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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로 번진 선거구 분할전쟁

    지자체로 번진 선거구 분할전쟁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국회의원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예비후보자는 물론 지자체까지 나서 선거구 분할 전쟁을 치르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의회는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구 분구에 있어서 원주가 정치적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선거구 분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주시 선거구 분할 문제는 지역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나서 ‘원주시 국회의원 2명 선출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선거구 확정을 둘러싼 혼란은 국회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의 선거구 확정 논의를 앞둔 올 1월 집중됐다. 용인시는 지난 26일 기흥구를 2개 선거구로 분구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제출,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선거구 분할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용인시는 건의문을 통해 “38만명이 넘는 주민이 사는 기흥구를 기흥읍과 구성읍으로 선거구를 나누는 것은 선거구획정의 기본 취지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대법원 판례를 보더라도 10만명이 거주하는 지역과 31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각각 국회의원 1명을 선출하는 것은 평등권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지난 27일에는 전라남도 담양·곡성·구례지역의 선거구 통합이 거론되면서 예비후보자 김모씨가 반발해 11일간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9일 대전시에서 열린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대회’에는 구청장과 시·구의원, 주요 당직자 80여명이 참석해 시위를 벌이는 등 크고 작은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경기 이천·여주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엄모씨가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국회가 선거구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선거권, 평등권, 공무담임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행복추구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등 이례적인 사태도 발생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7전 7승 조코비치 나달 천적

    지난해까지 테니스 남자코트를 삼등분하던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였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페더러는 나달의, 또 나달은 조코비치의 ‘먹잇감’인 게 분명해 보였다. 페더러는 낮은 공을 잘 치고 서비스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리턴 전문가인 조코비치를 잘 요리하고, 조코비치는 강한 백핸드로 나달의 포핸드를 잡고, 또 나달은 페더러의 약점인 백핸드를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등 분석도 갖가지였다. 그런데, 삼각구도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US오픈 4강전이 신호탄이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에게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다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예견이 적중했다. 조코비치가 5개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29일 멜버른파크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호주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달과 6시간 가까운 혈투 끝에 3-2(5-7 6-4 6-2 6<5>-7 7-5)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5개의 메이저 우승컵 가운데 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호주오픈에서 3개를 수확, 대회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조코비치는 또 지난해 6개 투어대회 대결에서 모조리 이겨 ‘나달 사냥꾼’의 별명도 얻었던 터. 통산 상대전적도 14승16패로 좁혔다. 세트스코어 2-2, 파이널세트 게임스코어 5-5로 팽팽하던 승부의 추가 기운 건 6번째 나달의 서비스게임을 조코비치가 브레이크하면서였다. 가까스로 듀스를 만든 나달이 조코비치의 스트로크를 포핸드 슬라이스로 네트를 살짝 넘기려던 것이 그만 네트에 걸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헌납하면서부터 나달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6-5로 조코비치가 앞선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발리스매싱 범실로 또 듀스까지 끌려들어간 막판. 매치포인트에 몰린 나달은 무심한 듯 조코비치의 코트로 허망한 백핸드를 날렸고, 조코비치는 평범하게 넘어온 공을 회심의 포핸드로 작렬, 5시간 53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고 코트에 드러누웠다. 한편 전날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4년 만의 정상 등극을 벼르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에게 2-0(6-3 6-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 ‘페달 타임’ 나달이 웃었다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붙는 ‘페달타임(Fedal time)’은 테니스팬들의 로망이다. 나달이 ‘황제’ 페더러를 무너뜨렸던 2004년 마이애미 마스터스시리즈 32강전 첫 대결 이후 둘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남자 테니스판을 주름잡았다. 모범답안처럼 깔끔한 정석 플레이를 하는 페더러와 변칙적이고 힘이 넘치는 나달은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했다. 지난해 7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는 공고한 ‘양강체제’였다. 컨디션에 따라, 코트에 따라, 실수에 따라 승부가 갈렸다. 그리고 또 만났다.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 나달은 3시간 31분의 치고받는 승부 끝에 3-1(<5>6-7 6-2 7-6<5> 6-4)로 페더러를 꺾었다. 2009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4개 메이저대회 연속 결승진출이기도 하다. 나달은 4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깨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앤디 머리(4위·영국) 승자와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다툰다. 한편 여자부는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와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의 대결로 추려졌다. 4강전에서 아자렌카는 킴 클리스터스(14위·벨기에)를 2-1(6-4 1-6 6-3)로, 샤라포바도 페트라 크비토바(2위·체코)를 2-1(6-2 3-6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둘 중 ‘퀸’에 오르는 선수가 다음 주 세계여자테니스(WTA) 투어 랭킹 1위를 차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본산 ‘강철 스트로크’ 호주오픈 강타

    107년 역사의 테니스대회 호주오픈의 올해 최대 이변은 22세 일본인 청년 니시코리 게이(세계 26위)의 오른팔에서 나왔다. 일본 선수로는 80년 만에 8강에 진출해 아시아 남자 최초의 단식 제패 가능성을 열어젖힌 것이다. 지난 23일 멜버른파크의 하이센스아레나 코트. 니시코리는 대회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6위·프랑스)를 3시간 30분의 접전 끝에 3-2(2-6 6-2 6-1 3-6 6-3)로 꺾었다. 일본 선수가 대회 8강에 오른 건 1932년 누노이 료스키, 사토 지로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단식 8강에 진출한 것도 1995년 윔블던의 마쓰오카 슈조 이후 17년 만이다. 13세에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난 니시코리는 19세이던 2008년 2월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해 US오픈 16강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ATP투어 대회에서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기도 했다. 키 178㎝의 단단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오른손 스트로크가 일품이다. 25일 8강전 상대는 앤디 머리(4위·영국). 관건은 하루 동안 얼마나 체력을 회복하느냐다. 니시코리는 섭씨 34도의 더위 속에서 총가를 3시간 30분이나 상대했지만 머리는 미하일 쿠쿠시킨(92위·카자흐스탄)을 불과 49분 만에 돌려세웠다. 그러나 니시코리는 “여자부의 (프랑스오픈 챔피언) 리나(중국)처럼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니시코리는 다테 기미코 크룸(42·일본)과 짝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는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다니엘 브라치알리-로베르타 빈치(이상 이탈리아)에 0-2(3-6 6<6>-7)로 졌다. 한편 여자부의 ‘디펜딩 챔피언’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는 24일 8강전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1위·덴마크)를 2-0(6-3 7-6<4>)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 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56·미국)로부터 “진정한 1위가 아니다.”라는 혹평을 받은 워즈니아키는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010년 2월 이후 유지해 온 세계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남일, K리그 인천 입단

    김남일, K리그 인천 입단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진공청소기’ 김남일(35)을 영입했다. 인천은 앞서 데려온 설기현과 함께 김남일의 입단식을 24일 인천시청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가운데 한 명인 김남일은 인천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K리그에선 2000년부터 4년간 전남에서 활약했고 네덜란드 엑셀시오르를 거쳐 2005~07년 수원 삼성에서 뛰었다. 지난해까지 러시아 톰 톰스크 소속이었던 김남일은 그동안 K리그 복귀와 일본 J리그 진출을 놓고 고민하다 허정무 인천 감독의 설득 끝에 K리그 컴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설기현과 마찬가지로 2년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난 그렇게 풍운아는 아니다 한국서 선수생활 마칠수도”

    “난 그렇게 풍운아는 아니다 한국서 선수생활 마칠수도”

    “한국에서 야구를 즐기면서 공을 던지고 싶다.” ‘핵잠수함’ 김병현(33)이 20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 인근 하얏트 리젠시 인천호텔에서 프로야구 넥센 공식 입단식을 갖고 “미국 진출이 1순위였지만 미국에 있는 동안 허전했고 긴장감이 없어 마음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마음에 들고 좋은 공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에 외국 진출을 고려하겠지만 여기서 마무리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즐기면서 공을 던지고 싶다” 김병현은 한국행 결정에 대해 “예전 한국행 질문에 ‘그런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은 준비가 안 됐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에서 몸이 아프지도 않았는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된 뒤 공을 재미있게 던질 수 있는 곳이 한국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병현은 현재 몸상태가 좋고 김시진 감독 등과 운동하면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구위에 대해서는 일본에서의 최고 구속 148㎞를 매번 찍을 수는 없지만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편안하게 상대보다 우위에 설 수 있었던 모습을 찾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가장 좋았던 애리조나 시절 등번호 49번을 내가 구단에 요청해 받았고 앞으로의 보직은 감독과 결정하겠지만 둘 중 하나가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애리조나 시절 등번호 49번 받아 미국에서 눈여겨본 한국 투수에 대해 “윤석민이 좋은 공을 던진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보는 눈이 다 비슷할 것 같다. 미국야구는 화려한 면이 있지만 빈틈이 있다. 일본이나 한국도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악동’, ‘풍운아’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대학 2학년 때 미국에 가 적응기간이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해 안 좋은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 내가 그렇게 이상한 놈은 아니다.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는 게 서비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야구뿐만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 적응하고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관타나모수용소 10년 수감시설 캠프5·6 가다 (4·끝)] 수용소 건물은 ‘철옹성’

    [관타나모수용소 10년 수감시설 캠프5·6 가다 (4·끝)] 수용소 건물은 ‘철옹성’

    19일 오전 6시(현지시간) 관타나모 수용소로 향하는 기자의 머릿속은 흥분과 긴장으로 터질 듯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들을 가둔, 세계에서 가장 고립적인 감옥이 지척에 있었다. 숙소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수용소 건물은 과연 성(城)처럼 웅장했다. 삼중, 사중 철책 위에 철조망을 얹은 수용소 담장은 어른 키 2배 높이였고, 중간중간 감시용 망루가 솟아 있었다. 불과 20여m 간격으로 최신식 가로등이 세 겹으로 촘촘히 늘어서 있고, 곳곳에서 감시 카메라가 눈을 번득이고 있었다. 담장에서 50여m 앞은 바다였고 해안을 따라 철책이 쳐져 있었다. 겉모습만으로도 영화에서와 같은 탈옥은 아예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를 수호하는 명예로운 경계’라는 푯말 옆 철책형 출입구에서는 강도 높은 검색이 이뤄지고 있었다. 사람이 드나들 때마다 경비병은 “문 열어”(open)라고 큰 소리로 외친 뒤 열쇠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다시 “문 닫아”(close)라고 외치면서 자물쇠를 채웠다. 기자가 찾은 수용소는 전체 171명의 수감자 중 85%가 모여 있는 캠프 5, 6이었다. 캠프5는 경비병을 폭행하거나 집기를 파손하는 등 수용소 규칙을 위반한 수감자를 가두는 ‘징계형 감옥’으로 관타나모에서 가장 혹독한 곳이다. 100개의 독방을 갖춘 캠프5 건물에 들어서자 중앙 모니터실을 기준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퍼진 실내가 나타났다. 실내 기온은 연중 섭씨 24도를 일관되게 유지한다고 한다. 캠프5의 독방은 8㎡ 넓이로 좁았다. 가로 10㎝, 세로 1m의 가냘픈 창문 밑으로 계단식 시멘트 침상과 매트리스가 있었는데 폭이 1m 남짓으로 잠자다 잘못 뒤척이면 떨어질 것처럼 좁아 보였다. 그리고 바로 시멘트 바닥이었고, 파손할 수 없도록 쇠로 만든 변기와 세면대, 스테인리스 재질의 특수 거울이 ‘가구’의 전부였다. 캠프5 수감자들은 주황색 옷차림으로, 흰옷을 입는 다른 캠프 수감자와 구별되며, 밥도 독방에서 혼자 먹는다. 식사는 미닫이형 철제문에 작게 뚫은 구멍을 통해 제공된다. 수용소 측에 따르면 수감자는 식성과 기호에 따라 채식과 육식 등 다양한 음식 유형을 택할 수 있다. 수감자들에게는 고급 생수와 취침용 귀마개, 겨드랑이 냄새 제거제 등도 제공된다. 경비병들은 하루 24시간 잠시도 쉬지 않고 1~3분 간격으로 복도를 오가며 창문을 통해 수감자들을 감시한다. 캠프5 수감자는 1주일에 4시간 ‘TV방’에서 혼자만의 여가 시간을 갖는다. 사전 검열된 22개 TV 채널과 15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미국 신문과 아랍어 잡지 등도 비치돼 있다. 다만 소파에 앉아 족쇄를 차고 있어야 한다. 최대 1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프6은 캠프5보다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기자가 찾은 시간이 아침 8시였는데 벌써 수감자 서너 명이 교실에서 민간인 교사로부터 미술 수업을 받고 있었다. 발에 채워진 족쇄와 미군들이 오가며 감시하는 것만 아니면 지극히 평화로워 보였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여서 그런지 하나같이 살찐 모습이었다. 한 장교는 “캠프6은 교실에서만 족쇄를 채운다.”면서 “미술 수업이 가장 인기 있고 영어, 컴퓨터 강좌도 있다.”고 했다. 수감자가 장소를 이동할 때는 수갑을 차고 군인 3명의 호송을 받지만, 식당이나 휴게실 안에서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 유리창 밖에서 수감자의 동선을 감시하는 병사들과 폐쇄회로 TV가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운동장에는 축구 골대와 러닝머신 등이 있다. 경비병력 900명을 통솔하는 관타나모 수용소 부소장은 “수감자들은 언제든 변호인을 만날 수 있고 아랍어 통역도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며, 미군과 똑같은 의료시설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인권침해 논란을 잠재우려는 듯 미국은 관타나모 수감자들에게 죄인치고는 양질의 수감 환경을 제공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감자들을 직접 보니 아무 연고도 없는 지구 반대편에 가두는 게 과연 합당한 일인가 하는 근본적 질문이 떠오르는 것도 사실이었다. 글 사진 관타나모(쿠바)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4·11 총선은 향후 정국 흐름은 물론 대선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 정치 구도가 흔들리면서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여야의 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의 현장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전통 텃밭인 대구와 광주의 표심을 짚어본다. ■서울 강남을 정동영 유력시… 여권 대항마 고심 정세균 종로 베팅… 與 임태희·이동관 거명 4월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야권의 불모지인 강남 지역과 정치 1번지 종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남 지역은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이지만 민주통합당의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돌격 강남’을 외치며 속속 출마를 선언해 서울의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총선 때마다 여야 간 혈투가 벌어지던 종로에는 민주당 정세균 전 최고위원이 승부수를 던지며 또 다른 격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정 전 최고위원에 맞설 대항마를 찾아야 할 입장이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강남을은 강남의 신흥 부촌인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와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이 공존하는 양극화의 상징적 지역이다. 이곳에서 야권 인사가 당선된다면 ‘강남=부촌=한나라당’이라는 도식화된 공식이 깨진다.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며 무주공산이 된 이곳에는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야권에서 누가 나서더라도 이곳의 아성을 뚫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강남을은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 당시 무소속이었던 홍사덕 의원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16~18대 총선까지 내리 한나라당이 깃발을 꽂았다.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나성린·원희목·이정선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텃밭’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제3의 인물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허준영(59)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맹정주(64) 전 강남구청장 등도 지역연고를 내세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종로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한때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본인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쇄신파를 중심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17일 라디오 방송에서 박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서울 종로에 당의 깃발을 들고 출마하라.”고 주문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부산 “이번엔 생각 달라” “보수층 더 뭉칠것” “선거가 이 나라를 망칠낍니더. 서민들은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맨날 정치권에서는 선거타령만 하고 있다 아입니꺼.”( 50대 자영업자). 팍팍한 살림살이와 정치권에 대한 불만 등이 얽히고설켜 총선을 향한 부산의 설 민심은 밑바닥 그 자체다. 20일 부산 동래구 사직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이귀자(61)씨는 “자고 나면 물가가 올라 장보기가 겁난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경제를 확실히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여당 깃발만 꽂으면 개도 당선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던 부산이 이제 더 이상 한나라당 텃밭이 아니라는 느낌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전국 7대도시 중 최고를 기록하고 저축은행 사태, 동남권 신공항 무산에 이어 최근에는 돈 봉투사건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야당 인사들의 바람몰이는 거세질 전망이다. 항간에는 4월 따듯한 봄날(총선)에 민주통합당 후보인 문재인, 문성근, 김정길, 최인호, 김영춘 등 5명을 반드시 당선시키자는 ‘문성길 호춘에’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에서 30여년간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윤재웅(56)씨는 “그동안 한나라당을 지지한 친구나 주변상인들이 이번에는 달리 생각해야겠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택시기사인 이모(54)씨는 “두고 보이소. 부산사람들 맨날 선거 때만 되면 ‘여당이 해준 게 뭐 있노’ 하면서도 나중에는 결국 한나라당 후보를 찍는다 아입니꺼. 오히려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껴 더 똘똘 뭉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 모 시의원은 “한나라당 인기가 밑바닥이었으나 박근혜씨가 비대위원장을 맡고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야당에 2석을 내주면 본전이고 3석이면 지는 것인데 아마 그리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당 우세를 점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TK 표심 바뀌나” “일단 물갈이부터” 대구·경북(TK)민심의 한나라당 이탈이 심상치 않다. 신공항과 과학벨트 등 지역숙원사업 유치가 무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나라당을 대놓고 밀어준 대가가 빈손이냐.”며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신공항을 추진했던 시민단체는 총선에서 보자며 엄포를 놓았고, 과학벨트를 대전에 뺏긴 경북지사는 단식까지 했다. 이 때문에 1996년 15대 총선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4년차였던 당시 TK지역의 소외감은 절정으로 치달았고 총선 결과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대구 13개 의석 중 집권당인 신한국당이 건진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자민련이 8곳, 무소속이 3곳에서 승리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도 한나라당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시민 50% 이상이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교체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의원들의 지지도도 대부분 10~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의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지도가 선거결과로 연결될 것이란 예상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TK 표심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심정으로 결국 한나라당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데다 야권이나 무소속 등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김부겸 최고의원의 대구 수성갑 출마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정광석(46·대구 수성구 시지동)씨는 “TK 표심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또 총선이 대선의 전초전이라 생각하면 더욱 한나라당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천개혁 등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홍정태(52·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는 “현역의원 상당수를 물갈이하는 공천 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부터 한나라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정권 꼭 바꿔야지” “젊은 후보 찍겠다” “지금대로라면 팍팍해서 못 살겄소. 이번엔 정권을 꼭 바꿔야지라.” 호남지역 주민들은 지난 4년간의 이명박 정부에 대해 “꽉 막히고 답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남북관계 경직과 4대강 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국론분열과 국회 파행으로 빚어진 피로감을 호소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민주당의 기반마저 흔들고 있다. 최근 유선호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호남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지방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 광주·전남에선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총선에서는 새 인물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의 8개 지역구 가운데 7곳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 갑에서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용화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과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민주당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시민 이모(42·회사원)씨는 “당만 보고 무조건 표를 찍던 시대는 끝났다.”며 “지역발전에 열정을 가진 젊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양동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주변에 대형 슈퍼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층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후보에게 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호남 농민들은 “한·미 FTA 타결로 사실상 농사는 끝났다.”며 농업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도 요구하고 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박형대 사무처장은 “시장에 맡기는 ‘개방 농업’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쌀 등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 도입에 찬성하는 정당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총선에 지고서 대선에 승리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번 총선 공천은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 호남에서 민주통합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범야권 통합 또는 연대에 힘써야 하는 이유이다. ”라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산 벡스코 “전시면적 늘려 새 도약”

    부산 벡스코 “전시면적 늘려 새 도약”

    올해로 창립 11년째를 맞는 전시·컨벤션 센터인 부산 벡스코가 제2전시장 건립 등 시설 확충을 계기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부산 벡스코는 올해를 제2도약 원년으로 정하고 대규모 시설 확충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벡스코는 우선 오는 5월 완공 예정인 제2전시장과 오디토리엄 등 시설 확충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새로운 성장동력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2만여㎡의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벡스코의 전시 면적은 총 4만여㎡로 지금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 4002석 규모의 초대형 실내 계단식 회의장인 오디토리엄은 국내외 대형 컨벤션과 문화공연, 각종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멀티(다목적) 시설로 소통과 감동이 함께하는 복합문화의 장으로 부산의 새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벡스코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전시컨벤션 산업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설 확충에 맞춰 신설 전시장에 전시할 4건의 전시회도 유치했다. ▲2012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3월 19~21일) ▲2012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11월 14~16일) ▲2012 부산국제영상·방송기기전(10월 18~21일) ▲아트쇼 부산 2012(6월 7~11일) 등이다. 이와 함께 부산이 확고한 세계 10위권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세계적인 유력 에이전트 발굴과 컨벤션 관련 국제기구의 신규 가입 등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한다. 한편 벡스코는 개장이래 연간 총 61건의 전시회, 국제회의 59건 등 620건의 회의와 111건의 이벤트 행사를 개최했으며 227만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일본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하는 공기업부문 글로벌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대회] 神 조코비치…1세트 1-2로 지다가 내리 17게임 몰아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단식 2회전을 사뿐히 밟았다.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파올로 로렌치(109위·이탈리아)를 3-0(6-2 6-0 6-0)으로 제압하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안착했다. 2008년과 지난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1세트 초반 게임 1-2의 열세에서 17게임을 내리 이겨 1시간 32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산티아고 히랄도(56위·콜롬비아)와 만난다. 여자부에서는 랭킹 2위의 페트라 크비토바(체코)와 4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베라 두셰비나(러시아)와 지셀라 둘코(아르헨티나)를 나란히 2-0으로 일축하고 손쉽게 1회전을 통과했다. 크비토바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58위·스페인)와, 샤라포바는 제이미 햄프턴(144위·미국)과 각각 2회전을 치른다. 그러나 6번 시드를 받은 호주 여자테니스의 자존심 사만다 스토서(세계 5위)는 59위의 소라나 키르스티(루마니아)에 2-0(7-6<2> 6-3)으로 덜미를 잡혀 이변의 첫 희생양이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페더러, 악역도 좀 맡아라”

    한때 세계 남자테니스 판도를 양분했던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지금도 견원지간이다. 상대전적 17승9패로 곱절 가까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나달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2600만 호주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페더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나달은 멜버른 기자회견 도중 “페더러는 테니스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오직 자신의 명성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나달은 “최근 몇 년간 지나치게 대회가 많아 선수들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며 불만을 제기해온 터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빡빡한 일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페더러로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걸고 넘어졌다. 나달은 “페더러가 ‘내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신사처럼 행동하는 동안 다른 선수들의 체력은 고갈되고 있다.”고 말했다. ATP 투어 선수위원장인 페더러가 선수들의 불만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함을 꼬집은 것이다. 한편 나달은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알렉스 쿠즈네초프(167위·미국)를 3-0(6-4 6-1 6-1)으로 가볍게 따돌렸고, 페더러 역시 알렉산데르 쿠드리야프체프(172위·러시아)를 3-0(7-5 6-2 6-2)으로 돌려세우며 2회전에서 각각 토미 하스(190위), 안드레아스 벡(93위, 이상 독일)과 맞붙는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킴 클리스터스(14위·벨기에)와 리나(6위·중국)도 2회전에서 각각 스테파니 가콘(107위·프랑스), 올리비아 로고브스카(168위·호주)와 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인권 vs 안보’ 관타나모 딜레마

    9·11 테러 이후 테러범을 구금해 온 미국의 관타나모 해군기지 수용소가 11일(현지시간)로 설치된 지 10년을 맞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공약으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내걸고, 2010년 1월까지 폐쇄하겠다고 시한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이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9·11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이후 2002년 1월 11일 쿠바의 관타나모 기지에 20명의 테러 용의자를 수감하면서 수용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당시 수용소 설치 근거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이었다. 한때 779명의 테러 용의자까지 수감했던 이 기지는 현재 171명을 수감하고 있다.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문제는 미국 내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수용소 폐쇄에 반대하는 의회 내 의견이 강하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은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9일 오바마 대통령의 수용소 폐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오바마 대통령의 수용소 폐지 공약은 후순위로 밀려나는 흐름이며, 오히려 관타나모 수용소가 영구화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2012년 국방수권법은 미국 시민권자까지도 테러 행위가 의심되면 재판 없이도 군사적 수용시설에 무한정 수감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법을 놓고 1950년대 반공주의 열풍이 불던 매카시 시대 이후 처음으로 “미국 시민권자를 군사 법정시설에 구금하는 것을 허용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 법을 추진한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미 본토에 대한 테러는 현실적 위협”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이날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주요 인권단체 회원 수백명은 백악관 앞에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데 이어 미 의회 의사당과 연방대법원까지 행진했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오늘 시위는 마이애미,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미국 내 주요 도시는 물론 파리, 토론토, 마드리드, 베를린, 런던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고 말했다.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도 전날부터 단식을 전개하는 등 수용소 내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흔들린다…이용대·배연주·하정은 힘내라

    스포츠 초강대국 중국이 손 꼽는 올림픽 종목 중 하나가 배드민턴이다. 오는 7월 런던올림픽에서도 5개 세부 종목 석권을 벼른다.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덴마크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지만 셔틀콕계에서는 여전히 중국의 전 종목 석권 가능성을 높게 친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8월 올림픽 코트인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을 휩쓸었다. 하지만 올림픽을 불과 반년 정도 앞두고 열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에서 굳건한 장성의 균열 조짐이 엿보였다.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4개 종목을 제패했지만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에 적지 않은 구름이 드리웠다는 분석이다. 우선 남자복식 세계선수권자인 린단이 말레이시아의 ‘희망’ 리총웨이에게 역전패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단은 올림픽 이후 3년 넘는 동안 리총웨이에게 딱 한 차례 졌을 뿐이었다. 패색이 짙어지자 중국 관계자가 굳은 표정으로 체육관을 빠져나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중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에서는 왕쉬시안(세계 3위)이 우승했다. 하지만 32강전에서 세계 2위 왕신이 배연주(인삼공사·세계 14위)에게 일격을 맞은 데 이어 8강전에서도 세계 9위 리쉐루이가 역시 배연주에게 무너졌다. 중국이 굳게 믿었던 여자 단식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이 천신만고 끝에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에게 역전 우승했다. 하지만 정재성이 어깨 부상에 시달린 터라 그리 기뻐할 상황만은 아니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 2위 톈칭-자오윈레이가 세계 4위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무적으로 군림하던 세계 1위 왕샤오리-위양은 하정은-김민정과의 7번째 맞대결 끝에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혼합복식에서는 슈첸-마진이 이용대-하정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과 3시간 앞서 각각 남복과 여복 결승을 치러 지칠 대로 지친 이용대와 하정은이었고, 또 둘이 짝을 이룬 지 반년밖에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런던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세계 1위 장난-자오윈레이 조가 32강전에서 세계 16위 크리스 애드콕(잉글랜드)-이모겐 밴키어(스코틀랜드) 조에 허물어지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중국과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런던에서 중국의 독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머리, 英 숙원 풀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25세 청년 앤디 머리의 이름 앞에는 늘 ‘영국의 희망’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영국 남자 테니스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도 가장 높고 기량도 제일 빼어나기 때문이다. 이유는 또 있다. 영국 땅에서 열리는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대회에서 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린 영국 남자선수는 지난 1968년 ‘오픈 시대’가 열린 이후 단 한 명도 없었다. 테니스에 관한 한 자존심이 유별난 영국인들로선 창피한 노릇이다. 그런 영국인의 갈급을 대변이라도 하듯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해 윔블던 경기장에 나타나 자국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여왕이 윔블던 코트를 찾은 건 무려 33년 만의 일이었다. 5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 2005년 세계 407위를 달 때부터 머리는 영국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늘 주변만 맴돌았다. 윔블던에서만 2009년부터 3년 내리 4강에 오르면서도 거기서 끝이었다.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지난해 호주오픈에선 우승 문턱에서 눈물만 쏟아냈다. 앞서 2008년 올랐던 US 오픈 결승도 마찬가지. 그래도 고향인 글래스고를 비롯한 모든 영국 팬들은 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환호와 탄식을 번갈아 하며 그를 응원한다. 늘 그들의 희망이었던 머리가 2012년 첫 대회에서 희망가를 불렀다. 8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시리즈 첫 대회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우크라이나)를 간단하게 2-0(6-1 6-3)으로 요리했다. 세계 15위 앞에서 4위의 체면을 세운 건 물론 첫 메이저 우승을 위한 태세를 가다듬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이용대 - 정재성 “런던서 설욕한다”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이용대 - 정재성 “런던서 설욕한다”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가 ‘숙적’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에 분패했다. 하지만 정재성의 어깨 부상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 런던올림픽 금메달의 기대를 이어 갔다.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은 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총상금 100만 달러)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빛나는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 조에 1-2(21-18 17-21 19-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이-정 조는 대회 3연패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 2006년부터 차이윈 조와 세계의 라이벌로 부각된 이후 이날 경기를 포함해 상대 전적에서 10승 10패로 균형을 이뤘다. 이용대는 “차이윈 조에 지난 홍콩오픈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막판 역전패했다. 분명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서 “런던올림픽까지 계속 만날 것이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네트를 장악하는 비장의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이번 코리아오픈이 나에게는 마지막 대회였다.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두달 동안 재활에 반드시 성공하겠다. 3월 코트에 복귀할 때 파트너인 용대에게 부담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 조에게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1-1로 맞선 3번째 게임 3-3에서 이용대와 정재성의 스매싱이 번갈아 폭발하고 상대의 범실까지 겹치며 9-3, 15-11까지 앞서 달렸다. 하지만 차이윈 조는 흔들리지 않았다. 끈질긴 수비로 따라붙으며 결국 16-16 동점을 일궈 냈고 19-19까지 숨막히는 일진일퇴가 계속됐다. 하지막 막판 푸하이펑의 스매싱과 이용대의 수비 범실로 2점을 내리 내주고 말았다. 이용대는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결승에서도 중국의 슈첸-마진(세계 2위) 조에 1-2(12-21 21-19 10-21)로 졌다. 여자 복식의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 역시 중국의 자오윈레이-칭톈(세계 2위) 조에 0-2(18-21 13-21)로 완패했다. 한국은 6년 만에 노골드로 부진했고 최강 중국은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우승한 남자 단식을 제외하고 4개 종목을 석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이용대 4강 진출

    이용대(삼성전기)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4강에 올랐다. 배연주(인삼공사)는 파란을 이어갔다.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다크호스인 타이완의 팡치엔민-리성무(세계 14위) 조를 2-0(21-16 21-12)으로 완파했다. 이-정 조는 첫 게임 상대의 강력한 스매싱에 고전했지만 막판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기선을 빼앗은 뒤 두 번째 게임에서 체력이 떨어진 타이완을 번갈아 스매싱으로 요리해 낙승을 거뒀다. 이용대는 “전날 재성이형 어깨 통증 때문에 힘들었지만 오늘은 예전 시스템으로 경기를 펼쳤고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어깨 상태가 좋은 건 아니지만 컨디션을 되찾았다.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은 홍웨이-쉔예(중국) 조를 2-0으로 꺾은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 조와 격돌한다.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일본) 조를 2-0으로 잡은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는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와 맞붙는다. 이용대는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맞춘 혼복 8강전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아마드 탄토위-낫시르 릴리아나(세계 4위) 조를 2-1로 제쳤다. 여자단식의 배연주(세계 14위)는 ‘네트 플레이의 달인’인 중국의 리쉐루이(세계 9위)를 2-0(21-18 21-16)으로 격파, 4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세계 2위 왕신(중국)을 잡은 데 이어 16강전에서 타이완의 파이 샤오마에게 역전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배연주는 4강에서 세계 3위 왕쉬쉬안(중국)과 격돌한다. 여자복식 세계 4위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 조는 인도네시아의 자우하리 멜리아나-폴리 그레이시아(세계 8위) 조를, 정경은(인삼공사)-김하나(한국체대) 조는 마쓰오-나이토(일본) 조를 각각 2-0으로 물리치고 나란히 4강에 합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용대·정재성 일단 8강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가 천신만고 끝에 8강 티켓을 쥐었다. 세계 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율리안토 찬드라-아프리다 구나완(세계 9위) 조에 2-1(16-21 21-19 21-13)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난조로 첫 게임을 어이없이 내준 이-정 조는 두 번째 게임에서도 0-6, 15-18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막판 이용대의 스매싱이 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한숨 돌린 이-정 조는 세 번째 게임에서 강력한 드라이브와 스피드를 앞세워 체력이 바닥난 찬드라-구나완 조를 손쉽게 요리했다. 앞서 이용대는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일본의 이케다 신타로-쇼타 레이코(세계 8위) 조를 2-0(21-15 21-15)으로 완파해 8강에 올랐다. 남복 세계 4위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는 16강전에서 덴마크의 페테르센 콘라즈-요나스 라스무센(세계 12위) 조를 2-0으로 완파했고 여자단식의 배연주(인삼공사·세계 12위)도 타이완의 파이 샤오마를 2-1로 잡아 8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남자 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와 이현일은 각각 세계 1·2위인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린단(중국)에게 아쉽게 1-2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길섶에서] 다이어트/최광숙 논설위원

    인간의 의지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다이어트다. 단순한 살빼기가 아닌, 건강한 몸을 위해 음식을 관리하는 것 말이다. 대통령일지라도 음식 조절만큼은 쉽지 않은 걸 보면 더욱 그렇다. 햄버거 등을 즐기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건강상의 문제가 심각해져서야 비로소 채식주의자가 됐다고 한다. 육류를 끊어볼까 몇번 마음을 먹은 적이 있는데 실패로 끝났다.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 다소 높게 나왔다. 뚱뚱하지도 않은데 그런 결과가 나와 깜짝 놀랐다. 위기는 기회라고 이번 일로 절제력 없던 식습관을 되돌아보게 된다. 새해 첫 결심으로 육류를 비롯한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금연에 성공한 이들의 의지가 부럽기만 하다. 그것도 단박에 담배를 끊은 사람들의 강한 의지에 탄복하게 된다. 단식도, 절식도 아니건만 몇 가지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고행의 길로 여겨진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식당에서 나온 고기에 손도 대지 않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브리즈번 인터내셔널대회] 윌리엄스·머리 나란히 8강행

    새해 첫날 스포츠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종목은 다름 아닌 테니스다. 매년 11월 말이면 여자프로테니스(WTA),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공식 경기가 모두 끝나지만 곧바로 이벤트 대회로 이어진다. 지난달 31일에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무바달라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011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시즌을 사이에 둔 ‘인터시즌 브레이크’가 없는 셈이다. 올해도 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ATP·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대회가 막을 올려 벌써 코트를 후끈 달구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의 16일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4개 호주 오픈 시리즈 가운데 첫 대회다. 전 시즌 부상이나 슬럼프에서 헤맸던 선수들에겐 더없는 평가전이다. 사연이 기구한 남녀 선수 둘에게 눈길이 쏠린다. 13개의 메이저 우승컵 가운데 5개를 호주 오픈에서 들어 올린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31)와 번번이 메이저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뿌린 앤디 머리(영국·25)다. 윌리엄스는 2010년 윔블던 대회 이후 발가락 부상과 폐색전증으로 고생하다 지난해 9월 US 오픈 이후 처음으로 코트에 나섰다. 고작 9번 시드를 받았다.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지만 그는 4일 여자단식 2회전에서 보야나 요바노프스키(세르비아)를 2-0(6-2 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앞으로 맞설 상대는 지난해 호주오픈 챔피언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31년 만에 호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US오픈 정상에 섰던 서맨사 스토서(호주) 등 강적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스에겐 그야말로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위한 전초전이다. 2년 연속으로 지난해 호주 오픈 결승에 올랐으면서도 메이저 대회 우승컵과는 인연을 쌓지 못한 머리도 전날 남자 단식 1회전에 이어 이날도 기예스 뮐러(룩셈부르크)를 2-1(4-6 7-6<4> 6-0)로 잡고 8강에 진출했다. 영국 BBC는 “체코 출신 왕년의 스타 이반 렌들을 새 코치로 영입한 머리가 체력 저하의 우려를 잠재우고 험난한 2012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자!가자!넘자! 런던으로] 올림픽 女단식 메달가뭄 없앤다 ‘역전의 여왕’ 성지현

    [아자!가자!넘자! 런던으로] 올림픽 女단식 메달가뭄 없앤다 ‘역전의 여왕’ 성지현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중국 선수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다. 타 이완, 홍콩 등의 중국 선수 못지 않게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남은 기간 약점을 착실히 보강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은 단식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복식에선 곧잘 금메달을 수확해 효자 노릇을 했지만 단식에서는 번번이 ‘만리장성’에 막혔다. 특히 여자 단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방수현이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16년의 올림픽 노메달 한풀이에 나설 여자 단식의 간판 성지현(21·한국체대)이 7월 런던올림픽에서 일을 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무명이나 다름없던 성지현은 지난해 각종 국제 대회에서 매서운 라켓을 휘두르며 ‘이변의 여왕’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1월 코리아오픈 8강에서 세계 1위 왕신(중국)을 격파한 뒤 결승에서 중국의 왕이한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한껏 가능성을 뽐냈다. 3월 스위스오픈에서는 세계 8위 줄리아네 셴크(독일)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런던의 신데렐라’ 기대 이변의 행군은 계속됐다. 지난해 12월 화순 그랑프리골드대회에서 중국 선수를 꺾고 우승을 맛봤다. 곧바로 중국에서 열린 시즌 ‘왕중왕전’인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조별리그에서 왕신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왕이한마저 눌러버렸다. 이변이 잦아지자 세계 배드민턴계가 술렁였다. ‘런던의 신데렐라’로 등극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성지현은 지난해 세계 16위에서 9계단이나 수직 상승해 7위에 우뚝 섰다. 성지현은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중국 선수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뒤 “타이완, 홍콩 등의 중국 선수 못지 않게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남은 기간 약점을 착실히 보강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이면서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성한국 감독은 “그동안 강호를 상대하면서 첫 번째 게임을 잡고도 역전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첫 게임을 내주고 역전승한 경기가 많아졌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피드·체력 보강은 숙제 성지현은 “스피드와 체력이 단점”이라고 자가 진단했다. 대신 공격적인 플레이와 ‘반스매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부족한 파워를 강화한다면 중국 선수들과도 해볼 만하다.”면서 “결국 당일 컨디션과 자신감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해 벽두부터 시험 무대가 펼쳐졌다. 3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한 세계 최고 상금의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총상금 100만달러)다. 올림픽을 불과 반년 앞둔 큰 대회여서 기량을 점검하려는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나온다. 성지현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고 대회이고 올림픽 시험 무대여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성지현이 우승하면 생애 첫 프리미어대회 우승이다. 높은 올림픽 랭킹포인트가 부여되는 만큼 우승 포인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림픽에서 4번시드 안에 배정되면 중국 선수들을 피해 메달권인 준결승까지 내달릴 수 있어서다.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서 검증 성지현은 1980년대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성한국 감독과 김연자 한국체대 교수 사이에서 태어나 셔틀콕 가족으로 유명하다. 단식에 걸맞은 빼어난 체격(176㎝)도 ‘셔틀콕 유전자’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성지현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느낌이 좋다. 여자 단식은 물론 이용대-정재성의 남자복식과 이용대-하정은의 혼합복식 등 전 종목에서 최고 성적을 기대한다.”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글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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