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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테니스] 17세 벤치치, 힝기스 이후 최연소 8강 올라…다음 상대는 펑솨이

    벨린다 벤치치(58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에서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 이후 17년 만에 최연소 8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벤치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옐레나 얀코비치(10위·세르비아)를 2-0(7-6<6> 6-3)으로 제압했다. 1997년 3월생인 벤치치는 만 17세 6개월로 이는 힝기스가 1997년 이 대회에서 벤치치보다 6개월 어린 나이에 8강에 오른 이후 US오픈 여자단식 최연소 준준결승 진출 기록에 해당한다. 4대 메이저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2006년 프랑스오픈의 니콜 바이디소바(당시 17세) 이후 최연소 그랜드 슬램 여자단식 8강 진출 기록이다. 벤치치는 자신보다 12살이 많은 얀코비치를 맞아 1세트에서 세트 포인트를 세 번이나 허용했으나 기어이 타이브레이크 끝에 기선을 제압했고 여세를 몰아 2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벤치치의 코치는 같은 스위스 출신 힝기스의 어머니인 멜라니 몰리터다. 힝기스는 1997년 US오픈에서 만 17세 나이로 우승한 바 있다. 벤치치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는 세계 랭킹 7위 앙겔리케 케르버(독일)를 물리친 데 이어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연달아 제압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벤치치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며 앞으로 정상급 선수로 커 나갈 잠재력을 인정받게 됐다. 벤치치의 다음 상대는 펑솨이(39위·중국)다. 펑솨이 역시 이번 대회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 루치에 샤파르조바(15위·체코) 등 상위 랭커들을 줄줄이 격파하며 8강까지 오른 선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S오픈테니스] 매킬로이 전 여친 보즈니아키의 환호… 샤라포바 꺾고 8강행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1위·덴마크)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보즈니아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25만1760 달러) 7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6위·러시아)를 2-1(6-4 2-6 6-2)로 제압했다. 2시간37분의 접전을 승리로 이끈 보즈니아키는 2012년 호주오픈 이후 2년7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윔블던 이후 16경기에서 1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던 보즈니아키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를 처음 만나 승리를 따냈다. 특히 최근 샤라포바를 상대로 3연패를 당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2승5패로 열세였으나 실책을 17개만 기록하는 깔끔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5월 파혼한 보즈니아키는 사라 에라니(14위·이탈리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둘의 상대 전적은 보즈니아키가 2승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보즈니아키는 “오늘 승리는 많은 의미가 있다”며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마리야와 같은 톱 랭커를 잡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샤라포바는 실책 43개, 더블폴트 8개를 쏟아내며 패했다. 이날 샤라포바가 지면서 여자단식에서는 상위 시드 10명 가운데 6명이 탈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무명 크루니치, 윔블던 우승자 꺾어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45위 알렉산드라 크루니치(세르비아)가 31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올 시즌 윔블던 우승자이자 세계 4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를 2-0(6-4 6-4)으로 꺾고 16강에 선착했다.
  • [오늘의 눈] 세월호 참사와 공감 DNA/이범수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세월호 참사와 공감 DNA/이범수 정치부 기자

    인간에게 내재된 능력 중 하나는 공감(共感)이다. ‘공감’은 아파하는 사람들을 연민이나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자신의 경험으로 해법을 설명하는 것 없이 상대의 아픈 감정에 그냥 머물러 있으면 된다.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오히려 강제로 감정을 억누를 때 우리의 인간다움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공감 DNA’가 부재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질수록 삭막하고 비정한 사회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일주일간 대한민국은 삭막하고 비정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 ‘공감’보다는 ‘의심’과 ‘비난’을 보냈다. 뮤지컬 배우 이산씨가 단식에 돌입했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게 ‘단식하다 죽어라’라는 막말을 내뱉은 게 대표적 예다. 악성 댓글을 감독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한 직원은 이를 옹호하기에 이르렀다. ‘자유대학생연합’이란 보수 성향의 단체는 유가족의 비극을 조롱하는 듯한 ‘폭식투쟁’을 예고했다가 취소했고, 유가족 관련 기사에는 지금도 유가족과 벌레의 합성어인 “유족충(蟲)”, “시체 장사를 한다”,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빨갱이”라는 악성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공감 DNA’ 부재엔 일부 보수 언론과 종합편성채널의 ‘유족 폄훼’와 ‘사생활 파헤치기’가 일조했다. 이들은 연일 김씨의 이혼 경험 및 금속노조 조합원 신분을 근거로 ‘아빠의 자격’ 등을 거론했고, 더 나아가 김씨 주치의의 통합진보당 당적을 문제 삼아 진부한 ‘색깔론’까지 꺼내 들었다. 헌법상 권리인 노조 가입 이력까지 들춰 내 단식이 평소 정치 편향에 따른 것인 양 몰아붙인 것이다. 이를 근거로 ‘김씨는 순수 유가족이 아니다’라는 논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대 재생산됐다. 비본질적인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언급해 유족들을 고립시키려 한다는 정치적 계산이 주로 깔렸다는 혐의가 짙다. 물론 가장 큰 원인 제공은 정치권과 청와대에 있다. 여야 정치권은 130여일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도를 증폭시켰고 의도했든 안 했든 지지부진한 세월호특별법 통과는 유족에 대한 공감 능력을 자연스레 떨어트리는 계기가 됐다. 이에 더해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농성 중인 유가족을 노숙인에 비유하거나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빗대며 공감은커녕 ‘유족 폄훼’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국민 담화에서 공감의 눈물을 흘린 뒤 깜깜 무소식이다. 유가족들은 지난 4월 16일 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이후 ‘단장’(斷腸)의 슬픔을 겪고 있다. 표현대로 창자를 토막토막 끊어 버릴 정도의 큰 고통을 청와대에서, 광화문에서 인내하고 있는 것이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는 실종자 10명의 가족들이 아직도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아이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에게는 의심과 비난의 눈길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한평생 가슴에 자식을 묻고 살아갈 유가족의 외침은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다. 지금 필요한 건 우리에게 내재된 공감 능력의 자연스러운 표출이 아닐까. bulse46@seoul.co.kr
  • 방콕오픈 제패한 정현 인천서도 지금처럼만

    방콕오픈 제패한 정현 인천서도 지금처럼만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8·삼일공고)이 국내 선수의 챌린저급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정현은 31일 방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방콕오픈 챌린저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던 톰프슨(278위·호주)을 2-0(7-6<0> 6-4)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0년 당시 19세였던 임용규(23·당진시청)가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우승한 것이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챌린저는 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지만 퓨처스보다 위다. 세계랭킹 200위 안팎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정현은 퓨처스 단식에선 네 차례 정상에 섰다. 방콕오픈 우승으로 정현은 상금 7200달러(약 730만원)와 함께 랭킹 포인트 80점을 쌓아 US오픈이 끝난 뒤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80위대 진입이 유력하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5로 뒤졌던 정현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한 뒤 2세트 역시 초반 두 게임을 연달아 내주고도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정현은 “챌린저에서 처음으로 우승해 감격스럽다”며 “다음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긴장을 놓지 않았다. 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삼성증권) 코치는 “랭킹뿐 아니라 기량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내년에 프로로 전향하는데 벌써 챌린저급 선수로 성장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정현은 다음주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챌린저에 출전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단식농성 영향있었나? 결과보니…

    문재인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이 차기 대선후보 설문조사에서 1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설문조사에서 박원순 시장은 전주보다 0.7%p 하락했지만 17.7%로 2주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김무성 대표가 0.5%p 상승한 16.8%를 기록, 1위와 2위의 격차는 0.9%p로 좁혀졌다. 3위는 문재인 의원으로 0.1%p 하락한 13.7%를 기록했다. 4위는 정몽준 전 의원으로 8.9%를 기록했고, 이어 김문수 전 지사와 안철수 전 대표가 각각 7.7%를 기록하면서 공동 5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안희정 지사 3.3%, 남경필 지사 2.6%, 박영선 비대위원장 2.1% 순으로 조사됐다. 1개월 전인 7월 4주차와 비교하면, 3위 문재인 의원과 4위 정몽준 전 의원의 격차 4.8%p로, 약 2.1%p 더 벌어져 박원순·김무성·문재인 3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에는 지난 4월 5주차 16.0% 대비 8.3%p 폭락, 하락세가 계속 되고 있다. 일간집계로 보면, 지난 21일부터 김문수 전 지사가 안철수 전 대표를 이미 추월한 것으로 조사돼 안 전 대표의 5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번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집계는 이달 18일~22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김기덕 감독 “세월호 사건, 영화 ‘일대일’과 닮은 꼴”

    (영상)김기덕 감독 “세월호 사건, 영화 ‘일대일’과 닮은 꼴”

    김기덕 감독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세월호 참사에 관해 발언한 것이 화제다. 영화 ‘일대일’로 제11회 베니스 데이즈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이 외신 기자들과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세월호의 진실은 가라앉지 않았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가슴에 붙이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 감독은 “세월호 참사에 관한 진실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그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티커를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캠페인과 이번 영화(‘일대일’에서 던지는 메시지)와 깊은 관계가 있다”며 “영화 ‘일대일’의 이야기는 부정부패에 연관된 사건의 용의자들을 납치하면서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부정부패한 관료들이나 금전적 이득을 위한 목적으로 발생한 사건이기에 ‘일대일’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일대일’은 권력의 부정부패와 싸우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민주주의로 상징되는 죽음을 파헤치는 주인공(마동석 분)이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다가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결국 외롭게 죽어가는 모습을 그렸다. 이에 김 감독은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다. 한 아버지가 단식을 하고 있다. 일대일 주인공처럼 외롭게 싸우고 있다. 그것이 한국의 현실이다”라고 콕 집어 예를 들며 최근 40여 일간 진행됐던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언급해 ‘일대일’과 세월호 사건의 유사점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이 초청된 ‘베니스 데이즈’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기간 중 이탈리아 영화 감독협회와 제작가 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의미있는 행사다. 사진·영상=televisionet, Filmuforia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세월호 눈물 뒤 분열만 남았다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린 29일 낮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천막이 즐비했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곳으로부터 숭례문 방면으로 200여m 떨어진 서울시의회 앞에도 이날 단식농성 천막이 들어섰다. 청와대 인근 부암동에도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며칠째 진을 치고 있다. 온 국민을 비탄에 빠트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36일이나 지난 지금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의 풍경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정치권은 합창하듯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었다. 여야가 따로 없었고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었다. 하지만 300여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 간 참사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음을 국민들은 지금 광화문광장에서 목도하고 있다. 국가적 참사에 대한 책임을 축소하기에만 급급한 여당과, 참사를 선거에 이용하다가 이제 와서 슬그머니 발을 빼려 하는 야당에 유가족들은 분노와 절규를 쏟아내고 있다. 정치권은 유가족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호통을 듣는 처지로 전락했다. 여야 간 협상은 ‘폐업’하고 유가족이 야당과 여당을 차례로 만나 협상하는 진풍경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전무후무한 치욕으로 기록될 만하다. 유가족이 검찰을 못 믿어 수사·기소권을 요구하는데도 검찰이 뼛속 깊이 반성한다는 얘기는 없고 온갖 낯뜨거운 추문만 들리는 것 역시 국민을 좌절케 한다.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장관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눈물을 흘리며 ‘국가 개조’를 약속했던 것도 지금은 허상처럼 보인다.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으로 신설하기로 한 ‘국가안전처’의 명칭을 ‘국민안전처’로 바꾸기로 했다는 지난 28일 정부·여당의 발표는 국민을 허탈하게 한다. 참사 이후 4개월을 소비한 끝에 내놓은 방안이란 게 고작 기관 이름 한 글자를 바꾸기로 했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꿔 놓고도 참사를 당한 교훈은 원래부터 새기지 않은 모양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정치권이 세월호 참사를 유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혁신이나 안전 등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공공의 문제로 만들지 못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현실에서 기댈 리더십을 찾지 못한 국민들은 400여년 전 명량(鳴梁)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에게 의지해 좌절감을 달래고 있다. 천막들을 내려다보는 장군의 동상을 올려다보는 것마저 죄스러운 오늘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野, 정기국회 개회식만 참석 결정

    세월호특별법 입법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이 중대 기로에 섰다. 국회법에 따라 새달 1일 자동으로 개회되는 정기국회를 계기로 새정치연합이 원내로 완전히 복귀하느냐가 초점이다. 물론 국회가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이미 뒤집어쓴 ‘기능 고장 난 국회’라는 오명을 씻어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9일 정기국회 소집 공고를 냈다. 개회식은 1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개회식에는 참석하기로 했다. 개회식 이후 의사일정을 보이콧할지 여부는 1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의 장외투쟁 지속 여부는 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현재로선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등원을 주장하는 온건파는 “장외투쟁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고 투쟁 동력도 상실했으며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과의 세월호법 협상도 새누리당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 촉구’라는 투쟁의 명분도 약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강경파는 “장외투쟁 중단은 곧 민생·경제법안과 세월호특별법을 분리해 처리하자는 새누리당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고작 7일 만에 장외투쟁을 접으면 정치적 타격도 크다”는 이유로 장외투쟁과 개별 단식을 유지할 태세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적어도 추석 전에 국회가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상식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역시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국회 정상화는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야당의 등원을 가정하고 국회 일정을 짰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9월 1일 개회식을 열어 국회 사무총장 임명 건과 권순일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3일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9월 15~1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7~23일 대정부질문, 25일~10월 14일 국정감사 등의 잠정안을 토대로 새정치연합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민대책위 “세월호법 촉구 450만명 서명 靑에 전달”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단식을 중단했지만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지지하는 각계 동조 단식이 확산되고 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청와대 앞 농성 8일째인 29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동조 단식에 참여한 시민이 이날 광화문 농성장에만 5500여명 모였고, 온라인을 통해 하루 단식을 벌이겠다고 밝힌 인원은 2만 6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위는 30일 오후 5시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대회를 열고 청와대까지 행진하기로 했다. 또 서울 명동과 강남역, 서울역 등 거점 장소에서는 유가족들이 지지를 호소하며 시민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국민대책위 측은 “지난 5월 시작된 서명운동 참여자가 450만명을 넘어섰으며 다음달 2일 서명용지를 청와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꽉 막힌 세월호정국] “강한 지도자 이미지 구축” “당 지도부 어렵게 만들어”

    28일 동조 단식을 끝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얻은 것은 득과 실 중 무엇이 더 클까. 이번 단식을 통해 강한 야당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고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도 있지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부각하기 위해 세월호특별법 협상 중이던 당 지도부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팽팽하게 맞섰다. 문 의원은 이날 김영오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을 찾아 김씨와 면담한 뒤 입원실 앞에서 “저는 김씨의 생명이 걱정돼 단식을 말리려고 단식을 시작했고, 이제 저도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김씨의 단식 중단을 권유하며 서울 광화문 농성장에서 동조 단식을 한 지 10일째다. 문 의원은 “특별법 제정은 여전히 안 되고 있다. 저도 당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식과 관련해서는 우선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지지층 결집에 기여했다는 시각이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야권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나는 데 일정 부분 성공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대선 주자급 정치 지도자가 대안 없는 강경 투쟁을 부채질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문 의원이 장외에 나서면서 당내 친노(친노무현) 강경파들의 대여 투쟁 목소리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지도부와 엇박자를 내면서 세월호특별법을 놓고 유가족을 설득 중이었던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궁지로 몰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배우 이산 공식입장 또 논란…사과글 아닌 사과글 “박근혜 대통령에 사과하면 나도 사과”

    배우 이산 공식입장 또 논란…사과글 아닌 사과글 “박근혜 대통령에 사과하면 나도 사과”

    ‘이산 공식입장’ 이산 공식입장이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에게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라는 글로 비판을 받자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욕한 것을 사과하면 나도 사과하겠다”며 조건을 앞세운 사과 아닌 사과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배우 이산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를 향한 막말에 대한 해명글을 남겼다. 이산은 김영오 씨에게 “한민족 역사상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욕한 당신이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면 (나도)당신께 사과하겠다”며 “김재규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면서 당신처럼 육두문자는 쓰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투표한 정치적 신념의 지도자가 전 국민이 보는 TV로 능욕되는 장면을 본 투표권자로서의 모멸감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배우 문성근을 향한 막말에 대해 “최고의 배우인 문성근 선배를 한 때 가장 존경했다. 선배에게 육두문자를 쓴 건 정치적 수사였다”며 “배우는 세상의 객관자요, 심판자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배우로서 사사로운 정치적 신념을 드러낸 저의 무례함의 대가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산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본인의 상황을 전했다. 이산은 “5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8개월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보름 전에는 친형을 잃었다”는 이산은 “두분이 모두 불행하게 돌아가셔서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다. 형의 죽음으로 공황장애를 앓게 됐다”며 “이같은 것들이 쌓여 배우의 본분을 망각하고 극단적 폭언을 한 점은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은 배우이기 전에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국민이라고 주장하며 “세월호의 진실은 당연히 밝혀져야 하지만 방법에 대한 국민들의 견해가 너무 다르다”며 “부디 세월호 정국이 돌파구를 찾아 국민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 되길 빌어본다”고 전했다. 앞서 이산은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를 향해 막말을 퍼부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니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왔다. 이 외에도 “(세월호 유가족들이) 교황에게는 ‘이제야 사람 대접 받는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의 위로에는 ‘너 같으면 잠이 오겠느냐’고 대꾸한다. 유가족들 사람대접 않기로 결론내렸다”, “연극인으로 한 마디 하고 싶다. 문성근 XXX 넌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XXX야” 등의 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다음은 이산이 페이스북에 올린 공식 입장 전문. 대통령께 “너같으면 잠이와”?라고 한 유가족분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십시요! 그럼 저도 당신께 사과 하겠습니다. 김영오씨! 역사상 “한민족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쌍욕한 당신”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면, 당신께 사과 하겠습니다. 김재규도 박정희대통령을 시해하면서 당신처럼 육두문자는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투표한 정치적 신념의 지도자가 전 국민이 보는 TV로 능욕되는 장면을 본, 투표권자로써(로서)의 모멸감에 대해 사과 하십시오. 문성근 선배님! 한때 가장 존경했었습니다. 최고의 배우이시니까요. 선배님께 육두문자를 쓴건 정치적 수사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정치적 욕망이 뭔지. 선배님과 저를 반대방향에서 보도록 만들었네요... 안타깝습니다... 배우는 세상의 객관자요, 심판자여한다는게(심판자여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선배님도 “셰익스피어의 광대들”을 기억하시겠죠? 그런점에서 배우로써 사사로운 정치적 신념을 드러낸 저의 무례함의 댓가, 달게 받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도 내 친형을 불과 보름전, 49재 치르며 세상 떠나 보냈습니다. 형은 죽은지 열흘여만에 발견되었습니다. 비명횡사지요 형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되어 있었습니다. 전 국가에 책임지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죽음, 자식의 죽음, 형제의 죽음, 모두 가족인데 아픔의 크기가 다릅니까? 5년전,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8개월후 아버지가 돌아 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지방공연 끝나고 서울에 도착한 그날 돌아가셨습니다. 마음이 더욱 아팠습니다. 공연중 돌아가신게 아니라는것이 다행이라는 배우로써의 비애와 더불어 말이죠 두분 모두 불행하게 돌아가셔서 오랬동안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부모님이 않계신 세상을 상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형의 죽음은 저로하여금 공황장애까지 앓게하고 있습니다. 전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저혈당 증상이 있어, 죽음은 늘 저에게도 실체적 공포입니다. 싸이고 싸여서(쌓이고 쌓여서) 배우로서의 본문을 망각하고 극단적 폭언을 한점은... 저도 인간인지라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배우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길 늘 간절히 바라는 국민입니다. 세월호의 진실, 당연히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방법에 대한 국민들의 견해가 너무 다릅니다. 부디 세월호 정국이 돌파구를 찾아 합의되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되길 빌어봅니다. 전 페북글 하나도 지우지 않았습니다. 낙인직혔는데(낙인 찍혔는데) 지운들 뭐하겠습니까.. 들어 오셔서 저의 추한모습 맘 것(맘껏) 욕하시고, 맘것 비웃어 주십시요 배우 이산 올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단식 중단, 10원도 안받고 1억원 전액 양보 ‘보험금?’

    유민아빠 단식 중단, 10원도 안받고 1억원 전액 양보 ‘보험금?’

    ‘유민아빠 단식 중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지난 7월 14일부터 단식을 벌여온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46일 만인 28일, 단식을 중단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씨가 입원 중인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어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김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 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께서 더욱 힘을 모아주시고 대통령 및 여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 달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는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 세월호 유가족 10명, 김영오씨의 주치의 등이 참석했다. 단식 40일째였던 지난 22일, 건강이 악화돼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중인 김영오씨는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은 “세월호 희생자, 피해자 가족 중 누구 한 명도 성금과 보상금 등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이 문제로 인해 루머나 마타도어를 양산하고 퍼뜨리는 분들에게는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유민아빠 단식 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민아빠 단식 중단, 결국 중단 하셨군요”, “유민아빠 단식 중단,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유민아빠 단식 중단, 딸과 가족을 위해서 결정 했군요”, “유민아빠 단식 중단..빨리 건강 되찾으시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란을 통해 가족에 소홀했다고 주장한 유민양 외삼촌의 주장에 김씨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생활고로 인해 베푼 것은 별로 없지만, 가끔 유민이를 만날 때마다 팔베개를 하고 재울 정도로 사랑이 각별했다고 강조했다. 딸에게 잘해주지 못한 한 때문에 특별법 제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또 “유민이에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되기 때문에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엄마한테 전액(1억원) 양보했다”며 “보상금 얘기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SNS (유민아빠 단식 중단) 뉴스팀 chkim@seoul.co.kr
  • [US오픈테니스] 세리나 윌리엄스, 동료 누르고 가뿐히 3회전 안착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바니아 킹(81위·미국)을 2-0(6-1 6-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윌리엄스는 1, 2회전 모두 미국 동료에게 비수를 꽂았다. 그는 1회전에서도 미국 동료인 테일러 타운젠드(103위)를 물리친 바 있다. 1회전에서 55분, 2회전에서 56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윌리엄스는 US오픈 80번째 승리를 챙겼다. 아울러 18번째이자 올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을 향해서도 순항했다. 윌리엄스는 또 미국 선수인 바버라 렙첸코(52위)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여자 랭킹 9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2위·체코)에게 0-2(5-7 4-6)로 무릎 꿇어 탈락했다. 이바노비치는 전날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에 이어 대회 초반 이변의 희생자가 됐다. 라드반스카는 2회전에서 펑솨이(39위·중국)에게 졌다.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는 같은 체코의 페트라 체트코프스카(63위)를 2-0(6-4 6-2)으로 꺾었다. 빅토리야 아자란카(17위·벨라루스)도 크리스티나 맥헤일(44위·미국)을 2-0(6-3 6-2)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니시코리 게이(11위·일본)가 파블로 안두하르(48위·스페인)의 기권에 따라 3회전에 올랐다. 안두하르는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다가 3세트 전 경기를 포기했다. 니시코리는 레오나르도 마이어(26위·아르헨티나)와 3회전에서 격돌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단식 중단, 46일만에 단식 멈췄다

    유민아빠 단식 중단, 46일만에 단식 멈췄다

    ‘유민아빠 단식 중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지난 7월 14일부터 단식을 벌여온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46일 만인 28일, 단식을 중단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씨가 입원 중인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어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김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유민아빠 단식 중단 “허위·비방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아”

    유민아빠 단식 중단 “허위·비방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아”

    유민아빠 단식 중단 “허위·비방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아”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지난 7월 14일부터 46일째 단식을 이어 오던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한 데에는 건강을 우려한 주변 사람들의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김씨가 입원한 서울 동대문구 시립 동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오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건강 악화를 이유로 광화문 농성장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검진 결과 장기간 단식에 따른 저혈압·저혈당을 보였다. 그는 입원 후에도 식사를 거부하며 포도당·비타민 등이 포함된 수액 주사 치료를 받아 왔다. 김씨가 입원한 후 둘째 딸 유나 양은 병실을 찾아 음식을 다시 들도록 간청했으며, 주치의 이보라씨를 비롯한 가족대책위 관계자들도 지속적으로 설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단식을 알지 못하던 노모가 지난 22일 입원 소식을 접하고 김씨를 만류하다가 건강이 나빠진 것도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밖에 최근 그를 둘러싸고 벌어진 개인사와 과거 발언 등 각종 논란이 단식 지속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씨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10여 년 전 이혼 후 두 딸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자신을 김씨의 처남이라고 밝힌 인물이 비슷한 취지로 글을 올려 결국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해명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최근에는 김씨가 참사 다음 날인 지난 4월 17일 진도 체육관을 찾아온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막말’을 했다는 영상이 유포되며 다시 한 번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가족대책위는 “언니를 잃고 아빠에 대한 허위, 비방성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는 둘째 유나가 아빠까지 잘못될까 봐 매우 걱정하며 단식 중단을 간청했다”며 “시골의 노모도 그 사실을 알고 계속 우시며 막내아들인 김영오씨를 만류하다가 과거 수술 부위가 안 좋아지는 등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특히 수사권과 기소권을 두고 여야 등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상황에서 투쟁이 장기화할 수도 있는 만큼, 단식으로는 한계가 있으리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사회 각 계에서 많은 국민이 ‘동조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단식 중단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가족대책위는 지난 27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유가족이 만난 것이 김씨의 단식 중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마치 새누리당이 유가족을 만나 대화를 해 진전이 있었고, 그래서 유민 아빠가 단식을 풀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와 유가족을 정략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입장을 철회하거나 사과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이) 우리 가족과 대화하는 것이 진심 어린 자세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대화도 중단할 수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에 따르면 김씨는 미음을 시작으로 식사를 재개할 계획이며, 이후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 병실에서 만난 김영오씨는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아니고, 협상이 된 것도 아니니 몸을 좀 추스르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끝까지, 될 때까지 (투쟁을) 할 것”이라며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유민아빠 단식 중단, 힘내세요”, “유민아빠 단식 중단, 앞으로도 계속 세월호법 위해서 힘써주세요”, “유민아빠 단식 중단, 이제 단식 중단할 때도 됐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길 잃은 야당, 더 늦기 전에 국회 복귀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월호특별법 장외투쟁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강경 노선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길이 싸늘해진 와중에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하다 병원에 입원했던 김영오씨가 어제 단식투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김씨의 단식투쟁 중단으로 동조 단식에 들어갔던 문재인 의원도 이를 중단했다. 빠르면 이번 주말 새정치연합의 장외투쟁 철회와 국회 복귀에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일련의 분위기 변화는 강경 일변도의 장외투쟁에 식상한 여론이 첫째 이유로 보인다. 시중에는 정치권의 강경 투쟁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확연하다. 다수 여론이 넉 달간 세월호 정국이 지속되면서 정치권이 무엇 하나 뚜렷한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하고 대치하는 데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는 말이다. 실제로 국민 70%가 야당의 세월호 해결 방식에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고, 절반에 가까운 야당 지지층도 장외투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세월호 침몰을 바라보며 정부·여당의 무능에 분노하던 때와는 사뭇 다르다. 야당 입장에선 최악의 그림이지만 이것도 엄연한 민심이다. 새정치연합이 저간의 바닥 여론을 모르는 건 아닌 듯하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어제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말 여론을 지켜본다고 했지만 국회 복귀의 여지를 열어 둔 셈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빈손은 안 된다”는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힘에 부친 야당이 장외에 나서는 것을 힐난할 수만은 없다. 의회민주주의의 가치가 크지만 세가 약한 야당 입장에선 나름의 이유도 있다. 하지만 국민이 여야의 세월호 대치 앞에 지쳐 가는 징후가 역력하다. 냉담하기까지하다. 유족의 호소가 안타까울 정도다. 여론의 향배를 애써 무시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새정치연합은 갈림길에 섰다. 국민이 바라는 답은 나와 있다. 유족도 살리고 국민도 살자는 것이다. 이는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하루빨리 타결하고, 지체된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투 트랙이다. 여론과 공감하며 투쟁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국회에는 세월호특별법과 분리해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여야 간에 이미 타협을 끝낸 법안도 다수 있다. 야당이 장외에 나간 동안 새누리당과 유가족은 세월호특별법도 논의 중이다. 다음달 초 세 번째 만난다.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지만 불신의 벽은 조금씩 허물고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주는 방안은 그 다음의 문제다. 세월호 정국의 주도권마저 여당에 빼앗긴 새정치연합의 모습이 옹색하게만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속히 원내 정당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 그래야 세월호의 매듭이 상식선에서 풀린다. 이게 여론의 맥락이다. 미국의 9·11 테러 사고와 100여명이 숨진 독일의 초고속열차 사고에서도 양국 국민과 유족들은 비탄에 잠겼다. 그러나 조사 기간과 재판은 수년이 걸렸다. 매듭을 하나씩 합리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뜻이다. 세월호 문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마땅하다. 이것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인내하고 침묵해 온 국민의 정서다. 당내 일부의 강경투쟁 분위기가 세월호 진상 규명 여정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 이는 유족의 농성과 엄연히 다른 성격의 것이다. 9월 정기국회가 코앞에 다가왔다. 요령부득의 야당이 돼서는 안 된다.
  • 염수정 추기경 발언논란에 유족들 “교황님은 ‘고통 앞에 중립 없다’고 말씀하셨다”

    염수정 추기경 발언논란에 유족들 “교황님은 ‘고통 앞에 중립 없다’고 말씀하셨다”

    ‘염수정 추기경 발언 논란’ ’염수정 세월호’ 염수청 추기경 발언 논란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 자꾸만 우리의 힘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유족들도 어느 선에서는 양보해야 한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염수정 추기경은 26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문제의 해법을 묻는 말에 “아픔을 해결할 때 누가 그 아픔을 이용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유족들은 직접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27일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거나, 세월호 가족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된다거나 하는 말들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도대체 그 ‘정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라면서 “교황님은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얼마나 고마운지 살펴 들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꼬집었다. 전날 염수정 추기경은 “자신이 누구의 정의를 이뤄주기 위해 일한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다면서도 자기가 그걸 이용할 수 있다”면서 “정의를 이루는 건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그런 사람들이 있다 없다 그런 말이 아니라 그런 데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다.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수님도 난처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정치적 얘기는 안 하시고 ‘하느님 것은 하느님에게,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라고 말씀하셨을 뿐’이라고 했다. 또 “정치적 논리에는 빠져들지 않고 싶다”고도 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세월호 추모의 뜻이 담긴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었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어 “진심들이 서로 통하고 가족들도 이해받고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 교황님께서 그렇게 해 주셨는데 (현재 나타나는) 구체적 행위는 서로 다른 거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 자꾸만 우리의 힘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가족들이 생각하는 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어느 선에서는 양보해야 서로 뜻이 합쳐진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세월호 사태와 관해 중재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족들과 진심으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천주교 차원에서 중재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 방한 뒤인 지난 22일 광화문광장을 찾아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염수정 추기경에게 여야 대표와의 대화를 주선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염수정 추기경이 방문한 날은 장기 단식 중이던 김영오씨가 병원에 실려간 날이었다. 염수정 추기경은 “어느 분이 병원에 갈 거냐고 물어봤는데 필요하면 언제든 가서 만날 것”이라면서 “교황께서 이미 만나셨는데 내가 만나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20일에는 교황 방한 행사에 대한 협조에 감사하다는 서신을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낸 데 이어 25일에는 박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감사 인사를 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세월호 문제를 얘기하면서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스실에서 죽임을 당한 독일의 수녀인 성녀 에디트 슈타인(1891∼1942)에 관한 책 내용을 소개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갈 때 하느님은 어디 있었느냐고 하자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은 가스실에서 사람들이 죽어갈 때 제일 먼저 죽어서 연기와 함께 올라가셨다구요. 그러면 사람들은 과연 어디 있었을까요? 세월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인간의 문제입니다. 누구 하나 책임자로, 동네북으로 몰아서 희생시켜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세월호는 경쟁 속에서 나만 잘살면 되고 돈만 최고라는 의식의 총체적 결과였다”며 “누구 때문에 안 되고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새로워져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묻자 “남북 관계를 말씀하실 때 지고 이기는 게 아니라 한 가족,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는 부분이 얼마나 가슴 깊이 와 닿았는지 모른다. 눈물이 나고 마음이 찡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식 풀었다… 추석 前 정국 풀릴까

    단식 풀었다… 추석 前 정국 풀릴까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해 온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가 46일째인 28일 단식을 중단했다. 지난 19일부터 김씨와 동반 단식에 돌입했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이날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여야 대치 국면은 계속 유지됐지만 여당과 유가족 대표단 간 협상채널 가동, ‘유민아빠’의 단식 중단이 이어지면서 추석 연휴 전에 세월호법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전망이 조금씩 무르익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 건강 악화로 지난 22일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에 입원한 김씨는 이날 병실에서 기자들에게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아니고 협상이 된 것도 아니니 몸 좀 추스르고나서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끝까지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라고 말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김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김씨의 단식 중단을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상대방에게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새누리당은 이날 세월호 사고 일반인 유가족 대표단과 만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이완구 원내대표가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를 점검하며 민생을 살피는 ‘투트랙’ 전략을 썼다. 새정치연합은 상임위별로 명동과 강남역으로 흩어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펼쳤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투쟁 동력이 갈수록 약화되면서 점점 궁지로 몰리고 있다. 장외투쟁 반대 목소리는 물론 국회 정상화를 위해 등원하자는 주장도 잇따랐다. 더구나 국회 내 철야농성도 사흘 만에 접으면서 장외투쟁마저 ‘조기 회군’할 위기에 처했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내주가 야당의 원내 복귀에 있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민아빠’ 단식 중단에 문재인 9일 만에 단식중단…단식농성 두고 찬반 논란

    ‘유민아빠’ 단식 중단에 문재인 9일 만에 단식중단…단식농성 두고 찬반 논란

    ‘유민아빠 단식중단’ ‘문재인 단식중단’ ‘유민아빠’ 단식 중단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도 9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문재인 의원은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19일부터 해온 단식을 중단하면서 당으로 복귀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의원의 단식 중단은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이날 46일째 이어온 단식 농성을 중단한데 따른 것인데 향후 세월호법 해결과정에서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김씨가 입원 중인 서울 동대문구 동부시립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제는 원래 제가 있어야 할 자리, 국회를 통해 특별법을 만드는 그 일, 우리 당의 대열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태 해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 신청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보다는 국회를 통한 특별법 제정에 전념할 생각”이라며 “우리 당이 앞으로 하려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에 동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유족간, 새누리당과 우리 당, 우리 당과 유족간 대화가 좀 더 활발하게 이뤄져서 빠른 시일내에 원만한 합의에 이르게 되길 바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법에 유족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으로, 유족이 납득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정기국회 전에, 늦더라도 추석 전에는 특별법 문제가 잘 타결이 돼 국민이 정말 개운한 마음으로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일종의 추석 선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특별법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것은 유족과 국민에게 도리가 아니다”라며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주거나 골치 아픈 사람이 특검에 임명되면 정부나 청와대에 곤란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계산을 버리고 철저한 진상규명에 지혜를 모으면 문제는 금방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는 상황에 대해 “청와대에서 아무도 내다보지 않는 것은 정말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하다못해 대통령이 위로의 말이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문재인 의원은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저도 당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런 상태에서 단식을 멈춘다는 게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도 했다. 문재인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김씨와 면담에서 김씨가 “특별법이 계속 안 되면 기력이 회복되는 대로 광화문으로 돌아오겠다”고 하자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특별법을 잘 만들겠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두 번 어설프게 하다가 실패해 오히려 유족에게 실망과 상처를 준 셈인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두 차례의 협상을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문재인 의원은 또 “(유민이 동생) 유나와 밥을 아주 맛있게 먹는 게 소원”이라는 김씨에게 “저도 끼워달라”며 즉석에서 ‘밥 약속’을 잡았다. 문재인 의원의 ‘동조 단식’은 대선 후보 출신이라는 무게감 때문에 그 배경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 더해지면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야권의 영향력 있는 차기주자로서 선명성 행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강경 흐름을 주도해 협상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선 후보 출신이 국회 내 해결보다 ‘광장’으로 나선 것을 두고 일각에선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라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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