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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패’ 당한 샤라포바, BNP 파리바오픈 8강행 좌절

    ‘역전패’ 당한 샤라포바, BNP 파리바오픈 8강행 좌절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538만1235 달러) 단식 4회전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단식 16강전에서 플라비아 페네타(16위·이탈리아)에게 1-2(6-3 3-6 2-6)로 역전패했다. 더블폴트를 11개나 기록한 샤라포바는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이후 2개월 만에 우승 꿈이 날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묶음] “이를 꽉문 샤라포바를...프로다...”

    [포토묶음] “이를 꽉문 샤라포바를...프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안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열린 BNP 파리바 테니스 오픈 여자 단식 3라운드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의 공격을 되받아치고 있다. 샤라포바는 아자렌카를 2-0(6-4, 6-3)으로 이겼다. 사진 AP/뉴시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증권 테니스단 해체…정현 집중 육성

    삼성증권 테니스단 해체…정현 집중 육성

    1992년부터 한국 남녀 실업테니스를 지탱해 온 삼성증권 테니스단이 해체됐다.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은 16일 “2008년 이후 소속 선수들이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삼성증권은 더이상 테니스팀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유망주 정현(19·삼일공고) 등에 대한 선택과 집중 방식의 후원을 통해 테니스와의 인연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알려 왔다”고 전했다. 초대 멤버인 박성희(40)를 비롯해 이형택(39·이형택아카데미 원장), 전미라(37), 조윤정(36) 등을 길러낸 삼성증권 전 감독이기도 한 주 회장은 “삼성증권은 정현에게 연봉 5000만원을 포함, 투어 경비 및 전담 팀 운영 등 1년에 3억 5000만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협회에도 연간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 회장은 또 “삼성증권 직원 신분을 갖고 있는 김일순(46) 감독은 명예퇴직을 했지만 윤용일 코치는 퇴사 후 정현의 투어 코치로 재계약했고 전담 트레이너도 투어에 동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테니스팀은 해체됐지만 협회는 지원금을 바탕으로 연간 6억~7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정현을 비롯해 지난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홍성찬(18·횡성고)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용규(24·당진시청) 등 기대주들을 세계 랭킹 100위 이내의 선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씁쓸함은 남는다. 최근 삼성중공업 럭비단이 20년 만에 해체가 확정된 데 이어 같은 나이의 테니스단이 앞서 해체된 것은 삼성그룹의 스포츠단 구조조정 의사가 분명한 것으로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 끼칠 영향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삼성그룹이 운영하고 있던 스포츠팀은 태권도(삼성에스원)와 탁구, 레슬링(이상 삼성생명), 배드민턴(삼성전기), 육상(삼성전자) 등을 포함해 모두 7개팀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피’로 만든 푸딩…혈액의 비밀을 파헤치다

    ‘피’로 만든 푸딩…혈액의 비밀을 파헤치다

    영국 BBC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의사이며, ‘간헐적 단식법’의 유행을 이끈 마이클 모슬리가 최근 프로그램에서 놀라운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BC4 채널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자신의 혈액으로 만든 ‘푸딩’을 제작했으며, 직접 이를 먹는 시연까지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의 놀라운 세계’라는 제목의 이번 다큐멘터리는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혈액의 다양한 기능과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혈액의 ‘비밀’을 파헤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모슬리 박사는 ‘용감하게’ 자신의 혈액에 직접 뱀독을 주입한 뒤 반응을 살피거나 혈액이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 등을 전문 포토그래퍼 및 과학자들과 심도있게 관찰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혈액으로 제작한 ‘푸딩’을 맛보기도 했는데, 현지 언론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인간의 혈액을 맛보고 이를 품평하는 최초의 다큐멘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BC4 채널이 미리 공개한 혈액 푸딩은 일명 ‘블랙 푸딩’으로 불리며, 혈액 이외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약 1년 간 파헤친 ‘혈액의 놀라운 세계’ 및 혈액으로 만든 푸딩의 맛은 BBC4에서 이번 주 방영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간헐적 단식’ 창시자, 피로 만든 ‘푸딩’ 선보여

    ‘간헐적 단식’ 창시자, 피로 만든 ‘푸딩’ 선보여

    영국 BBC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의사이며, ‘간헐적 단식법’의 유행을 이끈 마이클 모슬리가 최근 프로그램에서 놀라운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BC4 채널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자신의 혈액으로 만든 ‘푸딩’을 제작했으며, 직접 이를 먹는 시연까지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의 놀라운 세계’라는 제목의 이번 다큐멘터리는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혈액의 다양한 기능과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혈액의 ‘비밀’을 파헤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모슬리 박사는 ‘용감하게’ 자신의 혈액에 직접 뱀독을 주입한 뒤 반응을 살피거나 혈액이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 등을 전문 포토그래퍼 및 과학자들과 심도있게 관찰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혈액으로 제작한 ‘푸딩’을 맛보기도 했는데, 현지 언론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인간의 혈액을 맛보고 이를 품평하는 최초의 다큐멘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BC4 채널이 미리 공개한 혈액 푸딩은 일명 ‘블랙 푸딩’으로 불리며, 혈액 이외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약 1년 간 파헤친 ‘혈액의 놀라운 세계’ 및 혈액으로 만든 푸딩의 맛은 BBC4에서 이번 주 방영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印 차세대 우주선 ‘RLV-TD’ 올해 중반 시험비행 착수

    印 차세대 우주선 ‘RLV-TD’ 올해 중반 시험비행 착수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우주왕복선 ‘RLV-TD’가 올해 중반 시험비행에 들어간다고 인도 유력 일간 ‘뉴 인디안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ISRO의 A. S. 키란 쿠마르 신임 총재는 “시험 비행은 올해 상반기 말이나 하반기 초에 할 예정이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마르는 올해 1월 ISRO의 신임 총재로 취임했다. RLV-TD는 1단식 고체 연료 로켓의 선단에 장착되는 형태로 발사된다. 날개 길이는 약 1m, 무게는 3t으로 로켓을 포함한 전체 길이는 약 6.5m이다. RLV-TD는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SDSC)의 제 2발사대에서 이륙해 고도 70km까지 도달한 뒤 대기권에 재돌입한다. 그리고 대기권 내를 활공 비행하고 대략 20분 뒤 벵골만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험 비행은 지구정지궤도에 못 미치는 하위궤도 상태에서 이뤄진다. RLV-TD는 ‘Reusable Launch Vehicle-Technology Demonstrator’(재사용 발사체-기술시험기)의 머리글자에서 가지고 왔다. ISRO는 현재 ‘아바타’(AVATAR)라는 재사용 로켓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바타는 이른바 TSTO (Two Stage To Orbit)라는 2단 궤도진입 방식의 체계로 제 1단, 2단 모두 발사 뒤 날개를 사용해 활주로에 돌아올 수 있어 기체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바타에는 우주 비행사를 태울 수 있다고 한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5년쯤 첫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RLV-TD는 아바타의 제2단에 해당하는 우주선 부분을 작게 만든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재사용 로켓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쿠마르 총재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의 개발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시험 비행은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인도의 독자 위성항법시스템인 ‘IRNSS’과 신형 로켓 ‘GSLV Mk-III’의 극저온 추진제를 사용 상단의 개발에도 주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ISR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亞 최초 세계 4위 된 니시코리 우승소감, “자랑스러운 또 하나의 발걸음”

    아시아권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세계 랭킹 4위에 오른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매우 자랑스러운 또 하나의 발걸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아비에르토 메히카노 텔셀(총상금 141만4550 달러)에서 준우승한 니시코리는 지난주 세계 랭킹 5위에서 이번 주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니시코리는 이번에도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가장 먼저 세계 ‘4강’의 벽을 넘어섰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새로운 세계 랭킹을 확인했다”며 “매우 자랑스러운 또 하나의 발걸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랭킹 4위가 되면 주요 메이저 대회 등에서 4번 시드 이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등 강자들을 준결승 이전에 만나지 않게 된다. 니시코리는 “앞으로 순위는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올해가 끝났을 때 내 위치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니시코리의 세계 랭킹 4위는 일본 남녀 선수를 통틀어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다테 기미코 크룸이 1995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남녀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고 순위는 은퇴한 리나(중국)가 기록한 2위다. 현재 니시코리의 코치를 맡고 있는 대만계 마이클 창(미국)이 1996년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마이클 창의 부모는 모두 대만 사람들이다. 니시코리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돈나 “엄마야!” 브릿 어워드 무대서 추락… 공연 무사히 마쳐

    마돈나 “엄마야!” 브릿 어워드 무대서 추락… 공연 무사히 마쳐

    “그 어떤 것도 나를 멈추게 할 순 없습니다. 사랑이 나를 일으켜 세웠어요.”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57)가 공연 도중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마돈나는 런던에서 열린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브릿 어워드에서 공연을 하던 중 계단식 무대장치에서 추락해 엉덩방아를 찧었다. 새 싱글 앨범 ‘리빙 포 러브’(living for love)를 부르고 있던 마돈나의 망토를 백댄서가 뒤에서 끌어당기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망토가 목에 너무 꽉 매여 풀리지 않은 탓에 마돈나도 망토와 함께 계단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행히 마돈나는 곧바로 일어나 노래를 마저 부르고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슈&논쟁]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이슈&논쟁]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한의사에게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문제를 놓고 의사와 한의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 ‘규제 기요틴 민관합동회의’를 열어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허용을 추진키로 하자 이에 반발해 의사단체 수장이 지난달 20일 단식에 나섰고 일주일 뒤 한의사 단체 수장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를 촉구하며 단식을 하는 등 벼랑 끝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 한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자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을 사용하는 것은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의무라고 주장한다. 또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영상자료를 활용한 수업이 이뤄지고 있어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반면 의사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면허제도를 부정하는 것이며 미숙한 사용으로 오히려 국민의 건강권을 해친다고 반박한다. 전문가의 찬반 의견을 들었다. [贊] 남동현 상지대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교수 “기기 사용에 법률적 문제 없어…한의사 오진 줄이는데 이바지”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은 현대 한의사의 의무다. 기후 등 환경에 따라 지역별로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 달라 의학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발전해 왔다. 한의학 역시 유구한 역사를 통해 한반도에서 발전해 온 정통의학으로, 고유의 장점이 있고 국민의 보건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해 왔다. 한때 근대화와 일제식민지를 거치는 과정에서 한의학은 민간요법이나 미신으로 폄훼되기도 하고 중국 중의학의 아류로 취급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고유의 우수성에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적 성과를 흡수해 가며 오늘날의 모습으로 성장했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논의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필연적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의학은 국민건강증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거치며 발전해 왔다. 동의보감의 탄생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한 결과물 중 하나였다. 임진왜란을 거치며 국토가 황폐해지자 수입 약재 중심의 기존 중국의학으로 국민보건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조선은 당시 국산약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의학체계가 필요했다. 그래서 허준을 중심으로 국산 약재 중심의 새로운 의료체계를 확립한 결과물이 바로 동의보감이었다. 한의학의 세계화와 국민의 건강증진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있는 현재도 한의학의 변화와 발전은 절실하다. 한방의료 분야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는 한의학의 객관화와 세계화를 위한 발전 과정에 있어 필연적이다. 의료법은 한의사를 한방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하는 의료인이라고 정의한다. 또 한의약육성법에서는 한의약의 범위를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한방 의료행위뿐만 아니라 한의학을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 의료행위까지를 포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의사가 최선의 한방의료를 수행하려고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데 법률적인 문제는 없다고 본다. 의료기기는 본질적으로 가치중립적이다. 의료기기는 사람이나 동물을 진료, 검사,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구나 장치를 말한다. 따라서 특정 의료인 집단만의 전유물일 수 없다. 의료기기는 의료인이나 수의사가 그 직역에 따른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한의사는 의료인으로서 한방진료를 수행하며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 국가는 국민건강수호와 증진을 위해 이에 대한 적절한 사용을 권장하고 관리할 의무가 있다. 의료기기 사용 확대에 대한 많은 논쟁은 우리나라 보건체계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일부 의료인 집단에서는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할 경우 오진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의료현장에서 오진은 항상 존재한다. 의료기기는 인간의 한계를 보완해 오진을 줄이는 데 이바지해 왔다. 따라서 진단기기 사용은 한의사의 오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국민 보건의 질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다. 또 이런 논쟁은 의료인이 더욱 신중하게 진단기기를 사용하게 할 것이며 검사 결과 해석의 숙련도와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금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현재 의료계의 의료기기 사용 관련 논쟁은 매우 긍정적이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많은 논란과 견제는 긴장을 낳고 적절한 긴장은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옮기는 데 일조해 왔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는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두 의료계 발전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그 결과가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건강보험료를 줄이는 데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도록 사회적 힘을 쏟아야 한다.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反] 한정호 충북대병원 내과교수 “현대 교육·면허제도 부정하고 본연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 현대의 면허제도는 허가행위보다 금지행위를 전제로 하며 의료법에 따라 의료인은 의사와 한의사 모두 면허를 받은 범위 내에서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 즉 의사는 한방적 진단과 치료술을 할 수 없고 한의사는 현대의학적 진료를 할 수 없다. 한의대에서 현대의학을 배우기 때문에 현대 의료기기를 쓸 수 있다는 주장은 현대의 교육 제도와 면허 제도를 부정하는 것이다. 현대 의료기기가 한방 진료에 필요하니 사용권을 의사와 동등하게 달라는 주장은 ‘한의학이 현대의학과 대등하거나 독립된 의학’이란 한의계의 주장이 허구였음을 자인하는 것이다. 이는 스스로 한의학의 용도폐기를 인정하는 셈이 된다. 진료를 위해 의료기기가 필요하다는 한의사의 주장대로라면 그동안 환자가 한의사에게 받은 진료와 진단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지난 수십년간 한의사는 매번 ‘비싼 검사장비 없이도 진맥과 기(氣)를 느껴서 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과학적 검증 요구에 대해서는 ‘현대과학의 잣대로 우주 만물의 운행 원리인 기와 음양오행에 기반한 전통의학을 검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의계는 과학의 산물인 현대의료기기만 사용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뿐 현대의학과 과학의 잣대로 한의학을 평가할 수는 없다고 한다. 이는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차를 운전할 수 있게 해 주되, 도로를 주행하는 방식이 다르므로 사고에 따른 법적 책임은 질 수 없다라는 의미와 같다. 이전의 지식이 부정되면 다음 세대의 지식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과학과 학문의 발전 방법이다. 인류 발전을 돌아보면, 과거의 오류를 인정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16세기 이전 고·중세의 인식론은 모두 소멸하거나 새로운 지식으로 바뀌었다. 수백년 전 서양의학이었던 ‘히포크라테스의 4체액설’ 의학은 현대의학에 의해 부정돼 판타지 영화에나 나올 뿐 어느 나라에서도 고대 서양의학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한국과 대만에서만 토속의학과 현대의학이 병존하고 있다. 중국은 몇십년간 중의학 연구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패한 중의학 육성 정책을 한국 정부는 10년 전부터 다시 시작해 1조원가량의 혈세를 쏟아부어 왔다. 제대로 된 성과가 나올 수 없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있는지도 모를 ‘기’를 측정하는 한의학기계, 정말 ‘기’가 우리 주변에 있다면 그 힘으로 비행기와 우주선은 모두 추락해야 했을 것이다. 고대의 형이상학적 관념(기·음양오행)이 과학화된다는 것은 전제가 잘못된 어리석은 망상일 뿐이다. 몇 가지 한방의료기기를 개발했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한의사 스스로 본연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는 상황에까지 왔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갈등은 과학과 그렇지 않은 것의 대립이며 이 안에는 역사적·민족적·정치적 문제가 얽혀 있어 일반인이 보기에 착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갈등의 근원은 하나다. ‘점성술 vs 천문학’, ‘철학관 vs 기상청’, ‘창조설 vs 진화생물학’과 같이 종교나 철학, 믿음의 영역에 있어야 할 한의학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현대과학의 한 분야인 현대의학과 동등하게 취급을 받으며, 하나밖에 없는 생명의 진단과 치료에 민족과 전통이란 이름으로 잔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도의 과학적 판단이 필요한 이 문제에 일반 국민과 일부 정치인의 감성적 관여는 문제 해결에 크나큰 오류를 가져 올 것이다. 과학에 국경은 없다. 이제 우리는 모두 중국 청동기시대의 믿음인 ‘음양오행과 기’를 기반으로 한 중세의 중·한의학을 계속 보호하고 국민의 혈세를 쏟아부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세계와 통하는 대한민국 의학을 확립해야 한다.
  • 두 번째 독립야구단 새달 탄생

    한국의 두 번째 독립야구단이 새달 탄생한다.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기업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은 24일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와 손을 잡고 독립구단 ‘미라클’(가칭)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단식은 다음달 20일 경기 연천군에 있는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다. 이로써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지난해 9월 해체된 지 6개월 만에 두 번째 독립구단이 탄생하게 됐다. 그동안 경기도가 추진한 독립구단 창단과 리그 출범이 사실상 무산된 터라 새 독립구단의 창단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그럼에도 ISG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 주목된다. ISG는 “팀명처럼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독립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프로의 벽 앞에서 좌절했던 아마추어 선수나 프로에서 조기 은퇴의 설움을 맞본 선수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20명 가까운 전직 선수가 입단 지원을 마쳤다. 코칭스태프 인선도 일단락됐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부터 7시즌 동안 MBC 청룡(LG 전신)에서 활약한 김인식(62) 전 LG 2군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다. 타격왕 출신 마해영 TV 해설위원과 한화에서 선수로 뛴 김일훈, 최연오 등이 코치로 가세한다. 김재박(61) 전 LG 감독은 명예외래교수로 코칭스태프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맡아 힘을 보탠다. ISG는 구단주와 사무국 역할을 담당한다. 미라클이라는 구단명을 사용하다가 후원 기업이 나타나면 구단주 자리와 팀 네이밍을 넘길 예정이다. ISG 미라클은 KBO 퓨처스 리그팀과 번외 경기를 벌인 원더스와 달리 한화 3군, 대학팀, 서울 고교팀 등과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월성1호기 존폐 기로] “원전 피해 감수했는데 땅값만 뚝” “불안 해소·지원책 내놔야”

    [월성1호기 존폐 기로] “원전 피해 감수했는데 땅값만 뚝” “불안 해소·지원책 내놔야”

    수명 연장이냐 폐기냐의 갈림길에 선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 1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12년 11월 설계수명을 다해 3년째 가동 중단된 월성원전 1호기(67만 9000㎾)에 대한 계속 운전 허가 심사를 두 차례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26일 다시 심사한다. 24일 찾은 양남면은 월성원전 1호기 폐기를 촉구하는 현수막과 비닐천막 농성장이 지역 민심을 대변하고 있었다. 월성원전이 들어선 양남면 읍천1·2리, 나아리, 나사리에는 ‘월성원전 계속운전 지역주민 다 죽인다’ 등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는 7개월째 계속된 비닐천막 농성장도 있다. 이들은 월성 1호기 폐기처분을 원칙으로 생계와 이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 3000억원 가운데 피해지역인 동경주에 배정된 금액은 55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모(67·양남면 나산리)씨는 “지금의 삶이 원전이 들어서기 전보다 훨씬 힘들다”면서 “원전이 처음 들어설 때 땅이 강제 수용됐고 그나마 조금 남아 있는 땅은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다른 곳으로 나가려 해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신영해 나아리 이장은 “원전이 들어선 이후 땅값이 떨어지고 상가들은 장사가 안 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원전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했지만 정작 돌아온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주를 원하는 70여 가구 주민들은 지난해 8월부터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 비닐천막 농성장을 설치해 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7개월여 동안 1호기 수명 연장 중단과 주민 생존권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대부분이 60~80대 노인들이다. 하지만 현행 원자력안전법(제89조)은 월성원전 원자로에서 반경 914m 바깥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주 보상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주는 현실적인 대안이 못 된다. 주민들은 월성원전과 신월성원전이 건설된 지난 20여년 동안은 그나마 건설인력을 상대로 방을 세놓거나 음식장사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끊긴 이후 지금은 생계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신월성 2호기가 준공된 2012년 이후 건설경기가 사라지고 건설인력도 대거 빠져나가면서 생계를 꾸릴 방법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안전성만 확보되면 수명 연장에 응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김모(76·양남면 읍천리)씨는 “전기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할 때 안전성만 확보되면 수명 연장도 수용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수명 연장에 따른 지원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모(83)씨는 “중수로인 1호기를 폐기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경수로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안감 해소와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8년 수명 연장에 들어간 고리 1호기가 좋은 사례다. 당시 고리 1호기도 수명 연장을 앞두고 2년여 동안 반대에 부딪히며 논란을 빚었다. 주민대책위와 환경·시민단체는 반대집회, 단식·천막농성, 탄원서 제출 등을 통해 수명 연장 저지에 나섰다. 하지만 고리 1호기는 이해 당사자 간의 대화와 지원사업 약속 등을 통해 가동 중단 7개월여 만에 문제를 풀었다. 따라서 월성 1호기도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과의 대화, 현장 개방, 지역주민 복지사업 지원 등 후속 대책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민간검증단이 제시한 개선사항 19건에 대한 이행 의지도 과제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월성 1호기는 대규모 설비 개선을 통해 월성 2·3·4호기보다 오히려 안전해졌다”면서 “지금은 지원사업 등을 얘기할 수 없지만 수명 연장이 결정되면 후속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경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해병대 최초 여성 ROTC 김상아씨

    해병대 최초 여성 ROTC 김상아씨

    처음으로 여성 해병대 학군사관학교후보생(ROTC)이 탄생했다. 17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해병 ROTC 입단식에서 김상아(24·제주대 해양산업경찰학과 2학년)씨가 여성 최초로 해병대 ROTC로 입단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해병 ROTC 선발시험에 합격하고서 지난달 5~16일 포항 해병대교육단 과정을 수료, 이날 입단식을 통해 정식 후보생이 됐다. 그는 여군 장교가 되기 위한 2년 과정을 거쳐 임관하게 된다. 김씨는 “최초 해병대 ROTC로서 부담이 크다”면서 “선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강하고 멋진 해병대 후보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대와 한국해양대 해병대 ROTC는 지금까지 남학생만을 선발해왔으나 지난해 처음 여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인원은 대학당 각 1명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사람이 떠난 자리 다시 생명 깃들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사람이 떠난 자리 다시 생명 깃들다

    전북 고창군은 2013년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화제를 모았던 지역이다.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청정할 뿐 아니라 생물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산면 운곡리 일대 운곡습지는 고창군의 생태적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대표적인 명소다. 일명 오베이골로 불리는 운곡습지는 애초 주민들이 논밭을 일구며 살아가던 전형적인 산촌마을이었다. 11개 마을 118가구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습지를 계단식 논으로 개간해 삶을 일궜던 곳이다. 1983년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를 조달하기 위해 운곡댐이 건설되면서 주민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일부 마을은 수몰됐고 고립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포기하고 이주했다. 이후 30여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논과 밭이 폐경되자 숲과 습지가 복원돼 자연의 보고가 됐다. 농경지와 집터가 수십년간 자연상태로 방치되면서 생태계 스스로 원시림에 가까운 습지 상태를 복원한 것이다. 특히 생태계의 놀라운 회복과정을 입증한 곳으로 자연에 의한 유휴 농지 습지 복원 사례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운곡습지는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산지형 저층 습지로 유명하다. 저지대에서부터 산지에 걸쳐 소택지 등 다양한 습원이 보존돼 있다. 이곳은 자연상태가 훼손되지 않은 내륙의 대표적인 습지다. 면적이 1797㎢로 넓고 오염원이 없어 청정지역으로 보존돼 있다. 운곡습지는 우수한 생물다양성과 경관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람이 떠난 빈자리를 다른 생명이 채워 온갖 생물이 어우러져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수달, 삵, 말똥가리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붉은배새매, 산림청 보호식물 낙지다리 등이 발견됐다. 2011년 당시 식물 459종, 포유류 11종, 조류 48종, 양서류와 파충류 9종 등 549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운곡습지의 생물종이 864종으로 습지보호구역 지정 당시보다 300여종이나 늘었다. 운곡습지가 다른 습지보호지역에 비해 생물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이 때문에 생태전문가들은 운곡습지를 남한의 비무장지대(DMZ)라고 부른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 습지는 한 공무원에 의해 우연히 발견돼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됐다. 환경직 공무원인 한웅재(현 익산 부시장)씨가 고창 부군수로 부임해 지역을 돌아보다가 운곡습지의 진가를 알아보면서 버려졌던 골짜기가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세계적 명소로 떠올랐다. 운곡습지는 2011년 3월 14일 국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데 이어 같은 해 4월 7일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람사르협회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가진 곳이나 희귀동식물 종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성을 가진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습지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이제 운곡습지는 고창군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한 지렛대 역할을 한 데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도 큰 몫을 하는 효자가 됐다. 올해는 습지가 전북지역 최초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생태관광지역은 2013년 자연환경보전법을 개정하면서 도입됐다.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지정해 생태관광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동양 최대의 고인돌군과 운곡습지를 연계,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생태관광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지속 가능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운곡습지에는 관광객들이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각종 탐방활동을 할 수 있도록 수변 관찰 데크와 편익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습지센터 건립에 들어간다. 내년에 완공될 습지센터는 운곡습지에서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과 습지관찰 및 체험시설, 환경교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탐방객들이 습지에 접근하기 쉽도록 대형 주차장을 설치하고 진입로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운곡습지 일원에는 질마재 100리길을 조성해 탐방객들이 습지와 주변 관광지를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고인돌공원에서 습지를 지나 운곡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용계마을로 걸어나오는 7㎞ 코스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운곡습지 옆 아산면 용계마을은 민박, 생태체험, 마을특산물 판매 등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됐고 7월에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성공모델지역으로 선정됐다. 9월에는 환경부 장관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마을대표 및 지자체장과 협약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용계마을은 운곡습지와 연계해 생태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관리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생물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지역브랜드로 만들어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과 연결시켜 지역의 상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1차 농업생산물에서부터 최종 제품의 가공과 생산, 서비스를 대상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의 브랜드를 부여해 주민, 지역, 생태계가 함께 어우러지도록 하고 있다. 23개 업체 31개 품목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이해증진 교육을 실시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을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민간협의체인 고창군생태환경보전협의회도 환경 보전 활동과 함께 국내외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이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생물권보전사업소를 설치했다. 사업소에는 자연생태팀, 생물권보전팀, 생태홍보팀을 배치해 생태계 복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우정 군수는 “올해를 명품 생태도시 원년으로 삼고 2017년까지 생물권보전지역관리센터를 건립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정치연 사무총장 양승조 정책위의장엔 강기정 임명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사무총장에 3선의 양승조 의원, 정책위의장에 3선의 강기정 의원, 수석대변인에 재선의 김영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충남 천안갑에 지역구를 둔 양 사무총장은 손학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범친노계로 분류된다. 변호사 출신으로 온화한 성품이지만, 2010년 행정수도 이전 논란 당시 원안 추진을 주장하며 삭발 단식 투쟁을 벌이는 결기도 지녔다. 광주 북갑의 강 정책위의장은 전남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 위원장 출신으로 당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범친노계이면서, 정세균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인연 때문에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친노’ 약진…현안마다 긴장관계 예고

    이인영 후보가 8일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경선에서 12.92%를 득표하며 참패한 것과 다르게 최고위원에서는 486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2기 의장을 지낸 오영식 최고위원, 1989년 주한 미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했던 정청래 최고위원, 이화여대 재학 중 기독학생운동을 했던 여성 운동권 유승희 최고위원 등이다. 현재 새정치연합의 중추를 형성했을 뿐 아니라 당 리더십의 상당 부분이 486계에 지워져 있는 실태를 드러낸 모습이다. 그러나 전대 과정에서 이들은 486계란 우산 아래에 모이지 않았다. 오 최고위원은 고려대 법대 선배인 정세균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해 세월호 국면에서 문재인 신임 대표에 이어 단식투쟁을 이어갔던 정 최고위원은 당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고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유 최고위원은 전대 내내 “최고위원을 뽑을 수 있는 2표 중 한 표는 남성에게, 한 표는 여성에게”라고 호소하며 여성계 지지를 끌어 모았다. 486이란 세대적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이미 분화된 이들이 당 지도부 내에서 현안마다 긴장 관계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득표율 1위의 주승용 최고위원은 김한길계의 출마 권유를 받았고 전병헌 최고위원은 정세균계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이다. 평민당 당료로 출발한 범동교동계로 김대중 청와대에서 재직한 뒤 2004년 17대 총선 때 여의도에 입성한 전 최고위원은 “전대 기간 분열된 당을 수습하고 중심을 잡을 적임자”로 자신의 역할을 정했다. 원내대표까지 지낸 전 최고위원이 경선 선두권에 들지 못하고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한 것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 이는 ‘1인 2표제’, ‘지지후보 없음의 통계적 배제’ 등 경선 룰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역으로 득표율 2위를 기록한 정 최고위원의 약진은 당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 최고위원의 득표율과 관련해 ‘민심 우세·당심 열세’가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당심과 민심 모두 “지도부에 당 대포 같은 제가 필요하다”는 정 최고위원의 호소에 반응한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광주 아파트 옹벽 붕괴… 되살아난 안전불감증

    광주 아파트 옹벽 붕괴… 되살아난 안전불감증

    광주의 아파트 옹벽 붕괴사고는 해빙기 날씨와 더불어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부실시공에 따른 인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오전 4시 49쯤 광주 남구 봉선동 대화아파트 인근 도로 옆 옹벽이 붕괴해 차량 23대가 매몰되거나 파손되고 아파트 주민 165가구 490여명이 한때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번 붕괴사고는 해빙기를 맞아 수직으로 건설된 옹벽의 구조적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장을 찾은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은 “안전진단업체와 원인을 검토한 결과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5m 높이의 옹벽을 쌓을 때는 2단으로 쌓는 게 기본인데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한재용 지부장도 “사고가 난 아파트가 준공된 지 2~3년이 지나 점검한 결과 옹벽 구조에 문제가 있어 지적한 바 있다”며 “이후 조치사항은 주민들과 아파트 건설사가 협의해야 할 내용인 탓에 챙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아파트 건설사가 시공비를 줄이고 건설 면적을 늘리기 위해 이런 식으로 높은 옹벽을 설치하는 사례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수직으로 깎아 15m의 높이의 옹벽을 만들려면 계단식으로 땅을 절개해 공사해야 한다. 하지만 사고가 난 이 아파트는 그렇게 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최근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자 물먹은 토사가 옹벽을 무너뜨리고 바닥으로 흘러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옹벽 주변은 평소 물기가 많은 곳이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지난해 7~8월쯤 옹벽 주변의 빗물을 모아 배출하는 배수관이 부식해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소음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배수관 교체공사를 했으나 비만 오면 물줄기가 옹벽을 타고 흘러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관리 부실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해당 아파트 옹벽은 지난달 15일부터 해빙기 인명피해 위험시설에 대해 벌인 지자체의 일제 점검대상에서 제외됐고, 안전사고 예방 관리·점검 대상인 급경사지 관리 대상에서 사실상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도 사고 옹벽 재해위험 B등급(위험성은 없으나 관리 필요)으로 남구에서 지난해 봄 한차례 육안 점검만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구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 시설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는데 준비만 하고 실질 점검은 하지 않았다. 재해위험시설을 많이 방문했는데 대화아파트 뒤편 도로 옹벽은 점검하지 못했다”며 해빙기 안전관리 대책에 허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광주시는 추가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대형 마대(톤백)를 이용해 안전벽을 구축했다. 6일에는 안전진단 기관의 판단을 근거로 급경사지 일부를 깎아내는 경사완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아파트는 3개 동, 315가구가 살고 있으며 1993년 9월 준공됐다. 옹벽 붕괴로 입주민들은 한겨울에 집을 떠나 찜질방과 경로당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광주시와 남구는 대화아파트 101동 앞 경로당과 인근 라인아파트 경로당, 봉선 VIP 온천사우나, 봉선동 연화사우나 등 4곳을 대피소로 지정하고 136가구 380여명을 대상으로 대피를 유도 중이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주민들은 간단한 세면도구 등만 갖춘 채 찜질방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자칫 안전점검 및 조치 기간이 길어져 집에 빨리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불안해했다. 남구에 따르면 찜질방과 수면실 등을 갖춘 이들 사우나는 오는 8일까지 무상으로 주민들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짜이, 중국] 인터넷중독 10대 소년, 스스로 손을... 충격

    [짜이, 중국] 인터넷중독 10대 소년, 스스로 손을... 충격

    ※[짜이(在), 중국]은 ‘중국에서’의 뜻으로, 중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 중독에 시달리던 중국의 10대 소년이 스스로 손을 훼손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장쑤위성텔레비전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28일 장쑤성에 사는 19세 소년 왕(王)군은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흉기로 자신의 손을 직접 잘랐다. 이 소년은 자신이 심각한 인터넷 중독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고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근처 공원에서 오른손으로 칼을 든 뒤 왼손을 잔인하게 난도질 했으며, 이후 직접 택시를 불러 병원으로 향했다. 소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 손은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고, 이후 인근 병원에서 손을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왕군의 소식을 접한 그의 전 학교 교사는 “인터넷 중독이 그를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끔 만들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왕군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매우 똑똑한 아이였다.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베이징 인터넷중독치료센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인터넷 사용 인구는 6억 4900만 명에 달하며, 미성년자 중 14%가 인터넷 중독 상태에 빠져있다. 현지 전문가인 타오란은 “인터넷 중독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온종일 인터넷에 빠져 있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그들에게는 오로지 자는 것과 게임하는 것, 두가지 뿐이다. 자신의 손을 자른 왕군 같은 이런 사건이 또 발생할까봐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지난달 타이완 정부는 미성년자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해 중독에 이를 정도가 됐다면 이를 미연에 제재하지 않은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 부모를 처벌하는 법을 추진했다. 일본에서는 가상현실세계에 빠져 현실을 외면하는 미성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사회의 우려가 높아지자, 수 일간 인터넷을 하지 않는 ‘인터넷 단식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2013년, 부모가 미성년자 자녀의 흡연과 음주 및 지나친 인터넷 및 전자기기 게임 등을 제재하는 행동을 가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둘리 뮤지엄보다 둘리 박물관 어때요?”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돌아다니며 애향심을 가질 수 있었고 유적지나 명소를 방문하면서 훌륭한 분들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었다.” 도봉구가 실시한 ‘생활불편신고 청소년 모니터링단’에 참가한 임영민(16·효문고 1학년)군은 “생활불편신고 모니터링 활동은 단지 불편하고 나쁜 점만 찾아내는 활동이 아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참여라는 임군은 “이번 활동이 끝나도 주변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생활하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불편신고 청소년 모니터링단이 지난달 26일 해단식을 끝으로 2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생활 불편 사항을 찾아내 지역 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우리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활동을 마친 박진아(17·여·창동고 2학년)양은 “우리 주변에 다양한 크기와 목적의 불법 광고물이 정말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신고 후 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빨리 처리됐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대사 인물길과 명소를 찾아다닌 것은 매우 뜻깊었다”며 “현대사 인물길은 표지판 정도밖에 정보가 없어 아쉬웠고, 김수영 문학관은 많은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 둘리 뮤지엄은 둘리 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는 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서기영(17·창동고 2학년)군은 “쌍문역 부근 볼라드 파손을 신고했는데,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려 했다가 다시 살펴보고 이상이 있어 신고를 했고 잘 처리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전에는 관심 없이 지나쳤을 일을 이제는 더 자세히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봉사를 통해 용기의 필요성을 느꼈고 다른 시각에서 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기뻐했다. 한편 구는 학생들이 이번 활동 기간에 도로, 교통, 가로정비, 청소 등 7개 분야에서 총 130여건의 불편 사항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와우! 중국] 인터넷중독 中 10대 소년, 스스로 손 잘라 충격

    [와우! 중국] 인터넷중독 中 10대 소년, 스스로 손 잘라 충격

    인터넷 중독에 시달리던 중국의 10대 소년이 스스로 손을 훼손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장쑤위성텔레비전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28일 장쑤성에 사는 19세 소년 왕(王)군은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흉기로 자신의 손을 직접 잘랐다. 이 소년은 자신이 심각한 인터넷 중독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고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근처 공원에서 오른손으로 칼을 든 뒤 왼손을 잔인하게 난도질 했으며, 이후 직접 택시를 불러 병원으로 향했다. 소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 손은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고, 이후 인근 병원에서 손을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왕군의 소식을 접한 그의 전 학교 교사는 “인터넷 중독이 그를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끔 만들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왕군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매우 똑똑한 아이였다.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베이징 인터넷중독치료센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인터넷 사용 인구는 6억 4900만 명에 달하며, 미성년자 중 14%가 인터넷 중독 상태에 빠져있다. 현지 전문가인 타오란은 “인터넷 중독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온종일 인터넷에 빠져 있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그들에게는 오로지 자는 것과 게임하는 것, 두가지 뿐이다. 자신의 손을 자른 왕군 같은 이런 사건이 또 발생할까봐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지난달 타이완 정부는 미성년자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해 중독에 이를 정도가 됐다면 이를 미연에 제재하지 않은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 부모를 처벌하는 법을 추진했다. 일본에서는 가상현실세계에 빠져 현실을 외면하는 미성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사회의 우려가 높아지자, 수 일간 인터넷을 하지 않는 ‘인터넷 단식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2013년, 부모가 미성년자 자녀의 흡연과 음주 및 지나친 인터넷 및 전자기기 게임 등을 제재하는 행동을 가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외여행 | 낯설지만 아름다운 남아공 선시티 & 케이프타운

    해외여행 | 낯설지만 아름다운 남아공 선시티 & 케이프타운

    기막힌 풍경과 마주하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외친다. “아, 외국 같다!” 우스운 말이다. 외국은 다 좋다는 말인가. 아마 ‘외국 같다’는 말에는 ‘낯설지만 아름답다’는 뜻이 포함돼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외국인 남아공은 이방인들의 입에서도 ‘외국 같다’는 말을 쏟아내게 하는 나라다. 외국 같은 외국, 남아공의 선시티와 케이프타운으로 떠났다. ●밤도 낮도 즐거운 남아공의 라스베이거스 선시티 리조트Sun City Resort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210km. 차로 2시간을 조금 더 달리면 ‘남아공의 라스베이거스’ 선시티에 닿는다. 라스베이거스가 화려한 밤의 도시라면 선시티는 카지노로 대표되는 밤과 사파리, 골프, 워터파크 등 한낮의 즐길 거리 또한 무궁무진한 도시다. 라스베이거스에 비해 아기자기하지만 선시티에서는 낮과 밤이 모두 즐겁다.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Pilanesberg National Park에서 선시티의 새벽을 연다. 오전 5시30분. 사파리를 나서기에 적당한 시간이다. 동물들을 관찰하기에는 뜨거운 한낮보다는 일출 전 새벽이나 일몰 후 저녁시간이 적당하다. 11~12월, 평균 기온은 25도의 필라네스버그지만 새벽 기운이 쌀쌀하다. 옷깃을 여미는 여행자들에게 담요를 건네는 레인저스Rangers의 손길이 살뜰하다. 선시티에서 필라네스버그는 차로 10분 거리다. 국립공원 입구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동물의 세계가 펼쳐진다. ‘저기, 저기.’ 사람들의 손길과 눈길이 분주하다. 동물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기세다. 코끼리의 뒤태, 하마의 등, 길어 보이는 기린…. 렌즈를 최대한 당겨 카메라에 담는다. 사파리 차량이 정해진 도로를 벗어나지 않는 필라네스버그에서는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쿠두와 임팔라 무리가 호숫가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도 광활한 사파리에서는 점처럼 작다. 물론 차량에 익숙한 동물들이 다가와 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새끼 코끼리를 이끌고 도로를 건너는 코끼리 가족을 만난다면 운이 좋은 편이다. 하늘이 돕는다면 런웨이를 걷듯 도로를 거니는 사자 또한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사파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운이자 하늘의 뜻이다. 버팔로, 코끼리, 표범, 사자, 코뿔소로 불리는 빅5를 만나는 일은 운과 하늘의 뜻이 맞아야 할 터. 방문 시기를 맞추는 것도 방법이다. 필라네스버그에서 동물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늦겨울과 초봄에 해당하는 7~10월이다. 3시간가량의 사파리가 끝나면 선시티에 아침이 온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선시티 리조트에는 선인터내셔널 브랜드의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 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 ‘더 캐스캐이드 호텔The Cascades Hotel’, ‘더 선시티 호텔The Sun City Hotel’, ‘더 카바나스 호텔The Cabanas Hotel’이 자리했다. 어느 호텔에 묵어도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선시티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한 18홀 골프 코스를 포함한 두 개의 골프 코스도 유명하다. 인공 해변을 지닌 수영장과 워터파크는 물론 오락실, 영화관, 쇼핑 매장으로 가득한 엔터테인먼트 센터도 있다. 카지노가 아니더라도 선시티의 낮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이유다. ▶선시티 주변 볼거리 사자를 직접 만질 수 있는 라이온 파크Lion Park 공항에서 선시티로 가는 길에 자리한 작은 규모의 게임 드라이브.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는 40분 거리다. 트럭을 개조한 차량을 타고 작은 초원으로 진입해 사자와 치타, 하이에나 등 육식동물을 어렵지 않게 관찰한다. 사파리 외에 동물원처럼 꾸며 놓은 공간도 있어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다. 핵심은 사자 만지기. 어린 사자를 만지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Corner Malibongwe Drive & 114 Road, Lanseria, Gauteng 8:30~21:00 27-87-150-0010, 27-11-691-9905~11 www.lionpark.com ●유럽과 샌프란시스코를 닮은 도시 케이프타운Cape Town 케이프타운에 머문 시간은 고작 하루 반나절. 그 짧은 시간을 보낸 후 누구는 케이프타운이 유럽 같다고 하고 누구는 샌프란시스코를 닮았다고 했다. 유럽과 샌프란시스코라. 한마디로 좋다는 말이다. 케이프타운에서 약 50km. 바스코다가마가 1497년에 상륙해 인도로 향하고자 하는 희망을 품은 땅, 희망곶Cape of Good Hope으로 향한다. 사실 바스코다가마가 오기 9년 전, 포르투갈 항해사인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이 땅에 먼저 발을 디뎠다. 당시에 붙인 이름은 ‘폭풍곶Cape of Storms’. 지금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름이다. 케이프타운의 잔잔한 바다와는 달리 희망곶의 바람은 강하고 파도는 거칠다. 지평선과 수평선이 마주할 듯 평평하게 서면 곧 희망곶이 나온다는 신호다. 1938년 지방 정부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희망곶은 1998년 케이프반도 국립공원에 속했다가 2004년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면적은 7,750헥타르. 서쪽의 슈스터스 베이Schuster’s Bay와 동쪽의 스미츠윈켈 베이Smitswinkel Bay를 잇는 40km의 해안이 포함된다. 잡목과 수풀이 우거진 이 땅에는 250여 종의 조류와 1,100여 종의 식물이 살아간다. 도마뱀, 뱀, 거북이와 같은 작은 동물들과 곤충들도 이곳을 안식처로 삼는다. 몇 마리의 타조가 해안가를 느릿느릿 걷고 있다. 그리움을 담은 듯 바다를 응시하는 큰 눈. 그 눈에 이끌려 가까이 다가가서는 안 될 일이다. 수풀 어딘가에 있을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 그렇게 도착한 희망곶은 바다며 육지다. 희망곶이라는 표지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만한 그런 곳이다.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바스코다가마가 이곳에 상륙할 당시에는 날씨가 말이 아니었고 그는 남아공 남서쪽 끝을 이루는 곶, 케이프 포인트Cape Point를 놓쳤다. 누가 뭐래도 희망곶 일대의 핵심은 케이프 포인트다. 희망곶은 물론 일대 바다가 한눈에 조망되는 멋진 전망대다. 희망곶에서 케이프 포인트까지는 차로 이동하고 해발 238m 높이의 등대까지는 걷거나 퍼니큘러를 타고 가면 된다. 퍼니큘러는 해발 127m에서 출발해 해발 214m 역에 선다. 케이프 포인트와 사이먼스 타운Simon’s Town 사이에는 아프리칸 펭귄이 살아가는 평화로운 해변이 자리한다. 보울더스Boulders다. 1982년 두 쌍에 불과했던 펭귄은 현재 2,200마리까지 그 수가 늘었다. 정어리, 멸치 등 먹거리가 풍부한 주변 환경 덕분이다. 40~50cm 정도의 귀여운 체구를 자랑하는 아프리칸 펭귄은 재캐스 펭귄Jackass Penguin이라고도 불린다. 당나귀와 울음 소리가 비슷해서다. 완전히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소리인 건 확실하다. 관광안내소를 지나 양 갈래로 난 보행자 데크는 폭시 비치Foxy Beach로 이어진다. 가장 인기 있는 관찰 포인트다. 관광안내소 뒤편의 윌리스 워크를 따라가면 나오는 보울더스 비치도 인기다. 관광안내소에서 폭시 비치까지는 걸어서 1~2분. 데크 아래 숨은 펭귄들이 살짝 얼굴을 내밀며 발걸음을 붙든다. 케이프타운에는 펭귄만큼 물개도 많다. 호우트 베이Hout Bay에서 뱃길로 15분이면 계절에 따라 수백 마리에서 수천 마리의 물개가 살아가는 물개섬Seal Island이 나온다. 정식 이름은 더커섬Dulker Island. 바위로 이뤄진 섬 전체를 물개가 뒤덮고 있어 정식 이름보다는 물개섬으로 즐겨 불린다. 물개섬에는 케이프물개the Cape Fur Seal가 산다. 8~12세의 번식기를 기다리는 수컷들로 육안으로 봐도 덩치가 작다. 물개섬 주변은 파도가 거칠다. 섬 주변을 떠다니는 배를 파도가 크게 흔들어댄다. 그래서 물개섬은 번식지로 적합하지 않다. 다 큰 물개는 11~12월 남아공과 나미비아의 해안가로 가 번식을 한다. 6주부터 수영을 시작하는 새끼는 8개월이면 1,600km 거리를 수영하는 수영 선수로 자란다. 바닷속을 시속 30~40km로 헤엄친다니 정말 대단하다. 물개섬의 여정은 40분 정도로 짧다. 다시 돌아온 호우트 베이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덩치가 큰 물개 몇 마리가 노닌다. 생선 뼈와 부산물을 상자째 준비한 어떤 이가 물개를 유인해 물개 쇼를 펼친다. 공중으로 솟구쳐 빙그르르. 생선 살도 아닌 뼈에 헌납한 물개의 정성과 재주가 안타깝다. 얼마의 돈이면 직접 생선 뼈를 던져줄 수도 있다. 케이프타운에서 희망곶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케이프타운으로 거슬러 올라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 때문이다. 테이블마운틴에는 바람이 많다. 산 아래 동네에서는 별 탓 없는 날씨라도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그야말로 하늘이 허락해야 오를 수 있다. 케이프타운에서 하루 반나절. 주어진 시간이 이처럼 짧다면 테이블마운틴의 케이블카 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살펴야 한다. 해거름 전, 케이블카 운행이 재개됐다. 바람이 잦아든 모양이다. 산 아래 동네는 구름이 걷혔지만 테이블보를 펼쳐 놓은 것처럼 산 정상부에는 구름이 앉아 있다. 케이블카는 테이블마운틴에 오르는 방법 중 하나다. 몇 군데 등산로를 이용해도 되지만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자들은 5분여 만에 정상에 도착하는 케이블카를 주로 이용한다.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는 1929년에 개통됐다. 현재 운행되는 둥근 형태의 케이블카는 199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360도 회전하며 오른다. 케이블카의 두 군데는 창문 없이 뻥 뚫려 있어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차라리 창가 쪽이 아니라 가운데 서는 게 낫다. 그렇게 정상부에 부려진 사람들은 발걸음을 쉬이 떼지 못한다. 케이블카 하차장으로 난 작은 창문에 카메라를 대고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몇 걸음 더 가면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을 마주할 텐데 말이다. 테이블마운틴이 펼쳐내는 풍경은 맑은 날이든 궂은 날이든 상관없다. 일단 오르기만 하면 끝이다. 궂은 날씨를 탓해야 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발 아래 풍경이 신비롭다. 테이블마운틴의 주봉은 해발 1,086m의 매클리어봉이다. 주봉의 북서쪽으로는 669m 높이의 사자 머리Lion’s Head가, 북동쪽으로는 1,001m 높이의 악마의 봉우리Devil’s Peak가 있다. 테이블 위에 구름 보가 덮이는 날, 봉우리들은 대부분 모습을 감춘다. 구름 위에 선 이들은 그저 감탄사를 내뱉을 뿐이다. 희망곶Cape of Good Hope 관람시간 | 10~3월 06:00~18:00, 4~9월 07:00~17:00 퍼니큘러 | 10~3월 09:30~18:00, 4~9월 09:30~17:00 27-21-780-9204 www.tmnp.co.za, www.capepoint.co.za 보울더스Boulders 관람시간 | 12~1월 07:00~19:30, 2~3월 08:00~18:30, 4~9월 08:00~17:00, 10~11월 08:00~18:30 21-21-422-2816 www.tmnp.co.za 물개섬Seal Island 드럼빗 차터스Drumbeat Charters에서 물개섬 크루즈를 운영한다. 물개섬 주변의 거친 파도를 헤치며 접근하는 선장의 솜씨가 훌륭하다. 총 승선 시간은 40분가량이다. 27-21-791-4441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 케이블카 | 1월16~31일 08:00~ 20:00, 2월 08:00~19:30, 3월 08:00~18:30, 4월 08:00~17:30, 5월1일~9월15일 08:30~17:00, 9월16일~10월31일 08:00~18:00, 11월 08:00~19:00, 12월1~15일 08:00~20:00, 12월16일~1월15일 08:00~20:30, 1시간 후 마지막 하강 27-21-424-0015 www.tablemountain.net ●케이프타운 즐길거리 남아공 이주자와 혼혈의 애환을 노래하다 리차드 서퍼 스테이지 & 비스트로Richard’s Supper Stage & Bistro 케이프타운은 165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건설한 도시다. 동인도회사에서는 말레이계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켜 도시 건설을 위한 노역을 시켰다. 당시 이주한 말레이계 후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보캅Bo-Kaap이다. 형형색색 파스텔톤의 페인트로 칠한 집들이 보캅의 특징. 페인트공들이 남은 페인트를 가져와 칠했다는 설도 있고 숫자 대신 색깔로 거주지를 표현했다는 설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그들의 애환이 여행자들에게는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케이프타운에는 리차드 서퍼 스테이지 & 비스트로라는 공연장 겸 레스토랑이 있다. 10명이 채 되지 않은 배우들이 펼쳐내는 작은 무대는 백인과 흑인, 말레이계 이주자뿐 아니라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케이프 컬러드가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재미와 익살을 섞은 이야기에도 왠지 짠한 마음이 든다. 무대와 식사는 애피타이저, 뮤지컬, 뷔페 식사, 뮤지컬, 디저트의 순서로 진행된다. 229A Main Road, CNR Glengariff, Seapoint, Cape Town 27-21-434-4497, 27-21-433-1340 www.richardscapetown.co.za ▶travel info Republic of South Africa Airline 한국에서는 홍콩을 거쳐 요하네스버그로 간다. 홍콩-요하네스버그는 13시간 소요.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을 잇는 국내선은 수시로 뜬다. 비행시간은 2시간. 남아프리카항공 서울사무소 02-775-4697 Tour Package 온라인투어에서 선시티와 케이프타운을 방문하는 7일짜리 상품을 200만원대에 판매한다. www.onlinetour.co.kr남아공 기본정보 화폐 | 랜드Rand, 주로 란드라 발음한다. 1랜드는 101.35원. 전압 | 230V 3핀 코드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호텔에는 한국 전자제품의 2핀 코드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하나 이상 마련돼 있다. 시차 | 한국보다 7시간 느리다. 언어 | 영어, 아프리칸스어, 은데벨레어, 코사어, 줄루어, 페디어, 소토어, 츠와나어, 스와지어, 벤다어, 총가어 날씨 | 남반구에 자리했으므로 한국과 날씨가 반대다. 지금 남아공은 여름이지만 일교차가 있어 적당히 두꺼운 옷도 준비해야 한다. 남아공의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Pretoria 남아공은 수도가 세 개다. 입법 수도는 케이프타운, 사법 수도는 블룸폰테인 그리고 행정 수도는 프리토리아다. 정부 청사가 밀집한 차분한 느낌의 도시다. 남아공 행정의 중심은 정부 청사와 대통령 집무실이 자리한 유니온 빌딩이다. 거번먼트 애비뉴Government Avenue를 지나 유니온 빌딩으로 향한다. 우리 말로 풀어 정부로政府路쯤에 해당하는 대사관 밀집 거리다. 거리에는 프리토리아 대표 가로수인 자카란다가 보랏빛 꽃잎을 흩날린다. 유니온 빌딩 앞에는 계단식 공원이 자리했다. 무척 여유로워 보이는 공원은 한때 인종차별에 대항한 시위 장소였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취임식도 이곳에서 거행됐다. 과거와 현재를 모두 품어 안을 듯 거대한 넬슨 만델라의 동상이 팔을 벌리고 서 있다. Hotel 선시티 대표 호텔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 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 선시티 리조트를 대표하는 5성급 호텔. 1992년에 문을 열었다. 객실은 폭포와 계곡이 흐르는 숲 속에 있으며 창문에 원숭이를 주의하라는 문구를 새겨 놓을 정도로 자연 친화적이다. 4개 타입으로 분류된 335개의 객실을 지녔다. Farm Doornhoek, No. 910 JK, Mankwe, North West Province 27-14-557-1000, 3000 www.sunintrnational.com 요하네스버그 공항 호텔로 딱 더 매슬로The Maslow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25분 거리의 샌튼에 자리했다. 샤워실이 마련돼 있는 호텔 라운지는 체크아웃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다. 모던하고 감각적인 7개 타입 276개의 객실에 바와 레스토랑이 특히 인기다. 스파 시설도 추천할 만하다. Corner Grayston Drive & Rivonia Road, Sandton, Gauteng 27-11-780-7770, 27-10-226-4600 www.suninternational.com/maslow 케이프타운 최고 호텔 더 테이블 베이 호텔The Table Bay Hotel 워터프론트에 자리한 고급 호텔이다. 로벤 아일랜드와 워터프론트, 테이블 마운틴 전망의 329개의 객실은 분위기가 고풍스러우며 레스토랑과 바, 스파,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쇼핑 환경도 매우 좋다. Breakwater Boulevard, Quay 6 Victoria & Alfred Waterfront, Cape Town 27-21-406-5000 www.tablebayhotel.com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이진경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www.flysa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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