 67.88에서 3분기 78.11로 무려 10.23 포인트 상승했다. 피자와 햄버거, 샌드위치 전문점 등도 성장세(2분기 80.23→87.15)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과점업은 85.33에서 77.00으로 유일하게 지수가 떨어져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성주, 파란 나비 리본 달다/박홍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성주, 파란 나비 리본 달다/박홍기 논설위원

    햇볕이 강렬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렀다. 깊게 팬 주름과 햇볕에 그을린 그들의 얼굴엔 찜통더위조차 머물지 못했다. 한창 정신없을 참외 출하도 접은 채 생전 처음 머리띠를 둘렀다. 가슴엔 평화를 상징한다는 ‘파란 나비 리본’까지 달았다. 뜨겁게 달궈진 콘크리트 바닥에 주저 없이 앉았다. 그리고 평생 농사를 지어 힘줄 솟은 주먹을 허공으로 힘껏 내질렀다. “사드 배치 결사 반대.” 며칠 전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던 성주 군민 2000여명의 상경 집회 광경이다. 성주군청 앞에는 매일 밤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반대하는 촛불들이 켜지고 있다. 성주 군민들은 지난 13일 이전까지만 해도 세상일보다는 생업에만 매달리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칠곡, 평택, 양산과 함께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될 때도, 사드 배치가 공식 결정됐을 때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던 부지가 불과 5일 만에 확정됐다. 쓰레기 소각장, 추모공원이라도 생활 근거지 인근에 들어설라치면 “님비”라는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지역 전체가 들고 일어서는 현실을 우린 익히 봐 왔다. 하물며 사드라니, 중국과 러시아가 쌍심지 켜고 반발하는, 북한의 우선 표적이 될 것 같은 사드라니,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 전체 인구 4만 5000명 가운데 50세 이상이 53%, 65세 이상이 25%인 전형적인 ‘늙은 시골’, 조용한 성주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일 수밖에 없다. 농사일도 멈출 뙤약볕 내리쬐는 한낮에 성주 노인들이 시위장으로 나와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친 이유는 원초적이고 현실적이다.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모든 투쟁은 밥그릇 지키기 싸움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사드 참외, 불임, 암 유발 등 갖가지 괴담이 전부 다 사실이 아니라 해도 두렵고 불안하다. 싫다. 공짜로 떡을 준다 해도 의심부터 하는 판에 사전에 한마디 말도 없이 죄다 꺼리는 무기를 떠안고 살라니, 성주 군민들로서 느꼈을 모멸과 분노는 당연하다. 정부는 부지 선정에 대해 군사적 효용성과 안전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절차라는 게 있다. 정부가 하는 일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따르라’며 강압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지방자치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 “한번이라도 우리에게 먼저 말해 줬다면”이라는 성주 군민들의 목소리에는 지역 특성과 정서를 전혀 헤아리지 않은 정부의 일방통행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깔려 있다. 부지 선정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은 분명히 뒤바뀌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드 논쟁은 불필요하다’(1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사드 위험성, 내 몸으로 실험하겠다’(14일), 육군 탄도조기경보레이더 그린 파인과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포대 공개(14일), 황교안 국무총리·한 장관의 성주 방문(15일), 괌 사드 기지 공개(18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성주 방문(26일) 등의 대처 과정이 역순으로 이뤄졌다면 정부도 할 말이 있을 수 있다. 괴담, 유언비어도 정부가 사실상 자초했다. 유언비어는 언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어떤 상황이나 사건을 파악하고 대응하려는 일반인들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언론 활동이다. 그래서 반박의 대상은 되지만 탄압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강하다. 사드 전자파 유해성 괴담이 대표적인 예다. 괌 기지에서 직접 측정해 보니 인체 유해 기준의 0.007%에 불과하다는 사실 등과 같은 과학적·객관적 자료를 부지 선정에 앞서 미리 제시하고 이해를 구했다면, 지금보다는 시간과 비용, 수고를 덜었을 것이다. 공정·투명성 아래 정교하게 접근했어야 했다. 성주 문제는 꼬일 대로 꼬였다. 원점으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선 지속적인 설득과 실질적인 보상, 과감한 지원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정부는 군민과 소통하지 못한,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대화에 나선 군민들의 입장에 뒤늦게나마 귀를 기울이고 반영하는 데 인색하면 안 된다. 형식적인 자세로는 풀 수 없다. 성주 내부가 정리되지 않고서는 중국·러시아와의 협력 외교도 쉽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사드 배치 외 방법 있느냐는 질문을 던진 대통령이 성주를 찾아 군민들과 마주 앉는 것도 빠른 해법일 수 있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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