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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무더위 취약한 이웃에 음료수·아이스팩 나눔

    용산구, 무더위 취약한 이웃에 음료수·아이스팩 나눔

    서울 용산구가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들에게 시원한 음료수 400개를 나누고 용문시장 상인회에 아이스팩 1000여개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여름철 공동사업인 ‘얼음땡! 캠페인’을 추진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에서 버려지는 아이스팩으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고 무더위 속 주민을 살피기 위해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우선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30리터 이상 대용량 아이스박스 2개 등 활동물품을 마련했다. 이어 8일부터 15일까지 7개 동 자원봉사캠프가 지정 장소에서 아이스팩, 음료수, 보냉팩을 모았다. 16일부터 26일까지는 거리 주민에게 시원한 음료를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이웃에게 아이스팩을 넣은 보냉팩에 음료를 넣어 전달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공동체가 똘똘 뭉쳐 봉사에 나서는 모습을 보니 용산의 밝은 미래가 눈앞에 펼쳐진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 폭염… 열대야…폭염…열대야... 사람도 가축도 헉헉

    폭염… 열대야…폭염…열대야... 사람도 가축도 헉헉

    제주지방에 무려 41일째 잠못 이루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낮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제주 28.3도를 비롯, 서귀포 27.7도, 성산 27.7도 등 제주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41일째 열대야… 제주 온열질환자 64명 발생 현재 열대야 일수는 제주 북부가 41일이며 서귀포 27일, 고산 26일, 성산 22일을 기록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다음주 주말인 20일까지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며 낮 최고기온은 34도 안팎으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주시는 지난 6월25일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6월에 열대야 현상이 관측된 해는 올해가 처음이다. 제주시 지역 최다 열대야 발생 일수는 2013년도에 관측된 51일이다. 같은 해 서귀포시에는 57일간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는 2013년도의 무더운 여름 밤을 능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오후 2시 21분 제주의 한낮 기온이 37.5도를 기록해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제주지방기상청에 설치된 장비로 측정된 값으로, 1923년 이곳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이자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42년 7월 25일의 역대 최고 기록과 같은 값이다. 밤낮 없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제주에서는 온열질환자 6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1331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식장 넙치 등 4만 8000마리 폐사… 양돈농가는 폭염보다 더 무서운 돼지유행성 설사병에 시름 가마솥더위에 가축들과 양식장 물고기들의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8일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이후 현재까지 대정·강정 등 양식장에서 폐사된 신고 건수는 9건으로 넙치 등 4만 8000마리가 폐사됐다”며 “도는 피해 발생 양식장에 대한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보험금 등 지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돼지를 키우는 양돈농가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다. 도는 지난 8일까지 가축재해보험 가입 축산농가의 신고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폭염으로 폐사한 돼지가 25개 농가에서 115건 1102마리로 집계됐다. 폭염도 더 큰 문제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아직도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양원종 도 축산정책과장은 “겨울철에 발생하는 돼지유행성설사병이 8월초에도 발생하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62개 농가에서 83건이 발생해 농가에서는 ‘바닥에 돼지가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 농가당 최소 200마리가 이 설사병에 걸렸다고 예상했을 때 62개 농가에서 1만 2400마리가 폐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돈업계에 따르면 감염된 돼지 가운데 생후 일주일 미만의 새끼는 대부분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엎친데 덮친격 AI(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 구제역 등 계절성 질병들이 이상기후현상 등으로 연중 도사리고 있어 농가들이 더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제주지역의 전력사용량이 지난 8일 오후 8시 기준 전력 사용량은 109만 5000㎾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 여름철 호우 태풍 사망사례 주의보

    여름철 호우 태풍 사망사례 주의보

    지난달 우천시 야외 공연무대 시설물을 해체하던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는 공사현장 맨홀에서 작업하던 중 국지성 호우로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근로자가 숨졌다. 지난 2019년에도 강풍과 빗물 유입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2건 발생했다. 이처럼 여름철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자 고용노동부가 10일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된 고위험사업장 등 전국 1500여개 사업장에 대해 3대 안전조치를 일제 점검했다. 3대 안전조치는 추락 예방조치, 끼임 예방조치, 개인안전보호구 착용을 말한다. 이번 점검에서 고용노동부는 각종 안전보건 자료가 실린 위기탈출 안전보건 앱을 중소 규모 사업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보급하는 한편 해당 기업들에는 기상특보를 수시 확인해 취약 장소 및 시설을 사전 점검하도록 했다. 전기시설 침수 등으로 인한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절연 조치, 작업전 전기 차단, 누전 차단 등 감전재해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도 당부했다. 고용노동부는 “여름철 공사장과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시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이나 중독 등 다양한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밀폐공간 질식·가스중독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질식이나 가스 중독을 예방하려면 사전에 현장 상황에 맞는 작업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적정공기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할 때도 유해가스가 있는지를 재확인한다. 작업 중 환기와 송기 마스크 등 보호 장비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극심한 더위는 인지기능 감소, 판단 오류 등을 일으켜 고온의 환경 또는 작업강도가 높은 작업을 하는 근로자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경영책임자는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를 신속하게 작업현장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 휴양림에서 체험활동하던 중… 어린이집 교사·원아 8명 벌에 쏘여

    휴양림에서 체험활동하던 중… 어린이집 교사·원아 8명 벌에 쏘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벌초 시기가 다가오면서 여름철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33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한 자연휴양림 숲길에서 야외활동을 하던 어린이집 2곳 원아 및 교사 50명 중 교사 2명, 어린이 6명 등 8명이 벌에 쏘여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원아들 대부분은 허벅지, 무릎, 팔, 종아리, 머리 등 통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쯤 일대를 수색해 말벌집을 제거 조치했다. 8~9월은 벌이 산란하는 시기로 개체수가 늘어나고 매우 민감해지는 시기여서 사고 발생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야외활동 시 향수나 스프레이 등 자극적인 향을 몸에 뿌리는 행위를 자제하고,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도록 권장하고 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벌 쏘임으로 인해 이상 반응(호읍곤란,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한 후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본부는 “제주에서는 오는 23일 처서가 지나면 제주전통풍습인 벌초시즌을 맞는다”면서 “이 시기에 벌쏘임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중부 폭우 남부 폭염

    중부 폭우 남부 폭염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남부지방에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수능까지 100일… 더위 잊은 학구열

    수능까지 100일… 더위 잊은 학구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9일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체제인 이번 수능은 11월 17일 치러지며, 성적은 12월 9일에 통보된다. 뉴시스
  • 수능까지 100일… 더위 잊은 학구열

    수능까지 100일… 더위 잊은 학구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9일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체제인 이번 수능은 11월 17일 치러지며, 성적은 12월 9일에 통보된다. 뉴시스
  • [포토] 남부는 폭염

    [포토] 남부는 폭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것과 달리 남부지방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전북 일부지역과 전남·영남·제주 등은 당분간 일최고체감온도가 32~36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 수도권 등 다시 폭우…내일까지 최대 300mm이상 더

    수도권 등 다시 폭우…내일까지 최대 300mm이상 더

    9일 수도권에 비가 다시 많이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계속 발달해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상황이다. 비구름대 형태가 동서로 길이는 길고 폭이 좁으며 동쪽으로 이동하는 속도는 시속 40㎞로 느려 구름대가 지나는 지역에 시간당 50~100㎜의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수도권은 오전 경기북부에 다시 폭우가 내리는 등 재차 비가 쏟아지겠다. 강원은 출근길 영서지역 중·남부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중부지방·전북·경북 등에 당분간 비가 오겠다. 이날 오전 4시 10분 기준 10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 100~200㎜, 강원동해안·충청(북부 제외)·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서해5도 50~150㎜, 전북북부·울릉도·독도·경북남부(10일) 20~80㎜, 전북남부(10일)·전남북부(10일) 5~30㎜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300㎜ 이상 쏟아질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달리 제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의 남쪽에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 [길섶에서] 에어컨 리모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에어컨 리모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더위를 많이 타는 지인이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 괴롭다고 했다. 그 시간에 에어컨이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이란다. 그럼 시간을 좀더 뒤로 ‘세팅’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리모컨을 “감히” 어떻게 만지느냐는 반문이 돌아왔다. TV며, 에어컨이며 집 안의 리모컨 제어권은 부인과 딸에게 있단다. 맞춰진 시간과 맞춰진 온도에 자신은 맞출 뿐 감히 토를 달 수 없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하물며 ‘리셋’이라니…. 상상할 수도 없는 “불경”이라고 했다. 웃자고 과장을 곁들여 한 얘기겠지만 행간에 결혼 24년차 부부의 삶의 지혜가 녹아 있다. 다른 것을 얻어 내려면 리모컨 따위는 과감히 양보해야 한다는 게 지인의 철학이다. 다른 것이라 함은 예컨대 음주다. 전기요금을 신경쓰며 단호하게 새벽 3시 에어컨 종료를 고수하는 부인도 남편의 잦은 음주에는 전혀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나를 얻고자 하면 하나를 내주는 것. 참 간단한 삶의 이치다. 그런데 행(行)하기는 참 쉽지 않다.
  • 불볕 폭염·기습 폭우에… 전국 온열환자·수난사고 속출

    길고 강해진 폭염에 사람이 쓰러지고 국지성 호우 같은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수난 사고와 실족사가 빈번해지고 있다. 8일 소방청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올해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달까지 전국적으로 1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에서도 지난달에만 72명이 온열질환으로 실려 가는 등 매일 2명 이상이 더위를 못 이기고 쓰러졌다. 열탈진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경련 17명, 열실신 9명, 열사병 2명 순으로 증상도 다양했다. 폭염과 더불어 소나기가 자주 내리면서 산과 계곡 등에서 실족·수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에선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87명이 수난 사고를 당해 12명이 숨졌고, 경기 북부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일주일 동안 10건의 수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달 27일 무주군 부남면 감동교에선 일가족 3명이 변을 당했고 지난 5일에는 경기 가평군 북면 화악천 계곡에서 물에 빠진 아버지와 이를 구하려던 아들이 숨지기도 했다. 또 4일에는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동상계곡에서 A(36)씨가 새벽에 3m 깊이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6일 전남 구례군 섬진강에서도 물놀이를 하던 B(16)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장마급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비가 그치면 기온이 더 올라 폭염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한동안 곳에 따라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온열질환과 수난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최민철 본부장은 “폭염과 기습적 폭우로 물놀이객 수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안전 수칙 준수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더위를 피하기 위한 산행이 증가하면서 탈진, 열사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 만큼 산악 위치 표지판, 산악 구급함을 점검하는 등 산악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마보다 많은 비 쏟아졌다…‘정체전선’ 원인

    장마보다 많은 비 쏟아졌다…‘정체전선’ 원인

    중부지방에 장마 때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졌다. 8일 중부지방 내린 폭우 원인은 장맛비와 마찬가지로 ‘정체전선’이다. 우리나라 북쪽 티베트고기압과 절리저기압은 한랭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고 있고,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은 남부지방의 남쪽까지 가장자리를 확장한 채 고온다습한 공기를 올려보내고 있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부딪치면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졌다. 특히 ‘충돌의 강도’가 매우 강해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동서 길이는 길고 남북 폭은 좁은’ 형태로 형성됐다. 비가 한정적인 구역에 아주 세차게 쏟아지는 이유다. 중부지방과 달리 가뭄이 심각해 비가 요원한 남부지방에서는 이날 비가 내리지 않고 찜통더위만 이어졌다. 오호츠크해 고압능은 거대한 ‘공기 벽’이 돼서 절리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 정체전선이 머물게 만들고 있다. 제5호 태풍 ‘송다’와 제6호 태풍 ‘트라세’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이동해 수증기를 공급, 공기를 부풀리면서 고압능이 형성됐다. 최근 저위도에서 우리나라가 속한 중위도로 수증기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한 점도 이번에 강수량을 늘렸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일차적으로는 우리나라 남쪽에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증기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번 주 내내 비 내릴 것으로 전망 중부지방은 사실상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엔 중부지방·전북북부·경북북부, 10일엔 중부지방·전북·경북, 11일엔 제주를 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이후 12일엔 충청과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다. 충청의 경우 13일 오전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엔 강원영동을 뺀 중부지방에 다시 비가 내리고 16일엔 호남과 경북이 강수지역에 추가되겠다. 17일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은 14~15일 오호츠크해 고압능의 ‘블로킹’이 해소되면서 정체전선이 남하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반했다. ‘8월 초 티베트고기압이 내려보낸 한랭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이 끌어 올린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 정체전선을 만들어 비가 내린다’라는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리라 보이진 않기에 이번 비를 장맛비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 현대제철, 전통시장에 ‘재활용 아이스팩’ 나눔

    현대제철, 전통시장에 ‘재활용 아이스팩’ 나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8일 당진전통시장에서 재활용 아이스팩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물로 제작된 아이스팩의 경우 분리배출이 가능하지만, 젤 타입의 경우 열에 타지 않고 500년 이상의 자연분해 기간이 필요해 환경 오염의 원인이자 사회적으로 문제로 떠오르는 물품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신선식품 배송 증가와 무더위로 젤 타입의 아이스팩 사용이 주요 증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나눔 활동은 사용 후 처리의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요청을 반영해 재활용 아이스팩 1700개를 전달했다. 전달된 아이스팩 준비에는 당진제철소 사우 배우자로 구성된 마중물 주부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주변에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팩을 직접 수거하고 세척해 마련했다. 소상공인에게 전달된 아이스팩은 전통시장 내 어시장과 신선도를 요구하는 식품을 판매하는 상점에 사용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이스팩의 재활용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탄소중립 활동으로 자원 순환의 가치도 깨우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트라, 중견기업 ESG 리스크 모니터링 서비스

    코트라, 중견기업 ESG 리스크 모니터링 서비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기업 지원에 나선다.코트라는 8일 핀테크 스타트업인 지속가능발전소와 함께 중견기업들의 ESG 리스크 대응을 위한 ‘ESG 리스크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 1000여개 중견기업과 관련된 언론 기사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ESG 관련 잠재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중견기업 종사자들이 구독하는 코트라의 ‘월드챔프 뉴스레터’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ESG 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나 수출에 필요한 ESG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코트라가 7월 한 달간 중견기업 관련 언론 기사를 분석한 결과 ESG 관련 기사는 사회분야 리스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무더위로 인해 대두된 현장 근무환경 이슈, 소비재와 관련된 서비스 책임 이슈 등이 최근 중견기업이 주목해야 할 ESG 잠재 리스크로 대두됐다. 이와함께 코트라는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ESG 영문 평가 보고서 작성 서비스’도 지원한다. 기업의 ESG 관련 비재무적 성과를 분석해 그 결과를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이나 신규 파트너 발굴에 활용할 수 있다. 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ESG 관리가 해외진출 기업의 새로운 공급망 이슈로 떠오르면서 수출형 중견기업의 ESG 관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ESG 관리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경영지원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토] ‘쏟아지는 폭우’

    [포토] ‘쏟아지는 폭우’

    8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폭우가 쏟아졌고 남부지방에선 폭염이 이어졌다. 이러한 ‘한 나라 두 날씨’는 9일에도 계속되겠다. 8일 오후 5시 현재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엔 호우특보, 전북북부와 경북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충청을 ‘경계선’으로 나라가 ‘호우지역’과 ‘폭염지역’으로 둘로 갈린 모습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날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비를 퍼부었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특히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경기 연천군 중면은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이 173.5㎜에 달했다. 포천시 관인면은 누적 강수량이 140.5㎜,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는 139.0㎜로 집계됐다. 서울에는 오후 4시까지 49.8㎜ 비가 내렸다. 서울 내에서는 구로구 누적 강수량이 80.0㎜로 가장 많았다. 인천 누적 강수량은 98.5㎜로 기록됐다. 당분간 중부지방·전북·경북에 호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 10분 발표한 날씨해설에서 지금부터 수요일인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 100~250㎜, 강원동해안·충청남부·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서해5도 50~150㎜, 전북·울릉도·독도·경북남부(10일) 20~80㎜로 제시했다. 지금까진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많은 비가 왔다면 앞으로는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북부에 강수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 지역들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앞으로 10일까지 강수량이 350㎜ 이상이 되겠다.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 폭이 좁으므로 비가 세차게 쏟아질 때는 시간당 강수량이 50~80㎜ 이상일 때도 있겠으니 대비해야 한다. 극심한 가뭄에 비가 요원한 남부지방까지 비구름대가 내려갈 것으론 예상되지 않는다. 남부지방에는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비가 평년(828.6㎜) 57.9%인 484.6㎜밖에 내리지 않았다. 이는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강수량으로는 두 번째로 적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오는 대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남·영남·제주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남부지방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2~36도까지 치솟으면서 한증막 더위가 이어지리라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6~34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28도, 인천 26도와 27도, 대전 26도와 29도, 광주 26도와 32도, 대구·울산 27도와 33도, 부산 26도와 31도다.
  • 폭염 한방에 날릴 풋귤청에이드·풋귤청 빙수… 제주 풋귤의 무한변신

    폭염 한방에 날릴 풋귤청에이드·풋귤청 빙수… 제주 풋귤의 무한변신

    한달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더위를 한방에 날릴 풋귤청에이드나 풋귤청 빙수를 만들어 먹어보면 어떨까.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풋귤 출하에 맞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풋귤 활용 레시피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새콤달콤한 풋귤을 슬라이스 형태로 잘라 백설탕과 1대1비율로 혼합해 만든 풋귤청 4큰술에 생수 1컵과 얼음을 넣으면 풋귤청에이드가 뚝딱 만들어진다. 애플민트 허브를 위에 살짝 올려주면 카페 음료 안 부럽다. 도는 풋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지난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시장에 출하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원은 풋귤의 기능을 알리고, 풋귤과 풋귤청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2019년 감귤연구소에 따르면 풋귤은 완숙과 대비 구연산 3.1배, 총 폴리페놀 1.9배, 나리푸틴 3.5배, 헤스페리딘 2.0배로 기능성이 뛰어나다. 피로 회복은 물론 항산화 활성 증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풋귤은 풋귤청으로 만들어 ▲풋귤청에이드 ▲풋귤청차 ▲다용도 양념장 ▲풋귤청 빙수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풋귤을 얇게 썰어 만든 풋귤수제청과 풋귤을 착즙한 풋귤착즙청을 만들어 이용하면 된다. 누구나 쉽게 풋귤청을 담가 새콤달콤한 음료나 음식, 간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풋귤 정보는 농업기술원 홈페이지(agri.jeju.go.kr/agri/index.htm)에서 내려 받은 후 자유롭게 인쇄하여 소비자에게 택배 발송 시 동봉하는 등 농가 실정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김동현 농촌지도사는 “풋귤지정농가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홍보하는데 활용해 출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풋귤의 기능성과 다양한 활용방법을 알려 소비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폭염에 쓰러지고 기습적 폭우에 휩쓸린다

    폭염에 쓰러지고 기습적 폭우에 휩쓸린다

    길고 강해진 폭염에 사람이 쓰러지고 국지성 호우와 같은 변화무쌍한 날씨 속 수난사고와 실족사도 빈번해지고 있다. 8일 소방청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올해 무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자는 지난달까지 전국적으로 1,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에서도 지난달에만 72명이 온열질환으로 실려가는 등 매일 2명 이상이 더위를 못 이기고 쓰러졌다. 열탈진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경련 17명, 열실신 9명, 열사병 2명 등 증상도 다양했다. 폭염과 함께 잦은 소나기가 내리면서 산과 계곡 등에서 실족·수난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에선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87명이 수난사고를 당해 12명이 숨졌고, 경기북부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3일까지 엿새 동안 10건의 수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실제 지난달 27일에는 무주군 부남면 감동교에선 일가족 3명이 변을 당했고 지난 5일에도 가평군 북면 화악천 계곡에서 물에 빠진 아버지와 이를 구하려던 아들이 숨지기도 했다. 또 4일에는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동상계곡에서 A(36)씨가 새벽에 3m 깊이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6일 전남 구례군 섬진강에서도 물놀이하던 A(16)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장마급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비가 그치면 기온이 더 올라 폭염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한동안 곳에 따라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온열질환과 수난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최민철 본부장은 “폭염과 기습적 폭우로 물놀이객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더위를 피해 산행도 증가하면서 탈진, 열사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 만큼 산악위치 표지판, 산악 구급함을 점검하는 등 산악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한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줄 춤 바캉스 ‘2022 대한민국무용대상’

    한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줄 춤 바캉스 ‘2022 대한민국무용대상’

    사단법인대한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 상명대 교수)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이 오는 20일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장기간의 코로나 펜데믹으로 2020년도와 지난해에 무관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어 대한민국무용대상을 기다린 많은 관객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다행히 올해는 다시 야외무대로 컴백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무용대상 개막 전 행사로 우리나라 무용 엘리트들이 모여있는 4개 예술고등학교의 사전축제가 펼쳐진다. 미래의 우리나라 무용계를 이끌 무용 영재들의 밝고 젊은 에너지로 다채로운 대한민국무용대상의 열기를 이끌 것이다. 본 행사 진행에 있어 2022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문화시설 이용 7대 수칙’을 기반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철통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안무가들이 우수한 작품을 가지고 경연에 참여한다. 예선, 본선, 결선까지 3단계의 심사를 거쳐야만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예술성과 대중성의 교점을 확대하기 위해 시민심사위원제를 적용하고,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야외무대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무용이라는 순수예술 장르의 공연을 시민참여형 콘텐츠화함으로써 무용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심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문심사위원(80%) 7인과 시민심사위원(20%) 10인으로 구성된다. 전자집계시스템을 이용해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점수가 공개되는 ‘공개형 경연 프로세스’를 도입, 경연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진행된다. 이를 위해 사전에 시민심사위원을 선발·위촉해 시민들의 무용공연에 대한 선호도 증가 및 예술적 공감대를 확산은 물론 대중에게 춤의 정신과 가치를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27단체가 2022 대한민국무용대상에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하며 무용인들의 열정을 입증했다. 본선에 진출한 12개 단체는 본선 무대에서 바로 순위가 결정된다. 3, 4위에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상이 주어진다. 상위 2개 단체는 오는 12월 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다시 한번 결선 경연을 펼쳐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향방을 가르게 된다. 한편, 본선에 진출한 12개 단체는 한국창작무용 5개 단체, 현대무용 6개 단체, 창작 발레 1개 단체로, 모두 높은 예술적 기량을 갖춘 무용 단체이다.
  • 비 오기 전에 고추 말려야지… 입추 지났는데 폭염·폭우

    비 오기 전에 고추 말려야지… 입추 지났는데 폭염·폭우

    입추인 7일 경남 거창군의 한 농가에서 농민이 고추를 마당에 늘어 놓고 볕에 말리고 있다. 24절기중 13번째인 입추는 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로 이때부터 입동까지를 가을이라고 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위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8일부터 길게는 한 주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체전선의 영향을 적게 받아 비가 내리지 않는 남부와 제주 등의 지역은 고온다습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거창군 제공
  • 분수 물놀이·나무그늘 쉼터… 더 넓게 더 푸르게 돌아온 광장

    분수 물놀이·나무그늘 쉼터… 더 넓게 더 푸르게 돌아온 광장

    “좁고 긴 시멘트 바닥이 빌딩숲에 둘러싸여 삭막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나와 보니 확 트인 광장에 나무와 앉을 곳도 많아지고 분수까지 더해져 진짜 도심공원 같아요.” 1년 9개월 만에 새 단장을 마친 서울 광화문광장 재개장 이틀째인 7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광장을 찾은 이수희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은 마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 시민들로 붐볐다. 개구쟁이들은 물줄기로 자음·모음을 만들어 내는 ‘한글 분수’와 77개의 물줄기로 이뤄진 ‘터널 분수’ 속에서 마음껏 물놀이를 즐겼다. 크고 작은 나무 5000여 그루로 조성된 녹지 속 벤치는 무더위를 피하는 데 안성맞춤이었다.광장 한편에 마련된 작은 콘서트장 ‘구석구석 라이브’에서는 음악가 김용석씨가 전자 바이올린으로 콜드플레이의 ‘비바 라 비다’를 연주했고, 유치원생부터 노부부까지 음악을 감상하며 어깨를 들썩였다. 경기 고양시에서 온 60대 이모씨는 “광장을 터놓으니 옆쪽에 죽어 있던 세종로공원과 세종문화회관까지 덩달아 살아난 것 같다”며 “공사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했는데 새로 조성한 광장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다. 독일에서 온 올리버(25)는 “산과 궁이 함께 보이는 광화문의 풍경이 한국만의 미를 보여 주고, 그 앞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노는 크고 깔끔한 광장이 어우러진 게 특이하다”며 “한국의 대표 광장이라 해서 찾아왔는데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서울시가 새로 조성한 광화문광장은 기존 광장의 서쪽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없애 총면적 4만 300㎡로 기존(1만 8840㎡)보다 2.1배 넓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확대됐다. 세종문화회관 외벽에는 대형 영상 벽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밤마다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다만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시위를 막을 수 있도록 사용 허가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이어 광장 사용료 인상도 검토하면서 우려가 나온다. 2009년 책정돼 지금까지 적용되는 사용료는 1㎡당 1시간에 10원, 야간엔 13원이다. 통상 1시간당 주간에는 5만 2750원이, 야간에는 6만 8575원이 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엔 사용료가 없고, 문화행사 무대가 차려지는 육조마당 앞과 세종대왕상 앞 구역에 한해서만 사용료를 받고 있는데,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사용료를 올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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